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크맨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신장식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日총리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자유로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스웨덴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
  •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삼성생명, 5번 울다 마침내 웃다

    ‘싸움닭’,‘악바리’ 같은 별명이 결혼도 안한 처녀 선수에게 달가울리 없다. 하지만 정작 ‘비호감’ 별명의 주인공인 삼성생명의 포워드 변연하(26·180㎝)는 이런 소리를 들어도 그저 웃어 넘긴다. 경기가 한창 달아오를 때쯤, 눈썰미 좋은 농구팬이라면 흥미로운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 변연하가 코트에 침을 뱉고 농구화로 빡빡 바닥을 문지르는 모습이다. 끊임없이 코트를 휘젓고 다니는 그는 “보기에 안 좋은 것은 아는데 코트가 너무 미끄러워서요.”라며 눈웃음을 짓는다.‘침뱉기 의식’을 끝내고 나면 변연하는 더욱 전투적으로 돌변한다. 이때 변연하의 마크맨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몸을 사리는 편이 좋다. 변연하가 상대와의 충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데다 상대의 고의적인 반칙에 대해서 ‘보복성(?)’ 대응도 서슴지 않기 때문.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의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5차전은 변연하를 위한 성대한 파티였다.1∼4차전 평균 23.5점을 터뜨렸던 그의 손끝은 이날도 매서웠다. 4쿼터 1분 만에 국민은행이 김지현(11점)의 3점슛과 마리아 스테파노바(12점 16리바운드)의 골밑슛으로 42-45, 턱밑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삼성생명에는 변연하가 있었다. 작전타임 뒤 코트로 나선 변연하는 3점라인 밖에서 솟아올랐고 공은 그대로 림 속으로 사라졌다. 결국 삼성생명이 변연하(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센터 안 바우터스(20점 11리바운드)를 앞세워 국민은행을 60-52로 꺾고 3승2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1년 겨울리그 이후 준우승만 5차례 했지만 ‘5전6기’ 끝에 통산 5번째 우승신화를 창조했다.5회 우승은 여자프로농구 최다여서 ‘농구명가’의 자존심 또한 한껏 곧추세웠다. 지도자 생활 13년 만에 성인무대 첫 우승을 일군 정덕화 감독은 “어렵게 우승하니 더 기쁘다. 위대한 순간을 만들어 준 선수들이 고맙다. 이미선의 회복이 변수지만 겨울리그에서도 또 한번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챔프전 평균 22.4점에 4.6리바운드의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변연하는 기자단 투표에서 70표 가운데 53표를 획득, 두번째 챔피언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는 삼성생명이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2001년 겨울리그에서도 MVP를 받았다. 변연하는 “2001년 어린 나이에 MVP를 받았을 때는 잘 몰랐는데 오랜만에 우승하고 큰 상까지 받아 너무 기쁘다. 또 삼성의 자존심을 되찾아 뿌듯하다.”며 활짝 웃었다. 천안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프라이의 날개’ 바르네타 꺾어라

    [World cup] ‘프라이의 날개’ 바르네타 꺾어라

    ‘알프스의 쌍두마차를 저지하라.’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는 스위스는 철벽 수비를 구축할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내심, 중원에서의 차단에 이은 역습으로 승부를 낼 야심이다. 그런 ‘알프스 군단’의 최전방에는 알렉산더 프라이(27·스타드 렌)와 트란퀼로 바르네타(21·레버쿠젠)가 있다. 지난 19일 토고전에서 2골을 합작, 한국을 제치고 스위스를 조 1위로 견인한 ‘쌍두마차’다. 프라이는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토고전에서 ‘본색’을 드러낸 스위스의 간판 골잡이.A매치 47경기에서 무려 26골을 몰아친 화려한 경력을 확인하듯 폭발적인 돌파와 골 결정력은 물론, 헤딩과 양쪽 발 등 온몸을 무기삼아 토고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부상과 수술로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4개월의 공백을 깨고 화려하게 부활, 한국의 수비라인으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프랑스전을 마친 뒤 베이스캠프인 쾰른 대신 곧바로 도르트문트로 직행, 스위스-토고전을 지켜본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관전포인트도 프라이의 움직임에 맞춰졌다. 다소 약한 듯한 체격이 유일한 약점으로 꼽히는 만큼 거친 압박과 이중, 삼중의 협력수비가 필수. 전담 마크맨을 활용하는 등 프라이를 염두에 둔 수비 포메이션의 변화도 점쳐진다. 토고전에서 2개의 공격포인트(1득점 1도움)를 올린 오른쪽 미드필더 바르네타에 대한 평가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토고를 상대로 한 스위스 공격루트의 48%는 오른쪽 측면이었고, 바르네타의 정확하고 빠른 드리블이 이를 도맡았다. 선제골을 프라이에게 배달한 킬패스는 물론, 후반 교체 투입된 다니엘 기각스(25·릴)와도 호흡을 척척 맞추는 등 제 역할의 120%를 소화해낸 ‘재간꾼’. 앞선 프랑스전에서 그는 전반 24분 중거리 프리킥으로 왼쪽 골기둥을 맞힌 데 이어 후반에도 벌칙지역 왼쪽 구석에서 날린 대포알 슈팅으로 ‘킬러’의 면모까지 드러내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역시 측면공격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으로서는 바르네타에 견줄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그의 빠른 침투를 저지하며 중원경쟁을 벌일 왼쪽 수비형 미드필더와 최종 수비수에 대한 신중한 낙점이 요구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양팀 수비전환땐 뒷공간 비어

    ‘특효약은 압박과 역습’ 대한민국의 독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스위스가 두번째 공개한 ‘속살’은 더 단단했다.1일 우승 후보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로 선전했다.‘빗장수비’를 상대로 보여준 예리한 공격력은 ‘명운을 건 한 판’을 펼치게 될 한국대표팀의 경각심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압박, 군더더기 없는 패스,90분 내내 3선의 균형을 그대로 유지한 조직력은 한국이 넘어야 할 산이다. ‘앙리 효과’로 덴마크에 2-0 완승을 거둔 프랑스도 마찬가지.‘중원 사령관’ 지네딘 지단이 이끈 미드필드는 물론 윌리암 갈라스와 릴리앙 튀랑이 버틴 포백라인은 전·후반을 통틀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의 덴마크에 단 두 차례의 유효슈팅만 허용할 만큼 굳건했다. 그렇다면 G조의 ‘유럽 쌍벽’을 허물 비책은 없나. 두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압박과 역습이 특효약”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날 ‘위험수위’가 한결 높아진 스위스 공격의 핵심은 미드필더진의 신속한 공·수 전환, 각각 원톱과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선 알렉산더 프라이와 다니엘 기각스의 호흡이었다. 선제골도 프라이의 날카로운 침투와 유인플레이로 만든 공간을 잘 활용한 기각스의 발에서 터졌다. 현지에서 경기를 관전한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이외에도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과 중앙수비수들의 강한 태클능력이 돋보였다.”면서 “그러나 오버래핑 때 드러나는 측면의 공간 허용과 전체 수비라인의 더딘 순발력, 그리고 처진 스피드는 한국이 반드시 되새겨 봐야 할 약점”이라고 진단했다. 신 위원은 또 “기술과 스피드를 겸비한 프라이와 기각스에 대한 세밀한 마크는 물론,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에 이어 1∼2차례만의 공간패스로 전진수비를 구사하는 스위스의 뒷공간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역습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최경식 축구협회 기술위원도 “스위스의 압박축구는 우리 못지않게 강하지만 되레 압박을 당할 때는 당황하는 모습을 노출했다.”면서 “한 수 위의 압박으로 중원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최진한 전 전남 드래곤즈 수석코치는 프랑스에 대해서도 비슷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최 코치는 “전통적으로 견고한 프랑스의 포백수비를 돌파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주포 티에리 앙리에게 공이 연결되기 전 그에 대한 전담 마크맨을 활용하거나, 강한 압박과 협력수비로 미드필드에서 승부를 건 뒤 상대의 좌우와 뒷공간에 역습을 취할 경우 공격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코치는 또 “지난 한·일월드컵 당시 프랑스와의 최종 평가전에서처럼 스리백수비를 쓰는 것도 프랑스의 예봉을 막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상대 스트라이커에 대한 협력수비에서 생기는 빈 공간을 메우기가 포백에 견줘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압박·스피드 ‘본색 회복’

    압박·스피드 ‘본색 회복’

    ‘빨라지고, 강해지고, 끈질겨졌다.’ ‘아드보카트호’가 강한 압박과 스피드로 통쾌한 첫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터진 조원희(22)의 벼락슛 한 방과 종료 직전 터진 김진규(20)의 왼발 로빙슛으로 이란을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은 데뷔전을 깔끔한 승리로 장식하며 2006독일월드컵 전망을 밝게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 이란은 역대 전적에서 7승3무7패로 호각세였지만 최근 경기인 지난해 7월에 한국(랭킹 26위)에 3-4의 패배를 안겼던 설욕의 대상. 경기를 지배하겠다는 강한 투지로 90분 내내 이란을 압박하며 만들어낸 기분좋은 한판이었다. 경기 시작 휘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전반 1분. 박주영(20)의 왼쪽 크로스가 수비수 머리를 맞고 튕겨나오자 조원희가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촘촘히 밀집해 있던 이란 수비수 2명의 몸을 마치 당구의 스리쿠션처럼 차례로 맞고 골그물 오른쪽을 갈랐다. 이는 지난 1979년 바레인전에서 박성화 전 청소년대표 감독이 20초 만에 득점한 이후 국가대표 최단시간 골 기록. 또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김진규는 안정환(29)이 살짝 밀어준 공을 왼발로 슛, 공은 다시 수비수를 맞고 골키퍼 키를 넘겨 네트에 꽂혔다. 이날 아드보카트 감독은 3-4-3 포메이션으로 거의 대부분 선수를 기용하면서 ‘아드보카트 축구’를 다양하게 실험했다.A매치에 데뷔하는 이호(21)를 ‘테헤란의 마술사’ 알리 카리미(26)의 전담 마크맨으로 내세우는 깜짝 카드를 쓰는가 하면, 후반 들어 수비수 최진철(34)을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백지훈(20)을 내세워 포백 플레이를 펼쳤다. 그동안 ‘엔드라인 플레이만 한다.’는 비판을 들어온 골키퍼 이운재(32)도 페널티지역을 누비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한 문제점도 노출했다.2골이 모두 수비수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은 공격수들의 골문 앞 플레이와 세트플레이를 점검케 하는 부분. 또 스리백 라인은 후반 32분 상대에 침투패스를 허용하면서 코너킥을 내주고, 후반 36분과 후반 44분 잇달아 위험한 장면을 노출하는 등 향후 해결해야할 과제를 남겼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전주원 “농구 2막 이제 시작”

    석달 전 그가 코트에 돌아온다고 말했을 때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서른셋이란 적지 않은 나이, 출산과 1년 6개월여의 공백을 딛고 예전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 7일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신한은행-우리은행의 개막전이 열린 장충체육관은 ‘돌아온 천재가드’ 전주원(24점·3점슛 3개,9어시스트)이 각본과 주연, 연출을 도맡은 대반전의 드라마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드라마의 결말은 해피엔딩.‘겨울리그 꼴찌’ 신한은행은 전주원의 환상적인 활약에 힘입어 ‘디펜딩 챔프’ 우리은행에 68-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03년 7월31일 전신인 현대 시절 우리은행을 꺾은 이후 2년여 만의 승리였다. 2쿼터 막판 11점까지 뒤지면서 신한은행은 지난 겨울리그 4전 전패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했다. 전주원도 ‘마크맨’ 이종애에게 블록슛을 당하고, 까마득한 후배들에게 밀려 코트에 나동그라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2쿼터 종료버저와 함께 전주원의 3점포가 림을 갈랐고, 그것은 후반 역전 드라마를 위한 신호탄이 됐다. 신한은행은 3쿼터부터 전주원의 골밑 돌파와 패턴플레이가 먹혀들어가면서 점수차를 조금씩 좁혀 갔다. 47-50으로 3점을 뒤진 채 시작된 4쿼터는 ‘전주원에 의한, 전주원을 위한’ 무대였다. 시작과 동시에 강지숙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한 전주원은 이어 우리은행의 장신숲을 헤집고 드라이브인을 성공시켰다.4분여를 남기고 58-58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던진 통렬한 3점포는 림으로 빨려 들어갔고, 승부의 추는 신한은행으로 기울었다. 전주원은 4쿼터에서만 10점 5어시스트를 기록, 신한은행이 거둔 21점 가운데 20점이 그의 손끝에서 나왔다. 전주원은 “코트에서 땀 흘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면서 “주연보다는 후배들을 받쳐 주는 조연이고 싶었고, 마음을 비워 슛이 잘 터진 것 같다.”고 담담하게 컴백 소감을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파이널] ‘농구전쟁’ 7차전서 결판

    TG삼보와 KCC의 ‘농구 전쟁’은 결국 7차전에서 끝장을 보게 됐다. 벼랑 끝에 몰린 TG는 8일 원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KCC를 82-68로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TG는 이날 승리로 KCC에 홈에서 당한 정규리그 3연패,챔프전 2연패의 빚을 되갚아 7차전의 전망을 밝게 했다. 지긋지긋한 홈 연패 사슬을 끊은 것은 TG가 자랑하는 막강 토종 트리오.민완가드 신기성(14점 7어시스트)은 한 템포 빠른 패스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양경민(19점 3점슛 4개)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고감도 3점슛을 퍼부었다.승리의 정점에는 역시 ‘에어 카리스마’ 김주성이 서 있었다.김주성은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20점 9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며 위용을 마음껏 뽐냈다. 원정팀 KCC는 이날 아침 호텔에서 아예 짐을 싸고 나왔다.“7차전은 없다.”며 신선우 감독이 내린 특별지시를 따른 것.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던 TG 전창진 감독은 “오늘 지면 원주에서 농구할 명분이 없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두 팀의 결의는 시작을 알리는 휘슬과 함게 코트에서 폭발했지만 심리적 부담이 덜한 KCC가 3점포를 앞세워 멀리 내달렸다.특히 TG 앤트완 홀(20점)의 전담 마크맨으로 선발 투입된 ‘저승사자’ 정재근(10점)이 1쿼터 막판 3점슛 2개를 잇따라 작렬시켰다. KCC로 급격하게 쏠린 흐름을 튼 선수는 김주성이었다.2쿼터 시작하자마자 골밑슛을 3개나 올려 놓았고,수비에서는 찰스 민렌드(15점 8리바운드)의 기를 꺾는 기분좋은 블록슛까지 했다.김주성은 2쿼터 0.7초를 남긴 상황에서 신기성의 고공패스를 버저비터로 연결시켜 팀이 38-39로 따라붙는데 앞장 섰다. 3쿼터에서 식스맨 신종석의 잇단 미들슛과 3점슛에 힘입어 53-52로 첫 역전에 성공한 TG는 양경민이 과감한 3점포를 쏘아 올려 4쿼터 중반 70-61까지 내달려 승세를 굳혔다.기세가 오른 TG는 홀의 3점슛과 미들슛으로 75-61로 벌린 뒤 종료 2분여전 양경민이 다시 3점슛을 꽂고 홀이 폭발적인 덩크슛으로 화답,가슴 졸이던 홈팬들을 안심시켰다.KCC로서는 주포 민렌드가 김주성의 강력한 수비에 막힌데다 게임메이커 이상민마저 6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원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KCC 신선우 감독 데릭스가 빠진 뒤 민렌드와 바셋이 무리하게 골밑 공격을 하면서 밸런스가 깨져 당했다.공격에서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7차전은 승부처에서 어느 팀이 잘 대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TG삼보 전창진 감독 데릭스가 막판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앤트완 홀이 공격과 수비에서 잘 해줬다.챔피언결정전은 축제인 만큼 7차전까지 온 건 팬들에게도 좋은 일이다.부담없이 한다는 생각으로 멋진 승부를 펼치고 싶다. ˝
  • 상암의 밤 스타 탄생/김동진 2골 폭발… ‘차세대 킬러’ 예약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에는 박경훈 코치가 있다.최순호 포항 감독 등과 함께 지난 19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반을 풍미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박 코치의 특기는 오버래핑이었다.수비지역에 있다가 공격 전환때 순식간에 상대 진영 깊숙이 바람처럼 파고드는 플레이는 지금도 많은 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 17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 올림픽대표팀간 라이벌전에서 박 코치를 쏙 빼닮은 선수가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왼쪽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김동진(21·안양). ‘차세대 킬러’로 주목받는 최성국(20·울산) 조재진(22·광주)과 지난 7월 일본 도쿄 라이벌전에서 선제골을 작렬시킨 최태욱(22·안양) 등을 제치고 일본의 골문을 연 선수는 바로 김동진.전반 한국이 얻은 두 차례의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모두 골을 연결시키며 2-1 승리를 이끌어 형님격인 국가대표팀이 최근 상암경기장에서 당한 5연패 ‘징크스’를 대신 씻어 주었다.183㎝ 72㎏의 탄탄한 체격에 프로무대에서도 이미 6골이나 터뜨린 ‘오버래핑의 명수’인 그에게 첫번째 기회가 찾아온 건 전반 6분.최태욱이 얻은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키커 최원권의 날카로운 킥이 반대편 골 포스트쪽으로 날아드는 순간,수비와 공격수가 엉켜 있는 틈새에서 돌고래처럼 솟구쳐 오른 붉은 유니폼이 관중들의 눈에 들어온 순간,공은 그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전광석화 같은 공격가담으로 마크맨이 채 따라붙지 못했다. 뜻밖의 선제골에 붉은색으로 물든 관중석에서는 “한골 더”라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열망이 현실로 나타난 것은 전반 32분.이번에는 최성국의 왼쪽 코너킥.킥은 낮게 왼쪽 골포스트 쪽으로 흘러 들어왔다.공이 떨어지는 지점에 역시 김동진이 있었다.논스톱 왼발 터닝 슛.공은 방향을 잃고 넘어지는 일본 골키퍼 구로카와 다쿠야의 몸을 스치며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파고 들었다. 좀체 골문을 열 능력이 없어 보이던 일본은 후반 32분 이시카와 나오히로가 미드필드 오른쪽을 가르며 띄워 준 센터링을 골마우스 왼편으로 뛰어든 다카마쓰 다이키가헤딩슛,한골을 만회했다.상승세를 탄 일본은 막판 총공세로 무승부를 노렸지만 조성환 조병국 박용호가 포진한 한국의 스리백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한국의 이날 플레이에 대해 “측면과 중앙을 적절히 배분하고 수비 배후공간의 활용도를 높인 공격의 다양성이 한 단계 성숙해진 느낌”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그러나 “골 결정력을 더욱 높이고,후반 중반 이후 급격히 떨어진 체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영완 이창구기자 kwyoung@ 김동진은 누구 김동진은 움베르투 코엘류 국가대표팀 감독도 인정한 한국축구의 차세대 주자. 안양공고를 졸업한 지난 2000년 프로축구 안양에 입단했고,같은해 청소년대표(19세 이하)를 시작으로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 올림픽대표,‘코엘류호 1기’ 멤버로도 이름을 올렸다.프로 3년째인 올시즌 K-리그에서 5골 2도움으로 팀내 공격포인트에서 상위를 달리고 있다.프로 통산 46경기 6골. 이날 경기에서도 보여줬듯이 높이를 활용한 골문 앞에서의 헤딩과 왼발에 의한 골 결정력은 팀내 최고 수준이다.올시즌 5골 가운데 2골이 헤딩골,다른 2골이 왼발로 넣은 것이다. 공수를 모두 아우르는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자질은 물론 중거리 슛도 발군이라는 것이 중평.여기에 나이답지 않게 리더십까지 갖췄다.올시즌 개막전에서 조광래 안양 감독이 부상중인 김성재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맡겼을 정도다.“위기가 닥칠수록 더욱 침착해진다.”는 것이 조 감독의 평이다. 김동진은 “내 생애 이렇게 좋은 날은 처음이며 이런 날이 다시 올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서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앞으로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승장 김호곤 한국팀 감독 양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전반에는 우세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 밀리다 골을 내준 것이 아쉽다.교체 선수가 제 역할을 못했고,격렬한 경기로 부상과 체력 저하가 원인이었다.확실한 스트라이커 부재는 조재진 정조국 남궁도 등에 대한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해결하겠다. 일본은 지난 7월 도쿄 경기때보다 정신력과 집중력이 한층 향상됐다.자주 경기를 가졌으면 한다. ●패장 야마모토 마사쿠니 일본팀 감독 양팀이 모든 재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만족한다.우리팀의 장·단점을 확인한 것도 나름대로의 수확이지만 1골을 끝내 만회 못한 것은 아쉽다. 새로 기용된 선수와 변화된 시스템을 시험하려 했으나 선수들이 각자의 위기 상황에서 회복이 늦었던 것이 패인이다.조재진이 우리 수비수를 내내 괴롭힌 것도 경기를 어렵게 만든 이유다.
  • 월드컵/윤정환·최태욱등 출격준비-벤치 멤버들 “”이젠 내차례””

    ‘진짜 매운 맛은 우리가 쏜다.’ 그동안 벤치만 지키고 있던 대기요원들이 25일 독일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출동체제’에 들어갔다. 23명의 엔트리 가운데 지금까지 1라운드를 포함한 5경기에 투입된 선수는 모두 16명.골키퍼 김병지 최은성,수비수 현영민 이민성,미드필더 최성용 윤정환,포워드 최태욱 등 7명은 한번도 출장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이들의 힘이 필요할 때다. 4강에 오르는 동안 세계 최강을 맞아 온 힘을 쏟아부은 탓에 주전 대부분의 체력이 바닥을 드러낸 것. 특히 ‘거미손’이운재와 ‘찰거머리 마크맨’송종국,최진철 등 3명은 단 1초도 빠지지 않고 연장승부 2차례 등 507분을 소화해냈다.아무리 정신력이 체력을 뛰어넘지만 그 이상의 요구는 무리일 수밖에 없다. 다행인 것은 벤치멤버들의 기량이 지금까지 쉴 새 없이 출전을 강행한 주전들에 못지 않다는 점. 우선 각 포지션에서도 가장 힘을 많이 쏟은 미드필더진.주전 스리백 중 코뼈 부상을 입은 김태영의 자리는 98프랑스월드컵 멤버인 이민성이 메울 수 있다. 대표팀이 전통적으로 구사한 3-4-3 포메이션의 핵심인 1대1 마크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182㎝ 73㎏의 수비수로서는 적당한 체격에 100m를 12초에 달리는 순간 스피드가 빼어나다. 운동장을 넓게 쓰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달려 좀처럼 기회를 못잡고 있는 막내 최태욱도 빠른 발을 앞세워 유럽 연파의 선봉에 서겠다고 벼르는 눈치다. 히딩크 감독도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앞선 경기에서 부상한 선수를 비롯해 선수 몇명을 교체멤버로 기용할 수 있다.”고 말해 두차례의 연장접전에 따른 선수들의 체력저하를 극복하기 위한 용병술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박지성·김남일·김태영 ‘부상투혼’

    ‘몸은 다쳤지만 정신만은 살아 있다.’ 한국대표팀의 부상자들이 스페인과의 8강전을 앞두고 투혼을 드러내며 사기 진작에 한몫을 하고 있다. 8강전까지 진출하는 동안 치른 격렬한 ‘전투’ 속에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선수는 줄잡아 4명 정도. 박지성(21) 김남일(25) 김태영(32) 최진철(31) 등 하나같이 고비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알짜’들이다. 우선 지난 18일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발목을 다친 박지성.완전한 상태는 아니지만 한국의 ‘아킬레스건’으로 떠오른 페널티킥 징크스 해결사로 뛸 전망이어서관심을 모으고 있다.히딩크 감독은 첫번째 페널티킥 찬스가 무산된 미국전 직후 “우리 팀의 페널티킥 1번 키커는 박지성인데,그가 빠졌기 때문에 대신 이을용이 찼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역시 발목이 좋지 않아 걱정을 산 ‘찰거머리 마크맨’ 김남일은 한 경기 정도 뛰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출장을 잔뜩 벼르는 눈치다.주로 오른쪽 허리를맡고 있지만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그는 대표팀이 계속 선전을 펼친다면결승까지 가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한 고비인 만큼 선발로 유력한 이영표와 교체 투입되더라도 최선을 다할 각오다. 그동안 중앙의 홍명보와 함께 철벽수비를 구축해 온 김태영과 최진철 두 노장도위세만큼은 어느 누구 못잖게 강하다.코뼈가 내려앉는 중상을 입어 수술 검진까지받은 왼쪽 수비 라인의 김태영은 보호대를 걸치는 한이 있더라도 그라운드에 나서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또 이탈리아전에서 ‘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몸싸움 끝에 탈진해 버린 최진철도 자신감만큼이나 회복 속도가 빨라 여전히 오른쪽 방어에 온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한국팀 어디까지 갈까, 스페인 깨면 결승도 해볼만

    ‘내친 김에 결승까지 가자.’ 이탈리아를 격파하고 불가능할 것 같던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벌써 4강까지도 거칠 것 없지 않으냐는 분위기다.한국이 어디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이 결승까지 가는 데 최대 복병은 스페인이다.22일 오후 3시30분 광주경기장에서 맞붙는다.험난한 산이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를 꺾어 자신감에 충만해 있는 한국이다. 스페인만 넘을 수 있다면 결승전이 열리는 요코하마로 가는 길은 오히려 순탄하다.준결승전 상대가 22일 밤 8시30분 울산에서 열리는 독일-미국전의 승자이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역대 월드컵에서 실력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 팀으로 유명하다.그런 스페인이 이번에는 가장 매력적인 팀으로 탈바꿈했다.조별리그에서 골잡이 라울(3골)을 정점으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페르난도 이에로,가이스카 멘디에타 등이 3경기에서 무려 9골을 성공시키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여기에다 루이스 엔리케의 전광석화 같은 순간 돌파,환상적인 드리블은 한국 수비진에 큰 부담이 될 것이다. 다만 16강전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나타났듯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경기를 지켜본 거스 히딩크 감독도 “스페인이 마지막에 크게 고전했으며 아일랜드의 페널티킥 실축 등 운도 따랐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히딩크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을 맡은 적이 있다.스페인 축구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선수들 개개인의 장단점은 물론 성격까지 파악하고 있다. 포르투갈전 때처럼 담당 마크맨들에게 ‘필승 공략법’을 전수시켜 놓는다면 스페인 선수들이 평정심을 잃고 한국에 승리를 헌납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지난 28년 출범한 프리메라리가는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이탈리아의 세리에 A와 함께 세계 3대축구리그로 불릴 만큼 경기력과 흥행 모두 최정상급이지만 월드컵 성적은 미미해 한국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34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출전해 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것이 최고성적이고 8강에 3차례 올랐을 뿐 나머지는 조별리그나 지역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했다.한국과는 지난 90년과 94년 월드컵에 만나 1승 1무를 기록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조직력을 앞세운 유럽식 수비 축구보다 화려한 개인기가 돋보이는 남미식 공격축구를 지향하고 있다. 최병규 류길상기자 cbk91065@
  • 월드컵/ 신예 스타 나가신다 ‘지는 별’ 길 비켜라

    2002 한일월드컵의 무대에서도 어김없이 뜨는 별과 지는 별의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월드컵이 열리기전까지만 해도 월드스타로 각광받던 선수들이 ‘퇴물’로 전락하는 반면 월드컵을 통해 신예들의 스타탄생이 이어지고 있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0일 폴란드와의 대결에서 이번 대회 2호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포르투갈을 일단 탈락의 벼랑에서 건져올린 파울레타는 대표적인 뜨는 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포르투갈하면 루이스 피구나 후이 코스타의 이름을 떠올렸지만 앞으로는 파울레타의 전성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친다.그는 25세에 뒤늦게 대표팀에 발탁된 늦깎이로 유로2000 당시만 해도 누누 고메스에게 밀려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녹슨 전차군단’이라는 비웃음을 사던 독일의 새 병기로 떠오른 미로슬라프 클로제도 떠오르는 스타.독일과 폴란드 이중 국적자로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을 앞두고 국적 선택에 고심을 거듭하다 결국 독일을 택했다.반면 독일의 전차군단을 이끌던 올리버 비어호프는 후반중반 이후 교체 선수로 가끔씩 모습을 드러내 세월의 무정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일본에 월드컵 첫 승을 안겨준 이나모토 준이치도 이번 월드컵이 배출한 스타다.최근 잉글랜드 아스날에서 방출됐지만 오히려 일본에서는 영웅으로 떠올랐다.이에 견줘 나카타 히데토시는 예전의 날카로운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나카타는 전담마크맨에 막혀 2선에서의 공 배급을 제대로 못해 세계 5위의 몸값을 무색케 했다.크로스 패스도 날카로운 맛이 없고 이탈리아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답지 않게 몸싸움에도 밀려 ‘지는 별’로 분류됐다.또한 일본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꼽히던 나카야마 마사시도 교체 선수로 투입되지만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 98프랑스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3위를 끌어 올리며 득점왕까지 거머쥔 ‘발칸의 펠레’ 다보르 슈케르도 벤치를 데우는 수모를 겪고 있다.이에 견줘 우승후보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이비차 올리치는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밖에도 카메룬의 파트리크 음보마,파라과이의 ‘골 넣는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멕시코의 루이스 에르난데스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시대가 다했음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과연 어떤 신예가 이들을 대신할 수 있을까. 이종락기자 jrlee@
  • 월드컵/ ‘대표팀 첫승’ 전문가 훈수

    “상대 문전에서 공중 싸움에 대비해 위치 선정 능력을 키우고 수비진 뒤로 빠져들어가는 빠른 침투 패스를 적극활용하라.” 한국 월드컵대표팀이 새달 4일 첫 판에서 맞닥뜨릴 폴란드전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중볼 대응과 빠른 침투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26일 폴란드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차경복 감독은 ‘빠른 역습과 맨투맨 수비’를 주문했다.차 감독은 “폴란드는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움직임이 늦다.”면서 “수비 뒤쪽으로 찔러주는 침투 패스를 활용하면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공격수인 에마누엘 올리사데베는 매우 위협적이어서 앞뒤로 따라붙는 전담 마크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그는 “폴란드는 측면에서 올려주는 센터링이 무척 빨라 맨투맨으로 올리사데베를 잡아야 한다.”면서 “이렇게 적극적인 수비를 펼친다면 충분히 폴란드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전에 뛰었던 김대의도 “폴란드 수비들은 파워와 공중 플레이에 강했지만 순간 스피드가 떨어졌다.”고 증언했다.때문에 2대1 월 패스와 공간 패스 위주로 공격을 펼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았다. 안양 LG의 조광래 감독은 “폴란드 수비진은 너무 앞쪽에 나와 수비를 펼치므로 뒤로 빠지는 공격수를 잘 잡지 못한다.이천수 등 빠른 선수,그리고 정확한 패스를 구사하는 선수들을 투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안정환과 윤정환처럼 볼 컨트롤과 패스워크가 뛰어난 선수들을 투입,공·수 조절을 맡기고 이천수 같이 빠른 선수들의 전방침투를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볼을 갖고 있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패스타임을 빨리 가져가야 한다는 충고도 덧붙였다. 또 공중볼에 대한 대응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특히 폴란드는 코너킥과 세트 플레이 때 장신 수비수들이 공격까지가담하므로 철저하게 마크맨을 붙일 것을 제안했다.다만상대 공격수가 치고 들어올 때에는 맨투맨 마크를 전담하는 선수를 빼고는 지역방어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주 송한수기자 onekor@
  • ‘폴란드 정조준’ 마지막 특훈

    달콤한 하루 휴식을 취한 한국 월드컵대표팀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폴란드와의 결전을 엿새 앞둔 29일 1700여명의 열성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의 훈련은 오전 오후로 나눠 각각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가벼운 달리기로 몸을 푼 월드컵 엔트리와 훈련을 돕는 3명의 예비 엔트리는 전날 보문호수에서 보트를 타거나 하이킹을 즐길때와는 달리 진지한 표정이었지만,휴식시간에는 농담을 주고 받는 등 여유로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대표팀은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지을 잔 패스의 단절과 부정확한 슈팅을 바로잡는 데 막바지 땀방울을 쏟았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종종 연습을 중단시키고 선수들에게 일일이 잘못을 지적하면서 세밀하게 전술을 다듬었다. 이날 두차례 훈련은 2∼3개 조로 나눠 이루어졌다.수비진과 미드필드 중심의 청팀은 7-7 또는 4-4 미니게임을,공격수를 주축으로 한 백팀은 슈팅 연습에 치중했다.미니게임을 통해서는 좁은 공간에서 짧은 패스를 이어가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잉글랜드 및 프랑스 전에서 무기로 활용했던 기동력을 정확한 패스로 뒷받침하겠다는 뜻이 읽혀졌다. 특히 상대 공격수의 전담 마크맨으로 떠오른 김남일과 김태영과 현영민 송종국 등 미드필더 사이의 유기적인 패스 연결이 과제였다.허리에서부터의 강력한 압박과 이를 바탕으로한 빠른 공격에 승부수를 던진 히딩크 감독의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홍명보는 이날 발등의 통증이 가시지 않아 훈련에 빠졌다.또 최용수도 오전 슈팅연습을 하다 엉치뼈의 통증이 재발,오후 훈련에 나오지 않았다.이들은 30일부터 훈련에 합류한다. 전날 ‘월드컵 이후 대표 팀 은퇴’를 선언한 황선홍은 ‘슈팅 조’에서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 맞추어 골 감각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프랑스전 역전골로 오랜 부진을 말끔히 털어낸 설기현도 폴란드의 왼쪽 진영을 휘저으라는 히딩크 감독의 특명을 받아 스피드와 돌파력을 점검하며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 히딩크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폴란드의 수비진이 많은허점이 있는 것처럼 알려졌으나 예선경기를 분석한 결과 전혀 그렇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우리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할 뿐 상대의 단점에 기대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30도를 웃도는 날씨 속에서 응원하러 나온 여학생 ‘오빠 부대’와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한국 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경주 송한수기자 onekor@
  • 임동원 표결 정국/ 각당 표결전야 움직임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2일 여야 3당은 밤 늦게까지 긴박하게 움직였다. 각 당마다 이탈방지를 위해 내부 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상대당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특히 자민련 끌어들이기에 안간힘을썼다. 민주당은 자민련과 다각적인 접촉을 갖고 표결공조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계속했고, 한나라당도 자민련 의원들에게 ‘마크맨’을 보내 협력을 요청했다. [민주당] 자민련내 온건파와 한나라당내 개혁파 의원들에대한 막판 설득 작업에 주력했다. 특히 자민련 설득작업에는 ‘공식 협상라인’외에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등 당지도부들이 상당수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정(李在禎) 의원 등 당내 개혁파 초선의원들은 한나라당 개혁파의원들의 설득에 나섰다.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이날 아침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총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부총무단 등과 함께 표결전략을 수립했다.이 자리에서 표결 전 의사진행발언에서 정범구(鄭範九) 의원이 해임안의 부당성을적극 주장,막판 ‘표심(票心)’에 호소키로 했다. 이어 당소속 의원들을 연쇄적으로 만나 표 단속을 하고 당론 이탈가능성이 있는 자민련·한나라당 의원들과 밤 늦게까지 접촉,‘협조’를 부탁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오후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신당동 자택을 방문해 ‘마지막 의견 조율’을시도하려 했으나, 김 명예총재측으로부터 “양측의 입장에근본적인 변화가 없는데,만날 필요가 있겠느냐”는 싸늘한반응을 듣고 발길을 돌렸다. [자민련] 마포당사에서 김종필 명예총재 주재로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에 참석,찬성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하고표 단속에 들어갔다.김 명예총재가 “우리가 뭉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기백을 갖고 단호하고 결연하게 의지를보여주자”며 ‘출사표’를 연상케하는 연설을 하자 소속의원들도 결연한 모습과 함께 긴 박수로 동의의 뜻을 보였다. 자민련은 이적파 의원 4명을 제외한 소속의원 전원이 당론에 따를 것으로 파악했다. 당초 행정부를 총괄하는 자리에 있는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표결에 참석하기 어려울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날 의총이 끝난 뒤 참가하는 것으로결론이 났다. 해외에서 오는 6일 귀국할 예정이던 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부 장관도 급거 귀국,표결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해외 체류중인 의원들을 이날 오후까지 귀국시키고, 병환 등으로 지방에 있는 의원들에게 참석을 확약받는 등 ‘전원 소집령’을 내렸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오전 국회에서 열린 사진기자단 체육대회에 참석한 뒤 시내 모처에서 이재오(李在五) 총무 등과 만나 표 점검 상황을 보고받고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 의원 등 군소정당·무소속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련 의원들에게 전담 ‘마크맨’을 붙였던 한나라당은 민주당도 같은 방식으로 표 확보 작업에 나서자 한 때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노주석 김상연 이지운기자 joo@
  • SK ‘3각 타워’ 현대꺾고 3연승

    높이의 SK가 스피드의 현대를 뿌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SK 나이츠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재키 존스-서장훈-로데릭 하니발로 짜연진트리플 포스트가 집요하게 골밑을 공략해 현대 걸리버스를 97-89로 이겼다.21승째(13패)를 챙긴 SK는 2위 LG(23승11패)에 2게임차로 바짝 따라 붙었고 현대는 5위(18승15패)에 머물렀다. SK는 존스(18점 14리바운드 5슛블록)와 서장훈(21점 12리바운드 4슛블록) 하니발(29점 15리바운드)이 자신보다 작은 마크맨을 상대로 끊임없이 포스트 업을 시도해 골밑슛을 넣거나 외곽슛 기회를 만들어내 3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았다.외곽에 포진한 포인트가드 임재현(21점)도 골밑에서 흘러나온 볼을 5차례나 깨끗한 3점포로 연결시켜 현대의 추격의지를 꺾어 놓는 수훈을 세웠다. 현대는 조니 맥도웰(20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폭발적인 힘을 앞세워 골밑에서 분전하고 이상민(15점) 정재근(31점) 등이 한템포 빠른 공격을 펼쳐 초반 18-6으로 앞서는 등2쿼터까지 54-54로 선전했다. 그러나 현대는 3쿼터부터 스피드가 줄면서 공격과 수비가모두 흔들린데다 데이먼 플린트(16점) 추승균(3점) 등의 야투가 고비에서 번번이 빗나가 주저앉고 말았다. 특히 현대는 3쿼터에서 SK 서장훈과 박건연코치가 판정에거칠게 항의하다 잇따라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해 분위기를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공격을 서두르다 오히려역습을 허용했다.현대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39-47로 밀렸고슛블록도 10개나 당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오락가락 판정에 기아 ‘와르르’

    삼성이 ‘어지러운 휘슬’에 편승해 기아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선두를 지켰다. 삼성 썬더스는 28일 열린 00∼01프로농구 수원경기에서 기아 엔터프라이즈에 줄곧 끌려 다니다 심판들이 중심을 잃은 채 오락가락한 3쿼터에서만 자유투로 10점을 낚으면서 승기를 잡아 결국 109­100으로이겼다.3연승한 삼성은 17승째(5패)를 거둬 2위 LG(16승6패)와의 승차를 1로 벌렸다.기아는 공동 3위에서 6위(11승11패)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경기는 기아가 207㎝의 장신 듀안 스펜서를 삼성 공격의 핵 아티머스 맥클래리(191㎝·23점 10리바운드)의 마크맨으로 내세우는 변칙 용병술로 1·2쿼터를 53­47로 앞서는 등 주도권을 잡았다.기아는3쿼터 중반까지도 리드를 지켰으나 박수교감독과 정진영 등이 잇따라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하면서 순식간에 전열이 무너졌다.박감독은 삼성의 무스타파 호프(14점 12리바운드)가 스펜서에게 파울을 되풀이하는데도 심판들이 외면하자 이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 2개를먹어 올시즌 두번째 퇴장을 당했다. 기아의 김유택코치도 테크니컬파울을 기록했다.전날 LG­SK의 청주경기에서 거친 매너로 일관한 SK벤치에 단 한차례의 테크니컬 퍼울도 주지않은 심판들은 이날 기아에는 ‘법대로’의 판정을 해 편파판정 시비를 자초했다. 수원 오병남기자
  • 잘키운 식스맨 하나 열 주전 안부럽다

    ‘성적을 내려면 식스맨을 키워라’-.농구에서 ‘식스맨’이란 ‘베스트5’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코트의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을 때 투입되는 6번째 선수를 말한다.따라서 주전은 아니지만팀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선수다. 1라운드를 마감한 00∼01프로농구에서 식스맨의 활약에 따라 승부의 명암이 엇갈려 팬들의 눈길을 끈다.가장 확실한 식스맨을 거느린 팀은 선두(8승1패) 삼성. 지난 시즌부터 팀이 아쉬울 때 궂은 일을 도맡아 온 강혁(188㎝)이올시즌에서도 팀의 ‘소금’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가드로서는 키가큰데다 돌파력과 슈팅력을 함께 갖춘 것이 강점.삼성을 상대하는 팀들은 포인트가드 주희정이 외곽슛에 약하다는 점에 착안,주희정에 대한 수비를 포기하는 대신 센터에게 더블팀을 들어가는 전술을 즐겨사용한다.이 때마다 삼성은 강혁을 투입해 위기를 벗어나곤 했다.강혁은 자신의 마크맨이 센터에게 더블팀을 들어가면 여지없이 3점포를 작렬시켜 상대의 수비망을 무너뜨린다.식스맨으로서는 더 바랄 게없는 몫을 하고 있는 셈이다.삼성은 강혁 말고도 김희선 이창수 박상관 등 주전급 식스맨을 거느리고 있다. 기아의 포인트가드 하상윤과 LG의 이홍수 김태진 이정래 등도 식스맨으로제 몫을 다하고 있다.하상윤은 34살의 노장 강동희가 체력적인 부담으로 한경기 평균 25∼30분 정도를 소화하는데 그치자 나머지시간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노련미에서는 뒤지나 스피드와 힘이 좋고 외곽슛도 괜찮은 편이다. 단독 2위(7승2패)에 나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는 10개팀을 통틀어 식스맨을 가장 잘 활용하는 팀으로 꼽힌다.배길태 오성식 이홍수 김태진 등 4명의 포인트가드가 상대팀과 상황에 따라 번갈아 식스맨으로 기용되고 있다.여기에 장거리슈터 이정래도 조성원 조우현이부진하면 즉각 투입돼 ‘소방수’역할을 해낸다. 이에 견줘 현대는 지난 시즌까지 확실한 식스맨 이었던 김재훈을 올시즌 SBS로 트레이드 한 뒤 곤욕을 치르고 있고 SBS 골드뱅크 동양등 중·하위권 팀들도 마땅한 식스맨이 없어 고민중이다.전문가들은“시간이 흐를수록 식스맨 싸움이 순위 다툼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토종부대, 용병군단 울렸다

    ‘토종이 살아야 팀이 산다’-.국내선수들이 펄펄 난 기아가 용병에만 의존한 신세기를 연패에 빠뜨리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속개된 00∼01프로농구에서 상승세의 신세기 빅스를 1쿼터 중반부터 압도한 끝에 101­83으로 완파하고 2연승했다.두팀은 5승4패로 공동 3위를 이뤘다. 기아의 예상밖 낙승은 토종들의 분전이 일궈낸 것이었다.기아는 용병 루이스 로프튼 대신 발 빠른 정진영을 신세기 주포 캔드릭 브룩스(36점)의 마크맨으로 선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져 멋지게 성공시켰다.정진영은 브룩스를 집요하게 따라붙다 뚫릴 기미가 보이면 파울로 저지하는 적극 수비를 펼쳤고 여기에 휘말린 브룩스는 1쿼터에서 자유투로만 6점을 얻는데 그쳤다.기선을 제압당한 신세기의 전열이 흔들린 것은 당연한 일.정진영은 2쿼터 5분15초만에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보여줬고 3점슛 1개 등으로 5점을 보태는 등 기대 이상의 몫을 했다. 신세기가 당황한 틈을 기아는 강동희(11어시스트)-김영만(38점)의콤비 플레이와 듀안 스펜서(25점 18리바운드)의 골밑 공략으로 파고들어 쉽게 점수를 쌓았다.특히 김영만은 브룩스의 끈질긴 수비를 빼어난 개인기와 다양한 슛으로 요리하며 1·2쿼터에서만 22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뽐냈다. 신세기는 브룩스의 공격이 막히자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한채 우왕좌왕했다.요나 에노사(17점 14리바운드)는 스펜서의 높이에 눌린데다 힘마저 달려 바스켓 접근이 여의치 않았고 우지원은 김영만의 그림자수비에 휘말려 외곽슛 기회조차 잡지 못한채 단 4점을 넣는데 그쳤다.토종대결에서 완패한 셈이고 그 결과는 점수차로 정직하게연결됐다. 울산 오병남기자
  • 애니콜 프로농구/ 삼성 6연승 ‘번개같은 질주’

    삼성이 ‘화끈한 공격농구’로 재무장한 LG와 올시즌 최고의 명승부를 펼친 끝에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삼성 썬더스는 14일 수원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주희정(17점 12어시스트)이 종료 2.5초전 결승 레이업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를 꽂아 LG 세이커스에 96­93으로 힘겹게 역전승했다.삼성 6승,LG 4승2패. 삼성의 문경은(21점 3점슛 5개)은 2점차로 뒤진 종료 3분26초전부터3분여동안 내리 10점을 낚는 수훈을 세웠고 아티머스 맥클래리는 25점을 보탰다.LG는 조성원이 3점슛 5개 등으로 36점,에릭 이버츠가 26점을 넣었다. 1·2쿼터는 LG의 일방적인 페이스.LG 김태환감독은 발이 빠르고 힘이 좋은 삼성의 맥클래리를 묶기 위해 배길태를 스타팅 멤버로 내세우는 등 스피드가 뛰어난 가드들을 차례로 마크맨으로 붙였다.이 승부수는 멋지게 들어 맞았다.맥클래리는 볼을 잡지 못하게 따라붙는 LG 가드진에 막혀 눈에 띄지조차 않았고 이 틈을 타 LG는 정교한 패스와 기습적인 속공으로 줄달음 쳐 전반을 52­43으로 앞섰다.하지만 3쿼터부터 파울과 체력에 부담을 느낀 LG의 수비가 주춤했고 맥클래리는 기다렸다는 듯 골을 터뜨려 72­66의 역전을 이끌어 냈다.맥클래리는 3쿼터에서만 12점을 몰아 넣었다. 이후 불꽃튀는 접전이 이어졌으며 삼성은 종료 23.7초전 문경은의자유투로 93­90의 리드를 잡아 승리에 먼저 다가 섰다.11초전 조성원의 그림같은 3점포가 터지면서 93­93의 마지막 동점이 연출됐지만마지막 공격에 나선 삼성의 주희정이 질풍같은 드리블에 이은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오성식으로부터 파울까지 얻어내 승부가 갈렸다. 이 때가 2.5초전.주희정의 자유투가 그물을 가른 뒤 LG 조우현이 하프라인 밖에서 긴 3점슛을 던졌으나 림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다.삼성에게는 간담이 서늘한,LG에게는 가능성을 확인한 한판 이었다.안양경기에서는 서장훈(32점)이 이끈 SK 나이츠가 SBS 스타즈를 103­95로누르고 승률 5할대(3승3패)에 진입했다. 수원 오병남기자
  • [언론개혁을 말한다](4)기사 모니터는 언론개혁의 출발점

    *이유경 민주언론운동 시민연합 간사. “언론모니터의 힘이 현재는 별거 아닌 것 같지만,결국 세상을 바꿀 겁니다” 이번 총선에서 총선시민연대가 정치인들을 견제·감시했다면 언론에 대한‘전담 마크맨’ 역할은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선감연)가 수행했다.지난 2개월동안 선감연 모니터팀에서 열성적인 활동을 펼쳐온 이유경(李柚炅·28·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간사는 “비록 짧은 기간의 모니터 활동이었지만 언론감시를 통한 언론개혁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간사는 이번 총선과정에서 모니터활동의 초점을 신문에 맞춰,신문의 개혁에 나름대로 기여한 것을 큰 보람으로 삼는다.“신문이 바로서지 않고서는 ‘선거혁명’을 이룰 수 없다는 신념으로 신문 모니터에 전념했습니다” 날마다 10여개의 신문을 분석하고 일일 보고서와 주제별 기획보고서 등을 통해신문보도의 문제를 꼼꼼히 짚었다. 대한매일·한겨레·경향신문 등 일부 일간지에서는 이런 모니터 결과를 지면에 반영해 힘을 실어주었다. 그는 언론 모니터활동이 실질적인언론개혁을 이룰 수 있는 모든 활동의 기본이라고 믿는다.언론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해 비판의식을 공유하지 못한다면 언론개혁을 위한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간사는 “선감연은 해체되지만 교육·여성단체 등 참여단체들의 분야별모니터 활동을 강화해 신문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언론사와 해당 기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펼쳐나갈 생각이다. 이 간사는 끝으로 “언론개혁을 위해서는 총선연대에 참여했던 시민단체들의 힘을 다시 한번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이달말쯤 시민단체의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언론개혁관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