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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이슈-아시아 카지노붐] “관광객 잡자” 정부서 도박 앞장

    [월드이슈-아시아 카지노붐] “관광객 잡자” 정부서 도박 앞장

    아시아에 도박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3년 전 마카오가 독점체제로 운영돼온 카지노 산업을 전면 개방해 대규모 자본과 관광객을 끌어들이자 대표적인 ‘윤리국가’ 싱가포르가 최근 카지노 설립을 허가키로 했다.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도박을 금지해온 태국이 카지노 설립을 검토하는 등 타이완과 일본 등 주변 국가들도 경제 부흥과 외화 유출을 막기 위해 수년 내에 카지노를 허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리셴룽(李顯龍·53) 싱가포르 총리는 지난 18일 카지노 설립을 허가, 대형 카지노 리조트 2곳을 지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한 장관에게서 “정부가 카지노 허가를 고려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온 지 1년여만의 일이다. 싱가포르는 그동안 카지노 설립을 법으로 금지해 왔다. 시내 중심가인 마리나 베이와 싱가포르 최고의 관광 명소인 센토사섬에 각각 건설되는 30억달러(3조원) 규모의 이번 리조트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서 라스베이거스 거대 카지노기업 MGM 미라지 등 19개 업체가 입찰제안서를 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평가 작업을 벌여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2009년 리조트 건설을 마치고 카지노를 개장토록 할 계획이다. ●경제성장을 위한 ‘윤리국가’의 도박(?) 길에 침을 뱉거나 화장실에서 일을 본 뒤 물을 내리지 않아도 벌금을 물릴 만큼 질서와 윤리를 중시하는 싱가포르가 ‘사행심을 조장하고 범죄 발생률을 높일 것’이라는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카지노를 허가키로 한 것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싱가포르 정부에 따르면, 아시아 역내 관광산업에서 싱가포르가 차지하는 비율은 1998년 8%에서 2002년 6%로 줄었다. 또 1991년 당시 싱가포르를 찾은 여행자들이 평균 4일씩 머물렀던 데 비해 지금은 3일밖에 묵지 않고 있다. 경쟁 관계인 홍콩의 방문자 평균 체류기간인 4일보다 하루가 짧다. 카지노 리조트 건설은 ▲연간 관광객 숫자를 지금의 2배인 1700만명으로 늘리고 ▲관광수입을 180억달러로 3배까지 증대시키며 ▲1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리셴룽 구상’의 핵심이다. 카지노 2곳이 연간 9억달러의 국내총생산(GDP) 증대와 3만 5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싱가포르 정부는 보고 있다. 리셴룽 총리는 지난해 8.4%였던 경제성장률이 올해에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카지노 산업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카지노의 도시 마카오가 지난해 경제성장률과 방문한 관광객 수에 있어 싱가포르의 각각 3배와 2배를 기록했다는 사실 등을 들어 카지노의 경제적 파급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노무라증권 싱가포르지점의 이코노미스트 도모 기노시타는 “카지노 리조트 건설로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이 연간 0.6%포인트 증가하고 1만 300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싱가포르 정부와는 약간 다른 분석을 내놨다. ●시민단체 카지노 반대서명 3만명 참여 내국인에 대해 1인당 하루 60달러 가량의 입장료를 받는 등 내국인 출입을 제한해 도박 중독자 양산 등의 문제를 피해가겠다고 정부는 밝히고 있지만 사회적 폐해를 지적하는 반대 여론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한 시민단체의 카지노 반대 서명에는 지금까지 3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국가권력에 대한 복종을 최우선 가치로 교육하는 싱가포르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성인 가운데 2.1% 가량이 도박 중독자가 되기 직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노 반대 시민단체 등은 전체 인구 460만명 중 1.2%인 5만 5000명 정도가 도박 중독 직전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싱가포르 국민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마카오 등의 카지노로 원정을 가서 쓰는 돈이 연간 12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오히려 외화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태국 등도 카지노 허가 움직임 싱가포르 정부의 이번 발표는 태국과 타이완, 일본 등 그동안 카지노 사업 허용을 검토해온 아시아의 다른 나라 정부에 상당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공식적으로 도박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불교국가 태국의 경우, 올해 재선에 성공한 탁신 친나왓 총리가 카지노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탁신 총리는 반대 여론을 달래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정부 역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카지노를 허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미 운을 뗀 상태다. 카지노 금지법이 있으면서도 ‘선상(船上) 카지노’는 허용하는 이중적인 정책을 펴고 있는 인도 역시 ‘육상(陸上) 카지노’ 설립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라스베이거스를 넘본다” 마카오 경제 카지노 대박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카지노 산업의 빠른 성장이 외화 증가와 관광객 및 투자 유치 등 ‘1석3조’의 효과를 이끌어내면서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마카오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지난해 마카오 도박업계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50%나 늘어난 52억달러. 같은 해 라스베이거스의 매출액 53억달러를 바짝 뒤쫓고 있다. 수년내 라스베이거스를 추월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2003년 마카오의 카지노 등 도박 수입은 36억달러였다. 카지노 등 도박산업이 마카오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은 40% 남짓. 마카오 GDP는 2003년 14.2%에 이어 2004년 28%나 늘었다.1인당 국내총생산의 증가도 24.7%나 된다. 카지노가 고용 창출과 관광객 유치에 미친 영향을 고려할 때 증가액의 절반 이상이 ‘카지노 특수’란 분석이다. 마카오 정부는 2002년 40여년간 독점적으로 운영해오던 카지노의 영업권을 선탁·멜코, 갤럭시 카지노, 와인 리조트 등 3개 업체에 내줌으로써 자유화를 단행했다. 그 결과 해외 자본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관광객도 몰리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샌즈그룹은 2억 4000만달러(2400억원)를 투자, 카지노 클럽 ‘샌즈 마카오’를 지난해 개설했으며 추가로 종합 리조트 설립을 추진 중이다.120억∼150억달러(12조∼15조원)를 투자,7개의 카지노와 6만여개의 호텔 객실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마카오 카지노를 독점해온 ‘도박왕’ 스탠리 호(何鴻桑)도 호주 대부호와 손잡고 대중형 카지노의 설립 계획을 발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호가 호주 언론재벌 케리 패커의 ‘퍼블리싱 앤드 브로드캐스팅’과 합작으로 10억달러 이상을 투자, 일반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카지노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면적 26.8㎢, 인구 44만명의 중소 도시에 불과한 마카오를 찾은 관광객은 2004년 448만명. 전년도에 비해 28.1%나 늘었다. 카지노 도박이 허용되지 않는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온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마카오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950만명으로 2000년보다 4배나 불었다. 그러나 카지노 대박 속에 과잉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거란 경고다. 골드만 삭스는 마카오 내 카지노가 지난해 말 845개소에서 2008년 3700개소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규모 2500개소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스미스바니도 보고서에서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거품론을 지적했다. 카지노의 급작스러운 팽창에 중국 정부의 고민도 커가고 있다. 중국 내 도박 열기가 과열되면서 카지노 등 도박으로 인한 공금 횡령, 부정부패 등 사회문제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광둥(廣東)·하이난(海南)·윈난(雲南)성 등 지방에선 마카오를 본딴 무허가 카지노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다. 베이징대 중국공익복권 사업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인의 해외 도박은 연간 6000억위안(약 90조원). 카지노로 인한 마카오의 호황은 환영하면서도 중국 전역에서 꿈틀대는 도박 열풍으로 중국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마카오는 442년간의 포르투갈 통치에서 벗어나 지난 1999년 12월 중국으로 반환됐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나이키 ‘노동착취’ 시인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가 처음으로 전세계 하청업체들의 실태를 공개했다. 나이키는 13일 ‘기업책임보고서’를 공개하고 한국의 35개 하청업체를 포함해 모두 50개국에서 703개 업체와 계약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하청업체 명단뿐 아니라 2003·2004년 나이키가 569개 하청업체들을 감사한 결과도 포함됐다. 그에 따르면 전체 업체들의 25%에서 노동자에 대한 임금 착취와 성폭력, 시간외 근무 강요 등이 일어나고 있었다. 남아시아의 경우 국가별로 적게는 25%에서 많게는 50%의 업체들이 노동자들의 화장실 출입이나 물 마시는 시간을 통제했다. 주당 근무시간이 60시간을 넘은 업체가 전체의 25% 이상이었고 남아시아는 50%가 넘었다.10% 이상의 업체들이 시간외 근무를 거부할 경우 어떤 식으로든 처벌했다. 하지만 나이키는 그간 인권단체 등이 지적해온 어린이 고용 문제는 지난 2년 동안 5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노동착취가 일어나고 있는지 감시하기 위해 하청업체들의 이름과 주소 등을 공개하라는 인권단체의 요구에 대해 그동안 나이키는 ‘기업 비밀’이라며 거부해 왔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청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홍콩과 마카오의 12개 업체까지 더하면 업체 숫자가 136개였다. 신발과 의류 등을 만드는 나이키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62만여명으로 75% 이상이 아시아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대부분 19∼24세 여성이었다. 나이키의 하청업체 실태 공개는 기업들이 윤리·도덕적 책임을 외면한 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나이키의 사례는 다른 기업들에게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인권·노동단체 등은 보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자기랑 나랑 길위에서 진수성찬

    자기랑 나랑 길위에서 진수성찬

    ‘길거리표 음식’도 세계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전통있는 음식들이 서울의 거리를 주름잡고 있다. 떡볶이, 어묵, 순대 등 토종 군것질 거리외 가마보코, 케밥, 와플, 타르트, 박탄야키 등 전세계 행인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들이 서울의 도심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적은 창업비용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20∼30대 젊은 사장들이 거리로 나오면서 맛과 재미가 넘치는 새로운 메뉴들이 생겨나고 있다. 외국에서 들어와 젊은이들의 입맛을 잡고 있는 2005년 4월, 서울 거리 최고의 맛 10선을 소개한다. 서울시내 ‘길거리 맛’은 종각역에서 종로3가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노점타운과 명동, 신촌과 강남권으로 크게 나뉜다. 종로에선 여전히 떡볶이와 순대, 튀김 등 전통메뉴가 인기지만 신촌에선 매일매일 신기한 메뉴가 쏟아져 나온다. 강남권에는 테이크 아웃점이 많다. 요즘 길거리 음식은 일본풍이 강세다. 정서적으로 미묘한 부분은 있지만, 입맛만은 가장 비슷한 까닭이다. 을지로 지하철역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와플가게가 있다. 송연상(37) 사장은 회전율이 높아 언제나 바삭바삭한 맛을 제공하는 와플을 친숙한 길거리표 음식으로 정착시켰다. 하루 1000명이 이 와플을 먹는다. 한국인의 입맛을 중독시킨 떡볶이처럼 길거리 음식의 스테디셀러의 비결은 무엇일까. 송 사장은 “거리에서 팔더라도 위생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일단 맛있고, 들고다니며 먹기 편하고, 손님들이 기다리지 않도록 빨리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거리의 음식은 반짝 유행하는가하면 어느 새 사라진다.‘유행은 살아 있는 생물’이므로 빨리 변하기 때문. 특히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일수록 더욱 더 주기가 빠르고, 특이한 음식일수록 반짝 유행에 그치고 만다. 홍대입구에서 일본식 어묵튀김 ‘가마보코’를 만드는 어유당의 강정욱(34) 사장은 백화점 지하에서 기술을 전수받았다. 원래 애니메이션 회사에 근무했다는데 깔끔한 가게 외양과 유니폼이 눈길을 끈다. “국내 최초로 마키를 길거리에서 만들기 시작했다.”는 이대앞 오신마키의 신현주(29)씨는 거리의 입맛을 바꿔놨다. 소공동에는 전통 포장마차가 유명하다. 메뉴는 토스트, 오뎅, 떡볶이 등 평범한 것들. 하지만 인근 직장 여성들의 입맛에 맞춰 게·황태·새우를 넣은 오뎅국물, 녹차붕어빵, 메추리알 떡볶이 등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강준(45)씨는 아저씨 특유의 넉살로 손님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소공동 인근 오피스 레이디 가운데 강씨를 모르면 신입사원이란다. 노점상의 한계는 있지만, 거리의 맛집은 도심의 쉼터다. 굳은 얼굴과 빠른 걸음으로 무심하게 지나다니는 도시인들에게 잠깐 발길을 멈추고 출출함과 피곤함을 달랠 수 있게 하는 곳, 거리의 맛집은 ‘서울의 오아시스’다. ●압구정동 앤드루 에그타르트 위치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하나은행 골목 100m 메뉴 에그타르트 1000원, 고구마·단호박·단팥 타르트 1500원. 에그타르트는 원래 포르투갈에서 낫타라 불리며 옛날 수도원에서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할 때 만들던 빵. 겹겹이 바삭바삭한 페스트리에 계란 생크림을 얹었다. 유명 패스트 푸드점보다 크기는 훨씬 크고 한결 고소하다. 보통 타르트는 비스킷 반죽을 쓰는데 비해 결이 풍부한 파이 반죽을 써 바삭바삭하다.3년전부터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마카오의 제빵사 앤드루가 아시아 지역에 낸 프랜차이즈점이다. 한국에는 압구정외 동부이촌, 현대백화점 목동점, 신세계 강남점도 있다. ●명동 에드워드 와플 위치 2호선 을지로입구 지하철역 롯데백화점 입구 옆 메뉴 와플과 바닐라·초콜릿·딸기·블루페어·키위·베리믹스 6가지 크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1000원. 와플은 벨기에 음식으로 알려졌으나 한평 남짓 공간에서 하루에 1000개 이상 팔릴만큼 이곳이 유행의 진원지다. 저녁에는 일본 여성 등 외국인 관광객까지 줄을 선다. 폭발적 인기에 자극받아 석달 전 바로 앞에 다른 와플가게가 생겼지만 매출엔 전혀 지장없다고. 밀가루 믹스를 특급재료를 써서 와플이 식어도 빳빳하게 서있을 정도로 바삭바삭한 것이 인기비결이다. 아저씨네 포장마차 위치 웨스틴조선호텔과 롯데 영플라자 사이 양복점 앞 메뉴 토스트 1500원, 오뎅 500원, 메추리알 떡볶이 2000원. 메뉴는 평범하지만 소공동 인근 여직원들을 사로잡은 포장마차로 여느 노점에선 쓰지 않는 고급재료를 쓴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오뎅국물은 게와 황태 외에도 참치내장, 보리새우, 청양고추, 정종 등 16가지 재료가 들어간다. 식빵 6개 두께의 토스트는 설탕없이 버섯, 딸기잼, 치즈, 생오이, 햄, 생야채 등을 넣는다.2월까지만 파는 녹차붕어빵은 일본과 미국의 교포들이 주문할 정도다. 호두, 땅콩, 잣, 마, 찹쌀가루 등이 들어간다. 박탄야키 위치 명동 아바타 옆 영플라자 길건너 맞은편 로즈버드 옆 메뉴 박탄야키 3000원. 5년전부터 일본에서 유행한 길거리 음식으로 지난해 10월 시작했다. 다코야키 5배 크기의 원형 풀빵 안에 메추리알, 비엔나 소시지, 조개, 오징어, 양배추, 버섯 등 10가지 속재료를 넣었다. 껍질은 바삭하고 안은 말랑말랑하다. 문어가 들어간 다코야키, 해물을 넣은 몬자야키, 우리나라 부침개와 비슷한 오코노미야키의 장점만을 모았다는 것이 점원의 설명. 지름 8㎝크기로 야구공만 해 하나만 먹어도 배부르다. 박탄은 폭탄이란 뜻으로 20분안에 다 못 먹으면 터진다는 설명도 재치있다. 32파르페 위치 명동 명동의류 앞 메뉴 바닐라·초코·딸기·녹차 아이스크림 1000원, 요구르트·체리 아이스크림 1500원. 소프트 아이스크림 길이가 32㎝ 이하면 공짜다. 보통 아이스크림 두배 크기로 겹겹이 쌓인 긴 아이스크림콘이 행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32는 ‘행복한 만남’을 뜻하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길이를 32㎝로 결정했단다. 빨간 옷을 입고 일하는 7명 남자직원들의 너스레도 명동 거리를 걷는 즐거움을 더한다. 가게 안에는 핫도그, 커피 등을 팔며 아이스크림을 들고 안에 들어가서 먹을 수도 있다.2년전 문을 연 32파르페가 인기를 끌자 주변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우후죽순 생겼지만 결국 다 문을 닫고 원조가 평정했다. ●강남역 파샤 케밥 위치 강남역 씨티극장 골목 입구 메뉴 치킨케밥 3000원, 쇠고기케밥 3500원, 터키 아이스크림 2500∼1만1900원. 프랑스,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요리라 자부하는 터키 케밥을 길거리에서 맛볼 수 있는 곳. 길 건너편에 있는 터키 레스토랑 파샤에서 일년전 낸 테이크 아웃점이다. 닭고기를 기둥에 켜켜이 꽂아 수직 그릴에 천천히 익힌 도네르 케밥이 일단 시선을 사로잡는다. 케밥을 주문하면 터키에서 온 요리사가 기둥에 꽂힌 닭고기를 잘라 철판에 다시 구워 빵에 싸준다. 쫀득쫀득한 터키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어도 좋다. ●이대·홍대 생과일 사탕 위치 이대역 1번출구로 나와 정문쪽으로 가다 베스킨라빈스에서 꺾어내려가 30m 메뉴 딸기·포도사탕 1000원, 사과 1500원. 일본에서 유행하던 생과일 사탕이 부산을 거쳐 서울에 상륙했다. 딸기와 포도를 꼬챙이에 꽂아 액체사탕을 입힌 것으로 과일은 익지 않아 상큼한 맛이 그대로 유지된다. 딱딱한 사탕껍데기 안에서 톡 터지는 과일의 맛과 향이 일품이다. 사탕 재료는 일본에서 수입한다.2년전부터 이화여대 시장골목에서 특히 중·고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과일을 사용하고 있다. 오신마키 위치 2호선 이화여대역 1번 출구 앞 메뉴 오뎅 500원, 미니우동 1000원, 단순·오순이·버섯·김치·새우·계란마키 1000원, 날치알마키 1500원. 일식집에서 5년간 일한 신현주씨와 오세현(26)씨와 함께 창업했다. 신씨는 일본 길거리에서 잘 팔리는 마키가 우리나라엔 없는 것에 착안했다. 주문하면 즉석에서 마키를 말아주는데 밥은 7가지 양념을 넣는다. 오후 3시∼새벽 1시까지 영업한다. 지하철 막차를 타고 찾아오는 단골들을 위한 배려다. 마키 2개와 우동이 2000원. 녹차는 무한리필된다. 오신마키는 두 창업자의 성을 딴 것이지만 ‘오, 신나게 마키를 먹자!’란 뜻도 있다. 어유당 위치 홍익대 정문앞 길건너편 메뉴 깻잎·야채·소시지·김·맛살 가마보코 1000원. 가마보코는 일본에서 1000여년 전부터 잔칫상에 올랐던 전통음식. 갈아 으깬 생선살을 얇은 대나무막대기 주위에 발라 굽는다. 그 모양이 부들 이삭과 비슷해 부들 창이란 뜻의 가마보코란 이름이 붙게 됐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어유당은 부드러운 어묵맛살을 즉석에서 튀겨내 항상 따뜻한 꼬치어묵을 준다. 케첩·칠리·데리야키·겨자·고추장 등 5개 소스를 골라 발라먹을 수 있다. 곳곳에 가마보코를 만드는 맛집은 많지만 어유당의 가마보코는 양도 푸짐하고, 속살이 부들부들해 소스를 바르지 않은 맛을 좋아하는 ‘마니아’들도 많다. 하루 200∼400개가 팔린다. 미스터 빅슈 위치 홍익대 정문앞 어유당 옆 메뉴 슈크림빵 800원 일본에서 건너온 것으로 알려진 슈크림빵이 백화점 지하에서 길거리로 나오면서 값도 싸졌다.2002년 고구마 맛탕에서 슈크림빵으로 메뉴를 바꾼 뒤 홍대앞에서 근처의 와플, 가마보코 가게들과 삼각점을 형성하며 3대 군것질거리로 자리잡았다. 주먹보다 큰 빵에 호스로 슈크림을 듬뿍 넣어 주는데 먹을때 크림이 흐르지않도록 조심해야할 정도로 인심이 좋다. 거리로 나온 슈크림빵의 원조를 자부하는만큼 맛고 인심도 최고다.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전주시의원들 해외연수때 ‘촌지’

    전북 전주시의회 의원들이 단체 해외연수를 가면서 공무원들로부터 촌지를 거둬 물의를 빚고 있다. 이들은 해외연수에 정보과 형사 2명을 동행하고 단체골프까지 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이달 초순(7∼12일·필리핀)과 중순(14∼19일·중국, 홍콩, 마카오) 시의원 21명과 의회 공무원 8명 등이 4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그러나 전주시 간부들이 의원들의 연수에 촌지를 거둬 여비로 전달해 시대착오적인 처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장단은 1인당 20만원씩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돈을 거둔 시점이 전주시가 지난 2일 전직원을 상대로 ‘청렴서약’을 하고 촌지추방을 결의한 직후여서 시청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전북경찰청 조모 경위와 전주중부경찰서 최모 경위 등 2명의 정보과 형사가 동행해 시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최모 경위는 2월 말 인사이동으로 출입처가 바뀌었는데도 후임자 대신 해외연수에 동행했다. 또한 필리핀으로 연수를 다녀온 일부 의원들은 단체로 골프도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전주시 노조 홈페이지에는 ‘시의장은 촌지를 즉각 반납하라.’ ‘경찰청장은 구시대적인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는 등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전주시 공무원들도 “중국, 필리핀, 홍콩이 선진 의회민주주의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국가인지 의문이 든다.”면서 “직원들의 출장여비를 변칙처리해 의원 촌지로 활용하는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의회는 “촌지를 받지 않을 생각이었으나 모 국장이 간부들의 성의이니 받아줄 것을 요청해 의사국과 상의하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또 정보과 형사 동행은 해외연수자 10명당 1명에게 공짜 티켓이 주어져 무료여행 차원에서 동행했으며, 골프는 공식행사 후 희망자만 참석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구촌 항공료 저가경쟁

    “마카오에서 싱가포르까지의 항공요금이 6000원, 태국 방콕에서 중국 남서부까지는 2만원.” 이 정도면 고속버스나 기차보다 비행기를 타는 게 훨씬 경제적이다. 지금 세계는 저가항공의 열기로 가득하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항공요금 인하 전쟁이 시작됐다. 우리도 늦었지만 제주를 4만∼5만원대에 갈 수 있는 저가항공사가 등장했다. ●동남아는 지금 가격전쟁중 싱가포르항공 계열사인 타이거항공은 28일부터 4월 1일까지 한시적으로 7∼10월에 사용할 수 있는 마카오발 싱가포르행 항공권을 45홍콩달러(6000원)에 판다. 공항세 100홍콩달러(1만 3000원)를 포함하면 편도 2만원선이다. 타이거항공은 2003년 유럽의 대표적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와 합작해 설립됐다.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불필요한 서비스를 없애고 싼 가격만으로 미국 4위의 항공사로 성장한 것을 벤치마킹했다. 타이거항공은 당초 홍콩에 취항할 예정이었으나 대형 항공사들의 견제가 심한데다 홍콩국제공항이 번잡해 마카오로 방향을 틀었다. 대신 파격적인 6000원대의 티켓을 내놓았다. 지난해 싱가포르의 첫 저가항공사인 발루에어와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이 비슷한 거리의 싱가포르∼홍콩 노선을 놓고 전쟁을 벌일 당시의 요금 15만원선에 비하면 거의 공짜나 다름없다. 타이거항공은 베트남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으로도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발루에어와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는 방콕∼싱가포르 노선을 두고 전쟁을 벌여 10만원이 넘던 항공요금을 4만원까지 떨어뜨렸다. ●저가항공 설립과 취항 붐 호주의 콴타스항공은 지난해 비상이 걸렸다. 신생사인 저가항공사 버진블루의 좌석 점유율이 30%를 넘어선 반면 콴타스는 적자를 기록했다. 제오프 딕슨 콴타스 회장은 결국 저가항공사인 제트스타를 신설,8만원 미만의 호주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 노선도 저가로 재개하기로 했다. 2001년 설립된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는 방콕에서 중국 남서부 쿤밍까지의 편도 요금을 20달러로 책정했다. 중국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저가정책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충칭, 청두, 하이난섬, 광저우 등 중국내 노선을 늘릴 생각이다. 타이항공은 저가항공사인 ‘녹에어’를 새로 설립했고 중국 당국도 기존 항공사보다 20% 싼 티켓을 제공하는 잉롄항공의 영업신청에 예비허가를 내줬다. 제주도와 애경그룹이 손잡은 제주에어와 부정기 항공운송사업 허가를 받은 한성항공도 저가항공사 설립의 세계적 추세를 반영했다. 미국에서도 인디펜던스항공이 지난해 6월부터 영업을 시작, 동부지역을 5만원에서 11만원대에 운항하고 있다. ●서비스보다 가격이 우선 저가항공사들은 대부분 티켓을 인터넷으로 팔고 기내식을 제한한다. 베개 제공 같은 서비스도 없고 기내 헤드폰은 유료로 빌려준다. 그래도 소비자들은 싼 티켓을 찾는다.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같은 전략으로 32년간 흑자행진을 계속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제트블루는 고급서비스를 함께 지향, 저가항공사 내에서도 다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내 저가항공사들의 시장점유율은 91년 4%에서 내년에 40%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에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이외에 에어트란(애틀랜타), 스피리트항공(플로리다), 프런티어항공(덴버), 아메리카웨스트(피닉스) 등이 지역별로 거점을 두고 영업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라이언에어와 이지제트 등이 70% 정도 싼 요금으로 기존 대형항공사 시장을 잠식, 시장점유율이 2003년 10% 미만에서 올해 20%를 넘을 전망이다. 독일에만 15개의 저가항공사가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씨줄날줄] 반국가분열법/이목희 논설위원

    “천하대세란 분열한 지 오래면 반드시 통일되고, 통일된 지 오래면 반드시 분열한다.” 삼국지연의 첫머리에 나오는 말이다. 지금 중국은 겉으로는 통합을 이뤄가는 과정으로 비쳐진다. 대부분 국가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고 있다. 홍콩·마카오를 반환받았고, 독립을 추구하던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도 중국 통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단일중국의 꿈’은 여전히 쉽지 않다. 안으로 소수민족 문제가 걸린다.1억명이 넘는 55개 소수민족이 국토의 50%이상을 차지한다. 동남해안지역과 내륙간 개발불균형과 빈부격차가 심각하다. 민주화 및 독립욕구가 언제라도 봇물처럼 터질 수 있다. 목엣가시는 타이완이다. 잘못 다루면 천하대세는 분열쪽으로 급격히 반전된다. 엊그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반국가분열법’을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킨 것은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의 독립기도를 무력으로라도 막겠다는 취지다. 타이완의 뒤에 미국이 있어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미국은 타이완과의 상호방위조약을 폐기했지만, 안보공약은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과 함께 타이완해협을 공동전략 목표로 설정했다. 호주도 ANZUS조약을 들어 협조 여부를 재고 있다. 반국가분열법을 지지한 측은 러시아·파키스탄·벨로루시 등 무력지원이 힘든 나라뿐이다. 중국은 타이완이 상하이나 싼샤댐을 공격하면 ‘궤멸성 보복’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수백기의 미사일을 퍼부으면 10시간내에 타이완이 초토화될 것이란 시뮬레이션 결과가 있다고 한다. 타이완의 군사력 역시 만만치 않다. 미국제 F16과 프랑스제 미라주 등 첨단전투기와 톈궁·슝펑 미사일이 대륙을 향해 출격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은 150대의 항공기,500대의 탱크와 1만 7000여 병력을 태운 3∼4척의 전략예비함을 타이완해협에 바로 투입할 태세를 갖추었다. 동북아 갈등 및 패거리짓기 국면에서 어정쩡한 나라는 한국이다. 북핵이 꼬일 대로 꼬였고, 주한미군 역할한계가 논란중이다. 양안 전쟁이 당장 나지 않더라도, 긴장고조만으로 우리의 입지는 어려워진다. 미국·일본·타이완의 견제축에 대항해 중국이 북한과 군사동맹 수준을 회복한다면 큰일이다. 북한은 반분열법을 적극 지지했다. 미국과의 안보공조를 유지하면서, 중국과 척지지 않는 솔로몬의 지혜가 나와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中언론 ‘首爾(서우얼)’ 표기

    외교통상부는 27일 “중국의 관영 매체인 인민일보와 중국청년보 등이 최근 한국 관련 기사를 게재하면서 서울을 그동안 써왔던 ‘漢城(한청)’ 대신 ‘首爾(서우얼)’로 표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자 인민일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首爾(漢城)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라고 보도, 서우얼과 한청을 병기했다. 외교부는 “향후 중국내 여타 언론매체 등에서도 점차 首爾(서우얼) 명칭 사용이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뿐 아니라 타이완,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등 중국어 사용권 국가 및 지역에 대해서도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1년여에 걸쳐 전문가들의 심의와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지난달 19일 서울의 중국어 표기를 首爾(서우얼)로 결정, 발표한 이래 중국 정부와 언론 등에 이같이 표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중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입방아에 오른 ‘한청→서우얼’

    서울신문이 중국 외교부 신문사(新聞司)에 공식으로 등재된 이름은 ‘한청르바오(漢城日報)다. 수도 서울을 표기하는 한자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국에서 통용되는 ‘한청(漢城)’이란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 이런 와중에 서울시는 19일 수도 서울의 중국명 표기를 한청에서 ‘서우얼(首爾)’로 변경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관영 신화사와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들은 20일 서울의 한자명 표기 변경에 대한 이명박 서울시장의 발언과 배경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보도했다. 신화사는 특별한 논평없이 “서울시는 서울의 중국어 표기(漢城)가 서울의 실제 발음과 달라 혼선을 빚고 있기 때문에 한국어 발음과 비슷한 서우얼(首爾)로 변경하기로 했다.”는 발표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다. 워싱턴(華盛頓), 베를린(柏林), 카이로(開羅) 등 중국에서 통용되는 수도명의 사례도 함께 전했다. 반면 후베이(湖北)에서 발행되는 추톈(楚天)도시보 등 일부 언론들은 “국제관례에 따라 서울의 중국명 표기를 바꿨지만 극심한 혼란과 불편을 가져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청에 익숙한 중국대륙과 타이완, 마카오, 홍콩, 동남아 등 15억명의 한자문화권에 새로운 이름을 알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비슷했다.“한문화(漢文化)에서 벗어나려는 한국인들의 심리상태를 반영한 것”,“‘한청(漢城)’의 발음은 기세가 있으나 서우얼(首爾)은 그렇지 못하다.”,“한국인들이 뭐라고 부르더라도 우리는 한청으로 부르자.”는 등 ‘자국문화 중심’ 사상이 짙게 깔려 있다. 일부는 “대국답게 한국의 선택을 존중하자.”는 반응도 나왔지만 ‘소수의견’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국의 입장에서 서울이란 엄연한 이름이 있음에도 ‘한(漢)나라의 도시(城)’란 의미의 한성(漢城)으로 불리는 것은 모양새는 물론이고 국가적 자존심과도 무관하지 않은 사안이다. 이 시장의 말대로 ‘서우얼’로의 변화는 ‘국제관례나 세계사회의 공통된 인식’에 따른 정당성도 확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서우얼’의 낯선 이름이 중화권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될 때까지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중국인 저변에 깔려 있는 문화적 배타성을 극복하고 한청을 대신한 ‘서우얼 이름 되찾기’에 정부는 물론 시민단체, 일반인들이 적극 동참해야 하는 이유다. oilman@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타이완 50년만에 여객기 운항 합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과 타이완이 음력 설인 춘제(春節ㆍ2월9일) 연휴기간에 전세기를 운항할 전망이 밝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9일 보도했다. 또 양안은 분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쌍방 여객기의 동시 운항을 협의하고 있으며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베이(臺北)시 항공운수사업 러다신(樂大信) 회장은 8일 마카오에서 푸자오저우(浦照洲) 중국 국가민항총국 타이완판공실 주임과 회동, 양안 전세기 운항에 관한 기술적인 문제에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신화사가 보도했다. 양안 전세기는 상하이(上海), 샤먼(廈門) 등 중국의 여러 지방에서 타이완의 여러 도시로 직항하며 타이완 여객기와 중국 여객기가 쌍방 모두 운항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경우 중국 여객기가 분단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타이완에 직항하게 된다.
  • 13억번째 중국인 출생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홍콩·마카오·타이완 인구를 제외한 중국의 본토 인구가 6일 13억명을 공식 돌파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0시2분 베이징의 한 산부인과에서 남아 신생아가 탄생,13억번째 국민이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0년전부터 ‘1가구 1자녀’의 산아제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 중국인구의 13억명 돌파와 세계인구의 60억명 돌파가 각각 4년씩 늦춰졌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강력한 산아제한에도 불구, 중국은 전세계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대 이후 매년 1600만명씩 증가 추세에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 ‘헤이하이즈(黑孩子·미등록 자녀)’까지 합치면 실제 인구는 15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한다. 국가 산아제한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은 70년대 초,1쌍 부부의 평균 출산율이 5.8명에서 2000년 1.8명으로 급락, 저출산 국가에 진입했다. 하지만 강력한 산아제한 정책에 따른 ‘노령화 사회진입’문제는 심각하다. 중국의 노인인구(65세 이상) 비율이 현재 전체의 7%(8800만명)에서 2020년 11.8%,2050년 25%까지 급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노령화 사회 대비책이 없을 경우 노동력 고갈로 이어져 경제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경고음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전통적인 남아 선호사상에 따른 남녀 성비의 극심한 불균형도 주요 현안이다.2000년 인구센서스 결과 남녀 성비는 이미 119.92에 달했고 광둥(廣東)성 등 일부 지역은 이미 130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중국의 인구정책 전문가들은 최근 ‘산아제한의 실효성이 없고 각종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1자녀 정책의 사실상 폐기를 건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oilman@seoul.co.kr
  • 대한항공 푸켓운항 한달간 중단

    동남아를 강타한 지진해일의 여파로 당분간 이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월·수·목·일요일 등 주 4회 푸켓행 여객기를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푸켓행 항공편 운항을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잠정 중단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건설교통부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천-푸켓 주 4편, 부산-푸켓 주 2편 등 총 6편에 대해 승객안전 확보 차원에서 운휴키로 하고 운휴계획을 건교부에 알렸다. 대한항공은 그러나 페낭, 자카르타, 덴파사, 방콕, 파타야, 봄베이 등은 정상운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푸켓 노선에 주 2회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은 정상 운항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27일 오후 7시50분 푸켓으로 출발한 대한항공 KE637편은 당초 296석 가운데 258명이 예약했지만 일반여행객 대부분이 예약을 취소, 실제 탑승자는 실종자 가족과 대책반 등 32여명에 그쳤다. 푸켓을 출발,26일 오후 도착할 예정이던 푸켓항공 9R607편은 현지 사정으로 5차례 이륙이 연기된 끝에 27일 오후 1시10분쯤 인천공항에 내렸다. 앞서 26일 오후 10시5분 푸켓으로 출발 예정이던 오리엔트타이항공 OX311편은 결항됐다. 이날 각 여행사에도 하루종일 문의 전화와 예약 취소가 잇따랐다.H투어는 이날 푸켓으로 출발 예정이던 48명을 비롯,1월 2일까지 예약자 전원이 여행을 포기했다.L관광도 47명 전원이 예약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은 마카오나 괌, 사이판 등 여행 일정과 경비가 비슷한 휴양지로 대체 여행상품을 긴급 편성하기도 했다. 조현석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반분열법 vs 반병탄법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당국이 타이완(臺灣) 독립을 저지하기 위해 유사시 무력동원이 가능한 ‘반분열(反分裂) 국가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서 타이완 집권 민진당이 ‘반병탄’(反倂呑)’ 법안 제정 등 강경대응 방침을 정해 양안간 갈등이 또 다시 증폭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가 지난 18일 상무위원회 위원장단 회의에서 이 법안 초안을 공식 안건으로 채택한 데 이어 오는 25∼29일 열리는 제10기 제 13차 상무위원회에서 승인할 방침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중국당국은 내년 3월로 예정된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반분열법을 정식 통과시킬 예정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이 법안과 관련, 타이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국가 재통일을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법은 또 티베트와 신장·위구르자치구 등의 독립 움직임을 진압하는 명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명 ‘통일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타이완의 독립 기도 움직임에 쐐기를 박고, 유사시 무력 동원의 근거로 삼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19일 마카오 주권회복 5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두고 마카오를 처음 방문했다. 후 주석은 이번 기념식 연설에서 타이완 독립을 겨냥한 ‘반분열법’ 내용을 공개하고 타이완과의 평화 통일 중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분열법 추진배경 화동사범대 교수이며 전인대 위원인 저우훙위 교수가 지난 3월 제10기 전인대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이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식 발의했다. 지난 5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영국 방문 중 화교들의 환영행사에서 타이완과의 통일법 제정 건의를 받고 진지한 검토를 다짐했다. 이후 중국은 천 총통의 독립 기도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 총체적 반격의 일환으로 반분열법 제정을 추진해 왔다. ●타이완 반응 민진당의 반응은 강경하다. 전문가들은 반분열법 제정이 오히려 타이완 국민들의 분노를 유발, 천 총통 등 강경파들의 입지를 넓힐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민진당 차이퉁룽(蔡同榮) 입법위원은 “중국이 반분열법을 제정한다면 2300만 타이완 국민이 국민투표로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케 하는 반병탄법 초안을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뤼슈롄(呂秀蓮) 부총통은 “타이완은 과거, 현재, 미래 모두 중국의 일부분이 아니며 중국의 반분열법안 제정이 이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반면 야당인 국민당은 양안관계의 급냉각을 우려하며 “민진당의 성급한 독립 움직임이 대륙의 반분열법 제정을 초래하고 있다.”며 천 총통을 간접 비난했다. 친야당 계열인 친민당도 “향후 50년간 통일, 독립 모두 반대하며 현재의 평화상태를 유지하는 ‘양안평화촉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과 타이완 모두 일방적으로 현상을 바꾸려 하지 말고 대화를 지속하면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견을 해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oilman@seoul.co.kr
  • 삼성 中내 브랜드가치 1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베이징(北京)대학의 중국내 소비재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삼성이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대 브랜드연구실은 이 대학이 발간하는 경영학술지 ‘북대상업평론(北大商業評論)’ 최신호(12월9일자)에서 삼성이 중국의 소비재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447억위안(약 54억달러)으로 매겨졌고, 하이얼(338억위안)과 노키아(318억위안)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폴크스바겐 합작사인 상하이다중(上海大衆), 모토롤라,TCL, 제1폴크스겐, 소니, 휼렛패커드, 레노보(롄샹)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기업으로 삼성 외에 LG(39억위안)가 유일하게 48위에 랭크됐다.100대 브랜드 중 중국이 62개(홍콩, 마카오, 타이완 포함), 국제 브랜드가 38개를 차지했다. 베이징대 브랜드연구실은 “삼성이 최근 강력한 브랜드 공세와 기술혁신으로 지속적인 불황을 겪고 있는 IT분야에서 앞서가고 있고 매출과 순익도 급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내 주요도시 거주자 5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재무 성과 등을 종합 분석해 이뤄졌다. oilman@seoul.co.kr
  • 日·아세안·EU등 22개국과 협상중

    우리나라가 칠레에 이어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함으로써 FTA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전세계적으로도 올해 208건의 자유무역협정이 발효중으로, 세계 각국이 FTA 체결을 위한 물밑협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칠레·싱가포르 외에 FTA를 체결해야 할 나라가 적지 않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일본이다. 일본과 지난해말부터 협상을 시작했으며 ASEAN(아세안),EFTA(유럽자유무역연합)와는 현재 산·관·학 공동연구가 끝나 조만간 협상을 개시하게 된다. 또 멕시코와는 현재 양국간 공동연구가 진행 중이며 인도·캐나다·남미 메르코수르와의 FTA 추진을 검토하고 있어 한국의 FTA체결은 향후 2∼3년에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일본과 타결될 경우 양국 산업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공산품 및 농림수산물 분야의 개방과 관련해 아직은 입장차이가 커 상품양허안을 교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세안과의 FTA 체결은 노무현 대통령이 ‘아세안+3’회의가 열리고 있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내년 협상개시’를 선언할 예정이다. 아세안과는 농업 부문에서 일부 농산물의 수입 증가가 우려되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이 아세안과 FTA 체결을 강하고 희망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에도 수출과 투자진출 기지로서의 중요성이 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모두 108개의 무역협정이 체결·발효됐다. 아시아는 26개, 미주지역에는 17개의 협정이 발효 중이다. 일본은 지난해 1월 싱가포르와 FTA가 개시된 이후 멕시코와 협상이 타결돼 내년부터 협정이 발효되며, 아세안·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등과도 추진 중이다. 미국은 캐나다·멕시코·이스라엘·요르단·칠레 등 6개국과 FTA를 체결했다. 현재 홍콩·마카오와 FTA를 발효 중인 중국 역시 아시아 지역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과 상품 교역에 관한 FTA를 체결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하프타임] 北, EAFF축구선수권 예선 A조에

    상승세의 북한축구가 27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선수권대회 예선 조추첨에서 타이완, 괌과 함께 A조에 속했다.B조는 홍콩 마카오 몽골로 짜여졌다. 북한은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3승2무1패로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전력을 감안하면 무난히 예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내년 7월31일부터 8월6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본선에서 12년 만의 남북축구 맞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본선은 시드를 배정받은 한국 중국 일본과 예선 1위 팀이 풀리그를 벌인다.
  • 창업성공신화 30대 도박으로 수십억 탕진

    창업성공신화 30대 도박으로 수십억 탕진

    명문대 경영학과 4학년 때인 1999년 서울 신촌의 대학가 떡볶이가게 2층에서 시작한 과일빙수가게를 전국적인 전문 체인점으로 키운 김모(30)씨. 그는 20대에 이미 수십억원대 재산가 반열에 올라 각종 언론매체의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창업 성공신화’의 모델로 꼽혔다. 그러나 너무 일찍 찾아온 성공의 단꿈은 그를 방탕의 길로 이끌었다. 선배를 좇아 2002년 강원랜드 카지노를 드나들기 시작하면서 그의 인생은 몰락의 길로 들어섰다. 도박에서도 성공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무너졌다. 도박의 늪에 빠진 그는 50억∼60억원에 이르는 돈을 카지노판에 퍼부었다.“젊은 사업가가 돈을 물 쓰듯 쓴다.”는 소문이 돌자 주변에 조직폭력배 출신의 전문적인 원정도박 알선업자들과 도박꾼들이 꼬이기 시작했다. 수십억원을 탕진하고도 도박을 끊지 못하던 김씨는 서울 강남의 유명나이트클럽을 운영하던 한모(41)씨와 어울리면서 더욱더 깊은 수렁에 빠진다. 한씨는 당시 나이트클럽 외에 제주의 특급호텔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었고, 내로라하는 인기연예인들을 관리하는 연예기획사 대표이자 음악전문 케이블방송의 대주주이기도 했다. ●조폭 낀 원정도박 24명 적발 한씨는 김씨에게 “외국 카지노는 강원랜드와 달리 무제한으로 베팅할 수 있다.”면서 “마카오로 가서 원 없이 한번 해보자.”고 바람을 넣었다. 한씨를 따라나선 김씨는 해외 원정도박을 전문적으로 알선하고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롤링업자’들의 환대에 넋을 잃고, 한씨와 마카오와 국내에서 바카라 등의 도박으로 100억원대의 돈을 탕진했다. 그러나 도박에 중독된 이들의 몰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원정도박으로는 만족할 수 없던 한씨는 지난해 7월 내국인이 출입할 수 없는 제주 모 호텔카지노에서 김씨 등과 다시 도박을 벌였다. 한씨는 두달 뒤에는 강남의 한 특급호텔 특실을 빌려 도박장을 몰래 열기도 했다.100억원대가 오고간 이 사설도박장에는 미8군 카지노의 여성 딜러 2명 등을 고용했다. 결국 김씨는 도박빚을 메우기 위해 투자자들의 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됐는가 하면 한씨도 도박빚을 갚기 위해 사업체를 처분하면서 ‘쪽박’을 차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경재)는 31일 원정도박 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서 24명을 적발했다. 한씨와 김씨, 그리고 이들처럼 원정도박을 나선 사람들에게 환치기수법 등으로 자금을 대주는 등 편의를 제공한 폭력조직 서방파 출신 이모(41)씨 등 롤링업자와 사채업자 등 8명을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적발된 원정 도박꾼 가운데는 케이블방송 사장, 대전 모 호텔 사장, 건설회사 이사 등도 포함돼 있다. ●강남 특급호텔에 100억대 비밀카지노 한편 검찰은 건설시행사 대표를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여 200억여원을 가로챈 일당도 적발, 주범 손모(47)씨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건설시행사 대표 김모(47)씨가 손씨의 ‘마수’에 걸려든 것은 지난해 초. 각 대학의 최고경영자 과정을 뒤지면서 범행 대상자를 물색하던 손씨에게 ‘돈 많은 건설업자’가 모 대학 최고경영자과정에 다닌다는 소문이 들어갔다. 손씨는 의도적으로 김씨에게 접근, 골프 등을 함께 치며 환심을 산 뒤 도박판에 끌어들였다. 거리낌 없는 사이가 된 손씨의 고향후배들과 어울려 도박을 하던 김씨는 매번 아슬아슬하게 잃고 따기를 반복하며 도박판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이는 모두 손씨의 각본. 미리 카드나 화투의 순서를 맞춘 속칭 ‘탄’으로 김씨의 돈을 빼먹기 시작한 것. 손씨의 장난에 놀아난 김씨는 13차례 이들과 도박을 하는 동안 회사 돈 등 모두 200억원이나 털렸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용산역앞 미용실운영 임태진씨

    “전멸입니다, 전멸.” 서울 용산역 앞 윤락업소 입구에서 10년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임태진(39)씨는 “아가씨 손님이 사라지는 바람에 새벽에 안마시술소에 출장을 나가 밥벌이를 한다.”고 털어놨다. 집창촌 한가운데에 있는 5개의 미용실은 아예 문을 닫아버렸다. 임씨의 미용실은 그나마 동네 입구라서 가게문은 열고 있다.2명의 직원 가운데 한명은 20일이나 쉬었고, 나머지 한명은 아예 일을 그만뒀다. 임씨는 “평소에는 하루 10명 이상의 단골 아가씨들이 들러 하루에 만원씩 매상을 올리면 한달 매출이 300만원은 넘었다.”고 말했다. 유흥업소 종업원들은 지짐 머리, 웨이브 머리만 하기 때문에 일반인을 상대로 미장원 영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미장원 영업이 현재와 같은 상태로 계속되면 아예 해외로 나갈 생각이다. 10년동안 미장원을 경영하면서 알고 지낸 여성들이 호주, 캐나다, 미국, 타이완, 마카오, 독일, 영국 등 세계 각지에 진출해 있기 때문이다. 임씨는 “해외로 일주일 정도 출장가면 비행기값을 빼고도 얼마 정도는 남는다.”면서 “한국 집창촌에서 일하다 호주로 간 여성 한명이 조만간 한국을 찾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 10명 정도의 아는 아가씨를 데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창촌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한달에 1000만원을 벌어도 2000만∼3000만원씩 빚이 생기는데 한달 월급 100만원으로 어떻게 부모와 자식들을 부양하겠느냐.”며 정부에서 내놓은 쉼터와 같은 생계대책은 실상을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용산역 앞 편의점의 아르바이트생도 “저녁에 음료수, 술 깨는 약 등을 사가던 손님들이 싹 사라졌다.”며 울상을 지었다. 식당도 마찬가지다.12년째 집창촌 가운데서 문화상회를 운영 중이라는 박성남(63)씨는 “밑바닥 서민들이 하루아침에 된서리를 맞았다.”면서 “전기세, 가게세도 못 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박씨는 24시간 담배, 음료수 등을 팔아 매상을 올렸지만 집창촌의 유동인구가 사라지면서 매출이 80%나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락업소 업주들은 8000만∼1억원씩 권리금을 내고 영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용산역 앞을 떠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이 먹어 다른 할 일도 없고 생계가 막막하다.”며 “정부는 수십년동안 형성된 상권을 하루아침에 몰아낼 것이 아니라 유예기간을 주고 연차적으로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국가개발전략 권위자 스미스 마카오大 총장

    “새만금지구는 국제적 개발여건을 갖추고 있어 국가가 나서 교통·통신망의 구축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서두르면 양질의 세계적 투자자본이 유입될 것입니다.” 국가개발전략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이비드 스미스 마카오대학 총장(63·전 하버드 법대 학장)은 13일 “새만금은 한국을 넘어 동북아 경제중심이 될 훌륭한 여건을 갖춘 곳”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새만금을 돌아본 스미스박사는 “광대한 사업현장을 보면서 한국의 국력과 한국민의 담대한 도전정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새만금은 머지않아 한국경제의 재도약 거점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새만금 방조제를 잘 개발하면 세계적 관광명소로 많은 재화를 창출해내는 명물이 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주변 경관이 빼어난 만큼 친환경개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동북아 중심국가로의 도약은 고도의 기술집적과 함께 중국과 호환하는 충분한 개발지역을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차원에서 정부가 새만금 개발에 확고한 의지를 보이는 것은 국가비전을 세우는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또 새만금지구에 첨단기업,첨단농업,세계적 관광지 건설 등도 중요하지만 한국의 높은 IT기술력,교육,문화,예술분야를 종합적으로 수용해야 한국이 일류 선진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38)한·중 인터넷기업 합작

    [차이나 리포트 2004] (38)한·중 인터넷기업 합작

    한국과 중국 인터넷 업체간 짝짓기가 한창이다.특히 온라인게임 등 양국의 닷컴기업간 제휴가 본 궤도에 올랐다.폭발적인 성장세인 중국의 인터넷 시장과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수익모델이 정착된 한국의 닷컴업계가 일단은 ‘찰떡 궁합’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베이징·상하이 구본영특파원| 이미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륙의 온라인 게임시장은 한국 업체들이 장악한 지 오래다.모영주(牟榮宙)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베이징사무소장은 “정보기술(IT)분야에서 현재 중국에 비교우위를 확실히 지키고 있는 분야가 온라인게임 분야”라고 귀띔했다. ●대륙 사로잡은 한국 온라인게임 한국 온라인게임 개발업체들이 게임 개발력과 중국시장 친화적인 서비스 지원 능력 등에서 중국기업은 물론 유럽과 미국·일본 등을 앞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 온라인게임시장을 주도하는 한국 게임은 총량에서 여전히 60%를 차지한다.유료 사용자 확보 등 비교적 성공한 게임에서 한국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3분의2에 이른다고한다. 엑토즈소프트의 ‘미르의 전설(Mir2)’,웹젠의 ‘뮤(Mu)’,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CCR&CV의 ‘포트리스2’,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등이 중국 게임시장에 안착한 사례들이다. 올 들어서는 인터넷 포털업체 NHN이 중국 최대 게임업체 하이훙(海紅)과 손잡기로 하는 등 한국 게임개발업체들의 중국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역으로 중국업체들의 한국 진출도 두드러지는 추세다.올 들어 중국업체들의 한국 게임기업 인수나 합병 등 기업사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BBMF와 차이나닷컴의 자회사인 차이나닷컴모바일인터렉티브(CMIC) 등이 국내 게임개발회사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상하이샨다가 국내 게임인 미르의 전설을 중국에 서비스하는 등 종전의 한·중 제휴 패턴보다 훨씬 적극적인 방식이다. 완성된 게임 소프트웨어의 중국 판권을 확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 ▲국내 게임개발사에 초기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 ▲국내 게임업체를 통째로 인수하는 방안 ▲합작법인을 중국에 설립해 공동개발하는 방안 등으로 중국업체의 한국 게임업계 제휴 및 공략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는 셈이다.중국의 스모(世模)사와 한국의 조이맥스사가 ‘실크로드’를 공동개발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한·중 닷컴기업 윈·윈의 길 이같은 현상은 적어도 단기적으로 한국업계에는 호재다.2004년 현재 4조원 규모인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총량적 측면에서 다소간 정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게임 인구가 1400여만명에서 별로 늘어날 기미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의 온라인게임 인구는 현재 2347만명(유료이용자수는 1190만명)으로 추산되나,2006년에는 남한 인구와 맞먹는 4490만명(유료이용자수는 2227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중국 게임시장은 한국업체들에 황금을 캐는 엘도라도는 아닐지언정 개척해야 할 ‘서부’임엔 틀림없다. 이와 관련,베이징에서 만난 리밍청(李明成) 전 중국 국가경제무역위 처장은 “한국이 산업공동화를 우려할 필요없이 어차피 국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 제조업은 빨리 중국으로 과감히 이전하고,IT나 금융서비스산업 등을 육성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충고했다.한국측 전문가들의 시각도 엇비슷하다.즉 “중국과의 새로운 형태의 분업구조를 이뤄나가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한갑수 한국산업경제연구원 회장)는 것이다.한마디로 제조업은 중국에 내주더라도 고부가가치인 소프트웨어개발 등 IT시장은 한국이 선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머잖아 한·중간 온라인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기술력 격차가 평준화되면 얘기가 달라진다는 관측도 나온다.중국이 막대한 자본과 저렴하지만 비교적 양질의 풍부한 인력을 바탕으로 인해전술식 연구개발(R&D) 투자를 퍼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한·중 양국 업계가 공동으로 게임을 개발해 중국시장에 출시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인지도 모른다.그 과정에서 양국 회사가 그래픽이나 서버 등 기술력이나 게임 콘텐츠 현지화에서 각각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함께 경쟁력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으로선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요원을 대량으로 육성하려고 하는 중국의 교육시장을 선점할 필요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정부는 현재 관련 주요 대학에 게임관련 학과를 개설하고,민간 관련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중이다.이를 계기로 한국 교육단체가 여기에 진출하는 것은 기왕에 선점한 중국의 게임시장의 맥을 새로 짚어내는 일에 다름 아니다.한국은 교육협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중국에 한국 게임 개발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소비시장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물론 이에 앞서 “규제일변도의 ‘게임물 등급분류제도’등을 친시장적으로 개선하는 등 세계 최강 한국 온라인게임의 경쟁력을 안에서부터 좀먹게 하는 제도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국내 게임업체 J사 대표)는 지적이다. kby7@seoul.co.kr ■[기고] 해외투자 활로 찾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중국의 국내시장은 더욱 개방되고 있고,중국기업 역시 격렬한 국제경쟁 시기에 접어들었다.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거대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본토에서 생산하고 본국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기업들이 국제분업 구조 속에서 최하 단계인 제조업의 비교우위에 만족한다면 국제경쟁에서 위험한 지위에 빠지게 될 것이다.이 때문에 국제 경쟁력을 갖춘 중국 다국적 기업을 육성하는 게 기업생존의 절실한 요구조건이다. 중국정부에서는 2000년에 “쩌우추취(走出去·해외로 나가자)’ 전략을 세웠고 2003년 공산당 16전회에서 중국 다국적 기업들의 해외투자를 촉진시키기로 결정했다. 현재 일부 중국기업은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 5월말까지 상무부에서 비준한 해외 중국기업(누계)은 160여개 국가에 7720개로,이들이 해외에 직접투자한 규모는 300억위안(4조 5000억원)을 초과했다.지난해 중국에서 새로 설립된 외국투자기업(境外企業)은 510개로 전년보다 50%가 늘었다. 중국 해외투자는 거의 절반이 홍콩과 마카오에 집중돼있고 북미,호주,유럽 순이다.무역형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투자영역은 자원개발과 해외가공무역,농업 및 농산품 개발,관광,상업,자문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부가가치가 낮고 노동집약형 업종이 주류이다. 자원개발형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중소 프로젝트이다.기업 평균 자본규모는 198만위안(약 3억원)이다.자금·경험 부족으로 중국 해외투자는 대다수가 독자·합자기업 방식을 취하고 있다.총체적으로 중국기업의 해외투자는 시작단계에 있다.규모는 작고 업종은 다양하다. 중국정부는 향후 대외투자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해외가공무역·조립을 크게 발전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다국적 합병·인수(빙거우·幷購) 등의 투자방법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해외자원의 합작개발을 강화,석유·가스와 광물 등 자원영역의 탐사·개발·가공합작을 통해 중국의 실용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이외에 ▲해외농업 합작 ▲해외 과학기술자원 밀집지역에서의 연구개발(R&D)센터 건립 ▲서비스 무역 합작 등도 주요 분야다. 해외기업 합작을 위한 국제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새로운 ‘대외무역법’이 발효됐다.외환관리제도도 기업의 해외투자를 제약하고 있지만 국가외환관리국에서는 조건을 갖춘 다국적 기업 자체 소유의 외화자금을 해외 운영에 사용토록 개정할 방침이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우선 2002년 10월부터 저장(浙江)·광둥(廣東)성 등의 14개 도시를 해외투자 외환관리개혁 실험도시로 지정,외화심사 금액·권리 제한을 풀어주었다.종합 국력을 높이기 위해 대기업과 그룹을 양성·발전시켜 그들로 하여금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하게 함으로써 중국 공업화를 추진한다는 중대한 전략이다.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에서는 체제 개혁·구조개혁을 강화,대기업 발전을 위한 견고한 기초를 마련했다.앞으로 행정심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업의 투자주체 지위를 확립,다국적 경영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루퉁(魯桐) 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硏 다국기업연구실 주임
  • 경기도 관광박람회 16일 개막 19일까지 수원 월드컵경기장

    제2회 경기도 관광박람회가 16일부터 19일까지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세계관광의 떠오르는 보석,아름다운 경기도’라는 주제로 관광 활성화 및 경기관광 붐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박람회에는 수원시와 부천시 등 14개 시·군과 캐나다,필리핀,싱가포르,태국,타이완,홍콩,마카오,일본 등 8개국 관광관련 기관들이 참가한다. 박람회 기간중 관광진흥 세미나,경기관광의 밤 등의 행사와 함께 태평무,안성향당무,경기소리,풍물공연,무예 24기 공연들이 잇달아 펼쳐진다. 또 전통 도자기 만들기 체험,장승을 활용한 열쇠고리 및 목걸이 만들기,만화 캐릭터 배지 만들기,누에 실 뽑기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체험관도 설치,운영된다. 박람회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수원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수원화성 관람과 화성포도체험으로 구성된 여행사 관계자 대상 팸투어도 마련된다. 관광공사는 박람회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원역∼팔달문∼장안문∼박람회장,경희대∼영통 홈플러스∼법원사거리∼아주대삼거리∼박람회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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