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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리 “강하고 존경받는 미국 건설하겠다”

    |보스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지명된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29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돼 대내적으로 더욱 강하고,대외적으로 존경받는 미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케리 후보는 보스턴 플리트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사에서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라크 재건을 위한 동맹 구축 ▲대 테러 전을 위한 특수부대 증강 등 외교안보와 경제통상,사회 분야의 13대 정책을 발표했다. 케리 후보는 이날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존 에드워즈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과 함께 30일부터 전국 순회유세에 들어간다.또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같은 날부터 미주리 등 접전지역 3개주에 대한 유세를 재개할 계획이어서 두 대선 후보의 유세 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공화당은 다음달 30일부터 나흘간 뉴욕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을 대선의 정·부통령 후보로 확정한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는 오차의 범위 안에서 경쟁하고 있다. dawn@seoul.co.kr
  • [2004 美대선] 민주 보스턴全大 세째날

    |보스턴 이도운특파원|28일 보스턴에서 계속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사흘째 행사는 부통령 후보인 존 에드워즈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을 위한 무대였다. 행사장인 플리트센터에 발디딜 틈도 없이 꽉 들어찬 4만여명의 대의원과 참관인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부인 엘리자베스의 소개를 받고 연단에 선 에드워즈 후보는 정치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에드워즈는 특유의 친화력이 담긴 대중연설을 선보였지만 스스로를 과시하기 위해 그가 가진 모든 ‘열정’을 발산하지는 않았다.1인자인 존 케리 대통령 후보를 띄우는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인 듯했다. ●케리 띄우기에 충실 에드워즈 후보는 케리 후보가 베트남전에 자원해 전투에 참가하고 뒤집힌 보트에서 전우의 목숨을 구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결단력있고 강력하게 미국을 이끌어갈 총사령관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케리 후보는 동맹으로부터 존경받는 미국을 건설해 알 카에다를 분쇄하고 미국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희망이 오고 있다.” 에드워즈는 이와 함께 이날 연설에서 ‘희망’이라는 긍정적 메시지를 던지는 데 주력했다.에드워즈는 공화당이 케리 후보와 자신을 지나치게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제 증오의 정치를 정리하고 가능성과 희망의 정치를 펴야 한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현재 미국 내에는 부자를 위한 미국과 일반인의 미국이라는 두 개의 미국이 존재한다.”면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하나의 미국을 만들어가겠다.”고 역설했다.이와 관련,에드워즈는 미국 국민의 98%는 부시 정부에서 실시한 세금감면의 혜택을 계속 받겠지만,상위 소득자 2%에게는 세금을 깎아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케리 후보 보스턴 입성(入城) 케리 후보는 28일 낮 전당대회가 열리는 보스턴에 도착했다.지역구이기도 한 보스턴에 도착한 케리 후보는 전쟁 중인 미국의 ‘최고사령관’으로서의 자질을 부각시키려는 듯 베트남전 참전용사 13명의 영접을 받았다. 그는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인 전투에서 “후퇴도 없고 항복도 없다.”고 말했다.케리는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29일 대선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dawn@seoul.co.kr
  • [2004 美대선] 민주 보스턴全大 세째날

    |보스턴 이도운특파원|28일 보스턴에서 계속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사흘째 행사는 부통령 후보인 존 에드워즈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을 위한 무대였다. 행사장인 플리트센터에 발디딜 틈도 없이 꽉 들어찬 4만여명의 대의원과 참관인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부인 엘리자베스의 소개를 받고 연단에 선 에드워즈 후보는 정치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에드워즈는 특유의 친화력이 담긴 대중연설을 선보였지만 스스로를 과시하기 위해 그가 가진 모든 ‘열정’을 발산하지는 않았다.1인자인 존 케리 대통령 후보를 띄우는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인 듯했다. ●케리 띄우기에 충실 에드워즈 후보는 케리 후보가 베트남전에 자원해 전투에 참가하고 뒤집힌 보트에서 전우의 목숨을 구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결단력있고 강력하게 미국을 이끌어갈 총사령관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케리 후보는 동맹으로부터 존경받는 미국을 건설해 알 카에다를 분쇄하고 미국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희망이 오고 있다.” 에드워즈는 이와 함께 이날 연설에서 ‘희망’이라는 긍정적 메시지를 던지는 데 주력했다.에드워즈는 공화당이 케리 후보와 자신을 지나치게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제 증오의 정치를 정리하고 가능성과 희망의 정치를 펴야 한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현재 미국 내에는 부자를 위한 미국과 일반인의 미국이라는 두 개의 미국이 존재한다.”면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하나의 미국을 만들어가겠다.”고 역설했다.이와 관련,에드워즈는 미국 국민의 98%는 부시 정부에서 실시한 세금감면의 혜택을 계속 받겠지만,상위 소득자 2%에게는 세금을 깎아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케리 후보 보스턴 입성(入城) 케리 후보는 28일 낮 전당대회가 열리는 보스턴에 도착했다.지역구이기도 한 보스턴에 도착한 케리 후보는 전쟁 중인 미국의 ‘최고사령관’으로서의 자질을 부각시키려는 듯 베트남전 참전용사 13명의 영접을 받았다. 그는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인 전투에서 “후퇴도 없고 항복도 없다.”고 말했다.케리는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29일 대선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dawn@seoul.co.kr
  • [클릭 아테네 2004 D-14] ‘파나티나이코 신화’ 쏜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은 그리스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경기장이다. BC 490년 아테네 병사 필리피데스가 마라톤 전쟁의 승전보를 전하고 숨을 거둔 곳이며,108년 전 제1회 근대올림픽이 열린 곳이다.당시에도 무려 6만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흰색의 대리석으로 지어진 웅장함도 그 옛날 그대로다. 지난 5일에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에서 우승한 그리스대표팀의 환영행사가 이곳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파나티나이코는 지난 1997년에도 세계인들에게 선을 보였다.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린 것.주경기장을 놔두고 이곳을 개막식 장소로 사용한 것은 근대올림픽 100주년인 1996년의 올림픽 개최권을 미국 애틀랜타에 빼앗긴 데 대한 항의의 뜻이 강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그리스인들은 이 유서 깊은 파나티나이코를 한국인들에게 잠시 양보해야 할 것 같다.한국의 메달밭인 양궁 경기가 열리고,마라톤의 대미도 이곳에서 장식되기 때문이다. 파나티나이코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만큼 양궁 선수들은 과거의 올림픽과는 사뭇 다르게 입장한다.인근 데켈리아 경기장에서 연습라운드를 마친 양궁 선수들은 토너먼트 맞상대와 단 둘이서 흰색 승합차에 탑승한 채 파나티나이코로 이동한다.사선에 서기 전까지 기싸움을 하라는 것이다.두 선수는 대리석을 깎아 만든 동굴 모양 입구를 통해 경기장 안으로 들어간다. 그 옛날 맹수들과 겨룬 검투사들이 이곳을 통과한 것처럼.한국 양궁선수들은 그동안 경기장 입장부터 마지막 화살을 떠나보내는 순간까지를 개인별로 구성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수백차례씩 해왔다. 한국 양궁은 이 경기장에서 많게는 네차례,적게는 두차례 태극기를 휘날릴 것이다.특히 여자대표팀의 에이스 윤미진(21·경희대)이 지름 12.2㎝의 ‘골드(10점)’에 화살을 꽂아넣고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사상 첫 올림픽 개인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올림픽 마지막날,42.195㎞ 떨어진 마라톤 평야에서 출발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3·삼성전자)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파나티나이코로 뛰어 들어올 것이다.‘마의 2시간5분벽’을 깬 세계기록(2시간4분55초) 보유자 폴 터갓(35·케냐)과의 숨막히는 레이스가 예고되고 있다. 크고 작은 언덕과 섭씨 35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뚫고 이봉주가 맨 먼저 이곳으로 달려오는 순간 한국의 ‘파나티나이코 신화’는 완성될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태백산 시인학교’ 2박3일 참관기

    ‘숲의 해일(海溢)’ 속에서 샘솟는 시심(詩心)- 해마다 이 맘때면 여러 시인학교가 열려 ‘예비 시인’들을 설레게 한다.올해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태백시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제1회 태백산 산상 시인학교’가 눈길을 끌었다.강변이나 바닷가 혹은 섬이 아닌 산에서 시인학교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숲의 바다’에 안긴 100여명의 시인과 독자들은 시와 삶을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창작기행을 통해 시심을 가다듬었다.일상에서 벗어나 ‘반역의 정신’을 잉태하려는 현장을 다녀왔다. ●100여명 시인·독자들이 참가 23일 오후 5시30분 45명의 서울측 참가자를 태운 버스가 태백시 청소년수련원에 도착했다.태백의 문인·독자들과 먼저 도착한 문인수·이종암 등 대구·경북의 시인들이 환대했다.방 배정을 받은 뒤 시인인 신경림 교장의 개교 선언으로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신 교장은 “좋은 시를 낳는 비약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시인 오세영 서울대교수는 시와 산문을 곡선과 직선의 길에 비유하면서 “삶 자체가 목적인 행위가 시”라고 말했다.이재무 계간 ‘시작’ 주간은 ‘생태 시에 대하여’라는 강의에서 합리성에 매몰된 근대 서구중심의 패러다임을 비판하고 시적 대안으로써 생체시의 가능성을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어느덧 밤 9시.독자들은 피곤도 잊은 듯 3개조로 나눠 시인학교의 하이라이트인 ‘시인과의 대화 및 시 창작지도 교실’에 참가했다. “생각은 많이 떠오르는데 진술이 안돼요”(서울 주부)“ 시라고 끄적거리는데 모양을 갖추고 있는지…”(태백 전도사) “서정시를 잘 쓰려면?”(서울 주부) 등 묻어둔 사연이 쏟아졌다. 김상미 시인은 “일단 좋은 시를 많이 읽고 따라 써보라.한 사물을 직접 묘사하기 보다는 그것을 연상시키는 다른 이미지로 접근해보라.”고 자상하게 설명했다.옆반에 있는 이경림 시인은 시 ‘거울’ 창작 경험을 들려주었다. “거울에 비친 모든 사물을 그대로 묘사하다가 마지막 1행에서 내 생각을 담았다.처음부터 단어로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써라.좋은 시에 대한 욕심을 버리라.”고 말했다.넘쳐나는 질문에 김왕노 시인은 아예 “내일 자작시를 갖고 와서 읽으며 토론하자.”고 주문했다. ●진지하고 열정적인 질문 이어져 가족을 동반해 경북 포항에서 올라온 주부,문예창작과 학생,시 창작에 입문하려는 주부,‘참 교육’을 시키려 중학 3학년 딸을 데리고 어머니 등 일상 속 모습은 달랐지만 시의 아우라를 호흡하려는 진지함은 닮았다. 이튿날 일정은 철암 탄광 현장과 한강과 낙동강 발원지인 검룡소·황지 연못 탐방 등 창작 기행.웬만한 가이드 못지 않은 말솜씨를 자랑하는 정연수 태백문협지부장의 안내를 받으며 참가자들은 시상을 구상하며 사색에 젖었다.저녁에 평론가 홍용희의 강연과 분과별 창작교실이 끝난 뒤 못다한 ‘시 얘기’가 숙소 앞마당에서 이어졌다.시를 안주삼아 술잔을 기울이는 동안 태백산의 밤이 깊어갔다.마지막날 오후 평론가 유성호 운영위원장의 ‘시와 죽음’의 강연과 현장 백일장 수상식과 폐교선언으로 시인학교는 막을 내렸다. ●알찬 내용에 못미치는 성긴 진행 아쉬워 처음이라서 그랬을까? 첫 ‘산상 시인학교’는 곳곳의 성긴 진행으로 참가 독자들의 열기에 부응하지 못했다.독자보다는 시인이 많이 참가해 애초의 취지가 빛이 바랬다. 행사를 기획한 태백문협지부장 정연수 시인은 “참가한 독자와 시인,태백문인과 중앙 문인 등의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돼 다행”이라면서도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내년부터는 ‘창작지도 교실’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탄전 문학’ 등 태백시의 특성이 실린 시인학교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태백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MBC ‘대한민국 음악축제’ 생중계

    ‘이미자에서 보아까지.’ 절정에 다다른 불볕 더위를 한방에 씻어줄 음악 판타지아가 강원도 설악 일원에서 펼쳐진다.MBC는 오는 31일부터 새달 7일까지 강원도 속초시에서 제1회 대한민국 음악축제를 연다.행사에는 대중음악·클래식·국악·재즈 등의 유명 스타와 연주자 등 1600여명이 출연해 22회의 무료 공연을 가지며,연인원 50만명이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모두 합해 32시간이나 소요되는 공연 실황은 모두 MBC가 생중계한다. 축제 첫날인 31일 오후 7시에는 속초시 청초호 엑스포광장에서 생방송으로 개막공연 ‘설악 판타지아’가 열린다.인순이 태진아 정수라 전인권 보아 성시경 빅마마 휘성 세븐 동방신기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소프라노 김원정,이정식 재즈밴드 등이 선보인다.이튿날 같은 시간에는 설악 종합운동장에서 조용필의 단독 공연 ‘빅스타 축제-나는 조용필이다’가 마련된다.이어 4일 ‘빅스타 축제’의 두 번째 무대에서는 이미자와 윤도현 밴드가 합동 공연을 선보인다. 8월1∼6일 오후 7시 영랑호 잔디광장에서는 넥스트 김장훈 안치환 문희준 부활 등 록뮤지션이 출연하는 록페스티벌이 펼쳐지며,마지막날은 샌드 페블스,라이너스 등이 출연하는 ‘7080’ 콘서트가 마련된다. 이밖에 신영희 오정해 등 국악인이 꾸미는 청소년 국악축제,송창식 양희은이 마련한 통기타 축제 등 다양한 음악공연도 선보여 올 여름 동해 일대를 축제의 한마당으로 이끌게 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방학맞아 어린이 공연 체험프로 ‘풍성’

    ‘무대 뒤편에는 뭐가 있을까.’‘장구는 어떻게 치는 거지.’ 여름방학을 맞아 호기심 많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무대를 일방적으로 바라보는 관객의 입장에서 벗어나 평소 접하기 힘든 무대 앞뒤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이다. ●무대 뒤엔 무슨 일이? ‘극장아, 노올자’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27일부터 30일까지 현장학습프로그램 ‘극장아,노올자’를 마련한다.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는 무대 외에 분장실,연습실 등 공연에 꼭 필요한 극장 공간을 직접 둘러보고,조명과 음향·무대 전환장치 등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1일 코스로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90분간 진행된다.6∼10세,참가비 2만원.(02)760-4613. ●전통악기도 배워요 ‘장구치고, 공연보고’ 정동극장은 8월 한달간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7시20분부터 2시간 동안 국악체험교실 ‘장구치고,공연보고’를 진행한다.전통 타악기인 장구를 직접 배워보고,정동극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국악공연을 관람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이다.참가비는 1인당 2만원,3∼4인 가족권은 5만∼6만원이다.(02)751-1500∼3. 자연속에서 국악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있다.8월2∼5일 강원도 평창 유스호스텔에서 3박4일간 진행되는 ‘감자꽃 국악캠프’는 가야금,해금,피리,탈춤 등 우리 전통 문화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기회이다.마지막날에는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발표하는 연주회가 열린다.(02)747-8306. ●온몸으로 리듬 만끽 ‘도깨비 리듬체험’ 전통 악기를 활용한 타악공연인 PMC프로덕션의 ‘도깨비스톰’도 어린이를 위한 도깨비 리듬체험을 마련했다.8월26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4시 공연때 리듬체험티켓(4만원)을 구입하면 공연에서 사용하는 각종 타악기들을 전문연주자들로부터 직접 배울 수 있다.만 12세 미만.1588-7890.흙놀이를 주제로 한 설치놀이 연출가 이영란의 ‘바투바투’도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추천할 만하다.8월6일∼9월28일 코엑스본관1층 특별관(02)516-1501. ●클래식 어렵지 않네 ‘하이든의 오케스트라 놀이’ 해설과 체험을 곁들인 클래식 공연도 많다.‘강충모의 피아노수업’은 피아노의 역사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개하는 콘서트.뵈젠도르퍼,스타인웨이,벡스타인 등 다양한 피아노의 미묘한 음색 차이까지 짚어본다.‘파파 하이든의 오케스트라 놀이’는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의 작품을 중심으로 오케스트라의 이해를 돕는 공연.조는 관객을 놀라게 하려고 팀파니 연주를 넣었다는 ‘놀람’교향곡,단원들이 퇴장해 두 명의 바이올린 주자만이 남는 ‘고별’교향곡 등 하이든의 유머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을 해설과 함께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가 연주한다.관객이 직접 지휘해 보는 시간도 있다.두 콘서트 각각 8월1일과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0-5054. 오페라 공연으로는 금난새와 함께하는 오페라시리즈가 주목할 만하다.8월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베르디의 ‘리골레토’는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02)749-1300. 이순녀 김소연기자 coral@seoul.co.kr
  • [美 대선 D-100] 美민주 전당대회 돌입 이모저모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26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4일 일정으로 개막된다.민주당은 마지막날인 29일 존 케리(60·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며,28일에는 존 에드워즈(51·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케리 의원에게 전당대회는 최근의 지지율 정체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승패의 열쇠를 쥔 부동층 공략에 나섰다. ●‘더 강하고 더 존경받는 미국’ 민주당은 이번 전대의 주제로 ‘안으로는 더 강하고 밖으로는 더 존경받는 미국’을 내걸었다.케리 의원이 국가안보를 담당할 자질과 대외적으로는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미국의 위상을 회복할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유권자들에게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지원 연사들의 연설도 부시 대통령을 비판하기보다는 케리 의원의 정체성과 비전을 적극 홍보하는데 맞춰져 있다.전대에는 대의원 5000여명과 미국 내외 초청인사 1만 5000여명, 미국을 비롯해 각국 취재진 1만 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인단수 확보 접전 AP통신이 주(州)별 여론조사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분석한 결과,24일 현재 케리 의원은 14개주와 워싱턴에서 우세를 보여 19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25개주의 우위를 내세워 217명을 확보한 부시 대통령을 바짝 뒤쫓고 있다.선거에서 이기려면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0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하지만 양쪽 모두 이에 못미쳐 경합지역인 21개주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통신은 전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인구변화에 따른 선거인단수 조정으로 4년 전 부시 대통령이 이긴 지역의 선거인단 수는 278명으로 증가한 데 비해 고어 후보의 승리 지역 선거인단은 260명으로 줄어 케리 진영에 불리한 상황이다. ●反부시 단체들 폭발적 지원 케리 의원은 지난달 30일까지 모두 1억 862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아 역대 최대 자금을 모은 민주당 대선 후보를 5배 능가했다.또 미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따르면 케리 의원과 민주당은 올해 초부터 지난 6월 말까지 2억 9200만달러의 기부금을 받아 2억 7200만달러를 모은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을 눌렀다.선거 당해 민주당측이 공화당측을 앞지른 것은 92년 빌 클린턴 후보 때 이후 처음이다. 워싱턴포스트가 케리의 선거자금 모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주요 기부자들은 변호사와 금융회사 고위임원,진보성향 인사,교사,할리우드 스타들 등으로 반(反)부시 정서로 뭉친 이들이었다.케리 진영은 한달에 1000만달러 이상을 인터넷으로 모금하는 등 모두 6500만달러를 인터넷 기부로 모았다.부시 대통령은 전체 모금액 2억 2800만달러 중 인터넷으로 모은 금액이 870만달러에 불과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美민주당 26일 全大 케리후보 29일 지명

    美민주당 26일 全大 케리후보 29일 지명

    |보스턴 이도운특파원|2004년 미 대통령선거(11월2일)를 99일 앞둔 26일 대선 후보를 확정짓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보스턴에서 개막돼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한다. 민주당은 마지막날인 29일 존 케리(60·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한다. 공화당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정·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8월 전당대회 지명절차만 남겨놓고 있어 민주당 전대를 계기로 대선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케리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산층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며 미국에 희망과 낙관의 정신을 되살릴 것이라는 메시지를 발표,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부시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9·11조사위원회가 대테러전과 관련해 내놓은 권고 사항들을 주의깊게 검토할 것”이라며 “자유사회에서 완전한 안보란 없다.”고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케리 의원이 부시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로스앤젤레스 타임스:케리 46% 대 부시 44%,타임:케리 48%대 부시 44% 등) 정작 중요한,확보가 확실한 선거인단 수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217명으로 193명을 확보한 케리 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 이번 대선도 매우 치열한 경합 속에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dawn@seoul.co.kr
  • 美민주당 26일 全大 케리후보 29일 지명

    |보스턴 이도운특파원|2004년 미 대통령선거(11월2일)를 99일 앞둔 26일 대선 후보를 확정짓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보스턴에서 개막돼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한다. 민주당은 마지막날인 29일 존 케리(60·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한다. 공화당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정·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8월 전당대회 지명절차만 남겨놓고 있어 민주당 전대를 계기로 대선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케리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산층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며 미국에 희망과 낙관의 정신을 되살릴 것이라는 메시지를 발표,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부시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9·11조사위원회가 대테러전과 관련해 내놓은 권고 사항들을 주의깊게 검토할 것”이라며 “자유사회에서 완전한 안보란 없다.”고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케리 의원이 부시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로스앤젤레스 타임스:케리 46% 대 부시 44%,타임:케리 48%대 부시 44% 등) 정작 중요한,확보가 확실한 선거인단 수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217명으로 193명을 확보한 케리 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 이번 대선도 매우 치열한 경합 속에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dawn@seoul.co.kr
  • [美 대선 D-100] 美민주 전당대회 돌입 이모저모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26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4일 일정으로 개막된다.민주당은 마지막날인 29일 존 케리(60·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며,28일에는 존 에드워즈(51·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케리 의원에게 전당대회는 최근의 지지율 정체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승패의 열쇠를 쥔 부동층 공략에 나섰다. ●‘더 강하고 더 존경받는 미국’ 민주당은 이번 전대의 주제로 ‘안으로는 더 강하고 밖으로는 더 존경받는 미국’을 내걸었다.케리 의원이 국가안보를 담당할 자질과 대외적으로는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미국의 위상을 회복할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유권자들에게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지원 연사들의 연설도 부시 대통령을 비판하기보다는 케리 의원의 정체성과 비전을 적극 홍보하는데 맞춰져 있다.전대에는 대의원 5000여명과 미국 내외 초청인사 1만 5000여명, 미국을 비롯해 각국 취재진 1만 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인단수 확보 접전 AP통신이 주(州)별 여론조사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분석한 결과,24일 현재 케리 의원은 14개주와 워싱턴에서 우세를 보여 19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25개주의 우위를 내세워 217명을 확보한 부시 대통령을 바짝 뒤쫓고 있다.선거에서 이기려면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0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하지만 양쪽 모두 이에 못미쳐 경합지역인 21개주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통신은 전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인구변화에 따른 선거인단수 조정으로 4년 전 부시 대통령이 이긴 지역의 선거인단 수는 278명으로 증가한 데 비해 고어 후보의 승리 지역 선거인단은 260명으로 줄어 케리 진영에 불리한 상황이다. ●反부시 단체들 폭발적 지원 케리 의원은 지난달 30일까지 모두 1억 862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아 역대 최대 자금을 모은 민주당 대선 후보를 5배 능가했다.또 미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따르면 케리 의원과 민주당은 올해 초부터 지난 6월 말까지 2억 9200만달러의 기부금을 받아 2억 7200만달러를 모은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을 눌렀다.선거 당해 민주당측이 공화당측을 앞지른 것은 92년 빌 클린턴 후보 때 이후 처음이다. 워싱턴포스트가 케리의 선거자금 모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주요 기부자들은 변호사와 금융회사 고위임원,진보성향 인사,교사,할리우드 스타들 등으로 반(反)부시 정서로 뭉친 이들이었다.케리 진영은 한달에 1000만달러 이상을 인터넷으로 모금하는 등 모두 6500만달러를 인터넷 기부로 모았다.부시 대통령은 전체 모금액 2억 2800만달러 중 인터넷으로 모은 금액이 870만달러에 불과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美민주당 전당대회 거물급 총출동

    |워싱턴 백문일특파원|26일부터 나흘간 보스턴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테마별 행사’로 진행된다.공화당은 보스턴 열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치밀한 ‘맞불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8월 말 뉴욕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달구기 위한 ‘시발점’으로 보기도 한다.그러나 미 유권자들의 3분의 2는 양측의 전당대회에 테러가 있을 지 모른다고 우려한다.자칫 스페인 선거에서처럼 미 대선정국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테마별 행사’ 로 케리 이미지 부각 대회를 기획한 TV 연출자 돈 미셔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역대 전당대회처럼 연설 중간에 밴드 공연이나 댄스가 펼쳐지고 연예인들의 쇼와 재미있는 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그러나 부시 진영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은 ‘역풍’을 감안,자제하기로 했다.대신 당원들의 단합을 고취하기 위해 매일 ‘테마’를 정해 단계적으로 케리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첫날인 26일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케리-에드워즈의 플랜’으로 정했다.첫 연사는 케리 후보의 베트남 전우인 데이비드 앨스톤으로 했다.지미 카터·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상원의원,앨 고어 전 부통령이 뒤따른다.27일에는 ‘힘과 봉사의 여생’이란 주제로 후보들의 역정을 조명한다.톰 대슐 민주당 대표를 필두로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딕 게파트 하원의원·캐롤 모슬리 브라운 상원의원 등 예비선거 당시의 경쟁자들이 나선다.‘깜짝 연사’로 로널드 레이건의 아들인 론 레이건이 출현한다. 사흘째인 28일은 ‘더 강력하고 안전한 미국’이라는 주제로 존 에드워즈 부통령 후보 부부와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데니스 쿠치니치 하원의원,알 샤프턴 목사 등이 나온다.마지막날인 29일은 ‘국내에서는 더 강하고,국제사회에서는 존경을’로 주제를 정했다.케리의 주특기인 외교·안보 분야를 강조한다.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 등이 분위기를 고조시키면 케리 의원이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한다. ●케리 바람 잠재우기에 나서는 공화당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 집권 2기를 위한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지금까지 부시 진영은 대테러 전쟁에서 대통령의 지도력을 강조했으나 본격적인 경선에 들어가며 외교·안보·경제·의료 등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케리가 후보수락 연설을 할 29일에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보스턴에 보낸다.줄리아니는 기자회견을 통해 케리가 대테러전에 찬성하고도 870억달러의 전비지원에는 반대하는 등 상원 활동에 일관성이 없음을 상기시킬 계획이다.케리의 안보 보좌관을 맡았다 사임한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안보보좌관인 샌디 버거의 국가기밀 절취사건은 공화당의 입맛에 맞는 메뉴가 됐다.부시 진영은 버거가 취득한 국가기밀로 케리 진영이 어떤 이득을 봤는지 밝히라고 연일 공세를 퍼부었다. 한편 뉴욕 마리스트 대학의 여론연구소가 12∼15일 938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결과 응답자의 65%와 66%가 민주·공화 양당의 각 전당대회에 테러의 가능성을 우려했다.25%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11월 대선 직전의 테러 가능성에도 3분의2가 수긍했다. mip@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박경완 26호…홈런 단독선두

    ‘포도대장’ 박경완(SK)이 후반기에 들어서자마자 홈런포에 불을 댕기며 두달 만에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경완은 후반 레이스 첫날인 20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4회 1사 1·3루때 상대 선발 개리 레스의 2구째 직구를 통타,왼쪽 담장을 넘는 통렬한 3점포를 뿜어냈다. 전반기 마지막날인 지난 14일 현대전에서 연타석 대포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경완은 이로써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26호째를 기록,맞수 클리프 브룸바(현대)를 1개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 1위에 복귀했다.박경완의 선두 탈환은 지난 5월20일 이후 무려 61일 만이다. 브룸바는 지난달 27일 수원 SK전 이후 23일,11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했다. SK는 엄정욱의 호투와 박경완의 3점포를 앞세워 6-2로 승리,2연승했다.2위 두산은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엄정욱은 5이닝 동안 최고 153㎞의 강속구를 주무기로 삼진 5개를 낚으며 1홈런 등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최근 3연승으로 4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사직에서 손민한-임경완(6회)-노장진(8회)의 특급계투로 정민태가 완투한 현대에 1-0의 짜릿한 완봉승을 거뒀다.롯데의 완봉승은 올시즌 5번째.현대는 2연패. 손민한은 5와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버텨 지난해 8월31일 삼성과의 사직 연속경기 1차전 이후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삼성에서 이적한 노장진은 1과3분의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롯데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현대 정민태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완투패로 시즌 10패째의 수모를 당했다. 한화는 대구에서 백재호의 싹쓸이 3루타로 삼성에 4-2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0-2로 뒤져 패색이 짙던 한화는 8회 2사후 김태균의 안타에 이은 고동진의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볼넷과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 때 백재호의 통렬한 3루타로 4득점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트로이 오리어리 대신 영입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멘디 로페즈(30)는 3번타자 겸 유격수로 첫 출장,1회 첫 타석에서 1점포를 쏘아올려 삼성의 기대를 부풀렸다.양준혁도 시즌 22호 홈런으로 홈런 선두권 추격의 고삐를 잡아 당겼으나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LG는 잠실에서 최동수의 만루포 등 장단 15안타를 집중시켜 4연승의 기아를 12-4로 대파,3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올스타전] 올해의 왕★은?

    ‘내가 별중의 별’ ‘별들의 잔치’인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17일 오후 6시20분 야구도시 부산에서 9년 만에 화려하게 펼쳐진다.올스타전은 팬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선정된 40명의 스타들이 동군(삼성 두산 SK 롯데)과 서군(LG 기아 현대 한화)으로 나뉘어 팬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한껏 발산한다. 이번 ‘별들의 전쟁’은 투타에서 다소 앞선 동군의 우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역대 전적에서 10승17패로 뒤진 서군이 3년 연속 승리를 장담한다.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는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둘러싼 스타들의 각축이 그라운드를 후끈 달굴 것이 틀림없다. ●홈런이 MVP 결정한다 역대 MVP 22명(김용희 박정태 각 두차례) 가운데 타자가 20차례나 ‘왕별’로 떠 압도적인 우위다.이는 한여름밤 무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홈런이 팬들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게다가 올시즌은 ‘타고투저’현상이 뚜렷해 특급 투수들도 3이닝을 실점없이 버티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하지만 다승 공동 4위(8승),방어율 2위(2.87) 등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과시한 ‘닥터K’ 박명환(두산) 등이 통산 세번째 투수 MVP를 벼른다. 기록상 MVP 0순위는 단연 양준혁.전반기 마지막날인 14일 두산전에서 12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그는 타율 5위(.338),타점 1위(77개),홈런 3위(21개) 등 절정의 타격감을 유지했다.11년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양준혁이 생애 첫 MVP의 영예를 안을지 주목된다.홈런 공동 선두(25개) 등 20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꿈꾸는 특급 용병 클리프 브룸바(현대)도 최강의 펀치력을 앞세워 2001년 외국인 첫 MVP의 주인공 타이론 우즈(당시 두산)의 뒤를 잇겠다는 다짐이다. ●연예인경기 등 볼거리도 풍성 올스타전에 앞서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돼 관중들을 즐겁게 한다. 낮 1시20분부터 관중을 대상으로 야구 규칙을 맞히면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OⅩ 서바이벌 퀴즈’가 열린다. /***또 브룸바 등 8명의 거포가 참가해 7아웃으로 치러지는 홈런레이스 예선이 대회 열기를 고조시킨다. 장외에는 미니 타격 및 투구 체험 공간이 마련되고 다음달 개봉 예정인 야구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홍보 부스와 무료 시음대도 설치된다. 한편 17일 올스타전이 비로 경기를 치를 수 없을 경우 18일 오후 2시로 연기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그섬에 가고싶다] 발리

    ‘올여름,나도 발리로 떠난다.’ 해외 신혼여행지의 대명사였던 발리.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후폭풍으로 인해 발리는 모든 이들에게 꿈의 휴가지가 됐고,그 바람이 잠잠해지나 싶더니 발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또 다른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이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이젠 숨막히는 일상에 활력을 주는 기분 좋은 상상 속 ‘파라다이스’가 발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지상 천국 발리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아무리 욕심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은 여유로움에 고급스러운 관광시설이 첫번째 매력.활기 넘치는 거리와 인심좋고 순박한 현지인들과의 만남은 그저그런 곳에 머물러도 행복할 것 같은,발리에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여기 올여름 발리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이드를 마련했다.발리의 ‘고급스러움’과 ‘자유로움’ 중 어떤 것이든 자신에게 맞는 것을 택하면 된다.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다.하늘과 하나로 보이는 바다빛,해질녘 눈앞에 펼쳐지는 오묘한 보랏빛 하늘이라는 ‘발리의 선물’은 공평하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싸게싸게 즐겨볼까 여기저기서 ‘발리’가 ‘난리’다.왠지 이런 분위기를 타야 할 것 같다.그래,첫 해외여행은 나도 발리로 가리라! 근데 가만있자,여행경비가 좀 비싸다.5일 체류에 150만원이라니.인터넷을 뒤져본다.오호∼이런 방법이 있구나.발리 자유여행,8일 동안 체류하는 데 90만원 정도면 OK. 떠나는 날 새벽까지 인터넷을 헤매며 여행사 자료,사람들의 체험기,준비사항 등을 꼼꼼하게 정리했다.얘네가 이제 나의 발리 가이드다.호주에 있는 여자친구도 발리에서 만나기로 했다.8개월만에 보는 그녀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발리.빨리 가자,발리로. ●젊음을 불태우는 곳,꾸따 가루다항공을 이용해 발리 공항에 도착했다.타이베이를 경유해 비행시간은 9시간.항공료는 왕복 54만원.비자(25달러)는 현지에서 발급받았다.공항에선 택시비와 조금 쓸 돈만 환전했다.시내 환전소나 은행 환율이 더 높단다.특히 100달러는 2000년 이후 돈을 더 쳐준다나.택시를 타고 젊음의 거리 ‘꾸따’로 향했다.미터로 계산하는 블루택시가 잡히질 않아 일반택시(2만 5000루피)를 탔다.가격 흥정은 했지만 왠지 찜찜하다.숙소는 ‘제슨스 인’.방값은 시설에 따라 다른데,여기는 에어컨 TV 트윈베드가 있는 방이 12만루피다.운이 좋았다. 여장을 풀고 전통예술마을 우붓,원숭이천국 멍키포레스트 등을 다녔다.입장료는 많아야 1만루피.유명한 관광지보다 감동적인 건 음식이다.길거리서 파는 염소꼬치구이 ‘깜삥사떼’는 매콤하니 소주 안주로 그만이다.1000루피에 2개. 멍키포레스트 출구쪽 중식당에서 먹은 볶음밥인 나시고랭과 닭튀김 아얌고랭도 일품이다.신선한 오렌지를 즉석에서 갈아주는 오렌지주스도 끝내준다.모든 게 한국돈으로 1만원도 안 된다. ●에누리가 없으면 쇼핑이 아니지 발리는 쇼핑 천국이다.폴로,나이키,아디다스 등 많은 매장이 눈에 띈다.특히 폴로는 정식매장의 분위기를 풍기는 데도 가격이 절반 정도다.나이키,아디다스 매장도 가격이 우리나라의 60∼7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자꾸 눈길이 가지만,안타깝게도 자금 여유가 없다. 여행 마지막날 마사지도 의도하지 않게 3만루피에 받았다.너무 사치스러운 것 같아 거부를 하는 게 흥정하는 모습으로 보였나 보다.기분 좋게 피로가 풀린다. ●환상의 섬,황홀한 바다 아름다운 무늬의 열대어와 형형색색의 산호초,짙은 파랑에서 파스텔빛 초록까지 다양한 빛깔을 품은 섬,렘봉안에 들어갔다.이곳에선 스노클링을 강력추천한다.바다와 하나가 되는 느낌이 뭔지 알 수 있다.유명한 ‘코코넛해변’(1박 28∼38달러) 대신 저렴한 방갈로(No.7)를 선택했다.하루 9만루피로 방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위치다.더운 물이 안나오는 게 흠. 코코넛해변 쪽 식당 ‘와레와레’의 돼지갈비 바비큐는 크기가 어마어마하고 소스 또한 너무 맛있다.이게 3만루피라니,음식값이 정말 싸다.(물론 현지인들에게는 비싼 음식이지만) 짐바란해변의 카페는 로브스터(1㎏),왕새우 4마리,맥주가 55만루피(약 7만원).국내에서는 상상도 못할 가격이다.음식을 즐기는 사이,그토록 파랗던 바다가 일순간에 떨어지는 해와 함께 붉어졌다.숨이 턱 막히는 아름다움이다. ●See ya,Bali∼ 어느새 7박8일이 훌쩍 지나갔다.고추장이나 소주가 그립기도 했지만 처음보는 아름다운 빛의 바다,숙소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초보 여행객의 좌충우돌 방랑 등은 자유여행의 참맛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다시 가도 새로운 맛이 느껴질 듯하다.그때는 드림랜드해변에서 멋지게 서핑도 해야지.아름다운 일몰,맛있는 음식,그리고 내 옆에 단 하나의 사랑.모든 것을 다시 한번…. 김호영(서울산업대 4년) cyworld.nate.com//bizyoung ■공주님처럼 럭셔리하게 고급스러운 발리 여행 하면 일단 해변가에 지어진 고급리조트가 떠오른다.이곳 수영장에서 유유히 수영을 하다 선탠을 하면서 잠깐 눈을 붙이는 여유는 상상만해도 몸과 마음이 들뜬다.여기에 바로 앞에 펼쳐진,뛰어들면 그 색이 흐려질까 걱정될 만큼 맑은 파란 바다에 몸을 맡기면 그 순간 만큼은 모든 걱정이 공중에 흩어진다. 하지만 이 정도에 머문다면 진정한 ‘럭셔리 발리 여행’이라 할 수 없다.조금은 사치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하지만 단 며칠쯤은 내 자신을 왕처럼 만들어 준다면 한번쯤 즐겨봐도 좋지 않을까. ●300인 대형 크루즈와 함께 즐거운 한때 해변가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발리에서는 너무나 평범한 일.300인승 규모의 대형 크루즈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에 몸을 맡겨야 비로소 ‘즐긴다’는 말을 쓸 수 있다.바다 한가운데 배가 정박하면 그 위에서 바다 낚시를 하거나 스노클링 장비를 갖추고 바다에 들어가 직접 물고기와 만날 수 있다.신비로운 산호초 사이로 아름다운 열대어들과 하는 술래잡기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가져다 준다. 즐겁게 놀다보면 지치고 배도 고프기 마련.배 위에서 조금 쉬다 보면 점심 시간에 맞춰 유럽식 뷔페가 나온다.맛있는 식사로 에너지를 충전한 다음엔? 제트스키,바나나보트 등 역동적인 해상레포츠로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다. 발리의 대표적인 크루즈에는 ‘발리하이크루즈’‘퀵실버 크루즈’등이 있다. ●피로를 씻어주는 마사지 아무리 천국이라도 피로는 쌓이는 법.이럴 땐 발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로마 스파 마사지가 해결사로 등장한다.50달러(약 6만원)정도면 클레오파트라도 부럽지 않은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일단 원하는 향의 아로마 오일로 1시간 동안 마사지를 해준다.그리고 인도네시아 자생식물인 자무의 꽃잎에서 추출한 재료로 전신의 각질 등을 말끔히 씻어내준다.이후 우유를 비롯한 각종 천연재료로 다시 마사지를 해준다.아름다운 꽃잎이 가득 채워져 있는 욕조에서의 목욕으로 스파는 마무리된다.이 2시간 동안은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다. ●그대와 나만의 오붓한 공간,풀빌라 럭셔리함의 백미는 바로 풀빌라(pool villa).말 그대로 수영장이 딸려있는 개인 빌라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단 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치 최고급 개인 별장에 온 듯한 느낌.물론 귀찮은 요리는 전속 주방장의 몫이다.리조트와 달리 부대시설이 그다지 많지 않아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는 다소 지루할 수 있다.하지만 신혼부부,연인들에게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풀빌라에는 1층에는 거실과 식당,2층에는 넓은 침실이 있는 ‘투베드 빌라’,호주인이 매니저로 있는 ‘다운타운빌라’등이 있다. ■ 도움말 류은선 베스트 발리 실장˝
  • [그섬에 가고싶다] 발리

    [그섬에 가고싶다] 발리

    ‘올여름,나도 발리로 떠난다.’ 해외 신혼여행지의 대명사였던 발리.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후폭풍으로 인해 발리는 모든 이들에게 꿈의 휴가지가 됐고,그 바람이 잠잠해지나 싶더니 발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또 다른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이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이젠 숨막히는 일상에 활력을 주는 기분 좋은 상상 속 ‘파라다이스’가 발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지상 천국 발리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아무리 욕심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은 여유로움에 고급스러운 관광시설이 첫번째 매력.활기 넘치는 거리와 인심좋고 순박한 현지인들과의 만남은 그저그런 곳에 머물러도 행복할 것 같은,발리에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여기 올여름 발리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이드를 마련했다.발리의 ‘고급스러움’과 ‘자유로움’ 중 어떤 것이든 자신에게 맞는 것을 택하면 된다.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다.하늘과 하나로 보이는 바다빛,해질녘 눈앞에 펼쳐지는 오묘한 보랏빛 하늘이라는 ‘발리의 선물’은 공평하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싸게싸게 즐겨볼까 여기저기서 ‘발리’가 ‘난리’다.왠지 이런 분위기를 타야 할 것 같다.그래,첫 해외여행은 나도 발리로 가리라! 근데 가만있자,여행경비가 좀 비싸다.5일 체류에 150만원이라니.인터넷을 뒤져본다.오호∼이런 방법이 있구나.발리 자유여행,8일 동안 체류하는 데 90만원 정도면 OK. 떠나는 날 새벽까지 인터넷을 헤매며 여행사 자료,사람들의 체험기,준비사항 등을 꼼꼼하게 정리했다.얘네가 이제 나의 발리 가이드다.호주에 있는 여자친구도 발리에서 만나기로 했다.8개월만에 보는 그녀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발리.빨리 가자,발리로. ●젊음을 불태우는 곳,꾸따 가루다항공을 이용해 발리 공항에 도착했다.타이베이를 경유해 비행시간은 9시간.항공료는 왕복 54만원.비자(25달러)는 현지에서 발급받았다.공항에선 택시비와 조금 쓸 돈만 환전했다.시내 환전소나 은행 환율이 더 높단다.특히 100달러는 2000년 이후 돈을 더 쳐준다나.택시를 타고 젊음의 거리 ‘꾸따’로 향했다.미터로 계산하는 블루택시가 잡히질 않아 일반택시(2만 5000루피)를 탔다.가격 흥정은 했지만 왠지 찜찜하다.숙소는 ‘제슨스 인’.방값은 시설에 따라 다른데,여기는 에어컨 TV 트윈베드가 있는 방이 12만루피다.운이 좋았다. 여장을 풀고 전통예술마을 우붓,원숭이천국 멍키포레스트 등을 다녔다.입장료는 많아야 1만루피.유명한 관광지보다 감동적인 건 음식이다.길거리서 파는 염소꼬치구이 ‘깜삥사떼’는 매콤하니 소주 안주로 그만이다.1000루피에 2개. 멍키포레스트 출구쪽 중식당에서 먹은 볶음밥인 나시고랭과 닭튀김 아얌고랭도 일품이다.신선한 오렌지를 즉석에서 갈아주는 오렌지주스도 끝내준다.모든 게 한국돈으로 1만원도 안 된다. ●에누리가 없으면 쇼핑이 아니지 발리는 쇼핑 천국이다.폴로,나이키,아디다스 등 많은 매장이 눈에 띈다.특히 폴로는 정식매장의 분위기를 풍기는 데도 가격이 절반 정도다.나이키,아디다스 매장도 가격이 우리나라의 60∼7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자꾸 눈길이 가지만,안타깝게도 자금 여유가 없다. 여행 마지막날 마사지도 의도하지 않게 3만루피에 받았다.너무 사치스러운 것 같아 거부를 하는 게 흥정하는 모습으로 보였나 보다.기분 좋게 피로가 풀린다. ●환상의 섬,황홀한 바다 아름다운 무늬의 열대어와 형형색색의 산호초,짙은 파랑에서 파스텔빛 초록까지 다양한 빛깔을 품은 섬,렘봉안에 들어갔다.이곳에선 스노클링을 강력추천한다.바다와 하나가 되는 느낌이 뭔지 알 수 있다.유명한 ‘코코넛해변’(1박 28∼38달러) 대신 저렴한 방갈로(No.7)를 선택했다.하루 9만루피로 방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위치다.더운 물이 안나오는 게 흠. 코코넛해변 쪽 식당 ‘와레와레’의 돼지갈비 바비큐는 크기가 어마어마하고 소스 또한 너무 맛있다.이게 3만루피라니,음식값이 정말 싸다.(물론 현지인들에게는 비싼 음식이지만) 짐바란해변의 카페는 로브스터(1㎏),왕새우 4마리,맥주가 55만루피(약 7만원).국내에서는 상상도 못할 가격이다.음식을 즐기는 사이,그토록 파랗던 바다가 일순간에 떨어지는 해와 함께 붉어졌다.숨이 턱 막히는 아름다움이다. ●See ya,Bali∼ 어느새 7박8일이 훌쩍 지나갔다.고추장이나 소주가 그립기도 했지만 처음보는 아름다운 빛의 바다,숙소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초보 여행객의 좌충우돌 방랑 등은 자유여행의 참맛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다시 가도 새로운 맛이 느껴질 듯하다.그때는 드림랜드해변에서 멋지게 서핑도 해야지.아름다운 일몰,맛있는 음식,그리고 내 옆에 단 하나의 사랑.모든 것을 다시 한번…. 김호영(서울산업대 4년) cyworld.nate.com//bizyoung ■공주님처럼 럭셔리하게 고급스러운 발리 여행 하면 일단 해변가에 지어진 고급리조트가 떠오른다.이곳 수영장에서 유유히 수영을 하다 선탠을 하면서 잠깐 눈을 붙이는 여유는 상상만해도 몸과 마음이 들뜬다.여기에 바로 앞에 펼쳐진,뛰어들면 그 색이 흐려질까 걱정될 만큼 맑은 파란 바다에 몸을 맡기면 그 순간 만큼은 모든 걱정이 공중에 흩어진다. 하지만 이 정도에 머문다면 진정한 ‘럭셔리 발리 여행’이라 할 수 없다.조금은 사치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하지만 단 며칠쯤은 내 자신을 왕처럼 만들어 준다면 한번쯤 즐겨봐도 좋지 않을까. ●300인 대형 크루즈와 함께 즐거운 한때 해변가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발리에서는 너무나 평범한 일.300인승 규모의 대형 크루즈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에 몸을 맡겨야 비로소 ‘즐긴다’는 말을 쓸 수 있다.바다 한가운데 배가 정박하면 그 위에서 바다 낚시를 하거나 스노클링 장비를 갖추고 바다에 들어가 직접 물고기와 만날 수 있다.신비로운 산호초 사이로 아름다운 열대어들과 하는 술래잡기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가져다 준다. 즐겁게 놀다보면 지치고 배도 고프기 마련.배 위에서 조금 쉬다 보면 점심 시간에 맞춰 유럽식 뷔페가 나온다.맛있는 식사로 에너지를 충전한 다음엔? 제트스키,바나나보트 등 역동적인 해상레포츠로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다. 발리의 대표적인 크루즈에는 ‘발리하이크루즈’‘퀵실버 크루즈’등이 있다. ●피로를 씻어주는 마사지 아무리 천국이라도 피로는 쌓이는 법.이럴 땐 발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로마 스파 마사지가 해결사로 등장한다.50달러(약 6만원)정도면 클레오파트라도 부럽지 않은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일단 원하는 향의 아로마 오일로 1시간 동안 마사지를 해준다.그리고 인도네시아 자생식물인 자무의 꽃잎에서 추출한 재료로 전신의 각질 등을 말끔히 씻어내준다.이후 우유를 비롯한 각종 천연재료로 다시 마사지를 해준다.아름다운 꽃잎이 가득 채워져 있는 욕조에서의 목욕으로 스파는 마무리된다.이 2시간 동안은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다. ●그대와 나만의 오붓한 공간,풀빌라 럭셔리함의 백미는 바로 풀빌라(pool villa).말 그대로 수영장이 딸려있는 개인 빌라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단 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치 최고급 개인 별장에 온 듯한 느낌.물론 귀찮은 요리는 전속 주방장의 몫이다.리조트와 달리 부대시설이 그다지 많지 않아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는 다소 지루할 수 있다.하지만 신혼부부,연인들에게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풀빌라에는 1층에는 거실과 식당,2층에는 넓은 침실이 있는 ‘투베드 빌라’,호주인이 매니저로 있는 ‘다운타운빌라’등이 있다. ■ 도움말 류은선 베스트 발리 실장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박경완 연타석포 ‘전반기 피날레’

    ‘포도대장’ 박경완(SK)이 연타석 대포로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르며 전반기를 화려하게 마감했다.양준혁(삼성)은 사상 첫 12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일궈냈다. 박경완은 프로야구 정규리그 전반기 마지막날인 14일 수원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경기에서 팀이 3-6으로 뒤진 4회 2사3루때 상대 선발 마이크 피어리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는 시원한 2점포를 쏘아올렸다.박경완은 팀이 7-6으로 승부를 뒤집은 5회 2사2루에서도 4번째 투수 송신영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는 통렬한 장외 2점포(140m)를 뿜어냈다. 이로써 박경완은 맞수 클리프 브룸바가 지켜보는 가운데 6일,4경기만에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키며 시즌 24·25호 홈런을 기록했다.박경완은 지난 5월21일 이후 54일만에 브룸바와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서며 홈런왕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브룸바는 지난달 27일 수원 SK전 이후 17일,10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했다.현대는 SK에 7-9로 져 5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삼성은 잠실 연속경기 1차전에서 정현욱의 눈부신 호투와 양준혁의 결승타로 두산을 1-0으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삼성(41승33패)은 기아에 승차없이 앞서 3위로 올라섰고,두산은 단 1안타의 어이없는 빈공으로 5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양준혁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초 무사 2루에서 1타점 우전 결승타를 뽑아 시즌 100안타 고지에 우뚝 섰다.양준혁은 사상 처음으로 12년동안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세자릿수 안타를 빼내 ‘타격의 달인’임을 입증했다.양준혁의 뒤를 이어 마해영(기아)이 88안타로 10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눈앞에 뒀다. 이 경기는 9회말 갑작스런 폭우로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고, 이어 벌어질 예정이었던 2차전과 한화-기아(광주)의 연속경기,LG-롯데전(사직)은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US여자오픈] 41세 말론 만세

    우승은 어차피 노장의 몫으로 예고돼 있었다.페어웨이를 감싸고 있는 울창한 숲과 거친 러프,빠르고 굴곡이 심한 그린.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수많은 실전과 코스를 다룰 줄 아는 경험이 필요했다. 41세의 노장 멕 말론이 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오처즈골프장(파71·6473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의 맹타를 뿜어내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2타차로 제치고 지난 1991년 첫 우승 이후 13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이로써 메이저 통산 4승,투어 통산 16승째를 거둔 말론은 L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상금인 56만달러를 받아 시즌상금 80만 7194달러가 되며 랭킹 2위로 수직 상승했다. 대회장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태어나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긴 했지만 말론의 정상 복귀는 “언더파만 치면 우승권”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어려운 코스에서 노련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실 대회 초반은 애송이들의 무대였다.첫 출전한 18세의 아마추어 브리타니 린시컴이 첫날 5언더파의 맹타를 치며 선두로 나선 데 이어 3라운드에서는 신예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가 선두,미셸 위(15)가 공동 7위로 나서는 등 신예 돌풍이 돋보였다. 하지만 마지막날 들어 상황은 급변했다.막판까지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펼친 건 전날까지 공동 4위를 달린 말론과 소렌스탐 등 노장이었다.말론은 고향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10차례 1퍼트를 비롯해 단 24개의 퍼트로 18홀을 마치는 절정의 퍼트 감각을 앞세워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뽑아내 역전승을 일궈냈고,소렌스탐도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몰아치며 추격에 나선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에 견줘 로살레스는 3오버파로 무너지며 합계 6언더파 281타로 4위로 밀려났고,미셸 위도 2오버파로 부진해 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13위에 그쳤다.첫날 선두 린시컴은 더 참혹했다.이날만 7타를 보태 합계 13오버파 297타의 공동 55위가 최종 성적표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日투어챔피언십] 허석호 시즌 2승

    허석호(이동수패션)가 일본프로골프(JGTO) 메이저대회인 투어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허석호는 4일 일본 이바라키의 시시도힐스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곤도 도모히로와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79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번째홀에서 보기에 그친 곤도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4월 일본프로골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허석호는 이로써 올해 2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우승 상금 2400만엔을 받은 허석호는 시즌 상금 6763만 6666엔으로 가타야마 신고보다 1000만엔 이상 앞서며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허석호는 오는 8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만 초청해 총상금 700만달러를 놓고 치르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NEC인비테이셔널 출전권도 받았다. 곤도에 5타나 뒤진 채 4라운드에 나선 허석호는 3번홀(파3)에서 홀인원으로 한꺼번에 2타를 줄인 것을 비롯해 버디 2개,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버디 2개,보기 4개로 부진한 곤도를 따라잡았다. 허석호는 18번홀(파4)에서 열린 첫번째 연장전에서 드라이브샷이 카트 도로 옆 러프에 떨어졌으나 파세이브에 성공했고,곤도 역시 두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갔으나 파를 잡아냈다.같은 홀에서 치러진 두번째 연장전에서 곤도는 버디퍼트를 짧게 친 탓에 2m 거리의 쉽지 않은 파퍼트를 남기더니 결국 보기를 범하고 말았고,허석호는 1m짜리 파퍼트를 침착하게 집어넣어 우승컵을 안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南北외무 예정없던 ‘쪽지외교’ 50분

    |자카르타 이지운특파원|제11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마지막날인 2일 마주앉은 북·미간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ARF외교장관회담 직전 별도로 만나 ‘회담다운’ 회담을 했다.지난해 10차 포럼에서 핵문제를 놓고 팽팽히 맞섰던 양상과 판이하다. 남북 외교장관들도 이날 하루 만에 전격 재회했다.핵문제를 둘러싼 상황이 소리없이 급진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ARF 전체회의 분위기도 6자회담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는 등 격려 분위기가 많았다. ●‘김정일 답방’ 논의 가능성 ‘두 분이 대화를 나누도록 하는 게 어떠냐.’ 반 장관을 수행한 이선진 외교정책실장이 백 외무상의 수행원에게 쪽지를 보냈다.냉방이 너무 잘돼 회의장 안이 너무 추웠고,백 외무상은 연설시간이 뒤로 잡혀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곧바로 “그럼 나가서 얘기나 하자.”는 답변이 돌아왔다.전날 사상 두 번째 남북 외교장관회담은 4년 만에 이뤄졌으나 세 번째는 몇분 만에 성사된 것이다.‘전격 회동’은 50분에 걸쳐 진행됐다. 반 장관은 “외세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지만,21세기 국제협력이 중요하니 미·일과의 관계 개선을 서두르라.”고 조언했다.백 외무상도 전날 준비해온 자료를 읽어 내려가던 것과 달리 남북회담을 회고하는 편한 분위기였다.이 실장은 “남·북,북·미 관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고만 말했으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등 ‘민감한’ 대화를 주고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협상의지 보인 북·미 백 외무상과 파월 장관의 대화내용은 최근 2년간 양국이 서로 상대방에게 해왔던 적대적 수사를 넘어섰다는 평가다.핵문제에 대한 양측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파월 장관은 “이념·체제가 다르더라도 중요한 분야에서 협조가 가능하다.”고 의미있는 발언을 던졌다.백 외무은 “북한은 미국을 영원한 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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