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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비인기학과 상위권대­지방대학/특차지원 양극화 현상

    ◎막판 소나기 지원… 창구 대혼잡/중상위 비인기과·지방대학 등 미달 사태/경북대는 11.1대1 서울여대 9.3대1/원서마감 연세대·고려대 등 특차 모집 57개 대학이 26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낮아진 가운데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 및 지방소재 대학간의 지원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연·고대등 상위권 대학은 이날 마감시한(하오 5시)이 가까워오면서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거의 모든 학과가 정원을 넘겼으나 중상위권 대학의 비인기학과 및 지방소재 대학은 지원율이 극히 저조하거나 상당수 학과에서는 미달 사태가 속출했다.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수능성적의 대폭 하락과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 확대에 따라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1백50점대 이상의 상위권 수험생들이 소신 지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연·고대등 명문대 인기학과의 특차 합격선은 지원가능 점수대 보다 5∼7점 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또 서울대등 본고사를실시하는 28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도 올해(3.48대1)보다 높은 4∼5대1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여자 수험생들의 안전지원 경향으로 여대 및 교육대의 강세 현상도 특기할 만하다. 이날 각 대학의 원서접수 창구는 극심한 눈치작전과 막판 소나기 지원 양상을 되풀이,혼잡을 더했다. 연세대는 1천9백97명 모집에 5천2백33명이 지원,지난해(2.24대1)보다 높은 2.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과별로는 원주의과대 의예과가 40명 정원에 2백79명이 지원,6.98대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고 사회복지학과(5.25대1),치의예과(4.89대1),의예과(4.39대1)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간호학과 자연계만이 정원에 미달됐다. 1천6백5명을 모집하는 고려대는 3천1백33명이 지원,1.95대1(지난해 1.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사회학과가 4·5대1로 가장 높았고 의예과(4.19대1)와 역사교육과(3.89대1)등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전통적 인기학과인 법학과는 3.55대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수학과등 자연대 7개 학과등 총 18개 학과는 정원을 밑돌았다.이날 접수를 마감한 대학중 서울여대가 9.3대1,경북대는 11.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항공대 등 5개대는 원서접수 마지막날인 27일 접수를 마감한다.
  • 예술의 전당서 31일밤 10시 제야음악회

    ◎저무는 한해 마지막 밤/클래식 선율에 젖는다/성악·기악·클래식 소품 연주/탤런트 김혜자의 시 낭송도 엄청난 사건이 쉴새없이 몰아친 95년의 마지막날,마음을 씻어주는 아름다운 클래식을 들으며 밤을 보내면 어떨까. 서울 예술의 전당이 마련하는 「제야음악회」는 새해를 음악과 함께 맞게 한다는 취지아래 다른 음악회들과 달리 밤10시에 시작한다. 31일 하오10시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펼쳐질 이 음악회는 제야의 분위기에 맞춰 3부가 진행된다.1부에서 기악 및 성악으로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고 2부에 가면 세미클래식 및 소품을 40분정도 연주한다.2부가 끝나면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 휴식시간의 리셉션이 약30분간 펼쳐지며 96년 1월1일을 맞는 0시정각에 3부가 시작된다.3부의 연주곡은 베토벤교향곡 9번 「합창」.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베토벤의 장중한 「합창」으로 새해를 연다는 프로그램이 매혹적이다. 예술의 전당이 지난해 처음 시도,2천6백석 전석이 매진되는 대단한 호응을 얻은 이 음악회는 클래식으로는 쉽지않은 이벤트성 공연이나화려한 출연진과 다채로운 연출이 뒷받침된다. 금난새 지휘에 뉴서울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국립합창단,성남시립합창단이 호흡을 맞추고 소프라노 박미혜,메조소프라노 김정화,테너 신동호,바리톤 김인수,피아노 김혜정,바이올린 정세나,기타 안형수등이 등장한다. 레퍼토리는 차이코프스키의 「에프게니오네긴」중 「폴로네이즈」와 「호두까기인형」,비제의 「카르멘」중 「하바네라」,푸치니의 「라보엠」중 「내 이름은 미미」,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 3악장」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송년음악회의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이 시대의 어머니상으로 불리는 탤런트 김혜자씨의 시낭송 시간도 예정돼 있다.
  • 아세안 「동남아 비핵지대」 선포/7국 조약 서명

    ◎평화목적 핵 에너지 개발은 허용 【방콕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7개국 정상들은 15일 인접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지도자들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최초의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2천년까지 동남아공동체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역사적인 동남아비핵지대화조약(SEANWFZ)에 서명했다. 태국·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베트남 등 아세안정상들은 제5차 아세안정상회담 마지막날인 이날 발표한 「95 방콕 정상선언」에서 「하나의 동남아」 실현을 위해 금세기말까지 기존 아세안 7개국에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를 묶어 평화롭고 역동적인 동남아공동체의 구성을 위한 그들의 사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아세안의 옵서버국인 캄보디아와 라오스는 빠르면 97년,미얀마는 2천년 이전 아세안 가입이 예상되고 있다. 아세안 정상들은 이 선언에서 아세안이 역내의 평화와 안정,번영을 구가하기 위해 ▲동남아우호협력조약(일명 발리조약) ▲동남아의 평화·자유·중립화구상(ZOPFAN) ▲동남아비핵지대화조약을 행동지침으로 할 것을 재확인하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중심적 역할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다. 아세안정상들은 또 역내국가들이 경제통합 노력을 가속화해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 창설을 촉진할 것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조인된 본문 22조,부속의정서 7조의 동남아비핵지대화 조약은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 개발은 허용하되 역내에서 핵무기의 생산·사용·보유 및 핵실험 금지를 규정하고 있다.
  • 95국악제 「젊은 미래의 푸른마당」을 보고/최종민 음악평론가

    ◎신세대 「우리것 사랑」 신명의 한마당 95 대한민국 국악제 마지막날 공연 「젊은 미래의 푸른마당」(23일·문예회관)은 신세대 국악인이 꾸민 미래지향적인 무대였다.국악의 신세대는 대부분 국악인의 자녀로서 대학에서 국악을 공부했고 양악과 대중음악을 국악과 함께 즐기며 자라온 세대다.그래서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음악간의 벽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모든 음악을 편견없이 받아들이려는 태도를 가진 세대이기도 하다. 3부로 나누어 공연한 이날의 공연내용에서도 신세대의 그러한 태도를 엿볼 수 있었는데 1부는 민속음악의 본향처럼 돼 있는 무속음악을 재치있게 무대용으로 재구성하였고,2부는 피아노로 국악을 연주한다는 임동창이 작곡한 「우리가 원하는 나라」를,그리고 3부는 구음정가·사물놀이·신민요를 기타까지 합세한 반주로 보여주었다. 국악제는 국악인의 축제이고 음악의 향연이다.뭉뚱그려 하나의 대동굿이고 별신굿이다.1부를 굿으로 시작한 이날의 공연도 전체가 하나의 큰 굿판처럼 어우러지는 무대였다.신세대 한사람 한사람의 장기를 선보이기도 하고 떠들썩하게 전체의 앙상블을 과시하기도 하면서 결국은 더불어 즐기는 신나는 놀이판을 연출해낸 것이다.김덕수를 비롯한 한울림예술단은 사물놀이의 현란함이 다른 악기를 리드하면서 전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타악의 우수성을 과시했고 이태백이 이끄는 민속악회 메나리는 젊은 국악인의 힘과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서울굿의 대감놀이를 보여준 이금미나 정가를 구음으로 하여 색다른 효과를 연출한 강권순,그리고 동해안 별신굿의 화랭이 역할을 멋지게 보여준 김정희가 돋보인 개인들이었고 합주석에서 즉흥적으로 양악기와의 갈등을 해소시켜주곤 한 허윤정의 거문고 대현소리 또한 음악적인 귀를 즐겁게 하는 소리였다.또 3부를 장식한 남도창의 유미리·최진숙·노은정은 판소리 전공의 신인으로 힘과 패기가 넘치는 신선함을 보여주어 관객을 즐겁게 했다. 한국음악의 미래를 위해서는 서양음악식의 작품도 많이 나와야 하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훌륭한 음악가를 많이 양성하는 것이고 그 음악가를 스타로 키워가는 일이다. 그런 점애서 이번 신세대의 국악제 참여는 국악계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단서를 찾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그들의 싱싱함,그들의 생명력,그들의 의욕이 국악의 미래를 그만큼 활기 있게 만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피아노나 앰프기타는 아직 우리화하지 못한 악기다.악기의 기능이나 그 악기가 음악을 만드는 방법이 기존의 국악기와 다르다.때문에 그 기능이나 방법이 우리화하기 전에는 우리 음악의 완성도에 기여하기 어렵다.
  • 6공 비자금 파문­국회 대정부 질문·답변

    ◎“사용처 조사… 「대선 자금」 관계 규명될 것” 이 총리/“수사 매듭뒤 노 전 대통령 신명 처리 결정”/야 “예우 박탈”… 여 “자금 환수 복지사업 쓰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25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는 노태우전대통령비자금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높았다.여야 가릴 것 없이 의원들은 문제의 신한은행 계좌외에 4천억원 비자금설에 대한 전모를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여당의원들은 비자금의 국고환수를 주장하며 파문을 수습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5·6공의 비자금을 전면 재조사할 것을 요구하는 등 사태의 확산을 꾀했다.아울러 노전대통령의 비자금과 92년 대선자금의 관계를 밝힐 것을 요구하며 여권에 대한 파상적 공세를 폈다. ○“공동조사위 만들자” ○…의원들은 먼저 철저한 수사와 함께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하라고 요구했다.김해석 의원(민자)은 『이번 사건수사가 용두사미식으로 끝난다면 국민정서는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범법자들을 전원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장석화(국민회의)·원혜영(민주)의원등은 『검찰수사가 신한은행의 4백85억원에 대해서만 짜맞추기식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노전대통령을 즉각 구속해 비자금의 총규모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장의원은 검찰의 단독수사 대신 감사원과 검찰,재정경제원,국세청,금융감독원등 관련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비자금조사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으로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 강수림 의원(민주)은 『이홍구 국무총리가 「통치자금」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정부가 노전대통령을 사법처리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담긴 게 아니냐』고 따져묻고 노전대통령을 불법정치자금 조성죄와 횡령죄로 즉각 구속할 것을 주장했다. ○“연금·지원 중단하라” ○…비자금을 국고에 환수하고 노전대통령에 대한 전직대통령 예우를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다.백남치·오장섭 의원(민자)등은 『4천억원이면 재임기간동안 매달 70억원씩 챙겼다는 얘기』라면서 『비자금 전액을 환수,영세민과 농어촌의 복지사업에 사용해 상처받은 민심을 달래야 한다』고 주장했다.장석화의원은 『엄청난 비자금이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 전직대통령에 대해 예우해 줄 필요가 있느냐』면서 『전직대통령예우법을 즉시 개정,연금과 각종 지원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야당의원들은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경위와 관련해 5·6공의 대형 국책사업등을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나아가 노전대통령 비자금의 일부가 92년 대선 때 선거자금으로 사용됐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현정권에도 포화를 퍼부었다. 장석화 의원은 율곡사업,원전 시설공사,경부고속전철사업,신공항건설사업,상무대이전사업,골프장인허가,삼성승용차 허용,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등을 「6공정권의 8대비리」로 꼽은 뒤 『노전대통령과 이들 사업의 관련기업에 대해 철저하고 전면적인 재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종찬 의원(국민회의)은 『우리 검찰은 일본이나 이탈리아의 검찰과 다르다』며 검찰수사에 불신을 표명한 뒤 『지금이라도 노전대통령은 비자금의 내역을 숨김 없이 밝히고 국민의 용서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제보 의존 수사 곤란” ○…답변에 나선 이홍구총리는 『정부는 이번 비자금파문에 대해 철저한 수사로 범법사실이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사법처리할 방침』이라며 야당의 축소수사 비난을 반박했다. 이총리는 이어 비자금과 92년 대선자금과의 관계에 대해 『검찰수사를 통해 비자금의 규모와 조성경위,사용내역등이 밝혀지면 당연히 대선자금과의 관계도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총리는 그러나 『지난 대선자금은 이미 여야 정당 모두 선관위에 보고,공개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총리는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의 4천억원설 발언을 재조사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 『이미 검찰조사가 종결된 것』이라면서 『다만 함승희전검사가 제기한 비자금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검찰의 방증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또 지난 90년 6공의 차세대전투기사업과 관련,노전대통령이 거액의 리베이트자금을 챙겼다는 야당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주력 전투기 기종을 F16으로결정한 것은 국방부와 합참등 유관기관들이 제반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안우만법무부장관은 『노전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는 비자금 조성경위와 성격등을 수사한 뒤 신중히 결정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안장관은 또 이종찬의원이 제기한 상업은행·동화은행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 『아직 보고 받은 바 없으나 검찰수사를 통해 관련기업의 범죄혐의가 드러나면 예외 없이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안장관은 그러나 『율곡비리나 상무대사건 등은 이미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뤄진 것으로 금융실명제의 제정취지에 비춰 제보만으로는 수사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 뉴욕/김 대통령 여로/16국 정상회의서 첫번째 기조연설

    ◎영 총리·키신저 전 미 국무 방한 초청/“유엔 개혁” 제안에 각국 대표 “공감” 김영삼 대통령은 유엔방문 사흘째인 23일 상오 9시(한국시간 23일 하오10시·이하 현지시간)유엔본부 지하1층 제6회의실에서 열린 「유엔강화 16개국 정상회의」에 참석,유엔의 변화와 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메이저 영국총리 및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연쇄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에 앞서 유엔대사관저에서 헨리 키신저 전미국무장관과 조찬을 같이 하며 한반도 문제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전날 하오에는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열린 클린턴 미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한뒤 고촉통 싱가포르총리와 회담,양국간 관계증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16개국 정상회의◁ ○…김대통령은 16개국 정상회의에서 의전서열 1위에 올랐으며 각국대표 기조발언도 첫번째로 나서 한국이 중견국가들의 유엔 강화노력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대통령과 다른 참석 정상들은 회의실에 도착한뒤 함께 기념촬영을 끝내고 각국의 유엔 개편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기조연설에 돌입했다. 이날 연설에서 김대통령은 『유엔의 개혁을 위해서는 각국의 자발적 기여도가 증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참석대표들은 박수로 김대통령의 발언에 호응했다. 회의에는 각 대륙을 대표하는 중견국가(Middle Power)들이 대륙별로 2∼3개국씩 참여했는데 우리와 브라질·체코·인도네시아·아일랜드·네덜란드·자메이카에서는 정상들이,남아공·호주·코트디부아르·이집트·멕시코·인도·일본등은 정상들을 대신해 외무장관 또는 유엔주재대사가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16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뒤 유엔대사관저에서 메이저 영국총리와 단독회담을 갖고 양국간 무역및 상호투자가 확대되도록 정부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메이저총리에게 『내년중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으며 메이저 총리는 『내년 3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때 한국방문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대통령은 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한국유치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메이저총리는 『한국측의 희망을충분히 유념하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 한·칠레간 특별동반자관계를 확대·심화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김대통령과 프레이대통령은 유엔안보리와 APEC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를 거듭 확인한뒤 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통해 상호투자확대를 도모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키신저 박사 조찬◁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헨리 키신저 전미국무장관과 조찬을 함께 하며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 정세변화,유엔의 변화와 개혁문제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조찬은 24일 미국유엔협회가 주관하는 세계지도자상 수상식에서 키신저박사가 김대통령의 업적과 한국을 소개하는 연설을 하게됨에 따라 사전 상견례 성격으로 이뤄져 키신저외에도 미국측에서 화이트헤드 미국유엔협회회장과 다국적 금융회사인 미국제그룹(AIG)의 그린버그회장이 참석했다. 키신저박사가 조찬장에 도착하자 박수길주유엔대사가영접했으며 우리측에서 공로명외무장관과 한리헌청와대경제수석·유종하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다. 김대통령은 조찬장에 들어서면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눈뒤 1시간동안 조찬을 하면서 『키신저박사와는 상도동에서 조찬을 함께 한 적이 있어 서로 잘 알고 있다』며 『세계지도자상 수상식에서 나를 소개하는 연설을 맡아줘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도 한국문제에 관심을 갖고 좋은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하고 『오랫동안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으니 조만간 한국을 한번 찾아달라』고 초청했는데 키신저박사도 『기꺼이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열린 클린턴 미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클린턴대통령 부부와 사진촬영을 한 뒤 참석자들과 칵테일을 나누며 환담했다. 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면서 『유엔 정상회의 연설에서 마약등 국제규모의 범죄에 공동대응하자는 얘기는 대단히 좋은 제안』이라고 인사하고 지난7월 워싱턴에서의 6·25 참전기념비 제막식행사 참석차 방미했을때 미국민이 보여준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11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제3차 APEC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협력강화방안을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22일 하오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와 1시간여에 걸쳐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관심사에 관해 집중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오사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하고 96년 3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양국 정상은 또 한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협력강화 방안,양국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방안등에 대해 협의했다. 두 정상은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지난해 11월 보고르 APEC 정상회담에서 만난 이후의 안부를 묻고 유엔특별총회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했다. 고촉통 싱가포르총리는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이 제안한 유엔개혁에 대해 적극 동참한다』고 말했다.고총리는 또 김대통령이유엔연설일자를 묻자 『김대통령의 연설이 훌륭했던데다 개막식 첫날이라 총회장 좌석이 꽉찼으나 나의 연설은 마지막날 저녁시간이어서 총회장에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이어 김대통령이 고총리에게 『서양 사람보다 크다』고 하자 고총리는 자신의 키가 1백90㎝라고 소개하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번 양국정상회담은 뉴욕방문중 김대통령이 계획하고 있는 10개국 정상과의 개별회담 중 첫번째로 한국측에서는 공로명 외무장관·한이헌 경제수석·유종하 외교안보수석·윤여전 공보수석이,싱가포르측에서는 림홍기앙 제2장관·빌라하리 카우시칸 주유엔대사·탄용순 수석비서관·찬헹윙 공보비서관이 배석했다. ◎유엔 50주년 뉴욕 총회 이모저모/카스트로,미의 쿠바 금수조치 강력 비난/장외선 중의 티베트 통치 종식 요구 시위 ○…각국 지도자들은 22일 상오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 사진촬영에는 맨앞줄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왼쪽에 부트로스갈리 유엔사무총장,디오고 프레이타스 아라말 총회의장,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이 자리잡았으며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은 맨앞줄 오른쪽 끝에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등과 나란히 자리. ○…16년만에 첫 유엔연설에 나선 카스트로 의장은 쿠바 금수조치를 거론하며 미국을 강도높게 비난.그러나 미국의 대 쿠바 경제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인들로부터 상거래 상담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연신 흡족한 표정. ○…지난 74년 이후 처음으로 유엔에 발을 디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21년 전에는 자유,해방,독립의 투사로 이곳에 섰지만 이제는 사랑과 평화가 충만한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섰다』고 소감을 피력. ○…경제력에 비해 유엔 분담금이 너무 적다는 지적을 받고있는 중국의 강택민주석이 분담금을 제때 내지않은 회원국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 ○…특별총회가 진행되는 동안 유엔본부 근처에서는 수천명의 군중들이 모여 유엔이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유린 실태를 제대로파악하지 않고 있다며 시위를 전개. 특히 이중 노란색 앞치마와 머리띠를 두른 수백명은 달라이 라마에 대한 좌석배정과 중국의 티베트 통치 종식을 요구하며 시위. ○…클린턴 미대통령 주최의 만찬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란,이라크,쿠바,수단,북한,리비아,소말리아등 7개국은 개가 초청장을 먹어버리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소리를 듣는 수모까지 당하기도. ○…카스트로 의장의 유엔 방문에 반대시위를 벌이던 선박 1척이 뉴욕 근처까지 다가갔으나 카스트로를 볼 수 있는 지점에 도착하기 직전 해안경비대 순시선에 의해 저지. 마이애미에 살고있는 쿠바 난민들은 최근 카스트로의 36년 공산통치 종식을 요구하며 선상시위를 벌여 왔다. ◎유엔 16국 정상회의 선언 전문/평화·진보향한 세계협력 다지자 우리 16개국 호주,브라질,캐나다,코트디부아르,체코,이집트,인도,인도네시아,아일랜드,자메이카,일본,멕시코,네덜란드,대한민국,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스웨덴 정상들은 세계 다자협력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신념을 재확인하기 위해유엔 창설 제50주년 전야에 뉴욕에 함께 모였다.우리는 공동으로 아래와 같이 선언한다. 1,세계 협력은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이다.우리는 내일의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이제 미래에 투자하여야 한다.우리가 지금 신속하고 대담하게 행동하는데 실패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재앙들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장차 세대들도 그러할 것이다. 2,우리는 서로 다른 신념,문화적 유산및 전통,그리고 서로 다른 경제·사회 구조를 가진 모든 대륙으로부터의 작고 큰 나라를 대표한다.우리는 그간 경험에 따라 동일한 결론­평화와 진보를 위한 세계협력에의 확고한 신념­에 도달하였다.우리는 세계 문제들에 대한 일방주의적 접근을 배격한다. 3,50년간 유엔은 평화와 안보유지,정의와 형평 및 개발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공동수단이었다.국가들은 이제 유엔의 막대한 잠재력을 이용할 필요가 있으며 유엔에 새로운 기풍,새로운 활력,그리고 새로운 방향감각을 주입할 필요가 있다. 4,우리는 새로운 범세계적인 지역협력 추세를 환영한다.개방 지역주의는세계협력의 지지수단이 될 수 있지만 그러나 세계협력을 대체할 수는 없다.유엔은 세계문명을 구성하는 모든 민족들의 효과적인 협력의 장이 되어야 한다. 5,사회적 단결의 문화 소외,그리고 폭력과 테러리즘 자행을 이겨내야 한다.우리는 가장 취약한 계층의 필요에 주목하여야 한다.우리는 분쟁 방지를 원하며 민족및 국가간 정치·경제적 대등성을 증진할 것을 원한다.우리 모두는 민주주의의 제원칙,그리고 국제사회의 다원주의에 대한 존중을 다짐한다. 6,우리는 특히 다음 4개 중요분야에 있어 유엔체제 개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유엔의 분쟁 예방및 평화구현 기능은 크게 증진되어야 한다. ­다자경제 체제는 개편되어야 하며 세계경제에 있어 모든 국가들의 유익한 참여를 추진하기 위해 유엔의 다른 유관기관들과의 협력관계는 강화되어야 한다. ­유엔은 사람들이 자신의 장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인권과 기본적 자유들이 존중되는,그러한 민주적인 세계를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유엔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대표성이 있는 기구가 되어야 한다.적절한 재원이 마련되어야 한다.모든 국가들은 자신의 분담금을 전액 그리고 적시에 납부하여야 한다. 7,50주년은 아주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 기회를 상실해서는 안된다. 이미 유엔 체제내에서 개혁과정은 특히 총회에서 회원국들에 의해,그리고 사무총장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러한 모든 노력들의 성공여부는 우리가 위에서 설정한 분야들에서 얼마나 소요를 충족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단되어질 것이다. 8,우리는 모든 회원국들의 새로운 정치적 의지를 기반으로 시민사회내 각 단체들의 에너지와 신념을 활용하는 개선된 세계 다자체제에 대한 광범한 지지를 창출할 것을 원한다.우리는 개혁 절차를 촉진시키기 위한 방법과 방안 마련을 위한 토의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이다.
  • 단체사진 촬영·총회 5분연설/유엔특별정상회의 난제 2건

    ◎단체사진 촬영/사람수 많아 기술적 애로… 자리배치도 고심 유엔창설 50주년 특별정상회의 행사중 유엔직원들이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은 22일 상오 특별정상회의 시작전 각국 정상들의 기념촬영을 주선하는 일이 꼽히고 있다. 이처럼 많은 수의 각국 정상들이 한데모여 「단체사진」을 찍는 일은 처음있는 일이다.당연히 각국 정상들을 서게할 것이냐,의자에 앉힐것이냐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으며 유엔주재 각국 외교관들은 각국 정상들이 동일한 크기의 의자에 앉아 사진찍기를 고집했다.그러나 유엔담당직원들과 이번 촬영을 위해 특별카메라를 제공하는 코닥회사의 사진촬영기사들이 촬영공간부족과 기술상의 이유로 반대했다.결국 정상들이 서있는 모습을 렌즈에 담기로 하고 지난 13일 1백50명의 유엔직원들이 선자세로 6시간동안 사진찍는 연습을 했다.유엔직원들은 당일 정상들에게 『이렇게 서라 저렇게 서라』고 할수도 없어 정상들이 알아서 해주기만을 바라고 있다.유엔이 여러가지를 고려해 자리를 정했다고 하지만 적대관계인 유고슬라비아와보스니아 정상이 얼굴을 맞대고 서있게 됐다.그러나 유엔 직원들은 키가 큰 국가의 수반이 키가 작은 국가의 수반 바로 앞에 서게되는 경우는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총회 5분 연설/총 15시간 소요… 시간초과때 중단요청 고민 유엔 직원들이 머리를 썩이는 또 다른 난제는 5분으로 지정된 각국 정상들의 총회연설시간을 조정하는 일이다.연설에 소요되는 시간만도 15시간.각국 정상들은 3일동안 차례대로 연설하게 되지만 연설시간이 길어지면 행사에 엄청난 차질을 빚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김영삼 대통령은 회의 첫날 상오 11번째로 연설한다.유엔직원은 이에따라 3가지 색의 「교통신호등」을 설치했다.연설시간이 4분30초 경과하면 불이 초록색등에서 노란색 등으로 바뀌고 5분이 되면 빨간등으로 바뀌게 해 연설시간 엄수를 요구할 생각이다.이번 총회의장인 포르투갈의 디오고 프레이타스 아마랄 전외무부장관은 정상들의 연설이 5분을 초과할 경우 정중하면서도 단호하게 연설중단을 요청하기 위해 주요국가의 말로 된 연설중단요청문을 준비했다.유엔의 한 직원은 『연설시간이 초과할 경우 어느 외무장관이나 대사가 연단에 올라가 자국 정상에게 내려올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국제회의 경험이 많은 유엔통역사들은 연설계획이 잘 맞아 떨어진다해도 무려 6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있는 특별정상회의 마지막날인 24일 하오에는 연설이 25일 새벽까지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서울­도쿄 “문화교류 확대”/조 시장­아오시마 지사 합의

    도쿄·북경·울란바토르 등 동북아시아 3개국을 순방중인 조순서울시장은 일본 방문 마지막날인 3일 상오 아오시마 유키오(청도행남)도쿄도지사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방학기간을 이용한 고교생의 단기유학생 파견 등 경제·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시장은 또 프랑스 핵실험에 대한 일본기자의 질문에 『서울과 도쿄는 근본적으로 평화를 희구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프랑스의 핵실험은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시장은 아오시마 지사으로부터 도쿄도 명예도민증을 받았으며 두 도시간의 내년도 16개 교류사업에 대한 합의각서에 서명했다.
  • 서울 오는길 뜻밖의 “여유”/연휴 마지막날/일부구간 한때 “몸살”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0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귀경길에 오른 차량들로 상오부터 정체현상이 빚어져 11일 새벽까지 몸살을 앓았다. 그러나 연휴기간이 예년보다 짧아 최악의 교통혼잡이 빚어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만큼의 극심한 정체는 없었다. 이는 귀경객들이 교통체증을 우려해 버스와 6인승이상 승합차를 많이 이용,고속버스전용차선 이용률이 지난해 추석연휴 평균 8%에서 20%선으로 높아진데다 차량의 시간대별 분산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졌고 정체를 유발하는 교통사고도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날 전국의 고속도로는 전날까지 귀가하지 못한 귀성객들이 새벽부터 서둘러 길을 나서 상오 한때 극심한 정체를 보인 뒤 낮12시쯤부터 다소 원활한 소통을 보이다가 차량이 대거 몰려든 하오6시쯤부터 다시 정체가 빚어졌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호남고속도로와 만나는 회덕분기점∼목천·대덕∼금강1교 등의 구간에서,중부고속도로는 중부휴게소∼곤지암·중부3터널∼중부1터널·음성분기점 부근에서,호남고속도로는 벌곡천교∼회덕분기점에서,영동고속도로는 호법분기점·새말∼만종 구간등에서 시속30㎞미만의 거북이 운행이 계속됐다.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된 고속버스는 부산∼서울 7시간,광주∼서울 6시간,대전∼서울 3시간30분 등으로 평소보다 1시간 가량 더 걸리는데 그쳤다. 또 이날 하룻동안 1백68대의 열차편으로 10만9천여명의 귀경객들이 올라온 영등포·서울역등 주요 역 주변은 밤늦게까지 지하철과 택시등을 타려는 사람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 조 서울시장과 「흑백대결」/이인제 경기지사 불계승(조약돌)

    ○…민선 자치단체장간의 「반상의 일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조순 서울시장과 이인제 경기도지사의 바둑대결은 이지사의 불계승으로 끝났다. 각각 아마5단의 실력인 조시장과 이지사는 4일 상오 10시 여의도 SBS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한가위특집 명사바둑」 프로그램에 출연해 승부를 겨룬 결과,백을 쥔 조시장이 대국시작 2시간만인 12시5분쯤 1백57수만에 돌을 던졌다. 승부가 가려진후 조시장이 『실력의 차이를 인정한다』고 말하자 이지사는 『시간이 부족해 서둘러 두시다 진 것 같다』고 위로. 두 사람의 바둑대결은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0일 하오 김인 9단의 해설로 녹화방영될 예정이다.
  • 런던의 여름/프롬 음악축제 열기 “후끈”

    ◎BBC방송 주최로 새달 16일까지 로열 앨버트홀서/1백년 전통 자랑… 유럽음악팬 대거 몰려/음료수 마시고 산책하며 자유롭게 감상/한국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 4일에 요즈음 영국 런던에는 매년 여름 온 유럽의 음악팬들을 열광시키는 음악축제인 프롬축제 열기가 뜨겁다.이 프롬축제는 지난 7월21일 런던 중심가인 켄싱턴로드의 대규모 연주장 로열앨버트홀에서 막이 올랐다. 특히 이 축제는 올해 1백주년을 맞는 전통성과 명성이 맞물려 5천2백석의 엄청난 수용인원을 자랑하는 앨버트홀을 단숨에 메워버렸다.4파운드짜리 최하위석을 10파운드에 파는 이른바 「암표」도 없어서 못 들어갈 정도였으니 그 열기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오는 9월16일까지 연속 70일간의 마라톤 음악회를 펼치는 프롬축제는 지난 1895년 영국의 지휘자 헨리 우드(1869∼1944)가 시작한 영국 최고의 음악축제. 영국의 BBC방송이 주최하는 이 음악회는 프로그램의 성격상 음악팬들의 진지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한편으론 객석의 분위기가 자유롭다는 점에서 더욱 대중적 인기를끌고있다. 연주중 청중이 자유로이 산책하면서 듣는 연주회라 해서 「프롬나드(Promenade)콘서트」라 하는 이 축제의 자리는 대형 원형연주장으로 평상시엔 복싱경기도 열린다. 홀의 중앙에 둥그런 크기의 입석까지 마련되어 연주가 끝날때마다 이곳을 메운 젊은 청중들이 발을 구르는등 환호가 만만치 않다. 또 객석외곽 대기층 회랑부에도 청중을 입장시켜 이곳에선 담요를 깔고 음료를 마셔가며 음악을 감상하는 낭만파들의 모습이 매우 여유로워 보인다. 이 음악회는 특히 마지막날 청중들이 각국의 국기를 흔들며 풍선을 터뜨리며 밤을 지새는 축제분위기로 유명한데 이를 즐기기 위해 전세계 음악팬들이 런던을 찾아 몰려든다. 이 축제의 예술감독인 존 드루먼드경은 기자회견을 통해 『94년 축제가 1백년간의 지난 프롬 음악사를 돌아본 자리였다면 올 프롬은 20세기 음악과 그 성과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이에따라 1백주년을 맞아 1백1번째 시즌을 펼친 올해는 19세기와 20세기 음악의 양 극단에 걸친 과도기적 음악가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세계를 주제로 말러의 10개 교향곡 전곡을 우선적으로 연주한다. 지난 21일 개막연주에 1천명의 출연진이 동원되는 말러의 8번 교향곡 「천인교향곡」이 무대에 올랐다. 앤드루 데이비스가 이끄는 BBC심포니와 버밍엄시티심포니의 합창단·웨스터민스터성당의 소년합창단등 7백명이 넘는 인원이 등장, 웅장한 사운드로 서막을 장식했다. 유럽 각국의 정상급 연주자들은 물론 미국과 러시아의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하는 이 무대에 오는 4일엔 중국·타이음악과 함께 우리나라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심야무대를 꾸미게 돼 한국인 팬이 있다면 아마도 긍지를 느낄 것이다. 축제의 대중적 성격때문이라도 런던 곳곳의 서점에 이 프롬축제의 작은 프로그램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있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그만큼 문화인구층이 두꺼운 그들의 현실이 매우 부럽기도 했다.
  • 북경회담 의제싸고 난항/남북 2차회담 오늘 끝나

    ◎남­“포괄적 경협논의”/북­“쌀문제 국한하자” 【북경=이석우 특파원】 남북한은 16일 북경의 북경호텔 귀빈루에서 쌀 제공 등을 위한 2차회담 이틀째 회의를 가졌다. 양측은 이날 쌀문제를 비롯한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회의에 참석한 통일원의 김형기정보분석실장이 이날 회담 직후 밝혔다. 그러나 양측은 회담의 성격 및 주요 의제와 관련,이견을 보이는 등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했다.회담장 주변의 한 관계자는 『남한측은 이번 회담을 북한에 대한 쌀제공문제를 비롯,투자보장협정 등 포괄적인 남북경협을 논의하는 회담으로 격상시키려는데 대해 북한측은 회담성격을 쌀제공문제에 국한시키려고 해 난항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측이 남쪽이 쌀제공과 다른 문제를 연계시켜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이번 회담에 이어 쌀문제를 비롯한 남북 사이의 현안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할 3차회담이 다시 개최돼야 한다는 입장을 제기했다고 회담에 참석한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대해 북한측 한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쌀제공 등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다음 회담(제3차회담) 개최는 바쁠 것(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또다른 북한측 관계자는 『경제협력을 논의하기에는 아직 시기가 이르고 조건이 성숙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남한측에 설명했으나 남쪽이 경협에 너무 집착하는 것같다』고 밝혔다. 한편 김형기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쌀의 양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해 회의가 공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과 북한의 전금철 대외경제협력추진위 고문을 수석대표로 속개된 이날 회의에 이어 양측은 내일 상오 10시부터 우리측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차이나 월드호텔에서 마지막날 회의를 열기로 했다.
  • 국회본회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답변

    ◎“신도시 완벽한 안전대책 마련”­이총리/대형재난때 국제 구난공조체계 확립하라­질문/신문 ABC제 본궤도 오른뒤 미비점 보완­답변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이날 여야 의원 8명은 긴급구난체계에서부터 청소년·교육·보건·노동·문화정책등에 대한 정부의 견해와 대책을 물었다. ▷긴급구난체계◁ ○…이연석 의원(민자당)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재난 구조에 있어 고도의 장비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일본 등 외국과의 상호협조 협약을 맺어 대형재난 발생시 국제간 상호구조 구난체계를 가동할 수 있는 방안을 갖고 있느냐』고 따졌다. 구천서 의원(민자당)은 『119 구조대를 전국 소방서에 1개씩 모두 1백15개를 두기로 했음에도 현재 55개밖에 구성돼 있지 않다』면서 『119 구조대를 위한 89억원의 예산지원 약속이 아직 한푼도 지원되지 않은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길재 의원(민주당)은 『구난구조체계가 미비한 결과 삼풍백화점 사고때 초기구조에 실패함으로써 사망자가 더 늘어났다』고 주장하고 『미국의 연방재난구조국처럼 상설적인 국가안전관리처를 신설해 일사분란한 지휘체계를 갖추고 국가안전관리기구를 한시적으로 설치해 전국의 모든 공공시설과 대형건물·아파트에 대한 정밀진단을 시급히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석현 의원(민주당)은 『현재 내무부의 119 구급구조대,보건복지부의 129 응급정보센터,그리고 민간단체인 한국응급구조단 등으로 3분화돼 있는 응급구조체계를 하나로 묶어 일사불란한 구조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응급구조인력을 대폭 확대 양성하는 한편 응급구조장비도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이홍구총리는 일산·분당등 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부실공사문제에 대해 『오는 9월 최종진단결과 문제가 발견되면 보수·보강등 완벽한 대책을 마련해서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119 구조대가 55곳에만 설치된 이유는 제작하는데 7∼8개월이 걸리는 구조차의 인수가 안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구조차를 인수하는대로 발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교육 및 청소년◁ ○…현경자의원(자민련)은 『지난 5월 발표한 교육개혁방안은 재원확보계획도·세부계획도 없고 교육현장을 무시한 대학별 특성화,종합생활기록부제를 조기 강행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의원은 이어 『시·도의회가 교육행정관련사항의 최종결정권을 쥐고 있는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은 교육자치의 정립을 위해서도 마땅히 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주일 의원(민자당)은 『대학생들을 위한 거리는 있어도 중·고등학생들은 건전한 놀이공간이 없어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와 이태원등지를 헤매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점들에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총리실 직속으로 「청소년문제특별전담기구」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이석현 의원은 『우리는 지금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제한뒤 『수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대중공연장을 새로 건설할 어떤 계획이 있는가』를 물었다. 구천서 의원은 『미국은 2백여개의도시가 청소년 야간통금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한뒤 우리나라의 「청소년야간통금」도입에 대한 정부의 견해를 물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청소년 야간통행금지는 긍정적 측면과 아울러 일부 청소년의 문제로 전체 청소년의 행동을 제한한다는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도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 문제는 외국의 사례도 참고하고 청소년 관련 단체와 국민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서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은 『전국 주요도시에 가족과 청소년 전용극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타◁ ○…신순범 의원(민주당)은 『경부고속철도가 1백39개 교량과 76개 터널을 통과하도록 건설되고 있지만 안전성은 물론 공사비가 미국의 10배 이상이 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 정도로 지형조건이 나쁘다면 과연 공사를 계속할 필요가 있느냐』고 따졌다. 정주일 의원은 『문화재에 대한 보호대책을 촉구하면 정부는 예산부족 타령만 한다』고 비판하고 『남대문과 동대문·첨성대의 붕괴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데 굳이 10월에 외국전문가를 초청,정밀진단한뒤 보존대책을 강구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옥순 의원(민자당)은 『7월1일부터 시행된 고용보험은 다수 근로자에 대한 복지혜택으로 내실화돼야 하며 남녀평등문제는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면서 『여성의 가사노동가치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전업주부의 가사노동에 대한 평가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연석 의원은 『농약과 방부제로 오염된 외국농산물이 그대로 유입돼 국내에서 유통될 위험이 있는 「선통관 후검사제도」의 운용에 철저를 기해 국민건강 보호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총리는 외국에 비해 우리의 경부고속철도 노선에 터널과 교량구간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정부는 현재 고속철도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신문 ABC(발행부수공사)제도의 경우 지국유가부수방식에서 본사유가부수방식으로 바꾼 것은 신문사의 공통된 현실을 감안,자율적으로 합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미비점이 있음을 인정하지만 일단 이 제도가 본궤도에 오른뒤 보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 “조순씨,차지철과 깊은 교분”/조후보 「전력」시비 2라운드

    ◎차씨 전비서/“TV토론 거부는 「과거」은폐 의도”­민자/“허위사실 유포… 구시대 악습 재연”­민주 여야는 투표일을 하루 앞둔 26일에도 민주당 조순 서울시장후보의 전력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계속했다.민주당은 이날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과 이신범 부대변인,무소속 박찬종후보의 이상용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했고 민자당과 박후보측은 『충분한 자료를 갖고 있다』며 공세의 수위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3공 때 차지철 청와대경호실장의 비서관을 지낸 H씨는 이날 『조순씨는 차실장과 가까운 관계였고 국기하강식 때 참석한 것도 우연이 아니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도 박범진 대변인 김정숙 부대변인등이 나서 조순 서울시장후보의 전력을 계속 거론하며 민주당측의 고발조치를 비난했다. 박범진 대변인은 『민주당은 조후보의 전력과 정직성에 문제를 제기한 우리당 대변인단을 고발하겠다고 했으나 선거가 끝나면 곧 취하할 것』이라면서 『이는 투표일을 앞두고 급한 불을 끄자는 책략일 뿐이며 재판을 하게 되면 조후보의 부끄러운 과거가 낱낱이 밝혀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박대변인은 또 『조후보가 자신의 과거문제에 정직하지 못한 데 대해 괴로워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면서 『정직하지 못한 거짓말쟁이에게 서울시 살림을 맡겨서는 안된다』고 역공을 가했다. 박대변인은 이날 저녁으로 예정됐던 SBS­TV 토론을 조후보가 거부한 것에 대해 『이는 서울시민의 마지막 판단기회를 가로막는 비겁한 행위』라면서 『그것은 최근 6·25당시 강릉상고 교사시절의 공산주의 활동과 유신독재 정권과의 유착관계등 자신의 부끄러운 전력이 폭로되어 추궁을 받을 것이 두려워 이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숙 부대변인도 『조후보는 유신독재 시절 차지철 경호실장에게 접근하는 등 유신권력에 아첨했고,좌에서 우까지 권력지향으로 일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김대중 이사장은 박찬종후보등 다른 후보의 흠을 잡기에 앞서 자기가 영입한 조후보의 전력부터 바로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조순후보에 대한 전력시비와 관련,대대적인 반격을 가했다.이미 예고한 대로 민자당의 박대변인과 이부대변인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이날 서울지검에 고발했다.반박의 목소리도 잇따랐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끝까지 문제삼겠다는 자세다.더이상 용공음해로 피해를 입지 않겠다고 강조한다. 당사자인 조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완전한 허위사실을 갖고 유인물과 사진까지 배포하는 등 과거 수십년간의 나쁜 수법이 다시 등장했다』고 목청을 돋운 뒤 『여당이 아직까지 이런 수법을 사용,선거에 영향을 미치려한다는 것에 연민의 정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조후보측은 또 조후보를 『인민공화국에 충성한 사람』이라고 비난한 무소속 박찬종후보의 이상용 대변인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3공 때 차지철 경호실장의 비서관이었던 H씨(53)는 이날 『30경비단의 국기하강식은 우연히 들렀다 참석할 수 있는 행사가 아니다』라면서 『당시 조후보는 차실장의 초청으로 7∼8명의 교수와 함께 참석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후보등 교수들은 차실장이 국회 외무위원장이던 시절부터 교분을 갖고 있던 사이』라고 전하고 『차실장은 가끔씩 이들 교수들을 초청해 점심이나 저녁을 같이 하며 교분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후보가 TV토론에서 왜 차실장과 교분이 있었던 일을 수치스럽게 감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매주 금요일의 국기하강식에는 국무위원들이 한번 참석했고 스틸웰 주한유엔군사령, 조교수등 자문교수단, 박찬종의원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 “불법감시” 새벽까지 비상/D데이 전야 혼탁막기 이모저모

    ◎비디오카메라등 동원 취약지 순회/식당손님 신원확인하느라 실랑이/운동원끼리 충돌대비 경찰도 긴장 「막판 금품살포와 흑색선전물을 막아라」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6일 각 후보진영과 시민단체 등은 이른 아침부터 투표 직전인 27일 새벽까지 상대후보의 불법·탈법행위로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수고가 될 것을 우려,비상감시 작전을 펼쳤다. 특히 일부 후보진영은 비디오카메라·녹음기·무전기·핸드폰·오토바이 등으로 「중무장」한 수십명의 자체 감시조를 편성,밤새 지역 안의 취약지를 순회하는 등 「첨단병기전」을 방불하게 했다. ○…투표을 앞두고 개표소 설치 준비 등으로 바쁜 각 지역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부동표를 잡으려는 금품살포와 뒤집기를 위한 흑색선전이 난무할 것으로 보고 필요한 최소인력을 빼고는 모두 관내 전지역을 돌며 불법선거 감시활동을 벌여 막판혼탁을 막는데 진력. 서울 도봉구선관위는 직원·지원요원·자원봉사자 등 70여명 말고도 각 동별 투표구 선관위원 4백여명을 특별단속위원으로 위촉해 관내 15개동에 분산 배치시키는 등 비상 감시활동. ○…개표가 끝날 때까지 갑호비상에 돌입한 경찰도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후보측과 굳히기에 나선 후보측 사이에 충돌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검문검색 및 비상경계활동을 강화.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하오 9시부터 자정까지 경찰 3백여명을 주택가 골목,유흥업소 주변 등 관내 66곳에 배치해 막판 흑색선전물 및 금품살포 같은 불법선거운동을 적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 ○…공명선거 실천을 다짐하는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등 각 시민단체들도 이날 밤이 공명과 불법을 가르는 고비로 보고 총력전에 돌입. 공선협은 투표 직전까지 막판 부동표 공략을 노리는 후보자들이 있을 것에 대비,3백명의 회원들을 새벽 6시까지 3∼4명씩 조를 짜서 카메라와 소형녹음기를 들고 주택가를 순찰. 공선협 광진·성동 주민감시단 유윤석 단장은 『선거가 종반전에 들어서면서 선물제공 등 불법·탈법사례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하고 『은밀하게 금품수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전 회원이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라고 설명. ○…서울 동대문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박모후보측은 1개조에 4명으로 구성된 자체 감시조를 만들어 지역 내 음식점·유흥업소·주택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자정을 넘겨서까지 순회 감시. 이들은 식당에 앉아있거나 찾아오는 손님들을 상대로 일일이 신원을 확인하는 등 마치 검문검색을 벌이는 경찰관처럼 행동해 일부 손님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강동구청장에 출마한 김모후보진영도 당원 및 시의원후보 운동원·자원봉사자들로 야간순찰조를 구성,골목길을 누비며 상대후보의 하오 11시를 넘긴 불법 야간대화모임이나 흑색유인물 살포행위 등을 집중 감시. 서초구청장으로 출마한 이모후보측도 당원과 자원봉사자 50여명을 순찰조와 5분대기조,호루라기조 등으로 나눠 비디오카메라와 무전기를 들고서 상대후보 선거운동원들의 뒤를 추적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 ○…마포구청장에 출마한 한 후보진영은 이미 지난 25일 청년자원봉사자 8명으로 감시전담반을 편성,비디오카메라·녹음기·핸드폰 등을 갖춘 오토바이·승용차를타고 다니며 은밀히 감시활동을 벌인데 이어 이날도 하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집중적인 감시를 벌였으며 서대문구청장에 출마한 이모후보측도 1개 선거구에 20명씩 모두 6개조의 기동감시반을 운용.
  • 3당 수뇌유세 마지막날(“열전” 6·27선거)

    ◎“전국민 고른지지… 막판 승세 굳혔다”­민자 이 대표/“서울·제주도 선두 탈환” 역전극 자신­민자/“승리 눈앞에… 현정권 심판만 남았다”­민주/“한표라도 더” JP 3개지역 강행군­자민련 여야는 지방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26일 당총재·대표의 기자회견과 지원유세등을 통해 서로 승리를 장담하며 지지표 확보에 안간힘을 썼다.특히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서울 강원 충북 제주 등 백중지역의 판세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최후의 「스퍼트」를 독려하는 등 긴장감 속에 결전의 날을 기다렸다. ▷민자당◁ ○…이춘구대표와 정원식 서울시장후보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6일 동안의 열전을 총정리하면서 필승의지를 다졌다. 이대표는 회견에서 시종 『전국민의 고른지지』『김대중·김종필씨의 지역감정 부각과 분열조장에 대한 국민의 냉엄한 심판』등을 강조하며 민자당의 승리를 장담했다.정후보도 『뒤늦은 출발에서 오늘의 승기를 잡기까지』등의 표현으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집권당에 맡겨달라” 이날 회견에는 김덕룡 사무총장,이세기 서울시장선거대책위원장등 선거 사령탑과 정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이명박의원 등도 배석해 분위기를 돋구었다. 이대표는 회견을 마친뒤 곧바로 자민련측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덕영 충북도지사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진천으로 달려갔다. 이대표는 진천유세에서 『정계원로라는 분들이 오로지 정치적 야심을 위해 국민을 희생·분열시키고 있다』고 김대중·김종필씨를 거듭 비난하고 『지역분할을 획책하면서 야합·흥정하는 사람들에게 지방자치의 기초를 맡길 수는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대표는 특히 『민자당의 유능하고 성실한 후보들이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하고 『지방자치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이번만큼은 집권여당에게 맡겨 달라』고 당부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이날 지원유세 활동을 중단하고 당사에 머물면서 선거대책기획위원회의를 열어 지역별 최종판세를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투·개표대책 등을 점검했다. 당직자들은 이날 정원식후보가 조순 민주당후보,우근민 제주지사후보가 무소속의 신구범후보를 각각 추월하기 시작했다는 현지 보고에 『막판 승기를 잡고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그러나 김총장은 『끝까지 방심하거나 자만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각 시·도선거대책본부를 수시로 독려했다. ▷민주당◁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도의 표훑기에 총력을 기울였다.특히 조 순서울시장후보에 대한 전력시비등과 관련해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과 박범진 대변인,이신범 부대변인등을 허위사실 공표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등 투표당일의 기선제압을 위해 열을 올렸다. ○수도권지역 표몰이 또 외교문서변조사건과 후보전력시비등과 관련해 10여개의 논평과 성명을 발표하며 파상적인 대여공세를 폈다. 이날 아침 소집된 선거대책위에서 민주당은 최종판세점검을 통해 광주와 전남·북에 이어 서울에서도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고 분석했다.특히 한 여론조사기관의 서울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지방선거의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이기택총재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이날각각 경기도와 서울에서 저녁 늦게까지 순회유세를 강행하며 막바지 바람몰이를 시도했다. 이총재는 분당과 의정부·일산등 경기지역 신도시 인구밀집지역을 순회하면서 『승리는 우리 민주당과 장경우후보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모두 투표에 참여해 현정권을 단호히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김이사장도 파고다공원과 서울역광장·명동입구·신촌·독립문·대학로·대림동 등 서울의 7개 지역을 돌며 『이제 국민의 손으로 김영삼정권을 심판할 날이 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는 이날 당사 5층 당무회의실에 선거상황실을 마련,상근요원 20여명과 전화·컴퓨터등을 배치해 개표상황모의연습을 실시하는 등 투·개표에 대비했다.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이날 아침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진인사대천명의 겸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이번 선거전 들어 가장 고된 강행군을 펼쳤다. ○지방언론사와 간담 김총재는 간담회에 이어 경기도 시흥을 찾아 시장후보를 격려한뒤인천과 충북 청주,강원 원주를 잇따라 방문,시·도지사후보들을 격려하고 한표라도 더 거두기 위해 막판 지원유세를 펼친 뒤 지방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총재는 혼전지역 가운데 하나인 충북 청주에서 주병덕충북지사후보와 함께 중심가인 성안길을 걸어가며 즉석연설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지역감정 지역감정하는데 우리나라는 정치발전 단계상 개인중심·지역중심적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이는 정치선진국가도 다 거친 필연적 과정으로 그것을 비약시키고자 하는데서 잘못이 생기는 법』이라며 『그 과정을 단축시킬 방법이 바로 의원내각제』라는 논리를 폈다.
  • 쌀수송 연기 요청/평양 「내부사정」 뭘까/태도 돌변에 궁금증 증폭

    ◎강­온파 일정 싸고 이견있는듯/나진항 시설 충분… 하역인력 「교육」 미비 가능성/「지자선거 여에 유리한 국면조성」 차단 분석도 「하던 굿도 멍석깔면 멈춘다」. 절박한 식량난으로 체면 불구하고 우리측에 긴급 SOS를 보냈던 북한이 쌀인도를 눈앞에 두고 돌연 수송연기를 요청해온데 대한 한 통일원 관계자의 푸념이었다. 북경 쌀회담 때까지만 해도 북측은 우리측에 신속한 쌀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회담 마지막날인 21일을 기준으로 10일내에 첫 선적분을 보내기로 합의한 것이 이를 말해준다. 그러나 북한은 정작 우리측이 쌀수송선을 출항시키기 하루 전날인 23일 밤 일방적으로 연기를 요청해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표면적으로는 『남한쌀을 받아들일 준비가 덜 돼 있다』는 이유였다.마치 우리측이 24일 하오 동해항에서 대대적으로 갖기로 했던 「우리쌀 북한수송 출항행사」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했다. 북한의 이같은 태도 표변에 대해서 당국자들도 아직 딱부러지는 정답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이런저런 관측만 나오고 있을 뿐인 것이다.그중의하나가 나진항의 부두시설,즉 하역 및 창고보관 시설의 부족이다. 하지만 나진항은 러시아와의 무역을 위해 오래전에 상당한 시설투자를 해놓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적다. 나진항의 연간 화물처리능력은 3백만t으로 알려져 있어 일일 하역능력도 우리측이 이번에 보내기로 한 쌀 2천t은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창고면적이 약 2만6천㎡에 야적장 면적이 17만7천㎡로 보관능력도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하역에 동원되는 인력들에 대한 북한당국의 「소양교육」이 미처 덜 끝난 탓이라는 관측은 나름대로 개연성이 있다.북측이 남한쌀을 받아들일 경우 체제동요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럴듯한 가설이다. 실제로 북측은 최근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한 나진∼선봉 주민들을 대상으로 「준법교양」을 실시중이라고 북한의 매체들이 전하고 있다. 물론 갑작스러운 수송 연기의 이면에는 북한 내부의 다른 특수사정이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테면 남한쌀을 받는데 대해 북한내부의 강온파간 이견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게 아니냐 하는 해석도 있다.말하자면 북측의 강경파들이 우리쌀보다 일본쌀을 먼저 받기 위해 시간끌기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의 4대 지자제 선거에서 정부여당측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정치적 복선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있다. 즉 대북 쌀수송을 선거일인 오는 27일 이후로 넘기려는 북측의 계산 때문이라는 얘기다.
  • “미 경제 침체국면 돌입”/제조업·부동산경기 후퇴

    ◎과잉투자 따른 재고증가가 주인/그린스펀 FRB의장 【시애틀 AP 로이터 연합】 앨런 그린스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7일 미국경제가 침체국면에 들어서고 있으며 불황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제41회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마지막날 기자들에게 아직 불경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수년간 좀더 심각한 경기후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경제가 최근 성장률둔화와 함께 제조업·부동산업의 경기가 후퇴하고 가계소비가 줄어들었으며 실업이 증가하는등 경제지표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에 뒤이어 나온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해말의 과잉투자로 인한 재고증가가 경기후퇴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황창평 보훈처장에 듣는다(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보훈의 달」 짚어본 복지정책/“2천세대 「국가유공자 복지타운」 건립”/재중·러 독립지사후손 모국정착 지원/고엽제 「후유의증」 환자까지 보상·치료/동­서해안·제주 등 4곳에 보훈가족 휴양시설 □대담=황병의 정치부장 올해는 광복 50주년이자 한국전 발발 45주년이 되는 해다.그 의미만큼이나 우리는 자세와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할 상황을 맞고 있다.경제개발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앞뒤 가리지 않던 단계에서 벗어나 통일에 대비하고 세계중심국가로 발돋움하려는 시점에 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독립유공자나 6·25참전용사들이 흘린 피와 눈물의 의미를 다시 한번 차분히 되새김으로써 이들의 나라사랑정신을 국가통합의 구심점으로 승화시키는 일이 국가의 주요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새 분위기 조성 시급 사실 일제에 항거해 희생한 독립유공자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몸바친 참전용사들에 대한 대접은 미국등 선진국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대만에 비해서도 크게 낙후돼 있다. 미국은 참전용사모임인 재향군인회가 미국내 최대 압력단체이며 대만도 국가유공자들이 시민으로부터 최대의 경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가유공자들은 단순히 물질적으로 「돌봐줘야 하는 대상」으로 치부되기 일쑤였고 그 결과 국가유공자 후손들은 자신들에 대한 생활지원등을 「빈곤층에 대한 그 것」으로 여겨 신분을 오히려 감추는 현상까지도 빚어졌다. 호국보훈의 개념을 한차원 발전시켜 나라사랑 정신을 국가 중심 이념으로 승화시키는 기수역을 맡은 황창평 국가보훈처장.대공일선에서 30여년 근무한 황 처장은 호국보훈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는데 제격이라는 평이다. 황 처장은 4일 대담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지만 국민들 사이에 희생에 대한 의식이 희박해지면서 각종 이기주의가 분출,국가안보와 사회불안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보훈은 국가의 뿌리라는 점에서 보훈대상자들이 당장 미국처럼 자랑스럽게 예우를 받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분위기만은 조성하자는 게 보훈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틀후면 현충일입니다.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에 대한 시각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부터 말씀해 주시죠. ▲먼저 우리나라 국가유공자 수는 18만가구 1백만명에 이릅니다.일제∼6·25∼월남전까지의 유공자와 그 외 공상자들이지요.이 가운데 6·25관련 유공자가 5만가구로 가장 많습니다.이들은 아직도 전상의 아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오늘 우리가 이만큼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이들 유공자들의 희생이 밑거름이 됐습니다.이 점에서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보살피고 예우하는 일은 당연한 도리일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국가유공자들은 순직이나 전사·전상등으로 경제적 능력을 상실,생활이 무척 어려운게 현실 아닌가요. ▲70년대 중반부터 보훈가족의 생활안정과 자립지원을 위해 보상금을 비롯해 교육·주택·취업등의 지원을 해 오고 있습니다.그 결과 지난해말 보훈대상자의 월평균소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백31만원보다 35% 많은 1백77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또 주택보급률도 일반국민의 79.8%보다 6.4%포인트 높은 86.2%에 이르고 있지요.대부분 보훈가족들은 어느정도 자립의 기틀을 마련한 셈입니다.또 현재 한달에 35만원씩 주고 있는 기본연금을 올해와 내년에 12%씩 올려 97년에는 매달 45만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독립유공자나 6·25참전용사들은 오랜 세월이 흐른 만큼 대부분 노령화돼 있지 않은가요. ○8백60세대분 착공 ▲보훈대상자 평균연령은 61세에 이르고 있습니다.독립유공자의 경우 본인은 74세이고 유족은 65세이며 6·25대상자는 66세이지요.따라서 각종 노인성질환과 전상으로 인한 만성질환자가 많습니다.국가는 이들의 쾌적한 노후생활을 위해 수도권과 부산·대전·대구·광주등 대도시에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고령자 주거시설로 2천세대 규모의「복지타운」을 연차적으로 건립할 계획입니다.이미 수원에 8백60세대분 휴양시설이 착공됐지요.또 보훈가족용으로 동해·서해안과 제주도등 4곳에 휴양시설을 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참전군인과 관련해서는 월남전 고엽제피해자문제가 현안인데 정부의 대책은. ▲고엽제문제를 보면 월남전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현재 고엽제환자로 검진받은 사람은 4천3백25명이며 이 가운데 14%인 5백96명이 후유증환자로 판정됐고 39%인 1천6백69명은 「후유의증」환자로 판정돼 무료진료를 받고 있습니다.말초신경병등 고엽제후유증으로 선정된 10개 질병에 대해서는 보훈병원의 판정에 따라 전상자와 같이 한달에 35만∼1백5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문제는 후유증으로 의심되는 후유의증환자입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고엽제역학조사를 진행중이므로 결과가 나오는대로 해결책을 마련할 것입니다.역학조사결과 후유의증에 대해 인정할 수 있는 범위가 확정되는대로 보상이나 치료를 해줄 생각입니다.또한 생계가 어려운 후유의증환자를 위해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는 고엽제법개정안이 통과되면 생활조정수당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국내 생존 유공자에 대한 처우도 중요하지만 보훈의 특성상 선열을 잘 모시는 일도 중요할 텐데요. ▲맞습니다.올해는 광복 50주년으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일이 중요합니다.정부는 이를 위해 올광복절에는 아직까지 서훈을 받지 못한 1천여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새로 포상하고 국외안장 선열 유해를 국내로 이장하는 봉환식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또 중국과 러시아에 흩어진 미확인 선열묘소에 대한 실태조사도 실시합니다.이와 함께 국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3백여명을 초청,발전된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입니다.특히 이준열사가 순국한 네덜란드 헤이그시의 구드용호텔을 매입,기념관으로 개조하고 8월5일쯤 유럽한민족제전을 개최,유럽교포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미확인 선열묘 조사 ­해외안장 애국선열 가운데 가장 관심사는 안중근의사의 유해가 안장된 곳을 찾는 일입니다.진척이 있습니까. ▲지난 77년부터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안 의사 묘소를 찾아왔으며 최근 한중 수교이후 안 의사가 순국한 여순감옥자리를 찾아 수소문했지만 뚜렷한 진전이 아직 없습니다.정확한 묘소위치를 믿기 위해 중국과 일본의 관계자료를 모두 수집,분석하는 중입니다. ­그동안 해외에서 생활한 독립유공자후손들이 국내정착을 희망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 ▲중국과 러시아지역에는 독립유공자나 그 후손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이들은 그동안 인도적 차원에서 친지등의 초청에 따라 일부 국내정착했지만 후손들 가운데 모국정착희망자가 많아 현재 이들에 대한 정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이들이 영주귀국을 희망하면 본인이나 가족 1명에 한해 3천만원의 정착금을 주고 있습니다.취업이나 대부지원도 있고 의료보호등도 실시하고 있습니다.현재 영주귀국한 중국거주 교포는 11가구 39명에 이릅니다. ◎미 「한국전 참전기념탑」/새달 27일 워싱턴서 제막/주요정책 심층보도… 국민과 정부를 잇는 기획/총든 병사 동상 19개… 참전 22국 각명새격/참전용사 등 50여만 참가 “축제 한마당” 오는 7월27일 미국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 광장에서는 「한국전 참전기념탑」 제막식이 거행된다. 한국전 휴전일에 맞춰 갖게 되는 이 제막식에는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포함해 한국전 참전 22개국 외교사절과 참전용사등이 참여,한바탕 축제가 열린다. 이들은 이날제막식에서 한국전이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영원히 기억될 승리의 전쟁」이라고 자리매김을 하고 당시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린다. 이 탑은 80년대초 한국전 참전용사의 명예를 높이고 미군전사자와 실종자를 추념하기 위해 미국재향군인회에 의해 처음 건립이 제안됐다. 미국의회는 재향군인회의 이같은 제의에 따라 지난 86년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미 한국전 참전 기념사업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의결,탑 건립사업이 시작됐다. 미국정부는 우선 한국전에 참전했던 알 데이비스 예비역해병대장을 위원장으로 선정하고 재원마련을 위한 기념주화 발행을 허용했다. 또 탑이 들어설 링컨기념관 앞 광장 주변 8천4백여평을 공원으로 지정했다. 재향군인회측은 이같은 정부결정에 따라 기념은화를 발행하는 한편 참전용사들로부터 성금을 모아 재원 1천7백만달러를 마련,92년 6월14일 당시 부시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이 탑은 49m 높이의 화강암석벽을 V자형으로 땅위에 배열한 모습인데 승리의뜻을 담고 있다. 또 V자 안쪽에는 총을 들고 걸어가는 병사들의 동상이 19개 놓이며 탑 벽면에는 한국전 참전 22개국 이름이 새겨진다. 우리나라는 이번 제막식에 맞춰 벌어지는 나흘간의 행사에 모두 참가한다. 우선 전야제인 26일에 한국전의 의의를 살펴보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제막식 당일에는 케네디센터등에서 사물놀이·어린이 태권도시범등 다채로운 경축행사를 갖는다. 28일에는 워너극장에서 국악·현악4중주단 연주등 한국음악제를 열고 전통한복패션쇼도 펼친다.행사 마지막날인 29일에는 우리군 의장대와 미군의장대가 함께 의사당로 15번가에서 23번가까지 퍼레이드를 벌인다.
  • 동원예비군 1백4명 집단이탈/연천서/92명 자진복귀

    ◎고된 훈련·음주통제에 불만/전원 군무이탈혐의로 고발 동원훈련을 받던 예비군 1백여명이 음주통제 및 훈련강화에 불만을 품고 부대를 집단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에 따르면 31일 밤 10시50분쯤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모사단 예하 2·3대대에 입소해 동원훈련 중인 예비군 1백4명이 소속부대를 무단 이탈했다. 이탈한 사람 가운데 63명은 1일 새벽 1시50분쯤 자진복귀했고 92명은 훈련수료식이 열린 이날 하오 2시까지 차례로 부대로 돌아왔으나 김두한씨(27·예비역하사)등 12명은 끝내 복귀하지 않았다. 동원예비군들이 이처럼 훈련부대를 대거 이탈한 것은 지난 93년 6월17일 강원도 화천 모부대에서 예비군 1백여명이 훈련 마지막날 부대측에서 회식을 시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대를 이탈,2명이 군무이탈혐의로 구속된 이후 처음이다. 군부대가 이탈사고 발생 뒤 가진 자체조사 결과 김씨 등은 31일 밤 소속 중대장을 찾아가 부대 안에서 음주를 허용하고 훈련강도를 낮춰줄 것을 요구했으나 중대장이 이를 거절하자 집단이탈을 감행했다. 이들은 31일 밤 10시30분쯤 야간훈련을 마친 뒤 전모씨(25·예비역병장)가 중대장 현모대위에게 『통제가 너무 심하다』고 불평을 한데 이어 김씨가 『모두 집에 돌아가자』고 말하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연천이나 이웃 대광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며 이 부대에서는 30일부터 이날까지 2박3일 일정으로 2백36명을 대상으로 예비군 동원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 육군은 이탈자 전원에 대해 향토예비군설치법 위반(군무이탈)혐의로 연천경찰서에 고발했다. 향토예비군법 15조 5항은 지휘관의 정당한 명령에 반항하거나 복종하지 않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 30만원,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도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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