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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아쉬운 3연속 3위…오사카 동아시아대회 폐막

    지난 19일 오사카에서 개막된 제3회 동아시아경기대회가27일 막을 내렸다. 한국은 마지막날 금메달 없이 남자배구와 축구 유도 우슈등에서 은5개와 동1개를 보태 금34·은46·동32개로 중국일본에 이어 3회연속 종합3위에 머물렀다. 중국은 금85·은48·동58개로 3회연속 종합1위를 지켰고일본은 금61·은65·동65개로 종합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태권도 정구 육상 등에서 부진해 목표인 금 40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수영과 역도에서 16개의 한국신기록을 수확하는 성과를 얻었다. 4회 대회는 오는 2005년 마카오에서 열린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여성해커 왕중왕 가린다

    ‘해커를 원하는 여성들만 오세요’ 여성 보안전문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여성해커 선발대회’가 열린다. 정보보안 포털업체 ㈜해커즈뉴스(www.hackersnews.org)는28∼31일 여성 해커들이 온라인에서 실력을 겨루는 ‘제1회여성해킹 왕중왕전’(Queen of Fighter)을 개최한다고 24일밝혔다. 회사측이 개설한 대회전용 홈페이지(qof.jindotgae.org)를통해 국내 거주 여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대화 마지막날인 31일 정오까지 계속된다.참가자들은대회기간 동안 홈페이지에 접속,총 5문제를 풀게 되며,문제를 푼 시간에 따라 선착순 20명을 선발한다.최종 순위는 오프라인상에서 검정 1문제를 푼 뒤 다음달 10일 발표된다. 회사측은 이 대회를 시작으로 대규모 해킹대회와 보안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내년부터 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해킹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새만금토론회 마지막날

    11일 국무총리실과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공동주관으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만금사업 공개토론회가 세차례의 토론 일정을 모두 끝내고 막을 내렸다. 사안의 성격상 합의를 도출하기는 어려운 자리였으며 사업 재개를 둘러싼 찬성·반대측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찬성측에서는 손정수(孫貞秀) 농업진흥청차장,허유만(許遺萬) 농어촌연구원장,권순국(權純國) 서울대교수,정재춘(鄭在春) 연세대교수가,반대쪽에서는 이시재(李時載) 가톨릭대교수,한경구(韓敬九) 국민대교수,정신택(鄭信澤) 원광대교수,전승수(全承洙) 전남대교수가 각각 토론자로 참여했다. 사업반대측은 전날 농림부가 제시한 ‘선(先)동진·후(後) 만경’ 순차적 개발방안에 대해 당초 개발방안과 다를바 없는 것으로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반대했다.대신 내년5월말까지 1년간 결정을 연기하자는 주장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했다.현 시점에서 사업을 중단할 수 없다면 수질개선·해양오염 대책 등을 면밀히 재검토해 1년뒤 결정하자는 주장이다. 정부는 그러나 토론회 결과를 평가한뒤 물관리 정책민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이달말쯤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연기론 대두=한경구 국민대교수는 “사업중단을 못한다면 2002년 5월말까지 결정을 연기한다는 내용을 6월초에 발표하자”고 주장했다.한교수는 “연기되는 1년간은정부가 전북도에 1,000억원을 지원하고,이 기간동안 방조제 유지공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권순국 서울대교수는 이에 대해 “연기하자는 게 어떻게대안이 될 수 있느냐”면서 “이미 충분히 논의를 거친 만큼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맞섰다. ◇토론회 표정=전북도민들 3∼4명이 전날 토론회 도중 일어난 폭력사건에 대해 지속가능발전위원장이 공개사과할것을 요구하고 나서 예정보다 30분이나 늦게 토론회가 시작됐다. 회의장을 가득 메운 전북농민들은 ‘찬성’쪽의 의견이나올때마다 박수를 치며 지지를 했으나,‘반대’주장을 펴는 토론자에게는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는 등 험악한분위기가 연출됐다. 정부쪽에서는 토론회에 농림부 관계자만 참석해 부처간 이미 의견조율이 끝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도훈 ‘득점왕·팀 우승’ 두마리 토끼몰이

    김도훈이 득점왕과 팀 우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몰이에 나선다.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마지막날 대전과의 경기에서 김도훈은 동점골과 연장전 골든골을 터뜨리며 팀을 4강전으로 이끌었다.김도훈은 또 이날 2골을 보탬으로써 시즌7호골을 기록,득점순위에서도 성큼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3일 현재 김도훈은 2위 샤샤(성남)와 우성용(부산)을 2골차로 따돌려 이변이 없는 한 득점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김도훈의 득점왕 등극 가능성을 높이는 최대 요인은 최근의 상승세.김도훈은 올시즌 들어 지난달 4일 부산전에서 첫골을 넣은 뒤 같은달 18일 울산전이 열리기 전까지는 골맛을 보지 못해 애를 태웠다.그러나 18일 2골을 쓸어넣은 이래 최근 3경기 연속 2골씩을 몰아넣었을 만큼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4강 진출 여부를 가른 지난 2일의 대전전에서 김도훈은 감각적인 문전 필드골을 잇따라 성공시켜 골감각에 물이 올랐음을 과시하며 국내 최고 몸값 선수답다는 찬사를 들었다. 김도훈은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28분 허리를 향해 직선으로 날아든 까다로운 볼을 순발력에 의해 오른발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넣었고 연장 전반 13분엔 박성배의 왼쪽 돌파에 의한 센터링을 쫓아 적시에 달려들며 왼발로 가볍게 골문을 갈라 팀의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도훈이 기록한 이날의 2골은 이번 시즌 그가 기록한 골중 PK골이 3개나 돼 구단의 전폭적 지원에 의해 ‘만들어진’ 득점선두가 아니냐는 눈총을 털어버릴 만했다. 5일 수원과의 준결승전에 나서는 김도훈은 “팀을 위해 뛰다 보면 개인적 영광도 따르지 않겠는가”라며 득점왕보다는 우선 팀 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할 뜻을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 전북 김도훈 4강행 ‘골든골’

    프로축구 아디다스컵대회 패권 다툼은 수원-전북,부산-성남의 4강대결로 좁혀졌다.4강전은 각각 A·B조 1위 홈인 수원과 부산에서 5일 오후 3시 동시에 치러진다. 막판까지 혼전이 이어진 A조의 성남 일화는 조별리그 마지막날인 2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맞은 연장 후반 2분에 터진 황연석의 헤딩 골든골로1-0으로 이겨 승점 12를 기록하며 힘겹게 조 2위를 확정했다.배수진을 치고 마지막 경기에 나선 같은 조의 수원 삼성은 안양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1-0 한골차 승리를 거두고조1위(승점13)로 4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조1위를 확보함으로써 올시즌 가장 안정된 전력을보이고 있는 부산 아이콘스를 상대로 숨가쁘게 결승 문턱을넘어야 하는 부담도 덜었다. 그러나 수원경기에서는 안양 쿠벡이 문전에서 슛 동작을취하는 순간 임종호 주심이 게임종료 휘슬을 부는 바람에쿠벡의 골이 무효로 처리되는 사태가 발생,개운찮은 여운을남겼다. 안양 선수들은 공격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휘슬을분 것에 대해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했다.부산이 일찌감치 조1위(승점17)를 차지한 B조에서는 전북이 대전의 안방에서 김도훈의 연장전 골든골로 2-1 승리를거두고 승점 11을 기록,가까스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전은 이날 패배로 승점 10에 머물러 1점차로 아쉽게 전북에 조2위 자리를 내줬다. A조 3·4위 팀간 2위권 진입 다툼으로 관심을 모았던 수원-안양전에서는 부상에서 회복된 고종수가 전반 19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고종수는 벌칙지역 왼쪽에서 골문을 등진 채 받은 볼을 논스톱으로 산드로에게 밀어줘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볼을 받은 산드로는 그러나 아크 정면에서 넘어지며 파울 얻어냈고키커로 나선 고종수가 상대 수비벽 바깥으로 돌아들어가는왼발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짜릿한 결승골을 따냈다. B조에 남은 한장의 티켓을 놓고 부산과 맞대결한 울산 현대는 1-1로 맞서다 게임종료까지 남은 1분여를 버티지 못하고 마니치에 결승골을 내줘 1골차로 무너졌다.울산은 4강전에 대비해 몸풀듯 가볍게 경기에 임한 부산과 달리 반드시이겨야 하는 강박관념을 극복하지 못해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2골을 잃어 역전패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데스크 칼럼] 박세리, 골프 그리고 영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첫해 맨발의 투혼으로 온국민의 IMF시름을 달래줬던 박세리가 지난해엔 무관의 골퍼로 팬들의 갑갑증을 자아내더니 올해는 벌써 두 번이나 우승낭보를 알려 모처럼 밝은 웃음을 선사했다. 운동선수로서 올해 박세리는 달라진 게 많다. 코치,캐디,스윙 모두를 바꿨다.박세리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2001년시즌을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9월에는 데이비드 레드베터 사단 출신 톰 크리비를 코치로 영입해 스윙다듬기에들어갔으며 연말엔 애니카 소렌스탐과 짝을 이뤘던 콜린칸을 새캐디로 맞았다.정신력,스윙,코치,캐디-모든것이 착착 맞아떨어져 완벽한 자신감으로 올해 시즌을 시작할 수있었다고 한다. 경기 운영에 있어 영리함은 또다른 새로운 면모다.새코치와의 작업에서 가장 주안점을 뒀던 것이 ‘보다 스마트한선수’가 되는 것이었다고 한다.박세리는 롱스 드럭스 챌린지 2라운드를 끝내고 난 뒤 “마지막 라운드는 최대한스마트하게 치겠다”고 다짐했는가 하면 마지막날 우승을한 뒤 18번 홀에서 3번우드를 잡은 데 대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실력과자신감에 두뇌플레이까지 더했으니 앞으로 더 좋은 소식을기대해도 좋겠다.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정확히는 14개월만에, TV화면에 나타난 박세리에게서 결정적으로 달라지게 느껴진 것은 그의영어인터뷰 모습이다.전혀 머뭇거림없이,청산유수로 술술나오는 영어표현이 어찌나 여유만만하던지 3년전 “아임베리 해피”를 연발하던 그 박세리가 맞는지 다시 봐야 할정도였다. 이런 느낌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였는지우승후 LPGA홈페이지 게시판엔 그의 골프실력과 함께 박세리의 영어를 칭찬하는 의견들이 올라왔다.또한 공식인터뷰에서도 눈부신 영어실력 향상의 비결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평생 영어공부를 하고도 외국인을 만나면 목소리부터기어들어가는 사람이 많은 우리 상황에서 비결이 있다면그야말로 특종감일 터이다. 박세리의 대답은 이랬다.“레슨 받을 시간은 없다. 항상노력할 뿐이며 언론이나 다른 선수들을 만날 때 말을 많이한다.항상 뭔가 말하려고 노력했으며 그렇게 계속하다보니한결 쉬워졌다” 아마도 그의 운동 스타일에서도 나타나는 공격성,과감성이 영어를 그토록 단기간에 정복케 했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실패를 두려워 말라,뻔뻔해지라’는 말은 너무도 많이 듣던 영어회화 ‘비결’이 아니던가. 박세리 영어를 들으면서 또하나 상기되는 게 있다. ‘언어는 이데올로기’라는 문화이론가들의 명제다. 박세리는요즘 인터뷰에서 펀(fun)이나 엔조이(enjoy)가 들어간 말을 자주 쓴다.미국 유럽권 선수들이 많이 쓰는 이 말은 우리말로 “경기가 정말 재미있었다” “스스로를 즐겼다”정도가 된다.서구 스포츠선수들의 경기관(觀)을 엿볼 수있는 이말은 ‘오직 이기는 게 목적일 뿐인’ 국내 선수들에겐 생각할 수도 없는,우리말로는 아직 어색하기만 한 표현이다. 박세리가 한낱 영어표현으로서 이 말들을 ‘활용’한 것인지, 언어에 숨어있는 그들의 스포츠문화를 체득해 가고있는 것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다만 우리의 삶도,운동선수로서 그의 삶도 여유와 관조가 허용되는 성숙된 것이기를 바랄 뿐이다. 신연숙 편집위원 yshin@
  • IMF·世銀 “에이즈기금 신설”

    [워싱턴 A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빈국에 대한 선진국의 원조를 현재 선진권 국내총생산(GDP)의0.24%에서 0.7% 수준으로 확대하고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퇴치기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두 기구는 30일 워싱턴에서 속개된 춘계 연차총회 마지막날 회동에서 또 경제난을 겪고 있는 터키와 아르헨티나에구제금융을 지원한다는데도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곧 공식 발표된다. 에이즈 퇴치 국제기금이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오는 7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G7) 연례 정상회담에서 기금 마련을 위한 세부내용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또 이보다 앞서 6월 열리는 유엔 에이즈 특별총회에서도 선진국들에 기금 출연이 요청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억달러 규모가 될 기금은 에이즈 외에 말라리아와 결핵 퇴치 등에도 쓰일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편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는 빈국 지원을 위해원조만 제공해서는 안된다면서 선진권이 이들에게 시장을더 열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 포항등 7개팀 2일밤 4강진출 판가름

    ‘지면 끝장’-.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프로축구 아디다스컵대회가 조별리그 마지막날인 2일 3장의 4강 티켓 주인을 가리기위한 야간 대혈전을 벌인다. 팀당 8경기씩을 치르는 조별리그에서 지금까지 4강 티켓을확보한 팀은 B조 1위 부산이 유일하다. 나머지 3장의 티켓 후보는 부산과 A·B조 꼴찌인 전남·부천을 제외한 모든 팀.이들 7개팀 모두가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지옥과 천당을 오갈 운명에 처했다. ‘벼랑끝 혈투’로 수요일 밤을 뜨겁게 달굴 경기는 A조의 수원-안양,포항-성남전,B조의 부산-울산,대전-전북전(이상 오후 7시) 등. A조의 변수는 더욱 많다.누구도 4강을 확보하지 못한데다1∼4위인 포항(승점11) 성남·수원(이상 승점10) 안양(승점8)이 승점차를 3 이내로 유지하고 있어 승점과 골득실에 이어 다득점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나마 가장 유리한 팀은 선두 포항.포항은 성남에 지더라도 안양이 수원을 잡아준다면 4강꿈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포항 입장에서는 안양이 수원에 연장전 승리(승점2)를 거두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이 경우 안양과 수원은 나란히 승점 10을 기록,포항은 성남전 결과에 관계 없이 최소한 조2위를 확보한다. 거꾸로 안양은 수원을 반드시 90분 경기승(승점3),그것도큰 점수차로 이겨야 하는 어려운 처지다. B조 상황도 비슷하다.부산을 제외한 모든 팀이 무조건 이겨야만 4강을 바라볼 수 있어 이번 주중의 4경기는 모두가결승전 못지않은 혈전이 될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사설] 해임안 파행이 남긴 것

    제220회 임시국회 마지막날 본회의에서 이한동 국무총리와 이근식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가 파행으로 끝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여당 의원들의 집단 기권에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격렬히 반발해 개표가 이뤄지지 못했고 해임안은 회기 종료로 자동 폐기된 것이다. 해임안 처리가 파행을 빚은 것은 일차적으로 여당에 책임이 있다고 본다.여당 지도부는 ‘만에 하나 생길지도 모를 반란표를 막기 위해’ 고육책으로 표결에는 일단 참가하되 집단 기권을 통해 해임안 처리를 봉쇄했던 것이다.그러나 민주,자민련,민국당 등 ‘3당 정책연합’까지 다짐한여당으로서는 결코 당당한 자세라고 할 수 없다.이같은 태도는 ‘3여’ 137석이라는 원내 과반수 확보가 구조적으로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앞으로 ‘3여’는 이왕 공조를 약속한 이상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 후반 정국을 책임있게 끌고 나가야 할 것이다.이번 파행은비록 과거와 같은 날치기 수법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결코떳떳한 모습은 아닌 것이다. 차제에 야당의해임건의안 제출 남발에도 문제가 있음을지적하고자 한다.이번 해임건의안도 대우노조 과잉 진압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장의 책임을 내각 차원에서 포괄적으로 묻기 위한 것으로 간주되지만 과연 적절한 대응방식이었는지 스스로 짚어봐야 할 것이다.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난정치 공세적 측면이 강조된 것이 아닌가 한다.현 정부 들어 총리 및 장관들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모두 12번이나 제출되었다.헌법에 국회의원 재적의원 3분의 1이상이면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해서 함부로 발의권을 남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해임건의안 처리의 파행으로 정국은 당분간 여야 대치 속에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여야는 물가고와 실업자급증 등 어려운 민생을 감안,대국적 견지에서 정치력을 발휘하여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 대기매물 138억주… 600돌파 최대 장애

    ‘580∼600포인트대 매물 벽을 넘어라.’ 5월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580∼600선대에 대기중인 138억주에 이르는 매물을 어떻게 소화시키느냐에 달렸다는 게중론이다.이는 전체 지수대별 거래량의 44%가 넘는 물량으로,종합주가지수 600선 돌파에 강력한 ‘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어떤 변수가 있나 현재의 증시는 반등장세에 그친 지난1월과 비교해 긍정적 신호가 많은 편이다.외부 요인의 경우 미국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지난 1월 이후 4차례나단행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누적 효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판단하기엔 이르지만 이달 중순 FRB가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도 남아있다.5월중 발표되는 ▲4월중 전미구매관리자협회지수(NAPM·1일·이하 현지시간)▲4월 고용·노동지표(4일)▲4월 생산자물가지수(11일)▲4월산업생산활동동향(14일) 등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국내적으로도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증가해 9조원 가까이되고,시중자금의 추가 유입 가능성도 무척높다.자사주 교환사채(EB) 발행 허용,SK텔레콤 지분 해외매각,M&A 전용사모펀드 허용 등도 소테마로 떠올라 크든 작든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현대건설과 하이닉스전자(옛 현대전자)에 대한 채권단 지원문제,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대우자동차 인수 문제 등은 잠재적 악재로 분석되고 있다. ■매물벽 넘어야 추가 상승 기대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측치인 0.8∼1%를 넘어 2%를 기록한데 힘입어 30일 증시는 2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4월 마지막날을 장식했다.미국 1·4분기 GDP 성장률의 호조는 미국경기가 회복 중이라는 신호로 해석돼 국내시장 분위기도크게 바꿔 놓았다.그러나 GDP 성장률만으로 경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교보증권 투자정보팀 김정표(金政杓)책임연구원은 “미국GDP 덕분에 지수가 급등세를 보였지만 580∼600대에 집중된 매물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추가적인 큰 폭의상승세를 기대하기엔 이르다”고 내다봤다. SK증권 박용선(朴龍鮮)투자전략팀장은 “거래량 확대에따른 시장에너지 보강과 5월중 발표되는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회복세가 재확인되면 우리 증시도 600∼620선까지는 ‘완만한 계단식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육철수기자 ycs@
  • ‘박정희館’ 반대 1인시위

    ‘박정희기념관 반대 국민연대’(대표 이관복)는 29일 시인 김지하 등 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 작가 4명이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시청 앞에서 박정희기념관 건립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문인의 시위는 97년 1월 노동법 날치기 통과 반대 가두시위 이후 4년 만이다. 30일에는 ‘순이삼촌’,‘지상에 숟가락 하나’ 등을 쓴소설가 현기영씨,다음달 2일에는 ‘절반의 실패’ 등을 쓴 여류 소설가 이경자씨,3일에는 77년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옥고를 치른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의 소설가 김영현씨,마지막날인 4일에는 74년 민청학련 사건과 당시 시대상을 풍자했던 ‘오적’의 필화사건 등으로 사형을 구형받고 8년간 옥고를 치른 김지하 시인이 참여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코세레스 혈전끝 우승 …PGA 월드컴클래식

    호세 코세레스(아르헨티나)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월드컴 클래식(총상금 350만달러)에서 천신만고 끝에 정상에올랐다. 코세레스는 1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 하버타운골프장(파71·6,976야드)에서 가진 빌리 메이페어와의 이틀째 연장전에서 5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생애 3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전날 마지막 4라운드에서 나란히 합계 11언더파 273타를기록,연장전에 들어선 두선수는 2번째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일몰시간이 임박해 다음날인 상오 8시(한국시간16일 밤 9시) 경기를 재개했다. 이후에도 계속 동타를 이뤄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18번홀에서 가진 5번째 연장전에서 메이페어가 파 세이브에 실패한 반면 코세레스는 파를잡아 승리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뒀던 싱은마지막날 3오버파 74타로 무너져 합계 10언더파 274타가 돼칼폴슨, 스콧 버플랭크,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등과 공동3위로 미끄러졌다. 힐튼헤드아일랜드(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AP 연합
  • 서울거리 전통행사 ‘활짝’

    봄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전통문화행사가 잇따라 재현된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3일간 종로 일대에서 연등축제를 개최한다. 축제기간 동안 등(燈)전시회,연등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축제 마지막날인 29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동대문운동장∼조계사 구간에서 제등행진이 펼쳐진다. 또 종묘제례보존회는 다음달 6일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종묘에서 조선왕조의 역대 임금들에게 제를올리는 종묘대제를 거행한다. 제례에는 전주이씨종친회 소속 제관 320명이 참가하고 제례 진행중 악사와 일무원들이 제례악과 춤을 공연한다. 특히 행사 전에 조선조 국왕과 문무백관 등 600여명이 제례를 위해 행차하는 어가행렬이 경복궁∼종로 1·2·3가∼종묘 구간에서 재현된다. 임창용기자
  •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12일 여야 의원들은 공교육붕괴와 의보재정 위기,신문고시 부활 논란,언론사 세무조사등 사회·문화분야 쟁점을 둘러싸고 열띤 설전을 벌였다. ■공교육 위기 공교육 불신과 사교육비 증가문제가 도마에올랐다.‘교육이민’의 문제점도 집중 거론됐다. 민주당 유재규(柳在珪)의원은 “과외비지출과 명문대학 진학률이 비례하고 사교육비가 연 7조에 이른다”면서 “보충수업을 포함한 학력관리를 학교장에게 과감히 위임해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정문화(鄭文和)의원은 “최근 ‘더이상 공교육을믿지 못하겠다’며 자식교육을 이유로 이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아버지는 국내에 남아 돈을벌고 어머니와 아이는 외국에서 생활하는 일까지 발생하는등 공교육의 붕괴가 가족해체까지 불러오는 실정”이라고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자민련 조희욱(曺喜旭)의원은 “현 정부 들어 교육부장관이 6차례 바뀌는 등 교육정책을 둘러싼 국민의 불신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불합리한 대입제도의 피해를 받지 않고 사교육비 부담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김화중(金花中)의원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육기회 균등과 교육평준화가 필요하다”면서 “농어촌이나지방 소도시로의 우수교사 유인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한동(李漢東)총리는 “교육이민 등의 문제는일부 국민의 일시적 현상으로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며 공교육 정상화 의지를 강조했다.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도 “학교붕괴가 전적으로 교육개혁의 결과라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라고 답변했다. ■신문고시 부활 및 언론사 세무조사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 의원은 “2년전 폐지됐던 신문고시를 공정위가 부활시키려는 것은 반여(反與) 언론,특히 이른바 ‘빅3’에 대해상시적이고 조직적인 감시와 압력을 행사하려는 ‘언론 족쇄채우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정의화(鄭義和) 의원도 “지금이라도 당장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공정위 조사 등 음모적 행위를 중지할 것을 요청한다”고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신문고시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기업으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를 요구하는것으로 언론탄압이나 언론길들이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그 연상선상에서 그는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사찰이나 탄압으로 모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정치공세에 불과한것”이라고 역공을 폈다. 신 의원은 특히 “세무조사가 국세청의 통상적인 업무의일환으로서 언론장악 등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라도 세무조사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언론발전위원회 설치와 언론사 경영의 투명성 확보및 보도의 공정성 제고를 위한 정기간행물법 개정,언론의오보와 왜곡·편파보도로 인한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언론피해구제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이한동 총리는 “이번 세무조사는 통상적인 세정 업무로정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지 다른 목적은 있을 수없다”고 답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 올 씨름판 ‘춘추전국’ 예고

    ‘기선을 제압하라’-.올 시즌 민속씨름 첫 정규대회인 세라젬마스타 보령장사씨름대회가 12일부터 충남 대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올 시즌은 춘추전국시대가 예상되고 있다.‘골리앗’ 김영현(LG)과 ‘터프가이’ 이태현(현대)의 쌍두체제가 시간이갈수록 주위의 거센 위협에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6번의 지역장사 가운데 3번을 우승하면서 독주체제를 굳힌 김영현은 그러나 천하장사대회에선 타이틀을 놓쳐주춤한 상태다.이태현 역시 지난해 막판 천하장사 타이틀을거머쥐었지만 ‘수성’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여겨진다. 춘추시대를 주도할 선수로는 신봉민(현대) 김경수 염원준(이상 LG) 황규연(신창)이 꼽힌다.염원준은 지난 1월 설날대회에서 장사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신봉민과김경수도 설날대회에서 각각 김영현과 이태현을 눌러 자신감에 차 있다. 특히 이번 대회 지역장사 결정전에서는 김영현과 이태현이준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점쳐져 한 선수는 4강에 만족해야할 형편이다. 백두급은 더욱 흥미롭다.이태현은 김경수와 8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데다 역대전적에서 21승19패의 호각세를 이뤄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김영현도 이태현-김경수전의승자와 4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 결승진출을 낙관할수 없는 상태. 여기에다 14개월만에 모래판에 복귀한 백승일(LG)의 선전여부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는 첫날 단체전을 시작으로 백두장사(13일) 한라장사(14일)에 이어 마지막날인 15일 지역장사 결정전이 펼쳐진다. 박준석기자 pjs@
  • 유럽 한국학회 학술회의 “”日 역사왜곡에 깊은 우려””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제20차 유럽 학술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14개국 한국학 학자들은 8일 일본 교과서의 한국역사 왜곡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 사회과학원의 서국태, 전하철 교수 등 남북한및 동·서유럽 한국학 전문가들은 회의 마지막날인 이날 “”일본 역사교과서에 한국과 한국역사가 왜곡돼 있는데 대해 깊이 우려한다””는 내용의 발표문에 전원 서명하고 이를 공식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남북한을 비롯, 영국, 미국, 프랑스,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핀란드, 덴마크, 체코, 스웨덴, 폴란드, 카자흐스탄 등의 한국학자들이 참가했다. 런던 연합
  • 20~25일 대종상 영화제

    영화계에서 보수·진보 세력으로 맞서온 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 유동훈)와 영화인회의(이사장 이춘연)가 처음으로공동주최하는 제38회 대종상영화제는 어떻게 바뀔까.오는20∼25일 열리는 대종상영화제는 무엇보다 관객이 함께 하는 축제마당을 지향했다는 점이 특별하다.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유동훈 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은 “일부 영화인들끼리 상이나 나눠갖는 잔치라는 이미지를 벗는 데 주력했다”고 영화제 성격을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예심을 거쳐 다시 본심을 치른 예년과 달리 심사방식을 단심제로 바꾼 점이다.수상 후보작들이 일찍 공개됨으로써 뒤따르던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다.일정기간에 제작이 끝나 영상물등급위의 등급분류 심의를 통과한 모든 한국영화가 출품이 가능해졌다.올해 접수된작품은 장편 37편,단편 5편,다큐멘터리 4편,애니메이션 5편 등 모두 51편이다.10여명으로 구성될 심사위원단은 30개 부문에 걸친 수상작 및 수상자를 행사 마지막날인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개막작을 따로 뽑아 상영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올개막작은 최민식과 홍콩 여배우 장바이쯔(장백지)가 주연한 멜로 ‘파이란’(감독 송해성)이 선정됐다.오는 28일개봉을 앞두고 영화제를 통해 먼저 소개된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6일부터 오는 7월30일까지 지하철 3호선 운행열차의 첫번째 차량을 부대행사장으로 지정해 LCD화면을 통해 영화제 관련 장면들을 보여준다. 또 10일 지하철 4호선 충무로 전철역에서는 영화인들이 참석해 대종상 타종식 행사를 연다.개막식과 영화 상영은 서울극장,시상식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각각 마련한다. 인터넷 홈페이지 www.daejong.org황수정기자
  • 왕벚꽃축제 15일 개막

    ‘토종 왕벚꽃의 꽃향기에 흠뻑 취해보세요’ 서울대공원 왕벚꽃축제가 1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7일간 열린다. 15일엔 분수대광장에서 개막행사가 열리며,이어 오후 1시부터 동물원 종합안내소∼동물원정문∼동물원 순환도로 ∼동물 위령비 구간 4㎞를 걷는 ‘봄꽃길 걷기’ 행사가 마련된다. 22일에는 동물원 정문광장,장미원 옆 잔디광장 등에서 인기가수 공연을 비롯해 풍물놀이패의 놀이마당,힙합댄스 공연,가족노래자랑,조립 종이비행기 날리기 경연대회 등이펼쳐진다. 이밖에 전통민속놀이 체험,페이스 페인팅,디지털 사진촬영 등의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15일과 22일 동물원내 곳곳에서 열린다. 축제 마지막날인 5월 1일 오후 1시에는 동물원 위령비 앞에서 인간을 위해 살다간 동물을 추모하며 동물사랑의 마음을 갖도록 해주는 제7회 동물위령제가 열릴 예정이다.문의 (02)500-7241∼5. 임창용기자 sdragon@
  • 원貨 연일 폭락

    원-달러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일본경제 불안에따른 엔화 약세와 현대건설 사태,3월 수출 급감 등에 따른충격으로 원화값이 연일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당국이 뒤늦게 구두 시장개입에 나섰지만 환율불안이진정되지 않고 있어 경제전반에 초비상이 걸렸다.환율불안여파로 금리가 오르고 주가는 계속 빠지는 등 원화·채권가격·주가 등 ‘트리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2일 “단기적으로 환율이 지나치게 급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직접적인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폭등세를 보이면서 오후 한때 지난 주말보다 22원 오른 1,349.5원까지 치솟았으며,21.3원 오른 1348.8원에 마감했다.이는 지난 98년 10월14일 이후 30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지나치게 엔화에 연동해 움직이고 있으며 대외여건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친 감이 있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물량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당 126.25엔으로 가파르게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자금시장에서 3년 만기국고채 금리는 연 6.6%로 0.35%포인트 올랐다.3년 만기 회사채도 0.26%포인트가 오른 연 7.95%를 기록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원화가치 급락과 수출 부진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8.02포인트 빠진 515.20으로 장이마감됐다. 심리적 지지선인 지수 520선이 무너진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지난해 거래 마지막날인 12월26일 종가는 504. 62,올 첫 거래일인 1월2일 종가는 520.95였다.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500선 이하까지 밀릴 가능성도있다고 내다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닷새째 하락세가 이어져 0.14포인트 떨어진 68.29로 마감됐다. 오승호 안미현기자 osh@
  • 민룡, 세계쇼트트랙선수권 1,000m 3위

    민룡(계명대)이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1,000m에서 3위에머물렀다. 지난대회 개인종합 우승자인 민룡은 1일 전주 화산체육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경기에서 리자준(중국·1분32초04)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1분32초16)에 이어 1분32초27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1,500m에서 아깝게 은메달에 그친 민룡은 이날 금메달 사냥에나섰으나 중국과 미국의 벽을 넘지못하며 내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전망을 어둡게 했다. 함께 출전한 이승재(서울대)와 안중현(경기고)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여자 1,000m에서는 단 한명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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