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이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특권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물갈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마사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신영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512
  • “尹, 정신이 나간 건지” 로버트 켈리 교수의 비상계엄 논평

    “尹, 정신이 나간 건지” 로버트 켈리 교수의 비상계엄 논평

    2017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해 화상 인터뷰를 하던 중 자녀들이 난입해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모았던 로버트 켈리 부산대(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재소환됐다. 켈리 교수는 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화상 연결을 통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인터뷰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CNN 앵커들은 “(윤 대통령이) 2년 전쯤 미국에 국빈 방문했을 때 팝송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지 않았었냐”고 웃으며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방문 때 백악관 만찬 자리에서 직접 마이크를 들고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영어로 불렀다. 당시 이 장면은 미국 내에서도 주목을 받아 1971년 발표된 ‘아메리칸 파이’가 미국 빌보드 록 온 디맨드 음악 차트에서 6주 연속 5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CNN 앵커들이 윤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 열창을 언급하자 켈리 교수는 “맞아요. 그땐 (윤 대통령이) 괜찮아 보였다. 정상처럼 보였다”고 답했다. 켈리 교수는 비상계엄 선포 결정이 황당하다는 듯이 웃으며 “그러니까 누구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거죠”라며 “정신이 나갔든지 그런 거 아닐까요”라고 덧붙였다. 켈리 교수는 5일 자신의 엑스(X)에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논평도 남겼다. 그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절반의 쿠데타’(semi-coup)로 규정했다. 켈리 교수는 “첫째, 이번 사태는 ‘완곡한 방식(soft)의 쿠데타 또는 절반(semi)의 쿠데타’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마치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의 한국 버전과 같다”고 했다. 그는 “교착 상태에 빠진 여소야대 정국에 대한 대응책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말도 안 되는(ridiculous) 명분일 뿐”이라며 “그것도 한밤중에 선포하다니”라고 논평했다. 켈리 교수는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영국 BBC방송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자녀가 서재에 난입한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면서 일약 유명 인사가 되기도 했다.
  • LPGA, ‘남성 사춘기 겪지 않은 여성’만 출전 가능

    LPGA, ‘남성 사춘기 겪지 않은 여성’만 출전 가능

    새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하려는 선수들은 출생 시 여성 또는 사춘기 이전 성전환했음을 입증해야 한다. 두 기관은 선수들이 2025년부터 LPGA 투어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8개 대회에 참가하려면 태어날 때 여성이거나 사춘기 이전에 여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발표한 것으로 AP통신이 5일 전했다. 성인이 된 이후 여성으로 성전환자는 LPGA 투어에 출전할 수 없다는 의미다. 새로운 정책은 LPGA 투어를 비롯해 엡손 투어, 유럽 투어 및 투어 예선에 적용된다. 태어날 때 남성으로 지정된 선수는 사춘기의 첫단계, 또는 12세 이후 남성 사춘기를 겪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다음 테스토스테론 수치 제한 기준을 충족해야 LPAG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새로운 정책에 따라 올해 US여자오픈에서 1타 차로 컷 탈락한 헤일리 데이비슨(32)의 출전 자격은 제외된다. 올해 미국 플로리다의 미니 투어인 넥스트 골프에서 우승한 데이비슨은 20대 초반인 2015년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고, LPGA의 이전 성별 정책에 따라 2021년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두 기관은 남성 사춘기를 겪은 선수들이 그렇지 않은 선수들에 비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경쟁의 형평성과 성 정체성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LPGA 수장 몰리 마르코 서만 커미셔너는 “우리의 정책은 광범위하고 과학에 근거한 포용적 접근 방식”이라며 “최고 대회의 공정성과 경쟁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USGA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완은 새로운 성 정책이 수영, 육상 등 다른 스포츠 정책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최고의 목표는 경쟁의 공정성”이라며 “우리는 여성 대회에서 누구든지 성별에 따라 경쟁 우위를 점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데이비슨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LPGA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LPGA 투어에서 추방됐다. 모두의 침묵과 사람들이 고맙게도 ‘중립’을 지킨다며 아무것도 않지 않았다. 이런 것은 모두의 침묵 때문에 일어났다”라고 게시했다.
  • 새 AI 모델 ‘노바’ 띄운 아마존… “오픈AI·구글 한판 붙자”

    새 AI 모델 ‘노바’ 띄운 아마존… “오픈AI·구글 한판 붙자”

    아마존이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아마존 노바’를 공개하며 오픈AI(챗GPT)와 구글(제미나이)에 도전장을 던졌다. 새 AI 반도체인 ‘트레이니엄3’의 내년 출시 계획도 밝혀 AI 칩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도 겨냥했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인벤트 2024’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최첨단 기술인 노바의 출시를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생성형 AI 기반 모델 아마존 노바를 소개했다. 아마존은 그간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의 ‘클로드’에 의존했으나 새 AI 모델을 출시해 AI 패권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이번에 공개된 노바 모델은 총 6종류로 텍스트 전용 모델인 마이크로와 멀티모달인 라이트, 프로, 프리미어 등이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프리미어는 복잡한 추론 작업이 가능하며 오픈AI의 GPT-4o, 구글의 제미나이 등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지녔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 최첨단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노바 캔버스와 영상을 만들어 주는 릴이 눈에 띈다. 릴은 자연어 명령어를 입력하면 짧게는 6초에서 길게는 2분 길이의 영상을 만들어 주는 영상 생성 AI 모델이다. 노바 시리즈는 최근 주목받는 ‘AI 비서’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분기엔 대화형 AI 비서 모델인 ‘노바 스피치투스피치’를 공개할 예정이며 내년 중반엔 텍스트나 이미지, 영상, 음성 등 어떤 형태의 질문에도 답할 수 있는 ‘노바 애니투애니’ 모델을 선보인다. 아울러 AWS는 앤트로픽과 함께 AI 훈련을 위한 트레이니엄2’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이니엄 시리즈는 AWS가 AI 학습을 위해 직접 설계한 가속기인데 애플도 트레이니엄2를 사용해 자사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전 학습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엔 한발 더 나아가 트레이니엄3를 출시할 계획이다. 성능과 전력 효율, 밀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거라는 게 AWS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선 LG AI연구원과 국내 AI 스타트업인 트웰브랩스가 AWS와 협력한 사례도 소개됐다. LG AI연구원의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병리학 기반 AI 모델인 ‘엑사원패스’는 암 환자의 조직 병리 이미지를 분석해 유전자 검사 시간을 기존 2주일에서 1분 미만으로 단축한다. 조직 병리 이미지는 분석을 통해 세포와 조직 특성을 파악하고 진단명 확정, 치료, 복약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임상의학 분야에선 필수 데이터로 꼽힌다. LG AI연구원은 아마존의 추론 칩인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해 8개월 만에 대규모 엑사원패스 모델을 학습하고 배포했다. 멀티모달 AI를 사용해 영상 검색 기능을 개발하는 트웰브랩스 역시 AWS의 지원을 받는다. 트웰브랩스의 ‘마렝고’와 ‘페가수스’는 100개 이상의 언어로 텍스트 요약과 오디오 번역, 영상 분석을 제공한다.
  • 美마이크로칩, 반도체 보조금 안 받는다… 쐐기 박던 바이든 당혹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반도체법’ 보조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반도체 기업이 보조금 수령을 포기한 첫 사례다.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반도체법 보조금을 폐지하거나 대폭 삭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칩을 시작으로 보조금 수령을 중단하는 사례가 또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마이크로칩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반도체법 보조금 수령 절차를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애리조나 챈들러에 본사를 두고 미 오리건·콜로라도, 태국에서도 소규모 공장을 운영한다. 바이든 정부는 올해 1월 마이크로칩을 반도체법 보조금 두 번째 수혜 대상으로 선정했다. 만성적 경영난에 시달리던 마이크로칩은 1억 6200만 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오리건과 콜로라도 공장에 긴급 수혈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재무 상태가 갈수록 나빠져 최근 오리건 공장에서 근로자 강제 휴직을 시작했고, 애리조나 공장도 폐쇄하기로 했다. 보조금을 받아도 기업 회생이 불가능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상황으로 판단한 경영진이 스스로 보조금을 포기한 것이다.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 등 5년간 527억 달러(74조 4700억원)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트럼프 당선인 측근들은 “연방정부 예산 절감을 위해 (전기차 지원을 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상 보조금을 모두 없애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임기 내 보조금 지급을 마무리하고자 개별 기업들과 최종 합의를 서두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로칩이 보조금 수령을 거부해 백악관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당선인 집권 전까지 각종 보조금 지급을 마무리해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에 ‘대못’을 박아 두려는 노력이 물거품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추세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코드를 맞추고자 보조금 중단에 찬성하는 기업들이 도미노처럼 생겨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가 대표적이다. 아직 반도체 보조금을 받지 못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TSMC와 인텔은 각각 66억 달러(9조 3200억원)와 78억 6500만 달러(11조 1100억원)를 보조금으로 받는다. 최악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보조금 없이 미국 시장에서 이들과 경쟁해야 할 수도 있다.
  • [사설] 반도체 中 수출 봉쇄… 미중 싸움에 ‘새우등 터지기’ 서막

    [사설] 반도체 中 수출 봉쇄… 미중 싸움에 ‘새우등 터지기’ 서막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장비와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AI에 대한 중국의 ‘굴기’를 차단하겠다는 강력 조치다. 예상했던 조치이지만 우리한테도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중국에 구형 HBM을 수출하는 삼성전자가 당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그제 중국 수출통제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HBM은 AI 가속기 가동에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로, 전 세계 HBM 시장은 한국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의 마이크론이 주도하고 있다. 상무부는 이번 수출 통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해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미 원천 기술에 의존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수출 통제를 받게 됐다. 상무부는 또 해외직접생산품규칙을 특정 반도체 장비와 관련 부품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과 같은 수준의 수출통제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국가는 면제받을 수 있게 했다. 일본, 네덜란드 등 33개 국가는 면제 대상국이 되지만 한국은 명단에 없어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 등은 이미 몇 달 전 자국 기업의 반도체 장비 수출 일부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수출통제 규정을 따르기로 미 정부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아직 검토 수준에 그치고 있는 형편이다.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 HBM 매출의 30% 정도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우리 반도체 업계) 전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했다. 이렇게 안이한 대응을 할 때가 아니다. 미중 간 AI·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수출 통제와 관세전쟁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격화할 것이다. 정부와 업계가 대미 협상력을 총동원해야 할 순간이다.
  • ‘무어의 법칙’ 인텔의 몰락
    구원투수 겔싱어도 짐 쌌다

    ‘무어의 법칙’ 인텔의 몰락     구원투수 겔싱어도 짐 쌌다

    무너진 ‘반도체 제왕’ 인텔에 구원투수로 영입된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4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경쟁력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에 거액을 쏟아부어 실적이 나빠진 데다 인공지능(AI) 열풍에서도 인텔이 소외되자 이사회가 경질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2일(현지시간) 인텔은 공식 성명을 통해 “겔싱어 CEO가 전날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새로운 수장을 찾을 때까지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클라이언트컴퓨팅그룹(CCG) 수석부사장이 임시 CEO로 활동한다. 겔싱어 전 CEO는 “인텔은 내 삶과 같았고 CEO로 이끌어 온 것은 평생의 영광이었다. 많은 동료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텔은 1990년대 개인용 컴퓨터(PC) CPU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세계 최고 반도체 기업이었다. 공동 창립자 고든 무어가 설파한 ‘무어의 법칙’(반도체 집적도가 2년마다 2배가 된다는 이론)은 업계 표준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OS)와 인텔의 CPU 간 협력 관계를 일컫는 ‘윈텔 동맹’도 세계 PC 시장에서 다른 OS나 CPU의 진입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겔싱어 전 CEO는 1979년부터 인텔에서 일한 ‘성골’로 1989년 32세의 나이로 인텔의 최연소 임원이 될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 회사를 떠났다가 2021년 2월 위기에 빠진 인텔을 구하기 위해 CEO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는 과거 무어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아 ‘무어의 법칙 수호자’로 통했다. 그는 인텔로 복귀한 뒤 대규모 투자를 통해 무어의 법칙을 증명하려고 했다.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하고 삼성전자는 물론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를 수년 내에 따라잡겠다고 했다. 그러나 인텔은 시대 흐름과 기술 혁신에서 뒤처지며 이미 종이호랑이가 된 지 오래였다. 인텔은 2000년대 후반 애플 아이폰의 등장으로 정보통신(IT) 시장의 중심이 PC에서 모바일 기기로 바뀌는 흐름에 편승하지 못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선두 주자인 퀄컴에 밀려 참패했다. 겔싱어가 뒤늦게 1000억 달러(약 140조원)를 쏟아부은 파운드리 사업도 적자만 늘리며 결국 실패로 끝났다. 인텔은 주가가 올해 50% 넘게 폭락했고 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서도 편입 25년 만에 제외됐다. 이는 세계 반도체 시장이 ‘AI 제왕’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됐음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 ‘HBM 대중수출’ 완전 봉쇄한 美… 악재 만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미국 상무부가 2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 대상 품목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추가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불똥이 튀었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해당 HBM의 중국 수출 비중이 크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향후 전체 HBM 시장이 위축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HBM은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전 세계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장악하고 있다. HBM이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최근 중국이 자체적으로 AI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자 이를 견제하려는 조처로 풀이된다. 한국 기업이 만든 HBM까지 대중 수출 규제의 영향을 받는 것은 미국의 ‘해외 직접 생산품 규칙’(FDPR)에 의해서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 장비나 기술이 사용됐다면 특정 국가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한 것인데, 반도체의 경우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툴과 같이 설계 공정 과정에서 쓰이는 소프트웨어와 장비가 대부분 미국에서 왔기 때문이다. 이번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된 품목으로는 최신 제품인 HBM3E(5세대)·HBM4(6세대) 등이 있다. 다만 HBM 시장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는 대부분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어 중국에 대한 수출 제한 영향이 크지는 않으리란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HBM을 생산하는 우리 기업에 다소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향후 미국 규정이 허용하는 수출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국 측에 HBM을 수출하는 삼성전자가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삼성전자 역시 중국 수출 규모가 10~20%로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HBM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관련 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4일 반도체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이번 조치의 상세 내용을 공유하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무역안보관리원에 ‘수출 통제 상담 창구’를 개설할 예정이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이날 중국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의 반도체주 주가는 상승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3%(종가 기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84% 오른 16만 4900원, 삼성전자는 전일과 같은 5만 3600원에 마감했다.
  • 외신 “삼성전자 7% 폭락·마이크론 3% 상승” 尹 계엄령 선포에 한국 경제 위기 우려

    외신 “삼성전자 7% 폭락·마이크론 3% 상승” 尹 계엄령 선포에 한국 경제 위기 우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해 한국 경제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외신들이 우려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원화는 1달러당 1443원까지 치솟았다. 한국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해외 거래에서 폭락하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삼성전자는 7% 가까이 폭락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쟁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스는 지정학적 긴장에서 승자로 인식되면서 3% 상승했다. 2024년 3분기 기준 트렌드포스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2.9%, SK하이닉스는 34.5%, 마이크론은 19.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의 전자상거래 회사인 쿠팡은 미국 거래에서 최대 6.9% 하락했고, 철강 가공업체인 포스코홀딩스와 KB금융그룹도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최첨단 반도체에 필요한 소위 고대역폭 메모리 칩을 위해 주로 SK 하이닉스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블룸버그는 “한국 반도체 회사가 이러한 고급 메모리 칩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 여부는 글로벌 AI 개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멀리 갈 것인가? 그리고 시위대가 거리로 나오면 보안군이 그를 지지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 [사설] 반도체 中 수출 봉쇄… 미중 싸움에 ‘새우등 터지기’ 서막

    [사설] 반도체 中 수출 봉쇄… 미중 싸움에 ‘새우등 터지기’ 서막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장비와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AI에 대한 중국의 ‘굴기’를 차단하겠다는 강력 조치다. 예상했던 조치이지만 우리한테도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중국에 구형 HBM을 수출하는 삼성전자가 당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그제 중국 수출통제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HBM은 AI 가속기 가동에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로, 전 세계 HBM 시장은 한국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의 마이크론이 주도하고 있다. 상무부는 이번 수출 통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해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미 원천 기술에 의존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수출 통제를 받게 됐다. 상무부는 또 해외직접생산품규칙을 특정 반도체 장비와 관련 부품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과 같은 수준의 수출통제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국가는 면제받을 수 있게 했다. 일본, 네덜란드 등 33개 국가는 면제 대상국이 되지만 한국은 명단에 없어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 등은 이미 몇 달 전 자국 기업의 반도체 장비 수출 일부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수출통제 규정을 따르기로 미 정부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아직 검토 수준에 그치고 있는 형편이다.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 HBM 매출의 30% 정도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우리 반도체 업계) 전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했다. 이렇게 안이한 대응을 할 때가 아니다. 미중 간 AI·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수출 통제와 관세전쟁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격화할 것이다. 정부와 업계가 대미 협상력을 총동원해야 할 순간이다.
  • 머스크와 싸웠다가 “기피인물로 꼽혀”…겁먹은 라이벌들, 노력했지만

    머스크와 싸웠다가 “기피인물로 꼽혀”…겁먹은 라이벌들, 노력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자, 머스크와 라이벌 관계인 기업 경영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은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였던 머스크와 소송전을 벌이며 최근 들어 머스크의 가장 주된 라이벌로 부상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설립 초기 비영리 임무와 함께 이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계약을 위반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올트먼을 비롯해 링크트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등과 함께 인류에게 도움을 주는 범용인공지능(AGI)을 개발하자는 사명으로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는데, 올트먼 등이 영리활동을 펼치며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한다.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이어 지난해 7월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하고 오픈AI를 따라잡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진행자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오픈AI를 신뢰하지 않는다. 나는 샘 올트먼을 신뢰하지 않는다”라며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AI를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통제하도록 해선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올트먼은 대선 전인 지난달 xAI의 챗봇 서비스 ‘그록’이 트럼프 당선인보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더 나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답한 대화를 캡처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트럼프 당선인 지원 사격에 나선 머스크를 비꼰 바 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그록이 누가 최고의 대통령이 될지에 관해 트럼프 및 해리스 두 후보 각각 언급하는 답을 내놨는데 올트먼이 이를 왜곡했다며 “사기꾼 샘(Swindly Sam)이 돌아왔다”라고 반격했다. 트럼프 일가와 가까운 한 측근은 “머스크와의 대립각으로 인해 올트먼은 이후 트럼프 진영에서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게이츠·베이조스·저커버그도 ‘머스크 라이벌’올트먼 외에도 머스크와 대립각을 세워온 전현직 CEO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 등이 있다. 머스크와 가까웠던 게이츠는 테슬라 주식 공매도 문제로 머스크와 틀어졌다. 머스크는 엑스(X)에 “테슬라 공매도 세력은 파멸할 것이다. 그것은 빌 게이츠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쓴 적 있다. 베이조스는 머스크와 우주 사업 등을 두고 오랜 기간 경쟁을 벌여왔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지난해 메타가 X의 경쟁 서비스인 스레드를 내놓으면서 갈등을 빚었다. SNS에서 설전을 벌인 끝에 격투기 대결을 벌이자는 약속까지 할 정도로 긴장 관계를 형성했다. 한편 머스크의 ‘표적 공격’을 우려해 이들은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 측에 직접 줄을 대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은 트럼프 당선인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비롯해 그의 동생이자 오픈AI 투자자인 조시 쿠슈너 스라이브 캐피털 창립자 등을 가교로 삼아 트럼프 당선인 측과 접촉을 해왔지만, 현재까지 큰 성과는 없었다고 WSJ은 전했다.
  • 아프리카서 코끼리 350마리 집단 폐사, 왜?

    아프리카서 코끼리 350마리 집단 폐사, 왜?

    수년 전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수백 마리가 의문의 떼죽음을 당한 원인이 밝혀졌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350마리가 미스터리하게 목숨을 잃은 이유는 기후변화로 인한 독극물 중독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츠와나 곳곳에서 코끼리 집단 폐사가 시작된 것은 2020년 5월이다. 보츠와나 오카방고 삼각지 인근에서 281구에 달하는 가장 많은 코끼리 사체가 발견됐다. 당국은 즉각 코기리 집단폐사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밀렵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값비싸게 거래되는 상아가 사체에 그대로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밀렵은 코끼리 떼죽음의 원인에서 배제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병원균에 의해 코끼리 집단폐사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전문가는 새로운 병원균의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4년이 지난 최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과 퀸스대학교 벨파스트. 보츠와나대학 등 공동연구진은 코끼리 집단폐사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코끼리 사체가 분포된 위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당시 코끼리들은 자신의 서식지에서 약 100㎞ 떨어져 있는 물웅덩이로 다가가 물을 마신 뒤 평균 88시간 이내에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코끼리들이 물을 마신 물웅덩이를 포함 약 3000개를 조사한 결과, 2020년 당시 물웅덩이 상당수에서 ‘남조류’의 양이 증가했다는 기록을 찾아냈다. 남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드는 세균으로, 개체수가 급증하면 녹조현상의 주요 원인이 된다. 또 일부 남조류는 동물에게 간독 또는 신경독으로 작용하고, 사람에게는 피부독, 미생물에게는 세포독으로 작용하는 독소를 함유하기도 한다. 특히 유해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을 포함해 인체와 동물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다. 연구진은 “2020년 당시 코끼리들은 고농도의 남조류가 퍼진 물을 마시고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항공조사에서 사체가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그 물을 마시고 죽은 또 작은 코끼리들은 이미 포식자에게 먹혀 흔적조차 남지 않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갑작스러운 질병과 같다. 아프리카는 2019년 기록적인 건조기후에 시달렸고, 2020년에는 반대로 극도의 습한 기후가 찾아왔다. 이런 환경으로 웅덩이 속 물에는 더 많은 퇴적물과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자라는 조류가 생기게 됐다”면서 “기후변화로 전 세계 대부분이 더 건조하고 더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동물보호 자선단체인 내셔널 파크 레스큐의 니올 맥켄 박사는 가디언에 “이번 연구는 2020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코끼리 집단폐사에 대해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공한다”면서 “기후변화가 가축과 사람, 야생동물에게 여러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아프리카의 수질 감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리대학의 아누드 반 블리에트 박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아프리카 남부지역이 더 건조하고 더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 인간이 미안해…코끼리 350마리 ‘의문의 떼죽음’ 원인 찾았다[핵잼 사이언스]

    인간이 미안해…코끼리 350마리 ‘의문의 떼죽음’ 원인 찾았다[핵잼 사이언스]

    수년 전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수백 마리가 의문의 떼죽음을 당한 원인이 밝혀졌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350마리가 미스터리하게 목숨을 잃은 이유는 기후변화로 인한 독극물 중독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츠와나 곳곳에서 코끼리 집단 폐사가 시작된 것은 2020년 5월이다. 보츠와나 오카방고 삼각지 인근에서 281구에 달하는 가장 많은 코끼리 사체가 발견됐다. 당국은 즉각 코기리 집단폐사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밀렵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값비싸게 거래되는 상아가 사체에 그대로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밀렵은 코끼리 떼죽음의 원인에서 배제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병원균에 의해 코끼리 집단폐사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전문가는 새로운 병원균의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4년이 지난 최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과 퀸스대학교 벨파스트. 보츠와나대학 등 공동연구진은 코끼리 집단폐사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코끼리 사체가 분포된 위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당시 코끼리들은 자신의 서식지에서 약 100㎞ 떨어져 있는 물웅덩이로 다가가 물을 마신 뒤 평균 88시간 이내에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코끼리들이 물을 마신 물웅덩이를 포함 약 3000개를 조사한 결과, 2020년 당시 물웅덩이 상당수에서 ‘남조류’의 양이 증가했다는 기록을 찾아냈다. 남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드는 세균으로, 개체수가 급증하면 녹조현상의 주요 원인이 된다. 또 일부 남조류는 동물에게 간독 또는 신경독으로 작용하고, 사람에게는 피부독, 미생물에게는 세포독으로 작용하는 독소를 함유하기도 한다. 특히 유해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을 포함해 인체와 동물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다. 연구진은 “2020년 당시 코끼리들은 고농도의 남조류가 퍼진 물을 마시고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항공조사에서 사체가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그 물을 마시고 죽은 또 작은 코끼리들은 이미 포식자에게 먹혀 흔적조차 남지 않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갑작스러운 질병과 같다. 아프리카는 2019년 기록적인 건조기후에 시달렸고, 2020년에는 반대로 극도의 습한 기후가 찾아왔다. 이런 환경으로 웅덩이 속 물에는 더 많은 퇴적물과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자라는 조류가 생기게 됐다”면서 “기후변화로 전 세계 대부분이 더 건조하고 더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동물보호 자선단체인 내셔널 파크 레스큐의 니올 맥켄 박사는 가디언에 “이번 연구는 2020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코끼리 집단폐사에 대해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공한다”면서 “기후변화가 가축과 사람, 야생동물에게 여러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아프리카의 수질 감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리대학의 아누드 반 블리에트 박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아프리카 남부지역이 더 건조하고 더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 퇴근길 어른 울린 초등학생들 “모두 빛나는 별 될 수 있어요”

    퇴근길 어른 울린 초등학생들 “모두 빛나는 별 될 수 있어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로곡, 퇴근길 힐링곡, 듣다 보면 이유 없이 눈물이 나는 노래.’ 초등학생 4명이 부른 ‘나는 반딧불’(원곡 중식이)이라는 노래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한 달 만에 합계 조회수 1000만회를 넘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달랑 기타 하나만 들고 전자피아노 앞에 어린 학생 4명이 앉아 노래를 부르는 1분짜리 영상에는 이렇다 할 효과도, 무대장치도 없다. 학생들이 부르는 노래는 흔한 기교나 고음 없이 잔잔한 화음만 더해진다. 그런데도 반응은 폭발적이다. “노래 듣는데 왜 눈물이 날까요”, “아이들의 목소리로 위로받는다”, “마음이 깨끗해집니다”, “하루 종일 상처받았던 마음을 어루만져 주네요” 등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만 1500개가 넘는다. 직장인 이유정(29)씨는 “두 손으로 마이크를 꼭 잡은 모습의 아이들이 순수한 목소리로 틀리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감동”이라며 “아이들이 만든 화음이 지친 하루에 위안을 준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서울신문이 만난 영상 속 주인공 권아진(8)·김동하(11)·양성욱(11)·전승범(12)군은 “노래의 가사를 잘 전달하려 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좋아해 준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정다운(30) 몬스터팩토리키즈 대표도 “지친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올렸는데 너무 큰 사랑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영상에 등장한 아이들 중 가장 막내인 권군은 “벌레인 걸 안 다음에도 자기가 눈부시다고 하는 가사가 어른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했다. ‘암에 걸려 몸이 아픈데 이 노래를 들어서 빨리 나을 것 같다’는 댓글을 봤다는 김군도 “노래를 듣는 분 중 지치고 힘든 분이 있다면 가사처럼 다 빛날 수 있는 별이 될 거라 말하고 싶다”고 했다. 장래 희망이 가수인 양군은 “어른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울었다는 글을 봤는데 그분들을 기쁘게 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전했다. 영상 속에서 기타를 치던 전군은 “어른들뿐 아니라 저 같은 아이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 美, 對中 반도체 수출 더 조인다… 한국산 HBM까지 차단

    美, 對中 반도체 수출 더 조인다… 한국산 HBM까지 차단

    미국산 장비 썼다면 통제 따라야삼성·SK하이닉스 수출 타격 우려中 “美 조치에 단호히 반대” 반발 미국 정부가 중국이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했다. 최근 중국이 자체적으로 AI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자 핵심 부품인 HBM의 공급을 막아버리겠다는 것인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의 HBM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관보를 통해 밝혔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에 필요한 필수 부품이다. 상무부는 이번 수출통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Foreign Direct Product Rules)을 적용했다.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이번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미국 엔비디아가 90% 이상을, AMD와 인텔 등이 나머지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등이 해당 업체에 HBM을 공급하는 구조다. 미국은 그동안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중국을 견제해 왔다. 하지만 중국이 자체적으로 AI 반도체를 만들자 이번엔 핵심 부품인 HBM의 공급선을 끊어 버리겠다는 계산이다. 이날 상무부는 HBM의 성능 단위인 ‘메모리 대역폭 밀도’(memory bandwidth density)가 제곱 밀리미터당 초당 2기가바이트(GB)보다 높은 제품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기준대로라면 현재 생산되는 모든 HBM 스택이 통제 대상이다. 한편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목소리만 들어도 뭉클”…초등학생이 부른 퇴근길 힐링곡

    “목소리만 들어도 뭉클”…초등학생이 부른 퇴근길 힐링곡

    SNS에선 ‘1000만 조회’ 달성‘나는 반딧불’ 부른 초등학생 인터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로곡, 퇴근길 힐링곡, 듣다 보면 이유 없이 눈물이 나는 노래.’ 초등학생 4명이 부른 ‘나는 반딧불’(원곡 중식이)이라는 노래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한 달 만에 합계 조회수 1000만회를 넘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달랑 기타 하나만 들고 전자피아노 앞에 어린 학생 4명이 앉아 노래를 부르는 1분짜리 영상에는 이렇다 할 효과도 무대장치도 없다. 학생들이 부르는 노래는 흔한 기교나 고음 없이 잔잔한 화음만 더해진다. 그런데도 반응은 폭발적이다. “노래 듣는데 왜 눈물이 날까요”, “아이들의 목소리로 위로받는다”, “마음이 깨끗해집니다”, “하루 종일 상처받았던 마음을 어루만져주네요” 등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만 1500개가 넘는다. 직장인 이유정(29)씨는 “두 손으로 마이크를 꼭 잡은 모습 아이들이 순수한 목소리로 틀리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감동”이라며 “아이들이 만든 화음이 지친 하루에 위안을 준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서울신문이 만난 영상 속 주인공 권아진(8)·김동하(11)·양성욱(11)·전승범(12)군은 “노래의 가사를 잘 전달하려고 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저희 노래를 듣고 좋아해 준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정다운(30) 몬스터팩토리키즈 대표도 “지친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올렸는데 너무 큰 사랑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라는 가사의 ‘나는 반딧불’은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은 내용을 담은 곡이다. 영상에 등장한 아이 중 가장 막내인 권군은 “벌레인 걸 안 다음에도 자기가 눈부시다고 하는 가사가 어른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올리고 난 뒤 ‘암에 걸려 몸이 아픈데 이 노래를 들어서 빨리 나을 것 같다’는 댓글을 봤다는 김군은 “노래를 듣는 분 중 지치고 힘든 분이 있다면 가사처럼 다 빛날 수 있는 별이 될 거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장래 희망이 가수인 양군은 “어른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울었다는 글을 봤는데 그분들을 기쁘게 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전했다. 영상 속에서 기타를 치던 전군은 “어른들뿐 아니라 저 같은 아이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 5·18 탄흔 새겨진 ‘광주 전일빌딩245’, 시민복합문화공간 자리매김

    5·18 탄흔 새겨진 ‘광주 전일빌딩245’, 시민복합문화공간 자리매김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역사적 현장인 ‘전일빌딩245’가 매주 토요일 다양하고 차별화된 ‘시민문화체험 특화프로그램’을 운영, 시민 4만8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시민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광주시는 지난 5월18일부터 11월30일까지 전시, 융복합 공연, 초대전, 버스킹, 투어, 공예 체험, 플리마켓, 인문학 토크 등으로 구성된 ‘전일빌딩245 시민문화체험 특화프로그램’에 약 4만8000명이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전일빌딩의 새로운 미래를 의미하는 ‘타임리스 24.5h’를 주제로 마련된 올해 프로그램은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돼 총 22개의 프로그램을 346차례 운영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이끌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버스킹 챌린지’는 시민들이 관객의 역할에서 벗어나 버스커로서직접 무대에 서서 끼를 뽐내고, 초청버스커와 소통하는 무대로 채워졌다.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서 활동하는 ‘주동아리’, 자신을 브랜딩해 스스로 강연자가 되어보는 ‘시민참여 오픈마이크’, 수강생들이 직접 PD가 돼 영상을 만들어 상영회를 개최한 ‘K콘텐츠 프로듀서 양성과정’ 등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11월16일 열린 ‘스토리가요제 : 노래는 사연을 싣고’는 총 160명이 참가해 결선 무대에서 20대 1의 예선 경쟁률을 뚫고 진출한 8명의 시민들이 자신의 끼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노래에 담긴 각자의 사연을 관객과 나누고 소통하며 호평을 받았다. ‘스탬프 투어’는 ‘방탈출 게임’을 모티브 삼아 전일빌딩245 건물 내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으로, 전일빌딩245가 광주 대표공간으로 입소문을 타는 계기가 됐다. 총 18차례 진행된 ‘스탬프 투어’는 980명의 시민이 참여해 전일빌딩이 가지는 역사적 상징성과 의미를 되새겼다. 작가와 소통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인문여행 북새통’에 참여한 시민은 “요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으로 인문학이 주목받고 있는데, 아이와 함께 박준, 임홍택 두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생각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체험뿐만 아니라 강연 등 시민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정아 문화도시조성과장은 “전일빌딩245 시민특화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전일빌딩에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며 “젊은 세대의 방문과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난 만큼 이들이 재방문할 수 있도록 내년 프로그램도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가수 박서진 KBS 출연 정지” 청원 등장…무슨 사연이?

    “가수 박서진 KBS 출연 정지” 청원 등장…무슨 사연이?

    가수 박서진이 군 면제를 받았다고 알려진 가운데 KBS에 그의 출연을 정지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공인은 제발 공영방송에 출연시키지 말아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공영방송 KBS는 공적인 이익을 우선하는 방송사인 만큼, 비도덕적인 공인의 프로그램 출연 금지는 기본이고 한 해를 마감하는 영광스러운 축제의 수상 후보에도 올리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어 “(박서진이) 올해 안에 입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본인 역시도 입대 전에 히트곡 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20대 초반에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를 올리는 이유가 뭐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해준 팬들에게 이런 상식 이외의 행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런 행동을 하는 공인이 올해 공영방송 KBS에서 신인상 욕심을 내고 있었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고 했다. A씨는 박서진이 지난해 언론과 인터뷰에서 입대 사실을 언급한 내용을 첨부하기도 했다. 당시 박서진은 “입대 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내가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겼을 때 누구나 알 수 있는 떼창곡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현재 해당 인터뷰에는 ‘군대’ 관련된 내용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병무청에도 민원이 올라왔다. 민원인 B씨는 “박서진은 현재 방송 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매년 ‘박서진 SHOW’ 콘서트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수많은 관객과 함께했다.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끌어내고 있는 만큼 심신장애는 이제 치유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박서진이 현역병 입영 또는 사회복무요원·대체복무 요원 등 소집 의무가 면제되는 36세 이전에 병역처분변경원서를 지방병무청장에게 제출할 경우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처분 변경이 가능한지 답변 부탁드린다”고 했다. 병역법 65조 제8항에는 병역 면제를 받은 남성도 질병 또는 심신장애가 치유됐다면 대통령령에 따라 처분을 취소하고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 복무가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군 복무를 원하는 병역 면제자는 병역법 시행령 제135조의 2에 따라 병역처분변경원서를 지방병무청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박서진은 과거 KBS 1TV ‘인간극장’ 등에 출연해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의 형은 만성 신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난 데 이어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 역시 눈을 감았다. 두 형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이 치유되기도 전에, 모친까지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으면서 고통의 시기를 보냈다. 박서진은 모친의 병원비 등을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아버지를 따라 뱃일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박서진은 우울증, 불면증을 보였고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박서진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이 맞다. 20대 초반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1995년생인 박서진은 2013년 첫 싱글 ‘꿈’으로 데뷔했다. 이후 TV조선 ‘미스터트롯2’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에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고정 출연 중이다.
  • “길을 잃었어요”…러軍이 날린 자폭드론, 러시아로 되돌아간 이유는?[핫이슈]

    “길을 잃었어요”…러軍이 날린 자폭드론, 러시아로 되돌아간 이유는?[핫이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려 보낸 자폭 드론 약 200기 중 절반이 갑자기 러시아 쪽으로 방향을 틀어 되돌아가는 일이 발생했다. 일부 드론은 국경을 넘어 벨라루스를 향해 날아가기도 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도입한 전술의 결과로 알려졌다. 2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는 우크라이나 군정보부(GUR)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발사한 자폭 드론이 우크라이나에 의해 엉뚱한 곳으로 보내졌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드론의 위성 좌표를 가로챈 뒤 시스템에 혼란을 주는 ‘스푸핑’ 전술”이라고 보도했다. 스푸핑(spoofing)은 외부의 네트워크 침입자가 사용자의 구조적 결함을 이용해 사용자의 시스템 권한을 획득한 뒤 정보를 빼가는 해킹수법으로, 상대방을 속인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드론은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의해 사용자가 의도한 방향으로 날아가 폭탄을 떨어뜨리거나 스스로 폭발하는데, 위치 추적 시스템이 차단되거나 잘못된 데이터가 제공될 경우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 엉뚱한 시점에 자폭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보낸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위성 좌표를 가로채 시스템을 흐트러뜨려 러시아로 되돌려 보내는 전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스푸핑은 최근 몇 달간 유럽과 중동 국가들도 도입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스푸핑이 성공한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26일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밤사이 드론 188대를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 그러나 이 드론 중 95대가 (스푸핑으로 인해) ‘위치 혼란’으로 길을 잃고 경로를 벗어났고, 이중 5대는 벨라루스를 향해 날아갔다”고 말했다. 벨라루스의 군사활동 감시단체인 ‘하준 프로젝트’는 “26일 러시아가 발사한 이란제 샤헤드 드론 최소 17대가 밤새 우크라이나에서 벨라루스로 이동했다”면서 “이후 이틀 동안 벨라루스 영공에서 샤헤드 드론 3대가 더 확인됐다”고 전했다. 미국의 군사기술 전문가인 데이비드 햄블링은 뉴스위크에 “우크라이나는 드론의 비행과 통신을 방해하거나 속일 수 있는 전자전 시스템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뉴스위크는 “샤헤드 드론은 대구경 기관총이나 휴대용 방공시스템 등으로 격추하기가 비교적 쉬운 무기”라면서도 “다만 지면과 가깝게 날면 우크라이나군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아 제때 감지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한국도 우크라전 개입 고려”지난 19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1000일을 맞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인 마이크 왈츠 미 하원의원은 24일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은 이 전쟁의 확전 및 전쟁의 방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군사를 파병한 뒤, 미국과 유럽 동맹들이 입장을 바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가했다.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대응했고, 한국도 개입을 고려하는 등 전쟁이 확전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혔다. 그러니 우리는 합의든 휴전이든 누가 협상 테이블에 앉느냐, 어떻게 하면 양측을 테이블에 앉힐 수 있느냐, 그리고 거래(deal)의 틀을 어떻게 하느냐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한 뒤 자신의 공약이었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어떻게 실현시킬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려 있는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의 종전 노력을 방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28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기 연설에서 “(푸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확실히 이루어질 노력을 방해하려 하고 있다. 푸틴은 현 상황을 격화시켜 그가 전쟁을 끝내지 못하게 한다”며서 “푸틴의 행동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의 조건을 받아들이도록 압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AICT 컴퍼니로 탈바꿈 나선 KT, 조직개편 단행

    AICT 컴퍼니로 탈바꿈 나선 KT, 조직개편 단행

    K가 29일 전략신사업부문을 엔터프라이즈 부문으로 통폐합하고 미디어부문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통신기술(CT) 역량에 정보기술(IT)·인공지능(AI)을 융합한 ‘AICT 컴퍼니’로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T는 이날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발표하며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해 성장 기반을 다지는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AI사업본부, DX(디지털 전환)사업본부, 로봇사업단 등이 소속된 전략신사업부문을 없애고 엔터프라이즈부문에 흡수시키기로 했다. B2B(기업 대 기업) 기능이 통합된 엔터프라이즈부문은 AI·클라우드·플랫폼 등 신사업분야 사업역량을 갖추고 상품의 기획부터 제안·수주·이행까지 고객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업무를 혁신한다. 현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안창용 부사장이 계속 조직을 이끈다. 통신 사업 위주인 커스터머부문 산하에 있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가 분리돼 미디어부문으로 신설했다. 미디어부문은 KT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IPTV와 KT 스카이라이프, KT스튜디오지니, 지니뮤직 등 미디어 그룹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그룹 미디어 사업의 콘트롤 타워를 맡을 예정이다. 미디어부문장은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 AI·DX융합사업부문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김채희 전무가 임명됐다. 아울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총괄하던 기술혁신부문에서 ‘KT컨설팅그룹’을 떼내 전략사업컨설팅부문으로 확대 재편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하는 기업에 AI·클라우드 분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KT가 이 사업을 맡을 조직으로 전략컨설팅부문을 신설했다는 분석이다. 전략사업컨설팅부문은 인공지능 전환 사업 발굴·제안·수행을 맡는 ‘GTM 본부’, 차세대 IT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는 ‘TMO 본부’,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협력을 비롯한 MS 등 국내외 테크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SPA 본부’ 세 조직으로 구성됐다. KT컨설팅그룹장인 정우진 전무가 부문장을 맡았다. 지난달부터 네트워크 관리 현장직에 대해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전출과 희망퇴직을 실시한 KT는 전출이나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고 잔류한 인원 2500명을 어느 조직에서 수용할지 이번 조직개편에는 담지 않았다. KT 노사는 영업직에 재배치하기로 한 이들 인원을 소속시킬 조직 안과 교육 및 평가 방안 등에 대한 노사협의를 28일 시작했고 연말을 시한으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노사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KT는 네트워크 관리직에서 영업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에 대한 2차 조직개편안을 다시 발표한 뒤 내년 1월 1일 자로 배치할 예정이다. KT는 “앞으로도 경영 효율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임원인사로 KT와 그룹사에서 7명이 상무에서 전무로, 29명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 트럼프식 종전 첫발 뗐다… 우크라·러 특사에 ‘평화 협상파’

    트럼프식 종전 첫발 뗐다… 우크라·러 특사에 ‘평화 협상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7일(현지시간) 퇴역 장군인 키스 켈로그(80)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지명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첫발을 뗐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을 지냈다.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미국안보센터장으로 대선 기간 당선인의 정책 멘토 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키스는 나의 1기 행정부 때 고도로 민감한 국가안보 부문에서 일한 것을 포함해 군과 업계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보였다”며 “우리는 함께 ‘힘을 통한 평화’를 이루고 미국과 세계를 다시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80대에 접어든 고령이면서 베트남전 참전용사이기도 한 켈로그를 종전 협상 주역으로 발탁한 건 그가 ‘트럼프식 협상 전략’의 설계자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육군 중장으로 전역한 그는 2017~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NSC 사무총장을 맡았다. 켈로그는 당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에 부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동맹을 계속하고 싶으면 기여해야 된다’는 분담론을 강하게 설파했다. 그는 지난 2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도 “국내총생산(GDP)의 2% 방위비 분담 약속을 어긴 회원국에 대해 나토 조약 핵심인 집단방위 조항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늘 그의 조언을 중시하며 허물없이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 밥 우드워드가 펴낸 ‘위기’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켈로그와 NSC 회의를 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목하며 “나는 미치광이를 상대하고 있다”고 화를 내기도 했다. 그의 발탁은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구상에 본격 돌입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협상장으로 끌어내 전쟁을 조속히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다. 대선 기간 종전 협상 초안을 준비해 온 켈로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 재정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속히 종전 협상에 돌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 왔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전부 되찾지 못해도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논리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러시아가 대화에 나오도록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미루는 대신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압박해 우크라이나를 협상에 참여시키고 우크라이나 방위 장기 공약을 설계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