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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지구촌 협상 귀재들 각국 이익대변 ‘두뇌싸움’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지구촌 협상 귀재들 각국 이익대변 ‘두뇌싸움’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의 성패는 회의 마지막날인 18일 정상회담에 달려있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는 정상회담에 앞서 물밑에서 혹은 전면에서 협상을 주도하는 각국 대표와 유엔의 노력이 전제됐을 때 가능한 얘기다. 코펜하겐의 흐름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10인의 면면을 살펴본다. 지난 8일 영국 일간 가디언이 선진국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합의문 초안을 공개하자 회의장 시선은 루뭄바 디아핑 유엔 주재 수단 대사에게 쏠렸다. 131개 개도국의 모임인 G77 의장인 그가 “회의 보이콧은 없다.”고 밝히자 나머지 국가들은 그제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코펜하겐 회의의 최대 파워 그룹을 이끌고 있는 그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법적 구속력을 거부하고 선진국의 지원을 얻어 내는 것을 최대 목표로 한다. 이번 회의에서 어떤 식으로든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도국으로부터도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자이람 라메시 인도 환경장관과 셰전화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 부의장의 움직임도 주목해야 한다. 특히 셰 부의장의 경우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와 있는 만큼 그의 의견은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의 입장 그 자체다. 선진국이 아니면서도 ‘G77+중국’과는 다소 다른 입장을 가진 그룹이 바로 42개 도서 국가 모임(AOSIS)이다. 이 그룹은 파푸아뉴기니의 기후 특사인 케빈 콘래드가 대변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7년 제13차 총회에서 미국을 상대로 “주도할 생각이 없으면 떠나라, 당장 나가라.”라고 몰아친 일화로 유명하다. ‘기후변화의 주범은 선진국’이라는 개도국의 파상 공세는 토드 스턴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막아내고 있다. 교토의정서 체결 당시부터 미국의 기후변화 업무를 사실상 이끌어온 인물로, 미국이 최근 발표한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17% 온실가스 감축에서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영국의 협상 대표이지만 사실상 유럽연합(EU)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얀 톰슨은 이번에 반드시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19년 경력의 직업 공무원인 그에 대해 자국 언론들은 패션 감각이 부족하다는 점을 빼고는 물러설 줄 모르는 협상 전문가라며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냉철한 인물로 알려진 호주의 페니 웡 기후 장관의 역할도 기대된다. 각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협상 대표들을 물밑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유엔이다. 그 정점에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있다. 이번 총회에 대한 회의론이 부상할 때마다 대외적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동시에 각 그룹과 정상을 물밑에서 접촉하는 등의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보 데 보어 UNFCCC 사무총장을 빼놓고 이번 회의를 말할 수는 없다. 사실상 이번 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는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그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 만큼 부담도 크다. 2006년부터 사무총장을 맡아온 그는 중재에 능숙한 외교관 출신이지만 13차 총회에서 중국 대표의 공격에 눈물을 뚝뚝 흘렸을 정도로 감성적인 면을 지닌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회의 공동의장인 코니 헤데가르 덴마크 기후장관은 자국이 유치한 이번 회의의 성공 열쇠를 쥐고 있는 또 다른 인물이다.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도국도 구체적인 감축 목표치를 설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1984년 덴마크 최연소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이후 방송계에 입문해 뉴스 진행을 맡기도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황규연, 8년만에 천하장사 등극

    ‘노장은 살아 있다.’황규연(34·현대삼호중공업)이 무려 8년만에 씨름판 최고의 자리인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황규연은 13일 경북 경주체육관에서 열린 2009천하장사 씨름 대축제 마지막날 결승전(5전3선승제)에서 올 시즌 모래판으로 돌아온 이태현(33·구미시체육회)과 접전을 펼친 끝에 3-1로 이겨 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2001년 울산에서 천하장사에 처음 올랐던 황규연은 이후 기술보다는 체중을 앞세운 선수들에게 밀려 좀처럼 정상의 자리를 되찾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추석장사대회 백두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제2의 전성기가 왔음을 알렸다.특히 씨름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동료들이 줄줄이 은퇴하거나 다른 종목으로 눈을 돌렸을 때도 모래판을 지켰던 황규연으로서는 이번 우승이 더욱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 황규연은 8강전에서 체중이 190㎏이나 나가는 김상중(마산씨름단)을 2-1로, 준결승에서 정원용(29·기장군청)을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지난 10월 백두장사 결승전에서 만났던 이태현과 맞붙었다.종합격투기를 접고 올 시즌 모래판에 복귀한 이태현도 두달전 대회에서 황규연에게 당한 패배를 되갚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첫째 판은 힘을 앞세운 이태현이 따냈다. 이태현은 저돌적으로 밀고들어온 황규연을 밀어치기로 되치기하며 1-0으로 앞서 갔다.황규연은 둘째 판에서 기술로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체중이 이태현보다 적게 나가 계체승을 거두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셋째 판에서 이태현의 집요한 잡채기 공격을 막아낸 황규연은 밀어치기를 시도해 2-1로 전세를 뒤집은 뒤 넷째 판에서 잡채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서울 브랜드 해외 홍보 절정 이룬다

    서울 브랜드 해외 홍보 절정 이룬다

    서울시가 ‘도시 브랜드’를 극대화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드라마 ‘아이리스(IRIS)‘에 서울 명소를 배경으로 삽입하며 관심을 끌기 시작한 해외 마케팅전은 11일 개막하는 서울스노우잼 대회를 통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서소문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내일부터 사흘간 치러질 스노우잼 대회를 놓고 찬반 양론이 있으나 관광객 1명을 유치할 때 213만원의 파급효과가 생기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시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지난 11월 서울 특급호텔의 숙박 예약율이 90%를 넘는 등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일본 등이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시의 노력이 가시화된 증거”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발언은 최근 드라마 아이리스의 광화문광장 촬영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과 노을공원·한강전망대 등 재임기간 성과물을 드라마 속에서 지나치게 홍보했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이다. 아울러 시민광장인 광화문광장에 13층 높이 스노보드 점프대를 설치해 대회를 여는 게 적절하느냐는 비판에 대한 해명이다. 실제로 시가 11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하는 스노우잼대회는 세계 170여개국에 대한민국 상징거리인 광화문의 모습을 알릴 예정이다. 국제스키연맹(FIS)의 스노보드 월드컵으로 치러질 대회를 위해 시는 광장 가운데 높이 34m, 길이 100m의 점프대를 설치했다. 선수들이 스노보드를 타고 경사로를 내려오며 도약하는 동안 방송화면에 북한산과 경복궁 등 주변 명소가 노출될 전망이다. 마지막날인 13일 결승 경기는 후지TV, ESPN, 스타스포츠, 유로스포츠 등 국내외 10개 방송사를 통해 전 세계로 전파를 탄다. 시는 대회 예산 17억원 가운데 5억원을 지원했다. 시청률 대박행진을 이어가는 드라마 아이리스도 해외 관광객 유치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아이리스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제품간접광고(PPL) 방식의 홍보를 채택했다. 시가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에 일정액의 제작비를 지불하고, 드라마 속에 서울시티버스나 시의 상징인 해치, 상암동 노을공원과 광화문광장,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등을 노출시키는 전략이다. 시가 제작사 측에 지불한 돈은 1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아이리스가 내년 일본과 중국, 동남아 7개국에서 방송됨으로써 서울의 명소를 세계에 알리는 간접 마케팅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공순 매체협력팀장은 “벌써부터 북서울꿈의숲 등 드라마 속 명소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내년 한강과 청계천, 광화문광장 등을 엮은 아이리스 관광코스도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한류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순회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2007년부터 CNN·디스커버리 등 주요 미디어에 가수 비나 이병헌을 출연시킨 도시 브랜드 강화광고를 방영해 왔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활용한 홍보동영상이 조회수 20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덕분에 서울시의 관광경쟁력은 2007년 세계 42위에서 올해 31위로 9계단 뛰어올랐다. 아시아 도시 중에선 싱가포르, 홍콩, 도쿄에 이어 4위”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여전히 “서울을 해외에 홍보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상당한 예산을 들여 사업을 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고 비판해, 이를 설득하는 것이 시의 과제로 남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응원이 관전의 미덕 되려면/임창용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응원이 관전의 미덕 되려면/임창용 체육부장

    “한국 관중들 때문에 기권할까 생각까지 했다.” 김연아가 지난 6일 도쿄에서 열린 피겨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에서 어렵게 꺼낸 말이다. 다름 아닌 1년 전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2008 그랑프리파이널을 회고한 것.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터지는 괴성과 박수에 도무지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고충을 토로했다. 김연아는 역도의 장미란이 역시 고양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다시는 한국에서 경기하고 싶지 않다.” 고 한 말에 많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의 발언 이후 인터넷 등에서 우리의 관전문화에 대한 자성론이 일고 있다. 모든 경기에서 열광적 응원은 관전의 미덕이다. ‘붉은악마’로 대변되는 한국 특유의 폭발적 응원은 다른 나라에서도 부러워할 정도다. 문제는 종목 특성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응원의 종류와 때를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고난도의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려는 찰나 터져나오는 괴성. 동작을 음악에 도저히 맞추기 어렵게 하는 삼삼칠 박수.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순간, 이런 성원은 선수에게 응원이 아니라 방해가 될 따름이다. 피겨스케이팅이나 역도, 골프 등 순간 집중력이 강조되는 스포츠에선 대부분 그렇다. 역도 용상에서 선수가 바벨을 가슴 위까지 올려놓고 2차로 머리 위까지 추어올리기 위해 온 힘을 모으려는 순간, 몇 초를 참지 못하고 터져나오는 함성은 오히려 힘을 분산시킨다. 지난 4~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일 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일본팀을 물리친 한국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갤러리의 배려 때문에 경기하기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선수가 볼 앞에 서는 순간 주변의 모든 갤러리가 한 사람처럼 동작을 멈췄다고 했다. 어드레스 전인데도 전혀 떠드는 사람이 없었고, 사진촬영이나, 휴대전화 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지난 10월 영종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선 어땠을까. 로레나 오초아, 크리스티 커 등 세계 정상급 스타들은 구름처럼 몰려든 갤러리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샷하는 순간 시야에 들어오는 움직임, 떠드는 소리 등이 끊이지 않았던 것. 참다 못한 크리스티 커가 “조용히 해달라.”라고 부탁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진다. 골프신동으로 촉망받는 열일곱 여고생 장하나도 올해 갤러리 소음으로 인한 잊지 못할 아픔을 겪었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했다. 지난 10월 영종도에서 열린 2009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 마지막홀에서 퍼팅 순간 갤러리 쪽에서 나온 “거기 앉으세요.”란 큰소리에 놀라 공을 세게 쳤다고 했다. 공은 홀을 2~3m 훌쩍 지나가 버렸다. 장하나는 아마추어로서 내로라하는 프로들을 제치고 1~3라운드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날 서희경에게 역전우승을 내줬다. 골프나 피겨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선수들이 주목받지 못한 종목이다. 한국 관중들은 그에 맞는 관전매너에 아직 낯설다. 괴성이든, 삼삼칠 박수든 모두 우리 선수에게 힘을 보태려는 뜻이라는 걸 안다. 하지만 이젠 이들 종목에 어울리는 관전매너에 익숙해져야 한다. 진정 선수를 위한다면 조용해야 할 땐 잠시 침묵하는 게 미덕이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고자 하는 관중 스스로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국력 신장과 함께 한국 스포츠의 위상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과거 ‘남의 집 잔치’에 불과했던 종목에서 잇달아 주인공을 배출하고 있다. 반면 관전문화의 업그레이드는 영 더디다. 성숙한 관전문화는 스포츠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조건이다. 임창용 체육부장 sdragon@seoul.co.kr
  •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美 “온실가스가 건강위협” 기선잡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는 예상대로 ‘이해관계의 각축장’이었다. 회의 첫날인 7일(현지시간)부터 190여개 참가국들은 그룹별 입장에 따라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가장 큰 화제는 미국의 기선 제압.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이산화탄소 감축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미국은 7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선제 공격에 나섰다. 환경보호청(EPA)는 이날 “과학적 증거들에 따르면 온실가스가 미국인의 건강과 복지를 위협하며, 청정대기법에 따라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을 규제해야 한다는 점은 명백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온실가스 규제 방안 마련과 새달부터 온실가스 다량 배출시설 등록 등 구체적 방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회의 마지막날 회의에 참석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행보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EU측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미국의 이산화탄소 감축안이 부족하다며 더 ‘야심적 목표’를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EU 환경협상 역할을 맡고 있는 안드레아스 카를그렌 스웨덴 환경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제안한 이산화탄소 감축안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낮다.”면서 “이럴 경우 EU도 20% 감축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131개 개발도상국의 모임인 G77+ 중국 그룹은 내분 조짐을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G77+중국 그룹의 기본 입장은 교토 의정서 당사자인 선진국이 주도하는 온실가스 의무 감축 규모 명문화에 반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회원국들은 개도국도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수행하고 철저한 감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입장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강동구 “올 성탄절 공연 푸짐해요”

    강동구 “올 성탄절 공연 푸짐해요”

    서울 강동구가 푸짐한 크리스마스 공연을 마련했다. 강동구는 이달 말까지 강동어린이회관과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뮤지컬과 영화, 국악, 성탄 캐럴 부르기까지 다양한 어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공연은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가며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알차게 짜여졌다. 크리스마스에 온 가족이 색다른 경험을 즐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는 25일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선 ‘성탄절맞이 공연’이 펼쳐진다. 선사시대 원시인의 삶을 체험하는 동시에 크리마스 캐럴을 즐기도록 구성했다. 제2전시관에선 선사시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물이 상영된다. 이어 국악기로 연주하는 캐럴 공연과 구립 청소년 교향악단의 캐럴 연주가 펼쳐진다. 환상의 마술쇼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인형극도 마련됐다. 입장료는 성인 500원, 어린이·청소년 300원. 강동어린이회관에선 27일까지 가족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구두쇠 영감 스쿠루지’를 공연한다. 평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30분 두 차례 공연된다. 토요일에는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열린다. 공연료는 7000원. 같은 어린이회관 내 동동놀이체험관에선 이달 말까지 아이들이 직접 산타할아버지가 돼 친구들에게 선물을 나눠 주는 역할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하루 4회씩 열리며 이용료는 3000원이다. 부모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날인 27일에는 어린이회관 아이누리홀의 영·유아부모 전용상영관 ‘시네마 휴(休)’에서 뮤지컬영화 ‘원스(once)’를 무료로 상영한다. 영·유아 부모를 위해 건물 내 동동놀이체험관에서 아이들을 돌봐 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의정중계석] 강동구 의회 예결위원 10명 선임

    내년 자치구 예산안 심의를 놓고 25개 자치구 의회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구 의원들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 구 집행부가 내놓은 내년 살림살이 계획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낭비요소를 찾아내는 등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책임을 다하고 있다.●강동구의회(의장 윤규진)최근 제17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올해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 세입·세출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을 심의하기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예결위원으로는 김성달·박재윤·성임제·김종희·황병권·심우열·김정숙·안병덕·박혜옥·김순자 의원 등 모두 10명이 선임됐다. 지난달 30일 개최된 예결위에선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박재윤, 안병덕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종로구의회(의장 이종환)오는 18일까지 제200회 정례회를 이어간다. 행정사무감사 마무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사전협의를 거쳐 18일 4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폐회하게 된다. 특히 15일 열리는 행정문화위 회의에서 논의할 ‘2010년도 종로구 공유재산 관리계획안’과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이 주목받고 있다. ●서대문구의회(의장 최태중)18일까지 한달간의 일정으로 제163회 정례회를 열고 있다. 7일에는 각 위원회별로 행정사무감사결과 보고서가 채택됐고 23건에 이르는 조례안에 대한 심사가 시작됐다.●마포구의회(의장 이매숙)오는 15일까지 21일간의 일정으로 제149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10년 구정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예산안과 조례안 등의 안건이 처리된다. 유응봉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홍은희 간사를 선임, 2010년도 세입·세출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2009년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영등포구의회(의장 조길형)지난 2일 제150회 영등포구의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가 각 상임위별로 마무리됐다. 특히 마지막날에 진행된 구의회사무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성호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의회사무국에서는 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개막] 미리보는 2주간의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개막] 미리보는 2주간의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인류의 공통 과제인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해 전세계 194개국이 머리를 맞대게 되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마침내 시작됐다. 회의 첫날인 만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교토의정서 당사국 총회(CMP), 교토의정서에 따른 선진국의 추가약속에 관한 특별 작업반(AWG-KP), 장기협력행동에 관한 특별작업반(AWG-LCA) 등 4개 그룹은 1차 회의를 열고 전반적인 의제와 기본적인 입장을 공유하는 등 탐색전을 벌였다. 이 같은 유엔기후변화협약 틀에서 결정권을 갖고 있는 ‘주요 그룹’ 모임 외에도 군소도서국가연합(AOSIS), 개도국 모임 G77+중국,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국가 간 회의도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됐다. 이 모임들은 이번 총회가 끝나는 18일까지 거의 매일 이어진다. 회의 둘째날은 오전 7시(현지시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의 브리핑을 시작으로 각종 연구 및 관찰 보고서가 쏟아진다. 논의에 앞서 지구의 현실을 제대로 보자는 취지다. 다음날인 9일 각 그룹은 이 같은 보고서를 포함, 쟁점 사안들을 놓고 실질적인 회의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각종 비공식 그룹 회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예정된 일정이 전혀 없는 일요일인 13일을 제외하고 14일까지는 비공식 그룹 회의만 소집되며 이후 각국 정상이 모이기 전날인 16일까지도 계속된다. 사실상 이 같은 모임에서 국가 간 이견을 물밑에서 조율하고 협상이 이뤄지는 만큼 이 기간에 이번 회의 방향이 상당 부분 결정된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15일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2007년 IPCC와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던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이 얼음, 눈, 그리고 북극의 영구 동토층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COP·CMP 두 그룹은 폐막 3일 전부터 각각 회의 결과를 취합한 뒤 공동으로 회의를 갖는다. 이번 총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이 회의는 마지막날까지 계속된다. 참석을 공식 통보한 110개국 정상들은 대부분 17일 코펜하겐에 도착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하루 머물 예정이다. 이들은 자국 협상단으로부터 회의 경과를 보고 받은 뒤 어떤 형태로든 결과물이 있을 경우 회의 마지막날 점심을 먹기 전 최종 합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女골프 한·일 대항전 자존심 지켰다

    │오키나와 최병규특파원│한국여자프로골프가 맞대결을 펼친 일본에 승리를 거두고 3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한국은 5일 일본 오키나와현 난조시의 류큐골프장(파73·6550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10회 교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마지막날 이틀째 경기에서 최종 승점 29-19로 이겼다. 이날 4승1무7패로 뒤졌지만 전날 성적(10승2패)을 합쳐 전적은 14승1무9패. 이로써 한국은 2006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역대 전적에서도 5승1무3패(1취소) 로 여전히 우위를 지켰다. 전날에 이어 12명이 1대1 매치플레이 형식을 빌려 18홀 스트로크플레이 성적으로 승부를 가린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다섯 번째(5조)로 나선 ‘일본파’ 송보배(23)가 승리하면서 ‘매직 넘버’인 2승1무를 챙겨 싱겁게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기자단 투표로 선정,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송보배는 첫날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데 이어 이날도 한국의 우승을 확정짓는 승리를 따내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MVP 상금은 100만엔. 전날 한·일 상금왕 맞대결에서 요코미네 사쿠라(24)를 꺾은 서희경(23·하이트)은 이날도 아리무라 치에(22)를 1타차로 꺾고 2연승을 거둬 폭설로 취소된 지난 대회(제주) 이후 사실상 첫 출전한 한·일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오키나와가 고향인 미야자토 아이(24)는 무려 9언더파를 몰아치며 둘쨋날 추격에 나선 일본을 이끌었다. cbk91065@seoul.co.kr
  • 정상만 105명 참석… 정치적합의 기대

    교토의정서가 만료되는 2012년 이후의 지구 온난화 대응책을 논의하게 될 제15차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7일 12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다. 온실가스를 둘러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이견이 얼마나 좁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현재로서는 각국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여하는 등의 법적 구속력이 있는 의정서 체결은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교토의정서가 체결된 3차회의에 국가 정상이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대표단을 파견하는 190개국 가운데 105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만큼 이번 회의에 대한 기대치는 높을 수밖에 없다.특히 당초 다른 정상들과 달리 9일 코펜하겐에 들를 예정이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회의 마지막날 참석하고 중국과 함께 개도국의 입장을 주도하고 있는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가 105번째 참여 정상에 이름을 올림에 따라 높은 수준의 정치적 합의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이번 회의 주최국인 덴마크의 라르스 뢰게 라스무센 총리는 “정치적으로 구속력 있는 합의에 이르기를 기대한다.”면서 “내년을 합의 시한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내년 6월 독일 본 혹은 12월 멕시코 멕시코시티 회의에서 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는 등 구체적인 향후 일정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개도국은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규정했던 교토의정서의 연장선상에서 논의를 하자는 입장이다. 개도국은 또 법적인 차원이 아닌 자발적인 감축 행동을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선진국은 개도국도 의무 감축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 선진국은 규제 없이 온실가스 배출을 통해 발전을 이룬 만큼 개도국에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필요한 자금과 기술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개도국의 또다른 요구사항이다. 하지만 선진국은 중국·인도 등이 요구하는 국민총생산(GDP) 0.5~1.5% 수준의 기금 조성을 부담스러워할 뿐만 아니라 기술 유출도 꺼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회의를 앞두고 각국 대표단이 속속 코펜하겐에 도착하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일찌감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참석을 결정한 중국은 80여명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이미 선발대 40명이 출발했다.시위도 잇따랐다. 영국 런던에서 옥스팜과 그린피스 회원 2만명 등이 대규모 집회를 가진 것을 비롯해 프랑스, 스웨덴, 벨기에, 아일랜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구속력 있는 협약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BBC 등이 전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세계역도선수권] 안용권 깜짝… 韓 남녀 최중량급 ‘번쩍’

    [세계역도선수권] 안용권 깜짝… 韓 남녀 최중량급 ‘번쩍’

    한국이 안용권(27·상무)의 ‘깜짝 금메달’에 힘입어 국제대회에서 남녀 최중량급을 석권한 첫 국가라는 영예를 안았다. 안용권은 29일 오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최중량급(+105㎏) 경기에서 용상 247㎏과 합계 445㎏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최중량급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이전까지 한국의 남자부 최중량급 최고 성적은 1999년 아테네 대회 때 김태현(39)이 획득한 용상 은메달(252.5㎏)이다. 이로써 한국은 장미란(26·고양시청)과 함께 ‘역도의 상징’인 남녀 최중량급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키 188㎝ 몸무게 142㎏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갖춘 안용권은 인천남중 1학년 때 교사의 권유로 역기를 들었고 고2 때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며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체대 때인 2001년 세계주니어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 기대를 높였다. 그러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무릎 부상으로 합계 427.5㎏(인상 202.5㎏, 용상 225㎏)으로 8위에 그쳤고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전상균(28)에게 밀려 출전조차 못했다. 이날 안용권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98㎏을 들지 못했지만 2차 시기에서 재도전해 어렵지 않게 성공했다. 3차 시기에선 자신의 한국기록인 206㎏을 끝내 들지 못한 채 동메달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202㎏을 든 우크라이나의 이호르 샤이매코(26)에게 돌아갔다. 안용권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최중량급 인상에서 메달을 따는 데 만족하는 듯했다. 그러나 용상 1차 시기에서 233㎏을 가볍게 들어 올린 뒤 2차 시기에서도 240㎏을 들어 일찌감치 용상 2위를 확보했다. 이어 인상에서 2위를 차지한 우다친이 용상 3차 시기에서 245㎏을 번쩍 들자 안용권은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우다친보다 2㎏ 무거운 247㎏에 도전해 드라마를 마무리지었다. 안용권은 합계에서 우다친과 동률을 이뤘지만 몸무게가 덜 나가는 선수에게 승리가 돌아가는 규정에 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안용권은 몸무게가 142.23㎏, 우다친은 158.90㎏이다. 한편 장미란은 최우수선수(MVP)인 ‘베스트 리프터(Best Lifter)’에 뽑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中 오바마 인터뷰 검열 논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독점 인터뷰한 중국내 진보적 성향의 주간지에 대한 검열 논란이 제기됐다. 그렇지 않아도 상하이에서 진행된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대학생들의 ‘타운홀 미팅’에 대한 통제 의혹도 제기된 상태라 중국의 외교적 무례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날인 18일 오전 11시 비교적 진보성향인 주간지 남방주말(南方周末)과 단독으로 인터뷰했다. 주중 미국 대사관이 주선했고, 중국 측에도 이 같은 사실이 통보됐다. 인터뷰는 12분 정도 진행됐다. 중국에 대한 시장경제지위 부여 시기 등 민감한 질문도 있었지만 비교적 무난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선임기자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을 인터뷰한 남방주말 총편집장 샹시(向熹)는 “중국의 수많은 언론매체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왜 남방주말을 선택했는지는 잘 모른다.”면서 “우리로서는 대단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검열 의혹은 정기 발행일인 19일 제기됐다. 잡지에는 1면에 독점 인터뷰가 큰 제목으로 뽑혔고, 2면 한 면에 걸쳐 인터뷰 내용이 소개됐다. 하지만 잡지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20일 현재까지 인터뷰 기사가 누락돼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독점 인터뷰 기사가 웹사이트에서 누락된 이유를 놓고 검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인터뷰가 마감 직전에 이뤄져 오프라인에는 기사 내용을 크게 손질하지 않고 내보냈으나 이후 검열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 중국의 검열 당국이 홈페이지에 올리지 못하도록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의 주요 언론이나 인터넷 포털도 통상적인 관례와는 달리 남방주말의 인터뷰 기사를 전혀 내보내지 않고 있다. stinger@seoul.co.kr
  • 남현희 2관왕

    한국 펜싱이 2009 아시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성적으로 종합우승을 거뒀다. 남현희(28)·전희숙(25 이상 서울시청)·홍서인·장예슬(21 이상 한국체대)로 이루어진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중국을 45-34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땅콩검객’ 남현희(세계랭킹 3위)는 지난 17일 여자 플뢰레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4강전에서 오은석(26·상무)이 개인전 도중 발목을 다쳐 중국에 40-45로 패했지만, 3·4위전에서 카자흐스탄을 45-35로 꺾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 6개, 은 3개, 동 8개로 23개국(총 290명) 중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2008 아시아대회에서 중국의 벽에 막혀 금메달 2개(단체1, 개인1)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개 전 종목에 걸쳐 전체 금메달의 절반을 휩쓸었다. 대한펜싱협회는 지난 9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과감하게 신진 선수들을 발굴, 세대교체를 감행했다. 그 결과 남현희 등 한 두 명의 에이스를 제외하고 경쟁을 뚫고 올라온 신진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협회 오완근 사무국장은 “1년 앞으로 다가온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올림픽을 대비해 계속해서 평가전을 통해 우수 선수들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PGA투어 ‘올 최고 이변의 선수’ 양용은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가 선정한 ‘올해 이변을 만든 인물 톱10’ 가운데 1위에 올랐다.PGA 투어는 당시 세계랭킹 110위에 불과했던 양용은이 PGA챔피언십 마지막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역전승,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것을 올해의 가장 큰 이변으로 꼽았다. 또 양용은이 19세의 늦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했지만 결국 성공시대를 열었고, 세계연합팀과 미국팀이 대결한 프레지던츠컵에서도 2승(1무2패)을 올리는 등 올해 활약상을 곁들여 소개했다.PGA 투어는 10건의 ‘이변’ 중 US오픈에서 공동 2위의 성적을 거둔 ‘비운의 골퍼’ 데이비드 듀발과 리키 반스(이상 미국)를 2위에 선정했고, 환갑의 나이에 브리티시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톰 왓슨(미국)을 3위로 매겼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바마 첫 방한] 통상·위안화 절상 이견 재확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날인 18일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양국간 통상마찰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원 총리의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찬까지 이어진 회동에서는 전날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양측이 무역불균형 해소와 보호무역 철폐, 위안화 절상 문제 등을 놓고 적지 않은 이견을 노출했다. ●오바마 “위안화 시스템 개혁해야” 오바마 대통령은 “위안화 환율시스템 개혁은 무역불균형 해소에 매우 중요하다.”며 위안화 절상을 강력 요청한 반면 원 총리는 무역과 투자 보호주의 반대에 방점을 찍었다. 앞서 원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진 국가들”이라면서 “화합하면 모두에게 이롭고 맞서면 모두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 “맞서면 모두 잃게 될 것” 그는 또 “글로벌 이슈는 세계 각국의 공동 결정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중국을 미국과 함께 G2로 표현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전의 양국간 초점은 경제와 무역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모든 영역으로 확대돼 양국간 신뢰가 매우 중요해졌다.”고 언급, 중국과의 ‘세계경영’에 대한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전날 자금성을 관광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만리장성을 둘러본 뒤 마지막 방문국인 한국으로 이동했다. stinger@seoul.co.kr
  • 오바마 美 대통령 첫 중국 방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번째 중국 방문이 3박4일 일정으로 15일 시작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이번에 순방하는 아시아 3개국 가운데 가장 긴 일정을 중국에서 보낸다. ‘G2’(미국과 중국)로 부상한 중국에 대한 기대와 배려가 읽혀진다. 관심이 집중되는 일정은 16일로 예정된 중국 대학생들과의 ‘타운홀 미팅’과 17일 열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상하이(上海)에서 중국 대학생 600여명과 타운홀 미팅을 갖는다. 중국 청년들을 상대로 연설을 한 뒤 즉석에서 질의응답까지 나눌 계획이다. 미국의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최근 “오바마 정부의 대중국 정책 성공 여부는 중국 젊은이들의 심중을 장악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타운홀 미팅이 매우 중요하고 오바마 대통령 역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준비해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리청(李成) 연구주임은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내 ‘바링허우(80後·1980년대 출생자)’, ‘주링허우(90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과 미국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미국은 인터넷이나 트위터를 통한 생중계를 원하는 반면 중국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중국이 거부한다 해도 미국은 상하이 총영사관의 전용선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를 준비 중이다.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관련, 중국내 전망은 일단 낙관적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 방문에서 “미국은 중국을 견제할 생각이 없다. 미국은 중국이 큰 역할을 맡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한 점을 중시, 이번 정상회담이 알력보다는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의 진찬룽(金燦榮) 부원장은 “현재의 중·미관계에서는 미국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미국의 현재 및 미래 이익은 모두 건전한 중·미관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에서 인권이나 티베트 문제, 급격한 군비증강에 대한 우려 등은 원론적인 수준에서 거론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및 이란핵,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 세계 정치와 경제를 둘러싼 전략적인 문제에 대해 공동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로드맵 마련을 보다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 존 헌츠먼 주중 미국대사는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청정기술, 기후변화 대응, 금융위기, 세계 경제, 지역안보 등 글로벌 문제가 망라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및 통상문제와 관련해선 방중 마지막날인 18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만나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인비테이셔널] 지애 “이번에 끝내요”

    “난 호랑이굴로 들어간다.”‘새 골프 여제’ 등극을 벼르는 신지애(21·미래에셋)의 시즌 최대 고비가 될 투어 대회가 눈앞에 다가왔다. 2009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한 신지애는 12일(현지시간)부터 멕시코 과달라하라골프장(파72·6644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지는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10만달러)에서 올해의 선수상 등 다관왕 굳히기에 나선다.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추가해 177점이 된다. 여기에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143점)가 8위(3점) 밑으로 떨어진다면 마지막 대회인 LPGA투어챔피언십 결과와 관계 없이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짓는다. 그러나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다. 오초아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각종 수상 후보에서 밀려난 듯했지만 10월 나비스타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수확, 신지애와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서더니 지난주 열린 미즈노클래식에서는 마지막날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2위에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오초아는 최저타수 부문에서 1위(70.22타)를 지키고 있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신지애에 불과 4점차로 따라붙었다.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1년 만에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 동시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바짝 다가선 신지애로서는 최대의 위기다. 무엇보다 멕시코의 낯선 코스가 걸림돌. 신지애는 올해 두 차례 멕시코 대회 가운데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골프장에서 열린 마스터카드클래식에 출전했지만 공동 32위(3오버파 219타)에 그쳐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와 상금 랭킹에서 각각 3위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티 커, 디펜딩 챔피언 안젤라 스탠퍼드(이상 미국)와 티오프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 해양·기상학 합동총회 여수로”

    전남도가 2012년 여수 해양엑스포 시기에 맞춰 열리는 세계 해양학·기상학 합동기술위원회(JCO MM) 총회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엑스포 주제와 걸맞은 이 총회를 여수에서 열어 엑스포의 홍보와 세계적 관심을 높이려는 취지이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세계 해양학·기상학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총회 유치를 위해 박준영 지사가 최근 올 행사가 열리는 모로코 순방길에 올랐다. 총회는 해양학·해양기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각국의 정부 대표단이 참석해 각국에서 발생한 해상자연재난, 해양기후변화 등에 대한 활동을 보고하고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총회에는 미국, 프랑스, 중국 등 50여개 회원국들이 참석하며 차기 총회 개최국을 결정한다. 유치 경쟁에는 차기 총회 개최 대륙인 아시아에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이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박 지사는 모로코 현지에서 정부 대표단과 함께 차기 총회 유치를 위해 2012여수박람회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 총회의 역할·비전과 일치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의장단과 각국 대표단을 대상으로 막판 득표활동을 벌인다. 차기 총회 개최지 결정은 총회 마지막날인 11일 오후 8시쯤(한국시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HSBC챔피언스] 호랑이 잡은 미켈슨

    세계 2위 필 미켈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챔피언스에서 2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미켈슨은 8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7199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어니 엘스(남아공), 타이거 우즈(미국) 등 맹렬한 추격전을 펼친 강호들을 따돌리고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유방암을 앓고 있는 아내와 어머니 때문에 마음 고생을 했던 미켈슨은 이날 4승째를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엘스는 마지막날 무려 9타를 줄였지만 앞선 라운드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해 1타차 2위(16언더파 272타)를 차지했고, 우즈는 후반에 맹렬한 기세로 추격했지만 공동 6위(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2타를 줄인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담는 막판 분전으로 공동 33위(3언더파 285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고 싸움소들 한판승부

    전국 최고의 싸움소를 가리는 소싸움대회가 5~10일 엿새간 경남 진주에서 열린다. 진주시가 5일 진주시 판문동 전통 소싸움경기장에서 개막한 제117회 진주 전국 민속소싸움대회에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싸움소 350마리가 출전해 체중별 최고수를 가린다. 체중별로 751kg 이상 특 갑종과 일반 갑종, 661kg 이상 특 을종과 일반 을종, 6000kg 이상 특 병종과 일반 병종 등 6체급으로 나눠 경기를 한다. 진주시는 대회 기간인 7, 8일과 마지막날인 10일 입장 관중에게 추첨을 해 송아지 한 마리씩을 경품으로 주는 것을 비롯해 대형 TV, 세탁기, 자전거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진주시는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 순간을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경기장 안에 홍보전광판을 설치해 경기를 안내한다. 또 경기장에 오지 못하는 소싸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인터넷(www.jinjubulls.com)으로 주요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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