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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보메드, ‘AASLD 2022’ 美 간학회에서 윌슨병 치료제 ‘ARBM-101’ 효과 공개

    아보메드, ‘AASLD 2022’ 美 간학회에서 윌슨병 치료제 ‘ARBM-101’ 효과 공개

    아보메드는 희귀유전질환 윌슨병 치료제 ’ARBM-101’의 연구결과를 이달 4~8일(현지시간) 미국 간학회(AASLD) 주최로 진행하는 간질환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과학 컨퍼런스인 ‘The Liver Meeting 2022’에서 구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미국 간학회는 세계적인 간학회로 전 세계에서 약 1만명 이상의 간질환 관련 연구자들이 모이는 저명한 학회이다. 아보메드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 UC 데이비스대에서 윌슨병 환자들을 직접 진료하고 윌슨병 치료제 임상시험들을 다수 관리 감독해온 내과 전문의이자 윌슨병 간질환 동물모델을 이용한 기전 연구를 다년간 진행해 온 발렌티나 발렌티나 메디치 교수가 구두 발표자로 나섰다”며 “메디치 교수는 현재 아보메드 ‘ARBM-101’의 효력 연구를 윌슨병 간섬유화 동물 모델을 사용하여 위탁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ARBM-101’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윌슨병 중증 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정맥 주사제로 개발 중이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구리의 신속한 대변 배출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고 현재 관련 논문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간학회 발표에서는 ‘ARBM-101’을 정맥 주사로 하루 한 번 9일 연속 투여했을 때 구리의 과도한 축적으로 간기능에 이상 신호가 확인된 개체들에서 구리가 대변을 통해 다량 배출됨으로써 간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고, 투여 중단 후에도 1개월 이상 간수치가 정상 수준에서 유지된다는 내용을 확인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또 담낭을 통한 대변 배출 경로 확인 실험 결과와, 세포 수준에서 기존 약물과 대비되는 과도하게 쌓인 구리의 배출 효력 데이터가 공개됐다. 메디치 교수는 ‘ARBM-101’이 신속한 다량의 구리 배출 효력을 보이면서도 다른 메탈 이온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아 보이는 점, 고용량 투여군에서 특이 사항 또는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등 약물 안전성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들을 언급하면서 향후‘ARBM-101’의 임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보메드는 앞서 지난 5월 덴마크에서 진행된 윌슨병 코어그룹 미팅인 ‘Wilson Aarhus 2022 심포지엄’에서도 ‘ARBM-101’의 윌슨병 동물모델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아보메드 측은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학회에서 간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수 연구결과를 통해 ‘ARBM-101’의 효력 및 작용기전이 밝혀져 있고 효력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윌슨병 전문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송재혁 의원, 새 민방위 마크, 복제 개편으로 발생할 문제점 진단하고 적극 건의해야

    송재혁 의원, 새 민방위 마크, 복제 개편으로 발생할 문제점 진단하고 적극 건의해야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민방위 복제개편이 민방위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비상 시 시민의 혼란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7일,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감사에서 송재혁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구 제6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갈준선 서울시 비상기획관에게 민방위복 개편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송 의원은 서울시의 행정안전부 민방위복 개편 시범사업 참여 여부에 대해 확인한 뒤, 충분한 사전 검토가 있었는지 추궁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민방위복은 업무의 성격 상 눈에 잘 띄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시범적용 중인 색상은 시인성이 매우 떨어져 민방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서울시 비상기획관 입장에서 민방위복 개편이 필요한가”라고 물었다. 송 의원의 지적에 갈준선 비상기획관은 “국가적으로 바꿀 경우 따라갈 수밖에 없지만, 이를테면 회의장에서 착용할 것인지, 현장에서 착용할 것인지, 활용 목적에 따라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17일, 민방위 제도 개선 추진을 발표하고 민방위복 색상, 디자인, 마크 등을 변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전국 5개 자치단체를 선정해 시범적용을 추진했고, 서울시를 비롯한 전남, 경북, 구미, 부여 등이 시범적용 자치단체로 참여했다. 특히 송 의원은 민방위복 색상을 변경하는 것도 우려스럽지만, 민방위 마크를 바꾸게 될 경우 색상을 바꾸는 것 이상의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 의원은 “새 민방위 마크의 부적절함을 지적하고, 이어 ‘민방위 마크’와 유사시 시민들의 대피장소로 사용될 ‘민방위 대피소 안내표지’ 간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또한 송 의원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 그나마 시민들이 민방위 대피소를 찾을 수 있는 것은 기존 민방위 마크가 그려져 있는 안내표지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갑작스럽게 민방위 마크를 바꿀 경우, 재난 상황에서 시민들이 겪을 혼란은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은 비상 시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비상기획관이 가질 자세가 전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에 갈 기획관은 “말씀하신 사안을 미처 착안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인정하고, 의원님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민방위 복제 개편을 가볍게 생각하고 접근한다면, 이는 결국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또 다른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며, “민방위 복제 개편으로 발생할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서울시 차원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중앙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질의를 마무리했다.
  • 전국 최대 키위 주산지 ‘보성키위’ 지리적표시 제111호 등록

    전국 최대 키위 주산지 ‘보성키위’ 지리적표시 제111호 등록

    ‘보성키위’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농산물 지리적표시 제111호로 등록됐다. 8일 보성군에 따르면 40년 이상의 오랜 재배 역사를 간직한 ‘보성키위’가 키위 품목으로는 최초로 농산물 지리적표시 등록을 획득했다. ‘보성키위’는 알이 크고 과색이 선명하며 당류 함량이 높다. 키위 특유의 달콤한 풍미가 강하고, 조직감이 우수한 품질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보성은 온화한 기후로 키위 생산에 적합하다. 연간 4500t가량의 키위가 생산되는 전국 최대 키위 주산지다. ‘보성키위’를 지리적표시로 등록하기 위해 군은 지난 2019년도부터 두차례에 걸쳐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지리적표시 등록을 신청했다. 이후 현지 확인과 분과위원회 회의를 거쳐 4년여만에 지리적표시 등록의 결실을 맺었다. 군은 오는 18일부터 이틀동안 개최되는 ‘제2회 보성키위축제’에서 ‘보성키위’ 지리적표시 등록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김철우 보성군수와 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리적표시 등록증 전달식을 가진다. 김 군수는 “이번 지리적표시 등록을 통해 보성키위의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보성키위 생산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리적표시제는 농산물 및 그 가공품의 명성이나 품질 등이 특정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특정 지역의 특산물임을 표시하는 제도다. 지리적표시로 등록되면 지식재산권 확보와 함께 별도의 ‘등록마크’를 용기에 표시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지리적표시를 통해 ‘원산지 증명’과 고품질 인증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다. 군은 보성키위 외에도 농산물지리적표시 제1호 보성녹차, 수산물지리적표시 제1호 벌교꼬막, 농산물지리적표시 제71호 웅치올벼쌀을 보유하고 있다.
  • 건설사 탓에 묶였던 돈줄… 한은이 좀더, 더, 했어야 하지 않냐고요?[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건설사 탓에 묶였던 돈줄… 한은이 좀더, 더, 했어야 하지 않냐고요?[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지난달 20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만기를 하루 앞두고 7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에 성공했다. 정부가 조성한 채권시장안정펀드가 개입한 덕이다. 이로써 한 달여 전에 시작된 금융시장 경색과 위기감이 조금씩 해소될 기미가 보인다. 여전히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한국은행이 나서서 대출담보의 범위를 늘리고 돈도 풀었지만, 그걸로는 충분치 않다고 본다. 한은이 증권사 등 영리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기를 기대한다. 평소에도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사들일 수 있게 한은법을 고치자는 주장도 나온다.그런 주장의 근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보여 준 과감한 태도다. 당시 연준은 마치 하늘에서 돈을 뿌리듯이 콸콸 자금을 풀어서 벤 버냉키 의장에게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그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도 2011년 한은법을 고쳤다. 영리기업 여신조건을 완화하는 개정 작업에 필자도 참여했다. 하지만 지금보다도 조건을 더 완화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편익보다 위험이 더 클 수 있다. 미국형과 유럽형으로 나눠진 금융시스템에서 한국은 미국형에 속한다. 미국에서는 은행업과 비은행업(증권업)을 엄격하게 구분한다. 이를 전업주의라고 한다. 대공황의 원인 중 하나는, 상업은행들의 무분별한 증권투자에 있다는 반성에 따라 채택된 원칙이다. 전업주의 원칙 아래서 연준은 원칙적으로 은행만 상대한다. 대출할 때는 생산, 투자, 고용을 위해 발행되는 상업어음(진성어음)만 담보로 인정한다. 자금융통 목적의 CP 매입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화폐공급이 실물경제와 멀어지면 사상누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도 증권사와 채권을 사고팔 수 있다. 이를 공개시장조작이라고 한다. 공개시장이란 은행간시장보다 참가자 범위가 넓다. 다만 매매할 수 있는 대상은 극도로 제한된다. 금과 국채 그리고 정부보증채뿐이다. 금융위기에도 예외가 없다. 혹시 금융위기를 이유로 영리기업을 도와야 한다면, 회사채나 CP 매입이 아닌 대출만 허용한다. 연준이 대출채권자로서 영리기업의 재무정상화에 시시콜콜 간섭해서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생각은 다르다. 일단 은행업과 증권업을 크게 구분하지 않는다. 이를 겸업주의라고 한다. 또한 상업은행이 하는 일이라면, 중앙은행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은 영리기업에 지급보증까지 한다. 미 연준과 한은은 지급보증이 금지된 것과 다르다. 그러니 유럽에서는 금융위기 때 중앙은행이 상업은행만 도울 것이냐, 증권사 같은 영리기업까지 도울 것이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유럽에서는 중앙은행이 회사채와 CP를 사들이는 것도 자연스럽다. 유럽연합(EU) 협정문은 중앙은행이 정부한테 직접 국채를 사들이거나 정부에 대출하는 것은 금지할지언정 회사채를 사는 것은 금지하지 않는다. 그래서 유럽중앙은행(ECB)은 평상시에도 회사채와 CP를 매입한다.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원칙에 관한 미국과 유럽의 차이는 전기 공급 방식으로서 직류와 교류만큼이나 다르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미국의 길을 택했다. 현실은 상당히 다르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은행의 발권력을 이용해 군수산업을 직접 지원했다. 패전 이후 재벌을 해체하는 과정에서도 관치금융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은행은 정부 요구에 따라 회사채와 CP는 물론 주식과 부동산 관련 자산까지 매입한다. 일본에서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구분이 아주 약하다.한국은행은 1949년 연준 직원이 출장 와서 알려 준 연준법의 정신에 충실했다. 당시 연준은 필리핀, 쿠바, 과테말라 등 여러 후진국들의 중앙은행법 마련에 기초가 됐는데, 그중 한국이 가장 모범생이었다. 정부에 대한 독립성이 약했을 때 한국은행은 ‘재무부 남대문출장소’라는 동정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영리기업의 회사채와 CP는 매입하지 않아서 ‘재벌의 남대문출장소’가 되는 것은 피했다. 그것이 일본은행과의 차이이고, 그 자세가 한은의 무형문화재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미국처럼 엄격하게 유동성 공급 원칙을 따르는 것은 한국, 대만, 필리핀 등 극소수다. 그런 마당에 1970년대 통화주의가 풍미하면서 원칙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풍조가 강해졌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유동성 공급량에만 신경을 쓰고, 공급 경로는 따지지 않는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양적완화가 유행할 때는 ‘최종시장조성자’(market maker of last resort)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중앙은행들이 회사채와 CP까지 닥치는 대로 사들여 금융시장을 살리는 것이 선이라는 생각이다. 그 후유증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다. 물론 금융위기가 닥치면 중앙은행이 영리기업의 회사채와 CP를 직접 매입할 필요가 있다. 금융시스템이 정상 작동을 멈추면 상업은행의 자금중개기능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1년 한은법(제80조) 개정을 통해 영리기업 여신 조건을 완화했다. 그럼으로써 미 연준법과 똑같아졌다. 지금보다 여신 조건을 더 풀면, 한국은행은 일본은행에 가까워진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각각의 건전성도 무너지기 쉽다. 유럽에서는 중앙은행이 회사채와 CP를 매입하는 것이 법률의 문제가 아니다. 정책적 판단의 문제다. 고도의 재량권을 가진 유럽중앙은행은 국제기구라서 회원국 정부가 간섭할 수 없다. 연준에는 이중의 견제장치가 있다. 법률로써 연준의 재량권을 강하게 제한하는 데다가 연준 자체가 헌법상 의회에 속해 있어 행정부의 지시를 받지 않는다. 일본의 경우 법률로는 대출담보나 매입 대상 유가증권에 대한 중앙은행의 재량권을 대단히 넓고 느슨하게 설정하고, 행정부가 그 재량권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한은이 따라야 할 길은 유럽인가, 미국 또는 일본인가. 한은의 위상이 아직 충분히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미국 방식이 불가피하다. 2016년 6월 23일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에 관한 국민투표가 가결됐을 때 영국은 큰 충격에 빠졌다. 그날 저녁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TV 생방송에 출연한 것은 장관이나 정치인이 아니라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였다. 그는 “영란은행은 이런 사태에도 모든 준비가 돼 있으며 런던 금융시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영란은행 총재의 정치적 센스와 순발력은 현역 정치인을 뺨칠 정도였다. 한은이 영란은행처럼 정치적 이슈에 뛰어들기는 어렵다. 주 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 인상, 부동산 대책 등이 큰 이슈가 됐을 때 한은은 그 중심에 서지 않았다. 기대하는 사람도 없었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서 한은의 위상이 견고하지 않은데 재량권만 커지면, 한은이 정부와 정치권에 휘둘리기 쉽다. 그리스 신화에서 세이렌의 유혹을 물리치기 위해서 오디세우스가 스스로 귀를 막고 몸을 뱃기둥에 묶었던 것처럼, 정치 바람 앞에서 한은이 스스로를 지킬, 단단한 준칙을 법률로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의 한은법이 그러하다. 만일 한은법을 굳이 고쳐야 한다면, 손볼 곳은 다른 데 있다. 한은이 한미 금리 차나 환율 같은 거시경제 변수뿐만 아니라 평소에 국내 금융시장의 미시 정보도 잘 파악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야 건설사에서 시작된 금융경색에 한은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지금 그런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다는 것은 유감이다. 객원 논설위원
  • ‘왕별’ 조코비치 잡은 열아홉 테니스 샛별

    ‘왕별’ 조코비치 잡은 열아홉 테니스 샛별

    19세의 ‘샛별’ 홀게르 루네(덴마크·세계 18위)가 ‘백전노장’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7위)의 39개째 마스터스 시리즈 트로피를 저지했다. 루네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2-1(3-6 6-3 7-5) 역전승을 거뒀다. 만 19세 6개월인 루네는 이로써 1986년 우승한 보리스 베커(독일) 이후 36년 만에 이 대회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9개의 시리즈 대회를 통틀면 마이클 창(1990년 토론토 대회·만 18세 5개월), 라파엘 나달(2005년 몬테카를로), 카를로스 알카라스(2022년 마이애미·이상 18세 10개월)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나이가 적은 마스터스 우승자다. 지난해 US오픈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게 1-3패를 당한 뒤 1년여 만에 다시 만난 조코비치를 상대로 역전극을 펼친 루네가 받은 상금은 83만 6355유로(약 11억 7000만원)다. 4대 메이저대회 바로 아래 등급인 마스터스 시리즈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루네는 또 이날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도 8계단이나 훌쩍 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보다 16살이나 많은 조코비치를 처음으로 꺾은 루네는 “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라며 “오늘 작은 꿈을 이뤘다. 앞으로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 8강에서 2003년생 동갑인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물리친 뒤 준결승에서는 최근 16연승을 내달리던 세 살 위의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8위)을 제압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 갔다. 마스터스 최다 우승 기록(38회)을 가지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하면서 내심 기대했던 자신의 39번째 최다 우승 기록도 2023시즌으로 넘겼다. 마스터스 시리즈 9개 중 시즌을 마무리하는 파리 대회에 유독 강했던 조코비치는 2009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6차례나 우승했으나 올해는 2018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루네의 우승은 최근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은퇴와 맞물려 남자 테니스의 ‘세대교체’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 앞서 “젊은 세대들이 언젠가 나를 꺾겠지만 내 기량이 유지되는 한 내가 그들을 혼내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8강에서 20세의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 4강에서 24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등을 줄줄이 물리치며 결승까지 올랐지만 이날 루네에게 막혀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 트위터 이어 메타도 수천명 정리해고 ‘칼바람’

    트위터 이어 메타도 수천명 정리해고 ‘칼바람’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트위터가 직원 50%를 해고한 데 이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이번 주 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의 대규모 정리해고 한파에 월가의 기업공개(IPO)도 지난해 대비 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9일 전체 직원 8만 7000명 중 수천명을 해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04년 설립된 메타 18년 사상 첫 대규모 감원 조치다. 메타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이번 주 불필요한 출장 계획을 취소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대변인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우선순위가 높은 소수의 성장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메타는 코로나19가 대유행했던 2020 ~2021년 2만 7000명을 신규 채용했고, 올 들어 9월까지 추가로 1만 5000여명을 고용했다. 하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수주 타격, 중국 동영상 공유서비스 틱톡(TikTok)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올 들어 주가가 70%나 하락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4일 전체 직원의 50%에 달하는 3700여명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 미 직장인들의 익명 게시판에는 “회사가 직원들을 ‘노동 로봇’으로 취급한다” 등의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WSJ는 “머스크가 속도전, 새 제품에 대한 강박, 기존 기업 문화와 구조에 대한 혐오를 특징으로 하는 경영 스타일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미 기업의 신규 상장 공모 규모가 16억 달러(약 2조 2000억원)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줄었다.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의 공모 급감은 상장을 계획 중인 기업이 시장 상황을 고려해 대거 상장 시기를 미뤘기 때문이다.
  • 7억 들인 ‘대추화장실’ 혈세 먹는 하마로

    7억 들인 ‘대추화장실’ 혈세 먹는 하마로

    경북 군위군이 한적한 곳에 예산 7억원을 들여 만든 공중화장실이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한 지 오래라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군위군에 따르면 군은 2016년 9월 전국 대표적 대추 산지로 손꼽히는 의흥면 수서리 일대 9142㎡에 예산 19억 1700만원을 투입해 대추공원을 조성했다. 대추공원 내에는 군위 대추를 랜드마크화하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큰 11m 규모의 대추 탑과 대추 모양 화장실 등이 설치됐다. 경관 조명이 설치돼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구경할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화장실 건물(바닥면적 89.19㎡)을 짓는 데만 6억 9500만원이 들었다. 문제는 대추공원이 인적이 드문 곳에 조성돼 이용객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화장실은 말할 것도 없다. 주민 김모(68)씨는 “공원에 화장실 안내 팻말과 볼거리가 없다 보니 온종일 관광객은커녕 주민 한 명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공원에 대해선 애초 공터에 잔디를 심고 대추나무 몇 그루와 화장실 하나가 전부인 ‘어설픈 공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 붉은색 대추 모양의 일반 화장실과 바로 옆 연두색 대추 모양의 장애인 화장실을 짓는 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이를 맹비난하기도 했다. 이런 실정에도 군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민간에 관리를 위탁해 2억 3900만원을 지원했다. 연간 4780만원씩 지출한 셈이다. 주민들은 “허허벌판에 만들어 놓은 대추공원이 예상대로 ‘유령 공원’으로 전락했다”면서 “군이 이런 공원에 매년 아까운 예산을 펑펑 쏟아붓고 있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화장실 외관을 철골 구조의 특수 공법으로 짓다 보니 (예산이) 그렇게 들어간 것으로 안다”면서 “공원 내에 군위 대추 판매대를 설치하는 등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군위군의 재정자립도는 6%대로,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중 최하위권이다.
  • 최수연 “네이버웹툰 수년 내 美 상장”… 콘텐츠 매출 77% 급성장

    최수연 “네이버웹툰 수년 내 美 상장”… 콘텐츠 매출 77% 급성장

    네이버가 수년 내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그동안 웹툰 생태계를 개척해 온 북미 코믹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 부문의 급성장세는 네이버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게 한 핵심 요인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7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상장 계획을 밝히며 “일본에서 확인한 웹툰 서비스의 성공방정식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무대에서 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만화 시장은 네이버웹툰이 진출하기 전 일본처럼 종이책 매출 비중이 크며, 시장을 장악한 디지털 만화 플랫폼이 없었다. 이미 네이버웹툰은 2014년 북미에 진출해 10만명에 이르는 현지 작가들과 함께 1000만명 이상의 독자를 모아 왔다. 미국 상장 예고는 그동안 이 지역에서 넓혀 온 인지도를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글로벌 중심지에서 네이버웹툰의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네이버웹툰을 비롯한 콘텐츠 사업 부문은 사업 범위가 국내에 한정된 광고·상거래 등과 달리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 넓게 열려 있다. 이날 공개된 3분기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18.1% 늘어난 4570억원이었다. 최 대표는 “네이버 웹툰의 글로벌 통합 유료 이용자수는 890만명을 돌파하는 등 굳건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일본 사업의 경우 이용자와 수익성 지표가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에서 흥행한 조석 작가의 ‘문유’는 중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지난 7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네이버는 최근 수년간 콘텐츠 사업을 키워 왔다. 네이버에 따르면 콘텐츠 부문 매출은 2020년 1분기 934억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번 3분기 실적발표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77.3% 늘어난 3119억원에 달했다. 웹툰으로 일본 진출에 성공한 네이버는 본격적으로 해외 콘텐츠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엔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고 지난달 왓패드의 프리미엄 웹소설 플랫폼 ‘욘더’를 북미 시장에 출시했다. 최 대표는 “욘더는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 소비를 원하는 이용자를 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사업 매출의 급성장에 힘을 얻은 네이버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코로나19 팬데믹 종료로 인한 비대면·비접촉 분야 실적 악화 속에서도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는 지난 3분기 매출 2조 573억원, 영업이익 3302억원의 실적을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1조 7273억원)보다 19.1%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네이버가 3분기 매출 2조원을 넘긴 것은 2020년 3분기 라인이 소프트뱅크와 경영 통합을 하면서 이 회사 실적이 2021년부터 네이버 실적에서 빠진 이래 처음이다.콘텐츠 부문 외에도 클라우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이 나타났다. 검색플랫폼 매출은 8962억원으로 여전히 전체 실적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 늘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1% 감소해,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상거래 부문 매출은 1년 새 19.4% 늘어난 4583억원으로 보고됐다. 네이버페이로 대표되는 핀테크 역시 22.5% 성장해 29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클라우드 및 기타 부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전 분기 대비 9.6% 감소해 9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부분 사업부문의 고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제2 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 비용과 개발·운영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면서 “마케팅과 창작자 보상 등 비용이 소폭 개선됐으며, 인건비 총 금액도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결과, 변동성을 제거한 조정 이익률은 지난 분기 대비 1.4%p 개선된 22.5%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그동안 구축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포쉬마크 인수, 신규 광고상품, 도착보장 솔루션, 오픈톡, 이슈톡 등 다양한 신규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새로운 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해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실리콘벨리 ‘칼바람’ … 트위터 이어 메타도 이번 주 수천명 정리해고

    실리콘벨리 ‘칼바람’ … 트위터 이어 메타도 이번 주 수천명 정리해고

    글로벌경기 침체 등으로 트위터가 직원 50%를 대량해고한데 이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이번주 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의 대규모 정리해고 한파에 월가의 기업공개(IPO)도 지난해 대비 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오는 9일 전체 직원 8만 7000명 중 수천명을 해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04년 설립된 메타 18년 사상 첫 대규모 감원 조치다. 메타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이번 주 불필요한 출장 계획을 취소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대변인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우선 순위가 높은 소수의 성장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메타는 코로나19가 대유행했던 2020~2021년 2만 7000명을 신규 채용했고, 올 들어 9월까지 추가로 1만 5000여명을 고용했다. 하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수주 타격, 중국 동영상 공유서비스 틱톡(TikTok)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올 들어 주가가 70% 하락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4일 전체 직원의 50%에 달하는 3700여명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 미 직장인들의 익명 게시판에는 “회사가 직원들을 ‘노동 로봇’으로 취급한다” 등의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WSJ은 “머스크가 속도전, 새 제품에 대한 강박, 기존 기업 문화와 구조에 대한 혐오를 특징으로 하는 경영 스타일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미 기업의 신규 상장 공모 규모가 16억 달러(약 2조 2000억원)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줄었다.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의 공모 급감은 상장을 계획 중인 기업이 시장 상황을 고려해 대거 상장 시기를 미뤘기 때문이다.  
  • ‘젊은 피’의 약진 19세 홀게르 루네, 16살 위 조코비치 제압하고 마스터스 첫 정상

    ‘젊은 피’의 약진 19세 홀게르 루네, 16살 위 조코비치 제압하고 마스터스 첫 정상

    19세의 ‘샛별’ 홀게르 루네(덴마크·세계 18위)가 ‘백전노장’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7위)의 39개째 마스터스 시리즈 트로피를 저지했다.루네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2-1(3-6 6-3 7-5) 역전승을 거뒀다. 만 19세 6개월째인 루네는 이로써 1986년 우승한 보리스 베커(독일) 이후 36년 만에 이 대회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9개의 시리즈 대회를 통틀면 마이클 창(1990년 토론토대회·만 18세 5개월), 라파엘 나달(2005년 몬테카를로), 카를로스 알카라스(2022년 마이애미·이상 18세 10개월)에 이어 역대 4번째 나이가 적은 마스터스 우승자다. 지난해 US오픈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게 1-3패를 당한 뒤 1년여 만에 다시 만난 조코비치를 상대로 역전극을 펼친 루네가 받은 상금은 83만 6355유로(약 11억 7000만원)다.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인 마스터스 시리즈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루네는 또 이날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도 8계단이나 훌쩍 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자신보다 16살이나 더 많은 조코비치를 처음으로 꺾은 루네는 “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라며 “오늘 작은 꿈을 이뤘다. 앞으로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 8강에서 2003년생 동갑인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물리친 뒤 준결승에서는 최근 16연승을 내달리던 세 살 위의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8위)을 제압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스터스 최다 우승 기록(38회)을 가지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하면서 내심 기대했던 자신의 39번째 최다 우승 기록도 2023시즌으로 넘겼다. 마스터스 시리즈 9개 중 시즌을 마무리하는 파리 대회에 유독 강했던 조코비치는 2009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차례나 우승했으나 올해는 2018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루네의 우승은 최근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은퇴와 맞물려 남자 테니스의 ‘세대 교체’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 앞서 “젊은 세대들이 언젠가 그들이 나를 꺾겠지만, 내 기량이 유지되는 한 내가 그들을 혼내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8강에서 20세의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 4강에서 24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등을 줄줄이 물리치며 결승까지 올랐지만 이날 루네에 막혀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 올 하반기 전국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 DL이앤씨 손에…누적 수주 4조원 돌파

    올 하반기 전국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 DL이앤씨 손에…누적 수주 4조원 돌파

    DL이앤씨가 올해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최대 규모인 부산 촉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올해 누적 수주액 4조원을 돌파했다. 7일 DL이앤씨는 전일 부산시민공원 촉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개최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 진구 범전동 일원에 있는 촉진3구역은 2020년 부산시로부터 ‘특별건축구역 1호’로 지정됐다. 사업지 바로 옆에 부산시민공원이 자리해 있다. 총 공사금액은 1조 673억원이며 DL이앤씨 단독 시공이다. DL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산맥 ‘로체산’의 의미를 더한 ‘아크로 라로체’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최고 60층 아파트 18개 동, 총 3554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이 갖춰진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최고급 랜드마크 단지를 목표로 독보적인 디자인과 설계를 선보인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설계에 참여했던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그룹 ‘SMDP’와 부르즈 칼리파, 디즈니랜드 등에 참여했던 조경 설계그룹 ‘SWA’와도 협업한다. 특히 총 2천142가구의 조망 가구를 확보해 모든 조합원이 뷰를 누릴 수 있는 주동배치계획과 단위가구 설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촉진3구역은 올해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한 도시정비사업장 중 전국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 정비 및 리모델링 사업에서 총 4조 2317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했다. 2016년 달성한 3조 3848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실적이다.
  • GS건설, 아산에1588가구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선보여

    GS건설, 아산에1588가구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선보여

    GS건설은 충남 아산시 용화동 137-1번지와 133-2번지 일원에 1588가구를 선보이는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견본주택을 4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용화체육공원(예정)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는 2개 단지에 1588가구다. 1단지는 지하 3~지상 35층, 5개동에 전용 74~149㎡ 739가구로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74㎡ 129가구 △82㎡ 15가구 △84㎡ 590가구 △149㎡ 5가구다. 2단지는 지하 4~지상 37층, 6개동에 전용 84~149㎡ 849가구로 84㎡ 785가구와 92㎡ 55가구, 149㎡ 9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모두 판상형, 탑상형,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평면 구성이 적용될 예정이다. 아산의 중심 생활권인 용화동에 위치한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는 1호선 온양온천역 이용이 용이하며 차량 20분대 거리의 KTX 천안아산역을 이용할 수도 있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서부내륙고속도로(예정), 서해선복선전철(예정) 등 교통호재도 다양하며, 아산초·용화초·온양중·용화고 등 교육시설과 아산시 중앙도서관이 가깝다. 이와 함께 이마트·롯데마트와 아산시청 이용이 편리하며 단지는 다목적 잔디마당, 실내체육관, 생태체험장 등이 어우러지는 약 16만㎡의 용화체육공원(예정)을 품어 미래가치가 높다.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는 채광과 통풍이 용이한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4Bay 맞통풍 설계, 팬트리, 다용도실, 드레스룸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예정이며, 전용 149㎡의 경우 희소성 높은 펜트하우스 타입으로 설계됐다. 청약 일정은 11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이 1단지 16일, 2단지 17일이며 1·2단지 동시청약이 가능하다. 정당계약은 1·2단지 공통으로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아산자이 그랜드파크가 아산시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 단지로 혁신적인 평면 구성, 수준 높은 커뮤니티 서비스, 고품격 인테리어 등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 콘텐츠 77%↑ 네이버 3분기 사상최대 매출… 영업이익 5.6%↓

    콘텐츠 77%↑ 네이버 3분기 사상최대 매출… 영업이익 5.6%↓

    웹툰 등 콘텐츠 사업으로 해외진출에 승부를 건 네이버가 이 부문 매출을 급성장시키며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시설·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네이버는 지난 3분기 매출 2조 573억원, 영업이익 3302억원의 실적을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1조 7273억원)보다 19.1%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네이버가 3분기 매출 2조원을 넘긴 것은 2020년 3분기 라인이 소프트뱅크와 경영 통합을 하면서 이 회사 실적이 2021년부터 네이버 실적에서 빠진 이래 처음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콘텐츠 부문 성장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3%나 늘어난 3119억원을 기록했다.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1년 새 18.1% 오른 4570억원이었다. 네이버는 최근 수년 간 네이버웹툰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사업으로 해외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MZ세대가 주요 소비자로 급성장하고 있는 이 시장은 광고·쇼핑 등 현재 국내 시장에 한정돼 있는 네이버의 다른 사업부문과 달리 해외진출 가능성이 넓게 열려 있다. 한 예로 네이버웹툰에서 흥행한 조석 작가의 ‘문유’는 중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지난 7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지난해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는 등 해외 콘텐츠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네이버는 클라우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3분기 고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검색플랫폼 매출은 여전히 전체 실적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매출 89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 늘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1% 감소해,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상거래 부문 매출은 1년 새 19.4% 늘어난 4583억원으로 보고됐다. 커머스 광고, 브랜드스토어, 멤버십 가입자가 증가한 덕분이다. 3분기 동안 네이버쇼핑에서 10조 5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네이버페이로 대표되는 핀테크 역시 22.5% 성장해 29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페이는 이번 분기 결제액이 12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7% 늘어났다. 클라우드 및 기타 부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전 분기 대비 9.6% 감소해 948억원으로 집계됐다.대부분 사업부문의 고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 대해 네이버 측은 “제2 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 비용과 개발·운영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면서 “마케팅과 창작자 보상 등 비용이 소폭 개선됐으며, 인건비 총 금액도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결과, 변동성을 제거한 조정 이익률은 지난분기 대비 1.4%p 개선된 22.5%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그동안 구축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포쉬마크 인수, 신규 광고상품, 도착보장 솔루션, 오픈톡, 이슈톡 등 다양한 신규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새로운 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해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컨트리 여왕‘ 돌리 파튼· 래퍼 에미넘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컨트리 여왕‘ 돌리 파튼· 래퍼 에미넘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미국 컨트리 음악의 여왕으로 불리는 돌리 파튼(76)과 1990년∼2000년대 힙합계를 휩쓴 백인 래퍼 에미넘(50)이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입성했다.  로큰롤 명예의전당 재단은 6일(현지시간) 두 사람을 헌액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는데 그래미에서 최우수 여성 록 보컬상을 4회 연속 받은 팻 베네타(69), 그의 음악적 동반자이자 남편인 기타리스트 닐 지럴도도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영국 팝밴드 듀란 듀란, 1980년대 팝스타 라이어널 리치, 영국 신스팝을 이끈 혼성 듀오 유리스믹스, 1970년대 인기 싱어송라이터 칼리 사이먼, 카리브해 음악을 팝에 접목한 해리 벨라폰테(95), 1980년대 헤비메탈 그룹 주다시 프리스트도 함께 헌액됐다.  파튼은 전날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37회 명예의전당 입성 축하 행사에 “나는 이제 록스타”라고 외치며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앞서 파튼은 지난 3월 헌액 후보로 지명됐을 때 “내가 자격이 있는 것 같지 않다”며 사양했지만, 재단의 설득 끝에 명예의전당 입성을 수락했다.  에미넘은 행사에서 “힙합 교육을 받은 고등학교 중퇴자”로 자신을 소개하며 명예의전당 입성의 영광을 동료 래퍼들에게 돌렸다. 그는 힙합 아티스트로 지금까지 300여명이 회원으로 받아들여진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들어간 10번째 인물이었다. 그의 무대에는 에어로스미스의 스티븐 타일러,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함께 했다.  이날 무대에 서지 못한 이들은 4년째 전립선암으로 투병 중인 듀란 듀란의 기타리스트 앤디 테일러, 95세 고령인 벨라폰테, 지난달 역시 가수인 조앤나와 루시 두 자매를 모두 암으로 며칠 간격으로 잃은 사이먼 등이다. 사이먼은 25년째 도전 만에 드디어 명예의전당에 들어갔다. 그녀보다 60세나 어린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사이먼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유아 소 베인’을 들려줬다.
  • 중구, 市 최초 어르신·장애인 위한 모노레일 설치

    중구, 市 최초 어르신·장애인 위한 모노레일 설치

    서울 중구가 서울시 최초로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보행약자를 위한 모노레일을 설치한다. 구는 동화동 대현산배수지공원에 오르는 계단을 따라 모노레일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달에 착공해 내년 7월 개통을 목표로 한다. 대현산배수지공원은 중구 신당동과 성동구 금호동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7만 5570㎡의 배수지 위에 운동시설과 녹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잔디광장과 다목적 경기장을 비롯해 조깅트랙,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있다. 배수지공원에 가기 위해선 110m 길이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해서 2010년부터 주민들의 개선 요구가 이어져 왔다. 구는 모노레일이 설치되면 대현산배수지공원 이용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모노레일은 15인승으로 대현산배수지공원 진입 계단을 따라 110m 선로 위를 왕복한다.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3~4분가량 소요되며 기존 계단도 병행해 이용이 가능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신교통수단인 모노레일이 지역 랜드마크로 부각되면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중구는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속해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콩쿠르에 현대음악에 작곡까지… 양인모의 ‘무한도전’은 계속된다

    콩쿠르에 현대음악에 작곡까지… 양인모의 ‘무한도전’은 계속된다

    콩쿠르 우승은 음악가들에게 독이 되기도, 득이 되기도 한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주지만 콩쿠르 우승자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면 커리어가 사실상 멈추고 타이틀만 남게 되는 탓이다. 커리어를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연주자로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예술가로서 정체기가 찾아왔을 때 ‘젊은 거장’ 양인모(27)는 도전을 택했다. 이미 2015년 프레미오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던 그는 지난 5월 잔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 도전해 또 우승했다.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그를 도전하게 했고, 덕분에 그의 음악은 멈추지 않고 새로운 물줄기를 만들게 됐다. 도전은 콩쿠르로 끝나지 않는다. 대중적이지 않은 현대음악을 무대에 올리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곡을 쓰는 꿈도 꾼다. 그야말로 ‘무한도전’이다. 두 콩쿠르 모두 한국인 최초 우승 기록을 쓴 양인모가 오는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무대에 오른다. 양인모는 지난달 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취재진과 만나 “콩쿠르를 준비하면서도 그렇고 연주 생활을 하면서 올해가 가장 많이 바뀐 것 같다. 듣는 귀도 달라졌고 연주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도 단정하게 자른 것도 달라진 모습이었다.여러 상황이 맞물려 새로운 전환점을 찾아나선 것이 변화를 이끌어 냈다. 2015년 우승 이후 미국에서 공부한 양인모는 “유럽(독일 베를린 거주)에 간 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여기서 어떻게 커리어를 이어 나갈 수 있을까’ 매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유럽이 아닌 미국행을 택하면서 유럽에서의 존재감은 희미해지고 있었고, 유럽에서의 커리어를 위해서 전환점이 필요했다. 코로나19로 무대가 사라진 영향 역시 무시할 수 없었다. 양인모는 “연주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고 나머지 1~2%를 무대에 서는데 그 시간이 없어지니 왜 연습을 해야 하나, 내가 세상에 왜 필요한가 고민했다”면서 “팬데믹으로 아예 음악을 접은 친구도 있는데 저는 극복하는 방법이 콩쿠르였다. 이 시기가 음악인들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게 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콩쿠르 출전을 결심했다. 새로운 목표가 생기자 다시 활기가 돌았다. 양인모는 “새로운 환경에서 인지도도 쌓고 더 많이 연주하고 싶었고, 그걸 이룰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콩쿠르였다”고 말했다. 우승은 그의 몸값을 한껏 올렸고, 지금은 여기저기 섭외를 받느라 바쁘다. 이번 연주는 콩쿠르 우승 이전에 성사된 것이라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다.자신의 인생을 두 번이나 바꾼 콩쿠르지만 양인모는 “누구나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인 언드라시 시프(69·헝가리)가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콩쿠르에 출전하지 말라”고 강조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눈길을 끌었다. 양인모는 “유럽 친구들을 보면 콩쿠르에 나가지 않고도 굉장히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진 친구들이 많다”면서 “콩쿠르가 꼭 모든 연주자를 위한 관문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다만 그에게 콩쿠르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양인모는 “콩쿠르에 나가면 심사위원, 같이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나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분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이 많이 도움이 됐다”면서 “그리고 1차 무대에서 다양한 스타일이 나오는데 누가 2차 무대에 올라가는지 보면서 어떤 스타일이 조금 더 인정받는지 느낌을 캐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던 콩쿠르는 그에게 우승은 커리어의 끝이 아닌 긴 커리어를 향한 새로운 시작이었다.부산시향 6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선 진은숙(61)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연주한다. 현대음악가인 진은숙의 곡을 연주하는 것에 대해 양인모는 “21세기를 사는 음악가가 21세기 음악에 관심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진은숙 작곡가는 21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이니 연주회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인모는 “저는 클래식을 하면서 잘했지만 가면 갈수록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음악이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 음악을 들어야 하는지가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대음악을 했을 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아티스트의 생명과도 연관된 부분이라 많이 고민한다”고 밝혔다. 대중의 귀가 거부할 수 있기에 무조건 현대음악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곁들여서 연주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언젠가는 자신의 곡을 내놓는 꿈과도 연결돼 있기에 현대음악에 대한 고민은 계속 이어진다. 양인모는 “이전에는 슈베르트나 브람스를 들었을 때 눈물이 났는데 요즘에는 현대음악을 들을 때 눈물이 난다”면서 “서울의 어느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들리는 소리가 현대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모르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사명으로도 느껴진다. 저도 언젠가는 제 음악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월드컵 D-15] 챔피언의 저주, 프랑스는 풀 수 있을까...월드컵 징크스들

    [월드컵 D-15] 챔피언의 저주, 프랑스는 풀 수 있을까...월드컵 징크스들

    ‘챔피언의 저주’가 오는 2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풀릴 수 있을까. 1930년 우루과이 대회를 시작으로 21번째 대회인 2018년 러시아 대회를 관통하는 대표적인 월드컵 징크스는 ‘챔피언의 저주’다. 월드컵 우승국이 다음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는 상황이 반복되어 왔다. 2연패를 달성한 경우는 1934년과 1938년의 이탈리아, 1958년과 1962년의 브라질 뿐이고 디펜딩 챔피언의 조별리그 탈락이 잦았다. 1998년 자국 대회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개막전에서 세네갈에 덜미를 잡히는 등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때 정상에 섰던 브라질은 4년 뒤 독일 대회에서 8강에 오르긴 했다. 그러나 2006년 챔피언 이탈리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챔피언 스페인, 2014년 브라질 대회 챔피언 독일은 모두 그 다음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제 시선은 2018년 대회에서 20년 만에 우승하며 아트사커의 부활을 알린 프랑스에 쏠린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인 프랑스는 10위 덴마크, 30위 튀지니, 38위 호주와 D조에 자리하고 있다. 개최국이 우승하지 못하는 징크스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1978년까지 11차례 대회에서 개최국 우승은 모두 5차례 나왔으나 1982년부터 열린 최근 10차례 대회에서 개최국 우승은 1998년 프랑스 대회 단 한 번뿐이다. 이번 대회 개최국 카타르는 FIFA 랭킹 50위다. 8위 네덜란드, 18위 세네갈, 44위 에콰도르와 함께 A조다. 현실적으로 조별리그 통과도 빠듯해 보인다.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나라는 우승하지 못하는 징크스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역대 월드컵 우승팀 사령탑은 모두 자국 출신이었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치치), 3위 아르헨티나(리오넬 스칼로니), 4위 프랑스(디디에 데샹), 5위 잉글랜드(개러스 사우스게이트), 7위 스페인(루이스 엔리케), 8위 네덜란드(루이 판 할), 9위 포르투갈(페르난두 산투스), 10위 덴마크(카스퍼 휼만트), 11위 독일(한지 플리크) 등 본선 진출 32개국 중 자국 출신 사령탑을 둔 나라는 모두 23개국이다. 유럽, 남미 강호 중 외국인 사령탑에게 지휘봉을 맡긴 건 스페인 출신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를 선임한 FIFA 랭킹 2위 벨기에 정도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2차전 무승 징크스’ 깨기에 나선다. 역대 2차전 전적은 1998년 프랑스에 0-5로 진 것을 포함해 4무6패. FIFA 랭킹 28위 한국은 9위 포르투갈, 14위 우루과이, 61위 가나와 H조에 속했는데, 2차전이 가나전이다.
  • [나우뉴스] 머스크 인수한 트위터 직원들 “주 84시간 근무하라 지시 받아”

    [나우뉴스] 머스크 인수한 트위터 직원들 “주 84시간 근무하라 지시 받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트위터 직원들이 업무량 증가로 하루 12시간 내내 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미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가 7일까지 월 4.99달러(약 7100원)인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의 구독료 인상과 인증 방식에 대한 개편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마감 시한을 지키지 않으면 관련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 관리직 직원들은 머스크의 요구 기한을 맞추고자 관련 직원들에게 주 7일 84시간 근무에 해당하는 12시간 교대 근무까지 지시했다.머스크는 지난달 27일 440억 달러(약 6조 3000억원)를 주고 트위터를 최종 인수했다. 그러나 직원들 사이에서는 훨씬 전부터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고 나면 정리해고가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현재 얼마나 많은 직원이 일자리를 잃을지 정해진 바는 없지만, 1차로 전 직원의 25%를 감축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머스크 인수 다음 날부터 대량의 업무 지시가 떨어지면서 직원들은 마감 시한을 지키지 못하면 정리해고될 수 있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머스크의 수족’이라 불리는 최측근 50여 명으로 구성된 인수팀이 어떤 직원들을 해고할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그야말로 밤낮으로 쉬지 않고 일하는 중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초과 근무에 대한 수당이나 대체 휴가 등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며 볼멘 소리도 나온다. 한 소식통은 트위터 관리직 직원들이 인수팀으로부터 직원들의 업무 성과를 검토해 어떤 직원들을 남길지 명단을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도 했다. 이렇게 보면 관리직 직원들은 해고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직 위기에 처한 직원은 실무자들 만이 아니었다. 머스크는 인수 직후 이사진 9명을 모두 해고하면서 관리직 역시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집에도 가지 못하고 사무실에서 쪽잠을 잤다고 뉴욕타임스에 털어놓기도 했다.한편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 블루의 요금을 8달러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어떻게든 사람들은 유료 서비스 이용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트위터는 수익을 전적으로 광고주에게 의존할 수 없다”며 트위터 블루에 월 8달러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트위터는 또 트위터 블루에 가입한 회원들에게만 사용자 인증 서비스를 연동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 인증 서비스는 더 이상 무료가 아니게 됐다. 트위터 블루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앞서 이 회사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에 먼저 도입한 프리미엄 서비스다. 트윗 취소와 북마크 폴더 편집, 맞춤 탐색 기능 등을 제공한다. 또 사용자 인증은 가짜 계정이 아니라 가입자 본인이 진짜로 사용하는 계정이라는 점을 확인해주는 서비스다. 본인을 인증하면 트위터 프로필 옆에 ‘파란 뱃지’가 붙는 데 주로 기업이나 유명인 등이 활용해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특허기술상 대상에 효성티앤씨 김천기 연구원

    특허기술상 대상에 효성티앤씨 김천기 연구원

    올해 최고 특허기술로 효성티앤씨 김천기 연구원이 개발한 친환경 페트 제품 기술이 선정됐다.특허청은 3일 서울 서초 엘타워에서 열린 ‘2022년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김 연구원 등 수상자를 발표했다. 특허기술상은 발명자의 사기진작과 발명 분위기 확산을 위해 우수 발명 및 디자인을 발굴·시상한다. 올해 총 177건이 신청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영예의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김천기 연구원은 페트(PET) 제조 시 사용되는 유해 중금속인 안티몬 촉매를 친환경 촉매로 대체해 친환경 페트 제품을 제조하는 기술을 발명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충무공상은 오일리스 ‘리니어 압축기’에 적용된 무윤활 가스베어링 기술을 발명한 엘지전자 전우주 연구원에게 돌아갔다. 디자인 분야 최고상인 정약용상에는 ‘공기 청정기가 부설된 선풍기’를 디자인한 엘지전자 백승호 책임연구원이 영예를 안았다. 세종대왕상에는 1500만원 등 수상기술에는 상금과 사업화 지원 우대, 특허기술상 수상마크 제공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발명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의 결과물인 지식재산권이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보호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이름을 잃은 도시, 저항의 역사 새기다

    이름을 잃은 도시, 저항의 역사 새기다

    사이공은 호찌민의 옛 이름이다. 남베트남의 수도였다가 1975년 북베트남에 패망한 뒤 호찌민으로 이름을 바꿨다. 더 이전엔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호찌민 시가지에 유럽풍의 고풍스런 건물들이 많이 남은 건 이 때문이다. 호찌민에서 인기 있는 관광 프로그램 역시 건축물 투어지만 이번 여정에선 방향을 틀어 전쟁박물관부터 찾는다.호찌민은 사이공이라는 이름으로 100년 가까운 시간을 식민 상태로 있었다. 1945년 독립 이전엔 프랑스 식민지였고, 이후엔 미국의 속국처럼 살았다. 호찌민의 현 랜드마크 역시 대부분 당시의 유산들이다. 부끄러울 수도 있는 역사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이를 밀어버리는 대신 존치해 역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저항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전쟁박물관은 베트남전쟁의 아픔과 승리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과거 미국의 정보기관이 있던 자리에 세웠다고 한다. 베트남전과 고엽제 피해의 참상을 알린 사진, 전쟁 당시 쓰였던 무기 등이 전시됐다. 전쟁박물관에서 한쪽 다리를 저는 젊은 여성과 체격이 지나치게 왜소한 여성이 함께 관람하는 모습을 봤다. 그들 역시 고엽제의 희생양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전 이후 수많은 기형아가 태어난 걸 고려하면 이런 추측도 무리는 아니다. 건물 밖엔 베트남전 때 노획한 탱크, 전투기, 야포 등을 전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헬리콥터(UH1H)가 시선을 끈다. ‘휴이’라 불리는 베트남전의 상징물 중 하나다. 순식간에 하늘에서 나타나 천둥처럼 공격을 퍼붓고 사라지는 ‘휴이’는 베트콩과 주민들에게 저승사자나 다름없었을 것이다. 프랑스 지배 때 쓰였던 기요틴(단두대), 죄수와 포로 등을 가두던 ‘타이거 케이지’ 등도 원형 그대로 전시되고 있다.전쟁박물관 한 블록 아래는 통일궁이다. 여기도 필수 방문 코스다. 1975년 남베트남 정부가 북베트남에 항복한 역사적인 장소다. 당시 담을 부수고 진주했던 북베트남군의 탱크 두 대가 마당 한편에 전시돼 있다. 애초 통일궁이 지어진 건 1868년 프랑스 식민 시기였다. 프랑스 총독 관저로 건축된 건물은 베트남이 독립하면서 독립궁이라 불렸고, 남북에 서로 다른 정권이 들어서면서 남베트남의 대통령궁으로 쓰였다. 이후 폭탄 투하 등으로 완파된 건물을 신축해 대통령 집무공간 등으로 쓰다, 베트남전 종전과 함께 통일궁 겸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 식민통치의 상징과도 같은 노트르담 대성당과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 콘티넨털 호텔,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 중 하나로 꼽히는 노란색의 사이공 중앙우체국 등 고풍스런 건물들이 인근에 있다.식민 시절 사이공 시청으로 쓰였던 호찌민 인민위원회 청사는 야경이 아름답다. 여행자 거리로 알려진 ‘부이 비엔 거리’도 밤에 피어나는 곳이다. 다만 외국인에게 우범지대로 알려진 만큼 조심해서 돌아보는 게 좋다. 맥주 한 잔 하려면 차라리 노점에서 주민들과 어울리길 권한다. 값도 저렴하고, 한국인에게 무척 친절하다.철길을 따라 호찌민을 탐험하는 것도 흥미롭다. 사실 호찌민에서 기차는 그리 유용한 운송수단이 아니다. 1980년대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 모이’(Doi Moi)가 펼쳐질 당시와 비교하면 사실상 일상에서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철길은 대부분 주민 거주지와 바짝 붙어 있다. 치열한 삶의 모습들을 살필 수 있다. 무엇보다 차단기가 내려갈 때가 인상적이다.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철길 앞에 일제히 서면서 소음도 사라지는데, 마치 천국에라도 온 것처럼 적요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호찌민으로 가는 하늘길이 한결 수월해졌다.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지난달부터 인천∼호찌민 구간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전통항공사(FSC)의 서비스와 저비용항공사(LCC)의 합리적 비용을 결합한 이른바 ‘중장거리 전용 하이브리드항공사(HSC)’다. 운용 기종은 모두 보잉 787-9이다. 흔히 ‘드림 라이너’라 불리는데, 가격만 대당 2000억원에 달한다. 물론 임대해 쓰고 있지만 국적 항공사에서도 타기 쉽지 않은 기종이라 만족도가 높다. 무엇보다 좋은 건 좌석이다. ‘이코노미 35’와 ‘프레미아 42’ 등 두 종류다. 각 숫자는 앞뒤 좌석의 간격을 인치로 표시한 것이다. 이코노미석의 경우 세계 어느 항공사보다 좌석 간격이 넓다. 프레미아석도 비즈니스석만큼은 아니더라도 그에 필적할 만큼 공간이 넉넉하다. 동남아 노선보다 운항거리가 긴 미주 노선 등에서 가성비 강점이 더 분명하게 드러날 듯하다. ■여행수첩 ●100년 넘은 벤탄 시장 호찌민의 벤탄 시장은 100년이 넘은 시장이다. 둘러볼 건 별로 없지만, 주변에 환전소나 커피점 등이 많아 여행 기점으로 삼으면 편하다. 환전은 달러를 가져가 벤탄 시장 인근에서 바꾸는 게 낫다. 100달러처럼 고액권일수록 더 비싸게 쳐 준다. 벤탄시장 바로 옆 ‘카티낫(Katinat) 벤탄’은 람부탄차가 맛있다. 카티낫은 현지 커피점 체인인데, 유독 벤탄점에 사람이 몰린다. ●중심부에선 택시 이용은 피해야 호찌민 중심부에선 택시보다 걷는 게 낫다. 차량 공유서비스 앱 ‘그랩’(Grab)도 유용하다. 바가지 요금이나 언어 소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기사의 인적 사항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비 오는 러시아워 때는 지연, 요금 인상 등 불편을 경험하게 된다. 오토바이 그랩의 경우 우기엔 우비를 옵션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껀저 룽삭 유적지는 보트가 최적 껀저의 룽삭 유적지에선 가급적 보트를 타길 권한다. 선외기를 단 보트는 60만동(약 3만 6000원), 노를 젓는 보트는 6만동(2인승, 1시간)이다. 선외기 보트의 경우 10인승이어서 여럿이 십시일반해 내면 된다. 호찌민 시내에 신카페 등 껀저 투어를 상품으로 내건 여행사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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