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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구 옛 청사 부지, ‘온 세대 공공 체육·문화 복합거점’으로

    광진구 옛 청사 부지, ‘온 세대 공공 체육·문화 복합거점’으로

    서울 광진구가 자양동 옛 청사 부지에 모든 세대가 함께 누리는 ‘온 세대 통합형 공공 체육·문화 복합거점’을 만든다. 광진구는 옛 청사 부지에 서울형 시니어 통합여가시설 ‘활력충전센터’ 도입을 추진하고 청소년, 청장년층,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공공복합센터를 구상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활력충전센터는 젊어진 노년 세대들이 여가와 건강관리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구는 수영장을 갖춘 복합체육센터, 공공도서관, 청소년복합시설, 공영주차장 도입을 검토해왔다. 구는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도시계획, 부동산, 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온 세대 통합 복합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의 첨단업무 복합단지 개발과 맞물려 구의역 일대가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옛 청사 부지는 온 세대가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광진구의 진정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일상에서 품격 있는 복합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 10만원대 월세, 마을 방송국…지역만의 콘텐츠, 인구 붙잡다

    10만원대 월세, 마을 방송국…지역만의 콘텐츠, 인구 붙잡다

    “지방의 새로운 내일, 생활인구가 만듭니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3일 열린 ‘2026 서울신문 인구포럼’ 특별세션에서 주제발표자들은 “지역만의 콘텐츠 개발이 정주 인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경희 충북 괴산군 미래전략과장은 괴산군만의 차별화된 임대주택 브랜드를 소개했다. 학교와 마을을 함께 살린 ‘행복나눔제비둥지’, ‘청안선비마을 청년보금자리’, 취학아동의 이사를 염두에 둔 ‘행복깃든 보금자리’ 등이다. 노 과장은 “10만~20만원대의 저렴한 월세를 바탕으로 한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해 청년층의 귀농을 유도하고, 귀농한 청년층과 함께 아이들까지 유입돼 지역학교가 폐교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노 과장은 “정주 여건이 개선돼 정착 인구가 증가했다”면서 “분교·폐교 위기에 놓인 초등학교 학생 수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백봉초는 2018년 14명에 불과했던 전교생이 7년 만에 45명으로 증가했고, 장연초 전교생도 2020년 10명에서 지난해 32명으로 늘었다. 전북 김제 죽산면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최별 김제 오느른책밭 대표는 “콘텐츠가 생활인구를 만든다”고 말했다. 주민등록 중심의 정주 인구에 초점을 맞추되 생활인구를 먼저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대표는 “콘텐츠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 사람을 데려온다. 5년 전 영상을 보고 지금도 죽산면을 찾아온다”며 “생활인구가 정주 인구가 된 것이다. 한 사람의 정착이 아니라 다음 사람을 부르는 구조에 투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 대표는 “지역 주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마을방송국 논논’과 같은 유튜브 채널과 쌀을 비롯한 죽산면만의 로컬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 ‘오늘의 평야’가 온라인 구독자를 현장으로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소설가 안드레스 펠리페 솔라노는 ‘머물고 싶은 공간의 조건’으로 ‘공공 공간’의 중요성을 들었다. 솔라노는 “지역을 대표하는 커다란 랜드마크나 유명 관광지가 아닌 안전하면서도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조그만 공간이 여럿 있어야 도시가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편안한 환경에서 뚜렷한 목적 없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서울 이태원 거리·잠원 한강공원 수영장·서울아트시네마(독립영화관)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이웃과 함께하는 작은 정원과 거리의 밤 문화,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지역 주민을 위한 페스티벌, 편리한 지하철과 후원으로 유지되는 독립영화관까지, 한국 사회의 미래가 달린 곳은 바로 이런 공간들”이라고 짚었다.
  • “9년 내 잠수함 받겠다며?”…한국이 1년 빠른데 캐나다가 고민하는 이유 [밀리터리+]

    “9년 내 잠수함 받겠다며?”…한국이 1년 빠른데 캐나다가 고민하는 이유 [밀리터리+]

    캐나다가 차세대 잠수함 전력을 예상보다 빠르게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한국과 독일의 ‘1년 납기 차이’가 수주전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한화오션은 2035년까지 4척,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는 2036년까지 4척을 인도하겠다고 제안했다. 댄 샤를부아 캐나다 신임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해밀턴에서 열린 지휘권 이양식에서 잠수함을 “궁극적인 억지력”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대부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잠수함 전력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납기가 1년 빠르다고 한국의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캐나다는 전력 공백을 막아야 하는 동시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동 운용과 정비망, 경제적 파급 효과까지 함께 따지고 있다. 캐나다가 서두르는 배경에는 노후 잠수함의 낮은 가동률과 2030년대 중반으로 다가온 전력 공백이 있다. 캐나다 해군은 현재 영국에서 도입한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정비 지연과 잦은 고장으로 실제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전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캐나다 정부는 이들 잠수함을 2030년대 중반부터 퇴역시키고 최대 12척의 신형 잠수함을 도입할 계획이다. 첫 대체 잠수함과 훈련·정비 기반을 늦어도 2035년까지 확보해 수중전력의 단절을 막겠다는 목표다.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담당 국무장관은 2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이달 말 전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표 시점은 다음 달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막하는 나토 정상회의 직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서양·태평양·북극해까지…4척으로는 부족 잠수함을 4척에서 최대 12척으로 늘리는 이유는 단순한 노후 함정 교체에 그치지 않는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다. 해군은 대서양과 태평양뿐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의 활동이 늘어나는 북극해까지 감시해야 한다. 신형 잠수함은 적 함정과 잠수함을 탐지·추적하고 필요하면 공격하는 임무를 맡는다. 서부 북극해와 그린란드·래브라도 사이 해역, 그린란드 북쪽 극지 지역, 바렌츠해 등 북극 진입로를 감시하고 나토 연합작전에도 투입될 수 있다. 마크 노먼 전 캐나다 해군사령관은 새 잠수함이 이들 해역에서 북극 지역의 출입 동향을 추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캐나다 잠수함이 미국 핵추진 잠수함 전력과 협력하면 두꺼운 빙하 아래가 아닌 빙하 가장자리와 북극 접근로에서도 충분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 잠수함에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가 적용된다. 재래식 잠수함은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수면 가까이 올라와 공기를 공급받아야 하지만 AIP를 활용하면 노출 위험을 줄인 채 장기간 잠항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하면 작전 거리와 수중 체류 시간도 늘어난다. 잠수함은 정비와 승조원 훈련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12척을 도입하더라도 전 함정을 동시에 바다에 띄울 수는 없다. 일부는 대서양과 태평양에서 작전하고 일부는 훈련·정비에 투입하면서 북극과 해외 파견 수요에 대응하는 방식이 예상된다. 현재 4척만으로는 세 해역에 지속적으로 잠수함을 배치하기 어렵다. 캐나다가 함정 수와 도입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이유다. 한국 2035년·독일 2036년…1년이 가른 승부 납기만 놓고 보면 한국이 한발 앞선다. 한화오션은 2026년 계약을 체결하면 첫 KSS-Ⅲ 잠수함을 2032년에 인도하고 2035년까지 모두 4척을 공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매년 한 척씩 추가해 2043년까지 12척을 모두 넘긴다는 계획이다. KSS-Ⅲ는 이미 한국 해군에 실전 배치됐고 생산시설도 가동 중이다. 지난달에는 도산안창호함이 1만4000㎞ 이상을 항해해 캐나다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 입항하며 장거리 운용 능력을 직접 선보였다. KSS-Ⅲ의 또 다른 강점은 수직발사관이다. 장거리 순항·탄도미사일을 탑재하면 잠수함 자체가 이동식 정밀타격 플랫폼으로 바뀐다. 캐나다 해군은 1960년대 이후 보유하지 못했던 해상발사 육상 타격 능력을 다시 확보할 수 있다. 폴 미첼 캐나다군대학 교수는 KSS-Ⅲ의 수직발사관을 보기 드문 역량으로 평가하면서 캐나다가 이를 확보하면 동맹국들이 해당 전력의 해외 배치를 요청할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피터 존스 오타와대 교수는 KSS-Ⅲ와 독일 212CD가 모두 육상 공격 능력을 갖췄다며 캐나다도 이를 확보하면 해상에서 육상 표적을 타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거리 타격 능력은 새로운 부담도 낳는다. 캐나다가 희소한 전력을 갖추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동맹국이 향후 해외 군사작전에서 잠수함 배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진다. 캐나다 정부가 어떤 미사일을 도입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독일 TKMS는 독일·노르웨이 해군용 212CD 잠수함의 생산 순번을 조정해 2036년까지 4척을 인도하겠다고 맞섰다. 한화보다 1년 늦지만 기존 예상보다 일정을 크게 앞당겼다. 독일은 나토 회원국인 독일·노르웨이와 훈련, 부품, 정비체계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다만 212CD는 아직 실전 배치되지 않았고 캐나다 물량을 확보하려면 양국 해군의 건조 순서를 바꿔야 한다. 반면 한화오션은 이미 건조·운용 중인 플랫폼을 활용한다. 조기 인도로 빅토리아급을 빨리 퇴역시키면 캐나다가 정비·지원 비용 약 10억 캐나다달러(약 1조원)를 줄일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물론 빠른 납기만으로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캐나다 해군은 두 후보 모두 작전 요구를 충족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종 선택에서는 현지 생산과 정비시설 구축, 일자리 창출, 장기 유지비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퓨어 장관도 잠수함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요소로 경제적 환원 효과를 꼽았다. 한국이 납기와 실전 운용 경험에서 앞서더라도 나토 공동 운용망과 현지 산업 기여도까지 종합하면 캐나다의 계산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캐나다 해군이 전력 공백을 막고 세 해역의 감시·타격 능력을 서둘러 확보하는 데 우선순위를 둔다면 납기 1년 차이는 작지 않다. 캐나다의 속도전이 치열해질수록 2035년까지 4척을 약속한 한국 잠수함의 강점도 커질 수 있다.
  • ‘60조 캐나다 잠수함’ 사업자 발표 임박…“쉽지 않다” 정부, ‘정중동’ 모드 왜 [외안대전]

    ‘60조 캐나다 잠수함’ 사업자 발표 임박…“쉽지 않다” 정부, ‘정중동’ 모드 왜 [외안대전]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이르면 이달 말로 임박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독일과의 동맹 논리를 깨고 한국의 기술력을 선택하는 실리를 택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자신감을 내비치던 정부도 최근 ‘정중동’ 모드로 전환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CPSP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이달 중 결정될 전망이다. 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캐나다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할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 측이 가장 전면에 내세운 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다. 장거리 항해를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삼는 캐나다 해군에 우리 해군이 이미 실전 배치 중인 3000톤급 도산안창호함(장보고-Ⅲ·KSS-Ⅲ)을 기반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KSS-Ⅲ는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한 디젤 잠수함이다. 수중에서 자체 발전하며 은밀성은 유지하되 리튬이온 배터리로 고속 기동력까지 확보할 수 있어 캐나다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납기 준수도 독보적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은 세계 방산 및 조선 업계에서 납기 준수(On-Time)의 신으로 불린다. 유럽은 부품이나 무장 체계를 다른 나라에서 구해와 조립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은 대부분의 과정을 국내 방산 업계에서 해결하기 때문이다. 파업이나 인력난이 상대적으로 적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영향도 크다. 현지 고용 창출을 포함한 120조원 규모의 패키지딜 제안도 파격적이라는 평이다. 강점들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부는 결과 예측에 신중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관련 백브리핑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캐나다 입장에서는 현재 전쟁 상황 등을 봤을 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 굉장히 전략적으로 판단할 여지가 많아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9일 유럽 순방 성과 브리핑에서 “기대하고 있기는 한데 낙관하기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신중론의 배경에는 독일이 캐나다와 같은 나토 권역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꼽힌다. 최근 중동 전쟁 등으로 군사 위기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결속에 기반한 안정성을 깨고 한국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국내 정치권과 여론 설득에 더 강한 논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캐나다와 독일 총리가 만나 양자회담을 갖고 파트너십을 강화한 것도 독일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프랑스 에비앙에서 따로 만나 독대 회담을 가졌다. 캐나다 총리실 발표에 따르면 두 정상은 양국 방산업체 간 파트너십 등을 쉽게 하는 군사·방산 정보보호협정(GSIA)를 타결했다. 업계는 기대감이 높은 분위기다. 잠수함은 최소 30년 이상 운용하는만큼 이후 유지·보수(MRO) 비용 등 파생 외화 벌이가 매우 크고, 향후 다른 국가와의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수주 가능성에 대해선 50% 이내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캐나다와 독일 총리가 만나기 이전에 ‘한국이다’라고 발표되면 껄끄러우니 둘 간의 만남 이후에 발표가 난다면 한국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도 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독일이 호주의 잠수함 배터리 전문 기업과 손을 잡아 우리의 강점이 약해진 상황과 중동 상황 등에 비추면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하남시의회 민주당 당선인들, 미사문화의거리·호수공원서 ‘첫 민생 행보’ 시작

    하남시의회 민주당 당선인들, 미사문화의거리·호수공원서 ‘첫 민생 행보’ 시작

    6.3 지방선거에서 하남시의회 3선 의원으로 당선된 정병용 당선인(더불어민주당·미사1동·미사2동)은 정혜영·오승철·최승태·신선호·김어진 민주당 당선인들과 지난 22일 민생 첫 행보로 ‘미사문화의거리와 호수공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는 정 당선인(현 하남시의회 부의장)을 포함한 당선인 5명과 하남시 공원녹지과, 문화정책과, 도로관리과 및 문화재단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동행했다. 참석자들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미사강변도시의 대표 명소인 미사문화거리와 미사호수공원의 현장 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두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경제와 문화를 활성화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 당선인은 “미사문화거리와 호수공원을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하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육성해야 한다”며 “두 공간을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찾는 대표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사강변도시는 젊고 활력 있는 도시인 만큼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축제를 발굴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사문화거리는 지난 2019년 본 의원이 대표발의한 ‘하남시 문화의 거리 지원에 관한 조례’를 기반으로 하남시 제1호 문화의 거리로 지정됐지만, 그동안 특색 있는 문화 콘텐츠와 운영 프로그램이 부족했다”며 “앞으로는 미사문화거리가 하남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발굴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한 정혜영(현 하남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오승철(현 하남시의회 의원) 당선인은 “지난 4년간 문화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 많은 제안을 했지만 미흡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이곳이 하남의 랜드마크로 우뚝 서기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최승태·신선호·김어진 당선인은 “지난 선거 기간 동안 문화의 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며 “이러한 목소리가 담긴 행정을 펼쳐 이곳이 지역의 명소이자 경제 활성화 및 문화·여가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에 대해 당선인들은 “호수공원의 환경적 요인으로 음악분수가 잦은 고장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운영 전반을 면밀히 검토해 새로운 형태의 문화 콘텐츠와 볼거리를 도입해 시민 만족도를 높일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미사문화거리는 지난 2019년 정 당선인이 대표발의한 ‘하남시 문화의 거리 지원에 관한 조례’를 기반으로 하남시 제1호 문화의 거리로 지정됐지만, 그동안 특색 있는 문화 콘텐츠와 운영 프로그램이 부족한 실정이다. 끝으로 정 당선인은 미사문화거리가 명실상부한 하남의 대표 문화 랜드마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실질적인 활성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 “한국이 불리할 것”…60조 잠수함’ 경쟁자, 알고 보니 독일 아니었다 [밀리터리+]

    “한국이 불리할 것”…60조 잠수함’ 경쟁자, 알고 보니 독일 아니었다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과 독일의 경쟁이 사실상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까지 확장하는 분위기다. 캐나다 현지에서는 당국이 CPSP 수주 업체 선정 시기를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는 7월 7~8일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이 수주 업체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한국과 경쟁하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는 나토 동맹 네트워크를 전면에 내세우며 캐나다에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먼저 노르웨이는 TKMS의 최대 약점으로 꼽혀 온 납기 일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국의 생산 순번까지 내놨다. 미국 국방·안보 전문 온라인 매체인 리얼클리어디펜스에 따르면 독일과 노르웨이는 TKMS의 빠른 납기를 위해 해군용으로 사전 주문된 잠수함 생산 순번을 캐나다에 양보했다. 이로써 독일은 최소 4척의 인도 시점을 2036년까지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는 한국 측이 제안한 ‘2035년까지 4척 납기’ 일정보다는 여전히 1년가량 늦다. 더불어 TKMS는 나토 동맹국 간의 군수 상호운용성을 부각하며 캐나다와 나토의 결속력 강화를 자사 수주의 추가적인 효과로 내세웠다. TKMS는 캐나다가 자국 모델을 도입할 경우 독일·노르웨이와 함께 북극해 및 북대서양에서 총 24척의 잠수함을 공동 운용하자는 연합 제안을 내놓은 상황이다. 캐나다는 우방국과 군수·정비 체계를 100% 공유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MRO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나토 차원의 결속력과 북극해 안보 통제권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캐나다가 독일을 선택할 시 얻을 수 있는 파급효과로 꼽힌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캐나다가 독일 잠수함을 선택할 경우 유럽 국가들에 캐나다의 전략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정치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무엇보다 최종 사업자 선정을 목전에 둔 지난 15일 캐나다가 서명한 유럽 방산 공동 조달 금융 프로그램 ‘세이프’(SAFE)가 이번 수주전에서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보 vs 경제성의 대결일각에서는 이번 수주전을 안보 대 경제성의 대결로 평가한다. 실제로 한국 업계에서는 독일의 나토 동맹과 글로벌 안보 전략이 한국의 약점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반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한국 대표 원팀으로 참여중인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과 한국 정부가 함께 준비한 경제협력 패키지와 한국 잠수함의 성능, 납기, 가격 경쟁력 역시 캐나다가 무시할 수 없는 강점으로 꼽힌다.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한양대 교수는 과거 로이터 통신에 “캐나다는 나토와의 관계 및 유럽과의 확대되는 방위 협력에 더 큰 비중을 둘 가능성이 있다”면서 “캐나다 정부는 나토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이 세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고려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 한국이 불리해질 것”이라며 “캐나다가 정치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난 뒤 “우리의 종합적인 판단으로는 (수주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기는 한데 낙관하기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캐나다가 한국 선택하면 나토에 미치는 영향수주전 결말이 임박할수록 사실상 한국과 나토의 대결처럼 비춰지는 상황에서 캐나다가 결국 한국 잠수함을 선택할 경우 나토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캐나다가 나토 비회원국인 한국 업체를 선택한다면 이는 유럽 방산업계에도 상당한 상징성을 갖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최근 나토와 유럽연합(EU)은 역내 방산 생산을 확대, 공급망 자립, 유럽 업체 우선 활용 등의 기조를 강화하고 있지만, 캐나다의 한국 잠수함 선택으로 경쟁력 제고에 대한 고심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미 폴란드와 루마니아, 노르웨이 등 여러 나토 회원국이 한국과 방산 협력을 확대하는 추세이며, 캐나다가 한국 잠수함을 운용해도 나토 작전에 참여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캐나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나다 국영 통신사인 캐내디언프레스는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향후 며칠 내 최대 12척의 잠수함 공급업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2026년 여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세종문화회관·서울공예박물관, 태극기 게양대 개선 ‘지지부진’... 소극행정 탈피해야”

    김형재 서울시의원 “세종문화회관·서울공예박물관, 태극기 게양대 개선 ‘지지부진’... 소극행정 탈피해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17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세종문화회관과 서울공예박물관의 태극기 게양대 개선 조치가 미흡하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김 의원은 두 기관이 제출한 ‘태극기 게양대 개선 검토 보고’를 바탕으로, 국가상징물 관리에 대한 소극적인 개선 의지와 늑장 대응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가시성 확보를 위한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서울공예박물관의 태극기 게양 관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 김 의원은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문화시설들이 국가상징물인 태극기 게양에 소홀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가시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보이지 않는 곳에 방치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해 11월 행정감사에서 그는 “세종문화회관은 광화문의 랜드마크임에도 불구하고 태극기가 건물 옥상에 작은 크기(5호, 180㎝*120㎝)로 설치되어 있어 인근 미국대사관의 성조기(1호, 450㎝*300㎝)와 비교해도 상징성이 너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지상 이전을 주문했다. 이어 올해 3월 개최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시회 회의에서도 서울공예박물관을 향해 “대로변에서 박물관 명칭조차 확인하기 어렵고, 국기 게양대는 마치 숨겨놓은 것처럼 건물 안쪽에 방치되어 있다”며 가시성 확보를 주문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양 기관이 제출한 답변 자료에 따르면 김 의원의 지적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양 기관은 여전히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거나, 실제 공사 완료 시점을 2026년 10월 이후로 잡는 등 국기 게양대 개선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의지를 밝히고 있다. 특히 서울공예박물관의 경우 대형 사인물 설치와 게양대 이전에 2026년 하반기까지 시간을 끌고 있으며, 세종문화회관 역시 안전과 행사 동선 등을 이유로 지상 설치보다는 옥상 게양대 규격을 소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는 등 김 의원이 강조한 ‘시민 눈높이에서의 상징성 강화’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국기법과 서울시 조례에 따라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은 국기 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산 편성이나 게양 환경 검토를 핑계로 태극기 게양대 하나 옮기는 데 1년 넘게 시간을 끄는 것은 전형적인 소극행정이자 의지 부족”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미국대사관의 대형 성조기가 광화문 광장을 압도하는 동안 우리 태극기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도 않는 현실을 시민들이 어떻게 이해하겠는가”라며 “서울공예박물관은 시민들이 박물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대로변 사인물을 즉각 보강하고, 세종문화회관은 국가상징물로서 태극기의 존엄과 위상이 드러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를 재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퀴뇨네스 삭제한 이한범…“우리 선택지엔 ‘이긴다’ 하나 뿐”

    퀴뇨네스 삭제한 이한범…“우리 선택지엔 ‘이긴다’ 하나 뿐”

    “선수들끼리는 비긴다는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만 가지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비긴다는) 안일한 생각은 절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홍명보호 스리백 수비라인 오른쪽에서 안정감을 더해가고 있는 이한범(미트윌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이한범은 23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의 우니베르시타리오 스타디움에서 비공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남아공전 준비 상황을 일부 소개했다. 덴마크 프로리그 미트윌란에서 스트라이커 조규성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그는 지난 19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전해 멕시코 골잡이 훌리안 퀴뇨네스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그는 멕시코전 활약과 관련해 “(퀴뇨네스) 그 선수를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고, (김)민재 형이랑 (이)기혁이 형이랑 잘 준비해서 막아야겠다는 생각만 했을 뿐인데, 모두 잘 따라줬던 것 같다”며 “민재 형이 ‘내가 그냥 다 해줄 테니까 뒤에는 걱정하지 말고 나가서 해라’라고 말해줘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김민재에게 공을 돌렸다. 멕시코전 실점에는 자책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한범은 “승규 형이 앞으로 나갔을 때 저는 골대 안쪽에 있었는데, 제가 준비를 좀 더 잘했더라면 막았을 텐데 아쉬웠다”라면서 “3차전에서는 그런 모습이 안 나오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멕시코전 후반 5분 수문장 김승규(도쿄)가 높게 튀어 오른 공을 잡는 과정에서 수비수 이기혁(강원)과 충돌해 공을 떨어뜨리면서 흘러나온 공을 받아 찬 루이스 로모에게 실점을 허용, 0-1로 졌다. 이한범은 수비진의 호흡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단단해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남아공전도 똑같이 잘 준비해서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잘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팀(미트윌란)에 아프리카 잠비아 선수가 있어서 (남아공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다른 아프리카 팀과는 다르게 굉장히 빌드업을 많이 하는 축구를 한다고 들었다. 민재 형을 중심으로 많은 얘기를 나누며 잘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격돌한다. 한국은 최소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오르지만, 태극전사들은 승리의 기운을 안고 조 2위 32강 결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향한다는 각오다.
  • 부산도시공사, 주거 안정부터 지역 발전까지… 혁신 선도

    부산도시공사, 주거 안정부터 지역 발전까지… 혁신 선도

    1991년 창립 후 부산 대표 공기업으로 성장한 부산도시공사는 시민 주거 안정과 복지 향상, 지역 발전을 위한 광범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먼저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 삶의 질 향상’이란 슬로건을 내건 주거복지사업에서 큰 이정표를 남기고 있다. 영구임대(1만 725호)를 비롯해 매입임대, 공공임대, 재개발임대 등 다양한 주택 공급으로 주거복지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행복주택사업은 과감한 투자로 시청 앞 행복주택 등 7곳에 젊은 계층을 위한 저렴한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샛디산복마을 등 낙후된 원도심을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사업으로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서부산권 복합산단 등 지역 경제 성장 기반을 닦는 프로젝트, 오시리아관광단지 같은 관광 개발사업, 게임융복합스페이스 등 공공건축사업을 통해서는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공사는 안전한 부산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부산고용노동청과 함께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사는 또 ESG 경영을 선도하는 한편 상생 노사문화 창출로 한국경영인증원 ‘노사관계 우수기업’ 인증을 최초로 획득할 만큼 경영혁신도 이뤄냈다. 부산의 미래를 여는 대형 개발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공사는 문현혁신도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조성해 동북아 해양·파생 금융 중심지의 랜드마크를 세운 데 이어 가덕도신공항 공항복합도시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준비하며 동남권 경제의 새 성장 거점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신창호 공사 사장은 “부산은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으로 발돋움하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민 60% “북항 돔 야구장 건립 찬성”

    부산 시민 절반 이상이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공약한 ‘북항 야구장’ 건립을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는 22일 ‘민선 9기 부산시정의 주요 방향과 추진 과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구 북항 재개발 1단계 랜드마크 부지에 개폐식 돔 야구장을 건립하고, 동래구 사직야구장 일원을 생활체육 거점으로 바꾸겠다는 전 당선인의 공약이 바람직하냐는 질문에 59.6%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37.2%였다. 시민연대는 긍정 응답이 높아 시민적 추진 기반은 마련됐으나 부정 응답도 다소 높다는 점을 들어 공론과 숙의 절차를 통해 지역 갈등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예산 투입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퐁피두 부산 분관(1100억원)’ 건립, 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라스칼라 공연(105억원)’에 대해서는 ‘전면 중단 후 민생 분야 예산 투입’ 응답이 40.2%로 가장 높았다. 이들 사업을 기존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11.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사단법인 분권균형에 의뢰해 지난 12~15일 온라인을 통해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 ±4.4% 포인트다.
  • “한국, 미쳤다”…‘60조 잠수함’ 라이벌 독일, 한화오션 전략에 놀란 이유 [밀리터리+]

    “한국, 미쳤다”…‘60조 잠수함’ 라이벌 독일, 한화오션 전략에 놀란 이유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캐나다 내부에서 한화오션에 대한 공격적인 광고 전략을 두고 놀라운 평가가 나왔다. 캐나다 국영 통신사인 캐내디언프레스는 21일(현지시간) CPSP에 도전장을 내민 한화오션에 대해 “캐나다 방송계의 상징적 인물인 피터 맨스브리지가 등장한 대규모 광고전 등 여러 측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수백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계약”이라고 설명한 뒤 “한화는 KSS-Ⅲ 잠수함을 홍보하기 위해 캐나다 전역 공항에 광고를 내걸고 방송과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벌였다. 심지어 해안 지역과 거리가 먼 위니펙과 캘거리에도 한화 잠수함 광고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화오션은 캐나다 국민을 겨냥해 도심 곳곳에서 이색적인 광고 캠페인을 펼쳤다. 오타와 공항, 시내버스 후면, 대형 옥외 전광판, 스트리밍 서비스와 소셜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자사의 KSS-III(도산안창호급) 잠수함 광고를 쏟아냈다. 캐내디언프레스는 “한화는 (잠수함이 다니는) 해안 지역과 거리가 먼 위니펙과 캘거리에서도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는 한화와 경쟁 중인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도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 TKMS의 올리버 부르크하르트 최고경영자는 지난 5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캐나다 최대 방산·안보 전시회인 CANSEC에 참석해 한화오션의 광고를 언급하며 “솔직히 말해 정말 이례적이다. 우리는 이런 방식에 익숙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스웨덴의 잠수함 업체들도 이런 식으로 홍보하지는 않는다”며 “잠수함은 원래 이렇게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노출되는 제품이 아니다. 이런 사업은 보통 잠수함의 성능을 중심으로 경쟁하며 홍보 대상도 일반 국민이 아니라 정부”라고 덧붙였다. 또 “(한화오션에) 한번 해보라고 하자”라며 “성공하면 광고 전략 덕분에 이겼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가장 유명한 패자가 될 뿐”이라고 말해 견제 심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이 탈락하는 게 더 어려운 상황”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TKMS가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의 공격적인 납기 일정과 홍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폴 미첼 캐나다군사대학 국방학 교수는 “한국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어떤 면에서는 한국이 (잠수함 수주 기회를) 놓치는 것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독일 잠수함은 한국 잠수함에 비해 운용 경험과 상호운용성, 검증된 선체 설계, 그리고 영어를 기반으로 한 교육·훈련 및 합동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한국 잠수함은 수직발사관을 통해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지상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독일 잠수함에 없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캐내디언프레스는 “대부분의 전문가는 이번 경쟁이 사실상 박빙이라고 평가한다. 어느 쪽이 다소 앞선다고 보는 의견도 있지만, 캐나다 정부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어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결국 캐나다 정부가 경제적 효과와 전략적 협력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최종 결정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심하기 어렵다” TKMS의 강점은?한화오션은 잠수함의 성능뿐 아니라 사업자가 캐나다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기여도’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를 부각한 산업 협력 패키지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 차원에서 액화천연가스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수소 트럭 생산 공장 건설을 골자로 하는 ‘비버 프로젝트’ 등 에너지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패키지 딜이 더해지면서 현지에서도 한국의 이번 제안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다만 독일 TKMS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 네트워크, 장기 운용·정비 생태계에서 강점을 보이는 데다, 이번 사업이 수십 년 동안의 MRO 및 군수 지원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일 측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여기에 최종 사업자 선정을 목전에 둔 지난 15일 캐나다가 서명한 유럽 방산 공동 조달 금융 프로그램 ‘세이프’(SAFE)가 한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난 뒤 “우리의 종합적인 판단으로는 (수주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기는 한데 낙관하기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캐내디언프레스는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향후 며칠 내 최대 12척의 잠수함 공급업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2026년 여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4년 전 그 심판?”…홍명보호 남아공전 주심, 포르투갈전 맡았던 테요

    “4년 전 그 심판?”…홍명보호 남아공전 주심, 포르투갈전 맡았던 테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주심으로 4년 전 카타르 대회 때 포르투갈전을 맡았던 주심이 배정됐다. FIFA는 오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남아공의 조별리그 A조 3차전 주심으로 아르헨티나 출신 파쿤도 테요(44) 심판을 발표했다. 테요 심판은 2022년 12월 3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휘슬을 불어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당시 한국은 선제골 허용 후 김영권(울산)의 동점 골,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역전 골로 이기며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당시 한국은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전반 36분 비티냐(파리 생제르맹)의 역습을 저지하다 비티냐를 넘어뜨렸는데 테요 주심은 곧바로 경고를 꺼냈다. 당시 이강인은 비티냐의 다리가 아닌 공을 먼저 건드렸다며 판정에 항의했으나 번복은 없었다. 황희찬도 역전 골 후 세리머니 과정에서 상의를 탈의해 경고를 받았다. 테요 심판은 아르헨티나 컵대회인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에서 선수 10명을 퇴장시키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선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캐나다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경기 중 보스니아에 3장, 캐나다에 2장의 경고를 줬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테요 심판은 모든 공식전 433경기에서 2030장의 옐로카드를 꺼내 들며 경기당 평균 4.7장의 경고를 날렸다. 한국은 2연속 선발로 뛸 정도로 팀 내 비중이 큰 선수들이 최종전에서 경고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앞선 경기에서 경고받았던 이강인, 이한범, 백승호는 남아공전에서 또 옐로카드를 받으면 32강에 진출해도 경고 누적으로 이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 아시안게임 앞두고 부활샷 김주형, US오픈 3위…작년에 라커룸 문짝 때려 부셨던 클라크는 3년 만에 정상 탈환

    아시안게임 앞두고 부활샷 김주형, US오픈 3위…작년에 라커룸 문짝 때려 부셨던 클라크는 3년 만에 정상 탈환

    김주형이 긴 부진에서 벗어나 예전 경기력을 되찾았다. 김주형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시네콕 힐스GC(파70)에서 열린 US오픈 골프 대회(총상금 2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쳐 3위(1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4언더파 276타로 우승한 윈덤 클라크(미국)에 3타 뒤진 김주형은 시즌 두번째 톱10 진입을 최고 권위에 최다 상금이 걸린 메이저대회에서 일궜다. 한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대표적 젊은 피로 꼽혔던 김주형은 올해 들어 부진에 허덕였다. 이 대회 전까지 톱10 입상은 B급 대회 머틀바치 클래식 공동6위 한번 뿐이었다.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등 앞서 열린 두차례 메이저대회는 출전 자격이 없어 나가지도 못했다. 세계랭킹은 141위까지 떨어졌고 페덱스컵 랭킹은 98위에 그쳐 퇴출 위기에 몰렸다. 이번 US오픈도 예선을 치러 가까스로 출전했다. 김주형은 그러나 극악의 난도로 선수들을 괴롭힌 시네콕 힐스GC에서 부활의 날개를 폈다.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때리는 등 나흘 동안 안정된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우승자 클라크와 2위 샘 번스(미국), 그리고 김주형 등 3명 뿐이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3위로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상금 153만 달러를 받았고 페덱스컵 랭킹은 55위로 상승해 삼금이 많은 시그니처 대회 출전 길이 열렸다. 세계랭킹도 64위로 올라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이 눈앞이다. 무엇보다 김주형은 특히 오는 9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기력을 회복한 게 돋보인다. 김성현, 문도엽과 함께 나서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희망이 불쑥 커졌다. 김주형은 이날 16번 홀(파5) 버디로 클라크에 2타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뒤따라 경기한 클라크도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1타를 잃어 우승 가능성은 사라졌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클라크는 3타를 잃었지만 번스의 추격을 1타차로 제치고 두번째 US오픈 트로피를 안았다. 클라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뒤 분을 이기지 못하고 라커룸 문짝을 때려 부셨다가 징계를 받았고 분노조절장애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클라크는 우승 인터뷰에서 “작년에 잘못된 행동을 했으며 여전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CJ컵 바이런 넬슨에 이어 시즌 2승을 챙긴 클라크는 통산 5승 고지에 올랐다. 클라크는 우승 상금 450만 달러를 받았고 페덱스컵 랭킹은 18위에서 4위로 올랐다. 세계랭킹도 34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보기 3개와 버디 2개로 1타를 잃고 공동 4위(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마스터스 두차례에 디오픈, PGA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씩 우승했던 셰플러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내년으로 미뤘다. 임성재는 공동43위(8오버파 288타)에 그쳤다.
  • 한국, ‘60조 잠수함’ 사업서 밀리나…온 유럽이 돕는 독일에 판세 흔들? [밀리터리+]

    한국, ‘60조 잠수함’ 사업서 밀리나…온 유럽이 돕는 독일에 판세 흔들?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에서는 한화오션과 현대중공업이, 독일에서는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한국 측은 3000t급 도산안창호함(장보고-III Batch-I) 등 해군이 실제 운용 중인 전력들을 캐나다 현지에 입항시켜 승조원 탑승 및 연합훈련을 진행하는 등 성능 입증에 주력했다. 더불어 수주전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은 성능 최적화 및 빠른 납기 준수뿐만 아니라 사업자가 캐나다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기여도’ 보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캐나다 에너지 기업인 카나타 클린 파워&클라이밋 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간 1200만t 규모로 추진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더불어 한화오션은 캐나다에서 100여개 기업과 협력하고 연간 2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940억 달러(한화 약 144조원) 규모의 국내총생산(GDP) 유발에 기여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또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전략 무기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여기에 정부 차원에서 액화천연가스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수소 트럭 생산 공장 건설을 골자로 하는 ‘비버 프로젝트’ 등 에너지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패키지 딜이 더해지면서 현지에서도 한국의 이번 제안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독일 수주에 힘 실어주는 유럽독일 TKMS는 유럽을 등에 업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도움을 받아 가며 캐나다에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먼저 노르웨이는 TKMS의 최대 약점으로 꼽혀 온 납기 일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국의 생산 순번까지 내놨다. 미국 국방·안보 전문 온라인 매체인 리얼클리어디펜스에 따르면 독일과 노르웨이는 TKMS의 빠른 납기를 위해 해군용으로 사전 주문된 잠수함 생산 순번을 캐나다에 양보했다. 이로써 독일은 최소 4척의 인도 시점을 2036년까지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는 한국 측이 제안한 ‘2035년까지 4척 납기’ 일정보다는 여전히 1년가량 늦다. 더불어 TKMS는 나토 동맹국 간의 군수 상호운용성을 부각하며 캐나다와 나토의 결속력 강화를 자사 수주의 추가적인 효과로 내세웠다. TKMS는 캐나다가 자국 모델을 도입할 경우 독일·노르웨이와 함께 북극해 및 북대서양에서 총 24척의 잠수함을 공동 운용하자는 연합 제안을 내놓은 상황이다. 캐나다는 우방국과 군수‧정비 체계를 100% 공유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MRO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NATO 차원의 결속력과 북극해 안보 통제권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캐나다가 독일을 선택할 경우 얻을 수 있는 파급효과로 꼽힌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캐나다가 독일 잠수함을 선택할 경우 유럽 국가들에 캐나다의 전략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정치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무엇보다 최종 사업자 선정을 목전에 둔 지난 15일 캐나다가 서명한 유럽 방산 공동 조달 금융 프로그램 ‘세이프’(SAFE)가 이번 수주전에서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이프란?‘세이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유럽의 방위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회원국들의 공동 무기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총 1500억 유로(약 263조 6600억원) 규모의 방산 공동 조달 금융 프로그램이다. 유럽연합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무기를 구매하거나 방산 프로젝트를 추진할 경우 장기 저리 대출을 제공하고, 유럽 내 방산 공급망과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캐나다는 2026년 비유럽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SAFE 참여 협정을 체결하고 프로그램에 공식 참여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유럽 국가들과 공동 방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유럽 방산업체들과 협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캐나다가 미국 중심의 방산 협력에서 벗어나 유럽과의 안보·방산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적 의미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캐나다의 세이프 참여는 한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잠수함의 성능 외에 정치·외교적 요소와 산업 네트워크 측면에서 독일 TKMS가 더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난 뒤 “우리의 종합적인 판단으로는 (수주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기는 한데 낙관하기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핵심 평가 기준은 여전히 성능, 납기, 가격, 현지 투자, 기술 이전, 산업기여도 등인 만큼 세이프 참여만으로 독일의 우위를 점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 ‘대당 1000억’ 탱크, 누가 살까…K2 노리는 괴물 전차, 한국 방산 위협? [밀리터리+]

    ‘대당 1000억’ 탱크, 누가 살까…K2 노리는 괴물 전차, 한국 방산 위협? [밀리터리+]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 등장한 차세대 전차 ‘NMBT’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독일 방산 업체 라인메탈과 이탈리아 방산 대기업 레오나르도의 합작 법인인 LRMV가 개발한 차세대 주력전차(MBT) NMBT는 라인메탈이 독자 개발한 전차 ‘KF51 팬서’를 기반으로 하는 신형 전차다. NMBT의 가장 큰 특징은 130㎜ 활강포를 기본 무장으로 채택했다는 점이다. 현재 NATO 국가들의 주력전차 대부분은 120㎜ 활강포를 사용하지만, 라인메탈은 미래 전장에서 러시아의 차세대 전차나 강화된 장갑 차량을 상대하기 위해 더 강력한 화력을 갖춘 130㎜ 포를 개발했다. 이 포는 기존 120㎜ 포보다 약 50% 향상된 포구 에너지를 목표로 설계됐으며 최신 날개안정분리철갑탄(APFSDS)과 다목적 탄약을 사용할 수 있다. 방어력 역시 기존 전차보다 한 단계 발전했다. NMBT는 복합장갑과 모듈식 추가 장갑을 적용해 임무에 따라 방호력을 조정할 수 있으며, 여기에 능동방어체계(APS)를 결합한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했다. 능동방어체계는 적의 대전차미사일이나 로켓을 탐지한 뒤 공중에서 요격하는 시스템으로, 현대전에서 생존성을 크게 높여주는 핵심 기술이다. 또한 레이더와 전자광학 센서를 이용해 드론이나 배회형 탄약과 같은 새로운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자장비와 센서 체계도 최신 수준이다. 전차에는 360도 전장 감시 시스템과 고성능 열영상 장비, 디지털 사격통제장치, 인공지능(AI) 기반 표적 탐지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승무원은 차량 외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장갑’(Transparent Armor) 개념의 디지털 영상 시스템을 활용해 외부 상황을 파악하며 이를 통해 상황 인식 능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고성능이지만 비싼 가격이 걸림돌NMBT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싼 가격이다. NMBT는 철저하게 하이엔드(최고급) 시장을 겨냥한 고성능 전차로 대당 가격은 약 6000만 유로(한화 약 10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유럽 군사 전문 매체들은 NMBT의 대당 추정 가격이 레오파르트 2나 미국 M1 에이브럼스 전차의 약 3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레오나르도 측은 언론의 가격 추정 보도에 사실 왜곡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재정 압박을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국방 예산 구조상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실상 이를 구매할 국가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프랑스의 국방 안보 매체인 메타-디펜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고객은 이탈리아다. NMBT는 애초부터 이탈리아 육군의 노후 C1 아리에테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기 시작했고, 이탈리아 정부는 자국 방산기업 레오나르도가 참여한 사업인 만큼 국내 생산과 기술 확보,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고려해 우선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 후보는 독일이다. 다만 독일은 이미 레오파르트 2A8을 추가 도입하고 있는 만큼 NMBT를 대규모로 채택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가 많다. 메타-디펜스는 “라인메탈은 오히려 NMBT를 독일보다는 수출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으로 활용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육군 현대화를 추진하는 유럽의 고소득 나토(NATO) 국가들도 잠재 고객으로 꼽힌다. 다만 대부분 이미 레오파르트 2 계열을 운용하고 있어 NMBT를 새롭게 채택하려면 상당한 비용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괴물 전차’의 등장이 한국 방산에 미치는 영향고성능의 차세대 주력전차의 등장은 현재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현대로템의 K2 전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K2 전차를 운용하는 폴란드를 포함해 루마니아와 체코, 슬로바키아 등 대규모 전차 현대화를 추진하는 동유럽 일부 국가들은 NMBT 대신 K2 전차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의 위협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는 만큼 빠른 납기와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폴란드 등지에서는 이미 K2 전차가 실전 배치되고 있고, 레오파르트 2A8과 M1 에이브럼스 등 검증된 플랫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K2 전차는 NMBT의 강력한 경쟁자이지만 ▲실전 운용 데이터 확보 ▲폴란드 수출을 통해 생산 체계 및 후속 지원 능력 입증 ▲차세대 신형 전차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 등으로 여전히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 방산 시장 뒤흔들 엄청난 사업 규모NMBT의 탄생은 단순히 고성능 차세대 전차의 등장을 넘어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자, 유럽 방산 패권을 뒤흔들 이벤트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해 이탈리아군은 2038년까지 총 82억 유로(약 14조 4200억원)를 투입해 130여 대의 신형 주력전차와 계열 지원 차량을 전력화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레오나르도 측도 전투 차량 체계 전체를 포함한 자국 내 총사업 규모를 230억 유로(약 40조 4300억원)로 추산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무기 시장 수출까지 성공한다면 추가 파생 수요가 최대 500억 유로(약 88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독일과 이탈리아가 손잡은 이번 NMBT 출시는 독일과 프랑스 중심이었던 유럽 방산 시장의 패권을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유럽 각국은 노후 전차를 빠르게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독일·프랑스가 공동 추진 중인 차세대 전차 사업(MGCS)이 표류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됐다. NMBT가 이러한 틈새를 공략해 유럽 각국과 해외 시장을 겨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산업계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 ‘요즘 대세’ 리센느 미나미도 일본서 ‘어깨빵’ 당할 뻔…방향 바꿔 돌진한 男

    ‘요즘 대세’ 리센느 미나미도 일본서 ‘어깨빵’ 당할 뻔…방향 바꿔 돌진한 男

    최근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리센느 멤버 원이(한국)와 미나미(일본)가 콘텐츠 촬영차 일본 도쿄 시부야를 방문했다가 이른바 ‘부츠카리’(ぶつかり, 일명 ‘어깨빵’) 피해를 입을 뻔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안원잘부)에 올라온 영상에서 원이와 미나미는 일본의 ‘갸루’ 차림으로 도쿄 시부야구의 스크램블 교차로를 방문했다. 시부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스크램블 교차로는 녹색 신호가 켜지면 수백명의 보행자가 동시에 횡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거제 야호’ 밈으로 인기를 얻은 원이와 미나미는 이곳에서 파라파라 댄스를 추는 장면을 담기로 했다. 첫 번째 시도에서 원하는 장면을 담지 못한 이들은 두 번째 시도에서 짧은 시간 동안 파라파라 춤을 소화해 성공적으로 촬영을 마쳤다. 이들을 알아본 팬들에게 인사도 건네며 두 사람은 횡단보도를 빠르게 건넜다. 이 과정에서 한 일본인 남성이 갑자기 이동 방향을 바꿔 두 사람 쪽으로 빠르게 걸어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어 남성은 두 사람을 몸으로 거의 칠 것처럼 접근했고, 미나미가 몸을 살짝 틀어 남성을 피할 수 있었다. 당시 원이와 미나미 주변에는 공간이 충분히 확보된 것처럼 보였는데도 남성은 두 사람을 향해 의도적으로 방향을 튼 것처럼 느껴졌다. 더구나 이 남성은 두 사람을 스쳐 지나간 뒤 뒤돌아서 두 사람 쪽을 바라보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남성이 두 사람에게 부츠카리를 하기 위해 다가온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부츠카리란 길거리나 지하철 역사 등 공공장소에서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의 몸을 자신의 신체 또는 가방 등 소지품으로 밀치고 지나가는 행위를 뜻한다. 도쿄 신주쿠 등 대표적인 번화가에서 노인이나 여성, 어린이 등 신체적으로 약자인 이들을 몸으로 밀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지난 2월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만의 여자아이를 어깨로 밀치고 지나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공분을 일으켰다. 앞서 2024년에는 한 한국인이 나고야의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한 여성이 자신들을 가방으로 밀치고 지나가는 피해를 당했다며 이를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 李 대통령 “트럼프 ‘美 군함 10척 빠르게 건조해달라’…당연히 가능”

    李 대통령 “트럼프 ‘美 군함 10척 빠르게 건조해달라’…당연히 가능”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했다며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줄 수 있겠느냐’고 말했고 저는 거기에 대해 당연히 가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지난 벨기에·이탈리아 순방과 G7 정상회의 참석 결과를 브리핑하며 “조선을 포함해 호혜적 협력 방안에 뜻을 같이하고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의장국인 프랑스가 주최한 공식 만찬에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90분의 만찬 시간 동안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만찬 대화가) 정상회담보다 더 나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앉을 수 있었던 데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이 일부러 만찬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과 저를 붙여줬다고 저에게 말했다”며 “이야기할 게 많을 것 같아 그렇게 했다고 저에게 생색냈는데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에 관해 이해를 깊게 하는 논의가 가능했다”며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정착의 역할을 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에 같은 뜻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도 한반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진 것을 재차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관련 사안을 건설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당일 기념사진 촬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잠시 나눈 대화도 북한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북한 문제 어떻게 되어가나”라고 질문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핵무기를 고려하기 이전 단계에서 가능한 조치를 했어야 했는데 못해서 아쉽다”고 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저도 물론 그 점도 그 점이지만 다른 나라를 대하는 방식으로 북핵 문제를 대응하면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말했다”며 “그 점에 대해 본인(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했고 해결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게 고민이었던 거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교황궁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만났을 당시 ‘방북’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방한 계기에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포함해 가급적이면 북한 방문도 추진해주시도록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자 교황도 “적극 추진을 고려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 분양가 상승 흐름 속… 쌍용건설 ‘더 플래티넘 파인애비뉴’ 평택서 분양 중

    분양가 상승 흐름 속… 쌍용건설 ‘더 플래티넘 파인애비뉴’ 평택서 분양 중

    - 분양가 상승과 공급 감소 겹치며 신축 아파트 선호 흐름 이어져- 쌍용건설, 평택 팽성읍서 ‘더 플래티넘 파인애비뉴’ 분양 중- 지하 2층~지상 15층, 21개 동, 총 1,048세대 규모로 조성 예정 전국 분양시장에서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감소 흐름을 보이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의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2026년 5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40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같은 기준 3.3㎡당 평균 6355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6000만원대를 넘어섰다. 공급 측면에서는 입주 물량 감소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7만 5370가구 수준으로, 이는 전년도 입주 물량인 23만 8077가구와 비교해 6만 2707가구 감소한 수치다. 비율로는 20% 이상 줄어든 규모다. 입주 물량 감소는 신축 아파트의 공급 제한으로 이어져 향후 분양가와 매매가격에 상승 압력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교통 여건과 생활 인프라, 단지 규모, 브랜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실수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쌍용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일원에서 ‘더 플래티넘 파인애비뉴’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일원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15층 규모로 건립된다. 총 21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74~115㎡ 규격에 총 104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가 위치한 팽성읍 지역은 더 플래티넘 파인애비뉴를 중심으로 평택 송화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전개 중이다. 이와 함께 평택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연계되어 진행됨에 따라 해당 권역이 평택 남부 권역의 새로운 주거 축으로 설정되고 있다. 더 플래티넘 파인애비뉴는 단지 외관에 커튼월룩 설계를 도입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서의 위상을 갖출 전망이다. 세대 내부 평면 구조는 채광과 통풍 효율을 고려해 전 세대에 4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했으며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형태로 설계됐다. 대단지 규모에 맞춘 커뮤니티 시설과 녹지 공간도 배치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GX룸, 스크린골프, 퍼팅존, 스터디룸 등이 계획됐으며 법정 기준치 대비 2배 수준의 녹지 공간을 확보해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한편 해당 단지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 일원에 마련되어 운영 중이다.
  • “트럼프가 졌다”…이란 ‘갈취’만 남긴 종전 합의에 美언론 맹비난

    “트럼프가 졌다”…이란 ‘갈취’만 남긴 종전 합의에 美언론 맹비난

    WSJ “60일후 통행료 징수 가능…관리권 이란에 넘겨준 것”NYT “트럼프 종전조건 아무것도 못 얻어내…전쟁서 패배”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전문이 공개된 뒤 미국 주요 언론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얻어낸 것은 거의 없는 반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을 사실상 인정한 합의라는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사설에서 “이란 정권은 전쟁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인질로 잡고 있었다”며 “이번 합의의 진짜 위험은 이란의 갈취를 기존보다 악화된 새로운 현상 유지 상태로 공식화하는 데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양해각서에 담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조항을 겨냥한 것이다. 공개된 MOU 제5조에는 “이란은 페르시아만에서 오만해로 향하거나 그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상선들이 60일 동안 아무런 비용 없이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WSJ은 이 조항이 60일 이후 이란이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요구할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이번 합의는 이란이 오만과 협의해 향후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식을 정할 권한까지 부여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 외교정책의 영향권에 넘겨주는 처방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상 봉쇄와 석유 제재, 동결 자금이라는 협상 지렛대를 이미 내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0일 뒤 더 나은 결과를 얻어낼 것이라고 누가 확신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보인 것처럼 분쟁 종식에 절박하다면 추가 요구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별도 사설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접근법을 비판했다. 신문은 “JD 밴스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화려한 호텔과 3000억 달러(약 465조원) 규모 투자라는 유인만으로 이란 정권이 혁명의 대의를 포기할 것이라고 믿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은 수십 년 전부터 그런 번영을 누릴 수 있었지만 언제나 혁명과 테러를 선택했다”며 “이란 정권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혁명의 대의를 택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WSJ은 미국 주요 언론 가운데 보수 성향 매체로 분류되지만, 외교·안보 사안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중동 정책에서는 이스라엘 강경 보수 진영과 유사한 시각을 유지해왔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번 합의에 비판적인 평가를 내놨다. NYT는 지난 15일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개월간 이어진 전쟁을 끝내면서 당초 고수하겠다고 밝혔던 조건들을 거의 얻어내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에서 패배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전면 차단하며 기존 핵무기급에 가까운 핵물질도 모두 찾아내 제거하겠다고 밝혔지만 어느 것도 실현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NYT는 또 “미군은 다수의 장거리 미사일과 요격미사일을 소진하고도 훨씬 작은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번 전쟁의 군사·경제적 영향으로 우려가 커진 유럽과 중동, 아시아 동맹 관계를 복구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 만찬에 참석하던 중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19일 스위스에서 예정된 이란과의 대면 서명식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 문안에 깜짝 서명함으로써 MOU가 발효됐다.
  • 도서관 천장 틈 쏟아지는 햇살… 그날의 파란 여름이 떠올랐다[박상준의 문장 여행]

    도서관 천장 틈 쏟아지는 햇살… 그날의 파란 여름이 떠올랐다[박상준의 문장 여행]

    도서관 길이 92m 종묘 정전 모티브내부 삼각 구조에 ‘책의 산’ 경외감조선 실학자 황윤석 ‘기록의 대가’53년간 57권 백과사전급 일기 남겨1~2층 잇는 계단 잔뜩 꽂힌 만화책고독하지만 고독하지 않은 도서관‘취석정’ 정자 마당 7개 고인돌 눈길‘운곡습지’ 탐방로 1코스 원시림 방불“혼자서 있을 수 있는 자유는 정말 중요하지. ··· 그러니까 책을 읽는 것은 고독하면서 고독하지 않은 거야. 독서라는 것은, 아니 도서관이라는 것은 교회와 비슷한 곳이 아닐까? 혼자 가서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장소라고 생각한다면 말이야.“ 마쓰이에 마사시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중에서 어떤 의미들은 한참이 지나서야 우리 안에 살아 숨 쉬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다. 눈부시게 환한 햇살, 윤슬처럼 반짝이던 눈동자, 나란히 앉아 수박을 베어 물던 얼굴들. 황윤석도서관에서 책장을 넘기다 내가 당신들과 여름의 한가운데를 함께 지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밑줄 쳐진 시간들 여름날, 할머니의 과수원이었다. 점심을 먹고는 마루에 누워 사탕을 녹여 먹고 있었다. 햇살은 한 뼘씩 슬그머니 얼굴 위로 번졌다. 졸음을 견디지 못해 잠이 들려는 찰나, 미처 녹아내리지 못한 사탕이 목구멍에 턱하고 걸렸다. 놀란 나는 캑캑거려 사탕을 뱉어내고는, 손바닥 위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다 서러워 그만 소리 내어 울고 말았다. 뒤늦게 놀라서 달려오던 할머니의 발자국 소리가 그 여름 그늘에 오래도록 남아 있다. 전북 고창 황윤석도서관에서 마쓰이에 마사시의 소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비채)를 읽다가 그날의 파란 여름이 떠올랐다. 책을 내려놓고 고개를 드니 도서관 용마루의 투명한 틈새로 하늘색이 보였고 햇살이 넉넉하게 쏟아졌다. 나는 왜 여태껏 그날을 기억하고 있을까. 우리의 인생에는 이처럼 밑줄 쳐진 시간들이 있다. 사카니시에게는 존경하던 건축가 무라이와 보낸 스물세 살의 한철이 그랬을지 모를 일이다. 무라이의 설계사무소는 매해 7월 말에서 9월 중순 사무실을 여름 별장으로 옮겨 일했는데 그해에는 국립현대도서관 설계 공모를 준비한다. 소설은 중년이 된 사카니시가 자신의 인생에 있어 너무도 아름다운 그 시절의 여름을 회고하는 내용이다. 고창은 소설 속 여름 별장이 있는 아오쿠리 마을과는 다르다. 아오쿠리는 가상의 지명으로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의 어디쯤이다. 아사마산 기슭의 휴양지로 초기에는 외국 선교사들의 별장지였고 시간이 지나 저명한 인사들의 휴양지로 변화했다. 그럼에도 고창에서 여름 별장을 떠올린 건 고창이 간직한 ’짓다‘라는 행위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고창에는 태초의 건축이 깃들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고인돌이다. 건축학자 김봉렬은 고인돌을 “최초의 견고한 건축물”이고 “예술적 기념물”이라 했다. 고창 고인돌은 죽림리와 상갑리, 도산리 일대에 1748기가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군집이다. 여름 별장이 생각난 이유는 또 있다. 건축가가 설계한 도서관이 있어서다. 고창 황윤석도서관은 tvN ‘알쓸신잡’ 등으로 잘 알려진 유현준 건축가가 디자인했다. 지난해 12월 개관했는데 곧장 고창의 랜드마크로서 도시의 자긍심을 높였고 여행자들의 목적지가 됐다.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책의 성소 도서관은 어떤 곳이어야 할까? 70대의 노 건축가와 20대 신입 건축가가 마주 앉아 도서관 건축에 관해 이야기 나누던 소설 속 장면을 좋아한다. 유현준 건축가가 이 소설을 읽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 곁의 건축가가 도서관을 어떻게 구현했는지, 소설과 비교해 들여다보는 건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에는 스웨덴 건축가 군나르 아스플룬드의 우드랜드 공동묘지(숲의 묘지)가 중요하게 언급된다. 그는 훗날 스톡홀름공공도서관을 설계했다. 그래서 무라이는 도서관을 ‘교회와 비슷한 곳’이라 말했을지도. 건축가들에게 도서관은 성스러운 장소인 걸까? 황윤석도서관은 우리 왕가의 제례 공간인 종묘의 정전(101m)을 모티브로 했다. 길이가 무려 92m에 달한다. 첫인상은 그로 인해 강렬하다. 벽면서가인 북마운틴과 맞은편 열주의 벽이 92m 끝의 소실점을 향하는데 공간의 깊이가 극대화된다. 또 삼각의 구조가 겹치며 북마운틴 서가는 그 이름처럼 책의 산이 된다. 건축이 연출하는 책의 경외감이다. 첫걸음을 뗀 많은 이들은 ‘도서관이 이런 곳이었나’라며 감탄했겠다. 유현준 건축가는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에서 황윤석도서관 건립 과정을 상세히 소개한다. 그는 도서관을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용하지만, 결국 개개인이 선택한 자리에서 홀로 책에 몰입하는 장소라고 말했다. 소설 속 사카니시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때는 누군가 옆에 있어도 혼자인 것 같았다고 했다. 스승 무라이는 ‘혼자 가서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장소’라고 답한다. 유 건축가는 가로로 긴 도서관에 여러 개의 사선으로 이를 형상화한다. 그리고 비스듬한 선들은 장방형의 공간에 여러 개의 단면을 연출한다. 도서관 정문이 있는 남쪽 처마는 직선이 아니다. 서에서 동으로 가며 낮아진다. 건물의 용마루는 의도적으로 동서축을 살짝 틀었다. 2층 높이의 도서관 내부는 거대한 북마운틴 서가가 대각선으로 공간을 가른다. 그러므로 폭과 너비, 빛의 세기와 그림자, 각기 다른 공간의 구조를 만든다. 그 결과 92m의 단면은 조금씩 달라지고, 이용자는 각자의 위치에 따라서 매번 다른 공간적 경험을 가진다. 군중 가운데 ‘혼자서 있을 수 있는 자유’가 존재하는 것이다. ●여름휴가를 고창 도서관에서 황윤석의 흔적 또한 눈여겨볼 일이다. 황윤석도서관은 왜 그 이름이 붙었는지부터 전시하고 설명한다. 황윤석은 고창에서 태어난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기록의 대가’다. 1729년에 태어나 열 살 때부터 1791년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까지, 53년간 57권에 달하는 이재난고(頤齋亂藁)를 남겼다. 정치, 경제, 문학, 수학, 천문학, 예술 등을 아우르는 백과사전 급의 일기는 당시 시대상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자료다. 이를 건축으로 풀면 세상의 모든 이치와 지혜를 담은 책의 집, 도서관이겠다. 이재난고의 책을 펴듯 두서없는 걸음으로 도서관 자료실을 옮겨 다닌다. 북마운틴을 사이에 두고 남쪽 자료실은 층고가 높아 성스럽다. 도로와 맞댄 북쪽 자료실은 단층이어서 포근하다. 북마운틴 난간에서 남쪽 자료실을 내려다보면 창가 쪽으로 열주, 즉 서까래까지 연결된 거대한 나무 기둥이 압도하는데, 폭넓은 판형의 기둥이 열람석 사이 칸막이 역할을 해 이용자들은 혼자만의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북쪽 후문 입구에는 무인카페가, 반대편 서쪽 끝에는 예각의 삼각 공간이 있는데 조용히 작업하기에 알맞다. 1~2층을 잇는 계단 서가에는 만화책이 잔뜩 꽂혀 있다. 곳곳의 숨은 자리들은 낯선 이들마저 환대한다. 도서관 안에는 이미 고창 사람뿐 아니라 여행자가 한데 섞여 책을 읽거나 공간을 누리는데, 멋진 서재에 들어온 듯한 기분은 도서관을 별장처럼 느끼게 한다. 왠지 이 아담한 도시에서 조금 긴 여름을 보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침 휴가를 계획하기 시작하는 여름의 초입이다. 여름 여행은 바다를 먼저 떠올리는 이가 많겠지만 모두가 푸른 바다에 풍덩 뛰어드는 것으로 여름을 견디지는 않는다. 때로는 느긋하게 시골 동네의 시간을 빌려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아침에 일어나 슬리퍼와 반바지 차림으로 도서관에 들리고, 느긋하게 고창읍성을 한 바퀴 걷고 다시 도서관에 와서 오후의 책장을 넘기는 하루. 도서관은 휴관인 월요일과 주말을 제외하고는 오후 10시까지 문을 여는데, 해가 기울고 밤이 깃든 시간은 또 어떤 비밀의 장막을 열어젖힐까. 고독하지만 고독하지 않은 장소, 그런 목적지가 있어 동네 사람처럼 얼마간의 여름을 지날 수 있을 테지. 그러고 보니 사카니시가 머물던 여름 별장의 방은 침대가 있는 서고였다. 모두가 연결되어 있지만 각자이기도 한 공간, 1층 남쪽 창가에서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를 읽다가 가끔씩 뒤를 돌아보면 북마운틴 서가 위로 햇살과 그림자가 조금씩 기울고 있었다. ●고인돌이 있는 특별한 풍경 고창에는 옛사람의 도서관 같은 공간이 여럿 있다. 노동저수지 인근의 취석정이 대표적이다. 조선시대 선비 노계 김경희가 을사사화를 겪고 고향으로 내려와 지었다. 지금의 건물은 300년쯤 지나 후손들이 고쳐 지은 건물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한옥으로 가운데 한 칸이 온돌방이고 나머지는 계자난간을 두른 마루다. 난간에는 태극, 팔괘 등을 조각했으니 그에게 이곳은 하나의 우주였겠다. 정자 이름 취석(醉石)은 술에 취해 바위 위에서 잠들기도 했다는 도연명의 일화에서 따왔다. 마루에 앉아 세상을 내려보듯 마당을 살피면 일곱 개의 커다란 취석이 보인다. 그냥 봐도 예사 돌이 아니란 걸 알겠는데 고인돌이다. 처음 정자를 지은 노계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담장 안팎으로는 정자만큼이나 나이를 먹은 느티나무 여러 그루가 자란다. 덕분에 나뭇가지가 하늘을 가려 숲에 안긴 듯하다. 선비들은 작은 별장 같은 집에서 고인돌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글을 짓고 친구를 불러 환담했겠다. 고창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이다. 고인돌은 고창고인돌박물관을 목적지 삼아도 좋다. 주변이 온통 고인돌의 군집이다.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고인돌의 형태를 고루 살필 수 있다. 더운 여름에는 모로모로 탐방열차를 타고 돌아보는 게 낫다. 잠깐씩 내려 유적지를 관람하고 해설도 들을 수 있다. 고창의 숨은 명소 운곡습지도 같이 돌아볼 일이다. 죽림리 고인돌 유적 옆에 운곡습지탐방안내소가 위치한다. 원래 360여 명의 사람들이 살던 농촌은 영광원자력발전소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저수지를 조성하며 사라졌다. 28년이 지나 다시 알려졌을 때는 습지가 되어 있었다. 자연은 놀랍게도 스스로 폐경지를 변화시켜 산지형 저층습지로 만든 것이다. 탐방로는 4개 코스가 있는데 죽림리 안내소에서 원점으로 회귀하는 오베이골 자연복원습지 중심의 1코스를 추천한다. 습지를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구간이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날 만한 좁은 데크 위를 걷는데, 이곳의 주인은 이제 사람이 아닌 습지라는 선언 같다. 원시림에 가까운 초록의 습지는 도서관보다 고요하다. 허물어진 담장 등은 사람이 살던 시절의 흔적을 전한다. 그 또한 습지 식물에 뒤덮인 채다. 오베이골 자연복원습지 반대편에는 운곡습지 생태공원이 있다. 가족 단위에 적합한 공원이다. 안내도에는 죽림리와 연결돼 있지만 통행이 어렵다. 용계리 탐방안내소(친환경주차장)로 이동해 도보나 탐방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생태공원 내에는 또 하나의 커다란 고인돌이 볼거리다. ‘동양 최대 고인돌’로 무게가 300톤에 달한다고. 거대한 바위 앞에서 다시금 고인돌은 청동기의 무덤이 아닌 성전일 수도 있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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