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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적재판 마지막날… 배심원 마음잡기 안간힘

    해적재판 마지막날… 배심원 마음잡기 안간힘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마지막날인 27일에도 검찰과 해적, 변호인은 최후 변론과 진술에서 치열한 법리공방을 벌였다. 더불어 배심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보였다. 배심원들의 평결이 법적 구속력은 없고 권고적 효력만 있지만, 현실적으로 재판부가 평결와 동떨어진 판결을 내리긴 어렵기 때문이다. 전날과는 달리 법복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선 검찰은 해적들이 쓰는 AK47 소총과 석해균 선장의 인체모형 등을 다시 내보이며 마호메드 아라이의 총격 혐의를 입증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해적들이 우리 선원들을 ‘인간 방패’로 내세운 혐의도 강조했다. 검찰은 진압작전 당시 마호메드 아라이가 조타실에서 총을 든 것을 봤다는 다른 해적들의 증언과 아라이가 “캡틴(선장)”을 외치는 모습을 본 직후 4~5발의 총성이 울렸다는 선원들의 진술, 석 선장이 해적들이 쓰는 총탄에 치명상을 입었다는 총기 실험 결과 등을 증거로 들었다. 이에 변호인은 최종 변론에서 아라이가 총을 쏘는 장면을 직접 본 사람이 없고, 석 선장의 몸에서 나온 총알 가운데 AK47 소총과 관련된 것은 파편 1개밖에 없으며 석 선장이 집중 사격을 받았다는 장소 근처에서 확인된 AK 탄흔도 1개밖에 없다면서 ‘증거 불충분’을 강조했다. 변호인은 또 선원들을 ‘윙 브리지’로 내보내는 것은 청해부대에 “선원들이 안전하니까 총을 쏘지 말라.”는 뜻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었지, 인간 방패로 쓸 생각이 없었다고 항변했다. 배심원단을 향한 강한 설득도 이어졌다. 검사는 “저는 아내와 자녀 2명이 있는데, 총기와 로켓포로 무장한 괴한들이 유치원에 가는 아이들과 아내를 납치해 ‘거액을 주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한다면 제 인생은 어떻게 되겠으며 배심원들의 사랑하는 아내와 딸이 그렇게 된다면 배심원들의 인생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반면에 아라이의 변호인은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인 석 선장은 피고인들에 대해 ‘이들도 사람이다’라면서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선처해 달라고 했다.”는 말로 최후 변론을 끝냈다. 만 19세가 안 되는 아울 브랄라트(18세 11개월)의 변호인은 “너무 가난해 고등학교를 중퇴한 피고인은 우리나라에 있었다면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청소년이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아라이는 최후 진술에서 “대한민국은 정말 좋은 나라”라고 전제한 뒤 “제가 저지른 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어떤 형이라도 달게 받겠다.”면서 “나중에 아내와 자녀도 한국에 데려올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브랄라트는 “피해자와 한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한국에서 살 수 없다면 소말리아에서 응분의 대가를 받고 싶다.”고 했다. 부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국제사격연맹 월드컵] 진종오 부상딛고 금빛 총성

    [국제사격연맹 월드컵] 진종오 부상딛고 금빛 총성

    한국 권총의 간판 진종오(32·KT)가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50m 권총에서 우승했다. 진종오는 23일 미국 조지아주 포트베닝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50m 권총 본선 및 결선 합계 670.0점(573+97.0)을 쏴 660.3점(566+94.3)을 기록한 우샤오(중국)보다 9.7점이나 앞서 1위에 올랐다. 고질적인 어깨부상의 악재를 딛고 따낸 값진 우승 메달이었다. 진종오는 치료와 재활을 위해 올해 국가대표에서 빠지고 주요 대회에도 불참했다. 올 시즌 처음 참가한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에는 부진했다. 10m 공기권총에선 결선에 오르지도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날 주종목 50m 권총에서는 본선에서부터 2위에 7점 차이로 앞서 일찌감치 메달을 점찍었다. 이어 결선에서도 10발 중 처음 3발을 10점대에 명중하는 등 집중력을 잃지 않고 꾸준히 점수 차를 벌렸고, 결선 진출자 8명 중 가장 높은 97.0점을 보태 여유 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오랜만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굿바이 ‘오프라 윈프리 쇼’

    토크쇼 여왕 오프라 윈프리(57)와의 이별에 미국이 아쉬워했다. 오는 25일 마지막 방송을 남겨둔 ‘오프라 윈프리 쇼’의 고별 무대가 마련된 17일 밤(현지시간) NBA팀인 시카고 불스의 홈 구장 유나이티드 센터에는 비욘세, 마돈나, 톰 크루즈, 톰 행크스, 스티비 원더, 어셔, 존 레전드, 마이클 조던, 아네사 프랭클린, 핼리 베리, 케이티 홈스 등 ‘A급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고별 무대에는 1만 3000여명의 팬들이 몰렸다. 윈프리가 대표로 있는 하포 프로덕션은 티켓 신청만 15만 4000건이 쇄도해 추첨으로 무료 티켓을 배부해야 했다고 밝혔다. ●슈워제네거 부인 슈라이버도 출연 외도 사실이 밝혀진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주 주지사의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도 곤욕스러움을 떨치고 절친한 친구의 고별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 25주년이 되는 해 떠나겠다.”고 2009년 공언했던 윈프리는 이날 “25년간 우리를 설 수 있게 해준 것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성폭행과 마약, 폭행 등 어린 시절의 불운에도 굳건하게 맞서며 성공신화를 개척해온 그녀도 이날만큼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마돈나는 “나 역시 윈프리에게 영감을 받은 수백만명 가운데 하나”라면서 “그녀는 더 열심히 일하고 독서하고 질문하고 당신이 어디에 있든 공부하라고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가수 비욘세는 “그녀로 인해 이 세상의 여성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세계를 끌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녀의 존재 의미를 부각시켰다. 슈라이버는 “당신은 내게 사랑과 지지, 지혜와 진실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날 무대에서 팬들이 보낸 메시지와 25년간 방송됐던 주요 장면을 보여 줬다.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 여군들이 보낸 메시지도 소개됐다. 오는 23~25일 3회분에 걸쳐 나가는 고별 방송 가운데 이날 쇼는 23~24일 방송된다. 하지만 마지막날인 25일 방송은 진행자인 윈프리 자신에게도 초대 손님이 누구인지 비밀에 부쳐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5년동안 초대손님 3만여명 거쳐가 1986년 ABC방송에서 첫 전파를 탄 오프라 윈프리 쇼는 25일 4561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청자들과 이별한다. 매주 수요일마다 시청자 4000만명을 TV 앞으로 이끈 이 방송은 전 세계 150개국의 시청자와 함께했다. 이 방송에는 3만명의 초대 손님이 거쳐 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지미 카터, 조지 H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 미국 대통령만 5명이 다녀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예비공직자 4만여명 뜨거운 열기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공직채용박람회에 3일간 4만 6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처음 열린 박람회에는 행정안전부 등 중앙 부처를 비롯해 60개 정부 기관이 참여해 공직에 관한 모든 채용 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했다. 행사를 개최한 행안부 관계자는 15일 “첫날인 12일 1만여 명이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13일 1만 5000여 명, 마지막날엔 2만 1000여 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맞춤형 채용 정보를 제공한 공직적성검사, PSAT 예제 풀이는 2000여 명이 참여해 조기 마감됐고 1대1 모의면접, 멘토링에는 12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상명대, 광운대, 세명대, 충남대 등 전국 30여 개 대학에서 단체 관람을 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휴일인 14일에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자녀를 앞세우고 방문한 부모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행안부는 관람객 426명을 상대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82.4%(351명)가 공직 준비를 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 사이에선 채용 규모가 크고 특정 직렬이 포함된 외교부와 교과부, 법무부, 경찰청, 방재청에 관심이 집중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외교 아카데미 형식으로 선발 방법이 바뀌는 외교관 시험에 대한 문의가 많았고 다양한 직렬이 있는 행안부에도 상담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박람회에 참석한 5급 공채 준비생 김영석(28)씨는 “중앙 부처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입을 통해 직접 업무, 조직 문화 등 현장감 높은 정보를 듣고 상담받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부처의 무성의한 부스 준비와 지원자가 몰려 대기 시간이 길어진 모의면접 등 코너 운영은 개선 사항으로 지적됐다. 공직 채용 박람회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행안부는 올해 첫 개최를 토대로 앞으로 참여 기관 및 제공 정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번 박람회에 참석하지 못한 공직 준비생들을 위해 공직채용박람회 홈페이지(www.gojobs.go.kr)에 특강 내용 등 모든 자료를 게시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지키는 태권도 설 자리가 없다

    최소한의 체면치레만 한 무대였다. 6일 경주에서 폐막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한국 대표팀은 여자부 종합우승과 남자부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겉으로 보기엔 결과가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좋지 않다. 남녀 16체급에 출전해 금메달 3개를 따내는 데 그쳤다. 남자대표팀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여자대표팀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포인트제 덕을 봤다. 여자부에선 중국(55점)과 프랑스(45점)가 금메달 2개로 한국보다 금메달 수가 많았다. 그러나 포인트에서 한국(58점)이 한발 앞섰다. 남자부에선 이란(74점)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땄다. 금메달 개수도, 포인트에서도 한국(61점)보다 나았다. 남자대표팀은 1973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내줬다. 19회 연속 종합우승 행진이 중단됐다. 세계선수권대회 포인트제는 다소 복잡하다. 계체를 통과하면 1점을 준다. 이후 1승마다 1점씩 추가한다. 금메달은 7점, 은메달 3점, 동메달 1점의 보너스 점수가 주어진다. 한국은 대회 개막 뒤 나흘 동안 노골드 수모를 겪었다. 지난 5일에야 김소희(18·서울체고)가 여자 46㎏급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날엔 선전했다. 5체급에서 결승에 올라 막판 저력 과시가 기대됐다. 그러나 남자 63㎏급 이대훈(20·용인대)과 남자 87㎏이상급 조철호(22·한국체대)만 금메달을 추가했다. 결승에서 87㎏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은 이란 카라미 유셰프에게 졌고 여자 73㎏급 오혜리(24·서울시청)는 프랑스 글라디스 에팡에게 판정패했다. 여자 73㎏급 안새봄(23·삼성에스원)도 프랑스의 안 카롤린 그라프에게 패했다. 많은 숙제를 남긴 대회였다. 철저한 분석과 대책 없이는 더 이상 종주국의 위상을 지킬 수 없다는 게 분명해졌다. 특히 전자호구 문제는 이제 외면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다. 현재 세계태권도연맹(WTF)이 공인한 전자호구는 라저스트와 대도 제품이다. 대한대권도협회는 KP&P 제품을 사용한다. KP&P 호구는 타격 강도만 측정하고 심판이 채점하는 반자동 형태다. 전문가만이 제대로 된 타격을 판단할 수 있다는 취지다. 그러나 세계 태권도 조류와 분명한 차이가 있다. 국제 공인 호구에 맞춘 작전과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얼굴 공격에 최대 4점까지 주는 현 점수제에도 빨리 적응해야 한다. 지키는 태권도는 더 이상 안 통한다는 게 이번 대회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경주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與 “지지층 결집하라” 野 “일단 투표합시다”

    與 “지지층 결집하라” 野 “일단 투표합시다”

    4·27 재·보궐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6일 경기 성남 분당, 강원, 경남 김해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비를 맞아 가며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한표를 간절히 호소했다. 여당은 지지층 결집을, 야당은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만전을 기했다. 전·현직 당 대표가 격돌하는 최대 격전지인 분당을은 여야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는 “내 몸을 던져 정치 인생을 걸고 뛰겠으며, 분당과 대한민국을 흔드는 세력과 싸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등 40여명의 의원과 선거운동원 300여명이 ‘기호 1번’을 외치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손학규 민주당 후보는 V자(기호 2번)를 그리며 ‘나홀로 유세’를 이어 갔다. 그는 “민생 경제 이대로 안 된다면, 서민과 중산층의 힘든 삶에 변화가 필요하다면 투표로 희망을 보여 달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 등 의원 10여명과 보좌진·선거운동원 240여명도 저인망식 그림자 득표전을 벌였다. 강원지사와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는 마지막날까지 부정선거 공방을 벌이며 각오를 다졌다. 강원지사에 출마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는 강릉 노인복지관 등 고령층 표심을 공략하며 “말꾼이 아닌 일꾼을 뽑아 달라. 위기의 강원도를 엄기영이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흑색선전을 일삼는 구태정치가 발붙이지 못하게 심판해 달라.”며 야당의 ‘불법 콜센터’ 연루 의혹에 선을 그었다. 반면 최문순 민주당 후보는 인지도가 높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속초, 강릉 등 전역을 돌며 “강원도의 자존심을 되찾고, 강원도를 홀대한 이명박 정부·한나라당을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임장관실 선거지원’ 논란으로 술렁인 김해을의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 선택해 주면 일로써 갚겠다.”고 지역일꾼론을 되새겼다.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는 “전직 대통령의 꿈을 짓밟고 불법관권선거를 벌인 자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자대 배치 20여일만에…의경 외박 마지막날 투신 중태

    불과 20여일 전에 자대배치를 받았던 의경이 외박 중에 아파트 9층에서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성동서 방범순찰대 소속 김모(22) 의경이 특별 외박기간 중이던 지난 23일 오후 8시 서울 고척동의 모 아파트 9층 자기방에서 뛰어내려 고대 구로병원으로 후송됐다고 24일 밝혔다. 김 의경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경은 지난달 31일 자대배치 후 열흘간 부대 적응기간을 거쳐 지난 11일 소대로 발령을 받았다. 그는 지난 2·9·16일 부모 면회 등으로 세 차례 외출을 했으며, 21일에는 중대원 전체가 2박 3일간 특박을 받는 등 의경 생활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부대 복귀 당일인 지난 23일 김 의경은 자신의 방 창문으로 투신했고, 그를 부대까지 태워다 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가 김 의경이 창밖 화단으로 뛰어내린 것을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부대 내에서 구타 및 가혹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해외 뮤지션들이 그리워하는 무대 ‘서울재즈페스티벌’ 새달 9일 개막

    해외 뮤지션들이 그리워하는 무대 ‘서울재즈페스티벌’ 새달 9일 개막

    “한국 공연은 매번 기대된다. 다시 페스티벌을 찾을 수 있어 행복하다.”(팻 메스니) “관객들의 에너지는 대단했고, 우리는 무대를 즐겼다.”(세르지오 멘데스) “아직도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얘기하곤 한다. 값을 매길 수 없는 경험이었다.”(바우터 하멜) 점잔 빼는 관객들이 주를 이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순식간에 스탠딩 공연장으로 뒤바꿔 놓는 마법은 서울재즈페스티벌의 매력이다. 국내 최고(最古)의 재즈축제인 자라섬 재즈페스티벌과는 또 다른 개성 때문에 해외 뮤지션들도 이 무대를 그리워한다. ●팻 메스니와 친구들 다음 달 9일 시작되는 제5회 서울재즈페스티벌의 간판은 10~11일 ‘팻 메스니 앤드 프렌즈’다. 미국의 기타리스트 팻 메스니(57)는 6회 연속 수상 포함, 총 17회의 그래미 수상과 33차례의 노미네이션을 기록한 퓨전재즈의 거장이다. 최근 20여년 동안 재즈계의 큰 물줄기를 바꿔 놓았다. 제1회 페스티벌 때 참석했던 그는 이번에 주최 측의 제안을 받자 단박에 승 낙했다고 한다. 특히 이번에는 ‘재즈의 달인’들과 호흡을 맞춰 더욱 기대가 크다. 1970년대 포스트모던 재즈의 선구자이자 미국 버클리음대 교수인 비브라폰 연주자 게리 버튼(68)은 19살 풋내기 메스니를 발굴한 은인이다. 전설적인 베이시스트 스티브 스왈로(70)는 오랜 동안 버튼과 호흡을 맞춘 지음(知音)이다. 재즈계에서 가장 ‘핫한’ 드러머로 꼽히는 안토니오 산체스(40)는 막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미·일 재즈 디바 ‘맞짱’ 미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재즈 보컬 카산드라 윌슨(56)과 게이코 리(46)는 페스티벌 마지막날(12일) 정면 충돌한다. 게이코 리가 먼저 오르고 휴식 이후 윌슨이 서는 만큼 서로의 무대에 대한 팬들의 반응에 귀를 쫑긋 세울 터. 윌슨은 12살 때 작곡을 시작했고, 30살 때인 1985년 재즈 전문 음반사인 JMT에서 데뷔했다. 1992년 그래미 최우수 재즈보컬 퍼포먼스상, 2009년에는 최우수 재즈보컬 앨범상을 받았다. 재일교포 3세인 게이코 리(한국명 이경자)는 우연히 재즈 아티스트 그레이디 테이트의 눈에 띄어 1995년 데뷔앨범 ‘이매진’(Imagine)을 발표했다. 맑고 미성이 대부분인 일본 재즈계에 묵직한 중저음대의 음색으로 입지를 다졌다. 재즈페스티벌과 교집합을 선뜻 찾기는 어렵지만 페스티벌 서막(9일)은 박칼린(44)이 책임진다. 탭 댄스와 노래 실력을 선보인다. 5만 5000~16만 5000원. (02)563-0595.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KT, 시즌 마지막날 새역사 썼다

    [프로농구] KT, 시즌 마지막날 새역사 썼다

    쾌속 행진 KT. 끝내 프로농구 시즌 역대 최다승 기록까지 세웠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20일 부산에서 모비스를 80-65로 눌렀다. 시즌 최종 성적 41승 13패다. 이전 기록은 40승이었다. 2003~4시즌 TG삼보(현 동부)와 지난 시즌 모비스와 KT가 기록했다. KT가 아무도 밟지 못한 41승 고지에 올랐다. 프로농구 새 역사를 썼다. ●팀도 관중도 신기록 KT 전창진 감독은 그동안 최다승 기록에 유독 집착했었다. 지난 13일 정규리그 우승이 결정된 이후에도 그랬다. 이유가 있다. 우승 당일 세리머니를 제대로 못했다. 일단 홈 부산이 아닌 원주에서 우승이 결정 났다. 거기다 방송중계 일정 때문에 45분 일찍 경기를 시작했다. 2위 전자랜드가 모비스에 질 때까지 기다린 뒤에야 우승이 확정됐다. 경기장은 텅 비었고 KT는 그들만의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창단 9년 만의 첫 우승치곤 분위기가 지나치게 쓸쓸했다. 전 감독은 “시즌 내내 응원해준 홈 팬들 앞에서 최다승 기록 선물을 드리고 싶다. 제대로 우승 분위기를 연출하겠다.”고 말했다. 원하던 대로 됐다. 이날 사직경기장에 관중 1만 2693명이 들어왔다. 역대 정규리그 통산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팀도, 팬들도 함께 축제를 연출했다. ●남은 건 통합우승 사실 올 시즌 대부분 전문가들은 KT를 우승전력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6강 다크호스 정도로 생각했다. 높이의 약점은 여전했고 눈에 띄는 전력 보강도 없었다. 상대적으로 전자랜드-KCC-동부-삼성-SK 등의 전력은 훨씬 좋아졌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KT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어떻게 보면 이변에 가까웠다. 모자란 높이를 많이 뛰는 조직력으로 극복했다. 특유의 플래툰 시스템으로 선수단을 끊임없이 자극했다. 선수들 하나하나의 정신력은 처절하다는 말이 나올 수준이었다. 확실한 건 정상 전력 이상의 능력을 발휘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전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선수단을 풀어주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이후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전은 정규리그와 또 양상이 다르다. 현재 전력으로만 보면 KT의 통합우승 가능성은 낮다. KCC나 전자랜드가 전력상 낫다. 그걸 극복하려면 자신감과 긴장감이 필요하다. 전 감독은 거기까지 노렸다. KT의 다음 목표는 정규리그-챔피언전 통합우승이다. 한편 LG는 창원에서 전자랜드를 94-88로 꺾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선 KCC가 SK에 89-77 역전승했다. 원주에선 동부가 인삼공사에 75-61로 이겼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오리온스를 79-77로 눌렀다. 부산 박창규기자 서울 조은지기자 nada@seoul.co.kr
  • 경춘선 전철은 ‘고스톱철’?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일 오후 10시 서울 상봉역을 출발해 춘천역으로 향하던 경춘선 전철 전동차가 10시 52분쯤 남춘천역 역사에 들어오지 못한 채 근처 선로에 7분 동안 멈춰섰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상봉역을 출발한 급행열차가 전력공급선이 끊어지며 운행 10분여 만에 멈췄다. 복구엔 4시간 30여분이나 걸렸다. 승객들은 “업무와 중요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큰 손해를 입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같은 달 25일에는 서울행 급행열차가 청평역에서, 같은 달 16일에는 상봉발 전동차가 고장을 일으켜 불편을 겪었다. 개통된 지 70여일 만에 4차례. 석달도 안 된 경춘선 전철이 정차와 운행 지연 사태를 반복하면서 시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경춘선 시설의 유지·보수 업무에 필요한 인력배치가 부족하다.”면서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경춘선 민간위탁 반대 춘천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일 남춘천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춘선 구간에 정상적인 인력배치와 시설 유지 보수업무의 민간위탁 철회를 촉구했다. 특히 이날 대책위는 “경춘선 구간의 전기 관련 인력 현황을 보면 가평전기사업소 14명, 마석전기주재 15명, 마석변전 6명, 남춘천변전 6명 등 모두 41명의 정원이 채워져야 하지만 현재 인원은 3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인력충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0주년 맞은 극단 ‘학전’ 김민기 대표

    20주년 맞은 극단 ‘학전’ 김민기 대표

    조승우·황정민·설경구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거쳐 간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열풍을 이끌며 소극장 공연의 자존심을 지켜 온 극단 학전이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새달 10일부터 30일까지 20주년 기념 특별 공연도 선보인다.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의형제’ ‘분홍병사’ 등 학전이 자랑하는 대표작 12편을 엄선, 다이제스트 공연으로 선보인다. 요즘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조승우가 특별출연한다. 이 학전을 만든 이가 민중가요 ‘아침이슬’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김민기(60)다. 그는 독일 원작 ‘지하철 1호선’을 들여와 국내 무대에 처음 올렸다. 연출도 직접 맡았다. 해외 작품이지만 우리 실정에 맞게 거의 창작극 수준으로 바꿨고, 소극장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15년 장기공연과 관객 70만명 동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번안 뮤지컬의 새 장을 열었다.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김 대표를 21일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20주년을 맞은 소감부터. -지겹다.(웃음) ‘지하철 1호선’은 1994년에 처음 시작했는데 최근작 ‘고추장 떡볶이’까지 세어 보니 12개 작품을 올렸더라. 2008년 말 ‘지하철 1호선’ 4000회 공연을 끝으로 이후 2년 동안은 주로 어린이 무대에 주력했다. 너무 정신 없이 뛰어 왔는데 올해는 그동안의 작업을 좀 정리한 뒤 새 출발해 볼까 한다. 새 출발은 역시 어린이 공연 쪽이다. →‘지하철 1호선’ 21세기 버전을 구상 중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정리 작업이 먼저다. 정리 이후 새 버전을 올릴 생각이다. →‘지하철 1호선’으로 돈 좀 벌었을 것 같은데. -그 작품은 행운이었다. 하지만 어린이 공연하면서 작품당 4000만~5000만원씩 적자 봤다. ‘지하철’로 모은 돈 다 털어 넣었다. 20주년 기념공연 수익도 어린이 무대 기금으로 조성할 생각이다. →재정난 속에서도 20년이나 학전을 고집한 이유는. -내가 좀 바보 같고 미련하다. 어린이 무대 같은 건 사실 돈이 안 되니까 남들이 안 하는 건데…. 이상하게 심보가 못돼 그런지 안 되는 일만 골라서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1991년 학전을 연 것도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면서 통기타 가요 같은 음악이 모두 사라져 오갈 데 없는 가수들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학전이 여기까지 오는데 가장 큰 힘이 돼준 분은.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 원주의 토지문화관이 참 고맙다. 2000년도 들어서 창작실이 생겼는데 이전에는 작품을 올리면 그야말로 시체가 됐었다. 심신이 피로했고 버티기 위해 술을 마시고 그러면 몸이 망가졌다. 토지문화관을 찾아 박경리(2008년 작고) 선생님도 뵙고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요즘 공연계 풍토가 많이 달라졌다. -예전 연극 동네에서는 극단이 주체가 돼 공연을 만들었다. 요즘은 기획사들이 돈 놓고 돈 먹기 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런 상업적 시스템으로는 문화라는 맥락이 살아남지 못한다. →(조영남, 이장희, 김민기 등이 멤버였던) ‘세시봉’이 요즘 다시 인기다. -대중들 사이에 아날로그적 음악의 본령에 대한 욕구가 있는 것 같다. 동물원, 박학기에 이어 (아날로그적 본령이 느껴지는) 루시드폴이나 이적 같은 가수를 (학전에서) 소개해 보고 싶다. →조승우, 황정민 등도 기념공연에 특별 출연하나. -조승우는 출연이 확정됐다. 윤도현, 설경구 등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대수, 조영남, 이장희 등 ‘세시봉 멤버’들은 또 하나의 (학전) 20주년 기념공연인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마지막날 무대에 서기로 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서울 가는 길 ‘꽉 막혔다’…경부 7시간40분

    설 연휴에 바로 이어진 주말인 5일 오후 들어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극심한 귀경길 지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출발을 기준으로 승용차를 타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7시간40분이 걸리는 것을 비롯해 목포→서울 7시간,광주→서울 6시간50분,강릉→서울 4시간50분,대전→서울 4시간40분 등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이날 38만여대의 차량이 서울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17만대가 더 귀경길에 오를 예정”이라며 “지정체는 자정이 넘어서야 풀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경부·서해안 등 곳곳 ‘거북이 운행’=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옥천IC부터 차량이 늘어나 오산IC까지 소통이 좋지 않다.  특히 다른 고속도로와 만나는 지점인 비룡분기점~청원분기점 26.7㎞ 구간과 천안분기점~입장휴게소 17.8㎞ 구간은 차량 속도가 시속 10~20㎞에 불과할 정도로 답답하게 막혀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도 서울 방향 고창IC~군산IC,대천휴게소~해미IC,당진IC~화성휴게소 구간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인천 방향 문막분기점~양지IC 68㎞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특히 여주분기점~호법분기점 17㎞ 구간은 시속 30㎞ 이하로 꽉 막힌 상태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여주방향 김천3터널~성산휴게소 15.8㎞ 구간과 문경새재IC~문경새재터널 7.8㎞ 구간이 지정체를 빚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5~6시에 차량이 가장 많이 몰렸다가 점차 줄어들어 자정 지나면서 정체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제부터 귀경 차량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연휴 마지막날인 내일(6일)은 오늘보다 지정체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서울에서 빠져나간 차량이 평소 주말보다 적은 만큼 날씨가 풀려 나들이 차량이 귀경 행렬에 겹친 탓에 정체가 빚어진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교통량 증가에도 사고는 감소=올해 설 연휴에는 귀성·귀경 차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났지만 교통사고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사흘간 귀성·귀경 차량은 202만1천297대로 지난해 설 연휴(2월13∼15일)의 196만1천787대보다 3.0% 증가했다.  교통량은 늘어났지만 교통사고는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연휴 사흘간 교통사고는 659건이 발생해 지난해 설 때(934건)보다 29.4%나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14명으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부상자는 989명으로 9.3% 줄었다.  경찰은 이번 설 연휴 상습 정체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오산IC∼안성분기점(13.3㎞) 구간에서 승용차만 갓길 통행을 허용한 결과 해당 구간 평균 속도가 시속 59.3㎞로 작년 연휴 때 시속 50.8㎞에 비해 올라갔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를 4시간(오전 2~6시)만 해제하던 것을 올해는 6시간(오전 1~7시)으로 늘린 것도 효과를 봤다.  양재IC∼신탄진IC 구간의 평균 통행속도는 지난해 시속 69.8㎞에서 78.1㎞로 증가했으며,평균 정체 길이도 지난해 51.2㎞에서 32.0㎞로 줄었다.  경찰은 이 기간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이나 갓길 통행 위반,갓길 주정차 등 얌체 운전을 단속한 결과 모두 2천49건을 적발했다.  최첨단 촬영장비와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한 헬기 17대로 공중에서 단속한 것은 버스전용차로 위반 48건,갓길 주정차 57건,갓길 운행 20건 등 125건으로 집계됐다.  min76@yna.co.kr
  • 모래판·설원 넘나드는 명승부들

    모래판·설원 넘나드는 명승부들

    차례 올리고 성묘 다니기에도 바쁜 설 연휴이지만 그래도 가슴 뛰는 스포츠 빅 매치만큼은 놓칠 수 없다. 명절에는 뭐니뭐니해도 씨름이다. 상대방을 모래판에 넘어뜨린 사람이 이기는 단순한 규칙이지만 유전자(DNA) 어딘가에 새겨진 야성을 끄집어내기에 충분하다. 할아버지부터 손주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종목이기도 하다. 구제역으로 취소 위기에 놓였던 설날 장사씨름대회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돌아온 천하장사 이태현, 모래판의 귀공자 황규연, 젊은 피 윤정수 등이 벌이는 힘겨루기가 기대를 모은다. KBS에서 모든 경기를 생중계한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속속 타전될 메달 소식도 흥미를 돋운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동계 아시안게임은 ‘설 연휴 맞춤형’인 듯 휴일에 맞춰 6일까지 열린다. MBC에서는 1일 오후 6시부터 스피드스케이팅 500m경기를 중계한다. ‘밴쿠버의 영웅’들인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이 다시 한 번 얼음을 지친다. 2일 낮 12시 55분 스키점프 개인전, 4일 오후 1시 스키점프 단체전이 열린다. 연휴 마지막날인 6일에는 배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문성민, 박철우, 김학민, 한선수, 여오현 등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것은 기본이다. 프로스포츠 스타와 배구 올드스타의 맞대결 이벤트에서는 야구의 선동열, 농구의 우지원, 축구의 홍명보 등 이웃 종목에서 일가를 이룬 스타들이 배구공을 때리고 받으며 코트를 뒹구는 진귀한 풍경도 연출된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C홀에서 열리며 KBSN스포츠가 오후 1시부터 중계한다. 국가대표팀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박지성(맨유), 이청용(볼튼) 등을 볼 수 있는 유럽 축구도 놓칠 수 없다. SBS ESPN에서는 6일 0시 5분 토트넘과 볼튼의 경기를, 오전 2시 20분에는 울버햄튼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모래판 위에서 불끈거리는 근육을 보면서 연일 회식으로 축 늘어진 뱃살의 현실을 잊을 수 있고, 지칠 줄 모른 채 축구장을 뛰어다니는 이들이 뿜어대는 아드레날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넘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옛 스포츠 스타를 보며 잔잔한 옛 추억을 더듬어보는 것도 명절 특집 스포츠 이벤트의 묘미다. 밤잠 잊어가며 지켜봤던 아시안컵 일본과 준결승 축구 경기의 흥분과 탄식이 지금도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고 있지 않나. 굳이 직접 팔 걷고 뛰어다니지 않아도, 그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나른한 삶에 활력을 주는 것이 스포츠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아시안컵] “이란 무서워?… 우린 만만해!”

    [아시안컵] “이란 무서워?… 우린 만만해!”

    원조 태극전사들은 이란을 껄끄러워한다. “이왕이면 피하고 싶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뱉는다. 고전했던 기억이 많은 탓이다. 그러나 비장해하는 건 형들 몫이다. ‘젊은 피’ 구자철(제주), 지동원(전남)은 이란을 떠올리면 절로 기분 좋은 미소를 짓는다. 채 두달도 안 됐다. 지난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3·4위전. 내심 금메달을 기대했던 홍명보호는 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패했다. ●‘홍명보의 아이들’ 윤빛가람 가세 24년 만의 우승이 물거품이 되자 선수들은 표정을 잃었다. 그렇게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다. 상대는 이란. 전반부터 0-2로 뒤졌다. 무기력했다. 구자철이 시원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한골을 쫓아갔지만 바로 한골을 헌납했다. 결국 후반 40분까지 2-3으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홍명보의 아이들’은 휘슬시간이 다가오자 매섭게 몰아쳤다. 결국 후반 43분과 44분 지동원이 잇달아 헤딩골을 터뜨렸다. 4-3 승리. 너무 극적이라 어안이 벙벙할 정도였다. 어린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부쩍 성장했다. 둘은 국가대표로 다시 아시아 정벌에 나섰다. 그리고 이번 아시안컵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구자철은 4골2어시스트, 지동원은 2골2어시스트로 대표팀의 대들보가 됐다. 당시 이란을 울렸던 기세를 몰아 아시안컵 4강 진출에도 선봉에 설 예정이다. 교체로 간간이 얼굴을 내미는 윤빛가람(경남) 역시 당시 대역전극의 멤버다. 하프타임 김정우(상무)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서정진(전북)-박주영(AS모나코)으로 이어지는 골을 만들어냈다. ‘이란 울렁증’이 없어 발걸음이 가볍다. ●북한 이번대회 한골도 못 넣고 짐싸 한걸음 부족해 무릎 꿇었던 아시안게임은 끝났다. 설욕은 아시안컵에서 이어진다. 젊은 피들은 또 한번의 짜릿한 기억을 만들 수 있을까. 겁 없고 당당한 ‘유쾌한 도전’은 시작됐다. 한편 8강 티켓의 마지막 주인공은 이라크가 됐다. 이라크는 20일 북한을 1-0으로 누르고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골도 뽑지 못한 채 D조 3위(1무2패)로 짐을 쌌다. 출전국 중 처음 8강을 ‘찜’한 이란은 1.5군을 내는 여유를 부리면서도 UAE에 3-0 완승을 거뒀다. 3연승. 직접 관전한 조광래 감독은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이란이 잘했다기보다) UAE 페이스가 떨어졌다. 8강에서 재밌는 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란 압신 고트비 감독은 “한국은 의심의 여지없이 아시아 최고다. 하지만 내가 이란 감독으로 있는 한 우리가 이겨야 한다. 대회 마지막날 우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이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이로써 8강 대진은 중동 대 비(非)중동의 대결로 압축됐다. ‘미리보는 결승’으로 꼽히는 한국-이란전을 비롯, 일본-카타르, 우즈베키스탄-요르단, 호주-이라크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모래바람이 거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北·中 신의주~단둥 신압록강대교 착공

    북한과 중국의 최대 교역 거점인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착공식이 31일 오전 11시 단둥 랑터우(浪頭)에서 열렸다. 신압록강대교 건설은 지난해 10월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양국이 합의한 사안으로, 1년 2개월여 만에 공사가 시작됐다. 올해 유난히 혈맹관계를 과시했던 양국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날 신압록강대교 건설에 나선 것은 양국의 돈독한 혈맹관계를 대내외에 다시 한번 알리는 한편 본격적으로 경제협력에 매진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착공식은 중국 공안이 행사장 주변도로를 봉쇄, 일반인과 외신들의 접근을 엄격하게 통제한 채 15분간 진행됐으며 양국 고위직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사업비 17억위안을 투입, 3년 뒤 완공되는 신압록강대교는 기존 압록강 철교에서 8㎞ 정도 하류에 건설돼 신의주 남부와 신도시가 들어서는 단둥 랑터우를 연결한다. 공사 구간은 교량 3㎞를 포함, 양국의 진입도로 등 모두 12.7㎞에 이른다. 중국은 2007년 초 북한을 방문한 우다웨이(武大偉) 당시 외교부 부부장을 통해 건설비 전액을 부담하겠다며 신압록강대교 건설을 공식 제의했고, 지난해 10월 원 총리 방북 때 북한이 동의했다. 신압록강대교가 완공되면 북·중 교역의 70%를 차지하는 신의주와 단둥 간 무역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교량 건설과 관련, 북한이 신의주 주변 도로 신설 등을 요구하면서 중국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고, 아직도 노선 등을 둘러싸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완공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최시중 방통위원장 일문일답

    최시중 방통위원장 일문일답

    31일 종편·보도채널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선정 결과가 사전에 통보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잡음일 뿐”이라면서 “사실이라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부 상임위원이 공식발표 이전 각 사업자에 대한 ‘사전통보설’ 문제를 제기했는데 이후 나올 잡음에 대해 어떻게 보나. -그런 것들이 바로 잡음이다. 잡음에 대해 왈가왈부할 것 없다. 일부 상임위원이 블로그에 이 문제를 제기했는데 그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문제 제기 내용이)사실이라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심사와 관련한 설들이 많이 나돌았지만 적중하지 않았다는 것은 여러분이 잘 알 것이다. 이번 문제도 그러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회의가 열리기 전에 보고받은 내용에 대해 각 당 대표, 국회 문방위 여야 간사 등에게 사전 보고했을 뿐이다. →매일경제TV가 종편이 되면 MBN을 반납해야 하나. -다른 매체를 가진 사업자가 종편 채널을 허가 받을 때 반납 등 처리를 해야 한다고 심사계획에 이미 포함돼 있다. 2~3개월 뒤 승인장이 발부돼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해당 절차가 진행돼야 할 것이다. →종편 및 보도전문 채널 선정을 마친 소회는. -미디어법이 국회에서 많은 갈등과 충돌을 거치면서 통과됐고 헌법재판소에까지 문제가 제기되는 등 큰 고비가 많았다. 위원회에서는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하면서 오늘까지 왔다. 그 동안 상임위원들을 포함해 위원회 전체가 성의를 다해 노력했고 오늘 결과가 나왔다. 올해 말까지 되게 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마지막날 발표하게 돼 다행스럽다. 새로운 미디어들이 우리나라 방송을 진일보시키고 보다 나은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 나아가는 글로벌 미디어로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기대한다. ‘미디어 경쟁력이 세계의 경쟁력’이라는 표현처럼 미디어의 힘은 막중하고 막강하다. 미디어가 새해부터는 활기찬 활동으로 한국이 미디어강국 코리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중복으로 지분 참여한 주주는 어떻게 처리되나. -중복으로 참여한 업체는 거의 없을 것이다. 미세한 부분에서 중복됐을지 몰라도 채점 과정에서 감점 처리됐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성남시의회의장 예산안 파행에 쓴소리 “의원들은 제 역할 하라”

    성남시의회가 새해 예산 심의를 놓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장대훈(한나라당) 시의회 의장이 현 대립상황을 한탄하며 의원의 본분을 일깨우는 연설을 자청, 회의장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새해예산안 처리를 앞둔 본회의 마지막날 장 의장은 개회선언을 한 뒤 곧바로 의장석을 내려와 의원발언석에 서서 24장짜리 연설문을 들고 ‘지방자치 이대로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언을 시작했다. 장 의장은 “동료 의원 간의 잦은 충돌로 의회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막대한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 이는 시민이 부여한 본분을 저버린 행태로서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의원들께서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며 비판하는 데 한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입니다.”라며 서두를 꺼냈다. 이어 그는 “의원님들께서는 각자의 양심과 가치관과 소신에 따라 표결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체장과 같은 당 소속이라고 해서 집행부를 맹목적으로 두둔하고 비호하고 방어하는 것은 아닌지, 정당이 다르다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세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야유를 퍼붓던 본회의장은 경청하는 분위기로 급선회했다. 의장석을 점거하던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예산안 처리를 놓고 대립하던 한나라당 의원들도 의장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장 의장은 “소금이 짠맛이 없으면 더는 소금이라고 할 수 없듯이 의원으로서 집행부를 감시·견제하고 비판하는 역할이 없어진다면 더는 의원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충고의 강도를 높였다. 본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은 이재명 시장에게는 “집행부에서 발의한 조례나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었다 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의회는 기본적으로 집행부와 대립적인 위치에 있고 집행부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라며 시민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자고 제안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김혜윤 KLPGA 시즌 개막전 역전우승

    김혜윤(21·비씨카드)이 역전 우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1 시즌을 힘차게 열어젖혔다. 김혜윤은 19일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 샤먼 골프장(파72·6503야드)에서 열린 KLPGA 시즌 개막전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 마지막날 4언더파 68타를 몰아치며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내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5월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이후 7개월여 만에 우승한 김혜윤은 정규투어 통산 우승 횟수를 3승으로 늘리며 희망찬 새해를 맞게 됐다. 1, 2라운드 선두였던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은 4타를 잃고 공동 12위(1오버파 217타)로 떨어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마지막 날 탁구金… 극적 2회 연속 종합 3위

    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가 광저우 아시안패러게임 마지막날 금메달 1개를 보태며 극적으로 2회 연속 아시아 ‘3인자’의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19일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TT4-5)에서 정은창(41)과 김정길(25)이 중국에 짜릿한 3-1(0-2 2-0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전까지 금메달 27개(은 24, 동 29개)의 이란에 1개가 모자라 종합 4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금쪽같은’ 금메달 1개를 보태 최종 집계 금 27개, 은 43개, 동메달 33개를 기록해 종합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은메달 수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이란을 4위로 밀어냈다. 종목의 장애 등급 통합 등으로 당초 목표였던 35개에는 못 미쳤지만 한국은 이로써 지난 2006년 쿠알라룸푸르 아·태장애인경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종합 3위 목표를 달성했다. 중국이 금메달 185개를 쓸어담아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금 32개를 가져간 일본이 차지했다. 중국은 육상에 걸린 금메달 120개 가운데 69개를, 81개의 수영에서도 48개의 금메달을 가져가는 등 기초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난 비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아 최강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 한편 8일 동안의 열전을 모두 마친 이번 대회는 밤 9시 아오티주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4년 뒤를 기약했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숙자매’ 과녁 명중… 한국 종합3위로 점프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숙자매’ 과녁 명중… 한국 종합3위로 점프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분전하고 있는 한국선수단이 마침내 당초 목표인 종합 3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대회 폐막을 이틀 앞둔 17일 여자양궁 단체전을 비롯한 6개 종목에서 7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지금까지 하루 최다 금메달을 수확, 금메달 22개와 은 33개, 동 25개를 기록해 전날 3위에 올랐던 이란(금20·은20·동25)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 자리를 꿰찼다. 이주희(38)와 박세균(39)은 사격 마지막 경기인 혼성 50m 권총(SH1)에서 금·은메달을 휩쓸어 한국 사격의 자존심을 살렸고, 김경현(27)과 임우근(23)은 수영 남자 자유형 50m(S4)와 평영 100m(SB5)에서 나란히 ‘금물살’을 갈랐다. 박세호(40)가 남자 곤봉던지기(F31/32/51)에서 한국 육상에 첫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조항덕(43)도 도로 핸드사이클(H1-4)에서 ‘금빛 페달’을 밟았다. 유도 100㎏ 이하급(B2)의 최광근(23)도 금메달을 메쳤다. 지난 비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한국 양궁의 저력은 장애인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입증됐다. 양궁 마지막날인 이날 한국은 ‘숙자매’ 고희숙(43)-김란숙(43)-이화숙(44)이 나선 여자 리커브 오픈 단체전에서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을 195-190으로 물리치고 금빛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들은 랭킹라운드(예선) 때부터 총 216발 합계 1811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활약을 예고했고, 결국 이날 금메달을 보태 한국선수단의 ‘메달 효자’ 노릇을 마무리했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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