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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행사도 뭉쳐야 산다..청주시·제천시·영동군 업무협약

    국제행사도 뭉쳐야 산다..청주시·제천시·영동군 업무협약

    오는 9월 각각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청주시와 제천시, 영동군이 손을 잡았다. 3개 시군은 29일 청주시청에서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앞으로 공예, 한방천연물, 국악 등 3개 분야를 아우르는 협업 프로그램 개발, 공동 홍보마케팅, 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입장권 하나로 3개 행사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관계자는 “충북에서 굵직한 국제행사 3개가 같은 달에 열리는 것은 처음 같다”며 “방문객 분산 우려를 막고, 서로가 윈윈하기 위해 공조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상 짓기 Re_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60일간 문화제조창 및 청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영동군 힐링 관광지 및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9월 12일부터 10월11일까지 열린다.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천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국내외 관람객을 만난다.
  • 경기관광공사, 경기남부-충남북부 관광지 묶은 ‘랜드마크 패키지’ 판매

    경기관광공사, 경기남부-충남북부 관광지 묶은 ‘랜드마크 패키지’ 판매

    정상가 대비 평균 약 44% 할인 프로모션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6월 ‘베이밸리 투어패스’ 대표 상품인 통합이용권 본격 판매에 앞서 경기 남부 및 충남 북부 대표 관광지를 묶은 ‘랜드마크 패키지’ 상품을 출시, 판매에 들어갔다. ‘베이밸리 투어패스’는 경기 남부권(시흥, 화성, 안산, 평택, 안성)과 충남 북부권(천안, 아산, 서산, 당진, 예산)을 연결하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정책에 기반해 기획한 초광역 관광상품이다. ‘베이밸리 투어패스’에 앞서 선보인 ‘랜드마크 패키지’는 두 지역을 대표하는 인기 관광지를 2곳 또는 4곳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빅(Big) 2권’(15,900원)은 경기 1곳과 충남 1곳 등 2곳을, ‘빅(Big) 4권’(29,900원)은 경기 2곳과 충남 2곳 등 4곳의 랜드마크 관광지를 30일 이내에 사용 가능하다. 정상가(입장료) 대비 평균 약 44% 할인된 가격이다. 현재 이용 가능한 가맹시설은 서해랑케이블카(화성), 안성남사당공연장(안성), 아산레일바이크(아산), 삽교호 함상공원 및 해양테마체험관(당진), 내포보부상촌(예산) 등 17곳이다. 앞으로 4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관광공사는 6월 중 ‘통합이용권’ 형태인 ‘베이밸리 투어패스’를 정식 출시한다. 24시간권과 48시간권 형태로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체험, 액티비티, 식음 등 다양한 혜택을 포함할 예정이다. 조원용 공사 사장은 “이번 베이밸리 투어패스는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함께 만든 첫 초광역 관광이용권으로, 지역 간 관광 연계와 관광객 유입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가맹시설 확대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성공적인 초광역 관광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 해외 명소 파고든 ‘신라면’… 마추픽추도 베네치아도 ‘辛바람’

    해외 명소 파고든 ‘신라면’… 마추픽추도 베네치아도 ‘辛바람’

    농심이 해외 각국의 일상에 브랜드를 스며들게 하는 마케팅 활동으로 해외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페루 마추픽추부터 이탈리아 베네치아까지 다양한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현지 문화와 교감하고 K라면 팬들의 일상에 더 깊숙이 침투 중이다. 수상도시 베네치아 누비는 ‘신라면’농심은 다음달 10일까지 약 한 달간 유럽 대표 관광도시 베네치아의 수상버스(Vaporetto)에 ‘신라면’ 광고를 래핑해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광고에는 매콤한 국물의 이미지와 함께 신라면의 글로벌 슬로건이 삽입됐다. 여기에 지난 10일부터 세계 최대 규모 건축 전시회인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 기간과 맞물려 더 높은 홍보효과를 기대케 한다. 이와 함께 농심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농심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조직 정비와 물류 거점 확보에 나선다. 이를 통해 프랑스, 독일, 영국 등 핵심 유통 채널에 대한 직접적인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지 식문화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도 개발 중이다. 농심은 유럽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25%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며, 2030년까지 유럽 매출 3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 페루에도, 일본에도… 유명 관광지엔 ‘신라면’ 있다농심은 지난달부터 남미 페루 마추픽추 인근의 관광도시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에 ‘신라면 분식’ 1호점을 열었다. 총 3층 규모로, 1층은 방문객이 직접 라면을 조리하고 시식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2층부터는 신라면의 역사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농심의 주요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신라면 분식은 농심 제품을 ‘경험하는 콘텐츠’로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실제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마추픽추 여행 중 신라면을 먹을 줄은 몰랐다”는 반응과 함께 세계적 명소에서 만난 한국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농심은 향후 아시아 지역을 포함해 세계 각지 주요 랜드마크와 관광지로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농심은 지난 2월 일본 삿포로 눈축제 현장에 ‘신라면 아이스링크’ 스케이트장을 조성하고, 신라면을 즐길 수 있는 시식부스를 운영했다. SNS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이 신라면 조형물 앞에서 촬영한 인증 사진 등이 공유되며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실제 신라면 시식부스에는 하루 3000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요리로, 콘텐츠로… 로컬 문화 공략하는 ‘신라면툼바’미국 뉴욕에서는 한식당 4곳과 협업해 ‘Seoul in the City’라는 이름의 협업 행사를 열었다. ‘신라면 툼바 아란치니’, ‘조청유과 젤라또’, ‘라면땅’ 등 농심 제품을 응용한 메뉴를 개발했고, 이 중 일부는 정식 메뉴로 채택됐다. 특히 뉴욕의 인기 레스토랑 호족반에서는 신라면 툼바 아란치니 메뉴가 행사 종료 이후에도 꾸준한 주문을 기록했다. 해당 메뉴는 향후 호족반 LA 분점에서도 정식 메뉴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뉴욕 윤갈비 매장에서는 ‘배홍동 비빔면’을 활용한 냉면류가 인기를 끌었다. 또한 농심은 말레이시아에서 틱톡이 운영하는 쇼핑 플랫폼 ‘틱톡샵’에 라면 처음으로 브랜드숍을 열고, 현지 인기 아티스트와 협업해 콘텐츠 기반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카이 바하르(Khai Bahar), 와니 하스리타(Wany Hasrita) 등 현지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틱톡 드라마 시리즈 ‘부산에 내리는 눈’을 통해 제품을 노출하고 SNS 내 콘텐츠와 소비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드라마 영상 댓글에는 “보면서 군침 돈다”, “이거 진짜 한국 라면이냐”는 반응이 이어졌고, 실제 틱톡샵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심은 로터스(Lotus’s), 이온(AEON), 자야 그로서(Jaya Grocer) 등 말레이시아 주요 유통사를 통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오프라인 매장 내 시식 행사와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볶음면을 선호하는 말레이시아 식문화에 맞춰 신라면 툼바의 매콤하고 크리미한 매력을 적극 알려간다는 방침이다.
  • 진짜 위기는 ‘다양성 생태계’ 붕괴… “볼만한 영화가 없다”

    진짜 위기는 ‘다양성 생태계’ 붕괴… “볼만한 영화가 없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올해 칸영화제에는 한국 장편영화가 단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다. 2013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며 비공식 부문까지 포함하면 26년 만이다. 불과 3년 전 제75회 때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가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고 ‘헌트’가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주목받던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당시 현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작품을 만들어 낸 K콘텐츠 제작 역량을 높게 평가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대작 위주 투자·배급·상영 ‘양극화’한국형 블록버스터 잇단 흥행 부진투자 위축에 제작 감소로 이어져줄어든 중소 영화… 시장 전체에 타격비슷한 색깔의 영화, 관객도 외면수익과 투자 선순환 구조 무너져 엔데믹 이후 공연이나 콘서트 등 다른 대중문화 분야는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한국 영화는 고사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영화 시장이 코로나 이전 수준의 80~90%까지 회복한 것과는 달리 한국 시장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직전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활황을 기록했던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65%, 관객 수는 55% 수준이다. 한국 영화의 침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증가 등 관객들의 영상 콘텐츠 소비 형태 변화에 기인하지만 다양성 생태계 파괴가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2000년대 들어 투자 벤처 열풍이 일고 대기업 멀티플렉스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산업 규모는 급성장했지만 대작 위주의 투자·배급·상영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비슷한 수준과 색깔의 작품이 쏟아지는 등 다양성과 경쟁력이 약해진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산업 기반이 흔들리며 누적된 문제가 곪아 터진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실질 개봉작(40회 이상 상영 기준)은 190편, 이 가운데 순제작비 100억~150억원의 대작 7편을 포함해 순제작비 30억원 이상의 상업 영화는 모두 45편이었다. 지난해 실질 개봉작은 171편으로 대작 6편을 포함해 상업 영화는 37편. 겉으로는 수치 변화가 크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코로나로 개봉이 미뤄진 ‘창고 영화’가 적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작보다 중소 영화의 제작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외계+인’, ‘더 문’, ‘비공식작전’ 등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이 잇달아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투자 축소는 제작 감소로 이어지고 다양한 영화가 제작되는 생태계가 파괴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창의적인 스토리텔링과 실험성으로 한국 영화의 지평을 넓히며 신진 창작자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중소 상업 영화의 제작 감소는 영화 산업 발전에 치명적이다. 대작은 물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소재의 중급 영화가 나오지 않다 보니 관객 입장에서는 ‘극장에서 볼만한 게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멀티플렉스들은 4DX와 스크린X, 광음 시네마 등 특수 상영관을 늘리고 대중음악 콘서트와 뮤지컬, 클래식 공연 실황에 스포츠 중계까지 콘텐츠를 다변화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영화 다양성 생태계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은 아니다. 영화 ‘해운대’, ‘국제시장’을 만들었던 ‘쌍천만’ 윤제균 감독은 “원금 회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대기업들이 상업 영화에서 수익을 내서 작품성 있는 영화에 투자하던 구조가 완전히 무너졌다”면서 “4~5년 이내에 한국 영화가 고사할 수도 있는 만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제작비의 가파른 상승에 톱스타의 흥행력에 기댄 제작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올여름 기대작 ‘전지적 독자 시점’을 제작 중인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요즘 순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을 합쳐 총 100억원 이하로 영화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면서 “최근 추세에서 100억원대 작품의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 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신과 함께’ 시리즈 등 3편의 1000만 영화를 제작한 그는 “국내 영화 시장은 일본의 3분의1 규모인데 제작비는 2배 이상”이라면서 “손익분기점이 높아지다 보니 투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라고 짚었다. 2019년 한국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제92회 아카데미 4관왕을 석권하며 전 세계 영화의 중심에 섰고 그해에만 1000만 영화가 5편이나 탄생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새로운 작가군이 등장할 토양이 부실해지면서 ‘포스트 봉준호, 박찬욱’이라 할 만한 감독이 나오지 않는 등 한국 영화계는 정체 상태에 빠졌다. 반면 일본은 하마구치 류스케, 후카다 고지 등 젊은 감독들의 실험적인 영화가 잇달아 주목을 받았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하야카와 지에 감독의 ‘르누아르’를 비롯해 6편이나 초청을 받으면서 ‘일본 영화의 르네상스’라는 말까지 나온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일본은 실사 극영화의 제작 예산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개성 넘치는 작품을 시도하는 유망한 신진 감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와 영화계가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고 양질의 작품에 대한 투자와 재능 있는 감독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현실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올해 처음 중예산 제작 지원 사업(순제작비 20억~80억원 작품 대상)을 도입해 9편에 약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영화계 내부에서는 양질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꾸준히 제공하지 못한 데 대한 자성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한국은 세계 10위 안에 드는 영화 시장이고 제작 측면에서 여전히 저력을 갖고 있다”면서 “예술 영화를 상업 영화와 구분해 투자를 늘리고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기회가 주어지도록 정책적으로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브랜드스톰,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장재혁 대표 선임

    브랜드스톰,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장재혁 대표 선임

    브랜드 컨설팅·광고 마케팅 전문기업인 브랜드스톰마케팅앤커뮤니케이션그룹은 장재혁(55)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다고 28일 밝혔다. 장 신임 대표는 차이커뮤니케이션, 애드쿠아인터렉티브, 오리콤 등 유력 광고 마케팅 솔루션 기업을 두루 거친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다. 브랜드스톰은 “장 대표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새로운 디지털 트렌드와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융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 콜 없이도 수수료… 공정위, 카카오택시에 39억 과징금

    콜 없이도 수수료… 공정위, 카카오택시에 39억 과징금

    카카오택시 가맹본부가 가맹기사들에게 플랫폼 이용료를 과다하게 받는 부당 계약을 맺은 혐의로 수십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카카오T블루’ 택시 가맹본부인 KM솔루션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8억 82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100% 자회사인 KM솔루션은 2019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배차(호출) 플랫폼 이용료와 로열티, 홍보·마케팅비 등 명목으로 전체 운임의 20%를 가맹금으로 일괄 징수하는 부당 계약을 가맹기사와 체결한 혐의를 받는다. 호출하지 않은 손님을 길에서 태우는 ‘배회 영업’이나 다른 택시 앱 호출로 발생한 운임까지도 수수료를 매긴 게 문제가 됐다. 계약서에는 운임 합계에 카카오T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은 운임까지 포함한다는 점을 담지 않았다. 공정위는 가맹기사들이 가맹금 구조를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고, 사용하지도 않은 서비스에 대한 요금 부과는 통상의 거래 관행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가맹기사에게 받은 가맹금 1조 9411억원의 0.2%가 과징금으로 산정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가 플랫폼을 통해 승객을 태우지 않은 경우에도 모든 인프라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불법 행위가 없었다”며 행정소송 제기 방침을 밝혔다.
  • ‘무해함’에 열광하는 소비자들, 귀여움을 소비하는 이유

    ‘무해함’에 열광하는 소비자들, 귀여움을 소비하는 이유

    지난 23일,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팝업스토어 ‘뿔바투 파인딩 모아 팝업(PPULBATU ’FINDING MOA‘ POP-UP)’에 수많은 팬들이 몰리며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일부 굿즈가 판매 1분 만에 품절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서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도쿄, 방콕, 시카고 등 여러 국가에서 오픈 될 예정이다. 이번 팝업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의 이미지를 닮은 공식 캐릭터 ‘뿔바투’를 전면에 내세우며, 아티스트의 매력과 캐릭터의 귀여움이 결합되며 더욱 폭넓은 팬층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단순한 굿즈 판매를 넘어 팬들과의 정서적 유대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K팝과 캐릭터 마케팅의 이상적인 결합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처럼 ‘귀여움’은 이제 강력한 소비 동기이자 브랜드 전략의 핵심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한 실용성이나 가격 대비 효율성보다, “귀여워서”, “무해해 보여서”, “힐링이 돼서”라는 이유로 지갑을 연다. 최근 캐릭터 마케팅 사례는 이러한 흐름을 분명히 보여준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영화 ‘릴로&스티치’ 개봉을 기념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메가커피가 인기 캐릭터 ‘마루는 강쥐’와 협업한 굿즈와 신메뉴는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제 캐릭터는 제품을 장식하는 부속물이 아니라, 브랜드 경험의 핵심 도구가 된 셈이다. 이 같은 트렌드는 단순히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무해함’이라는 시대정신과 연결된다. 팬데믹 이후 정서적 피로가 누적된 사회에서, 자극적이지 않고 안전한 것에 대한 선호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이러한 귀여움 트렌드와 관련해 대홍기획 데이터인사이트 강승혜 팀장은 책 <귀여워서 삽니다>를 통해 이러한 현상을 분석했다. 이 책은, 무해함과 귀여움이 오늘날의 마케팅과 소비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풀어낸다. 강승혜 팀장은 대홍기획에서 광고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며, 매년 소비 현상을 예측하는 ‘대홍기획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으며, 알파에서 베이비부머 세대까지 세대별 소비 욕망을 읽어낸 트렌드 도서 <세대욕망>도 발간한 바 있다. 책에서는 ‘귀여움’이 단순한 취향을 넘어서 브랜드 정체성이나 콘텐츠 전략에 어떤 방식으로 녹아드는지를 분석하며, 국내외 캐릭터 협업 사례, SNS 밈 활용 등 실제 브랜드 마케팅 사례도 소개된다. 이른바 ‘무해미’는 트렌드를 넘어 브랜드 선택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 귀여운 디자인은 제품을 눈에 띄게 만들 뿐 아니라, ‘착해 보인다’는 인식을 통해 정서적 신뢰까지 더해준다. 특히 MZ세대는 자극적이고 과장된 커뮤니케이션보다는 자연스럽고 친근한 메시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단기적 유행이라기보다, 피로사회 속에서 등장한 회복적 소비(Reparative Consumption)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대홍기획 강승혜 팀장 역시 책에서 ‘귀여움은 현실의 삭막함으로부터 도피하려는 일종의 퇴행적 감정이며 평화롭고 무해한 일상에 대한 동경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무겁고 복잡한 이슈가 가득한 세상에서, 작고 귀여운 것들이 주는 위로는 생각보다 오래간다. 그리고 그 감정은, 이제 소비를 움직이는 진짜 힘이 되고 있다.
  • 인천공항공사, 2년 연속 트립닷컴 ‘베스트 글로벌 파트너’

    인천공항공사, 2년 연속 트립닷컴 ‘베스트 글로벌 파트너’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는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트립닷컴그룹 주관 ‘인비전 2025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베스트 글로벌 파트너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상을 받았다. 트립닷컴은 글로벌 4대 온라인 여행사(OTA)로 중국 OTA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한 중국 1위 기업이다. 항공권, 숙박, 기차, 렌터카, 투어 등 다양한 여행상품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 상은 트립닷컴의 전체 글로벌 파트너 회사 중에서 협력관계, 영향력 및 서비스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 중 공항부문 수상자는 공사가 유일하다. 공사는 ▲트립닷컴과의 업무협약 기반 중국 여객 대상 공동홍보 강화 ▲지난해 4단계 건설 완공 및 인프라 기준 세계 3대 공항 도약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지난해 9월 트립닷컴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공항 중국노선 이용객 확대 및 인천공항의 중국 현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공사는 올해도 협력사업은 물론 인천공항과 인근 복합리조트 및 인천지역 관광과 연계한 ‘인천공항 환승투어 프로그램’ 협력 홍보 등을 통해 중화권 직항수요 및 환승객 수요를 집중유치할 계획이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중국 여객의 변화된 여행패턴을 반영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중화권 맞춤형 마케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SNT다이내믹스, 글로벌 해양무기 핵심기술 시장 공략 가속화

    SNT다이내믹스, 글로벌 해양무기 핵심기술 시장 공략 가속화

    SNT다이내믹스는 글로벌 해양무기 핵심기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SNT다이내믹스는 이달 28일~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상륙작전용 소형전술차량 탑재형 120㎜ 자주박격포체계’를 전시한다. 또 ‘3포열 20㎜ 원격사격통제체계’도 선보인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함정 등 해양 무기체계를 중심으로 여는 국내 최대 해양 방위산업 전시회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전시회에는 14개국 200여개 방산업체가 참가한다. 30개국 대표단 100여명도 전시회를 찾는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상륙작전용 소형전술차량 탑재형 120㎜ 자주박격포체계’는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과제로 채택돼 개발 중인 차세대 무기체계다. 120㎜ 박격포체계 강점인 최대 12㎞의 사거리, 분당 8발의 최대발사속도 성능을 유지하면서 경량화 설계를 적용했다는 게 장점이다. ‘3포열 20㎜ 원격사격통제체계’는 전투용 무인수상정 등에 주무장으로 탑재되는 첨단 무기체계다. 이 체계는 해상·지상의 다양한 무인 및 유·무인 플랫폼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SNT다이내믹스는 글로벌 해양무기 시장 공략 과정에서 ‘K-방산 원팀 플랫폼 전략’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병대, 방산 체계업체들과 힘을 합쳐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하고 활발한 마케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NT다이내믹스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우리나라 경제·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원팀 플랫폼 전략’을 이어가겠다”며 “미군시장, NATO시장, 중동시장 등을 향해 기술 마케팅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귀농귀촌 정책 간담회 열어

    윤종영 경기도의원, 귀농귀촌 정책 간담회 열어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귀농귀촌인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연천군 등 인구감소지역의 현실에 부합하는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7일(화) 연천군 다목적복지센터에서 ‘귀농귀촌 정책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 농업정책과 농업인육성팀,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연천군 농업기술센터 농업개발과, 연천군 귀농귀촌회, (사)농촌소멸지역희망네트워크 관계자 뿐 아니라 농업 현장에서 활동 중인 주민들이 참석해서 귀농귀촌의 현실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교환이 이루어졌다. 윤종영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귀농귀촌은 단순한 농촌 이주가 아닌, 지역소멸을 막는 가장 직접적인 대응 전략”이라며, “특히 인구감소지역이자 접경지역인 연천이나 가평과 같은 곳에는 경기도 차원의 집중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는 먼저 경기도와 연천군의 귀농귀촌 관련 정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이어 참석자들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심도 있는 정책 건의와 토론이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귀농창업자금과 농촌주택자금과 같은 정책자금이 실제로는 담보 부족, 연소득 요건 미달, 신용등급 등으로 인해 대출이 실행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귀농인 대부분이 은퇴자, 저소득층인 현실에서 이러한 금융조건은 사실상 귀농을 포기하게 만드는 구조적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또한 농지를 직접 매입하거나 임대하기 어려운 현실도 지적되었다. 농지은행을 통해 토지를 임대받는 것이 법제도상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20~30대 청년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장년층은 임대 자체가 어렵거나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의 부적절한 토지밖에 소개받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귀농 초기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로 ‘주거문제’도 언급되었다. 주택을 지으려 해도 건축에 필요한 선수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데다, 임대 가능한 주택이 부족하고 실거주 가능한 주거 인프라가 매우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부 참석자는 실제로 설계비를 충당하지 못해 집을 짓지 못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농업 생산 이후 유통과 판매에 있어서도 지원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새로 귀농한 사람들은 기존 농업인들과 달리 판로가 없기 때문에 생산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귀농 교육 과정에서 유통·마케팅과 관련한 실무적 교육이 부재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이에 따라 로컬푸드 직거래장터, 공공 온라인 마켓 등의 활용 교육 확대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뒤따랐다. 아울러 귀농 정책의 적용 대상이 지나치게 협소하다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현행 제도는 대부분 40세 미만 청년층만을 대상으로 혜택을 설계하고 있어, 실제 귀농·귀촌을 시도하는 중장년층과 은퇴 세대는 각종 정책에서 배제되는 상황이다. 더불어, 귀농의 정의가 ‘재배 농업’에만 한정되어 있어, 농산물 가공이나 유통·판매와 같은 연관 산업 진입자는 정책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문제도 언급되었다. 윤종영 의원은 간담회 말미에 “연천과 가평은 인구감소지역이자 접경지역으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과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른 정책 특례 적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귀농자금의 담보 조건 및 연소득 요건, 농지 접근 문제, 주거 지원 부족 문제 등에 대해서는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정책 개선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도정질문 등을 통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직접 관련 대안을 요구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경기 북부지역이 귀농귀촌 정책의 핵심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귀농귀촌지원센터가 경기 남부지역인 광주에만 설치되어 있는 점을 지적하며, 북부 분원 설치 또는 이전에 대한 검토도 공식적으로 요청할 뜻을 내비쳤다. 윤 의원은 “경기도는 연천과 같이 절박한 상황에 놓인 지역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귀농귀촌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조례 정비, 중앙정부와 농협중앙회에 대한 제도개선 건의, 북부지역 맞춤형 대안 제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정책 추진과 감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귀농귀촌을 둘러싼 현실적인 문제점과 개선 필요성이 생생하게 드러난 만큼, 향후 경기도의회와 집행기관이 함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도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관광공사-중국 ‘통청여행’, 협력체계 구축···단체 무비자·방학 특수 선제 대응

    경기관광공사-중국 ‘통청여행’, 협력체계 구축···단체 무비자·방학 특수 선제 대응

    경기관광공사가 3분기 시행 예정인 중국 단체여행 무비자 제도와 7~8월 여름 방학 및 하계휴가 등 여행 성수기에 맞춰 경기도 자매 지역인 장쑤성 소재 대형 플랫폼 여행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경기관광공사는 27일 장쑤성 쑤저우(江苏省 苏州)에 있는 통청여행(同程旅行) 본사에서 관광마케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6월 장쑤성과 자매 지역 관계를 체결했으며, 통청여행은 중국 내 대표적 OTA(온라인 여행사) 중 하나로 중국 내 공식 회원만 약 2억 명에 이른다. 협약에 따라 양 사는 주요 여행 성수기 활용 중국 관광객 유치 공동마케팅, 경기도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신규 상품 개발 및 홍보, 양국 지속 가능 관광산업 발전과 글로벌 트렌드 선도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 경기관광공사는 지난해 7~8월 랴오닝성, 광둥성 등 자매 지역을 대상으로 예술교류단체, 태권도 교류 단체, 가족여행객 등 300여 명을 경기도로 유치한 바 있다. 올해도 통청여행 등 중국 유력 여행기업들과 협력해 중국 가족여행객, MZ 여성 소비자, 문화교류단체, 기업포상관광 단체 등을 주요 타겟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조원용 사장은 “올 상반기 국내 최초 외국인 여행 안전 보험을 마련하고 ‘리얼 코리아 경기 웰컴 캠페인’ 등을 통해 위기 조기 극복에 집중했다”며, “대선 이후 국내 정치가 안정화되면 외국인들의 방한 여행 심리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이에 적극적으로 대비, 도내 외국인 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본지 주최 제43회 교정대상 시상식

    본지 주최 제43회 교정대상 시상식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3회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김성수(맨 뒷줄 왼쪽 여섯 번째) 서울신문사 사장과 박성재(다섯 번째) 법무부 장관, 김우성(네 번째) 한국방송공사(KBS) 부사장, 안미현(여덟 번째) 서울신문사 마케팅본부장, 대상 수상자인 배기환(둘째 줄 세 번째) 제주교도소 교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3년 제정돼 올해로 43회를 맞은 교정대상은 서울신문사와 법무부, KBS 공동 주최로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 “영화관 가느니 OTT 구독”… 신작도 씨가 말랐다

    “영화관 가느니 OTT 구독”… 신작도 씨가 말랐다

    관람료 인상·OTT 약진에 관객 뚝코로나 이후 관람료 3년간 27%↑“OTT에 비해 가격 만족도 떨어져”결국 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올해가 더 최악… 이대론 무너져묵혀 뒀던 ‘창고 영화’마저 뚝 끊겨투자 위축·신작 제작 감소 ‘악순환’“발전기금 확대 등 특단의 대책을”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 계획 발표에 영화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영화관 산업이 벼랑 끝에 있음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영화관 관람객이 줄면서 영화 매출이 감소하고 투자가 위축돼 결국 신작 제작마저 줄어드는 악순환이 시작됐다는 우려도 잇따른다. 국내 영화관 규모 2, 3위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최근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극장가는 1위 CGV와 2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두 영화관의 스크린을 합치면 1682개로 1346개인 CGV를 넘어선다. 마케팅 비용을 줄여 출혈경쟁을 완화하고 투자배급사도 합치면서 제작은 물론 배급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업체가 손을 잡은 진짜 이유는 ‘이대로 가다가는 영화관 산업 자체가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두 곳의 차입금을 합하면 적게는 7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사실 당장 직원 월급 주기도 어려울 정도”라며 “코로나19 이후 영화관 산업이 회복이 안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9년 2억 2670만명이었던 한 해 관객 수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2020년 5950만명까지 떨어지는 등 4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2조원에 근접했던 영화관 매출액 역시 5103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나마 2022년에 관객 수 1억명, 매출액 1조원을 가까스로 넘었지만 코로나 이전으로의 회복은 더딘 상태다. 올해는 특히 사정이 좋지 못하다. 1분기까지 누적 관객 수 2630만명, 매출액은 2515억 2090만원에 그쳐 연말까지 1억명·1조원을 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로나 당시 묵혀 뒀던 이른바 ‘창고 영화’마저 끊기면서 신작 개봉이 부족한 것도 큰 문제로 꼽힌다. 영진위의 ‘한국 영화 제작 상황판’에 따르면 연간 70여편이었던 제작이 지난해엔 30편 안팎으로 떨어졌다. 국내 5대 투자배급사(CJ ENM·쇼박스·롯데·NEW·플러스엠)가 최근 촬영을 시작하거나 준비 중인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다. 영화관이 휘청거리는 이유로는 코로나 당시 관람료 인상이 우선 꼽힌다. 2019년 1만 1000원이었던 관람료는 2020년 1만 2000원으로 올랐고 2022년 1만 4000원으로 또다시 뛰었다. 3년 동안 27%가 오른 셈인데 이는 같은 시기 평균 물가상승률(3.2%)의 9배에 이르는 것이다. 코로나 시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약진하면서 관람객의 발길이 줄어든 탓도 크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2020년 66.3%에서 지난해 79.2%까지 올랐다. 넷플릭스 국내 가입자 수는 2020년 470만명에서 지난해 기준 1170만명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0만명 이하였던 쿠팡플레이 가입자 수는 800만명, 티빙 가입자 수는 200만명에서 480만명까지 늘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유료 OTT 이용자의 한 달 평균 지출액은 1만 500원이었다. ‘영화 한 편 볼 돈으로 OTT 하나 더 구독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코로나 이후 ‘아바타’, ‘서울의 봄’, ‘파묘’, ‘범죄도시’ 등이 흥행하면서 영화 관객을 늘릴 기회가 찾아왔지만 잘 살리지 못했다”며 “관람료를 올렸으면 OTT에 비해 매력적인 무언가를 줘야 하는데 영화 대부분이 가격 대비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정부 대처도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 한국상영관협회 등이 지원책을 요청했지만 멀티플렉스가 대기업군에 속한다는 이유로 각종 지원에서 배제했다. 지난해 3월에는 관람료에 포함된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폐지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다. 여기에 보조를 맞춰 자연스레 1500~2000원까지 영화 관람료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었지만 이마저 불발됐다. 영화관에서 상영한 영화를 일정 기간 이후 OTT에서 보도록 규제하는 ‘홀드백’ 강화 논의도 흐지부지됐다. 반대로 OTT에는 자체적으로 콘텐츠 등급을 분류하도록 하는 등 힘이 실렸다. CGV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 늘어난 5336억원이었는데 이는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역대 최대 매출에 힘입은 것이다. 이 가운데 국내 매출액은 1283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31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롯데시네마는 매출액 863억원·영업손실 104억원을, 메가박스는 매출액 449억원·영업손실 10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에는 적어도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올 1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볼 때 지금 당장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보연 영진위 정책본부장은 “신작 개봉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이 위축되는 악순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영화발전기금을 늘리는 동시에 새 정부에서는 영화 기획부터 제작, 상영까지 전반적인 과정에 뭉칫돈을 지원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숏폼으로 마케팅 파워 팍팍”… 광진, 소상공인·창업자 지원

    “숏폼으로 마케팅 파워 팍팍”… 광진, 소상공인·창업자 지원

    서울 광진구가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의 온라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판로개척을 돕고자 ‘소상공인 숏폼 콘텐츠 교육’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숏폼’은 1분 미만의 짧은 영상이다. 간결하고 강렬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최근 숏폼 콘텐츠는 소비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광진구는 광진구청 중회의실에서 다음달 11일부터 7월 9일까지 숏폼 콘텐츠 교육을 연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씩, 총 다섯 번에 걸쳐 수업한다. 전문강사가 ▲숏폼 기획력 원칙 및 기획안 작성 ▲촬영장비 및 앵글, 스토리보드 작성▲영상편집 순서·자막 편집▲내레이션·배경음악·효과음 활용 ▲숏폼 제작 완성 등을 가르쳐 준다. 신청 대상은 광진구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다. 다음달 6일까지 광진구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40명을 모집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온라인 중심으로 시장경제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숏폼 콘텐츠 활용은 꼭 필요하다.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콜센터, AI 어드바이저 도입 후 月 2만 시간 줄였다

    LG유플러스 콜센터, AI 어드바이저 도입 후 月 2만 시간 줄였다

    상담 내용 자동 분석해 검색·답변 생성주제별 분류, 평가·피드백까지 제공 LG유플러스가 고객 전화상담에 ‘인공지능(AI) 상담 어드바이저’를 도입한 결과 전체 상담시간의 19%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월 평균 2만 시간에 가까운 상담 시간을 줄인 셈이다. LG유플러스는 27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AI 상담 어드바이저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AI 상담 어드바이저는 상담사가 이용하는 AI 고객센터(AICC)에 적용돼 고객 전화를 받는 순간부터 상담이 끝난 후 처리해야 하는 일까지 전 과정에 도움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다. LG유플러스는 AICC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자체 개발해 지난해 9월 고객센터에 도입했다. 서남희 LG유플러스 CV담당은 AI 어드바이저를 이용했을 때 고객의 통화 연결 대기 시간은 평균 17초, 통화 시간은 평균 30초 줄어들면서 전체 상담시간이 19%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루 평균 7만 5000여건의 상담이 접수되는데, 주말을 제외하면 한 달간 약 117만분(1만 9500시간)에 달하는 고객 시간을 아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가 개발한 AI 상담 어드바이저의 핵심 기술은 ▲에이전틱 RAG ▲AI 인더루프 기술이다. 에이전틱 RAG는 AI가 상담사와 고객의 상담 내용을 스스로 분석해 필요한 내용을 검색하고 답변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고객이 “들어보니 이심(eSIM)이라는 게 있다고 하던데 이건 뭐예요?”라고 질문하면 단순히 이심에 관한 설명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유형별로 가입 절차와 주의사항까지 상담사가 볼 수 있도록 찾아준다. 답변 정확도는 90% 수준에 이른다. AI 인더루프는 상담 후 대화 내용을 주제별로 분류하는 기술이다. 실제 상담 사례로 분석해 보니 사람이 직접 분류할 땐 2000건에 5760분이 걸린 반면, 이 기술을 적용하자 3000건을 40분만에 완료했다고 LG유플러스는 소개했다. 서 담당은 “처음에 상담사 일부에는 AI 어드바이저를 도입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마케팅센터에서도 도입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면서 “상담사들은 직접 손으로 쓰는 작업을 안 해도 되고, AI가 고객의 발화 내용을 정확하게 알아듣기 때문에 상담사가 고객에게 다시 되묻는 일이 줄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LG유플러스는 AI가 상담 내용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오토 QA’도 개발해 오는 3분기 중 도입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AI 상담 고도화를 통해 고객의 상담시간을 30% 줄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 대홍기획, ‘제42회 대홍 크리에이티브 어워드(DCA)’ 열어

    대홍기획은 차세대 광고 인재 양성을 위한 국내 대표 대학생 공모전인 제 42회 ‘대홍 크리에이티브 어워드(이하 DCA)’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DCA는 1984년 시작되어 광고업계 산학협력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한 대학생 광고 공모전으로 매년 4천여 명 이상의 국내외 대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작년부터 도입된 카테고리별 출품 방식에 참가자와 내부 임직원의 의견을 반영해, 실제 광고ᆞ마케팅 환경에 보다 가깝게 개편하고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출품 카테고리는 총 5개로 ▲ Visual(인쇄광고 및 시각적 아이디어) ▲ Film(TV 및 영상광고) ▲ Digital Contents(디지털 콘텐츠 아이디어) ▲ Experience(온·오프라인 고객 경험 아이디어) ▲ Outdoor Activation(아웃도어 환경에서 옥외 매체를 활용한 소비자 인터랙션 아이디어)으로 구성된다. 작품 접수는 7월 11~17일 온라인으로 일주일간 진행되며, 9월 시상식을 통해 최종 수상자가 발표된다. 총 상금은 2,500만원 규모로, 그랑프리 1팀에는 상금 500만원과 대홍기획 체험형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각 카테고리별 골드ᆞ실버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참여 과제로는 롯데웰푸드(빼빼로), 롯데칠성음료(탐스, 크러시), 롯데GRS(롯데리아), 롯데자이언츠, 롯데월드, 유니클로, SBI 저축은행, 넥센타이어 등 총 9개 브랜드로 Z세대(GenZ)의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끌어내기 위한 브랜드로 선정됐다. 참가자들은 브랜드와 카테고리를 자유롭게 조합해 출품할 수 있다. DCA의 상세한 출품 요강과 과제 내용은 6월 13일 DCA 사이트와 대홍기획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다.
  • 롯데웰푸드, ‘빼빼로’로 세계 시장 정조준… 1조원 매출 글로벌 브랜드 노린다

    롯데웰푸드, ‘빼빼로’로 세계 시장 정조준… 1조원 매출 글로벌 브랜드 노린다

    롯데웰푸드가 대표 스낵 제품 ‘빼빼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와 동남아는 물론,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며 ‘국민 과자’를 넘어 ‘글로벌 간식’으로 도약하고 있다. 27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1983년 첫 출시된 빼빼로는 긴 막대 과자에 초콜릿을 입힌 독창적인 모양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로 출시 42주년을 맞은 빼빼로는 누적 매출 약 2조 2400억원, 누적 판매량 약 42억 갑을 기록했다. 이는 전 국민이 약 76갑씩 섭취한 수치며, 이를 일렬로 나열하면 지구를 16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거리다. 빼빼로는 특히 ‘빼빼로데이’(11월 11일) 이후 매출이 급성장했다. 경남 지역 여중생들 사이에서 우정을 나누는 문화로 시작된 이날은 1990년대 중반부터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지난해까지 빼빼로데이 관련 누적 매출만 2조 2353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글로벌 앰배서더로 인기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발탁했다. 이들은 전 세계 팬덤을 기반으로 빼빼로 브랜드에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더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 세계 크리에이터 111명이 참가하는 ‘PEPERO AGENT:P’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선발된 11인은 오는 11월 한국을 방문해 빼빼로데이를 체험하고, SNS 등을 통해 세계에 관련 문화를 전파하게 된다. 북미 시장 공략은 지난해 11월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를 통해 시작됐다. TSX 브로드웨이 대형 스크린에 빼빼로 광고를 내걸었고, LA 코리아타운에서도 옥외 광고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북동부 코스트코에 ‘빼빼로 어쏘트’ 제품을 입점시키며 유통망을 확대했다. 캐나다 코스트코에서 먼저 선보인 이 제품은 6개월간 30만 갑 이상 판매되며 호응을 얻었다. 동남아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 시내 중심가에 옥외 광고를 설치하고 쇼핑몰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필리핀에서는 대형 유통업체 S&R과 MOU를 체결하고 25개 점포에서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 트라이노마몰에서는 팝업스토어와 체험 행사를 병행하며 현지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혔다. 이 같은 성과는 수출 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빼빼로 수출 매출은 약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국내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무역의 날’ 행사에서 1억 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수출 1등 공신은 단연 빼빼로였다. 롯데웰푸드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매출 1조원 규모의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생산기지 확보에도 나섰다. 지난해 1월 인도를 첫 해외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하리아나 공장에 약 330억원을 투자해 현재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올 하반기부터 오리지널, 크런키 등 제품을 현지 생산해 인도 내수 시장과 주변국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최근 K푸드와 K컬처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면서 빼빼로도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빼빼로데이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전 세계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변호사는 ‘다다익선’일까, ‘과유불급’일까

    [세종로의 아침] 변호사는 ‘다다익선’일까, ‘과유불급’일까

    “법률 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심각합니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한 법조인은 이렇게 한숨을 쉬며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판사가 변호사의 의견서에 첨부된 판례가 아무래도 이상해 사건번호를 검색했더니 존재하지 않는 판결문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경위를 파악해 보니 변호사가 인공지능(AI)이 짜깁기한 판례와 사건번호를 검증도 없이 의견서에 첨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의뢰인의 신뢰를 저버린 변호사의 나태한 직업의식이 가장 큰 문제지만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도 짚어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일화를 들려준 이의 설명이었다. 로스쿨 제도 도입 후 변호사가 급증하면서 ‘자질 미달’ 변호사도 덩달아 늘었다는 것이다. 수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박리다매식으로 사건을 받다 보니 ‘대충’ 사건을 처리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우려했다. 지난 21일 기준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변호사 수는 3만 7193명이다. 로스쿨 제도가 도입된 2009년 1만 1016명에서 3배 이상 늘었다. ‘변호사 4만명’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예정이다. 로스쿨 제도와 변호사 수 증가로 인해 국민의 법률 서비스 접근 문턱이 낮아진 건 분명하다. 법률 서비스 영역이 확대됐고 변호사들의 전문 분야도 세분화됐다. 지방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등 ‘서울 쏠림’ 현상도 일부 완화됐다. 하지만 법률 서비스의 질도 그만큼 올라갔는지는 의문이다. 법률 서비스는 의료 등과 달리 무형적 특성이 강해 제대로 된 서비스가 이뤄졌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변호사의 ‘질’을 보는 것인데, 징계 건수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변호사 징계 건수는 206건으로 10년 전인 2014년(51건)보다 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변호사가 2배(1만 8708명→3만 5647명)로 늘어난 걸 감안해도 가파른 증가 폭이다. 변호사가 ‘다다익선’인지 ‘과유불급’인지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변호사가 많을수록 좋다고 주장하는 쪽은 우리나라 변호사 수가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는 걸 근거로 든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만명당 변호사 수는 5.4명으로 미국(41.3명)과 영국(32.3명), 독일(20.1명) 등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다는 것이다. 반면 변호사가 과잉 배출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쪽은 우리나라와 사법제도가 비슷한 일본의 경우를 가져온다. 일본의 국민 1만명당 변호사 수는 3.4명으로 우리나라보다 적다. 이제는 이런 숫자 싸움에서 벗어나 변호사 수 증가가 법률 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졌는지 살펴볼 때다. 변호사가 AI 짜깁기 판례를 재판부에 제출한 걸 의뢰인은 알았을까. 이길 수 있는 소송이었음에도 대충 의견서를 작성한 변호사 때문에 패소한 경우는 없었을까. 법정 안에서 이뤄지는 데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법률 서비스는 ‘양질’이었는지 ‘악질’이었는지 일반인은 파악하기 힘들다. 정부가 나서 계량적인 지표로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법률 서비스 이용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족도 조사 등이 방안이 될 수 있다. 변호사 광고 시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변호사들의 마케팅 활동은 소비자에게 더 많은 정보와 선택권을 부여하고 신규 변호사의 시장 진입을 쉽게 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하지만 변호사 수 급증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광고 시장도 과열됐다. 일부 대형 로펌은 압도적인 광고 공세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고, 개인 변호사가 한 달에 수천만원을 광고비로 쓰는 경우도 많다. 변호사들이 광고비를 보전하기 위해 과도하게 사건을 수임하거나 수임료를 높이면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선정적인 문구를 동원해 광고를 하거나 ‘검색 광고’ 시스템의 허점을 노려 경쟁사가 불필요한 지출을 하게 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적절한 규제 검토가 필요하다. 임주형 사회1부 차장
  • 김문수 손잡고 연단 선 한동훈… ‘험지’ 노·도·강서 첫 합동 유세

    김문수 손잡고 연단 선 한동훈… ‘험지’ 노·도·강서 첫 합동 유세

    金 “경쟁했던 한 前대표 왔다” 소개韓 “무능한 이재명 세상 막아 보자”‘피날레 유세’ 전망 깨고 전격 등판“배신자” 야유 나오자 金 나서 만류金, 지사 시절 치적 평택 삼성 방문이재용 거론하며 반도체 지원 약속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선에서 2위로 탈락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26일 처음으로 현장 유세에 나섰다.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거부하고 개별 활동을 이어 온 한 전 대표는 이날 김 후보의 서울 험지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집중 유세에 함께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의 ‘피날레 유세’에나 함께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사전투표를 앞두고 전격 합동 유세에 나선 것이다. 이날 저녁 도봉구 방학동 유세에는 국민의힘 선대위가 총출동했다. 노도강은 국민의힘의 ‘험지 중 험지’로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6석 중 김재섭(도봉갑) 의원만 빼고는 민주당이 싹쓸이한 지역이다. 김 후보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그동안 탄핵이다 계엄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으셔서 죄송하다”며 사죄의 큰절로 유세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재건축과 재개발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기도 신도시 개발 이상으로 서울 재건축·재개발을 김문수가 반드시 해 내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가 도착하자 김 후보는 “저와 함께 경쟁했던 한 전 대표가 왔다”며 그를 소개했다. 한 전 대표는 마이크를 잡고 “우리가 무능한 이재명 세상을 한번 막아 보자. 제가 그 마음으로 나왔다”며 “이재명은 사악해서 위험한 것이 아니라 무능해서 위험하다”고 했다. 김 후보에게 선대위 참여 3대 조건으로 계엄 사과, 윤석열 부부와의 절연, 극우 세력과의 선 긋기 등을 요구했던 한 전 대표는 “이번 선거는 중도층이 결국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그분들이 바로 여기 김문수 후보를 찍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계엄 옹호, 부정선거 음모론과 확실하게 선 긋고 친윤(친윤석열) 구태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 전 대표를 향해 “배신자”라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는데, 김 후보는 이들을 만류했다. 강북 유세에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지사 시절 최대 치적인 삼성전자 경기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를 허용하는 반도체특별법 통과 등 반도체 ‘초격차’ 달성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직도 재판받고 있으며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세계 기업 중에 이렇게 오랫동안 회장이 재판받는 사례가 있느냐”며 “이렇게 오래 (재판을) 끌면 연구개발(R&D)이나 마케팅 등 자유로운 기업 활동에 제약이 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진짜 경제와 가짜 경제의 대결, 유능한 경제와 선동 경제의 대결”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안성시장 유세에서 이 후보의 경제정책을 ‘선동 경제’라고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 후보는 또 평택시 소재 주한미군 오산기지(K-55)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1949년 미군이 철수하자마자 1년 만에 6·25전쟁이 났다”면서 “우리나라와 붙어 있는 엄청나게 큰 나라인 중국과 러시아가 있고 북한이 핵무기로 흔드는데 미군이 철수하면 대한민국 평화가 유지될 수 있느냐”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경기 남부지역 유세에는 정계를 은퇴한 남경필 전 경기지사를 제외하고 이인제·손학규·임창열 등 전 경기지사들이 총출동해 김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 여수섬박람회조직위, 팔라우와 섬박람회 참가 협약 체결

    여수섬박람회조직위, 팔라우와 섬박람회 참가 협약 체결

    남태평양의 대표 섬 국가 ‘팔라우’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참가를 결정했다.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5일 타이베이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2025대만국제관광박람회’에서 팔라우 관광청과 섬박람회 참가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25대만국제관광박람회’를 통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알리는 홍보마케팅도 펼쳤다. 대만국제관광박람회는 매년 3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만 최대 규모의 국제 관광 박람회로 10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의 여행업계, 호텔, 항공사 등 다양한 관광업체가 참여한다. 한국관 내에 홍보부스를 마련해 섬박람회조직위는 방한 잠재력이 높은 대만 관광객들에게 섬박람회 정보가 담긴 리플릿과 홍보물을 배포하고 섬박람회 마스코트 ‘다섬이’ 굿즈를 활용한 이벤트로 외국인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조직위는 또 홍보관 운영 외에도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한 국가와 도시, 기업간 B2B 바이어 상담을 진행해 유치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한국관 주무대에서 섬박람회를 알리는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해외 관람객의 섬박람회 방문을 호소했다. 이정준 기획본부장은 “앞으로도 다각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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