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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5일 어린이날? 365일 어른이날?… 노키즈존 어떻게 생각하나요

    365일 어린이날? 365일 어른이날?… 노키즈존 어떻게 생각하나요

    어린이날을 앞두고 제주에서 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하는 손님을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노키즈존’(No Kids Zone)을 두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안이 입법 예고돼 8일까지 찬반 의견을 받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3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이 ‘제주도 아동 출입제한 업소(노키즈존) 지정 금지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4조에 ‘도지사는 도민 차별과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키즈존 지정을 금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이를 위해 도지사는 노키즈존 업소에 대해 지정 금지를 권고 또는 계도 하는 등 차별 금지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을 하도록 규정했다. 또 영업장 내 아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제도적 지원을 하고 아동의 공공장소 이용에 대한 보호자 교육을 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현재 제주 노키즈존은 78곳에 이르며 인구수가 많은 서울 65곳, 부산 63곳, 경기 80곳과 비교하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2014년 의정부지방법원의 판결한 사례처럼 부주의하게 식당을 돌아다니던 아이가 화상 등으로 다쳤을 때 업주에게 70% 배상책임을 물어 노키즈존이 생겨나기도 했다. 2017년 8월 일본의 한 식당에서는 아이들을 데려온 어머니들이 식사를 하고 간 직후 식당의 종이 창호가 심하게 파손된 것을 발견하게 됐는데 창호를 이렇게까지 파손시키고도 이야기하지 않은 어머니들의 태도에 충격을 받아 SNS에 올리며 노키즈존을 선언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항공사들 중에서도 말레이시아항공사 에어아시아 엑스는 Quiet Zone이라는 노키즈존을 도입해 12세 미만 어린이의 탑승을 제한하고 있다. 2021년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노키즈존이 만들어지는 이유로 18세 이상 남녀 응답자의 80%가 “자기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일부 부모들에 그 원인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1%는 “업장 주인의 자유에 해당하고,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기 때문에 노키즈존을 허용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차별하는 행위이고 출산과 양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허용할 수 없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노키즈존 지정을 찬성하는 근거에 대해 ‘조용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려 하는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74%), ‘노키즈존을 통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68%)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아동이나 아동을 동반한 손님의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차별에 해당한다면서 출입을 금지한 식당 측에 대해 시정 권고한 바 있다. 노키즈존이 우후죽순 늘어나자 반대 급부로 예스키즈존 카페도 노키즈존 수만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창권 의원은 “오는 9일부터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시작되는데 상임위에서 안건 통과여부가 관건”이라면서 “만약 상임위에서 통과되면 19일 본회의 마지막날 조례 통과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지난달 中군용기 259대 대만 ADIZ 침범…3월 대비 두 배 증가

    지난달 中군용기 259대 대만 ADIZ 침범…3월 대비 두 배 증가

    지난달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한 중국군 군용기 대수가 한 달 전보다 112%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 영문매체 타이완뉴스는 3일 대만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대만 ADIZ에 진입한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는 총 259대로 3월(122대)보다 112.3%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미 권력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회동의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들의 회동에 반발해 지난 8~10일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대만 주변에 군용기를 대거 투입했다. 훈련 마지막날인 10일에는 역대 하루 최대 규모인 91대를 동원했다. 정보 전문가인 데이미언 시먼은 대만 국방부 발표와 별도로 4월 대만 ADIZ를 침범한 인민해방군 군용기의 항적 분석 자료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인민해방군 군용기의 대만 ADIZ 침범은 대부분 양안(중국과 대만)간 암묵적 경계선인 대만해협 중간선이나 대만 ADIZ 서남부 공역 주변에서 이뤄졌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뒤 1955년 미 공군 장군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고자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그간 중국은 현상 유지 차원에서 이 선을 묵인해 왔지만,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지난해 8월 대만을 방문한 뒤로 이 선을 무력화하고 있다. 타이완뉴스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대만 ADIZ를 침범한 인민해방군 군용기는 총 3721대에 달한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6년 5월 민진당 소속 차이 총통이 공식 집권하자 대만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강도 높은 군사 압박을 가하고 있다.
  • [B컷용산]애드리브, 즉석 노래로 워싱턴 정가 녹인 尹

    [B컷용산]애드리브, 즉석 노래로 워싱턴 정가 녹인 尹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애드리브로 웃음 이끌어낸 미 의회 연설 이번 한주의 시선은 용산이 아닌 미국 워싱턴DC로 쏠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 의회 연설에서 “BTS, 블랙핑크는 알아도 제 이름은 모를 것”이라고 했지만, 이번 국빈 방미로 그의 이름 석자는 적지 않게 미국에 각인된듯하다. 이번 미국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한미 정상회담보다는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이었던듯하다. 43분 동안 56번의 박수가 나왔던 윤 대통령의 영어연설은 자유 수호의 ‘세계경찰’ 미국에 대한 경의와 윤석열 정부의 철학,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역할 등 다양한 키워드들이 하나하나 녹아 있었다. 사전 배포된 연설문에 없던 서너개의 ‘애드리브’는 장내의 웃음을 끌어냈다. 그의 즉석 연설은 아래와 같았다. “That’s two for each party. It’s a relief that you are evenly placed across the aisle.”(민주당, 공화당 각 두 분씩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다행입니다.) “I also love ‘Top Gun: Maverick’ and also ‘Mission Impossible’.”(저도 ‘탑건 매버릭’, 또한 ‘미션 임파서블’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BTS beat me to the White House. But I beat them to Capitol Hill.”(백악관에는 저보다 BTS가 먼저 갔지만, 여기 미 의회에는 제가 먼저 왔습니다.)“전세계가 즐겁게 감상”…화제가 된 ‘아메리칸 파이’ 26일 한미 정상회담 후 국빈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돈 맥클린의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즉석에서 부르며 화제가 됐다. 원곡은 8분이 넘는 이 곡을 윤 대통령은 짧게 1분여만 불렀지만, 만찬 현장의 중장년 미국 인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캐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그렇게 좋은 가수 음성을 갖고 있는지 몰랐다”고 덕담을 했고,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찰스 리브킨 미국영화협회 회장은 “전 세계가 즐겁게 감상했다”며 “오늘은 노래를 감상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강력한 대북메시지 발산된 정상회담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출한 공동성명과 ‘워싱턴선언’은 다소 정제된 표현들로 확장억제에 대한 한미 양국의 의지와 북한 도발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담았다. 강력하고 직접적인 대북 메시지는 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미 정상이 함께 섰던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핵공격을 감행하면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는데, ‘북한 정권 종말’을 그가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었다.김 여사도 단독 일정 등 소화 부인 김건희 여사는 방미 기간 정상 부부 일정과 단독 일정을 각각 소화했다. 북한 억류 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를 만나 위로를 전했고, 국빈 만찬장에서 만난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는 동물권 개선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질 바이든 여사와는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 작품이 전시된 내셔널갤러리를 찾는 등 일정을 가졌다. 김 여사는 전시 기획자로서 마크 로스코를 국내 소개한 인연이 있는데, 지난해 5월 서울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때는 바이든 여사에게 로스코 작품이 담긴 도록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 여사는 워싱턴DC에서의 마지막날인 27일 ‘세컨드 젠틀맨’으로 불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를 만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 펜타곤 찾아 ‘한미 철통동맹’ 확인…尹 지휘센터·다르파 첫 방문

    펜타곤 찾아 ‘한미 철통동맹’ 확인…尹 지휘센터·다르파 첫 방문

    오스틴 국방 등 면담…“미 확장억제 전적 신뢰”NMCC, 다르파 찾아…“첨단기술 군에 접목”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의 마지막날인 2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을 찾았다. 특히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워룸’으로 불리는 미 국방부 지휘센터(NMCC)와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다르파)를 연이어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날 오후 수도 워싱턴 DC 외곽에 있는 펜타곤을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등과 환담하고 브리핑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확고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해서 압도적 대응능력과 응징 태세를 구축할 것이다.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미국의 확고한 확장억제 공약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만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미국의 핵 능력을 포함해 한미동맹과 대한민국 국군의 결연하고 압도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의지는 철통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NMCC를 방문해 NMCC의 전략 감시 체계와 위기 대응 체계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NMCC는 유사시 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군 지휘관들을 직접 보좌하는 미 국방의 핵심 시설이다. 과거 이명박,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각각 펜타곤을 찾은 사례는 있지만, NMCC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NMCC는 과거 영국 총리 등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에게만 방문을 허용할 정도로 보안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외국 주요 인사에게 개방한 사례도 없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오스틴 장관은 “윤 대통령의 NMCC 방문이 이번 국방부 방문의 하이라이트”라고 언급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다르파를 방문했다. 다르파는 인터넷·음성인식기술 등 첨단 기술의 산실로 꼽히는 미 국방부의 핵심 연구시설로, 외국 대통령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스테파니 톰킨스 다르파 국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들은 윤 대통령은 “현재 대한민국 군은 강력한 국방혁신을 통해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을 추진 중이며 첨단과학기술을 군에 접목시켜 군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르파와도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 과학자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함양 천령문화제 5월 5~9일 개최...진성, 송민준 등 출연

    함양 천령문화제 5월 5~9일 개최...진성, 송민준 등 출연

    경남 함양군은 함양 대표 종합문화예술축제인 ‘제62회 천령문화제’가 ‘천령의 꿈, 상림의 향기’를 주제로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천년의 숲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첫날 5일에는 천령문화제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선비행렬을 비롯해 고유제, 어린이날 행사, 시낭송, 비보이와 마술공연, 개막식,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축하공연에는진성, 한혜진, 송도현, 빈예서, 최현상 등이 출연한다. 둘째 날은 전국시조경창대회, 마당극공연, 개암강익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행사, 풍물한마당잔치,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공연, 기관단체 장기자랑 등이 열린다. 이어 7일에는 전국 국악경연대회(국악, 기악), 클래식기타와 통기타 공연, 지역가수와 함께하는 다볕빅밴드 공연, 노래교실발표회 등이 이어진다. 넷째 날에는 통기타 동아리 공연, 함양 가족 장기자랑 등이 진행된다.문화제 마지막날인 9일에는 함양들소리 공연에 이어 초청가수 공연(송민준, 무룡, 서지오, 한봄, 그라나다 등 출연)과 폐막식으로 5일간 문화제 막을 내린다. 문화제 기간에 사진·미술·시화 등 분야별 작품전시회, 놀이마당, 밤도깨비 농장체험, 무료사진찍어주기, 천령먹거리 장터, 농특산물 판매부스 등 다양한 전시, 체험, 판매 행사가 열린다.
  • 尹정부·지자체 부산으로 집결… “원팀으로 엑스포 반드시 유치”

    尹정부·지자체 부산으로 집결… “원팀으로 엑스포 반드시 유치”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는 지역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부산 현지실사 마지막날인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제4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며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범정부적으로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에 대해 “부산만의 일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일이고 모든 시도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BIE 실사단과 만찬을 가졌던 윤 대통령은 이날 다시한번 ‘엑스포 유치’에 일정과 메시지를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돼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 이렇게 모였다”며 “세계박람회는 개최국의 역량을 보여 주는 경제, 문화 올림픽으로서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의 하나다. 이번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우리의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의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혁신을 창출하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3일 제가 실사단을 직접 만났습니다만, 17개 시도지사들도 국제 네트워크와 교섭 채널을 적극 활용해서 171개 BIE 회원국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도 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날 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외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들이 동석하며 현 정부에서 개최한 중앙지방협력회의 중에는 가장 많은 국무위원이 참석했다. 지난 2월 3차 회의 때 참석하지 않았던 박진 외교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지난 2일 방한해 7일 출국하는 BIE 실사단은 이날이 사실상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 날짜를 실사단의 방한 스케줄에 맞춰 조정하는 등 범정부적 역량을 보여 주는 데 집중했다. 그간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지역균형발전과 분권 등 정책을 주로 다뤄 왔지만, 이날만큼은 ‘부산엑스포’에 오롯이 집중됐다. 회의에서는 부처 장관들이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전략을 발표하는 한편, 17개 시도 단체장들도 각자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박진 장관은 “지난주 160여명의 재외공관장들이 부산 북항의 박람회 부지를 직접 방문하고 부산시민들 앞에서 유치 결의를 다졌다”며 “189개 전 재외공관을 박람회 유치·교섭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양 장관은 “지자체별로 많은 해외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매도시 방한 초청사업을 올해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모든 계기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어젠다로 포함해 달라”고 시도 단체장들에게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 4대 지방 협의체가 유치 성공을 위한 공동 결의문을 채택하고 부산엑스포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범국민적 응원 분위기 조성 ▲지방외교역량 총결집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시대 성공을 위한 노력 ▲중앙·지방의 새로운 협력모델 창출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女골프 국가대항전 시드 확정… 국내 1위 박민지 출전 포기

    女골프 국가대항전 시드 확정… 국내 1위 박민지 출전 포기

    다음 달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참가 8개국의 시드가 4일 확정됐다. 한국과 미국은 각 조의 톱시드 국가가 됐다. 이 대회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명문 코스인 TPC 하딩파크에서 열린다. 32명의 최종 참가자와 최종 국가 시드는 3일 끝난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이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으로 확정됐다. A조에는 미국과 스웨덴, 잉글랜드, 중국이 포함됐고, B조에는 한국, 일본, 태국, 호주가 속했다. 대회는 4일부터 6일까지 포볼(한 팀을 이룬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해서, 그 중 더 좋은 스코어를 그 팀의 스코어로 반영하는 방식) 팀 매치 형식으로 치러진다. 대회 마지막날인 7일에는 각 조별 상위 2개국이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8년 대회에서 박성현과, 김인경, 전인지, 유소연이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한국대표팀은 고진영(3위), 김효주(9위), 전인지(11위), 최혜진(25위)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국내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박민지(21)는 국내 대회 일정을 이유로 참가를 대회 참가가 어렵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통보했다. 2018년 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전인지는 “올해 참가하면 세 번째다. 2018년 한국 대회 때 우승을 해서 굉장히 기뻤는데 많은 팬 분들 앞에서 한국팀의 우승을 함께 만들어냈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 있었다”며 “긴장도 많이 되지만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대회다. 한국은 워낙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서로 믿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라 8개국 출전 자격 선수가 모두 드러났다. 미국은 넬리 코다(2위), 렉시 톰프슨(6위), 릴리아 부(12위), 대니엘 강(14위)이 출전 자격을 땄다. 일본은 하타오카 나사(13위), 후루에 아야카(19위), 야마시타 미유(24위), 사소 유카(30위)가 자격을 얻어냈다. 이 가운데 야마시타는 일본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다. 태국은 아타야 티띠꾼(4위), 패티 타와타나낏(57위), 모리야 쭈타누깐(71위), 에리야 쭈타누깐(81위)이 나설 예정이다. 스웨덴은 린 그랜트(22위), 마야 스타르크(27위), 마들레네 삭스트롬(28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34위)가 자격을 획득했다. 교포 이민지(5위)가 나서는 호주는 해나 그린(23위), 스테프 키리아쿠(107위), 새러 켐프(174위)가 출전할 전망이다. 지난 3일 디오 인플란트 LA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인뤄닝(중국)은 114위에서 32위로 랭킹이 껑충 뛰면서 중국 대표 선수로 확정됐다. 중국은 린시위(17위), 모리타 하루카(130위), 시유팅(144위)이 자격을 땄다.
  • ‘나솔’ 13기 광수, 마지막날 밤 실종…‘통편집’ 무슨 일?

    ‘나솔’ 13기 광수, 마지막날 밤 실종…‘통편집’ 무슨 일?

    ‘나는 솔로’ 13기 광수가 솔로나라 마지막 날 밤엔 완전 실종됐다. 순자와 만들어가던 러브라인 자체가 통편집 된 것이다. 29일 전파를 탄 ENA, SBS PLUS ‘나는 솔로’에는 13기 남녀들의 솔로나라 마지막날 밤 이야기가 담겼다. 다음 날 최종선택을 앞둔 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상대에게 어필하는가 하면 갈팡질팡하는 모습으로 혼돈의 러브라인을 그렸다. 그런데 한 커플만 통째로 사라졌다. 공대 DNA로 초반 호감을 주고받았던 광수와 순자가 주인공. 그나마 순자는 저녁 술자리를 즐기는 뒤통수가 잠깐이라도 공개됐지만 광수의 모습은 아예 보기 힘들었다. 완전히 통편집을 당한 것. 앞서 지난 22일 방송에서도 광수, 순자 커플의 줄어든 분량에 관심이 쏟아진 바 있다. 당시 이들은 딱 한 컷 등장했다. 당시 광수는 “왜 광수님이랑 순자님 통편집 됐나요?”라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저도 분량이 적어서 아쉽다. 제작진이 시청률을 위해 옳은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솔로’는 짝짓기 예능이고 쟁탈전이 벌어져야 재밌기 때문에 그쪽을 중점적으로 보여 주는 듯하다”고 답한 바 있다.
  • 카카오, SM 공개매수 목표 초과 경쟁률 2,27대 1…31일 주총

    카카오, SM 공개매수 목표 초과 경쟁률 2,27대 1…31일 주총

    카카오가 진행한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가 목표 수량의 곱절이 넘는 물량이 몰려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로써 카카오는 SM 주식 지분의 40%를 손에 쥐고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대 주주로 거듭 난다. 카카오가 추천한 이사 후보들도 무난하게 이사회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투자증권이 공지한 SM 주식 보통주 공개매수 배정 결과에 따르면 1888만 227주가 공개매수 청약에 참여했다. 당초 공개매수 예정 주식수는 833만 3641주였으므로 최종 경쟁률은 2.27대 1로 집계됐다. 결제일은 28일이며 공개매수 참여자들은 증권소득세 외에도 양도소득세 20%를 부담해야 한다. 이로써 카카오가 20.78%, 카카오엔터가 19.13%의 지분을 쥐면서 카카오 그룹은 총 39.90% 지분율로 최대 주주가 된다. 이번 공개매수에는 기존 1대 주주인 하이브를 비롯해 컴투스 등 주요 기관투자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하이브와 컴투스는 공개매수 마지막날인 지난 24일 보유 물량 전체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최대 매수 가능 물량을 제한한 만큼 신청자들이 청약 물량을 모두 매도하지 못한다. 경쟁률을 감안하면 하이브는 165만8426주, 컴투스는 43만 7821주만 카카오에 넘긴다. 여전히 하이브에 209만 8810주(9%), 카카오에 55만 4081주(2%)가 남는다. 카카오는 이번에 공개매수를 진행했기 때문에 앞으로 반년 동안 제3자로부터 블록딜 등 장외거래 방식으로 지분을 넘겨받을 수 없다. 한편 SM 정기주총에선 카카오와 SM의 현 경영진이 추천한 이사후보 선임 안건이 다뤄진다. 지난 24일 정정된 주총 소집공고에 따르면 하이브 측이 추천한 이사후보 안건은 모두 철회됐다. 카카오와 SM 현 경영진은 사내이사 후보로 장철혁 SM엔터 CFO, 김지원 SM엔터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SM엔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장 3명을 추천했다. 사외이사 후보는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김태희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 문정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이승민 피터앤김 파트너 변호사, 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 등 5명이다. 카카오 측 사외이사 후보였던 민경환 블로코어 파트너는 사퇴했다. 기타비상무 이사 후보인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장윤중 카카오엔터 글로벌 전략 담당 부사장도 무난하게 이사회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는 보유 중인 SM의 잔여 지분 3.65%로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전 총괄 측은 이날 참고자료를 내고 “하이브에 주식을 매도할 때도 자신의 주식에 대한 별도의 프리미엄 없이 소액주주에게 적용될 공개매수 가격과 같은 가격(주당 12만원)으로 매도 가격을 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괄은 현재 SM 주식 86만 8948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지분에는 ‘(하이브가)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시점 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 가운데 빨리 도래하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 이내’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권리)이 걸려 있다. 그런데 하이브가 SM 인수전에서 손을 떼면서 이 전 총괄은 굳이 이 지분을 공개매수에 응해 매각할 이유가 없어졌다. 하이브는 이 풋옵션은 이 전 총괄의 권리인 만큼 행사 여부는 그에게 달렸다는 입장이다. 이 전 총괄은 SM 정기주총의 검사인으로 문재웅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 전 총괄 측은 “주주총회 검사인은 SM 정기주주총회에서 진행 및 결의가 적법하게 이뤄지는지 조사하기 위해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 日 대학서 DJ연설 인용한 尹, “미래세대가 한일의 미래”

    日 대학서 DJ연설 인용한 尹, “미래세대가 한일의 미래”

    “1500년 교류·협력 역사 무의미해선 안돼”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미래세대의 청년을 위해서 양국의 발전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방일 일정 마지막날인 이날 일본 도쿄 게이오대에서 열린 ‘한일 미래세대 강연회’ 연설에서 “청년 여러분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 당국자는 물론이거니와 민간 분야의 리더들도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연설은 현지 일본 대학생과 한국 유학생 17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연 연단에 선 윤 대통령은 “이번 일본 방문은 한국에는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이고, 그 나라를 찾아 그동안 불편했던 양국 관계를 정상화시키는 것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한 문화와 정서를 공유하고 있고, 또 양국 국민의 민간 교류도 매우 활기차고 역동적”이라며 “이처럼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 가치에 기반한 자유민주 국가라는 것이,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올해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5주년임을 언급하며 “50년도 안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무의미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98년 일본 의회 연설을 인용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 미래 세대가 바로 한일 양국의 미래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여러분이 미래를 생각하고 한국 청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도, 저도 좋은 친구를 만들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내기 위해 조금 더 용기를 내자”며 “대한민국의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한일 양국 청년 세대의 멋진 미래를 위해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재학생들과의 질의응답에서 1학년에 재학중인 한 학생이 “한일 관계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질의하자, 윤 대통령은 “1학년 학생이 그런 문제의식을 갖고 고민하는 것이 대견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일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 정상화하려면 자주 만나야 된다”면서 “그러니 학생도 한국을 방문해 달라. 제가 취임 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먼저 한 것도 김포-하네다 항공노선을 푼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이날 강연회 등 1박2일의 방일 일정을 마쳤다.
  • 尹, “한일 재계 교류에 전폭 지원”…日정재계 연쇄 만남

    尹, “한일 재계 교류에 전폭 지원”…日정재계 연쇄 만남

    방일 마지막날 ‘한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방문 이틀째이자 방일 마지막날인 17일 일본 정치인과 재계 인사들을 연이어 만나 한일관계 복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도쿄 게이단렌(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한일 경제인들과 교류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인사말에서 “두 나라는 공급망, 기후변화, 첨단과학기술, 경제안보 등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응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 정부는 여러분들이 마음 놓고 교류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게이단렌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김윤 한일 경제협회장, 이재용 삼섬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12명의 경제인이, 일본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등 11명의 경제인이 각각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함께 발표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에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 기금을 토대로 미래세대 교류가 늘어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이 확대된다면 양국관계가 보다 더 굳건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행사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동반 참석은 성사되지 않았다. 한국 대통령의 한일 경제인 행사 참석은 2009년 6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만이다. 일한연맹 등 접견…日 제1야당 “한일관계 개선 의지에 경의”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도쿄의 한 호텔에 마련된 숙소에서 일한 의원연맹과 일한 친선협회중앙회 등 한일관계 관련 정계 인사들과 만났다. 이날 접견에는 일본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 전 총리, 일한의원연맹 회장에 취임하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정계인사들에게 “양국이 정상회담을 갖게 된 것 자체가 양국관계 정상화와 발전에 큰 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등 야권 인사들도 이날 윤 대통령을 만났다.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는 도쿄 중의원(하원) 제2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며 ‘레이더-초계기’ 문제와 ‘위안부 소녀상’ 건립 문제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즈미 대표는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면서도 “한편으로 아직 우리나라(일본)와 한국 사이에 다양한 현안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해결될 수 있게 노력해주시고 저희도 협력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의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 딸인 오부치 유코 일한 연맹 부회장은 “공동선언 발표 25주년인 올해 한일관계 개선에 중요한 발판이 마련된 것을 평가한다”면서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한일 간 제반 분야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지옥에 내몰려 울고 토했다”…러 죄수 출신 와그너 용병의 폭로 [핫이슈]

    “지옥에 내몰려 울고 토했다”…러 죄수 출신 와그너 용병의 폭로 [핫이슈]

    러시아의 용병단체인 와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 침공의 선봉에 서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주력 병력인 죄수들에 대한 실상이 하나 둘 씩 폭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감옥에 수감 중 와그너 그룹 용병으로 채용된 5명의 인터뷰를 통해 그 내부 속사정을 보도했다. 잘 알려진대로 와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병력이 부족해지자 전국의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까지 용병으로 모집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들이 내세운 대가는 월급과 특히 우크라이나 전선에 6개월간 복무하고 살아남으면 사면해주는 조건이었다.실제로 지난 1월 와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감옥에 복역하다 용병으로 투입된 후 살아남은 24명을 사면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 프리고진은 “당신들은 계약 기간 동안 품위있게 명예롭게 일했다”면서 “(밖에 나가서) 과음하지 말고, 마약하지 말고, 여성을 강간하지 말라”고 밝히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5명 모두 과거 살인과 절도 등의 혐의로 수감된 죄수 출신이다. 과거 납치 혐의로 1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와그너 용병이 된 드미트리 에르마코프(38)는 "전선에 처음 도착했을 때 우리는 갈기갈기 찢긴 시신들의 환영을 받았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최전방 참호에서 일부는 토하고 일부는 울고 또 일부는 위로 기어오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면서 "부상을 입기 전 최전선에서의 마지막날은 '완전한 지옥'이었다"고 털어놨다.보도에 따르면 죄수 출신의 와그너 용병 중에는 25년 형을 받았던 죄수 출신도 있었으며 과거 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렇게 용병으로 채용된 죄수들은 잘해야 2~3주 정도 군사훈련을 받고 이른바 '총알받이'로 내몰린다. 실제로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와그너 그룹의 사상자 수가 3만 명이 넘으며 이중 사망자가 약 9000명으로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와그너 그룹은 수형자로 이루어진 신병들을 총알받이로 쓰기위해 격전지에 투입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는 훈련도 장비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고 조직적인 지휘도 없는 상태에서 전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와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측의 공세를 주도하고 있으나 병력 고갈로 전력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이에 프리고진은 "와그너 용병이 바흐무트를 포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국방부가 죄수들을 신병으로 모집하는 것을 불허했다"며 “와그너의 경쟁력을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尹, 첫 방일서 日 정재계와 ‘전방위 스킨십’

    윤석열 대통령은 16~17일 방일 일정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더불어 일본 정재계는 물론 한일 미래세대와 만나는 등 전방위 ‘대일 스킨십’에 나선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019년 6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찾은 이후 약 4년 만의 일본 방문으로,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악화된 한일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1박2일 동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방일 첫날인 16일 오전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오찬을 겸한 동포간담회를 가진 뒤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한일 정상은 정상회담 결과를 함께 발표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방일 이튿날이자 마지막날인 17일 오전 한일(일한) 의원연맹과 한일협력위원회 소속 인사들과 접견해 한일관계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주요 참석자로는 일한 의원연맹 회장에 취임하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아소 다로 전 총리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일본 정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만큼 윤 대통령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계 인사들을 만나고 나서 곧바로 오찬과 함께 진행하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 관계자들과 더불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게이오대에서 일본 대학생과 한국인 유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세대 대상 강연회를 갖고 귀국한다. 게이오대 강연은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상을 양국 미래 세대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양국 청년교류 증진 등을 위해 가칭 ‘미래청년기금’을 조성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행사에서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구상이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실장은 “앞으로 펼쳐질 미래 한일관계의 주역들을 격려하고, 양국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건희 여사는 기시다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와 별도 친교 일정을 갖는다.
  • 尹대통령 고 성공일 소방관에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尹대통령 고 성공일 소방관에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운석열 대통령이 전북 김제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사에게 1계급 특진(소방교)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대통령실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은 7일 오후 대통령실을 대표해 성 소방사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서 비서관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윤 대통령 조전을 전했다. 특진 계급장과 훈장도 영전에 전수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튀르키예 긴급구호대 오찬 행사에서 성 소방사를 애도하며 참석자들과 묵념했다. 윤 대통령은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고 국가는 고인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전에도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한치 부족함 없이 예우를 다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성 소방사 장례는 전라북도청장으로 나흘간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9일 김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영결식이 엄수된다. 성 소방사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지난해 5월 임용된 성 소방사는 지난 6일 밤 김제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할아버지가 집 안에 있다”는 할머니의 외침에 화염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할아버지와 숨진 채 발견됐다.
  • 이복현 “SM 대량 매집 위법 있다면 무관용” 경고

    이복현 “SM 대량 매집 위법 있다면 무관용” 경고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전에 나선 하이브가 공개매수 기간 중 불공정거래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위법 요소가 확인되면 법과 제도상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권한을 사용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M 주식 시세조종 의혹에 대해 “특정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인수합병(M&A) 상황과 관련해 금감원에서 절차 준수 여부, 시장 혼탁, 소비자 피해 우려 등 몇 가지 쟁점을 나름 균형감 있게 보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자본시장 내 건전한 다툼은 시장 자율에 완전히 맡겨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지만, 그 과정이 과열·혼탁해지면서 위법적 수단이나 방법이 동원된다면 저희가 공표한 불공정거래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비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앞서 의문의 ‘기타법인’이 SM 주식을 대거 매집해 시세를 조종했다며 지난달 28일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를 밑돌던 SM 주가는 지난달 16일 한 기타법인이 SM 발행 주식 총수의 2.9%를 대거 사들이며 역대 최고가인 13만 3600원까지 급등한 데 이어 공개매수 마지막날(2월 28일)에도 기타법인이 발행 주식 총수의 2.8%를 순매수하면서 6% 이상 치솟았다. 이틀간 SM 주식을 대량 매입한 기타법인은 같은 곳으로 알려졌다. 이날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그룹 계열사인 갤럭시아에스엠이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참여해 보유 중인 SM 지분 1%를 양도했다. 이로써 하이브의 지분은 15.8%로 높아졌다. 공개매수에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하이브는 오는 31일 열릴 SM 정기주주 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 캠페인 홈페이지 ‘에스엠 위드 하이브’를 열고 SM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비전·전략·분배정책 등을 발표하면서 표심 의결권 위임을 권유했다.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SM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조만간 나올 예정인 가운데 이에 따라 하이브와 카카오 간 SM 인수전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이웃 건넨 도라지물 먹고 잠든 10대 “깨보니 엄마·누나 사망”

    이웃 건넨 도라지물 먹고 잠든 10대 “깨보니 엄마·누나 사망”

    지난 추석 연휴 부산 빌라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유일한 생존자인 아들이 법정에서 이웃 주민이 건네준 ‘도라지물’을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지난달 27일 양정동 모녀 사망사건으로 살인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숨진 B씨의 아들 C(15)군이 증인으로 출석해 “이웃집 이모가 건네준 ‘도라지물’을 마시고 15시간이나 잠들었고, 눈 떠보니 엄마와 누나가 모두 살해돼 있었다”고 증언했다. C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12일 C군의 집을 찾아왔다. C군은 A씨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집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다 어린 손녀딸까지 대동하고 있어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범행 당일 A씨는 C군에게 “몸에 좋은 주스”라며 연한 보라색을 띠는 도라지물을 마실 것을 권했다. 본인과 손녀딸은 이미 집에서 마시고 왔다고 했다. 평소 오전 2~3시에 자던 C군은 이날 마신 물의 영향으로 오후 9시가 조금 넘어 잠에 들었고, 이튿날 낮 12시까지 깨어나지 못했다. 15시간 수면 후 깬 C군은 어지러운 상황에서 방 바깥으로 나왔는데 어머니와 누나 D양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집에 설치됐던 애완견을 위한 폐쇄회로(CC)TV도 누군가에 의해 선이 뽑혀 있었다. D양 친구도 증인으로 출석해 D양이 숨지기 전 ‘몸에 좋은 주스라 해서 먹었는데 너무 어지럽다’는 SNS 메시지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검찰 “금품 가로채기 위해 범행한 듯”…이웃, 혐의 완강 부인 검찰은 A씨가 자신이 복용하던 정신의학과 약을 도라지물에 섞어 C군 가족에게 먹인 뒤 살해한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 또 검찰은 A씨가 일정한 직업이 없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귀금속 등 금품을 가로채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A씨는 병원비나 카드대금을 내지 못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A씨 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도라지물을 먹인 적도, 살해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5년부터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아왔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A씨는 사위와 둘째딸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압류, 고소 등 을 하겠다는 말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A씨가 이웃 B씨 등에게 도라지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후 귀금속 등을 훔치기 위해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9월 12일 낮 12시 49분쯤 부산진구 양정동 빌라에서 B씨와 D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C군이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B씨는 거실에서 피를 흘린 상태였고, D양은 방에서 타박상을 입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라지물에 탄 약물은 수면유도성분과 향정신성 약물 등 2가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수사 초기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던 점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에 무게가 실렸으나, 경찰이 타살 의심 정황 등을 발견하면서 지난해 11월 25일 사건 2달 만에 A씨를 구속 송치했다.
  • [마감 후] 노·정 ‘각자도생’에 국민 고통만 가중/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급

    [마감 후] 노·정 ‘각자도생’에 국민 고통만 가중/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급

    지난 2주간은 노동개혁에 대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불신과 갈등을 확인시켜 준 시간이었다. 정부의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제고,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노조 손해배상·가압류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통과를 놓고 여론이 갈렸다. 상대적으로 논란이 덜한 사안이 이러하다. 국민 다수의 삶과 연계성이 큰 노동시간과 임금체계 개편,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을 놓고 전개될 대립과 혼란의 강도가 우려스럽다. 노사 관계의 현대화와 선진화에 대한 이견은 적은 편이다. 사용자의 책임 강화나 관성적 노조 파업과 같은 구태 쇄신은 시대적 요구다. 윤석열 정부가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의 맨 앞에 노동개혁을 세운 데에도 노조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이 반영됐다. 지난해 11월 화물연대 파업 때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백기 투항을 받아 낸 자신감도 정부의 행보를 뒷받침한다. 개혁은 속도가 필요하지만 ‘과유불급’이 돼서는 곤란하다. 정부는 깜깜이 회계, 파업만능주의, 건폭(건설현장 폭력) 등 노조를 부패의 온상으로 몰아붙이며 무장해제를 시도하고 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연일 노조 문제를 직격했다. 그러나 노조에 힘을 더할 수 있는 노란봉투법이 대두되면서 논점이 흐트러졌다. 대통령실의 개혁 조바심(노조 회계)과 야당의 ‘맞불’(노란봉투법) 대응이 마주 보고 달리는 상황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15일 국회 환노위 법안소위에서 노란봉투법이 야당 주도로 의결됐다. 이날은 정부가 조합원 1000명 이상 단위노동조합 및 연합단체 327개에 대해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보존 의무 증빙자료를 제출토록 한 마지막날이었다. 노란봉투법이 국회 환노위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한 17일 윤 대통령은 노조의 회계장부 공개 거부 상황을 보고받은 뒤 “노조 회계의 투명성이 개혁의 출발점”이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보고토록 했다. 노조의 36.7%(120개)만 자료를 제출한 상황을 직격한 것이다. 이정식 장관은 20일 회계서류 제출을 거부한 노조에 대한 정부 지원 중단 및 지원금 환수, 조합비 세액공제 재검토 등을 발표했다. 21일 노란봉투법이 국회 환노위를 통과했다. 고용부는 23일 회계 증빙자료 미제출 노조는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노동단체 지원 사업 개편안을 공개했다. 정부와 야당이 제 갈 길만 간 모양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마뜩지 않은 결과에 반발할 뿐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상황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는 하지 않았다. 더욱이 민주노총이 노동계 인사로는 유일한 상생임금위원회 전문위원인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에게 참가 철회와 사무총장직 사퇴를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 사무총장은 24일 “던지는 돌멩이는 그대로 얻어맞을 생각”이라며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 정부의 대화기구 참여를 ‘거수기’ 역할로 치부하며 불참을 강요하는 구태가 ‘목불인견’이다. 노정 및 여야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에 노동관계 전문가는 “최종적으로 국회에서 큰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서로 알기에 만나는 수고(?) 대신 각자 백가쟁명식 여론전에 치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권이 바뀌고, 국회 다수당이 바뀌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속내다. 사회적 불안과 경제 상황 등 나라 걱정은 오롯이 순진한 국민들의 몫이 됐다.
  • 나경원 손잡은 金, “중원 필승” 외친 安… 선거인단 84만명 확정

    나경원 손잡은 金, “중원 필승” 외친 安… 선거인단 84만명 확정

    김기현 “羅, 20년간 정치적 동지”안철수 “총선서 중원 사령탑 필요”‘金 컷오프 1위’ 보도에 양측 이의2021년보다 2.5배 늘어 사상 최대수도권 38%… 표심 예단 어려워져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이 약 84만명으로 확정됐다. 수도권(37.79%)과 영남권(39.67%)의 비중이 비슷한 데다 지난 전당대회에 비해 당원 수가 크게 늘면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9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1월 말 기준 83만 9569명으로 집계된 선거인단을 의결했다. 대의원 8944명, 책임당원 78만 6783명, 일반당원 4만 3842명이다. 이준석 전 대표가 선출된 2021년 6·11 전당대회(32만 8893명)와 비교하면 2.5배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37.79%, 부산·울산·경남(18.64%) 및 대구·경북(21.03%) 등 영남권이 39.67%를 차지했다. 영남권 위주의 정당에서 벗어나면서 당원의 표심을 예단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영남권 의원은 “의원이 주문해서 끌고 오는 ‘조직표’가 예전 같은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또 다른 의원은 “결국 적극 투표층은 전통적 당원”이라고 반박했다.예비경선(컷오프) 마지막 날인 이날 김기현 의원은 서울, 안철수 의원은 충청을 찾았다. 김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의 표정이 밝지 않은데 억지로 지지를 끌어낸 게 아니냐’고 묻자 “20년간 서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정치적 동지다. 함께 손잡고 김기현이 대표에 당선돼 힘을 합치기로 약속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은 연대 이후 처음으로 만난 ‘새로운 민심 전국대회’에서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통 보수 우파를 계속 이끌고 오늘의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희생한 우리 나경원 대표 같은 분이 앞장서 주셔야 한다”며 “나 대표와 함께 손을 잡고 정통 보수의 뿌리를 잘 지키면서 외연을 확장하자”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역사상 유례없는 국무위원 탄핵을 보고 똘똘 뭉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경원은 영원한 당원”이라고 밝혔다.안 의원은 충청을 찾아 ‘중원 필승론’을 펼쳤다. 안 의원은 이날 충북 청주 충북도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이 115석으로 전락한 이유는 결국 중원인 수도권과 충청에서 졌기 때문”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원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 중원이 격전지이자 승부처이며 최전선이 될 것”이라면서 “중원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중원의 사령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 측은 이날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경선 여론조사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당 관계자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을 발설했다”고 공식 이의를 제기했다. 인터넷 매체인 ‘펜앤드마이크’가 ‘당원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1위, 과반에는 미달’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한 조치다. 안 의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안다는 것 자체가 여론조사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캠프도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캠프 김시관 수석대변인은 “일부에서 보도의 출처가 마치 김기현 측 관계자인 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우리 캠프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규명해서 사실이고 책임이 있다면 엄벌의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 ‘신혼’ 공효진, 포옹에 쏙 안겨 행복 미소

    ‘신혼’ 공효진, 포옹에 쏙 안겨 행복 미소

    배우 이민호가 공효진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이민호는 7일 자신의 SNS에 “마지막날”이라며 근황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민호가 드라마 촬영 마지막 날 현장에서 동료 배우들과 기념샷을 찍은 모습이 담겨 있다. 이민호는 오정세, 한지은, 김주헌, 이엘, 김주헌 등과 셀카나 폴라로이드 등을 찍으면서 인증샷을 남겼고, 특히 상대역 공효진과는 다정하게 포옹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두 사람의 비하인드컷이 드라마 속 케미까지 기대케 했다.이민호와 공효진이 주연을 맡은 tvN 새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질투의 화신’, ‘파스타’ 등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서숙향 작가가 3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한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 드라마다. 총 제작비 400억이 투입된 대작으로, 올해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공효진은 10살 연하인 가수 케빈오와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에서 결혼했다.
  • 파출소서 경찰관 숨진 채 발견…총기로 극단적 선택 추정

    파출소서 경찰관 숨진 채 발견…총기로 극단적 선택 추정

    설 연휴 마지막날 경기 성남의 한 파출소에서 30대 경찰관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성남지역 한 파출소 건물에서 이 파출소 소속 경찰관 A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동료 경찰관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의 동료들은 근무 교대 시간이 됐는데도 A씨가 나타나지 않자 그를 찾다가 파출소 본관과 떨어져 있는 별도의 휴게 공간에서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사용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 지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고, 유서가 나온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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