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평창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추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항소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통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530
  • LG화학, 솔루블 올레드 재료기술 인수

    LG화학, 솔루블 올레드 재료기술 인수

    LG화학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솔루블 올레드(OLED)’의 재료기술을 미국 듀폰으로부터 인수한다고 2일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마크 도일 듀폰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술 인수식을 열었다. LG화학은 물질·공정 특허 540여건을 포함한 무형자산과 연구 및 생산 설비를 포함한 유형자산 등 듀폰의 솔루블 올레드 재료기술과 노하우와 관련한 모든 자산을 넘겨받게 됐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솔루블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수용성 재료를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패널에 얹어 만들어진다. 재료를 진공 상태에서 가열한 뒤 증발시켜 올레드 패널에 붙이는 방식이다. 기존 ‘증착형 올레드’보다 재료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색의 재현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화학은 2015년부터 솔루블 올레드 재료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기술 인수를 계기로 LG화학은 솔루블 올레드 재료 분야와 관련한 모든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솔루블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TV의 양산은 향후 5년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남양주 진접의 랜드마크 단지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남양주 진접의 랜드마크 단지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지하철 4호선 연장·진접~내촌간 신도로 등 교통호재10년 만에 새 아파트 공급,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분양최근 남양주 진접읍 일대 부동산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양한 교통개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이 저평가 돼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남양주 진접 일대는 지난해 말 3기 신도시로 지정되고, 올해 상반기에는 10년 만에 새 아파트도 나올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별내를 시작으로 퇴계원과 진접은 경기 동북부 부동산 시장의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3기 신도시 지정과 서울로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진접 일대는 눈 여겨 봐 둘 곳 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남양주 진접읍 일대 3기 신도시로 지정 정부는 지난해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 왕숙 지역을 3기 신도시로 발표했다. 남양주 왕숙1·2지구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큰 1134만㎡ 규모로 조성되며, 6만 6000호가 들어올 예정이다. 특히 이곳에는 주거단지와 더불어 판교테크노밸리의 2배에 달하는 자족용지와 왕숙천과 연계한 수변복합문화마을, 에너지자족마을, 청년문화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자족도시로서의 모습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더불어 이들 3기 신도시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GTX노선 등의 광역교통망을 우선적으로 확충시킬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남양주를 지나가는 GTX-B노선 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GTX-B노선은 경기 마석에서 별내, 청량리, 서울역, 인천 송도까지 수도권을 횡단하는 것으로,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도심권까지는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서울 접근 교통망 지속적으로 개선 또한 진접·오남 일대를 중심으로 서울 접근 교통망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진접·별내·덕룡터널을 이용하면 노원구는 물론 강북구, 성북구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세종포천고속도를 이용하면 중랑구나 강동구로도 이동이 쉽다. 자동차 전용 도로인 47번 도로도 개통했다. 이미 임송IC를 시작으로 장현IC교차로까지는 차량으로 이동 할 수 있다. 2019년 하반기 개통 목표로 현재 47번 도로의 끝인 장현IC교차로부터 내촌까지의 신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진접을 출발해 외곽순환고속도로까지 신호없이 단숨에 이동 할 수 있게 된다. 지하철 4호선 연장선도 공사 중이라 진접읍에서 당고개역까지 14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 진접 10년 만에 새 아파트 공급 교통을 중심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가운데, 새 아파트도 10년 만에 나온다. 시공사는 포스코건설로 진접에서 최초의 더샵 아파트로 단지명은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다. 이달 공급되는 이 단지의 규모는 1153세대며 공급되는 면적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중소형(전용면적 기준 84㎡ 이하)으로 100% 구성했다. 단지 규모가 큰 만큼 총 10개 동으로 설계됐으며 최고 33층에 달해 진접에서 선보인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을 전망이다. ‘한편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의 모델하우스는 구리시 인창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안전먹거리, G마크 인증업체...매출 1조원 돌파 할듯

    경기도 안전먹거리, G마크 인증업체...매출 1조원 돌파 할듯

    경기도가 인증하는 G마크(우수식품) 제품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관련 업체의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G마크 제품은 경기도에서 생산한 농·축·수·임산물 및 이를 원료로 제조·가공한 식품으로, 소비자단체의 철저한 사전 검증과정을 거쳐 도지사가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증한다. 도는 지난달 29일 올해 제1차 G마크 인증신청 심의위원회를 열어 29개 업체에 대해 적합 인증을 부여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앞서 시·군을 통해 추천을 받은 35개 업체에 대해 최근 전문기관의 유해물질 잔류검사 등 안전성검사와 소비자단체 중 하나인 ‘소비자 시민모임’ 등과 합동으로 생산현장 조사를 했다. 도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연장신청을 한 19개 업체 중 18개 업체에 적합 판정을 내리고 신규신청 16개 업체 중 11개 업체에 G마크 인증을 새롭게 부여했다. 이로써 경기도에는 G마크 인증 업체는 총 301개 업체로 늘었다. G마크 인증업체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에는 276개 업체에서 9454억원, 2017년 277개 업체에서 9465억원, 2018년 293개 업체에서 97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목표를 1조 435억원으로 잡았다. 이해원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G마크는 전국 최초로 ‘리콜제’ 및 ‘책임보상제’를 하고 있으며, 경기도와 소비자단체로부터 수시로 품질관리와 안전성 검사를 받고 있어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경기 우수 식품’ 이다”고 설명했다. 업체가 G마크를 획득하면 농축산물의 생산 및 유통 등에 대해서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G마크 제품은 학교급식, 대형 유통매장, 직거래,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대직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G마크는 경기농산물 차별화를 위해 도내에서 생산된 우수 농식품을 도지사가 인증하는 제도이다. 소비자가 언제나 믿고 먹을 수 있는 우수 식품으로 만들기 위해 G마크 제품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페이스북 신뢰할 만한 보도를 모은 새로운 뉴스페이지 신설 추진

    페이스북 신뢰할 만한 보도를 모은 새로운 뉴스페이지 신설 추진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보도를 모은 별도의 뉴스페이지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디벨트·빌트 등을 발행하는 유럽 최대 미디어 기업 악셀 스프링거의 마티아스 되프너 CEO와 한 대담 영상에서 이 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대담 영상을 게시하면서 쓴 글에서 “사람들이 신뢰할 만한 뉴스를 얻도록 돕고 전 세계 언론인들이 중요한 일을 하도록 하는 해결책을 찾는 일은 내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뉴스를 만들어내는 언론인들을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뉴스페이지는 페이스북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개인화한 뉴스피드와는 다르다. 새 뉴스페이지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발행사들에 돈을 벌게 해주고 저널리즘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이 고품질 콘텐츠의 대가를 언론사들에 지불할 의향을 보였다면서 이는 미디어 기업들이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우리는 이것이 높은 품질의 신뢰할 만한 정보를 끌어올리기를 바란다”며 “더 많은 뉴스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 사용자의 10∼15%가 뉴스페이지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계획이 현실화하면 그동안 뉴스피드가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유포하는 통로가 됐다는 비판을 받아온 페이스북에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새 뉴스페이지와 관련한 세부 사항들을 아직 검토 중이다. 저커버그 CEO는 뉴스 페이지에는 분류와 선별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면서 언론사들과 협의해 이를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발행사들과 직접 관계를 맺어 그들의 콘텐츠가 (독자들에게) 닿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랜드, 6일 최대 규모 빛 축제 ‘루나파크(Luna Park)’ 오픈

    서울랜드, 6일 최대 규모 빛 축제 ‘루나파크(Luna Park)’ 오픈

    서울랜드가 오는 6일, 새로운 밤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빛 축제 ‘루나파크’를 오픈한다. 서울랜드 ‘루나파크’는 기존, 조명과 오브제 등 겨울시즌에만 국한된 사진 명소 수준의 빛 축제와 차원이 다르다. 365일 강력한 빛, 쇼, 그리고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시간을 선사하며 새로운 빛 축제를 진행한다. 기존 가족 중심 공원을 지향했던 서울랜드는 ‘루나파크’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며 삶의 즐거움을 찾아나서는 2030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새로운 핫 플레이스를 제안한다. 이탈리아어로 ‘달’을 의미하는 ‘Luna’처럼 마치 달빛으로 가득찬 풍경을 연출하며, 서울랜드가 낮과는 완전히 다른 야간 공원으로 다시 탄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인싸들의 성지로 등극할 계획이다. ‘루나파크’가 가장 자랑하는 콘텐츠는 서울랜드의 랜드마크인 ‘지구별’에서 펼쳐지는 ‘뮤직 라이트 플래닛’이다. 빛을 잃어버린 지구별에 빛을 찾아 주기 위한 지구별 1호의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40여 분에 걸쳐 국내 최대이자 최초인 레이저, 3D 프로젝션 맵핑 등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공연이 EDM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또한 매주 금, 토요일에는 공연이 끝난 뒤 국내 유명 DJ와 함께 하는 EDM 페스티벌을 선보인다.서울랜드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어트랙션 중 하나인 롤러코스터 ‘블랙홀2000’을 활용한 ‘메가 홀로그램 쇼’도 매일 밤 펼쳐진다. 50M 높이의 롤러코스터 기둥에 국내 최대 규모의 홀로그램 샤막을 설치해 가상의 미디어 연출공간을 구성해 환상적이고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롤러코스터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홀로그램은 눈 앞에 아찔한 착시 현상을 일으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뮤직 라이트 플래닛’과 ‘메가 홀로그램 쇼’를 통해 익사이팅한 시간을 보냈다면,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일루미네이션 ‘루나 레이크’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지구별에서부터 폭포처럼 호수로 이어지는 450,000 채널의 디지털 LED가 수면 위를 수놓으며 아름다운 음악과 어우러져 ‘루나파크‘ 만의 신비감을 더한다. 각각의 디지털 LED는 컴퓨터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 라이팅 콘트롤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지금까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매머드급 야외 수상 디지털 라이팅쇼가 연출된다. 또한 ‘로맨틱 가든’은 수백 개의 초대형 장미, 달, 웨딩을 주제로 한 독특한 오브제로 꾸며진 정원으로 ‘누가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그 외에도 건물을 이용한 거대한 디지털 루미나리에와 곳곳에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일루미네이션 조명 등 다양한 빛과 오브제로 ‘루나파크’를 찾는 고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밤을 선사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야간 명소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서울랜드가 선사하는 따뜻한 봄날의 환상적인 밤 ‘루나파크’는 오는 6일부터 운영된다. ‘루나파크’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S건설 컨소시엄’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자에 뽑혀

    ‘GS건설 컨소시엄’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자에 뽑혀

    경기 부천시는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사업계획서 평가심의위원회 개최 결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부천시 상동에 자리한 영상문화산업단지는 2015년 신세계복합쇼핑몰을 계획했으나 주변 소상공인의 반대와 신세계의 토지매매계약 불이행으로 개발이 무산돼 답보상태에 있었다. 시는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영상과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도심형 융·복합 영상문화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를 공모했다. 6개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9일 평가심의위원회를 열고 개발계획과 사업수행능력·공공기여방안 등 5개 분야에 심도 있는 평가가 이뤄졌다. GS건설 컨소시엄이 1000점 만점 중 920.84점으로 최고점수를 받았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영상문화산업단지 1·2단지를 통합한 35만㎡ 부지에 문화콘텐츠 플랫폼 구축과 뉴콘텐츠 허브 등 글로벌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디어 전망대와 호수공원 연결 브릿지, EBS 교육문화체험시설, 할리우드 복합관, 판타스틱 스퀘어, 상동지역 주민 접근성 개선 등 지역주민 친화계획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부천국제시네마펀드 조성과 원도심 재생주차장 지원, 미세먼지 저감 등 공공기여 사항을 기획했다. 해외기업으로 Sony Pictures Entertainment사와 IP2 Entertainment사, Marvel Entertainment사, SupaNova사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국내기업으로는 EBS와 ZANYBROS, 기술혁신협회, 현대오토에버 등을 포함해 총 28개 국내외 글로벌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GS건설 컨소시엄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장덕천 시장은 “향후 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영상과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수도권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심사때 공정성과 객관성을 철저히 보장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계 세드리크 오, 佛 디지털부 장관 됐다

    한국계 세드리크 오, 佛 디지털부 장관 됐다

    프랑스 신임 디지털부 장관에 한국계 세드리크 오(37·한국명 오영택) 대통령실 경제보좌관이 임명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드리크 오는 한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여동생 델핀 오(34·한국명 오수련)는 프랑스 하원의원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유럽의회·지방선거 대비를 위해 사퇴한 장관급 고위인사 3명의 후임 인선을 발표했다. 이 중 세드리크 오는 디지털부 장관으로서 프랑스의 디지털 전환정책을 총괄하는 한편 정보기술(IT)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신산업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프랑스의 명문 공립경영대학원(HEC)을 졸업한 세드리크 오는 2006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후보의 사회당 대선 경선 팀에 참여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2012년 같은 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당시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참여하면서 보좌진으로 함께 일하던 마크롱 대통령과 친분을 쌓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소년이 슈퍼 히어로가 된다면

    소년이 슈퍼 히어로가 된다면

    이런 히어로는 처음이다. 몸매는 근육질인데 생각하는 건 영락없는 아이다. 인류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무거운 책임감보다는 영웅이 된 자신의 모습에 감탄하기 더 바쁘다. 자신에게 열광하는 사람들과 길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은 마치 할리우드 스타같다. 평범한 10대 소년이 어느 날 갑자기 슈퍼 히어로가 되었으니 그럴 수밖에. 지난해 ‘아쿠아맨’으로 상승세를 탄 DC의 일곱 번째 확장 유니버스 영화 ‘샤잠!’은 기존 슈퍼 히어로 영화와는 차별화된 엉뚱하고 발랄한 영웅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어린 시절 놀이공원에서엄마의 손을 놓친 이후 위탁 가정을 전전하던 소년 빌리 뱃슨(애셔 앤젤)이다. 순수한 마음을 지닌 사람을 자신의 후계자로 삼으려고 했던 고대 마법사는 어느 날 빌리에게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넘겨준다. ‘샤잠’이라는 주문만 외치면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까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초능력을 발휘하는 최강 영웅 ‘샤잠’(제커리 리바이)으로 변신할 수 있다. 샤잠의 적수로 등장하는 시바나 박사(마크 스트롱)는 어린 시절 마법사로부터 선택받지 못한 까닭에 분노, 식탐, 교만, 색욕, 나태, 질투, 탐욕 등 일곱 가지 대죄를 몸에 품은 악당이 됐다. 영화는 영웅과 악당의 대결이라는 기본 공식을 따르고 있지만 엄숙하거나 심각한 분위기로 일관하지 않는다. 평범한 소년이 주문만 외치면 혈기왕성한 어른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점에서 비롯된 여러 상황이 웃음을 자아낸다. 빌리가 샤잠이 입은 붉은색의 보디수트를 화장실에 가기 힘든 불편한 옷으로 여기거나, 영웅으로 변신한 후 제일 먼저 편의점에서 맥주 구매를 시도하고, 위탁 가정에서 방을 함께 쓰는 친구 프레디(잭 딜런 그레이저)와 함께 샤잠의 초능력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유튜브에 올리는 모습은 ‘애어른’ 영웅에게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다.영화를 연출한 데이비드 샌드버그 감독 역시 “기존 성인 슈퍼 히어로는 너무 많은 책임감과 압박감을 가지고 있는데 ‘샤잠’이 되는 소년 빌리는 일반 어린이들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슈퍼 히어로가 되고 싶어하는 많은 어린이들이 소원을 성취하는 모습이 특별한 점”이라며 이 영화의 차별점으로 꼽기도 했다. 선한 마음을 가진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함께 살면서 삶을 나누는 관계를 진정한 가족으로 정의한 점도 눈에 띈다. 자신의 진짜 엄마를 찾는 일이 최대의 과제였던 빌리는 위탁 가정의 구성원들로부터 진정한 사랑과 소속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가족을 지키는 일에 사명감을 느낀다. 누군가는 뻔하게 느낄 수 있는 교훈적인 내용이 배어 있지만 아이와 어른 두루 즐길 수 있는 유쾌함은 뻔하지 않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인구 감소 남·동유럽 “난민보다 이민이 더 걱정”

    인구 감소 남·동유럽 “난민보다 이민이 더 걱정”

    유럽에 반(反)이민 정서가 팽배한 상황에서도 남유럽과 유럽 일부 국가는 난민 유입보다 자국민의 해외 이주를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난으로 인해 생산 가능 인구의 유출이 최근 몇 년간 지속된 탓이다. 이주민 배척을 표방하는 극우정당이 집권한 이탈리아에서도 국민 절반 이상이 외국으로 이주하는 자국민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영국 가디언은 유럽외교관계협의회(ECFR)가 유럽연합(EU) 14개국 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루마니아와 헝가리,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그리스 등 남·동유럽 6개국이 자국민의 이주를 외국인의 유입보다 더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면 스웨덴과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핀란드, 프랑스 등 서·북유럽 6개국은 외국인 이주민에 대한 우려가 더 컸다. 자국민의 이민에 대한 불안감은 실제 인구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반영한다. 루마니아와 헝가리, 그리스, 폴란드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0여년간 인구가 급격히 줄거나 거의 변화가 없었다. EU 통계국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이 기간 인구의 7.5%가 감소했으며 헝가리(2.8%)나 그리스(2.6), 폴란드(0.3%)도 인구가 줄었다. 이들 국가 국민 중 상당수는 정부 차원에서 장기 외국 거주를 막아야 한다고 봤다. 스페인과 그리스, 이탈리아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이에 동의했으며 폴란드와 헝가리도 찬성 의견이 50%에 육박했다. 이번 조사는 다음달 23~26일로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EU 시민들의 견해를 파악하고자 실시됐다. 이들 14개국은 새 의회 의석의 8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마크 레너드 ECFR 집행이사는 “이번 선거에서 (난민 문제가 아닌) 기후 변화나 의료 정책, 주거 문제 등이 중요하게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장관 후보님들, 장성 청렴교육 받고 ‘청백리의 길’ 걸어요

    장관 후보님들, 장성 청렴교육 받고 ‘청백리의 길’ 걸어요

    올해만 대구·부산 등 20여곳서 예약완료 총 1270개 기관·단체 7만 8000여명 수료 청백리·문화재·장성호 수변길 연계 추진 프로그램 성공에 주민 직접 소득 37억원전남 장성군이 운영하는 ‘청렴문화 체험교육’이 한 해 1만명 이상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중앙부처와 산하 기관, 자치단체, 교육기관, 공사·단체 등 참여 기관도 다양하다. 2011년 9월부터 1일 현재 1270개 기관·단체에서 7만 8000여명이 다녀갔다. 9년째인 청렴 교육은 이미 우수 교육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이날 현재 지방인재개발원, 대구시, 부산시 중구, 기술보증기금 등 기관·단체 20여곳에서 1041명이 예약했다. 올해 이미 10개 기관 903명이 교육을 받았다. 장성 출신 청백리를 유서 깊은 문화재와 한데 엮어 활용한 프로그램이 성공하면서 관광지 홍보와 지역 경제 활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군은 최근 개장한 장성호 수변길과 장성황룡강 노란꽃축제 등 신규 코스와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보고, 배우고, 감흥을 느껴 다시 찾아오는 최고 교육 장소로 성장해 나간다는 포부다.옐로시티 장성은 조선시대 대표 청백리 아곡 박수량과 지지당 송흠 선생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주민들은 청렴한 조상 후손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군이 청렴을 특성화한 이유도 이들 선비의 생애를 재조명해 후손들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매년 새해가 되면 군 간부 공무원들은 황룡면에 있는 박수량 선생 묘와 그의 청렴한 생을 기린 백비를 찾는다. 이 앞에서 청렴을 다짐하며 새해를 시작한다. 박수량 선생은 1546년(명종 원년) 청백리에 올랐던 조선시대 문신이다. 39년간 관리생활을 하며 호조판서까지 올랐지만, 임종할 때 ‘시호도 주청하지 말고 묘 앞에 비석도 세우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을 정도로 청빈한 삶을 살았다. 장례를 치르지 못할 정도로 가난해 나라에서 대신 치러줬다. 명종은 박수량 선생의 행적을 글로 찬양하는 것도 누가 될까 염려해 아무런 글도 새기지 않은 백비(白碑)를 세우게 했다. 송흠 선생은 청백리 포상을 다섯 번 받은 중종 시대 인물이다. 51년간 관직에 있으면서 처자와 하인이 굶주림을 면할 정도로만 생활했다고 한다. 당시 지방관이 부임지로 갈 때 전임 고을에서 가장 좋은 말 일곱 마리를 받은 게 관례였지만 자신과 부인, 어머니가 타고 가는 말 세 마리로 간소하게 행차해 백성들은 ‘삼마태수’라고 칭송했다.장성의 청렴 교육은 이러한 박수량과 송흠 선생 유적지, 전국 최대 규모의 축령산 편백림 등 유무형 자원을 엮어 청렴을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두 청백리 생애를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해석한 특강과 관련 유적지를 돌아보는 체험으로 구성됐다. 청렴 정신의 상징인 박수량의 백비, 송흠의 관수정(전남도 문화재 자료 100호), 호남 유일의 사액서원인 필암서원 등 많은 문화 자원과 편백나무 인공조림지인 축령산을 한데 묶었다. 이같이 교육 내용을 다양하게 편성한 게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장성의 청렴 교육은 꾸준히 변화 발전해왔다. 초반에는 청백리 관련 유적지와 축령산을 묶은 교육을 했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조선시대 청백리 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신청백리 체험’, ‘사가독서 체험’, 축령산 편백나무 숲에서 진행되는 ‘편백 힐링 체험’ 등 여러 과정이 만들어졌다. ‘청렴’을 테마로 풍부한 정보와 시각 자료를 한데 모은 ‘청백리 전시실’도 발길을 잡는다. 박수량 선생 묘 입구에 교육 참여기관 이름이 적힌 마크를 부착하는 ‘백비 전시실’을 만들어 교육생에게 자긍심을 주고 있다. 조지연 군 평생교육센터 소장은 “장성은 박수량 선생의 백비와 송흠 선생을 기리는 정자 관수정을 비롯해 호남 유일의 사액서원인 필암서원 등 청렴과 관련한 역사 자원이 풍부하다”며 “기관 요구에 맞게 내용과 일정을 조정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많은 단체가 꾸준히 오고 있다”고 했다.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걷고 싶은 길로 선정한 ‘장성호 수변길’과 100만여명이 다녀간 ‘장성황룡강 노란꽃잔치’를 안내하는 등 신구 관광자원을 연계 활용해 청렴 교육과 힐링 관광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참여 기관·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천연염색이나 농촌 체험, 쿠킹클래스 등 지역 내 농업법인이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교육을 보다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탄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덕분에 한번 참여한 기관은 다시 장성을 찾는다. 청렴 교육의 성공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된다. 교육이 당일, 1박 2일, 2박 3일 등 3가지 일정으로 짜여 있어 음식점과 숙박시설, 지역특산품 판매 등으로 상가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군은 주민들의 직접 소득만 현재까지 37억여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한다. 군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장성아카데미 책자와 청렴 교육 교재도 현장에서 판매해 새로운 소득을 올리고 있다. 책자와 교재 판매로 얻은 수익은 ‘장성장학회’ 기금으로 내 교육에 재투자한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시진핑 주석 건강 이상?

    시진핑 주석 건강 이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건강 이상설이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프랑스 방문 때 시진핑 주석의 걸음걸이가 다소 부자연스러웠으며, 이로 인해 그의 건강 이상설이 돌기도 했다고 홍콩 빈과일보 등 중화권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25일 프랑스 방문 때 파리 개선문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를 한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때 시 주석의 걸음걸이가 다소 부자연스러웠다는 것. 평소 성큼성큼 걷는 걸음걸이와 달리 매우 느리게 걷는 모습이 중국 누리꾼들에게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 기자회견에서도 시 주석은 의자 팔걸이에 힘을 주면서 간신히 몸을 일으키는 등 상당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는 시 주석이 관절 속이나 주위에 요산염이 쌓여 생기는 통풍(痛風)에 걸린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시 주석이 고혈압이나 허리 디스크, 당뇨병 등에 걸린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하기도 한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물론 침소봉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정형외과 의사는 빈과일보에 “시 주석의 걸음걸이가 다소 부자연스러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나이가 65세에 이르렀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다지 이상한 것은 아니다”며 “수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지도부의 건강은 극비사항에 속한다. 이는 지도부의 건강에 대한 각종 억측을 낳게 한다고 중화권 언론은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프랑스 디지털부 장관에 임명된 한국계 30대…부친이 한국인

    프랑스 디지털부 장관에 임명된 한국계 30대…부친이 한국인

    “자부심 느끼며 감격스러워…대통령 신뢰에 감사”프랑스 신임 디지털부 장관에 한국계인 세드리크 오(37·한국명 오영택) 대통령실 경제 보좌관이 임명됐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르 피가로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의회 및 지방선거 대비를 위해 사퇴한 장관급 고위 인사 3명의 후임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무니르 마주비 전 장관에 뒤를 이어 디지털부 장관에 새로 임명된 세드리크 오가 포함돼 있다. 세드리크 오는 아버지가 한국인으로, 델핀 오 프랑스 하원의원과 남매 사이다. 1982년생인 세드리크 오는 프랑스의 명문 공립경영대학원(HEC)를 졸업한 후 2006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후보의 사회당 대선 경선 팀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2012년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선 캠프에 참여하면서 당시 같은 보좌진으로 일하던 마크롱 대통령을 알게돼 친분을 쌓아왔다. 이같은 인연으로 2016년 마크롱이 창당한 중도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에도 참여해 마크롱 대선 캠프에서 회계를 총괄했다. 마크롱이 집권한 2017년부터는 엘리제궁에서 대통령과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의 경제 정책을 보좌해 왔다. 세드리크 오는 이번 임명 발표 뒤 트위터에 “자부심을 느끼며 감격스럽다”면서 “대통령과 총리의 신뢰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의 기술과 융합, 플랫폼, 디지털화를 위해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이 문화통신부 장관 등을, 역시 한국계 입양아 출신의 장뱅상 플라세가 프랑스 국가개혁 장관을 지낸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 장관과 함께 아멜리 드 몽샤랭(33) 하원의원과 세네갈 출신의 시베트 은디아예(39) 대통령실 홍보 담당 보좌관을 각각 유럽 담당 장관과 정부 대변인직에 임명했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악성 게시물 방지에 백기 든 페이스북

    악성 게시물 방지에 백기 든 페이스북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악성 게시물 규제에 ‘백기’를 들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온라인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온라인 개입에 반대해온 페이스북의 기존 입장과는 사뭇 달라 주목된다. 저커버그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인터넷은 새로운 규칙을 필요로 한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개인의 사생활, 깨끗한 선거, 유해 콘텐츠, 데이터 이동 등 4가지 분야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규제를 지키지 않은 기업에는 제재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잇단 정보유출 사고를 비롯해 미 대선 당시 러시아의 대선 개입 활동이 주로 페이스북을 무대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등의 악재로 페이스북이 여론의 뭇매를 맞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저커버그 CEO는 “나는 정부와 규제 당국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인터넷 규칙을 갱신함으로써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 기업가들이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자유를 지킬 수 있고, 광범위한 혐오로부터 우리 사회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깨끗한 선거를 위해서라도 온라인 규제와 관련한 법안 개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저커버그 CEO는 이어 유럽연합(EU)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거론하며 “다른 나라도 이런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DPR은 사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이용한 기업에게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저커버그의 이 같은 주장은 페이스북을 비롯한 ‘인터넷 공룡’들이 오랫동안 정부의 개입에 반대해온 것과는 차이가 난다고 AFP통신은 지적했다. 저커버그는 2011년 5월 프랑스 도빌 주요8개국(G8)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e-G8 포럼’에서 외부의 규제를 반대하는 이유로 “인터넷에서 당신이 좋아하는 것만 분리해낼 수도 없고 당신이 싫어하는 것들을 통제할 수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정부의 규제를 받아들이겠다는 저커버그의 이번 입장 표명으로 페이스북은 현재 처해있는 곤란한 상황들을 해소하거나 최소한 이를 해결할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페이스북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의 대선 개입 활동이 주로 페이스북을 무대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았다. 다른 나라에서도 선거 개입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는 의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엔 뉴질랜드 총격 테러범이 페이스북으로 범행을 생중계하면서 “페이스북이 방조한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 이를 의식한 듯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이날 “온라인 생중계 규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신안군, 한국 최초로 어른들 위한 ‘섬마을 인생학교’ 운영

    신안군, 한국 최초로 어른들 위한 ‘섬마을 인생학교’ 운영

    전남 신안군이 국내 최초로 성인들을 위한 ‘섬마을 인생학교’를 운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생학교’는 덴마크에서 처음 시작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청소년과 청년, 중장년 등 남녀노소 누구라도 1년 혹은 특정 기간 동안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 인생을 설계하는 기숙형 학교다. 오는 2일 도초도에서 열리는 개교식에는 인생학교의 원조인 덴마크에서 토벤 덴마크 에프터스콜레연합회 회장이 직접 참석해 축하 말을 전한다. 폐교인 도초서초등학교를 리모델링했다. 섬마을 인생학교의 첫 개교 프로그램은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인생학교의 비전 소개, 비금도의 갯벌과 밭일 체험, 해변 작은 음악회, 마을 주민과의 대화, 해변 요가 등을 배운다. 남성 18명, 여성 20명 등 총 38명이 참여한다. 연령은 20~50세로 다양하다. 서울과 대구, 전남 지역 등 전국 각지에서 신청했다. 군은 3박 4일과 1주일 등 몇 차례의 단기형 시범학교를 운영한 뒤 하반기부터 한달 이상의 장기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섬마을 인생학교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민간 위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우량 군수는 “인생학교는 잠시 좌절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쉬었다가는 인생의 쉼터 같은 곳이다”며 “도초도를 중심으로 신안군을 한국 인생학교의 메카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군은 성인용 섬마을 인생학교를 시작으로 단계별로 ‘청소년 인생학교(2020년)’와 ‘인생학교 교사대학(2023년)’을 차례로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섬들의 특성에 맞는 인생학교 3~4개를 더 세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군은 작년부터 섬마을 인생학교를 세우기 위해 착실히 준비해왔다. 지난해 11월 행복지수 1위 덴마크의 비결을 알아보는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의 특강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청소년 인생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사단법인 꿈틀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1월에는 공무원 5명을 덴마크 현지로 보내 인생학교별 특성과 운영방안을 연구하게 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달 인생학교는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민간 위탁 공모 과정을 진행했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5120억원에 경매된 다빈치 ‘구세주’ 누가 갖고 있나 새 미스터리

    5120억원에 경매된 다빈치 ‘구세주’ 누가 갖고 있나 새 미스터리

    인류 최고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세상을 떠난 지 500년이 된다. 2017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통치자 무함마드 빈살만(33)이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익명의 대리인을 앞세워 4억 5030만 달러(약 5120억원)에 다빈치의 유화 ‘구세주(Salvator Mundi)’를 손에 넣은 것으로 보도돼 큰 화제가 됐다. 경매 한달 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문화관광부는 이 작품을 손에 넣었다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로열티를 주고 문을 여는 아부다비 루브르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이렇다 할 설명 없이 없었던 일로 했다. 파리 루브르 측도 그림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고, 아부다비 루브르의 한 관계자도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털어놓아 이 그림의 소재는 경매 이후 1년 4개월 남짓 만에 다빈치를 둘러싼 새로운 미스터리가 됐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 관리들은 오는 가을 다빈치 서거 500주년 전시회에 구세주가 포함되길 갈망하고 있으며 이 그림이 시기에 맞춰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그렇게 바라보는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몇몇 다빈치 전문가들은 그림의 소재와 미래를 둘러싼 의문점들을 진작부터 제기했고 특히 루브르 아부다비가 대중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힌 직후에도 의문점을 제기했다.이 그림의 복원에 참여했으며 뉴욕 대학의 예술연구소 교수인 다이앤 모데스티니는 “예술 애호가들과 감명 받은 많은 다른 이들이 이 그림을 빼앗긴 것은 심하게 불공평한 처사라 비극적”이라고 개탄했다. 옥스퍼드 예술사학과 교수인 마틴 켐프는 “‘모나리자’의 종교화 버전”이라며 “레오나르도는 신성한 것들을 모호하게 언급하곤 했다. 나도 그게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선물받은 건지, 빌린 건지, 아니면 사인(私人)끼리 거래한 것인지는 둘째 치고 아부다비가 구입한 것부터가 맞는지 의문이다. 무함마드가 그냥 계속 소장하고 싶어하는 것일 수도 있다. 워싱턴 주재 사우디 대사관도 답변을 회피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1500년쯤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의 원래 주인은 무함마드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켐프 교수에 따르면 비슷한 두 작품 가운데 하나는 영국 국왕 찰스 1세가 1649년 처형당한 뒤 소유했던 사실이 확인됐지만 18세기 말 갑자기 사라졌다. 19세기 산업혁명 때 느닷없이 경매 컬렉션에 나타났는데 “약에 쩐 히피가 한 것처럼” 심하게 덧칠이 돼 있었다. 1958년에 요즘 가치로 환산해 단돈 1350달러에 팔린 이유다.그런데 이 작품이 다빈치의 진품이라고 주장하는 두 사람이 나타났는데 2005년 뉴올리언스 경매에 들고 나온 이도 있었고, 직접 학교에 있던 모데스티니 교수를 찾아온 이도 있었다. 모데스티니 교수는 덧칠된 부분을 걷어내는 등 세세하게 복원했다. 예수의 한쪽 손 손가락이 겹쳐진 것처럼 덧칠돼 있어서 그건 다빈치가 의도한 것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 손가락끼리 구분할 수 있도록 손질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빈치의 다른 작품처럼 예수의 손가락을 축복을 내리는 것처럼 복원한 덕분에 진품이란 주장에 힘이 실렸다. 2011년 런던 국립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전시된 지 2년 뒤 러시아 억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가 1억 2750만 달러에 사들였다. 진품 논란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방영되자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2017년 세 배나 더 높은 가격에 크리스티 경매에서 새 주인을 맞았다. 루브르 아부다비가 이 작품을 전시하지 못하자 소재 못지 않게 새로운 주인이 대중의 눈초리가 두려워 이 작품을 내놓지 못한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이미 다빈치 전문가 자크 프랑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실에 편지들을 보내 모데스티니 교수의 복원 과정에 의심을 제기했고, 프랑스와사비에르 라우크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매우 골몰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데스티니의 작품이지, 어떻게 다빈치의 작품이냐고 따지는 이들도 있다. 그녀는 한 인터뷰를 통해 “넌센스이며 황당한 주장”이라고 말했다.뉴욕 경매에서 사들인 대리인은 사우디 왕자 바데르 빈압둘라 빈무함마드 빈파르한 알사우드로 널리 알려진 왕실 일원도 아니며 엄청난 재력을 소유한 것도, 열렬한 예술 애호가도 아니다. 무함마드와 막역하며 신뢰하는 이로만 알려져 있다. 경매 몇달 뒤 바데르는 초대 문화장관으로 임명됐다. 나중에 미국 관리들은 바데르가 무함마드의 대리인이 맞다고 확인했다. 익히 알겠지만 무함마드는 자말 카쇼끄지의 암살을 배후 조종하는 등 통치권 강화를 위해 부심하고 있다. 동시에 경매에 나설 무렵 트로피 수집하듯 5억 달러짜리 요트, 프랑스의 3억 달러짜리 와인농장을 매입하는 등 개인 취향을 충족하는 데 열심이었다. 아부다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자예드가 무함마드의 든든한 동맹이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책임자 무함마드 칼리파 알무바라크가 아부다비 왕세자의 오른팔임은 물론이다. 이 그림의 거래 과정을 잘 아는 한 사람은 유럽으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모데스티니 교수도 지난해 가을 스위스 취리히의 보험회사로부터 진품 여부를 감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는 복원 전문가 얘기를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결국 감정은 취소됐다. 그 취리히 전문가로 지목된 다니엘 파비안은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모데스티니 교수는 “그 일이 있은 뒤 행적이 아주 묘연해졌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지구를 살리는 소등 1시간

    지구를 살리는 소등 1시간

    세계자연기금(WWF)이 주최한 캠페인 ‘지구의 시간’(어스아워)의 일환으로 30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부터 한 시간 동안 서울 숭례문 등 전 세계 188개국의 랜드마크 1만 8000여곳의 조명이 일제히 꺼졌다. WWF는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3월 넷째주 토요일에 어스아워 캠페인을 실시해 왔다. 위부터 깊은 어둠에 잠긴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영국 런던의 의회, 러시아 모스크바의 성 바실리 대성당,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파리·런던·모스크바·리우데자네이루 AFP·AP·EPA 연합뉴스
  • [달콤한 사이언스] 마다가스카르에는 쌀알 크기의 개구리가 있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마다가스카르에는 쌀알 크기의 개구리가 있다고?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덕분에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아프리카 남동쪽 인도양에 있는 섬 마다가스카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는 가장 가까운 육지와 400㎞ 가까이 떨어져 있어서 독특한 동식물들이 존재한다. 전 세계 생물 약 20만 종 중에서 75%를 여기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생물의 천국이다. 최근 국제공동연구진이 마다가스카르에서 손톱만한 크기의 개구리를 비롯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개구리 5종을 새로 발견했다. 독일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학 진화생물학, 함부르크대 동물학연구소, 라이프치히 진화및생물다양성 연구소, 미국 캔자스대 생태학및진화생물학과,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대 동물학과 공동연구팀은 손톱 크기에서 쌀알 크기의 새로운 개구리 종을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28일자에 실렸다. 프랑스보다 약간 큰 마다가스카르에는 350여 종의 개구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가장 큰 것은 엄지손톱에 앉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이고 가장 작은 것은 쌀 한 톨 크기의 개구리 5종을 새로 발견했다.이번에 발견한 새로운 종들에는 ‘미니’ ‘미니 멈’ ‘미니 스큘레’ ‘미니어쳐’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미니 멈과 미니 스큘레는 8~11㎜, 미니어쳐는 15㎜ 정도의 크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가장 작은 개구리는 2009년 8월 파푸아뉴기니에서 발견된 7.7㎜ 크기의 ‘페도프라이네 아마우엔시스’로 기록돼 있다. 마크 셜츠 독일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학 진화생물학및동물학연구소 교수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개구리들은 모양과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개구리가 얼마나 다양한지 잊을 때가 많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마다가스카르가 생물 다양성의 보고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죄수의 탈옥 실패 루트 그대로, 세상에서 가장 힘든 바클리 마라톤

    죄수의 탈옥 실패 루트 그대로, 세상에서 가장 힘든 바클리 마라톤

    에베레스트를 두 번 오르내릴 표고 차를 160㎞ 달리며 루트도 제대로 없어 숨겨놓은 포스트를 찾아 지도를 베끼고 암흑 천지를 개구리 울음 소리 들으며 달리는 극한의 마라톤 대회가 있다. 1968년 미국의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을 암살해 99년형을 언도받은 제임스 얼 레이가 테네시주 브러시 마운틴 주립 교도소를 탈옥한 뒤 54시간 만에 경찰에 붙들렸는데 그 상황을 재연해 달리는 바클리 마라톤 대회가 올해도 만우절을 앞둔 이번 주말 2박 3일 동안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지난 30여년 동안 많은 이들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출전했지만 완주한 사람은 15명뿐이었고, 지난해에는 아예 한 명도 완주하지 못했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힘든 달림이 대회일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전했다. 울트라 달림이들에게나 거의 신화처럼 알려진 대회다. 대회 홈페이지는 1995년 신청서 양식대로 작성해 레이스 조직자에게 보내라고 알리고 있는데 힘들게 작성해 보내려면 그나마 홈페이지 주소는 변경된 상태다. 2014년 다큐멘터리 ‘바클리 마라톤대회-젊음을 잡아먹는 레이스’가 방영된 뒤 신청자가 폭발할 듯 급증했으나 여전히 한 해 40명으로 제한된다. 나머지 신청자는 악명 높은 ‘사양 편지’를 받는다.두 차례나 출전한 영국인 제임스 메이스는 “참가자를 놀리고 잡아먹는 이 대회에 사람들이 왜 그렇게 집착하게 되는지, 실패한 뒤에도 미치도록 다시 뛰고 싶게 만드는 것이 황당할 정도”라고 말했다. 대회 조직자들이 지원 서류를 보내주는 사례도 있다. 대회에 출전하려면 극히 소수만 알고 있는 이메일 주소를 알아내야 하고, 에세이 ‘왜 내가 출전 허가를 받아야 하는지’를 써내야 한다. 어느 순간 애걸복걸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참가비는 단돈 1달러 60센트에 자신의 출신지역 자동차 번호판(이게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구하기 힘든 것들(올해는 영국 록그룹 섹스피스톨스의 티셔츠였다)을 내면 된다. 테네시주 프로즌 헤드 주립공원 야영지를 출발하는데 출발 시간도 정해지지 않아 모여 있으면 한 시간 전 대회 조직자가 나팔 소리로 출발 시간을 알려준다. 출전자들은 3.6m의 철조망 담을 넘어 교도소를 빠져나와 반경 12㎞의 숲속을 헤매며 달려야 한다. 다섯 루프를 돌면 되는데 “즐겁게” 32㎞만 달리고 싶은 이들은 세 루프만 돌면 된다.1985년 울트라 달림이 개리 칸트렐이 8년 전 탈옥에 실패한 레이 얘기를 듣고 친구 배리 바클리와 함께 이곳을 답사한 뒤 대회를 창설했다. 60시간이 주어진다. 거리가 문제가 아니다. 오르내리는 표고 차가 에베레스트 등정 두 차례와 맞먹는다. 엿새 동안 줄곧 달리는 사하라 사막 마라톤(Marathon des Sables와 울트라 트레일 몽블랑(UTMB) 등 숱한 울트라 대회에 참가했던 메이스에게도 힘들었다. 지난해 대회 참가 후기에는 ‘영혼을 파괴’ ‘수직 스케이팅 링크로 진흙이 밀고 들어와’ 같은 표현이 등장한다. 1995년 대회에서 첫 160㎞ 완주를 기록한 마크 윌리엄스는 치즈 샌드위치로 배를 채우며 네 차례나 뻗었던 사연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 세 번째로 참가하는 메이스는 “매번 출발할 때 잘못했구나 싶다. 누군가 다른 이들처럼 하지 말고 스스로의 전략을 짜내야 한다”고 말했다. 13개 포스트에 책을 숨겨놓는다. 출전자들은 제한된 시간 지도를 베끼고 필요한 사항을 메모한다. 예를 들어 개구리가 우는 연못에 감춰뒀다, 이 정도만 알려준다. 잠 한 숨 못 자고 헤매게 마련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오늘 오후 8시 ‘지구를 위한 1시간’…어둠에 잠기는 서울

    오늘 오후 8시 ‘지구를 위한 1시간’…어둠에 잠기는 서울

    기후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지키기 위해 각국 랜드마크에서 1시간 동안 소등하는 행사가 오늘(30일) 한국에서도 열린다.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는 오늘 오후 8시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편 정문 공장에서 글로벌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 2019’ 행사를 개최한다. 어스아워는 인류가 만든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참가국이 매년 늘어 파리 에펠탑과 런던 버킹엄 궁전, 서울 남산타워 등 각국 주요 랜드마크에서 동참하고 있다. 올해에는 188개국 1만 8000여개 랜드마크에서 행사가 열린다. 한국에서는 코엑스를 비롯해 여의도 63빌딩, 세빛섬, 서울시청, 남산타워, 국회의사당 등이 참여한다.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오후 7시30분부터는 밀레니엄 광장과 동측 광장에서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린다. 소등 이후에는 어스아워 조형물에 촛불을 켜는 행사가 이어진다. 행사에는 손성환 WWF 이사장과 윤세웅 사무총장, WWF홍보대사인 배우 박서준 등이 함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스아워 캠페인, 오늘(30일) 오후 8시 30분 진행 ‘무슨 행사?’

    어스아워 캠페인, 오늘(30일) 오후 8시 30분 진행 ‘무슨 행사?’

    ‘어스아워’ 캠페인이 30일 진행된다.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편 정문 광장에서 글로벌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 2019’ 행사를 진행한다. ‘어스아워’는 인류가 만든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참가국이 매년 늘었고, 파리 에펠탑, 런던 버킹엄 궁전, 서울 남산타워 등 각국 주요 랜드마크가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에는 188개국 1만8천여개 랜드마크가 참여한다. 한국은 코엑스를 비롯해 여의도 63빌딩, 세빛섬, 서울시청, 남산타워, 국회의사당 등이 동참한다. 오후 3시부터는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멸종위기 동물 찾기’ 등 사전 이벤트가, 오후 7시30분부터는 밀레니엄 광장과 동측 광장에서 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된다. 소등 이후에는 어스아워 조형물에 촛불을 켜는 행사가 이어진다. 행사에는 손성환 WWF 이사장과 윤세웅 사무총장, WWF홍보대사인 배우 박서준 등이 참석해 카운트다운과 소등 스위치 내리기 퍼포먼스에 동참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서울시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