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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더컵 골프] 美 약해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이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호화멤버의 미국팀에 이틀째 우위를 지키며 대회 2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유럽팀은 19일 미국 미시간주 블룸필드의 오클랜드힐스골프장(파70·7077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8경기에서 4승1무3패를 기록,승점 4.5점을 보탰다.중간합계 승점 11점으로 5점에 그친 미국을 크게 앞선 유럽은 마지막날인 20일 싱글매치 12경기에서 승점 3점만 보태면 2002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한다. 첫날 8경기에서 1승1무6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낸 미국은 노련한 선수와 젊은 선수를 묶는 조편성으로 추격에 나서 오전에 치른 포볼매치(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를 한 뒤 둘 중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방식) 4경기에서 2승1무1패로 앞서 반격의 실마리를 잡는 듯했다.특히 전날 2패를 안았던 타이거 우즈가 크리스 라일리와 짝을 이뤄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이안 폴터(잉글랜드)에 4홀차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오후에 열린 포섬 4경기에서 유럽은 3승을 쓸어 담았다.공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포섬매치는 무엇보다 두 선수의 호흡이 중요하다.유럽은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토마 르베(프랑스)가 장타자 필 미켈슨과 정교한 샷이 장기인 데이비드 톰스에게 졌을 뿐 나머지 3개조가 모두 미국을 꺾어 팀워크에서 한 수 위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우즈는 포섬 경기에서 데이비스 러브3세와 호흡을 맞췄지만 아일랜드 선수끼리 짝을 이룬 파드리그 해링턴과 폴 매킨리에 4홀차 대패를 당해 또다시 체면을 구겼다.유럽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이틀 동안 4승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야구 25경기 새달 5일까지 소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올시즌 비로 연기된 25경기를 오는 25일부터 추석연휴(27일 제외)를 포함한 다음달 5일까지 11일간 모두 소화한다고 밝혔다.또 막판 순위 경쟁의 변수를 줄이기 위해 시즌 마지막날 8개팀의 경기가 동시에 끝나도록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기아-LG(광주 오후 6시30분) ■ 골프 ●한국프로선수권(오전 8시 휘닉스파크)●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여자대회 마지막날(오전 8시 일동레이크)
  • IAEA “한국核 고강도 사찰”

    IAEA “한국核 고강도 사찰”

    |빈 함혜리특파원|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단은 다음주 초부터 실시될 한국에 대한 추가사찰에서 플루토늄 추출실험에 사용된 감손우라늄 2.5㎏의 출처,광석우라늄 150㎏이 134㎏으로 줄어든 경위 등 핵물질의 경로추적을 중심으로 세부 사안에 대해 집중적인 사찰을 실시하게 된다고 마크 고즈데키 IAEA 대변인이 15일 밝혔다. 고즈데키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한국은 지난 1982년의 플루토늄 추출실험과 2000년의 우라늄 농축실험 자체를 신고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이들 실험과 관련한 여러 가지 사항들에 대한 신고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실험에 사용된 재료의 출처,실험 기기,부산물의 소재 및 용처 등이 이번 추가사찰 대상이라고 말했다. IAEA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안전조치 위반사항(미신고 사항)으로는 ▲화학처리를 통한 플루토늄 추출실험 자체 ▲플루토늄 추출 실험의 재료로 사용된 감손우라늄 2.5㎏의 출처 ▲증기레이저동위원소분리기(AVLIS)를 이용한 우라늄 농축실험 ▲천연우라늄 전환시설 3곳 ▲전환작업을 거쳐 광석우라늄 150㎏을 생산한 점 ▲광석우라늄의 일부를 이용해 농축우라늄 200㎎을 분리한 점 등이다. IAEA는 이들 세부 항목별로 전문가들을 수차례 파견해 대덕원자력연구소와 서울 공릉동 원자력연구센터 등 우라늄 및 플루토늄 실험이 실시된 현장에서 환경샘플 등 추가자료를 수집하고,관련 과학자들을 인터뷰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고즈데키 대변인은 덧붙였다. IAEA 이사회는 회의 마지막날에 기타 사안에 포함된 한국문제를 비공식 협의에서 논의한 뒤 의장이 이사회의 의견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입장을 공표할 수도 있다고 IAEA 외교소식통은 말했다.이 ‘의장성명’에는 한국이 모든 핵물질 활동을 신고했어야 하며,한국 정부는 핵비확산조약(NPT)과 부속협정의 규정에 따라야 할 모든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의 과거 핵물질 실험에 대한 IAEA 이사회의 논의는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이사국들 간의 대립 여파로 17일 오후에야 다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lotus@seoul.co.kr
  • “고통지수 前정권의 1.5배 정치권 서민마음 몰라줘”

    “서민들의 고통지수가 전정권의 1.5배에 달하는 데도 정치권이 서민들의 마음을 너무 몰라주는 것 같아 분통이 터져 한마디 했습니다.” 서울시의회 김종문(건설위원회 중랑1)의원은 제151회 임시회 마지막날(지난 13일) 본회의에서 정치권을 향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의원은 먼저 “국회에서 정치하는 나랏님(국회의원 등 정치권을 지칭)들이 서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 예로 정치권에서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과거사 규명,수도이전,보안법 폐지 등이 날로 악화되는 경제사정에 시달리는 서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냐”며 “정치권이 이 나라를 지금 어디로 끌어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또 “인터넷에는 친북사이트가 43개나 된다.”며 “한국은 이미 친북반미세력들이 장악했다.”고 주장했다.덧붙여 “현 정부가 안보를 내팽개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과거사 규명과 관련해 “좌익과 관련된 활동은 왜 조사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김의원은 서울의 현안인 수도이전논의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역사를 살펴보면 국가가 망할 때 천도가 거론됐다.”며 “신라,고구려,백제 등 나라가 어려울 때와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돌출발언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의장단으로부터 가벼운 제재를 받기도 했으나 “정치권의 처사가 너무나 답답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서민들의 하소연을 대신했다.”며 돌출 발언의 배경을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SK(잠실)●현대-두산(수원)●삼성-롯데(대구)●기아-한화(광주 이상 오후 6시) ■ 골프 한국프로골프선수권 첫날(오전 8시 평창 휘닉스파크) ■ 배드민턴 실업연맹전 마지막날(오전 11시 시흥체)
  • 5년여 우즈 독주체제 종지부

    5년여 우즈 독주체제 종지부

    마지막날 챔피언조엔 운명의 두 주인공이 같이 있었다.랭킹 1위를 빼앗으려는 비제이 싱(피지)과 ‘황제’ 자리를 고수하려는 타이거 우즈. 13번홀까지는 우즈의 파괴력이 싱을 압도했다.선두 싱에 3타차 공동2위로 출발한 우즈는 이 홀까지 2타를 줄이며 1타를 까먹은 싱과 동타를 이뤘다.남은 5개 홀에서는 더욱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우즈가 보기를 범하면서 승부의 추는 다시 싱 쪽으로 기울었다.싱은 15번홀(파4) 버디로 우즈를 2타차로 따돌렸고,17번홀(파4)에서 7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낙담한 우즈는 17번홀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놓친 뒤 뒤늦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왕관’은 이미 싱의 것이었다. 싱이 우즈의 독주 체제를 무너뜨리며 새로운 ‘골프황제’로 등극했다. 싱은 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TPC(파71·745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이치뱅크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싱은 세계랭킹 포인트 48점을 보태며 평균 평점 12.72점을 기록,이 대회 공동2위에 그쳐 12.27점에 머문 우즈를 제치고 1인자가 됐다. 우즈는 99년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1위에 오른 이후 5년이 넘는 독주를 포함,통산 334주 동안의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싱은 지난해 우즈의 상금왕 6연패를 저지한 데 이어 올해 세계랭킹 1위마저 빼앗아 명실상부한 1인자가 됐고,98년 6월 어니 엘스(남아공) 이후 6년만에 미국인이 아닌 선수로 세계 1위가 되는 기록을 세웠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도이치뱅크챔피언십]타이거­-흑진주 예측불허 1위 다툼

    ‘골프황제’ 자리를 놓고 벌이는 1인자와 2인자의 싸움.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왕좌’를 코앞에 둔 2인자의 무서운 상승세 못지않게 1인자의 반격도 어느 때보다 거세기 때문. 비제이 싱(피지)과 타이거 우즈가 이틀 연속 제자리를 고수하며 ‘골프황제’ 다툼을 이어간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마지막날 가려지게 됐다. 싱은 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근교 노턴의 보스턴TPC(파71·745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이치뱅크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이틀째 단독 1위를 고수했다. 2라운드에서 2타차 공동 2위였던 우즈도 이날 2언더파를 쳐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2위를 지켰지만 싱과는 3타차로 뒤처졌다. 상금 선두를 유지하며 올시즌 6승째에 도전하는 싱의 상승세는 새로운 일이 아니지만,단 1승에 그치면서 상금순위 4위로 처져 있는 우즈의 선전은 보기 드문 일.역시 264주 연속,통산 334주 동안 지켜온 ‘황제’ 자리를 쉽게 내줄 수는 없다는 집념이 무섭다. 그러나 세계랭킹 평균 포인트 11.91점으로 우즈(12.09)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싱은 우즈와 비기기만 해도 ‘황제’에 등극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물론 싱은 우승컵이 있는 즉위식을 꿈꾼다. 싱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즈의 추격을 의식한 듯 “2타 차로 앞서는 것보다 3타차로 앞서는 것이 훨씬 부담을 덜어줘 좋은 것”이라며 “우즈 앞에서 치는 샷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다.”며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우즈는 “싱과 이렇게 경쟁을 하게 된 게 재미있다.”며 짐짓 여유를 보였지만 싱의 저력에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일본의 마루야마 시게키가 합계 8언더파 205타로 4위를 차지했고,디펜딩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은 전날 공동 9위에서 이날 1언더파를 쳐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5위까지 올랐다. 한편 세계랭킹 1위에서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데이비드 듀발은 15개월만에 컷을 통과한데 이어 이날 1타를 더 줄이며 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2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존 댈리는 7번홀에서 드라이버를 부러뜨려 한 관중에게 건네준 뒤 나머지 홀은 페어웨이 우드만 사용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하프타임] 첫 한일남자골프대항전 한국 승리

    한국 남자프로골프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과 가진 국가대항전에서 승리했다.한국은 5일 강원도 평창 용평버치힐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일남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마지막날 스트로크플레이에서 비긴 뒤 연장전에서 일본을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한국은 첫날 홀매치플레이에서 승점 10-1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이날 스트로크매치플레이에서도 10-10 무승부를 기록했다.그러나 연장 첫번째 홀(18번홀·파5)에서 한국 대표로 나선 양용은(32·카스코)이 버디를 낚아 일본 대표 다니하라 히데토(24)를 제치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 [2004 美대선] 공화 뉴욕全大 폐막

    |뉴욕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사에서 국민에게 ‘대내적 번영과 대외적 안전’을 약속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교육,의료,실업,세금 등 15개 국내정책 분야에 대한 ‘온정적인 집권 2기’ 구상을 밝혔다. 반면 이라크 전쟁은 ‘역사적 과업’이라면서 테러와의 전쟁에서의 승리를 다짐하는 등 대외적으로는 ‘강력한 지도자’임을 부각시켰다.민주당이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존 케리 후보를 지명한 데 이어 이날 공화당이 부시 대통령을 공식 지명함에 따라 미국 대통령 선거는 60일간의 공식 선거전에 들어간다. ●‘온정주의적’ 정책 열거 부시 대통령은 특히 최근 기업들이 의료보험료 부담 때문에 고용을 꺼리는 상황을 의식한 듯 “소규모 업체가 모여 공동으로 저렴한 가격의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또 “세제와 연금제도,직업훈련 등도 대부분 지난 시대의 것으로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일일이 개선안을 제시했다. ●美대선 60일 공식일정 돌입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쟁을 적극 지원한 호주와 폴란드,이탈리아,영국의 국가원수 이름과 영국,폴란드,일본,엘살바도르,덴마크,네덜란드 등 동맹국을 일일이 나열한 뒤 “우리는 이들의 지원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러나 이라크에 미국을 제외하고는 두번째로 많은 3600명의 병력을 파견한 한국은 언급하지 않았다.부시 대통령은 올해 초 국정연설 등 주요 연설마다 한국이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한 연합군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강조해왔다. 이에 앞서 미 공화당은 전당대회 첫날 채택한 정책강령에서 일본은 ‘핵심 동맹(key ally)’이라고 지칭한 반면,한국은 ‘귀중한 민주적 동맹(valued democratic ally)이라고 구분을 지었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는 이곳 본토에서 테러리스트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나라 밖 테러리스트들에게 타격을 가하는 공세적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고 선제공격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부시,투수 마운드에 올라 부시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한가운데에 야구장의 마운드처럼 만들어 놓은 연단에서 연설했다.이는 9·11테러가 발생한 2001년 부시 대통령이 월드시리즈가 열린 뉴욕 양키스 구장에서 시구를 해 뉴욕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던 일을 상기시키는 아이디어였다. 이날 부시 대통령의 참석을 맞아 경찰은 철통같은 보안을 한층 더 강화했으나 결국 그의 연설 도중 반(反)부시 진영의 행동가들이 두 차례나 연단으로 돌진하다가 보안요원에 끌려나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그때마다 대의원들은 “4년 더”를 외치며 부시 대통령에게 힘을 불어넣으려 애썼다.부시 대통령은 개의치 않고 계속 연설을 이어갔다. dawn@seoul.co.kr ■ 왜 한국 거명 안 했을까 |뉴욕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왜 이라크전의 동맹국을 호명하면서 한국은 언급하지 않았을까.그가 올해초 국정연설 등에서 이라크 참전국을 언급할 때 한국을 빠짐없이 거론했기에 궁금증은 증폭된다.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굳이 빠졌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거론된 국가들은 개전 당시부터 함께 싸운 나라들”이라면서 “부시 행정부가 동맹국 없이 이라크전을 혼자 시작한 것처럼 존 케리측이 비난한 데에 반박하는 형식으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프레드 존스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나열한 국가는 일부에 불과할 뿐 완전한 동맹국들은 아니다.”며 “부시 대통령은 대테러 전쟁에서 보여준 한국정부와 국민들의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한미 관계가 부시 대통령의 이번 언급에 영향을 미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부시 대통령이 동맹국의 지도자를 열거하면서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언급하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 이유라는 것이다.
  • 쉬어가기˙˙˙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사랑해도 될까요’를 불러 예사롭지 않은 노래실력을 선보였던 박신양이 LG카드 CF에서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로 다시 한번 노래실력을 과시했다고.CF촬영은 ‘파리의 연인’ 촬영 마지막날인 지난달 15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진행했다는데.박신양은 CF에서 드라마속 자신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 그랜드 피아노를 치며 1980년대 인기가요인 ‘그대와 영원히’를 열창했다고.
  • 한나라 내홍 장기화 예고

    한나라당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이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재오 의원의 ‘인신공격성 대표 흠집내기’에 이은 박근혜 대표의 ‘자진 탈당’ 요구로 촉발된 이번 사태가 쉽게 봉합될 것 같지는 않다.중진들과 소장파들이 중재에 나서 극단적 충돌은 막았지만,연찬회 마지막날인 30일 양측은 전날과 같은 ‘감정 폭발’을 자제하면서도 뼈있는 말을 던지며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박 대표는 이날 연찬회에서 “모처럼 오붓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모임을 원했는데 본의 아니게 서먹서먹해져 미안하다.”며 “제 뜻은 국민들 70%가 희망을 잃고 사는 현실에서 당이 잘 돼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말도 한 것이니 널리 이해해달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이번 사태를 통해 그간의 ‘부드러운 리더십’ 대신 ‘강력한 리더십’을 내보였다.박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김형오 사무총장 등 당권파로서는 과거사 문제를 놓고 여권과 대치한 상황에서 비주류의 ‘과거사 정리’ 요구와 ‘인신공격성 대표 흠집내기’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 특히 과거사 진상규명,행정수도 이전,친일법 개정,경제 관련 법안 등 뜨거운 쟁점을 다룰 정기국회를 목전에 두고 확고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면 적전 분열로 치달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박 대표의 정면 돌파를 부추긴 요인으로 풀이된다.반면 이재오 의원은 “정치인이란 소신대로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행동할 수 있으면 박 대표도 저렇게 행동할 수 있는 것”이라며 “내 말의 진의를 알아달라고 매달릴 일은 아니지 않으냐.”고 되물었다.박 대표와의 화해 여부에 대해서는 “김문수·박계동 의원처럼 오랜 세월 함께해 온 동지라면 치열하게 싸우고도 털 수 있지만 박 대표와는 그런 사이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전날 박 대표의 ‘자진 탈당’ 발언에 대해 “‘대를 이은 유신’을 꿈꾸느냐.”며 강력히 반발했던 김문수 의원도 “개인적 감정은 없지만 불의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말해 강력한 반격을 예고했다.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두 의원 모두 “우리는 이리 저리 옮겨 다니는 사람들이 아니며,옮겨 다녔다면 대표가 옮겨다녔다.”면서 “대표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당을 나가서야 되겠느냐.”고 일축했다. 앞서 김 의원과 박 대표는 숙소 앞을 지나치다 만났다.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그렇게 하시니까 속이 시원하냐.”며 뼈있는 질문을 던졌고,박 대표도 “나는 혼자인데 집단적으로 공격해서야 되겠느냐.”고 맞받아쳤다. 광주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창구기자의 아테네 리포트] 메달리스트들의 월계관 고민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메달 색깔을 가리지 않고 입상자들에게 ‘월계관’을 씌워준다.이름은 월계관이지만 월계수가 아닌 올리브잎으로 만든 관이다. 올리브나무는 아테네의 수호여신 아테나를 상징하는 것으로 아테네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나무다.태곳적 아테네 사람들은 샘을 주겠다던 바다의 신 포세이돈 대신 올리브나무를 내민 아테나를 주신으로 맞아들였다.고대 올림픽 선수들은 올리브기름을 알몸에 발랐고,제1회 아테네올림픽 때에도 올리브나무로 만든 관을 씌워줬다. 그런데 영광의 월계관을 차지한 선수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파릇파릇하던 올리브잎이 하루가 다르게 시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 돌아가 부모님에게 씌워 줄 작정이었던 선수들은 자꾸 말라가는 월계관을 보면서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 22일 선배 금메달리스트들과 올림픽 ‘쫑파티’를 한 윤미진은 “영구보관할 방법이 없겠느냐.”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탁구 여자복식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딴 이은실은 월계관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는 기자에게 오히려 “시들지 않게 하는 약품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며 되묻기도 했다. 대회 3일째이던 지난 16일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유도 이원희의 월계관은 이미 바싹 말라 ‘드라이 플라워’가 됐다.이원희는 “친구들에게 싱싱한 월계관을 자랑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29일 경기를 치르는 마라톤 이봉주와 태권도 문대성이 메달을 딴다면 오래 기다린 대가로 가장 싱싱한 월계관을 가지고 한국에 갈 것 같다.방역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호주는 월계관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한 뒤 입국시키기로 했다. ‘화무십일홍’이듯 올리브잎도 땅에 뿌리를 박고 있지 않는 한 시들게 마련이다.월계관은 시들어도 올림픽 역사에 이름을 새긴 메달리스트들의 영광은 영원할 것이다. window2@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이병규 “PO불씨 살리고 살리고”

    ‘적토마’ 이병규(30)가 활짝 웃었다.그동안 팀 성적 부진,특히 서울 맞수 두산전 7연패의 악몽에 시달리며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굳었지만 지난 주말 두산 3연전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 주장 체면이 선 것. 두산과의 3연전 첫머리인 지난 6일 6회와 8회 결정적인 도루로 두산전 7연패를 사슬을 끊는 데 한몫했던 이병규는 3연전 마지막날인 8일 경기에서 더욱 빛났다. 3번타자로 나선 그는 1회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4-5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말 2사3루에서 깨끗한 동점타를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이어 5-5의 숨막히는 접전을 이어가던 연장 10회말에는 상대 마무리 구자운으로부터 극적인 결승 2점포를 뿜어냈다.이병규는 이날 6타수 3안타 4타점 등 3연전에서 5할타(12타수 6안타)에 5득점 6타점으로 3연승의 선봉에 섰다. 이병규의 눈부신 활약으로 7위 LG는 힘없이 꺼져가던 4강 불씨를 다시 지폈다.9일 현재 43승50패2무로 공동 4위 기아·한화에 2승차로 바짝 다가섰다.최근 5경기에서 타율 .476의 불방망이를 과시한 이병규는 홈런 11개를 포함해 시즌 타율을 .312(9위)로 끌어올려 기대를 더한다. 지난해 무릎부상과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던 이병규는 위기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팀의 희망이 되고 있다.이병규는 “매 경기 두산전처럼 뛴다면 우리에게도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은 충분하다.”면서 “팀 분위기도 좋아진 만큼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LPGA 투어] 장정3위·박세리5위 역전 불씨 살려

    장정과 박세리(CJ)가 미국여자골프(LPGA)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 3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역전을 노리게 됐다. 장정은 8일 미국 오하이오주 톨리도의 하이랜드미도우스골프장(파71·636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09타로 선두 카렌 스터플스(영국)에 4타차 공동 3위에 올랐다. 장정은 이날 6개의 버디를 잡아냈으나 파3홀에서 2개의 보기를 범하는 등 3개의 보기가 아쉬웠다.첫날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라 대회 2연패이자 다섯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였던 박세리는 이날 1타를 잃어 합계 3언더파 210타로 선두와 5타 차이로 물러섰다.박세리는 7번홀까지 파행진을 이어가다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뒤 17번홀(파5)에서 만회의 버디를 잡아냈으나 마지막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추가했다.스터플스와 3라운드를 동반한 박세리는 “스터플스가 자신의 경기에 너무도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 마지막 날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과거 대회 때 여기서 10언더파를 기록한 적도 있고,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특히 박세리는 “마지막날 퍼팅이 말을 제대로 듣는다면 스터플스를 따라잡을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박세리와 함께 캐리 웹(호주),로레나 오초아(멕시코),로리 케인(캐나다) 등 7명이 공동 5위권에 포진,마지막날 선두 탈환을 위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전설안은 이븐파를 쳐 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강수연(아스트라)과 김영(신세계)이 1타차 공동 19위로 뒤를 이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신(神)의 산(山)으로 떠난 여행/피터 매티슨 지음

    모든 여행은 결국 자신을 들여다보는 거울이다.길 떠난 이들은 여행의 목적지가 아니라 한발한발 내딛는 길 위에서 무수한 ‘나’와 마주치며 깨달음을 얻는다.자연학자이자 탐험가,소설가인 피터 매티슨이 쓴 이 책은 물리적인 여행길과 정신적인 내면의 여정이 황홀하게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여행서다. 1973년 9월말,저자는 생물학자 조지 샐러와 히말라야의 크리스털산으로 향한다.티베트 산양인 바랄을 연구하고,히말라야 야생지역에서 서식하는 희귀동물 눈표범을 찾아나서자는 샐러의 제안에 따른 것.크리스털산에 있는 사원 ‘셰이 곰파’주변은 티베트 불교 승려들이 수행을 위해 일반인의 접근을 막기 때문에 바랄이나 눈표범을 만날 수 있는 드문 곳이다. ‘설산에 있는 이 반(半)신화적인 동물을 구경할 수 있다는 희망만으로도 내게는 이 머나먼 여행을 떠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12년 전 네팔에 가서 나는 멀리 북쪽에 솟아 있는 저 장대한 설산의 봉우리들을 본 일이 있다.그 먼 봉우리에 다가간다는 것,지상에서 가장 큰 산맥을 한걸음 한걸음 디뎌 크리스털산으로 간다는 것은 진정한 순례이자 마음의 여행이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안나푸르나에서 출발해 티베트 고원의 돌포 땅에 이르는 400㎞의 대장정. 설산에 있는 눈표범을 구경하겠다는 바람으로 출발한 여행은 폭우와 눈보라를 헤치고,험준한 고갯길을 넘는 5주간의 힘겨운 여정을 거치는 동안 존재의 의미를 되새김하는 영적인 순례로 자연스럽게 승화된다. 여행 첫날인 9월28일부터 마지막날까지 날짜별로 꼼꼼히 적은 글들은 히말라야의 자연에 대한 묘사에서부터 해박한 종교·과학 지식,그리고 집에 두고 온 막내아들 알렉스를 향한 걱정과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와의 행복했던 시절에 대한 갈망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치열한 자기 성찰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저자는 여행중에 만난 티베트 사람들을 통해 일상에서 잊고 지냈던 평범한 진리들을 깨닫는다.크리스털산에서 은둔하는 라마 툽죽에게선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맛보고,여행 내내 함께했던 포터 툭텐의 모습에선 집착에서 벗어난 자유와 단순한 삶의 위대함을 발견한다. 저자는 자신을 히말라야로 이끈 눈표범을 마침내 만났을까.하지만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 그에게 결과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눈표범이란 것이 존재하고,지금 여기에 있으며,서늘한 눈빛으로 산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저자의 독백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뉴욕 출신으로 예일대를 졸업한 피터 매티슨은 이 책으로 1979년과 80년 전미도서상을 연속 수상했다.북아메리카 인디어의 역사를 묘사한 ‘인디언의 땅’‘크레이지호스의 영혼’등의 저서가 있다.1만 35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음주예방캠프 참가한 중학생 42명의 특별한 여름

    음주예방캠프 참가한 중학생 42명의 특별한 여름

    “무심코 마신 술 한 모금에 안타깝게도 인생 한 모금이 넘어가버린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지난 4일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중앙고속도로 인근 한국유네스코문화원에서는 40여명의 중학생들이 울창한 수풀 사이를 헤집고 다녔다.서울 서초구 보건소(소장 배은경)가 마련한 ‘또래 리더십’ 훈련 참가자들이다.2일부터 2박3일 동안 마련된 캠프에는 남녀 중학생 42명과 구 직원 및 행사 진행자 18명이 참가했다. 훈련의 핵심은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 음주교육이다. ●꿈나무들,알코올을 잊어라 첫째날인 2일 알코올이 주는 악영향을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신체 부위별로 살펴보는 ‘포스터 놀이’는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었다. 포스터 놀이는 음주의 폐해를 알리는 각종 포스터를 걸어놓고 음주상태를 가상적으로 체험하는 ‘페이털 비전’(Fatal vision)을 통한 것이다.고글 모양으로 생긴 장치를 안경처럼 쓰면 술을 마신 상태처럼 돼 음주가 신체에 얼마나 나쁜지를 알아볼 수 있게 된다. 음주 고글을 착용한 학생들은 종이컵 100개로 만든 길을 걸어가도록 했다.고글에는 소주 한병을 마신 것으로 가상 입력돼 있어 누구를 가릴 것 없이 종이컵을 밟아 쓰러뜨렸다. 종이컵을 지나서는 도화지에 사람의 얼굴을 그리도록 했다.역시 청소년들은 평소와 달리 눈·코·입을 삐뚤어지게 표현하는 등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참가자들은 술에 취했을 경우 시각의 초점이 흐트러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단순한 흥미나,군중심리에 휘말려 술을 마시는 폐해를 겪지 않도록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서초구는 청소년 음주예방을 위해 학교를 순회하거나 학부모들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등 2002년부터 사업을 계속해오고 있다.지난달에는 음주예방 표어와 포스터도 공모해 시상했다.표어 최우수상에는 방배중 송아영(14)양의 ‘비워 가는 술병 따라 시들어 가는 너의 청춘’과 양재고 김유진(17)양의 ‘한 잔,두 잔 음주습관 한 발,두 발 떠난 건강’이 뽑혔다. ●마음이 건강해야 몸도 튼튼 첫날 포스터 게임에 이어 항공기 이·착륙을 가상한 ‘에어포트 게임’과 ‘물풍선 놀이’를 통해서는 솔직한 자기표현과 협동심을 길러줬다. 프로그램이 하나씩 끝날 때마다 참가자들은 스스로의 느낌을 말로 표현하도록 이끌어 자신감 넘치는 청소년으로 자라도록 도왔다. 이튿날에는 담력을 기르는 ‘공포의 원두막’ 훈련 시간을 가졌다.저녁 무렵에는 저마다 감춰놓았던 춤·노래솜씨 등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캠프파이어로 청소년들을 열광케 했다. 마지막날에는 이제 학교로 돌아가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건강한 삶을 보여줘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강의를 들었다. 조남호 구청장은 “우리나라 음주시작 연령이 15.5세로 낮아지는 등 빗나간 음주문화로 새싹들이 올바르게 자라나지 못하는 불행을 줄이기 위한 사업”이라며 동참을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북교류협력 본격화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가 남북교류 협력에 발벗고 나섰다. 시의회는 제26회 정례회 마지막날인 지난 6월29일 ‘서울특별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지난달 20일부터 시행된 조례는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그동안 서울시에는 남북교류와 관련된 명확한 법규정이 없어 남북교류 추진에 어려움이 따랐던 것이 사실이다. 조례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북한과 문화·체육·학술 및 경제분야 등에 관한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할 의무가 있다.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서울특별시 남북교류협력기금과 서울특별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재단설립 근거규정도 마련 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류협력을 추진할 ‘서울남북교류협력재단’을 설립할 수 있는 근거규정도 마련됐다.재단은 재정 확보 및 남북교류사업의 구체성과 영속성이 확보된 후 시의회의 동의를 받아 설립하도록 규정됐다. 시의회가 남북교류협력사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지난 4월 말 발생한 북한 용천 열차폭발사고 때문이다. 그동안 시의회는 남북교류협력지원특별위원회(이하 남북교류특위·위원장 김기철)를 설치하고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추진했으나 실질적 성과는 없었다.이는 관련 상위법이나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했기 때문이다.또 북한 측에서 경제지원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조례 등 관련 규정도 없이 시 재정으로 지원할 방안을 찾기 어려웠다. 남북교류특위 간사 김황기 의원(한나라당·동작 제2선거구)은 “용천 참사 직후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성금모금 등에 나섰지만 관련 규정이 없어 의회 차원에서 지원할 방안을 찾지 못했다.”며 “이후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북교류협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마련된 조례가 일부 추상적이어서 미흡한 감이 없지 않지만 차후 시정·보완해 갈 것”이라며 “서울시 차원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체계를 마련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협력기금 200억 조성키로 이에 따라 남북교류특위는 이달 말에 열릴 임시회 기간동안 교류협력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북한과 교류하고 있는 사회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교류협력과 관련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통일부 등 관련 기관이나 이미 남북협력기금을 설치·운용하고 있는 타 지자체와도 정보교환 및 협력체제을 마련한다. 지난 6월 임시회에서 남북교류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기철 의원(한나라당·강서 제1선거구)은 “남은 임기동안 특위에서 논의된 다양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실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 의원은 “남북교류협력 기금을 200억 이상 조성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기금을 운용하기로 시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얼마 전 탈북주민이 대규모로 입국한 것처럼 앞으로는 대북지원만큼이나 탈북주민 관리도 중요하다.”며 “국정원 등과 협의해 탈북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경제현안 이것이 문제] ⑤끝·부동산 정책 딜레마

    [경제현안 이것이 문제] ⑤끝·부동산 정책 딜레마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정책이 진퇴양난에 빠졌다.고삐를 계속 죄자니 건설경기 급랭과 조세저항이 우려되고,고삐를 풀자니 부동자금에 기댄 투기와 정책취지 훼손이 걱정스럽다.전문가들은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이라는 방향을 잘 잡았으면서도 투기억제수단으로 접근한 데 따른 태생적 한계라고 지적한다. 이를 의식했음인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앞으로 경기조절 수단으로써의 부동산정책은 쓰지 않겠다고 했다.그러나 기왕에 추진중인 정책은 그대로 강행하겠다고 못박았다.투기지역 해제 등 적절하게 타협책을 섞되,근본기조는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다.하지만 경색된 부동산거래를 좀 더 터주지 않고서는 자칫 집단이익을 앞세운 조직적 반발세력에 밀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곳곳서 마찰음 지난달 재산세 고지서를 받아든 수도권 주민들은 기겁을 했다.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 현실화로 세금이 지난해보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올랐기 때문이다.서울 양천구와 경기도 분당 등 재산세가 많이 오른 지역의 주민들은 정부의 재산세 부과방식 변경이 ‘이중과세 소지가 있다.’며 법적대응에 나섰거나 준비중이다. 집이나 땅을 사고 판 가격을 실제 중개가격대로 신고해야 하는 ‘부동산 중개업법’ 개정안도 중개업자들의 조직적 반발에 부딪혔다.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소속 중개업자 1만여명은 3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법개정 반대시위를 벌였다.개정법안의 국회 통과를 어떻게든 저지하겠다며 벼르고 있다.재건축에 따른 개발이익의 일정 몫(늘어나는 용적률의 10∼25%)만큼 임대아파트를 의무적으로 짓도록 한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도 내년 시행이 위협받고 있다.관련법안의 입법예고 마지막날인 이날,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시 강남구가 “사유재산권 침해 등 위헌 소지가 있다.”며 정부에 공식 이의제기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다른 구청과의 연대 조짐도 엿보인다. ●근거있는 조세저항인가,그들만의 반란인가 행정자치부 김대영 지방세제국장은 “올해 재산세가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전국 평균으로는 15%밖에 오르지 않았다.”면서 “상대적으로 세금이 많이 오른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이 마치 재산세가 전부 급등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지방의 큰 평수 아파트는 오히려 세금이 줄었다는 설명이다.재경부 이종규 세제실장도 “엄밀히 따지면 재산세를 올린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비정상적으로 적게 내던 세금을 바로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경대 유경문 교수는 “강남지역 등의 재산세가 많이 올랐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그동안 부자들이 가진 만큼 세금을 안냈고,가난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냈다는 얘기”라며 정부의 보유세제 개편방향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가 ‘장바구니 세금’으로 불릴 만큼 민감한 보유세를 손대면서 좀 더 정교하게 판을 짜지 못해 불필요한 조세저항을 야기한 측면도 있다고 비판했다.세수(稅收) 감소 등을 우려해 취득·등록세 인하를 미적거린 것이나,부동산 보유와 거래를 동시에 틀어쥔 것은 정책적 허점이라는 것이다.조세연구원 김정훈 연구위원은 “올해는 일부 부자동네의 보유세만 올랐지만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모든 사람의 보유세가 평균 30% 오르게 돼 조세저항이 우려된다.”면서 “이를 해소하려면 취득·등록세 인하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부동산버블 붕괴조짐도 부담 정부 부동산정책의 또하나의 딜레마는 부동산버블 붕괴 조짐이다.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주택담보대출은 약 20조원.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책으로 거래가 사실상 끊기면서 담보가치(집값)가 하락,대출 부실화 우려를 낳고 있다. 경제성장률의 큰 축인 건설경기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지난 6월 주택수주는 1년전에 비해 무려 40.4%나 급감했다.그렇다고 섣불리 건설경기를 띄웠다가는 투기를 자극할 위험이 있다.정부는 일단 ‘강약 조절’로 대응하려는 눈치다.줄곧 묶기만 했던 주택투기지역을 다음주쯤 처음으로 일부 풀 방침이다.금융연구원 최공필 연구위원은 “1주택자에 한해서는 주택거래 신고 예외를 인정해주는 등 거래 활성화가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브리티시여자오픈] 스터플스 우승 보인다

    ‘버디 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마지막날 특유의 몰아치기를 뽐냈다. 박지은은 1일 영국 버커셔주 애스컷의 서닝데일골프장(파72·6392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14번홀까지 4언더파를 몰아쳤다.이날 밤 11시50분 현재 박지은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63타로 공동 6위를 달렸다. 공동 16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지은은 1번홀(파5)에서 기분 좋은 이글을 잡아낸 뒤 4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았다.이후 지루한 파 세이브 행진을 거듭하던 박지은은 9번(파4)·10번(파5)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그러나 11번홀(파4)에서 파퍼팅이 흔들려 보기를 범한 게 아까웠다. 무명들의 돌풍으로 마지막까지 우승컵의 향방이 안개 속인 가운데 ‘식당종업원’ 출신 카렌 스터플스는 1번홀 이글에 이어 2번홀(파5) 알바트로스(더블이글)까지 기록해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시즌 개막전이었던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에서 투어 입문 5년만에 첫 승을 거둔 뒤 ‘스타 골퍼’로 거듭난 스터플스는 2번홀에서 4번 아이언으로 휘두른 두번째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가 LPGA 통산 25번째 알바트로스의 기염을 토했다.스터플스는 7번홀까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 230타로 단독선두. 이정연(25·한국타이어)은 12번홀까지 버디 4개,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중간합계 10언더파로 박지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3라운드까지 선전했던 전설안(23)은 10번홀까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12위로 밀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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