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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 자민당수 사임/선거 참패 책임… 각료직 유지

    【본 AP AFP 연합】 헬무트 콜 총리의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독일 자민당(FDP)의 당수인 클라우스 킨켈 부총리겸 외무장관이 지난 14일 2개 주에서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자민당이 참패한데 책임을 지고 18일 당수직에서 사임했다. 킨켈 당수는 이날 본에서 자민당 지도자들과의 긴급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자신의 결정을 발표하고 『나는 다음달 마인츠에서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에서 당수후보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은 결정은 나와 FDP 모두에게 올바른 것』이라고 단언했다.
  • 독·불 홍수피해 복구나서/하천수위 안정/화란제방 붕괴위험 여전

    【암스테르담·파리·쾰른 외신 종합】 북서유럽을 강타한 대홍수가 2일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하천 수위는 낮아지고 있으나 물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발생하는 급류로 인해 네덜란드 동남부를 중심으로 약해진 제방이 붕괴될 위험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벨기에·독일에서는 여전히 많은 촌락이 물에 잠겨 있으나 이날 물이 줄어들고 해가 나면서 당국은 『하천 수위가 안정되어』 일단 위기상황이 끝났다고 발표했고,대대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으며,가장 피해가 심한 네덜란드의 일부지역에서도 소개됐던 주민들이 돌아왔다. 또 라인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독일서부 마인츠지방 오펜하임과 엘트빌레간 라인강 일부 구간에서는 수상교통이 조심스럽게 재개됐다.그러나 네덜란드 접경지역인 클리브시북부에서는 제방이 무너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독일태생 귀화 한국인 이한우씨댁(훈훈한 우리가정:7)

    ◎동·서가 만나 일군 포근한 안식처/대화·사랑으로 관습벽 허물고 행복 쌓아/“자녀의 자율·적성 중시” 교육관 한마음/결혼 12년,입맛까지 닮아… 장모의 사위사랑 으뜸상감 『우리는 동·서가 만나 일군 「단단한 가정」이지요.각자의 이질적 문화습관을 아직 극복하는 과정중에 있긴 하지만 아내가 다른 사람과 얘기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꼭 제가 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생각이 비슷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주한 독일회사 고문으로 최근 다양한 방송활동을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낯익은 얼굴이 된 이한우씨(본명 베른하르트 콴트·39).독일태생인 그는 16년전 한국에 와 지난 86년 아예 한국인으로 귀화한 애한파다. 이씨는 78년 초교파교회활동차 한국에 왔다가 한국이 좋아 눌러앉은뒤 한국인 아내 이용복씨(36)와 82년 결혼했다.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 아파트에서 아들 복단(10),딸 향림(8·예명 미카)등 4식구가 함께 꾸리고 있는 그의 가정은 영어 독일어 한국어가 뒤섞이면서 사랑으로 발산되는 말 그대로 「국제적으로」 화목한 가정이다.교회에서 만나 신앙심에 끌려 결혼한 이들 부부가 처음부터 조화됐던 건 아니다. 『살아가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동서양의 차이들이 드러나더군요.집을 깨끗이 치우고 음식을 정성껏 차린뒤 손님 초대를 하는 우리네 습관과 소파에 잠옷이 걸쳐져 있어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남편의 생각이 부딪쳐 싸우기도 여러번 했습니다』 부인 이용복씨의 말이다. 언어를 통한 표현보다는 묵시적인 분위기나 감정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한국정서를 이해못해 부인과 대화에서 무척 애를 먹었다는 이한우씨.서로를 인정하고 알려는 노력끝에 『모난 돌 두개가 부딪쳐 이제는 둥글어졌다』고 자신있게 말한다.서로가 「경멸한다」할 정도로 싫어하던 독일식 곰팡이 치즈와 냉면을 뒤바꿔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게 된 것이 그 증거라고. 아직 이 부딪침을 둥글게 만들어가는 노력중에 있다는 두사람 사이에 처음부터 일치되는 부분은 바로 복단 향림 두 아이의 교육문제.「아이들의 정서적인 안정과 뒷받침에 최대한 투자하고 단독 해외여행을 하도록해 자유로운 의식을 갖게 한다」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개방·국제화」된 교육관이다.이를 위해 이들은 두아이가 잠이 들때까지 옆에서 얘기를 들려주거나 책을 읽어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독일 마인츠대 불문학 석사출신으로 영어 스페인어등 7개 국어에 능통한 아빠의 영향인지 벌써 위인전을 독일어와 한국어로 교체 번역하는 수준인 조용한 성격의 복단과 또 그림,공작등 활동적인 과목에 능하고 독립적이며 강한 성격을 가진 미카 두 아이가 곱게 자라는 것을 보면 자신들의 교육방법이 성공적이라고 확신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나박김치와 조청을 직접 담가 사위사랑을 표현하는 장모(성남 거주)와 또 격년으로 독일에 갈때 마다 선술집의 맥주 한잔과 따뜻한 손으로 며느리 사랑을 잔잔하게 전하는 시부모가 든든하고 포근한 안식처로 느껴진다는 이들 부부.이속에서 아이들이 더 넓은 사랑을 배우고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 독 사민총재 샤르핑 선출

    【본=유세진특파원】 독일 제1야당 사민당(SPD)은 13일 라인란트 팔츠주(주도 마인츠) 루돌프 샤르핑 주지사를 지난 5월초 의회허위증언 스캔들로 사임한 비욘 엥홀름의 뒤를 이을 새 총재로 선출했다. 독일 정당역사상 처음으로 지역별 당원 직접투표에 의해 선출된 샤르핑 새총재는 87만 평당원의 56%가 참석한 이날 투표에서 약 40%의 최대 지지를 얻어 함께 경선에 나섰던 니더작센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주지사(33%)와 여성하원의원인 하이데마리 비크초렉 초일 후보(27%)를 따돌렸다. 샤르핑 총재는 14일 당집행부에 의해 새 총재로 공식 지명되며 오는 25일 임시 전당대회를 거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 정재문/외무(14대 국회상위장 프로필)

    ◎실무 추진능력 뛰어난 외교통 구신민당 시절부터 김영삼총재의 외교자문역을 맡아온 외교통. 평소 차분한 성품이나 3당합당직후 김총재의 소련방문을 위해 막후 실무접촉을 도맡았을 정도로 추진력도 있다는 평. 미버클리대와 서독 마인츠대학 대학원 과정을 마친 뒤 야당원로였던 부친 정해영씨의 대를 이어 12대때 정계에 입문. ▲부산(55) ▲버클리대 ▲대한상의 감사
  • 5천년전 냉동인간 알프스서 발견/「선사인류」 규명에 중요한 전기

    ◎유럽과학계,“뇌서 발톱까지 해부” 흥분/오­이태리 소유권분쟁… 과학자 애태워/등반사고짐작 이,뒤늦게 시체인도신청등 법석 지난해 가을 해발 3천2백m 알프스 빙하속에 갇혀있다 발견된 냉동인간은 당초 추정보다 5백여년 앞선 5천4백여년전의 사람으로 확인돼 유럽과학계가 선사시대 인류사를 밝히기 위해 흥분해 있다.유럽 각연구소는 물론 생물·병리·해부·신경·인류학자들은 뇌에서 발톱에 이르기까지 신체부위를 조금씩 공급받아 과학적 연구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그러나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국경 티롤지방 알프스고봉에서 발견된 이 냉동인간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두나라 사이에 분쟁이 발생,법원 판결이 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 과학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발견된 지명을 따서 「호모 티로렌시스」로 이름지어진 유럽인 조상이 발견된 지점은 알프스산봉 국경에서 이탈리아쪽으로 92m지점되는 바위틈새.오스트리아 등산객이 지난해 9월19일 눈더미속에서 발견해 등산사고로 알고 신고,오스트리아가 이탈리아측에 연락했으나 출동을 안해 오스트리아 관리가 현장조사후 시체를 인스부르크대학 고고학연구소 냉동보관소에 보관시켰다.또 현장에 흩어져 있던 구리도끼·가죽옷·활·부싯돌등 유류품들을 독일 마인츠 로마·게르만 박물관으로 보내 탄소반감기연대측정을 해 본 결과 의외로 반만년전 선사인으로 밝혀진것.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안 이탈리아는 소유권을 주장,법원에 시체인도신청을 냈으나 오스트리아측은 유럽과학계가 공동으로 연구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1.58m의 키에 갸름한 얼굴을 한 선사인은 미라가 된후 냉동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보관상태가 아주 좋았다.손에는 주목으로 만든 활을 쥐고 화살 12개와 청동도끼,U자형 개암나무줄기 받침대에 가죽을 감싸 등에 지는 가방등이 함께 발견되었다. 청동도끼는 아무런 무늬가 없어 초기 청동기시대 사람임을 짐작케 한다. 선사인이 발견된 지점은 연평균기온 영하 6도의 만년설 경계지역.이 선사인은 죽은 뒤 산윗쪽에서 미끄러져 내려온 만년설에 갇혀 5천4백년을 잠자다 지구온실효과로 알프스 만년설경계선이 후퇴하자 긴잠에서 모습을 드러내게 된것으로 과학자들은 밝혀냈다. 머리카락은 색소가 Y로 분류돼 현재 아프리카인처럼 짙은 검은 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오른손에는 가느다란 두줄의 문신이,등에는 10개의 문신이 새겨져 있었으며 거세한 자국이 나타나 당시에도 수술이 행해졌음을 짐작케 한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분석결과 신분이 목동이었다는 것과 그때부터 계절에 따라 알프스산허리를 오르내리는 가축사육법이 발달한 사실을 밝혀냈으나 5천년전 인류생활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비밀의 보고인 냉동인간을 직접 분석하는 길밖에 없어 소유권 다툼이 빨리 해결되기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 “페만전 터지면 「핵겨울」 온다”/독 기상전문가의 진단

    ◎유전 폭발… 햇볕 30% 이상 차단/추위·흉작 겹쳐 「기상재앙」 초래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생하면 그 지역이 파괴되고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이외에도 세계적인 기상재앙이 닥칠 것인가. 쿠웨이트의 유전지대가 폭파될 경우 기후의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독일 전문가들은 일치된 견해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 영향력의 정도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마인츠에 소재한 막스 플랑크 화학연구소의 파울 쿠르첸교수는 핵폭발로서 발생한 「핵겨울」과 같은 현상을 예견한다. 과거 동독학술원 전자물리학 중앙연구소의 피터 칼박사도 유전지대의 연소가 핵폭발과 비슷한 기상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한다. 역시 막스 플랑크 화학연구소에서 일하는 크리스토프 브륄박사는 유전연소로 발생한 엄청난 양의 연기가 수개월간 햇볕을 30% 이상 감소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 연기의 막은 기상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결국 전세계로 확장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크리스토프박사에 의하면 한파로 인한 세계적인 흉작은 불가피하다. 그리고 인구가 특히 많은 인도와 중국 같은 나라가 심한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페터 칼교수는 이같은 한파에 언급,기온이 최고 15도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또한 많은 전문가들은 쿠웨이트 유전연소의 영향력을 이처럼 극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베를린 자유대학 기상학연구소의 하인츠 포르타크 교수는 일부 학자들이 이 문제와 관련,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규모의 화산폭발 이후 나타나는 정도의 한랭현상은 예상되지만 기후가 극적으로 변화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대양이 인간에 의해 야기된 기후 변동을 균형잡아 줄 것이라고 지적,어느정도 비정상적인 한랭기간이 지나면 기후는 다시 안정을 되찾게 된다고 주장한다. 역시 자유대학 기상학연구소의 카린 라비츠키 교수는 유전연소에서 발생한 연기입자가 대규모의 화산 폭발때처럼 20㎞나 날아올라가 성층권에 도달하는 것조차 생각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이밖에도 함부르크 기상학연구소 하르트무트 그라셀교수는 충분한 자료도 없는 상태에서 재난론을 펴는 것에 대해 비판하면서 이론적으로 「핵겨울」이전 단계의 한파는 생각해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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