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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코 골키퍼 코바르 공략법? “손·오·황 문전 파고들어야 열린다”

    체코 골키퍼 코바르 공략법? “손·오·황 문전 파고들어야 열린다”

    196㎝ 장신 수문장이 버티는 체코의 골문을 어떻게 열어야 할까.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2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1차전 경기에서 만날 체코 수문장에 대해 FIFA가 공략법을 내놨다. 바로 ‘문전으로 강하게 파고들라’는 것. FIFA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 ‘인사이트’ 코너에 체코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26)를 소개했다. 코바르는 프로 데뷔 전인 18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그는 1군 데뷔는 하지 못했지만 체코 명문 스파르타 프라하로 임대됐을 당시의 활약으로 2023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지난 여름부터는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뛰고 있다. 체코는 볼을 오래 가지고 있는 ‘점유율’을 높이며 압박하기보다 속공과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리는 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FIFA는 체코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평균 점유율 55.3%를 기록한 점을 눈여겨보라고 전했다. 체코는 당시 수비라인을 3백, 4백으로 유연하게 변형하며 다양한 공격을 전개했는데, 이런 전술의 출발점이 코바르였다. 체코가 안정적인 수비에 집중한 지난해 10월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코바르의 롱패스 연결이 잦았다. 코바르는 상대의 전방 압박을 무너뜨리려 하프라인 넘어 체코 공격 진영으로 13회의 롱패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아일랜드전에서는 세밀한 후방 빌드업에 치중했다. 체코가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흔들었던 당시 롱패스는 1회에 불과했다. 이어 팀이 수세에 몰린 덴마크전에서는 다시 10회로 늘었고, 팀의 속공도 빛을 발했다. FIFA는 다만 코바르의 선방 능력에는 의문을 표했다. PSV는 올 시즌 에레디비시 리그에서 페예노르트를 승점 19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는데, 34경기에서 45실점을 헌납했다. 코바르의 2025~26 시즌 평균 선방률은 67.5%로, 18팀의 골키퍼 중 16위다. 코바르는 크로아티아전에서 무실점 선방했지만, 3일 뒤 경기에선 1-2로 졌다. FIFA는 이 경기를 가리키며 “불안한 코바르의 선방 능력을 노출한 경기”라고 평했다. FIFA는 특히 코바르가 실점 상황에서 대응이 한 박자 느린 점을 지적했다. 수비라인 뒷공간이 열려 상대 공격수가 박스로 파고드는 상황에서 실수가 많았다는 의미다. 코바르가 자기 자리를 비우고 나왔을 때 동료 수비수와 우물쭈물하다가 골을 내준 장면들이었다. FIFA는 이와 관련 “한국이 빅리그 경험과 조직력을 앞세운 체코 수비 대형을 허물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손흥민, 오현규, 황희찬 등의 분전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문전을 파고드는 능력이 출중한 공격진이 골문을 열어젖힐 가능성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스테이 in 장생포’ 시대 연다… 관광숙박시설 ‘고래잠’ 준공

    ‘스테이 in 장생포’ 시대 연다… 관광숙박시설 ‘고래잠’ 준공

    울산 남구 장생포가 ‘보는 관광’을 넘어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지’로 본격 도약한다. 남구는 10일 장생포 매암동 일원에서 주요 내빈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생포 최초의 가족형 관광숙박시설인 ‘고래잠’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장생포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개관 기념 제막식과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고래잠’은 고래문화마을 내 유휴 국방시설이었던 옛 해군숙소를 매입해 리모델링한 시설이다. 지상 3층, 연면적 761.13㎡ 규모에 총 11개 객실을 갖췄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해 방 2개형 4실, 방 3개형 7실로 실속 있게 구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착공해 5월 공사를 마쳤다. 앞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 말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래잠의 가장 큰 장점은 고래문화마을 내에 위치해 기존 장생포 관광시설과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다. 그동안 숙박시설이 부족했던 장생포에 가족형 숙소가 들어섬에 따라 고래문화특구 전체의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 남구는 최근 준공된 익스트림 체험시설 ‘웨일즈카트’를 비롯해 준공을 앞둔 복합문화시설 ‘더 웨이브(The Wave)’, 랜드마크형 공중보행교 ‘고래등길’ 등을 고래잠과 연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낮부터 밤까지 장생포를 온전히 즐기는 ‘체류형 관광 코스’를 구축해 지역 상권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고래잠 이용 요금은 4인 1박 기준 성수기(6~8월) 평일 7만원, 주말·공휴일 8만원이며, 비성수기는 평일 5만원, 주말·공휴일 6만원이다.
  • [골프확대경] 긴장 풀어주고, 조언 ‘팍팍’…KLPGA투어 최다승 이끈 ‘그림자 조력자’

    [골프확대경] 긴장 풀어주고, 조언 ‘팍팍’…KLPGA투어 최다승 이끈 ‘그림자 조력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차 서교림은 지난 7일 강원 원주시 성문안CC(파72)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섰다. 서교림의 네번째 최종일 챔피언조 경기였다. 앞서 세 차례 챔피언조 경기에서는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서교림이 받은 압박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컸다. 서교림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m 남짓 우승 퍼트를 넣어야 하는 극도의 긴장감을 이겨내고 챔피언이 됐다. 서교림의 생애 첫 우승 순간에는 그림자 조력자가 있었다. 지난해 8월부터 서교림의 캐디로 일하고 있는 전병권씨다. 그는 최종 라운드 내내 서교림의 긴장을 풀어주고 평소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가 이날 서교림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은 “하던 대로 하자”였다. 그리고 “땅 말고 하늘을 보라”는 조언도 했다고 한다. 관행대로 서교림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든 그는 KLPGA투어에서 이번 우승으로 무려 24번 트로피 사진을 남겼다. KLPGA투어에서 전 씨보다 더 많은 우승을 맛본 캐디는 없다. 김효주가 KLPGA투어에서 뛸 때 캐디를 맡아 캐디 수입 연간 1억원을 처음 돌파했던 서정우씨가 20번 우승했고, 서희경과 오지현, 김해림의 백을 메고 17번 우승한 최희창씨가 그 뒤를 잇고 있지만 전씨가 압도적이다. 전씨가 서정우씨나 최희창씨와 다른 점은 특정 선수와 인연을 오래 이어갔다는 사실이다. 그는 이정은의 6번 우승을 도욌고, 박민지가 이룬 20승 가운데 17승을 함께 했다. 하지만 전씨도 타이거 우즈(미국)의 백을 메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63승을 합작한 스티브 윌리엄스에 비하면 한참 멀었다. 25년 동안 필 미컬슨(미국)의 캐디로 살았던 짐 메케이도 PGA투어에서 41번이나 미컬슨과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캐디 테리 맥나마라는 소렌스탐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72승 가운데 40승을 합작했다. 박인비는 LPGA 투어에서 거둔 21번의 우승을 모두 브래드 비처라는 단 한명의 캐디와 이뤄냈다. 한번 고용한 캐디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선수들과 달리 캐디를 수시로 바꾸고도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수도 많다. LPGA투어 23승을 포함해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백을 멨던 캐디는 20명 안팎에 이른다. 정확한 숫자를 세기가 어려울 만큼 캐디 교체가 잦았다. 데뷔 시즌 때 8번이나 캐디를 바꿨던 리디아 고는 신인왕 수상 소감을 밝히는 연설에서 “여러분, 이제부터가 가장 재미있는 부분인데요. 저는 스콧, 마크, 스티브, (또 다른) 스티브, 도밍고, 플러프, 그렉, 제이슨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다들 그해 자신이 고용했다가 해고했던 캐디 이름이었다. PGA투어에서 34승을 올린 비제이 싱(피지)도 리디아 고만큼 캐디를 수시로 해고하고 다른 캐디를 고용한 것으로 유명했다. 다만 리디아 고와 달리 싱은 해고보다는 캐디가 제 발로 나간 적이 더 많다는 점이 다르다. 싱은 캐디들이 보좌하기 몹시 힘든 성격과 경기 스타일이었다. 선수의 우승에 캐디의 지분을 얼마나 될까. 캐디의 우승 기여도는 선수와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어떤 경우엔 90% 이상, 어떤 경우엔 10% 이하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2006년부터 하계 올림픽에 골프 종목이 포함된 뒤 일부 선수는 메달을 딴 선수 캐디도 메달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만큼 역할이 크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다른 종목에서 코치가 메달을 받지 않는 것처럼 캐디한테 메달을 줄 수는 없다는 반론도 나왔다. 모든 플레이의 결과는 온전히 선수 몫이다. 캐디가 조언해도 받아들일지 말지도 전적으로 선수에게 달렸다. 분명한 건 선수의 경기력을 더 끌어 올리는 좋은 캐디, 훌륭한 캐디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많은 캐디가 훌륭한 캐디가 되려고 노력한다. 서교림의 우승을 도운 전씨는 한국프로골프(KPGA) 회원인 프로 골퍼이면서 스포츠 심리학을 공부했고 비시즌 때는 체력 훈련을 따로 한다. 물론 다른 캐디들도 전씨만큼 공부하고 노력한다. KPGA 회원도 여럿이다. KLPGA투어 상금 규모가 커지고 위상이 높아지면서 좋은 캐디, 훌륭한 캐디 자원도 풍부해졌다. 많은 스타 선수가 떴다가 사라지고,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는 KLPGA투어 무대에서 캐디의 역할도 유심히 지켜볼 일이다.
  • “34년 행정 전문가… 서울시 협조 끌어내 성동 개발 완성”[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34년 행정 전문가… 서울시 협조 끌어내 성동 개발 완성”[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미래도시 성동 발전 방안 재개발·건축 신속관리추진단 설치성수전략정비구역 등 70곳 가속화스마트 쉼터·횡단보도 지속적 확대왕십리뉴타운에 중학교 신설 추진#대규모 개발 사업 추진왕십리역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화동북선 금호·신강남선 성수역 연장마장동 한전 물류센터 경제축 개발 중랑물재생센터엔 체육시설 조성 “주민이 바라는 건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내 삶이 나아지는 변화’입니다. 책상에 앉아 있는 구청장이 아니라 주민 곁의 해결사가 되겠습니다.” 6·3 지방선거에서 ‘한강벨트 격전지’를 사수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보화(61) 성동구청장 당선인은 서울시청에서 30년, 성동구 부구청장으로 4년을 재직한 ‘행정 스페셜리스트’다. 생애 첫 선출직에 도전한 그는 막바지 보수층의 결집 속에서도 정원오 전 구청장의 바통을 이어 민선 9기(2026~2030년) 성동구정 연속성의 토대를 만들었다. 유 당선인은 9일 행당동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캠페인 기간은) ‘가슴 벅차고 엄숙한 시간’이었다. 주민 삶으로 들어가 눈을 맞추고 손을 잡았던 매 순간들이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재개발·재건축 신속관리추진단 설치 ▲왕십리 역세권 광역 비즈니스타운 조성 ▲삼표 레미콘 부지, 2000석 규모의 복합 공연장 건립 ▲중랑물재생센터 지상부 친환경 공간 복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상대 후보와 9.18%포인트 차였다. 선거에 표출된 민심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새벽 지하철역과 골목길에서, 성수동의 활기찬 현장에서 만난 구민들의 성원은 저를 끊임없이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다. 초반 분위기는 긍정적이었으나, 막판에 보수 표심이 결집해 대접전이 벌어졌다. 성동에서 큰 사랑을 받던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표가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저를 지지했든, 안 했든 구청장은 모든 구민을 모시고 가야 하는 자리다. 여러분이 들려주신 소중한 목소리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성과로 증명하겠다.” -앞으로 4년, 성동 발전을 이끌 복안은. “성동이 미래 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시기로 만들겠다. 경제와 주거를 비롯해 교육, 복지, 문화가 함께 발전하는 대한민국 최고 도시를 목표로 성동의 지도를 바꿔나가겠다. 우선 왕십리역을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육성하고, 성수동은 인공지능(AI)·디자인·패션·콘텐츠 산업이 집적된 미래 산업 중심지로 키워 ‘동북권의 경제 중심도시’로 조성하겠다. 교육과 교통, 복지의 질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 학교 재배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 돌봄부터 진로·진학, AI 교육까지 통합 지원하는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성동’을 만들겠다. 많은 학부모가 기다리는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신설과 ‘워킹스쿨버스(자원봉사자들이 통학 방향이 같은 저학년 어린이들을 모아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프로그램)’ 확대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 동북선(상계역~왕십리역)을 금호역까지 연장하고, 경기 남부(화성)와 강남을 잇기 위해 추진중인 신강남선 종점을 성수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또 주민들이 집에서 10분 안에 체육·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무장애 도시를 구현하는 한편, ‘제로투백(0세부터 100세까지) 통합돌봄 복지체계’를 완성하겠다.” -‘1호 결재’로 재개발·재건축 신속관리추진단 설치를 꼽았는데. “선거 기간 가장 많이 들은 현장 목소리는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는 것이었다. 오랜 기간 사업이 지연되면서 주민 불편과 재산권 행사의 어려움이 극에 달했다. 재개발·재건축은 단순히 집을 새로 짓는 사업이 아니라,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미래 가치를 키우는 핵심 도시정책이다. 취임 즉시 구청장 직속 ‘신속관리추진단’을 설치하겠다. 주민과 조합, 전문가, 구청이 소통하는 체계를 만들어 갈등을 선제적으로 중재하고 행정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 ‘언젠가는 되겠지’가 아니라 ‘실제로 빨라졌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70여 개 정비사업도 빠르고 투명하며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왕십리 역세권 개발은 부구청장 때부터 다룬 현안인데. “왕십리역은 향후 6개 지하철·철도 노선이 지나는 초강력 역세권이지만, 이런 금싸라기 땅을 구청과 구의회, 교육청, 경찰서 등이 차지하고 있다. 이곳을 업무와 상업, 문화, 일자리가 넘치는 거점으로 탈바꿈하려면 기관 이전이 시급하다. 특히 노후한 성동경찰서 이전이 최우선이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서울시, 경찰청과 협의에 착수해 소월아트홀 부지나 한양대역 앞 구유지를 활용해 대체 부지 확보와 이전 계획을 확정 짓겠다. 기관 이전 후 기존 땅을 매각해 공사비를 조달하는 구조로, 최고 70층 이상으로 올려 성동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단시간에 끝날 일이 아니기에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마스터플랜을 임기 내에 확실히 다져놓겠다.” -삼표레미콘 부지에 2000석 규모 복합공연장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삼표 부지는 현재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통해 호텔, 업무,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와 별개로 공공기여 재협상을 통해 서울숲 일대에 2000석 규모의 복합공연장을 조성하겠다. 성수동은 SM·큐브엔터테인먼트, 대형 웹툰 및 패션 기업이 밀집한 ‘K-콘텐츠의 산실’이지만 정작 이들이 활용할 인프라가 부족하다. 전시, 컨벤션, 공연이 가능한 복합공연장이 들어선다면 문화 향유는 물론, K-콘텐츠의 제작과 유통, 세계화를 이끄는 글로벌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마장동과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 인근 주민을 위한 대책은. “마장동 한전 물류센터 부지가 개발 대기 상태다. 이곳에 주거와 상업·문화·복지시설을 융합하고, 마장축산물시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핵심 경제축으로 만들겠다. 중랑물재생센터 일대 주민들은 50년 넘게 악취와 분진, 개발 제한을 묵묵히 감내했다. 2032년까지 추진되는 완전 지하화 및 현대화 사업에 발맞춰 온전히 구민을 위한 ‘복합 문화체육 친환경 공간’을 지상 공간에 조성하겠다. 파크골프장, 게이트볼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만들고, 휠체어와 유모차도 걸림돌 없이 안전하게 통행하는 무장애 산책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원오 전 청장 때 호응이 컸던 스마트 행정(성공버스, 스마트쉼터)은 어떻게 보완·발전시킬 계획인가. “주민 만족도가 높은 혁신 정책들은 당연히 이어가고 고도화해야 한다. 세계적 호평을 받은 ‘스마트 쉼터’와 ‘스마트 횡단보도’는 시설을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 다만 대중교통 소외 지역을 달리는 ‘성공버스(공공시설 무료 셔틀버스)’의 경우 주민 호응은 높지만 마을버스 업계의 영업권 침해 우려도 존재한다. 젊은 층이나 건강한 주민은 마을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성공버스는 본래 취지에 맞게 교통 약자와 공공시설 이용자를 위한 수단으로 정착시켜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 -임기 시작을 앞두고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실용적인 구청장’이 되고 싶다. 구청장은 정치인이 아니라 주민 삶을 책임지는 자리다. 말보다 일로 증명하고, 작은 불편도 끝까지 해결하겠다. 특히 대규모 개발 사업들은 서울시와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다. 저는 시 행정국 등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며 정책을 설계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서울시의 핵심 국·과장과 소통해 실질적인 재원과 협조를 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준비된 구청장’이다. 4년 뒤 구민 여러분께서 ‘유보화가 약속을 지켰다’, ‘성동에 사는 것이 더 자랑스러워졌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일하겠다.” ■유보화 당선인은 1965년 전남 고흥 출신으로 명문 순천고를 졸업했다. 고3 때 병을 앓아 재수를 했고, 9남매를 둔 집안에 부담 주기 싫어 9급 공무원 준비를 병행했다. 공시에 합격해 병무청을 다니면서 서울시립대 세무학과에 합격해 ‘주경야독’을 했다. 이후 시립대 성적우수자 대상 ‘7급 특채’로 서울시에 몸담은 뒤 자치행정과장과 정책기획관 등 요직을 거쳤다. 정원오 전 청장 때인 2021~2024년 부구청장으로 성동과 첫 인연을 맺었다. 관료 출신으로 선출직 첫 도전임에도 예비후보 7명이 난립한 6·3지선 민주당 경선에서 3차에 걸친 경쟁을 뚫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 프랑스·독일·스페인 전투기 합작 ‘무산’

    프랑스, 독일, 스페인이 공동 추진하던 미래전투공중체계(FCAS) 사업이 지분과 사양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9년 만에 무산됐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FCAS 사업은 6세대 전투기·드론 시스템을 포함하는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 개발 사업이다. 2017년 프랑스와 독일이 라팔과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대체할 새 전투기 개발에 합의하며 시작됐고, 2년 뒤에는 스페인이 합류했다. 이날 독일 정부 관계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사업 참여 기업 간 합의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메르츠 총리가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업 중단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다만 전투기를 제외한 드론 시스템 개발 등 나머지 사업은 계속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전투기 사양을 둘러싼 프랑스와 독일 간 이견으로 최근 수개월 동안 전투기 개발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자체 핵무기와 항공모함을 보유한 프랑스가 자국 전력에 맞춘 전투기를 요구하자 독일은 프랑스 라팔 전투기의 후속 모델을 만들자는 뜻으로 받아들여 반대했다. 이후 전투기만 따로 만들자는 독일의 제안을 프랑스가 거절하며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국의 방위항공업체 다쏘와 에어버스 간 지분 다툼도 사업 파행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독일의 일방적 결정이었음을 시사하면서도 “양국의 방위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트럼프 행정부의 유럽 주둔 미군 감축으로 유럽의 안보 자립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사업 무산의 정치적 타격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마크롱 대통령이 수년간 유럽 방위 협력을 강조했음에도 프로젝트가 좌초됐다”며 “독일과 프랑스는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 “트럼프를 믿습니까?” 한국인에게 물어보니…7년 전보다 더 심각해졌다 [핫이슈]

    “트럼프를 믿습니까?” 한국인에게 물어보니…7년 전보다 더 심각해졌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한국인의 신뢰도가 크게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일보와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실시한 ‘2026 한일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4.7%,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82%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당시인 2018년에는 ‘신뢰한다’가 33.3%, ‘신뢰하지 않는다’가 61.8%였다.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한 일본인은 약 20%,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일본인은 62%였다. 2018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가 24%, ‘신뢰하지 않는다’가 68%였다. 이러한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동맹국에 무차별적인 ‘미국 우선주의’를 들이댄 까닭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해 4월 재집권 100일 만에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했다. 이 과정에서 유럽과 한국 등 동맹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해 1월에는 미국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덴마크의 그린란드를 미국에 병합하겠다고 주장해 나토의 분열을 조장했으며, 2월 말에는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전쟁을 일으키고 동맹국에 사실상 참전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강하게 반발한 독일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고, 이후 미국은 독일 주둔 미군 5000명을 감축하기까지 했다. 동맹국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과도한 압박과 동맹을 경시하는 태도는 특히 유럽의 반발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P 통신은 “나토 동맹국들이 미국의 잇따른 병력 정책 변경에 혼란과 당혹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둔 미군이 감축된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을 비판하며 유럽의 군사적 자립의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한국인·일본인 “미국과의 협력은 중요”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대폭 하락했지만 한국과 일본 양국 국민 모두 미국과의 협력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태도에 대해, 동맹국으로서 협력을 강화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강화해야 한다’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전체의 61.4%였다. 일본은 ‘강화해야 한다’가 41%, ‘반대한다’가 4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미·일 안보 협력에 대한 지지는 양국 모두 매우 높게 집계됐다. 한국인 85.3%, 일본인 약 81%가 한미일 3개국의 안전보장 협력 강화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이스라엘·영국과도 헤어질 결심?한편 이란과 전쟁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이스라엘과도 최근 갈등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시라도 빨리 전쟁 출구 전략을 모색하길 원하는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남부 지역 공습을 멈추지 않으면서 종전 협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8일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이란과 홀로 싸우게 될 수도 있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불화설이 나온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네타냐후 총리에게 건넨 경고의 메시지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영국과는 전략적 요충지인 인도양의 차고스제도를 두고 냉담한 기운이 오갔다. 차고스제도는 인도양 중앙부에 있는 60여 개의 섬과 환초로 이뤄진 군도다. 이곳의 디에고가르시아섬은 미군이 동아프리카와 중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작전을 벌이는 주요 전략기지로 활용되어 왔다. 미국이 디에고가르시아섬에 대규모 군사기지를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차고스제도가 영국 식민지의 일부였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은 차고스제도의 주권을 모리셔스에 이양하려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디에고가르시아 군사 기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협조를 거부했다. 최근에는 미국이 디에고가르시아 군사기지가 있는 차고스제도를 매입하려 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영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디에고가르시아 합동 기지 사용을 불허했다. 이란 전쟁에 영국이 참전하는 모양새로 비춰질 경우 이란의 보복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차고스제도가 양국 사이의 갈등 요인으로 떠오른 가운데, 영국 텔레그래프는 “미국이 모리셔스에서 차고스제도를 할양받기 위해서는 우선 영국과 모리셔스 간의 양도 절차부터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 울산시, ‘반구천 암각화’ 세계적 문화 브랜드 육성… 디자인 개발 착수

    울산시, ‘반구천 암각화’ 세계적 문화 브랜드 육성… 디자인 개발 착수

    울산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적인 글로벌 문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선다. 시는 9일 울산디자인주도제조혁신센터에서 ‘반구천의 암각화 브랜드 디자인 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반구천의 암각화가 지닌 독보적인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국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자리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디자인진흥원, 자문위원, 용역 수행사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사업의 추진 배경을 공유하고, 브랜드 개발의 핵심 방향성과 디자인 주제, 향후 세부 추진 계획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에 총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상징할 심벌마크(CI)와 기본·응용 디자인 개발, 효과적인 판촉 및 홍보 전략 수립, 시범사업 추진, 브랜드를 풍성하게 만들 신규 콘텐츠 발굴 등이다. 시는 이를 통해 단순히 유물을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계인이 쉽게 공감하고 매료될 수 있는 독창적인 스토리와 시각적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반구천 암각화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전 세계인들이 직접 찾아오고 머물며 깊이 있게 경험하는 매력적인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이번 사업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케이뷰티월드와이드, 반려동물 식품 브랜드 ‘백살구’ 런칭.. 첫 제품 ‘퍼피어게인’ 출시

    케이뷰티월드와이드, 반려동물 식품 브랜드 ‘백살구’ 런칭.. 첫 제품 ‘퍼피어게인’ 출시

    브랜드 액셀러레이터 케이뷰티월드와이드(대표 위대성, 이석주)가 노령견을 위한 반려동물 식품 전문 브랜드 ‘백살구(100salgoo)’를 런칭하며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브랜드 액셀러레이터 케이뷰티월드와이드(대표 위대성, 이석주)가 노령견을 위한 반려동물 식품 전문 브랜드 ‘백살구(100salgoo)’를 론칭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백살구의 첫 번째 제품은 노령견용 NMN 영양 간식 ‘퍼피어게인’이다. 이 제품은 영양제를 별도로 급여하는 방식이 아닌, 반려견이 일상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간식 형태로 기획됐다. 핵심 원료로 사용된 NMN(Nicotinamide Mononucleotide, 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은 세포 내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보조 효소 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의 전구체로 알려져 있다. 케이뷰티월드와이드는 이를 바탕으로 노령기 반려견의 에너지 대사와 건강 관리를 고려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NMN 전문 브랜드 ‘넥스트포뮬러’를 운영해 온 케이뷰티월드와이드는 기존에 축적한 NMN 배합 기술을 반려동물 식품 브랜드 백살구에도 적용했다. 퍼피어게인은 NMN을 비롯해 코엔자임, 퀘르세틴, 글루타치온 등 부원료를 함께 배합해 설계됐다. 제품은 치아가 약해진 노령견의 섭취 특성을 고려해 츄어블 형태로 제작됐다. 또한 품질 안전성을 위해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 합성감미료, 글루텐 등 4가지 성분을 배제한 ‘4-프리(Free)’ 설계를 적용했으며, 국내 HACCP 인증 제조시설에서 생산 및 품질 관리가 이뤄진다. 2019년 설립된 케이뷰티월드와이드는 브랜드 빌더이자 액셀러레이터로, 현재까지 14개 브랜드에서 총 70개 제품을 출시했다. 2023년에는 김기사랩, 메가스터디, 윤민창의투자재단, 마크앤컴퍼니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도 선정된 바 있다. 케이뷰티월드와이드 위대성 대표는 “펫 휴머나이제이션 트렌드와 반려동물의 수명 연장에 따라 노령견 건강 관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첫 반려동물 브랜드 백살구와 신제품 퍼피어게인을 통해 노령견의 시니어 라이프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제군,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든든’

    인제군,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든든’

    강원 인제군이 지역 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군은 지난 8일 인제 정중앙휴게소에서 홍콩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인제와 홍천 기업 14곳이 홍콩 바이어와 온·오프라인으로 수출 상담을 했다. 앞선 지난달 30일에는 베트남 하노이 뫼벤픽 리빙웨스트 호텔에서 인제 우수제품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는 베트남 호텔 CEO, 수석 셰프, 구매 담당자 50여 명이 참석해 인제산 황태와 낫또, 식음료 등을 맛봤다. 군은 홍보물 제작 지원, 해외 인증마크 획득 지원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 등 사후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2029년까지 284억 투입… 제주 도남동에 ‘스타트업 파크’ 생긴다

    2029년까지 284억 투입… 제주 도남동에 ‘스타트업 파크’ 생긴다

    제주에 창업기업과 투자자, 지원기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창업혁신 거점인 ‘스타트업 파크’가 들어선다. 제주도는 창업진흥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제주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 스타트업 파크는 제주시 도남동 공영주차장(옛 제스코마크 부지) 1323㎡ 부지에 연면적 5600㎡,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284억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국비 126억원, 도비 158억원이 각각 들어간다. 앞서 도는 올해 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국비 126억원을 확보했다. 스타트업 파크가 완공되면 도내 창업기업과 투자자, 창업지원기관이 한 공간에 모여 교류할 수 있게 된다. 제품과 서비스의 실증부터 투자 연계, 사업화 지원까지 창업 성장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창업 생태계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협약은 중기부 공모 선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3개 기관은 사업 관리와 역할 분담, 운영체계 구축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 의견과 주변 환경 등을 반영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스타트업 파크 조성을 통해 도내 창업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투자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F-35 벗어나겠다더니”…프랑스·독일 175조 전투기 좌초 [밀리터리+]

    “F-35 벗어나겠다더니”…프랑스·독일 175조 전투기 좌초 [밀리터리+]

    프랑스와 독일이 주도해온 6세대 전투기 공동 구상이 양국 이견을 넘지 못하고 사실상 좌초됐다. 미국산 F-35 의존을 줄이고 독자 공중전 체계를 세우겠다던 약 1000억 유로, 우리 돈 약 175조원 규모의 계획이 핵심 유인 전투기 단계에서 멈춰 선 것이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와 독일의 미래전투항공체계(FCAS) 노력이 “화해 불가능한 차이”에 부딪혀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FCAS는 프랑스와 독일이 주도하고 스페인이 참여한 차세대 공중전 사업이다. 2040년대 운용을 목표로 6세대 유인 전투기와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전투 클라우드를 하나로 묶는 구상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유인 전투기 분야가 먼저 멈췄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회동에서 양국 방산업체 간 이견을 더는 좁히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로이터 통신도 프랑스 엘리제궁 확인을 인용해 프랑스와 독일이 공동 전투기 개발을 계속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다쏘·에어버스 주도권 싸움이 결정타 결정타는 산업 주도권과 기술 공유 문제였다. 라팔 전투기를 만든 프랑스 다쏘는 FCAS의 핵심 유인 전투기 개발을 이끌려 했다. 반면 독일과 스페인 쪽 이해를 대표하는 에어버스는 더 균형 잡힌 역할 배분과 기술 접근권을 요구해 왔다. 군사적 요구도 달랐다. 프랑스는 차세대 전투기에 핵무장 운용 능력과 항공모함 탑재 능력을 넣으려 했다. 자국 핵 억제 체계와 해군 항공 전력을 함께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다. 반면 독일은 항모가 없고 핵 운용 개념도 프랑스와 다르다. 같은 기체를 만들더라도 어느 임무를 우선할지부터 양국의 계산이 갈렸다. FCAS는 오래전부터 이런 문제로 흔들렸다. 러시아 위협과 미국 안보 공약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유럽은 독자 방위 역량 강화를 내세웠다. 하지만 핵심 무기 체계에서는 각국 산업 이해와 군사 전략이 충돌했다. 유럽 통합 방위의 상징으로 불리던 사업이 오히려 방산 협력의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 전투 클라우드는 남지만, 상징성은 타격 다만 FCAS 전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워존은 핵심 유인 전투기 분야가 중단됐지만 전투 클라우드와 무인기 등 일부 구성 요소는 별도 방위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전투 클라우드는 전투기, 무인기, 위성, 지상 센서 등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전장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체계다. 그럼에도 이번 좌초는 유럽 방위 구상에 큰 타격이다. FCAS는 미국 F-35 의존을 줄이고 유럽이 차세대 공중전 주도권을 직접 확보하겠다는 상징적 사업이었다. 독일은 이미 F-35 도입을 결정했고 다른 유럽 국가들도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에 크게 기대고 있다. 핵심 전투기 구상이 멈추면서 ‘탈 F-35’ 명분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영국·일본·이탈리아가 추진하는 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GCAP)은 더 주목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GCAP 역시 6세대 전투기를 목표로 하지만 현재로서는 FCAS보다 정치·산업 구조가 단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사태는 한국에도 시사점을 남긴다. KF-21 이후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와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를 추진하려면 성능 목표뿐 아니라 산업 주도권, 기술 공유, 운용 개념 조율이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유럽의 175조원급 사업도 각국 이해관계를 넘지 못하면 멈출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 ‘치유 관광도시’ 순천, 발길 닿는 곳마다 쉼의 가치 느낀다

    ‘치유 관광도시’ 순천, 발길 닿는 곳마다 쉼의 가치 느낀다

    동천 따라 걷다가 마을서 하룻밤‘쉴랑게’ 체류형 관광 모델로 주목차 체험·숲속 명상으로 회복 경험‘갯벌치유관광플랫폼’ 320억 투입정원·습지·도심·산림 하나로 연결문체부 지역관광발전지수 최상위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 주기로 발표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7회 연속 선정된 순천시가 도시 전체를 치유 콘텐츠로 전환하는 마을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국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관광객을 붙잡기 위한 시설 경쟁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초대형 리조트와 복합관광시설, 해양레저 인프라까지 누가 더 크고 화려한 시설을 갖추느냐에 관광의 승부처가 맞춰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생태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순천시는 자연을 중심으로 하는 색다른 관광 정책을 선택해 관심이다.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기보다 이미 가진 도시의 자산을 연결하는 데 집중하는 행정이다. 시는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동천과 원도심, 골목과 마을, 갯벌과 산림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 도시 전체를 천천히 걷고 쉬며 머무는 여행지로 바꾸기 시작했다. 그 변화는 관광객들의 여행 방식부터 달라지게 하고 있다. 특정 관광지를 소비하는 관광에서 도시의 일상을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흐름을 탈바꿈시키면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8일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순천 관광의 가장 큰 변화는 관광객의 발길이다. 과거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에 집중됐던 관광 흐름이 이제는 동천 수변과 원도심, 신대천과 옥천변, 와온해변과 마을권역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관광객들은 정원 담장 안쪽과 순천만에만 머물지 않는다. 동천 물길을 따라 걷고, 원도심 골목 카페와 책방에 머물고, 로컬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마을 숙소에서 하룻밤을 쉬어가는 여행이 점차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고 있다. 순천마을스테이 ‘쉴랑게’는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숙박과 마을 체험, 로컬 미식과 골목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객이 도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오천그린광장과 원도심 야간 콘텐츠, 동천 중심 걷기·러닝 프로그램 역시 관광객 체류 흐름을 도시 안쪽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쉴랑게’는 시가 추진 중인 대표 체류형 관광 전략 사업이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지역 주민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이다. ‘마을에서 쉬어간다’는 뜻을 담은 ‘쉴랑게’는 지역의 삶을 여행자에게 전달하는 ‘로컬여행 생태계’ 조성을 핵심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달 순천만에 있는 코촌유스호스텔에서 마을 및 체험 호스트 67개소를 대상으로 실무 역량 강화 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이론 강의와 워크숍을 결합한 4회차 집중 과정으로 운영한다.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찾는 1대 1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 ‘순천 마을여행주간’을 통해 체류형 프로그램과 야간 콘텐츠 등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마을 여행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순천의 전략은 국가 평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 지역관광발전지수(TDSS)’에서 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종합 1등급을 기록하며 전국 최상위권 관광도시 반열에 올랐다. 지역관광발전지수는 단순 방문객 숫자가 아닌 관광소비력과 관광수용력, 정책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하는 국가 공인 지표다. 특히 시는 관광소비력지수 97.05점으로 2등급, 관광정책환경 부문은 101.79점으로 1등급을 기록했다. 관광객 부문 역시 105.10점으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형 숙박시설과 민간투자 중심 관광 구조를 탈피, 도시 자산을 연결한 체류형 전략으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순천의 치유관광은 특정 시설 안에서 이뤄지는 단일 프로그램이 아니다. 동천을 따라 걷는 남파랑길 프로그램,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정원을 경험하는 사운드 순천, 선암사와 야생차를 연계한 차 체험, 숲과 정원 속 요가와 명상까지 도시 곳곳에서 쉼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감성숙소와 로컬 미식, 마을 체험이 더해지며 순천 관광은 단순 체험을 넘어 ‘도시의 하루를 살아보는 여행’으로 확장되고 있다. 시는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중심으로 동천 수변축과 원도심, 낙안읍성과 선암사, 와온해변과 산림권역까지 연결하며 도시 전체를 하나의 치유 동선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동천하구 역간척 공간은 앞으로 걷기와 러닝, 자전거, 명상, 생태체험이 어우러진 일상형 치유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순천만 일원에 추진 중인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이러한 치유관광 흐름을 뒷받침할 핵심 거점이 된다. 총 32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단순 시설 조성을 벗어나 정원과 습지, 도심과 마을, 산림과 갯벌을 연결하는 치유관광 허브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는 최근 치유관광산업 관련 제도 변화에도 선제 대응하고 있다. 치유관광산업지구 지정 준비와 함께 치유 자원 체계화, 콘텐츠 연계, 운영 기반 마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등 순천형 치유관광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중심으로 도심·마을·숙박·미식·웰니스 콘텐츠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지역 기반 치유인력 양성과 시민 참여형 운영 체계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또 마을스테이와 로컬 숙박을 기반으로 향후 프리미엄 숙박 인프라까지 확장해 다양한 체류 수요를 담아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관광은 단순히 많이 오는 것보다 얼마나 깊게 머물고 회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순천만의 생태와 일상, 쉼의 가치를 도시 전체로 연결해 대한민국 대표 치유관광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천은 지금 관광지를 만드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르고 회복하는 도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민주주의 죽었다” 대구·경남 기초의원들, 장례식 열고 재선거 요구

    “민주주의 죽었다” 대구·경남 기초의원들, 장례식 열고 재선거 요구

    대구와 경남 지역 기초의원 당선인들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하며 재선거를 요구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국에 확산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경민·박새롬 대구 수성구의원과 이상봉 북구의원, 김유상 김해시의원 등은 8일 오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민주주의 장례식’을 열고 선관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중 김경민·박새롬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당선인이다. 이들이 내건 현수막에는 ‘삼가 민주주의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의석보다 중요한 민주주의는 없다’는 문구가 적혔다. 제단에는 국화와 선관위 심볼 마크가 그려진 영정사진이 놓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집회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헌화와 묵념을 했다. 한 시민은 “국민의 기본권인 투표권이 침해됐다는 건 무엇보다 심각한 일”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과 선거 관리 시스템 전면 개혁을 위해 온 국민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집회를 주도한 김경민 의원은 ‘민주주의 회복 촉구 성명서’를 통해 “투표소에 투표용지가 없어 국민이 권리를 행사하지 못한 선거를 어찌 민주주의라 부를 수 있겠느냐”며 “이번 선거 당선인임에도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참정권이 그 어떤 가치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눈앞의 안락을 택하기보다 민주주의의 절차와 과정의 숭고함을 다시 세우는 일에 끝까지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새롬 의원은 “우리는 오늘 이곳 대구시선관위 앞에서 깊은 자괴감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사망을 선언한다”면서 “국민의 한 표가 존중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민주주의는 단 1초도 숨을 쉴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번 참사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 50여명은 “재투표”라는 구호를 연이어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당일 대구 동구 방촌동 제5투표소에서도 투표용지가 모자라 6분 동안 투표가 중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를 포함해 대구에서는 총 7곳에 투표용지가 추가로 배부됐고, 이 중 4곳에서 추가 투표용지가 사용됐다. 다만 방촌동 제5투표소를 제외하고는 투표가 실제 중단된 곳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또 남의 땅에 ‘군침’…“통째 사버릴 수도” 이번엔 어디?

    트럼프, 또 남의 땅에 ‘군침’…“통째 사버릴 수도” 이번엔 어디?

    “美, 인도양 전략적 요충지 차고스 제도 매입 검토”“英 우회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 통제권 확보 구상”미국이 영국과 공동으로 공군기지를 운영 중인 인도양 전략 요충지 차고스 제도를 모리셔스로부터 직접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차고스 제도 반환 계획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미국이 독자적으로 통제권 확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국 정부가 영국을 거치지 않고 차고스 제도 내 디에고 가르시아 섬의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한 별도 협상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실제 매입이나 통제권 확보가 이뤄지려면 영국이 추진 중인 주권 이양 협정이 먼저 완료되고, 이후 주권을 넘겨받은 모리셔스와 미국이 별도 협상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해 5월 영국령 차고스 제도의 주권을 모리셔스에 이양하고, 대신 제도 내 디에고 가르시아 군사기지의 통제권을 최소 99년간 유지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대 입장을 드러내면서 협정 이행은 보류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차고스 제도의 반환 구상에 우호적이었지만, 이후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문제를 두고 영국 등 유럽 동맹과 갈등을 빚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영국이 디에고 가르시아에 대한 실질적 통제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반환 구상에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전쟁 국면에서 영국 정부가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 활용을 허용하지 않은 점도 미국 측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차고스 제도 매입 논의에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직접 관여했으며, 관련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 전해진다. 친중 모리셔스…美, 중국 견제·중동 작전 거점 고려디에고 가르시아는 인도양 한가운데 위치한 미국의 핵심 해외 군사거점이다. 중동·아프리카·아시아를 연결하는 전략 축에 자리해 있으며, B-2 스피릿 스텔스 등 장거리 폭격기를 동원한 공습 작전과 해군 전력을 전개하기 용이해 미국의 대중동·대중국 군사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최근 이란 전쟁과 중국 해군력 확대를 계기로 미국 내에서는 해외 전략 거점에 대한 직접 통제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미국 정부 일각에서는 중국과 관계가 긴밀한 모리셔스에 차고스 제도 통제권이 넘어갈 경우 해상 첩보 활동이나 군사적 영향력 확대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해 왔다. 다만 매입 가격이나 구체적 협상 구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은 원래 이 지역을 모리셔스에 넘긴 뒤 99년 동안 군사기지를 임차하는 대가로 약 350억 파운드(약 72조 8000억원)를 지급할 계획이었다.
  • 우크라이나에 공급 앞둔 라팔과 그리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에 공급 앞둔 라팔과 그리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유럽 국가들이 제공한 중고 F-16과 프랑스가 제공한 중고 미라주-2000 전투기로 러시아 항공전력에 대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머지않아 새로운 전투기가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될 전투기는 스웨덴의 그리펜과 프랑스의 라팔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웨덴은 우크라이나에 그리펜 C/D 전투기 16대를 기증하고, 25억 유로 규모의 EU 차관을 통해 신형 그리펜 E/F 전투기 최대 20대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은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그리펜 전투기 100~150대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조종사와 기술자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웁살라 인근 우플란드 공군기지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은 1년 넘게 진행된 협상 끝에 확정된 구체적인 약속이었다. 팔 욘손 스웨덴 국방부 장관은 그리펜 C/D 전투기 인도는 정부의 승인 및 수출 허가가 완료되면 2026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며, 훈련은 올가을에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1일에는 티에리 카를리에 주스웨덴 프랑스 대사가 머지않아 라팔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5년 11월 17일에 2035년까지 라팔 전투기 최대 100대를 도입하는 기본 틀이 담긴 의향서에 서명한 상태다. 프랑스가 지원할 라팔 전투기는 최신형인 F4 구성으로 알려졌지만, 지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펜과 라팔 모두 첨단 전력이지만, 무장 탑재량이나 전투 반경 등의 면에서는 라팔이 그리펜에 앞선다. 반면 그리펜은 유지 보수 부담이 덜하고, 고속도로나 열악한 비행장에서 운용이 가능해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에 대응한 분산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 전투기 모두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지만, 분석가들은 F-16에서 운용할 수 있는 AIM-120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보다 훨씬 긴 사정거리를 가진 미티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운용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미티어 미사일을 운용하게 되면 러시아 전투기와 폭격기가 전선 인근에서 활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전투기 모두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한다는 면에서는 동일하지만, 생산 능력 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난다. 그리펜은 개발국 스웨덴 외에 브라질에서도 생산되지만, 라팔은 프랑스에서만 생산되고 생산 속도가 주문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라팔 전투기는 빨라야 2030년이 되어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 ‘올림픽공원 시위’에 어린 핸드볼 선수 두손 모아 싹싹 빌었다…대만 기자도 ‘봉변’

    ‘올림픽공원 시위’에 어린 핸드볼 선수 두손 모아 싹싹 빌었다…대만 기자도 ‘봉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난데없이 봉변을 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쯤 개표소인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5 출입구에서 태극마크 선수복을 입은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 선수 6명이 시위 참가자들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간청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들은 오는 24일 중국 산시성 진중시에서 시작되는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U20) 출전을 앞두고 이날 연습이 예정돼 있었다. 예상치 못하게 시위로 경기장이 봉쇄되자 인근 한국체육대학교로 훈련 장소는 바뀌었으나 훈련 기구가 핸드볼경기장에 있었기 때문에 이곳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시위 참가자들은 이들을 향해 “핸드볼 선수인지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 “얼굴 대조를 위해 경기 영상을 보여달라”며 선수들의 출입을 막아섰다. 입구를 지키던 경찰이 “아직 주니어 선수라 경기 영상은 없는 것 같다”면서 협조를 구했고, 선수들이 “안에 있는 공인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지만, 시위 참가자들은 “왜 꼭 그 공이어야 하느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한 선수가 “제발요”라고 손을 비비는 등 애타게 간청한 끝에 시위 참가자들은 겨우 길을 터줬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전 10시 24분쯤 선수들이 공이 담긴 수레와 비닐백 등 훈련용품을 갖고 나오자 시위 참가자들은 다시 몰려와 ‘소지품 검사’를 시작했다. 가방 안에 이른바 ‘부정선거 증거물’인 투표용지 등이 섞여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것이었다. 한 남성 시위 참가자는 “양말도 벗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가 경찰 등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과 함께 온 감독은 “시위가 하루 이틀 내에 끝나면 기다리겠지만 2, 3주가 걸리면 그 손해를 감수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약 15분 뒤에는 한 외신 기자가 봉변을 당했다. 경기장 앞에서 중국어로 들리는 언어로 카메라 앞에서 생중계를 하는 듯한 모습에 시위 참가자 20여명이 몰려와 기자를 둘러싸고 경계했다. 이들은 “중국인 아니냐”, “하도 위장이 많아 의심스럽다”고 했다. 유튜브 중계를 하는 참가자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 사람이 있느냐”며 주위에 통역을 요청했다. 약 5분 뒤 방송이 끝나자 중국어를 구사하는 시위 참가자가 다가가 소속을 물었고, 해당 기자가 “대만”이라고 답하고서야 시위 참가자들은 길을 터줬다.
  • ‘민생·해양수도’ 방점 전재수 당선인 인수위 이번주 가동

    ‘민생·해양수도’ 방점 전재수 당선인 인수위 이번주 가동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시정 인수 작업이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8일 부산시와 전 당선인 측에 따르면 전 당선인은 오는 10일 업무 개시를 목표로 인수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이다. 인수위 사무실은 부산시청 주변인 부산진구 양정동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에 마련했다. 인수위원장으로는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한 변성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박재호 전 국회의원, 전 당선인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차재권 국립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이 거론된다. 위원장 인선은 9일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인수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 1명을 포함한 20명 이내로 구성할 수 있다. 존속 기간은 당선인 취임 이후 20일까지다. 전 당선인이 취임하는 다음 달 1일까지 인수위 활동은 사실상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해양수도와 민생을 중심에 두고 각 분야별 분과를 구성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전 당선인은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고, 선거 기간 “취임 즉시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선 8기가 추진하던 사업들은 정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먼저 퐁피두 부산 분관 건립 사업, 부산 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라스칼라’ 초청 공연에 제동이 걸린다. 부산시는 퐁피두 부산 분관 건립에 1100억원, 라스칼라 공연에 105억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전 당선인은 앞서 이 사업에 관한 예산 집행을 즉시 중지하고, 사업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시성 예산을 찾아내 마련한 재원을 화물차주와 택배 종사자, 전통시장 상인 등 소상공인, 공공요금 동결, 공공 일자리 확대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전 당선인이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 개폐식 돔구장을 신설하고, 사직야구장을 생활체육 성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만큼 2028년 착공 예정이던 사직야구장 재건축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젠슨 황 “화사, 무척 매력적” 고백…‘유퀴즈’ 달군 팬심

    젠슨 황 “화사, 무척 매력적” 고백…‘유퀴즈’ 달군 팬심

    방한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초로 예능 토크쇼에 출연해 의외의 K팝 팬심을 드러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6일 황 CEO의 녹화 현장이 담긴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황 CEO는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GOLDEN)에 맞춰 가볍게 춤을 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황 CEO는 가수 화사를 향한 남다른 팬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화사의 음악을 정말 사랑한다. 그는 무척 매력적”이라고 극찬하며 화사의 신곡 ‘소 큐트’(So Cute)와 ‘굿 굿바이’(Good Goodbye)를 직접 언급했다. 이어 “화사는 뛰어난 댄서이자 훌륭한 가창력을 가진 가수”라고 평가했다. 이에 MC 유재석은 “화사의 신곡까지 알고 계시냐”며 놀라워했고, “‘소 큐트’가 또 뜨겠다”고 웃어 보였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끄는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창업자인 황 CEO가 국내외 예능 토크쇼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황 CEO의 엔비디아 창업 과정과 성장 이야기, AI 시대 전망, 미래 인재상 등에 관한 대화도 공개될 예정이다. 황 CEO 출연분은 오는 10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 ‘손흥민 절친’ 에릭센, 경기 중 또 쓰러졌다…되살아난 ‘심장마비 악몽’

    ‘손흥민 절친’ 에릭센, 경기 중 또 쓰러졌다…되살아난 ‘심장마비 악몽’

    덴마크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인 크리스티안 에릭센(34·볼프스부르크)이 친선전 도중 그라운드에서 쓰러져 경기가 조기 종료되는 일이 발생했다. 에릭센은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 FC)의 토트넘 홋스퍼 시절 동료로,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인지도가 높다. 에릭센은 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친선전에서 후반 20분쯤 갑자기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에릭센에게 달려왔고, 의료진도 응급조치를 위해 투입됐다. 돌발 상황에 휩싸인 채 중단된 경기는 더는 진행되지 않고 덴마크가 2-1로 앞선 채 급하게 마무리됐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에릭센은 현재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덴마크축구협회(DBU)는 이날 모르텐 보센 대표팀 닥터를 인용해 “에릭센이 잠시 의식을 잃었지만 곧바로 의식을 되찾았다”며 “그는 괜찮은 상태고, 스스로 걸어서 경기장을 나갔다. (그에게 삽입된) 심장 제세동기가 정상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어 “에릭센이 자신이 괜찮다고 모든 선수에게 전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에릭센이 그라운드에서 쓰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유로2020 핀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전반 40분쯤 심장마비로 쓰러져 생사의 고비를 넘겼다.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 소속이던 그는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까지 받았으나, 제세동기를 단 채로 뛸 수 없어 팀을 떠나기까지 했다. 더 이상 그라운드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는 세간의 걱정과 달리 에릭센은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랜트포드를 통해 선수 생활을 재개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지난해부터는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다. 덴마크 축구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PO)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체코에 덜미를 잡히며 본선 출전은 불발됐다.
  • “레전드 손흥민과 대결 기대”…190㎝ 체코 흐라나치의 결기

    “레전드 손흥민과 대결 기대”…190㎝ 체코 흐라나치의 결기

    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체코 대표팀의 수비수 로빈 흐라나치(호펜하임)가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을 “진정한 레전드”로 치켜세우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흐라나치는 7일(한국시간) 베이스캠프가 있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체코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의) 대결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체코 대표팀은 지난 4월 유럽 플레이오프(PO)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덴마크를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다만 월드컵 진출 확정이 늦어지면서 1차전이 열리는 멕시코가 아닌 미국에 베이스캠프를 구했다. 2000년생인 흐라나치는 190㎝·84㎏의 체격을 자랑하는 체코 대표팀 핵심 수비수다. 체코 리그 빅토리아 플젠과 슬로바키아 리그 소속 MFK 타트란 등에서 뛰다가, 2024년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 입단하며 빅리그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2024년부터 성인 대표팀 선수로 지금까지 14경기에 출전했으며, 특히 지난 3월 유럽 PO 준결승 아일랜드전과 4월 결승전 모두 선발 출격해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체코의 20년 만의 본선 진출에 이바지했다. 다만 아직까지 월드컵 무대 경험은 없다. 흐라나치는 이날 한국 대표팀 전력에 대해 “공격진에 빠른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팀 수비수들도 스피드가 있어서 대등하게 맞설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팀의 목표로는 32강 진출을 꼽았다. 그는 “그것은 우리의 꿈이며,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매 경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이 조별리그 1차전을 단 하루 앞두고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선 “경기를 앞두고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멕시코 특유의 고지대와 기온은 어려울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 적응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북중미월드컵 대장정의 서막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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