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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원삼 “3연패 팀 목표는 당연히 4연패” 박용택 “시범경기 해보니 우리팀이 최강”

    장원삼 “3연패 팀 목표는 당연히 4연패” 박용택 “시범경기 해보니 우리팀이 최강”

    프로는 실력으로 말한다. 그러나 입심도 엄연한 실력이다. 24일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끼리 설전이 벌어졌다. 하나같이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우승팀인 삼성의 장원삼이 포문을 열었다. 그는 “3연패를 한 팀에 목표가 뭐냐고 묻다니….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4연패 하겠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그러자 LG의 베테랑 타자 박용택이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8개 구단과 모두 연습 경기를 해 봤다. 기세에서 우리보다 위에 있는 팀은 없었다”고 받아쳤다. 롯데의 손아섭은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가을에 쉬어 본 적이 없는데 작년에 TV로 다른 팀들의 경기를 보면서 속으로 울었다. 올 시즌은 이 한 몸 바쳐 롯데를 한국시리즈에 올라가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SK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지명된 김광현이 곧바로 “(손아섭이) 입단하고 가을 야구를 안 해 본 적이 없다는데 나는 입단하고 한국시리즈를 안 치른 적이 없었다. 작년에 아쉽게 못 나갔다. 이제 우승을 빼앗아 올 때가 됐다”고 응수했다. 그는 행사에 앞서 인터뷰 도중 “올해는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현이 구체적으로 해외 진출 의사를 공표한 건 처음이다. 다크호스 1순위로 지목된 NC의 나성범은 “다크호스다운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KIA의 나지완은 “팬들이 경기장을 꽉 채워 주면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의 성원을 호소했다. 그러나 한화의 송창식은 “프로답게 야구장에서 좋은 결과로 보여 주겠다”며 말을 아꼈다. 두산 주장 홍성흔은 “2000년 한국시리즈에서 아깝게 졌다. 그리고 2001년에 우승했다. 2013년에 아깝게 준우승했다. 그래서 올해는 분명 우승할 거라 믿는다”고 입씨름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농구] “잘 생겼다” SK… “잘 챙겼다” 4강

    [프로농구] “잘 생겼다” SK… “잘 챙겼다” 4강

    숨 막히는 싸움을 끝낸 건 코트니 심스(SK)의 리바운드 두개였다. 심스는 19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를 잇따라 잡아내 63-60 짜릿한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4쿼터를 무려 15점 앞선 채 시작한 SK는 이현민과 장재석에게 연거푸 외곽슛을 내주며 60-60 동점을 허용했으나 심스의 잇단 리바운드로 이길 수 있었다. 3승1패로 시리즈를 마친 SK는 2001~02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3승4패로 오리온스에 우승을 내준 아픔을 되갚으며 오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을 찾아 정규리그 2위 모비스와 4강 PO 1차전을 치른다. SK는 모비스와의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4전 전패를 당했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4승2패로 앞서 화끈한 설욕을 꿈꾼다. SK는 이날 18개 중 1개만 들어간 3점슛 적중률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SK는 전반을 41-26으로 앞서며 끝냈다. 리바운드 21-9, 야투율 51%-42%로 앞선 덕이었다. 4쿼터를 38-53으로 시작한 오리온스는 4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49-57로 따라붙은 뒤 이현민의 3점슛 두 방 등으로 56-59 턱밑까지 쫓아갔다. 2분24초를 남기고는 3쿼터까지 침묵했던 최진수가 3점슛을 터뜨려 59-59 동점을 만들었다. 긴박한 순간 승부를 가른 건 리바운드와 자유투였다. SK는 종료 1분5초를 남기고 박상오가 던진 3점포가 빗나갔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박승리가 3점 플레이로 연결하며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종료 54초 전 장재석이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하나밖에 넣지 못했고 SK는 종료 32초 전 주희정의 미들슛이 불발된 것을 심스가 다시 공격 리바운드로 따내 승리를 지켜냈다. 이어 박승리의 3점슛마저 빗나가자 다시 심스가 리바운드로 따낸 뒤 주희정이 자유투 하나를 집어넣어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12초를 남기고 던진 이현민의 3점포가 림을 외면해 울었다. SK는 김선형이 14득점으로 앞장섰고, 오리온스는 이현민이 13득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2년 연속 6강 PO를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SK의 리바운드 우위(42-28)가 처절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왼발의 달인’ 히바우두 24년 신은 축구화 벗는다

    ‘왼발의 달인’ 히바우두 24년 신은 축구화 벗는다

    시대를 풍미한 브라질 축구 스타 히바우두(42)가 24년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히바우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선수로서의 내 역사는 끝났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현역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왼발의 달인’으로 한국 팬들에 친숙한 그는 1993년부터 10년간 A매치 74경기에 출전해 34골을 터뜨렸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호나우두, 호나우지뉴와 함께 ‘3R’ 편대를 이뤄 5득점, 브라질의 통산 5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그는 월드컵 올스타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다. 1991년 산타 크루스(브라질)에서 클럽 생활을 시작, 팔메이라스(브라질), 데포르티보(스페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 등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1999년에는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2002 월드컵 이후 AC밀란(이탈리아)으로 옮겼으나 부진했던 그는 이후 그리스, 우즈베키스탄, 앙골라 등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해 브라질 2부리그 팀인 상카에타노와 계약했다. 최근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3부리그 팀인 모기 미림에서 뛰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저자와 차 한잔] ‘사유와 매혹’ 펴낸 박홍순 씨

    [저자와 차 한잔] ‘사유와 매혹’ 펴낸 박홍순 씨

    지금 한국에는 인문학 열풍이 뜨겁다. 각급 도서관이며 지방자치단체와 학술단체, 기업체가 앞다퉈 마련하는 문화 강좌엔 인문학을 배우려는 수강생들로 넘쳐난다. 그런데 그 뜨거운 인문학 열풍의 한쪽에선 깊이 있는 공부가 아쉽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박홍순(51)씨는 그런 틈새에 일찍 눈뜬 인문학 전도사다. 웬만한 이라면 한번쯤 읽어 봤을 스테디셀러 ‘미술관 옆 인문학’ ‘히스토리아 대논쟁’ ‘맛있는 고전 읽기’의 저자다. 그가 8년간에 걸친 고생 끝에 역저 ‘사유와 매혹’(서해문집)의 저술을 마무리했다. ‘사유와 매혹’ 2편 출간에 맞춰 14일 그를 만났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은 어디서든 쉽게 느낄 수 있을 만큼 폭넓게 번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 갈증에 걸맞은 내용과 깊이가 모자라요. 대학 울타리 안에 머물고 있는 아카데믹한 인문학과 초보·입문에 머무는 얕은 맛보기의 양극화가 안타깝지요.” 그래서 이제 그 갈증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학계와 지식인들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박씨는 먼저 말을 꺼냈다. 8년 만에 마침표를 찍은 그의 저술도 어찌 보면 그런 갈증을 해소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려는 차원에서 시도한 결과물이다. 2002년 1편이 원시시대부터 중세까지의 철학사와 미술사를 접목한 것이라면 2편은 근대부터 현대까지의 천착이다. 864쪽의 방대한 분량이다. 웬만한 전문가라 해도 철학사나 미술사의 한쪽만 들춰내기도 버거울 듯한 분야다. 인류사에 큰 획을 그었던 철학 사조의 핵심을 관련 미술 작품을 붙여 이해를 돕는 친절한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인문학은 사람 삶의 근본적인 가치를 들여다보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지름길입니다. 깊이 있는 공부와 천착이라면 훨씬 더 실속 있는 지혜와 가치를 건져낼 수 있겠지요. 그런데 요즘 인문학 공부는 그렇지 못해요.” 그저 처세술과 화술 혹은 개인 차원의 치유 방편쯤으로 다뤄지는 어긋난 인문학 열기에 대한 지적이다. 그러면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어찌 보면 비전문가인 그가 어떻게 그 까다롭고 방대한 철학과 미술을 연결하게 됐을까. “원래 미대 지망생이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결국 생물학을 전공하게 됐어요. 학생운동과 시민사회운동을 하면서 인문사회과학 책들을 찾아 읽었고, 미술은 원래 관심 분야인 만큼 독학을 해 왔어요.” 철학사에 대한 통찰 없이 미술사를 이해할 수 없고 미술사를 알지 못하면 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이 어렵다고 한다. 이번 책을 내기 위해서도 지난 8년간 유럽 미술관을 샅샅이 훑어 작품들을 확인했다. “지금 우리 사회는 통제와 억압으로 암울했던 시대와는 크게 다릅니다. 자유에 대한 갈증은 해소됐지만 정작 내용 면에선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아요. 자유로운 개개인이 문화적 동질감을 갖고 연대한다면 훨씬 더 성숙하고 발전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텐데….” 오랫동안 몸담아 왔던 문화운동에 대한 속 깊은 소견이다. “인문학이 현실 사회에서 동떨어진다면 화석화될 것이 뻔하지요. 당연히 인문학적 사고는 일상적인 사고와 행위를 지배하는 통념에 대한 도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사람이 사는 데 있어서 경제적인 동기가 중요하지만 어찌 보면 문화적 동기도 그 못지않게 크게 작용한다. 지금 한창인 인문학 열기는 바로 그 문화적 동질감의 결속에 다름 아니라고 거듭 말한다. 그는 공무원,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의와 공공도서관의 스타 강사로도 유명하다. 8년간 이번 책 작업을 진행하면서 너무 힘이 들어 ‘괜히 시작했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지만 책이 나오고 보니 보람이 크단다. 그 “미련한 고집”은 계속될 것 같다. ‘서양철학과 미술의 역사’ ‘동양철학과 미술의 역사’ ‘한국철학과 미술의 역사’ 연작을 70세까지 세상에 내는 게 소원이란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우리카드 징크스’ 깼다

    [프로배구] 대한항공 ‘우리카드 징크스’ 깼다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리카드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프로배구 V리그 원정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1∼3라운드에서 우리카드에 모두 패한 대한항공은 포스트시즌 진출 싸움이 치열해진 4라운드에서 마침내 징크스를 탈출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32로 우리카드와 승점 차를 없애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웠다. 반면 최근 4경기에서 승점 1도 추가하지 못한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에 세트득실률에서만 앞선 불안한 3위가 됐다. 올 시즌 프로배구는 3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만 남자부에 한해 3위와 4위의 승점이 3점 차 이내면 단판 대결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한항공 마이클은 1세트에서11득점하더니 2세트에서도 8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세트에서는 김형우의 높이가 빛났다. 김형우는 20-22로 뒤진 상황에서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루니의 공격을 연속 블로킹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연이어 최홍석의 오픈 공격까지 막아내 23-22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듀스에서 마이클의 백어택과 신영수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로 눌렀다. GS칼텍스는 승점 38로 두 경기를 더 치른 3위 KGC인삼공사와의 격차를 승점 4로 벌리며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러, 북유럽 역동적 축구 경험… 알제리 ‘가상 러시아’와 맞불

    홍명보호의 전지훈련이 무용론에 휘말리는 가운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상대할 팀들의 평가전 일정이 주목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다음 달 6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간)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인 그리스와 새해 네 번째 평가전에 나선다. 5월 중순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유럽파 등 최정예 진용으로 꾸리게 된다. FIFA 53위인 대표팀은 5월 26~28일 중 서울에서 FIFA 랭킹 44위인 튀니지와 평가전에 나선 뒤 미국으로 건너가 대회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H조 상대들도 평가전 일정을 매듭짓고 있다. 러시아축구협회는 4일 자국 대표팀이 5월 31일 오슬로를 찾아 FIFA 랭킹 59위 노르웨이와 평가전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는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하지만 북유럽 특유의 역동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IFA 랭킹 22위인 러시아는 다음 달 5일 자국에서 아르메니아(38위)와 맞붙은 뒤 노르웨이전을 거쳐 6월 6일 모스크바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른다. 러시아는 또 5월과 6월 초 사이 한두 차례 A매치를 더 치를 계획이다. 알제리는 다음 달 6일 ‘가상 러시아’ 슬로베니아(29위)와의 일정만 확정했을 뿐 나머지 평가전 상대를 찾지 못해 속을 태우고 있다. 5월 31일과 6월 4일 각각 한국, 벨기에와 컬러가 비슷한 팀과의 평가전을 구상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가장 느긋한 것이 FIFA 랭킹 11위인 벨기에다. 6월 8일쯤 브뤼셀로 튀니지 대표팀을 불러들여 친선전을 벌인다. 재미있는 것은 알제리를 제외한 세 팀 모두 튀니지와 평가전을 벌인다는 점이다. 대회 개막을 보름 정도 남긴 시점부터 잇따라 열리는 세 팀의 평가전 결과를 종합하면 H조 판도를 점쳐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 감독은 박지성(33·에인트호번)을 직접 만나 대표팀 복귀 논란에 마침표를 찍는다. 오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독일로 건너가 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22·레버쿠젠) 등 분데스리가 선수들을 만난 뒤 네덜란드로 이동해 박지성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영국 방문 일정은 잡지 않아 박주영(29·왓퍼드)과의 대면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홍 감독은 독일-네덜란드 출장을 마친 뒤 13일 또는 14일 귀국길에 오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한전 9연패 끊은 비소토

    꼴찌 한국전력이 새 외국인 거포 비소토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격파했다. 한국전력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브라질 대표 출신 공격수 비소토의 맹활약으로 현대캐피탈을 3-0(25-22 25-21 25-20)으로 완파했다.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지긋지긋한 9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5승(15패)째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지난 2라운드에 이어 다시 현대캐피탈을 꺾으면서 올 시즌 상대 전적 2승2패를 기록했다. 반면 2위 현대캐피탈은 지난 22일 삼성화재전에서 9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이후 2연패에 빠졌다. 승점 40으로 선두 삼성화재(승점 45)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도 실패했다. 현대캐피탈이 낙승할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한국전력은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212㎝의 장신 공격수 비소토가 70%에 가까운 공격성공률로 선봉에 섰다. 비소토가 22점을 쓸어담았고 전광인과 서재덕이 각각 16점과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여자부의 IBK기업은행은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카리나 오카시오(26점)-김희진(12점)-박정아(14점) ‘삼각편대’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3-1(25-12 25-19 18-25 25-16)로 격파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국립중앙도서관 장서 2018년 1142만권”

    “국립중앙도서관 장서 2018년 1142만권”

    “도서관은 결코 평화로운 곳이 아닙니다. ‘마침표’와 ‘쉼표’만 틀려도 자료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죠.” 임원선(52) 국립중앙도서관장은 22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2018년까지 진행할 ‘국립중앙도서관 중기(2014~2018) 발전계획안’을 내놨다. 중앙도서관의 장서를 2018년까지 현재보다 205만권 늘어난 1142만권을 보유하고, 정책정보협력망을 22곳에서 1600개 기관으로 확충하는 내용이다. 국가 지식문화유산 보존·복원을 위한 ‘자료보존연구센터’도 들어선다. 임 관장은 “국립중앙도서관은 1945년 개관 이후 국내에서 발행되는 지식정보자원을 빠짐없이 수집해 보존하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왔다”면서 “온라인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면서 지식문화유산을 수집·보존하고 제공하는 임무가 더 중요해져 이번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안은 디지털 매체의 확산 및 모바일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압축된다. ▲국가 지식정보자원 수집·보존 강화 ▲지식정보자원 이용서비스 고도화 ▲도서관계에 대한 지원·협력 강화 등 3대 추진목표 아래 9개 주요과제 및 28개 세부과제로 구성했다. 오는 3월부터 공무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학술지 신간 목차 메일링 서비스’와 디지털 매체 확산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링크드 오픈 데이터(LOD) 변환 서비스가 눈에 띈다. 메일링 서비스는 관심분야 연구동향을 손쉽게 파악하도록 돕고, 5만 5000여종의 학술지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LOD는 주요 장서의 디지털화를 기존 44만 건에서 94만 건까지 늘리도록 돕는다. 도서·도서관 정보통으로 통하는 임 관장은 지금도 한 달에 10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고 했다. 임 관장은“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동안 실수하지 않으려 늘 긴장 속에 살지만 동시에 재미와 보람이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데스크 시각] 기업 그래도 투자해야 한다/최용규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기업 그래도 투자해야 한다/최용규 산업부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불구속 기소는 재계 전체에서 볼 때 의미 있는 사건이다. 사실 처음 사건이 불거지고, 검찰 수사 내용이 언론에 조금씩 흘러나왔을 때만 해도 조 회장이 양복을 입고 재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조 회장도 고개를 떨궜고 변호인의 입을 빌려 선처를 호소할 정도였으니, ‘김승연(한화 회장)-최태원(SK 회장)-이재현(CJ 회장)’의 길을 갈 것이라고 봤다. 조 회장 구속보다 ‘다음은 누구’일지가 더 관심사로 떠오를 정도였다. 그 당시 L 그룹은 1년째 세무조사를 받고 있었다. 경제가 죽을 쑤든 말든 재계에 불어닥친 ‘오너 리스크’는 여전히 진행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세간의 예측을 빗나가게 한 조 회장 구속영장 기각과 불구속 기소는 정부나 재계 양쪽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재계 입장에서 보면 중요한 시그널이다. 전방위로 진행되던 국세청 세무조사가 후퇴할 조짐을 보였고, 대통령의 친기업 행보도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이 전경련 집들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몇 달 전 총수들을 청와대로 불러 점심밥을 먹인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실 청와대 오찬은 초청인지 소환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게 재계의 지배적인 시각이었다. 대통령 입에서 나오는 친기업 멘트와 달리 금융당국이나 사법당국은 정반대로 움직였다. 샅샅이 뒤지고, 여차하면 검찰로 넘겨져 줄줄이 소환조사를 받은 뒤 총수 구속으로 마침표를 찍는 상황이 연출됐다. 오죽했으면 오너 리스크 못지않게 ‘대통령 리스크’란 말까지 나왔을까. 기업 전반에 흐르는 정서는 대통령도 못 믿겠다는 것이었다. 지독한 불신은 앞에서는 “예”, 돌아서서는 모르쇠를 낳았다. 상황이 이럴진대 실질적인 투자와 고용이 늘리 만무하다. 지난해 8월 30대 그룹은 연초보다 투자계획을 늘려 2013년 한 해 15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럼에도 상반기 투자액이 41%인 61조 8000억원에 그쳤다. 하반기 투자액을 봐야겠지만 약속대로 투자했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뒷일이 걱정됐는지 경제단체와 기업들은 투자와 고용이 미진한 이유를 남 탓으로 돌리고 있다. 물론 경제민주화니 뭐니 해서 기업환경이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외국계 기업 절반 이상(55.2%)이 우리나라의 투자환경이 열악하다고 답했다는 대한상의 조사 결과도 어제 나왔다. 통상임금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입법과 각종 규제가 투자환경을 헤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한다. 사실 외국인이 느끼는 것과 우리 기업이 느끼는 것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기업의 본령은 투자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언제까지 법·제도·정치 탓만 할 것인가. 기업에 현금이 쌓이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는 뉴스다. 기업이 돈놀이 하는 곳이 아니거늘 투자하지 않고 어디에 쓸 요량인가. 정초에 인터뷰한 최문기 미래과학부 장관은 “경제는 민(기업)이 주도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신 정부는 규제를 최대한 완화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단다. 한 술에 배가 부를 리 없다. ‘민관’이자 ‘관민’이다. 둘이면서 하나라는 뜻이다. 정부가 마음을 다잡았다면 기업은 아무리 힘들어도 투자해야 한다. 지금이 그때다. ykchoi@seoul.co.kr
  • 최재우 “눈밭의 첫 메달 캔다”

    최재우 “눈밭의 첫 메달 캔다”

    한국은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에서 단 한 번도 시상대 위에 오르지 못했다. 그 역사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나선 선수가 최재우(20·한국체대)다. 그는 다음 달 11일 소치대회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에서 동양인 첫 메달에 도전한다. 1년 전만 해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스키의 자존심을 세울 재목으로 꼽혔다. 그런데 지난해 3월 프리스타일 세계선수권 슈퍼파이널 5위에 오르면서 소치대회 메달권에 근접한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시리즈 ‘올해의 신인’이다. 4살 때 스키를 시작한 그는 8살 때 울퉁불퉁한 요철을 넘고 점프대에서 묘기를 부리는 모굴의 매력에 푹 빠졌다. 2011년 초 유학하던 캐나다에서 열린 상비군 선발전에서 1등을 두 차례나 차지하자 캐나다 상비군 코치로부터 귀화 제의를 받았지만전 거절했다. 2006년 토리노대회 남자 모굴 동메달리스트 토비 도슨(김수철)의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급성장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대학 선배인 양학선을 찾아 체조에서의 공중회전 기술도 전수받았다. 지상훈련 때는 400m 인터벌을 하며 혹독하게 체력을 길렀다. 모굴은 스피드와 턴 동작, 점프 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받기에 힘이 달리는 동양 선수들에게 맞춤한 종목이다. 이번 대회는 밴쿠버 때와 달리 예선, 파이널을 거쳐 상위 6명이 슈퍼파이널을 치르는 등 하루 세 차례 스키를 타야 한다. 따라서 체력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수. 최재우는 먼저 예선에서 무난하게 백 풀(Back Full)과 콕(Cork) 720도를 할 생각이다. 파이널에 오르면 백 더블 풀과 콕 1080도를 연기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선수는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을 꼽는다. 슈퍼파이널에서도 같다. 마인드 컨트롤과 점프 보완에 신경쓴 뒤 소치에 가겠다는 최재우는 지난 4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월드컵대회에서 8위에 그쳤지만 “소치에서는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글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사진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 그대들 있기에 심장이 뛰었소

    그대들 있기에 심장이 뛰었소

    연말 북한의 실세 장성택의 처형으로 발칵 뒤집어졌던 나라 안팎의 정세 만큼이나 2013년 스포츠계도 다사다난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에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한국인의 메이저리그사에 큰 획을 그었고, 박인비는 6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역사를 고쳐썼다. 그러나 프로농구 감독 강동희는 승부 조작에 휘말려 끝내 농구판을 떠나기도 했다. 누가 가장 빛나고, 누가 가장 아쉬웠을까. 각각 5명을 추려 봤다. [빛나고 또 빛났다] 추신수, 텍사스와 1379억원 계약 신시내티에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300출루라는 걸출한 성적을 내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12위에 오른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추신수(31)는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달러(약 1379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2007년 스즈키 이치로(41)가 시애틀과 맺은 5년 9000만달러를 뛰어넘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총액 1억달러를 돌파한 주인공이 됐다. 류현진, ML 진출 첫해 14승 앞서 LA 다저스의 류현진(26)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맹활약했다. 투수 왕국 다저스에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진출을 도왔고,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완봉승을 올린 끝에 신인왕 투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10월 1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챔피언십 3차전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 LPGA 메이저 3연승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지난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6월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를 연달아 휩쓸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3년 만에 메이저 3연패를 신고했다. 시즌 통산 6승을 기록, 시즌 종료 시점인 지난달 26일까지 33주 동안 세계 1위 자리를 지켰고, 2년 연속 상금왕은 물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김연아, ISU 정상…건재 과시 김연아(23)가 지난 3월 2년 만에 출전한 국제빙상연맹(ISU) 선수권(캐나다) 여자 싱글에서 총점 218.31점(쇼트프로그램 69.97점, 프리스케이팅 148.34점)의 높은 점수로 가볍게 정상에 올랐다. 직후 부상으로 8개월 동안의 공백 뒤 이달 초 크로아티아에서 치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도 204.49점의 금메달로 훌륭하게 재기, 내년 동계올림픽 2연패를 예약했다. 앤디 머리, 윔블던 男단식 정상 앤디 머리(26·영국)가 지난 5월 자국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고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 만에 영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도 영국인으로는 104년 만에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머리는 여자 선수까지 포함하면 1976년 수전 베이커(프랑스오픈) 이후 35번째 영국인 메이저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아쉽고 또 아쉽다] 강동희, 승부조작 파문에 영구제명 강동희(47) 전 프로농구 원주 동부 감독이 지난 2011년 2~3월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주고 주전 대신 후보 선수를 기용하는 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8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10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성실한 선수이자 지도자로 사랑받은 그였기에 팬들의 실망감은 대단했다. 그는 9월 프로농구연맹(KBL)에서 영구 제명돼 농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승엽, 데뷔 최악의 성적 ‘굴욕’ 아시아 최다 홈런왕 이승엽(37)이 올해 8억원으로 국내 프로야구 선수 중 김태균(한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챙겼지만 올 시즌 타율 .253, 13홈런 69타점으로 부진했다. 타율과 타점은 데뷔 후 가장 낮았고, 홈런은 1996년 9홈런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데뷔 이후 국내 연봉은 깎인 적이 없지만 내년에는 상당 폭 감액이 불가피해 ‘연봉킹’의 별명에 흠집이 가게 됐다. 퍼거슨, 지휘봉 내려놓고 은퇴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퍼기’ 알렉스 퍼거슨(72)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난 5월 리그 종료 직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1987년 맨유 감독을 맡은 뒤 27년간 맨유를 ‘해가 지지 않는 축구제국’으로 만든 그는 올해 20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그라운드와 작별, 시들기보다는 아예 사라지는 길을 택했다. 그는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감독상 후보다. 이영표, 27년 현역생활 ‘마침표’ 축구대표팀 부동의 왼쪽 풀백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에서 맹활약한 이영표(36)도 미국 축구 메이저리그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27년간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한국에서 연 은퇴 기자회견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 전까지 대한민국 축구의 중요한 문제는 수비 불안이었고, 그 중심에 내가 있었다”며 겸손하게 몸을 낮췄다. ’국보 센터’ 서장훈, 농구 코트 떠나 농구대잔치 마지막 세대인 ‘국보 센터’ 서장훈(39) 역시 지난 3월 19일 코트와 작별했다. 그는 1998~99시즌부터 15시즌 동안 뛰면서 1만 3198득점으로 통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2위 추승균(1만 19점)을 압도한 그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전망. 그는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1억원으로 깎인 자신의 연봉에 사재 1억원을 더해 이를 장학금으로 내놓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체육부 종합
  • “영·호남 같이 걷자” 남도순례길 본격 추진

    “영·호남 같이 걷자” 남도순례길 본격 추진

    경남 삼랑진에서 전남 순천까지 168.97㎞에 이르는 경전선 폐선 부지를 ‘동서통합 남도순례길’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경남 창원시는 10일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추진위원회(전남 대표 강용재, 경남 대표 허정도)와 영호남 8개 시·군이 경전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생기는 폐선 부지를 동서통합 남도순례길로 조성하는 사업을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와 8개 시·군 단체장 등은 지난 9일 진주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호남 민간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경전선이 지나가는 경남 창원시·김해시·진주시·사천시·함안군·하동군, 전남 순천시·광양시 등 8개 지자체가 선언문에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경전선 철길은 남도인의 삶과 역사가 자리한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영호남 화합과 소통의 통로로 삼고자 한다”면서 “녹색의 순례길로 조성해 동서 갈등의 마침표를 찍고 남도인 특유의 여유와 서로를 배려하는 상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경전선을 국민의 품으로 끌어들이는 남도순례길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게 지자체가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광양시는 관련 시·군으로부터 동의서를 받아 국토연구원에 ‘동서통합지대 남도순례길 조성 정책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 6월 발족한 추진위도 “경전선 폐선 구간을 지자체가 제각각 개발하지 말고 생태·레저·관광·문화 인프라를 공동으로 구축해 세계적 명물로 만들자”며 지난달 국민대통합위원회 등에 사업을 제안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문재인 “공안정치 이끄는 무서운 대통령”

    문재인 “공안정치 이끄는 무서운 대통령”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공안정치를 이끄는 무서운 대통령이 됐다”면서 “편가르기와 정치보복이 횡행한다. 정치에서 품격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자신의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의 출간을 앞두고 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박근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 “당장 2017년 대선에서 불법 관권선거를 되풀이하겠다는 것이나 진배없다”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덮자는 데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당장은 성공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착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에서 워터게이터 사건으로 닉슨 대통령이 사임을 하게 된 시발은 도청 사건이 아니라 바로 거짓말 때문이었다”고 경고했다. 지난 대선 패배의 원인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평소 실력의 부족이었고, 준비와 전략의 부족으로 인한 것이었다”면서 “거기에 국정원의 대선공작과 경찰의 수사결과 조작 발표 등의 관권 개입이 더해졌을 뿐”이라고 밝혔다.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을 담았지만, 정치권에는 문 의원의 책 출간을 본격적인 ‘정치 재개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도 “대권 도전에 집착하지 않겠지만 기회가 오면 회피하지도 않겠다”면서 사실상 차기 대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원은 책 출간 배경에 대해 지난 대선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마침표를 찍고 그래야 또 다른 시작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그동안 대외적인 활동을 자제해왔지만 책 출간을 계기로 오는 14일 서울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이후 부산에서도 행사를 갖는 등 공식 행보에 나선다. 저서는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 2부는 대선에 나서기까지의 과정, 3부는 대선 패배의 원인과 대안, 4부는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한 제안을 담았다. 문 의원은 책에서 “상대편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공세나 종북 프레임 등 흑색선전까지 미리 준비한 전략에 따라 선거를 이끌어간 데 비해, 우리는 공을 좇아 우르르 몰려가는 동네 축구 같은 선거를 했다는 느낌이었다”고 회고했다. 문 후보는 “후보인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민주당도 마찬가지였다. 평소에 놀다가 벼락치기 준비로 시험을 치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출마 의지를 갖게 된 시기 자체가 늦었다”는 후회도 담았다. 이날 배포한 발췌본에서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는 “대안 정당을 만들려는 노력이 상당한 성공을 거둔다고 해도, 현실 정치 속에서 압도적인 새누리당과 맞서려면 결국은 언젠가 민주당과 힘을 합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대안 정당을 만들려는 노력과 민주당을 혁신하는 노력이 서로 경쟁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그 두 가지 길을 놓고 문 의원은 민주당을 혁신하는 길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패배에서 교훈을 얻고, 패인을 극복한다면 약이 될 수 있다”며 “이제는 패배를 보는 시각도, 패배에서 얻는 교훈도 모두 2017년에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수능 끝난 수험생, 피부과 찾는 이유는?

    수능 끝난 수험생, 피부과 찾는 이유는?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이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선호하는 피부과 시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전주 피부과 미하이클리닉 유훈 원장은 “수험을 앞두고 소홀할 수 밖에 없었던 여드름이나 비만 관리를 받기 위해 많은 수험생들이 찾고 있다”며 “성형수술의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보톡스나 필러 시술에 대한 문의도 많다”고 전했다. 우선 스트레스와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생긴 여드름의 경우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꾸면 호전되는 경향은 있으나, 이미 심각한 정도로 발전했거나 흉터가 남은 경우라면 시술을 통해 개선하는 게 도움이 된다. 대표적 시술로는 ▲여드름뿐 아니라 기미, 잡티, 넓은 모공, 모공각화증(닭살피부) 완화에 도움을 주는 알라딘필링 ▲심한 여드름 흉터에 효과적인 스마트필 프락셀 ▲바늘(마이크로 골드 니들)을 이용해 피부 진피층에 고주파를 전달하는 듀얼셀 ▲피지선을 파괴하여 여드름 재발을 억제하는 PDT 광역동법 등이 있다. 활동량이 적은 수험생들을 괴롭히는 또 다른 문제는 바로 비만이다. 장시간 앉아 있다 보니 특히 옆구리나 허벅지, 팔뚝에 살이 붙은 경우라면 피하지방층에 지방분해 가스를 주입하여 지방량을 감소시키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카복시를 고려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보톡스와 필러는 사각턱이나 콧대, 콧등에 볼륨감을 주는 시술로, 성형수술의 비용이나 회복기간에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들이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 종류와 사람마다 원하는 가 다양하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시술을 받는 게 좋다. 유 원장은 “긴 수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수험생들이 그간의 콤플렉스를 해결하기 위해 피부과를 많이 찾고 있는데, 무조건 비용이 저렴한 곳만 찾기 보다는 맞춤 상담과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시행하는 피부과를 꼼꼼히 따져 보는 게 좋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천재 뮤지션’ 김사랑, 여자친구 JC지은과 결별

    ‘천재 뮤지션’ 김사랑, 여자친구 JC지은과 결별

    가수 김사랑(32)이 동료 가수 JC지은(32·김지은)과 7년간의 열애에 마침표를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사랑의 소속사 관계자는 25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김사랑과 JC지은이 결별한 지 꽤 됐다”면서 “개인 사생활이기 때문에 정확한 결별 사유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사랑은 지난해 7월 JC지은과의 열애를 인정하며 “지난 6년 동안 만남을 가졌다”면서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후 김사랑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JC지은의 신곡 ‘RUN(이젠)’의 프로듀싱을 직접 맡는 등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었다. 김사랑은 지난 1999년 1집 앨범 ‘나는 18살이다’로 데뷔한 뒤 ‘천재 뮤지션’이라고 불려왔다. 2001년 2집 ‘Nanotime’ 이후 휴식기를 가져오다가 6년만인 2007년 3집 ‘U-TURN’으로 컴백한 뒤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지막 음표 하나까지 심장박동 소리 울리는 듯 베토벤, 그는 내 음악인생 새 출발점”

    “마지막 음표 하나까지 심장박동 소리 울리는 듯 베토벤, 그는 내 음악인생 새 출발점”

    “베토벤 전곡 연주에 나서기 전만 해도 ‘나는 지금 어디에 있나’ 하는 고민이 많았어요. 이젠 이 경험을 동력으로 장인정신을 지닌 음악가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2년에 걸친 ‘베토벤 대장정’의 완주를 눈앞에 둔 피아니스트 김선욱(25)의 고백이자 결심이다. 지난해 3월부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32곡) 연주에 나선 그의 도전이 21일 여덟 번째 공연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그가 LG아트센터에 먼저 ‘하고 싶다’고 제안해 이뤄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완주 프로젝트는 그의 표현을 빌리면 ‘리스크가 큰 공연’이었지만 매 공연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젊은 거장’의 음악인생에는 성장통을 어루만져 준 치유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피아노로 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지 5년이 됐고 런던으로 옮겨간 뒤에는 누군가의 조언 없이 혼자 음악을 해석하고 연주에 대한 책임을 혼자 지면서 성장통을 겪었어요. 하지만 지난해 베토벤 완주에 나선 이후에는 결혼해서 사회적 인간으로 안정도 찾고 음악을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번 경험이 앞으로의 음악인생에 원동력이 될 겁니다.” 18세였던 2006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대회 40년 만에 최연소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한 김선욱은 2008년 영국 아스코나스 홀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런던으로 이주, 세계 무대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어릴 때는 주위에서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콩쿠르 수상 이후) 갑자기 연주 기회가 많아지니까 그게 좋고 재미있어서 음악을 했다”는 그는 이제는 직업정신을 넘어 장인정신을 일구는 음악가를 꿈꾼다. 성숙한 만큼 부담감도 덜어냈다. “예전에는 무대에서 ‘검증받는다’는 부담감이 컸어요. ‘이걸 잘해야지 다른 연주 기회가 생긴다. 이걸 못하면 나는 오늘 끝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는데 이제 확실히 달라졌어요. 영국, 프랑스를 중심으로 연주 기회가 많이 생겨났고 독일어를 배워서 독일에서의 연주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에요.” 21일 그는 베토벤이 청각을 완전히 잃은 뒤 작곡한 후기 소나타 3곡(30~32번)으로 중간 휴식 없이 내달린다. 연주자도 관객도 호흡을 멈추고 온전히 집중해야 할 65분이다. “특정 작곡가를 우상화하는 건 경계한다”는 김선욱이지만 그에게 베토벤은 각별한 작곡가다. 열세 살이던 2001년 첫 리사이틀 때 베토벤 소나타 7번을 연주했고, 이번에 연주할 32번은 리즈 콩쿠르 준결선에서 선보인 곡이다. “슈베르트 곡이 앞부분의 아름다움에 비해 늘 마지막 악장이 뭔가 부족하다면, 베토벤은 마지막 음표 하나까지 긴장감을 늦추기가 어려워요. 그만큼 집중하고 난 뒤의 뿌듯함이 남다르죠. 특히 32번은 심장박동 소리가 계속 울리는데 그 맥박을 끝까지 유지하다 멈추는 게 이번 공연의 백미예요.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여 “굴욕회담 두려워 폐기… 석고대죄해야” 야 “부관참시한 죄 역사와 국민이 심판할 것”

    여 “굴욕회담 두려워 폐기… 석고대죄해야” 야 “부관참시한 죄 역사와 국민이 심판할 것”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원본이 삭제됐다”는 지난 15일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도 여야의 사초(史草) 공방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여야가 각기 다른 관점의 해석을 내놓으면서 신경전은 오히려 가열된 양상이다.  새누리당은 회의록 폐기에 대한 책임을 따지는 데 집중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노 전 대통령이) 굴욕적 정상회담을 한 것이 후세에 공개적으로 전해지는 게 두려워서 회의록을 삭제 폐기했고 의도적으로 기록원에 이관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노무현 정부 인사들은 국민을 우롱하고 속인 것에 대해 속죄하고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친노 인사들은 범죄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처음에는 국가기록원에 이관했다고 했는데, (이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지원에 삭제 기능이 없다고 했다가 (노무현 정부가 삭제 기능을 추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단순 실수라며 거짓말을 짜맞춘 듯 반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을 향해 “지난해 대선 유세 때 회의록을 최종 감수했다고 한 문 의원은 국기문란 범죄 행위의 최고·최종 책임자로서 본인에게 어떤 정치적 책임을 부과할 것인지에 대해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이 없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김한길 대표는 “새누리당이 말 못하는 고인에게 하지도 않은 발언으로 누명을 씌워 부관참시한 죄는 역사와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 인사들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 결과를 전면 반박했다. 회의록을 삭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회의록을 삭제하라거나 국가기록원에 이관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기억이 없다”며 검찰 수사 결과를 정면 반박했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1월 참고인 조사를 받았을 때 (노 전 대통령의 지시로 회의록을 삭제했다는) 그런 취지의 진술을 어렴풋한 기억으로 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7월 이후 잘못된 진술이라고 일관되게 밝혔음에도 검찰은 이 내용을 인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경수 봉하사업본부장은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어떤 이유에서 삭제 지시를 했는지도 밝혀내지 못했다”고 반박했고, 이병완 재단 이사장은 “집권 세력이 이미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미이관된 사실을 미리 알고 거대한 음모 속에 수사를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당시 최고 책임자였던 문 의원이 이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하면서 그의 입장 표명에 귀추가 주목된다. 문 의원은 수사 결과가 발표됐던 지난 15일 “검찰 발표가 회의록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 준 것”이라고만 짧게 말했다. 공식 입장 발표 창구로 활용해 오던 트위터도 지난달 23일 이후 한 달 가까이 ‘임시휴업’ 상태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문 의원이 법적 책임은 피했지만 도의적 책임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문 의원이 검찰의 수사 결과를 조속히 인정해야 사초실종 논란의 마침표가 찍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 “굴욕회담 두려워 폐기… 석고대죄해야” 야 “부관참시한 죄 역사와 국민이 심판할 것”

    여 “굴욕회담 두려워 폐기… 석고대죄해야” 야 “부관참시한 죄 역사와 국민이 심판할 것”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원본이 삭제됐다”는 지난 15일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도 여야의 사초(史草) 공방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여야가 각기 다른 관점의 해석을 내놓으면서 신경전은 오히려 가열된 양상이다. 새누리당은 회의록 폐기에 대한 책임을 따지는 데 집중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노 전 대통령이) 굴욕적 정상회담을 한 것이 후세에 공개적으로 전해지는 게 두려워서 회의록을 삭제 폐기했고 의도적으로 국가기록원에 이관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노무현 정부 인사들은 국민을 우롱하고 속인 것에 대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친노 인사들은 회의록을 개인 소유물인 양 마음대로 지우고 빼돌렸으며, 범죄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처음에는 국가기록원에 이관했다고 했는데, (이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지원에 삭제 기능이 없다고 했다가 (노무현 정부가 삭제 기능을 추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단순 실수라며 거짓말을 짜맞춘 듯 반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는 “지난해 대선 유세 때 회의록을 최종 감수했다고 한 문 의원은 국기문란 범죄 행위의 최고·최종 책임자로서 본인에게 어떤 정치적 책임을 부과할 것인지에 대해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회의록에 노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이 없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김한길 대표는 “새누리당이 말 못하는 고인에게 그가 하지도 않은 발언으로 누명을 씌워 부관참시한 죄는 역사와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 인사들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 결과를 전면 반박했다. 회의록을 삭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회의록을 삭제하라거나 국가기록원에 이관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기억이 없다”면서 “지난 1월 참고인 조사를 받았을 때 (노 전 대통령의 지시로 회의록을 삭제했다는) 그런 취지의 진술을 어렴풋한 기억으로 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7월 이후 잘못된 진술이라고 일관되게 밝혔음에도 검찰은 이 내용을 인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언론의 접촉을 피해 온 이유에 대해 조 전 비서관은 “기억이 정확하지 않아 혼선을 주거나 정쟁에 휘말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어떤 이유에서 삭제 지시를 했는지도 밝혀내지 못했다”고 반박했고, 이병완 재단 이사장은 “집권 세력이 이미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미이관된 사실을 알고 거대한 음모 속에 수사를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문 의원은 이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했다. 그는 수사 결과가 발표됐던 지난 15일 “검찰 발표가 회의록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 준 것”이라고만 짧게 말했다. 공식 입장 발표 창구로 활용해 오던 트위터도 지난달 23일 이후 한 달 가까이 ‘임시휴업’ 상태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문 의원이 법적 책임은 피했지만 도의적 책임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문 의원이 검찰의 수사 결과를 조속히 인정해야 사초실종 논란에 마침표가 찍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 의원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길섶에서] 예비고사의 기억/정기홍 논설위원

    주위에 대학 입시 때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친구가 많다. 지나간 세월 때문이지만, 그날의 긴장 때문이 아닐까 싶다. 30여년 전, 지금의 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예비고사가 있었다. 이 관문을 뚫어야 본고사 자격이 주어졌던 1970년대, 80년대 초의 시험제도다. ‘수학정석’과 ‘정통종합영어’를 끼고 달달 외우던 때가 바로 이때였다. 이 시험엔 시·도별 커트라인을 두었고 지역별 점수도 당연히 달랐다. 서울의 전문대가 유수의 지방대학의 합격점보다 높았다니 격세지감이다. 예비고사 마지막 해인 1981년엔 일화가 많았다. 상당수 학과의 입학 정원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예비고사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가렸다. 서울대에선 주요 학과가 미달하고 만점의 절반을 조금 웃돈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합격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풍운의 81학번은 ‘졸업정원제’로 마음고생도 컸다. 결국엔 유야무야됐지만···. 어제 65만 수험생이 ‘12년 농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본고사보다 어렵다는 면접이 기다린다니 어려운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수험생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울산 아시아챔스리그 티켓 보인다

    울산 아시아챔스리그 티켓 보인다

    75분 동안 이어진 인천의 파상공세가 코너킥 한 방에 물거품이 됐다. 프로축구 울산이 3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을 찾아 벌인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인천을 1-0으로 힘겹게 제쳤다. 선두 울산은 승점 67을 쌓으며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챔스리그 티켓은 FA컵 우승팀(포항)과 이 팀을 뺀 정규리그 상위 3개 팀에 주어진다. 산술적으로 울산을 앞지를 수 있는 팀은 이날 부산을 3-1로 꺾은 2위 포항(승점 62)과 3위 전북 현대(승점 59), 4위 FC서울(승점 54)뿐이다. 따라서 포항이 5위 밖으로 밀려났을 때 울산이 4위로 시즌을 마치지만 않으면 울산이 내년 챔스리그에 나간다. 경기 초반부터 홈 팬 5000여명의 응원을 등에 업은 인천의 기세는 대단했다. 설기현, 한교원 등이 잇달아 날카로운 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을 향하거나 골대 바깥으로 흘러나갔다. 후반에도 인천의 공격은 거셌지만 해결사가 없어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승부는 후반 30분 울산의 까이끼가 왼쪽에서 차올린 코너킥에 김용태가 머리를 갖다대 살짝 방향을 틀면서 갈렸다. 공은 눈 깜짝할 사이에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 수비는 김신욱을 집중 마크 하느라 김용태를 놓쳤다. 득점 선두 김신욱(18골)은 4경기 연속 골 사냥에 실패했다. 인천은 홈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경기 뒤 “어려운 경기였다. 인천의 압박에 우리의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며 “오늘 보인 약점을 보완해 이어지는 전북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응원해 주시는 팬들과 어린 선수들의 경험, 다음 시즌 팀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아시아 챔스리그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끝까지 열심히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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