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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프리즘] ‘수익 비상’에 틈새시장 공략하는 보험업계

    저금리로 자산운용 수익률이 저조하자 보험사들이 틈새시장을 노린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손해율(보험금 지급액을 보험료 수입액으로 나눈 값)이 높은 상품이라도 고객의 수요에 맞춰 상품을 개조해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암·치아·간병인·치매 보험 등이 틈새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지난 3일 암을 다섯번까지 보장해 주는 ‘100세 메디케어 건강보험’을 내놓았다. 23일까지 거래일 21일 동안 5400건(판매액 3억 7000만원)이 팔렸다. 앞서 현대해상은 지난해 10월 재발암을 보장하는 ‘하이라이프 멀티플 암보험’을 출시했다. 8월까지의 판매액은 64억 3900만원. 한달 평균 5억 8500만원씩 팔린 셈이다. 오랫동안 보험업계의 ‘효자’ 역할을 했던 암 보장 상품은 암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일부 상품은 아예 판매가 중지되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암 상품은 손해율이 높아 절판되기까지 했지만 최근 보장한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리모델링해 다시 내놓는 추세”라고 전했다. 예컨대 전립선암 등 소액암은 보험금 지급액이 3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아졌다. 보험료는 큰 차이가 없다. 민원이 많아 대표적인 골칫거리 상품이었던 치아보험도 다양해지고 있다. 판매할 때 상품 설명을 정확히 해 불완전 판매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 14일 보철·충전치료 등 치과치료를 보장하는 ‘The 하얀미소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그린손해보험도 ‘이가튼튼 치아보험’을 내놓았다. 메리츠보험은 지난 10일 창립 9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간병인 보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저가 정책으로 고객을 유인하기도 한다. 손해보험사들은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손해율 관리와 틈새시장을 동시에 노린 포석이다. 삼성화재의 블랙박스 설치 보험은 보험료를 4% 할인해 준다. 요일제와 마일리지 특약을 동시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최대 16%까지 아낄 수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카드사들 연회비 인상·수수료 부활

    일부 신용카드사가 경영난을 이유로 연회비를 대폭 올렸다. 수익성이 낮은 카드는 없애고, 받지 않던 수수료를 부활시킨 곳도 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경영 압박을 받자 포인트와 마일리지 등 부가 서비스를 줄여 수익성을 보전하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다양한 수단을 강구한 것이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이날부터 ‘삼성카드 7+’ 가족카드 연회비를 2만원에서 3만원으로 34%가량 올렸다. 신한카드나 KB국민카드 등도 현행 부가 서비스를 유지하되 연회비를 소폭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이 쓰지 않아 유지비만 드는 카드와 서비스를 없애는 회사도 있다. 신한카드는 ‘정상JLS-신한카드’를 내년 2월 5일, ‘온세텔레콤-신한카드’를 오는 12월 29일 각각 없애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이용이 적다며 구형 휴대전화에 제공해온 모바일 서비스를 내달 5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카드는 문자서비스(SMS) 수수료 면제 카드와 다른 신용카드를 함께 소지하면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내년 3월부터 해당 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월 300원의 SMS 수수료를 물리기로 했다. 우리은행의 우리카드는 녹색경영을 이유로 이달부터 체크카드 이용대금 명세서 발송을 중단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車보험도 개성시대

    ‘붕어빵’ 일색이었던 자동차 보험이 다양해지고 있다. 할인 폭을 높이기 위해 자동갱신특약이 출시되는 등 고객 취향에 맞게 세분화된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두 차례 자동 갱신하는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2% 가까이 할인해 주는 상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이른바 ‘자동갱신특약’ 보험이다. 메리츠화재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오는 10일 첫선을 보이는 상품(M-basket)에 이 특약을 넣을 방침이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자동차보험은 의무 가입 사항으로 일부 특약만 변경됐을 뿐 상품 자체는 단순했다. 하지만 인터넷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고객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보험설계사에게 가입했던 자동차 보험보다는 온라인이나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하는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이 대세로 바뀌었다. 2011회계연도엔 개인용 자동차보험 고객 중 36.3%가 온라인으로 가입했다. 30대는 45.3%나 된다. 운전을 덜 할수록 보험료가 저렴한 ‘마일리지 자동차보험’도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지 8개월 만에 가입 100만건을 돌파했다. 손해보험업계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록이다. 올 연말까지 200만건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무배당 연금보험도 나온다. 메리츠화재가 취급하는 상품이다. 무배당 연금보험은 배당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유배당보다 10% 저렴하다. 삼성화재 등 대형 손보사가 전에도 시도했지만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포기했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초·중·고 체벌금지 ‘그린 마일리지제’ 헛바퀴

    초·중·고 체벌금지 ‘그린 마일리지제’ 헛바퀴

    체벌 대신 잘못된 행동에는 벌점을 주고 선행에는 상점을 주는 ‘그린 마일리지제’(생활 평점제)가 일선 학교에서 표류하고 있다. 전국 1만 2375개 초·중·고교 중 5790곳(50.9%, 4월 기준)이 도입했지만 애매모호한 기준 때문에 학생, 학부모, 교사 간 불신만 키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불만이다. 교사가 벌점 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마음에 안 드는 학생에게 벌점을 부과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강남 A 고교 2학년인 이모(17)군은 지난 1학기에만 두발 문제로 한 번에 벌점 6점을 받았다. 1년간 벌점이 10점 넘게 쌓이면 교내봉사 등 3일간 징계를 받을 뿐 아니라 학교생활기록부에도 남아 대학 진학 때 불리하다. 이군은 지난 학기 “귀밑머리가 길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꾸중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귀밑머리를 잡아당겼고 이군이 “아파요.”라고 말하자 교사는 불손한 언행이라며 벌점을 더 주었다. 두발 규정 위반 1점, 불손한 언행에 5점이었다. 이군은 “아프다고 말한 것을 불손한 행동이라고 하니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교육 효과가 미미하거나 잘못으로 보기 애매한 행동에까지 벌점을 주는 일도 있다. 강남의 B 중학교는 비싼 신발이나 책가방을 쓰면 벌점 3점을 준다. 인근 C 중학교는 부모의 차를 타고 등교하면 벌점 1점을 매긴다. 친구의 흡연 사실을 알리는 등 아이들끼리는 이른바 ‘고자질’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 상점을 주는 학교도 많다. 상·벌점제가 문제 학생 퇴출용으로 쓰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도 용인의 고교 2학년 김모(17)군은 학교로부터 최근 전학을 권고받았다. 기준이 넘게 벌점이 쌓여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면 어차피 퇴학될 테니 학교를 옮기라는 얘기였다. 김군은 “내가 공부를 못하는 아이라서 선생님들이 의도적으로 벌점을 많이 줬다.”고 믿는다. 반대로 벌점이 쌓이면 자진해서 전학을 가는 일도 있다. 상급학교에 진학할 때 불리할까 봐 일종의 ‘그린마일리지 세탁’을 하는 것이다. 전국참교육학부모회의 한 관계자는 “벌점이 쌓인 아이가 자신의 돈을 마치 주운 것처럼 속여 교사에게 가져다 줘 상점을 받은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상점을 사실상 사고 있다는 얘기다. 교사들도 고충이 크다고 토로한다. 진학을 포기한 일부 문제 학생에겐 벌점이 ‘숫자’일 뿐이다. 부담을 느끼지 않는 터라 서로 더 많은 벌점을 받았다며 자랑하는 일도 있다. 벌점을 매긴 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복수’도 이뤄지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과 학부모가 교원 평가를 하는 7월을 공포의 달이라고 말한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학생들 가운데 노골적으로 ‘나한테 벌점을 주면 선생님 평가도 좋지 않게 주겠다’며 어깃장을 놓는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합리적 기준 마련이 사실상 어렵다며 난감해 하고 있다. 각 학교의 상·벌점 기준은 교사·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정한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그린마일리지제의 교육 효과에 대한 찬반이 갈리는 터라 (우리가) 통일된 상벌 기준을 마련해 배포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정수기 코드만 뽑아도 한 달 전기세 만원 절약”

    “정수기 코드만 뽑아도 한 달 전기세 만원 절약”

    “전기랑 정수 기능은 아무 상관이 없어요. 밤에 정수기 코드만 잘 뽑아도 월 1만원까지 전기세 절약이 가능해요.” ‘에너지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 강동구의 한 가정에는 ‘환경리더’가 방문했다. 환경리더는 휴대용 측정기까지 들고 다니며 집안 곳곳에서 새고 있는 에너지를 찾아내 알려주고 극적인 전기세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는 비법까지 전수했다. 강동구가 녹색도시 만들기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찾아가는 에너지 진단 서비스’다. 구는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환경리더 23명을 양성해 가구별 에너지 진단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까지 450가구가 환경리더의 도움으로 에너지 진단을 받았으며 다음 달에는 300가구가 추가로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에너지 진단은 주로 불필요하게 전기를 잡아먹는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구가 그동안 벌인 에너지 진단 사업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정의 에너지 손실은 정수기, 비데, 인터넷 전화, 전기밥솥, TV 등 5개 가전제품에서 가장 컸다. 가정에 따라서는 밤에 정수기 코드를 뽑는 것으로 월 최대 1만원, 외출 시 인터넷 전화 코드를 뽑는 것으로 월 4000원까지 전기세 절감 효과를 보기도 했다. 환경리더들은 이와 같이 무관심 탓에 사라지는 전기를 잡기 위해 올바른 가전제품 사용 습관을 전수한다. 또 에너지 절약을 위한 멀티탭 사용법, 고효율 제품 선택법, 에너지 그래프 작성법 등도 알려준다. 또 환경리더들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만큼 마일리지를 쌓아주는 서울시의 ‘에코 마일리지’ 프로그램 전도사 역할도 한다. 그 노력에 힘입어 구는 올 한 해 1만 3139건의 가입 실적을 올려 전체 20.7% 가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강동구는 ‘쿨시티 강동’이라는 환경 슬로건을 제정해 탄소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며 “에너지 절약은 생활 속에서의 작은 실천이 중요한 만큼 에코 마일리지 가입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제도적 뒷받침을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녹색 옷 입는 관악 전통시장

    관악구의 전통시장이 태양광 시설, 고효율 LED조명 등을 갖춘 ‘녹색시장’으로 재탄생된다. 관악구는 전력수급 위기 극복과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전통시장을 ‘에너지절약 시범특구’로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우선 신원동 신원시장과 신사동 신사시장 등 2곳을 시범특구로 선정해 주민, 상인들과 함께 에너지절약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두 곳 시장에 대한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동시에 태양광 발전시설도 설치한다. 또 시장 전체에 고효율 LED조명을 보급하고 신·재생 에너지 생산 및 효율화 지원 사업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주민친화형 녹색시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시장 상인과 주변 주민들이 에코마일리지, 에너지절약 컨설팅,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 옥외광고물 에너지 절감 및 주간 소등 등 각종 에너지 절약 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관련 캠페인도 벌인다. 상점을 대상으로 건물에너지효율화를 위한 장기 저리 특별융자도 준비하고 있다. 구는 전통시장과 주거 지역이 많다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시장을 중심으로 한 녹색도시 만들기 사업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1월부터는 지역의 총 19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사업이 펼쳐진다. 한편 구는 대학동 걷고 싶은 거리, 난곡로 등 2곳을 ‘에너지절약 시범거리’로 지정했다. 에너지절약 시범거리는 에너지절약 시범특구와 마찬가지로 태양광 시설 설치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흥겸 지역경제과장은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여야 대선후보 후원금 경쟁 시작됐다

    여야의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각 주자들 간 후원금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경선기간 동안 주자 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후원금은 대선 선거비용 한도액의 5%인 총 27억 9885만원 수준이다. 짧은 기간 넉넉한 살림을 꾸리기 위한 후원금 모금에 캠프마다 열을 올리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지난 22일부터 후원회 계좌를 개설한 데 이어 24일부터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을 통한 후원금 모금을 시작한다. 정치권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방식으로, 전화 한 통화에 3000원이 자동 후원된다. 소액 후원을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는 취지다. 다만 3000원이 전화통화 즉시 입금되지 않는 데다 일정액의 수수료도 부담해야 돼서 캠프의 실질적 살림에는 보탬이 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한다. 다수의 참여에 의의를 두겠다는 분위기다. 현직 도지사인 김문수 경기지사도 지난 13일부터 정식 후원회 계좌를 열었다. “당 선관위에 정식으로 후보등록을 했기 때문에 후원금 모금이 가능하다.”고 한다. 김 후보의 후원회는 이신원 한국노총 전남본부위원장을 비롯해 농림수산식품부 선정 ‘신지식 농업인’인 김준희씨 등이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희 후보도 지난 13일부터 경선 후원회를 본격 가동했다. 김태호 후보는 지난 7일부터 경남지사 시절 인연을 맺은 정찬오 재경경남도민회장을 주축으로 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야권 주자들은 무엇보다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모금 방식을 고심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본선에 돌입하면 대선 주자로는 최초로 정치인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대선 후보 모금 한도액인 559억 7700만원이 목표다. 펀드를 통한 후원금 모금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가 처음 활용해 선거 때마다 호응도가 높았다. 김두관 후보는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인터넷 등의 통신비 마일리지를 후원금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모바일 투표를 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젊은 유권자층을 겨낭한 방안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소액이지만 젊은층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는 지난달 18일부터 일찌감치 모금활동에 돌입했다. 손 후보 측 관계자는 “지난해 4·27 재·보선 이후 소액 후원자의 비중이 많아지고 연령대도 젊어졌다.”고 소개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진에어, 국내선 열번 타면 보너스 한번

    진에어, 국내선 열번 타면 보너스 한번

    “휴~ 탑승객에게 음료수를 쏟을 뻔했어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29) 진에어 마케팅 담당 전무가 17일 진에어 취항 4주년을 맞아 김포~제주 간 진에어 일일 승무원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조 전무는 탑승객을 맞는 것부터 음식물 서비스까지 일반 승무원과 똑같이 행동했다. 조 전무는 “고객의 입장을 잘 이해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다.”면서 “회사의 핵심인 기내 승무원의 애로사항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체험에 앞서 2주간 항공기 시스템, 비상 탈출 요령은 물론 항공기 주방 사용법 등 객실승무원이 갖춰야 할 서비스 훈련을 받았다. 승무원 체험을 마치고 조 전무는 제주 KAL호텔에서 열린 4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도 이끌었다. 지난 1월 진에어의 전무로 발령받고 난 뒤 첫 공식 무대로 본격적인 3세 경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간담회의 핵심은 진에어 국내선을 열 번 이용하면 보너스 항공권 한 장을 주는 ‘나비 포인트제도’ 도입이었다. 나비포인트제도는 탑승 노선에 따라 10~40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이를 진에어 국내선 항공권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진에어의 국내선 예약 시스템은 먼저 오는 사람이 먼저 좌석을 잡게 돼 있어 ‘마일리지 사용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분간 국내선 항공료를 올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에어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22억원) 대비 256% 늘어난 78억원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729억원)보다 64% 증가한 11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 “에코마일리지로 아파트 관리비 내세요”

    에너지를 절약하면 받게 되는 ‘에코마일리지’의 사용처가 아파트 관리비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관리비 고지업체와 전산 시스템을 연계해 오는 9월부터 신청자에 한해 에코마일리지를 공동주택 관리비에서 자동 차감한다고 16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로 관리비를 납부하려면 우선 6개월간 에너지를 10% 이상 절약한 인센티브 지급 대상자로 선정돼야 한다. 이후 에코마일리지 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해 관리비 차감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관리비 고지업체는 이들에게 차감된 관리비를 고지한다. 예컨대 아파트 관리비 13만 5000원 가운데 5만원을 에코마일리지로 결제하고 남은 8만 5000원만 현금으로 내면 된다. 에코마일리지는 시민들이 가정과 일반건물에서 전기,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의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주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2만 9000여개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에코마일리지는 친환경제품, 전통시장 상품권, 교통카드 충전권, 카드 마일리지 등에 사용되고 있다. 김현식 시 기후대기과장은 “이번 서비스로 시내 전체의 40%인 444만여명에 이르는 공동주택 거주자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포스코, 성과공유 모델 ‘포커스’ 개발

    포스코가 철강업계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성과 공유 모델을 만들고 회장 직속으로 전담팀을 두기로 했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새로운 성과공유제 운영모델인 ‘포커스’(FOCUS)를 확정하고 정준양 회장 직속의 성과공유제 전담팀도 운영한다. 오는 16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전담팀은 6명으로 꾸려졌다. 협력기업과 원가 절감이나 기술 개발을 함께 하고, 그 이익을 공유하자는 ‘성과공유제’의 내실을 다져 협력사와 동반성장하겠다는 취지다. 포스코는 그동안 동반성장위원회 지침에 따라 성과공유제를 시행해 왔으나 성과공유제의 개념이 막연할 뿐 아니라 철강업계 현실과 맞지 않아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음에 따라 개선의 필요성을 느껴왔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특수성과 협력사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만들어진 것이 포스코만의 성과 공유 모델인 포커스다. 포커스는 성능 공동 개선형, 협력기업 간 협업형 등 7개 성과 공유 모델과 하위 개념으로 25개의 구체적인 협력 유형으로 구성됐다. 또 성과검증위원회의 운영을 내실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성과검증위원회를 전담팀과 구매·현장 및 협력 기업 직원 등으로 꾸리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성과공유 과제별로 개선 과제의 성과 측정 방법과 보상 기준을 명확히 할 방침이다. 이 밖에 직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최대 300만원까지 현금 또는 성과공유제(BS) 마일리지 보상 등 인센티브제도 도입한다. BS 마일리지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기부금이나 현금 등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간 성과공유제는 안건에 따라 여러 팀에서 관련 업무를 진행해 업무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번 전담팀 구성을 계기로 효율성과 전문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새로운 기업 문화로 빠르게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서, 에너지 절약 가정방문 상담 서비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전기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서구가 집집마다 새는 전기를 막기 위해 에너지 절감 컨설팅에 나선다. 구는 가정의 에너지 사용실태를 점검·진단하고 절약 처방책을 알려주는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전문 컨설턴트가 가정을 찾아가 대기전력 측정 등 에너지 사용실태를 진단한 뒤 맞춤형 절감방법을 알려주고, 지속적으로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주는 원스톱 방문 서비스다. 점검을 원하는 가정엔 에너지 진단 컨설턴트가 희망 방문 일자에 맞춰 방문하며, 각 가정마다 창호, 단열, 조명 등의 에너지 사용실태를 꼼꼼히 점검받을 수 있다. 진단 후에는 전자제품, 보일러, 조명기구 등의 효율적인 사용방법과 1인 1화초 가꾸기, 친환경 제품 사용 등의 녹색생활 실천 요령도 알려준다. 신청은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에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구 지역경제과(2600-6279)로 하면 된다. 서비스는 오는 11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금천, 온실가스 2020년까지 50만t 감축

    금천구는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세부실행계획 2020’을 확정하고 2020년까지 온실가스 50만 8000t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수치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구에서 배출할 것으로 추정되는 온실가스 총량의 35%다. 구는 지난해 8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기후변화 전담기구인 ‘기후변화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4대 전략, 총 60개 과제로 구성된 세부실행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첫 번째 전략은 건물의 단열·창호 등의 기능을 강화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그린비즈 모델도시’다. 또 주택에 태양광과 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보급하는 그린홈 활성화 사업과 저소득층 에너지 개선사업, 어린이 놀이터를 기후변화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 등 ‘그린 디자인 창조도시’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구 종합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부터 에너지 사용량을 미리 정하는 목표 관리제와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 위한 금천형 에코마일리지제 등 ‘그린라이프 실천도시’ 전략도 집중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금천구를 기후변화 교육 특화도시로 조성하는 ‘그린 인프라 선도도시’ 전략도 도입한다. 구는 추진과제별 성과를 정기적으로 평가해 앞으로 매년 구민들에게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차성수 구청장은 “실행계획을 연차별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추진한다면 15개년 목표대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원전 하나 줄이기’ 캠페인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에너지 절약비결 알려드려요

    비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낭비를 막기 위해 광진구가 나섰다. 광진구는 이달부터 10월까지 가정을 방문해 전기, 수도, 가스 등 에너지 사용 실태를 진단하고 절약방법을 안내해 주는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에너지 컨설턴트 6명으로 2인 1조 3개반을 짰다. 진단 대상은 지역 내 에코마일리지 가입자 중 아파트 320가구와 저소득층 노후·불량주택 80가구다. 선착순 접수한다. 에너지 컨설턴트는 가정을 방문해 ▲가정 에너지 사용 실태 측정 및 진단 ▲대기 전력 차단 및 가전제품의 올바른 사용법 안내 ▲단열 및 창호 개선, 고효율 조명기기 개선 등을 통한 절감방안 ▲단독주택 효율화 사업 안내 및 녹색생활실천 정보 제공 등을 진행한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나 광진구 홈페이지(www.gwangjin.go.kr)에 접속해 ‘에너지클리닉 참여 서비스’에서 신청하거나 구 환경과(450-7797)에서 신청하면 된다. 구는 클리닉 서비스를 통해 가구별 월 1000~3만원, 연평균 18만 6000원이 절약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카드사 부가서비스 절반 축소

    신용카드사들이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부가서비스를 기존보다 절반 이상으로 줄였다. 카드사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부가서비스를 줄일 방침이어서 소비자들의 혜택은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28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올해 들어 6월까지 포인트, 마일리지, 캐시백 등 할인 혜택을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부가서비스를 받기 위해 필요한 전월 이용액도 평균 50% 정도 높였다. 전월 이용액이 20만원만 돼도 극장 할인 등 각종 부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지만 무이자 할부 제외 등 조건이 포함되면서 실제론 30만~50만원은 써야 기존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를 줄인 이유는 최근에 있었던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때문이다. 또 카드사들은 수수료율 차별 금지법안이 지난해 2월 통과돼 수익이 지난해에 비해 20~30% 정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카드사들은 올 하반기에 부가서비스를 줄이겠다는 공지를 쏟아내고 있다. 삼성카드는 에버랜드 등 놀이공원 이용료 할인 조건을 새달부터 강화할 방침이다. 3개월 월평균 사용액이 20만원이면 할인이 됐으나 수혜 기준이 30만원 이상으로 높아진다. 영화관과 외식 할인서비스 이용 조건도 월 사용액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0월 2일부터 상품별로 달랐던 주유 적립 이용액 한도를 월 30만원으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현대카드는 ‘The Purple’ KT 프리미엄 서비스를 11월부터 제한한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2012 상반기 히트상품] KB국민카드 ‘KB국민 혜담카드’

    [2012 상반기 히트상품] KB국민카드 ‘KB국민 혜담카드’

    ‘KB국민 혜담카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실속형 ‘생활서비스’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12가지 ‘라이프스타일서비스’를 조합해 혜택을 최적화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선택했던 서비스를 빼고 다른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 기본 생활서비스는 대중교통, 통신요금, 생활상점, 세금·공과금 등 결제 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5~10%를 할인해 준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서비스는 주유, 병원·약국, 뷰티·헬스, 여행, 자동차, 쇼핑, 음식·주점, 교육, 아파트관리비, 스타일푸드, 공연·영화, 마일리지 적립 등 12개 영역이며 결제 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5~30%를 깎아준다. 서비스 영역과 할인율, 할인 한도 등은 서비스 영역과 혜택구간을 선택해 설정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연회비는 추가된다. 이 카드의 연회비(골드 기준)는 상품 연회비가 국내전용 5000원, 해외겸용(마스터) 1만원이다.
  • [경제 브리핑] ‘스타얼라이언스’ 중남미 항공사 영입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항공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가 21일(현지시간) 파나마 파나마시티공항과 콜롬비아 보고타공항에서 중남미 항공사 코파항공과 아비앙카-타카그룹을 신규 회원사로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중남미 항공사의 신규 가입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고객은 LA와 뉴욕 등 미주를 거쳐 파나마와 콜롬비아 등 중남미를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코파항공 및 아비앙카-타카그룹 항공편 이용 때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원스톱 체크인, 상호라운지 이용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불리지 않은 그 이름, 상수

    폐막일 오전 칸 영화제 측에서 일부 경쟁부문 관계자에게 직접 전화를 돌린다. “폐막식에 꼭 참석해야 한다.”며 수상 여부 정도는 귀띔하는 게 관례다. 그러나 27일 홍상수 감독도, 임상수 감독도 전화를 받지 못했다. 칸과 남다른 인연을 맺은 두 감독이 나란히 경쟁부문에 올라 기대를 모았기에, 어느 때보다 관계자들의 낙담이 큰 게 사실이다. ‘다른 나라에서’(홍상수)와 ‘돈의 맛’(임상수)은 국내 시사를 거치면서 황금종려상에 대한 기대가 상당 부분 수그러들었다. 그럼에도 ‘펄프픽션’(1994)이나 ‘화씨 911’(2004) 등 깜짝 수상작의 뒤를 이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는 여전했다. 게다가 ‘칸 특수’를 기대한 투자배급사의 속내와 맞물리면서 기대치는 확대 재생산됐다. 결과론이지만, 둘은 황금종려상 수상패턴에서 조금 벗어나 있었다. 칸 경쟁부문은 황금종려상-심사위원대상-감독상-남·여주연상-각본상-심사위원상 순으로 위계가 분명하다. 경쟁부문 수상 경험이 ‘마일리지’처럼 쌓일수록 유리하다. 심사위원대상과 감독상 등 단계를 밟아 두 번의 황금종려상을 받은 미하엘 하네케 감독이 모범사례다. 스티븐 소더버그(1989년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나 크리스티안 문주(2007년 ‘4개월, 3주, 그리고 2일’)처럼 수상경력이 전무한데도 황금종려상을 받기란 하늘에 별따기다. 특정 국가의 영화를 세계에 알리고 발전시키는 데 큰 공헌을 하면 예외가 적용되기도 한다. 2010년 ‘엉클분미’의 아핏차퐁 위라세타쿤(태국)이 대표적이다. 전찬일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나 이창동 감독의 ‘시’는 그해 경쟁부문에서 단연 돋보였는데도 작품 외적 요인들이 고려되면서 수상에 실패했다.”면서 “한두 명이 영화를 이끌어 가는 나라와 달리 한국영화는 한 손에 꼽기 어려울 만큼 대표선수가 많다. 단박에 황금종려상을 노리기보다는 수상 실적이 쌓여야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금종려상에 목을 매는 영화계나 일부 언론도 바뀌어야 한다. 영화제는 올림픽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 감독은 27일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이 정도로 황금종려상을 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운이 좋으면 탈 수 있었겠지만 안 좋았던 건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돈의 맛’은 한국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뉘앙스와 긴장감이 있다. 외국인은 아무래도 느끼는 것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칸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동전/임태순 논설위원

    ‘할아버지 쌈짓돈’ 하면 손자에 대한 사랑과 애정, 정성이 연상된다. 필요한 데 쓰지 않고 한푼 두푼 모은 것이기 때문이다. ‘동전 한닢’은 아주 적은 돈을 가리킬 때 쓰인다. 돈에도 인간의 심리가 깊이 투영돼 있다. 아버지, 어머니가 고생 고생해서 번 돈은 왠지 허투루 손이 가지 않는다. 부모님의 땀과 눈물이 서려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길거리를 가다 주운 돈이나 철 지난 양복에서 발견된 비자금은 흐지부지 없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이러한 현상을 심리적 회계(mental accountings)라고 한다. 돈의 출처나 보관장소, 돈에 붙여진 이름에 따라 돈을 사용하는 행동 패턴이 달라지는 것을 말한다. 우선 고액권은 잘 깨지 않으려는 심리가 있다. 100만원짜리 수표 한 장과 10만원짜리 수표 10장이 있으면 액수가 작은 10만원 수표를 먼저 쓰게 된다. 반면 100만원 수표는 뭔가 중요한 데 써야 한다는 생각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물론 100만원 수표도 한번 허물어지면 지출 속도는 빨라진다. 이에 반해 공돈이나 푼돈은 헤프다. 공돈은 왠지 횡재했다는 느낌이 들고, 푼돈은 액수가 크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존 구어빌 교수가 재미난 실험을 했다. 하루 85센트씩 1년간 기부를 하겠느냐, 아니면 1년에 300달러를 내겠느냐고 물어보니 52%가 하루 85센트에 손을 들었으며, 300달러를 한꺼번에 내겠다는 사람은 30%에 불과했다. 하루 85센트씩 1년 기부해도 똑같이 300달러가 되는데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소소한 지출에 부담을 덜 느끼기 때문이다. 적립해둔 카드 포인트 점수나 마일리지로 선심을 쓰는 것도 공돈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청계천에 마련된 ‘행운의 동전’이 1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한다. 2005년 10월 27일 개장한 이래 지난 3월까지 시민들이 던진 동전 7527만원과 외국 동전 3만 7800여개를 합하면 8000여만원에 이르러 오는 8월이면 1억원이 될 것이라고 한다. 물론 이 돈은 불우이웃돕기에 기부된다. 행운을 비는 마음과 소소한 돈에 관대한 푼돈 심리가 작용해 거금이 모인 것이다.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비분수도 동전던지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트레비분수는 동전을 한번 던지면 로마를 다시 찾게 되고, 두번 던지면 원하는 사랑을 이루고, 세번 던지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는 전설로 재미를 더해준다. 청계천 행운의 동전도 멋진 스토리텔링을 입히면 1억원 모으는 속도도 빨라지고 신비감도 더해지지 않을까.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양천구, 직원 청렴도 전산화

    양천구는 직원들의 청렴도를 점수화해 개인별 ‘청렴마일리지’를 행정포털에 전산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청렴마일리지제는 1000여명에 이르는 직원 개인별로 기본점수 100점을 부여하고 반부패 청렴활동과 행동강령 위반에 따라 가점과 감점을 해 청렴 실적을 관리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반부패 청렴활동을 할 경우 점수가 높아지고, 행동강령 등을 위반하면 점수가 깎인다. 또 부서별 평가도 함께 실시된다. 부서별 평가는 청렴교육과 청렴홍보, 자체 추진계획, 청렴시책 추진 등을 반영하며 외부기관 평가에서 우수 부서로 선정된 경우에는 가점을 준다. 구는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청렴결의 실천대회를 비롯해 사회 저명인사의 청렴교육, 체계적인 홍보활동도 펴나갈 계획이다. 구는 연말에 마일리지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청렴한(韓) 양천인’을 선발, 표창과 포상휴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플러스] 에너지 절약하면 인센티브 지급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인 에코마일리지를 통해 6개월 평균 온실가스를 10% 이상 줄인 가정에 전통시장 상품권과 자동절전 콘센트 등 상품을 제공한다. 우수기업엔 인센티브 200만~500만원을 준다. 환경과 2627-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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