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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톨릭 「동아평신도회의」 24일 열려

    ◎28일까지 성라자로 마을서/일본등 5개국서 80명 참가 동아시아의 평신도들이 주도적으로 마련하는 카톨릭 동아시아 평신도회의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한국에서 열린다. 동아시아 평신도회의는 이른바 「젓가락 문화권」으로 불리는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교회의 평신도대표들이 교회와 사회에서의 평신도의 소명과 사명에 대해 체험을 서로 나누며 아시아에서의 교회의 사명을 효과적으로 완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회의. 지난 83년 교황청 평신도회의에 참석한 아시아 대표들이 발의해 제1차 회의가 지난 86년 대만의 타이페이시에서 처음 열렸고 지난 89년 일본 동경회의에 이어 이번에 한국에서 세번째 행사가 열리게 됐다. 특히 이번 한국 평신도회의는 지난 제2차 동경회의에서 한국이외의 참가국들의 요청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의 지원아래 90년 2월 타이페이와 91년 7월 마카오에서 열린 준비회의를 거쳐 성사를 보게 된 것. 「평신도의 교회생활 참여」를 주제로 수원교구 성라자로마을의 「아론의 집」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의 참석자는 각국 평신도 담당주교 및 대표와 전문가,FABC 평신도위원회 위원주교 및 임원,한국 평신도대표등 모두 80명. 외국에선 에두아르드 피로니오 바티칸 교황청 평신도위원장과 조반니 블라이티스 주한 교황대사를 비롯해 대만 타이페이 인도 렐리대교구장,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마카오의 교구장과 본당신부외에 대만 일본 홍콩 마카오의 평신도대표(각 4명)들이 참석한다. 한국에선 김수환추기경과 김남수·정진석주교,이동호아빠스,백남익·김인성신부 그리고 평신도대표 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참석자들은 회의기간 동안 각국 교회현황 소개와 함께 「가정에서의 가정교회」「본당에서의 교회생활」「사회에서의 교회생활」등 3개 부제별로 매일 분임토의를 열어 회의 마지막날 이같은 분임토의를 연다.
  • 중국에 부동산투기바람 분다(특파원코너)

    ◎북경주택값 평당 1백57만원선/올들어 갑절 폭등… 사두면 더 뛴다/홍콩선 주부들까지 땅·건물 구입여행 열풍 외국인들의 대중국투자패턴이 달라지고 있다.얼마전까지만해도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한 공장건설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부동산투자쪽으로 바뀌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연초 남부지역 순회를 통해 개혁개방바람을 일으키면서부터 나타나기 시작,최근에는 「부동산 열풍」이라고 표현해도 좋을만큼 불이 붙고 있다. 이 때문에 북경의 주택가격이 올해들어 반년만에 100%나 뛰어 평당 평균 거래가격이 1만1천2백원(1백57만원)으로 치솟았으며 경제개방 연안지역인 하문과 광주등지도 비슷한 실정이다. 중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심수은 50%가량 올라 평당 3만3천원(4백60만원)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주택가격은 10여년전 개혁개방을 시작할때보다 5배나 뛴 것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등 정책에 고무 홍콩을 비롯한 대만·마카오등 외지인들이 중국대육의 부동산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등소평의 개혁 개방정책이 돌이킬수 없는 추세로 방향을 잡았다고 판단한 때문인것 같다. 개혁개방이 계속되는한 지속적인 경제개발과 더불어 어차피 부동산수요가 늘어나 가격상승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서다. 부동산 투자붐이 일면서 홍콩의 최대재벌 이가성이 북경의 최대변화가 왕부정과 상해등지에서 상가·오피스복합빌딩을 신축키로 한 것을 비롯,마카오의 도박왕 스탠리호와 말레이시아계 재벌 로버트 쿡등 유수한 재벌들도 수억달러를 들여 대륙곳곳에 공장보다는 사무실,백화점등을 지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 중국에 공장을 지어 투자하고 있는 제조업체들도 부동산쪽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예를들어 룩스인터내셔널사는 『비록 약간의 위험부담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세계에서 가장 전망이 밝은 시장중의 하나인 중국의 부동산개발에 5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홍콩의 경우 기업체뿐만 아니라 일반 샐러리맨이나 가정주부들도 심수·주해등지의 부동산시장을 돌아다니며 여유자금으로 사무실이나 땅,아파트등을 구입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심지어 직장동료나 친구들끼리 중국투자클럽을 결성,휴가나 연휴를 이용해 함께 구매여행을 떠나는게 유행하기까지 할 정도이다. ○북경당국 조장 그 대상지역은 주강3각지역을 비롯,광주·하문등지가 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해남도나 상해 천진까지도 대상에 오르고 있다. 이같은 중국부동산열풍은 중국정부에서도 적극 조장하고 있는것 같다. 특히 외국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이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지방도시 당국자들은 더욱 노골적이다.한 지방도시 간부는 『땅을 그대로 놔두면 무슨 쓸모가 있겠어요.외국자본가들에게 빌려주면 돈 안들이고 돈벌 수 있는데다 고용효과도 높일 수 있지 않느냐』고 주장할 정도이다.지방정부에서는 외국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토지사용권을 50∼70년까지 임대해주고 중도 전매를 허용할 뿐 아니라 외국인용 부동산에는 가격제한도 두지않고 있다.따라서 건축 업자들도 외국인에게 판매할 건물을 주로 짓는 경향이다. 광주시의 경우 올해 신축공사에 들어간 건축물의 90%가 외국인에게팔 물건들이다. ○호화주택 유행 최근 홍콩이웃 중산시에서는 한 부동산업체가 서양귀족들이나 살만한 호화저택 2백30여채를 지어 분양하는 바람에 홍콩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홍콩주민들로서는 꿈도 못꿀 정도인 1백∼3백평규모의 호화 대저택이 단돈 1백만∼2백만 홍콩달러(1억∼2억원)에 불과하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이는 홍콩아파트시세로 따지면 10∼15평값에 불과한 것이다. 여기에다 부동산업자들은 『97년 홍콩이 중국으로 넘어가면 홍콩이나 심수 중산의 부동산가격은 차이가 거의 없어진다』고 선전하고 있다.지금이 돈벌수 있는 적기라는 것이다.
  • 딸동반 밀입북 기도/귀국 30대 기소

    서울지검 공안2부 조현순검사는 4일 김종환씨(34·경기도 안산시 원곡동745)를 국가보안법위반(탈출예비)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지난달24일 딸(8)과함께 대한항공607편으로 마카오로 건너가 현지 한국선교회와 북한무역업체등에 부탁,밀입북하려한 혐의를 받고있다.
  • 월남전때 총기 역류에 골머리(특파원코너)

    ◎중국·홍콩,밀수꾼 단속 비상/광동·마카오등에 암시장 번성/중국제 수류탄·기관총등 다양/갱단등 범죄조직서 주로 구입… 치안 위협 월남전때 중국은 엄청난 군수물자를 월맹에 제공했었다.당시 중국 각지에서 철도편으로 실려온 군수품은 중월접경의 빙상시에 집결됐다가 미군의 폭격이 느슨해진 틈을 이용,국경을 넘어 하노이쪽으로 전달되곤 했었다. 최근에는 월남전때 실려갔던 중국제 총기류가 다시 빙상시를 경유,중국쪽으로 역류되고 있다.과거에는 양국 정부 차원에서 원조물자로 제공됐던 것이 이제는 양측 밀수꾼들에 의해 역수입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들여온 각종 총기류는 주로 중국남부 광동성과 복건성를 비롯,홍콩·마카오등지의 치안을 위협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특히 홍콩의 경우 최근 2∼3년동안 권총강도 사건이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가 하면 기관단총과 수류탄을 동원한 갱단과 경찰간의 시가전도 심심찮게 터지고 있다.범인들은 대부분 중국인 밀입국자들.현제 홍콩감옥에 갇혀있는 중국밀입국자가 3천4백명에 달하고 이들을 관리하는데만 연간 5백억원이 들어간다며 홍콩주민들의 불안이 대단하다. 그런데 이들 범인들이 소지한 총기류가 대부분 베트남에서 역류된 중국제라는 사실은 최근 홍콩의 유력지 명보의 보도로 분명해지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1백년 가까이 전쟁을 치러왔다.2∼3년전 베트남군이 캄보디아에서 철수함으로써 전쟁시대는 막을 내렸다.하지만 남은 것은 가난과 군수물자뿐이었다.이 군수물자가 베트남인들의 생계수단으로 바뀌면서 이제는 동남아 최대의 총기류 공급 암시장으로 변모되고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의 총기류가 밀수출되는 루트는 광서자치구의 빙상시뿐 아니라 운남성과의 접경지역,해상을 통한 해남도,경우에 따라서는 광동연안지역으로 직접 들어오기도 한다. 이같은 밀수루트는 10여년전부터 길이 뚫리기는 했으나 초기에는 그다지 활발하지는 못했다.최근 3∼4년간 중월관계가 호전되고 국경무역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하면서부터 총기류의 밀수출도 함께 번성해왔다. 베트남주민들은 국경에서 물물교환이 조금씩 허용되자 처음에는 54식권총 한자루와 실탄10발 정도를 들고나와 중국제 보온병 한 두개씩과 교환해가는게 고작이었다.얼마후 그들은 권총 한자루에 1백20∼1백50원인민폐(2만원안팎)를 받게 되면서부터 차츰 돈벌이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같다.이때부터 변경 주민들은 정글속에 버려진 군인들 시체까지 찾아다니며 쓸만한 총검과 탄약을 모아 돈벌이에 열을 올렸다.요즘에는 권총값이 2백50∼3백원으로 2배나 올랐다. 중국의 약삭빠른 장사꾼들은 이들 총기류를 구입,일단 광주까지만 가지고 나오면 10배나 폭리를 취할 수 있다는데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처음에는 장사꾼에서 차츰 건달이나 전과자들이 개입하기 시작했다.총기류도 권총에서 AK47자동소총이나 수류탄까지 점차 다양화되어가면서 암거래조직도 생겨났다. 현재 인구3만의 빙상시에만도 8∼9개의 밀매조직에 약3백명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공안당국은 추정하고 있을 정도이다.이곳에서 1백여㎞ 동북쪽에 위치한 남령시는 국경지역에서 사들여온 무기류를 중간도매하는 집산지로 알려지고 있다.지난 구정때 공안요원들은 한 여관을 급습,총기판매상을 검거한 적이 있었다.이때 압수한 무기가 AK47자동소총 2정과 권총 10여정,그리고 탄알 3천여발이었다. 올해들어 이같이 공안당국의 감시가 강화되자 이제는 지하조직의 철저한 암거래로 바뀌었으며 수색활동이 강화되는만큼 은닉수법도 점차 프로화되고 있다. 중월접경지역은 열대밀림이 우거진 숲이 많고 도로망이 엉성해 현지 지리에 밝은 밀수꾼들을 찾아내거나 추적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불가피하게 공로를 통해 총기류를 운반할 때는 전기제품속에 숨기는등 갖가지 기상천외한 수법들이 동원되게 마련이다. 공안요원들의 부정부패와 갱단의 보복위협등도 밀수근절을 어렵게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전해지고 있다.마음에 안드는공안원을 처치한 다음 불과 30분이면 국경을 넘어가 매우 안전한 곳으로 피신할 수 있는 것이다.
  • 턱없이 낮은 가격 제시로 무산

    ◎「김일성 생일선물 10억불 주문」 왜 깨졌나/국내기업들,“수지타산 안맞다” 거절/일부선 북 경제감안 요청사실 의심도 오는 4월15일 북한 김일성의 생일을 맞아 북한당국이 주민들에게 줄 선물용으로 비누 치약 시계등 소비재를 종합상사등 국내 기업에 주문했으나 가격등 조건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이 「4·15조달계획」이라고 부르는 이 주문은 재미교포 윤시중씨가 경영하는 서울 서초동 소재 주식회사 시월이 다리를 놓아 국내 상사와의 접촉이 이루어졌다.시월은 그동안 홍콩 소재 한 중개상의 한국대리점 역할을 했으며 현재도 북한과의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북한의 김일성생일선물 주문은 남북한간의 교역이 아직도 쉽지 않다는 사실과 또 상업적인 남북거래가 제대로 성사되기까지는 해결돼야 할 과제들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럭키김성상사는 지난해 12월말 직교역에 의한 물물교환 방식으로 컬러TV 2천1백대와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필름 2백t을 북한으로 반출한 사실이 있으나 북한이 이를 김일성의생일선물용으로 주문한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연말의 반출은 컬러TV 5천대,LDPE필름 7백t,설탕 5천t을 북한에 공급하고 그 대신 북한산 무연탄 10만t을 받는 내용의 직교역계약에 따른 1차분 반출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쯤 북한측의 대규모 주문설이 업계에 나돌았으나 자신들은 이와 관련해서 어떤 요청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북한의 무역규모가 연간 1백억달러 남짓하고 외환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그들이 한꺼번에 10억달러어치를 주문했다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며 남북화해 분위기에 편승해 자그마한 내용이 엄청나게 과대포장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주)선경은 지난해 4월 국내의 한 중개상사를 통해 북한측으로부터 담요·의류·식료품·TV등에 대한 수출선적의뢰를 받았으나 금액에 비해 턱없이 많은 물량을 요구해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8년 이모부사장이 북한측과 경공업제품 수출계약상담을 벌이다 언론보도로 무산된 바 있는 선경은 지난해 북한측으로부터 이들 제품에 대한 수출오퍼를 받고 오는 4월15일까지 선적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물량맞추기가 쉽지않아 이를 거절했다고 했다. 선경측은 특히 북한이 요구한 물품들이 자체생산하지 않는 품목이어서 이를 국내메이커로부터 구입,수출할 경우 이익이 없어 북한측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선경측 관계자는 선경측에 대한 주문물량이 『국내 중소기업체나 중국등 해외업체로 돌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무공관계자는 북한이 김일성주석의 생일인 4월15일을 앞두고 중개상을 통해 홍콩·마카오·일본 등의 기업으로부터 각종 소비재를 대규모로 구입하는 것은 매년 있어왔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제3국의 중개상들이 남북화해분위기에 편승해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구매상담을 벌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상공부관계자는 『외신에 보도된 내용을 확인해본 결과 지난해 국내의 모대리점으로부터 북한측에 수백만달러어치의 칫솔·치약·냉장고 등 생필품을 보낼 수 없겠느냐는제의를 받은적은 있으나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외채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10억달러어치를 한국에 주문했다는 보도는 낭설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지난 89년 주식회사 시월을 설립한 윤시중사장은 자신이 그동안 제3국의 배로 북한과 교역을 해왔으나 일부 외신이 보도한 「4·15물자」 주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그는 89년부터 실과 플라스틱 원료등 기초원자재 중심으로 (주)선경을 비롯한 국내 종합상사와 북한간의 교역을 주선해왔다고 밝혔다. 윤사장은 지난해 럭키금성상사를 통해 2백만달러 상당의 소비재를 북한에 보내는등 상당액의 교역을 주선했으나 국내 종합상사들이 구상무역을 거부하고 신용장 개설이나 현금결제를 요구해 최근 거래가 뜸해졌다고 밝혔다.
  • 「개방」이후 무역늘자 마약밀수 급증(움직이는 세계:세계의 사회면)

    ◎중국/신판 “아편전쟁” 선포/밀매범 공개처형등 “극약처방”/운남성서만 한해 수백명 처단/「황금의 삼각지대」 통제 안돼 효과는 미미 중국정부가 급증하는 마약거래 때문에 마약밀매자를 공개처형하는 등 신판 「아편전쟁」을 벌이고 있으나 그 성공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남부에 있는 운남성은 지난해 2백40명 이상을 마약판매를 이유로 처형했다. 지난해 10월26일 운남성의 망시라는 마을에선 환호하는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약밀매자 28명이 일렬로 걸어나와 뒤통수에 총알을 맞고 처형되었다. 15곳의 다른 마을에서도 이와 비슷한 공개처형이 있었다. 성 수도인 곤명시에서도 마약밀매자 35명이 공개처형됐고 헤로인 1t과 아편 4t을 불태워 버렸다. 정부에서 공식집계한 지난해 마약중독자 숫자는 7만명이다. 이 가운데 운남성이 2만명으로 가장 많다. 마약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범죄도 늘고 있어 운남성의 경우 전체범죄 가운데 70%가 마약사범이다. 또한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운남성내 범죄자,마약중독자,매춘부들을 상대로 에이즈감염 여부를 조사한 한 관계자는 『처음에 우리는 이것을 믿을수 없었다』 에이즈같은 것은 다른 나라에서나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했었다 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중국정부는 현재 마약거래 퇴치를 위한 「인민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그러나 갈수록 교묘해지는 밀매수법과 밀매자들의 풍부한 자금때문에 번번이 낭패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운남성의 대외문제를 맡고있는 한 책임자는 『밀매이윤이 많기 때문에 밀매자들이 엄벌에 처해지는 위험부담을 안고도 마약을 거래하고 있다』고 밝힌다. 운남성은 지난해에 3천4백20명을 마약거래 혐의로 체포했다. 이 숫자는 지난 89년 중국전체를 통틀어 7백49명이 체포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중국에 마약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대외개방에 따른 무역거래의 증가로 밀수가 용이한데다 2천㎞나 되는 국경선을 사이에 둔 중국과 미얀마 양국정부가 이 지역을 통제할 병력을 제대로 배치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얀마는 세계최대의 아편생산지인 「황금의 삼각지대」를 끼고있다. 그런데 지난 88년 미얀마에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마약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중국에로의 마약 밀반입이 급증,중국이 더욱 골치를 앓고 있다. 오늘날 미얀마는 세계 헤로인의 60%를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의 남부지역은 이 마약을 홍콩,대만,마카오,더 나아가서는 미국,유럽지역에까지 보내는 중요 수송경로가 됐다. 중국에서 마약밀매의 중심지는 당연히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운남성이다. 정부의 강력한 퇴치방침에도 불구하고 마약사업은 이곳을 근거지로 하여 광동성,귀주성,사천성,감숙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국가마약통제위원회의 왕방회장은 『현재의 마약 상황은 지난 52년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52년은 모택동이 마약 중독근절을 선포한 해다. 지난해 5월 양국은 마약퇴치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으나 미얀마가 제대로 이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서방전문가들이 보고있다. 그런데 중국이 미얀마로부터 들어오는 마약을 막을수 있다 하더라도 중국의 마약문제는 쉽사리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최근 경찰은 황금의 삼각지대와는 멀리 떨어진 북부의 내몽고지역에도 아편이 많다는 것을 확인한 상태다. 세계 어디에서나 마찬가지로 마약중독자가 마약을 구하려 하고 이를 거래해 돈을 벌려는 탐욕이 있는한,중국에서도 마약거래 시장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중국,외환관리제도 개혁/국내거주자에 매매·송금 허용

    【홍콩연합】중국은 12월1일을 기해 국내 거주자들이 은행을 통해 외환을 매매할 수 있게 함으로써 외환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외환관리제도의 개혁을 단행했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들이 1일 보도했다. 문회보와 대공보는 중국정부가 11월30일 공포한 「국내거주 외환관리 시행법」을 통해 중국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공민과 화교 및 외국인들이 국내외 외환시장을 통해 외환을 매입하거나 판매할 수 있게하고 지정된 은행을 통해 외환의 송금도 가능할 수 있게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새로운 조치에 따라 그동안 엄격히 금지됐던 중국 내국인의 외환소지가 허용될뿐 아니라 중국노동자들은 퇴직금으로 외환을 매입할 수도 있으며 출국 때에도 외환의 소지가 비교적 자유로워진다. 또한 중국 국내의 중국인들과 외국인들이 국내은행을 통해 해외에 외환을 송금할 수 있도록 허용하여 중국주재 외국인과 화교 및 홍콩·마카오·호주동포들의 생활과 경제활동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이들 신문은 설명했다.
  • 체제 위기 중국,민심 수습 안간힘

    ◎오늘 건국 42주… 기념행사 요란/천안문광장 수백만송이의 꽃으로 뒤덮여/개방 창구 광주선 7년만에 군사 퍼레이드 1일로 건국 42주년을 맞은 중국에서는 수일전부터 각종 집회를 열고 요란스럽게 건국을 기념하고 있으나 고위지도층을 비롯한 당간부들은 나라안팎에서 불어오는 각종 심각한 도전으로 불안·초조·외로움에 휩싸여 있다. 북경의 천안문광장에는 1주일전부터 수백만송이의 꽃과 화분이 장식된 가운데 「사회주의호」(사회주의가 좋다)라는 커다란 글자를 새겨놓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있다.전국 방방곡곡에서는 각종 예술제·기념회·전시회등이 열리고 특히 홍콩인접도시 광주에서는 지난 84년이후 처음으로 인민들의 시가퍼레이드가 29일 열렸다.이 퍼레이드는 북경이 아닌 지방도시에서 그것도 1천3백여명의 예비군으로 진행됐으나 광주가 대외개방의 관문격인 도시라는 점에 비추어 그 의미는 적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이번 건국기념일에 유별나게 신경을 쓰는 것은 소련공산당붕괴이후 흩어진 민심을 바로잡고 국내외에 공산당의건재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일단 풀이할 수 있다. 현재 중국이 겪고있는 도전은 건국이래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동구·소공산당의 몰락을 중국에까지 확산시키려는 서방제국들이 인권을 앞세워 체제개혁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데다 대만에서는 중국과의 통일보다는 완전 독립국가를 건설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오는 97년 인수하게될 홍콩에서마저 반공기류가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문제는 당내부에서 움트고 있는것 같다.당에서는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하면서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체제,경제적으로는 개혁개방을 계속 추진키로 방향을 잡아 군인과 민간인들에게 정치학습을 시키고 당을 미화하는 각종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하지만 5천만 당원들에게는 「최후의 날」이 멀지 않았다는 느낌으로 공포감이 휩쓸고 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쟁명이 10월호에서 보도하고 있다.이 잡지는 특히 당간부들 마음속에 만연되고 있는 공포감이 동구와 소련에서 ▲절대다수당원들이 실업자가 되어 거리를 떠돈다 ▲많은 당원들이 죽거나 처자와 헤어져 가정파탄을 겪고 있다 ▲수백 수천명의 노당원들이 자살했다 ▲많은 당간부들이 차별대우나 박해를 받고 있다는 이유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때문에 중국의 당간부들은 4가지 유파로 나뉘어 자기들의 장래에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유파는 ①혼파=그럭저럭 닥치는대로 살아가자는 사람들 ②유파=몰래 중국을 빠져나가려는 사람들(현재 홍콩과 마카오에만도 4만8천여명의 당간부 가족들이 유학 또는 업무차 체재하고있다) ③퇴파=어떻게 해서든 당조직에서 탈퇴,다른 길을 찾으려는 사람들 ④보파=자신의 이익보호를 위해 어떻게든 당을 보호하고 현체제를 유지시키려는 사람들로 나뉜다. 쟁명지는 중공당간부들의 말을 인용,이들 4개파는 정세의 변화에따라 시시각각으로 그 숫자가 달라지는등 당내부동요가 아주 심각하다고 전하고 있다.
  • 북한,한반도문제 해결 방식/중국식 공존모델 제시

    ◎방북 미 대표단 밝혀 【워싱턴 연합】 북한은 한반도 통일과 미­북한과의 관계개선과 관련,중국­대만식 해결방식을 한반도에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6월말 평양에 초청됐던 미국방문단에 제시했던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북한의 군축평화연구소 김병홍 부소장은 지난 6월20∼23일 리처드 스틸웰 전주한유엔군 사령관을 포함한 미군사·안보 전문가들의 북한방문 당시 합동회의에서 『중국은 마카오와 홍콩에 「공존」체제를 갖고 있으며 대만은 본토에 자본주의를 강요하지 않았고 중국도 대만에 공산주의 체제를 강요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의 통일방안이 기존체제의 공존원칙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북한이 남한의 자본주의체제를 전복하고 남한이 북한의 공산주의 체제를 전복하는 것을 토대로 하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 잼버리 우정/고성 큰잔치(잼버리안테나)

    ◎“세계는 하나”… 화합의 열기 넘친다/대회 사상처음 성화 등장,신평벌 밝혀/텐트치기 서로 도와주며 단합을 과시/외국대원들 사진등 내걸어 풍물자랑/차기 주최국 네덜란드,“운영기법 배우기” 본부에 잦은 발걸음 ○…7일 외국대원들이 입영을 완료함에 따라 제17회 세계잼버리대회장인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벌은 참가대원들의 열기로 가득. 이날 외국대원의 입영은 한국다음으로 많은 2천7백19명의 대원이 참가하는 일본을 선두로 미국·호주등 57개국 1만1천여명이 입영을 완료. 등록을 마친 외국대원들은 자신의 분단에서 텐트를 치는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으며 한국대원등 일찍 들어온 대원들이 이들의 일을 도와주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 「세계는 하나」라는 캐치플레이즈를 실감. ○스웨덴국왕 숙소 고심 ○…오는13일 한국을 방문하는 스웨덴의 구스타프국왕이 대회장안에 위치한 하일라콘도에 투숙할 예정. 구스타프국왕은 14일 이곳에 도착,16일까지 3일 밤을 이곳 콘도에서 보낼 계획인데 대회장안에 위치한 하일라 콘도가 인근의 다른콘도에 비해 시설이 빈약한 데다 큰 방도 없어 잼버리 관계자는 물론 정부 의전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당초 구스타프국왕의 숙소는 설악파크호텔로 정해졌으나 평생을 스카우트생활을 해오며 현재 세계스카우트지원재단 총재이기도한 구스타프국왕이 굳이 대회장안에 있는 콘도를 원해 숙소를 옮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대회본부는 용평리조트에 있는 주방및 접대원들을 대거 콘도에 파견,영접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잼버리는 대부분 40명이 한 대원을 이루나 이날 1명의 대원만이 참가한 국가가 있어 눈길. 1명의 대원이 참가한 나라는 키리바티,마카오,솔로몬,아이슬랜드등 4개국. ○…역대 대회중 가장 많은 1백29개국 1만9천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깃발만도 5백68개가 게양. 대회장에 게양된 깃발은 참가국의 국기를 비롯,대회기·역대대회기 등이다. ○3개국어로 방송시작 ○…대원들의 소식을 전파로 전하게될 세계잼버리방송국(JBS)이 7일 상오11시30분 『여기는 세계잼버리방송국입니다』는 멘트를 시작으로 첫방송을 시작. KBS 기자재의 협조로 문을 연 JBS는 국어 영어 불어등 3개국어의 순서로 방송되며 세계잼버리운영에 관한 정보·음악·대원소식 등을 집중적으로 방송한다. ○…세계잼버리대회 사상 처음으로 등장하는 성화가 8일 점화돼 폐영일인 오는 15일까지 신평벌을 밝혀준다. 세계잼버리는 지난 1920년 영국 런던 올림피아 창립대회 이후 상징적인 나무조각 성화봉을 만들어 차기대회에 계속 인계해 왔으나 성화에 불을 붙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화는 스탠드 중간지점에서 한국보이스카우트대원인 유창혁군(16·청원중)이 성화봉에 불을 붙인후 무대앞까지 1백50여m를 달려와 대기하고 있던 신재호군(16·노원중)과 안진순양(16·신사중)에게 전달한다. 신군과 안양은 다른 성화봉에 불씨를 옮겨 무대 바로 뒤쪽에 설치된 높이 1백70㎝의 원통 성화대에 점화하며 이와 동시에 스탠드 5군데에 설치돼 있는 보조성화대에도 불이 붙여진다. ○…고성잼버리에 이어 오는 95년 제18회 세계잼버리대회를 유치한 네덜란드대표들은 이번대회의 준비과정과 운영을 배우기 위해 분주. 네덜란드는 1백83명의 운영요원이 참가,고성잼버리의 모든것을 익히기 위해 한국운영요원들과 잦은 접촉을 갖기도. ○…잼버리관리동앞 제3영지에 설치될 잼버리상아탑 제작이 한창. 가로 5m85㎝,세로 1m80㎝,높이 3m60㎝의 규모로 세워질 이탑은 앞면에 잼버리 휘장과 세계는 하나라는 주제가 영문으로 새겨지며 뒷면에는 한글로 음각. 또 기단석 앞면에는 각 참가국에서 가져온 기념석이 붙여져 영구히 보존. ○소 체르노빌팀에 선물 ○…7일 하오 입영한 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 피해 청소년 1백7명은 국내후원업체로부터 푸짐한 선물을 받고 연신 싱글벙글. 이들이 받은 선물은 T셔츠와 바지 과자 음료수 화장지 조깅화 기초화장품 등으로 배낭에 가득 넣고도 모자라 양손에 가득 들어야 할 정도. 단장인 지나이다 드라군키나 소련 아동기금 부이사장(40·여)은 『소련 스카우트연맹은 24년 창립돼 67년의 긴 역사를 갖고 있으나 스탈린시대 해체되는 불행을 겪기도 했다』면서 『올해 부활돼 새롭게 출발하는 소련 스카우트대원들을많이 도와줘서 고맙다』고 인사. ○…각국 참가단은 야영장비 및 짐을 정리하는 등 바쁜 일손을 놀리는 한편으로 자국의 풍물과 스카우트활동을 알리는데 주력. 남동부 드론텐에서 95년 제18회 세계잼버리를 개최하는 네덜란드는 본부막사 앞에 세워진 3면으로 된 입간판에 「네덜란드는 당신을 95년 세계잼버리에 초대한다」는 구호아래 대형사진들을 전시. 이탈리아는 중앙연맹(AGESCI)산하 5개 지부의 문장을 본부막사앞에 내걸었는데 각 지부의 이름이 「마르코 폴로」「레오나르도」「시저」「미켈란젤로」등 역사적인 인물과 푸치니 작곡의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따온 것이 특징. 또 인도네시아는 93년 7월과 8월사이 이스트 자바 말랑에서 개최되는 지역봉사프로그램인 제1회 세계공동체 개발캠프에 외국 대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호소하는 포스터를 부착.
  • 외언내언

    독재통치의 성패는 정보통제의 성패로 판가름난다는 말이 있다. 소·동구 공산독재의 붕괴도 결국은 정보통제의 실패 내지는 불능이 중요원인의 하나였는지 모른다. 신문·방송의 장악과 거주·이전의 제한 등은 공산독재의 중요한 정보통제수단. 몰락하기 전 차우셰스쿠의 루마니아에선 팩시밀리소유를 허가제로 하고 타자기의 자체까지 등록시키도록 했었다.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신문·방송의 장악은 물론 거주·이전의 자유가 가장 철저히 봉쇄되고 있는 공산국이다. 공산권의 개방과 개혁을 유도하는 데는 서방의 자유전파가 큰 몫을 했지만 북한에선 라디오와 TV의 시청주파수와 채널을 아예 북한 것만 듣고 보도록 고정시킨 지 오래다. 소·동구가 무너지고 중국에서 난리가 나도 북한이 아직 조용한 것은 그 덕분인지 모른다. ◆전화는 그런 통제와 제한을 극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정보교환수단. 물론 북한은 그것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우선 북한전화의 90%는 공공용이고 개인용은 10% 미만. 평양의 당·정 간부급과 지방의 중요 기관장급만개인용 전화가 허용되는 특권층이다. 일반 주민들은 공중전화를 이용할 수 있으나 그림의 떡. 전화번호부란 것도 없고 있어도 국가기밀. ◆따라서 일반국민이 전화로 연락을 취하고 정보를 교환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국제전화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한국에선 중소를 포함한 세계의 거의 어느 곳,누구와도 자동통화를 할 수 있지만 북한에선 평양에서도 그것이 불가능하다. 북한은 서울의 첩자와도 자유통화를 할 수 있으나 우리는 북한의 부모형제와도 자유통화는 불가능. ◆그런 북한이 한 통화에 2천달러(약 1백50만원)씩 받고 홍콩거주 한국인과 북한친척을 전화연결시켜주는 「통화장사」를 시작했다는 파이스턴 이코너믹 리뷰지의 보도. 지난 4월 마카오에서 문을 연 북한의 조오국제관광회사가 알선하고 있다니 돈이 궁하긴 많이 궁한 모양. 물론 통화내용은 철저히 통제되겠지만 어떻든 접촉은 많으면 많을수록 북한동포의 잠을 깨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니 그런 전화라도 많이 걸었으면….
  • 중국/겉으론 평온 안으론 진통/오늘 「천안문사태」 2주년

    ◎국제고립 벗기·내부통제 강화 골몰/일부 대학선 반 등소평 전단 나돌아 중국당국은 2년 전 6월4일 북경 천안문광장의 민주개혁 요구 시위를 총칼로 진압했던 「6·4사건」의 후유증으로 아직도 적잖이 시달리고 있다. 해마다 6월이 다가오면 미국측에서 인권문제를 내세워 최혜국대우의 철폐를 주장하고 나서는 것도 「6·4사건」의 유산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사건발발 2주년을 맞는 현시점에서 확실한 것은 당시 시위군중 1천5백여 명(중국 당국 주장 2백여 명)을 무차별 사살,세계를 경악케 했던 「충격파」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많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6·4사건」을 애도하는 해외거주 화교의 시위군중 규모도 1주년이던 지난해에 홍콩 10만명,마카오 1천명,샌프란시스코 3천명이던 것이 올해엔 2주년을 이틀 앞둔 지난 2일 각각 1만명,1백50명,1백명 등으로 열기가 크게 식었다는 게 홍콩 언론들의 분석이다. 반체제 물리학자 방려지 등 해외망명중인 민주인사들의 활동도 점차 활기를 잃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그 동안 중국에 가해졌던 서방국가들과 세계은행(IBRD) 등의 경제제재도 대부분 풀린 상태이다. 어느 나라건 비슷하겠지만 특히 중국의 역사는 끊임없는 민중의 항거와 권력자의 탄압으로 이어졌으며 결국 천안문광장 곳곳을 피로 물들이고 마감한 「6·4사건」도 역사상의 수많았던 민·관 투쟁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이는 또 새로운 항거를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6·4사건」과 관련,중국 당국은 시위군중을 반혁명 폭란분자로 매도하고 국민들의 슬픔을 달래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그들의 처방은 「안정」을 확실히하기 위해 정치적 규제를 강화하는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다. 중국 당국의 국가지도노선은 『경제는 개방개혁 등으로 자유화하되 정치는 콘트롤을 강화해야…』한다는 최고실권자 등소평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현재의 중국 지도층은 동구 사회주의의 붕괴에서 받은 배움을 통해 국민들에 대한 정치사상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믿음을 더욱 공고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지도층이 동구·소련의 민주화의 혼란을 통해 절실하게느낀 점은 공산당이란 어떤 희생이나 비용지출이 따르더라도 그 지도력을 유지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중국 지도층은 마르크스 레닌과 모택동 사상 견지,프롤레타리아 전제 등의 4원칙론을 계속 강조하고 있으며 「6·4사건」 이후 북경 상해 남경 등 주요도시 대학생들에 대해 1년 동안 의무적으로 군사훈련을 받도록 하고 있다. 특히 중국 지도층은 현재 동구와 소련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 정치적 어려움이 사회주의를 외면한 데 따른 당연한 결과로 지적하고 있으며 천안문 시위의 무력진압을 정당화하는 호재로 한껏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 당국은 또 그 동안 「6·4사건」으로 인한 국제적 고립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각적인 외교전략을 구사,적잖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지적된다. 그들의 우방인 북한과 대치상태에 있는 한국과 무역대표부를 상호 개설했고 이스라엘 남아공 등 과거 적대시했던 국가들과의 관계도 호전시켰다. 미·일 등 선진국 지도자들과의 정치적 유대도 심화시키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은 「6·4사건」의 장을 닫아버리기 위해 지난 연말 사건관련 인사 7백15명에 대한 재판을 모두 끝냈고 해외망명인사들에 대해서도 앞으로 정부 비방만 않는다면 처벌 없이 귀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엔 천안문 시위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실각시킨 조자양 전 당 총서기와 그의 추종세력 가운데 호계립(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등 심복 3명을 복권시켜 정치사회의 안정을 과시하는 제스처도 취했다. 지난해 「6·4사건」 1주년을 맞았을 땐 약 1주일 동안 폐쇄했던 천안문광장도 올해엔 평양시처럼 개방했다. 또 북경대학교 등 일부 대학에서 「천안문사건을 잊지말자」는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이 뿌려지고 등소평의 이름과 발음이 같은 소병(작은 병)이 내팽개쳐져 깨지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대규모 시위의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이 사건이 중국 국민들에게 남겨준 상처는 너무 깊어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48개국 기 펄럭… “축소판” 유엔총회

    ◎「에스캅」 서울총회 개막식 이모저모/“한국은 경제협력의 교량” 노 대통령 개회사/각국 대표들,국내 기업에 상담·관광 요청도/차기 총회 중국개최면 한·중 외무회담 기대 ○케야르 총장도 메시지 ○…유엔 산하 직속기구로는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린 제47차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총회는 1일 상오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블랑카 유엔사무차장이 대독한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 축하메시지 및 키브리아 ESCAP 사무총장의 축사에 이어 노태우 대통령의 개회사순으로 40여 분 동안 진행. 이날 개막식은 상오 9시40분쯤 노 대통령을 비롯,키브리아 사무총장·부니보보 피지 통상장관(제46차 총회의장)·블랑카 유엔사무차장 등이 이상옥 외무장관의 안내를 받으면서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각국 대표단의 전원 기립박수 속에서 입장한 노 대통령은 영·중·불·노어로 동시통역된 개회연설에서 『ESCAP은 아시아개발은행·아태개발연구소 등 많은 기구를 설립,운영해 아태협력의 바탕을 다져왔다』며 ESCAP의 역할을 강조. 노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선발개도국으로서 시장경제와 사회주의 경제간의 조화로운 협력을 실현하는 교량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하자 이어폰을 끼고 시종 연설을 경청하던 중국의 유화추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열심히 메모를 하기도. 이날 개막식장 뒤편에는 하늘색 바탕의 대형 유엔마크가 걸려 있었으며 중앙의 유엔기를 비롯,좌우에 태극기 등 48개 회원국 국기들이 도열해 있어 「축소판 유엔총회」를 방불케 하기도. 한편 개막행사에는 주한 외교사절 30여 명을 비롯,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등이 참석. ○각료급 대표는 부의장 ○…참가국들은 이어 본회의를 열어 이상옥 외무장관을 만장일치로 의장으로 선출하고 알라타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푸레브도리 몽골 부총리 등 각료급 수석대표를 파견한 19개국을 부의장국으로 선출하는 등 의장단을 구성. 특히 이 장관은 이번 총회에서 차기 총회 개최지가 중국으로 결정될 경우 관례상 전 총회의장 자격으로 북경을 방문하게 돼 있어 92년에는 전기침 중국 외무장관·김영남 북한 외교부장과 자연스럽게 회담을 가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외무부 직원들은 기대하는 눈치. 본회의는 준회원국인 남태평양 키리바티의 정회원국 가입 및 마카오의 신규 준회원국 가입을 승인,총 회원국수는 모두 49개국으로 증가. 회의는 이어 「아태지역 산업구조 재조정과 지역협력 강화문제」 등을 정식의제로 채택한 뒤 2개의 전체위를 구성,10일간 협의에 돌입. ○…이날 하오 이 외무장관은 힐튼호텔에서 각국의 총회 참석대표단 및 주한 외교사절을 초청,총회대표단 환영리셉션을 주최. 이날 리셉션장에는 소콜로프 주한 소련 대사는 이 장관과 환담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를 펼쳤으나 지난달 31일 서울에 도착한 중국의 유 외교부 부부장은 의식적으로 이 장관과의 「조우」를 피하는 모습을 보여 대조. ○각국에 의전관을 배치 ○…총회 진행 및 지원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외무부는 호텔 6층 및 7층을 ESCAP 방콕사무국 파견 직원들과 함께 사용하며 회의 진행을 준비. 총회 참가국들은 회의참석뿐 아니라 상공부 등 관련부처 관계자와의 면담,국내기업체와의 상담주선,관광 등을 요청해오고 있다고 외무부 한 관계자가 설명. 외무부는 이에 따라 각국 수석대표에게는 입국시부터 의전관 1명씩을 수행케 해 이들의 요청을 즉각 처리하고 있다고.
  • 북한,마카오서 비자 발급/20일부터

    ◎여행사 통해… 대만인등 대상 【홍콩=우홍제특파원】 북한은 오는 20일부터 마카오에 설립한 여행사를 통해 대만·홍콩·마카오 주민들에 대한 입국비자를 발급하게 될 것이라고 8일 홍콩 스탠더드지가 밝혔다. 북한은 특히 대만기업의 투자유치를 겨냥하고 있으며 대만주민에 대한 비자발급 업무를 원활히 추진키 위해 대만시에 여행사 지사를 세울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마카오/「중국의 새관문」으로 탈바꿈

    ◎「마약·도박의 도시」 오명씻고 금융 중심지로/국제공항 새로 건설·항구확장 공사로 분주/“여건만 개선되면 외국인투자 크게 늘것” 해적들과 밀수업자·스파이들과 도박꾼들의 천국이자 무법지대의 대명사로 악명이 높던 마카오를 광활한 중국대륙의 관문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키려는 노력이 지금 마카오에서 한창이다. 중국으로의 주권반환예정일(99년 12월20일)을 9년정도 남긴 지금 마카오는 외자유치를 통해 국제공항과 항구를 새로 건설하고 중간기술사용산업들의 단지를 조성,과거의 도박중심지에서 새로운 산업기지로 또 중국의 새로운 경제관문으로 변모시킨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프란시스코 나보 마카오총독은 『마카오는 좁은 곳이긴 하지만 그 위치가 대단히 좋은 곳』이라면서 『마카오는 중국과 외부세계를 잇는 연결통로가 될 수 있으며 동북아지역의 새로운 금융중심지로 또는 중간기술산업들의 생산기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16㎢의 좁은 면적에 인구 45만여명의 마카오는 오랫동안 관광업과 약간의 섬유산업을 제외하면 이렇다하게 내세울 산업이 전혀 없는 「잠자는 도시」였다. 부두의 수심은 너무 얕아 대양을 오가는 대형 컨테이너선들은 마카오까지 들어올 수 없었으며 마카오와 외부를 잇는 연결수단은 홍콩과 마카오 사이를 오가는 수중이선(선체 하부에 날개를 달아 쉽게 부상토록 만든 배) 뿐으로 마카오는 오랫동안 외부세계와 단절된 상태에 놓여 있었다. 마카오는 이같은 고립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5억8천5백만달러를 들여 새 국제공항을 건설(93년도 완공목표)하는 한편,대형 컨테이너선들의 출입이 가능하도록 부두의 수심을 깊게 하는 건설공사를 한창 진행시키고 있다. 이미 홍콩의 카이탁국제공항이 포화상태에 도달한데다 새로 건설중인 홍콩의 새 국제공항도 오는 97년까지는 문을 열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동북아의 새로운 수송기지를 꿈꾸는 마카오 사람들이 새 국제공항건설에 거는 기대는 그만큼 크다. 마카오는 이와함께 대규모 증권시장개설을 통해 동북아의 새 금융중심지로 부상한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물론 현재로서는 마카오에 대한 외국투자도 미미한 형편이며 또 증권매매를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도 빈약한 편이다. 그러나 나보총독은 지난 2년간 3차례에 걸쳐 일본과 대만을 방문,외자유치협상을 벌인 결과 외자유치에서 좋은 결실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나보총독은 『여러 차례의 외자유치협상을 벌인 결과 「마카오에 투자하고 싶다. 그러나 도대체 마카오의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면서 『현재 부동산과 관광업외에는 투자할 곳이 없는 마카오의 투자여건이 조금만이라도 개선된다면 마카오에의 외국인투자가 아주 빨리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카오의 앞날을 밝게 전망하고 있다. 마카오가 이처럼 새 탄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우선 과거의 불명예스러운 이미지를 씻기 위한 것도 있지만 오는 97년으로 예정된 홍콩의 대중국 주권반환으로 최근 홍콩의 경제적 앞날에 대한 불안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현재 홍콩이 갖고 있는 기능중 일부만이라도 마카오로 끌어들일 수 있다면 과거에는 꿈도 꿀수 없었던 홍콩과의 경쟁이 앞으로는 어느 정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싹트기 시작한데 따른 것이다. 마카오은행협회의 에드먼드호 회장은 『마카오의 하부구조가 현재와 같은 수준이라면 누구라도 홍콩을 찾지 마카오를 찾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현재로는 홍콩과 경쟁할 여건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다. 그러나 마카오의 하부구조만 개선되다면 그 위치로 볼때 마카오는 홍콩에 견줘 뒤떨어질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이 이같은 마카오의 움직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데 있다. 10년이 넘은 중국의 경제개혁 결과 중국이 상당히 개방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마카오인들은 중국이 여전히 마카오의 변신노력을 탐탁한 눈길로만 바라보지는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는 마카오의 발전이 장기적으로 볼때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되는 것이긴 하지만 사회주의체제내에서의 경제개혁을 고집하고 있는 중국으로선 손쉬운 체제통제를 위해 결국은 중국내에 흡수될 마카오가 너무 급속한 변화를 보이는 것보다는 중국자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만큼의 변화를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다. 나보총독도 『마카오의 변신에 대해 현재 중국과 마카오가 갖는 생각의 차이가 있다면 이는 변화의 속도에 대한 차이뿐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로선 그 속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 남·북한 「통일물꼬」트이고 있다/일지서 「한반도 통일의 고동」특집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정상회담/밀사접촉 빈번… 「김우중 창구」 추정/작년엔 남한쌀 1천t 평양에 무상지원 노태우 대통령과 북한 김일성 주석간의 남북 정상회담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보도는 어떤 정확한 근거에 의한 것이 아니라,1년전에는 상상도 하기 힘들었던 일들이 현재 남북간에 얼마든지 실현되고 있다는 사실을 들어 이같이 점쳤다. 그 한 예로서,지난 여름 남한에서 북한으로 트럭 수백대분의 쌀(총량 1천t 정도)이 비밀리에 흘러들어 갔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홍콩을 경유,북한에 운반된 이 쌀은 한국의 자선종교단체가 보낸 것으로 보통은 국내의 빈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사랑의 쌀」이지만,이것을 무상으로 북한에 보내도록 한국정부 당국이 허가했다는 것은 대단한 발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에 대해 북한측 관계자는 말할 것도 없고 한국의 정부관계자·정재계·언론관계자들에게 물어 보아도 대부분 얼버무리고 속시원히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어느 재벌회사 간부는 『그런 일이 있더라도 그것이 표면화되면 그것으로 끝장이다. 자존심 강한 김일성주석의 프라이드를 상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남북 총리회담에서 한국측은 한국의 남아도는 쌀과 북한석탄 교환을 제의할 방침인데 이 「사랑의 쌀」이 계기가 되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니혼 게이자이 신문은 10일자부터 「한반도 통일의 고동­아시아는 움직인다(제1부)」라는 제하의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남북을 맺는 지하수맥(비밀접촉)문제를 다루었다. 이 연재물은 몰타에서의 미·소 정상에 의한 냉전종식 선언 이후 1년,독일통일이 실현되고 페르시아만 정세도 새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대결과 긴장이 계속되어온 아시아 태평양지역에도 변혁의 물결이 닥쳐오고 있다고 지적,제3차 남북 총리회담 등 급전개되는 한반도정세에 초첨을 맞추어 이 지역의 구조변화를 다루고 있다. 현재 남북간에는 술·담배·김 등 최근 1,2년 사이 홍콩·마카오를 경유하는 간접무역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년동안 북한에서 남한으로의 수출은 1백19건 4천만달러어치,한국으로부터는 3건 16만달러어치가 북한으로 들어 갔다. 『지금 한국측의 밀사로 활약하고 있는 것은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이 아닐까』라고 한반도 정세에 밝은 관계자는 말한다. 특히 지난 10월 실현됐던 남북 축구교류를 가능케한 것은 김회장이라는 견해가 서울에서는 지배적이다. 북경 아시아대회에서는 남북통일응원단이 결성됐다. 물론 남북통일이 단숨에 진전되리라고 보는 견해는 많지 않다. 정치·외교·군사문제의 전문가라면 더욱 부정적이다. 『소련이 변화하고 독일이 통일되었더라도 한반도는 다르다』(강인덕 극동연구소 소장)는 것이다. 최근 청와대에 한장의 극비 리포트가 제출됐다. 국방대학원 안보문제연구소가 정리한 보고서로 「1990년대의 안보정책」이라는 제목이었다. 그 분석테마는 남북통일을 향한 시나리오이다. 제1단계는 95년까지로 이 시기에 남북교류는 서서히 심화된다. 이와 함께 고령인 김주석이 이끄는 체제에 그 어떤 변화를 상정,95년에는남북 2개의 군대를 가진 공동체가 가능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나아가 2000년에는 하나의 군대를 가진 하나의 국가를 이루어 완전통일을 달성한다는 2단계 10년 구상이다. 이같은 장래의 통일을 위한 조사가 지금 한국내에서는 잇따르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진전되는 세계,한반도도 그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기사는 다음과 같이 결론짓고 있다. 『통일에의 고동은 착실히 그러나 크게 울리고 있다』
  • TV 담배광고 금지/홍콩(세계의 사회면)

    ◎아시아 각국,금연운동에 박차/서방 담배회사선 특별 판촉전 아시아 각국들이 금연운동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홍콩이 TV의 담배광고를 금지시켰다. 이 조치로 홍콩의 2개 TV 방송국은 그들의 광고 수입이 8∼10% 줄어들게 되었다. 그러나 담배회사들은 홍콩에 이웃한 포르투갈령 마카오에서의 담배광고를 통해 홍콩의 TV 시청자들에게 여전히 접근할 수가 있다. 마카오는 아직 담배광고를 제한하고 있지 않다. 아시아에서는 흡연을 시작하는 여성과 10대 청소년들의 수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담배판매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최근 초·중학교 학생들의 흡연을 금지시켰고 싱가포르는 담배선전에 대한 기존의 엄격한 제재를 한층 강화했으며 호주도 조만간 이같은 조치들을 취할 예정이다. 미국의 보건기관은 지난 60년대 초에 흡연과 폐암의 밀접한 관련성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었다. 이 보고서를 포함한 여타 흡연 보고서들이 나온 뒤부터 TV광고 등 각종 담배광고에 대한 규제가 미국 및 유럽 국가들에서 내려졌다. 서방의 담배 제조회사들은 세계 곳곳에서 담배판매에 대한 제재가 한층 강화되고 또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으로써 담배수입이 크게 줄어들자 담배 판매에 대한 제재가 별로 없던 아시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특별판촉전을 벌였다. 대부분이 미국회사들인 서방의 담배회사들이 지난 5년동안 아시아지역에서 벌어들인 담배수입은 무려 30배 정도 증가됐다.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아시아의 담배시장이 매년 10%의 비율로 확장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흡연 반대론자들은 서방 담배회사들이 아시아지역에서 마치 전쟁을 치르듯이 주로 여성과 어린이들을 상대로 치열한 담배 판촉전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은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국산 담배의 보호라는 측면에서 외국산 담배의 판매를 규제해 온 것이 사실이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최초의 금연국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이같은 움직임을 선도했다. 홍콩의 한 광고회사 직원은 『아시아는 이미 서방담배 제조회사들의 담배시장으로 변모했다』고 전제하고 『아시아인들도 이제 과거와는 달리 보다 풍요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됨으로써 흡연을 비롯,화려한 서구식 생활의 모든 겉멋을 향유하기를 갈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포르노물·마약추방 비상령/중국(특파원코너)

    ◎북경당국의 「소황운동」 언저리/“퇴폐풍조 침투땐 사회주의 몰락” 전전긍긍/“위법자 종신형·사형” 이미 입법화 「소황」. 글자 그대로 노란 것을 쓸어 버린다는 얘기다. 노란것은 퇴폐적이고 선정적인 포르노물을 가리킨다. 중국도 현재 거국적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진행중이며 그 가운데 가장 많이 힘을 쏟고 있는 게 바로 소황이다. 중국 지도층은 음란비디오나 서적 등 포르노물을 자본주의의 썩은 정신문화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포르노 바이러스를 중국인민들을 병들게 하고 각종 범죄를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간주,초연이 없는 박멸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월2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임위에서는 포르노를 제작하거나 판매 전파하는 자에 대해 종전 형량을 크게 확대,종신징역 또는 사형에 처하도록 입법조치했다. 이 새 법에 따라 북경에서 출판업을 하면서 지난 88년이후 6만권의 각종 음서를 만들어 팔아온 이경덕 등 2명이 종신형을 받았고 나머지 관련자 5명은 모두 15년의 장기징역형에 처해졌다. 중국의 범죄와의 전쟁은지난해 천안문사태이후 시작됐으며 7대 사회악을 뿌리뽑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들이 칠해라고 부르는 근절대상 범죄는 매음·포르노물제작·부녀자유괴·도박·마약·봉건미신·폭력 등이다. 중국당국은 이러한 범죄들이 개방개혁에 편승,서방세계로부터 침투했을 뿐아니라 천안문사태발생의 한 요인으로도 작용했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특히 일곱가지 범죄 가운데 포르노가 가장 심하게 사회주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규정,소황을 계급과 이념투쟁의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포르노물은 민주자유화를 내세운 국내자산계급에 의해 전파되는 것이며 중국사회주의를 멸망시키려는 자본주의 세계가 밖에서 대륙안으로 던지는 당의의 썩은 고깃덩어리이기 때문에 계급투쟁과 이념무장을 통해 이를 몰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인민일보는 개방지역인 광동·복건·해남성 등 동남연안지방에서 청소년 성범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의 범행동기가 거의 모두 음란서적·비디오 등을 본데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신문은 『우리의 적들은 감히 총칼로는 덤빌 수 없으니까 포르노물을 침투수단으로 삼아 사회주의와 공산당을 몰락시키려 한다. 중국대륙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모든 인민의 건전한 정신생활을 위해 항구적인 투쟁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동구각국이 줄줄이 사회주의 노선에서 이탈하게 된 것도서구에서 밀려드는 각종 오디오·비디오제품이나 출판물 등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결과로 풀이했다. 한편 중국에선 홍콩과 인접해 있고 대외개방을 처음으로 한 광동성이 매음이나 포르노물과 관련,가장 말썽이 많은 지역으로 돼 있다. 때문에 광동성은 지난달 10일 별도로 소황공작회의를 갖고 외국인 진출과 함께 부쩍 늘어난 가라오케 술집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에 나섰다. 중국당국이 소황 다음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은 마약퇴치 문제. 연도별 마약단속건수가 87년 56건 88년 2백68건 89년 5백47건으로 급증하고 있고 압수물품도 87년 아편 1백37㎏,헤로인 43㎏이던 것이 89년 아편 2백69㎏,헤로인 4백88㎏으로 엄청나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올들어서는 6개월동안 2천2백16㎏의 아편과 헤로인을 적발했다. 마약의 경우 중국은 과거 아편전쟁을 일으켰을 정도로 망국의 근원이란 인식이 강해서 오래전부터 단속을 강화해오고 있으나 남부 운남성이 미얀마(구 버마)·베트남·라오스 3국의 국경을 끼고 있는 아편 밀재지역인 이른바 황금의 3각 지대와 가까워 근절이 힘든 실정이다. 지난 6월에는 운남성에서 14명의 마약밀매범을 잡아 총살시키는 등 대부분의 마약사범을 약식재판에 의해 종신형 또는 사형에 처하고 있다. 중국당국은 내국인 마약중독자가 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운남성의 마약은 대부분이 홍콩·마카오 등지를 거쳐 미국등 서방세계로 팔려 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운남성주민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마약중독자 가운데는 주사기를 돌려 쓰다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주민들도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에서 포르노와 마약이 성행하면서 빠질 수 없는게 폭력사범들. 사회주의 방식으로 웬만한 범죄자는 공개적으로 총살을 시켜버리기때문에 폭력배가 드러내 놓고 날뛰지는 않지만 광주 등 개방도시의 불량배들이 홍콩의 폭력조직과 손을 잡고 이따금씩 강도사건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어쨌든 중국은 속도의 완급은 있을망정 경제발전을 위해선 개방정책을 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고 이에 따라 그들이 말하는 자본주의의 독소인 퇴폐풍조의 침투에도 맞서 싸우느라 매우 바쁜 것 같다.
  • 마카오서 비자 업무/북한 곧 사무소 개설

    【홍콩 AP 연합】 북한은 마카오에 비자업무를 관장할 사무소를 개설,자본주의 국가들로부터의 관광객 및 기업유치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왕싱와 홍콩주재 북한 명예영사가 29일 밝혔다. 홍콩기업인이며 북한­마카오 국제여행사 사장인 왕 영사는 마카오 당국이 자신의 회사를 관보에 고시해주면 비자업무 관장 사무소가 공식 개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카오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사무소 개설은 단지 시간과 형식의 문제일 뿐이며 우리는 필요한 인원과 사무실 등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히면서 수일내에 비자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북한,대만인에 비자 발급 양국,15일부터 실시 합의”

    ◎대만 국민당 의원 【대북 로이터 연합】 북한은 대만인 방문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키로 합의했다고 대만 집권 국민당내 한 고위인사가 7일 말했다. 장 시량 대만 국회의원은 기자들에게 이같은 합의는 지난 5일 마카오에서 열린 자신과 북한 관리들간의 한 회의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북한은 대만인들을 위한 비자를 오는 15일부터 마카오 주재 영사관을 통해 발급키로 했으며 타이베이에 비자발급사무소를 설치하는데도 관심을 표명했다고 장의원은 덧붙였다. 한편 대만 외교부는 이러한 결정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지난봄 북한을 방문키로 했던 대만업계사절단은 비자발급을 못받아 방문계획을 취소했었다. 지난 87년 이후 공산권과 비공식 접촉하는데 따르는 각종 제한을 철폐한 바 있는 대만은 대 공산권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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