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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美 6자회담 복귀 합의] 美 중간선거 눈앞 北정책 성과 절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그동안 금융제재 해제 등을 요구하며 조건부 6자회담 복귀를 강조해온 북한 정권의 마음을 돌려세운 선물은 무엇일까. 미국은 지난달 9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대대적인 대북 제재 공세를 펼쳐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1718호를 주도했고, 국제사회의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확대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미 국내법에 따른 독자적인 대북 추가제재 방안들도 곧 발표할 예정이었다. 물론 조지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은 북한 핵실험 이후에도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요구해 왔지만 그같은 발언들에 무게가 실리지는 않았다. 따라서 미국이 중국, 북한과의 비공식 협상을 통해 6자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이유와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부시 행정부가 오는 7일 실시되는 의회 중간선거를 의식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라크전 장기화 등으로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은 12년 만에 상·하 양원을 모두 야당인 민주당에 넘겨줄 정치적 ‘위기’에 처해 있다. 따라서 남은 기간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정치적 ‘성과’를 유권자들에게 내보이는 것이 필요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안에서도 북한과의 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으로서도 계속 협상을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대북정책과 관련해 부시 대통령에게 쏟아질 압력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도 고려한 것 같다. 부시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북한과의 외교협상 타결에 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19일 베이징에서 6자회담 공동성명이 합의된 것도 당시 부시 정부가 처해 있던 정치적 곤경과 맞물려 있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부시 정부는 그해 8월 남부 멕시코만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 여론의 뭇매를 받고 있는강력한 비판을 받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정치적 돌파구가 필요했던 부시 정부는 북한이 요구했던 경수로 건설 조항을 넣어주면서 공동성명 문안에 합의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미국이 북한측에 제시한 협상안이나 절충안이 있을까? 6자회담 재개협상에 나섰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어떤 국가도 회담 재개에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마카오 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계좌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으면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주장해 왔기 때문에 이 문제와 관련한 미국측의 입장 전달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소한 6자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북한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PSI 훈련이나 미국의 국내법에 따른 대북 제재가 추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동의도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제시한 6자회담 의제들에 대한 미측의 양해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간선거가 미국이 협상에 나선 주요 동인이라면 6자회담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부시 정부의 대화 방침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해 9·19 합의 직후에도 북한이 경수로 선 제공을 요구하자 북한의 태도를 비난하며 협상을 사실상 더 이어가지 않았다.dawn@seoul.co.kr
  • [北·美 6자회담 복귀 합의] 中 중재로 北·美 양자회담 모양새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북한의 조건 없는 6자회담 복귀를 이끌어낸 베이징의 북·미·중 3국간 수석대표 비공식 회동은 7시간 진행됐으며 북한과 미국의 양자 대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3자간 회담을 마련한 뒤 자리를 떠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게 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동시에 북·중, 중·미 회동도 병행됐다는 전언이다. 다만 중국 정부는 이날 밤까지 외교부 명의의 성명을 제외하고는 일절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을 매개로 한 북·미 대화는 힐 차관보가 지난주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 방문차 홍콩을 찾을 때 본격 거론된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주중 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차 베이징을 방문했다가 ‘북한의 핵심 관계자’를 만난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북한이 ‘힐 차관보의 홍콩 방문에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 문제가 잘 풀릴 것이며 머지않아 미국의 긍정적인 답신을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BDA 문제를 6자회담 틀에서 확실하게 푼다는 합의만 있으면 북측이 먼저 6자회담에 참여할 수 있다. 힐이 홍콩에 들른 것도 이런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방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당시 이 발언은 미국과 홍콩 언론에 의해 ‘말도 안 되는’ 북한측의 일방적인 희망이었던 것으로 판정났지만 이번에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일부 언론은 “힐 차관보가 BDA에 예치된 북한자금 동결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 결국 실제와는 큰 편차를 드러낸 셈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힐 차관보와 인터뷰를 갖고 “북한 거래 조사에 대한 홍콩 금융관리국측의 협조에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는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대북 금융제재’ 문제에 북·미간 접점이 찾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jj@seoul.co.kr
  • 1·21사태 北생환 박재경 ‘북핵실험 3인방’ 중 하나

    1998년 이후 금강산 관광사업 대금으로 6억달러 가량이 북한 군과 조선노동당에 유입된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북핵대책특위 소속 김학송·최경환·이혜훈 의원 등은 29일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한 뒤 “이 가운데 관광 대가 4억 5000만달러는 현대아산이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 계좌를 통해 북한으로 송금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치품을 구입하고, 군비 증강에 사용하는 등 통치자금으로 쓴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 등은 또 “지난해 9월 미국의 BDA 북한계좌 동결 이후 오스트리아의 금별은행, 중국인민은행과 조선중앙은행이 설립한 합작은행인 화려은행, 중국은행 마카오지점 대성은행 계좌 등을 통해 금강산 관광 대가가 송금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빙 서류나 자료를 함께 공개하진 않았다. 최 의원은 “정부가 금강산 관광사업을 시작할 때 군사비 전용을 감시하기 위해 ‘체크리스트’를 만들겠다고 한 만큼 해외 북한계좌의 사용처를 정부가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금강산 관광 단지의 음식점인 목란관·옥류관·금강원·고성횟집과 기념품 가게 등은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선전부’ 산하의 ‘백호무역총회사’가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호무역회사가 이를 통해 벌어들인 1억 4000만달러도 군비도 이용됐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형식적으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와 민경련이 계약 당사자로 되어 있지만 실질적인 운영자는 백호무역총회사라는 것이다. 최 의원은 특히 “백호무역총회사를 총괄하는 조선인민국 총정치국 선전부 책임자는 북한 핵실험을 주도한 3인방 중 한 명으로 알려진 박재경 인민군 대장”이라면서 “그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에 김 위원장이 남측에 보낸 칠보산 송이버섯 선물을 직접 서울로 가져왔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2004년 2월호 ‘신동아’ 보도를 인용해 “박 대장은 1968년 1·21 청와대 습격미수 사건 당시에 남파 무장공비 31명 가운데 유일하게 북한으로 도주한 인물”이라면서 “그가 서울에 송이를 전달하러 왔을 때 정보기관이 무장공비 전력을 알면서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국제플러스] “北 달러화 위조활동 지속”

    북한은 대량살상무기(WMD)와 위폐, 마약거래 등 자국의 불법활동과 관련해 미국이 마카오 은행인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대한 금융조사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달러화 위조를 용이하게 하는 인쇄용품 구매를 계속 시도했던 것으로 25일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인터폴(국제형사기구)은 북한의 달러화 위조활동에 대비하기 위해 ‘오렌지 경보’를 발령했다고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미 비밀검찰국(SS)이 이날 공동으로 내놓은 ‘해외 달러화 위조 및 사용에 관한 보고서’가 밝혔다.
  • 北, 힐 홍콩방문에 “계좌 해제 기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정 이후 관련국간의 1차 외교 탐색전이 마무리됐으나, 북핵의 좌표가 어디쯤 놓여 있는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주중 한국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하중 대사는 북핵 상황에 대한 판단을 묻는 질문에 “현 시점에서 유엔 제재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지난 1주일여간 중국의 특사외교와 미국의 순방외교가 현란하게 펼쳐졌음에도 대북 제재를 향한 안보리의 시계를 멈춰 놓지 못했다는 얘기다. 세계의 이목은 다시 1주일 전의 뉴욕으로 돌아가 정식 출범한 유엔 대북제재위의 의사봉을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발언이 제재에 가장 적극적인 미국과 일본에 새롭게 해석되지 못한 때문이다. 도리어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을 통해 전달된 김 위원장의 발언이 미묘한 해석차를 일으키며 관련국 간의 이해차이만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런 가운데 국감장에서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홍콩 방문을 둘러싸고 북한과 미국의 인식차가 어떠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소개됐다.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전날 만난 ‘북한의 핵심 관계자’가 “‘힐 차관보의 홍콩 방문에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잘 풀릴 것이며 머지않아 미국의 긍정적인 답신을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BDA 문제를 6자회담 틀에서 확실하게 푼다는 합의만 있으면 북측이 먼저 6자회담에 참여할 수 있다. 힐이 홍콩에 들른 것도 이런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힐 차관보는 윌리엄 라이백 홍콩 금융관리국 부총재와 면담을 갖고 BDA에 예치된 북한자금 동결을 비롯한 북한의 ‘불법’ 금융거래 문제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또 북한거래 조사에 대한 홍콩 금융관리국측의 협조에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북한의 기대와는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힐 차관보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라이백 부총재와의 면담은 상황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 현재 많은 것들이 진행되고 있고 이를 꼭대기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힐 차관보는 마카오는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홍콩 주재 미국총영사관을 통해 마카오 현지 상황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jj@seoul.co.kr
  • [한·미·중·일 북핵 조율] 대북특사 탕자쉬안 최후통고?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은 19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상당한 ‘압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을 관리해야 하는 중국으로선 사태를 악화시키는 추가 핵실험에 대해 명확한 경고를 전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한 외교 관계자는 이날 “북한을 설득하는 측면에서도 ‘압력’은 효과적인 대화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후진타오 주석의 구두 메시지가 ‘최후 통고’의 성격을 띠었을 것 같지도 않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구체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중유와 식량 등 대북 원조의 감축 또는 중단을 통한 제재에 대해 “북한 인민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중유와 식량을 제재의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늘 여지를 남겨놓는 중국은 ‘최후 통고’와 같은 극단을 잘 선택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결국 설득에 무게를 두되,‘적절한’ 수준의 압력이 가해졌을 것이라는 해석이 보편적이다. 이번 탕 국무위원의 방북은 북·중 협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북·미간의 대화도 겸하고 있다. 이에 앞서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역시 후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 조지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나눴다. 중국은 20일엔 북·중 협의내용을 가지고 중국과 미국이 다시 협의를 진행한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20∼21일 베이징을 방문하는 자리에서다. 중국을 축으로 하는 ‘3각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고착된 북핵 형국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6자회담 재개 여부가 상황 진전의 중요한 기준점이지만,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제재 해제’ 문제에서 북한과 미국 모두 물러설 기미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6자회담이 아닌 다른 형식의 6자 접촉 가능성을 통해 ‘모멘텀’이 유지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jj@seoul.co.kr
  • [유엔 北제재 결의 이후] ‘고립무원’ 北, 금융제재 탈출구 있나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의 핵심은 해상봉쇄이자 금융봉쇄다. 북한의 핵,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금융자산을 동결하고, 북한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개인이나 단체의 금융자산을 동결하기로 결의해 금융자산 동결 범위 확대는 불가피하다. 금융봉쇄는 ‘사치품 금수’와 함께 북한 지도부 와해를 노리고 있는 듯하다. 일부에서는 북한에 들어가는 달러 창구가 막히면서 달러 부족현상은 북한 권력층을 더욱 압박할 수밖에 없다. 주민들에게는 ‘고난의 행군’으로 버텨나가도록 독려하겠지만, 지도층에게는 달러 부족은 견디기 어려운 핵겨울일 수 있다. 당장 우리가 북한에서 모래를 들여오고 지급하는 달러도 논란이 될 것같다.2002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해주의 모래 1129만여t을 들여오면서 북에 지급된 금액은 4192만달러다. 이 돈은 무역상사를 거쳐 인민무력부, 즉 군부로 들어갔다. 유엔 제재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모래대금 송금은 제동걸릴 가능성이 있다. 정부 관계자는 16일 “북한과의 경협에서 돈이 지급되는 무역상사의 실태파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 소속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의 북한계좌 동결 이후 러시아의 스베르 은행, 베트남의 베트콤 은행, 몽골 골룸투 은행 등이 계좌를 개설했다고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 미국 정보기관은 당연히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드러난 북한 계좌는 또다시 동결조치될 것으로 보여 북한 돈줄을 조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BDA 은행의 북한계좌가 김정일이 북한 군부에 하사하는 데 쓰이는 개인자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은 민간차원의 상거래라고 하지만 북측 상대자 대부분은 대남기구의 외곽기구이거나 내각이 관여한 외화벌이 사업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안보리 결의문이 정한 ‘대량살상무기 관련자’로 정해지면, 중국도 방문하지 못하는 출국금지 상태가 될지 모른다는 관측마저 일부에서는 나온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PSI 한국 전면참가 요구할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서울 김수정기자|로버트 조지프 미국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이 이번 주말 서울을 방문, 한국의 고위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양국의 대응책을 협의한다. 서울과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8일 조지프 차관이 방한 중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윤광웅 국방부 장관, 송민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 등을 만나 ▲북한의 핵실험을 막기 위한 방안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취할 조치들을 모두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프 차관의 방한에는 미 재무부의 대니얼 글레이저 테러자금 및 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도 동행한다. 이들은 일본에도 들러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구상(PSI)’ 강화, 대북 제재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조지프 차관 일행의 방한은 북한의 핵 실험 발표 이전에 결정된 것으로 한국의 PSI 참여 확대와 대북 금융제재 강화 방안 등을 협의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북한의 핵실험 계획 발표를 계기로 핵실험을 전후한 대응책 위주의 의제가 주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 볼 때 조지프 차관은 미국의 핵확산방지법 등 관련 법규에 따른 대북 추가 제재 방침을 설명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못하도록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 등 우리 정부의 대북 사업을 지렛대로 활용할 것 ▲핵실험을 할 경우 두 사업의 전면 중단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미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개성공단 사업을 테러 및 핵 확산국에 대한 자금 지원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핵·미사일 무기이동 차단을 위한 PSI에 한국 정부가 전면 참가할 것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입장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상황을 보면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또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와 관련,“북한의 핵 실험 여부와 상관없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 전에 마카오 당국이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 계좌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미 언론의 보도는 현실과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또 ‘명절 폭탄’… 美압박 벼랑끝 전술?

    또 ‘명절 폭탄’… 美압박 벼랑끝 전술?

    북한이 개천절이자 추석 연휴가 시작된 3일, 그것도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사무총장 선거 낭보가 전해진 날 핵실험 의사를 천명했다. 지난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10일 핵보유 선언을 한 데 이은 특유의 ‘명절 폭탄’이다. 지난 7월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이에 따른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이후 흘러 나오던 핵실험 우려를 현실화시킨 이날 선언은 ‘말’ 자체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핵 실험 정말 하나. 협상 앞둔 몸값 올리기인가 북한은 성명에서 “안전성이 철저히 담보된 핵시험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지하 핵 실험을 의미하며, 실행의지를 강조한 표현으로 보인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고립압살 책동’을 비난하며 지난해 핵보유선언은 핵실험을 전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내 모든 매체를 통해 동시에 성명을 발표한 점도 실제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을 더 높여주고 있다. 미사일 발사를 미국의 국경일인 7월4일에 맞췄듯, 다음달 7일 미국 중간선거 즈음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 문제를 포함한 포괄적 해법이 가속도를 더하고 있는 데다, 오는 8·9일 중·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며칠 뒤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상황에서 포괄적 접근 방안과 정상회담에서 자신들의 요구를 극대화하기 위한 특유의 벼랑끝 전술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외교안보연구원 김성한 교수는 “핵실험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고 상황이 갈 때까지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면서 “북한의 비핵화는 미국 하기 나름이므로 관련국들이 나서서 미국을 최대한 설득하라는 촉구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핵보유국가 의지·집념을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부연했다. 정권의 생존은 핵보유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는 확신 속에 핵을 갖고 미국과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파키스탄 모델’이 북한의 지향점이라는 것이다. ●“핵실험은 모든 것을 바꾼다” ‘핵실험’이라는 자체의 폭발성 때문에 정부는 이날 정부부처 고위대책협의를 끝낸 뒤에도 “관계국간 협의를 하고 면밀히 더 분석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 화해·협력 기조는 물론 모든 것을 바꿔놓는 상황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대북 군사적 조치까지 취할 수 있는 유엔 헌장 7장의 원용이 다시 시도될 것이고, 일차적으로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전면 제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시론] 북핵해법, 亞太안보기구 창설을/김경수 명지대 국제정치학 교수

    [시론] 북핵해법, 亞太안보기구 창설을/김경수 명지대 국제정치학 교수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이른바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미국을 방문, 미측 관계자와 구체적인 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한·미간 협의과정에서 하나, 둘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핵심은 교착상태인 6자회담을 여하히 재개해 9·19 베이징 공동성명의 실천사항을 이행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우선 뜻풀이부터 해보자. 여기서 ‘공동’이란 한·미간에 또는 6자간에 함께 추진한다는 의미이므로 차치하고 ‘포괄적’이란 말은 ‘북핵’과 관련,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1994년 10월 미국과 북한간의 제네바합의다. 북의 핵동결을 전제로 미국의 경수로 제공, 양국간의 정치·경제관계의 정상화, 한반도 비핵평화지대 추진, 국제 비확산체제 협력 등 그야말로 ‘포괄적’인 합의였다.1998년 대포동미사일발사와 금창리 지하의혹시설로 야기된 긴장수습과정에서 나온 ‘페리프로세스’도 전형적인 ‘포괄적 접근’책이었다. 지난해 9·19 공동성명도 예외가 아니다. 같은 맥락에서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도 포괄적 접근의 출발점은 9·19 6자회담의 합의사항이라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이런 ‘훌륭한’ 합의사항들이 당사국간에 안 지켜지는 데 있다. 일차적으로는 북한의 책임이 크다고 하지만 미국도 ‘분위기’ 조성 등의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사태를 촉발시킨 측면이 적지 않다. 예컨대, 한국의 200만 대북 송전지원 계획을 중심으로 극적인 타결을 본 9·19 베이징합의 당일 종결발언에서 미측 대표가 ‘핵 선포기후 경수로지원’ 의사를 밝힌 것이나, 그보다 앞서 9월15일(6자회담기간중) 미 재무부가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을 ‘자금세탁우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북한계좌를 동결 조치한 것 등은 분명 합의의 전조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고 보인다. 북한은 이에 맞서 하루만에 ‘선경수로 지원후 핵포기’를 주장하고 나왔다. 미국의 BDA 북한계좌 동결조치는 자국의 애국법(일명 대테러법)등에서 규정하는 바에 따른 법집행의 과정이라고는 하나, 여하튼 합의이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그후 “금융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북한 고위 관리들의 발언을 통해서도 잘 알려졌다. 해법은 없을까?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먼저 합의 자체에 관한 것이다. 불신의 골이 깊은 상호간의 합의는 ‘말 대 말, 행동 대 행동’이라는 동시이행의 원칙이 가능한 한 지켜져야 할 것이다. 합의의 내용에 따라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타임테이블이라도 정해 놓아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양 당사자가 끊임없는 ‘선후’ 논쟁에 휘말려 합의이행이 지체될 것이다. 다음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억제는 ‘비확산관리’의 일반원칙에 따라 ‘공급중심’의 접근에서 ‘수요중심’의 접근법으로 일대 방향전환을 해야 할 것이다. 핵이나 미사일 등 관련 물자·자재·기술·자금 등을 통제·차단·제한·제재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그 같은 물리적 대증요법만으로는 체제생존에 명운을 걸고 있는 북한 정권담당자들에게서 변화를 유도해 내기 어렵다고 본다. 대량살상무기가 필요없는 환경조성에 주력하는 수요중심의 접근책략이 필요한 까닭이다. 예컨대 북한을 포함, 주요 아·태지역국가들이 망라된 ARF 23회원국을 중심으로 한 지역 안보협력기구(CSO)의 발족이 시급하다. 김경수 명지대 국제정치학 교수
  • 파월 男100m ‘아쉬운 실격’ 김덕현 세단뛰기 한국신

    육상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7) 보유자인 아사파 파월(24·자메이카)이 자신의 시즌 마지막 레이스에서 부정출발로 아쉽게 실격됐다. 파월은 24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슈퍼미트대회에서 두번째 부정출발로 레이스에 나설 기회를 날렸다. 일본의 스에쓰구 신고가 10초11로 우승했다. 파월은 올시즌 세계타이기록을 두 차례나 세웠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주관한 15개 대회(22차례 레이스)에서 연속 1위를 질주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타 기록 경신이 기대됐지만, 기록 경신을 위해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국가대표 김덕현(21·조선대)은 이날 세단뛰기 1차 시기에서 16m88을 뛰어 지난해 11월 마카오 동아시아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16m79)을 9㎝ 늘렸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美 400대 부호 모두 ‘억만장자’

    올해 미국의 400대 부자들 모두 재산규모가 1억달러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 경제전문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들 400명의 재산 총계는 1조 2500억달러에 이른다. 지난해보다 1200만달러 늘어난 액수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가 530억달러로 13년째 부동의 1위를 지켰다.2위는 460억달러를 기록한 투자가 워런 버핏.2000년을 제외하고 1994년 이후 꾸준히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에는 카지노·호텔 재벌인 셸든 애덜슨이 차지했다. 지난해 15위에서 순위가 급등했다.2년 전 마카오에 카지노를 세워 대박을 터뜨린 게 주효했다.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 창업한 뒤 독립해 투자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폴 앨런은 160억달러로 5위에 올랐다.월마트 가문에선 4명이 11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델 컴퓨터 창업자 마이클 델은 155억달러로 공동 9위에 올랐다.연합뉴스
  • 靑 “美에 BDA조사 조기종결 요청한적 없다”

    靑 “美에 BDA조사 조기종결 요청한적 없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서울 박홍기·김수정기자|14일(현지시간)의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 만 나흘 만인 19일 정상회담 내용을 두고 주미 한국 대사의 간담회 내용을 청와대가 즉각 부인하는 ‘유례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 정상회담 합의사항인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해 평가가 박한 데 대해 이를 포장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참화’란 분석도 있다. 특히 이미 벌어진 ‘현상’에 대해 청와대측이 외교부·주미 대사관과의 긴밀한 협의 없이 불쑥 반응부터 내놓는 미숙함을 보이면서 대국민 혼선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19일 혼선의 핵심은 미국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내 북한 계좌 조사 및 대북 추가 제재를 놓고 우리 정부가 미측에 요청했는지 여부다. 이태식 주미 대사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3일 헨리 폴슨 미 재무부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미국의 BDA 은행 조사가 적법조치인 점은 인정하지만 조사가 너무 지체됨으로써 6자회담 재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조속한 조사 종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노 대통령의 폴슨 장관 접견시 배석했다. 특히 이 대사는 이날 정상회담의 성과를 정확히 알리겠다는 취지에서 회담기록 발언록을 직접 들고나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사는 미국의 제재조치와 관련,“정상회담 전에 미국이 제재를 발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회담 전에 재무부·국무부를 찾아가 사정을 말하고 논의했다.”면서 “정상회담 때는 물론 지금까지 미국의 제재 발표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노 대통령과 폴슨 재무장관의 접견 때)명시적으로 BDA 조기종결을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조사과정과 상황에 대해 물어본 적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정상회담 이후로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 대사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 외교부나 주미 대사관측과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그런 일 없다.”고 부정했다. 이와 관련, 보도가 알려진 직후 노 대통령이 ‘격노’했고 이런 기류를 참모들이 여과없이 반영한 것이 아닌가하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적으로 원만히 조율해 북핵 문제 해결에 그나마 숨통을 트고 임기 후반 안정된 외교기조를 유지하는 모양새를 갖추려 한 정상회담이 이 대사의 ‘너무 구체적인’ 브리핑으로 훼손된 데 대한 진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이 우리 정부의 두가지 사안에 대한 요구를 이미 ‘완곡하게’ 거부한 상황에서, 한·미간 논의 내용 공개가 그 자체로 불미스럽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 대사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 이태식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경위를 파악했다고 한다. 19일 파문이 커지자,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 등은 “노 대통령은 조사가 언제 끝났느냐며 (폴슨 장관에게)자세히 질문했다.”고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추가 제재 유예 요청에 대해선,“정상회담과, 하루 앞서 열린 2+2회담에선 없었다.”면서도 “회담 훨씬 이전에 당국자들 사이에 오고간 얘기고…”라며 정상회담 이후로 요청했을 개연성까지 부인하지는 않았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부시 대통령과 함께 가진 언론회동에서 “또 다른 제재 문제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며 분명한 우리 입장을 밝혔다.BDA 조사문제 역시, 이 대사의 설명과 당국자들의 해명은 뉘앙스 차이만 있을 뿐 실제 내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미국과의 이견 속에서 간신히 ‘포괄적인 접근방안’이란 틀을 마련했음에도 ‘실체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대북인권문제 논의 사실이 뒤늦게 불거진 데 대해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다 자충수를 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crystal@seoul.co.kr
  • 9·19 공동성명 1주년되는 내일 6자회담 살아날까

    2005년 9월19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제4차 6자회담 2단계 회담에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6개국은 한반도 비핵화 이정표 ‘9·19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내일로 1주년. 당시 “정부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다.”는 비판이 나오기가 무섭게 6자 회담은 교착됐고, 최근엔 이미 ‘빈사상태’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북·미간 대립 핵심은, 압박 일변도의 미국 조치에 대해 북한이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계좌(2400만 달러) 동결 해제를 요구하며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것. 결국 북한은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7월5일 미사일을 발사했고, 중·러의 동의속에 채택된 대북 유엔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은 이제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 한·미 정상회담은 제재일변도의 상황속에서 협상의 불씨를 찾았다는 의미를 갖는다.6자회담 재개를 위한 대북 ‘공동의 포괄적 접근’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협의가 이번주부터 본격화된다.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일 미국 뉴욕에서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하는 데 이어 다음 주에는 한·미·일 3국이 모여 ‘포괄적 접근 방안’의 구체적인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하지만 북한과의 핵협상이 늘 그랬듯 앞으로 펼쳐질 상황은 안개속 보물찾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자칫, 북한엔 핵실험 도발의 가능성을, 미국엔 대북 봉쇄 명분만 키워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17일 “접근 방안은 이미 트랙 위에 올라 달리고 있다.”면서 “관련국간 직·간접 교신을 수시로 반영해 구체적으로 조합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내용은 없이 포장만 그럴듯 하게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 관련국간 논의가 상당히 진척됐다고 강조하는 모습이다. 한·미 정상회담 이틀 뒤인 이날 미국 헨리 폴슨 장관은 “북한과 이란의 불법 금융활동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괄적 접근 카드와 상관없이 재무부 차원에서 유엔 결의안 이행 페달을 계속 밟아나갈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북한 역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쿠바 아바나 비동맹운동(NAM)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제재를 유지하는 한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밝혔다. 박홍기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北 위폐반성·5자 에너지 지원으로 ‘스타트’

    14일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대북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common and comprehensive approach)’에 대한 관련국간 논의가 내주부터 본격 가동된다. 그러나 1년 만에 찾아온 대화의 동력은 북한의 선택 여부와, 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계속될지도 모를 대북 제재라는 변수 등으로 긴박하면서도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한·미·일·중·러 5자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정부가 중국과 협의하고 미국을 설득해 만들어낸 ‘방안’의 핵심은 북·미가 서로 양보하지 않고 있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 문제와 9·19공동성명의 이행문제를 배합, 한 틀에 넣는 것이다. 핵심 걸림돌에다 북·미 양측의 인센티브를 포함해 포괄적으로 해결해가는 패키지식 방안. BDA 해법과 관련, 북한이 위폐제조 및 돈세탁 등 불법행위에 대한 ‘반성문’을 쓰고 미국이 유연성을 보여주는 한편으로, 한·중·러·일이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에너지 지원을 동시에 해줌으로써 일단 바퀴를 돌린다는 것이다. 배터리가 소진된 자동차를 ‘점프 스타트’시키는 방식이다. 결국 한국의 대북 전력 공급을 비롯,6자회담 나머지 5개국이 모두 다른 형식으로 대북 지원에 기여하게 함으로써 북한이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중단케 한다는 복안이다. 참여정부 들어 사라진 ‘한·미·일 3자협의’의 부활도 일본의 대북 참여 보장을 위한 정지 작업의 하나다. 이런 과정에서 북한이 핵시설 가동 중단, 즉 ‘동결’조치를 취하면 미국 관리의 방북 조건이 이뤄지면서 선순환의 구조가 마련될 수도 있다.●북한의 선택과 힐의 운신 폭은? 한국 정부는 그동안 중국을 통해 북한측의 호응 여부를 사전에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결단하고 한·미, 한·중, 한·미·일 등 협의를 거쳐 구체화된 방안을 놓고 북한이 미국과도 협의를 거치는 형식을 취하면 본격적인 6자회담 부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기대다. 북한이 이번 기회를 다시 내칠 수도 있지만, 유엔안보리 결의안에 따른 후속 조치들이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는 점이 태도 변화의 한 요인으로도 분석된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합의로 그동안 입지를 좁혀가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등 미국 내 대북 협상파의 목소리가 좀 더 커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송민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 차원의 사전 조율이 라이스·반기문 양국 외교장관과의 ‘2+2’회동으로 유례없이 확대되면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미, 제재 복원 대북 지렛대로 활용할까” 미국이 정상회담이 끝난 뒤 유엔안보리 결의안 이행 차원에서 2000년 해제한 대북 제재안 복원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돼 왔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잘못이니 언제든 할 수는 있지만, 신중히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은 “알았다. 언제든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미측이 향후 전개될 대북 협의 과정에서 지렛대로 활용하며 당분간 발표하지 말 것을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한미 ‘대북 공동 포괄 접근’ 합의

    한미 ‘대북 공동 포괄 접근’ 합의

    |워싱턴 박홍기 이도운특파원|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4일 자정)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위해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을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미사일 실험 발사 이후 추가적인 대북제재 방안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북한을 6자회담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일괄타결식 협상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관측된다.‘포괄적 접근방안’은 양국 정부의 실무진 협의에 의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접근 방안에는 6자회담 교착의 핵심요인이던 마카오 BDA 북한 계좌의 조건부 해제, 북핵 등 북한의 군사적 쟁점과 대북 에너지제공 및 북·미 수교,9·19 공동성명 이행안의 동시·일괄 타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 EC) 때 경주회담 뒤 10개월 만이자 현 정부 출범 이래 여섯 번째다. 두 정상은 이날 오찬까지 겸해 2시간 동안 북핵 및 미사일,6자회담을 비롯, 한·미동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대상국 포함 등의 의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두 정상은 전시 작전통제권 문제와 관련,‘한국군의 능력에 대한 양국의 신뢰를 기초로 미국의 주한미군 지속 주둔 및 유사시 증원 공약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작통권 환수 시기를 포함한 구체적 사항은 다음달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를 6자회담을 통해 평화적·외교적인 방식으로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 결의 1695호를 통해 북한을 규탄하는 등 엄중하고 단합된 입장을 적시에 낸 사실을 평가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에 대한 노 대통령의 요청과 관련, 미국의 법령상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우리측의 구체적 노력을 평가한 뒤 조속히 가입시킬 의지를 재확인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폴슨 미 재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조치와 관련,“미국의 법 집행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노력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반기문 외교부장관,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 사전조율을 위한 ‘2+2’ 협의를 가졌다. hkpark@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한미, 이견속 극적 돌파구…북핵·지원 ‘동시해결’ 추진

    [한·미 정상회담] 한미, 이견속 극적 돌파구…북핵·지원 ‘동시해결’ 추진

    존폐기로에 선 북핵 6자회담이 ‘9·19 공동성명’ 1주년을 닷새 앞두고 한·미 정상회담의 합의로 새로운 동력을 찾을지 주목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핵실험설까지 제기되면서 고조됐던 한반도 긴장감이 한풀 꺾일 듯한 분위기다.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4일(한국시간 15일 새벽) 정상회담을 통해 전격적인 대북 유인책을 마련했기 때문이다.6자회담 재개 및 진전을 위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 대북 제재와 함께 외교적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우리측의 대미 드라이브에 미측이 상당한 유연성을 보인 결과다. 한·미간 극심한 대북 정책 이견으로 ‘큰소리’를 내지 않으면 성공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어서 의미는 더욱 커 보인다. 제재를 하더라도 출구는 열어줘야 한다는 우리측 주장이 일단은 설득력을 보여준 셈이다. ●‘BDA 묘수찾기’와 ‘동시 행동의 원칙’속 일괄 타결 지난 4월 말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부시 미 대통령이 만나 북한에 대한 포괄적 해법을 논의한 뒤 탕자쉬안 국무위원을 특사로 보냈을 때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은 “금융제재의 모자를 쓰고는 6자회담에 나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후 북한은 어떠한 설득이나 노력에도 막무가내였다. 따라서 위폐제조가 출발점이었던 만큼 북한이 회담에 나와 과거불문하고 “위폐제조와 돈세탁을 하지 않겠다는 서면 약속”을 하는 것으로 마카오에 묶인 BDA(방코델타아시아은행) 계좌를 풀 수 있다는 안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국 재무부가 조사중인 BDA의 옥석(玉石)을 가려, 일부 마카오 은행 관할권인 중국측이 2400만달러의 일부를 돌려주는 방안도 포함된다.BDA 문제가 웅크린 북한을 밖으로 이끌어내는 작업이라면, 핵과 미사일 평화체제 등 군사적 문제와 북한이 필요로 하는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 지원, 북·미, 북·일 수교 등을 일괄 타결하는 ‘포괄적’ 방안은 북한으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핵을 포기하게 하는 유인책으로 풀이된다. 핵폐기와 검증, 대북 에너지 보상 방안 등을 ‘당근’을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 방안으로 보인다. 한·미와 중국 등은 북한이 핵동결에 나설 경우 대북 에너지 제공 등을 북한에 제공한다는 뜻이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밝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당근’이다. ●미국의 변신, 왜?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경우의 파국상황에 대해 미국 대외 핵정책의 실패와 이로 인해 찾아올 국내적·국제적 비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1년여 남은 한·미 관계의 악화 등도 염두에 둔 듯하다. 레바논 문제 등 중동 정세가 험악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북한에 한번 더 기회를 주는 것도 크게 손해 보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 이같은 공동의 포괄적 방안은 한·미 회담일정에 들어선 13일까지도 분명히 잡히지 않았다.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달 31일 미 국무부의 번스 차관 등을 만나 “제재 일변도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제재에 상응하는 외교적 노력도 함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을 때도 미국은 고려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미측은 13일 노 대통령을 수행 중인 반기문 외교부장관과 송민순 실장, 그리고 미측의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 ‘2+2’ 회동에서 극적으로 합의했다는 후문이다. 배석자도 없었다. 지난달 송민순 실장이 중국을 방문하고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달 30일 미국을 오가며 구워낸 획기적 대북 유인책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美의 일방적 北금융제재 ‘경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예방을 받았다. 폴슨 장관은 미국의 경제를 관장하는 최고 관리이기도 하지만 대북 경제제재 권한도 갖고 있다. 특히 폴슨 장관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북한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를 강력하게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노 대통령과 폴슨 장관의 만남에서 대북 제재와 관련해 어떤 얘기가 오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두 사람 간의 대화 범위는 대부분 사전에 조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폴슨 장관이 노 대통령 예방을 요청하자 우리측에서는 외교 경로를 통해 그 이유를 탐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슨 장관은 골드만 삭스의 최고경영자를 지내면서 한국의 실물경제와 국제 무역협상에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그와 관련한 대화를 원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회동이 끝난 뒤 노 대통령과 폴슨 장관의 면담 내용을 브리핑한 윤대희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은 양국의 경제협력 문제를 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그러나 폴슨 장관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계좌 동결 등 대북 조치에 대해 설명했으며, 노 대통령이 “미국의 법 집행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노력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블레어 하우스에 도착한 폴슨 장관은 노 대통령에게 한국의 경제적 성취와 한·미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살가운’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이 없다가 “(기자들이) 나가야 무슨 말을 하든지 하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곧바로 풀 기자들이 회담 장소를 떠났고 그 자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드러날 것 같다.dawn@seoul.co.kr
  • 노대통령, 美 재무장관 접견

    한·미 정상회담 전날인 13일 잡혀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 접견 일정이 주목된다. 폴슨 장관은 미 행정부에서 북한의 불법행위로 인한 금융거래를 차단하는 총책임자다. 예방 요청을 한 것은 미국측. 지난해 11월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위폐제조·돈세탁 문제를 놓고 설전까지 한 상황을 돌이키면 배경이 짐작된다. 당시 노 대통령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계좌동결 등에 대한 조치완화를 요청했고, 부시 대통령은 “위폐 제조는 전쟁행위다.”며 얼굴을 붉혔다고 한다. 따라서 미측은 차제에 핵심 각료가 나서 ‘방어적 차원의 법집행’이란 입장을 노 대통령에게 성의껏 설명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측 입장에선 ‘정확한 상황인식’을 위한 브리핑인 셈. 노 대통령도 ‘할 말’을 할 것 같다. 대북 정책을 놓고 한·미간 유례없는 ‘긴장감’이 확산되는 가운네 이번 만남의 성과 여부가 주목된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마카오계좌’ 양자회동 제안

    美 ‘마카오계좌’ 양자회동 제안

    미국은 최근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에 대해 6자회담과 별도로 양자회동을 갖고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의 북한계좌 동결조치 문제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1일 “미국은 6자회담 교착상태 타개를 위해 평양으로의 특사 파견은 어렵지만, 뉴욕과 같은 제3의 장소에서는 양자회동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북한측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미국은 이를 사실상 거부의사로 이해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은 또 내주 본격화되는 유엔 총회에서 지난 7월 동남아지역안보포럼(ARF)에서 열린 ‘10자 회동’과 유사한 다자 외무장관 회동을 추진하면서 북한에 이 자리에 나올 것을 직접 요청했으나, 북한은 이 제의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유엔 총회에서 북핵문제해결을 위한 ‘다자회동’은, 현재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찬성을 하더라도 북한이 빠진 상태의 회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다자회동에 찬성 의사를 보낸 국가는 일본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시내 호텔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한 뒤,“미측이 다자회동 방안을 제안했으며, 우리측은 6자회담의 틀을 훼손하지 않는다면 그런 형태의 다자회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힐 차관보는 이날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 장관이 북한과의 양자대화 및 미 정부 특사 파견 등을 요청하자,“미국도 나름대로 융통성을 발휘하는 많은 제의, 노력을 했으나, 북한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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