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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취업]행·외시 D-9…문항 출제 어떻게

    한 해에 한 번씩 치러지는 3대 국가고시(행정·외무·사법)는 공직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의 창(窓)’이라고들 한다. 이 가운데 행·외시가 열흘(23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고시 문제는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할까. 출제·심사를 총괄하는 중앙인사위원회 출제관리팀의 핵심 관계자에게 들어봤다. 인사위 출제관리팀을 비롯한 문제 출제팀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0일부터 행정·외무고시 1차시험(필기)이 끝나는 23일까지 보름간 ‘합숙’에 돌입했다. 합숙소는 경기 과천시 중앙동에 있는 국가고시센터. 130여명의 인원이 철저한 보안 속에 2주간 함께 생활한다.40여명의 교수와 행정·외무 관련 전문가, 지난해 행·외시 합격자 50여명, 인사위 출제관리팀 13명이 포함됐다. 행·외시 합격자들이 포함된 것은 출제될 문제를 미리 풀어보게 해 난이도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서다. 문제당 2분의 시간을 준 뒤 정답 여부와 함께 합격자들의 평가도 듣는다. 점수가 치우치지 않도록 합격자들도 선별된다. ●출제 관리팀 130여명 보안속 합숙 출제팀은 필기시험이 종료되는 23일 오후 5시까지 휴대전화 사용과 면회가 금지된다. 인사위 직원들도 일단 투입되면 절대 밖으로 나올 수 없다. 물론 문제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모든 주문 음식과 쓰레기도 내보내지 않고 기간 내내 쌓아둔다. 그나마 내부에 러닝머신 7대와 탁구대 등이 마련돼 운동을 할 수 있다. ●한 문제당 200문제 검토 행·외시에는 엄청난 양의 문제가 들어 있는 ‘문제은행’이 있다. 한 문제를 내기 위해 200개의 문제를 새롭게 출제하거나 추출해 변형·재검토하는 작업을 벌인다. 한 문제에 들어가는 많은 시간과 검토 때문에 문제의 질과 수준에 대해 출제팀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또한 출제 교수들이 특정 대학에 편중되거나 중복되지 않도록 수차례 조정을 한다. 교수 추천은 인사위에서 실제 인원보다 많이 뽑은 뒤 치밀한 심사과정을 거쳐 직접 선정한다. 기존에 낸 문제는 다음 시험에서 제외되지만 얼마든지 변형돼 나올 가능성이 있어 꼼꼼히 봐두는 게 좋다. ●기출문제는 반드시 풀고, 사회전반의 지식 키워야 이번 시험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전망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행정적인 지식보다 사회 전반적인 문제와 법률 지식을 묻는 것”이라면서 “학원에서의 찍기식이 아니어서 끝까지 봐야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 각 영역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기출 문제 유형에 대한 학습을 소홀히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행시 수석합격자(일반행정) 박현성(26·여)씨는 “PSAT는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면서 “기출 문제를 답안지 마킹 시간까지 포함해 시간내 끝내는 연습을 여러 번 반복하면 정리도 되고 실수하지 않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숭례문 방화범 체포이후] 두차례 답사…6분만에 침입

    [숭례문 방화범 체포이후] 두차례 답사…6분만에 침입

    국보 1호 숭례문 방화 피의자 채모(70)씨의 범행은 사전에 철저히 준비된 ‘계획범행’이었다. 채씨는 지난해 7월과 12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숭례문 사전답사를 마쳤다. 채씨가 ‘묻지마 범죄’를 계획했던 것은 1998년 경기도 일산 땅에 대한 보상금을 받지 못한 불만 때문이었다. 채씨는 2006년 4월 창경궁 문정전을 방화하고,1300만원에 이르는 추징금까지 선고받았다. 불만은 더욱 커졌다. 자살도 생각하고 심지어 열차 테러와 같은 대형범죄도 고려했으나 막대한 인명피해를 우려해 포기했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다. 문화재 방화는 채씨에게 사람들의 이목도 끌고 불만을 표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방화가 용이한 문화재를 물색하던 채씨는 당초 서울 종로의 종묘나 경복궁 등을 대상으로 삼았지만 인적이 드문 밤에는 경비가 삼엄해 진입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숭례문은 달랐다. 경비 시스템이 허술해 접근하기가 쉬워 방화를 위한 ‘최적의 장소’였다. 숭례문을 점찍은 채씨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10일 방화를 결심했다. 이혼한 전 부인이 살고 있는 강화도 하점면 장정2리에서 머물던 채씨는 이날 오후 강화도에서 출발해 일산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숭례문에 도착했다. 그리고 숭례문 서쪽 비탈로 올라가 미리 준비한 알루미늄 사다리를 이용해 2층 누각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시너가 든 1.5ℓ 페트병 3개 중 1개의 뚜껑을 열어 바닥에 뿌리고 2개는 옆에 놓은 뒤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 누각에 불이 붙은 것을 확인한 채씨는 사다리와 라이터를 현장에 놔두고 유유히 빠져나왔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일산에 있는 아들집을 찾아가 범행사실을 털어놨고,11일 새벽 전 부인이 있는 강화도로 갔다. 채씨는 이혼한 뒤에도 전부인과 함께 살아 왔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망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창경궁 방화사건의 전과기록에 덜미를 잡힌 것이다. 부탄가스통과 신문지 등을 이용해 불을 질렀던 당시의 범행 수법은 숭례문 범행과 비슷했다. 목격자들의 제보도 한몫 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채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고, 결국 11일 오후 7시40분 장정2리 마을회관 앞에서 채씨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채씨는 12일 오전 9시20분 수사 전담반이 꾸려진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되면서 “국민들께 미안하고 가족들에 미안하다.”는 한마디를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불바다 장관… 제주 들불축제 21일 팡파르

    불타는 오름, 제주의 겨울 축제 백미인 ‘2008 제주 들불축제’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열린다. 불(火)과 오름(岳), 달(月), 말(馬)을 소재로 한 이 축제에서 10만㎡의 새별오름에 일시에 불을 놓아 ‘불바다 오름’이라는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한다. 들불축제는 말과 소를 방목하던 옛날 선인들이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 구제를 위해 들불을 놓던 것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축제화한 것. 첫째 날에는 풍년기원제에 이어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마을 풍물놀이팀 31개팀 2000여명이 출연하는 길트기 공연, 관광객들이 참가하는 달집만들기 경연대회와 소원기원 횃불 대행진 등이 펼쳐진다. 둘째날에는 초가지붕을 이을 때 쓰는 집줄놓기 경연, 몽골인들의 마상마예공연, 극단 ‘갯돌’의 북춤 공연, 국제 자매도시와 국내 자매도시의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축제 마지막날에는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지름 7m의 대형 달집 태우기, 오름정상의 화산분출쇼, 오름불 놓기가 차례로 이어진다. 부대 행사로 돌하르방과 해녀, 축제 캐릭터인 ‘부리부리’, 무자년을 상징하는 쥐 캐릭터 등에 감귤을 붙인 감귤 포토존과 세계 다문화 체험코너가 운영되고 감자·고구마 구워 먹기 마당, 소원기원 돌탑 쌓기, 사랑의 역마차 운영 등이 다양하게 마련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라진 숭례문] 방화라면 누가 왜

    숭례문 화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국보 1호 방화범은 과연 누구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사결과 방화 사실이 확인되면 범인은 최고 무기징역의 중형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 2명 추적… 최고 무기징역형 1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숭례문 화재의 주요 목격자는 2명이다. 첫 신고자인 택시기사 이모(42)씨는 “키 170㎝, 검은색 점퍼를 입은 50대 전후 남자가 쇼핑백을 들고 숭례문으로 들어가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간 뒤 1∼2분 지나 불길이 솟았다.”면서 “그 남자는 계단을 내려와 농협 사이 골목으로 갔다.”고 진술했다. 또다른 목격자인 홍보대행사 직원 이모(30)씨는 “황색계통 점퍼와 검은색 바지를 입은 키 160∼165㎝ 정도의 60대 전후 남자가 등산용 배낭을 멘 채 알루미늄 사다리를 어깨에 메고 누각으로 올라가는 걸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경호업체인 KT텔레캅이 설치한 적외선 감지기가 택시기사 이씨의 진술대로 2분 간격으로 울린 점,1m 높이의 1층 적외선 감지 센서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홍보대행사 직원의 진술처럼 사다리 등이 필요하다는 점에 미뤄 두 진술 모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용의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의문의 방화범이 왜 설 연휴 마지막 날 밤, 그것도 ‘대한민국의 상징’인 국보 1호 숭례문을 택했을까. 범죄심리 전문가인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문화재 방화범은 자신이 불을 지른 것에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하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안타까워하는 상황 등을 즐기려는 ‘소영웅주의’를 가진 경우가 많다.”면서 “사회의 다수로부터 소외된 사람이 일반인이 지키고 싶어하는 문화재 건물을 보고 ‘그 건물이 뭔데 나보다 더 대우를 받나. 저런 건물에는 매일 돈을 쏟아부으면서 나한테는 왜 그러나.’란 보복심리를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 “소영웅주의자·반사회적 지능범”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국보 1호 문화재를, 그것도 설 연휴 마지막날 범행한 것은 사회의 이목을 끌어 모은 상태에서 반사회적인 감정을 표출하기 가장 좋은 소재와 시간대이기 때문”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범인은 지적 수준이 높은 지능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숭례문을 전소시킨 방화범은 징역형 가운데 최고 형량인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보 1호가 가진 상징성, 역사적 가치, 국민적 상실감 등을 감안할 때 아무래도 ‘엄벌’쪽에 무게가 실리지 않겠느냐는 게 법률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문화재보호법 106조는 문화재 방화범에 형법 165조 ‘공용건조물 등의 방화’ 규정을 준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형법 165조는 이같은 범행에 무기징역 또는 징역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라는 중형에 처하도록 했다.2006년 1월 수원 화성(사적 제3호) 서장대 목조 누각 2층을 태운 안모(25)씨도 이 조항이 적용돼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의 한 판사는 “사고 원인이 방화로 확인되면 비록 인명피해는 없었어도 숭례문의 역사적 가치, 상징성 등으로 볼 때 처벌이 결코 가벼울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숭례문 관리 책임자 등도 관리 소홀의 중과실이 인정되면 문화재보호법 113조4호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처벌을 받게 된다. 홍성규 이재훈 이경원기자 nomad@seoul.co.kr
  • 김연아 갈라쇼도 못나간다

    ‘예매 파동, 이번엔 취소 소동.’ 김연아(18·군포 수리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 출전 무산으로 ‘금값’이던 대회 입장권이 2주 남짓 만에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더욱이 10일 김연아가 갈라쇼에도 출전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ISU가 내림에 따라 예매 취소 사태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0일 “ISU로부터 김연아가 대회 갈라쇼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정식 통보를 받았다.”면서 “김연아는 모든 대회 일정을 접고 세계선수권대회(3월17∼23일 스웨덴 예테보리)에 대비해 치료에만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ISU는 앞서 “갈라쇼는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만 나서는 자리이기 때문에 출전하지 않는 김연아는 규정상 갈라쇼에도 나설 수 없다.”고 통보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3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 도중 골반에 심한 통증을 느낀 뒤 고관절 부상을 진단받고 6일 대회 불참을 결정했다. 국내 피겨팬들의 성원을 감안해 마지막날 갈라쇼에 나설 것임을 밝혔지만 캐나다 현지에서 김연아를 만난 ISU 의료고문의 충고에 따라 결국 이마저 포기한 것. 이에 따라 예매 첫날인 지난달 23일 불과 1시간 만에 매진됐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입장권은 10일 오후 7시 현재 각각 486석과 232석이 반환됐다. 다만 일찌감치 예매가 끝난 17일 갈라쇼 입장권은 10석 안팎에서 반환과 재예매가 거듭돼 입상이 확실한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이상 일본) 등 세계 스타급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생활 활기에 반했고 즐길거리에 빠졌죠”

    “한국 생활은 활기 있어서(stimulating) 반했고(fascinating) 즐길거리도 많았다(enjoyable).” 이달 말일로 4년 2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정년퇴임하는 워릭 모리스(60) 주한 영국대사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이렇게 요약했다.●13년 넘게 한국서 지낸 지한파그는 지난 1977년 주한 영국대사관 2등서기관으로 한국과 첫 인연을 맺은 이래 모두 세차례,13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국에 몸담은 명실상부한 지한파다. “38년간의 외교관 생활 동안 정확히 3분의1을 한국에서 보냈다.”는 대사는 17대 대선을 ‘직접’ 보고파 3년인 대사 임기를 1년 연장하기까지 했다.“선거를 직접 하진 못했지만 한국 국민들이 매우 명확한 선택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모리스 대사의 한국 체류 궤적은 질곡 많은 한국 현대사와 맥을 정확히 같이한다.“1970년대 한국은 고도의 경제 성장, 팽팽한 남북 긴장의 시절이었다.79년 10월 첫 임기를 끝내고 귀국하던 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됐다. 한 시대의 마지막날 한국을 떠났던 셈”이라고 말했다.1988년 서울 올림픽 직전 1등서기관으로 다시 찾은 한국은 흥분의 도가니였다. 직접 민주주의로 옮겨가는 광경도 지켜봤다.2003년 정부는 그에게 대사 아그레망을 부여했다.대사는 “아내와 나는 한국에서 30여년간 일어난 변화를 모두 지켜봤으니 운이 좋았다.”면서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극적으로 변한 나라다. 국민들과 정부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국, 매력있는 투자처로 거듭나야”그는 “한국이 유럽수준의 선진국 도약을 위해서는 관세장벽 등 규제 완화, 법률·교육 시장 개방으로 외국기업에 매력있는 투자처로 거듭나야 한다.”고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노무현 대통령 정부는 부패척결, 투명성 강화의 성과를 일궈냈다. 이명박 당선인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기대도 드러냈다. 특히 “영국 학교들이 한국 진출을 모색하다 각종 규제장벽에 실망하고 돌아갔다.”면서 “중국, 베트남 등 공산주의권 국가에 이미 영국학교가 진출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대사는 최근 국제이슈로 떠오른 기후변화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영국은 구체적으로 타깃을 정해 탄소배출량 절감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한국처럼 에너지 수입과 탄소배출량이 많은 국가들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유엔차원에서 구체적 행동에 나설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선 “포용은 양쪽에서 같이 움직이는 것”이라며 “새 정부가 상호주의에 기반해 대화를 이어나간다면 코리아디스카운트(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근거로 한국 주가를 실제보다 저평가하는 것)는 우려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대사는 “2006년 16만명 수준인 관광객 등 민간부문 교류가 더 늘었나 양국간 이해의 폭이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영국에 돌아가면 대사관저가 그리워질 것”이라는 그는 퇴임 후에도 기업투자자문 등 한국과의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한국어로 “기다려 보세요.”라고 주문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김연아 보자” 티켓전쟁

    ‘나흘간 84만원’이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피겨팬들의 원성을 샀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입장권이 이번에는 ‘예매 전쟁’이라는 또 다른 ‘파동’에 휘말리고 있다.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군포 수리고)와 아사다 마오(일본·이상 18)의 국내 첫 대결이라는 화제를 불러모으며 새달 13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실내빙상장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 입장권 가격은 당초 최저 3만원에서 최고 10만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김연아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려 한다.”는 팬들의 원성이 들불처럼 번지자 주최측은 예매 시작일인 23일 “가격을 1만원에서 최고 4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고가 원성’으로 한때 대한빙상경기연맹 인터넷 홈페이지를 들끓게 했던 팬들의 관심은 이번엔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입장권 판매 대행을 맡고 있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다. 수천명이 입장권을 미리 사기 위해 동시에 접속하면서 사이트가 열리지 않은 것.3시간 만에 겨우 뚫린 해당 홈페이지에 나타난 예매율은 남자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18.8%였지만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벌어지는 7회차 경기는 80%에 육박했다. 최종일 갈라쇼의 경우는 77.3%로 대부분 김연아의 경기에 예매가 집중됐다. 그나마 오후 3시를 넘어서자 김연아가 관련된 경기는 모두 매진됐다. 자칫하면 ‘암표 전쟁’으로까지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 대회장 관중석은 고작 2600여석. 이 가운데 ISU(600석)와 대한빙상경기연맹, 고양시, 기자석(44석) 등에 1000여장이 미리 할당돼 실제 하루에 입장할 수 있는 관중수는 겨우 1400여명에 불과하다. 더욱이 연맹 측은 “이번 예매는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1인당 예매할 수 있는 티켓 매수가 제한돼 있지 않다.”고 밝힌 터라 대회장 안팎은 마지막날까지 암표가 나도는 극심한 ‘티켓 전쟁’에 휘말릴 전망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아·아사다 국내서 첫 맞짱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새달 예정된 전국겨울체전(2월19∼21일)을 포기하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2월11∼17일·고양)에만 참가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22일 “김연아가 새달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4대륙대회와 동계체전 참가 여부를 놓고 고민해 왔다.”면서 “당초 두 대회 모두 나서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3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4대륙대회에만 나서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IB스포츠는 “김연아가 4대륙대회와 연이어 열리는 동계체전을 모두 치르고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갈 경우 컨디션 회복과 시차 적응에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럴 경우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기간은 실제 보름도 남지 않기 때문에 1개 대회에만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 07∼08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국내 무대에서 펼치게 됐다. 아사다는 지난달 안도 미키 등과 함께 4대륙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회 참가 신청 마지막날인 22일 ISU에 김연아를 비롯해 김나영(18·연수여고)과 김채화(20·간사이대), 이동훈(21·삼육대) 등 4명의 출전 선수 명단을 제출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의정중계석] 새해 첫 임시회 등 의정 기지개

    16일 각 자치구 구의회들은 임시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의 기지개를 켰다. 본회의에 앞서 조례를 개정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은평구의회(의장 이명재) 21일부터 28일까지 제167회 임시회를 연다. 각 상임위원회별로 지난해 4·4분기의 주요 업무와 올해 주요 업무 계획에 대한 집행부 보고를 받고 의견을 교환한다.28일에는 본회의를 열고▲사무위임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계약심의위원회 구성·운영 및 주민참여 감독대상 공사 범위 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2008년도 공유재산 관리 계획 변경 계획안 등을 심의할 계획이다.●강남구의회(의장 이학기) 지난 3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경건한 마음으로 구민의 진정한 대변자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을 다지는 자리였다. 이 의장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으뜸도시 강남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의정활동을 펼쳐 지방자치의 선도가 되겠다.”면서 “또 구정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건강한 비판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08년 새해 아침의 열정과 자신감으로 올해의 마지막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마포구의회(의장 유응봉) 18일부터 28일까지 제 33회 임시회를 열고 상임위원회별로 집행부로부터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는다.23일에는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안 ▲수수료 징수 조례 일부 개정안 등 5개 안건을 심의한다.24일 열리는 복지도시위원회에서는 마포로1구역 44의3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과 도시계획시설(공원) 변경 결정을 위한 의견을 청취한다.●양천구의회(의장 김재천) 18일부터 28일까지 제 170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본 회의에 앞서 구정에 관한 다양한 질문 및 자치법에 맞게 일부 조례안을 바꾼다. 구청 인사발령에 의해 시민위원회 당연직인 사회복지과장, 자치행정 등을 새로 교체하고 의사록 등에 있는 한자 등을 한글로 전부 교체하는 등 여러 미비한 조례안을 정비한다.▲사회단체보조금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보조금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지방자치법 및 같은법 시행령의 개정에 따른 서울특별시양천구의회 의원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등의 정비에 관한 조례안 개정 등이다.●구로구의회(의장 김경훈) 올해를 ‘전문성 강화’의 원년으로 삼을 것을 목표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10일 의사당 1층 홀에서 가진 신년인사회에서 의원 연구모임, 구민과 함께하는 정책토론회 개최 등 전문성이 강화된 의원상 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역의 각종단체 및 구민들과 간담회를 통해 세분화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는 구민에게 사랑받고 믿음주는 희망찬 의회를 만들기 위해 16명의 의원들이 쉬지 않고 전력을 다했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책임을 지고 구민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노원구의회(의장 이광열) 지난 15일 이광열 의장을 비롯해 구의원, 사무국 직원 등 40명이 태안 천리포 해수욕장을 찾아 기름유출 피해 복구를 지원했다. 사전에 방제복과 장화를 구매하고 기증 받은 헌옷과 수건 등으로 갯바위나 해안 자갈에 달라붙은 기름덩어리를 제거하고, 땅속에 묻어 있는 기름띠를 제거했다. 자원봉사를 마친 후 구의회는 태안군의회를 방문해 성금 250만원을 전달했다.시청팀
  • [PGA 소니오픈]탱크, 누가 막으랴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대회만에 올 시즌 첫 승의 문턱까지 다가섰다. 최경주는 13일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벌어진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솎아내며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최경주는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친 2위 팀 윌킨슨(뉴질랜드·11언더파 199타)에 4타차로 앞서 시즌 첫 승은 물론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선두)’ 우승까지 눈앞에 뒀다. 최경주와 함께 같은 조에서 경기한 나상욱(24·코브라골프)도 1타를 줄인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로 스티브 마리노(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마지막날 5타차의 최경주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4라운드 최대 적수는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될 윌킨슨. 최경주보다 먼저 경기를 끝낸 윌킨슨은 이날 보기 없이 무려 8개의 버디를 뽑아낸 8언더파 62타의 ‘데일리 베스트샷’을 때려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전날 공동 32위에서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최경주는 필드에 들어서자마자 타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파4짜리 1∼2번홀에서 각각 1개의 퍼트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이후 6개홀에서 정규 타수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지만 아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1,2라운드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던 9번홀(파5)에서 최경주는 티샷을 309야드나 날리며 ‘투 온’에 성공한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지만 11번홀(파3)에선 티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이번 대회 두 번째 보기. 12번홀(파4)에서도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파로 막아낸 최경주는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1타를 줄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떨어뜨렸지만 전매특허인 벙커샷으로 공을 홀 1.8m에 붙인 뒤 윌킨슨과의 격차를 4타차로 벌리는 버디 퍼트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나상욱의 선전도 눈길을 끌었다. 전반에 2개의 보기를 같은 수의 버디로 맞바꾼 나상욱은 11번홀(파3) 보기로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지만 15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60㎝에 바짝 붙인 뒤 버디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공동 30위)로 우승권에선 멀어졌지만 ‘톱10’ 진입 가능성은 남겨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피겨스케이팅 나흘간 관람료 80만원

    “헉!피겨스케이팅 4일 관람료가 80만원이나 된다고?” 새달 11일 고양시 어울림누리빙상장에서 개막하는 4대륙피겨스케이팅대회 입장권 가격에 팬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4대륙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정상의 피겨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식 국제대회.‘여제’ 김연아(17·군포 수리고)의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이상 일본)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더욱이 세계선수권을 한 달 남겨둔 전초전 성격까지 띤 터라 국내팬들의 기대는 한껏 부풀어 올랐다. 그러나 기대는 곧 분노로 바뀌었다. 입장권 가격은 좌석 위치에 따라 3만∼10만원. 한 인터넷 피겨동아리의 회원 A씨는 “2년전 강릉대회 당시엔 무료였던 데다 학생 동원까지 했었다.”면서 “김연아 덕분에 국내 피겨의 위상이 좀 높아졌다고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바가지를 씌우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미국대회 최고 가격은 40달러(약 3만 7500원). 올해 유럽선수권 최상위 특별석은 50유로(약 7만원) 정도다. 팬들이 더 분개하는 건 교묘한 ‘끼워팔기’다. 공식 중계권자인 SBS와 대회 마케팅사는 마지막날 갈라쇼를 포함, 나흘간의 10개 이벤트마다 따로 가격을 책정했다. 팬들은 “좋아하는 1종목 경기를 보기 위해 나머지 하루치 종목의 표까지 사야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면서 “가격표대로라면 전체 입장권 8개를 모두 특석으로 구할 경우 8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야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대회를 개최하는 대한빙상연맹측은 4일 진상을 확인하려는 문화관광부의 전화를 받고서야 SBS와 대행사에 부랴부랴 가격을 낮춰줄 것을 요청했다. 전날 ‘친절하게’ 가격을 안내했던 판매대행사도 “아직 정확한 티켓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꼬리를 내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31일 문자전송량 6억건 예상…이통사 통신망 증설등 ‘비상’

    올해의 마지막날인 31일 문자메시지(SMS) 전송량이 6억건이나 될 것으로 예상돼 이동통신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전송된 문자메시지는 5억여건이었으나 31일에는 이보다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MS는 건당 30원(새해부터는 20원)으로 동시에 많은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등 연하장을 대신하면서 전송량이 최근 늘고 있다. 하지만 12월31일 하루에만 수억통의 SMS가 몰리면서 부작용도 생겨, 지난해에는 일부 SMS 수신이 몇 시간 늦어지는 등 통신불통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업계는 인파가 몰리는 지역에 통신망을 확대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전국 스키장과 서울 종로 보신각 등 신년 맞이 행사가 열리는 지역에 기지국과 교환국을 연결하는 통신선로를 늘렸다.KTF도 수도권 116개 기지국에 통신망을 증설했다. 한편 올 크리스마스와 연말 우편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는 지난 20∼25일 성탄카드와 연하장 등 일반 통상우편물이 6838만여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86만통)보다 18.2% 늘었다. 같은 기간 소포는 180만여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1만통)에 비해 28.3%가 늘었다. 경제가 좋아지면 우편물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올 연말 우편물량 증가가 경기회복의 조짐이 아니냐는 성급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中·日 정상 회담 파격 야구 외교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을 방문 중인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29일 중국 원자바오 총리와 야구를 했다. 양국 총리는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 테니스 코트에서 공식 일정도 없던 ‘야구 외교’를 통해 우호 관계를 거듭 확인했다. 총리들은 야구복을 입고 5분 정도 공을 주고 받으며 호흡을 맞췄다. 특히 원 총리는 일본 리츠메이칸대학의 야구부 유니폼 차림을 했다. 원 총리는 지난 4월 일본 방문때 리츠메이칸대학에서 야구부 학생들과 함께 배팅과 투구 등 야구 연습을 했다. 후쿠다 총리는 와세다대학 시절 야구선수로 활약했다. 파격적인 야구 이벤트는 후쿠다 총리가 지난 28일 원 총리에게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 언제 한번 야구시험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었는데 아직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거론하자 원 총리가 “그럼 일정을 잡아서 한번 합시다.”라고 화답, 하루만에 마련됐다. 후쿠다 총리는 방문 마지막날인 30일 산둥성에 위치한 공자묘지를 찾아 “중·일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양국 국민들의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며 민간차원의 교류를 강조했다. 후쿠다 총리는 방중 기간에 “일본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했던 역사에 대해 진실로 반성한다. 평화발전의 길을 고수하겠다.”며 침략 역사에 대한 사과의 뜻도 표시한 뒤 아시아와 세계의 미래를 위한 ‘창조적 파트너십’을 역설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은 타이완 독립 및 유엔 가입, 유엔 가입을 위한 타이완 국민투표를 지지하지 않으며 중국을 2개로 보지 않겠다.”며 타이완 독립에 대한 불지지라는 기존의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양국은 동중국해의 영토 분쟁과 천연가스 공동개발 등 민감한 현안과 관련,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나름대로 절충안이 마련될 가능성을 내비쳤다.hkpark@seoul.co.kr
  • 연말 무용무대 우리가 지킨다

    올해 무용계의 마지막 무대를 보고 싶다면 29∼30일 오후 6시 분당의 한국현대춤연구소를 찾아가 보자. 한국현대춤연구회가 춤계의 도드라지는 중견들을 골라 실험적인 작품들을 보여주는 ‘분당 댄스 시어터(BDT) 2007’. 연말 단골 레퍼토리인 ‘호두까기인형’이 모두 막을 내린 시점에 썰렁한 춤 판을 묵묵히 지켜내는, 튼실한 무대이다. ‘BDT 2007’의 특징은 잘 짜여진 무대와 화려한 의상 대신, 작지만 알찬 공간을 택해 중견 춤꾼들의 실험적인 작품들을 오붓하게 보여주는 자리란 점. 막대한 비용이 드는 중·대형 무대보다는 실속 있는 공간에서 가까운 사람들과 춤을 이해하는 이들에게 실험적인 춤을 보여준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작품들을 선보일 공간은 바로 한국현대춤연구회의 스튜디오이다. 29일에는 20대 후반의 변소연과 30대 초반의 도태희, 정미경이 각각 10∼15분짜리 소품들을 통해 요즘 현대무용의 흐름을 짚는다. 마지막날인 30일은 한국 현대무용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중견들의 무대. 부산대 교수 박은화, 까투현대무용단 대표 박호빈이 실험성 짙은 새 작업을 공개하며 이번 공연에선 유일한 한국무용 출연자인 이미영도 무대에 선다. 한편 첫날인 28일에는 현대무용계의 중진 6명이 미리 짜여지지 않은 즉흥적인 작품들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031)712-0501.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2007년 10대 뉴스

    ● 이명박 대통령 당선 ‘10년만에 정권교체’ 12월19일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다.48.7%를 얻어 과반수 득표에는 실패했지만 10년 만에 우파세력이 국정을 이끌게 됐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대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혹평해온 한나라당은 ‘불임정당’의 불명예를 씻었다. 선거가 끝난 뒤 이 당선자는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아프간서 한국인 23명 피랍… 2명 사망 분당 샘물교회 배형규 목사 선교일행 23명이 7월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장장 43일간 이어진 피랍사태 동안 21명은 구조됐으나 2명은 희생됐다. 협상장에 국정원장이 직접 진두진휘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돼 부적절한 행동이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무분별하고 공격적인 해외선교를 지양해야 한다는 비판도 강하게 제기했다. ● 태안서 원유 유출… 사상 최악 환경오염 12월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 바지선이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를 들이받아 원유 1만 2547㎘가 유출됐다. 이번 사고는 서산 가로림만에서 안면도까지 168㎞의 해안을 오염시키고 5159㏊의 양식장에 피해를 가져오는 등 최악의 해상오염사고로 기록됐다. 그러나 자원봉사자의 행렬이 이어져 나눔문화의 뜻을 새기는 계기가 됐다. ● 신정아·변양균씨 ‘권력형 비리’ 파문 지난 7월 ‘미술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던 신정아 동국대 조교수 겸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의 대학 학위가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져 우리 사회에 학력 검증 열풍을 몰고 왔다. 한달 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씨를 비호한 사실이 드러나 권력형 비리로 반전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시 언론에 대해 소설을 쓴다고 일갈해 청와대 사정기능의 부재를 뒷받침해 줬다. ● 2차 남북정상회담 7년만에 평양서 개최 노무현 대통령은 10월2∼4일까지 평양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이래 7년 만이다. 두 정상은 회담 마지막날인 10월4일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4자회담 추진, 남북 경협의 확대·발전,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등을 담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서명했다. ● 한·미 FTA 타결… 양국 경제 동맹 강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협상 시작 14개월 만인 지난 4월2일 타결됐다. 국회비준을 받아야 하지만 한·미 관계가 군사·외교 분야에 이어 ‘경제 동맹’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장벽의 제거로 제조업은 미국시장을 공략할 기회를 갖게 됐지만 농업·제약·법률서비스 등은 피해가 예상된다. 국회비준 뒤 60일 이후 별도로 합의한 날짜에 발효된다. ● 김용철 변호사 삼성 비자금 의혹 폭로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가 10월29일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했다. 김 변호사는 사법부와 국세청 등에 대한 전방위 로비의혹,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경영권 승계에 하자 등도 폭로했다. 결국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특검법이 11월23일 국회를 통과했고, 최장 105일 동안 수사를 이끌 특별검사에는 인천지검장을 역임한 조준웅 변호사가 임명됐다. ● BBK 연루 의혹 ‘이명박 특검법’ 논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BBK 주가조작사건 연루 의혹이 대선판을 달궜다. 대통합민주신당 등은 “이명박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며 압박했다. 사건의 열쇠를 쥔 김경준(41)씨가 11월16일 국내로 송환됨에 따라 혼란은 정점에 치달았다. 검찰이 이 당선자를 무혐의 처리했지만, 여진은 계속됐다. 특별검사제 도입이 국회에서 의결돼, 논란은 2008년까지 이어지게 됐다. ● 김연아·박태환·전도연 세계 정상 ‘우뚝’ 피겨 김연아(17), 수영 박태환(18), 영화배우 전도연(34)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모두 불모지로 여겨졌던 분야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값졌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박태환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상 첫 금을 따냈다. 전도연도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칸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젊은 한국인의 힘을 확인시켜 준 쾌거였다. ●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빗나간 父情’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3월 아들을 때린 술집종업원들을 경호원과 조직폭력배 등을 동원해 보복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 회장은 수감됐다 2심에서 사회봉사명령을 받아 풀려났다. 재벌 총수의 빗나간 부정(父情)과 경찰 상층부의 사건 은폐기도 등으로 일반인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글 / 서울신문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선정 2007년 10대 뉴스

    ■ 국 내 ● 이명박 대통령 당선 ‘10년만에 정권교체’ 12월19일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다.48.7%를 얻어 과반수 득표에는 실패했지만 10년 만에 우파세력이 국정을 이끌게 됐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대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혹평해온 한나라당은 ‘불임정당’의 불명예를 씻었다. 선거가 끝난 뒤 이 당선자는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아프간서 한국인 23명 피랍… 2명 사망 분당 샘물교회 배형규 목사 선교일행 23명이 7월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장장 43일간 이어진 피랍사태 동안 21명은 구조됐으나 2명은 희생됐다. 협상장에 국정원장이 직접 진두진휘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돼 부적절한 행동이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무분별하고 공격적인 해외선교를 지양해야 한다는 비판도 강하게 제기했다. ● 태안서 원유 유출… 사상 최악 환경오염 12월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 바지선이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를 들이받아 원유 1만 2547㎘가 유출됐다. 이번 사고는 서산 가로림만에서 안면도까지 168㎞의 해안을 오염시키고 5159㏊의 양식장에 피해를 가져오는 등 최악의 해상오염사고로 기록됐다. 그러나 자원봉사자의 행렬이 이어져 나눔문화의 뜻을 새기는 계기가 됐다. ● 신정아·변양균씨 ‘권력형 비리’ 파문 지난 7월 ‘미술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던 신정아 동국대 조교수 겸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의 대학 학위가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져 우리 사회에 학력 검증 열풍을 몰고 왔다. 한달 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씨를 비호한 사실이 드러나 권력형 비리로 반전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시 언론에 대해 소설을 쓴다고 일갈해 청와대 사정기능의 부재를 뒷받침해 줬다. ● 2차 남북정상회담 7년만에 평양서 개최 노무현 대통령은 10월2∼4일까지 평양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이래 7년 만이다. 두 정상은 회담 마지막날인 10월4일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4자회담 추진, 남북 경협의 확대·발전,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등을 담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서명했다. ● 한·미 FTA 타결… 양국 경제 동맹 강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협상 시작 14개월 만인 지난 4월2일 타결됐다. 국회비준을 받아야 하지만 한·미 관계가 군사·외교 분야에 이어 ‘경제 동맹’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장벽의 제거로 제조업은 미국시장을 공략할 기회를 갖게 됐지만 농업·제약·법률서비스 등은 피해가 예상된다. 국회비준 뒤 60일 이후 별도로 합의한 날짜에 발효된다. ● 김용철 변호사 삼성 비자금 의혹 폭로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가 10월29일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했다. 김 변호사는 사법부와 국세청 등에 대한 전방위 로비의혹,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경영권 승계에 하자 등도 폭로했다. 결국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특검법이 11월23일 국회를 통과했고, 최장 105일 동안 수사를 이끌 특별검사에는 인천지검장을 역임한 조준웅 변호사가 임명됐다. ● BBK 연루 의혹 ‘이명박 특검법’ 논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BBK 주가조작사건 연루 의혹이 대선판을 달궜다. 대통합민주신당 등은 “이명박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며 압박했다. 사건의 열쇠를 쥔 김경준(41)씨가 11월16일 국내로 송환됨에 따라 혼란은 정점에 치달았다. 검찰이 이 당선자를 무혐의 처리했지만, 여진은 계속됐다. 특별검사제 도입이 국회에서 의결돼, 논란은 2008년까지 이어지게 됐다. ● 김연아·박태환·전도연 세계 정상 ‘우뚝’ 피겨 김연아(17), 수영 박태환(18), 영화배우 전도연(34)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모두 불모지로 여겨졌던 분야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값졌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박태환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상 첫 금을 따냈다. 전도연도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칸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젊은 한국인의 힘을 확인시켜 준 쾌거였다. ●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빗나간 父情’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3월 아들을 때린 술집종업원들을 경호원과 조직폭력배 등을 동원해 보복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 회장은 수감됐다 2심에서 사회봉사명령을 받아 풀려났다. 재벌 총수의 빗나간 부정(父情)과 경찰 상층부의 사건 은폐기도 등으로 일반인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 해 외 ● 서브프라임 후폭풍… 세계 금융시장 ‘흔들’ 미국에서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고금리의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의 부실로 전세계 경제가 요동쳤다. 서브프라임모기지에 투자한 펀드와 금융회사가 손실을 보면서 신용경색이 확대됐고,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경제가 둔화세를 보일 전망이다. ●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 美 ‘충격’ 4월16일 미국의 명문 버지니아공대 캠퍼스에서 이 학교 영문과 학생이자 한국인 이민 2세인 조승희(23)가 동료 학생 등 32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집단따돌림을 당해 ‘선택적 무언증’이라는 정서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 의회는 정신질환자의 총기 소유 금지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 북핵 불능화 합의… 부시, 김정일에 친서 북한은 ‘2·13 비핵화 초기단계 이행조치’에 따라 중유 지원에 대한 상응 조치로 영변 원자로를 폐쇄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의 방북을 허용했다.9월 북한은 농축우라늄프로그램을 포함, 올해 안으로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고 핵시설을 불능화하기로 합의했다. 연내 신고대상을 놓고 이견이 드러난 가운데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성실한 신고를 촉구했다. ● 국제유가 ‘고공행진’… 배럴당 100弗 육박 미국, 중국, 유럽 등 지구촌 대다수 국가가 올 한해 치솟는 물가를 관리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기름값은 한때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다. 쌀, 밀, 옥수수 등 곡물과 원자재가격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이런 기류는 싼값에 물건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던 중국이 제역할을 못한 것도 원인이다. 중국은 최근 4개월 연속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대를 웃돌았다. ● ‘온실가스 감축’ 유엔 발리 기후로드맵 채택 2013년부터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 등 모든 국가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우는 발리 로드맵이 12월15일 채택됐다. 유엔기후변화회의 당사국총회에서 합의된 발리 로드맵을 토대로 각 나라는 2009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 협상을 벌여야 한다. 총회 참가국들은 자국 능력 범위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방법을 차등화하기로 결정했다. ● 러시아, 美에 대립각… 푸틴 후계자 지명 러시아는 코소보 독립, 이란 핵, 미사일방어(MD)체제 등 지구촌 현안을 둘러싸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 등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며 강한 러시아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추구해온 정책의 결실이다.3선을 금지하는 헌법 때문에 내년 3월 권좌에서 물러나는 푸틴은 대신 최측근인 메드베데프를 대선후보로 지명해 정권연장을 꾀하고 있다. ● 군정종식 요구 미얀마 민주화 시위 또 좌절 8월 말 급격한 유가인상으로 촉발된 시위가 군부 철권에 의해 짓밟히자 이에 격분한 승려들이 나서면서 전국적인 민주화 운동으로 들불처럼 번졌다.‘88항쟁’으로 일컬어지는 1988년 8월 민주화 시위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국제사회의 제재 요구와 유엔의 특사파견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군사정권의 강력 진압으로 ‘미얀마의 봄’은 미완에 그치고 말았다. ● 무샤라프 비상사태 선포… 혼돈의 파키스탄 7월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붉은 사원’을 유혈진압하면서 파키스탄 정국이 혼란에 휩싸였다.10월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무샤라프는 반정부 성향의 대법원이 제동을 걸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선을 확정지으며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했다.11월29일 43년만에 군복을 벗고 민간인 대통령으로 임기를 시작했으며,12월15일 42일 만에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 부시 행정부, 이라크·아프간 정책 등 ‘고전’ 조지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라크를 침공한 지 5년이 다 돼 가지만 폭탄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고, 아프간에서는 탈레반과 알카에다가 세력을 결집해 정권탈취를 노리고 있다. 미군과 나토는 아프간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으며, 부시 대통령은 내년 여름까지 3만명의 병력을 이라크에서 감축하기로 했다. ● 佛 사르코지·日 후쿠다 등 새 정권 출범 프랑스인의 피가 섞이지 않은 비주류 정치인 출신인 니콜라 사르코지는 ‘일하는 프랑스’를 공약으로 5월 대통령에 당선됐다. 고든 브라운은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장기 집권에 염증을 느낀 국민의 기대를 업고 6월 영국 총리에 취임했다. 일본 후쿠다 야스오 총리도 참의원 선거 참패후 사의를 표명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뒤를 이어 9월 총리직에 올랐다.
  • [길섶에서] 기생인생/최태환 수석논설위원

    독자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방송작가라고 했다. 얼마 전 이 난에 썼던 ‘너는 누구인가’의 느낌을 전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신문부터 챙긴다고 했다.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란다. 그러면서 자신을 남의 삶, 타인의 글에 기대는 ‘기생인생’이라고 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독야청청’인생이 있을까. 우리 모두 기생인생이 아닌가. 한 달 전쯤 또다른 독자로부터 100번째 ‘길섶’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민망했다. 논설실에 다시 온 지 1년 조금 넘었다. 소설가, 시인, 화가, 가수, 공연 기획자 등과 기생인생의 즐거움을 같이했다. 그리고 나의 프러포즈에 화답하는 독자가 있다는 사실이 고맙고, 부담이다. 송년이다.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노래에 실어 전한다.‘사랑은 나뭇잎에 적은 글처럼/…한 해의 마지막날 달처럼 많은 기억 떠올리게 하는 것/때론 생의 서랍속에 켜켜이 묻혀 있다가/멀리 가려다 쉬는 길위에 문득 너가 있다’바흐탄그 키카비제의 ‘친구에게 보내는 노래’다. 애잔한 휘파람과 어우러진 허스키 보이스가 위안이 됐으면 한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 佛 여자 수영스타, 누드공개 곤욕

    佛 여자 수영스타, 누드공개 곤욕

    프랑스의 여자 수영 스타 로르 미노두(21)가 남자 친구와 결별한 뒤 자신의 누드 사진과 비디오가 인터넷에 돌아다녀 곤욕을 치르고 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노두는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유럽쇼트코스선수권대회 마지막날인 지난 16일 동갑내기 남자 친구인 이탈리아 수영 대표 마린과 탈의실 앞에서 크게 다툰 뒤 결별했다. 루카 마린은 복수하기 위해 사진 등을 퍼뜨렸다며 유출 혐의를 받고 있지만 강력 부인했다.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미노두는 지난 5월 마린과 떨어져 있기 싫다며 프랑스 남부 카네의 수영 클럽을 떠나 이탈리아 토리노로 거처를 옮겨 프랑스 수영계를 발칵 뒤집어 놓기도 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오늘 선택의 날] 후보들 마지막 득표 행보

    ■李, 청계천서 ‘국민성공’ 선포 “직선제 도입 후 최초로 유권자 과반수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을 만들어 달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8일 오후 청계천 광장에서 ‘국민성공시대 비전선포식’을 열고 선거유세의 대미를 장식했다.1만여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강재섭 대표와 정몽준·이재오·권오을 의원, 박찬모·배은희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총출동했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이 정권이 저질러 놓은 일을 바로잡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절대적 지지를 받아야 한다.”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이번에는 세상 없어도 투표부터 먼저 하고 다른 일을 보기 바란다.”면서 “어떻게 되겠지 이런 생각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세현장에 나온 시민들을 향해 “저를 절대적으로 지지하실 분들은 다 손을 들어 달라.”면서 “이쪽도 들어 주시고, 저쪽도 들어 주시고, 저기 건너편에 계신 분들도 들어 달라.”고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유세는 화상을 통해 전국의 각지역 유세차량으로 전송됐다. 이 후보는 유세 도중 제주에서부터 수원까지 전 지역을 일일이 부르며 “하나되고 능력있는 지도자와 함께 하면 우리는 두려울 것이 없다.”고 외쳤다. 지원 유세에 나선 정몽준 의원은 이회창 후보에 대해 “박 전 대표 만나려 밤에 집 앞에 가지 말고 낮에 당당하게 한나라당사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이어 유세에 나선 강재섭 대표는 “이회창 후보가 박 전 대표에게 구걸하고 있다.”면서 “정 의원은 돌아오라고 했는데 때가 늦었으니 은퇴하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신촌·은평·송파·신림으로 이어지는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 그는 또 은평구 구산동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 ‘천사원’을 방문해 아동들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듣고 시설을 점검하기도 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昌, 도심서 젊은층 표심잡기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8일 최대 승부처인 서울 곳곳에서 유세를 하며 막판 역전을 기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세 번째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자택을 찾았지만, 박 전 대표가 집을 비워 만나지 못했다. 그는 박 전 대표의 지지여부에 관계없이 집권하면 그에게 총리와 여당 당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강남역·신촌 등 도심 12곳을 순회하며 젊은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오후 9시45분 명동 유세에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홀로 묵묵히 지방 재래시장 등을 돌며 지원해 온 부인 한인옥 여사가 함께 나섰다. 12곳을 다니고도 성에 차지 않는 듯 오후 10시부터 마이크 사용 유세를 제한하자, 이 후보는 건대앞으로 가 시민들의 손을 붙잡았다. 그의 노력에 발맞춰 젊은 유권자들도 휴대전화 카메라를 터뜨리며 호응했다. 강남역 유세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등장했다. 출마선언 때부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상유십이 순신불사(배가 12척이 남았고, 이순신이 살아있다)’를 외쳐 온 이 후보의 뒤를 이순신으로 분한 지지자가 따랐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마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특검정국 범죄 피의자”라면서 “그가 대통령이 되면 5년 동안 여야가 싸움박질하는 혼란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의 목표는 두말할 것 없이 정권교체”라며 여권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미아삼거리역 유세에서는 경찰 수사권 독립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무소속이어서 집권 뒤 국정운영에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대통령이 되면 한나라당을 비롯한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분들과 함께 주도 세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대선 후 창당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밤늦게 명동 유세를 마친 뒤 이 후보는 근처 카페에서 기자들과 차를 마시며 잠시 소회를 밝혔다. 그는 “국민들께서 저를 안쓰러워하시고 관대한 눈으로 봐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두차례 대선 때 이렇게 할 걸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최선을 다해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후보는 ‘내일 감이 어떻느냐.’라는 질문에 주저없이 “아주 좋다.”며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한인옥 여사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이날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가 이 후보 지지와 연대를 선언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鄭, 재래시장 돌며 “진실 승리”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공식선거전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곳곳을 누비며 숨가쁜 유세전을 펼쳤다. 정 후보의 일정은 새벽 7시 서울 가락시장 유세로 시작해 밤 12시 MBC TV방송 연설로 끝났다. 공식선거전 내내 정체된 지지율로 고심했던 그다. 최근에는 피로한 기색도 자주 내비쳤다. 그러나 대선일 전날 정 후보는 역전을 자신했다. 표정이 밝았다. 그는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호언했다.“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걸 느낀다.”고도 했다. 정 후보측 한 관계자는 “BBK동영상 공개 이후 시시각각 변화가 감지된다.”면서 “후보도 뚜렷한 변화를 피부로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정 후보는 재래시장을 찾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그는 이번 선거전 내내 자신이 재래시장 출신임을 강조해 왔다. 서민경제를 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이기도 하다. 정 후보는 “후보되고 첫날 동대문 평화시장을 갔는데, 오늘 피날레를 가락시장에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새벽 청과·수산·농산물 시장을 차례로 돌며 상인들과 인사했다. 일일이 껴안고 어깨를 두드렸다. 상인들이 격려 인사를 하자 “가락시장의 기를 받아 민심이 움직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상인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는 “거짓말쟁이 하나 못잡겠느냐.”며 웃기도 했다.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은 정 후보는 서울 효창공원 백범 기념관을 찾았다. 그는 백범 김구 선생 묘소에 참배한 뒤 “이 순간부터 엄중한 역사적 책임감으로 사실상 단일후보임을 국민 앞에 말씀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흩어진 표는 사표가 돼서 결과적으로 이명박 후보를 찍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유인태 의원은 이날 밤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총선을 위해)나와 한명숙·김원기 의원이 창조한국당에 입당이라도 하겠다고 했지만 문국현 후보는 끝내 단일화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백범기념관에 이어 서울 금남시장·경동시장·대학로 등으로 유세전을 이어갔다.“역사는 항상 거짓이 패배하고 진실이 승리하는 걸 증명했다. 승리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 거리유세장은 서울 명동거리였다. 정 후보측 한 관계자는 “명동은 5년전 노무현 후보와 함께 승리를 일궈낸 마지막 유세현장”이라고 했다. 유세차에 오른 정 후보의 얼굴은 상기됐다. 예전 생각이 떠오른 듯 잠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그는 “5년 전 이맘 때처럼 대역전의 드라마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文 “경제대통령 될 사람은 나 뿐” 權 “무상 의료·교육의 꿈 이루자” 濟 “민주당 표는 세상 바꾸는 힘” 17대 대선 유세 마지막날인 18일 군소후보는 막판 부동층의 표심(票心)을 얻기 위해 전략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위한 ‘이인제 후보 사퇴론’이 제기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이날 부산역, 동대구역, 대전역, 서울역 앞 등 전국을 발빠르게 훑었다. 문 후보는 부산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패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거나 무능한 대통합민주신당이 정권을 연장하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실질적인 경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나 하나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동대구역 앞 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깨끗하고 군대에도 갔다 왔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는 부패하고 군대에 안갔다.”고 발언해 진보 진영의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이날 서울 14곳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권 후보는 오전 구로공단역 유세를 시작으로 영등포시장 네거리와 연세대 정문 앞, 남대문 시장 등을 거치며 서울을 횡단한 뒤 세종문화회관과 대학로, 명동 등으로 옮겨가며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권 후보는 “권영길에게 보내주는 한 표는 미래를 위한 한 표이자 무상의료, 무상교육의 나라로 가는 한 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이날 당내에서 후보 사퇴 권고론이 불거진 가운데 마무리 유세에 진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천 역곡 남부역과 충남 천안 버스터미널 앞, 대전 둔산동 타임월드 옆 등 자신의 연고지역인 경기와 충청에서 한 표를 호소했다. 그는 경기지역 유세에서 “노무현 정권이 이인제와 민주당을 말살하려고 했고 탄압했다.”면서 “이제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진정한 야당인 민주당과 이인제가 그 대안”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이날 당내에서는 김민석 전 의원이 이 후보의 사퇴를 종용하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등 선거 하루 전까지 내홍에 시달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UCC명예기자단] 정동영 마지막 유세…”기적을 만들어 달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8일 서울 대학로에서 펼친 유세에서 “진실이 거짓을 이길 수 있도록 기적을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에 근소한 차이까지 따라잡았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들었다.”며 “산표(散票)는 사표(死票) 된다. 이명박 후보를 막으려면 한 명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사표론’을 강조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되면 사회적인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특검 정국’의 혼란을 경고했다. 서울신문·프리챌 UCC명예기자 홍정표@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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