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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로틱한 항문 묘사’ 佛장관 소설에 정치권·SNS서 조롱 빗발

    ‘에로틱한 항문 묘사’ 佛장관 소설에 정치권·SNS서 조롱 빗발

    브뤼노 르메르(54) 프랑스 재무장관이 최근 여성의 항문 묘사 등 성행위 장면이 포함된 소설을 펴내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AFP통신·뤼니옹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특히 마크롱 정부의 ‘연금 개혁’ 강행에 대한 노동계 등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소설 출간이 이뤄져 비판이 더욱 거세다. 보도에 따르면 르메르 장관은 지난달 27일 장편소설 ‘퓌그 아메리켄’(Fugue Américaine·미국식 일탈)을 출간했다. 이 책은 두 명의 형제가 전설적인 피아노 연주자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연주회를 보기 위해 쿠바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471쪽 분량의 소설 내용 중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공유되며 논란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부분은 주인공 중 한 명이 한 여성과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노골적으로 묘사된 장면이다. 프랑스판 허핑턴포스트는 ‘르메르 장관은 항문에 대한 글을 썼고, 아무도 그것에 대해 준비되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논란이 “프랑스 트위터 이용자들이 하루 동안 가장 많이 토론한 주제를 독점했다”고 전했다. AFP는 “성관계 장면을 에로틱하고 매우 노골적인 용어로 묘사했다”면서 특히 이 소설의 출간이 신용평가사 피치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프랑스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하면서 “정치적 교착 상태와 (때론 폭력적인) 사회 운동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개혁 의제를 위협하고 확장적 재정 정책이나 개혁 철회 압박을 가할 수 있다”며 장기화하고 있는 연금 개혁 반대 시위가 프랑스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을 우려했다. 야권에서는 이번 논란을 두고 마크롱 정부에 대한 공세를 폈다.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프랑수아 뤼팽 하원의원은 “온나라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큰 걱정을 하고 있는 때”라며 “장관이 책을 쓰는 데 1분, 1시간, 1주일도 할애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4년간 쓴 5권을 포함해 총 13권의 책을 펴낸 르메르 장관은 최근 AFP와의 인터뷰에서 “문학과 창작이 주는 자유 없이 정치만 있다면, 정치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이용 “김건희 여사, 온순하고 다정한 분… 尹, 미안한 마음 갖고 계셔”

    이용 “김건희 여사, 온순하고 다정한 분… 尹, 미안한 마음 갖고 계셔”

    “대통령께서 ‘나를 만나 굉장히 고생했다’ 말씀” 윤석열 대통령이 ‘남편을 잘못 만나 고생하고 있다’며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한 미안한 마음을 측근에게 토로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대선후보 및 당선자 시절까지 수행실장으로 1년여 동안 윤 대통령을 밀착 수행했던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밝힌 것이다. 이 의원은 2일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김 여사는 어떤 분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침에 가면 항상 샌드위치나 커피랑 우유는 항상 챙겨 주시는 분”이라며 “굉장히 다소곳하고 온순하신 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 성격은 털털하신 게 있지만 원래 심성 자체가 온순하시고 다정하신 분이기 때문에 대통령을 내조하시고 그런 분이지 활동적이고 그러시지 않다”며 바깥에 알려져 있는 이미지와는 다르다고 부연했다. 그는 김 여사와 관련해 안타까운 부분에 대해 “주가 조작이나 여러 말들이 많았잖나. 거의 대선 1년 내내 그런 말들이 프레임이 섞였다”라며 “대통령께서도 저한테 좀 미안한 감정으로 김 여사 부분에 대해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나를 안 만났으면 편안하게 살 수 있었던 부분인데 나를 만나서 굉장히 고생했다’라는 말씀을 가끔 하셨다”는 구체적인 발언을 전하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윤 대통령도) 김 여사께서도 항상 서로 간에 미안한 마음을 좀 가지고 계시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에 국빈 방문이고, 바이든 정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우리 윤석열 정부가 두 번째 국빈 방문”이라며 “그만큼 우리뿐 아니라 미국 그리고 세계가 중요하게 바라보는 외교 무대인데 이것을 좀 반대하고 비판하는 세 곳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북한, 중국,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그 세 곳이라고 밝힌 이 의원은 “국익에 있어서는 여야가 항상 격양된 반응이거나 대치 상황인 부분이 있어도 국익 차원에서는 좀 한목소리를 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그동안 한미동맹은 군사 중심의 동맹이었는데 이제는 군사 동맹을 넘어서 가치 동맹으로 확장된 점을 굉장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라며 “그리고 그 안에 보면 워싱턴 선언을 비롯해 한미핵협의그룹(NCG) 경제 안보, 우주·바이오 등 미래 첨단 기술, 인적 교류 등이 세부적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어떤 하나만 보지 말고 전체적으로 부분을 두루 봤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 [열린세상] 한중 경제 관계, 실리가 우선이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한중 경제 관계, 실리가 우선이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6개월 연속 이어지는 대중 무역적자는 국내 경기 부진의 큰 원인이다. 반도체 경기 부진, 한중 기술 격차 감소, 한중 관계 악화, 미중 디커플링이 촉발한 공급망 변화 등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급격한 변화는 대중 정책 기조와 무관치 않다.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경우 대체재나 보완재를 선제적으로 파악·마련하는 것이 수순이다. 하지만 요동치는 세계질서와 깊게 통합된 세계경제에서 시의적절하게 대체재나 보완재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인도와 아세안이 어느 정도 보완재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다만 막대한 인구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제조업과 노동시장 참여율이 저조한 인도가 당장 그런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게다가 세계경제에서 중국의 비중은 꾸준한 상승 추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의 23.9%와 20.3%를 차지하는 미중 양국의 생산 비중이 2028년이면 세계경제의 약 절반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미중 별도 경제블록으로 인한 세계 총생산의 2% 하락 가능성도 경고한다. 지난해 기준 2조 달러가 넘는 이탈리아 정도 규모의 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사라진다는 의미다. 세계경제의 고인플레도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혼란에 상당 부분 기인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등 여러 나라 정상들이 경제협력을 위해 중국을 찾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미중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제로섬게임 양상을 보이자 최근 여러 경고음이 들린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지난달 20일 연설이 대표적이다. 옐런 재무장관은 다음 몇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자신은 미중 관계를 제로섬게임으로 보지 않는다. 둘째, 미중은 상호 최고 과학 협력 파트너이며 깊게 연계돼 있어 디커플링은 미중 모두에게 재앙이 될 것이다. 세계경제의 안정에도 중요하다. 셋째, 미국은 사활적 국가 이익에만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 옐런 재무장관은 “세계는 미중 모두에게 충분히 크다”는 시진핑 주석의 과거 발언을 되새기며 방중 의사도 밝혔다. 같은 날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대동소이한 발언을 했다. 지난 2월 중국 스파이 풍선 사건으로 방중 계획이 취소된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방중 의사를 재차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경제적 관여가 바이든 행정부의 미중 관계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지난달 2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선제적 대중 외교가 우선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중국과의 진솔한 관계와 협력을 촉구한 지난달 18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담은 의장국 일본의 이런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의 “위험 제거”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글로벌 리더들이 미중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다행이다. 미중의 긴밀한 협력이 없이는 신흥국 부채, 반복되는 금융위기 등 중대한 글로벌 문제뿐 아니라 기후변화와 같은 인류 실존의 문제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과거에 힘의 균형은 주로 군사력을 의미했다. 지금은 군사력과 경제력의 조합이다. 나는 경제력이 군사력을 압도한다고 생각한다”고 한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2013년 발언은 지금도 옳다. 미중 관계는 제로섬게임이 아니라는 글로벌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현실이다. 대외 비중이 큰 우리의 대중 관계 현황과 목표를 점검하고 재정비할 때다. 중국은 여전히 중요한 교역국이다. 먼지 털듯 털어 낼 수 없는 현실을 인식하고 시장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 실리와 국익이 우선이다.
  • “경북종합안전체험관을 우리 지역에…” 포항 등 도내 8개 시군 도전장

    “경북종합안전체험관을 우리 지역에…” 포항 등 도내 8개 시군 도전장

    ‘경북종합안전체험관’ 유치에 8개 시군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2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종합안전체험관 건립 공모에 포항,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경산, 청송 등 8개 시군이 신청했다. 당초 도내 11개 시군이 관심을 보였으나, 나머지 지자체 3곳은 문의만 하고 실제 접수는 하지 않았다고 소방본부는 전했다. 종합안전체험관이란 재난·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위험상황을 실제처럼 체험함으로써 재난·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종합안전체험시설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시군 간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닌 최적의 터를 선정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의 안전랜드마크가 될 경상북도 종합안전체험관을 건립하기 위한 부지 선정 절차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시군의 과도한 열기로 갈등을 초래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종합안전체험관은 330억원(소방안전교부세 100억원, 도비 230억원)을 투입해 5만㎡ 땅에 건축면적 7000㎡ 규모로 건립된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도와 소방본부는 이달 안에 부지 선정을 끝내고 올해 하반기에 있을 행안부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인근 체험관과 거리, 인구수, 교육수요,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검토해 선정위원회를 거쳐 부지를 결정한다. 중앙 공모에 반드시 선정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최적의 터를 선정할 방침이다. 소방본부는 도민 안전 욕구 증대에 따라 안전교육 수요는 2021년 11만 5000명에서 2022년 24만 86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전국 14개 종합안전체험관이 운영 중이며 미설치된 시도는 경북과 전남, 대전, 세종뿐이다.
  • “수익률 800%” 김구라 아들 그리 비트코인 대박났다

    “수익률 800%” 김구라 아들 그리 비트코인 대박났다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래퍼 그리가 가상화폐로 8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는 지난달 28일 공개된 웹 예능 ‘그리구라’에서 김구라와 함께 투자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았다. 그리는 먼저 김구라에게 추천받은 주식 종목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구라가 “최근 알려준 건 괜찮지 않냐. 전반적으로 네가 안 좋았던 것의 시초는 비트코인이지, 나 때문은 아니다”라고 하자, 그리는 “하나 빼고 다 안 좋다. 비트코인은 지금 이득을 많이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00만원으로 다시 시작해 지금 한 800만원을 벌었다”라며 “이전에는 1500만원 손해 봤다”고 말했다. 투자 전문가는 “그리님이 구라님보다 훨씬 더 투자를 잘하시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리는 지난해 7월 한 방송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수익률을 묻는 말에 “박살 났다. 접었다. 제가 예전에 출연한 재테크 특집을 봤다. 과거의 나긴 하지만 너무 멍청했다. 옆에 전문가의 말을 안 믿었다. 어린놈이 눈이 돌아갔다. 눈이 B(비트코인 마크)로 보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문가 말을 들어서 조금이라도 일찍 뺐으면 좋았을걸”이라고 후회했다.
  • 청와대 개방 1주년…‘대통령 전시관’ 넘어 ‘K-관광 랜드마크’가 되려면 [투어노트]

    청와대 개방 1주년…‘대통령 전시관’ 넘어 ‘K-관광 랜드마크’가 되려면 [투어노트]

    지난해 5월10일 청와대 개방 이후 1년간 청와대를 다녀간 전체 관람객은 340만명에 이른다. ‘금단의 땅’이었던 청와대가 활짝 열리자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한달 반만에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하루 평균 1만명의 방문객들이 찾는 청와대 관람은 조금씩 한계를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개방했다는 의미가 희석화되면서 볼거리가 많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청와대 개방 1주년을 앞두고 지난 주말 다녀온 청와대는 1년 전 개방 직후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최근 코로나 입국 규제가 풀리면서 외국인 관람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 외에는 달라진 풍경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청와대 개방 1년간 관람객 340만명 방문…외국인 관람객 증가 추세  청와대 입구에 들어서자 관람객에게 제공되는 것은 A4 용지 크기의 한글 안내 지도가 전부다.  안내 지도에는 건물에 대한 짧은 설명 이외에 관람 동선 표시도 없었다. 녹지원에서 열린 국립국악원 민속단원들의 공연에 외에는 1주년을 앞두고 준비된 행사도 많지 않았다. 관람객들의 시선은 1년 전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12명이 거주하던 곳’이라는 것에 머물렀다. 대통령 집무실인 본관과 거주공간인 관저, 국빈 만찬을 했던 영빈관, 기자회견 장소인 춘추관 등은 화려한 외관과 달리 빈 가구만 전시된 텅빈 내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흥미를 끌 새로운 콘텐츠 없는 박제된 대통령 역사 전시관   경복궁 관람을 마치고 신무문을 통해 청와대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띠었지만 한국인 관람객들과 같이 무표정한 표정으로 관람 동선을 따라 돌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나가자 본관 영부인 집무실 영부인 사진 앞에서 안내원은 별다른 설명없이 ‘퍼스트 레이디’라는 한마디만 할 뿐이었다.  ‘한류’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는 청와대 모습을 상상하며 들어왔을 것으로 보이지만 어디에도 흥미를 끌만한 스토리는 없었다. 여행은 스토리다. 프랑스 파리 외곽에 있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라는 작은 마을은 한해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몰린다. 경치가 특별히 아름다운 곳도 아니지만 관광객들은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80일간 살면서 ‘까마귀 나는 밀밭’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는 이유에서다. 고흐가 작품 배경으로 삼았던 곳에는 어김없이 그의 작품이 걸려 있다. 마을 언덕 위에 있는 고흐 묘지에도 발길이 이어진다. 국내 여행지 중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경복궁 또한 조선왕조 600년 역사를 담은 역사적인 건물이라는 의미와 함께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가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는 스토리가 더해져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BTS가 한복을 입고 근정전을 배경으로 역동적인 춤사위를 선보인 것처럼 사진을 촬영한다.‘1회성 관광지’에서 벗어나려면 ‘한류’ 콘텐츠 강화해야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청와대를 역사와 문화, 자연이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 ‘K-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목표로 제시한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문화재, 수목 등 4가지 핵심 포인트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을 불러모으겠다는 K-관광 랜드마크 목표로써는 뭔가 무겁고,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청와대를 찾은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12명이 거주하던 곳’이라는 것 의미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관광객들에게는 ‘1회성 관광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가 관광객들에게 ‘박제된 대통령 역사 전시관’으로 기억되지 않도록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했던 청와대의 흥미로운 스토리를 더하면 어떨까 기대해 본다. 
  • 美신부들 ‘중고 웨딩드레스’ 오픈런… 알뜰 결혼에 최대 체인은 파산

    美신부들 ‘중고 웨딩드레스’ 오픈런… 알뜰 결혼에 최대 체인은 파산

    미국 최대 웨딩드레스 체인점인 ‘데이비드 브라이덜’이 지난달 9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고 파산을 신청한 배후에는 ‘알뜰 결혼’ 문화의 확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신부들이 고가 웨딩드레스를 거부하고, 중고 웨딩드레스 매장에서 새벽 ‘오픈런’까지 벌이며 인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식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수천달러 짜리 웨딩드레스를 거부하는 신부가 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 결혼한 ‘올림픽 4관왕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26)는 온라인으로 웨딩드레스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바일스가 선택한 웨딩드레스의 가격은 119달러(약 16만원)였다. 지난 3월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중고 매장 ‘굿윌’의 결혼용품 판매 행사에는 오전 6시부터 수백여명이 줄을 서 대기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99~499달러(13만 3000~66만 9000원)짜리 중고 웨딩드레스를 사기 위해서다. 굿윌의 중고 웨딩드레스 이벤트 매출은 2019년 행사 때보다 2만 달러(2682만원)나 늘었다고 한다. 역시 중고 물품을 파는 ‘스레드업’의 이벤트용 드레스 판매량은 4년 전보다 23% 늘었고, ‘포시마크’는 웨딩 부문의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브라이덜의 제임스 마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6일 법원에 제출한 파산신청서에 “점점 많은 신부가 중고 웨딩드레스를 선택하고 있다”고 이유를 썼다. 미국 사회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결혼 지출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고, 싱글 가구가 증가하는 것도 고가 웨딩드레스의 퇴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고가의 화려한 드레스보다 개성 있는 드레스를 택하고, 신혼여행에 더 많은 예산을 지출하는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 안양시, 인덕원 주변 15만973㎡에 청년스마트타운 조성

    안양시, 인덕원 주변 15만973㎡에 청년스마트타운 조성

    안양 인덕원 주변 15만973㎡가 ‘청년 스마트타운’으로 조성된다. 경기 안양시는 지난달 28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안양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고시했다고 1일 밝혔다. 도시개발구역은 동안구 관양동 157번지 일원 약 15만973㎡ 부지다. 기존 지하철 4호선에 향후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GTX-C노선 등 신규노선까지 도입한 쿼드러플 초역세권에 청년 스마트타운을 조성해 청년 일자리 창출, 주거 지원, 환승 교통체계 마련 등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덕원을 스마트시티 관련 기업 집중육성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조성해 인근 개발지의 기업시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개발계획에는 환승 주차장·환승 정류장 등 복합환승센터 건립, 청년임대주택 등을 포함한 공동주택 796세대, 공공지식산업센터, 공공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포함돼있다. 지난 2018년 12월 GH로부터 도시개발사업 제안을 받은 시는 이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사업 면적 전체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난 2021년 9월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시는 이번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향후 보상 및 실시계획인가 등 남은 행정절차도 조속히 완료해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인덕원 주변 개발사업을 통해 안양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안양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강화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발에 100억…우크라 방공망, 러 미사일 18발 중 15발 격추

    1발에 100억…우크라 방공망, 러 미사일 18발 중 15발 격추

    러시아군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영토에 발사한 공대지 순항미사일 18발 중 15발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발표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X-101과 X-555인데, 한 발당 가격이 각각 1300만 달러(약 174억원), 750만 달러(약 100억원)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잘루즈니 사령관은 또 “러시아군은 1일 오전 2시30분쯤 전략 폭격기들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격했다. 러시아 무르만스크주 올레네고르스크에서 온 투폴레프(Tu)-95 폭격기 9기와 카스피해에서 온 투폴레프(Tu)-160 폭격기 2기였다”고 설명했다.러시아는 사흘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표적으로 두 번째 순항미사일 공격을 시도했다. 키이우시 군사행정부(KMVA)는 같은 날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를 향한 모든 순항미사일은 격추됐다고 밝히면서도 “예비 보고서에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거나 기반시설이 파괴됐다는 기록은 없다”고 전했다. 또 키이우 외곽 지역도 러시아의 순항미사일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KMVA 당국은 덧붙였다. 이번 공습 경보는 키이우에서만 약 3시간 동안 지속됐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키이우 시민들에게 공습 사이렌을 무시하지 말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동부 드니프로페트롭스크주에서는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공격에 피해가 다수 나왔다. 우크라이나 방공군이 해당 지역에서 러시아 순항미사일 7발을 격추했지만, 최소 2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주내 공업도시 파블로흐라드는 두 차례나 공격을 받았다. 드니프로페트롭스크 주의회 의장인 미콜라 루카슈크는 이 도시에서만 산업체 1곳과 아파트 건물 19동, 주택 25채가 파괴되거나 파손됐다고 전했다. 그는 “도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진압하고 구조 작업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 러시아군이 대부분의 지역을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의 친러 행정부 고위 관리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파블로흐라드에서 발생한 화재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 美 중고 웨딩드레스에 ‘오픈런’…알뜰 결혼에 웨딩드레스 업계 울상

    美 중고 웨딩드레스에 ‘오픈런’…알뜰 결혼에 웨딩드레스 업계 울상

    데이비드 브라이덜 CEO “중고 웨딩드레스 증가” 중고업체 굿윌 행사에 새벽 6시부터 수백명 줄서미국 최대 웨딩드레스 체인점인 ‘데이비드 브라이덜’이 지난달 9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고 파산 신청한 배후에는 ‘알뜰 결혼’ 문화의 확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신부들이 고가 웨딩드레스를 거부하고, 중고 웨딩드레스 매장에 새벽 ‘오프런’까지 벌이며 인생의 단 한번 뿐인 결혼식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기 때문이다. ●유명 체조선수 바일스, 16만원 드레스 선택 월스트리트저널(WSJ)는 30일(현지시간) “수천달러 짜리 웨딩드레스를 거부하는 신부가 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 결혼한 ‘올림픽 4관왕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25)는 온라인으로 웨딩드레스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바일스가 선택한 웨딩드레스의 가격은 119달러(약 16만원)짜리 였다. 지난 3월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중고 매장 ‘굿윌’(Goodwill)의 결혼용품 판매 행사에는 오전 6시부터 수백여명이 줄을 서 대기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99~499달러(약 13만 3000~66만 9000원) 중고 웨딩드레스를 사기 위해서다. 귓윌의 중고 웨딩드레스 이벤트 행사는 2019년 때보다 매출이 2만 달러(약 2682만원)나 더 늘었다고 한다. ●중고 웨딩드레스 판매량 증가세 역시 중고 물품을 파는 스레드업(ThredUp)에서 이벤트용 드레스 판매량은 4년 전보다 23% 늘었고, 포쉬마크는 ‘웨딩’ 부문의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브라이덜의 제임스 마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법원에 제출한 파산신청서에 “점점 많은 신부가 중고 웨딩드레스를 선택하고 있다”고 이유를 썼다. 그는 파산신청 이틀 전 직원 9236명을 해고한다고 공표했다. ●‘고가 웨딩드레스에 지출’ 답변 비율 급감 코로나19가 잦아들면 연인들이 미뤘던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웨딩드레스 판매량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었지만, 미국 결혼식의 보복소비 예측은 신기루에 불과했다. 결혼 준비 사이트 졸라(Zol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가 웨딩드레스에 비용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22년 47%에서 올해 27%로 20%포인트나 급감했다. ●경기침체, 싱글가구 증가도 웨딩산업에 영향 미국 사회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결혼 지출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고, 싱글가구가 증가하는 것도 고가 웨딩드레스의 퇴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Z세대 결혼 문화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대면 결혼식 바람이 불고 있고, 이제는 고가의 화려한 드레스보다는 개성있는 드레스를, 신혼여행에 더 많은 예산을 지출하는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보
  • [글로벌 In&Out] 유럽의 중국에 대한 이중적 태도/강유덕 한국외국어대 LT학부 교수

    [글로벌 In&Out] 유럽의 중국에 대한 이중적 태도/강유덕 한국외국어대 LT학부 교수

    지난 4월 유럽연합(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 같은 기간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두 정상은 시진핑 주석을 만나 삼자 회담을 했다. 유럽의 두 정상이 동시에 중국을 찾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공동 방문은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졌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2월 취임한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 등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기는 하다. 폰데어라이엔은 독일 국방부 장관 출신으로 홍콩과 중국 내 소수민족의 인권 문제에서 줄곧 중국을 비판했고, 민주주의ㆍ자유 등 가치 중심의 유럽을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 독자적인 외교안보 역량 강화를 주장해 온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그에 대한 중국의 의전도 각별했는데, 마지막 방문지인 광저우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에서 1900㎞를 내려와 회동함으로써 배웅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귀국길에 마크롱 대통령은 대만 문제를 언급했고, 유럽이 미국의 추종자로 간주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중국이 듣기에 좋은 이 발언은 미국은 물론 유럽 내에서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렇다면 유럽은 왜 중국에 대해 이중적 태도를 보일까? 유럽이 중국을 대하는 태도는 분야와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무역, 투자 등 경제 교류에서는 ‘협력자’의 입장을 갖는다. 중국 시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핵심 산업과 기술에서는 중국을 ‘경쟁자’로 간주한다. 민주주의와 인권 등 정치에서는 중국을 ‘체제적 라이벌’로 본다. 유럽은 이러한 모습을 ‘전략적 자율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이 용어는 1990년대 중반 프랑스의 국방백서를 통해 등장했다. 지정학적 고려가 있는 문제에서 유럽의 이익에 맞게끔 독자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전략적 자율성의 극단적인 속내를 보인 것이다. 중국은 EU의 1위 무역상대국이다. 특히 수입은 전체의 20%를 차지하며 거의 대미국 수입의 2배다. 팬데믹 이전까지도 유럽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큰 문제로 보지 않았다. 대중국 관계에서 얻는 경제적 이익은 많았고, 안보에 관해 중국과 직접 충돌할 문제는 적었다. 반면에 유럽은 점차 중국에 대한 의존을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디커플링은 불가능하더라도 중국 의존에 따른 위험은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월 핵심원자재법의 초안을 발표했다. 이 법안의 목적은 핵심 산업에 사용되는 희소 광물의 대외의존도를 낮추고 수입처를 다원화하는 것이다. 사실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다. 유럽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문제는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과 유럽의 안보다. 경제적 이익이 유럽이 중국에 대해 유화 제스처를 보내는 원인이라면 안보 우려는 그 반대다. 국제적 합의 없이 중국이 러시아에 연대의 제스처를 보인다면 유럽은 중국으로부터 돌아설 것이다. 경제와 안보 사이에서 살얼음 같은 저울질이 진행되는 것은 유럽ㆍ중국 관계다.
  • 65년 만에 등장한 ‘운명의 돌’… 간소·변화 더해진 ‘왕관의 무게’

    65년 만에 등장한 ‘운명의 돌’… 간소·변화 더해진 ‘왕관의 무게’

    오는 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은 70년 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비하면 행사는 간소화됐지만 현대적 가치가 다양하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74세의 찰스 3세는 즉위 8개월 만에 치러지는 대관식에서 65년간 기다린 왕관을 쓰고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임을 만천하에 알린다.대관식은 6일 오전 11시 1000년의 전통에 따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진다. 찰스 3세 국왕 부부가 탄 마차가 버킹엄궁에서 출발하는 ‘왕의 행렬’로 막이 오른다. 찰스 3세의 행렬은 버킹엄궁∼더 몰(1㎞ 길이 도로)∼트래펄가 광장∼정부중앙청사(화이트홀) 앞 도로∼웨스트민스터 사원 2.1㎞ 구간의 약 30분 거리 왕복으로 짧아졌다.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대관식은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캔터베리 대주교가 국왕을 소개하며 승인을 요청한다. 참석자들은 ‘신이여 국왕을 보호하소서’를 외치며 화답한다. 군주로서 신에게 약속하는 ‘서약’을 하고 나면 대주교가 대관식 의자에 앉은 국왕의 머리, 손, 가슴에 성유를 바른다. 국왕이 보주와 홀 등 왕을 상징하는 물품(레갈리아)을 들고 있으면 대주교가 머리에 대관식 왕관(성 에드워드 왕관)을 씌워 준다. 대관식 의자 아래에는 고대 스코틀랜드 왕권을 상징하는 ‘운명의 돌’이 들어간다. 대관식 종료 후 ‘황금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돌아온 찰스 3세 부부는 왕실 가족들과 발코니에 나와 인사를 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5일엔 버킹엄궁 리셉션, 7일엔 배우 톰 크루즈, 안드레아 보첼리 등이 출연하는 윈저성 콘서트가 있다. 이번 대관식은 인플레이션 등 영국의 경제 악화 등을 고려해 초대 인사도 각국 정상급 인사와 왕족 등 2000명으로 대폭 줄였다. 1953년 6월에 치러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국내외 8000명이 초청됐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1 수준이다. 그럼에도 이번 대관식 행사 비용이 최소 1억 파운드(약 1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납세자가 지출하기에 과도한 금액’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9일 전했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도 방문 계획을 밝혔다. 왕족 중에는 스페인, 스웨덴 등의 국왕과 일본 왕세제 등이 찾는다.찰스 3세는 무게 2.23㎏에 보석 444개가 박힌 성 에드워드 왕관을 쓴다. 1661년 찰스 2세 대관식 때 처음 사용된 에드워드 왕관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썼다. 너무 무겁기 때문에 대관식 행렬 때는 무게 1㎏ 제국 왕관으로 바꿔 쓴다. 이번 대관식을 앞두고 왕실은 역대 왕들의 노예제 관련 과거에 관한 조사에 역대 처음으로 적극 협력한다는 소식도 발표했다.
  • 참전용사 가족 만나고, 로봇·전기차 박차… 총수들 美서 동분서주

    참전용사 가족 만나고, 로봇·전기차 박차… 총수들 美서 동분서주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미는 한미 간 안보 협력과 함께 반도체·배터리·원전 등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의 접점을 확대하는 ‘세일즈 외교’ 성과로도 주목됐다. 윤 대통령의 일정에 삼성·SK·현대차·LG 4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 주요 그룹 총수들과 산업계 고위 관계자들이 총출동한 이유다. 총수들은 글로벌 네트워킹 역량을 총동원해 가교 역할을 하며 협력 관계를 다지고,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으로 우리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현지 정·재계 인사들에게 피력하며 해결에 힘썼다.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는 현대가 오너 3세인 정기선 사장이 방미 기간 중 앨라배마, 조지아주에 있는 현지 계열사 생산기지를 잇달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정 사장은 특히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공장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족 6명이 다닌다는 것을 확인한 뒤 이들과 만나 감사를 표했다. 정 사장은 “참전용사들이 목숨 걸고 지킨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릴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이들을 한국에 초청하겠다는 깜짝 제안도 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로보틱스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거점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사업장을 지난 28일(현지시간) 방문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창업자 겸 로봇 인공지능(AI) 연구소 소장인 마크 레이버트가 이 장관과 산업부 일행을 맞았다. 이 장관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대표 로봇 모델인 로봇개 ‘스폿’과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의 시연 동작을 보고 글로벌 로봇산업의 최신 동향을 청취했다. 27일 미국 워싱턴DC 연방하원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 회장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연설을 사전 신청해 직접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등을 위해 방미 직전 국내 배터리 제조사 SK온과 함께 50억 달러(약 6조 5000억원)를 들여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조지아주에는 전기차 전용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투자도 일찍이 결정한 바 있다. 원전·로봇 등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한 두산그룹도 이번 방미 기간 동분서주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동생인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회장은 2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 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미국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등 소형모듈원자로(SMR) 업계의 최고경영진을 연쇄적으로 만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가 2019년 지분 투자도 한 뉴스케일파워는 아시아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만큼 양사가 한미 각국에서 원활히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돈독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는 미국 첨단 협동로봇 회사인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 65년 기다린 왕관 쓰는 英 찰스3세…미리 보는 대관식

    65년 기다린 왕관 쓰는 英 찰스3세…미리 보는 대관식

    다음달 6일 개최되는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은 70년 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비하면 행사는 간소화된 반면 현대적 가치가 다양하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74세의 찰스 3세는 즉위 8개웛만에 치러지는 대관식에서 65년간 기다린 왕관을 쓰고,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임을 만천하에 알린다. 대관식은 6일 오전 11시 1000년의 전통에 따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진다. 찰스 3세 국왕 부부가 탄 마차가 버킹엄궁에서 출발하는 ‘왕의 행렬’로 막이 오른다. 찰스 3세의 행렬은 버킹엄궁∼더 몰(1㎞ 길이 도로)∼트래펄가 광장∼정부중앙청사(화이트홀) 앞 도로∼웨스트민스터 사원 2.1㎞ 구간 의 약 30분 거리 왕복으로 짧아졌다. 행렬에는 영국과 영연방 군인 4000여명이 참가한다.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대관식은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캔터베리 대주교가 국왕을 소개하며 승인을 요청한다. 참석자들은 ‘신이여 국왕을 보호하소서’를 외치며 화답한다. 군주로서 신에게 약속하는 ‘서약’을 하고 나면 대주교가 대관식 의자에 앉은 국왕의 머리, 손, 가슴에 성유를 바른다. 국왕이 보주와 홀 등 왕을 상징하는 물품(레갈리아)을 들고 있으면 대주교가 머리에 대관식 왕관(성 에드워드 왕관)을 씌워준다. 대관식 의자 아래에는 고대 스코틀랜드 왕권을 상징하는 ‘운명의 돌’이 들어간다. 대관식 종료 후 ‘황금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돌아온 찰스 3세 부부는 왕실 가족들과 발코니에 나와 인사를 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5일엔 버킹엄궁 리셉션, 7일엔 배우 톰 크루즈, 안드레아 보첼리 등이 출연하는 윈저성 콘서트가 있다. 이번 대관식은 인플레이션 등 영국의 경제 악화 등을 고려해 초대 인사도 각국 정상급 인사와 왕족 등 2000명으로 대폭 줄었다. 1953년 6월에 치러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국내외 8000명이 초청됐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영연방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 계획을 밝혔다. 왕족 중에는 스페인, 스웨덴 등의 국왕과 일본 왕세제 등이 참석한다. 찰스 3세는 무게 2.23㎏에 보석 444개가 박힌 성 에드워드 왕관을 쓴다. 1661년 찰스 2세 대관식 때 처음 사용된 에드워드 왕관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썼다. 너무 무겁기 때문에 대관식 행렬 때는 무게 1㎏ 제국 왕관으로 바꿔 쓴다. 커밀라 왕비는 메리 왕비의 왕관을 재사용하고, 인도 식민지 ‘피눈물’의 상징인 코이누르 다이아몬드는 빼기로 했다. 이번 대관식을 앞두고 왕실은 역대 왕들의 노예제 관련 과거에 관한 조사에 역대 처음으로 적극 협력한다는 소식도 발표했다.
  • [포토] 김건희·질 바이든 여사, 마크 로스코 전시 관람

    [포토] 김건희·질 바이든 여사, 마크 로스코 전시 관람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26일(현지시간) 질 바이든 미 대통령 부인의 초청으로 백악관과 국립미술관에서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가 선물한 김 여사의 탄생석이 박힌 목걸이를 착용했으며, 이에 바이든 여사는 “잘 어울린다”며 반가워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바이든 여사는 과거 전시기획자로 활동한 김 여사를 위해 전문 큐레이터와 함께 그린룸, 블루름, 레드룸 등에 전시된 미국 예술가들의 그림 작품과 에디스 루즈벨트, 돌리 매디슨 등 역대 미 대통령 부인들의 초상화를 소개했다. 두 정상 배우자는 차를 마시며 문화·예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는 미국 워싱턴D.C의 국립미술관을 방문해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함께 관람했다. 예술·문화에 대한 바이든 여사의 높은 관심과 과거 전시기획자로 활동한 김 여사에 대한 배려로 바이든 여사가 마련한 자리이자, 바이든 여사의 영부인으로서의 첫 국립미술관 방문이라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여사는 마크 로스코에 대해 “스티브 잡스가 죽기 전까지 연구했을 정도로 훌륭한 작가”라고 평가하며 “바이든 박사님 덕분에 국립미술관에서 전시 예정인 마크 로스코의 비공개 작품들을 처음으로 보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시 함께 오지 못한 바이든 여사에게 예전 마크 로스코전(展) 당시 도록을 선물로 전달한 바 있다. 한편 국립미술관 방문 일정에는 마크 로스코의 아들 크리스토퍼 로스코도 함께했다. 김 여사는 “아버지의 글들을 모아 발간한 책이 마크 로스코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나중에 한국에 오셔서 관련 강의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로스코는 감사의 뜻을 밝히며 메르스로 인해 한국에서 열린 마크 로스코 전시에 가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김 여사는 28일(현지시간) 오전 보스턴미술관을 찾아 한국실 등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보스턴미술관장에게 “문화·예술 부문에서도 양국 간 교류가 확대되도록 조만간 한국을 직접 방문해 우리 국립현대미술관과 미술 소장품 교류와 협력 전시 관련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아울러 “(한국) 전문 큐레이터가 있다면 보스턴미술관을 찾는 세계인에게 한국의 미술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한국실의 전통 미술품에 더해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음악, 패션 등 한국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대규모 특별전이 개최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도 당부했다. 미술관장은 “아시아미술부장이 방한해 협력 사안을 논의하겠다”며 한국 전문 큐레이터 운영을 위해 협의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특별 한류 전시회 개최를 추진 중”이라며 개막 행사에 김 여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달라고 요청했다. 김 여사는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와 사리의 반환 관련, 양국 간 논의 재개를 제안하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에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술관장은 유관 기관과 함께 필요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어 보스턴에서 유학 중인 한국 학생들, 한국과 인연이 있는 현지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이공계 및 인문·사회 분야 청년들 간 교류 확대를 위해 총 6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 나가며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550명 아이의 아빠 된 남성에 네덜란드 법원 “정자기증 금지 명령”

    550명 아이의 아빠 된 남성에 네덜란드 법원 “정자기증 금지 명령”

    정자 기증으로 전 세계에 적어도 550명의 자녀를 갖게 된 남성에게 네덜란드 법원이 정자 기증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조너선 M’이고만 알려진 마흔한 살의 이 남성은 이날부터 정자를 기증하면 10만 유로(약 1억 50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물게 된다고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판 ‘더선’은 . ‘연쇄 정자 기증자’의 이름이 조너선 제이콥 메이에르라고 보도하며 얼굴까지 공개했다. 헤이그 시 법원 재판부는 아울러 그에게 정자를 기증한 모든 클리닉 목록을 제공해 보관 중인 정자를 파괴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조너선은 2017년 정자 기증을 통해 100여명의 생물학적 자녀를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다. 그는 더 이상 네덜란드 인공수정 클리닉에 정자를 기증할 수 없게 되자 곧 해외 및 온라인 기증으로 시선을 돌렸다. 네덜란드 법원에 따르면 조너선은 정자 기증을 처음 시작한 2007년 이래 550~600명의 아이를 출산하는 데 정자를 댔다. 그 가운데 100여명은 네덜란드 클리닉 기증을 통해, 나머지 수백명은 덴마크 클리닉 등을 경로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채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자 기증은 이복형제자매가 서로 모른 채 함께 아이를 갖게 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관련 지침은 일인당 12가족, 어린이 25명을 상한선으로 두고 있다. 정자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도너카인드 재단’과 그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은 어머니가 그를 고소해 재판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날 조너선의 추가 정자 기증을 금지하는 동시에 정자 기증을 목적으로 한 연락, 홍보, 단체 가입도 일절 금지했다. 재판부는 조너선이 정자 기증 이력을 예비부모들에게 알릴 때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들 부모는 자기 자녀가 수백만 명의 배다른 형제자매로 이뤄진 거대한 친족네트워크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마주했는데 그들이 원한 바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지금까지 적어도 10명의 산부인과 의사가 간절히 아이를 원한 여성의 동의를 받지도 않고 본인 정자를 인공수정에 사용해 아이를 낳게 한 스캔들이 들통났다. 그들 가운데 한 명인 얀 카르바트는 81명의 확인된 자녀를 출산하게 했다. 얀 빌트슈트는 적어도 47명의 자녀를 낳는 데 자신의 정자를 사용했다.
  • 음악으로 떠나는 덴마크 여행…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음악으로 떠나는 덴마크 여행…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KBS교향악단이 오는 30일 제789회 정기연주회 공연에서 음악으로 떠나는 덴마크 여행을 준비했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덴마크 출신 지휘자 토마스 다우스고르가 덴마크 작곡가 카를 닐센과 루에드 랑고르의 교향곡을 지휘한다.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하는 등 세계 유수의 악단을 지휘한 다우스고르가 덴마크 음악을 선보이는 만큼 한국 관객들로서는 오리지널 덴마크 음악을 들을 절호의 기회다. 랑고르의 교향곡 제4번 ‘낙엽’은 국내 초연이다. 랑고르는 닐센의 후광에 가려 ‘비운의 음악가’라는 별명을 가졌지만 실험적 시도가 담긴 그의 작품들이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낙엽’은 삶과 죽음의 순환을 가을에 빗댄 곡으로 웅장한 사운드와 강렬한 색채로 가득하다. 덴마크의 국민 작곡가 닐센의 교향곡 제4번 ‘불멸’은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서 처음으로 연주된다. 4개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불멸’이라는 부제처럼 꺾이지 않은 의지를 나타내며 마지막 악장에서 두 명의 팀파니 주자가 연주하는 결투 장면이 유명하다. 덴마크 음악 사이에는 리스트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이 준비됐다. 5년 만에 내한하는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볼로딘이 협연한다.
  • 아리랑TV, 윤 대통령 방미·정상회담 특집 프로그램 방영

    아리랑TV, 윤 대통령 방미·정상회담 특집 프로그램 방영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의미를 분석하는 특집 프로그램이 아리랑TV에서 방영된다. 아리랑TV는 “윤 대통령의 5박 7일에 걸친 방미 일정과 정상회담 성과,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전하는 ‘포징 어헤드’(Forging Ahead : Korea-US Alliance)를 오는 30일 오전 9시 방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날 오후 2시와 밤 9시 재방송된다. 진행은 어진주 앵커가 맡는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활용해 한미 양국 동맹의 의미를 설명하는 코너도 마련한다. 아리랑TV는 “이번 국빈 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과 맞물려 각별했다”며 “이번 방송은 한미동맹 70년의 의미를 짚고 양국 동맹의 미래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 채널은 윤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과 한미 정상회담 하이라이트를 담은 특집 ‘아리랑 스페셜’도 방송할 예정이다. ‘아리랑 스페셜’은 두 편으로 제작돼 29일 공식 환영행사와 공동기자회견을 압축한 1편은 29일 오전 8시 30분과 다음날 낮 12시 30분에 방송되고, 2편은 한미정상회담과 미 의회 연설 하이라이트를 29일 오후 5시와 다음날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앞서 아리랑TV는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백악관 현지에서 특별 생방송으로 전달하고 미국 워싱턴DC 현지 스튜디오에서 특집 뉴스를 내보냈다. 정상회담 기간인 24~28일 닷새 동안 모두 57회의 특집 뉴스와 기획리포트를 방송했다. 경제, 안보, 군사, 외교, 인권 등 북한 및 한반도 이슈 전반에 걸쳐 워싱턴 정가의 입장을 생생히 전할 수 있는 현지 전문가들을 워싱턴 스튜디오에 초대해 국빈 방문의 특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아리랑TV의 현지 특별 대담에는 조지프 디트라니 전 북핵 6자회담 특사, 아메 메드하니 AP통신 백악관 출입기자, 마크 토콜라 KIE한미경제연구소 부소장,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 다니엘 러셀 아시아학회 국제안보 및 외교 부사장, 앤드루 여 브루킹스 연구소 한국석좌, 프랭크 자누지 모린 앤드 마이크 맨스필드재단 CEO,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 한미정책 국장 등이 모두 출동하다시피 했다. 윤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생중계하며 아리랑TV 앵커와 대담한 자누지 맨스필드 재단 대표는 “한국이 쿼드에 참여하는 것은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없지만 이번에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될 주요선진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윤대통령의 존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국가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스 샤틀 연세대 교수는 윤대통령의 의회 연설에 대해 “인상깊었다. 정치와 경제 문화를 아우르는 모든 분야를 연설에서 조목조목 잘 다룬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리랑TV는 이번 정상회담에 5G 모바일 네트크워크와 소형 스튜디오를 활용, 한국의 ‘스마트 K-방송시스템’을 전세계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많은 장비와 스태프를 투입해서 위성이나 해저케이블을 통해 방송하는 해외 유수의 방송사들이 아리랑TV ‘스마트 K-방송시스템’에 호기심을 드러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 1호로 주목 받은 넷플릭스 투자 발표 현장, 영상콘텐츠리더스포럼, 문화체육관광부와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역사적인 협력양해각서(MOU) 체결 현장 등 K-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아리랑TV는 최대 규모의 취재기자를 현지에 파견해 모든 현장을 빠짐없이 전 세계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 프랑스 사회 이슈로 떠오른 장애인 이동권 보장 [파리는 지금]

    프랑스 사회 이슈로 떠오른 장애인 이동권 보장 [파리는 지금]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장애인 불평등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지만 장애인 단체의 불만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르 몽드(Le Monde) 등 프랑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4일 열렸던 전국장애인회의(CNH)에서 수동 및 전동 휠체어 비용을 100% 환급할 것이며, 빠르면 2024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휠체어를 타는 40만 명의 사람들이 기다려 왔던 것으로, 2017년 대선 당시 마크롱 대통령이 장애인이 겪는 불평등에 맞서 싸우는 것을 자신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았었다.  2024년부터 40만명 휠체어 비용 최대 760만원 환급  프랑스의 연구, 조사, 평가 및 통계 위원회(Dres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인구 중 최소 260만명에서 최대 760만 명이 장애인이거나 의존성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신체, 감각 또는 인지기능에 심각한 제한을 가지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6개월 이상 일상 활동에 제약받는 사람들이다.  현재 프랑스는 장애인들의 휠체어 비용을 보험과 사회보장국을 통해 일정 금액을 상환해 주는 형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렇기에 휠체어와 같은 이동 보조 기구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적절한 처방이 필요하며, 휠체어 유형에 따라 최소 395유로부터 5200유로(약 58만~769만원)를 환급받는다. 최대 금액은 2만 5000유로 상당의 전동 휠체어를 대상으로 하므로, 전체 휠체어 가격의 약 21%를 환급받는 셈이다. 한국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등록장애인만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구매할 때 지급기준 금액의 90%인 188만 1000원과 150만 3000원을 각각 지원한다.  파리 올림픽 앞두고 장애인 택시 5배 증가 방침 발표  마크롱 대통령은 또한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파리에서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택시 수를 5배 증가시키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모든 사람이 도시의 어느 곳이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파리시의 2017~2021년 전략인 '장애, 포용성 및 보편적 접근성'에 우선순위로 명시되어 있다. 파리시와 파트너 기관들은 도시 내 여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하는데, 크게 대중교통과 택시와 같은 전문 수송 차량, 개인 자동차 등이 있다.  대중교통 부문은 파리 시내를 연결해 주는 트램, 버스, 지하철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중 트램과 버스는 모든 휠체어 및 보조기구 사용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트램은 정거장과 바닥 단차가 나지 않고 버스는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는 저상버스를 사용한다. 장애인이 버스에 탑승할 경우 버스 기사가 보조 경사로를 뒷문에 펼쳐 승·하차를 도와주는 시스템이다.오래된 파리 지하철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 보조시설 거의 없어     하지만 지하철의 경우는 파리시의 3%만 접근이 가능하다. 1900년대에 개통한 상당히 오래된 지하철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보니 엘리베이터와 같은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한 보조 시설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곳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개최에 맞춰 개통된 14호선으로, 자동운전 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된 노선이다.  수송차량의 경우 휠체어를 탄 사람들을 수송하기에 적합한 택시를 제공하거나 (G7과 Taxi Parisien PMR), 장애인 운송 전문회사가 차량과 운전사를 제공하는 경우(VTC), 주문형 대중 교통 및 지원 서비스(PAM) 등이 포함된다. 이는 파리 뿐 아니라 파리 주변 지역인 일드프랑스(Ile-de-France) 주민들도 사용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서비스를 사용하는 개인이 요금을 지불해야하지만 주문형 대중 교통 및 지원서비스는 파리시와 일드프랑스 지역에서 재정을 지원한다. 또한 개인 차량을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유럽 교통 장관회의(ECMT)의 회원국인 호주, 캐나다, 한국, 미국, 일본, 멕시코, 뉴질랜드 국민은 프랑스 국민과 똑같이 장애인 전용 주차장이나 유료 지상 주차 공간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유럽사회권위원회, 프랑스 정부가 장애인 이동과 접근성 권리 침해 판단  그러나 현지 언론 르 몽드(Le Monde)에 따르면 몇몇 협회가 마크롱 대통령이 장애인 권리 개선에 대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며 전국장애인회의를 보이콧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의가 열리기 9일 전인 지난 17일 유럽 사회 헌장 준수 여부를 검토하는 유럽사회권위원회(ECSR)는 프랑스 정부가 장애인들의 이동과 접근성과 관련하여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그들은 건물과 시설, 주택 및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관련하여 합리적인 기간 내에 효과적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럽 장애 포럼(EDF) 역시 "국가와 서비스의 의무가 모든 영역에서 퇴보했다"고 지적했다.
  • [B컷용산]애드리브, 즉석 노래로 워싱턴 정가 녹인 尹

    [B컷용산]애드리브, 즉석 노래로 워싱턴 정가 녹인 尹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애드리브로 웃음 이끌어낸 미 의회 연설 이번 한주의 시선은 용산이 아닌 미국 워싱턴DC로 쏠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 의회 연설에서 “BTS, 블랙핑크는 알아도 제 이름은 모를 것”이라고 했지만, 이번 국빈 방미로 그의 이름 석자는 적지 않게 미국에 각인된듯하다. 이번 미국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한미 정상회담보다는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이었던듯하다. 43분 동안 56번의 박수가 나왔던 윤 대통령의 영어연설은 자유 수호의 ‘세계경찰’ 미국에 대한 경의와 윤석열 정부의 철학,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역할 등 다양한 키워드들이 하나하나 녹아 있었다. 사전 배포된 연설문에 없던 서너개의 ‘애드리브’는 장내의 웃음을 끌어냈다. 그의 즉석 연설은 아래와 같았다. “That’s two for each party. It’s a relief that you are evenly placed across the aisle.”(민주당, 공화당 각 두 분씩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다행입니다.) “I also love ‘Top Gun: Maverick’ and also ‘Mission Impossible’.”(저도 ‘탑건 매버릭’, 또한 ‘미션 임파서블’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BTS beat me to the White House. But I beat them to Capitol Hill.”(백악관에는 저보다 BTS가 먼저 갔지만, 여기 미 의회에는 제가 먼저 왔습니다.)“전세계가 즐겁게 감상”…화제가 된 ‘아메리칸 파이’ 26일 한미 정상회담 후 국빈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돈 맥클린의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즉석에서 부르며 화제가 됐다. 원곡은 8분이 넘는 이 곡을 윤 대통령은 짧게 1분여만 불렀지만, 만찬 현장의 중장년 미국 인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캐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그렇게 좋은 가수 음성을 갖고 있는지 몰랐다”고 덕담을 했고,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찰스 리브킨 미국영화협회 회장은 “전 세계가 즐겁게 감상했다”며 “오늘은 노래를 감상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강력한 대북메시지 발산된 정상회담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출한 공동성명과 ‘워싱턴선언’은 다소 정제된 표현들로 확장억제에 대한 한미 양국의 의지와 북한 도발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담았다. 강력하고 직접적인 대북 메시지는 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미 정상이 함께 섰던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핵공격을 감행하면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는데, ‘북한 정권 종말’을 그가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었다.김 여사도 단독 일정 등 소화 부인 김건희 여사는 방미 기간 정상 부부 일정과 단독 일정을 각각 소화했다. 북한 억류 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를 만나 위로를 전했고, 국빈 만찬장에서 만난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는 동물권 개선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질 바이든 여사와는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 작품이 전시된 내셔널갤러리를 찾는 등 일정을 가졌다. 김 여사는 전시 기획자로서 마크 로스코를 국내 소개한 인연이 있는데, 지난해 5월 서울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때는 바이든 여사에게 로스코 작품이 담긴 도록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 여사는 워싱턴DC에서의 마지막날인 27일 ‘세컨드 젠틀맨’으로 불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를 만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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