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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영사 새로 쓴 김수지는 누구 .. 박태환에 이어 두 번째 세계대회 메달리스트

    한국수영사 새로 쓴 김수지는 누구 .. 박태환에 이어 두 번째 세계대회 메달리스트

    한국 다이빙의 역사가 ‘빛고을’ 광주에서 다시 쓰였다. 주인공은 김수지(21·울산광역시청)다.김수지는 13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5차 시기 합계 257.20점을 받아 이 종목 ‘최강’ 중국의 천이원(285.45점)과 미국의 사라 베이컨(262.00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천이원과 함께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창야니(중국·251.95점)가 2차 시기 입수에서 범실을 저질러 일찌감치 메달 레이스에서 처져은메달을 감지했지만 김수지는 4차 시기까지 2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5차 시기에서 베이컨에게 역전을 당한 게 아쉬웠다. 하지만 김수지는 동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첫 번째로 시상대에 섰다. 그보다는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가 됐다는 점이 더 놀랍다. 한국 다이빙의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 이탈리아 로마대회 때 권경민·조관훈이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결승에서 달성한 6위였다. 개인전 최고 성적은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작성한 7위였다.김수지는 이로써 수영 종목을 통틀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최초의 한국 여자 선수가 됐다. 경영의 박태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계선수권대회 두 번째 메달리스트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1년 중국 상하이대회 때는 자유형 400m에서 다시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수지는 박태환에 이어 8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김수지는 중학 1년생이던 13세 때 대표팀에 첫 발을 들여 천상중 3학년 때인 2012년에 런던올림픽에 출전했을 정도로 일찍부터 기대를 받았다. 당시 그는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나이가 어렸다. 런던올림픽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215.75점으로 전체 참가선수 26명 중 최하위에 그쳤지만 큰 무대 경험은 그를 빠르게 성장시켰다울산 무거고에 다니던 3년 동안 김수지는 전국체전 고등부에서 금메달 10개를 쓸어 담았다. 2015년 처음 출전한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결선에 올라 8위를 차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는 탈락했지만, 시련을 이겨내고 한 뼘 더 자란 계기가 됐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12위에 올랐고, 그 해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김나미와 짝을 이룬 여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에서 역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280.89점)로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지난해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보탠 그는 광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개막 이틀째 되는 날 한국 수영사에 한 획을 굵고 깊게 그었다. 광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BBC “미국 FTC, 개인정보 넘긴 페이스북과 6조원 벌금 합의안 가결”

    BBC “미국 FTC, 개인정보 넘긴 페이스북과 6조원 벌금 합의안 가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데이터 정보를 불법 유용한 스캔들에 연루된 페이스북과 벌금 50억 달러(약 5조 8950억원)를 부과하는 선에서 분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12일 (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FTC는 지난해 3월부터 8700만명의 페이스북 이용자에 대한 개인 정보를 정치 컨설던트사인 케임브리지 아널리티카에 넘긴 혐의를 조사해왔다. 케임브리지 아널리티카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의심을 샀다. 퀴즈를 풀어 자신의 인성을 파악하게 하는 형식이어서 교묘히 정치적 설문조사란 비난을 피해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FTC가 정보기술 기업을 상대로 부과한 사상 최대의 벌금 액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법정 화해안을 3-2로 가결했으며 위원 가운데 공화당 쪽 인사들은 찬성 표를 던진 반면 민주당은 반대 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다른 매체가 인용한 소식통들도 같은 내용을 확인해줬다. 벌금 액수가 확정되려면 미국 법무부의 민간 위원회가 최종 승인해야 하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알 수가 없다고 소식통들은 언급했다. 다만 50억 달러란 액수는 페이스북에서도 추정한 금액이며 올해 초에도 이 정도 금액이 될 것이란 관련 보도가 잇따랐다. BBC의 데이브 리 기자는 지난 4월에도 페이스북이 이미 많은 돈을 사내 유보했으며 이번 징계가 확정되더라도 재정적으로 쪼들리지 않을 것이란 점을 투자자들에게 공지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FTC가 어떤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인지 여부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에게 개인적으로 어떤 반향이 있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실 이 액수는 페이스북 연간 수익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BBC는 어깨 한 번 툭 치고 끝날 일은 아니라는 비판에 불을 당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은 세계 각국에서 벌금을 얻어맞고 있다.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은 영국 정부로부터 50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캐나다의 감독기관도 연초에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50억 달러 벌금 부과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8% 올랐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 등은 벌금 화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되풀이해 개인 정보를 침해하는 페이스북에 근본적인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FTC는 개인 정보를 보호하도록 합리적인 안전장치를 만들 능력도 의지도 없다. 의회가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순녀의 시시콜콜]디지털세 무역전쟁 터지나

    프랑스가 미국의 관세보복 경고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세 도입을 확정하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졌다. 프랑스 상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연매출 7억 5000만 유로(약 9969억원), 프랑스 매출 2500만 유로 이상인 글로벌 IT 기업을 대상으로 프랑스 매출의 3%를 디지털세로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주 내 법안에 공식 서명하면 발효된다. 디지털세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의 자국 내 디지털 매출에 법인세와 별도로 부과하는 세금이다. 세율이 낮은 국가에 본사를 두고서 실제로 막대한 디지털 매출을 거두는 국가에는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는 다국적 IT기업의 조세회피 관행을 더는 묵인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미국을 대표하는 IT기업들이 주요 타깃인 만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해왔다. 미 무역대표부는 무역법 301조 보복관세 카드를 꺼내들며 저지에 나섰지만 프랑스 의회의 결정을 막지 못했다. 미국과의 일전을 불사하고 디지털세 도입에 적극 나선 국가는 프랑스만이 아니다. 영국도 이날 내년 4월부터 적용할 디지털세 부과법 초안을 공개했다. 연매출 5억 파운드(약 7398억원), 영국 매출 2500만파운드를 초과하는 기업에게 영국 매출의 2%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디지털세는 다음주 프랑스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안건에 오를 전망이다. 디지털세는 유럽연합(EU)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돼 왔지만 회원국 간 입장이 달라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디지털세 도입에 찬성하지만 IT기업 본사가 몰려 있는 아일랜드나 북유럽 국가는 반대한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도 디지털세 논의를 진행중인데, 내년 말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국내 IT사업자와의 과세 역차별을 해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만 정부는 디지털세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글로벌 IT기업의 부가가치세 과세 범위를 확대하는 법안이 시행중이나 디지털세와는 거리가 멀다. 정부는 OECD 논의가 끝나는 2020년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숨 돌리는가 싶더니 디지털세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치열한 대결이 이제 막 시작하려는 참이다. 총성없는 무역전쟁으로 하루도 바람잘 날 없는 시대다.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송가인, BTS에 콜라보 러브콜 “트로트X월드스타의 만남”

    송가인, BTS에 콜라보 러브콜 “트로트X월드스타의 만남”

    송가인이 방탄소년단(BTS)과 콜라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12일 방송되는 KBS 2TV 생방송 ‘연예가중계’에서는 중장년층의 아이돌 ‘2019 트로트 대세’ 송가인과 ‘장구의 신’ 박서진부터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의 정준하&가희&테이, 새 수목 드라마 ‘저스티스’로 돌아온 최진혁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연예가중계’는 송가인의 전국 투어 현장을 찾아간다. 트레이드 마크인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부터 완벽한 무대 위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그는 콜라보를 하고 싶은 가수로 ‘월드 클래스’ BTS를 지목했다고. 전통 한국 가요인 송가인의 트로트와 세계로 뻗어 나간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만나면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해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12일 오후 8시 3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웨덴·덴마크·네덜란드…여름방학 유럽 공연 속으로 ‘풍덩’

    스웨덴·덴마크·네덜란드…여름방학 유럽 공연 속으로 ‘풍덩’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웨일즈 등 유럽의 다채로운 문화예술단이 7월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서울을 찾는다. 이 기간 동안 서울 곳곳에서는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맞춘 연극과 무용 판토마임 등 공연을 볼 수 있고, 또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의회(아시테지 코리아)는 아동·청소년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24일부터 8월 4일까지 ‘2019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진행한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이 축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로, ‘함께, Along With You!’를 주제로 세종문화회관·종로 아이들극장·JCC 아트센터·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등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올해에는 총 9개국 14편의 국내외 우수 아동·청소년 공연과 특별행사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한국-북유럽 국가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빈국으로 스웨덴을 선정, 다양한 장르의 스웨덴 작품과 합작 공연, 특별전시 및 학술행사 등을 마련했다. 스웨덴 아동·청소년 연극은 난민 문제 등 사회적 이슈를 과감히 다루며 사회적·철학적 주제를 적극적으로 다룬다. 이번 축제 참가작들도 스웨덴 작품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관람 연령층은 더욱 세분화했다. 기존 관람 주 연령대인 5~8세 대상 작품은 물론 ▲0~12개월 대상 베이비 드라마 ▲3세 이상 대상 체험 공연 ▲4세 이상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작품 ▲9세 이상 상상의 넓이를 키우는 작품 등 아이들의 연령에 맞춰 작품을 골라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밖에 스웨덴 특유의 색감과 디자인,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실천하는 스웨덴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무료 특별전시와 교사들을 위한 워크숍, 국내외 아동·청소년 공연 관계자 등을 위한 학술행사 등도 진행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기자 인터뷰 요청에 “남자 데려와야 가능” 답한 주지사 후보님

    여기자 인터뷰 요청에 “남자 데려와야 가능” 답한 주지사 후보님

    미국 주지사 선거에 나선 정치인이 여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남자 동료랑 함께 오지 않으면 응하지 않겠다고 거절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미시시피주 지사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로버트 포스터(36)로 트럭을 타고 15시간 선거 유세를 다닐 예정이었는데 동행 취재하고 싶다는 미시시피 투데이의 여기자 래리슨 캠벨(40)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건 내 트럭이니 내 규칙에 따라야 한다”고 우스갯 소리로 말문을 연 뒤 낯선 여성과 단둘이 있지 않겠다고 아내에게 약속한 것을 지키려는 것이며 일종의 예방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2월 세상을 떠난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아내가 아닌 여성과 절대 시간을 보내지 않기로 맹세했다고 생전에 털어놓은 일, 마크 펜스 현 부통령이 2002년부터 아내 아닌 여성과 밥을 함께 먹지 않고 아내가 옆에 있지 않는 한 어떤 술도 입에 대지 않겠다고 약속한 일을 2년 전 털어놓아 화제가 됐던 일을 상기시켰다. 포스터는 #미투 운동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남자들은 늘 공격 받았다”면서 “여자들이 날 고소할 수 있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 리포터라면 15시간 동행 인터뷰를 허락했겠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그럴 것이라며 “내 스탠스를 지키겠다”고 말했다.이전에도 포스터를 여러 차례 인터뷰했던 캠벨은 이번 결정이 성차별적이라고 CNN에 불만을 터뜨렸다. 만약 포스터가 규칙을 밀어붙일 생각이었으면 자기가 남자 감시자를 붙였으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포스터는 캠프 스태프가 모자라 그럴 만한 여력이 없었다고 대꾸했다. 그녀는 “우선 말할 것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보고, 기자란 직업은 부차적인 것으로 본다는 점“이라며 현직 주지사 사무실에도 수많은 여자 스태프들이 있는데 여성과 한 방에 있지 않으면서 어떻게 주지사로서 이들과 어울려 좋은 업적들을 남길 수 있겠는지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포스터는 방문을 열어두고, 옆방에 사람들을 대기시키면 되지만 15시간 트럭을 탄 채로 함께 있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답했다. 영국 BBC는 전문직 영역에서 지나치게 남녀 구분을 하는 것 자체가 성차별 여지가 다분하고 여성에게 공정하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돌아온 ‘컬스데이’… 경기도청, 5년 만에 국가대표

    돌아온 ‘컬스데이’… 경기도청, 5년 만에 국가대표

    11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우승한 경기도청 컬링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팬들에게 ‘컬스데이’라는 별칭으로 인기를 모은 경기도청 컬링팀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5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했다. 강릉 연합뉴스
  • 22개국 유엔대사 “中, 위구르 재교육 수용소 철폐하라”

    인권문제 해결 촉구 공동서한 보내 中 “근거 없는 비난… 내정간섭 말라” 스위스 제네바 주재 유엔 인권이사회 22개국 대사들이 중국에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재교육 수용소의 철폐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서한을 보냈다. 일부 국가들이 신장자치구 수용소를 겨냥해 인권 탄압이라고 비판한 적은 있지만 20개가 넘는 국가들이 한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HRW) 등에 따르면 대사들은 10일(현지시간) 인권이사회 의장 앞으로 보낸 공동서한을 통해 중국 정부에 대해 유엔 인권이사회 47개 이사국 가운데 한 나라로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대사는 “우리는 중국에 대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신장자치구와 중국 전역에서의 종교의 자유를 포함한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며 “또 중국에 대해 신장자치구 내 위구르족과 이슬람교 소수민족에 대한 구금과 이동의 자유에 대한 규제를 삼갈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공동서한에 서명한 나라는 영국을 비롯해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일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 22개국이다. 존 피셔 HRW 제네바 대표는 “이번 공동서한은 신장자치구 주민뿐 아니라 유엔을 신뢰하는 세계인에게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관련 국가들이 근거 없이 중국을 비난하고 공격하며 모욕하고 중국의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이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며 이미 관련국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중국 면적의 17%를 차지하는 신장자치구는 석유와 석탄 등 자원이 풍부한 전략적 요충지다. 중국은 1949년 이곳을 점령한 뒤 중국 영토로 편입하고 한족을 대거 이주시켜 이곳을 중국화하고 있다. 신장자치구 전체 인구의 45%(약 1100만명)가 위구르족이다. 2009년부터 위구르족 분리독립세력의 테러가 끊이지 않자 중국 정부는 2017년 집단 수용소를 세워 위구르족을 감금했다. 유엔에 제출된 집단 수용소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이곳에는 1000개가 넘는 강제 수용소가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직업훈련을 위한 재교육 센터’라고 강변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佛 디지털세’에 관세보복 카드 만지작… USTR 조사 착수

    애플·아마존 등 30개 기업 과세대상 美행정부, 유럽 다른 국가 확대 우려 화웨이 제재 완화 두고 갈지자 행보 재무부 므누신 “수출면허 신청” 촉구 상무부 입장과 대치하며 업계 혼란 미국이 프랑스의 ‘디지털세’에 맞서 관세 보복에 나섰다. 미중에 이어 미·유럽연합(EU)의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암운이 짙어지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이 불공정한 무역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무역법 301조에 따라 프랑스 디지털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국은 내일 프랑스 상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는 디지털세가 미 기업을 불공평하게 겨냥하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의 효과를 조사하고 그것이 차별적이거나 비합리적이거나 미국의 교역을 제한하는지 판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디지털세 법안은 다국적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프랑스 이용자들에게 특정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올린 매출 일부를 징수하는 방안이다. 연수익이 7억 5000만 유로(약 9941억원) 이상이면서 프랑스 내에서 2500만 유로(약 331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IT 기업들에 한해 프랑스에서 발생한 총매출의 3%를 세금으로 부과한다. 이에 따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 기업을 포함해 중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약 30개 기업이 디지털세 과세 대상이 될 전망이다. 프랑스 하원은 지난주 디지털세 법안을 가결했으며 상원은 11일 표결을 진행한다. 의회 통과 후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서명하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정부하에서 이러한 조사는 새로운 관세 부과의 전주곡이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디지털세가 프랑스뿐 아니라 EU 전반으로 퍼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프랑스의 디지털세가 안착한다면 EU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수 있고, 이는 곧 애플과 아마존 등 미 글로벌 IT 기업 피해로 이어진다는 게 트럼프 정부의 계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하는 상황이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조치를 둘러싸고 트럼프 정부 내에서 내분이 이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대중 ‘매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달리 ‘비둘기파’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미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를 재개하도록 허가하는 수출 면허를 신청하도록 권유했다. 상무부는 여전히 화웨이를 ‘블랙리스트’ 기업으로 다루고 있는 반면 재무부는 오히려 거래 재개를 독려하면서 관련 업계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英 언론 “BTS 지민, 왕실로맨스와 찰떡…인어공주 ‘에릭왕자’에 최적”

    英 언론 “BTS 지민, 왕실로맨스와 찰떡…인어공주 ‘에릭왕자’에 최적”

    오는 2020년 개봉 예정인 영화 ‘인어공주’ 캐스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특히 지난 4일 디즈니 측이 인어공주 ‘애리얼’ 역에 배우 겸 가수인 할리 베일리(19)를 캐스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대역인 ‘에릭 왕자’역에는 누가 발탁될지 주목된다. 에릭 왕자역에 거론되는 인물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방탄소년단(BTS)의 지민. 그가 원작 애니메이션 속 에릭 왕자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면서 이미 전 세계에서는 지민을 에릭왕자 역에 캐스팅해달라는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팬덤뿐만 아니라 각국 언론 역시 에릭왕자 역에 지민만큼 완벽하게 어울리는 인물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영국 매체 메트로와 CNN인도네시아, MTV 등 15개국 40여 개 매체가 모두 지민이야말로 에릭왕자 역에 제격이라고 극찬했다.특히 메트로는 지민을 ‘케이팝의 왕자’라 일컬으며 왕실 로맨스에 가장 적합한 비주얼을 가졌다는 평가를 내렸고, 지민의 헤어와 턱선이 ‘에릭 왕자’를 연상시킨다며 이 배역에 가장 어울리는 ‘완벽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MTV의 한 유명 리포터 역시 지민을 소개하며 ‘지민은 너무 아름다워(He is beautiful), 아름다워(Beautiful)’를 연발했으며, 왕자에 적합한 지민의 고품격 외모에 경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흰 피부에 빨간 머리로 묘사된 인어공주 ‘애리얼’ 이미지에 검은 머리의 흑인 여성인 할리 베일리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디즈니 측은 강경한 대응으로 논란을 불식시켰다.디즈니 측은 “애리얼 공주는 가상의 인물이다. 또 인어공주의 원작자는 덴마크 사람이다. 덴마크인이 흑인일 수 있기 때문에 덴마크 인어들도 흑인일 수 있다. 흑인 덴마크인과 인어가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를 갖는 것도 가능하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작과 닮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할리 베일리 캐스팅을 문제 삼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이번 캐스팅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오 저런...그건 당신의 문제”라고 이야기를 마쳤다. 이처럼 디즈니가 주연배우 캐스팅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서, 팬들은 아시아인인 지민 역시 물망에 오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국방부 “6·25전쟁 참전국 아닌 일본, 전력제공국 활동불가”

    국방부 “6·25전쟁 참전국 아닌 일본, 전력제공국 활동불가”

    국방부는 11일 “일본은 6·25전쟁 참전국이 아니기 때문에 전력제공국으로 활동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사 참모 요원으로 활동을 할 경우에는 당연히 우리 국방부와 협의해야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군이 주도하는 유엔군사령부는 한반도 유사시 전력을 받을 국가에 일본을 포함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엔사는 한국, 미국, 호주,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터키, 영국 등 18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회원국을 유사시 병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유엔 전력제공국’으로 부르고 있다. 이들 국가의 병력은 유사시에 유엔기를 들고 한반도에 투입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현종 靑 안보2차장, 전격 미국 방문…“일본 수출 규제 등 논의”

    김현종 靑 안보2차장, 전격 미국 방문…“일본 수출 규제 등 논의”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도 방미정부 ‘한미공조’ 대미 설득전 ‘총력’ 일본 정부가 한국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의 수출 규제 조치를 강화하면서 한일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통상전문가인 김현종 차장은 방미 기간 행정부 및 의회 관계자 등을 만나 북핵 이슈에 대한 논의와 함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부당성도 적극적으로 알릴 것으로 보여 미국의 중재 역할도 요청할지 주목된다. 외교부 양자 경제외교 국장도 이날 미국에 입국한 데 이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르면 다음 주 방미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한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대미 여론전에 본격 나서는 양상이다. 김현종 차장은 이날 오전 덜레스 공항을 통해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그는 현지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방미 목적에 대해 “한미간에 논의할 이슈가 많아서 왔다”면서 “백악관 그리고 상·하원 (인사들을) 다양하게 만나서 한미간에 이슈를 논의할 게 좀 많아서 출장을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는 질문에 “그 이슈도 당연히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현종 차장은 ‘북미 실무협상 관련 후속 조치와 남북정상회담 관련 문제 등도 논의하는가’라는 질문에 “그것도 백악관 상대방과 만나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차장은 방미 기간 카운터파트인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비롯한 행정부 관계자들과 의회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종 차장의 이번 방미를 두고 한일 간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미 정부 측에 그 부당성 및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급파’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 관료들이 수출 규제 강화의 명분으로 대북 제재 이행 등 안보 문제를 들고 나온 것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미국 측에 분명히 전달할 것으로도 보인다. 최근 일본 측은 불화수소(에칭가스) 등 전략물자가 북한에 밀반입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김현종 차장은 지난 2월말 취임 뒤 처음으로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워싱턴 DC를 방문한 바 있다. 김희상 외교부 양자 경제외교 국장도 이날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그는 11일 워싱턴 DC에서 롤런드 드 마셀러스 미 국무부 국제금융개발국장, 마크 내퍼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등과 회동할 예정이다. 김 국장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단 고위경제 대화 국장급 협의를 위해 왔다”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의 문제점을 미국에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일본이 취한 수출 규제 조치는 전 세계 교역 질서를 교란하는 조치로, 그런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일 갈등 관련 미국의 역할을 주문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미국 역할을 부탁한다기보다 일본의 조치 자체가 미국의 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대해 미국 쪽에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미국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 “그전에 있었던 양국 간 문제와 별개로 국제 규범에도 어긋나며 교역 질서를 교란하는 위험한 조치여서 미국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우리 반도체 공급에 차질 생기면 제품 만드는 데 차질이 생기고, 우리 장비를 수출하는 미국 기업들도 연쇄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이번 취한 조치는 근거도 미약하며 교역 질서를 교란시키는 만큼, 전 세계가 공조해 철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내퍼 부차관보를 만나 한미 간 공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문제와 관련, 외교부와 산업부가 하나의 팀으로 조율하고 있으며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경제 부처, 김 국장은 국무부와 안보 부처 위주로 활동하는 쪽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지고 있다고 김 국장이 전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르면 다음 주 방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한국시간으로 10일 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최근 일본의 조치가 한미일 협력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 측의 이러한 입장에 이해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엔사, 한반도 유사시 일본 전력 제공 추진…자위대 상륙 길 열리나

    유엔사, 한반도 유사시 일본 전력 제공 추진…자위대 상륙 길 열리나

    공식발간물에 “일본과 전력제공 협력” 의지 첫 표기추진시 한국 내 역풍 명확…북·중·러도 반발 예상돼 유엔군사령부가 한반도 유사시 전력을 지원받을 국가에 일본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될 전망이다. 유엔사를 대표하는 미국이 7개의 유엔사 후방기지가 있는 일본과 실제 합의하면, 일본 자위대가 유사시 한반도에 유엔기를 앞세우고 투입되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이러한 방안은 한국민의 정서에 배치돼 큰 역풍을 부르는데다 북한이나 중국 등 주변국도 반발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11일 “미국은 한반도에서 유엔군사령부 역할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유엔사 후방기지들이 있는 일본에 대해서도 유사시 한반도에 병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유엔 전력제공국’에 참여하기를 희망해왔다”고 밝혔다. 현재 유엔사는 한국, 미국, 호주,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터키, 영국 등 18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엔사는 이들 회원국을 유사시 병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유엔 전력제공국’으로 부르고 있다. 이들 국가는 유사시에 유엔기를 들고 한반도에 투입된다. 정부 소식통은 “미국은 최근 6·25전쟁 직후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독일에 대해서도 유엔사 회원국(유엔 전력제공국)에 참여해 달라고 타진한 것으로 안다”면서 “일본에 대해서는 한국 내 반일 정서 등을 고려해 아직 이를 공식화하지 않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주한미군사령부가 이날 발간한 ‘주한미군 2019 전략 다이제스트’ 제목의 공식 발간물에는 유엔사가 유사시 일본과 전력 지원 협력을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발간물은 유엔사를 소개하는 파트에서 “유엔군사령부는 감사 및 조사, 감시, 정전협정 교육, 비무장지대 접근 통제, 외국 고위 인사 방문 통지 및 지원 임무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 전력제공국의 병력 증원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유엔사는 위기시 필요한 일본과의 지원 및 전력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사령부가 매년 발간하는 ‘전략 다이제스트’에 ‘유엔사와 일본의 지원 및 전력 협력’이란 문구가 들어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 발간물은 주한미군 장병들에게 한반도와 주변지역 정세, 한미동맹 역사, 주한미군사령부와 그 예하 부대의 임무와 역할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책자로, 매년 내용이 업그레이드된다. 2017년과 작년에 발간한 전략 다이제스트에는 일본과 관련한 이런 문구가 들어 있지 않았다. 유엔사 회원국에 일본을 참여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은 한반도 유사시 유엔사 회원국 중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전력이 일본에 있는 유엔사 후방기지로 집결하므로, 일본의 유엔사 회원국 가입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반도 식민지배 등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이 전후부터 최근까지 논란을 일으켜 온 일본의 군대가 1945년 패전 이후 한반도에서 물러난 이후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열리는 것에 대해 한국 국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또 유엔사라는 이름으로 미국의 우방이 한반도에 집결하는 셈이어서 북한,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시아에 위치하고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국가들도 반발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주둔 국가에 대한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며 미군의 역할 축소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유엔사에 여러 국가를 참여시켜 역할분담을 추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한다. 유엔사는 주한미군사령부 장성이 겸임해온 유엔사 부사령관에 캐나다 인사에 이어 호주군 장성을, 참모장에 주한미군사령부 소속이 아닌 하와이 호놀룰루 H.M 스미스 캠프에서 근무한 미군 소장을 각각 임명했다. 유엔사의 참모 조직에도 미국, 한국 등 여러 유엔사 회원국의 장교를 임명하는 방안을 계획하는 등 주한미군사령부와 분리된 다국적 군사기구로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하반기 채권 매력적… ‘불확실성의 시대’ 분산투자 잊지 마세요

    올 초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불안감에 글로벌 경제를 어둡게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와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된다는 기대감에 지난 5월까지 각국 주가는 올랐다가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다시 하락했다. 미중 정상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안하지만 타결점을 찾기로 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하반기에는 무역협상 진행 상황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정책, 경제지표와 실적 흐름에 따라 전 세계 자산 시장이 등락을 보일 것이다. 미 연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주요 증시는 하방 방어력이 강화됐다. 그러나 경기 확장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상승할 가능성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사는 경기 불확실성을 차단하기 위한 보험적 성격이 강하다. 그렇다고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를 방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지난 30년간 5차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3번은 경기 침체 방어에 실패했다. 따라서 경기와 시장 반응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경기 불확실성도 있어 채권 투자의 매력은 좋은 편이다. 금리 인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금, 대출형 부동산 펀드, 리츠 등의 대체투자 자산 역시 마찬가지다. 일단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채권 투자 수익률이 선제적으로 좋아졌다. 향후 금리 인하 폭이 크면 수익률이 더 오를 수 있고 분산투자를 위해서도 채권을 고려할 만하다. 하지만 지금 투자하면 연초 대비 수익률 정도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워런 버핏도 인정하는 세계적 투자자 하워드 마크스는 “내가 아는 한 가지는 내가 모른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투자 노트에서 “미래 불확실성이 클 때에는 분산투자를 하고 리스크에 대비하라. 레버리지 사용을 줄이고 미래 가치보다는 현재 가치를 중시해라. 자본구조를 탄탄히 하고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짚었다. 전문 투자자도 투자 대상에 대한 전망이 뚜렷하지 않은 초불확실성 시대다. 하워드 마크스의 말처럼 투자자는 현재를 이해하고 여러 가능성에 대비해 분산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투자 전략을 정하고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 귀찮을 수 있다. 그러나 투자 자산은 물론 시점도 분산해야 안정적으로 내 자산을 지킬 수 있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75년 만에 첫 英국적 IMF 총재 탄생하나

    75년 만에 첫 英국적 IMF 총재 탄생하나

    차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 마크 카니(54)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 총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9일(현지시간)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독일과 프랑스가 얼마 전 유럽중앙은행(ECB) 차기 총재로 지명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후임으로 카니 총재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오는 11월 ECB 총재직에 오르며 카니 총재의 현재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카니 총재가 유력한 차기 IMF 총재 후보라는 보도는 블룸버그통신 등 여러 외신에서 일찍이 보도됐다. 캐나다 출생의 카니 총재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학사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골드만삭스에서 13년간 근무한 뒤 캐나다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을 거쳐 2013년부터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영란은행의 수장을 맡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75년간 단 한 번도 영국과 비유럽 국가에 IMF 총재직을 내준 적이 없는 유럽 국가에 있어 영국과 아일랜드 국적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카니 총재는 관행에서 크게 벗어나는 선택은 아니라고 전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자국과 독일이 IMF 총재로 카니 총재를 낙점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재무부 대변인은 “(양국 간) 그런 합의는 없다”면서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거듭 언급했듯이 어떤 후보도 현재 프랑스 정부의 지지를 받았다고 할 수 없으며, 유럽 차원에서 (차기 총재 후보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게 프랑스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1938년생 딱정벌레차 ‘비틀’ 역사 속으로

    1938년생 딱정벌레차 ‘비틀’ 역사 속으로

    독일 폭스바겐의 딱정벌레 모양의 앙증맞은 소형차 비틀이 10일(현지시간)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에서 마지막 생산을 끝으로 단종된다. 이날 푸에블라 공장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비틀 5961대는 단종 행사를 치른 뒤 박물관으로 간다고 AP통신이 9일 전했다. 비틀은 독일의 가장 어두었던 시기인 1938년 나치 시대에 탄생했다. 전후 독일의 재건과 증산층을 상징하고, 1960년대 미국에서의 반(反)문화를 함축하며, 코카콜라 병과 함께 디자인의 랜드마크라는 역사를 지닌다. 페르디난드 포르쉐가 계획한 이 차는 처음에는 ‘카데프 바겐’이라 이름 붙여졌고, 대량 생산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연기됐다. 전후 영국 점령 당국의 감시하에서 민간 차량 제조사로 출범했다가 1949년 독일 정부와 니더작센주로 넘어갔다. 1955년 공식적으로 ‘타입 1’로 불리는 100만번째 비틀이 조립라인에서 나왔다. 미국은 비틀의 가장 큰 해외시장이었다. 1968년 전체 생산의 40%인 56만 3522대가 팔렸다. 히피족의 상징으로 마케팅됐다. 1969년 비틀 가격은 1799달러. 1978년 니더작센주 볼프스부르크에서의 생산이 중단됐다. 하지만 멕시코에서는 1967년부터 2003년까지 독일에서보다 더 오래 생산했다. 1964년 1000만번째 비틀이 나왔고, 1972년 2월 1500만 7034번째 차량이 생산됐다. 이는 미국 포드의 모델T 누적 생산량 1500만 7033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폭스바겐은 현재 전기차 ‘ID.3’의 대량생산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축구공 하나가 세상을 바꾼다”...그리스 난민여성 축구단 헤스티아FC

    “축구공 하나가 세상을 바꾼다”...그리스 난민여성 축구단 헤스티아FC

    “축구공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A ball can change the world).”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그리스는 지난해 말까지 약 7만 6100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이러한 그리스에서 난민 여성들로 구성된 축구단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헤스티아FC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등 14개국 여성들로 구성된 축구단이다. 이들 대부분은 그리스로 오기 전 모국에서는 축구를 할 수도, 볼 수도 없는 처지였다고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헤스티아FC는 비정부기구(NGO)인 국제올림픽휴전센터(IOTC) 등이 주도해 창단했다. “공이 세상을 바꾼다”는 모토가 쓰여있는 이들의 로고에서 보듯이 스포츠를 통해 난민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구성됐다. 축구단을 이끌고 있는 여성 체육인 카트리나 살타는 “팀 분위기가 정말 환상적”이라며 “원래 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시작했는데, 오히려 이같은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삶을 이어가겠다는 그들의 의지를 보며 오히려 내가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이들은 지난달 덴마크에서 열린 여성 축구대회 GGW컵에서 우승하며 다시 한번 이름을 알렸다. 특히 외국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제한적인 난민들이었기에 이들의 우승은 더욱 의미가 컸다. AP통신은 이들의 우승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었다고 전했다. 살타는 대회에 참석하기 위한 허가를 받는 것 자체도 ‘투쟁’이었음을 언급하며 “그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대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두 차례 대선 출마한 아웃사이더 억만장자 로스 페로 89세로 영면

    두 차례 대선 출마한 아웃사이더 억만장자 로스 페로 89세로 영면

    1990년대 두 차례나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아웃사이더 억만장자’ 로스 페로가 89세를 일기로 세상과 작별했다. 페롯의 가족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혁신적인 기업인이자 사랑하는 남편, 형제, 아버지, 할아버지인 로스 페로가 댈러스 집에서 가족이 임종한 가운데 이날 아침 영면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마크 펜스 부통령은 “위대한 미국인, 진정한 애국자, 우리 군대를 지속적으로 응원한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페로가 재산을 모으면서도 불우한 재향군인들을 돕고 해외에서 억류된 미국인 인질들의 몸값을 보탰던 사실을 상기시킨 것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고인이 대선에서 맞붙었던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고인을 “기업가 정신과 미국인의 자긍심을 극대화한 강한 애국자”라며 안타까워했다. 텍사스주 출신인 그는 1962년 컴퓨터 데이터 회사를 차릴 정도로 앞서가는 기업인이었다. 1992년 대선에 처음 출마해 균형 재정과 인재들의 해외 유출을 막겠다고 공약을 내걸어 삼자 구도에서는 늘 20%대 지지율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6300만 달러의 선거 비용 모두를 자신이 댔다. 같은 해 6월 한때 클린턴과 부시를 앞지를 정도로 기세가 대단했지만 결국 11월 투표에서 3위로 끝났다. 두 거대 정당 소속이 아니면서 이렇듯 높은 인기를 누린 대선 후보는 그 전에는 없었으며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현직이었던 조지 HW 부시 공화당 후보를 누르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4년 뒤에는 자신의 정당 개혁당을 창당해 다시 대선에 도전했지만 인기는 예전만 못했고, TV 토론에도 초청되지 못했으며 결국 8%의 유권자 마음을 얻는 데 그쳤다. 앤서니 주커 BBC 기자는 무소속 후보로 1992년 대선에 출마한 것은 언젠가 터질 선거혁명의 취약한 지점을 노출시켰으며 양대 정당에 신물이 난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었다고 분석했다. 투박한 텍사스 억양으로 포퓰리즘, 작은 정부, 반무역, 반글로벌을 외치던 그의 주장이나 대선 출마 선언을 토크쇼를 통해 하는 등 연예와 정치의 간극을 좁힌 점 등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그것과도 닮은 구석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대공황이던 1930년에 태어난 페로는 무척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IBM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서른두 살이던 1962년 일렉트로닉 데이터 시스템(EDS)을 창업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1988년 페롯 시스템이란 회사를 차렸는데 2009년 델 컴퓨터가 39억 달러에 인수했다. 고집이 무척 센 것으로 유명했고 엄격한 복장 규정으로 악명을 떨쳤다. 직원들은 모두 흰 셔츠에 넥타이를 매게 했고 수염은 기르지 못하게 했다. 1979년 이란 혁명이 일어나기 직전 두 직원이 감옥에 갇히자 자신이 돈을 대 특공대를 투입시켜 구출한 일로 책을 썼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1970년대 말과 1980년대에는 베트남 전쟁 이후 포로로 붙잡힌 미국인 병사 수백명을 그대로 두어선 안된다며 구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부, 日보복 통상·정무 ‘투트랙 외교’… 美 지지 얻을까

    정부, 日보복 통상·정무 ‘투트랙 외교’… 美 지지 얻을까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등과 회동 예정 외교부는 주한 日대사관 참사관급 초치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정부가 통상·정무 분야의 ‘투트랙 외교’에 나선다. 과거사 문제에 통상뿐 아니라 안보 문제까지 결부시킨 일본의 부적절한 행보에 대해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여론을 환기시키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9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 방문에 앞서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이 미국을 찾는다”며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도 방미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의 상대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라면 윤 조정관과 김 국장의 상대는 국무부다. 통상과 정무 양면에서 한일 통상 갈등에 대해 미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김 국장은 11일 워싱턴에서 롤런드 드 마셀러스 국무부 국제금융개발담당 부차관보와 회동하고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를 만난다. 내퍼 부차관보가 한일 관계를 담당하는 정무 분야의 실무책임자다. 김 국장은 윤 조정관과 유 본부장의 방미를 사전조율하는 역할도 겸한다. 외교소식통은 “통상 분야에서 일본이 자유무역 질서를 흩트렸고 수출 규제 강화로 미국 기업을 포함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피해도 우려된다는 점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정무 분야에서는 최근 일본 고위급 인사가 한국 수출 규제의 배경으로 증거 없이 대북제재 등 안보 문제를 언급한 것을 감안해 이런 행보가 한미일 안보 동맹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실제 외교부는 전날 주한 일본대사관 참사관급 관계자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한 고위급 인사들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군사 전용이 가능한 물품이 북한으로 흘러갈 우려가 있다”고까지 말한 바 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일본이 한국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으니 강하게 국제여론전에 나서는 것이 맞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양국이 차분하게 문제를 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여기는 할리우드] ‘1조 자산가’ 카일리 제너, 럭셔리카 과시했다가 빈축

    [여기는 할리우드] ‘1조 자산가’ 카일리 제너, 럭셔리카 과시했다가 빈축

    자산 10억 달러(약 1조 1825억 원)를 보유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카일리 제너(21)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보유한 럭셔리카를 대거 공개했다. 대다수 팬은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돈을 좀 더 의미있는 곳에 써라”, “환경에 나쁘다” 같은 비판도 쏟아졌다. 지난해 7월 ‘포브스’가 “‘미국 최연소 억만장자’ 칭호를 손에 넣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평가한 카일리가 21세에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시기는 지난 3월이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23세 기록을 제치고 사상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카일리는 남자친구이자 유명 래퍼인 트래비스 스콧,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생후 1년 5개월 된 딸 스토미와 즐기는 호화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미국 10대 청소년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그런 카일리가 지난 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업데이트하며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일부 럭셔리카를 공개한 것이다. 거기에는 검은색 페라리에 몸을 기댄 카일리의 모습이 담겼다. 그 뒤로는 두 대의 레인지로버와 얼마 전 구매했다는 롤스로이스의 모습도 보이고 포르셰와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모습이다. 카일리는 며칠 전 새로 구매한 은색 롤스로이스 팬텀을 두고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아기가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고 잠시 언급했을 뿐이었다. 곳곳에 커스텀(맞춤) 디자인으로 꾸며진 이 차의 추정 가격은 5억 원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팬들은 “부럽다!”, “역시 억만장자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이렇게 멋지게 살 수 있다니!” 등 그녀를 찬양하는 호펑을 쏟아냈고 지금까지 ‘좋아요’(추천) 수는 820만 회를 넘었다. 반면 그녀의 과시에 냉소적인 반응도 다수 전해졌다. 한 네티즌은 “그런 여유가 있으면 럭셔리카가 아닌 자선단체에 기부해야 하지 않겠나?”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28억 명이라는 세계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하루 2달러(약 2300원)으로 생활한다. 안전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도 10억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당신이 이런 멋진 럭셔리카를 사도 괜찮은건가”라고 말했다. 참고로 카일리가 소유한 럭셔리카는 이뿐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에 드러난 차 외에도 빈티지 롤스로이스와 메르세데스 벤츠, 벤틀리 등 쟁쟁한 콜렉션을 갖추고 있다. 한편 포브스는 카일리의 추정 순자산이 그녀의 화장품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스’의 수익 외에도 미국 E!의 리얼리티 쇼 ‘4차원 가족 카다시안 따라잡기’(Keeping Up with the Kardachian) 출연료와 기타 다양한 스폰서 계약들을 합산해 최소로 잡아도 10억 달러는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카일리 제너/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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