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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올림픽 D-8] 너덜거리는 인대로 金 땁디다 그 정도면 거의 외발 상태인데 의사로선 설명하기 어렵죠

    [런던올림픽 D-8] 너덜거리는 인대로 金 땁디다 그 정도면 거의 외발 상태인데 의사로선 설명하기 어렵죠

    모두가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을 외칠 때 “건강합시다.”라고 외치는 이가 있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245명의 건강을 책임지는 올림픽 의무위원장 박원하(54)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교수다. 박 교수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차 극복 여부에 따라 적게는 5~6개, 많게는 13개 정도의 금메달도 노려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이번 대회 성과를 내다봤다. 대한체육회 의무분과위원장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무위원도 맡고 있는 박 교수는 아시안게임 5차례, 올림픽 3차례를 치른 베테랑이다. 박 교수가 짚는 이번 대회 최대의 변수는 8시간의 시차.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지는 올림픽 무대에서는 시차처럼 작은 요인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낮밤이 바뀌는 시차가 오히려 편하다. 이론적으로 사흘에서 일주일이면 시차가 극복된다지만 그것은 생체리듬일 뿐 경기력에 어떤 작용을 미칠지는 미지수”라며 “때문에 선수촌 내부에서도 금메달 전망에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한층 강화된 반도핑 규정에 대응하는 것도 박 교수의 역할이다. 런던올림픽에서는 사상 처음 ‘무주사(No Needle) 정책’이 도입돼 사전 승인 없는 주사제 처방이 전면 금지된다. 혈액 내 산소 운반율을 향상시키려는 자가수혈을 막는 한편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남용을 막기 위한 것이다. 가장 뇌리에 남는 장면으로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31·한국마사회)의 투혼을 꼽았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73㎏급 금메달을 목에 건 이원희는 대회 전부터 전방십자인대의 70%가 끊어진 상태였다. “금메달 따고 난 뒤에 보니 인대가 너덜거렸다. 거의 외발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금메달까지 딴 건 의사로선 설명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20일 선수단 본진과 런던으로 떠나는 박 교수는 “일생에 한 번뿐일 수도 있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다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50대 의사 “보톡스 놔줄게” 유인…집에서 전신마취제 주사후 성폭행

    외모에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에게 ‘보톡스를 놔 주겠다.’고 꾀어 전신마취제 ‘프로포폴’을 주사, 의식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한 50대 의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유상재)는 강간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의사 박모(50)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 법정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또 5년간 신상 정보공개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성형외과 코디네이터로 취업시켜 주겠다는 감언이설로 피해자의 환심을 사고 약물로 정신을 잃게 한 뒤 간음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씨가 반성하지 않는 점, 나이 어린 피해자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을 준 점, 피해자로부터 전혀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명과 신체를 다루는 의사로서 사회적 책임과 본분을 다하기는커녕 의학지식을 악용하고서도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고 꾸짖었다. 박씨는 서울 강남구에 자리한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다 같은 건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피해자 A(20)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이후 전신마취제인 케타민과 프로포폴을 투여, 의식을 잃게 한 뒤 성폭행했다. 박씨는 A씨에게 “보톡스를 맞기 전에 아프지 않게 하는 소염제를 주사하는 것”이라면서 마취제를 주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중국통신] ‘천재’ 침팬지의 동물원 탈출기

    인간에 버금가는 두뇌를 가진 침팬지 한마리가 동물원을 탈출, 경찰력이 대거 동원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고 선양완바오(沈陽晩報) 4일 보도했다. 올해로 9세가 된 침팬지 인야오는 1개월여 전 랴오닝(遼寧)성 번시(本溪)시 동물원으로 옮겨진 뒤 해당 동물원의 인기스타가 되었다. 그러던 중 최근 번시시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고, ‘똑똑한’ 인야오는 뜻밖에도 빗속에서 동물원 탈출의 가능성을 엿봤다. 지난 3일 폭우가 지나간 뒤 전력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동물원을 찾은 사육사의 움직임을 관찰, 모방하면서 동물원 탈출에 성공한 것. 전선 주위를 아무렇지 않게 누비고 다니는 정비사를 보며 인야오는 평소 두려워하던 ‘전선’과 철조망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인야오는 전력망 점검을 위해 잠시 우리가 아닌 잔디밭에 머무르던 중 사육사의 관심이 소홀한 틈을 타 4.2m에 달하는 철조망을 단숨에 뛰어 넘어 ‘자유의 몸’이 되었다. 인야오의 탈출 소식이 전해진 뒤 동물원을 비롯한 번시시는 황급히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30여명의 경찰력이 동원되고, ‘침팬지 경보’가 내려진데 이어 마취제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총까지 준비되었다. 침팬지 추격전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민으로부터 인야오가 산쪽으로 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시민과 구조팀은 곧 해당 부근으로 향한 뒤 인야오가 평소 즐겨마시던 음료수를 미끼로 유인했다. 앉은 자리에서 미끼로 마련된 음료수 6병을 비운 인야오는 결국 구조팀이 쏜 마취제에 맞아 정신을 잃고 쓰러졌으며 안전하게 동물원으로 되돌아왔다. 한편 인야오의 사육사는 “시민 안전을 위해 발포 준비까지 마친 상태였다.”며 “인야오가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브라질 도시 한복판에 야생 맹수 출현 ‘숨바꼭질 중’

    번화한 브라질의 수도를 야생 맹수가 배회하고 있어 브라질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대법원 청사 주변에 표범과 비슷한 포유동물 온사가 출현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브라질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 외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주차장 주변을 배회하는 온사가 찍혔다.”면서 “덩치를 볼 때 무게 40kg 정도의 야생동물 같다.”고 밝혔다. 온사가 카메라에 찍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법원 청사 주변에는 지난 17일(현지시각)부터 경찰 15명과 동물원 직원 15명 등이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허탕만 치고 있다. 소식통은 “마취제, 사냥도구,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까지 이용해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온사는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온사는 그런 수색팀을 조롱하듯 수색이 시작된 날 저녁 카메라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대법원 청사 주변은 백화점, 레스토랑, 영화관, 클럽 등이 몰려 있어 인파가 붐비는 곳이다. 혹시라도 맹수가 사람과 마주친다면 무슨 사고가 날지 모른다. 관계자는 “온사가 굶주린 상태라면 더욱 위험하다.”면서 “길에서 맹수를 만날까 주민들이 떨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경찰과 동물원은 최후(?)의 수단으로 대법원 청사 주변에 덫을 놓기로 했다. 대법원 청사 주변에 있는 호수의 반대편에 자연보호구역이 있다. 당국은 맹수가 자연보호구역에서 도심으로 건너온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사건Inside] (17) 순천 ‘인신매매’ 괴담의 허무한 결말

    [사건Inside] (17) 순천 ‘인신매매’ 괴담의 허무한 결말

    “김민지라는 9세 여자 어린이가 있었다. 한국조폐공사 사장의 딸인 민지는 어느날 유괴범에 의해 납치를 당했다. 범인은 민지의 아버지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딸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아버지는 끝내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고, 민지는 잔혹하게 살해된 토막시신으로 발견됐다. 딸을 잃은 설움에 아버지는 딸의 토막시신을 동전과 지폐에 새겨넣었다.”   이상은 1990년대 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민지 괴담’의 내용이다. 근거가 전혀 없는 이 얘기는 사람들의 입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전국으로 번졌다. 급기야 조폐공사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을 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때는 괴담이 번져나가는 속도가 지금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더디고 느렸다. 지금은 인터넷 포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페, 블로그 등을 타고 괴담들이 한층 구체적이고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단적인 예가 지난해 말 경찰 수사로 이어졌던 ‘순천 인신매매’ 괴담이다.   ● “동네에 인신매매단이…” ‘순천 괴담’이 ‘강남역 괴담’으로 번지기까지 “너 그 얘기 들었어? 호수공원에서 글쎄…” 괴담이 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인터넷에 “전남 순천에서 인신매매단이 여고생 3명을 납치해 살해했는데 그중 1명은 시신으로 발견됐고 2명은 실종됐다.”라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 근거없는 얘기는 즉각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대 재생산됐다. 그러다 11월 초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린 글을 시발점으로 본격적으로 ‘소설’이 쓰여지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이 자기가 인신매매를 당할 뻔했다는 체험기를 이곳에 올렸고, 그 뒤를 이어 비슷한 사례로 포장된 글들이 꼬리를 물었다. “순천 연향동에서 넘어진 할머니를 도와주자 할머니가 고맙다면서 귤을 건넸다. 귤에서 아세톤 냄새가 나서 겁이 나 먹지 않고 재빨리 도망쳤다.” “길거리를 지나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젊은 여성에게 갑자기 ‘내 남편과 불륜을 저질렀다’면서 골목길로 끌고 가려고 했다. 다행히 지나가던 젊은 남성이 그 여성을 도와줬는데 골목길 앞에 승합차가 서 있었다. 인신매매단이 확실하다.” 글들은 진실경쟁이라도 벌이듯 시간이 갈수록 높은 개연성과 구체성을 띠어갔다. 물론 근거있는 얘기는 단 하나도 없었다. 급기야 납치된 여고생 3명의 신원과 시신발견 장소가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순천 조례 호수공원에서 안구와 장기가 적출된 여고생 시신 3구가 발견됐으며, 이 여고생이 순천시내에 있는 강남여고 학생이라는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공포가 확산되자 단순한 괴소문으로만 치부했던 경찰도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됐다. 소문이 퍼진지 한달여 만에 유포자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소문은 이미 전방위로 확산된 뒤였다. 순천에서 시작된 인신매매 괴담이 급기야 서울에서 아류를 만들어냈다. 이른바 ‘강남역 괴담’. ‘강남역 괴담’은 순천발(發) 괴담과 비슷한 내용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에서 건어물을 파는 노점상이 시식을 하라며 건네는 음식물에 에틸에테르란 마취제가 섞여 있다. 이를 먹으면 기절을 하게 되는데 장기 적출을 노린 인신매매 조직에게 팔려간다.” 순천 괴담의 ‘서울판 짝퉁’은 중국 인신매매 조직의 신종 수법이라는 양념까지 곁들여지며 사이버 공간을 뒤흔들었다.   ● 우여곡절 끝 유포자 잡았지만…괴담 사건이 남긴 숙제 양병우 순천경찰서 형사과장은 소문이 처음 유포된 포털 사이트에 직접 글을 올려 “순천에서 납치, 유괴 등 인신매매 사건은 전혀 없었고 호수공원에서 여고생의 사체가 발견된 적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양 과장은 “현재 순천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은 편의점 강도 3건에 불구하다.”고 강조했지만 괴담은 사그라들 줄 몰랐다. 오히려 이렇게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2012 여수세계박람회’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때문에 경찰과 언론이 나서지 않는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경찰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괴담을 올린 네티즌들의 필명(닉네임)을 바탕으로 포털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요구했지만 회신이 늦어지는 사이 관련 글의 절반 이상이 삭제돼 버렸다. 포털 사이트의 특성상 가입자가 자기 아이디로 글을 올리면 글이 삭제돼도 가입자 정보를 통해 추적이 가능하지만 필명으로 올리면 불가능해진다. 결국 경찰이 최초 유포자로 지목한 11명 가운데 인적사항이 확인된 네티즌은 10대 여학생 3명과 20대 무직자 2명 등 5명에 그쳤다. 이들이 괴담을 퍼뜨린 이유는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순천 A중학교 1학년 추모(16)양은 경찰에 “포털사이트에 자극적인 글을 올려 조회와 추천수가 늘어나면 내 인지도가 상승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장소와 피해자들을 특정해 인터넷에 글을 올린 이모(23·여)씨는 “인터넷에 괴담이 올라오는데도 수사를 하지 않는 경찰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경찰의 사법처리는 불가능했다. 과거 각종 괴담 유포자들에 적용했던 전기통신기본법 47조 1항이 2010년 12월 ‘미네르바 사건’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 이들에게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이또한 피해 당사자가 없어 무산됐다. 보름여에 걸친 수사는 결국 단 한 명도 입건시키지 못하고 내사 종결됐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괴담의 확산을 막고 혼란에 빠질뻔한 순천 시민들이 안정을 찾았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엄청난 전파력을 가진 인터넷을 무기로 제2, 제3의 순천 괴담이 등장할 경우 여전히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은 여전히 숙제로 남게 됐다. 또한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 때문에 경찰이 헛심을 씀으로써 치안력의 낭비를 가져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할만 하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저축銀 구조조정 필요땐 뇌관 제거 수술 또 할 것”

    “저축銀 구조조정 필요땐 뇌관 제거 수술 또 할 것”

    “무수한 부작용을 각오하고 저축은행 뇌관을 뽑았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 이코노미스트클럽’ 경영자 조찬 강연에서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만 1년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월 14일 삼화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부터 시작된 연쇄적인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를 가리킨 말이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의 추가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이제 모든 것은 물 위로 올려놓았다.”며 “시장에서 상시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 “조용하고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는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적자금을 넣으면 예금 전액 보장과 무제한 신용공급으로 조용히 처리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는 구조조정을 ‘마취제 없는 수술’에 비유하며 “비행기에서 응급환자가 생겼는데 마취제가 없다고 수술을 안 할 수는 없다. 똑같은 상황이 오면 또 (수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매계약이 2월 말로 만료되는 것에 대해서는 “고민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민주통합당 지도부에 불려가 론스타가 산업자본인지에 대한 심사와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승인 건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론스타의 산업자본 검토에 대한 결과를 보고받지 못했다.”며 2월 안으로 론스타 문제가 결론 날 것이란 전망에 제동을 걸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인신매매·장기적출… SNS ‘무한 괴담’

    최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괴담이 점입가경 수준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최초 누리꾼을 색출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남 순천에서 ‘인체의 장기를 적출하려는 여고생 인신매매가 성행하고 있다’는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후속 괴담은 ‘중국인 인신매매단이 여고생 3명을 잡아갔는데, 1명은 죽고, 2명이 실종됐다’, ‘경찰이 학부모들에게 처음 본 사람이 준 음료수는 마시지 말고, 야간통행을 조심시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등이다. 그러자 일부 포털 사이트에서는 구체적인 납치 장소와 피해 학생들의 이름과 학교명까지 실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자신이 인신매매를 당할 뻔했으나 겨우 도망쳤다는 경험담까지 등장했다. 또 중고교생들 사이에서는 “공원에서 장기가 노출된 여고생 시신이 발견됐다.”, “호수공원에 시체가 떠올라 경찰이 출동한 것을 목격했다.”는 유언비어까지 나돌고 있다. 괴담이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기정사실화되자 이를 확인하려는 학부모들이 경찰서와 언론사에 하루 수십여통씩 문의전화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부모 김모(41·연향동)씨는 “중학생 딸이 여고생 시체 운운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지만, 솔직히 불안해서 저녁 시간에 학원 보내는 것도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순천경찰서 관계자는 “납치, 유괴 사건이 발생한 적이 없고 여고생 시체가 발견된 적도 없는데 헛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얼마 전에는 ‘국도에 승합차를 세워 놓고 해산물을 싸게 팔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해산물에 중국산 고성능 마취제가 뿌려져 있어서 냄새를 맡으면 그 자리에서 뻗는다’는 괴담도 등장했다. 괴담은 충남 등지에서 퍼지다 수그러들더니 요즘에는 수도권 도심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마이클 잭슨 주치의 머리 과실치사 유죄

    팝 황제 마이클 잭슨은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 주치의의 잘못으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미국 법정이 판결했다. 로스앤젤레스 형사법원 배심원단은 7일(현지시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팝스타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리(58)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 형량을 결정하는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12명의 배심원단은 이틀에 걸쳐 8시간 30분 동안 숙의한 결과 머리가 잭슨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는 검찰의 기소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6주간의 재판 끝에 최고 형량이 징역 4년에 이르는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이 내려지면서 머리는 법정에서 바로 수갑이 채워진 뒤 구치소에 수감됐다. 2009년 6월 25일 컴백 공연을 준비하던 잭슨이 자택에서 숨지자 검찰은 불면증을 앓던 잭슨에게 강력한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과다하게 주사한 뒤 중요한 순간에 잭슨을 돌보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이유로 머리를 기소했다. 반면 변호인단은 잭슨이 약물 중독 상태에서 주치의의 처방 없이 자의적으로 약물을 추가로 복용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반박해 왔다. 배심원들은 그동안 증인 49명의 증언을 청취했다. 이날 법정 밖에 운집해 있던 잭슨 팬들은 유죄 평결이 내려지자 환호성과 함께 눈물을 쏟았다. 법정에서는 잭슨의 아버지 조와 어머니 캐서린, 형 저메인, 누나 라토야 등 가족들이 평결 장면을 지켜봤으며 유죄 평결이 내려지자 검사를 부둥켜안고 기뻐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머리가 희생양이란 반응도 보였다. 변호인단은 살인범도 아닌 과실치사범에게 법정에서 뒷짐을 진 채 수갑을 채운 것은 여론을 의식한 과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공연 대단하단 말 듣고 싶다”

    “사람들이 내 공연을 보고 나가면서 ‘이렇게 대단한 공연은 처음이야’라고 말했으면 좋겠어요.” 2009년 6월 25일 사망한 ‘팝 황제’ 마이클 잭슨의 육성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정에 울려 퍼졌다. 그러나 그것은 잭슨의 목소리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병약하고 처진 ‘충격적인’ 음성이었다. 이날 검찰에 의해 처음으로 공개된 잭슨의 육성은 잭슨에게 과도한 약물을 투여해 숨지게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주치의 콘래드 머리(58)가 잭슨이 숨지기 5주 전 그와 휴대전화 통화를 하다 녹음한 것이다. 잭슨은 머리와의 통화에서 약에 잔뜩 취한 목소리로 “우리는 경이로워야 해요. 사람들이 내 공연을 보고 ‘이런 공연은 본 적이 없어. 대단해. 놀라워.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엔터테이너야’라고 말했으면 좋겠어요.”라고 힘겹게 말했다. 이미 팝 황제의 반열에 올랐지만, 마음 속에는 여전히 최고로 인정받고 싶은 자존심이 가득했음을 알 수 있다. 이날 첫 공판에서 검찰은 이 녹음 육성과 잭슨이 사망 직후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입을 벌리고 누워 있는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머리가 15만 달러 보수의 주치의 자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잭슨의 불면증 치료에 과도한 분량의 마취제 프로포폴을 처방해 중독에 이르게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머리의 변호인단은 “잭슨이 주치의의 허락 없이 정해진 양 이상의 약을 복용해 빚어진 사건”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법정 밖에는 수많은 팬이 몰려 “마이클을 위해 정의의 심판을 내려라.”는 구호를 외쳤다. 배심원단이 5주 뒤 유죄 평결을 내린다면 머리는 최고 4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마이클 잭슨의 충격적 사망사진과 목소리 공개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故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의 과실치사 혐의 법정에서 마이클 잭슨의 충격적인 사망사진과 목소리가 공개됐다. 마이클 잭슨의 재판과정은 CNN등 미국 언론에 생중계로 보도됐다. 재판이 개시되자 검찰 측 데이비드 월그렌 검사는 “마이클 잭슨의 사망은 살인이다. 말 그대로 마이클 잭슨은 콘래드 머레이의 손에 자신의 생명을 맡겼으나, 주치의는 그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과 함께 공개된 사진은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2009년 6월 25일 병원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사진에는 ‘살인’(Homicide)이라는 문구가 있고 닫히지 않은 입과 인중에 붙여진 테이프가 보인다. 또한 잭슨 사망 1달 전에 녹화된 목소리가 공개됐는데 ‘이미 심하게 약물중독의 영향을 받고 있는 그의 목소리가 법정에 있던 사람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고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공개된 목소리에는 “사람들이 이 쇼를 떠날 때, 사람들이 내 쇼를 떠날 때, 나는 사람들이 ‘내 생애에 본적이 없는 최고의 쇼였어’라고 말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마이클 잭슨은 중독성이 강한 마취제인 프로포폴 남용에 의한 심장마비사로 결론이 났다. 머레이가 정기적으로 잭슨에게 프로포폴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기소에 머레이 변호인은 “마이클 잭슨 스스로가 자신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변론했다. 법정에는 자넷 잭슨등 가족들이 참가했으나 잭슨의 자녀들은 보이지가 않았다. 그러나 사망당일의 증인으로 참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 법정은 5주정도 계속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단독] 간호사가 자기 몸에 마약류 주사하다가 사망

    [단독] 간호사가 자기 몸에 마약류 주사하다가 사망

    병원 간호사가 ‘마약류’ 의약품을 과다 투약하다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1월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되기 전에 의료진이 몰래 투약하다 숨진 사례는 있었으나 이미 마약류로 지정된 이후에 임의로 ‘펜타닐’을 투약하다 사망에 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7월 4일 오전 인천의 A병원 수술실에서 이 병원 소속 여성 간호사가 수술시 마취·진통제로 사용되는 ‘펜타닐’ 과다 투약으로 사망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 연수경찰서 조사 결과, 현장에서는 펜타닐 앰플이 사용된 흔적이 발견됐다. 수술실의 자가 통증조절장치(PCA)에는 사망자 자필로 펜타닐 앰플 7개을 사용했다고 적혀 있었으며, 해당 병원도 사건발생 뒤 앰플 7개가 분실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간호사가 펜타닐을 스스로 주사해 사망에 이른 자살 사건으로 결론지었다. 펜타닐은 수술을 받은 암 환자 등의 통증을 경감하기 위해 사용되며, 모르핀이나 헤로인보다 100배 이상 강력한 진통 효과를 지닌 중독성 강한 마약성 진통제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병원내 마약류 분실·도난 사고가 매월 평균 1건 가량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마약류 분실·도난 사고는 2008년 13건, 2009년 15건, 2010년 12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낙연 의원은 “의료진의 마약 중독 우려를 수차 제기했음에도 의료인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은 병원의 마약류 관리가 허술하다는 증거”라면서 “의료진과 환자들이 마약류 진통제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처벌을 강화하고, 마약류 보관함 앞에 CCTV 설치를 의무화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간호사가 마약 투약하다 사망...병원 마약류 관리 허술

    간호사가 마약 투약하다 사망...병원 마약류 관리 허술

    병원 간호사가 ‘마약류’ 의약품을 과다 투약하다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1월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되기 전에 의료진이 몰래 투약하다 숨진 사례는 있었으나 이미 마약류로 지정된 이후에 임의로 ‘펜타닐’을 투약하다 사망에 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7월 4일 오전 인천의 A병원 수술실에서 이 병원 소속 여성 간호사가 수술시 마취·진통제로 사용되는 ‘펜타닐’ 과다 투약으로 사망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 연수경찰서 조사 결과, 현장에서는 펜타닐 앰플이 사용된 흔적이 발견됐다. 수술실의 자가 통증조절장치(PCA)에는 사망자 자필로 펜타닐 앰플 7개을 사용했다고 적혀 있었으며, 해당 병원도 사건발생 뒤 앰플 7개가 분실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간호사가 펜타닐을 스스로 주사해 사망에 이른 자살 사건으로 결론지었다. 펜타닐은 수술을 받은 암 환자 등의 통증을 경감하기 위해 사용되며, 모르핀이나 헤로인보다 100배 이상 강력한 진통 효과를 지닌 중독성 강한 마약성 진통제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병원내 마약류 분실·도난 사고가 매월 평균 1건 가량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마약류 분실·도난 사고는 2008년 13건, 2009년 15건, 2010년 12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낙연 의원은 “의료진의 마약 중독 우려를 수차 제기했음에도 의료인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은 병원의 마약류 관리가 허술하다는 증거”라면서 “의료진과 환자들이 마약류 진통제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처벌을 강화하고, 마약류 보관함 앞에 CCTV 설치를 의무화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첫데이트 때 치한 가려내는 센서 세계최초 개발

    첫데이트 때 치한 가려내는 센서 세계최초 개발

    낯선 남자와 첫 데이트를 가지는 여성에게 요긴한 디바이스가 세계 최초로 출시된다. 빈발하는 성폭력을 예방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기발한 발명품이 등장했다는 얘기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3일 데이트 때 마시는 각종 음료에 환각제나 마취제가 녹아있는지 여부를 즉각 감별해내는 센서가 사상 처음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데이트 때 상대 남성이 권하는 각종 음료, 즉 맥주나 칵테일 혹은 청략음료 등에 살짝 담그기만 하면 약물 오염 여부를 알려주는 장치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연구원인 마이클 이오페 박사와 페르난도 패톨스키 교수가 공동 개발한 이 센서에 대한 여성 소비자의 반응이 향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오페 박사는 “데이트 때 마시는 음료에 약물이 들어있는지를 육안으로 살필 수고를 전혀 할 필요없다.”면서 약물 오염 여부를 100 % 정확히 알려주는 장치라고 장담했다. ‘눈감으면 코 베어가는 세상’처럼 각종 성범죄가 빈발하는 서구 사회에서 이 신발명품이 대박을 떠트릴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영국이나 독일, 미국 등에서는 첫 데이트에서 음료에 약물을 타서 여성이 정신을 잃게 한후 성폭행을 저지르는 범죄가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범죄에 사용되는 약물(date-rape drugs)로는 GHB(gamma-hydroxybutyric acid) 와 케타민이 대표적이다. 특히 GHB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물뽕’으로 불리고 있으며, 무색무취하지만 소량으로도 환각상태에 빠지게 하는 불법 마약이다. 텔아비브 대 연구진은 바로 이런 약물이 음료내에 용해되어 있는 지 여부를 가려내는 제품을 개발한 셈이다. 그러나 연구진은 센서가 감별한 결과를 데이트중인 여성에게 알려주는 방식을 놓고 고민중이라고 한다. 치한이 아닐 수도 있는 선의의 남성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이오페 박사는 “센서의 일부가 회전하게 하거나 빛을 발하게 할지, 아니면 여성의 휴대폰으로 살짝 알려주는 등 여러가지 대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영화의 한 장면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57) 대상포진

    [Weekly Health Issue] (57) 대상포진

    최근 들어 대상포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주로 노약자에게서 발병해 ‘노인질환’으로 알려진 대상포진이 10∼40대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 전문의들은 이에 대해 젊은 층의 체력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운동 부족으로 체력이 약해져 인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데다 일상적으로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체내에 잠복해 있는 수두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재발이 잦고 평생 고통을 주는 후유증을 얻을 수도 있는 대상포진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통증센타 문동언 교수로부터 듣는다. ●대상포진이란. 어려서 앓았던 수두의 원인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멸하지 않고 척수나 뇌신경절 등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성화해 피부발진과 통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다. 수두에 걸렸던 사람의 25%에서 나타나며 정상인 5명 중 1명이 일생에 중 한번은 감염될 만큼 유병률이 높다. 한번 걸린 사람이 또 걸릴 확률도 5%나 된다. ●유형별로 구분해 달라. 대상포진은 흉부신경의 피부분절에서 50∼70%가 발생하고, 이어 뇌신경·경부·요부 등에서도 흔히 발생한다. 이 밖에 드물지만 바이러스가 안신경에 침투한 안구대상포진, 람제이 훈트증후군, 천골대상포진, 제3 천골신경절, 전신에 수두형 발진이 돋는 범발성 대상포진 등이 있다. ●대상포진의 최근 유병률 변화나 발생 추이의 특이점은 무엇인가. 과거에는 나이 든 사람이 앓는 병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젊은 층은 물론 소아에서도 발병하고 있다. 2004년 조사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는 2000년에 비해 46%가 증가했다. 60세 이상에서는 발생률이 준 반면 10∼40대 환자는 50%나 늘었다. 젊은 층이 각종 스트레스와 과음, 운동부족에 노출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과거 수두를 앓았던 사람이 면역력이 떨어지면 체내에 숨어있던 바이러스가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따라서 노약자나 암·에이즈·당뇨환자, 항암·방사선치료 환자나 면역억제제(스테로이드)를 투여받는 사람, 장기이식 등 큰 수술을 받았거나 만성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등이 취약하다. ●증상을 단계별로 설명해 달라. 가장 먼저 보이는 증상은 피부발진과 통증을 포함한 가벼운 감기증상인데, 이때 흔히 피부분절 통증·가려움증·저린감·이상감각·피로감·두통·전신쇠약 및 미열을 동반한다. 이 단계를 지나면 붉은 발진이 가슴이나 등에 띠 모양(대상포진)으로 나타나며, 이 띠를 따라 통증이 나타난다. 이어 12∼24시간이 지나면 수포가 생기고, 3일째가 되면 고름이 차며(농포), 7∼10일이 경과하면 딱지가 형성된다. 특히 1주일이 지난 후에 다시 새로운 물집이 잡히는 경우에는 면역 결핍을 의심할 수 있다. 통증은 대부분 발진이 없어지면 감소하지만 조기치료가 안 된 경우에는 피부발진이 없어진 뒤까지 통증이 남는 ‘대상포진후신경통’으로 발전해 평생 고통을 겪는다. ●일반인이 대상포진임을 알 수 있는 특징적인 징후나 증상은. 피부발진이 생기기 1주일쯤 전부터 통증을 동반한 유사 감기증상이 나타나고, 피부발진과 통증이 몸의 한쪽에만 보이며, 피부발진 부위에 옷깃만 스쳐도 발작적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이질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면 수두와 대상포진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수두와 대상포진은 같은 바이러스가 원인인데, 이 바이러스는 1차 감염 때는 수두를 일으킨다. 특징적인 증상은 양측성·대칭성 피부발진이 나타나며, 통증보다 가려움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대상포진은 수두에 한번 걸렸던 사람에게서 피부분절에 따라 몸통이나 안면의 한쪽에 띠모양의 발진과 통증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또 수두는 쉽게 낫지만 대상포진은 간혹 난치성인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도 이행하며, 수두는 3∼5세 유아에게 많지만 대상포진은 노약자에게 많다. 또 수두는 한번 감염되면 평생 면역이 되지만 대상포진은 5%가량의 환자에게서 재발한다. ●대상포진은 어떻게 검사, 진단하나. 앞서 말한 특징적인 증상이 중요하며, 판단이 애매하거나 발진이 없는 대상포진의 경우 바이러스 배양검사나 가장 정확한 검사로 알려진 PCR검사(유전자검사), 면역학적검사, 혈청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치료 방법과 관련 합병증도 설명해 달라. 1차적인 치료 목표는 통증을 줄이고 대상포진후 신경통을 예방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바이러스는 물론 통증도 신경 손상을 일으키므로 항바이러스제나 진통제 투여 외에 신경차단치료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항바이러스제·항경련제·삼환계 항우울제와 국소마취제 등을 사용한다. 이런 치료를 3주 정도 지속하는데, 그래도 이 중 10∼20%, 특히 60대의 47%, 70대의 73%가량은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 이행한다. 이 대상포진후 신경통이 가장 흔한 합병증이다. 또 증상이 눈에 나타나면 실명, 안면신경에 오면 안면신경마비, 골반에 오면 방광 기능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병증이 잘 나타나는 부위로는 흉부(55%), 뇌신경(20%), 요부(15%), 천추부(5%) 등의 순이다. 눈에서 발병하는 대상포진은 각막염·포도막염·녹내장·시신경염 및 시력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안과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 또 천추부 대상포진은 빈뇨·요저류·변비·설사를 초래할 수 있고, 수의근에 침범하면 근력 감소와 복부팽만 등을, 안면신경·청신경에 침범하면 안면신경마비와 통증을 호소하는 람제이훈트(Ramsey Hunt)증후군을 초래할 수 있다. 또 드물게는 바이러스가 신경계와 내장계에 침범하여 척수염·뇌수막염·폐렴·간염·심내막염·방광염 등을 일으키는데 이 경우 사망률이 6∼17%에 이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주머니칼로 다리 절단해 살렸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구조 현장에서는 주머니칼로 두 다리를 잘라 생명을 구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상황까지도 벌어졌다. 호주 브리즈번의 비뇨기과 의사 스튜어트 필립(38)은 25일 호주 abc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진 피해 현장에서 건물 더미에 다리가 눌린 50대 남자를 구출하기 위해 주머니칼과 톱으로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뉴질랜드 신문 도미니언 포스트가 전한 이 인터뷰에 따르면 지난 22일 규모 6.3의 강진이 크라이스트처치를 덮쳤을 때 현지에서 열린 한 의학 포럼에 참석 중이었던 필립은 바로 피해 현장으로 달려갔고 파인굴드빌딩에 깔려 있던 한 남자를 발견했다. 필립은 지진 직후 피해 현장에 나타난 최초의 사람들 중 한명이기도 했다. 이 남자는 두 다리가 커다란 건물 기둥에 눌려 옴짝달싹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현장에 있던 필립과 동료 의사들은 남자를 구해 내기 위해서는 양쪽 다리를 절단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판단해 현장에서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수중에 있었던 ‘수술 도구’라고는 주머니칼이 전부였고, 뒤늦게 현장에 있던 한 건축기사가 톱을 가져오면서 필립과 의사 동료들은 이 두 가지 도구로 수술을 하게 됐다. 필립은 다행히 자신이 갖고 있던 마취제 덕분에 환자의 고통을 조금 덜어 줄 수 있었지만 여진이 계속되는 현장에서 수술을 진행한 것은 “내 인생에서 최고로 겁나는 경험”이었다고 회고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감기만 들면 편도선 부어 고생하는 우리 아이… 편도수술 할까 말까

    감기만 들면 편도선 부어 고생하는 우리 아이… 편도수술 할까 말까

    감기만 들면 편도선이 부어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럴 때마다 부모는 ‘편도선 수술을 해줘야 하나.’ 하고 고민하게 된다. 방학인데다 한파로 어린이 감기환자가 크게 늘면서 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 여기에다 심하게 코를 골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어린이도 편도와 아데노이드를 절제하라는 의료진의 권유를 받곤 한다. 이런 경우 수술 여부를 두고 손익을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온다. ●목젖 양쪽 도 톰하게 보이는 부위 절제 편도선 수술이라고 하면 대개 구개편도, 즉 목젖 양쪽으로 도톰하게 보이는 부위의 절제를 말한다. 여기에 염증이 생겨 붓는 것이 편도선염인데, 단순히 편도선이 자주 붓고 목에 통증이 있다고 수술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고열을 동반한 편도선염을 1년에 3∼4회 이상 앓는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을 하지 않으면 편도선염의 독소가 혈관을 타고 심장이나 콩팥, 관절 등으로 옮겨가 심내막염이나 신우신염·관절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물론 요즘은 항생제가 좋아 이렇게 악화되는 경우는 드물다. ●심한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위험성 커 국내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주일에 1회 이상 코를 고는 어린이가 15.6%, 매일 코를 고는 아이도 4.3%나 된다. 이처럼 매일, 심하게 코를 골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구개편도와 아데노이드(목젖 뒤쪽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물론 “구개편도나 아데노이드는 사춘기를 지나면 작아지는데 굳이 수술까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때까지 기다리기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의 악영향이 너무 크다. 코골이로 숙면을 취하지 못해 주간 활동에 지장을 받는 것은 물론 두뇌 발달과 성장·발육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성장기 어린이는 숙면 중에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당연히 성장호르몬 분비량도 줄어든다. 또 코를 심하게 골면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되는데, 특히 뇌는 산소에 민감해 산소가 부족하면 두뇌발달이 저하되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편도 떼면 면역기능 떨어진다?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면역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면 면역기능이 약해진다는 속설이 있다. 물론 영아기에는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일부 면역기능을 담당하지만 성장하면서 다른 기관의 면역기능이 발달함에 따라 편도와 아데노이드의 면역기능은 점차 줄어든다. 실제 편도·아데노이드 절제 후의 면역기능 변화에 대한 연구를 봐도 수술 때문에 면역기능이 유의하게 떨어졌다는 결과는 없다. 또 편도선 수술 때 전신마취를 하면 기억력이 감퇴한다는 속설도 있지만 이 또한 근거가 없다. 예전과는 다른 마취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간혹 전신마취 후 하루, 이틀 기억력이 떨어지는 듯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만2세·15㎏ 이상이면 수술 가능 편도선 수술은 만 2세 이상, 체중 15㎏ 이상이면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에 필요한 입원기간은 2박 3일 정도며, 수술 후 1∼2주면 상처가 아문다. 이때는 질긴 야채, 뜨겁거나 짜고 매운 음식, 청량음료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우유 등은 괜찮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주형로 박사
  • 살해했다가 살아난 딸 다시 죽인 ‘비정母’

    살해했다가 살아난 딸 다시 죽인 ‘비정母’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어린 딸을 죽인 비정한 어머니가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폭스방송에 따르면 테네시 주에 사는 안젤라 데이비스 머프리(30)는 지난달 3일(현지시간) 딸에게 약을 먹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월 21일 머프리의 생후 11개월 난 딸은 멤피스에 있는 ‘리 보너 아동병원’(Le bonheur Children‘s Hospital in Memphis)에 의식을 잃은 채 실려 왔다. 검사 결과 아기는 메타톤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메타톤은 합성마취제로, 약물중독자들의 치료약이나 진통제 등으로 사용되는 위험한 약품이다. 머프리는 의사에게 자신이 메타톤 알약을 빻아 음식에 섞어 아기에게 먹였다고 자백했다. 아기에게 위험한 약물을 일부러 먹인 이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아기는 12일 동안 생사를 오가는 치료 끝에 약물 음성반응이 나타났으며 건강을 회복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3일 아기는 또 다시 의식을 잃더니 곧 사망했다. 검시결과, 아기의 사인은 메타톤 복용으로 인한 합병증이었다. 하루새 누군가가 아기에게 메타톤을 먹인 것. 경찰은 병원에서 아기에게 접근한 사람이 머프리 뿐인 점으로 미뤄 아기 어머니를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파악하고 있다. 담당 경찰 세드릭 데이비스는 “살해 동기에 대해서 집중 추궁하고 있다.”면서 “아무런 죄 없는 아기가 두 번이나 어머니 손에 죽임을 당한 처참한 사건”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사진=안젤라 데이비스 머프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프로포폴’ 강남일대 무더기 유통

    검찰이 국내 제약회사와 의약품 도매상들이 ‘프로포폴’을 무더기로 불법 유통시키고 있는 정황을 포착,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또 제약회사로부터 ‘리베이트’로 받은 프로포폴을 무차별적으로 투약하고 있는 서울 강남 소재 성형외과 등 일부 병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26일 “병원에만 공급돼야 할 프로포폴이 일반주택가 등지에 마구잡이로 퍼지고 있다.”면서 “제약사 직원과 의약품 중간도매상들을 상대로 유통경로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불법 유통에 40대 이상 ‘아주머니’들이 대거 동원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범죄 조직과의 연관성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을 약사법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제약회사와 병원의 리베이트 고리도 조사하고 있다. 병원들이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로 받은 프로포폴을 ‘제3자’를 통해 뒤로 빼돌리는 것으로 보고 유통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현재 국내 프로포폴 수입·생산 제약회사는 K제약, D제약 등 12곳이다. 프로포폴의 수요가 늘면서 국내 제약사의 생산 및 수입액 총액은 2005년 123억 3300만원에서 지난해 264억 48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의료계는 강남 일대 유흥업소 여종업원만 최소 400여명이 중독됐고, 일반인까지 합하면 중독자 수는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승훈·백민경기자 hunnam@seoul.co.kr 마이클잭슨 죽음 몰고간 약물 ●프로포폴(propofol)은 수면마취제로 환자의 전신마취 및 중환자의 진정 등을 위해 쓰인다. 영국 ICI사가 1977년 처음 개발했으며 한국에서는 1992년부터 사용이 허가됐다. 환각을 일으키는 효과가 있어 환각제 대용으로 남용되는 사례가 많다. 지난해 세계적 팝스타 마이클 잭슨을 죽음으로 몰고 간 약물이다.
  • [사설] 이 사회에 마약대책이 있기는 한가

    마약의 원료가 보건당국의 제재 없이 시중에 버젓이 나도는가 하면 일부 병원에서는 마약대용 의약품의 오·남용이 심각하다고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어제 주승용(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필로폰의 원료인 ‘벤질시아나이드’가 마약 원료물질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다 보니 이 원료가 시중에 얼마나 유통되고 있는지 알 수 없고, 마약의 음성적 제조에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마약류의 관리체계가 이렇게 허술해서야 어떻게 국민의 건강과 사회의 안녕을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다. ‘벤질시아나이드’는 이달 중순 화학박사 출신인 대기업 간부(구속)가 필로폰 제조에 쓴 물질이다. 미국에서는 유통이 철저히 통제되지만 우리나라는 아무런 규제 법령이 없는 게 문제였다. 보건당국이 내년부터 규제하겠다지만 뒷북 대처로 무슨 효과를 거두겠는가. 마약 사각지대는 이뿐만이 아니다. 일부 의료인들은 마약대용 의약품을 팔아 10~40배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 검찰은 일주일 전 마약대용품으로 알려진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환자들에게 불법 투여한 의사 7명을 기소했다. 적발된 의사들은 ‘프로포폴’이 마약처럼 중독성이 있으나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되지 않은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렇듯 돈에 눈이 멀어 우리 사회에서 신뢰를 받아야 할 의사·박사마저 쉽게 마약류 판매의 유혹에 빠져드는 현실은 심각한 일이다. 마약류의 음성적 공급이 다반사인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에 마약 수요가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정현(한나라당) 의원이 밝힌 ‘재외국민 해외수감 현황’에 따르면 수감 한국인 1399명 중 마약사범이 237명으로 가장 많다. 낯뜨겁고 걱정스러운 일이다. 최근엔 마약류 인터넷 판매도 극성이지만 단속은 미흡하다. 당국은 일이 터진 뒤 우왕좌왕할 게 아니라 예방책부터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
  • 마이클 잭슨 죽음 몬 ‘신종마약’ 의사가 환자에게 마구잡이 투여

    마이클 잭슨 죽음 몬 ‘신종마약’ 의사가 환자에게 마구잡이 투여

    서울 강남 등의 성형외과·산부인과 병원에서 수면마취제로 쓰이는 ‘프로포폴’을 마구잡이로 환자에게 투여해 불법 이득을 챙긴 의사들이 대거 기소됐다. 프로포폴은 지난해 팝스타 마이클 잭슨을 죽음으로 몰고간 약물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는 간호조무사 등 무자격자를 시켜 프로포폴을 환자에게 투여한 성형외과 원장 우모(41)씨 등 병원장 2명과 최모(40)씨 등 의사 5명에 대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우씨는 2006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다른 병원장 박모(48)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환자들에게 프로포폴을 각각 1081회, 404회 투여하고 5억여원, 1억여원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 등 성형외과나 산부인과 의사 5명도 간호조무사를 시켜 프로포폴을 각각 400∼1400여회 투여하고 5000만∼3억 7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프로포폴이 돈이 된다’는 소문을 듣고 640병을 오피스텔을 돌며 4명에게 판매한 전직 병원 상담실장 정모(40·여)씨와 중국에서 이 약품 10ℓ를 밀수해 판매·투여한 간호조무사 전모(28·여)씨 등 2명도 구속 기소했다. 수사 결과, 일부 병원은 프로포폴을 ‘비타민 주사’라고 선전해 고객을 모았고 , 경락마사지 등 불필요한 시술을 ‘끼워팔기’하는 수법으로 추가 수입을 올렸으며 일부 병원은 중독 환자로부터 뒷돈을 받고 투여 순서나 양을 조정해줬다. 프로포폴은 1병당 공급가격이 1만원 안팎이지만 병원들은 10만∼40만원대에 투여해 폭리를 취했다. 일부 중독자는 프로포폴을 맞기 위해 한 달에 2000만∼3000만원, 1년에 2억∼3억원씩 지출했고 비용 마련을 위해 유흥업소를 전전했으며, 일부 의사는 본인이 이 약품에 중독돼 수차례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그러나 프로포폴 투여자는 처벌규정이 없어서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프로포폴은 투여시 마약을 맞은 것처럼 정신적 희열을 느끼고 자주 투여하면 중독될 수 있어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내년부터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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