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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의·동해선 새달17일 시험운행

    경의·동해선 새달17일 시험운행

    오는 5월 말부터 북한에 쌀 40만t이 차관 방식으로 제공된다. 남북간 경의선·동해선 열차가 다음달 17일 시험운행되며, 경공업 원자재도 6월부터 북측에 유상으로 제공된다. 남북은 22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종결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10개항의 합의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당초 회의 마지막날인 21일을 넘겨 22일 새벽까지 연쇄 접촉을 갖는 진통 끝에 열차 시험운행과 군사보장조치, 대북 경공업 지원 시기 및 쌀 차관 제공 등 쟁점 현안들을 합의했다. 대북 쌀 제공과 관련, 우리측은 국내산 쌀 15만t과 외국산 쌀 25만t 등 총 40만t을 5월 말부터 북측에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 우리측은 합의문에 명시하지는 못했지만 기조발언 등에서 “6자회담 ‘2·13합의’에 대한 성실한 이행 여부에 따라 쌀 제공 시기와 속도가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혀 쌀 지원을 사실상 북핵문제와 연계시켰다. 남측 위원장인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종결회의 후 브리핑에서 “지금과 같이 2·13합의가 안 좋은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쌀 지원을)국회에서 허락받기도 어렵고 대외적으로도 어렵다고 북측에 확실히 말했다.”며 “2·13합의 이행이 (쌀 지원의)키(key)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리측은 ‘6자회담 2·13합의가 원만히 이행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문안을 합의문에 넣으려 했지만 북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지난해 5월25일 열리기로 예정됐다 북한 군부의 반대로 행사 하루 전 무산됐던 열차 시험운행은 1년 만인 5월17일로 다시 일정이 잡혔다. 남북은 열차 시험운행에 필수적 군사보장조치에 대해 집중 협의를 벌여 ‘열차 시험 운행 이전에 군사적 보장조치가 취해지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문구를 합의문에 넣는 선에서 절충했다. 남북은 또 열차 시험운행을 조건으로 발효되는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사업’을 6월 중 착수하기로 합의, 경공업 원자재를 6월부터 북한에 제공하고 같은 달 북한 지하자원 개발을 위한 대상지역 현지공동조사도 실시키로 했다. 평양공동취재단·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납북자·국군포로 별도 상봉 무산돼

    납북자·국군포로 별도 상봉 무산돼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해결의 진전이 기대됐던 제8차 적십자회담이 사실상 성과 없이 막을 내렸다. 남북은 회담 마지막날인 12일 밤 12시를 넘기는 마라톤 회담을 벌였지만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을 이산가족과 별도로 상봉시키는 방안에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도 북측이 행정력 부족 등의 이유를 들며 현행 방식을 고수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남북 대표단은 모두 14차례의 회의와 접촉을 벌인 끝에 13일 새벽 후속 상봉일정 등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산가족 화상상봉은 8월15일 광복절과 추석 등 두 차례 추가로 실시하고 5월9일로 예정된 제15차 대면상봉에 이어 추석에 제16차 상봉을 추가하는 데 합의했다. 이 밖에 평양적십자병원 현대화 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제9차 적십자회담을 10월 말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서에는 ‘전쟁시기 및 그 이후 시기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에 대한 생사·주소확인 문제를 이산가족 문제에 포함시켜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 내용은 이미 작년 2월에 열렸던 제7차 적십자회담 합의문에도 담겼었다. 북한은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가 공개적으로 논의되는 것을 여전히 꺼려했다. 회담 이틀째인 11일부터 남측 언론의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논의’ 보도에 대해 “존재하지도 않는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를 회담의 주요 의제로 거론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식이라면 회담 진행이 어렵다.”고 날카롭게 반응하기도 했다. 남측 회담 수석대표인 장석준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쌍방이 상호 접점을 찾지 못해 구체적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해결을 위한 지속적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인 납치문제가 정상회담이라는 정치적 회담체를 통해 풀렸던 만큼 남북간에도 장관급회담이나 특사, 나아가 정상회담 등을 통해 빅딜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기존 상봉자를 대상으로 20가족의 소식을 CD에 담아 전하는 영상편지 교환도 추석에 맞춰 시범적으로 실시한다는 작은 소득을 얻었다. 영상편지라고 하는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남북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정보과학기술(IT)이 도입되는 또 한번의 사례를 만들게 됐다는 평가다. 금강산 공동취재단·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LPGA 진오픈] 박세리·김미현 “첫 승 내가쏜다”

    30세 동갑내기 김미현(KTF)과 박세리(CJ)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리안 파워’ 첫 승의 목마름을 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둘은 12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리유니언골프장(파72·6505야드)에서 막을 여는 LPGA 투어 진오픈에 출전한다.14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는 모두 37명. 일단 지난해 창설된 대회 초대 챔피언 김미현이 주목 받는다. 김미현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캐리 웹(호주)을 2타차로 밀어내고 원년 정상에 올라 타이틀 방어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 지난 겨울 스윙을 간결하게 바꿔 비거리를 늘린 김미현은 이번 시즌 무의식적으로 예전 스윙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 스스로 “5월이 지나야 바뀐 스윙이 자리를 잡고 6월이 되면 완벽해질 것”이라면서 “타이틀 방어가 걸려 있는 만큼 적응기간을 줄이겠다.”고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나비스코챔피언십을 마친 뒤 집에서 20㎞밖에 떨어지지 않은 리유니언골프장을 자주 찾은 것도 2연패를 반드시 일궈내 이번 시즌 우승컵 구경을 아직 못한 ‘한국선수단’의 물꼬를 터주겠다는 다짐에서다.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박세리도 주목할 선수.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을 제외한 올해 3개 대회에서 10위권을 유지한 데다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마지막날 무너지긴 했지만 전날까지 공동선두에 오르는 등 자신감과 상승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무관의 한을 씻어내지 못한 오초아의 반격이 김미현 등에게 최대 위협이 될 전망이다. 자존심이 구겨진 웹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역시 우승컵에 눈독을 들이고 있고,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제패로 화려하게 장식한 모건 프레셀(미국)과 폴라 크리머(미국),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등 신세대 3총사도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호랑이 또 우승 발톱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대회 셋째날 마침내 발톱을 드러냈다. 우즈는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컷을 통과한 60명 가운데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가 단 1명에 그친 이날 우즈는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하지만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로 단독 선두 스튜어트 애플비(호주·218타)를 1타차 턱밑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이로써 우즈는 대회 통산 다섯 번째이자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성큼 다가섰다. 우즈는 지금까지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선 12차례 메이저대회에서 한 차례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또 마스터스에서는 1991년 이후 지난해까지 챔피언은 최종일 우승조에서 나왔다. 그러나 대회가 ‘타수 지키기’ 경쟁으로 돌아서면서 ‘그린 재킷’의 주인공은 모든 선수가 경기를 마쳐야 드러날 전망. 우즈도 이날 16번홀까지 2타를 줄여 단독 선두까지 겨냥했지만 이후 연속보기로 홀아웃, 아쉬움을 남겼다. 메이저대회 54홀 동안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 우즈는 “최선을 다했고, 막판에 보기 2개를 범했지만 순위를 끌어 올린 데 만족한다.”면서 “우승 기회가 돌아왔으니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당초 목표로 내건 ‘톱5’ 달성에 접근했다.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중간합계 8오버파 224타로 공동 19위까지만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공동 8위 그룹을 2타 차이로 추격, 마지막날 5위권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첫 출전한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은 6오버파로 부진, 공동 34위(11오버파 227타)로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나銀 ‘마이웨이 카드’ 두달만에 50만장 발급

    지난달 30일 오후 직장인 강모씨는 서울 강남 하나은행의 한 지점에 들렀다.‘회사 동료들에게 20장만 카드를 만들어달라.’는 하나은행 직원인 대학 친구의 부탁 때문이었다. 이날은 하나 마이웨이카드의 발급 마지막날. 카드 발급창구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절반은 마감 전에 신청하려는 고객들, 절반은 강씨처럼 카드 ‘대리 판촉’을 위한 카드 신청서를 받기 위해 들른 이들이었다. 이날 늦은 오후, 강씨는 수십장의 카드 신청서와 주민등록증 사본을 친구에게 팩스로 보냈다. 이날 하루를 카드 판촉에 온전히 바친 친구를 위한 배려였다. 지난달 발매가 중단된 하나은행의 마이웨이 카드가 카드 발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출시 8주 만에 50만장이나 발급된 것이다. 3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마이웨이카드는 지난달 말 현재 49만 1000장이 발급됐다. 실제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 1만 3000장 정도 발급된 셈이다. 특히 3월 한달에만 40만장 정도 나갔다. 전업계 카드 상품이 월 평균 1만장 정도 발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기몰이를 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과도한 혜택으로 과당경쟁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지도를 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광고효과로 신청이 급증했다. 이 카드의 인기몰이 비결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한 번 이용할 때마다 요금을 100원씩 깎아준다는 점. 월 40회에 한정하고 있지만 직장인이 출퇴근 길에 사용하기에 딱 알맞다. 할인점에서는 주중 5%, 주말 7%를 할인(월 2회,1회 최대 1만원) 받는 등 과도한 혜택 때문에 이번 달부터는 신규 접수를 중단하고 있다. 직원 판촉의 ‘위력’도 상당했다. 특히 본점근무 직원 한 명당 수십장씩 판촉 물량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사의 경우 직원 판촉분이 1인당 50장을 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다. 업계에서는 지점직원에게 할당된 물량까지 합치면 5만장은 족히 직원 판촉으로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매국 FTA” 밤새 격렬시위

    “매국 FTA” 밤새 격렬시위

    13개월여를 끌어온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시한 마지막날인 30일 전국이 ‘반 FTA집회’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노동자와 학생, 농민, 시민 등 3500여명(주최측 추산·경찰 집계 1500여명)이 모여 대규모 촛불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가 끝난 뒤 오후 10시20분쯤 을지로와 무교동, 세종로 등으로 흩어져 밤늦게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청와대 진출을 시도했으며 세종로 일대에서 이를 막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한상열 범국본 공동대표는 “국민 절반이 반대하는 FTA협정 체결을 강행하는 것은 노무현식 헌법 개정이고 쿠데타”라면서 “FTA협정이 체결되면 무효화 및 비준반대는 물론 정권퇴진 운동과 반미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문경식 의장도 “지난해 2월부터 밀실협상 중단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국민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FTA 무효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범국본은 앞서 이날 오후 4시30분 청와대 앞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노무현, 정녕 매국노가 되려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집회는 대한양돈협회 회장단 4명이 삭발하는 등 시종 격앙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범국본은 “묻지마 타결로 돌진하는 현 상황은 매국 그 자체”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한·미FTA저지 시청각·미디어분야공동대책위도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문화 분야를 희생해 쌀 등 다른 분야의 협상에 이용하려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도 ‘투자자의 상대국에 대한 제소권’ 조항이 위헌이라는 의견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등 ‘전국대학생 교육대책위원회’ 소속 학생 3500여명(경찰추산)도 서울역 광장에서 ‘무분별한 등록금 인상 해결을 위한 2차공동행동’ 집회를 개최한 뒤 촛불집회에 합류했다. 경찰은 전·의경 110개 중대 1만명을 서울 도심 곳곳에 배치했다. 임일영 강국진기자 argus@seoul.co.kr
  • [OUR STORY] 유채와 쪽빛 만났을때

    [OUR STORY] 유채와 쪽빛 만났을때

    ‘영변에 약산 진달래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제주의 유채꽃은? 와락 품에 안겨 절대 보내지 못한다고 해볼거나. 맞다. 노란 유채꽃 색깔은 사람의 마음을 꽉 붙잡는다. 연인의 품, 그립고도 너무나 오랜만에 만나는 님의 품이라고 하면 어디 덧나지는 않을 터. 노랑색과 더불어 명시성을 가장 도드라지게 하는 것이 검정색이다. 그래서 노오란 유채꽃과 검은 돌담길이 어우러진 이맘때의 제주는 도도한 자태로 이방인의 시선을 송두리째 차지한다. 언제 가도 좋은 제주.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그 중 하나가 스쿠터 여행. 서울에서 일어난 클래식 스쿠터 열풍이 지난해 여름 제주에 상륙해 이젠 어엿한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물오른 제주의 봄내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데다, 렌터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 조작방법 또한 간단해 자전거를 타본 사람이면 누구나 금방 익숙해 질 수 있다. 스쿠터 하나 빌려타고 노란 유채꽃에 파묻힌 제주의 봄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 마침 주말께면 벚꽃도 만개한다 하니 금상첨화 아닌가. 길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나만의 길을 달려보자. 글 사진 제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배기량 50㏄ 스쿠터를 빌려 타고 해안도로 드라이브에 나섰다. 포근하고 촉촉한 봄바람이 온몸을 애무하듯 훑고 지나간다. 코끝을 스치는 봄내음 연둣빛 신록으로 빛나는 들녘, 노오란 유채꽃이 감싸안은 검은 돌담길.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들이 줄을 잇는다. # 바다를 벗하며 달리다 차로는 들어갈 수 없는 조그만 마을길을 돌고 돌아 애월읍 신엄리에 스쿠터를 세웠다.‘남쪽에 있는 뜨락’이라는 뜻에서 ‘남뜨리’라고도 불리는 곳. 새로 조성한 유채꽃 단지에 노오란 유채꽃들이 가득 차 있다.2차선 도로 사이로 이웃한 쪽빛 바다와 어우러진 모습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비릿한 바다냄새를 음미하며 천천히 스쿠터를 몰았다. 도로 곳곳이 시속 50㎞ 제한구역. 과속단속 카메라에 찍힐 일도 없지만, 구태여 빨리 달릴 이유도 없다. 애월읍 한담동 아침하늘 휴게소에서 바라본 지중해풍의 바다는 너무도 이국적이어서 비췻빛이라는 순우리말보다는 에메랄드빛 바다라고 해야 제격일 듯하다. 풍경화에 필요한 구도의 3요소가 변화와 통일, 그리고 균형이라던가.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 빛 바다, 손바닥만한 이름없는 모래사장과 검은 수중여 등이 어우러지며 진경산수화를 그려내고 있다. 언덕 바로 아래는 ‘4·3 사건’의 아픔이 남아 있는 곳. 처절한 핏빛 아픔이 쪽빛 바다와 노란색 유채꽃 물결의 아름다움으로 승화된 것이리라. 한담동에서 곽지리를 잇는 해변 산책로는 화가들과 사진 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에메랄드빛 바다는 협재와 금능해수욕장에 이르러 절정에 달했다. 제주에서 가장 바다빛이 곱다는 곳. 걸음 한번 내디디면 닿을 듯한 비양도가 호박빛을 띤 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차귀도를 지나 물질을 끝내고 돌아오는 해녀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산방산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거름. 뉘엿뉘엿 해가 질 때 다시한번 유채꽃을 유심히 들여다 보시라. 화사했던 한낮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절반쯤 남은 파란 하늘과 붉은 노을 사이에 선 유채꽃들의 요염함에 가슴이 두방망이질 친다. # 반드시 둘러봐야 할 여행코스 제대로 일주를 하자면 3박4일은 족히 걸린다. 하지만 그 정도 시간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 제주의 봄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짧은 일정이라도 반드시 둘러봐야 하는 구간이 있다. ●하귀∼애월간 해안도로 제주공항을 나와 가장 먼저 마주하는 해안도로다. 전체길이는 약 10㎞. 독특하고 아름다운 카페 등이 밀집해 있어 다른 해안도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천혜의 자연미가 다소 훼손돼 있다는 느낌도 받지만, 화려하고 들뜬 분위기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에게 어울리는 코스다. ●귀덕∼협재간 해안도로 제주에서 물빛이 가장 아름답다는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 등을 만날 수 있다.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는 바다를 만끽하기에 가장 좋은 코스. 비양도가 지척으로 보이는 하얀색 해변을 따라 승마체험도 해볼 수 있다. ●고산∼일과간 해안도로 한치 건조대 위로 떨어지는 차귀도의 낙조와 고산리 드넓은 보리밭 등을 보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코스. 총길이는 10㎞가량 된다. 고산리에서 신도리를 거쳐 일과리에 이르는 구간은 소박한 어촌풍경 일색이다. 오가는 차량이 거의 없어 드라이브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 고산리에서 신도리로 향하다 보면 제주 서부지역 최고의 천연전망대라는 수월봉과 만난다.‘노꼬물오름’이라고도 불리는 수월봉은 정상까지 포장돼 있어 이름만큼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해발 77m의 조그만 오름이지만, 바닷가 쪽으로 돌출되어 있어 탁월한 전망을 제공한다. ●신산∼세화간 해안도로 가장 다채로운 풍광을 자랑하는 코스다. 신산리에서 하도리, 성산, 종달리를 거쳐 구좌읍 세화리까지 연결돼 있다. 영화촬영지였던 섭지코지와 큰 소가 엎드린 형상의 우도, 성산일출봉, 왜구의 침입을 막기위해 세웠다는 별방성지, 제주의 민속신앙을 엿볼 수 있는 종달리 신당 등을 품고 있다. 특히 우도는 자전거와 스쿠터의 천국. 유채꽃 만발한 13㎞의 해안도로를 도는데 스쿠터로 1시간이면 충분하다. 우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성산포 항에서 배를 타야 한다. 성인 5500원. 스쿠터는 3300원(왕복 기준, 해상공원 입장료 포함). 우도에서 마지막 배가 오후 5시에 출발하기 때문에 시간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064)782-5671. # 여행일정 짜기 대부분의 대여업체들이 민박 등 숙박업소와 제휴체제를 갖추고 있다. 가급적 숙소를 중심으로 여행계획을 짜는 것이 유리하다. 또 해안도로를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것이 볼거리도 많고 안전하다. ●1박2일 첫째날은 차귀도와 산방산을 거쳐 중문에서 하룻밤 자는 것이 좋다. 협재·금능 해수욕장 등 그림같은 해안도로와 마주할 수 있다. 일몰 포인트는 산방산 일대를 추천할 만 하다. 유채꽃밭 위로 붉은 기운을 쏟아내는 일몰이 장관. 이튿날은 선택관광이다. 서귀포와 성산 등 해안도로를 따라 달릴 수도 있고,95번 국도를 타고 새별오름 등 내륙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도 있다. ●2박3일 중문과 성산에서 각 1박씩 하는 것이 좋다. 중문과 서귀포 지역에 유명관광지가 밀집해 있기 때문에 아예 중문에서 2박을 하는 것도 괜찮다. 이 경우 첫째날은 차귀도 낙조와 모슬포 용머리해안, 둘째날은 산방산과 천제연폭포, 주상절리대, 마지막날은 서귀포시 쇠소깍, 남원읍의 큰엉해안 등으로 계획을 짜면 된다.1만원 정도 수수료를 내면 중문에서 스쿠터를 반납할 수도 있다. # 비가 오는 날이면 이곳을 가보자 ●제주 워터월드(www.jejuwaterworld.co.kr) 서귀포시 월드컵 경기장 내에 마련된 물놀이 시설로 바데풀과 스파 등은 물론, 닥터피시탕과 국내 최장을 자랑하는 길이 200m 실내 유수풀 등을 갖추고 있다.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25일 재개장했다. 이곳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감귤이벤트탕. 서귀포시 법환동 마을과 일사일촌 협약을 맺고,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감귤을 이용한 각종 체험 상품들을 준비했다. 무료로 양껏 감귤을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감귤즙으로 전신 마사지를 할 수도 있다. 어른 2만 5000원, 어린이 2만원.(064)739-1930∼3. ●건강과 성 박물관 한 방송사 프로그램을 통해 ‘미성년자 입장금지 박물관’으로 유명해졌다. 여태껏 숨겨오기만 ‘성(性)’을 낮뜨겁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펼쳐놓았다. 한 성 건강교육 자료, 가격이 천만원에 달하는 리얼 돌(real doll) 등 성 관련 기구와 유물 등이 전시돼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성교육전시관 3개관, 세계 성문화전시관 2개관, 섹스판타지관, 북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입장은 만 18세 이상. 보호자를 동반할 경우 청소년과 어린이 입장도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른 9000원. 남제주군 안덕면 감산리.(064)792-5700. ■ 출발전 점검 이렇게 하세요 여행동화(064-713-4779), 스쿠터하이킹(742-5006), 제주 바이커스(711-4979), 한라 하이킹(712-2678∼9) 등의 업체가 영업중이다. 50㏄는 2만원,125㏄는 3만원을 받는다(24시간 기준, 헬멧 포함). 카드를 받지 않는 업체가 대부분이어서, 미리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안전 스쿠터는 자동차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 여행자 보험에서도 가입을 회피하는 경우가 있다. 안전운전이 최선. 스쿠터는 엔진출력이 낮기 때문에 고속화도로나 산간도로를 달리는 데 무리가 따른다. 사고위험이 큰 고속화도로(1100.516.99.11.1117번 도로, 산록도로)들은 피하는 것이 상책. 자전거와 스쿠터를 위한 길이 잘 마련된 해안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준비 1. 스쿠터를 몰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동차운전면허증이나 원동기 면허증이 있어야 한다. 2. 봄이라고는 해도 여전히 아침·저녁으로는 차다. 겉옷 속에 덧입을 얇은 방풍재킷 하나쯤 가져가야 한다. 장갑은 필수. 가방은 메고 탈 수 있는 배낭형이 좋다. 여성의 경우 짧은 치마나 하이힐은 금물. 3. 연료통이 작기 때문에 따로 연료게이지가 달려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40∼50㎞정도 주행한 다음 연료를 채워넣는 것이 좋다. 또 1시간 정도 주행한 다음 10분정도는 쉬어야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 [[한·미 FTA 협상 시한 D-2]] 29일·30일이 최종 승부처 될듯

    ●미국 보수적 양허안 우리 협상단 ‘발칵’ 농업 고위급 협상에서도 좀처럼 진전이 없는 가운데 쇠고기와 함께 이번 협상의 ‘딜 브레이커(협상을 깰 수 있는 현안)’로 꼽히는 자동차에서 미국이 매우 ‘보수적’인 양허안을 제출, 우리 협상단의 분위기가 급격하게 경색됐다. 자동차 협상 관련자들은 밤 늦게 부랴부랴 대책회의를 하느라 두문불출했다. 이날 미국이 제출한 자동차 관세 양허안은 3년 내 관세 철폐라는 우리의 요구 수준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밖에 우리측의 자동차 관련 세제의 대폭 개선과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 진단장치 의무장착의 연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로서는 선결조건으로 내년까지 미국차에 대해 환경기준 적용을 유예해줬기 때문에 추가 양보가 부담스럽기는 하다. 미국이 강도를 한단계 높이면서 일종의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협상단의 고위 관계자는 “양측이 핵심 쟁점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유연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협상이 정말 어려워진다.”면서 29일 양국 협상단의 본국과의 협의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새벽 관계장관회의서 협상전략 결정 우리 협상단은 매일 밤 김현종 본부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그날그날 고위급과 장관급 협상 결과를 이튿날 관계장관회의에 보고해 협상전략을 결정하고 있다. 28일 새벽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 전날 장관급 회담에서 논의된 미국의 쇠고기 검역 문제와 의약품 분과의 협상 결과 등을 놓고 관계장관들이 의견을 조율했다.미국의 쇠고기의 전면 수입 재개 일정 서면 요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쇠고기 검역 문제에서 물꼬를 트지 않고는 자동차 등의 진전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8일 오후 자동차와 금융 관련 장관급 회담을 갖고 29일 오전 관계장관회의에서 우리의 입장을 최종 조율하는 과정이 30일 새벽까지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美 부대표 본국서 협상지침 받아 미국 대표단의 발걸음도 바쁘다.28일 밤과 29일 오전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카란 바티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본국과 전화 협의를 갖고 협상 지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미국의 협상전략에 익숙한 협상단 관계자들은 아직도 때가 무르익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은 29일 저녁 또는 마지막날인 30일이 10개월여 동안 끌어온 한·미 FTA 협상의 진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28일 미 민주당이 FTA 협상시한 연장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한·미 FTA협상 시한에도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다. 하지만 협상단 관계자들은 한·미 FTA 시한은 31일 오전 7시로 끝난다고 못박았다. 추가 협상 여지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재경위 의원 문서 수만쪽 요구 ‘황당’

    [비하인드 뉴스] 재경위 의원 문서 수만쪽 요구 ‘황당’

    ●“보내라면 보내지” 호통 일부 경제부처들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A의원측의 ‘황당한 요구’에 진저리를 치고 있다. 문서수발대장의 모든 내용을 보내달라는 것. 재정경제부의 경우 국·실별로 오고 가는 문서가 올해에만 수천 건에 이른다. 관계 부처가 이유를 묻자 “보내달라면 보내지 왜 따지느냐.”고 호통을 쳤다고. ‘불호령’에 마지못해 복사본을 보냈더니 이번에는 대장에 기록된 문서 가운데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은 1300여건의 내용을 빠짐없이 요구했다. 문서의 양이 수만 쪽에 이르러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호소했지만 묵살됐다는 것. 관계자는 “범죄 수사를 받는 것도 아니고 국정감사 기간도 아닌데 특별한 사유도 밝히지 않고 막대한 양의 문서를 보내달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4월중 우리은행 인사태풍 불듯 최근 차기 행장 인선을 마친 우리은행은 다음달 안에 부행장과 본부장, 부장급 인사 등을 모두 마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인사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박해춘 행장 후보가 자신에게 반감을 표시하고 있는 현 임직원들에 대해 어떤 인사를 할지 주목되고 있기 때문. 박 후보자의 한 측근은 “박 후보가 우리은행 노조와 같이 반대 목소리를 낸 임직원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따라서 인사가 상당히 큰폭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박 후보자와 함께 우리은행에 올 외부인사도 관심사다. 고위 임원 등 서너명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재경부 사무관 특채에 변호사 몰려 재정경제부가 특채로 3명을 뽑는 행정사무관 모집에 변호사 32명이 몰려 1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이들 가운데 19명은 1차 서류전형에서 탈락, 쓴 맛을 봤고 나머지 13명만 지난 21일 면접을 치렀다. 면접 참석률도 100%. 최근 산업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사무관 특채에도 변호사들이 대거 지원,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만큼 변호사들의 취업이 어렵다는 것을 반영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일반 실·국에서 다른 사무관들과 똑같이 일하며 연봉은 3000만원 수준이다. ●AIG계열사는 228개 최근 국내에서 전화가입전용(TM) 상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AIG생명보험과 AIG손해보험은 국내에서 영업한 지는 AIG손보가 올해로 60년째,AIG생보가 20년째로 활동 기간이 다른 외국계 보험사에 비해 오래된 편. 그동안 국내 거주 외국인 상대로 영업을 해와 인지도가 낮았던 것.AIG(American International Group)는 미국의 금융그룹이지만 130개 국가에 퍼져 있고 지주회사, 자회사, 손자회사 식으로 서로 얽혀있는 계열사가 2006년말 현재 228개.‘AIG’를 이름에 표기하지 않는 회사도 많아 직원들조차 계열사 여부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생보협회 공익기금은 중립적 봉사용 생명보험사 상장에 앞서 추진중인 공익기금은 중립적 공헌에 주로 쓰일 것이라고. 중립적 공헌활동이란 자살방지, 저소득층 건강보험 지원, 출산장려 캠페인 등으로 보험사들의 자선활동과는 다르다는 것이 남궁훈 생보 회장의 지적. 이에 따라 외국계 생보사가 자체적으로 펴고 있는 공헌활동과 충돌된다는 지적은 옳지 않다고 반박. ●“재경부 후배들이 응모하지 않았더라.” 최초로 국책은행장 연임에 성공한 강권석 기업은행장이 공모서류 제출 마감일에 행장에 응모한 이유를 밝혔다. 강 행장은 연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4월에 부인과 함께 유럽여행을 떠날 계획까지 잡아놓았다고 했다. 강 행장은 정부 관계자로부터 “행장에 응모하지 말라.”는 귀띔까지 받았기 때문에 마음을 내려놓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마지막날까지 자신의 뒤를 이를 재경부·금감위 후배들이 도전하지 않자 청와대측에서 강력 후원하는 후보가 있었지만 상황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경제부
  • “재개장한 잠실지하 오색길을 거니세요”

    서울 잠실역 지하쇼핑센터가 8개월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서울시설공단은 85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잠실역 지하쇼핑센터의 리모델링 공사를 최근 끝내고 영업을 재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로운 지하쇼핑센터에는 장미길, 햇빛길, 별빛길, 낙엽길, 아름다운 길 등 5개 주 통로를 만들고 고유 테마로 꾸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줬다. 천장과 바닥은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디자인하고, 고급 마감재로 마무리했다. 효율성과 조도가 높은 조명기구를 사용해 밝고 산뜻하게 했다. 별빛길과 햇빛길에는 산소존을 만들어 순도 77%의 산소를 영업시간 내내 공급한다. 이를 위해 공기를 흡입한 후 질소를 걸러내고 산소만 모아 다시 공급하는 장치를 기계실에 설치했다. 공기질 자동측정 시스템도 구축했다. 지하쇼핑센터내 설치한 2개의 LCD 모니터를 통해 현재의 공기 상태를 실시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장실에는 남녀 변기 비율을 1대1.5로 맞추고, 남성용 변기를 11개에서 13개로, 여성용 변기를 11개에서 20개로 대폭 늘렸다. 리모델링을 기념해 12∼18일에 5만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추첨권을 주고, 마지막날 추첨을 통해 PDP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경품으로 준다. 공단 관계자는 “백화점 못지않게 고급스럽게 단장한 잠실 지하쇼핑센터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잦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1981년에 지어진 잠실역 지하쇼핑센터는 2500여평 부지에 의류, 패션잡화 등 140개의 점포가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전세계 기자들 ‘한반도 평화’ 위해 나섰다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기자연맹(IFJ) 특별총회 세미나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기자들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주제로 미디어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가나 기자협회 브라이트 크와메 블레우 사무총장은 “미디어는 국제적 의제에서 한반도 화해와 통일, 궁극적 평화를 이루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한 국민은 하나의 국민으로서, 같은 운명을 가진 한 나라로서 자신의 권리를 가질 자격이 있다.”면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임기 중인 지금이 이 문제에 대한 불을 지필 가장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집트 알 아람 신문의 맨수르 아보 알라즘 부국장은 “한국은 ‘소프트 파워’를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지역의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알라즘 부국장은 “한국은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이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는 데 ‘소프트 파워’ 역할을 해왔다.”면서 “한국은 지역안보의 균형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어 북한의 위협 정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자협회 정일용 회장은 “핵무기를 이용한 패권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한반도를 넘어 전세계의 비핵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총회는 IFJ 역사상 처음으로 열렸다.IFJ는 3년마다 열리는 총회와 1∼2년마다 열리는 지역회의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결집한다. 이번 특별총회에는 크리스토퍼 워렌 IFJ 회장과 에이든 화이트 사무총장 등 100여개국 130여명의 해외 언론인과 70여명의 국내 언론인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강 및 각국 대표의 연설 등을 들은 뒤 14∼15일 금강산을 방문한 뒤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결의문’을 채택하며, 마지막날인 16일에는 개성공단을 방문한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프로배구]우승컵 호락호락 못 내줘

    벼랑 끝에 몰렸던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의 불씨를 되살렸다. 현대는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삼성과의 이번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삼성을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현대가 꺼져가던 정규리그 2연패의 불씨를 살리면서 두 팀의 승부는 정규리그 마지막날인 14일 가려지게 됐다. 전날 한국전력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이날 패배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내줘야 할 상황에 몰렸던 현대는 안방에서만은 남의 잔치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오기로 똘똘 뭉쳤다. 현대는 장영기를 제외하고 오정록과 리베로 이호 등 수비를 강화한 게 적중해 파죽의 7연승을 달리던 삼성에 3연패 뒤 3연승을 거둬 균형을 이루는 기쁨까지 누렸다. 반면 삼성은 석진욱(6점) 김상우(7점) 등 ‘부상 투혼’의 노장들을 앞세웠지만 상대보다 두 배 가까운 32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24승5패의 삼성은 14일 대한항공에 승리할 경우 같은날 23승6패의 현대가 상무를 꺾더라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질 경우엔 동률을 이룬 현대와 점수득실률-세트득실률을 따진다. 기선은 삼성이 먼저 잡았다. 첫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대결을 펼치던 삼성은 고희진(10점)의 속공과 신진식(15점)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3점을 뽑은 뒤 24-23 세트포인트에서 김상우의 속공으로 마무리, 축포를 터뜨리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는 2세트 블로킹 벽을 더 높이 쌓으며 반격에 나선 뒤 25-12의 큰 점수차로 균형을 맞췄다. 높이와 완급 조절이 절정에 이른 세터 권영민(2점)의 토스워크가 돋보였다.12점은 프로 출범 이후 삼성의 한 세트 최소 득점이고,13점차 역시 둘의 라이벌전 최다 점수차다. 현대는 3세트 삼성의 재반격에 주춤하다 몸이 무거워진 레안드로(23점)와 신진식의 범실 등에 편승, 세트스코어 2-1로 뒤집은 뒤 후인정이 가세한 4세트마저 잡아 역전승을 완성했다. 천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북·일 실무회의 성과없이 끝나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핵 2·13합의 이행조치의 일환으로 7일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일 국교정상화에 관한 6자회담 실무회의가 8일 하노이에서 재개됐으나 양측의 근본적인 입장 차이만 다시 확인하고 성과없이 종료됐다. 이날 북한대사관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 마지막날 회의에서는 일본측이 요구하는 일본인 납치문제와 북한측 요구사항인 식민지배 청산 등을 포함한 국교정상화 문제를 의제로 협의에 들어갔으나 45분만에 끝났다. 차기 회의 개최시기도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양국 실무회의는 계속해 대화통로는 유지하기로 했다.북한측 수석대표인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는 회의 종료후 기자들에게 “일본은 해결이 끝난 납치문제를 들고나오지 말고 6자회담 공동성명을 착실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고하리 스스무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이번 실무회담과 관련, 다른 6자 회담 참가국들이 일본에 냉담한 시선을 가지게 될 수 있다.”며 “특히 한국과 중국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아베 총리의 발언 등으로 일본 입장을 응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taein@seoul.co.kr
  • [북·미 뉴욕회담 결과] ‘적대→우호’ ‘불신→신뢰’ 물꼬 텄다

    [북·미 뉴욕회담 결과] ‘적대→우호’ ‘불신→신뢰’ 물꼬 텄다

    |뉴욕 이도운특파원|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끝난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는 두 나라의 관계를 ‘적대’에서 ‘우호’로,‘불신’에서 ‘신뢰’로 변화시키는 중대한 분수령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궁극적으로 수교를 이루기 위한 양국간의 현안을 포괄적으로 점검했다. 고농축우라늄(HEU) 핵 개발 프로그램 등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들을 안고 있지만 이번 회담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초기 이행조치 평가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2·13합의에 따라 미국측이 약속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및 적성국교역법에 따른 경제제재 해제를 우선적으로 요청했다. 북측은 “오는 4월에 발표될 미 국무부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부터 빼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테러지원국 삭제 등에 필요한 법적·정치적 절차를 설명하고 어쩔 수 없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납치문제 해결이 없으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빼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일본의 입장을 미국은 물론 북한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외교소식통은 설명했다. 미국측은 북한의 초기 이행조치, 즉 영변 핵 시설의 폐쇄 및 불능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 복귀 등에 대해 일단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힐 차관보는 영변의 5㎿ 원자로 등 5개 핵 시설뿐 아니라 북한이 건설 중이던 50㎿와 200㎿ 원자로도 모두 폐기하고, 이미 생산된 50㎏가량의 플루토늄을 이른 시일 내에 국제 감시하에 두고,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에 대한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합의 60일 이후 이뤄질 2단계 조치에까지 북·미 양국의 논의가 이뤄져 회담의 낙관적 전망을 가져 왔다. 그러나 2단계 조치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북측의 모든 핵 프로그램 신고가 6자회담 및 북·미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 힐 차관보는 기자회견에서 “HEU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북측이 먼저 문제를 거론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또 힐 차관보는 양국의 전문가들이 기술적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혀 HEU 문제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문제에서 ‘기술적’ 문제로 변모시키고 있음을 엿보였다. 특히 김 부상이 이번 회의 직전에 열린 전미외교정책협의(NCAFP) 간담회에서 HEU 핵무기 프로그램의 존재를 부인하면서도 “해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문제의 실마리가 풀려나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대로 북한은 우라늄 핵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에너지를 얻기 위한 초기단계의 실험이었다는 식으로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도 그같은 북한의 해명을 검증하기 위한 사찰을 추진하는 선에서 양해할 가능성이 있다. ●연락사무소 설치 힐 차관보는 이틀간의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락사무소 설치가 미·중간 수교과정에 성공적 케이스로 작용했지만 북한이 이런 중간단계를 원치 않고 있다.”고 밝혀 가능성이 적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별다른 실효성이 없는 연락사무소 설치 단계를 뛰어넘어 곧바로 외교관계를 복원하고 양국 공관 설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 고위인사의 방북 당초 평양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의 두 번째 회의 장소는 베이징으로 정해졌다. 따라서 힐 차관보의 방북도 추후로 미뤄지게 됐다. 힐 차관보는 김계관 부상이 일반적인 수준에서 자신의 방북을 거론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의 북·미 관계 진전 속도로 보면 힐 차관보뿐만 아니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북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dawn@seoul.co.kr ■ 힐 차관보 일문일답 |뉴욕 이도운특파원|미국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6일(현지시간)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이틀간의 실무회담을 마친 뒤 “매우 유익하고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2·13 베이징 합의에 따라 60일 이내에 이행하기로 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낙관적인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해 상당한 논의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힐 차관보와의 주요 일문일답. ▶회담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는 강한 공감을 갖고 있고,2·13합의가 올바른 접근법이라는 것에 북한도 강한 공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60일 이행기간 이후 및 다음 단계 이후엔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단지 초기 60일뿐 아니라 핵시설 불능화라는 더욱 어려운 단계까지 어떻게 갈 것인지 의지를 보여줘 고무됐다. ▶북한이 핵무기 해체라는 전략적 결정을 할 것이란 확신를 갖게 됐는가. -우리는 다음 단계로 갈 의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 단계는 좋아 보인다. ▶고농축우라늄(HEU) 문제도 제기했는가. -HEU가 존재하는 한 비핵화된 북한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이 문제에서 완벽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하며 이 점을 매우 강조했다. ▶양국간 외교관계 회복에 관한 논의는 진전되고 있나. -외교관계 회복의 정치적이고 법적인 측면도 논의했다. 우리는 외교관계 회복을 추진하기로 했고 북한에 이 점을 재차 확인해 줬다. 완전한 비핵화를 북한측이 이행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외교관계 수립 전 연락사무소 개설 가능성 있나. -그렇지 않을 것이다. 연락사무소는 중국과 했던 모델이며 미·중 관계에서 볼 때 매우 훌륭한 모델이었다. 북한과는 그런 점이 공유되지 않았다. 북한은 외교관계로 가고자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비핵화 문제와 연계돼 있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 일부가 해제되는 것인가. -재무부에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관해 내가 말할 입장에 있지 않다. 다만 이 문제를 30일 이내에 해결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앞으론 마카오 금융당국의 문제가 될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 논의는 얼마나 해야 하나. -가능한 한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싶다. 조속히 진행될수록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믿는다. 북한에서 마지막 핵물질이 정확히 언제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없다. ▶6자회담이 이란 문제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나. -불행하게도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이 그 일을 나에게 하라고 하지 않았다. 북한은 여전히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있다.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 핵무기는 북한에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다. 이란도 이 점을 중시하기 바란다. dawn@seoul.co.kr ■ 한반도에 봄은 오는가 6일(현지시간) 미 뉴욕에서 북·미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첫 단추를 꿰면서 과연 지구촌의 마지막 남은 냉전지대인 한반도에 봄이 도래할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뉴욕 북·미 회담과 ‘유럽연합(EU) 트로이카’의 평양 방문 등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한반도 지각 변동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내 정치적 논란속에 이해찬 전 총리도 7일 방북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5∼6일 뉴욕에서 미측으로부터 깍듯한 대접을 받았다. 클린턴 행정부 말기인 2000년 10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워싱턴을 방문한 조명록 차수가 미측의 환대를 받고, 이어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한 상황을 연상시킨다. 이후 북한측의 망설임과 강경 부시 행정부 등장으로 사라진 북·미 수교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꿈은 7년 뒤 다시 가능성을 보여주며 찾아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국의 전면 압박·제재라는 두 가지 상황은 미국과 북한에 쓰라린 경험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상황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2002년 10월 2차 핵위기 이후 중단됐던 EU와 북한의 대화도 물살을 타고 있다. 안드레아스 미하엘리스 독일 외무부 아태담당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EU 트로이카 대표단이 평양과의 관계 정상화 논의 및 인권 문제 토론 등을 위해 6일 평양에 도착했다. 이들은 북한 인사들과 만나 ‘2·13합의’의 성실한 이행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U에 이어 호주도 조만간 북한에 외교부 대표단을 파견, 해제와 복원을 거듭했던 외교관계 정상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일련의 외교 이벤트 가운데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실무적이고도 강한 상징성을 갖는 것은 오는 13일 이틀간 일정으로 잡혀 있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방북이다. 북한이 2002년 12월 영변에 주재하던 IAEA 사찰관을 추방한 이후,4년 만에 다시 국제사회의 사찰을 받아들이고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6일 북측과의 회담을 마친 뒤 “아직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봄이 쉽게, 곧바로 찾아올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복병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BDA 北 계좌 해제 안팎 2005년 북핵 9·19 공동성명 채택을 무위로 돌려놓은 뒤, 한반도 정세를 핵실험 정국으로 꽁꽁 묶어놓았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계좌 문제가 마침내 종착역을 찾았다. 미국은 그동안 “BDA 문제는 법집행상의 문제로 6자회담과 별개”라는 완고한 원칙을 고수하다, 지난해 말 불법·합법 여부를 조사해 동결된 2400만달러 가운데 일부 계좌만 풀어주는 쪽으로 살짝 누그러뜨렸다. 그러나 지난 5,6일 열린 뉴욕 북·미 관계정상화 회담을 계기로 북한측의 입장을 전폭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핵논의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BDA계좌의 전면 동결해제를 요구해 왔다. 미국은 BDA 계좌를 불법·합법이 아닌 ‘위험한(Risky)’ 또는 ‘덜 위험한(Less risky)’ 계좌로 분류하고 BDA측에 재량권을 넘겼다. 불법·합법 분류는 미 정부 정책의 신축적인 전환에 족쇄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 또 50여개,2400만달러 상당의 북한 계좌를 사실 동결한 것은 미국이 아니라,BDA은행이기 때문에 “은행이 알아서 한다.”는 점도 형식논리상 하자가 없다. 정부의 고위 소식통은 7일 “미국의 BDA 문제 해결은 그야말로 ‘정치적 결단’에 따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한반도 문제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있으며,BDA문제도 부시 대통령-라이스 국무장관-힐 차관보로 이어지는 외교라인의 정무적 판단이 재무부 입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북한의 불법 활동을 근절을 촉구하고 핵 문제 해결시 국제금융 체제에도 편입시켜 새로운 세상을 맛보게 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지난 2일 미 하원 외교위 북핵청문회에 출석,“재무부가 북한당국과 지난 해 12월과 1월 금융실무회의를 열었을 때 북한은 BDA계좌 소유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면서 북한측의 협력과 성의있는 자세를 미 의원들에게 소개했다. 이어 “국제금융기구들에 가입하기 위해 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들을 조언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가입 권고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는 2005년 9월 베이징 회담 직후 BDA은행을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 발표했고 고객들의 대량 인출 사태가 발생하자 BDA측은 북한측 계좌를 동결했다. 이에 북한은 강력 반발,11월 열린 6자회담에서부터 BDA문제 해결없이는 6자회담에 참가할 수 없다며 반발해 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김계관 시종 밝은 표정 |뉴욕 이도운특파원|그는 시종 밝은 표정을 지었다. 뉴욕 실무회담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사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6일(현지시간) “이번 회담에서 의견을 나눈 분위기는 아주 좋았고, 건설적이며 진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숙소인 맨해튼 밀레니엄플라자 호텔에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를 만나 조·미 현안을 논의하면서 조·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이러저러한 문제들도 의견을 나눴다.”면서 “앞으로 결과에 대해선 두고 보라. 지금 다 말하면 재미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평소 속내를 잘 드러내 보이지 않던 그의 모습과 비교하면 이번 회담이 만족스럽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김 부상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맨해튼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이틀째 실무회담을 가진 데 이어 자신의 숙소인 밀레니엄플라자호텔 인근 중국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미국측과 협상을 계속했다. 김 부상은 카운터 파트너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뿐 아니라 미 외교정책의 대부격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도 따로 만났다. 미 외교가의 반응이 뜨겁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dawn@seoul.co.kr ■ 북·미 공조 취재진 완벽히 따돌려 |뉴욕 이도운특파원|제1차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회담은 숨바꼭질의 연속이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미 일정이 전혀 공개되지 않은 데다 취재진을 따돌리는 데도 매우 능숙했다. 김 부상은 회담 마지막날인 6일(현지시간)에는 아예 미국측 협상단과 긴밀한 공조체제까지 선보이며 취재진을 물먹이는 솜씨를 발휘했다. 김 부상은 이날 뉴욕 맨해튼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오전 회담을 마친 뒤 추격하던 취재진을 능숙하게 따돌렸다. 숙소 인근 중국식당에서 미국측과 오찬회동을 가졌지만 취재진은 회동 자체를 눈치채지 못했다. 뒤늦게 식당에 도착한 취재진은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을 보고서야 회담을 알아챘다. 그때까지도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행방은 묘연했다. 식당에서 나온 김 부상은 불과 10m도 안 되는 거리를 차로 이동한 뒤 차에서 내려 호텔로 방향을 잡았다. 이 사이 힐 차관보는 식당을 나와 다른 미 협상단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가 공조해 완벽하게 취재진을 따돌린 것이다. 김 부상의 경호를 맡은 국무부 외교경호실(DSS) 요원들은 신호등까지 무시하며 맨해튼 도심을 질주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dawn@seoul.co.kr
  • 한 “노무현 대통령 ‘니’도…” 열 “전두환때면 잡혀갔어”

    2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6일 국회 본회의장은 막판에 막말을 주고 받으며 ‘난장판’으로 전락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이미 3월국회로 처리가 미뤄진 사학법과 건축법에 대해 공방을 벌이며 충돌했다.임채정 국회의장이 6개 안건을 남겨둔 상태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허용, 파행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거친 표현으로 비난하면서 본회의장은 일순간에 싸움장으로 변했다. 이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탈당하고 노 대통령도 탈당하면서 국정 책임을 회피하려고 했는데 누가 민생을 외면했느냐. 민생법안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면서 “열린우리당에서 탈당을 하면서 ‘노 대통령 니(너)도 탈당하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에 발끈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노 대통령을 ‘니’라고 지칭한 부분 등을 문제삼아 단상 주변에 모여 이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정청래 의원은 단상으로 올라가 이 의원을 향해 “전두환 때 같았으면 잡혀갔어.”라며 거칠게 항의하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 임시국회 마지막날은 끝내 파행으로 마침표를 찍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野·언론이 국민사기극”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법안 등 민생법안 처리가 무산될 위기에 놓인 2월 임시국회 마지막날 야당과 보수언론을 향해 날선 비판을 내놨다. 유 장관은 6일 국정브리핑 기고를 통해 “(한나라당과 민노당은)국민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면서 “복지부 장관실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눈물과 회한, 슬픔과 절망으로 넘쳐 흐른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내 주장은 보수가 좋다거나 진보가 좋다는 게 아니라 보수는 보수답게, 진보는 진보답게 책임 있는 자세로 토론하자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 “시행 첫 해 11조원이 넘는 재정이 투입돼야 할 기초연금제 법안을 발의하며 동시에 국민에게 세금을 깎아주겠다고 호언장담한다.”면서 “지난해 정기국회에선 노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비를 1000억원이나 삭감해 도로건설 등에 투입했다.”고 못박았다.민노당에 대해서도 “해마다 2000억원 넘게 들어갈 6세 미만 아동 무료예방접종을 시행토록 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고 자랑하면서도 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담뱃값 인상에는 전혀 협조하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언론에 대해서는 “신문 시장을 압도하는 보수신문은 국민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정부의 모든 노력을 ‘작은 정부론’으로 공격한다.”고 지적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학법 첨예대치… 막판 파행 조짐

    사학법 첨예대치… 막판 파행 조짐

    국회는 5일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률안 등 88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사학법 재개정을 놓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강경대치하면서 2월 임시국회가 막판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1년 3개월째 이어져온 여야의 사학법 재개정 협상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또다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나라당은 이날 열린우리당과의 사립학교법 재개정 협상이 결렬된 직후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본회의를 포함한 모든 의사일정에 불참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우리당의 입장이 변하지 않을 경우 2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6일까지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한다는 방침이어서 주택법 개정안 등 주요 민생법안의 처리까지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철야농성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다른 정당들의 협조를 얻어 주택법과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의 직권상정 처리도 불사하겠다고 맞섰다. 당 소장파 의원 20여명은 이날 국회 본청 우리당 원내대표실에서 한나라당의 사학법 재개정 요구와 민생법안 연계처리 움직임을 규탄하며 철야농성을 벌였다. 임채정 국회의장측은 “최소한 과반수의 지지가 있어야 직권상정을 검토할 수 있다.”며 양당간 우선 합의를 종용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3월 임시국회를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이런 가운데 양당은 원내대표-정책위의장간 최종 담판을 통해 극적인 타협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나, 핵심쟁점인 개방형 이사의 추천주체를 둘러싼 이견이 워낙 커 합의도출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개방형 이사 추천 주체 확대가 마지막 쟁점 사학법의 마지막 최대 쟁점은 개방형 이사 추천 주체 확대 문제다. 한나라당은 학교운영위원회나 대학평의회, 종단, 동창회에서 각 2배수를 추천해 이사회에서 승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학운위나 대학평의회가 2배수 추천하면 종단이 단독 추천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현행 사학법은 ‘이사 정수의 4분의1 이상은 학운위나 대학평의회에서 2배수 추천하는 인사 중에서 선임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양당의 안은 외견상 비슷해 보이지만 내용상으로는 다르다. 한나라당 안은 종단이나 동창회의 추천권을 인정하자는 것인 반면, 우리당 안은 학운위나 대학평의회 추천을 종단이 ‘검증’하는 개념이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우리당의 안이 개방형 이사 선임을 둘러싼 종단의 우려를 근본적으로 불식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고, 반대로 우리당으로서는 한나라당의 안이 종단에만 특권을 인정함으로써 사학법의 근간을 훼손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당 내부에서 주요 쟁점법안 처리를 4월 임시국회로 넘기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종락 황장석기자 jrlee@seoul.co.kr
  • [남북 장관급회담 폐막] 쌀지원 北 초기조치 이행과 연계

    [남북 장관급회담 폐막] 쌀지원 北 초기조치 이행과 연계

    7개월 만에 재개된 남북장관급회담이 2일 진통 끝에 공동보도문을 채택하면서 3박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북핵 6자회담의 ‘2·13합의’ 이후 열린 회담인 만큼 어느 때보다 합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회담 첫날부터 양측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마지막날까지 난항을 거듭했다. 결국 2일 종결회의 예정 시간을 넘겨가며 릴레이 접촉을 벌인 끝에 크게 6개항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합의된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올 상반기 적어도 10여차례,20여일 이상 만나야 한다. 이번 회담을 남북관계 복원의 계기로 삼겠다는 양측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접촉 일정은 잡혔으나… 이와 함께 ‘남북관계와 관련된 모든 문제를 쌍방 당국 사이의 회담을 통해 협의, 해결하기로 했다.’는 문구를 합의문 맨 처음에 넣음으로써 남북대화 및 각종 회담의 정례화, 제도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그동안 이행되지 못했던 사안들을 재논의할 일정들만 잡혔을 뿐, 핵심 쟁점인 쌀·비료 지원과 열차 시험운행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시기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적십자회담 등 세부 회담으로 넘김에 따라 향후 추진 과정에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지난해 5월 행사 하루 전 북측 군부의 거부로 불발된 열차 시험운행에 대해서는 ‘군사적 보조조치가 취해지는 데 따라 상반기중 실시한다.’는 모호한 문구로 합의, 군사분야 회담 등에 대한 명시가 없는 한 또다시 시행착오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제15차 이산가족 대면상봉 행사가 5월 초순으로 잡혀 경협위 등에서 쌀·비료 지원이 원만히 합의되지 않을 경우 이산가족 상봉이 미뤄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남북관계, 비핵화 이행 촉진될까 회담 첫날부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과 남북관계의 병행 발전을 강조한 것도 향후 이들 회담의 이행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정부는 6자회담 2·13합의 이행과 남북대화를 통한 대북지원을 선순환적으로 연계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공동보도문에도 ‘남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보장을 위해 6자회담 2·13합의가 원만히 이행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런 차원에서 남측은 북측의 경협위 3월 개최 요구를 거절,2·13합의 초기조치 이행시한인 4월 중순 이후로 미뤘으며 적십자회담도 4월중 개최, 쌀·비료 지원 시기를 비핵화 이행과정과 연계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비핵화 초기조치 이행과정 및 그 이후 상황에서 돌발변수가 생길 경우, 남북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6자회담과 남북회담 이행 과정이 서로 ‘현명한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숙제로 남는다. 평양공동취재단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올림픽팀 FIFA랭킹 143위 예멘에 졸전끝 1-0 승

    2월의 마지막날 ‘리틀 베어벡호’ 한국올림픽대표팀의 예멘전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컸다. 올림픽 6회 연속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라는 과제와 함께 그리스와 가진 성인국가대표팀 평가전 승리에 이은 ‘두 집 살림꾼’ 핌 베어벡 감독의 올해 2연승 여부, 그리고 ‘프로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렸던 박주영의 재기 여부가 잔뜩 주목을 끌었던 터다. 대표팀은 빗장수비로 나선 예멘을 가까스로 제압했다. 그러나 골결정력과 정교함은 여전히 부족했다. 승리의 기쁨은 접어두고 짚어야 할 대목이 더 많았던 한 판이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예멘을 1-0으로 제압하고 최종 예선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8월부터 열리는 최종 예선은 2차예선에서 올라온 12개팀(6개조 1,2위)을 다시 3개조로 나눈 뒤 조 1위 팀만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오는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에 이어 28일 우즈베키스탄과 홈경기를 치른다. 우즈베키스탄,UAE 등과 함께 F조에 속해 비교적 무난한 대진표를 받아든 한국으로서는 최약체로 꼽힌 예멘전에서 몇 골을 몰아치느냐가 관건이었다. 더욱이 예멘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3위의 한 수 아래 팀인 데다 전날 밤늦게 입국, 시차적응과 훈련부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터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한국은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며 예멘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빗장수비를 허물기에는 짜임새가 부족했다. 공은 전반 내내 거의 상대 진영에서 튕겨다녔지만 기대했던 득점포는 침묵했다.33분 이승현이 벼락 같은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맞힌 게 유일하게 볼 만했을 뿐, 양동현·백지훈·김승용의 중거리슛이 모조리 불발에 그쳤고, 전반 종료 직전 김진규의 예리한 프리킥도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골 결정력 부족과 상대의 밀집수비에 허둥대다 번번이 득점기회를 놓친 한국의 결승골이 터진 건 후반 18분. 상대 문전을 헤집던 박주영이 2∼3차례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재치있게 반대편으로 공을 살짝 밀어줬고, 박주영과 투톱으로 나선 양동현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듯 시종 상대 진영을 교란한 끝에 결승골 어시스트로 힘겨운 승리의 주역이 됐지만 후반 40분 퇴장당해 빛이 바랬다. 수원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화가 남궁문의 자전거 하이킹] (3·마지막날) 거제 해금강

    [화가 남궁문의 자전거 하이킹] (3·마지막날) 거제 해금강

    ‘남도’는 어쩌면 우리 고향의 대명사가 된 듯합니다. 겨울이면 따뜻하고 봄소식을 먼저 전해주기 때문이겠지요. 또한 우리나라 남해안의 섬은 다른 곳과 달리 바다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빼어난 풍광을 연출합니다. 또한 여기저기 흩어져 연결되는 섬마다 사연도 많아 일년내내 찾아도 그 느낌이 각각 다르지요. 그래서 2월1일자 ‘We 151호’부터 3회에 걸쳐 남해도~창선(삼천포)~거제도를 잇는 자전거 여행기를 게재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그 마지막회로 거제도편을 다뤘습니다. ‘거제도’하면 제주도 다음의 큰 섬으로 바다의 금강이라는 ‘해금강’과 ‘외도’가 대표적으로 생각납니다. 많은 분들이 다녀보셨겠지만 길이 380여㎞에 달하는 해안선은 크고 작은 곶과 섬으로 구성되어 있어 참으로 아름다운 바다경관을 연출하지요. 섬 주위에는 크고 작은 10개의 유인도와 52개의 무인도가 있어 각종 어류의 서식처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곳곳에 몽돌해변과 구조라해수욕장 등이 있어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지요. 아울러 열대식물인 풍란·팔손이·동백나무 등이 자라며 맹종죽순, 멸치, 유자청, 표고 등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동백축제, 해변축제, 고로쇠약수제, 옥포대첩 기념제전 등 계절별로 갖가지 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거제포로수용소는 6·25전쟁의 아픔을 생생하게 간직한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해마다 전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견학오는 곳이지요. 필자 남궁문은 ‘아름다운 고행, 산티아고 가는 길’이라는 여행기를 펴내는 등 ‘특별한 여행’을 하는 화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2년 전부터 달랑 자전거 하나에 의지한 채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체험하며 우리 국토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아울러 필자는 아름다운 낭만도 낭만이지만 가는 곳마다 산업화의 개발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간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 자전거를 타고 거제도로 떠나볼까요. <편집자 주> 평소 덜렁대는 성격으로 급기야 통영의 찜질방을 나오면서도 웃지 못할 촌극을 빚고 말았다. 어젯밤 찜질방에서 자전거 여행 중에도 늘 메고 다니는 손가방을 넣어두었던 사물함의 열쇠를 그만 잃어버렸던 것이다. 그 손가방에는 디지털카메라와 수첩, 지도, 현금 등 이번 여행의 중요한 소지품들이 거의 다 들어 있었다. 그래서 팔목에 차고 자기까지 했던 것인데 나오면서 보니 열쇠가 보이지 않았던 것. 순간 눈앞이 캄캄했다. 우선 카운터에 가서 아직 내 물건이 무사한지를 묻는 게 가장 급선무였다. # 통영 찜질방서 웃지못할 촌극 다행히 아직 사물함 자체에는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 그러나 열쇠를 잃어버린 것에 대한 보상으로 1만원을 내라는 것이었다. 물론 그 돈도 카운터에서 내 이름과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물어본 뒤, 찜질방 자체 보관용 열쇠로 가방을 꺼내고 나서야 지불할 수 있었다. “여기에 연락처와 은행계좌번호를 적으세요. 그래야 혹시 나중에 열쇠를 찾게 되면 돈을 보내드릴 수 있거든예.” 별일 아니라는 듯한 카운터 아가씨의 말에 나는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주었다. 이때 “저 아저씨! 혹시 모르니, 팔목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세요.” 라고 아가씨가 말한다. 그러면서 “흔히들 팔목에 차고 있으면서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예.” 하는 것이었다.“그래요?” 하면서 반사적으로 왼쪽 팔목을 만져봤다. 그 순간 손에 잡히는 게 있었다.“어? 여기에 있네.” 나는 파카의 팔목을 걷고 그 안에 숨겨져 있던 열쇠를 빼냈다.“아, 내가 이래요.” 하고 겸연쩍게 말을 했다.“그런 사람들이 가끔 있어예.” 하면서 별로 놀라는 기색도 없이 그 아가씨는 다시 1만원짜리 지폐를 돌려준다.“아무튼 고맙습니다.”라고 인사까지 하고 찜질방을 나왔다. 사실, 그 돈 1만원이 문제는 아니었다. 나는 이번 자전거 여행을 떠나오다가 내 카메라에 이상이 생겨 급작스럽게 한 친구의 새 카메라를 빌려 왔기 때문에 그게 더 신경이 쓰였던 것이다. 여행을 하면서, 특히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뭔가 한 가지라도 ‘깜빡’했다가는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오늘은 이번 남도여행의 마지막 여정이다. 하지만 시간을 따져 보니 거제도 전 구간을 자전거로 돌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통영에서 거제도 북부 지역은 자전거를 접어(내 자전거는 반절로 접을 수 있는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버스를 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산업화된 도심 변화에 새삼 놀라 통영을 출발해 거제대교를 거쳐 버스로 달리다 보니 예상했던 대로 그 지역은 주거지가 상당히 밀집해 있었고 차량의 통행도 어찌나 많은지 자전거로 가야 할 의미가 없는 길이었다. 그런데 섬에 불과한데도 이렇게 도심이 발달하고 또 번화한 모습에 새삼 놀랐다. 특히 ‘고현’ 시가지를 지날 때는 더욱 그랬다. 학교때 지리교육을 잘 받았음에도 생소한 지명이 많았다. 어쨌든 번창하고 현대화된 도시가 거제도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거대한 조선소가 눈에 띄면서는 그 규모에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장승포에도 역시 다른 조선소가 떡 버티고 있어서 ‘이게 섬인가’ 할 정도로 도시화와 산업화의 위력에 입이 딱 벌어지고 말았다. 그런저런 생각에 버스는 어느덧 장승포에 닿았고 짐칸에서 자전거를 꺼내 내렸다. 그리고 바로 자전거를 조립한 뒤 무조건 남쪽으로 난 도로를 타고 달리기 시작했다. 오늘 일정이 빠듯해서 서둘러야만 했기 때문이다. 아직 태양은 있었지만 바람은 차갑게 다가왔다. 날씨는 맑은 것 같은데 쾌청한 날씨는 아니었다. 선명한 수평선은 남해안의 다른 곳에 비해 길고 널따랗게 보였다. 그렇게 감상하고 느끼며 얼마동안 달렸다. 문득 ‘대마도가 보이는 집’이란 안내문이 보였다. 바다쪽을 유심히 바라보니 수평선 언저리에 뭔가 희미하게 나타났다. 나지막한 섬이 보일 듯 말 듯했다. 언뜻 보기엔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곳이 바로 조선 세종 때 김종서 장군이 정벌했던 대마도였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서서히 페달을 밟으니 내리막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반갑지만은 않았다. 내려가다 보면 또 다시 오르막길이 나올 터이니 말이다. 그만큼 나는 이제 이런 굴곡이 심한 길에 익숙해져 있고 또 자전거로 달리는 힘든 여정에 지쳐 있었다. 이 부근을 지나오면서 보니 ‘외도 행 유람선’에 대한 문구가 눈에 많이 띄었다. 저기 보이는 섬이 바로 ‘외도(外島)’인가.TV에서 특집으로도 다뤘고, 또 드라마에도 가끔 나와 유명세를 타는 곳. 온갖 아열대 식물들을 심어놓아서 더욱 이국적이라는 곳. 게다가 거기에 있다는 하얀집은 스페인 풍이라고 했다. 이런 생각이 드니 갑자기 별로 관심이 없어진다. 너무나 인위적인 것 같아서다.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의 풍광 한가운데에 왜 생뚱맞게 외국색이 물씬 풍기는 섬으로 꾸며 놓았는지…. 다시 산모퉁이를 오르는데 중턱쯤에는 한 군부대가 있었다. 입구에는 두 명의 초병이 서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나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웬 이상한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낑낑대며 가파른 오르막길인 자기들 초소 앞으로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굳이 나에게 실례(?)를 범하지 않으려는 듯 직설적인 표현과 표정은 아니었지만 어쩐지 웃음을 참으려는 그들의 표정에서 그런 걸 더 강하게 느낄 수가 있었다. 나는 한번 ‘씩’하고 웃어줬다. 오히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은 건 그들이었다. 그렇다고 뭐 특별한 일은 없었다. 그러면서 내가 바로 고개를 숙여 더 이상 그들을 관찰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뒤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었다. 아니, 별 관심도 없었다. 이렇게 자전거 여행을 하다 보니 그런 시선을 받아본 적이 어디 한두 번이던가. # 군초소를 지나다보니 왠 ‘짬밥´ 생각 군 초소를 지나 10여m를 오르는데 갑자기 군대 ‘잔반(짬밥)’ 냄새를 맡았고, 순간 그 밥이 먹고 싶었다. 특유의 냄새에 멀뚱멀뚱하던 국, 세 가지 반찬이라고 해봤자 겨우 간을 맞춘 정도의 일식삼찬이다. 가능하다면 저 부대에 들어가 잔반 한 그릇을 얻어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곧 우스워졌다. 뭐, 먹을 게 없어서(내 가방 안에도 먹을 건 있었다.) 군대 잔반이 그리워지면서 먹고 싶어진단 말인가. 하기야, 요즘엔 군대 부식도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런 생각이 다 드는 걸로 보면 아무래도 배가 고픈가 보다. 산모퉁이에 앉아 가방 안에 준비해두었던 먹거리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하려는데 갑자기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었다. 간식을 먹는 사이에 따사롭던 해가 사라졌다. 분위기가 조금 을씨년스러워졌다. 아무래도 나그네에겐 해가 있는 게 좋다. 구름이 끼면 겨울여행이라 추워져 마음이 움츠러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다시 모퉁이를 돌았더니 또 하나의 움푹 파인 만(灣)이 나왔다. 여기는 만 하나를 도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도록 깊게 파여 있었다. 잠시후 ‘몽돌해수욕장’이 있는 ‘학동’ 마을을 지났다. 저쪽에서 아가씨들 네 명이 까르르 웃어가며 뭘 먹고 있는 게 보였다. 어묵이었다. 순간 입에서 침이 생겨났다. 따끈한 국물이 그리웠다. 그렇잖아도 내리막길에서 땀이 식어, 몸이 으슬으슬 추워오던 때였으니까. 자전거를 멈추고 포장마차로 들어갔다. 꼬치 하나에 500원, 두 개를 먹는데 사실 별 맛은 없었다. 그 것보다는 따끈한 국물에 더 끌렸던 나는 두 종지를 떠 천천히 마셨다. 그걸 파는 여자가 무슨 일인지 떨떠름한 표정이었다. 내가 겨우 천원어치만 먹어서 그런가, 아니면 여행 끝의 꾀죄죄한 행색이어서 그런가. 어쨌거나 손님이고 내가 구걸하면서 얻어먹은 것도 아닌데…. 다시 자전거에 올라 페달을 힘껏 밟았다. 그러다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마을을 벗어나니 개발되지 않은 자연의 모습이 퍽 아름다웠다. 바다를 낀 길 양쪽으론 동백 숲이 펼쳐지고 있었다. # 전망대서본 해안 너무나 아름다워 이제는 해금강이었다. 사실 거제도는 처음 오는 곳이라 내내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곳은 생각했던 것보다 경관이 수려했다. 비록 북부는 산업화로 도시화되었다지만, 남쪽은 적어도 이렇게는 지켜져야 할 것이었다. 처음엔 해금강을 지나며 반도(섬의 동남부 와룡반도와 운곶반도 사이의 도장포만 일대에는 굴곡된 해안선을 따라 기암절벽과 해식으로 이뤄진 해금강이 있다.)에는 들어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어차피 시간은 오후로 접어든 지 한참 지난 상태인 데다 시간이 빠듯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언제 다시 여기에 오게 될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닐 듯 싶었다. 게다가 그리 긴 거리가 아닌 것 같으니 한번 들어갔다 나오자며 불룩 튀어나온 반도로 자전거를 꺾어보았던 것이다. 아름다웠다. 비록 하늘이 구름에 덮여 조금 음산한 분위기이긴 했지만 경치의 아름다움은 어디 가겠는가. 여기가 어쩌면,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지나는 가장 아름다운 경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별 특징도 없는 곳을 달리느라 시간을 소비하는 것보다, 이런 곳에서 조금이나마 더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에 이르자 전망대에서 한 시간여를 머물렀다. 내리막길을 휘 돌아 다시 한 만을 크게 돌았더니 마을이 나타났고 마지막 한 고비 오르막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겨울 해가 저물고 있었다. 이 길을 타고 오르면, 어차피 이번 여행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이 될 것이다. 다시 ‘고현’쪽을 향해 버스를 타고 갔다가 내일은 또 ‘통영’에서 출발을 해야 할 것이었다. 지금 막 내리막길을 내려왔으니 저 오르막길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건 당연한 이치다. 그렇다면 내 삶의 모습은 어떠한가. 오르막인가 내리막인가? 하기야 더 이상 내려갈 데가 없으니 이제 다시 올라가야겠지.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 그런 생각을 하며 자전거를 끌고 오르는데 서서히 땅거미가 지고 있었다. artistdiary@hanmail.net # 거제도 가는 길 1)대전-통영간고속도로→통영IC→14번국도→거제대교, 2)남해고속도로서 마산IC(14번국도)→고성→통영→거제대교,3)남해고속도로 사천IC(3번 국도)→사천읍(33번 국도)→고성(14번 국도)→ 통영→ 거제대교→ 거제도. # 주변 볼 만한 곳 ●해금강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해금강마을 남쪽 약 500m 해상에 위치한다. 원래 이름은 갈도(칡섬)로서 지형이 칡뿌리가 뻗어내린 형상을 하고 있다. 해발 116m 약 0.1㎢ 의 이 섬은 중국의 진시황제의 불로장생초를 구하는 서불이 동남동녀 3000명과 함께 찾았다는 얘기가 있다. 썰물 때 십자동굴, 사자바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신선대 도장포 마을 우측에 폐교된 초등학교 분교 옆 오솔길로 내려가면 신선대가 나온다. 신선대는 바닷가에 큰 바위가 자리를 틀어잡고 있는 형상인데 그 주변의 해안경관과 더불어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여차몽돌 거제시 남부면 여차리에 위치하고 있다. 경사진 산지에 위치한 이 마을은 곳곳이 기암절벽으로 거제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가라산 높이 585m. 경상남도 남단 거제시의 최고봉으로 주봉은 가래봉이다. 산길에 서면 해안선이 가장 긴 한국 제2의 섬 거제도와 주변의 여러 섬은 물론 북쪽으로 진해·마산시, 서쪽으로 통영시를 마주하고, 남·동쪽으로 남해를 굽어볼 수 있다. 갠 날은 대마도가 가물거릴 만큼 조망이 뛰어나다. ●명사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에 위치하고 있다. 지명은 밝을 ‘명’과 모래 ‘사’로서 모래의 질이 좋고 물이 맑다고 해서 유래됐다. 사장의 길이는 약 500m이며 면적은 약 9000㎢에 이른다. 이 해수욕장은 아름다운 모래사장뿐만 아니라 오솔길과 모래사장 뒤편의 울창한 송림으로도 유명하다. ●구천계곡 군립공원, 외도, 소매물도(등대) 등 볼만 한 곳이 많다. 문의 거제시청 관광진흥과 055-639-3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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