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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욘세 ‘올해의 노래상’ 등 그래미 6관왕

    비욘세 ‘올해의 노래상’ 등 그래미 6관왕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31일(현지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2회 그래미 상 시상식에서 6관왕에 올랐다. 비욘세는 ‘싱글 레이디스’(Single L adies)로 올해의 노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최우수 여성 팝 보컬상과 최우수 R&B 여성 보컬상, 최우수 R&B 노래상, 최우수 R&B 컨템포러리 앨범상, 최우수 R&B 퍼포먼스상을 휩쓸었다.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부문 후보였던 비욘세는 수상 실적에서도 52년 그래미 상 역사상 여성 최고 기록을 세웠다. 비욘세는 “오늘 밤은 내게 매우 놀라운 밤이다. 그래미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비욘세의 남편인 힙합가수 제이 지 역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아내 못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그래미 상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레이디 가가 등 여성 가수들이 여러 부문의 상을 휩쓸며 여풍(女風)을 과시했다. 컨트리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해 발표한 2집 ‘피어리스’(Fearles s)로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스위프트는 최우수 컨트리 앨범상과 최우수 여성 컨트리 보컬상 등을 받으며 4관왕을 차지했다. 레이디 가가는 최우수 댄스 레코딩상과 최우수 일렉트로닉 댄스 앨범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6월 숨진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는 공연도 펼쳐졌다. 잭슨의 노래 ‘어스 송’(Earth Son g) 뮤직비디오를 3D로 상영하는 가운데 셀린 디온 등 유명 가수들이 잭슨의 노래를 불렀다. 이어 잭슨의 두 아이인 프린스와 패리스가 아버지를 대신해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비욘세-제이지 커플, 美그래미 트로피 ‘싹쓸이’

    비욘세-제이지 커플, 美그래미 트로피 ‘싹쓸이’

    비욘세가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다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비욘세는 1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미국 LA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제5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싱글 레이디즈’(Single ladies)로 ‘올해의 노래상’을 비롯, 총 6관왕에 올랐다. 총 10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린 비욘세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히트곡 ‘싱글 레이디스’로 ‘최우수 R&B 노래상’과 ‘최우수 여성 R&B 보컬상’을, ‘앳 라스트’(At Last)로 ‘최우수 트래디셔널 R&B 보컬상’, ‘핼로’(Halo)로 ‘최우수 여성 팝 보컬상’을 차지했다. 또 앨범 ‘아이 엠 샤샤 피어스’(I Am... Sasha Fierce)로 ‘최우수 컨템포러리 R&B 앨범상’을 수상했다. 비욘세의 남편인 제이 지도 이날 시상식에서 ‘D.O.A’로 ‘최우수 랩 솔로상’을 받았다. 또 리한나, 카니예 웨스트가 함께한 ‘런 디스 타운’(Run This Town)으로 ‘최우수 랩/성 콜레보레이션상’도 수상해 비욘세-제이 지 부부는 도합 8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피어리스’(Fearless)로 ‘올해의 앨범상’과 ‘최우수 컨트리 앨범상’ ‘최우수 여성 컨트리 보컬상’을 받았고 리즈 로즈와 함께한 ‘화이트 홀스’(White Horse)로 ‘최우수 컨트리 노래상’을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내한 당시 특이한 패션으로 화제를 모은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포커 페이스’(Poker Face)로 ‘최우수 댄스 레코딩상’과 ‘최우수 일렉트로닉 댄스 앨범상’을, 블랙아이드피스는 ‘최우수 팝 보컬 앨범상’ 등 총 3개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시상식에선 팝스타 셀린 디옹 등이 지난해 6월 사망한 고 마이클 잭슨의 추모 공연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마이클 잭슨은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고 그의 아들과 딸이 대리 수상했다. 사진 = MTV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귀엽던 케빈이…” 아저씨 된 매컬리 컬킨

    “귀엽던 케빈이…” 아저씨 된 매컬리 컬킨

    영화 속 귀엽던 ‘케빈’은 어디에…. 영화 ‘나홀로 집에’ 시리즈에서 악당들을 혼내주는 꼬마 주인공 ‘케빈’으로 등장했던 배우 매컬리 컬킨(30)의 최근 모습이 오랜만에 공개됐다. 어느새 30대가 된 컬킨은 이혼설과 마이클 잭슨 아들의 친부설 등 각종 스캔들에 휘말렸으나 공식석상 참석을 꺼리고 몇 년 째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켜 왔다. 그런 컬킨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영화 시사회장에 친동생인 배우 키어란(29)과 함께 등장했다. 이 자리에는 절친한 여배우 헤이든 파네티어도 함께 했다. 취재진의 눈을 사로잡은 건 몰라보게 변한 컬킨의 외모였다. 어깨까지 오는 다소 긴 헤어스타일을 한 컬킨은 다소 살이 찐 모습이었으며 어릴 적 앙증맞은 매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컬킨은 지난해 잭슨의 영결식장 참석 이후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다만 정자를 기증해 잭슨의 막내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설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컬킨은 전 세계적인 히트를 친 영화 ‘나홀로 집에’ 1, 2편에 출연해 어린 나이에 엄청난 수입을 벌어들였고 1993년 미국에서 가장 돈 많은 연예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컬킨의 재산을 탐낸 부모가 몇 년 동안 양육권 분쟁을 벌이자 마음의 상처를 받고 청소년 시절을 약물에 빠져 보내 팬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1998년 방황을 청산하고 18세 어린 나이에 동갑내기 여배우 레이첼 마이너와 결혼식을 올렸으나 불과 2년 만에 헤어지고 공식활동을 자제해 왔다. 둘 사이에 자녀는 없었다. 아래사진 설명=키어란 컬킨, 헤이든 파네티어, 매컬리 컬킨(왼쪽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디바인, 알고 보니 마이클잭슨과 ‘음악 동문’

    디바인, 알고 보니 마이클잭슨과 ‘음악 동문’

    실력파 뮤지션 디바인(Deevine. 본명 라성진.25)이 해외 유명아티스트와 두터운 친분을 맺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인 디바인은 일본 유학시절 마이클 잭슨을 가르친 세스릭스(Seth Riggs)의 수제자이자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밴드의 보컬리스트인 G.W로부터 보컬 테크닉을 익혔다. G.W는 올해 발매될 예정인 디바인의 새 앨범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또 디바인은 음악선생님인 G.W와의 인연으로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주제곡 ‘뷰티 앤 더 비스트’(Beauty and the Beast)와 ‘알라딘’의 주제곡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를 부른 피보 브라이슨(Peabo Bryson)과도 인연을 맺었다. 디바인은 피보 브라이슨의 공연에도 초청을 받는 등 나이차와 국경을 넘는 우정을 쌓고 있다. 이외에도 디바인은 일본 3대 기타세션으로 꼽히는 야하기 히데야키(Yahagi Hideaki)로부터 기타를 배워 자신의 앨범에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직접 기타연주까지 도맡아 했다. 디바인은 최근 2PM과 샤이니의 곡을 락 버전으로 재편곡한 기타연주 UCC가 화제를 모으며 네티즌 사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디바인은 “나에게 가수의 꿈을 꾸게 만든 분들이자 음악적인 스승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하신 분들과 알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또 올해 G.W와 함께 작업하게 될 새 앨범도 기대해주시고 ‘눈을 감는다’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디바인은 지난해 11월 미니앨범 ‘gRowing Vol.1’의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눈을 감는다’로 활동 중이다. 사진 = 더제이스토리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소셜 미디어/ 육철수 논설위원

    지난해 7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벌어진 유혈시위를 맨 먼저 세계에 타전한 것은 트위터였다. 당시 우루무치에 있던 어느 미국인이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현장 소식을 알렸는데, 이는 중국 관영 CCTV의 보도보다 12시간이나 빨랐다. 특이한 것은 CCTV는 시위대의 과격성을 집중 조명한 반면 트위터와 유튜브 등 인터넷사이트는 평화적인 시위 모습과 경찰에 끌려가는 시위대를 부각시킨 점이다. 덕분에 소식을 접한 외부인들은 사태의 양면을 모두 볼 수 있었다. 트위터 전송은 반나절 만에 중국 당국에 의해 차단됐으나 사태 초기에 삼엄한 언론통제를 뚫고 맹활약한 사실은 화제가 됐다. 트위터는 지난해 6월 일어난 이란의 대통령 선거 직후 혼란 상황과 여대생의 죽음을 전하는 데도 일등 공신이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 역시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트위터는 인터넷의 마이크로 블로그다. 영문 알파벳 140자(한글 70자) 이내의 짧은 글로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가입자들에게 전송되는 의사소통 시스템이다. 미국의 CNN방송이 걸프전(1990년) 때 현장을 생중계해 세계를 놀라게 했는데, 트위터의 전파력도 그에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했다. 속보 경쟁만큼은 방송 등 기존 매체에 완승을 거둔 것이다. 첨단 정보통신의 발달은 21세기 사회·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몰고왔는데, 그 대표적인 게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다. 가이드와이어그룹의 창업자인 크리스 시플리가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 소셜 미디어에 속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지지자들과 이메일 소통을 하거나 정보검색에 사용한 스마트폰 ‘블랙베리’도 소셜 미디어의 일종이다. 사이버상에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나면서 콘텐츠를 서로 생산·소비한다는 뜻에서 이런 명칭이 붙었다. 통신수단이 거의 없던 시절의 입소문 역할을 소셜 미디어가 대체하고 있는 셈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는 아이티 지진참사에서도 기존 언론이 미처 찾지 못한 사각지대를 상당 부분 보완했다는 평가다. 신문, 방송, 라디오 등 기존 매체의 뉴스생산(95%)에 비해 미약(4%)하지만, 기존 매체와 합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대단할 것이란 예상이다. 소셜 미디어가 1인 언론시대를 열고 있으나 아직은 사실, 소문, 거짓을 가려내는 능력이 부족한 게 문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피트ㆍ졸리 “결별설은 사실무근”

    피트ㆍ졸리 “결별설은 사실무근”

    브래드 피트(46)와 안젤리나 졸리(34) 커플 측이 지난 주말 보도된 결별설을 공식 부인했다. ‘브란젤리나’로 불리는 이들 커플의 대변인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둘의 결별은 말도 안되는 루머다.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발표했다고 미국 연예사이트 ‘셀레버즈’가 보도했다. 결별설 보도에 아무 입장을 밝히지 않던 이들 커플이 하루 지나서야 대변인을 통해 공식 부인한 것. 앞서 영국 타블로이드 ‘뉴스 어브 더 월드’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지난 12월부터 변호사와 상담했고 1월 초에 3억2천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과 여섯 자녀의 양육권 분할에 대해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뉴스 오브 더 월드’ 기사는 순식간에 전세계 언론에서 재생산되면서 주말동안 세계 뉴스의 일면을 장식했다. 그러나 ‘뉴스 어브 더 월드’보다는 더 공신력이 있는 피플지나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가장 먼저 알리며 화제가 된 연예 전문 웹사이트 ‘TMZ.com’이 브란젤리나 커플의 이별설이 오보임을 주장해왔다. 브란젤리나 커플과 가까운 지인들과의 연락으로 작성된 피플지의 보도에 따르면 “브란젤리나 커플은 아주 잘 지내고 있으며, 이별설은 모두 오보” 라고 주장했다. ‘TMZ.com’도 커플과 친한 사람들과 직접 연락을 한 결과 ‘이별설은 모두 오보’임을 알렸다. 안젤리나 졸리는 연예잡지 ‘베너티 페어’의 사진촬영을 위해 뉴욕에 머물고 있으며, 브래드 피트는 조지 클루니가 주도하고 있는 ‘아이티 지진 피해를 위한 모금’ 운동에 참가하며 로스엔젤레스에 머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티 위해 ‘We are the world’ 25년만에 녹음

    아이티 위해 ‘We are the world’ 25년만에 녹음

    마이클 잭슨과 최고의 뮤지션들이 함께 부른 ‘위아더월드’(We are the world)가 25년 만에 다시 녹음된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프로듀서 라이오넬 리치와 퀸시 존스는 1985년에 발표된 ‘위아더월드’를 새롭게 녹음할 목적으로 뮤지션들 섭외에 나섰다. 다음 달 1일 로스앤젤레스 노키아극장에서 ‘위아더월드’ 25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원곡을 마이클 잭슨과 밥 딜런, 레이 찰스, 케니 로저스, 스티비 원더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부른 것처럼 이번에도 유명 가수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여러 그래미 수상자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나탈리 콜, 존 레전드, 어셔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 또 스팅, 퍼기, 알리샤 키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의 합류도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이 녹음 실황과 음원은 1985년 때와 마찬가지로 뮤직비디오와 싱글로 발표된다. 두 프로듀서는 당초 이 이벤트를 이 달 28일에 맞춰 준비했으나 아이티 지진 참사가 일어나면서 계획을 전면 수정하게 됐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새로 녹음한 ‘위아더월드’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아이티 원조에 쓰인다. 마이클 잭슨이 주도했던 1985년 원곡의 수익금은 아프리카 원조에 사용됐다. 사진=1985년 ‘위아더월드’ 앨범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 전시를 말한다]그림속에 깃든 마이클 잭슨 ‘인류애’

    [내 전시를 말한다]그림속에 깃든 마이클 잭슨 ‘인류애’

    마이클 잭슨 하면 으레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팝, 성형, 성추행…. 팝의 황제라는 영광스러운 별명보다 뒤따라오는 스캔들에 더 눈이 가는 것이 왠지 미안한 이유는 이제 그는 역사가 되어버렸기 때문일까요? 마이클 잭슨의 삶은 음악과 춤,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점철된 것이기에 이성이 아니라 감성으로 느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아프리카 미술을 통해서 말입니다. 마이클 잭슨의 삶과 경험·가치관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가사와 그가 했던 많은 말들을 통해 경계인으로서의 마이클 잭슨을, 음악이라는 아이디와 아프리카 미술이라는 비밀번호를 통해 마이클 잭슨만의 인간적 가치관에 접속하고자 했습니다. 마이클 잭슨은 여러 차례 공연을 통해 음악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흥분시킴으로써 모든 벽을 허물어 버린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의 노래에 치유, 화해, 용서, 사랑이 담겨 있는 것은 바로 그가 가진 인류에 대한 사랑을 음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로 표현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마이클 잭슨에게 음악은 세상과 소통하고 인간과 신을 연결하는 성경이요, 코란이었습니다. 그의 노래가 우리에게 찬양가나 종교적 주술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그가 대중가수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인류애적 감성과 세계를 통합하려는 혼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2월28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통큰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미술로 마이클 잭슨 이해하기’ 전은 마이클 잭슨과 아프리카 미술 사이에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했습니다. 그 둘의 연결고리는 뜻밖에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인류애라는 키워드였습니다. 아프리카에는 ‘한 사람의 발자취 폭은 좁다.(Ba alu pamvu siri a ru)’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한국의 ‘티끌 모아 태산’의 아프리카 버전이라고 할까요? 한 사람으로서 마이클 잭슨의 노력은 적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이클 잭슨의 발자취 속에 남아있는 그만의 희망론은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 계속 퍼져 나갈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세네갈 출신 작가 케베의 그림을 보는 순간 마이클 잭슨이 떠올랐다면 억지일까요? 나팔을 분다는 것은 가슴 속의 소리를 밖으로 분출함과 동시에 널리 퍼뜨리고자 하는 욕망을 표출한 것입니다. 마이클 잭슨도 가슴 속에 있는 평화와 희망에 대한 가치관을 노래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퍼트리고 싶어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 둘은 닮아 있습니다. (02)732-3848. 오아란 갤러리통큰 큐레이터
  • 그래미, 마이클잭슨 헌정 영상 3D 상영

    그래미, 마이클잭슨 헌정 영상 3D 상영

    마이클 잭슨이 대표곡 ‘어스 송’(Earth Song)에 맞춰 제작한 영상이 오는 31일 열리는 52회 그래미시상식에서 3D로 상영된다고 미국 연예매체들이 보도했다. 잭슨을 추모하는 순서에 상영될 이 영상은 그가 준비하던 공연 ‘디스 이즈 잇’에 쓰려고 만들었던 것. 사망 후 영화로 개봉한 다큐멘터리에서 조금 엿볼 수는 있었지만 전체 완성물 상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보도한 일부 매체들은 이 영상이 어린 아이가 파괴되는 숲속을 걷는 모습으로 노래의 메시지를 표현했다는 점을 들어 영화 ‘아바타’와 비교하기도 했다. 이번 그래미 시상식 참석자들은 이 무대로 인해 3D 안경을 받아서 입장하게 된다. 일반 시청자들도 영상을 즐기려면 안경을 준비해야 한다. 추모 무대에서는 셀린 디온, 제니퍼 허드슨, 어셔 등이 녹음된 잭슨의 목소리에 맞춰 함께 노래할 예정이다. 잭슨은 이번 그래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받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웰메이드 다큐’ 이유 있는 바람몰이

    ‘웰메이드 다큐’ 이유 있는 바람몰이

    웰메이드 다큐멘터리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300만 관객을 동원해 다큐멘터리 영화의 흥행 신화를 새로 쓴 ‘워낭소리’에 힘입어 다큐멘터리 장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또 ‘팝의 황제’로 불렸던 고(故)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공연 리허설을 담은 ‘디스 이즈 잇’ 역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8일 방영된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은 21.5%(AGB닐슨미디어리서치)라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큐멘터리는 시청률 5%만 나와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 국내 현실에서 ‘아마존의 눈물’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을 누르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해 더욱 의미가 깊다. ‘지구의 눈물’ 시리즈 중 하나인 ‘아마존의 눈물’은 지난 2008년 큰 화제를 모았던 ‘북극의 눈물’의 후속으로 기획·제작된 작품이다. 지난해 10월 극장에서 개봉한 ‘북극의 눈물’처럼 ‘아마존의 눈물’ 역시 오는 3월 스크린 상영을 앞두고 있다. ‘아마존의 눈물’은 제작진이 9개월의 사전조사, 250일 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총 제작비 15억 원이 투입돼 웬만한 상업영화 못지않은 스케일을 자랑한다. 정성후 MBC 책임프로듀서는 “TV에서 공개하지 못했던 모자이크 처리와 미공개 영상까지 75분 분량의 영화로 재편집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를 더했다. 또 오는 28일 개봉을 앞둔 패션 다큐멘터리 영화 ‘셉템버 이슈’도 패션계는 물론, 일반 대중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제25회 선댄스영화제의 촬영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20년간 미국 최고의 패션지 ‘보그’의 편집장으로 군림해온 안나 윈투어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았다. 안나 윈투어는 2006년의 대표 영화로 꼽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모델로 유명하다. 또 국내에서는 지난해 드라마 ‘스타일’에서 편집장으로 열연한 ‘엣지녀’ 김혜수의 롤 모델로 잘 알려져 있어, 안나 윈투어의 ‘보그’ 9월호 제작 과정을 담은 ‘셉템버 이슈’가 국내 관객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 영화 관계자는 최근 다큐멘터리 장르의 인기에 대해 “다큐멘터리의 성격이 진화했다.”고 분석했다. 즉 과거의 다큐멘터리들은 주로 어렵고 계몽적인 내용을 다뤘다면, 최근 인기를 모으는 다큐멘터리는 유명인사의 이야기나 독특한 풍물 등에 집중하며 대중의 흥미와 관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것이다. 또 ‘북극의 눈물’에 이어 ‘아마존의 눈물’의 극장 배급도 맡은 마운틴픽처스의 이재식 대표도 “‘아마존의 눈물’은 흥행성과 대중성, 오락성, 교훈이 적절히 배합된 콘텐츠”라며 극장 상영을 통한 흥행 가능성에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사진 = MBC, 미로비젼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할리우드 여배우의 ‘모전여전’

    할리우드 여배우의 ‘모전여전’

    ‘모전여전’이라더니… 연예계를 주름잡은 할리우드 여자 스타에게는 남다른 ‘모태의 비밀’이 있다? 패리스 힐튼, 린제이 로한 등 할리우드 스타와 이들에게 끼를 물려준 ‘만만치 않은’ 어머니들을 한 자리에 모아봤다. ◆패리스 힐튼과 케이시 힐튼 패리스와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을 보이는 케이시 힐튼은 배우와 MC 등 다분야에서 활약하며 할리우드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패리스 힐튼이 할리우드의 악동 노릇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어머니의 ‘뒷심’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시는 또 지난해 사망한 마이클 잭슨과도 함께 고등학교를 다니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루머 윌리스와 데미 무어 데미 무어와 딸 루머 윌리스(22)는 싱크로율이 다소 떨어지는 모녀다. 전 남편인 브루스 윌리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루머는 부모가 이혼한 뒤 아버지 보호아래 자랐으나, 현재는 데미 무어와 화보를 촬영하고, 영화에서 단독 주연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데미 무어는 16살 어린 ‘영계 남편’ 애쉬튼 커쳐와 결혼해 달콤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린제이 로한과 디나 로한 진정한 할리우드의 악동을 꼽으라면 그녀를 피할 수 없다. 린제이 로한은 약물 복용과 도박 등 분야과 관계없이 사고를 쳐 어머니인 디나 로한의 속을 새까맣게 만들었다. 그러나 디나는 로한의 인기를 등에 업고, 자신만의 리얼리티쇼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등 딸 덕을 톡톡히 본 ‘자식 잘 둔 엄마’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마미 검머와 메릴 스트립 이 모녀도 싱크로율이 상당하다. 마미 검머는 이지적이고 우아한 메릴 스트립의 외모 뿐 아니라 연기력까지 물려받아, 2006년 연극 ‘미스터 머멀레이드’로 시어터 월드 어워드에서 최우수 연기상까지 수상했다. ◆윌로우 스미스와 제이다 핀켓 스미스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배우 중 한 명인 윌스미스와 할리우드의 흑진주로 불리는 제이다 핀켓 스미스 사이에서 태어난 윌로우는 아빠와 엄마의 장점을 골고루 닮은 듯한 예쁜 외모가 눈에 띈다. 현재는 오빠인 제이든 스미스가 성룡과 영화의 주연을 맡는 등 먼저 활약하고 있지만, 부모의 끼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스타 2세 파워’를 입증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와 공연 원해”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와 공연 원해”

    지난해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현대 팝계 이슈메이커 레이디 가가와 함께 무대에 오르고 싶어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마이클 잭슨의 무대 안무를 담당하던 안무가 트래비스 페인은 최근 ‘래플스 엔터테인먼트’사가 제작한 동영상 인터뷰에서 “마이클은 ‘디스 이즈 잇’ 공연에서 레이디 가가와 함께 무대에 서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디스 이즈 잇’에 함께할 아티스트로 자넷 잭슨, 휘트니 휴스턴, 어셔,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을 추천했지만 마이클 잭슨이 레이디 가가를 원했다는 것. 트래비스는 “마이클이 ‘레이디 가가를 (공연에) 넣어달라. 정말 좋은 아티스트’라며 강력히 추천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마이클의 찬사에 나도 레이디 가가에게 흥미가 생겼다.”면서 “음악을 들어보고 동영상으로 퍼포먼스를 보니 마이클의 생각에 동의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레이디 가가에게도 지난해 11월 연락이 닿았을 때 이 내용을 모두 말해줬다.”며 “얘기를 듣고는 매우 감동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 뉴스라인] 마이클잭슨 유산 채권청구액 2천억弗

    지난해 6월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유산에 대한 채권 청구액이 2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미국의 연예전문 사이트 TMZ닷컴이 3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TMZ닷컴에 따르면 이 중 한 기념품 수집가가 500만달러, 법무법인에서 150만달러를 청구했다. 또 잭슨의 재정 매니저였던 토메 토메 박사가 230만달러의 청구 소송을 냈으며 잭슨의 뮤직비디오 ‘스릴러’에서 일정 지분을 주장하는 한 인사도 100만달러를 요구했다. 잭슨의 유산관리 변호인단은 일부 채권 청구가 의심스럽다면서 그러한 청구 건에 대해서는 지불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들 만나보세요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들 만나보세요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은 앤젤리나 졸리와 맞서 총질을 하고 싶다면?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독일 베를린, 홍콩 등 외국여행을 가야 볼 수 있었던 스타들의 밀랍인형을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물론 졸리와 나란히 어깨동무를 한 채 총을 들고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 2월15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스타 체험전’에서는 졸리 커플과 비욘세, 마이클 잭슨, 비, 신승훈, 홍명보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생생하게 재연한 밀랍인형 120여점이 선보인다. 이 인형들은 원래 43년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부에나 파크에서 운영되던 미국 최초의 밀랍인형 박물관 ‘무비 랜드’의 소장품이었다. 1000만명이 찾은 무비 랜드가 2005년 문을 닫으면서 그 소장품이 치열한 경합 끝에 한국에 팔린 것이다. 벌집 추출물과 파라핀의 혼합 물질로 만든 밀랍인형은 18세기 영국에서 의료용으로 개발돼 프랑스 출신 간호사 마담 투소에 의해 그 기술이 완성됐다. 1800년대 영국에 처음 세워진 왁스 뮤지엄은 이제 전 세계 대도시 40여곳에서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월드스타 체험전’에 전시되는 작품은 세계 최고의 밀랍인형 작가로 꼽히는 칸 가시모프가 만든 것이다. 밀랍인형 하나를 만드는 데 걸리는 기간은 1년 정도로 개당 1억~2억원의 제작비가 든다. 서태지, 강우석 감독 등 한국의 스타들은 한국과 일본에서 추가로 제작됐다. 밀랍 인형의 관람 포인트는 눈동자와 손톱. 실제 사람과 구별하기 어려운 반투명 손톱의 생생한 사실감은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관람료 성인 1만 5000원. (02)2001-0502. 서울 여의도 한화63시티 왁스뮤지엄에서는 40년 가까이 극사실주의 밀랍인형 제작에 몸담은 일본의 장인 마쓰자키 사토루(63)의 작품 70여점을 전시 중이다. 사토루는 도쿄 예술대학 조각과를 졸업하고 형의 권유로 가업이었던 밀랍인형 제작을 시작해 1000여점의 세계 저명인사들을 복제해 냈다. 박정희, 김대중 등 한국의 대통령을 비롯해 이영애, 배용준 등 한류스타까지 한국의 유명 인사도 사토루의 손에 의해 다시 태어났다. 사토루는 진보적 성향의 인물과 야구 선수에 특히 관심이 많다. 63시티 왁스뮤지엄에서도 그가 가장 애정을 갖고 있다는 체 게바라를 비롯해 마오쩌둥 전 중국 주석, 오바마 미국 대통령, 프로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와 이승엽 등의 모습이 눈에 띈다. 사토루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밀랍인형도 세계 최초로 제작했다. 예수와 열두 제자의 모습을 재현한 ‘최후의 만찬’ 관에서 함께 전시 중이다. 관람료 성인 1만 4000원. (02)789-5663. 1주기를 앞두고 5분의1 크기로 축소 제작된 김 추기경의 피규어(정밀 인물조각)도 오는 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9 서울인형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병하 B·H인체조형연구소 대표가 만든 이 피규어는 천연수지 재료(레진)로 만들어져 평소의 밝고 친근감 있는 미소를 살려냈다. 서울인형전시회에서는 김 추기경뿐 아니라 한국의 대통령과 독립투사 등 새롭게 만들어진 인형 1만여점도 볼 수 있다. 관람료 성인 1만원. (02)724-7750.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KBS 가요축제, 신구 조화속 볼거리는 ‘밋밋’

    KBS 가요축제, 신구 조화속 볼거리는 ‘밋밋’

    ‘2009 KBS 가요대축제’는 아이돌만의 축제가 아닌 선후배간의 따뜻한 정이 넘치고 장르를 초월한 의미 있는 무대를 연출했다. 다만 ‘연말축제’라고 하기엔 딱히 새로울 것 없는 퍼포먼스로 일관돼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30일 오후 9시 55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09 KBS 가요대축제’엔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투애니원 등 아이돌 그룹과 신승훈, 이승철, 김건모, 김태우 등 가수와 함께 인디뮤지션 장기하까지 총출동했다. 이날 무대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선후배가 함께 한 특별무대로 10대만을 겨냥한 연말 가요 행사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이승철은 2NE1과, 김건모는 소녀시대와, 신승훈은 2PM과 함께 무대에 올라 훈훈한 무대를 연출했다. 힙합듀오 리쌍은 인디신이 낳은 스타 장기하가 선보인 장르간의 이색적인 화합도 눈에 띄었다. 또 박진영-손담비는 화려한 섹시 댄스 퍼포먼스로, MC몽과 이승기는 의리로 뭉친 ‘1박2일’ 팀의 우정 어린 스페셜 공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밖에도 2PM,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카라, 김태우 등은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 추모공연을 마련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아이리스’의 OST를 부른 신승훈, 백지영, 김태우는 한편의 뮤직드라마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날 무대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엿보였다. 하지만 선배가수와 후배가수의 조인트 공연은 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는 것 외에 그들이 지금까지 각자 보여줬던 것 이상의 어떤 시너지효과도 찾아볼 수 없었다. 또 섹시퍼포먼스는 말할 것도 없고 마이클잭슨 추모공연 역시 지금까지 지난 6월 마이클잭슨이 세상을 떠난 뒤 숱하게 봐왔던 것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아이리스’ 뮤직 드라마는 오히려 ‘연기대상’에 OST를 부른 가수들이 특별공연을 펼쳤어야 더 어울렸을 법한 무대였다. 한편 시청자가 선정한 최고의 가요를 선정한 이날 ‘가요대축제’에서 올 한해 ‘짐승돌’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2PM의 ‘어게인 앤 어게인’(AGAIN &AGAIN)이 2009 최고의 히트곡으로 선정됐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BS 가요대전’ 가요축제 아닌 아이돌 축제

    ‘SBS 가요대전’ 가요축제 아닌 아이돌 축제

    ‘2009 SBS 가요대전’은 아이돌들의 다양한 퍼포먼스가 빛난 무대였지만 아이돌들만의 잔치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29일 오후 9시 50분부터 3시간 30분 동안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09 SBS 가요대전’은 ‘원더 월드’(Wonder World) 라는 테마에 ‘버스’(Birth), ‘체인지’(change), ‘로맨스’(Romance), ‘서프라이즈’(Surprise), ‘레전드’(Legend) 등 5개의 콘셉트로 무대가 꾸며졌다. 먼저 올 한해 큰 사랑을 받았던 신인그룹 포미닛, 티아라, 2NE1 등이 출연해 자신들의 히트곡들을 선보였다. 이어 가수들은 자신의 노래가 아닌 동료 가수들의 곡으로 공연을 펼쳤다. 특히 2NE1의 씨엘이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Heart Breaker)를, 2AM이 브아걸의 ‘사인’(Sign)을 부르는 등 남자 가수(그룹)는 여가수 노래를 여자 가수는 남자가수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슈퍼주니어·2PM·이승기·비스트·엠블랙 등은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故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슈퍼주니어의 은혁은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MC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가수에서 연기자로, 또 예능인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이승기는 박신혜와의 깜짝 웨딩마치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웨딩 턱시도를 입고 등장한 이승기는 무대에서 박신혜의 손등에 직접 키스를 하고 장미 꽃다발 프러포즈를 하는 등 로맨틱 가이의 면모를 뽐냈다. 솔로가수들의 무대도 이날 무대를 한층 빛나게 했다. 박진영은 ‘노 러브 노 모어’(No Love No More), ‘허니’(Honey), ‘그녀는 예뻤다’ 등 자신의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고 손담비는 ‘토요일 밤에’로 섹시미를 발산했다. 화려한 무대뿐만 아니라 2AM과 다비치, 김태우와 2PM의 준수, 케이윌과 샤이니의 종현은 환상의 감미로운 공연을 펼쳐 겨울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였다. 이날 공연은 최고의 가수들이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지만 출연진들이 아이돌 위주로 구성돼 진정한 가요축제라고 하기엔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총 21개 팀 출연자 중 박진영과 김태우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아이돌 그룹의 무대로 꾸며진 것. 장기하와 얼굴들 등 인디 가수는 물론 서태지, 이승철, 신승훈 등 중견 가수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트로트 가수나 리쌍, 드렁큰타이거 등 힙합 뮤지션들도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0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2009년 2월부터 국내에서도 모든 상품에 탄소배출량을 표시하는 탄소성적표지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우유·두부 같은 식품을 비롯해, 세탁기와 자동차,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사용되는 모든 제품에 표시되는 CO2의 양과 그 무게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2009 KBS 가요대축제(KBS2 오후 9시55분) 올해를 빛낸 최정상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2009 KBS가요대축제’. 박진영&손담비의 섹시 댄스퍼포먼스, 마이클 잭슨 추모공연, 그리고 선후배간 조인트 무대가 펼쳐진다. 또 드라마 ‘아이리스’ 스페셜 무대와 방송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리쌍&장기하와 얼굴들’의 개성만점 무대도 만나본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인식은 민수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민수를 내쫓으려 한다. 점순은 인식의 집에 입주가정부로 들어가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봉구에게 이별을 고한 뒤 어진을 데리고 시골로 내려간다. 경수의 내조로 베이징 계약 건을 진행하게 된 창수는 마음을 다잡고 지숙을 찾아가 이별을 고한다. ●괜찮아U(SBS 오후 6시25분) 벗기면 벗길수록 새롭고 몸에도 좋은 양파를 찾아 전남 무안까지 달려온 식객단. 알찬 양파 체험에 나선다. 양파를 먹어 군살 없는 무안 주민들과 함께한 ‘개미 허리 찾기 한 판 승!’ 코너 등 무안 곳곳을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야만 최고의 양파 만찬을 차지할 수 있다. 과연 승리자는 누가 될 것인가. ●리얼리티쇼 유아독존(EBS 오후 8시) 차가운 방바닥을 따뜻하게 데워 사람들을 추위로부터 지켜주던 연탄.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많이 변한 만큼 이젠 그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는데…. 그러나 여전히 연탄으로 겨울을 나며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들이 있다. 그런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전하고자 유아독존이 나선다. ●리얼메디컬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삶과 죽음이 가장 치열하게 만나는 공간, ‘병원’에서는 기분 좋았던 연말 모임이 피로 물들어버린 한 여자의 사연과 계단에서 넘어진 환자가 중환자실까지 가게 된 끔찍한 사연, 그리고 버스 정류장까지 걷기가 힘들어서 몇 번을 쉬어갔던 할머니가 심장 수술을 받게 된 이유 등이 방송된다.
  • 김정은 “日 비빔밥 비하, 뭘 알고나 하는 말이냐”

    김정은 “日 비빔밥 비하, 뭘 알고나 하는 말이냐”

    배우 김정은이 최근 불거진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지국장의 ‘비빔밥 비하 발언’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정은은 “비빔밥이라는 음식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하는 이야기”라며 불쾌한 심리를 드러냈다. 30일 오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식객: 김치전쟁’(감독 백동훈 제작 이룸영화사)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정은은 “비빔밥은 기내식으로도 인기가 높고, 고(故) 마이클 잭슨도 좋아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로다 지국장은 지난 26일 신문을 통해 “비빔밥은 숟가락으로 밥과 야채를 뒤섞은 정체불명의 음식이다.”고 폄훼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식객: 김치전쟁’에서 한국의 천재요리사 장은을 연기한 김정은은 “일단 숟가락으로 비비지 않고, 젓가락으로 비벼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비빔밥 비하 발언 뿐 아니라 우리의 김치도 일본의 기무치로 더 알려져 있는 상황이 분하다.”며 ‘김치전도사’ 다운 모습을 보였다. 또 김정은은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 음식들은 상당히 과학적인 음식”이라며 “한국 음식에 대한 개발에 이어 이를 알기기 위한 전문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식객: 김치전쟁’의 백동훈 감독 역시 “비빔밥에 대한 비하 발언은 구로다 지국장 개인의 문제다. 일본사람들 모두가 비빔밥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식객: 김치전쟁’은 ‘식객’ 1편에서 선보였던 화려한 소고기 대결에 이어 최고의 김치맛을 찾기 위한 두 번째 대결을 그린다. 냉혈한 천재 요리사 장은 역의 김정은 외에도 진구, 왕지혜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내년 2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미리보는 가요축제…커플공연 ‘후끈’

    2009 미리보는 가요축제…커플공연 ‘후끈’

    SBS ‘가요대전’, KBS ‘가요대축제’, MBC ‘가요대제전’ 등 지상파 3사의 연말가요축제에서 시상식이 모두 사라진지 올해로 3년째다. 시상이 사라진 대신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퍼포먼스가 다양해지고 화려해졌다. 특히 올해는 더욱 뜨거워진 남녀 커플의 합동 공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29일 오후 9시 55분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09 SBS 가요대전’은 소녀시대-슈퍼주니어, 소녀시대-2PM, 다비치-2AM, 브아걸 등 남녀 아이돌 그룹의 다양한 합동공연이 펼쳐진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승기와 배우 박신혜의 웨딩 퍼포먼스다. 2009년 드라마 ‘찬란한 유산’과 ‘미남이시네요’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승기와 박신혜는 ‘가요대전’ 무대에서 화려한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승기는 자신의 프로포즈 곡인 ‘결혼해줄래’를 부르며 이날 ‘가요대전’의 MC를 맡은 박신혜를 지목해 함께 무대를 꾸민다. KBS는 오는 30일 오후 9시 55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2009 KBS 가요대축제’를 위해 마이클잭슨 추모공연과 드라마 ‘아이리스’의 뮤직드라마 공연 그리고 ‘1박2일’ 멤버들의 무대 등을 준비했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는 최고의 섹시커플이 탄생한다. 섹시 가이 박진영과 섹시 퀸 손담비는 이날 무대에서 화려하고 아찔한 커플 댄스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대미는 MBC가 장식한다. 오는 31일 오후 9시 50분부터 경기도 고양시 MBC 일산 드림센터에서 열리는 ‘2009 MBC 가요대제전’에선 올 한해를 뜨겁게 달궜던 가수들이 다양한 커플무대를 선보인다. 올해 최고의 남녀 아이돌그룹인 소녀시대와 2PM의 윤아와 택연이 준비한 ‘연인 퍼포먼스’는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퍼포먼스는 대기실과 전화 통화로 남몰래 사랑을 속삭이던 택연과 윤아가 사소한 오해로 다투자 다른 멤버들은 매니저들 몰래 외출을 시도해 두 사람의 사랑을 이어준다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이날 ‘가요대제전’ 무대는 백지영-이승기가 선보이는 새로운 버전의 ‘내 귀의 캔디’, 줄리엣을 향해 구애를 펼치는 샤이니의 ‘줄리엣’, 김태우와 서현의 감미로운 ‘사랑비’ 무대 등 다양한 커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3일간 열리는 지상파 3사 가요축제 중 어떤 커플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쳐 2009년 최고의 한 쌍으로 떠오를지 기대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뜬별 진별] 시대의 거목 빈 자리에 희망의 얼굴들 떠오르고…

    태양은 강렬하게 빛을 발하지만 결국은 지고 만다. 올해도 태양처럼 떠올라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킨 스타가 적지 않았다. 반면 그림자만 남긴 채 사라져간 별도 어느 해보다 많았다. 2009년 한 해, 뉴스의 초점으로 새롭게 떠오른 인물과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춘 인물을 국내와 국제 부문으로 나누어 돌아본다. ■국내·외 떠오르는 얼굴들 올해는 유난히 문화·체육 분야에서 뜬 별이 많았다. 혼돈스러운 정치와 스산한 경제, 아픔이 많았던 사회상의 또 다른 단면으로 풀이된다. 대중성만 놓고 보면 최고로 뜬 별은 ‘미실’ 고현정이다. TV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맡아 ‘미실어록’, ‘고현정의 재발견’, ‘도자기녀’(도자기처럼 피부가 매끈하다고 해서) 등의 말을 만들어내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국민요정’ 김연아와 ‘바람의 아들’ 양용은, ‘추추 트레인’의 추신수는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한 해를 보냈을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준 ‘트리오 별’로 꼽힌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는 역대 세계 기록을 두 차례나 경신하며 새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을 한껏 키웠다. 프로골퍼 양용은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올해 세계 스포츠사의 최대 이변을 만들어냈고, 미국 프로야구 선수 추신수는 아시아선수로는 처음 ‘20(홈런)-2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여자프로골프대회에서 다승왕, 신인왕, 상금왕에 오른 신지애도 빼놓을 수 없다. 홈런왕, 타점왕, 최우수선수(MVP)상을 휩쓸며 국내 프로야구 열기를 더욱 끌어올린 ‘해결사’ 김상현(기아타이거즈)과 한국인 선수로는 가장 어린 나이(21세)에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도 있다. 경제 쪽에서는 ‘황태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8월 그룹 주력사인 현대차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한 것을 시작으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용진 부회장이 15년 간의 경영수업 끝에 11월 말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해(年)가 바뀌기 직전에 부사장 승진과 함께 모든 직장인들의 꿈인 C급(COO·최고운영책임자) 경영진 반열에 올랐다. 정·관계에서는 서울대 총장에 이어 국무총리로 전격 발탁된 정운찬 총리와 한나라당에 입당한 지 21개월 만에 집권여당 대표직을 맡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국세청 개혁을 소리없이 주도해 일각의 비(非)전문가 우려를 깨끗이 불식시킨 백용호 국세청장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엄마를 부탁해’로 침체된 출판계에 밀리언셀러 희망을 다시 불어넣은 소설가 신경숙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경원 강병철기자 leekw@seoul.co.kr 올 한해 국제무대에서 가장 뜬 별은 단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다. 지난 1월20일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서 흑인으로서는 처음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오바마는 임기 초반에 자신의 주요 대선 공약이었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지 방침을 확정 발표하고, 건강보험법 개혁안을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중동평화를 위한 국제 외교를 강화해 나갔다. 지난 10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취임 1년도 되지 않은 현직 대통령에게 노벨 평화상 수여를 결정한 것도 오바마 대통령의 국제적 입지와 영향력을 반영한 사례다. 국제 정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급부상했다면 경제에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활약이 돋보였다. 버냉키 의장은 2008년 미국 부동산 시장 붕괴로 시작된 국제 경기 침체가 경제 대공황 사태와 유사한 상황까지 악화됐지만 시장에 돈을 풀고 은행 파산을 막는 등 경제 회복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시사주간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일본에서 8월 실시된 총선에서는 하토야마 유키오 현 총리가 이끄는 민주당이 54년간 장기 집권했던 자민당을 대파하며 첫 정권 교체를 이뤘다. 70%가 넘는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9월 공식 취임한 하토야마 총리는 정치개혁은 물론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 외교를 중시하며 자민당 시절 일본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 문제와 위장 헌금 문제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국제 정치무대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헤르만 판 롬파위 전 벨기에 총리는 지난달 19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유럽연합(EU) 초대 정상회의 상임의장으로 선출됐다. ‘EU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판롬파위 의장은 2년 6개월 동안 회원국 정상들의 회의를 주재하고 국제무대에서 EU를 대표해 외교활동을 하게 된다.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는 ‘잡스를 보면 IT 산업의 미래가 보인다’는 업계의 평가를 증명하는 한 해를 보냈다. 췌장암 치료를 위해 지난 1월 회사를 떠났다 수술을 마치고 6월 업무에 복귀한 잡스는 아이폰 한국 출시와 함께 세계 IT 산업계에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잡스는 지난 18일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발행하는 경영전문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선정한 세계 최고 경영자 100명 중 1위에 올랐고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선정한 2010년 가장 중요한 인물 10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국내·외 저물어간 얼굴들 한 인간은 하나의 세계다. 그의 세계가 클수록 죽음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도 크다. 그러나 죽음은 모든 이에게 평등하기에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올해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이 세상을 떠났다. 생전의 영향력만큼 그들의 죽음은 많은 의미와 과제를 사회에 남겼다. 투병기로 오히려 세상을 위로했던 장영희 서강대 교수는 “엄마 미안해…그래도 난 엄마 딸이라서 참 좋았어…엄마는 이 아름다운 세상 더 보고 오래오래 더 기다리면서 나중에 다시 만나.”라는 100자짜리 짧은 편지로 긴 여운을 남겼다. 한국 수영의 선진화를 이끈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는 2010년 다시 대한해협을 건너겠다는 약속을 뒤로한 채 떠났다. 1969년 전국 체전부터 두각을 나타낸 조씨는 종목을 가리지 않고 50차례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고 현역에서 물러난 뒤인 1980년에는 최초로 대한해협을 13시간16분 만에 횡단했다. 인간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던 산악인 고미영씨는 지난 7월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하다 실족사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씨는 여성 산악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봉 등정에 도전했고 낭가파르바트는 11번째 고지였다. 2005년 동생과의 경영권 다툼으로 상처를 입은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11월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자살, 세상을 놀라게 했다. ‘형제의 난’ 당시 그는 동생인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과 박용만 현 ㈜두산 회장이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진정서를 제출했고 1년 7개월 이어진 법정 다툼 끝에 그룹에서 퇴출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은 노환으로 별세했다. 그는 중앙정보부장으로 재임 중이던 1972년 5월 대북밀사로 평양을 방문, 김일성 전 북한 주석과 사상 첫 남북비밀회담을 갖고 ‘7·4 남북 공동성명’을 이끌어냈다. 묵직한 저음으로 가곡 ‘명태’를 부르고 한국 가곡만으로 독창회를 열기도 했던 성악가 오현명씨, ‘오발탄’ ‘아낌없이 주련다’ 등 40여편의 영화로 한국 영화계를 풍미했던 전후 1세대 감독 유현목씨 등은 올여름 유명을 달리했다. 위암 투병 중 지난 9월 사망한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장진영씨는 사망 나흘 전 혼인신고를 하는 등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로 더욱 애잔함을 남겼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팝의 황제’였던 마이클 잭슨이 6월25일 갑자기 숨져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사인은 마취제와 진정제 과다투약에 따른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 1969년 형제들과 결성한 ‘잭슨 파이브’의 리드싱어로 데뷔, 이후 ‘빌리 진’, ‘비트 잇’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그는 팝계의 전설로 남았다. 특히 전 세계에서 1억 400만장 이상 팔린 ‘스릴러’ 앨범은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국제 정치·경제계 거물들의 죽음도 이어졌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막내동생이었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8월25일 뇌종양으로 숨졌다. 그는 미국의 정치 명문 케네디가(家)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1세대 정치인이었다. 그는 1962년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자유주의 성향의 정치인을 대표한, 미 의회사의 산 증인이었다. ‘필리핀 민주화의 꽃’으로 불렸던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도 16개월의 투병 끝에 8월1일 결장암으로 타계했다. 남편 베니그노 니노이 아키노가 마닐라공항에서 독재정권의 비밀요원에게 암살된 뒤 가정주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 ‘피플 파워’ 민주화 운동에 의해 대통령이 됐다 미국인 최초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새뮤얼슨 MIT대 교수가 12월13일 사망했다. 그는 오랫동안 학계에서 복잡하게 다뤄져 왔던 경제이론을 수식이나 통계를 활용해 간결한 모델로 만든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였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경제학 교과서 ‘이코노믹스(경제원론)’는 1948년 첫 출간 이후 지금까지 19개정판이 나올 정도로 장수 교과서가 됐다. 전 세계 27개 국어로 출간돼 약 400만부가 팔렸다. 유럽연합(EU)의 초대 대통령으로 유력시됐던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국제정치계에서 낙마했다. EU 소국들이 집권 당시 이라크 전쟁을 강력 지지했던 블레어에게 반감을 가진 데다 ‘빅3’ 가운데 독일·프랑스가 영국의 위상 강화를 우려하며 반대했다. 1996년 프로 골프에 입문한 이후 세계 골프계를 10여년이나 쥐락펴락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는 ‘여화(女禍)’ 때문에 인생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플로리다주 자택 앞에서 11월27일 발생한 교통사고를 계기로 10여명의 여성이 불륜 상대로 떠올라 ‘바람난 타이거’라는 비아냥을 받았다. 처음에 “악의적인 소문”이라고 부인했던 우즈는 결국 14일 만에 “골프를 무기한 중단한다.”는 선언과 함께 지금까지 칩거 중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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