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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거 맞아도 크게 헛쳐도 걱정마!… 아직은 MLB 적응기간

    큰거 맞아도 크게 헛쳐도 걱정마!… 아직은 MLB 적응기간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맞았지만 평정심을 유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양현종은 8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4-2로 앞선 8회말 2사 상황에서 처음 등판해 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2개를 맞고 1점을 줬다. 공을 21개 던지는 동안 삼진 1개를 뽑아냈다. 텍사스가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8회 말에 경기가 끝나 양현종은 쑥스러운 세이브도 기록했다. 이날 처음 실전에 등판한 양현종은 경기 후 “긴장감보다는 설레는 마음이었다”며 “타자도 섰고 관중도 있어서 재밌게 던졌다”고 말했다. 또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다음에 등판하면 내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피홈런이 유일한 흠”이라며 “긴장하진 않는 것 같았다. 감정을 조절하며 투구에 임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이날 30개 구단 2021시즌 개막 로스터를 전망하며 양현종을 불펜 요원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맞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3선발로 위상이 높아졌다. MLB닷컴은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인트 다음에 김광현을 호명했다. 지난해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김광현이 3선발로 격상된 것이다.빅리그에 적응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백업 내야수로 분류됐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 유격수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 3루수 매니 마차도는 의심할 필요가 없는 주전 선수”라며 “좌투수가 선발 등판하면 김하성과 유릭슨 프로파르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하성은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지만 안타가 없어 시범경기 타율이 0.154(13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팀내 입지가 탄탄하다. 최지만은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골랐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로 올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큰거 맞아도 크게 헛쳐도 걱정마!… 아직은 MLB 적응기간

    큰거 맞아도 크게 헛쳐도 걱정마!… 아직은 MLB 적응기간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맞았지만 평정심을 유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양현종은 8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4-2로 앞선 8회말 2사 상황에서 처음 등판해 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2개를 맞고 1점을 줬다. 공을 21개 던지는 동안 삼진 1개를 뽑아냈다. 텍사스가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8회 말에 경기가 끝나 양현종은 쑥스러운 세이브도 기록했다. 이날 처음 실전에 등판한 양현종은 경기 후 “긴장감보다는 설레는 마음이었다”며 “타자도 섰고 관중도 있어서 재밌게 던졌다”고 말했다. 또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다음에 등판하면 내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피홈런이 유일한 흠”이라며 “긴장하진 않는 것 같았다. 감정을 조절하며 투구에 임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이날 30개 구단 2021시즌 개막 로스터를 전망하며 양현종을 불펜 요원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맞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3선발로 위상이 높아졌다. MLB닷컴은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인트 다음에 김광현을 호명했다. 지난해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김광현이 3선발로 격상된 것이다.빅리그에 적응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백업 내야수로 분류됐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 유격수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 3루수 매니 마차도는 의심할 필요가 없는 주전 선수”라며 “좌투수가 선발 등판하면 김하성과 유릭슨 프로파르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하성은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지만 안타가 없어 시범경기 타율이 0.154(13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팀내 입지가 탄탄하다. 최지만은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골랐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로 올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하성 잡기… 메이저 전쟁이었네

    김하성 잡기… 메이저 전쟁이었네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김하성(26)이 본격적으로 협상한 구단만 6개에 달한다고 김하성의 미국 에이전트가 밝혔다. 대형 스포츠 에이전시인 ‘ISE 베이스볼’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운 에이전트인 마크 피퍼는 7일(한국시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엄청난 관심을 드러내고 전체 과정을 함께한 메이저리그 구단만 약 6개 팀”이라고 소개했다. 65명의 현역 메이저리거를 고객으로 둔 피퍼는 “김하성에게 5∼6년 장기계약을 제시한 곳도 있었다”며 “미국에서 한 번도 뛰어 본 적이 없는 김하성에게 이런 장기계약 제안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김하성의 가치를 말해 준다”고 강조했다. 피퍼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 인상적인 라인업의 일부가 되고자 하는 열망과 샌디에이고 프런트의 우승 의지에 대한 믿음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 계약 대신 4년 계약한 것을 두고 “김하성이 4년 뒤에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돼서 거액 계약을 노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며 “전략적 선택이자 현명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피퍼는 김하성에 대해 “자신감과 겸손함을 동시에 갖춘 선수”라며 성공을 확신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우승과 신인왕 꿈꾸는 김하성, 샌디에이고행은 박찬호 덕분

    우승과 신인왕 꿈꾸는 김하성, 샌디에이고행은 박찬호 덕분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월드시리즈 우승과 빅리그 신인왕’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 국내에서 자가 격리 중인 김하성은 6일 구단이 마련한 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했다.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하이 에브리원, 아임 하성 김”이라고 첫 인사를 건넨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는 2021년 우승을 노리는 팀이고 팬도 상당히 많다고 들었다. 샌디에이고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에릭 호스머,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정말 뛰어난 선수와 함께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나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동료 내야수들의 이름도 언급했다. 김하성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에 최대 3900만 달러(약 424억원)에 사인했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행은 박찬호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A J 프렐러 단장은 “박찬호 고문이 김하성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계약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김하성 역시 박찬호에 관한 현지 취재진 질문에 “박찬호 선배는 한국 야구선수에게 많은 존경을 받는 대상”이라며 “샌디에이고와의 계약 과정에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 줬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LA 다저스 구단주를 역임했던 피터 오말리 샌디에이고 구단주와의 인연으로 2019년부터 샌디에이고 특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찬호는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다. 이날 미국 현지 취재진이 주로 던진 화두는 ‘2루수’였다.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갔던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는 2루수로 출전하거나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뛸 가능성이 크다. 타티스 주니어(유격수)와 마차도(3루수)는 빅리그 최정상급 선수다. 김하성은 “어릴 때부터 내야수로 뛰었다. 내야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 있다”면서도 “이제는 2루수가 내 베스트 포지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과 계약하면서 그를 (마이너리그가 아닌) MLB 선수로 본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김하성은 일단 내야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는 게 가장 매력적이었다. 2021시즌에 샌디에이고가 우승하는 데 공헌하고 싶다”며 “내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신인왕을 타면 좋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하성이 팀 우승과 신인왕을 모두 달성하면 코리안 메이저리거 역사가 바뀐다. 한국인 중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린 선수는 ‘투수’ 김병현뿐이다. 빅리그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키움의 힘… 메이저리그 타자 키움터

    키움의 힘… 메이저리그 타자 키움터

    마이너 거부권 포함 4년 2500만 달러 SD, 스넬·다르빗슈 영입해 우승권 노크 키움, 이적료로 500만弗 이상 챙길 듯강정호·박병호 이어 3번째 대박 눈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MLB) 행선지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사실상 결정됐다. 빠르면 연내에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MLB닷컴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는 29일(한국시간) “내야수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의 행선지를 놓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한국 선수가 소속된 몇몇 구단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계약 조건에 포함하면서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계약 규모를 놓고 다양한 소문이 오갔지만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이날 “샌디에이고가 한국의 유격수 김하성과 4년 2500만 달러(약 273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계약규모가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키움은 김하성이 받는 보장액의 20%를 이적료로 받는다. 최대 500만 달러(약 55억원)를 받게 된 키움은 강정호(2015년), 박병호(2016년)에 이어 김하성까지 세 번째로 소속 선수를 빅리그에 진출시키며 또 한 번 수십억원의 이적료를 챙기게 됐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자리에는 빅리그 2년차만에 정상급 내야수로 성장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루수 자리에는 올스타에 4차례나 선정된 매니 마차도가 버티고 있다. 김하성의 포지션이 2루로 예측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구단 상황에 따라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가능성도 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익명의 구단 소식통은 김하성이 어디서 뛸지 확실한 계획은 없다고 했다”면서 “뛰어난 기량으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선수가 많은 다저스와 뎁스를 비슷하게 가져가는 것이 이번 계약의 특징”이라고 했다.지난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던 샌디에이고는 올해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37승23패로 LA 다저스에 이어 지구 2위를 차지했다. 14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나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영입 외에도 광폭 행보를 보이며 내년 시즌 우승 도전에 나섰다. 전날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을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영입했다. 여기에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다르빗슈 유까지 시카고 컵스로부터 데려오기로 했다. MLB닷컴은 하루 사이에 대형 계약을 3건이나 추진한 샌디에이고에 대해 “최근 24시간 동안 A 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내년 더 큰 목표를 두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으로서는 단숨에 우승권 팀으로 가면서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한국에서 통산 7시즌 동안 타율 0.294(3195타수 940안타) 133홈런 134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이 빅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 간다면 김병현에 이어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는 한국인이 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이영상 3위 류현진, AL 최우수선수(MVP)에서도 득표

    사이영상 3위 류현진, AL 최우수선수(MVP)에서도 득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사이영상 3위에 이어 최우수선수상(MVP) 투표에서도 득표에 성공했다.13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에서 류현진은 8위표 1장, 10위표 1장을 받아 공동 13위에 올랐다. 높은 순위는 아니지만, 득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자체가 큰 의미다. MVP 투표는 BBWAA 회원 기자 30명이 참여해 1위부터 10위까지 10명의 선수를 선택하고 순위별 점수를 매겨 수상자를 뽑는다. AL 선수 중 이번 투표에서 단 한 표라도 득표한 선수는 22명에 불과하다. 류현진은 전날 발표한 A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표 4장, 3위표 7장, 4위표 5장, 5위표 4장을 받아 총점 51점으로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210점),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92점)에 이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AL MVP는 쿠바 출신 야수 호세 아브레우(33·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차지했다. 아브레우는 1위표 21장, 2위표 8장, 3위표 1장을 받아 총점 374점을 받았다. 쿠바 출신 선수가 MVP를 받은 건 1965년 소일로 베르사예스, 1988년 호세 칸세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는 303점으로 2위, D.J. 러메이휴(뉴욕 양키스)는 230점으로 3위다. 내셔널리그(NL) MVP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1루수 프레디 프리먼(31)이 받았다. 그는 1위표 28장, 2위표 2장으로 총점 410점을 받아 269점에 그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무키 베츠와 221점을 기록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를 제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롯데 자이언츠 마차도 총액 145만 달러 1+1년 재계약

    롯데 자이언츠 마차도 총액 145만 달러 1+1년 재계약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6일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28)와 총액 145만 달러의 1+1년 계약을 완료했다. 계약 내용은 2021시즌 65만 달러(사이닝 보너스 15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2022시즌 80만 달러(사이닝 보너스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이며, 첫 시즌 종료 후 구단이 재계약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시 5만 달러를 지급하는 클럽 옵션이 포함돼 있다. 올 시즌 마차도는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486타수 136안타), 12홈런, 67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778, WRC+(조정득점생산력) 102.4를 기록했다. 시즌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는 3.25로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시즌 전 경기를 유격수로 출장했던 마차도는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 등을 바탕으로 한 견고한 수비력으로 팀 수비 안정에 기여했다. 마차도는 “롯데에서 보낸 올 한 해는 매우 특별했고 가족들도 롯데와 부산을 좋아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재계약을 결정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은 팬들을 경기장에서 볼 수 없어 아쉬웠다. 내년에 좋은 성적으로 팬들과 함께 포스트시즌을 즐기고 싶다. 비시즌을 잘 준비해 돌아오겠다”라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망명’ 모랄레스, 복귀하나…그가 내세운 후보 1차투표서 선두

    ‘망명’ 모랄레스, 복귀하나…그가 내세운 후보 1차투표서 선두

    중남미 볼리비아에서 18일(현지시간) 치르진 대선에서 망명 중인 에보 모랄레스(60) 전 대통령이 내세운 좌파 후보 루이스 아르세(57)가 1차 투표에서 선두로 조사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세는 모랄레스 정권에서 재무장관을 지냈다. 아르세가 승리하면 우파의 ‘쿠데타’로 쫓겨났다고 생각하는 모랄레스에게 복귀의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BBC가 전망했다. 선거 결과를 기다리는 볼리비아는 긴장감이 흐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 매체의 출구조사 결과 아르세가 52.4%를 득표할 것으로 보여 31.5%로 예상되는 카를로스 메사(67)에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고 전했다. 전직 대통령 출신 중도 후보인 메사는 이를 받아들이기 거부한다. 현지 시간 19일 오전 1시 현재 10% 이하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아르세 후보는 출구조사 승리에 크게 고무되어 있지만 승리를 선언하지 않고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과도 정부의 제닌 아녜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승자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며 볼리비아와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촉구했다. 이같은 출구조사 결과가가 확정되면 아르세는 결선투표 없이 대통령이 되면서 볼리비아는 1년여만에 다시 좌파 정권이 들어선다. 아르세를 낙점한 모랄레스는 집권당 사회주의운동(MAS)의 실질적인 ‘오너’로 현실 정치에 개입할 길이 열릴 수 있다.앞서 라틴 아메리카 지정학 전략센터가 지난달 말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르세 지지율은 44.4%로, 메사의 34.0%를 크게 앞서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거나, 최다 득표자가 40%의 득표율로 차점자보다 10%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이기면 결선 투표로 가지 않을 수 있다. 결선 투표는 11월 29일 예정돼 있다. 볼리비아 정치 평론가 카를로스 토란조는 “아르세에 투표한 사람은 누구나 실제로는 모랄레스를 위해 투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입소스 조사 결과 아르세가 34%로, 메사(28%)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외에도 주요 후보가 3명 더 있다. 메사가 근소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도 있다. 모랄레스와 아르세는 깊이 얽혀 있다. 모랄레스 정권에서 12년 동안 재무장관을 지낸 아르세는 지난해 11월 모랄레스를 따라 망명했다. 당시 멕시코로 망명했다가 다시 아르헨티나로 옮겨간 모랄레스는 자신의 사회의 대선 후보로 아르세를 발탁하고, 그의 선거운동을 관리했다. 모랄레스는 지난달 전화로 지원 유세를 통해 “선거에 이긴 다음날, 나는 볼리비아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지난해 대선에서 모랄레스와 다퉜던 메사는 “지금은 우리 미래를 위해 매우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모랄레스가 돌아오겠다는 환상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사는 2005년 모랄레스가 주도한 시위로 대통령 자리에서 쫓겨났다. 남미 정치평론가 마리아노 마차도는 “초박빙의 승부는 시위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상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이었던 모랄레스는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개표 조작 의혹으로 대통령 사임과 망명 길에 올랐다. 이번 대선은 지난 3월 예정됐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차례 연기된 끝에 치러졌다. 대선 투표용지에서 모랄레스의 이름이 사라진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첫 선발 데뷔전 13실점 악몽 겪은 류원석

    첫 선발 데뷔전 13실점 악몽 겪은 류원석

    LG 류원석이 임시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악몽을 겪었다. 류원석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7볼넷으로 13실점을 허용했다. 13실점 중 8실점은 비자책점인 진기록도 남겼다. 1회 롯데 선두타자 오윤석이 2루수 정주현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유강남의 포일로 2루를 밟은 오윤석은 손아섭의 내야 땅볼로 3루를, 전준우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았다. 실책이 없었다면 이닝이 끝났을 상황이어서 이후의 자책점은 모두 비자책점이 됐다. 이대호의 2루타, 이병규와 정훈에게 연속 볼넷으로 주자는 만루. 한동희의 2루 강습타가 나오며 주자 2명이 들어왔다. 흔들린 류원석은 정보근에게 볼넷을, 딕슨 마차도에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고 주자가 한 명 더 들어왔다. 이어지는 만루에서 오윤석의 만루홈런이 터졌고 점수는 순식간에 8-0이 됐다. 비자책 8실점은 선발로는 역대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한 이닝 최다 비자책점은 유창식이 한화 소속 시절인 2011년 10월 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6회 9점을 내줬다. 류원석은 2회에도 2실점했고, 3회엔 무사 만루의 상황에서 교체됐고 계투진이 실점을 허용하며 자책점이 5점으로 늘었다. 자신의 1군 통산 6번째 등판이자 첫 선발 데뷔 경기가 잊지 못할 악몽으로 남았다. LG는 일찌감치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2-17로 대패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8월에 치고 올라왔다”…반격의 8월 진격의 거인

    “8월에 치고 올라왔다”…반격의 8월 진격의 거인

    지난 30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롯데가 6-2로 앞선 9회 초 허문회 감독은 마운드에 마무리 김원중을 올렸다. 김원중은 브랜든 반즈를 삼진, 강경학을 우익수 뜬공, 정진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1이닝을 마쳤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8월에만 14승1무8패를 기록했다.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을 실현한 것이다. 4점 앞선 상황에서 김원중의 등판은 달라진 롯데를 보여 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마무리 투수는 팀이 3점 이하로 이기고 있을 때 최소 1이닝을 던져야 세이브를 올린다. 허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는 굳이 김원중을 등판시키지 않았다. 이로 인해 6~7월 롯데는 접전 승부에서 김원중의 등판을 아끼다 몇 차례 패배를 당해 논란이 됐고 김원중에게는 ‘귀족 마무리’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붙었다. 그럼에도 허 감독은 “8~9월에 치고 올라가려면 선수들 체력을 아껴야 한다”며 철저한 관리 야구를 강조했다. 주전 선수와 백업 선수의 격차가 큰 팀의 사정과 체력을 승부의 주요 변수로 여긴 허 감독의 지도 철학이 반영된 결과였다.그리고 허 감독은 자신의 발언을 8월 승률 3위라는 결과로 만들어 냈다. 8월 승률 1·2위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내내 상위권을 지켰던 점을 고려하면 롯데의 8월은 그야말로 깜짝 약진인 셈이다. 7월까지 33승35패로 8위에 머물던 롯데의 순위는 어느새 5위 kt 위즈를 1경기 차로 추격하는 6위에 올랐다. 롯데의 8월은 특히 마운드의 약진이 크다.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4승을 올렸고 박세웅이 5경기 평균자책점(ERA) 2.76, 노경은이 5경기 ERA 3.18로 안정감을 줬다. 선발 ERA 3.92, 불펜 ERA 3.78로 보직을 가리지 않고 투수진이 모두 힘을 내며 견고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야수 중엔 무더위에도 흔들림 없는 명품 수비로 팀 수비의 중심을 잡아 준 유격수 딕슨 마차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마차도는 수비뿐만 아니라 월간 타율 0.358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며 올해 자신의 가장 높은 월간 타율을 기록했다. 허 감독의 관리 야구 아래 롯데는 다른 팀에 비해 주전 선수의 부상 이탈이 적다는 점도 강점이다. 여기에 민병헌, 이병규 등 베테랑의 복귀도 앞두고 있어 롯데가 ‘9치올’(9월에 치고 올라간다)까지 이룬다면 순위 싸움은 더욱 안갯속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롯데, ‘마음방역 챌린지’로… 코로나 블루 걱정 뚝

    롯데, ‘마음방역 챌린지’로… 코로나 블루 걱정 뚝

    롯데는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마음 건강 지키기’ 활동에 나섰다. 롯데는 먼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상 속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마음방역 챌린지’ 캠페인을 시작했다. 마음방역 챌린지는 거창한 방역법이 아닌 집에서 대파 키우기, 홈 노래방 등 지금 당장 실천하며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활동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제안하는 캠페인이다. 본 캠페인은 롯데 전 계열사의 동참과 함께 일반인 누구나가 제안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이 컸던 스포츠, 문화, 예술, 공연계를 중심으로 공감과 참여가 이어졌다. 롯데 관계자는 “올 한 해 관중 없는 경기를 이어 가면서 적응이 쉽지 않았던 롯데자이언츠의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는 미국에 있는 가족과 화상통화를 통해 마음 방역을 한 덕분에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활동하는 최혜진도 집에서 마음 방역 챌린지에 동참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대단하G… 올스타 올킬 롯데

    대단하G… 올스타 올킬 롯데

    8월 6경기 무패로 팬들 기대 커져 8년 만에 두 번째로 전원 선정 전망8월 들어 대공세를 펼치기 시작한 롯데 자이언츠가 2020 언택트 올스타 투표에서도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며 ‘롯데 천하’를 만들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0일부터 진행 중인 올스타 투표에서 롯데는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 중간 투수 구승민, 마무리 투수 김원중, 지명타자 이대호, 포수 김준태, 1루수 정훈, 2루수 안치홍, 3루수 한동희, 유격수 딕슨 마차도, 외야수 손아섭·전준우·민병헌까지 주전 전원이 첫날부터 분야별 1위(외야수는 1~3위)에 올랐다. 아직 투표 초반이긴 하지만 그만큼 롯데의 인기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롯데 선수들의 팬 투표 독식에는 최근의 상승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11일까지 8월에 치른 6경기에서 5승1무를 기록했다. 5강 라이벌 KIA 타이거즈에 2승을 수확했고 SK 와이번스에 2승, 두산 베어스에 1승1무를 거뒀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8~9월이 승부처라고 강조했는데 허 감독의 발언이 실제 성적으로 나타나는 셈이다. 10일 기준 순위는 7위지만 3위 두산과 3.5게임 차로 격차가 크지 않다 보니 가을 야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롯데의 상승세에는 탄탄한 수비를 빼놓을 수 없다. 롯데는 2018년 117개, 2019년 114개의 실책으로 2년 연속 리그 최다 실책을 범했다. 그렇지만 올해는 지난 10일까지 팀 실책 35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올해 최다 실책을 범한 한화 이글스(63개)와는 28개 차이다. 여기에 6경기에서 40점을 뽑아낸 타선의 힘도 만만치 않다.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롯데는 2012년에 이어 또다시 주전 전원이 올스타에 선정될 전망이다. 당시 롯데는 투수 송승준, 지명타자 홍성흔, 포수 강민호, 1루수 박종윤, 2루수 조성환, 3루수 황재균, 유격수 문규현, 외야수 손아섭·전준우·김주찬이 올스타에 선정됐다. 당시 올스타전 감독이었던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만 팀이 달랐다. 지난해 꼴찌에 머무른 탓에 올스타전 투표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극과 극이다. 이런 일을 처음 겪는 허 감독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허 감독은 올스타 투표가 시작된 지난 10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잠깐 확인했는데 우리 팬들이 많이 참여해 주셨더라”며 “(김)준태처럼 올스타전에 한 번도 나가지 못해 본 선수에겐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첫 관객 맞은 ‘롯데 시네마’ 정훈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

    첫 관객 맞은 ‘롯데 시네마’ 정훈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

    관중 거리두기 논란, 1시간 우천 지연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부산 경기가 정훈의 끝내기 홈런으로 롯데의 승리로 끝났다. 노진혁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지만 끝내기 패배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정훈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11-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일찌감치 앞섰다가 노진혁에게 만루홈런과 역전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승기를 내줬던 롯데는 마지막 끝내기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홈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1회 한동희의 밀어내기 볼넷과 마차도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 2점을 얻은 롯데는 마운드에서 흔들리는 이재학을 2.1이닝 만에 끌어내리며 홈팬들 앞에 기세를 자랑했다. 롯데는 6회까지 8-4로 앞서는 등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그러나 경기는 7회 노진혁의 한 방으로 순식간에 원점이 됐다. 앞선 타자들의 출루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맞은 노진혁은 박진형을 상대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며 자신의 시즌 2호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9회 노진혁이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역전 솔로포를 때려내며 9-8로 NC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NC가 기세를 올렸지만 뜻하지 않게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1시간 넘게 지연됐다. 노진혁의 홈런 이후 김원중이 알테어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사직구장에 비가 거세지면서 김형준의 타석에서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비가 그치며 가까스로 재개된 경기는 교체 등판한 송승준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롯데의 공격으로 넘어갔다. NC는 마무리 원종현을 등판시켰고 원종현은 마차도를 삼진처리한 뒤 안치홍에게 안타 허용 후 민병헌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는 끈질겼다. 2사 1사 상황에서 오윤석은 볼넷을 얻어내며 찬스를 이어갔다. 정훈은 원종현의 3구를 그대로 담장 밖으로 보내며 영화의 대미를 장식했다.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던 팬들은 뜨겁게 열광했다. 이날 롯데는 1루에만 집중해서 관객석을 오픈해 거리두기 지침이 무색한 풍경을 만들었다. 지그재그 형태로 배치는 됐지만 객석 간 거리가 좁은 탓에 사실상 유명무실한 거리두기가 지켜졌다. 롯데 측은 “거리두기가 미흡했다”며 사전 예약분을 전량 취소하고 좌석을 재배치하기로 결정했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현장승부] 손아섭 투런포+박세웅 QS 롯데, 삼성 꺾고 연패 설욕

    [현장승부] 손아섭 투런포+박세웅 QS 롯데, 삼성 꺾고 연패 설욕

    롯데가 연이틀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삼성과의 주말 시리즈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손아섭의 방망이와 선발 박세웅의 퀄리티스타트 호투 등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앞서 2연승을 달리며 모처럼 5할 승률을 넘겼던 삼성은 스윕승이 없는 이번 시즌의 징크스를 또다시 이어가며 위닝 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이틀간 승리를 따낸 삼성은 1회부터 선취점을 내며 좋은 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번 시리즈 주인공으로 떠오른 이성곤이 또다시 존재감을 뽐냈다. 이성곤은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 등으로 만들어진 2사 3루의 상황에서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리며 팀에 선취점을 선사했다. 그러나 3회 롯데의 반격이 시작됐다. 롯데는 정훈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전준우의 몸에 맞는 볼이 나왔고 이대호가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도 롯데는 안치홍과 마차도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의 상황에서 김재유와 손아섭이 각각 안타를 때려내며 다시 2점을 달아났다. 스코어는 4-1. 삼성은 6회 구자욱의 홈런포로 추격에 나섰다. 2사에 들어선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했고, 구자욱이 박세웅의 초구를 통타해 담장을 넘기며 점수 차가 1점으로 좁혀졌다. 삼성의 추격도 잠시, 롯데는 다시 방망이를 달궜다. 롯데는 이어지는 6회 공격에서 바뀐 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안치홍이 2루타를, 마차도가 볼넷을 얻어냈고 1사 1, 3루 상황에서 대타 민병헌이 희생타를 날리며 안치홍을 불러들였다. 이어지는 찬스에서 손아섭이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해 롯데가 7-3으로 앞섰다. 롯데는 박세웅에 이어 구승민-박진형-김원중으로 이어진 필승조가 삼성 타선을 틀어막으며 무난하게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장단 10안타 7득점을 기록하며 전날 6안타 1득점에 그쳤던 방망이의 반전을 보여줬다. 삼성은 선발 김대우가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는 등 마운드가 7점을 헌납한 반면 타자들이 5안타에 그치며 경기를 내줬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흘러나온 호잉 교체설... 한화 “호잉 교체 진행 안해”

    흘러나온 호잉 교체설... 한화 “호잉 교체 진행 안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기나긴 연패를 끊었지만 ‘복덩이’에서 ‘혹덩이’로 전락한 제라드 호잉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정민철 한화 단장이 취임한 뒤 보인 첫 행보가 외국인 선수 3인방에 대한 재계약이었는데 지난 시즌 성적이 떨어졌는데도 연봉을 깎아 호잉과 재계약한 데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가 2연승 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올린 사과문에서 “뼈를 깎는 각오”, “쇄신안 마련” 등 2번이나 뼈를 깎고 몸을 부수겠다는 말을 포함했지만 올시즌 부진한 호잉에 대한 후속조처가 없으면 공허한 말잔치에 그칠 전망이다. 호잉은 한화가 18연패를 끊고 두산에게 2연승을 거두던 지난 14일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 KBO 정규리그가 100경기 이상 남은 상황에서 한화 팬들은 “호잉에 대한 의리가 아니라 팬들에 대한 의리를 선택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호잉의 시즌 타율은 0.202이고, 최근 10경기 타율은 0.158로 부진하다. 타점 생산력의 지표로 볼 수 있는 OPS(출루율 + 장타율)는 0589로, 규정 타석을 채운 국내 선수를 합해 뒤에서 3번째의 성적이다. 외국인 타자 가운데 가장 낮은데 특히, 롯데에서 유격수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며 팀 승리에 공을 세워 ‘수비형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고 있는 마차도의 OPS(0.664)보다 낮다. 호잉은 지난 시즌 초반부터 다른 구단들로부터 전력분석이 끝났고 약점을 간파당한 뒤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장성호 KBS 해설위원은 “호잉은 하체를 쓰지 않고 상체만을 활용한 타격 자세로 전체적으로 약점이 많다. 특히 아웃코스 흘러나가는 슬라이더, 몸쪽 바짝 붙이는 공에 약하다”며 “지난 시즌부터 하락세가 뚜렷했다”고 했다. 이어 “중위권으로 올라가 순위 싸움 할 수 있는 경기차가 아닌 지금 한화에게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스카우터를 당장 외국에 보낸다해도 메이저리그 시즌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검증된 외국인을 데려오기는 힘들거다. 3할 30홈런 100타점은 쉽게 나오는 기록이 아니다. 대체 외인이 호잉만큼 잘 칠 수 있는지 검증하는게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또 “목요일, 금요일에 이성열, 송광민이 올라오고 타선이 살아나서 집중 공략을 당하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 호잉이 타석에서 편하게 칠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주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한화 구단이 이미 호잉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나왔다. 득점 기회에서 장타와 타점을 생산할 수 있는 외국인 타자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체 관련해서 드릴 말씀은 없다. 호잉 선수가 부진하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외국인 선수 명단 작성은 통상적으로 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다. 또 다른 한화 관계자도 “호잉 선수 교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바가 없다는게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현장승부] 정근우 원맨쇼 LG, 롯데에 끝내기 승리 거두며 3연승

    [현장승부] 정근우 원맨쇼 LG, 롯데에 끝내기 승리 거두며 3연승

    LG가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6연승의 상승세로 LG를 만난 롯데는 실책에 발목잡히며 연승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정근우의 끝내기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4안타에 그친 LG는 9안타를 때린 롯데에게 타격면에선 밀렸지만 강한 불펜진과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정근우는 팀의 3득점 중 2득점을 책임졌고 끝내기 타점까지 챙기며 이날 경기를 자신의 원맨쇼로 만들었다. 롯데는 최근 달아오른 타격감을 이어가며 1회부터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대호와 딕슨 마차도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경기 초반 LG 타선을 틀어막자 롯데는 3회 다시 추가점을 내며 달아났다. 볼넷 출루한 안치홍을 전날 1군에 콜업된 지성준이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2-0이 됐다. LG가 반격에 나섰다. LG는 3회 정근우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유강남이 볼넷을 얻어 만들어진 무사 1,2루 상황에서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천웅이 좌익수 희생타를 만들며 정근우가 홈을 밟아 1점 추격했다. 롯데는 4회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어 달아날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안치홍이 좌익수 뜬공,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경기는 롯데의 실책으로 8회 동점이 됐다. 8회 1사까지 1안타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던 스트레일리는 정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스트레일리는 유강남과 승부하다 폭투를 범했고 때마침 2루 도루를 감행하던 정근우는 포수 뒤쪽으로 공이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정근우하 홈을 밟았고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으로 돌입한 경기는 10회 갈렸다. LG는 선두타자 채은성의 2루타와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낸 뒤 이성우가 볼넷을 얻어냈고, 정근우가 우익수 방면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교체 쉽지 않은데… 외국인 타자 부진에 고민 커지는 구단들

    교체 쉽지 않은데… 외국인 타자 부진에 고민 커지는 구단들

    KIA·두산·LG 등 외국인 타자 활약 펄펄NC·삼성·키움은 타선 구멍에 고민 깊어코로나19로 해외 입국자 2주 자가 격리교체 쉽지 않아… 리스크 어느 때보다 커프로야구 구단들이 시즌 초반 외국인 타자의 행보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등판 간격을 유지하는 외국인 투수들은 아직 영향력이 2~3경기에 그쳐있지만 매일 출전해야하는 타자들이 부진한 팀들은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올해는 외국인 선수 교체가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외국인 타자 리스크가 그 어느 때보다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개 구단 중 현재까지 외국인 타자의 활약에 미소짓는 구단은 KIA, 두산, LG가 꼽힌다. KIA는 프레스턴 터커가 타율 0.449(2위), 20타점(1위), 홈런 5개(1위), OPS 1.396(1위), 타자 WAR 1.46(1위) 등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리그 최다 안타를 때려낸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가 타율 0.453(1위), WAR 1.06(5위)로 맹활약하고 있고, LG는 로베르토 라모스가 OPS 1.375(2위), 홈런 5개(1위), WAR 1.30(2위)를 기록하며 팀의 최대 고민인 4번 타자를 해결해준 분위기다. 롯데의 내야를 책임지며 하위타순에서 힘을 보태고 있는 딕슨 마차도, kt에서 여전히 굳건한 멜 로하스 주니어도 외국인 타자로서 해줘야할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구단들의 외국인 타자는 고민이 커보인다. 극도의 팀타선 부진 속에 동료들과 함께 힘을 제대로 못 쓰고 있는 SK의 제이미 로맥, 지난해 후반기의 기량 하락세가 이어지는 듯한 한화 제라드 호잉은 장수 외국인 타자로서는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타자만큼은 ‘잔혹사’를 면해왔던 삼성이나 가성비 외국인 타자로 쏠쏠한 재미를 봐왔던 키움, 이번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전력을 과시하는 NC는 고민이 더 깊다. 삼성은 타일러 살라디노가 10경기에서 0.148의 타율에 그쳐 있고, NC는 애런 알테어가 0.200의 타율에 그치며 타선의 구멍이 되고 있다. 여기에 키움 테일러 모터는 가성비는 커녕 0.111의 타율로 최소한의 역할도 소화하지 못한 채 2군에 내려가있다. 아내의 자가 격리 문제로 경기에 집중을 못한다는 입장이 전해졌지만 기본조차 안 되는 성적으로 인해 팬들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쉽게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해외 입국자의 2주 자가격리 기간이 계속 유지된다면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더라도 2주간 공백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구단이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우는 것은 통상적으로 순위싸움의 승부수를 띄우는 시기라는 점에서 2주 공백은 치명적이다. 선수의 적응기까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전력상의 공백은 그 이상이 될 수 있다. 구단들로서는 현재 데리고 있는 선수가 잘 해주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갈매기와 독수리 ‘조류동맹’ 깨졌다

    갈매기와 독수리 ‘조류동맹’ 깨졌다

    롯데, 명승부 연출하며 상위권 도약 한화, 불펜투수 난조에 하위권 허덕지난해 꼴찌 경쟁을 펼쳤던 한화와 롯데가 시즌 초반 극명하게 엇갈린 성적을 보이고 있다. 독수리(한화)와 갈매기(롯데)를 마스코트로 쓰는 두 팀이 오랜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자 팬들은 ‘조류동맹’이라고 부르며 한 묶음으로 치부했는데, 올해는 롯데의 선전으로 동맹이 깨진 모양새다.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열성팬이 많은 두 팀은 마지막 우승이 20세기인 점, 2000년대 각각 5번씩 꼴찌를 한 점, 오랫동안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공통점이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한화는 정민철 단장이, 롯데는 성민규 단장이 새로 부임했다. 두 팀은 지성준과 장시환이 포함된 맞트레이드를 단행한 데 이어 한화는 좌익수와 토종 선발을 보강했고, 롯데는 안치홍의 영입으로 2루를 보강하는 등 각자 취약한 포지션을 적극 보완했다. 하지만 닮은 점은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계약기간이 남은 한용덕 감독 체제를 지난해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유지했고,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지난해 약점을 노출했음에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3명과 전원 재계약했다. 반면 롯데는 허문회 감독이 새로 부임했고, 외국인 선수 3명 전부를 갈아치웠다. 한화가 일부를 땜질하는 보수(補修)를 했다면 롯데는 집을 완전히 허물고 새로 지은 셈이다. 그 차이는 시즌 초반 극명한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롯데는 연일 명경기로 ‘롯데 시네마’를 연출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한화는 고질적인 약체팀 성향을 벗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처졌다. 롯데는 수비형으로 영입한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수비는 물론 놀라운 공격력까지 보여 주는 데다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도 호투를 펼치면서 외국인 선수 교체가 성공작으로 평가되고 있고, 새로운 단장·감독 체제 아래 민병헌,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 등 기존 멤버에서부터 새로 영입한 안치홍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팀워크를 보여 주고 있다. 반면 한화는 결정적 찬스에서 터지지 않는 타선과 불펜투수들의 난조로 잦은 역전패를 당하며 순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이 좋았는데… 갈라진 조류동맹 엇갈린 한화·롯데

    사이 좋았는데… 갈라진 조류동맹 엇갈린 한화·롯데

    프로야구에서 약체팀을 대표하던 한화와 롯데의 2020 시즌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조류(독수리·갈매기)를 마스코트로 쓰며 팬들로부터 ‘조류동맹’으로 불리는 두 팀은 지난해 9위(한화), 10위(롯데)로 동병상련을 겪으면서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서로 엇갈린 운명을 맞이하고 있다. 한화와 롯데는 2000년대 꼴찌를 양분한 팀으로 오랫동안 가을야구를 못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롯데에겐 8888577이라는 비밀번호가, 한화에겐 5886899678이라는 비밀번호가 있을 정도다. 2000년대 성적 기준 롯데는 2001·2002·2003·2004·2019년에, 한화는 2009·2010·2012·2013·2014년에 꼴찌를 차지했다. 두 팀은 지난해 치열한 꼴찌싸움을 벌인 탓에 못하는 팀 경기임에도 맞대결이 큰 화제가 됐다. 시즌이 끝난 뒤 두 팀은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우선 단장이 바뀌었다. 한화는 정민철 단장이, 롯데는 성민규 단장이 부임했다. 스토브리그를 달궜던 두 스타 단장은 지성준과 장시환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팬들 사이에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화는 취약포지션이었던 좌익수, 토종 선발 등에 공을 들였고 롯데는 2루수, 포수 등에 공을 들이며 약점을 보완한 점도 비슷했다. 차이점도 있다. 한화는 한용덕 감독이 그대로 팀을 이끌고 롯데는 허문회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한화는 지난해 활약한 외국인 선수(채드 벨, 워윅 서폴드, 제라드 호잉)들을 모두 잡은 반면 롯데는 아드리안 샘슨, 딕슨 마차도, 댄 스트레일리를 새로 영입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고 나니 롯데는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한화는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롯데는 매경기 드라마를 써내려가며 ‘롯데 시네마’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7회 이후 득점이 집중될 정도로 경기 후반에 강하다. 민병헌,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를 갖추고 있던 공격력이 안치홍, 마차도의 합류로 더 강화된 모습이다. 반면 한화는 불펜투수들의 난조 속에 매경기 역전패를 당하며 무기력하게 추락하고 있다. 선발 싸움은 되고 있지만 불펜진과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져 있다. 평균자책점(3.71·3위), 타율(0.267·6위) 등 지표상의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승부를 결정지을 결정적인 요소가 부재하며 끈끈했던 동맹과 멀어진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마차도 ‘미친 스윙’ 5연승… 영화보다 재밌는 롯데시네마

    마차도 ‘미친 스윙’ 5연승… 영화보다 재밌는 롯데시네마

    스트레일리 7이닝 11K 데뷔 첫 승 NC도 초반 돌풍… ‘경남 더비’ 관심지난해 프로야구 꼴찌팀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5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오르며 누구보다도 화려한 봄을 보내고 있다. 롯데가 개막 5연승을 거둔 것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롯데의 개막 최다 연승은 1986년과 1999년 기록한 6연승이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 개막 시리즈에서 댄 스트레일리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딕슨 마차도의 쐐기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지난 8일 경기에서 서진용을 상대로 동점 홈런포를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마차도는 이날 경기에서도 2-0으로 앞선 7회 서진용에게 2점 쐐기포를 때려내며 ‘수비형 외국인 선수’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씻어냈다. 벌써 시즌 3호 홈런이다. 양 팀은 팽팽한 선발 싸움으로 빠르게 이닝을 끌어갔다. 전날 우천 순연에도 변동 없이 선발로 나선 김태훈은 2년여 만의 선발 경기에서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7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마지막에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스트레일리는 7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과 3피안타만 허용하는 짠물 투구로 첫 승을 따냈다. 롯데는 ‘프로세스’를 강조하는 성민규 단장의 부임 이후 스토브리그 기간 내내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시즌 개막 뒤에는 물오른 경기력으로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롯데는 매 경기 6회 이후 대량 득점을 낼 정도로 경기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여 주면서 ‘지지 않는 팀’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영화처럼 경기 내용이 극적이라며 영화관 체인을 운영하는 계열사에 빗대 ‘롯데 시네마’라는 별칭도 생겼다. 10일 LG에 8-10으로 패하기 전까지 롯데와 함께 4연승을 질주한 NC 다이노스도 시즌 초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나성범 등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맞닥뜨린 위기를 새로운 얼굴들을 성장시키는 기회로 바꿔내며 투타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경남 지역을 연고로 하는 ‘경남 브로’ 롯데와 NC가 시즌 초반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프로야구에선 2017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포스트시즌 ‘경남 더비’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지 않았다면 두 팀은 4월 7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개막 연기로 두 팀의 맞대결은 6월 30일 처음 펼쳐진다. 아직 한 달 남았지만 팬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두 팀의 맞대결이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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