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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무예 「기전」 대학로서 발표회/내일∼29일 하오6시에

    ◎단전호흡·춤 접목… 심신수련에 큰 효과 우리에게 아직 생소하나 민족고유의 심신수행법인 기천이 대중 앞에 널리 공개되는 기회를 갖는다.민족선도 기천연수원(원장 박성대)은 27일부터 29일까지 매일 하오6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제1회 야외공연을 펼친다. 기천연수원에 따르면 기천은 우리 고유의 사상체계인 선도를 이어오는 주요한 맥으로 삼국시대에 성행했던 심신수련법.고려시대이후 지배권력의 탄압을 받아 산으로 들어가 산중무예로도 불리는 기천은 다른 무예와는 달리 정신적 가치를 중요시하고 단전호흡과 전통무예,춤사위를 함께 아우르고 있다.특히 태껸보다도 춤적인 요소가 강해 지난해 서울무용제에서는 기천무를 응용한 작품이 대상을 받기도 했다. 기천의 수련은 하늘과 땅의 기운을 인체로 끌어들여 자연과 합일을 이루고 몸과 마음을 하나로 단련하는 일련의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동작마다 관절을 반대로 꺾어 해당부위를 강하게 만드는 역근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최근에는 수험생 및 주부들의 건강과 미용을 위한수련법으로 보급이 늘고 있다.이번 기천 야외공연에서는 1부에 기천의 내력과 기본자세,2부에 기천의 정통기예,3부에 기천무와 현대화된 기천을 선보인다.행사 마지막날인 29일에는 기천공연에 이어 「기천인의 밤」 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 인 국방부 「한국전포로 감시」 비록 입수 공개

    ◎“중공군 포로 송환 막아라”/대만공작팀 극비리 침투/반공교육후 “말 안들으면 처형” 위협/포로들 난동 잦아… 인 사령관 납치도 한국전쟁은 1953년7월27일 휴전협정조인으로 막을 내렸다.그러나 실제로 전쟁은 송환을 거부한 2만3천명 포로의 처리문제를 놓고 이른바 「총성없는 전쟁」으로 6개월간 처절하게 계속됐다.판문점일대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유엔군진영과 북부군(북한인민군·중공의용군)진영의 치열한 설득전과 이들의 심판을 맡은 인도의 철저한 중간입장고수는 2차대전후 네루중립주의 첫실험의 성공이라는 현대사적 의미를 부여받기도 했다.서울신문은 한국전쟁발발 44주년을 맞아 당시 송환거부포로 설득작전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인 「주한인도관리군활동사」(History of the Custodian Force of Indiain Korea:1953∼54)를 최근 인도현지에서 입수,발췌소개한다. ▷인도군첫해외파병◁ 휴전협상이 한창 진행중이던 53년5월8일 미국이 인도측에 송환거부포로 관리를 위한 인도군 파병가능성을 타진해왔다.이미 인도는 이들을 지휘감독할 5개 중립국송환위(NNRC)의 의장국을 맡기로 돼 있었기 때문에 네루총리는 파병을 수락했다.8월5일 R K 네루외무차관,관리군사령관 토라트소장,사르다르 싱 인도적십자사무총장등 3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파견,도쿄의 유엔군사령부와 개성의 북부군사령부를 거쳐 구체적인 임무와 병력규모등을 협의했다. 인도군의 총규모는 6개 보병대대와 각종 부속대로 6천명.9월28일 제5진의 인천항 도착으로 이동을 모두 끝냈다.그러나 당시 이승만대통령은 인도군의 한반도상륙을 금지시켰기 때문에 유엔군측은 인천에서 판문점까지 헬기로 이동할 것을 제의했다.동아시아의 모든 미군헬기를 동원,5명씩 수송했는데 모두 1천3백회의 출격을 기록한 사상최대의 헬기작전에서 다행히 사고는 단 한건도 없었다. ○통정리에 텐트촌 ▷새 포로수용소◁ 통정리일대에 유엔군이 건설한 막사는 5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캠프 7∼10개씩을 1개구역으로 하는 7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중공군 3개,북한군 2개,송환희망자격리수용소 1개,병원용 1개소씩으로 할당됐다.캠프는 17개의 막사와 식당·목욕탕·화장실텐트등 모두 20개의 텐트로 구성됐다.냉난방은 물론 전깃불과 온수공급이 완벽했다. 미군측은 이곳에 3만명의 식수및 생활용수공급을 위해 50만갤런상당의 물탱크를 설치했고 임진강으로부터 모두 31㎞의 대형송수관을 매설했다.전기공급을 위해 발전소 12개를 건설했으며 전체 생필품공급을 위한 대형보급창고도 세웠다.또한 설득장및 설득자대기소,송환표명포로수용을 위한 막사등 설득관련막사 10여동이 별도로 건설되었다.이들 전체지역은 하나의 거대한 도시를 이루고 있었다. ▷포로수에의 의문◁ 포로의 숫자는 포로교환협정에 따른 것으로 인도군의 입장에서 관여할 바는 아니었다.그러나 양측의 휴전협상이 처음 시작된 51년7월26일당시까지 유엔군측은 12만1천명의 북한군과 중공군포로를 억류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4만1천명이 송환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부군측은 6만5천명의 유엔군 생포를 주장했으며 그 가운데 5만명이 자발적으로 북한인민군과 중공의용군에 합류했다고 밝혔다.이같은 주장은 유엔군측이나 공산군측모두 자신들의 이데올로기의 우월성에 손상을 입는 것이기 때문에 용납할 수가 없었다. 휴전협정조인후 33일간 양측은 포로교환을 실시,유엔군측은 7만5천8백명을,북부군측은 1만2천7백60명을 상대방측에 넘겨주었다.그리고 9월25일까지 인도군이 넘겨받은 포로는 유엔군으로부터 북한군 7천9백명과 중공군 1만4천7백4명,북부군으로부터 한국군 3백35명(여군5명 포함),미군 23명,영국군 1명등 모두 2만2천9백63명이었다. 유엔군으로부터 인도받은 숫자는 남한정부의 6·18 반공포로석방으로 1만7천여명이 도망간 상태여서 어느정도 타당성 있는 숫자로 받아들여졌다.그러나 북부군으로부터 인도받은 숫자는 터무니없는 것이었다.자발적으로 귀순해왔다는 5만명을 제외하고도 나머지 1만5천명중 유엔군측으로 송환되지 않은 수가 2천3백여명에 달하는데도 아무 설명이나 명단제시조차 없이 3백여명만 인계했던 것이다. ○총격사건 두차례 ▷포로들의 저항◁ 양측 사령부로부터 포로의 인계는 9월10일 시작돼 25일에 모두 끝났다.그들은 막사마다 리더를 선출,자치적으로 움직였으며 자체 취사를 했다.일과는 상오6시 기상하여 하오9시30분 취침에 들 때까지 대부분 운동과 오락으로 진행됐다. 첫날 중공군포로 가운데 7명이 대열을 이탈하여 송환을 요청해온 것을 비롯하여 밤에 철조망을 뚫고 번의를 요청해오는 포로들이 많았다.이같은 자발적 이탈자들의 증가로 포로측과 인도군측은 점점 사이가 벌어지게 되었다. 본격적인 설득작전은 포로 인계인수가 끝난 뒤 26일부터 시작될 계획이었다.그러나 문제는 마지막날인 25일 발생했다. 날이 밝자 각 캠프의 포로들은 인도군에게 「납치」해간 원추를 즉각 돌려보내줄 것을 요구하며 대규모시위를 벌였다.그들은 반인플래카드를 내걸고 돌을 집어던지며 강력히 저항했다.이 와중에서 토라트사령관이 포로들에게 억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먼저 억류된 그류왈소령의 구출협상을 벌이기 위해 캠프를 찾은 토라트사령관과 브두와르중령·싱소령등 12명이 순식간에 5백명에게 포위된 것이다. 부사령관 싱준장은 즉시 무장병력을 출동시켜 캠프전체를 에워싸고 사령관일행의 즉각석방을 요구했다.그리고 유엔군사령부에 협조를 요청하는등 순식간에 긴장이 감돌았다.그 사이 페인탈여단장은 특공대를 동원,극비의 구출계획도 세워놓고 있었다. 지루한 시간이 흘렀고 대화의 진전이 없는 가운데 마침내 토라트사령관의 기지로 포로대표를 설득,상황은 끝나게 되었다.그러나 그후에도 10월1일과 2일 두차례 총격사건이 발생,수십명의 사상자발생등 긴장상태지속으로 첫설득회는 10월15일에 가서야 가능했다.반면에 북부군측에 억류돼 있던 포로들은 규율이 잡혀 있었으며 공산주의에 몰입해 있는 듯했다. ▷대만의 선전전◁ 탈출해온 원추는 대만정부가 단 한명의 중공군포로도 대륙으로 송환시킬 수 없다는 장개석총통의 신념에 따라 조직적으로 포로설득에 개입했음을 폭로했다. 휴전협상이 진행중인 동안 중공군포로들이 수용돼 있던 제주도수용소로 대만정부는 포로들의 교육을 위한 두개의 공작팀을 침투시켰다.각각 12명과 6명으로 조직된 공작팀은 대만의 외교부·정보부·국민당등 각처에서 엄선된 심리전전문가들이었다. 이들은 포로막사로침투해 반공강연을 했고 누구든지 대륙으로 돌아간다면 공산당이 그를 죽여 사지를 절단한 뒤 반공에 대한 본보기로 삼을 것이라고 겁을 주었다.그들은 어떻게 공산당의 설득을 피할 것인가를 가르쳤다.한사람의 이탈도 막기 위해 8∼9명으로 소그룹을 조직,송환의사를 나타내는 포로들을 목졸라 처치해버리는 방법까지 가르쳤다. 송환위대표들로부터 질문을 받을 때는 오직 『대만으로 가고 싶다』는 말만 할 것을 강조했고 포로개개인들에게 「TAIWAN」이라는 영문글자도 가르쳤다. ○88명 제3국 선택 ▷설득완료◁ 12월23일까지 90일간 주어진 설득기간중 실제설득이 이뤄진 날은 10일에 불과했다.설득받은 포로는 전체의 15%에 불과한 3천4백69명이었으며 설득후 송환을 요청한 자는 모두 1백37명,그나마 공산군측 억류포로중에는 한명도 없었다.여기에 설득을 기다리지 않고 막사탈출등으로 송환을 희망한 2백38명(공산군측 포로 8명 포함)을 더해 최종적인 송환희망자는 모두 3백75명.결국 설득작전은 양측사령부와 송환위·인도군등이 엄청난 인원과 물량을투입한 작전치고는 별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90일간의 설득기간이 끝난 후에도 양측은 포로들의 추가설득을 위해 설득기간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그러나 송환위측은 협정에 규정된대로 이 포로들은 30일간의 정리기간을 가진 뒤 54년1월22일자로 포로의 신분이 아닌 자유인의 신분으로 되돌아감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마침내 1월20일 상오8시부터 인도군은 포로들의 인계를 시작했다.다음날 새벽3시까지 모두 19시간 2만1천8백39명이 유엔군측으로,3백47명이 북부군측으로 인계됐다.이 가운데 북한군 74명,중공군 12명,남한군 2명등 88명은 제3국을 택했다.
  • 제12차 전직정부수반회의 참관기/김학준

    ◎“북한 핵 갖게 해선 안된다” 한목소리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제12차 전직정부수반회의(IAC)에는 영국의 캘러헌 전총리,서독의 슈미트 전총리,일본의 후쿠다 전총리,캐나다의 트뤼도 전총리,호주의 프레이저 전총리,네덜란드의 반아트 전총리,브라질의 사니르 전대통령,잠비아의 라운다 전대통령,코스타리카의 아리아스 전대통령,그리고 한국의 노태우전대통령 등 20여명의 전직 국가원수 또는 정부수반이 참석했다.또 미국의 키신저 전국무장관,미국의 맥나마라 전국방장관,중국의 황화 전외무장관,러시아의 브루텐스 전대통령보좌관 등 10여명의 전직 장관급 인사들이 특별객원으로 참석했다. 이 회의는 세가지 의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오늘날 세계정세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 평가」,「새로운 세계적·지역적 국제기구들이 수행해야 할 역할」,「옛 공산권에 있어서 중앙통제경제의 시장경제로의 전환에 따른 문제점들의 해결방안」등이 그것이었다. 이 회의의 특별객원으로 노전대통령을 수행했던 필자에게 이 회의는 하나의작은 유엔총회처럼 비쳤다.지난날 일정한 시기에 각각 자기나라의 국정을 책임맡았던 세계적 정치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깊이있게 토론하는 가운데 해법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장면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 회의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등장한 것은 북한의 핵문제였다.제1차 본회의가 열리자마자 의장인 슈미트 전서독총리는 『북한의 핵개발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세계전체에 대해 큰 위협을 주는 심각한 사태』라고 선언한 뒤 노전대통령의 의견을 물었다. 노전대통령은 북한이 핵개발에 집착하는 동기와 북한 핵개발의 현황을 설명한 뒤 대처방안을 제시했다.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외교적 승인과 경제적 협력을 얻어내기 위한 협상수단으로 활용하려고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외교카드론」,그리고 북한이 자신의 체제유지에 대한 위기감에서 생존의 보존을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활용하려고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생명보험론」등.외교계와 학계에서 제시되고 있는 다각적인 해석들을 모두 짚어본 뒤 『결국 현재의 시점에서는 국제공조체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북한에 대해 단계적인 제재조처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을 보여야 한다』고 매듭지었다. 캘러헌 전영국총리가 전적인 공감을 나타냈다.그는 김일성이 북한주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함과 아울러 대한민국에 대한 「공갈적 협상」을 시도하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분석한 뒤,그렇기 때문에 김일성은 핵무기 개발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는 자신이 가진 정보로는 북한이 아무리 늦게 잡아도 내년 후반기까지는 핵무기를 손에 넣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서방세계의 강경한 공동보조가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뤼도 전캐나다총리는 반론을 제시했다.강대국들이 갖고 있는 핵무기에 대해서는 왜 말을 하지 않고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서만 흥분하느냐는 취지였다. 이에대해 참석자들의 거의 모두가 반론을 폈다.우선 사르니 전브라질대통령은 김일성체제의 「악마적 성격」을 지적했다.김일성은 히틀러나 다름이 없는 광신적 교조주의자이며 자신이 위급해지면 핵무기도 쓸위인이기 때문에 북한의 핵개발은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키신저 전미국무장관도 김일성에 대한 강경대응론을 제시했다.베트남협상에 직접 참가했던 자신의 경험담도 섞어가면서 그는 공산주의자와의 대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힘의 과시」라고 역설했다.『이쪽에서 뭔가 약하게 보이는 자세를 취하면 공산주의자들은 그것을 무자비하게 활용한다』고 경고한 그는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반드시 실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황화 전중국외무장관은 중국정부의 공식입장에 맞게 제재반대론을 폈다.김일성의 특이성격과 북한체제의 타성에 비춰볼 때,제재를 가하면 반드시 무리하게 대응할 위험성이 따르게 되므로 계속해서 대화를 통해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프레이저 전호주총리는 남북한과 미­중의 4자회담안을 제시했다.특히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 북한에게 줄 것은 주고 핵개발은 포기시키도록 설득하는 길을 찾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결론은 북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단계적으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났다.회의 마지막날 발표된 공동성명은 바로 그 결론을 제4항으로 채택했다. 북한 핵 문제는 이 회의의 두번째 의제인 「새로운 세계적·지역적 기구들의 미래 역할」에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노전대통령은 아시아에서 군비경쟁이 치열해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특히 북한 핵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핵 확산의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 아시아에서도 유럽안보협력회의와 같은 회의의 소집을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고,그 전초 단계로 자신이 지난 88년 유엔총회에서 제의했던 남북한 및 미­중­러­일의 6자 회담을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연설해 공감을 얻었다.
  • IAEA/대북기술지원 중단/연50만불… 오늘 결의

    【빈=박정현특파원】 북한핵문제를 토의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정기이사회의 미국·일본·러시아등 18개 주요 이사국은 북한의 핵사찰수용을 촉구하기 위해 9일 연간 50여만달러어치의 대북원자력 기술지원을 즉각 중단키로 하는등의 제재조치를 담은 결의안을 사무국에 제출했다. 이사회는 10일 하오2시30분(한국시간 하오9시30분) 마지막날 회의를 열어 결의안을 상정,채택할 예정이다. IAEA는 그러나 원자력의 의료이용을 위한 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계속하기로 했다.
  • 솔제니친,“김 대통령에 안부를…”(김대통령 북방여로)

    ◎“한반도 냉전 멀지않아 종식될것”/“연해주 적극 투자 권장할 것” 약속 김영삼대통령은 6박7일동안의 러시아및 우즈베키스탄 방문 마지막날인 7일,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 태평양함대를 시찰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블라디보스토크 출발◁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 태평양함대를 방문한 뒤 하바로프스크공항을 출발해 서울로 향발. 김대통령은 태평양함대 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에 『블라디보스토크는 두만강을 지척에 두고 있는데 한국대통령으로서 반세기만에 이땅을 밟게 된 것이 가슴아프다』고 심경을 피력. 또 김대통령은 『냉전의 마지막 잔재가 된 한반도에도 냉전이 끝남으로써 가까운 거리를 짧은 시간에 곧장 올 수 있어야 하며 올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고 이를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라고 강조.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김대통령은 전날 저녁 타슈켄트를 떠난 특별기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이날 상오 하바로프스크공항에 도착,곧바로 러시아 최대 군사요충지인 블라디보스토크로 출발. 블라디보스토크공항은 활주로의 길이가 짧아 대통령특별기의 이착륙이 어려운 점을 감안,김대통령은 러시아측이 제공한 특별기로 하바로프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왕복. 김대통령은 러시아 태평양함대 제33 전용부두에 도착,흐멜리노프 태평양함대사령관직무대행의 영접을 받은 뒤 애국가와 러시아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해군의장대의 사열및 분열을 받고 8천1백t급 대잠함 「아드미랄 비노그라도프」호로 이동. 김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는 동안 20여년의 미국망명생활을 청산하고 모국인 러시아로 영구 귀국하기 위해 이곳에 머물고 있는 대문호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김대통령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에 관심을 표명해 화제. 지난달 도착한 솔제니친은 김대통령의 블라디보스토크방문 준비를 위해 미리와 있던 김석규주러시아대사와 우연히 만나 『김대통령이 이곳에 온다는데 사실이냐』며 한국대통령의 블라디보스토크방문이 냉전시대의 청산을 실감케 한다는 인상을 주었다고 김대사가 소개. 솔제니친은 김대사에게 『기회가 있으면 김대통령에게 내 안부를전해달라』고 했다는 것. ▷연해주 주지사 접견◁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에 앞서 이날 상오 하바로프스크공항 귀빈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김대통령은 이샤예프 주지사등 하바로프스크주관계자들과 만나 30여분동안 경제협력방안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 이샤예프 주지사는 『하바로프스크의 2천5백여개 기업은 대부분 군수공장으로서 한국과의 기술협력으로 이를 민수공장으로 만들려 한다』며 한국과 적극적인 경협추진을 기대. 이에 김대통령은 『이곳은 20세기 초반 우리 조상들이 많이 이주해와 독립운동을 하던 곳』이라면서 『돌아가면 우리 사업가들에게 왕성한 투자를 권하도록 하겠다』고 약속. ▷서울공항 환영행사◁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이날 저녁 7시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이영덕국무총리와 황영하총무처장관의 기내영접을 받았다. 김대통령 내외는 이어 공항 옥내행사장에 마련된 환영식장에 입장,도열병 사이를 통과한 다음 3군의장대를 사열. 이날 환영식장에는 이만섭국회의장,윤관대법원장,이총리,조규광헌법재판소장과 국무위원 그리고 여야정당간부들이 김대통령을 맞았으며 특히 이기택민주당대표가 지난 1일 김대통령의 환송식에 나온데 이어 이날도 행사에 참석,김대통령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어 눈길.
  • 고속도·국도 예상밖 원활/연휴 마지막날/윤화 총17건·44명 사상

    이틀간에 걸친 「황금연휴」마지막 날인 6일 하오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한때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으나 하오 9시를 넘기면서 비교적 원활한 소통상태를 보였다. 경부·중부·영동고속도로와 구리·의정부·벽제·과천·성남등 서울로 통하는 국도주변의 교통상태는 시간대별로 차량행렬이 분산된데다 수도권 인근지역에 나간 행락객들이 일찍 귀경한 데 힘입어 연휴시작 때와 달리 큰 혼잡을 빚지 않았다. 그러나 하오 5시쯤에는 경부선의 대전∼서울구간이 천안에서부터 밀리는 바람에 평소보다 많은 4시간,중부고속도로 호법인터체인지에서 하남분기점까지는 2시간이 걸리는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연휴 5·6일 이틀동안 서울을 벗어난 40여만대의 차량 가운데 이날 20만대의 차량이 아침부터 꾸준히 귀경길에 올라 하오 9시를 넘어 고속도로등에서 원활한 소통상태를 회복,자정쯤 정상소통 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고속도로순찰대는 연휴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1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8명이 사망하고 3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나 이는 평소 주말보다 다소 감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 “북핵저지” 북방원군을 얻다/김 대통령,러·우즈베크 순방 결산

    ◎대북 무기공급 차단 최대 성과/「자원­자본합작」 실리외교 펼쳐/양국의 환대 극진… 높아진 한국의 국제위상 실감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의 환대는 극진했다.한국의 경험과 자본·기술이 필요한 나라인 탓으로 보였다. 6박7일에 걸친 여정이 막상 북한핵문제에 묻혀 지나갔지만,러시아방문은 강대국과 주고받는 외교,우즈베키스탄방문은 실리외교의 가능성을 시험했다는 점에서 우리외교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인구 2천만을 가진 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대통령은 김대통령내외가 머문 2박3일내내 일반정무를 젖혀두고 김대통령의 「안내자」를 자임해 눈길을 끌었다.카리모프대통령은 김대통령의 공항도착부터 영접을 시작해 김대통령일정의 거의 대부분에 동반했다. 카리모프대통령은 첫날 김대통령을 공항에서 영접,시내로 들어와 곧바로 단독정상회담을 가졌고 이어 저녁에는 공식만찬을 베풀었다.이틀째인 5일 상오에는 비행기로 왕복 1시간이 걸리는 사마르칸트까지 동행했고 하오에는 타슈켄트교외의 「김병화」농장 시찰을 끝까지 함께 했다.마지막날인 6일에는 단독·확대정상회담,공동기자회견,공항환송행사에 참석했다.대통령의 외국방문 때면 대통령승용차에 늘 동승하게 마련인 우리 대사조차 김대통령을 만나기가 힘들 정도였다. 김대통령이 움직이는 도로는 양쪽차선 모두가 통제됐다.김병화농장의 진입로는 한국대통령의 방문을 위해 새로 포장을 했다는 것이 현지의 설명이었다. 그런 환대를 베풀면서 카리모프대통령은 연설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의 도움으로 한국과 같은 발전을 이루고 싶다는 점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한국의 경제개발경험및 기술·자본과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지하자원의 결합을 희망했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환대 역시 카리모프대통령에 뒤지지 않았다.다차(국영별장)정상회담에 선보인 「귀머거리새」요리는 러시아측이 보여준 환대를 단적으로 상징한다. 귀머거리새는 몸무게가 8㎏에 이르는 늪지대의 깊은 산속에 사는 희귀조다.발정기 때 노래를 하면 귀가 들리지 않는다 해서 귀머거리새로 이름이 붙었다.노래를 하는 동안에만 다가갈 수 있어 새를 발견하고도 가까이 접근하는 데 보통 4∼5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옐친대통령은 김대통령을 접대하기 위해 1주일전부터 대통령경호대에 귀머거리새를 잡을 것을 지시,만찬당일에야 가까스로 잡는 데 성공했다.엘친대통령은 「대단한 행운」이라고 자랑했다.다차정상회담이 공개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게 모스크바의 설명이었다. 김대통령이 제기한 안보관련 요청을 모두 받아들인 것도 경제협력확대의 기대 때문으로 해석된다.옐친대통령은 김대통령의 북한 무기공급중단을 숙고끝에 합의했고,유엔 안보리에서의 북한핵제재에도 적극적인 동참을 약속,국제사회의 제재분위기를 성숙시키는 역할을 했다. 러시아는 북한문제로 주고받는 관계가 가능한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최선진국인 일본과의 경협보다 더 우선시하고 있다.러시아방문은 강대국과도 주고받는 동등한 외교가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테러진압부대인 「알파부대」는 기자단의 숙소인 슬로반스카야호텔에서 회합을 갖던 마피아보스 7∼8명을 현장에서 체포,한국대표단에게 러시아의 치안이 살아나고 있음을 이해시키려 애쓰는 듯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문기간 국내에서 경협문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북한핵문제가 급부상한 탓이기도 하다. 옐친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실천이 늦어지고 있는 야쿠트가스전의 개발타당성조사를 위해 두나라가 1천만달러씩을 출연하자는 제의를 해 김대통령의 합의를 이끌어냈다.가스관이 북한을 경유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한국기업의 투자,특히 연해주와 시베리아에서의 합작투자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웃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카자흐스탄·투르크스탄등 「스탄」으로 표기되는 나라들 사이의 경제주도권다툼속에 있다.한국의 경제개발경험과 기업투자에 대한 욕구가 어느나라보다 강하게 느껴졌다.김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환대에 자동차·전자·통신·보건의료분야에서의 합작투자를 장려하겠다고 화답했다.강대국 중심외교에서 벗어나 우리를 기다리고,우리에게도 필요한 곳을 찾는 실리외교의 첫 시도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김영삼대통령 기자간담회 요지/귀국즉시 클린턴과 북핵 다시 논의/중국도 한반도 평화노력 동참할것/한·미연합전력 북도발 충분히 저지 ▲김대통령=북한핵 문제와 관련,세계 절대다수의 국가들이 이대로 묵과해서는 안되며 유엔의 제재로 갈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입니다.우리 정부도 유엔안보리 이사국들과 개별적인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끝내 제조하려는 대상은 딴 나라가 아닌 바로 우리 한국입니다.간단히 얘기해서 적화통일을 하겠다는 야욕이라고 봅니다. 북한의 핵은 단 한개는 물론 반개도 허용할 수 없으며 반드시 이를 저지할 것입니다.이는 7천만 민족의 생존과 한반도·동북아,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한 절체절명의 문제입니다.북한이 끝내 이러한 무모한 모험을 감행한다면 그들은 자멸과 파멸의 길로 갈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24시간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특이한 군사동향이 없습니다.우리군과 미군및 유엔군의 군사력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충분히억지할 수 있습니다. 이번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시기적으로나 내용면에서 대단히 큰 의미를 갖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도 성공적이었습니다.특히 옐친러시아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안보와 관련,만족스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봅니다.러시아는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대한 우리의 처지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남북한 대화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 모든 결정에서 국제사회와 더불어 협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또 핫라인을 통해 언제든지 협의하자고 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한국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이를 통해 우리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우리정부로서는 투자조사단의 파견을 검토하겠습니다.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우리의 기술및 자본이 결합할 때 큰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카리모프대통령에게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고 카리모프대통령도 열심히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북한제재문제에 대해 중국과도 협의를 하고 있습니까. ▲김대통령=중국과도 현재 충분히 협의중이며 미국도 중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한이 핵을 개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중국의 뜻입니다.또한 지난번 유엔안보리의 의장성명 채택도 중국의 의사를 존중한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부담스럽게 느낄 것이고 따라서 중국도 결국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반도상황과 관련,주한미군의 군사력이 증강되고 있습니까. ▲김대통령=한미 양국은 강력한 국방력을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서 북한의 군사동향에서 특별한 움직임은 없습니다.따라서 국민들은 안심하고 정부를 믿고 생업에 종사해주길 바랍니다. ­클린턴대통령과 안보리의 제재문제를 다시 협의할 필요는 없는지요. ▲김대통령=35분동안 통화하면서 충분한 얘기를 나눴지만 귀국하면 클린턴대통령이 전화하든지 내가 하든지 다시 통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 추석 귀성/열차표 발매 첫날 “매진”/전라선 16분만에 다팔려

    ◎밤샘대기 시민 “허탈”… 곳곳서 실랑이 올해 추석귀성열차표 예매가 23일 용산역등 수도권 9개 철도역과 서울시내 42개 여행사에서 일제히 시작돼 삽시간에 열차표가 매진됐다. 오는 9월17∼22일 추석연휴기간의 열차승차권 가운데 이날 처음으로 예매한 전라선 귀성열차표는 9월 17·18·19일까지 하행선 모든 열차표가 발매개시 2시간30분만에 완전매진되는 바람에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던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하는등 예매창구마다 큰 소동을 빚었다. 철도청은 이날 『9월21·22일 상행선의 모든 열차표가 매진됐으며 추석날(20일)상오의 상·하행선 승차권 일부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예매전부터 1백84개 단말기를 통해 1인당 왕복4장까지 열차표를 판매할 경우 중요 시간대의 열차표가 순식간에 매진될 것으로 예상하고도 예정대로 동시발매를 강행,이날 소동을 자초했다. 특히 열차표를 여행사에서도 발매한다는 사실이 널리 홍보되지 않아 예년처럼 하루나 이틀전부터 철도역에 나와 신문지와 담요등을 깔고 철야했던 많은 시민들이헛고생을 했다. 반면 여행사에 예매하러 나온 시민들은 역광장에서 밤을 새워야 했던 지난해에 비해 고생이 훨씬 줄었다며 반기는 표정들이었다. 임시열차 매표소 20여개가 마련된 서울 용산역의 경우,이날 전라선 열차표 발매가 시작된지 16분만인 상오 9시16분에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9월21일 전라선 상행선 새마을 및 무궁화호 열차표가 완전 매진됐다. 또 주차장에 임시매표소를 마련한 영등포역의 경우에도 22일 하오부터 7백여명이 나와 줄을 선채 밤을 새우며 기다리다 발매시작 16분만에 9월18일 하오 하행선과 21일 상행선이 완전 매진됐다는 안내방송을 전해듣고 역무원에게 거세게 항의하는등 소동을 벌였다. 이같은 열차표 예매소동은 첫날 전라선에 이어 24일 호남선,25일 장항선,26∼27일 경부선,28일 중앙선 예매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청담미술제 시민축제로 연다/서울 청담동서 26일∼6월8일

    ◎미술인들만의 잔치 탈피/「서림」등 18개화랑 작품정찰제 실시/장터 개설·패션쇼·풍물놀이등 행사 다채 서울 강남 청담동지역 미술인들의 축제인 청담미술제가 올해는 미술인만의 잔치에서 탈피,시민들과 함께하는 범시민축제 성격으로 치러진다. 청담미술제 운영위원회(대표 김성옥)측에 따르면 올해 미술제는 침체된 국내 미술시장의 회복측면에서 작품가격의 투명성 확보와 시민들의 관심유발에 초점을 맞추어 다채롭게 열리게 된다. 이는 미술제 참가화랑들이 작품가격을 화랑입구에 표시해 정찰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그림판매뿐 아니라 패션쇼나 놀이패공연 장터개방등 일반인들을 위한 행사를 예년에 비해 대폭 늘려 열린 미술제로의 탈바꿈을 시도한다는 의도로서 미술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6월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미술제에는 가산화랑 서림화랑 갤러리포커스 박영덕화랑 조선화랑등 이 지역 18개 화랑이 참가할 예정. 운영위원회가 정한 바에 따르면 이들 화랑은 기존의 호당 가격이 아니라 작품당 가격을 정하고이를 화랑입구에 명시한채 판매해야만 한다.운영위측은 이를 어기는 화랑의 경우 차기 청담미술제 참가를 불허키로 결정해놓고 있어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화랑 사이의 견제효과를 통해 작품가격의 2중성을 어느정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따라서 미술제 기간만이라도 이같은 가격정찰제를 지켜 작품가격 현실화를 앞당기자는 것이 운영위측의 의도인데 화랑과 작가들이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작품가격 현실화 노력과 함께 이 미술제가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개막일인 26일 하오3시 청담성당앞에서 미술평론가 임두빈씨가 기획해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미술제 기간중 지속적으로 마련되는 각종 부대행사. 이 가운데 초월주의작가 6명이 함께하는 임씨의 「범생명적 초월주의 퍼포먼스」는 일상생활의 허위를 깨고 순수한 생명에의 회귀의미를 담은 작품으로 독특한 개막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개막당일 하오4시 김대환 재즈팀과 마당풍물놀이패 합동공연,6월5일 하오2시 7시 두차례에 걸친 주민을 위한 패션쇼,마지막날인 6월8일 패션디자이너들의 무대인 초여름밤의 향기가 마련되며 전기간동안 향토풍물 먹거리 장터도 열린다. 이와는 별도로 각 화랑들은 화집판매 작가사인회 기념품증정 작품제작시연회와 토론회도 자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 정몽준 대한축구협 회장/FIFA부회장 당선

    대한축구협회 정몽준회장이 아시아를 대표할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에 당선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정회장은 1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6차 아시아축구연맹(AFC)연차총회 마지막날 31개국의 대표가 참가한 FIFA 파견부회장 임원선출에서 11표를 획득,10표를 얻은 쿠웨이트의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의장인 셰이크 아마드를 1표차로 제쳤다. 정회장은 이로써 오는 98년까지 4년동안 FIFA에서 아시아를 대표해 행정과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
  • 손잡고 줄선 흑백인 “새세상 한마음”/남아공 자유총선 마지막날표정

    ◎IFP,한때 탈퇴선언 번복 해프닝/국제공항서 차량 또 폭발… 19명 부상/곳곳 부정시비… 역사적 선거 먹칠 ○…남아공총선 둘째날인 27일의 투표는 아침 일찍 요하네스버그국제공항에서 차량폭탄 폭발로 19명의 부상자가 나는 불상사와 함께 시작됐다. 전날에 이어 여전히 투표용지의 도착지연으로 투표개시가 몇시간씩 지체되는 투표소들이 속출.또 어떤 투표소에서는 잉카타자유당(IFP)란이 그려진 스티커가 없는 투표용지들이 많아 중단되는 사태도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그런가 하면 또다른 투표소에서는 예상치 않은 인파가 몰려 준비한 투표용지가 바닥나자 중간에 긴급추가신청을 하는 소동을 피우기도.이같은 사태는 많은 유권자들이 공휴일을 맞아 모처럼 경관좋은 백인지역에서 소풍삼아 투표를 하려고 몰려든 데도 원인이 있는 듯.유권자들은 투표소마다 비치돼 있는 자외선검색기 덕분에 거주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든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할 수 있게 돼 있다. ○…망고수투 부텔레지 인카타자유당(IFP)당수는 자신의 당이 이번 선거에서저질러진 선거부정의 최대 피해자라면서 총선탈퇴를 위협하고 나섰다. 27일 기자회견을 요청,투표소에 IFP란이 그려진 스티커들이 없어서 스티커없는 투표용지로 투표가 진행된 바람에 자신의 지지자들이 IFP에 투표할 수 없었다면서 중립선거위원회(IEC)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가 확실한 만델라 ANC의장도 역시 이번 선거공정성 훼손에 우려를 표명했으나 부텔레지 IFP당수의 선거탈퇴위협은 너무 지나친 반응이라고 비난했다.IFP를 3위로 밀어내고 ANC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의석확보를 기대하고 있는 국민당의 데 클레르크대통령도 『나는 어떤 정치지도자라도 현단계에서 그같은 위협을 늘어놓아서는 안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비난에 가세했다. 정치평론가들은 부텔레지가 총선개시 막바지에 불참결정을 번복,이미 인쇄된 투표용지에 추가로 스티커를 부착하게 된 것이 화근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차질이 빚어진 것은 그의 탓이라고 논평했다. ○…남아공총선 이틀째를 맞아 여기저기서 선거부정시비가 제기되면서 총선관리를 맡은 독립선거위원회(IEC)의 무능과 조직성결여을 탓하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비평가들은 일부지역에서 IEC의 활동미숙으로 역사적인 이번 선거의 성공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요하네스버그 북부 교외의 여러 투표소에는 부유한 백인유권자들이 그들의 가정에서 일하는 흑인유권자들을 동반하고 나와 함께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흔치 않은 광경이었다. 16년간 백인가정에서 가정부로 일해온 흑인 유니스 마다베다베씨는 이날 안주인인 신디 메나체씨와 함께 투표소에 나와 다른 4백여명의 흑·백인들이 늘어선 줄 뒤에서 정답게 투표차례를 기다렸다. 마다베다베씨는 이번 총선으로 「새로운 남아공」이 실현되길 기대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도시 외곽 흑인거류지에 살고 있는 자신의 자녀들도 도시에서 좋은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었다.
  • 남아공 투표기간 하루 연장/선관위/쿠와줄루 등 6개지역 지연따라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AFP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부지역의 투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중립선관위(IEC)가 28일 하오 일부 선거구의 투표기간연장을 공식으로 권고하고 나서는등 투표가 하루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IEC의 요한 클리글러위원장은 이날 자정무렵 투표용지공급부족등의 문제로 일부지역에서 투표를 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줄루족의 콰줄라지역등 6개지역에서 하룻동안 더 투표를 할 것을 선거집행기구인 과도행정기구(TEC)에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남아공에서는 최초의 전인종 자유총선 예정 마지막날인 3일째 투표에 들어갔다.
  • 「증인채택」 심야협상도 무위로/「국조」 등 줄다리기… 긴박한 여야

    ◎“현직은 절대불가” 마지노선 제시/민자/“50명 반드시 관철” 막판 강경선회/민주 국무총리임명동의안등 3개 안건의 처리는 여야의 팽팽한 의견대립으로 29일로 미뤄졌다.여야는 임시국회회기 마지막날인 28일 이들 안건을 일괄타결하기 위해 여러차례에 걸쳐 공식·비공식접촉을 가졌으나 상무대의혹사건에 대한 증인·참고인채택을 둘러싸고 진통과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합의에 실패했다.이만섭국회의장은 이날 자정까지 열린 본회의에서도 야당의 반대로 원만한 처리가 어렵게 되자 직권으로 회기를 하루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이날까지 나타난 여야의 대립양상으로 미루어 이들 안건이 29일에 처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임시국회폐회시한을 불과 6분 남긴 밤11시54분 이만섭의장은 직권으로 임시국회회기를 하루 연장할 것을 상정,여야의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뒤 곧바로 정회를 선포. 이의장은 이어 양당총무를 의장실로 불러 향후 의사일정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9일 하오2시에 본회의를 재소집하기로 결정. ○…이에 앞서 밤11시10분쯤 회의장에 입장한 이만섭국회의장은 『산적한 국내외현안을 해결하고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회의 임무를 더이상 외면할 수 없다』면서 총리임명동의안과 국무위원해임안을 직권상정. 이에 민주당의 김대식총무,조홍규부총무는 차례로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의사진행을 고의로 방해하는 필리버스터로 인준동의안 처리를 지연. 김대식총무는 『상무대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이번 임시국회의 의제였다』고 주장. 조부총무는 『총리인준동의라는 중대한 문제를 굳이 밤이 깊은 지금 해야 할 이유가 뭐냐』면서 회기를 연장할 것을 의장에게 제의. 그러나 민자당의 현경대국회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정치선전에 이용하려는 시도를 반복,더이상 합의가 불가능하다』면서 이를 제외한 나머지 2건의 처리를 촉구. ○…민주당은 하오10시30분부터 의장실에 부총무단을 보내 총리임명동의안및 국무위원해임건의안만의 상정을 저지하는 한편 김대식총무가 민자당 이한동총무와의 총무회담을 요청,회기를 연장하자고 제의.그러나 이총무는 『더 할 얘기없다.의장결심대로 국조권을 뺀 두건을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가겠다』고 최후통첩. ○…이날 하오9시부터 30분에 걸쳐 네번째 여야총무접촉을 가진뒤 민자당의 이한동총무는 『고별만남이었다.10시에 의장이 총리임명동의안과 각료해임안을 상정한다고 양당 총무에게 통보했다』고 말해 협상타결을 통한 회기내 안건처리가 사실상 물건너갔음을 시사. 이총무는 『최선을 다했으나 도저히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난항의 원인을 민주당측의 과도한 요구에 돌렸고 김대식총무는 『정치자금의혹을 규명하는데 정치인은 다 빼버린채 스님과 사업자들만 불러 무슨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 역으로 민자당측에 화살. ○…이날 저녁 9시 총무회담이 결렬되자 이만섭국회회장은 『도저히 안되겠다』고 회담결과를 설명하고 『의장직권으로 국정조사계획서를 제외한 두가지 안건을 처리하겠다』는 성명을 발표. 이의장은 성명을 발표한뒤 『야당도 국정조사를 하자는게 목적이 아니냐』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뒤 『당이 집단지도체제로 얽혀 의견조정이 어려운 모양』이라고 한탄. 이에 앞서 민자당의 이총무는 이날 하오5시30분쯤 민주당의 김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국회 외부에서 세번째 접촉을 갖고 민자당의 최종방침을 전달. 이총무가 제시한 방침은 이날 청와대측과의 몇차례에 걸친 조율끝에 마지노선으로 정한 것으로 『현직은 절대불가』라는 것.즉 노태우전대통령과 서석재전의원은 물론 김윤환·김영일 두 민자당의원까지 증인으로 채택할 수 없으나 이현우전청와대경호실장,이진삼전육참총장,정구영전청와대민정수석,이종구전국방부장관등 몇몇 6공인사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있다는 방침을 간접전달했다는 후문. ○…국정조사 증인채택과 관련,이날 하오 다소 유연한 자세를 보이던 민주당은 하오6시를 넘어서면서 이기택대표등 당지도부의 강경한 뜻이 전달돼 다시 완강한 태도로 돌변. 이기택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이날 저녁7시 의원회관 2백16호 대표실에 모여 도시락으로 저녁을 대신하며 협상전략을 숙의. 이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은 민자당이 의외로 증인문제에 완강한 모습을 보이자 당혹해 하면서도 『국회가 파국을 맞더라도 여론은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50명의 증인및 참고인채택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을 결의.
  • 국회,총리인준안 처리 실패/회기 하루연장… 오늘 하오 재시도

    ◎여야 국조증인 협상 결렬/어제 심야본회의/야 의사방해로 자정넘겨/국무위원 개별 해임건의안 자동폐기 상무대사건의 국정조사계획서승인및 이영덕국무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려던 제167회 임시국회는 회기 마지막날인 28일까지도 여야간 국정조사증인범위에 대한 합의에 실패,안건을 처리하지 못함에 따라 임시국회회기를 하루 연장해 29일 하오 다시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하오11시15분 열린 본회의에서 이만섭국회의장은 직권으로 총리임명동의안과 민주당이 제출한 전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상정했으나 곧바로 민주당의 김대식총무와 조홍규의원의 의사진행발언과 민주당측의 표결방해로 회기마감시간인 자정을 넘김으로써 이의장의 제의로 1일간 회기를 연장했다. 이에따라 지난 25일 처리가 예정됐던 이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또다시 연기됐으며 민주당이 제출한 국무위원해임건의안은 제출한 지 72시간을 넘김으로써 자동폐기됐다. 또 상무대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은 여야가 논의를 계속하고 있지만이견이 첨예해 순탄한 국정조사가 재개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국무총리가 공석중이며 북한의 핵문제가 심각한 이때 통일부총리까지 실질적으로 공석상태이므로 이러한 행정부의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득이 국무총리임명동의안과 국무위원해임건의안을 의장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한다』면서 『우리 국회가 여야 가릴것없이 국민으로부터 버림을 받지 않을까 지극히 걱정된다』고 안건의 처리를 당부했으나 끝내 이날 처리되지 못했다. 이의장은 총리임명동의안을 상정한 뒤 『총리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국정조사계획서는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처리하자』고 민주당을 설득했으나 민주당의 조홍규의원의 의사진행발언으로 또다시 표결을 방해해 무산됐다. 이날 여야는 국정조사의 증인채택범위에 대한 첨예한 대립으로 끝내 여야가 합의한 임시국회시한을 두번이나 넘기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지난 25일 처리할 예정이던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을 결국 처리하지 못해 국정에 공백을 초래했다는 여론의 비난을 듣게 됐다. 또 민주당이 제출한 국무위원 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비록 시한을 넘겨 폐기됐지만 대통령제하에서 전국무위원에 대한 불신임을 금지하고 있는 헌법정신에 어긋난다는 논쟁까지 빚어 정치권이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에 앞서 여야는 이날밤 늦게까지 여러차례의 공식·비공식 총무접촉을 통해 국정조사증인범위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자당은 이날 총무접촉에서 민주당이 요구한 증인 51명 가운데 전현직대통령과 전현직국회의원을 제외한 전원에 대해 증인을 채택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이 이를 거부했다. 민주당측은 현직대통령을 제외한 전원을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고집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협상이 진척을 보지 못하자 민자·민주 양당은 각각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의 최종입장을 정리했으나 끝내 타협안을 마련하는 데는 실패했다.
  • 남아공 총선 앞으로 사흘/무장군경 경비속 26개정파 유세

    ◎상하원 4백90명·지방의원 동시 선출/자치요구 백인극우파 폭동우려/줄루족선 ANC부정음모 폭로 남아공의 다인종자유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6일부터 3일동안 실시되는 이번 총선은 흑인에게 처음 참정권이 주어져 3백50년에 걸친 인종차별이 공식적으로 종식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선거에는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이 이끄는 국민당,만델라의 아프리카민족회의(ANC),부텔레지의 잉카타자유당(IFP),범아프리카회의(PAC),자유전선,민주당등 남아공의 26개정파 대부분이 참여한다.극우보수계열인 보수당과 아프리카너인민전선등은 백인자치지구를 요구하며 선거를 거부하고 있다.선거를 끝까지 거부하고 있는 일부 백인지역과 주요도시에서는 선거후에 폭동이 일어날것을 우려,생필품 사재기를 하는 모습도 관측되고 있다. 23일 현재 9천개 투표구 가운데 3개가 폭탄테러 피해를 입었으며 선거를 반대하는 일부지역에서 테러가 계속되고 있으나 투표준비는 순조로운 편이다. 총선을 주관할 남아공 독립선거관리위원회(IEC)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전국 투표소부근에 모두 9만3천명의 무장경찰과 군인을 배치했다.물론 비상사태가 전국에 선포돼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과 부통령,하원의원 4백명,상원의원 90명이 이번 총선에서 선출되며 9개 지방의회와 자치단체가 동시에 구성된다.대통령과 부통령은 하원에서 간선으로 선출된다.이번 총선의 만18세이상 유권자는 모두 2천3백만여명.새 대통령으로는 70%이상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ANC 의장 만델라의 당선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ANC와 데 클레르크의 국민당 두축이 연립형태로 정부를 구성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개표는 투표 마지막날인 29일 끝낼 예정이나 최종 공식집계는 적어도 48시간 이상 지나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만델라와 데 클레르크,부텔레지등 주요정당 지도자들은 주말인 23일 부정선거 획책등으로 상대방을 비난하는 공방전을 벌이며 막판 선거운동을 가속화,선거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만델라는 이날 남아공 최대도시인 소웨토를 방문한데 이어 일요일인 24일 부텔레지의 줄루주 중심부에서 흑인들의결속을 다지며 2개월동안의 캠페인을 마감한다.소웨토에서 만델라는 「모든 사람에게 직업을」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집권후의 경제개발 5개년계획 청사진을 제시하며 득표활동을 벌였다.이 계획은 5년동안 1백만채의 주택건설을 포함,2백50만 가구에의 전력공급,무상교육,의료개혁등 공약을 담고있다. 데 클레르크는 만델라가 집권했을 경우의 혁명적 상황을 거론하며 중산층과 아시아계등 유색인종들을 파고들고 있다.한 여론조사는 2백만 유색인종의 65%가 백인인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줄루족인 부텔레지는 이날 백인자치를 요구하는 오렌지자유주를 중심으로 ANC의 「대규모 투표부정음모」를 폭로한데 이어 일요일에는 역시 소웨토를 끝으로 캠페인을 마친다.그는 『ANC가 선거인 명부를 조작해 인근 짐바브웨 국민들을 투표에 대거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부텔레지는 『선거에 지더라도 국민의 심판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정부구성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미리 선언했다. 지난 89년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인종차별정책철회를 선언한 이후 민주화과정에서의 희생자는 지금까지 1만5천명.이같은 정치적 갈등의 치유는 생존을 위한 경제회생책과 함께 새정부의 무거운 짐이 아닐수 없다.
  • 아태관광교역전 개막/각국서 1천2백여명 참가

    「94 한국방문의 해」 최대행사가 될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 관광교역전 세계지부회의등 3대 행사가 11일 관광교역전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21차 관광교역전 개막식에는 호텔·항공사·여행사대표등 각국에서 1천2백여명이 참가,성황을 이뤘으며 미동국교 어린이들의 태권도시범 대금독주 풍물놀이등 식전·후 공개행사가 열려 대표단들의 갈채를 받았다. 오명교통부장관은 환영사에서 『국제화를 천명하는 한국정부는 관광을 비롯,각종 국제교류를 통해 상호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관광교역전을 맞아 아시아·태평양지역 관광업계의 종사자들이 상호관심분야를 논의하고 국가간 우호와 협력을 돈독히 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개막식이 끝난뒤 한국종합전시장에 설치된 4백5개의 각국 홍보부서별로 관광상담에 들어갔다.교역전 마지막날인 14일에는 교역전에 미등록한 한국관광업계 상품의 판매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코리아오픈 트레이드쇼」가 마련된다.한편 세계지부회의는 오는 14∼18일,연차총회는 18∼20일에 열린다.
  • 원로방회원 「전자회의」 추진/원로방 자문위원장 유경희씨

    ◎PC로 현장감있는 통신토론/6월에 6대도시 6백명 참여 『오는 6월 정보문화의달에는 전국 각지에서 원로방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자회의」를 시도해볼 작정입니다』 원로방 자문위원장인 유경희정보산업표준원장은 국내 처음으로 대한노인회와 원로방회원들이 공동으로 PC통신을 이용,현장감 있는 통신토론을 벌임으로써 원로방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유관단체의 지원이 없으면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서라도 첨단통신기기의 활용법에 대한 시범을 꼭 보이겠다고 다짐한다. 유원장의 「원로방 제1차 전국대회」계획은 서울·대구·부산·인천·광주·대전등 전국 6대 도시에서 한곳에 1백명씩 6백명이 참여해 PC토론을 벌인다는 것.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3대 도시만이라도 대회를 열 계획이다. 『행사진행은 전자회의와 회의록을 즉석에서 작성,팩시밀리로 전국에 보내고 PC통신 내용을 대형화면을 통해 모든 참석자들이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할 작정입니다』 특히 PC토론 일자를 정보문화의 달 마지막날인 6월 30일에 개최,행사의 피날레를 멋있게 장식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아무도 하지않은 전국 동시 전자회의를 노인 PC통신 애호가들이 주도한다는데 깊은 뜻이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PC통신 활성화에 기여하고 원로방을 하워드 라인골드가 제창한 「가상의 조직」으로 뿌리내려 노인들의 의견이 사회에 반영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 중국,국빈용벤츠 구입… 김 대통령 첫시승/김 대통령 방중 마지막날

    ◎김 대통령 체류기간중 탄사용 전면금지 ▷천진출발◁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상오 천진 경제기술개발지구를 시찰한데 이어 이날 낮 천진공항을 출발,6박7일에 걸친 일본및 중국 순방을 마감. 이날 공항에는 천진 홍광리 소학 주악대와 화동등 1백여명이 나와 팡파르를 울리고 「열렬환송」을 외치며 국빈을 배웅. 김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첫 국빈방문인데다 김대통령에 대한 중국국민들의 호감이 높아 중국측 예우가 매우 깍듯했다는 후문. 중국당국이 국빈자격으로 북경을 방문하는 외국국가원수들을 예우하는 공식의전절차 이외에 김대통령이 탑승할 승용차를 새로 구입하는가 하면 아예 김대통령이 북경 체류기간동안 각종 탄 사용을 금지해 3일동안 「무탄기간」으로까지 정했다는 것. 특히 중국측은 김대통령의 방중에 대비해 신형 「벤츠600」을 새로 구입,김대통령이 국빈자격으로 이를 처음 시승했다고. ▷북경특파원간담◁ ○…이날 상오 북경의 조어대 국빈관에서 있은 김대통령과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들의 조찬간담회는 주로 북한핵문제를 화제로 가벼운 분위기속에 50분동안 진행.
  • “전쟁없이 북핵해결 확신”/김 대통령,일·중 순방 마치고 귀국

    ◎동북아 새협력시대 구축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일본과 중국순방을 통해 두나라 지도자들과 동북아의 안정과 공동번영,그리고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실질적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밝히고 『그 결과 많은 호응이 있었음을 국민에게 보고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6박7일 동안의 일본및 중국방문을 마치고 이날 하오 특별기편 서울공항으로 귀국,환영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특히 강택민중국주석과 북한핵문제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협의한 결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한국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및 번영에 필수적 조건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급변하는 세계 조류속에서 정체는 후퇴가 아니라 자멸이며 변하지 않으면 영원한 낙오자가 되고 만다』고 전제,『변화와 개혁,국제화를 중단없이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세계속의 당당한 한국을 향해 미래로,세계로 눈을 돌려 새로운 각오로 출발,위대한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면서 『내일이면늦으며 오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중국방문을 통해 양국 우호 교류관계를 돈독히 하고 적극적 경협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자동차,전자교환기,항공기,고화질 TV등의 산업분야에서 상호보완적으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일본에서는 역사의 교훈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한일협력시대를 열어나가자는데 전폭적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대통령은 중국방문 마지막날인 이날 상오 천진경제기술개발구안에 있는 한국전용공단에 들러 입주업체를 시찰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북경=최두삼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귀국에 앞서 30일 상오 북경 조어대에서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한반도에 전쟁이 없이도 북한핵문제를 풀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귀국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이 올해안에 한국을 방문할게 틀림없다』고 말하고 『이는 여러가지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동북아 번영·평화의 새토대 구축/김 대통령 방일­방중결산

    ◎북핵 해법 「한·중·일 삼각공조」 도출 성과/“같이 사는 상생시대” 강조… 경협길 넓혀 김영삼대통령은 북경대학 연설에서 「상생」이란 말을 썼다.「같이 살자」는 중국식 표현.이말에 김대통령의 일본·중국방문의 기대와 의미가 망라 돼 있음이 느껴진다. 김대통령은 한반도가 동북아 안정의 기초라는 전제아래 동북아의 안정과 공동번영을 열심히 이야기 했다.「세일즈 외교」라는 당초의 기획은 북한 핵문제협의로 포커스가 바뀌었다.그대신 김대통령은 6박7일동안 열심히 공동번영을 팔고,안정과 평화를 사들였다. 말로써 사들인 평화가 얼마나 구조화될지는 이 시점에 이야기하기 어렵다.다만 긴장이 점증하고 있는 한반도 주변에 새로운 분위기,북한핵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며 그 바탕위에서 공동번영을 이루어야 한다는 강력한 공감대의 구축에 성공한 의미는 높이 평가되어야 할 일이다.이러한 공감대는 장기적으로 동북아의 신질서 구축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낳게 한다. 김대통령은 일본에서 한일양국 현대사의 무덤으로 역할했던,과거사를 과단성 있게 정리함으로써 신협력의 토대를 만들어 냈다.그런 토대위에서 양국정상은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와 동북아의 공동번영이 시대의 과제임을 분명히 확인했다. 일본에 대한 과감한 과거사정리는 따라서 일본만을 위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일본과 중국을 함께 엮어 지역공동번영체의 틀을 만들기 위한 보다 광범위한 목적을 가진 것일 수도 있어 보인다.이를테면 중국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정지조치로서의 성격도 갖는 것이었다. 김대통령은 일본서 발아된 공동번영과 이를 위한 북한핵해결의 당위성을 특별기에 태워 북경으로 온셈이다.김대통령의 북경대학에서의 「상생」연설에 대해 북경대학 학생들은 20여차례의 박수를 통해 열렬히 호응했다.김대통령의 중국방문 메시지이자 이 지역의 시대정신에 대해 중국사회의 기반이라 할 북경대학생들이 깊은 공감을 표시한 것이다. 김대통령과 강택민주석은 한반도의 안정이 공동번영을 위해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더 나아가 구체적으로 두정상은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약속했다.긴밀한 협조는 중국측에서 핵과 관련해 보낸 최초의 약속이면서 동시에 핵해결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물론 강주석은 우리측에 대화의 틀을 벗어나지 말도록 강조했고,이것이 협조의 한계선일 수도 있다.또한 북한핵 문제가 한중관계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듣기에 따라서는 두나라의 협력과 북한핵을 연계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일수도 있는 것이다.중국측이 경제협력에 주관심이 있는 것도 분명해 보였다. 그럼에도 김대통령의 중국방문은 공동번영을 위해 북한핵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한 의미있는 방문이었다.강주석이 현재의 경협관계를 『황홀하다』고 표현할 만큼 한중관계는 무르익어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방중 마지막날인 29일 방일·방중이 성공이었다고 자평하고 미국·일본·중국과의 3각외교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해 중국이 우리외교의 기본축에 포함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또한 북한핵에 대해 『대화가 중요한 방법』이라면서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중국의 대북한 영향력이 커진 것이라고 말해 중국의 역할에 상당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은 북한핵과 관련한 성과를 『양국과 긴밀한 협의체제를 구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한·일·중이 북한핵 해결에 공동협의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한­중,한­일간의 협의체제가 구축된 것은 커다란 진전이라고 설명했다.김대통령의 발언과 정수석의 평가를 종합하면 정부의 북핵 대응방침이 방일 직전의 강경대응에서 미·일·중과의 협의를 통한 대화 우선으로 선회했음을 읽을 수 있다. 핵문제가 관념적인 단계의 발전인데 비해 경제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과 중국이 정부레벨로 구체분야별 협력체제를 출범시킨 것은 한중관계의 새로운 도약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김대통령은 기자간담회에서 일본과의 경제관계에 대해 『경제는 외교나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를 통해 당당하게 이겨야한다』면서 『한·일관계는 경제적인 측면서도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고 이야기했다.동북아 경제·안보에서의 새로운 질서와 공동번영을 모색한 「번영과 평화의 여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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