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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여객기 추락 “기장, 끝까지 조종간 놓지 않았다” 감동

    대만 여객기 추락 “기장, 끝까지 조종간 놓지 않았다” 감동

    대만 여객기 추락 대만 여객기 추락 “기장, 끝까지 조종간 놓지 않았다” 감동 대만 푸싱(復興)항공 국내선 여객기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32명으로 늘었다. 중앙통신사(CNA) 등 대만 매체들은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난 5일 오전까지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으며 11명은 실종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피해자는 승객 53명, 승무원 5명 등 비행기 탑승자 58명 이외에 택시를 타고 고가도로를 달리던 기사와 승객 등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은 사람 2명을 포함해 집계한 것이다. 기사와 승객은 부상했다. 사고기에 탔던 중국인 31명 가운데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으로 가족 단위 여행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경우가 많았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이날 오전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병원을 찾아 부상자들을 위로하고 사망자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사고기인 ATR-72-600형 GE235 여객기(편명 B22816)는 전날 오전 10시 52분(현지시간) 타이베이(臺北) 쑹산(松山)공항에서 진먼(金門)을 향해 이륙, 10시 54분에 구조요청 신호(Mayday)를 보낸 뒤 10시 56분에 고가도로를 들이받으며 추락했다. 구조 요청 당시 기장은 다급한 목소리로 “엔진이 꺼졌다”(Engine flameout)고 외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대만 민항국은 전했다. 대만 항공 전문가들은 기장이 대형 인명 피해를 낼 수 있는 건물과 충돌을 피하려고 의도적으로 하천에 불시착하려 했을 것이라는 추정을 내놓았다. 결국 기장이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다는 의미가 된다. 사고기의 기장과 부기장은 모두 숨졌다. 당국은 사고기가 추락한 하천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추락한 여객기 동체에서 블랙박스도 찾아내 조종사 교신 내용과 비행기록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이르면 6일 중 블랙박스의 일부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이번 사고기가 지난해 7월 23일 대만 펑후(澎湖)섬 마궁(馬公)공항에서 48명의 사망 사고를 낸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점을 고려해 대만 내 22대의 동일 기종에 대한 특별검사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중국 지도부는 이번 사고 피해자 가운데 중국인이 다수 포함된 점을 고려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사고 직후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가족 위로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중국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중국 국가관광국은 전문가들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해 대만과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사고 수습에 나서도록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만 ‘反中’ 정치신인의 반란… 양안관계 요동

    대만 ‘反中’ 정치신인의 반란… 양안관계 요동

    지난 29일 치러진 대만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당이 참패한 가운데 국민당의 텃밭인 수도 타이베이(臺北)에서 압승한 무소속 커원저(柯文哲·55) 시장 당선자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커원저 당선자는 상대편인 롄잔(連戰) 국민당 명예주석의 아들 롄성원(連勝文·44) 국민당 후보에 비해 자금과 조직력에서 뒤처지는 정치 신인이지만 25만 표가량의 차이로 여유 있게 당선됐다고 대만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제1야당인 민진당은 앞서 자당 후보의 지지율이 커원저보다 낮게 나오자 일찌감치 후보를 철회하고 커원저를 지원해 왔다. 국립 대만의대 외상의학부 주임 겸 교수인 그는 ‘대만의 민심’을 내세워 젊은 층을 공략한 결과 20~30대 유권자로부터 몰표를 얻었다. 부패 혐의로 장기 복역 중인 야당 출신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의 후원인으로, 2012년 천 전 총통을 수술한 뒤 가석방까지 주장한 친야당 성향의 인물로 유명하다. 커원저는 타이베이 시장이 대만 총통의 등용문이란 점에서 유력 대선 주자로 급부상했다. 다만 대만 대선이 2016년 1월로 1년 남짓 남은 터라 일단 민진당과 협력해 정권교체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그의 당선은 과도한 중국의 영향력을 반대하는 대만의 민심이 압축된 결과라는 점에서 중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실제로 그는 무소속이지만 정책 방향은 대만 독립 노선을 추구하는 민진당과 같은 색채를 띠고 있다. 당선 직전 기자회견에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경제 협력의 기초인 92컨센서스(九二共識)에 대해 “그 내용이 도대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해 중국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1992년 체결된 92컨센서스는 양측 모두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양측이 각각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중화민국(대만) 각자의 국호를 사용한다’(一中各表)는 것으로 대만이 독립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커원저는 지난 3월 국민당이 연내 비준을 공약한 양안 서비스무역협정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의 국회 점거 시위를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당이 텃밭인 타이베이를 포함한 직할시 6곳 가운데 5곳을 야당에 내주며 역대 최악의 참패를 기록함에 따라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주석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은 전국 총 22개 지역의 시장 선거(직할시 6개, 현급시 16개)에서 기존 15개 가운데 겨우 6개 지역만 건졌다. 빈과일보(蘋果日報)는 이날 “친공산당 인사들의 배만 불린 마 총통의 양안 정책에 민심이 고개를 돌린 것”이라고 전했다. 우둔이(吳敦義) 현 부총통이 차기 주석으로 거론된다. 이번 선거는 2016년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만큼 향후 정권교체는 물론 양안 관계 재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안 간 서비스무역협정 등 일련의 경제 협력 정책들이 ‘올스톱’될 것이란 평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도 이에 대해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마샤오광(馬曉光) 대변인은 선거 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선거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며 “양안 동포들이 어렵게 얻은 양안 관계의 성과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韓·日·타이완 3국 국민들 “원전 반대” 한목소리

    韓·日·타이완 3국 국민들 “원전 반대” 한목소리

    “노 뉴크(No nuke·원전 반대).” 지난 3일 오전 타이완 신베이(新北) 궁랴오(貢寮)의 룽먼(龍門) 원전 앞. 한국과 일본에서 온 시민 50여명이 타이완 주민들과 함께 한목소리로 “원전 반대”를 외쳤다.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쳤지만 3국 국민들의 반핵 염원은 막지 못했다. 룽먼 원전은 타이완의 네 번째 원전으로 1999년 착공됐으나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반핵운동, 설계상 오류 등으로 완공이 지연돼 왔다. 1호기와 2호기 사이의 지반에서는 단층이 발견되기도 했다. 결국 1호기는 98%, 2호기는 88% 공사가 진행된 상황에서 마잉주(馬英九) 총통의 “건설 중단” 선언으로 지난 4월 전격적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3국 국민들은 근처 마을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원전 간담회’를 가졌다. 타이완환경보호연맹 류즈젠(劉志堅) 부회장은 “1호기에서 핵 연료봉을 시범 운행하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원전 가동도 중지됐다”며 “2016년 대선에서 원전에 반대하는 민진당이 집권하면 반핵·반원전운동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로 구성된 반핵단체 옌랴오(鹽寮)반핵자구회의 우원장(吳文樟) 회장은 “원전과 불과 몇 ㎞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는 상수원이 있다”면서 “원전 건설은 절대 안 된다”고 못 박듯 말했다. 그는 또 “아름다운 푸롱(福隆) 해안의 관광에도 큰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어 적극 반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태’를 몸소 겪은 일본 후쿠시마 주민 하세가와 겐이치(60)는 “푸롱 해안의 지형이 후쿠시마와 비슷해 보였다”며 “쓰나미 등의 대재앙이 발생했을 때 비슷한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문선유(12·전주 서곡초등학교 6학년)양은 “집과 가까운 군산에 핵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선다고 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핵폐기물이 어떤 것인지, 원전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다”며 “이제는 원전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임낙평(56)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몇 년 새 뚝딱 건설되는 우리나라 원전과 달리 착공 때부터 10여년이 넘는 오랜 기간 원전을 지어 오다 결국에는 중단됐다는 얘기를 들으니 부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서로 자국의 원전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이들의 타이완 원전 방문과 간담회는 환경재단과 일본의 피스보트가 주최한 ‘2014 피스앤그린보트’ 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글 사진 궁랴오(타이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한국과 타이완의 닮은꼴 정치/민재홍 덕성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글로벌 시대] 한국과 타이완의 닮은꼴 정치/민재홍 덕성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쌍십절(雙十節)로 불리는 10월 10일은 타이완의 건국 기념일이다. 1949년 공산당에 패한 국민당 장제스(蔣介石) 총통은 타이완으로 쫓겨와 철권통치를 시작하게 된다. 이후 타이완은 건국 출발부터 우리나라와 매우 유사한 정치사를 전개해 가고 있다. 비슷한 시기 한국과 타이완에 자유민주체제와 반공이라는 국시(國是)를 가진 보수 우파 정부가 등장한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1960년 하와이 망명 때까지, 장제스 총통은 1975년 사망 때까지, 두 지도자는 건국 초기 국부(國父)의 호칭을 받으며 절대적 지도자의 위치를 차지하였다. 이후 한국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군부 정치를 이어갔고, 타이완은 장제스의 사망 이후 아들 장징궈(蔣經國)가 총통을 물려받아 장씨 일가의 세습 통치 체제를 만들어 간다. 이 시기 양국은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우선으로 하고 민주발전과는 거리가 있었던 통제적 권위적 리더십이라는 유사성을 보인다. 1980년대 한국과 타이완은 각각 군사정권과 장씨 일당 철권통치에 반대하는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분출하기 시작한다. 1986년 타이완 최초의 정치적 야당인 민진당(民進黨)이 설립되었고 1987년 계엄령이 해제되었으며, 한국에서도 1987년 6월 항쟁을 통한 대통령 직선제 쟁취와 6·29선언으로 민주화가 첫발을 내딛게 된다. 민주화 결과 타이완의 1990년 리덩후이(李登輝) 정부와 한국의 1992년 김영삼(YS) 정부가 출범하였다. 국민당과 민자당이라는 여당 출신 대통령이었지만, 리덩후이는 대륙에서 온 장씨 일가와는 달리 중도 성향의 타이완 토박이 출신이었고, YS는 야당 총재로 민주화를 상징하던 지도자였다. 비슷한 시기에 두 나라의 군사정부가 무너지고 개혁적인 문민정부가 등장한 것이다. 이어 두 나라는 50년 만에 야당으로의 첫 역사적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는데 그 과정도 똑같은 모습이다. 1997년 한국은 김대중(DJ) 정부에 의해 50년 보수 정당 체제가 깨지고 최초의 야당 정부가 탄생하였다. 이회창 후보는 강력한 여당주자였으나, 당시 개혁적 신인 이인제 후보의 탈당과 신당 창당으로 여권표가 분산되면서 DJ가 승리한 것이다. 2000년 타이완 선거에서도 국민당의 롄잔(連戰) 후보를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 후보가 누르고 타이완 최초로 여야 정권 교체에 성공하는데, 이때도 국민당 쑹추위(宋楚瑜)가 탈당하여 여권 분열이 일어난다. 양국에서는 진보정권이 연임에 성공하는데, 이회창 후보를 극복한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롄잔 후보를 누른 2004년 천수이볜 총통이 진보의 두 번째 정부를 이어간다. 연패당한 이회창 후보와 롄잔 후보는 양국에서 불운의 보수 정객으로 기억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산 시장, 천수이볜 총통은 타이베이 시장 선거 패배를 극복하고 당선되었다. 진보 세력의 확장, 다원화 세상의 개척, 참여 정치의 실현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많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낮은 지지율과 보수의 저항, 천수이볜 총통은 임기 말 부패와 비리에 연루되어 각각 수사 중 자살과 19년 구형이라는 안타까움으로 마감되었다. 2007년과 2008년 양국은 경제회복을 내세운 이명박 대통령과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보수정권의 재탈환을 이루었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과 마잉주 총통의 연임으로 연속 보수정권을 이어가고 있다. 건국과 군사정부, 문민정부와 민주화, 평화적 정권교체와 진보정권, 보수정권의 재탈환으로 대별되는 타이완과 한국은 2016년 총통선거와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과연 이번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일지 2016년 타이완 선거를 지켜보자.
  • [씨줄날줄] 우산혁명 vs 공자 마케팅/구본영 이사대우

    홍콩의 민주화 시위 열기가 갈수록 뜨겁다. 중국 주도 행정장관 선거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대가 금융중심지 센트럴(中環)과 홍콩 정부청사 주변도로를 이미 점거했다. 시위대가 경찰의 최루탄과 물대포를 우산으로 막는 풍경이 일상화되면서 신조어까지 등장했단다. 외신이 명명한 ‘우산혁명’이다. 지난 9월의 중국 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가 시위의 직접적 도화선이 됐다. 전인대가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선거후보자를 친중국계 인사로 제한하려는 결정을 하면서다. 즉, 친중 인사 120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과반의 지지를 얻어야만 행정장관 후보로 나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홍콩 민주화 세력은 이를 친중 인사를 홍콩의 행정수반으로 내리꽂으려는 의도로 읽는다. 이들이 덩샤오핑이 약속한 일국양제(一國兩制)원칙을 저버렸다고 반발하면서 ‘센트럴을 점령하라’는 시민단체까지 조직해 시위에 나선 배경이다. 우기(雨期)도 아닌 홍콩의 ‘우산 물결’이 어디로 흐를 것인가. 1997년 홍콩을 중국에 반환했던 영국은 물론 미국 백악관까지 “홍콩인들의 민주화 열기를 지지한다”고 거들고 나섰다. 중국 공산당식 간접선거가 아닌, 직접·보통선거를 지지한다는 뜻이다. 마잉주 타이완 총통도 “(중국·홍콩식)일국양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모델을 타이완과의 통일방식에 적용할까봐 방어막을 친 것이다. 시위는 중국 국경절인 오늘 비등점까지 치솟았다가 연휴가 끝나는 시점에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이징 당국이 ‘완전 직선제’ 등 시위대의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 홍콩의 경제는 시장경제체제로 두되 정치권력은 공산당 일당체제인 베이징의 통제하에 두겠다는 게 중국의 기본입장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위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시 주석은 그간 대내외 양면 카드로 ‘공자 띄우기’에 앞장서 왔다. 외국 방문 등 기회 있을 때마다 논어 구절을 인용하고 공자의 인애사상을 강조했다. 중화굴기에 따른 주변국의 우려를 다독이려는 포석이었다. 내부적으론 국가에 대한 충(忠)을 강조하는 유교사상이 공산당 일당체제를 유지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란 속내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공자 마케팅’으로 넘어가기엔 사태가 너무 엄중하다. 어찌 보면 중국 5세대 지도부가 마오쩌둥의 건국,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에 이은 중대 선택을 해야 할 형국이다. 제2의 톈안먼 사태를 각오하면서 강경 진압하느냐, 아니면 대륙에 앞서 홍콩에서 직선 등 서구식 민주주의 실험을 해보느냐의 갈림길에서…. 구본영 이사대우 kby7@seoul.co.kr
  • 독일 통일 21년 지나서 징병제 폐기… 러시아 2020년까지 90% 모병 목표

    징병제 국가가 모병제를 채택하게 된 계기는 현존하는 군사적 위협과 군 임무의 성격이 변화했고 병역의무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이 심화됐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유럽의 경우 프랑스가 1996년, 이탈리아는 2005년, 독일은 2011년에 징병제를 폐지했다. 유럽 통합이 가속화되면서 영토 분쟁으로 인한 전면전의 가능성이 적어 국방예산과 병력 규모를 줄이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처럼 분단을 겪고 징병제의 전통을 유지해 온 독일은 22만여명의 병력을 18만 5000명으로 줄이기로 하고 오랜 기간 준비를 거쳐 2011년부터 모병제로 전환했다. 징병제는 긴급 상황이 생길 경우 부활하기로 했다. 독일은 징병제를 중단하기 직전인 2011년 1월까지 군 복무 기간을 6개월까지 단축시켰으며 전체 병력 가운데 전문성 있는 부사관의 비중을 47%로 높여 왔다. 독일 정부는 젊은이들이 군에 관심을 갖도록 다양한 유인책도 마련했다. 병사 월급(의료보험·수당 포함)을 기존 378유로(약 58만원)에서 1000유로(약 154만원)로 높였고 군에서 60여종의 직업 훈련을 실시해 전역 후 대학, 사회 진출을 돕겠다고 홍보했다.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은 “독일이 통일 이후 21년이 지난 다음에야 완전한 모병제로 전환한 것은 복무 기간이 짧아도 징병제를 유지하는 것이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냉전 종식에 따라 비대한 군의 규모를 줄여 온 러시아도 정예화를 목표로 2002년부터 모병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징병제와 계약 모병제를 병행해 병사 48만명의 40% 정도를 모병제로 충원한다. 러시아군은 2020년까지 이를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타이완은 모병제 도입을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2008년 현 마잉주 총통이 작지만 강한 군대를 만들겠다며 모병제를 내세워 승리한 뒤 2015년 모병제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2011년부터 기존 징병제와 모병제를 병행 운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지원자가 연간 모집 목표 2만 8000명의 1.65%인 462명에 그쳐 지난해 9월 전면 전환 시기를 2017년으로 2년 연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중국 장쑤성 금속공장 폭발…69명 사망 (종합3보)

    중국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시의 한 금속공장에서 2일 오전 7시37분께(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나 3일 현재까지 6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 등 관영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44명이 즉사했고 25명은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1차 집계 결과 부상자도 187명에 달한다고 쿤산시 당국은 밝혔다. 부상자 대부분의 화상 부위가 몸 전체의 90% 이상인데다 경상자의 경우도 50% 이상이어서 추가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사고는 쿤산시 개발구에 있는 중룽(中榮)금속제품유한공사(중룽금속) 생산공장의 자동차 휠 광택 공정이 이뤄지는 작업장에서 발생했다. 작업장 공기 중 분진 농도가 지나치게 높은 가운데 불꽃이 일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사고 당시 공장에는 총 264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주말을 맞아 추가 근무를 하던 근로자가 많아 희생자 규모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안 당국은 이 회사의 회장과 사장 등 책임자 5명을 구류조치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현장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대규모 사상자 발생을 막지는 못했다. 중룽금속은 미국 GM의 하청업체로 알루미늄 합금, 전기도금 등을 전문으로 하는 대만계 외자기업이라고 신경보(新京報) 등은 전했다. 대만 국민당은 이날 대륙 사무부 구이훙청(桂宏誠) 주임을 통해 마잉주(馬英九) 주석이 전하는 희생자와 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사고로 사상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기업들의 부실한 공장관리 실태가 또 한번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부상자 구조에 전력을 기울이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는 동시에 사업장 안전조치도 한층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국무원은 사고 직후 왕융(王勇) 국무위원을 대표로 하는 사고대책반을 현장에 급파, 사고 수습과 원인 조사 등을 지휘하도록 했다.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도 양둥량(楊棟梁) 국장을 사고현장에 파견하고 국내의 분진 폭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사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고인민검찰원도 검사를 파견, 장쑤성 검찰원 등과 함께 협력 수사를 벌이도록 했다. 사고 이후 쿤산에 있는 팍스콘(중국명 푸스캉<富士康>) 등 40여개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생산을 중단하고 작업장 안전실태 점검에 들어갔다. 텅쉰(騰迅)은 “쿤산 팍스콘 공장에서도 대규모 희생자는 초래되지 않았지만 유사한 분진 폭발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면서 “팍스콘 청두(成都) 공장에서는 2011년 5월 분진 폭발사고로 3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사고 수습 후 외자기업을 비롯한 취약 사업장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관리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쿤산 시민들은 사고 발생 직후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서고 촛불집회를 통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사고로 인해 남편이 중상을 당한 한 여성은 여동생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등 안타까운 사연들도 속출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크고 작은 ‘산업재해’로 인해 상당한 인명피해가 초래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지린(吉林)성 닭 가공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121명이 목숨을 잃었고, 같은 해 11월에는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경제기술개발구에서 국유기업인 중국석유화학이 관리하는 송유관이 폭발해 50여 명이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위대에 백기 든 타이완 제4원전 건설 전격 중단

    시위대에 백기 든 타이완 제4원전 건설 전격 중단

    타이완 정부가 원전 추가 가동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 밀려 완공 단계에 있는 제4원전의 건설을 중단하기로 했다. 집권 국민당 판장타이지(范姜泰基) 대변인은 27일 “제4원전의 1350㎹급 제1호기는 시공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을 마친 뒤 봉쇄하며, 제2호기 건설은 즉시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와 AFP가 전했다.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국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장이화(江宜樺) 행정원장(총리) 등이 참석한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 결정은 야당과 시민단체가 원전의 안전성 문제를 들어 건설 중단 및 원자력 의존 발전 정책 수정 등을 요구하면서 대규모 집회가 계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1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국반핵행동은 이날 오후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평화 시위를 계속하겠다”며 타이베이에서 5만여명이 참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타이완이 ‘불의 고리’인 환태평양 지진대에 놓여 있어 2011년 일본 후쿠시마와 같은 원전 사고에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제4원전은 타이완 북부 신베이시에서 1999년 건설에 들어갔다. 2016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현재 9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타이완 전력공사는 “건설 중단은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3300억 타이완 달러(약 11조 3000억원)를 투자한 회사의 파산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타이완 경제부 관계자는 “4번째 원전이 당초 계획대로 운영되지 않지만 기존 3개의 원전은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완은 전체 에너지의 70%를 석탄과 천연가스에, 18.4%를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어 원전 가동 중단에 따른 전력 부족도 우려된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타이완 시위대, 중앙정부 청사까지 점거

    타이완 서비스시장 개방 확대를 골자로 하는 중국과의 서비스무역협정 비준을 놓고 사회적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타이완 입법원(국회)을 점거, 농성 중인 학생운동 단체 소속 대학생 등 200여명이 23일 오후 타이베이에 있는 중앙정부인 행정원 청사에 진입했다고 타이완 중앙통신(CNA)과 뉴스전문 채널인 티브이비에스(TVBS) 등이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밤 입법원 본회의장이 학생 시위대에 의해 점거됐다. 행정원 진입 시도 한 시간여 만에 행정원 외곽에 몰려든 학생 수는 2000여명으로 불었다. 긴급 출동한 경찰과 학생들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비스무역협정 비준 추진과 관련, 마잉주(馬英九) 총통의 사과와 장이화(江宜樺) 행정원장(총리)의 퇴진, 서비스무역협정 비준안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마 총통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서비스무역협정 비준안 철회를 공식 거부한 것에 반발해 이 같은 점거 농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의 사태는 집권 국민당이 지난 17일 입법원 상임위원에서 야당의 반발 속에 일방적으로 중국과의 서비스무역협정 비준 절차를 강행하려 한 것이 최초 발단이 됐다. 학생들은 양안 서비스무역협정이 발효되면 타이완 청년의 일자리가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中과 서비스무역협정 비준 말라” 마잉주 총통에 대국민사과도 요구

    “中과 서비스무역협정 비준 말라” 마잉주 총통에 대국민사과도 요구

    타이완(臺灣)에서 중국과의 서비스 산업분야 시장 개방 확대 문제를 놓고 국회가 학생들에 의해 점거되는 등 심각한 사회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타이완 학생운동단체 회원과 활동가 등 200여명은 지난 18일 밤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입법원(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채 농성에 들어갔다고 타이완 연합신문망이 19일 보도했다. 입법원 본회의장이 시위대에 점거된 것은 타이완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번 시위는 집권 국민당이 지난 17일 입법원 상임위에서 야당 소속 의원들과의 몸싸움 속에 일방적으로 중국과의 서비스무역협정 비준 절차를 강행하려 한 것이 발단이 됐다. 학생들은 서비스무역협정이 중국과의 ‘밀실협상’을 통해 이뤄졌다고 주장하면서 협정 재심의는 물론, 마잉주(馬英九) 총통과 집권당인 국민당의 대국민 사과도 요구했다. 이들은 협정 강행 통과 저지를 위해 입법원 본회의가 예정된 21일까지 점거 농성을 계속할 예정이다. 제1 야당인 민진당과 급진 독립성향의 타이완단결연맹 등 야권도 입법원 주변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파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타이완은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제9차 고위급 회담을 열고 2010년 체결된 양안(兩岸·중국과 타이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후속조치로 전자상거래, 금융, 의료, 통신, 여행, 운수, 문화창작 등 서비스 산업분야 시장에 대한 상호 개방에 합의했다. 그러나 야권은 타이완 경제의 중국 종속을 가속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선 야권과 학생단체 등의 반발이 마잉주 정부의 친중국 정책에 대한 견제구 성격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특히 오는 11월 동시 지방선거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대중국 정책을 둘러싼 사회적 분열상이 격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타이완, 분단 65년 만에 첫 장관급 회담

    中·타이완, 분단 65년 만에 첫 장관급 회담

    1949년 국공(國共) 내전으로 분단된 중국과 타이완이 65년 만에 처음으로 장관급 회담을 개최한다. 타이완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오는 2월 11∼14일 왕위치(王郁琦·오른쪽) 주임위원(장관)이 중국 난징(南京)과 상하이(上海)를 방문,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장즈쥔(張志軍·왼쪽) 주임과 만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중국과 타이완이 정부 공식 기구를 협상 채널로 가동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당 대 당’ 교류를 하거나 준정부기구 성격의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와 타이완 해협교류기금회가 협상 파트너 역할을 해 왔다. 회담에선 양안 대표기구 성격의 사무처 조기 설치, 언론 매체 상주, 지역 경제공동체 공동 참여, 양안 협력 및 교류 강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예정이다. 타이완 언론들은 이번 회담에서 마잉주(馬英九) 타이완 총통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 개최를 위한 물밑 교섭이 이뤄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남미를 순방 중인 마 총통은 이 문제와 관련, “중국 지도자와의 만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사전에 만남이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타이완 정치권에선 올가을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양안 첫 정상회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중국과 타이완은 분단 이후 서로 미사일을 겨누는 등 군사·정치적으로 긴장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2008년 친중국 성향의 마 총통이 취임하면서 화해 분위기로 돌아섰다. 여기에다 2012년 시진핑 체제가 출범하면서 양안 교류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의문사 사병, 타살 맞다” 타이완 정부 백기

    타이완 정부가 지난달 군기 교육을 받다가 의문사한 사병의 사인을 열사병에서 타살로 번복했다. 5일 타이완 일간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달 타오위안(桃園)현 군부대에서 전역을 이틀 앞두고 숨진 훙중추(24) 하사의 사인을 ‘타살’로 바꾼 사망증명서를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군내 반입이 제한된 휴대전화를 소지하다 적발된 훙 하사는 지난달 3일 무더운 날씨에 신체훈련을 받다가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군 당국은 그의 사망을 사고사로 간주했으나 유가족이 반발하자 미확인 사망으로 이미 한 차례 변경한 바 있다. 타이완의 인권단체들을 중심으로 진상 규명과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지자 정부는 가오화주(高華柱) 국방부장을 경질하고, 군 지휘관과 군기 교육 담당자 18명을 기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지난 3일 훙 하사의 장례식을 하루 앞두고 타이완 시민 25만명이 마잉주 총통의 사임을 요구하며 수도 타이베이 총통 집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에 따라 마잉주 총통은 “이 나라의 지도자로서 훙 하사에게 머리숙여 사과한다”며 “이 같은 비극은 또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국민에게 백기를 든 셈이다. 타이완 의회는 조만간 임시회를 열어 군사 사건도 평상시에 민간 검찰과 법원의 조사,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군사재판법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번 훙 하사의 의문사 사건도 새로운 군사재판법을 적용받는다. 군 당국은 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과거에 일어났던 군 의문사 사건을 전면 재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타이완 학계는 군대 내 의문사 진상 규명과 인권 개선 등을 요구한 시민들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랴오다치(廖達琪) 타이완 중산대학교 정치학연구소 소장은 “시민이 주도가 돼 인터넷 등을 통해 대규모 집회가 이뤄진 것은 시민사회의 역량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中 공산당 독재 끝날 것” 천광청, 타이완 방문중 비판

    “中 공산당 독재 끝날 것” 천광청, 타이완 방문중 비판

    타이완을 방문 중인 중국인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이 24일 “중국 국민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자유와 인권에 대한 갈망은 궁극적으로 중국 내 공산당 일당 독재 체제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립 타이완대학교 교우회관에서 열린 타이베이 주재 외신기자단과의 회견에서 “중국 당국은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하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고 있다”며 공산당을 비판했다. 그러나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휴대전화 감시 소프트웨어 설치 건이나 중국 당국의 뉴욕대 퇴교 압력 의혹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마잉주(馬英九) 타이완 총통은 이날 천광청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야당으로부터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중국은 2009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타이완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중국인 관광객의 타이완 방문을 일시 제한하는 등 보복 조치를 감행한 바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천광청의 타이완 방문과 관련, “모든 중국 국민은 헌법상의 의무를 준수할 의무가 있으며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천광청은 다음 달 11일까지 타이완에 머물면서 입법원(국회)에서 연설을 하고, 여야 정치인과 만나 중국의 열악한 인권 현실을 비판할 계획이다. 중국의 비인도적 산아제한 정책을 비판해 온 천광청은 지난해 가택 연금을 당했던 산둥(山東)성 고향집에서 탈출, 주중 미국대사관으로 도피한 뒤 유학을 명분으로 미국으로 망명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천광청 이달 말 타이완 방문

    중국인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38)이 이달 말 타이완을 방문한다. 민간단체인 타이완 중국인권연맹은 천광청이 오는 23일부터 새달 11일까지 타이완을 찾아 각계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입법원(국회) 연설과 출판 행사 개최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마잉주(馬英九) 총통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해상훈련·제재 돌입’ 타이완, 필리핀 강공

    타이완 당국이 자국 어민 피격 사건에 대한 가해자인 필리핀의 ‘성의 없는’ 사과에 불만을 표시하며 추가 제재 조치에 들어가 양국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15일 홍콩 봉황TV에 따르면 타이완은 이날 필리핀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보낸 특사가 ‘자격 미달’이란 이유로 접견을 거부했다. 필리핀은 이날 오후 비정부기구인 마닐라경제문화사무소의 아마데오 페레스 대표를 특사로 파견했다. 타이완과 정식 수교 관계가 없는 필리핀은 비정부기구를 표방한 마닐라경제문화사무소를 통해 타이완과의 업무를 처리한다. 필리핀 정부 당국자가 아닌 ‘급’이 떨어지는 비정부기구 인사를 특사로 보냄으로써 타이완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이다. 타이완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필리핀 측이 전달한 사과문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고 성의가 없으며 사과 이외에 우리가 요구했던 사항들도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지난 9일 자국 어민이 필리핀 해경에 피격된 뒤 필리핀 측에 당국의 사과, 피해 보상,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15일 0시까지 필리핀 측이 이를 실행하지 않을 경우 양국 내 상호 대표부 철수, 필리핀인의 타이완 내 노동 활동 동결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타이완 당국은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음에 따라 추가 제재 조치에 착수했다. 타이완인의 필리핀 관광을 자제토록 하는 한편 양국 간 각종 교류도 단절하기로 했다. 16일에는 사고가 발생한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통해 무력시위도 한다. 전문가들은 필리핀이 ‘급’이 떨어지는 특사를 보낸 것은 어민 피격 사건을 계기로 ‘자국을 손보기 위해’ 타이완과 밀착을 시도하는 중국을 겨냥한 의도로 보고 있다. 타이완을 자극함으로써 중국과 연합 전선을 펴지 못하도록 이간질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필리핀 “어선 총격사건 사과 않겠다” 타이완 “교류중단 불사”

    필리핀 해안경비대에 의한 타이완 어민 피격 사망사건과 관련, 필리핀이 정부 차원의 사과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해킹전까지 벌어지는 등 양국 간 갈등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중국도 타이완에 가세해 연일 필리핀을 압박하고 있다. 타이완 총통부는 12일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9시쯤 총통부 등 정부 인터넷 사이트가 해커로부터 공격을 받아 일시 중단됐으며,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추적한 결과 발신지가 필리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필리핀에서도 어민 사망 다음 날인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대통령궁 등 정부 기관 20여곳과 방송사, 통신사 등의 인터넷이 해커의 공격을 받아 마비됐으며, 필리핀 언론들은 타이완 네티즌들의 공격이 사고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타이완의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11일 밤 긴급 담화를 통해 필리핀 정부가 12일 0시 기준 72시간 내에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필리핀 대통령궁 측은 “사건을 조사 중이어서 타이완의 요구에 일단 대응하지 않겠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타이완은 필리핀에 진상 조사, 책임자 처벌, 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불응한다면 정치·경제 교류 중단, 8만 7000여명에 이르는 필리핀인들의 타이완 내 노동활동 동결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타이베이(臺北)와 신베이(新北)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필리핀과의 교류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중국은 필리핀이 사과 등 후속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한편 관련 해역에서 순찰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지난 9일 남중국해 난사(南沙·스프래틀리)군도 인근을 항해 중이던 중국 선박이 필리핀 해군 함정 3척으로부터 감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정부의 적극 대처를 주문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타이완 총통 “교황 즉위 미사 참석”… 中 “반대”

    마잉주(馬英九) 타이완 총통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바티칸을 방문한다고 중국시보가 15일 보도했다. 바티칸과 공식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타이완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이 마 총통의 이번 바티칸 방문 과정에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주교 임명권과 타이완과의 관계 등을 둘러싸고 가톨릭 교회와 갈등을 겪어 왔다. 중국은 마 총통의 바티칸 방문에 거듭 우려를 표명하며 완곡한 반대의 뜻을 전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바티칸이 실제 행동을 통해 중국과 바티칸 사이의 관계 개선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타이완에 대해서는 “양안(兩岸·중국과 타이완)이 민감한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함으로써 양안 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의회 지도부, 주요 사회단체 대표, 가톨릭계 주요 인사들로 이뤄진 대표단을 이끌고 즉위 미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가톨릭 국가인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역시 즉위 미사에 참석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中양회 3일 앞두고 “류샤오보 석방하라” 확산

    中양회 3일 앞두고 “류샤오보 석방하라” 확산

    오는 3일 개막하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 부부의 석방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역대 노벨상 수상자 140여명을 비롯한 세계 인권 활동가들은 28일 중국의 새 지도자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앞으로 보낸 공개 서한에서 복역 중인 류샤오보와 가택연금 중인 그의 부인 류샤(劉霞)의 석방을 촉구했다고 영국 BBC 방송 중문판이 보도했다. 이들은 시 총서기에게 전달해 달라며 세계 각국에 있는 중국 대사관 및 영사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원서를 보냈다. 류샤오보 부부의 석방을 위한 청원 활동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데즈먼드 투투 남아프리카공화국 명예 대주교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미 전 세계에서 42만여명의 지지자들로부터 연대 서명을 받았다고 BBC는 전했다.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요구 시위의 주역으로 타이완에 머물고 있는 왕단(王丹)과 우얼카이시(吾爾開希)도 이날 베이징 당국에 전달해 달라며 류샤오보 부부 석방 청원서를 타이완 마잉주(馬英九) 총통부에 보냈다. 중국 내에서는 인권 개선 촉구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학자와 언론인, 변호사, 작가 등 120명의 지식인들은 지난 26일 국회 격인 전인대에 서한을 보내 최소한의 보편적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유엔이 제정한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을 비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각각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건의서 전문을 공개했으며 네티즌들의 지지 선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양회를 앞두고 자국 내 인권운동가들을 강제로 연금하는 등 사회 통제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이날 미국의 소리(VOA) 중문판에 따르면 베이징 지역 인권변호사 취안톈허우(全天候)는 양회가 끝날 때까지 국가안보부 직원들이 24시간 감시할 것이란 통보를 받았으며 쓰촨(四川) 지역 인권운동가 천윈페이(陳雲飛)와 인권운동가 모즈쉬(莫之許)는 쓰촨 지역의 한 여관에 각각 감금됐으며 양회가 끝난 뒤 풀려날 예정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저무는 지구촌 대선의 해/이순녀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저무는 지구촌 대선의 해/이순녀 국제부 차장

    그저께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어제는 중국 차기 지도부를 뽑는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가 개막했다.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으로 당선자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미 대선에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2010년 17기 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7기 5중 전회)에서 최고 지도자로 사실상 내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은 이번 전대를 통해 향후 10년을 이끌 명실상부한 리더의 자격을 얻게 된다. 국제사회의 양축으로서 주요 2개국(G2)으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권력 재정비가 같은 시기에 일어난 경우는 드물다. 미국은 4년마다 선거를 치르고, 중국은 10년 주기로 지도부를 교체하니 단순 계산해도 20년이 걸리는 일이다. 때문에 세계 각국은 역사적인 G2의 동시 지도자 선출 이벤트를 주의 깊게 지켜봤고, 그 결과에 따른 이해득실과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돌아보면 올해 유독 지구촌에 대선을 치른 나라가 많았다. 굵직한 사례만 꼽아도 타이완이 1월 14일 총통 선거를 치렀고, 러시아 대선(3월)과 프랑스 대선(4월)이 뒤를 이었다. ‘아랍의 봄’의 결실로 이집트 대선이 6월에 실시됐고, 남미 지역에서도 멕시코(7월)와 베네수엘라(10월)가 대통령 선거를 치렀다. 각 나라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후보 간 대결구도에 차이가 있으며, 또 역사적·문화적 배경이 제각각인 만큼 대선 결과를 일반화하는 시도는 섣부른 오류일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선거에서 현직 지도자의 재선이 많다는 사실은 어쨌든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타이완의 마잉주 총통,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임기를 한번 건너뛰었지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자리를 맞바꾼 셈인 만큼 재선으로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현직 지도자가 재선되면 흔히 ‘국민은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는 식으로 분석한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지구촌 거의 모든 나라가 재정 감축과 고실업률에 시달리는 불확실한 현실에서 안정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해진 것으로 볼 수 있을까. 하지만 선거는 그렇게 단순한 게임이 아니다. 특히 대선은 최고 난이도의 정치함수로 통한다. 수천, 수만 가지의 변수가 당락을 좌우한다. 때문에 투표함을 열 때까지 함부로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 오직 결과를 통해 국민들이 현 시점에서 가장 절실하게 바라는 것을 유추할 뿐이다. 그래서 재선이든 정권교체든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승리한 쪽이 국민의 열망과 욕구를 더 잘 꿰뚫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령, 마잉주 총통의 ‘친(親)중국·성장’ 이슈가 상대 후보의 ‘주권론·분배’보다 국민을 더 잘 설득했고, 오바마 대통령의 ‘중산층 중심 경제 살리기’가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감세 위주 경제 정책’보다 국민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반면 프랑스 국민들은 현직 대통령인 니콜라 사르코지의 ‘긴축 우선 정책’보다 야당 후보인 프랑수아 올랑드의 ‘성장 중심 정책’에 더 큰 기대를 걸었다. 푸틴 대통령이나 차베스 대통령처럼 특수한 상황에서 장기집권의 수혜를 누리는 지도자라 할지라도 이들에게 표를 던진 국민들의 희망까지 과소평가할 순 없다. ‘지구촌 대선의 해’가 저물고 있다. 대미는 다음 달 실시되는 우리나라 대선이다.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 4개국 중 러시아에 이어 미국과 중국의 지도자까지 최종 확정되면서 한국의 차기 지도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세계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미·중의 파워게임 가운데서 입지를 강화하고, 남북한 관계를 개선해야 하는 힘든 과제가 놓여 있다. 투표일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명확한 후보 대결구도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갈 길이 바쁘다. 우리 국민들은 어떤 후보에게, 어떤 열망과 기대를 걸고 있을까. 다음 달 19일, 그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 coral@seoul.co.kr
  • 태평양 패권 다툼 美·日-中 공중전

    태평양 패권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일본, 중국이 태평양상의 공중정찰을 대폭 강화했다. 미국과 일본은 무인기 정찰을 강화키로 했고, 중국은 위성을 통한 감시에 나섰다. ●‘중국 봉쇄’ 미·일, 괌 무인정찰기 공동사용 미국과 일본이 중국의 세력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미군의 괌 기지를 함께 사용하는 군사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중국 봉쇄’에 초점을 둔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정책에 맞춰 괌 기지를 핵심 허브로 만드는 것으로, 미군과 일본 자위대는 중국의 군사활동 감시를 위해 무인정찰기의 원격 조종을 위한 설비, 격납고 등을 공동 사용하게 된다. 미군은 현재 괌 기지에서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3대 운용하고 있다. 자위대도 글로벌호크를 도입, 괌에 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2020년까지 여러 대의 무인정찰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미군도 글로벌호크 개량형인 ‘트라이턴’ 배치를 검토 중이다. ●중, 2020년까지 해양위성 8기 발사 중국은 이에 맞서 오는 2020년까지 해양위성을 대거 발사해 태평양 연안의 정찰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황옌다오(필리핀명 스카버러), 시사(西沙)군도 등의 부속 도서 전체 및 해역을 감시하기 위해 향후 8년 동안 해양위성 8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중국은 현재 3기의 해양위성으로 황옌다오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양위성을 추가 발사하면 감시 범위가 동중국해까지 확대되는 것은 물론 악천후 시에도 목표 지역에 대한 정확한 감시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잉주 “日, 댜오위다오 국제법 해결 왜 피하냐” 한편 일본이 오는 11일 센카쿠열도 매입 절차를 마치고, 국유화를 선언할 방침인 가운데 타이완의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이날 헬리콥터 편으로 센카쿠열도와 인접한 타이완 최북단 섬 펑자위(彭佳嶼)를 방문, 현지 정세를 살폈다. 마 총통은 일본의 국유화 추진에 대한 대응을 묻는 기자들에게 “독도 문제는 국제법으로 해결하려 하면서 왜 댜오위다오 분쟁은 그런 방법을 피하려고 하는 것이냐.”면서 “역사적으로 일본의 댜오위다오 취득 과정은 국제법 위반이며, 기본적으로 침략 행위이자 강탈 행위”라고 비난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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