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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8년 G20 의장 맡는 이 대통령…“안정적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해야”

    2028년 G20 의장 맡는 이 대통령…“안정적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해야”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광물 보유국과 수요국이 혜택을 공유하는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희토류 등 핵심 자원 공급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보이면서 이에 대한 견제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 마지막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AI(인공지능) 기본사회 구축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청년과 여성의 AI 역량 강화 등을 통한 포용적 기회 창출 등 3가지 방안에 대해 연설했다. 이 대통령은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과 관련해 “대한민국은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 의장국으로서 광물 공급국과 수요국의 필요에 맞는 호혜적인 광물 협력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아프리카 핵심 광물대화’를 통해 상호 신뢰에 기반한 협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호혜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과 관련해 “모든 국가와 모든 이들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도 모든 인류가 인공지능의 혜택을 고루 향유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소외되기 쉬운 계층에게 인공지능 접근 기회를 보장하는 ‘인공지능 디지털배움터’를 구축하고 청년 맞춤형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나와 탄자니아에서 여성·청소년을 위한 수학·과학 교육을 지원하고 르완다에 소프트웨어 특성화고를 건립한 것처럼 앞으로도 아프리카 내 여성과 청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 세션 참석을 끝으로 G20 정상회의 공식 일정을 마쳤다. 이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경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22일 제1세션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해서 예측 가능한 무역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에이즈 등 세계 3대 감염병 예방·퇴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에 1억 달러(약 1470억원)를 기여하기로 했다. 이어 제2세션 연설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주제로 “해상풍력 클러스터와 분산형 전력망 구축을 확대하고 국민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햇빛소득·바람소득’ 공유모델도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회의 첫날인 22일 공식 채택한 정상 선언문 말미에 우리나라가 2028년 G20 의장직을 수임할 예정임을 명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23일 마지막 세션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위기의 순간마다 국제사회의 나침반이 되어준 G20를 함께 설계한 나라로서 G20 정상회의 출범 20년인 2028년 다시 의장직을 맡아 여정을 함께 이어가려 한다”며 “막중한 책임감으로 G20가 국제 경제 협력을 위한 최상위 포럼으로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 유승민, 올해도 연평도 포격전 추모식…“우리들의 영웅 잊지 않기를”

    유승민, 올해도 연평도 포격전 추모식…“우리들의 영웅 잊지 않기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연평도 포격전 15주기 추모식 참석 후 “세월이 가도 우리를 지켜준 영웅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연평도 포격전 15주기 추모식에 다녀왔다”고 했다. 해병대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15주년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행사’를 열었다. 유 전 의원은 해마다 한 차례도 빠짐없이 전승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북한이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해 이를 제압한 전투다. 해병대원 2명이 전사했고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과거 연평도 포격 도발 등으로 불렸지만 2021년 국방부가 공식 명칭을 연평도 포격전으로 변경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도 “적의 도발에 맞서 산화한 두 해병,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의 명복을 빈다”며 “서정우와 문광욱의 가족들께 15년의 시간은 멈춰있었던 것 같다. 거리에서 빨간 명찰 해병만 보면 내 아들 같다는 말씀에 먹먹했다”고 했다. 서정우 하사는 연평도 포격전 당시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 중에 전사했다. 문광욱 일병은 부대 전입 한달 만에 벌어진 포격전에서 전투 준비 중 전사했다. 유 전 의원은 또 “그날 부상 당한 열여섯 해병 영웅과 참전장병들께 깊은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며 “오늘 참전 장병 이한 님이 몸에 파편과 상흔을 지닌 채 지난 15년을 살아온 얘기를 들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2019년에는 연평도 포격전에서 북한군의 포탄에 다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던 한 해병의 결혼식에 직접 참석하는 등 장병들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유 전 의원은 “오늘 15주기 추모식에 안규백 국방장관께서 참석하셔서 고마웠다”고 감사를 전했다. 연평도 포격전 전승 기념식에 현직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것은 2021년 서욱 장관 이후 4년 만인 만큼 안 장관에게 감사를 전한 것이다.
  • 미국 빠진 G20 정상선언 채택…백악관 “창립 원칙 훼손” 비난

    미국 빠진 G20 정상선언 채택…백악관 “창립 원칙 훼손” 비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이례적으로 첫날부터 다자무역 체제 회복과 기후위기 대응을 강조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아공의 ‘백인 박해’ 의혹을 제기하며 불참한 미국은 G20 창립 원칙이 훼손됐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회의 첫날인 22일(현지시간)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주도해 122개 항목으로 구성된 선언문을 채택했다. G20은 그간 회의 마지막 날인 둘째 날 폐막에 앞서 선언을 채택하는 게 관례였다. 라마포사 대통령이 첫날 선언문 채택을 강행한 이유는 미국과의 갈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G20 정상들은 선언문에서 “G20이 다자주의 정신에 기반해 합의에 따라 운영되며 모든 회원국이 정상회의를 포함한 모든 행사에 동등한 입장으로 참여한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 의장국인 미국에 협력하고 2027년 영국, 2028년 대한민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며 2028년 G20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공표했다. G20 정상들은 또 “수단과 콩고민주공화국,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우크라이나에서 정당하고 포괄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모순되는 일방적인 무역 관행에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 등도 언급했다. 이런 이슈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하거나 꺼리는 것들이다. 이에 안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미국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이 G20 의장국 지위를 무기화해 G20의 창립 원칙을 훼손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줬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 전문의 응시 4배 늘었지만, 필수과 ‘공백’ 그대로

    전문의 응시 4배 늘었지만, 필수과 ‘공백’ 그대로

    전공의 복귀가 이어지면서 내년 전문의 시험 응시자가 올해의 4배 수준으로 늘었다. 규모는 회복됐지만, 심장혈관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 등 필수과의 지원 저조는 여전히 뚜렷하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의학회가 지난 19일 마감한 2026년도 제69차 전문의 자격시험 원서 접수 결과, 총 2155명이 신청했다. 올해 2월 의정 갈등 속에서 치러진 제68차 시험 응시자 557명의 3.9배다. 전문의 시험은 의대 졸업 후 인턴·레지던트 수련을 모두 마쳐야 응시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가 대거 이탈하면서 올해 전문의 배출 인원은 평년의 20% 수준인 500여 명에 그쳤다. 의정 갈등 봉합 이후 9월 전공의가 대규모로 복귀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 규모는 갈등 이전의 76%까지 회복됐고, 마지막 연차 수련 인력도 크게 늘었다. 이로써 내년 전문의 시험 응시자 규모도 의정 갈등 이전인 2024년 시험응시자(2782명)의 77.5% 수준까지 회복됐다. 과목별로는 내과 497명이 가장 많고, 마취통증의학과(163명), 가정의학과(152명), 정형외과(146명), 영상의학과(116명)가 뒤를 잇는다. 병리과(13→23명), 진단검사의학과(28→30명)는 2024년보다 응시자가 오히려 증가했다. 반면 심장혈관흉부외과는 2024년 30명에서 내년 14명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소아청소년과(2024년 대비 60.6%), 외과(62.4%), 응급의학과(63.3%)도 응시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 원금 회복 조급해진 40대 가장, ‘이성조 교수’에 재기 자금 마련 애원 [파멸의 기획자들 #42]

    원금 회복 조급해진 40대 가장, ‘이성조 교수’에 재기 자금 마련 애원 [파멸의 기획자들 #42]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지금 내가 그 꼰대 비위 맞추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나와 가족의 인생이 걸려 있단 말이야!’ 민준은 입술을 깨물며 수화기 너머 김승대 대표의 선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뒤 김 대표가 입을 열었다. “휴… 알겠습니다. 민준 님 사정이 정 그렇다면 어쩔 수 없죠. 일단은 지금 있는 자금으로 진행해 봅시다. 하지만 명심하세요. 시드가 작으면 수익도 작고, 회복 속도 역시 느릴 수밖에 없어요.” “네! 네!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리에 힘이 풀린 민준이 실외기 위에 주저앉았다. 셔츠 등판이 식은땀으로 축축했다. 작업복 점퍼를 벗고 안정을 되찾은 뒤에야 회사의 대형 거래가 자신 때문에 ‘파투’ 직전 상황에 몰려 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공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날 저녁, 지옥 같은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민준이 이성조 교수의 온라인 강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김 대표의 텔레그램 알림이 울렸다. “[긴급] 지금 차트 흐름 아주 좋습니다. TOXIC 선물, 롱 포지션 100X로 진입하세요. 비중은 20%.” 민준은 씻지도 못한 채 덜덜 떨리는 손으로 IEKAF 거래소 앱을 켰다. 현물 계좌의 3만 6000 USDT(5000만원)을 선물 계좌로 옮기고, 김 대표가 시키는 대로 레버리지를 설정해 매수 버튼을 눌렀다. 곧바로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붉은 양봉이 로켓처럼 치솟기 시작했다. 또다시 청산당할까 봐 숨도 못 쉬고 지켜본 지 10여 분. “지금입니다. 바로 익절하세요.” 김 대표의 문자를 보자마자 매도 버튼을 터치했다. 결과는 40% 수익. 10여분 만에 400만원 가까운 돈이 들어왔다. 민준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래, 이거야! 이렇게만 하면 원금 회복할 수 있다고!” 하지만 기쁨도 잠시, 김 대표의 메시지가 찬물을 끼얹었다. “수익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참 아쉽네요.” “네? 수익이 났는데 뭐가 아쉬우신지…” “오늘처럼 좋은 장에서 시드머니가 10만 달러만 됐어도… 방금 거래 한 번으로 1000만원 넘게 벌었을 겁니다. 민준 님이 방금 가져가신 수익의 거의 3배죠. 시드의 차이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눈앞에서 600만원을 놓친 셈이니까요.” 민준의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400만원을 벌었다는 기쁨보다 600만원을 ‘손해 봤다’는 박탈감이 더 크게 밀려왔다. ‘돈이 돈을 번다는 게 이런 거구나.’ 당장 10만 달러를 채우지 않으면, 앞으로 다가올 기회도 다 놓칠 것 같았다. 조바심이 극에 달했다. 결국 민준은 자신의 정신적 지주인 이성조 교수에게 매달려 보기로 했다. 다음 날 부산 출장길, KTX 안에서 민준은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김 대표를 만난 이야기부터 코인 선물 리딩 거래 강제청산의 아픔, 그리고 자금이 부족해서 원금 회복 기회를 놓치고 있는 현 상황까지 구구절절히 적었다. “교수님, 김승대 대표의 능력만큼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제가 재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 자금이 너무도 부족합니다. 제가 추가로 융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교수님의 혜안이 절실합니다.” 점심이 가까워올 무렵 이 교수의 답장이 도착했다. “김민준 학우님, 절박한 사연 잘 보았습니다. 자금 문제라… 학우님의 재기 의지가 워낙 강하시니 제가 가만 있을 수가 없군요. 나서서 돕겠습니다. 김가영 비서에게 일러둘 테니 안내를 받아보시지요.” 역시 이 교수였다. 권위적인 태도 없이 제자의 아픔을 감싸 안아주는 참된 스승. 민준은 울컥하는 마음을 추스르며 김가영 비서의 연락을 기다렸다.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그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다. “학우님, 교수님께 말씀 들었어요. 그동안 마음고생 심하셨죠? ㅠㅠ 저희가 특별한 회원님들께만 연결해 드리는 대출 업체가 있거든요. ‘빠른캐피탈’이라고… 이름이 좀 촌스럽죠? ㅎㅎ 여기 대표님이 워낙 직관적인 걸 좋아하셔서요.” 김 비서가 친근한 말투로, 그러나 핵심을 찌르는 제안을 했다. “여긴 정식 허가 업체여서 이자가 좀 세요. 하지만 이성조 교수님 소개라고 하면 ‘특별 우대’를 해주기로 얘기가 됐어요. 한도도 잘 나오고 금리도 저렴합니다. 명함을 보내드릴 테니 지금 전화해 보세요.” 민준의 눈이 번쩍 뜨였다. 이 교수의 이름값으로 ‘특별 우대’를 받을 수 있다니! 그는 절박한 상황에서 한 줄기 빛을 본 듯한 기분이었다. 빠른캐피탈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촌스러움도, 대부업체의 높은 이자율도 문제 되지 않았다. 오직 원금 회복이라는 목표만이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43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G20서도 ‘인싸력’ 발휘한 李대통령… ‘구면’ 모디와 포옹·스타머에겐 친절 안내

    G20서도 ‘인싸력’ 발휘한 李대통령… ‘구면’ 모디와 포옹·스타머에겐 친절 안내

    이재명 대통령이 22~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 국가 정상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관계 구축에 나섰다. 올해 마지막 다자 외교 무대에서도 이 대통령이 특유의 친화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22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개회식 시작 전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및 이탈리아, 호주, 영국, 인도 등 각국 정상들과 환담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6월 G7 정상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했던 모디 총리의 자리를 찾아가 인사했고, 두 정상은 포옹하며 반가움을 나눴다. 두 정상이 대화하던 도중 모디 총리가 크게 웃으며 이 대통령의 팔을 잡고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개회식과 1세션 이후 단체 기념촬영 시 뒤늦게 등장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옆자리로 안내한 뒤, 촬영 중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지난 6월 취임선서식, 8월 광복절 경축식 등에서 착용한 ‘통합 넥타이’를 맸다. 적색과 청색, 흰색이 교차하는 넥타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G20의 주요 의제인 포용, 지속성장, 회복력 있는 세계 등 글로벌 공통 과제에 함께 대응을 해나가자는 취지에서 ‘통합과 협력’의 의미를 담아 넥타이를 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아공 측은 전날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입국할 당시 공항 활주로에서 이색 환영식을 여는 등 ‘특별한 환대’를 했다. 남아공 청소년 8명이 레드카펫 앞에서 흥겨운 음악과 함께 격렬한 몸동작이 섞인 춤을 췄고, 이를 본 김 여사는 ‘흠칫’ 놀라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햇살 아래 익어가는 한식의 맛과 지혜’ 행사에 참석, 현지 요리사들에게 된장찌개 끓이는 방법을 시연했다. 김 여사는 “김치는 찢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고 한다”며 직접 김치를 찢어 나눠주기도 했다. 행사에 앞서 김 여사는 한인 여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는 한 참석자에게 김 여사는 “대통령께서는 ‘1년 전 얼음 아스팔트 위의 키세스단이 쉬엄쉬엄하는 대통령을 뽑은 것이 아니다’라며 기내에서도 잠을 아끼고 서류를 꼼꼼히 챙긴다”고 답했다.
  • ‘NBA 역대 도움·스틸 2위’ 크리스 폴, 코트 떠난다…“마지막 여행에 감사”

    ‘NBA 역대 도움·스틸 2위’ 크리스 폴, 코트 떠난다…“마지막 여행에 감사”

    미국 프로농구(NBA) 가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크리스 폴(40·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이 21번째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다. 폴은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샬럿 호네츠 원정)에 돌아왔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마지막 여행이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ESPN도 이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가능성이 높은 폴이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뉴올리언스 호네츠에 입단한 폴은 이날까지 정규 1365경기를 뛰며 2만 3039득점, 1만 2540도움, 2727가로채기를 기록했다. 도움과 가로채기에서 존 스탁턴(1504경기 1만 5806도움 3265가로채기)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NBA 사상 통산 2만 득점과 1만 도움을 달성한 선수는 폴과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1563경기 4만 2195득점 1만 1596도움)뿐이다. 그동안 올스타에 12번 선정된 폴은 아직 우승 반지가 없다. 2011~12시즌 클리퍼스로 이적해 블레이크 그리핀, 디안드레 조던 등과 호흡을 맞췄지만 파이널 무대를 밟는 데 실패했다. 이어 2017년부터 휴스턴 로키츠에서 제임스 하든(클리퍼스)과 최고의 백코트 듀오로 활약했는데 당시에도 리그 정상에 다가가지 못했다. 2021년 피닉스 선스 소속으로 파이널에 진출했으나 밀워키 벅스에 덜미를 잡혔다. 폴은 2023~24시즌엔 스테판 커리와 함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도 뛰었고 이후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거쳤다. 그의 현 소속팀 클리퍼스는 5승11패로 서부 콘퍼런스 12위에 머물러 있다.
  • 앤서니 김, 아시안투어서 14년 만에 톱10 진입

    앤서니 김, 아시안투어서 14년 만에 톱10 진입

    재미교포 프로골퍼인 앤서니 김이 2011년 11월 이후 14년 만에 아시안투어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앤서니 김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아시안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에서 14언더파 270타를 치면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2011년 11월 DP월드투어 싱가포르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앤서니 김은 14년 만에 톱10진입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그는 2010년 마스터스에서 3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그는 그렇지만 2012년 돌연 골프를 그만뒀다가 지난해 LIV 골프를 통해 복귀했다.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선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친 그는 “초반 11개 홀에서 기회가 많았는데 퍼트가 부족했다”면서 “마지막 두 라운드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22언더파 262타를 친 호세 루이스 바예스테르(스페인)가 차지했다. 지난 4월 오거스타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 화장실이 급해 개울에 방뇨한 사건으로 화제가 된 그는 6월 LIV골프에 영입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프로 첫 우승을 거뒀다. 김성현은 공동 16위(12언더파 272타), 최승빈은 공동 20위(11언더파 273타), 이수민은 공동 33위(9언더파 275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결과를 포함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랭킹에선 스콧 빈센트(짐바브웨)와 아사지 요스케(일본)가 포인트 1, 2위에 올라 다음 시즌 LIV 골프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 ‘고환율·AI거품·美금리’ 삼중고에 外人 월간 순매도 기록 눈앞…금통위 메시지 ‘촉각’

    ‘고환율·AI거품·美금리’ 삼중고에 外人 월간 순매도 기록 눈앞…금통위 메시지 ‘촉각’

    원화 가치 하락과 인공지능(AI) 거품론,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후퇴까지 3중고 속 11월 외국인들의 ‘셀(Sell) 코리아’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불확실성이 여전히 걷히지 않아 국내 증시 변동성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 가운데 오는 27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회의와 이창용 한은 총재의 입에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 29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10월 한국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던 삼성전자(2조 1148억원 순매도)와 SK하이닉스(7조 8371억원 순매도) 두 종목만 10조원가량 팔아치웠다. 기존 유가증권시장 월간 외국인 순매도 최대 규모는 코로나19 여파가 한창이던 2020년 3월 12조 5550억원이었는데 이를 넘어설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미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AI 거품론 등 영향으로 뉴욕증시를 둘러싼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진 와중 원화 가치까지 지속 하락하며 환차손 우려까지 국내 증시를 덮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5.6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살필 수 있는 각종 경제지표를 주목하며 움직일 전망이다. 특히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영향으로 일부 경제지표 발표가 불투명한 가운데 시장은 미국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가 누락·지연되면서 연준 베이지북의 중요도가 커졌다”며 “현재 증시는 12월 동결 가능성이 우세해지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선반영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예정된 올해 마지막 한은 통화정책방향회의에도 시선이 쏠린다. 시장은 기준금리 연 2.50%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금리 발표 이후 이어질 이 총재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1500원대 진입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이 총재가 제시하는 방향이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금통위 회의에서 한국 부동산 시장과 성장률 전망 등 향후 통화 정책에 대해 내비치는 메시지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한은의 성장 기반 매파적 기조가 원화 안정으로 이어진다면 외국인 수급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 손미나 “하와이서 교통사고, 병원서 앞으로 못 걸을 수도 있다고”

    손미나 “하와이서 교통사고, 병원서 앞으로 못 걸을 수도 있다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겸 여행작가 손미나(52)가 하와이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22일 손미나의 유튜브 채널 ‘올라미나’에는 ‘세상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인생 그래프’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라왔다. 영상에서 손미나는 “제 인생, 제가 생각해도 뭐가 정말 많다. 큰 사랑을 받는 아나운서에서 퇴사 후 여행작가가 되고 미친 듯이 달리다가 번아웃이 오기도, 내가 텅 비어있다고 느끼기도 했다”고 지나온 삶을 되돌아봤다. 특히 손미나는 2018년 하와이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던 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손미나는 “차를 타고 출발한 지 10분도 안 돼서 앞에 운전하는 미국인이 ‘오 노!’(Oh no!)라고 외치더라. 엄청나게 큰 차가 전속력으로 다가오는 게 보였다. 머릿속으로 ‘저 차가 왜 오지? 오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면서 마지막에 자기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이상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원에 갔는데 앞으로 못 걸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는 걸 제가 들었다. 그리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데 그때 제 인생이 바뀌었다. 내일 당장 세상이 멈춘다 해도 내가 오늘 하고 싶은 게 뭘까를 생각하면서 아침마다 살자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 ‘옛날 그놈들 냄새가 난다’ 잠들었던 형사 본능 깨운 100억 코인 사기극 [파멸의 기획자들 #37~40]

    ‘옛날 그놈들 냄새가 난다’ 잠들었던 형사 본능 깨운 100억 코인 사기극 [파멸의 기획자들 #37~40]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저기요, 제발 전화 좀 받으세요. 정말 시끄러워 죽겠네.” 지하철 옆자리에 앉아 있던 50대 남자가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이태성의 팔을 툭툭 치면서 말했다. 태성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손바닥을 비벼 마른 세수를 한 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분명히 진동으로 해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전철 안이 ‘G선상의 아리아’로 가득했다. “여보세…” “야! 내가 사무실 돌아가는 거 신경 쓰라고 했지! 정말 너 뭐하는 거야!” 인사말을 마치기도 전에 전화기 너머로 쩌렁쩌렁한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누나인 은주였다. 태성은 반사적으로 볼륨 버튼을 눌러 통화 음량을 줄였다. 때마침 지하철이 신길역에 도착했다. 그는 지하철을 빠져나와 잠시 플랫폼 의자에 앉아서 왼손으로 넥타이를 잡아당겼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사건 처리 하는 것도 바빠 죽겠는데 사무실 업무까지 신경 쓸 정신이 어디 있어. 그런 일은 사무장이 하면 되는 거잖아.” 태성은 피곤에 찌든 목소리로 누나에게 대답했다. 누나는 흥분된 목소리로 “법무법인이 흥신소 되는 거 한순간이다”, “떼인 돈 받아준다는 식으로 광고하면 변호사 이미지 금방 망가진다”, “내 친구가 너한테 도망친 계주 잡아달라고 말하겠다고 하더라” 등 이해되지 않는 소리를 잔뜩 늘어놓았다. 며칠 동안 밤을 새가며 준비했던 재판에서 최종 승소해 째지게 좋았던 기분이 누나의 융단폭격 같은 잔소리로 완전히 망가졌다. 밀려오는 짜증을 애써 누르며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누나에게 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했다. “아… 정말!” 태성은 자신의 얼굴과 사무실 이름이 크게 걸린 노골적인 네이버 블로그 광고글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었다. 곧바로 김대유 사무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무장님, 지금 사무실에 계세요?” “네, 변호사님 사무실입니다. 오늘 재판은 어땠나요?” “자세한 이야기는 사무실에서 할 테니까 거기 그대로 계세요. 금방 도착합니다.” 태성은 전화를 끊고 사무실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분명 사무장에게 ‘내 허락 없이 사무실 홍보를 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고 최근에도 다시 한 번 경고했는데, 사무장이 이를 무시하고 또다시 블로그 광고를 올린 것이다. 바쁜 태성이 이런 것까지 검색해서 확인해 보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서 한 것이다. 태성에게는 나름의 철학이 있었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 서민들이 고액의 수임료를 부담하며 변호사를 찾는 것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서일 터. ‘울며 겨자 먹기’로 마지막 수단이라 여기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무실로 찾아온 것이기에 그들의 간절한 상황을 돈과 연결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무장이 올린 광고들은 온통 ‘떼인 돈을 책임지고 찾아준다’, ‘불법 리딩방 피해 금액을 찾아준다’ 등 태성이 책임질 수 없는 내용으로 도배돼 있었다. 특히 ‘가상화폐 사기’를 다룬 광고는 부풀려져도 너무 부풀려져 있었다. ‘이성조 교수’라는 사람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코인 사건의 신(神)’인 이태성 변호사에게 소송을 맡기면 피해 금액을 100% 돌려받을 수 있을 것처럼 적어놨다. 지난달에도 사무장이 태성 모르게 금전 사기 사건을 수임했다가 피해자가 사무실로 찾아와 ‘변호사가 사건에 왜 이렇게 소홀하냐’고 화를 내며 돌아간 적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태성은 사무장이 피해자에게 수임료로 500만원을 받은 뒤 300만원은 사무실 법인 계좌로, 200만원은 본인 계좌로 이체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쉽게 말해서 사무장이 수임료 일부를 삥땅친 것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태성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수임료를 전액 환불해줬고, 이때부터 ‘양심불량’ 사무장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사무장이 자숙하지 않고 피해 금액을 모두 되찾아 올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글을 올린 것이다. 사기 사건 피해자 대다수는 전 재산을 날려 절망에 빠진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장난질 치는 듯한 사무장의 행동을 태성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태성 자신이 사무실 운영 비용도 벌지 못하고 있어 사무장이 마지못해 앵벌이식 영업에 나선 ‘불편한 진실’은 생각하지 못한 채. 태성은 어려서부터 정의에 대한 갈망이 강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일찌감치 경찰대 입학을 결심했지만 ‘SKY 진학률’에 목을 매는 학교 분위기 때문에 담임 교사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경찰대를 졸업하고 지구대와 경찰서를 돌며 여러 사건을 두루 경험했다. 그러나 범인을 아무리 열심히 잡아넣어도 재력과 인맥으로 무장한 ‘법꾸라지’들은 갖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갔다.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하지만 최소한 대한민국에 완벽히 들어맞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법조계의 요직을 맡다가 나온 ‘전관 변호사’들은 일반인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을 어렵지 않게 이끌어냈다. 여전히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법을 믿어보자’고 위로하는 것이 그에게는 위선처럼 느껴졌다. 경찰로 일하는 것보다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 이들을 더 가까이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태성은 오랜 고민 끝에 경찰 의무 복무 기간을 채운 뒤 배지를 내려놓았다. 그렇게 다시 공부를 시작해 어렵사리 수도권의 한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태성은 경찰에서 쌓은 풍부한 사건 경험이 자신의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30대 중반의 늦깍이 변호사를 환영하는 법무법인은 많지 않았다. ‘백수 변호사’ 기간이 길어지자 이를 보다못한 누나 은주가 주택 마련 자금 일부를 헐어 신길동에 법률사무소를 차릴 수 있게 도왔다. 그녀가 태성에게 시도때도 없이 ‘사무실 운영을 신경쓰라’고 잔소리하는 것도 동생의 사업에 자신의 돈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었다. 대한민국이 다 마찬가지지만 자영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변호사 간판을 유지하는 데만 해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갔다. 태성은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겠다는 애초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사무실 유지도 여의치 않아 전전긍긍하는 ‘생계형 변호사’로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고 있었다. 그래도 사람을 속여가며 내 주머니를 챙기는 ‘양아치’는 되지 말아야겠다고 늘 다짐했다. 태성이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대유 사무장에게 이번 광고가 어떻게 게재됐는지 캐물었다. 김 사무장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더니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태성을 얼굴을 보더니 “아는 동생이 사무실을 홍보해 주겠다고 해서 돈을 주고 만든 페이지”라고 실토했다. “사무장님, 진짜 마지막 경고입니다. 다시 한 번 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하신다면 그때는 저도 사무장님을 원칙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어요.” 태성은 건물 밖으로 나왔다. 사무장에게 소리치고 나니 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사무장이 그런 식으로 홍보를 한 의도가 전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법률사무소 대표라는 사람이 늘상 사회 정의만 부르짖고 돌아다니고 있으니 사무실 형편이 좋을 리 없었다. 사무장이 월급이나 제대로 받아가고 있는지도 확인해보지 못했다. 편의점에서 에너지 드링크 하나를 산 태성은 가게 앞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건너편 건물 간판을 멍하니 바라봤다. 무언가가 머릿속에 떠오른 듯 스마트폰을 꺼내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왜 우리 사무장은 많고 많은 사건들 가운데 코인 사기 사건으로 광고를 만들었을까…’ 전화기 화면을 들여다보는 태성의 얼굴이 계속 굳어졌다.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가상화폐를 활용한 사기의 양상과 피해가 훨씬 심각했다. 리딩방에서 전문가를 자칭하는 놈들이 회비 몇 푼 뜯어내서 잠적하던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거래소와 코인까지 새로 만들어 서민들을 완벽히 속이는 기업형 범죄로 탈바꿈한 상태였다. 태성은 과거 경찰 시절 범죄를 접할 때 느꼈던 ‘촉’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잘만 파고 들면 ‘파멸의 기획자들’을 싹쓸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 말이다. 갑자기 계단을 뛰어 올라간 태성이 자신의 사무실 문을 벌컥 열었다. 김 사무장이 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태성이 대유에게 소리쳤다. “사무장님! 아까 가상화폐 사기 사건으로 지방에서 어떤 분이 상담하러 왔다 갔다고 하셨죠? 그 내용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믹스커피를 마시던 김 사무장은 전북 완주군에 사는 최승현이 왜 서울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까지 찾아오게 됐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승현이 들려준 가상화폐, 선물 거래, 강제 청산 등은 변호사인 태성에게도 쉬운 내용이 아니었다. 그래도 기억력이 좋은 사무장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해준 덕분에 어렴풋하게나마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최승현이라는 분은 피해 의심 금액이 얼마나 된다고 하던가요?” 사무장은 태성의 말투가 오늘따라 유난히 딱딱하다고 느꼈다. 두 사람이 경찰과 참고인으로 처음 만났던 6년 전 그날처럼 말이다. 평소 태성은 성격만큼 말투도 느릿하고 유순했다. 하지만 일단 사건을 접하고 분노가 차오르면 논리적이고 딱딱하게 변하곤 했다. 사무장은 태성의 말투를 통해 지금 그가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굉장히 흥분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 분이 강제 청산당한 계좌 잔고는 2억원 정도고요. 이 가운데 순수 원금은 7000만원쯤 된다고 했어요.” 김대유 사무장이 이태성 변호사의 차가운 말투에 눌려 얼버무리듯 답했다. “강제 청산… 강제 청산이라…” 태성은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그 단어가 가슴속 깊이 묻어두었던 기억의 파편을 건드렸다. 피해자와 직접 대화를 해 보면 이 막연한 불안감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사무장에게 전북 완주군에 사는 최승현의 번호를 받아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승현은 내내 연락을 받지 않았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기 때문인 듯 했다. 태성의 답답함이 목까지 차올랐다.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승현에게 문자를 보냈다. “안녕하세요. 법률사무소 블루의 이태성 변호사라고 합니다. 며칠 전 제 사무실을 다녀가셨다는 이야기를 사무장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응대해 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그날 사무장과 상담하신 내용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으니 시간을 내 주시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30분 넘게 스마트폰 화면을 지켜봤지만 승현에게서 아무 연락도 오지 않았다. 태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소파 위에 아무렇게나 던져둔 자켓을 집어 들고 사무장에게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서 단호함이 배어났다. “이 사건 관련해서 외근 나갑니다. 오늘은 못 들어올 것 같으니 먼저 퇴근하세요.” 사무장이 태성의 등 뒤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한동안 태성에게서 본 적 없는 비장함이 느껴져서다. 사무실을 빠져나온 태성은 쫓기기라도 하듯 신길역 방향으로 걸어갔다. 승현의 강제 청산 이야기와 며칠 전 누나가 던진 알 수 없는 잔소리, 그리고 사무장의 기만적 광고 문구로 그의 머릿속이 뒤죽박죽돼 있었다.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 들었다. 연락처 검색창에 초성 ‘ㅈㅇㅈ’을 입력했다. ‘정유진’이라는 이름이 뜨자 망설임 없이 통화 버튼을 눌렀다. 첫 번째 발신음이 끝나기도 전에 스마트폰 너머에서 맑고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렸다. “선배! 오랜만이예요. 설마 청첩장 주겠다거나 돈 빌려달라는 얘기는 아니겠죠? 그게 맞으면 당장 끊으시고!” 자신을 반기는 유진의 목소리가 반갑지 않았다. 평소 같으면 “어떻게 알았어? 너한테 돈 빌려서 너하고 결혼하려고 했는데”라고 넉살좋게 받아쳤겠지만, 지금은 사건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해져서 농담따먹기할 기분이 들지 않았다. 태성이 한숨처럼 대답을 내뱉었다. “유진아, 혹시 지금 경찰서에 있어?” “네, 선배! 목소리가 딱딱해진 거 보니까 무슨 일이 있네요.” 유진의 예리한 관찰력은 여전했다. 태성은 피식 쓴웃음을 지었다. “일단 내가 그쪽으로 갈게. 만나서 이야기하자. 지금 전철을 타면 30~40분 정도 걸릴 것 같아.” 태성은 변호사 개업 당시만 해도 번듯한 검은색 세단 승용차를 리스해서 타고 다녔다. 하지만 ‘변호사 4만 명 시대’로 접어 든 현실에서 사무실 경영이 녹록지 않음을 깨닫고 차량을 없애 버렸다. 시간이 늘 부족한 그로서는 전철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면서 뭔가를 메모할 수 있어 더 나은 선택이기도 했다. 정 할 게 없으면 자리에 앉아서 잠을 청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잠조차 제대로 청할 수 없었다. 머릿속이 엉킨 실타래처럼 복잡했다. 경찰서에 도착해서 청사로 걸어가는데 저 멀리서 반갑게 손을 흔드는 여성이 보였다. 유진이었다. 누가 보면 남자친구 마중 나왔다고 오해할 만큼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유진의 변치 않는 모습에 태성은 잠시 마음이 편해지는 듯했다. “유진아, 넌 정말 형사가 맞냐? 스티브 잡스도 아니고 맨날 검은 색 니트에 청바지가 뭐야.” 태성의 잔소리에도 유진은 어깨를 으쓱하며 밝게 대꾸했다. “몇 달 만에 만나서 잔소리부터 하는 건 뭐죠?” 유진을 따라 청사 내 회의실로 들어갔다. 조금만 성격이 다소곳했다면 예쁜 얼굴 덕분에 간부들의 추천을 받아 경찰 홍보 모델로도 활동했을 터지만 지금 그녀는 긴 다리를 쩍쩍 벌려가며 계단을 두 칸씩 올라가고 있었다. 겉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선머슴 여대생이었다. 유진이 자판기에서 뽑아온 캔 음료를 건네받은 태성이 그녀를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넌 언제까지 수사과에 있을 거야?” 유진이 음료수 캔을 따며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그걸 뭘 또 물어. 전에 다 얘기했잖아요.” 저 대답은 태성이 유진과 처음 만났던 날에도 들었던 말이었다. 당시 동료들은 꽃미녀 경찰의 ‘사수’가 된 태성을 부러워했지만, 정작 그는 유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얼굴만 믿고 남성 선배들에게 애교로 일관하다가 경찰로서 성장이 멈춘 ‘응석받이’로 전락할 수 있어 보여서였다. “도대체 넌 언제까지 수사과에 있을 거냐?” 유진과 파트너가 된 태성이 그녀에 대한 선입견을 떨치지 못하고 짜증섞인 감정을 담아 던진 첫 번째 질문이었다. 그런데 제복을 입고 있던 유진이 기다렸다는 듯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저는 사기공화국인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어서 경찰대에 지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기꾼들을 다 잡고 난 뒤에 수사과에서 나가겠습니다.” ‘인류 평화에 기여하려고 미스코리아에 지원했다’는 식의 뻔한 답이 돌아올 줄 알았던 태성에게 그녀의 응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유진에게서 작게나마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녀에게 숨은 아픈 사연이 있을 것 같았다. 이때부터 태성과 유진은 한몸처럼 붙어 다녔다. 유진은 쉬는 날 태성의 누나와 만나 쇼핑도 다닐 만큼 친해졌다. 아들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던 태성의 아버지조차 종종 유진에게 전화해 안부를 묻곤 했다. 태성이 로스쿨을 가겠다고 경찰을 그만뒀을 때도, 가족들은 그가 유진과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더 슬퍼했다. 그렇다고 두 사람이 결혼을 생각할 만큼 뜨겁게 불타는 것도 아니었다. 굳이 따지자면 두 사람의 관계는 ‘사랑과 우정 사이’ 어디쯤에 자리하고 있었다. “정유진 경위! 최근 들어서 가상화폐 관련 사기 사건들 접수된 것들 내용을 자세히 알려줄 수 있어?” 유진이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려다가 갑자기 들어온 질문에 당황하며 말했다. “선배, 잘 알면서 왜 그래. 그런 건 외부인에게 공개할 수 없잖아요.” 태성은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 미안. 내가 마음이 급해서 잠시 표현이 서툴렀어. 다시 질문할게. 요즘 가상화폐 관련 사기 사건 신고 접수가 많아졌어?”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청바지에 손을 찔러 넣고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녀의 얼굴에 피로감과 짙은 회의감이 함께 서려 있었다. “솔직히 요즘 장난이 아니에요. 신고 건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개인 정보가 털려서 자기 명의로 대포 통장이 만들어졌다는 피해자들과 가상화폐 사기 사건으로 돈을 날렸다는 피해자들이 폭증하고 있어요. 문제는 경찰이 이런 사건들에 매달리기가 쉽지 않다는 거예요. 당장 처리해야할 사건도 산더미 같으니까요. 코인 사기 사건 역시 피해 금액이 상당한 강력 범죄인데도 지금 경찰 인력 구조로는 이런 사건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아요.” 태성은 유진의 말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과거 경찰로 일할 때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현실이 그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스마트폰 검색창에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검색했다. 김대유 사무장이 만든 ‘이성조 교수 사칭 불법 사기 거래 피해자를 구제해 드립니다’라는 광고 화면을 내밀었다. “유진아, 이거 한 번 봐줄래? 혹시 네가 말한 그 사건과 같은 거야?” 유진이 태성의 전화기 화면을 들여다보더니 크게 웃었다. “오~ 선배, 사진 진짜 잘 나왔네요. 편집자가 뽀샵질을 엄청 했구만. 이거 보여 주고 싶어서 여기까지 온 거야?” 태성은 민망함에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지금은 농담을 받아칠 여유가 없었다. “으… 미치겠네. 일단은 아랫쪽에 있는 내용부터 봐줘.” 검지 손가락으로 태성의 스마트폰 화면 스크롤을 내리는 유진의 얼굴이 점점 굳어졌다. 장난기 가득했던 표정은 사라지고 진지함이 감돌았다. 조금 뒤에 그녀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맞아요. 요즘 접수되는 사기 사건과 같은 유형이예요. 선배 혹시 이 사건 수임한 거예요?” 태성은 고개를 저었다. “아냐, 사실은 사무장이 나 몰래 이런 광고를 만들어서 올려놨는데, 이 광고를 보고 누군가가 사건을 맡기려고 찾아왔었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그 분한테 전화를 해봤는데 몇 번을 해도 받지를 않아. 혹시라도 나쁜 생각을 한 건 아닐까 싶어서 문자도 보냈는데, 다행히 문자는 읽고 씹었더라고. 찾아온 분의 이야기와 사무장이 올린 광고 블로그의 내용을 종합해보니 옛날 그 사건이 자꾸 떠올랐어.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야.” 유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태성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눈빛 속에서 과거 태성의 아픈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이 사건 말이야. 사무장이 광고를 만들어서 게재할 정도면 이미 관련 사기가 엄청나게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잖아. 네가 말한 대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 사건이 접수된다면 그냥 넘어가선 안 되는 거잖아.” 유진이 침묵을 깨고 태성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그녀의 목소리에 단호함과 걱정이 배어 있었다. “선배는 이제 경찰이 아니예요. 혹시 그때 그 사건 때문에 이러는 거예요?” 유진은 태성이 경찰을 그만두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사건을 언급하며 그를 다그쳤다. 그의 가슴에 깊은 상흔을 남긴 그 사건의 그림자에서 태성이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직감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어. 어쨌든 지금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 태성의 눈빛이 흐려졌지만, 결심만큼은 확고해 보였다. 유진은 심각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복도 쪽 창문의 블라인드를 내렸다. 회의실 안이 일순간에 어두워졌다. “원래 외부인에 이런 내용까지 전해선 안 되지만… 선배를 진심으로 믿기에 말씀드릴게요. 지금부터 긴 이야기가 될 텐데, 마음 단단히 먹어요.” 유진은 태성에게 최근 몰려들고 있는 가상화폐 사기 사건 피해 사례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태성의 주먹에 힘이 들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그의 눈빛이 어느새 경찰 시절의 날카로운 눈빛으로 변해 있었다.
  • 李대통령, G20 회의장 도착…올해 마지막 다자외교 시동

    李대통령, G20 회의장 도착…올해 마지막 다자외교 시동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독일·프랑스 등 정상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했다. G20 정상회의는 주요 7개국(G7)과 브릭스(BRICS), 믹타(MIKTA) 회원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유럽연합·아프리카연합 등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경제 협력 최상위 포럼이다. G20 정상회의장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회색 정장에 파랑·빨강·흰이 섞인 넥타이를 착용한 이 대통령은 라마포사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올해 G20 정상회의 주제는 ‘연대·평등·지속가능성’이다. 이날 오전 1세션에서는 ‘포용적 지속 가능 성장’을 주제로 경제성장·무역·개발 지원을, 오후 2세션에서는 ‘회복력 있는 세계’를 주제로 재난 위험 경감과 기후 변화 등을 논의한다. 이튿날 오전 3세션에서는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중심으로 핵심 광물, 양질의 일자리, 인공지능(AI) 등을 다룬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에 대한 연대와 협력, 아프리카 발전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 계기로 프랑스·독일 정상과 양자 회담도 진행한다. 아울러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중견 5개국 협의체 믹타 소속국 정상들과도 회동이 예정돼 있다. 믹타 회동에서는 다자주의 강화와 국제 협력 촉진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G20 정상회의는 올해 이 대통령의 다자외교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다. 이 대통령은 G20 일정 이후 24~25일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하는 것으로 7박 10일간의 순방을 마친다.
  • 암매장 시신 다시 꺼내 ‘지장’ 찍은 40대 女의 엽기행각… ‘깡통’ 하나가 중요 단서로 [듣는 그날의 사건 현장- 전국부 사건창고]

    암매장 시신 다시 꺼내 ‘지장’ 찍은 40대 女의 엽기행각… ‘깡통’ 하나가 중요 단서로 [듣는 그날의 사건 현장- 전국부 사건창고]

    2022년 4월 7일 오전 9시 30분경, 경남 양산시 원동면의 한 외딴 밭에 40대 여성 이 모 씨(당시 40대)가 도착했다. 마을과 멀리 떨어진 이 한적한 밭은 전날 밤 이 씨가 잔혹하게 살해한 남성 A씨(당시 55세, 부산 거주 의사)의 시신을 암매장한 곳이었다. 이 씨는 삽을 들고 흙을 파헤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싸늘하게 식은 A씨의 시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매장한 시신의 왼팔을 꺼내 지장 찍게 해이 씨의 목적은 시신을 훼손하거나 옮기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A씨의 왼팔을 꺼내 엄지손가락에 인주를 묻혀 자신이 미리 준비한 서류에 지장을 찍었다. 서류는 다름 아닌 허위 주식 계약서였다. 이 기이한 행위는 이날 새벽 A씨 아내의 추궁 전화에서 비롯됐다. “내 남편이 당신을 만나러 간 것 아니냐”는 다급한 질문에 이 씨는 직감했다. 둘러대거나 피하면 의심만 커질 것이라 판단한 그녀는, 급히 양산 자택으로 돌아와 컴퓨터로 계약서를 조작했다. 계약서의 핵심 내용은 2021년 말부로 A씨와의 동업 및 채무 관계가 완전히 종료되었음을 명시하는 것이었다. 자신의 지장을 먼저 찍은 이 씨는 곧장 암매장 현장으로 달려가 흙을 파고 A씨의 지장까지 강제로 찍는 대담하고도 소름 돋는 범행을 이어갔다. 그녀는 다시 흙을 덮은 뒤 조용히 현장을 빠져나왔다. 이 씨는 이 위조된 계약서가 A씨의 실종 또는 사망 후 발생할 경찰 수사에서 자신을 보호해 줄 방패가 될 것이라 믿었다. A씨 아내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고, 마지막으로 A씨와 접촉한 이 씨를 용의선상에 올렸다. 그러나 범행이 심야에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경찰은 A씨의 행방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쉽게 잡지 못했다. 근접지에 폐쇄회로(CC)TV도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사건 발생 일주일 후, 경찰은 수색 범위를 넓혀 건너편 마을 농로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분석 결과, 사건 발생 시점에 A씨의 밭 주변에 1시간 넘게 머물렀던 이 씨의 차량이 포착됐다. 동시에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탐문조사 과정에서 “누가 얼마 전에 밭에서 흙을 팠다”라는 결정적인 제보를 입수했다. 경찰은 즉시 밭을 수색했다.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관계자는 “현장을 꼼꼼히 살피던 중, 땅속에서 오랜 시간 산화된 깡통 하나가 밭에 나뒹구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진술했다. 이 ‘깡통’의 발견은 이 일대에 최근 땅을 판 흔적이 있었다는 명확한 물리적 암시로 작용했다. 경찰은 밭 주인을 찾아갔고, 주인으로부터 충격적인 진술을 확보했다. 밭 주인은 “이 씨가 ‘여기에 나무를 심어도 되냐’고 물어 허락했고, 심지어 굴착기까지 불러 땅을 팠다”라는 내용을 진술했다. 이 진술은 이 씨의 범행이 단순 우발이 아닌,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되었음을 시사했다. 경찰이 밭을 파 내려가자, 예상대로 A씨의 시신이 드러났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발견 당시 시신의 왼손 엄지손가락에 아직도 붉은 인주(도장밥)가 선명하게 묻어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이는 이 씨가 혐의를 피하려 시신을 이용해 허위 계약서에 지장을 찍은 잔혹한 증거였다. 경찰은 이 씨를 긴급 체포했고, 그녀는 결국 모든 범행을 자백했다. 9년간의 주식 동업, 그리고 1억 원 횡령이 낳은 파국이 씨와 피해자 A씨의 악연은 9년 전인 2013년 말, 한 인터넷 주식 카페에서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각자 투자했지만, 2017년 봄에는 양산에 원룸을 빌려 투자 사무실을 차리고 본격적인 동업을 시작했다. A씨는 이 씨가 자신을 ‘주식 전문변호사’라고 소개하고, ‘동생도 의사’라고 주장하는 거짓말에 속아 투자 업무를 대부분 위임했다. 그러나 이 씨의 투자는 결국 실패로 끝났다. 그녀는 초기에 ‘투자 수익금’ 명목으로 A씨에게 매달 수백만 원을 보냈지만, 이는 투자가 성공해서가 아니었다. 결국 A씨의 원금까지 모두 날렸다. 범행 한 달 전에는 사무실 월세마저 4개월이나 밀릴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졌다. 결정적인 순간은 A씨가 투자 사무실 컴퓨터를 확인하면서 찾아왔다. A씨는 자신의 투자금 약 6억~7억 원 중 1억 원 가량이 빈 것을 확인했다. 이 금액은 이 씨가 자신의 생활비, 품위유지비, 동호회 활동 등에 사적으로 유용한 횡령금이었다.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인 A씨는 즉각 이 씨에게 상환을 요구했다. 2022년 3월 28일, 부산 금정구의 한 주차장에서 A씨는 이 씨를 만나 1억 원 반환을 요구했으나, 이 씨는 “당장 갚을 능력이 안 된다”라며 거부했다. 이에 A씨는 “그럼 당신 남편을 만나 이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라고 단호하게 통보했다. 이혼 공포가 부른 살인 계획... 미리 파놓은 ‘살인의 구덩이’이 씨는 A씨에게 “남편에게 말하지 말아 달라”고 애원했으나, A씨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 판결문은 이 씨의 범행 동기를 명확히 적시했다. “이 씨는 남편이 자신의 주식 투자 사실과 1억 원 채무를 알게 되면 이혼당하고 아들과 헤어질 것이 두려워 A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A씨가 “4월 4일 집을 찾아가 남편을 만나겠다”라고 통보하자, 이 씨는 “몸이 안 좋다”는 핑계를 대 범행일을 4월 7일로 미룬 뒤 치밀한 범행 준비에 착수했다. A씨가 찾아오기로 한 전날인 4월 6일 오후 8시경, 이 씨는 A씨의 아파트 앞에서 그를 태워 10여 분 떨어진 금정구의 한 주차장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승용차 뒷좌석으로 자리를 옮겨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 이 씨는 “열심히 일해서 매달 100만~150만 원씩 주겠다. 제발 집에는 찾아오지 말라”고 간절히 빌었다. 그러나 오직 모면에만 급급한 이 씨의 태도에 A씨는 화를 내며 조수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자신의 요구가 먹히지 않자, 이 씨는 결국 준비했던 살해 계획을 실행했다. 가방에서 몰래 줄을 꺼내 뒤에서 A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범행 후, 그녀는 A씨 시신을 뒷좌석 쪽으로 밀어 넣었다. 그녀는 CCTV 혼란을 주기 위해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가발까지 착용했다. 양산으로 향하던 중,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떨어진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이 씨는 즉시 차를 세우고 휴대전화를 돌로 내리쳐 부숴버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는 경찰이 위치 추적을 통해 A씨를 찾는 것을 막으려는 목적이었다. 이 씨는 밭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차를 바짝 붙인 뒤 시신을 끌어내 밀어 넣고 흙을 덮었다. 시계는 밤 11시 안팎을 가리키고 있었고, 이 씨는 범행 후 자택으로 돌아가 아무 일 없다는 듯 잠을 청했다. 무기징역에서 징역 30년으로…‘범행 수법의 잔인성’ 논란이 씨는 살인, 사체은닉, 재물손괴,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되었다. 2022년 10월, 1심 재판부는 검찰이 구형한 징역 28년보다 무거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씨의 범행으로 A씨 유족은 크나큰 고통과 상처를 입었고, 경제적 토대가 붕괴돼 일상생활 유지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 씨는 유족에게 어떤 정신적, 경제적 보상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후 23년 2월 열린 항소심의 재판부는 이 씨에게 징역 30년으로 감형했다. 재판부는 “이 씨의 범행 동기나 죄질이 극히 불량하나, 범행 수법이 잔인하거나 포악한 정도라고 보기 어렵다”라는 다소 논란이 될 수 있는 판단을 내렸다. 또한 “이 씨가 반성하고 동종 범행 등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무기징역은 과하다”고 감형 사유를 설명했다. 같은 해 4월, 대법원은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들을 참작하더라도 항소심이 이 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라며 이 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결국 징역 30년형이 확정되었다.
  • 한혜진, 전 남친 저격 “이별이 최악, 술 마시다 ‘이 행동’”

    한혜진, 전 남친 저격 “이별이 최악, 술 마시다 ‘이 행동’”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연애사를 털어놨다. 20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한혜진은 연애 스타일과 이별 경험을 전했다. 주우재가 “혜진 누나는 연락이 안 되면 전화를 50통씩 한다”고 하자 한혜진은 “완전히 연애세포가 죽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별이 최악이었다. 술 마시다가 한 사람이 울기 시작한다”며 연애사를 솔직하게 밝혔다. 주우재는 “그분은 특정된다”고 말했고, 한혜진은 “알든지 말든지”라며 태연하게 받아쳤다. 홍진경이 “남녀 사이 친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한혜진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마지막 연애에 대한 질문에도 거침없이 답하며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앞서 한혜진은 두 번의 공개 연애를 했다. 2017년 4살 연하의 야구선수 차우찬과 연인으로 발전했고, 6개월 만인 같은 해 11월 결별했다. 이후 2018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했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열애를 인정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공개 연애 1년 만인 2019년 이별했다.
  • 원안위원장 “고리 1호기 해체는 방폐물 관리체계 중요 전환점”

    원안위원장 “고리 1호기 해체는 방폐물 관리체계 중요 전환점”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21일 “고리 1호기 해체 본격화는 한국의 방사성폐기물 관리 체계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면서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와 처분은 원자력 이용의 마지막 단계이자, 그 영향이 우리 후손 대대로 이어지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이 이날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열린 방사성폐기물 발생 및 관리 기관 ‘원자력 안전 라운드테이블’에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방사성폐기물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해 노력해 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고리 1호기 해체 본격화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방사성폐기물 2단계 처분시설이 내년 운영 예정인 것을 고려해 마련됐다. 회의에서 기관들은 “향후 고리 1호기 해체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많은 양의 방사성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규제 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원안위는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안전하고 신속한 방사성폐기물 처리와 관리가 가능하도록 합리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규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유승준, 기습 복귀? 후배 래퍼 피처링 참여…“충격적인 앨범”

    유승준, 기습 복귀? 후배 래퍼 피처링 참여…“충격적인 앨범”

    병역 기피 의혹으로 15년째 국내에 입국하지 못하고 있는 가수 스티브 승준 유(48·한국명 유승준)이 후배 래퍼 저스디스의 새 앨범 수록곡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저스디스는 전날 자신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릿’(LIT)을 발매한 뒤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새 앨범 마지막 트랙 ‘홈 홈’(HOME HOME)의 녹음 작업을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저스디스는 미국으로 출국해 한 스튜디오를 찾았고, 이곳에서 유승준을 만났다. 흰색 티셔츠에 모자를 쓰고 안경을 착용한 유승준은 녹음실에서 자신의 파트를 녹음했고, 작업을 마친 뒤 저스디스와 포옹했다. 저스디스는 새 앨범을 발표하며 피처링에 참여한 가수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홈 홈’을 들은 팬들이 유승준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저스디스가 유승준이 녹음에 참여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를 확인한 셈이다. 유승준은 지난 2019년 1월 자신의 앨범 ‘어나더 데이’를 발매한 이후로 국내 가요계에 자신의 음원을 내놓지 않았으며 다른 가수의 앨범에 참여하지도 않았다. 저스디스 새 앨범 녹음 영상에 등장총 20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수위가 높고 논쟁적인 가사로 채워져 있다. 저스디스는 앨범 발매에 앞서 여러 유튜브 방송 등에 출연해 “암호화된 앨범”, “대한민국 가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앨범이 될 것” 등의 표현으로 앨범을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홈 홈’은 “여기가 네 집이지만 너도 이 집에서 ‘캔슬’(퇴출)당할 수 있다”라는 가사로 시작해 소셜미디어(SNS)와 가짜뉴스, 기후변화, 저출산, 사회 갈등, 양극화 등 사회 전반의 문제를 가감 없이 겨냥했다. 이처럼 도발적인 곡의 피처링으로 유승준을 등장시킨 것은 앨범의 주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팬들의 추측이다. 한 팬은 저스디스의 유튜브 영상에 유승준의 피처링에 관해 “어떤 반응이 나올지 다 알고 있었을 텐데, 앨범의 주제에 비춰보면 의도적인 것 같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유승준의 피처링에 대한 반응이 저스디스가 예상한 대로 흘러가는 그림”이라며 “댓글창에서 욕을 하든 찬양하든, 결국 그 전체가 우리의 ‘홈’이라는 이야기”라고 추측했다. 팬들 “유승준 참여, 논쟁적인 앨범 주제 대변”유승준은 1997년 데뷔해 ‘열정’, ‘나나나’ 등 숱한 히트곡을 쏟아내며 사랑받았다. 군 입대 시기가 다가오자 유승준은 팬들에게 군 입대를 공언하고 2001년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으나, 그해 말 입영을 연기하고 출국한 뒤 이듬해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하며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했다. 이에 “병역 기피 목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라는 논란에 휩싸였고, 법무부는 병무청의 요청에 따라 유승준의 입국을 금지했다. 유승준은 2015년 8월 만 38세가 되자 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체류 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 당시 재외동포법은 병역 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했더라도 38세가 되면 재외동포 체류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LA총영사관은 같은 해 9월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승준은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내 대법원까지 간 끝에 최종 승소했다. 그런데도 LA총영사관은 지난해 6월 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승준은 세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 조국, 지방선거 출마설에 “전당대회 후 마지막에 결정”

    조국, 지방선거 출마설에 “전당대회 후 마지막에 결정”

    조국혁신당 당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는 전당대회가 끝나고 지방 선거기획단을 꾸려 전국의 선거 상황을 점검한 뒤 가장 마지막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전당대회 후보자 기자회견에서 “부산시장을 포함해 광역단체장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울·경 내란 극우 퇴출 연대’를 만들어 국민의힘을 퇴출해 내란 극우세력의 부산 장기 집권을 끝내겠다”며 “내란 극우세력의 부산 장기 집권을 끝내겠다”고 했다. 조 전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발언도 쏟아냈다. 그는 “나는 부산 서구 동대신동에서 태어나 자랐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선거 벽보를 보며 정치의 꿈을 키운 김영삼 키즈”라며 “김영삼 대통령은 하나회 청산과 금융실명제 도입 등 대한민국의 금기를 깨뜨린 결단으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삼 정신이 조국혁신당 DNA”라며 “불굴의 정신을 보여준 최동원 선수의 정신으로 내란 극우세력의 장기 집권을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관련 토론을 제안한 것에는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안에서 다음에 공천받을 수 있나. 당 내부부터 정리하고 나오는 게 좋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토론하자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충돌’ 사건에 연루된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1심에서 국회의원직 상실에 해당하지 않는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법원은 앞으로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빠루를 들고 폭력을 행사해도 의원직은 유지된다고 은혜를 베풀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종료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종료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지난 20일 감사를 끝으로 경북도교육청 본청과 5개 직속기관, 11개 교육지원청에 대한 2025년도 교육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심도있는 질의를 쏟아내며, 경북도교육청의 교육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박채아 위원장(경산3, 국민의힘)은 여비 부적정 지급, 일부 사립유치원의 회계 서류 관리 미흡, 겸직 활동을 신고하지 않은 공무원이 수익 활동을 하는 사례를 지적하며 이와 같은 도덕적 해이가 일어나는 것은 교육청의 부실한 관리·감독을 원인으로 꼽으며 강하게 질타했다. 조용진 부위원장(김천3, 국민의힘)은 경북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아버지학교의 긍정적인 효과를 칭찬하며, 올바른 자녀 교육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해 자녀들과 소통하고 나아가 학교와 교사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부모교육을 강조했다. 김경숙 위원(비례, 더불어민주당)은 학교안전공제회 운영과 목적에 대해 질의하고, 공제회 수익사업 운영의 투명성 강화를 요구하였다. 또한 내년 3월부터 시행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으로 수업 중 스마트기기 사용 금지와 관련하여 교육청 차원에서의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 현장의 부담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김대일 위원(안동3, 국민의힘)은 급식소 환기시설 개선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환기시설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과 공기 외부 배출로 제기될 수 있는 민원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함을 지적했다. 그리고 학교폭력, 자해·자살과 같이 중요 사안에 대해 사후 전수조사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사전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과 세부적인 체계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김희수 위원(포항2, 국민의힘)은 개선되지 않거나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서 행정사무감사 완료 보고를 하는 것을 지적하며 실질적인 감사 결과 반영을 요청했다. 그리고 도심 지역에 위치한 폐교는 접근성이 좋으므로 교육청 차원에서 학생들을 위한 다목적복합시설을 건립하여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승직 위원(경주4, 국민의힘)은 통폐합 예정 학교의 시설 환경 개선 예산 투자를 지양하고 시설투자심의위원회를 조직하여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안에 대해 한 번 더 검토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언론사의 오보 및 거짓 기사에 대한 교육청의 대응 방안을 점검하며, 오보 발생 시 교육청 차원에서의 적극적 대응을 요청했다. 박용선 위원(포항5, 국민의힘)은 오천읍 학생 수와 기존 학교 수를 고려하여 신설 중학교 개교 유예 및 고등학교 전환에 대해 검토할 것을 건의하고, 현장 환경을 고려한 통학구역 조정으로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당부했다. 윤종호 위원(구미6, 국민의힘)은 사교육비 증가 원인에 대해 학부모의 공교육 신뢰도 저하를 우려하며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교육청의 실효성 있는 노력을 강조했다. 그리고 일부 학교장의 공무와 관계없는 외출을 출장 처리하는 사례를 지적하며 출장과 여비 지급에 대해 교육청에서 구체적인 기준을 수립하고 종합적인 검토와 제도 개선을 요청하였다. 정한석 위원(칠곡1, 국민의힘)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미래교육지구운영 위원회 등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닌 위원회의 설립 목적에 맞게 필요한 위원회 운영을 당부했다. 차주식 위원(경산1, 무소속)은 교과연구회의 운영 성과가 없음을 지적하고 운영 지침 개선과 유사 단체의 조정을 요구하고, 다음 날 이어진 감사에서는 전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무분별한 호텔 연수가 개선되지 않음을 지적하며 연수 시 직속기관과 교육청 소속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황두영 위원(구미2, 국민의힘)은 자해·자살 시도 학생 현황 통계 수치를 언급하며 자해·자살 시도가 고착화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세심한 추적 관리를 요청했다. 이어서,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나 거짓 정보, 학생 평가 변별력 저하 문제에 대해 교육청의 대응 마련을 촉구하고, 디지털 윤리 교육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박채아 위원장은 마무리 강평을 통해 행정사무감사의 취지를 언급하며 이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된 사항이 반복해서 지적되는 것에 유감을 표하고, 최근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원론적인 태도로 접근하지 말고 관련 지침을 점검하고 개선하여 재발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하여 교육 주체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교육의 장을 만들어 주길 당부하면서 2025년도 교육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 김영록 지사,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가 최적지 피력

    김영록 지사,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가 최적지 피력

    김영록 전남지사가 21일 대전 한국연구재단에서 열린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공모 발표 평가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서 강력한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이날 발표에서 ‘세계를 밝히는 인공태양, 전남이 꿈꾸고, 나주에 품다’는 슬로건으로 약 1시간 동안 열정적 프리젠테이션을 펼쳤다. 특히 “나주는 부지 안전성, 확장성, 산학연 역량, 정주 여건, 주민 수용성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임을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남도가 제안한 나주 후보지는 화강암 기반의 평탄하고 안정적 부지로서 지난 50년간 지진, 홍수, 산사태 등 자연재해 이력이 전무해 국가 대형 연구시설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정부가 요구한 기본 부지 50만㎡의 2배가 넘는 100만㎡ 이상 제공이 가능하고 연접한 에너지 국가산단 등 주변의 추가 확장이 용이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인근 실거주자의 100% 동의를 얻었고 12만 나주시민 전체 지지 서명을 확보하는 등 전국 최고의 주민수용성을 갖춰 국가 대형 연구시설의 조기 건설과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함께 제시됐다. 세계 유일의 에너지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는 핵융합 8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를 구축 중으로, 향후 핵융합 실증·핵심소재 연구의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며 한전 등 700여 에너지 기업이 집적화된 연구·산업 생태계도 타 지자체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 KTX 나주역 7분, 무안국제공항 30분 등 접근성이 뛰어나며, 나주혁신도시와 광주권의 우수한 의료·교육·문화 인프라를 갖춰 접근성과 정주 여건도 뛰어나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이 진정한 AI·에너지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은 핵융합”이라며 “정부가 1조 2천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시작으로 핵융합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만큼, 전남 나주에 유치되면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2020년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공모 당시, 정부가 전남의 유치 노력과 진정성에 큰 감명을 받았고, 이 때문에 후속 국가 대형연구시설의 전남 지원을 약속했었다”며 정부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선정 결과는 한국연구재단 주관으로 평가단 심사를 거쳐 11월 말께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 김창혁 경북도의원, ‘경제 발전과 민생 안정’을 위한 즉각적인 대책 마련 촉구

    김창혁 경북도의원, ‘경제 발전과 민생 안정’을 위한 즉각적인 대책 마련 촉구

    김창혁 경북도의회 의원(구미7, 국민의힘)은 21일 열린 제35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도 경제발전과 민생안정에 대한 도정의 ‘선제적이고 책임 있는 결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미래 산업기반 마련, 지역 금융 주권 확보, 도시 주거환경과 안전망 재건, 소상공인 민생 지원이라는 네 가지 축의 균형 있는 발전을 강조하며 도지사에게 질의를 펼쳤다. 김 의원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총 13조 7312억원 투자와 6234명의 고용 창출을 이끌 역사적인 기회임을 강조하며 도정의 속도전을 촉구했다. 또한 특구가 중앙 정부의 지침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닌,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규제를 혁파하는 ‘지방설계특권’임에도 2024년 6월 특구 선정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재정적 결단’이 없는 행정적 답보 상태임을 강한 비판과 함께 “미온적인 태도는 투자 기업들에게 경북의 의지 부족이라는 치명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비 확보와 별개로 도비 재원을 조성해 ‘재정적 마중물’을 투입할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비효율적인 행정절차를 파격적으로 간소화할 ‘원스톱 행정지원 시스템 구축’ 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북 수출 1위인 구미시의 경제적 위상에 걸맞은 금융 인프라 확충이 시급함을 지적하면서 한국은행 구미지역본부 재설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구미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무역수지 4위, 수출액 11위인 핵심 산업 도시임에도, 2007년 한국은행 구미지점 폐쇄 이후 정책금융 대응이 어려워져 경제 효율성이 약화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구미시보다 경제 규모가 작은 타 지자체에 지역본부가 유지되고 있으며, 구미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과 수출액 등 실물 경제 지표가 월등히 앞서고 있음을 지적하며 금융 인프라 역차별 문제를 제기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공항 경제권과 연계하여 반도체, 방산 등 첨단산업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구미시에 한국은행의 역할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한국은행 구미지역본부 설치 필요성에 대해 중앙정부 및 한국은행에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논의할 의지가 있는지 명확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또 김 의원은 코로나19 시기 소상공인 부담 경감을 위해 추진됐던 공공배달앱 ‘먹깨비’ 사업의 경북도 차원 재정지원 종료 문제를 지적하며, 독과점 시장에서 생존을 위협받는 자영업자를 보호할 ‘공공 조정 플랫폼’으로서 경북도의 역할 회복을 촉구했다. 동시에 도내 12개 시군이 자체 예산을 투입해 ‘먹깨비’ 사업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도 차원의 지원 공백으로 지역별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도 차원의 재정지원 및 운영 체계 재정비 의사와 자체 시행 중인 시군에 대한 도비 지원 검토를 요청했다. 다음으로 김 의원은 경북 수출 1위 도시인 구미 국가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역이 ‘사회적 재앙 수준의 슬럼화’에 전락했으며, 이는 첨단산업 인력 유치 실패로 이어지는 경북의 가장 심각한 현안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특히 제3단지 배후 주거지역 원룸촌은 노후화와 함께 높은 공실률을 겪고 있으며, 이는 지역 상권 몰락을 넘어 사회적 위험군 유입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이 지역 119안전센터에서 올해(1월~10월)에만 자살 및 고독사로 54건 출동,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필로폰 제조, 살인 등 극단적인 범죄가 끊이지 않았음을 폭로하며 ‘인간의 생명이 위협받는 극단적인 사회적 현상’이라고 역설했다. 이로 인해, 파생될 더 큰 문제는 낡고 안전이 무너진 주거 환경 때문에 반도체·AI 등 미래 핵심 인력이 경북을 외면하고 인근 대구에서 출퇴근하게 된다면, 경북의 인구 감소와 산업 경쟁력은 심각하게 저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공공이 공실 원룸을 매입 후 청년주택 등으로 개발해 양질의 주거환경을 공급할 것을 요구하며 경북도의 역할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경북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260만 도민의 생존권이 달린 이 중대한 현안들에 대해 경북도가 더 이상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지 말고, 경제 발전과 민생 안정의 균형을 실현하기 위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결단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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