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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의 기괴한 특허…닭장같은 케이지서 근무하는 직원

    아마존의 기괴한 특허…닭장같은 케이지서 근무하는 직원

    세계 최대 물류 기업인 미국의 아마존이 작업장 내 자동화 로봇을 운용하는 직원을 닭장처럼 생긴 철제 케이지 안에서 일하도록 하는 설계도가 담긴 특허를 출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문제의 특허는 이미 지난 2016년 특허 출원이 완료됐지만, 최근 발표된 한 연구논문에서 관련 사례가 상세히 소개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활성 작업공간 안에서 인력을 이송하기 위한 시스템과 방법’(System and method for transporting personnel within an active workspace)이라는 제목으로 등록된 이 특허는 로봇들이 앞뒤로 움직이는 작업공간으로 인간이 안전하게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여준다. 이 시스템은 로봇 트롤리 위에 금속 케이지를 씌워 거기에 운용 직원을 두는 것이다. 즉 이는 인간 수송 장치가 되는 것이다. 직원은 트롤리를 타고 작업공간 안을 오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케이지에 부착된 로봇 팔을 이용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AI 시스템의 해부학’(Anatomy of an AI System)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연구논문은 “미국 특허 번호 9,280,157은 인간과 기계 사이의 관계에서 극명한 순간인 작업자 소외에 관한 기이한 그림을 보여준다”면서 “여기 이 직원은 기계 일부가 돼 로봇의 움직임을 지시하고 제한하는 케이지 안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 연구원이자 뉴욕대 AI 나우연구소의 공동소장인 케이트 크로퍼드 교수와 세르비아 노비사드대의 블라단 졸러 뉴미디어학과 교수가 함께 썼다. 실제로 아마존의 거대한 물류센터에서는 물류 작업을 하는 로봇들이 있는 공간을 울타리로 나누고 이곳에는 안전을 위해 직원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는 누군가가 이 구역에 들어가면 충돌을 막기 위해 경보가 발생하며 로봇들은 작동을 멈춘다. 특허 문건에 따르면, 직원이 작업 공간으로 들어가거나 그곳을 지나가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는데 케이지 설계로 안전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 아마존은 이 장치를 실제로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아마존 대변인 린제이 캠벨은 시애틀타임스에 “우리는 다른 여러 기업처럼 수많은 미래 지향적 특허 출원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또 아마존의 운영담당자인 데이비드 클라크 수석 부사장은 이 시스템을 실제로 도입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때로는 좋지 않은 아이디어도 특허를 위해 제출할 수도 있다”면서 “이 시스템은 전혀 도입되지 않았고 우리는 이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이 논란이 되는 기술을 직원들에게 도입하는 특허를 신청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에는 직원들의 움직임을 온종일 추적할 수 있는 손목형 밴드와 증강현실(AR) 고글에 관한 특허를 출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아마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양동근 부인 공개 “아내 집 나가서 아기 띠 두르고 무대 올라”

    양동근 부인 공개 “아내 집 나가서 아기 띠 두르고 무대 올라”

    ‘냉장고를 부탁해’ 래퍼 양동근이 딸 조이와 무대에 오른 사연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래퍼 양동근과 마이크로닷이 출연했다. 이날 양동근은 “아기 띠를 두르고 공연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아기를 업고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며 “빈지노 씨 공연에 출연하기로 했었는데 그날 아내가 화가 났다. 아이를 봐줘야 제가 공연을 하는 건데, 아내가 그냥 나가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아기 띠를 두르고 아이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강아지까지 다 데리고 나갔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스튜디오에는 양동근 아내 박가람 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8살 연상 연하인 양동근 부부의 남다른 금슬에 시청자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 백악관 “김정은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현재 조율 중”

    미 백악관 “김정은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현재 조율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 것을 요청했다고 미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동의하지 않는 한 친서 내용 전체를 공개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친서의 주요 목적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샌더스 대변인은 “이미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논의를)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은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만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미 워싱턴DC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물은 취재진의 질문에 샌더스 대변인은 “자세한 사항이 있으면 알려주겠다”며 즉답하진 않았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뭔가 일어나길 원하며, 이미 실현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2차 정상회담을 얼마나 일찍 개최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른다”면서 “2차 회담을 위한 대화는 지금 진행 중이고, 세부사항이 나오면 꼭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샌더스 대변인은 ‘정상회담을 해도 두 정상이 헤어진 후에는 일이 잘 안 풀려서 다시 정상회담 일정을 잡아야 하는 식’이라는 한 기자의 지적에 “북한이 선의의 표시를 보이기 위해 취한 조치들을 고려했을 때 ‘잘 안 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취소하면서 ‘비핵화 진전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 것이 맞는지를 묻는 질문에 “맞다”면서도 “그러나 다른 조치들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마주 앉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데, 특히 거의 모든 결정을 하는 김 위원장은 분명히 카운터파트인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싶을 것이다.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진전을 이루고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북한의 9·9 열병식에 대해 “북한이 처음으로 핵무기를 강조하지 않은 열병식을 했다”면서 “신뢰의 표시”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의 친서는 미·인도 국무-국방 장관 회담 등을 위해 인도, 파키스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北의 친서 전달과 저수위 열병식, 美가 화답하라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판문점에서 미국 측에 전달하고 그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행사(9·9절)를 최대한 수위를 낮춰 진행했다.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의 물꼬를 트려는 잇단 조치로 보인다. 북한은 열병식에 화성15형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등장시키지 않았고, 김 위원장이 아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관철하기 위한 경제건설 대진군”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9절 열병식이 끝난 뒤 트위터로 “북한으로부터 매우 크고 긍정적인 성명이 나왔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교가에선 북한이 미국에 핵시설 신고·사찰을 하겠다고 약속하고 남·북·미(혹은 남·북·미·중) 종전선언이 이뤄진 직후 약속을 이행하는 시퀀스(순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어제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했다. 비건 대표는 우리 측과 특사단의 지난 5일 방북 결과를 포함해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9월 18∼20일)에서의 한·미 공조 방안, 차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한·미 등 국제사회에 ‘비핵화 진정성’을 알아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만큼 이제는 미국이 화답해야 한다. 미국도 북측의 선제적인 조치만 주장하는 데서 벗어나 상호적인 측면에서 협상에 보다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북·미 두 정상의 톱다운 방식의 결심으로 조속히 협상의 동력이 재점화되길 바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재추진도 빠르게 적극 검토할 때다. 김 위원장이 밝혔다는 ‘트럼프 첫 임기 내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 행동계획 합의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 NYT “기고자 끝까지 보호”… 트럼프 측근들은 “쿠데타” 정면돌파

    NYT “기고자 끝까지 보호”… 트럼프 측근들은 “쿠데타” 정면돌파

    배넌 “정부에 대한 공격” 지지층 결집 의심받는 펜스 “거짓말탐지기 검사 용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덕성’에 직격탄을 날린 익명 기고로 논란의 중심에 선 뉴욕타임스(NYT)가 “익명 기고자를 끝까지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익명 기고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쿠데타’ 등 과격한 표현으로 지지층 결집을 통한 정면 돌파에 나섰다. NYT의 오피니언 담당 에디터인 짐 다오는 8일(현지시간) 트위터 등에 “기고자의 신원을 공개해야 하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우리의 수정헌법 1조는 대통령을 비판하는 기고를 출판할 수 있는 기고자의 권리를 분명히 보호하고 있다”며 익명 기고 게재의 경위 등을 밝혔다. 다오 에디터는 이어 “우리는 기고자의 신원을 지키기 위한 모든 우리의 권한을 행사할 것이며 (트럼프) 정부가 그걸 공개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신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기고자 신원 공개 요구를 거부했다. 다오 에디터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기질과 난맥상을 비판한 것을 국민이 스스로 평가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기고자가 우리의 취재원을 통해 연락했다. NYT는 기고자의 증언과 팩트, 배경을 체크한 후 기고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존 케리 전 미 국무장관은 9일 CNN에서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비판한 뒤 백악관 혼란상을 폭로한 책을 쓴 밥 우드워드에 대해 “팩트를 모으는 방법을 아는 훌륭한 기자”라면서 “그의 신뢰성은 매우 매우 높다”고 말했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익명의 기고를 ‘쿠데타’라고 표현하면서 기고자 색출과 처벌을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폭스뉴스에 “기고자와 NYT는 부끄러워해야 한다”면서 “익명 기고자의 신원을 조사할 법적 근거가 있다. 범죄적 활동이 관련돼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기고자가 자신이 아님을 확인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도 로이터통신에 NYT의 익명 기고는 “아주 심각했다. 이것은 정부 기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며 “이것은 쿠데타”라고 비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NYT의 익명 기고와 우드워드의 책 등으로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지지자 집회와 인터뷰 등을 통해 스스로 탄핵, 쿠데타 등의 과격한 표현을 쓰면서 자신들의 보수 지지층을 결집해 혼란스러운 정국을 돌파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정의용 실장, 美볼턴과 통화… 평양 남북 정상회담 협력 논의

    정의용 실장, 美볼턴과 통화… 평양 남북 정상회담 협력 논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오는 18~20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앞서 지난 5일 대북 특사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정 실장은 다음날인 6일 볼턴 보좌관과의 통화에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이날 통화에서는 당시 우리 측이 건넨 북한의 메시지에 대한 백악관의 입장 설명 등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는데, 통화에서 이에 대한 미국 측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서기와도 통화하고 특사단 방북결과를 공유했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간 의견 조율은 더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마크 램버트 국무부 북한 담당 부차관보 대행,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과 함께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비건 대표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어떻게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협의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착 당일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공개 만찬 협의를 한 데 이어 1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각각 만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비건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 측 외교당국자들과 비건 대표는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양동근 아내, ‘냉장고를 부탁해’ 스튜디오 깜짝 방문 ‘내조의 여왕’

    양동근 아내, ‘냉장고를 부탁해’ 스튜디오 깜짝 방문 ‘내조의 여왕’

    가수 양동근 부인이 ‘냉장고를 부탁해’ 스튜디오를 찾았다. 10일 방송되는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힙합 래퍼 양동근과 마이크로닷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양동근의 부인은 남편 응원차 스튜디오를 깜짝 방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동근은 갑작스러운 아내의 등장에 진심으로 반가워했지만 셰프들이 해준 요리를 먹는 와중에도 “아내를 위해 음식을 남겨야 할 것 같다”라며 눈치를 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이건 딱 아내가 좋아할 맛”이라며 소문난 ‘아내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양동근은 “냉장고는 오롯이 아내의 세상이다. 내가 손댈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며 냉장고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MC들이 양동근에게 “반찬이 입맛에 잘 맞느냐”고 묻자, 그는 “내 입맛은 중요하지 않다. 아내가 해주는 음식은 다 좋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공개된 냉장고에서 역시 ‘부인 바보’ 양동근의 흔적이 발견했다. 양동근은 냉장고에서 비빔국수 양념이 등장하자 “내 입맛과는 달리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멀리서 직접 사온 양념이다”라고 답했다. 또 “아이 셋을 키우며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되도록이면 밖에서 외식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부인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랑꾼’으로 돌아온 힙합 대부 양동근의 냉장고와 그의 아내의 깜짝 등장은 이날(1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불타는 청춘’ 제작진 입장, 태국서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 “해프닝”

    ‘불타는 청춘’ 제작진 입장, 태국서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 “해프닝”

    SBS 예능 ‘불타는 청춘’ 제작진이 태국에서 허락없이 촬영을 하려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태국 경찰과 다수 매체 등에 따르면 ‘불타는 청춘’ PD와 작가 등 제작진 10여명이 태국 북부 치앙마이주(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 7일 방콕에서 기차를 타고 치앙마이로 이동, 역에 도착하자마자 검거됐다.태국 경찰과 관광경찰, 이민국 등은 ‘불타는 청춘’ 제작진이 사전 촬영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입국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기차역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불타는 청춘’ 측은 다수 매체에 “현지 경찰과 소통 부재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이미 태국 관광청 협조를 받고 이뤄진 촬영”이라며 “이를 몰랐던 현지 경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현지 경찰 조사 후 바로 풀려났다. 현재 현지에서 사전 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또 촬영지 답사차원에서 소형 카메라와 무선 마이크만 챙겨왔고, 전문 촬영 장비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영사 협력관을 현지에 파견, 태국의 사법절차를 설명하는 등 협력조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한국 예능프로 PD, 태국서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돼...보석금 내고 풀려

    한국 예능프로 PD, 태국서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돼...보석금 내고 풀려

    국내 한 방송사의 유명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이 태국에서 사전허가를 받지 않고 촬영하려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태국 경찰과 현지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한국 모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 PD와 작가 등 제작진 10명이 지난 7일 북부 치앙마이주(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방콕에서 기차편으로 치앙마이로 이동한 이들은 역 도착 직후 체포됐다. 제작진은 같은 날 밤늦게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여권을 압수당해 출국할 수 없는 상태에서 당국의 조사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과 관광경찰,이민국 등은 제작진이 사전 촬영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입국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기차역에 대기하다가 검거했다. 그러나 촬영지 답사차원에서 태국에 온 이들은 소형 카메라와 무선 마이크를 소지하고 있었으며,전문 촬영장비를 가져오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영사 협력관을 현지에 파견해 태국의 사법절차를 설명하는 등 협력조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양동근, 자유로운 영혼→다둥이 아빠...달라진 삶 고백

    ‘냉장고를 부탁해’ 양동근, 자유로운 영혼→다둥이 아빠...달라진 삶 고백

    양동근이 ‘다둥이 아빠’가 된 뒤 달라진 삶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되는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힙합 래퍼 양동근과 마이크로닷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지난주 마이크로닷에 이어 이번 주에는 양동근의 스웨그(Swag) 넘치는 냉장고가 공개된다. 특히 양동근은 세 자녀를 둔 ‘다둥이 아빠’답게 과거의 삶과 180도 달라진 육아 라이프를 전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아이콘이었던 양동근은 “결혼 후 음악, 농구, 춤 등 좋아하던 취미를 일제히 접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을 즐기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새벽 4시까지 게임을 하다 아내의 ‘하지마’ 한 마디에 이유도 묻지 못하고 게임을 접는다”라며 못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미혼인 김풍 작가는 “왜 묻지 못하냐”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양동근은 “물어보면 헬 게이트가 열리기 때문이다”라며 조용히 답했고 기혼자인 셰프들은 양동근의 고백에 크게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양동근은 결혼 후 랩 가사를 쓰는데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에 쓰던 거친 언어 대신 ‘분유’, ‘기저귀’ 등 주로 육아 생활과 관련된 주제를 사용한다”고 밝혀 큰 웃음을 자아냈다. 자유롭지 못한 영혼이 된 ‘다둥이 아빠’ 양동근의 육아 라이프는 이날(1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트럼프, 익명 기고 안보 라인 의심”… 분열·갈등의 美행정부

    “트럼프, 익명 기고 안보 라인 의심”… 분열·갈등의 美행정부

    트럼프 “내가 좋아하지 않는 4~5명 추정” 볼턴 보좌관·국방장관 등 용의선상 올라 ‘국가 안보의 문제’ NYT 공식 수사 요구 표현의 자유 놓고 ‘앙숙’ 언론과 전면전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고발한 ‘현직 고위관리’의 뉴욕타임스(NYT) 익명 기고문의 정치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앙숙’ NYT에 대한 수사를 요청해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언론과의 전면전 양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외교 안보 인사들이 용의선상에 오르는 등 연일 극심한 분열과 갈등이 노출되고 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은 8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한 정부 내 ‘레지스탕스’가 안보 라인 내 누군가라고 의심하고 있다”며 “그 사람은 정체를 밝히거나, 사임하거나 둘 중 하나는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7일 노스다코타주 방송 KVLY와의 인터뷰에서 “기고문을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4명 또는 5명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대부분 내가 좋아하지 않거나 존중하지 않는 이들”이라고 언급했다. 백악관부터 행정부 내 관리들의 명단이 돌면서 익명의 기고자 색출을 위한 숨바꼭질 광풍이 불고 있다. 콘웨이 고문조차도 후보군에 포함됐을 정도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등 고위직 27명이 각자 성명을 발표해 “나는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지난 5일자 NYT에 실린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저항 세력의 일부’라는 기고문에서 대통령이 동맹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호감을 보인다는 문맥으로 인해 강경 보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용의선상에 올랐다. 하지만 그가 올해 4월부터 백악관에 합류했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악화됐다는 정황이 없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최근 경질 보도가 나온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용의선상에 있다. 그는 오는 11일 발간되는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저서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이라는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 출신인 그가 통수권자에게 반기를 드는 익명의 기고는 하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했던 대니얼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유력 후보 중 하나다. 그는 지난 7월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을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트렸다. 하지만 ‘러시아 스캔들’을 제외한 다른 사안에서 대통령과의 충돌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 밖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존 헌츠먼 러시아주재 대사,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등도 용의선상에 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노스다코타주 파고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세션스 법무장관은 그 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수사해야 한다”면서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라고 공식 수사를 요구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WP 기고문을 통해 “저자가 묘사하는 것은 행정부 내 정책 이견을 초헌법적 수단으로 해결하려는 행위”라고 거들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NYT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성명을 내고 “법무부가 모든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수정헌법 1조(언론 및 표현의 자유)를 이해하고 있으며 정부 권력의 노골적 남용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현재 NYT 수사 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정은 친서’ 들고 온 폼페이오… 트럼프 “긍정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대북 특사단 방북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내게 보낸 개인적 편지가 오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편지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네 번째 친서다. CNN은 김 위원장의 친서가 지난 6일 비무장지대(DMZ)에서 건네졌으며,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전달됐다고 8일 전했다. AP통신도 이날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는 김 위원장의 친서를 가지고 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파키스탄과 인도 등 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8일 귀국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대북 특사단에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 비핵화’라는 목표 시한을 명확히 밝힌 가운데 북·미 정상 간 친서 외교가 재가동돼 양국 간 협상이 급진전되는 것 아니냐는 긍정적 기류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 정가는 김 위원장이 이번 친서에 비핵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확인하면서 그것을 위한 북한의 구체적 입장을 담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취소한 직접적 원인이 됐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적대적 편지에 대한 해명도 포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친서는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이나 세부적인 계획보다 원론적인 비핵화 의지를 전하는 수준일 것”이라면서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와 요구 사항은 비핵화 협상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취소됐던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재추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다른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재추진은 9·18 남북 정상회담 후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실천 방안을 보고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드러낸 뉴욕타임스의 익명 기고 등 혼란에 빠진 백악관이 폼페이오 장관의 조기 방북 카드로 정면 돌파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시진핑 방북 못한 사과선물은 3억원대 마오타이주

    시진핑 방북 못한 사과선물은 3억원대 마오타이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건국 70주년 기념일인 9·9절에 평양 답방을 하지 못하는 사과 선물로 3억원에 이르는 마오타이주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은 9일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집무실인 중난하이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취소하면서 평양 답방을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시 주석이 리커창 총리나 왕치산 국가부주석 대신 리잔수 상무위원장을 북한에 보내는 이유는 리 위원이 가는 것이 가장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리잔수는 시 주석이 1983년 허베이성 징딩현 서기로 부임했을 때부터 교분을 쌓은 심복이다. 이어 시 주석은 사과 선물로 200만 위안(약 3억 2000만원)의 마오타이주를 보냈으며, 이보다 더 값진 선물은 시 주석의 친서로 편지의 가치는 1000만 위안이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친서를 통해 “조선인민이 위원장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조선 노동당의 영도 밑에 국가발전과 건설위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밝혔다.중국에서 국주로 여겨지는 마오타이주는 구이저우성의 특산품으로 지난 3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중국 방문 때도 선물로 북한에 건네졌다. 당시 김 위원장이 받은 술은 1980년 이전 생산된 아이쭈이(矮嘴·작은 주둥이) 장핑(醬甁) 마오타이주 5병 125만 위안(약 2억 1000만원) 추정, 1990년대 생산된 페이톈(飛天) 마오타이주 6병 6만 위안(약 1012만원) 추정 등이다. 마오타이주는 국빈만찬에도 등장했는데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생산됐던 황갈색의 독특한 병 디자인의 희귀주로 같은 기간에 만들어진 다른 마오타이주보다 훨씬 비싸게 거래되는 장핑 마오타이를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함께 기울였다. 북·중 국빈만찬 이후 마오타이주 가격은 더욱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드워드 하우엘 옥스포드대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시 주석이 북한에 가지 않는 결정으로 얻는 것은 거의 없다”며 “북한 방문을 포기한 것은 책임있는 대국이란 중국의 이미지에 흠집을 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폼페이오 장관, ‘김정은 친서’ 갖고 귀국…트럼프에 곧 전달될 듯”

    “폼페이오 장관, ‘김정은 친서’ 갖고 귀국…트럼프에 곧 전달될 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갖고 귀국, 이를 곧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8일(현지시간)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소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익명의 국무부 인사를 인용해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수령해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이 내게 보낸 개인적 서한이 오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서한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인도 외교·국방장관 회담 참석을 위해 인도와 파키스탄 등을 방문한 뒤 전날 귀국했다. 친서는 7일(한국시간) 유해 추가 발굴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추정된다. CNN 방송도 폼페이오 장관이 비무장지대(DMZ)에서 건네졌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국무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현재 전달됐는지는 아직 불명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취소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양국 정상 간의 ‘친서 외교’ 재개로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 오는 10일 회장직 사퇴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 오는 10일 회장직 사퇴

    중국 최고의 부자인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54) 회장이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마윈 회장은 7일 NYT와의 인터뷰에서 교육 독지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오는 10일 알리바바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윈 회장은 “은퇴는 한 시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교육에 초점을 두고 더 많은 시간과 재산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NYT는 마윈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이사회에는 남아 알리바바에 멘토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윈 회장이 이끄는 알리바바는 바이두, 텐센트, JD닷컴 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이다. 창업 후 신화적 성공을 이룩하고 있는 이들 기업의 수장 중 스스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마윈 회장이 처음이다. NYT는 중국의 거물급 경영자가 50대에 은퇴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영어 교사 출신인 마윈 회장은 예전부터 자신의 인생을 모두 알리바바에 바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줄곧 밝혀 왔다. 2014년부터 마윈 재단(Jack Ma Foundation)을 설립해 중국 시골의 교육 개선에 힘써 왔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그가 쓰는 별명은 ‘동네 교사들의 대변인’이고, 알리바바 내에서도 그는 ‘마 교사’로 불리고 있다. 마윈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독지사업에 주력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로서 현재는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는 빌 게이츠를 모범으로 들었다. 마윈 회장은 빌 게이츠보다 돈이 많은 부자가 되지는 않았지만, 빌 게이츠가 사회 공헌에 힘쓰겠다며 2014년 58세의 나이로 은퇴했을 때보다 4살이나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마윈 회장의 은퇴로 알리바바를 진두 지휘할 인물로는 대니얼 장(장융)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거론되고 있다. 그는 마 회장이 2013년 CEO에서 물러났을 때에도 그의 뒤를 이어 그룹을 이끌어왔다. 마윈 회장은 다른 17명과 함께 1999년 중국 저장성 동부의 항저우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알리바바는 기업들이 다른 기업들에 물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로 출발, 2003년에 상인들이 적접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팔 수 있는 ‘타오바오’를 시작으로 신화적인 성공을 이뤘다. 이후 알리바바는 신용카드를 거의 쓰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 거래를 편하게 해주는 온라인 결제서비스 ‘알리페이’를 설립했다. 알리페이는 마윈 회장이 경영 지분을 가진 금융 계열사 ‘앤트 파이낸셜’로 발전했다. 이후 알리바바 그룹은 전자상거래, 인터넷 금융, 클라우트 컴퓨팅,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메신저 서비스 등으로 확장했다. 알리바바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홍콩에 있는 유력 영자신문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중국에서 매우 중요한 매체의 지분을 갖고 있기도 하다. 중국 대기업들 가운데 알리바바는 경영자원이 충만한 것으로도 주목을 받는다. 공동창업자 다수가 여전히 활동하는 가운데 나중에 입사한 전문가들이 실무를 책임지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발표된 분기 실적에서 이익이 떨어졌으나 매출 60% 증가를 기록했다. 알리바바의 연간 매출은 2500억 위안(약 400억 달러·44조 9600억원)에 이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친서 오는 중…긍정적인 내용일 것으로 믿어”

    트럼프 “김정은 친서 오는 중…긍정적인 내용일 것으로 믿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현재 오는 중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이 내게 보낸 개인적 서한이 오고 있다”면서 “이 서한은 어제 국경에서 건네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새로운 통신기기가 생기기 한참 전에 활용됐던 품격 있는 방식”이라면서 “긍정적인 서한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북한에 관해 말하자면 참 흥미롭다. 처음에는 거칠게 시작했다. 사람들은 내가 너무 거칠다고 생각했다. 내가 백번은 말했듯 인질들이 돌아왔고, 미사일과 로켓 (발사), 핵실험이 없다. 이런저런 레토릭(수사)들이 있었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말했다. 지난 5일(한국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이 방북했을 때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변함 없는 신뢰’를 표하며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에 비핵화를 달성하겠다는 시간표를 제시하는 등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논의 속에서 북미 양국 정상 간 신뢰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화답한 가운데 양국 정상이 다시 톱다운식 ‘친서 외교’로 직접 대화에 나서면서 비핵화 협상의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김정은 위원장이 대북특사단에 언급한 발언 등을 염두에 둔 듯 “나와 그 사이에 오간 레토릭은 매우 좋은 것들이었다”면서 “그는 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그는 나에게 편지를 썼다. 이 편지는 나에게 배달되는 중이며, 아마도 곧 보게 될 것”이라면서 “환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국경’은 판문점으로 추측되나, 구체적인 친서 전달 경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유해 추가 발굴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에서는 북미 장성급 회담이 열렸다. 이를 통해 친서가 전달됐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친서가 어떤 경로로 미-인도 외교·국방 장관 간 2+2 회의 참석 차 해외 출장 중이던 폼페이오 장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특사단을 통해 전달된 김 위원장의 발언을 거론, “여러분이 봤듯이 어제 북한에서 나온 건 매우 흥미롭고 매우 긍정적인 발언이었다”며 “그가 나에 대해 언급한 것과 트럼프 행정부 재임 기간 비핵화를 하길 원한다고 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발언이었다. 그보다 더 긍정적 발언은 있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집집마다 로봇을 갖는 시대가 다가온다…‘IFA 2018’ 로봇 열전

    집집마다 로봇을 갖는 시대가 다가온다…‘IFA 2018’ 로봇 열전

    LG전자, 클로이 라인업에 웨어러블 추가 소니, 100% 엔터테인먼트 강아지 로봇 中 유비테크, 학습·오락용 알파 신형 선봬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5일 폐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눈에 띄었던 점은 로봇을 전시하는 업체가 많았다는 것이다. 가정용 전자기기 전시회에 로봇이 늘어난다는 것은 영화에서나 보던, 집집마다 로봇을 보유하는 시대가 점점 다가온다는 이야기다. 가정용 로봇이 단순히 인공지능(AI) 스피커의 기능을 넘어, 작업·교육 등 기능을 수행하거나 사용자를 학습하고 주인과 교감하는 단계에 왔다.이번 전시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로봇은 소니의 ‘아이보’였을 것이다. 아이보는 1999년 처음 나온 강아지 로봇으로, 지난해 11월 나온 신제품은 일본에서 출시된 뒤 총 2만대가 팔렸으며, 유럽 시장엔 이번 IFA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소니는 전시공간 일부를 애견 놀이터처럼 꾸며 놓고 아이보 여러 대를 전시했다. 아이보의 행동은 실제 강아지와 똑같다. 쓰다듬어 주면 이마, 턱, 등에 있는 센서로 손길을 인식하고 꼬리를 흔들며 좋아한다. 22개 관절로 실제 개와 같은 몸짓을 보여주며, 음악에 맞춰 짓기도, 장난감을 갖고 놀기도 한다. 배터리가 떨어지면 알아서 집으로 걸어가 충전을 한다. 더 신기한 건 오로지 교감을 위해 설계된 AI가 각각의 집안 구성원과 친밀도를 개별적으로 형성한다는 것. 구성원 간 서열을 매기기도 한다는 점 역시 진짜 개와 비슷하다. AI는 강아지처럼 교감과 교육을 통해 성장한다. 3년 약 90만원짜리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사용자 간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의 아이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다른 강아지 장점도 학습할 수 있는 것이다. 로봇 가격은 약 200만원. 3년 플랜 90만원에 사후 수리 등 3년 150만원짜리 케어서비스에도 가입하면 연간 3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진짜 애완견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국내 가전업체 중 가장 열정적으로 로봇 산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LG전자는 이번에 자사 로봇 ‘클로이’ 시리즈의 새 버전인 ‘클로이 수트봇’을 공개했다. 기존 안내 로봇, 청소 로봇, 잔디깎이 로봇, 홈 로봇,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카트 로봇에 이어 8번째다. 클로이 수트봇은 일상생활에서부터 산업현장까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착용자의 하체를 지지하고 근력을 향상시켜, 보행이 불편한 노인이나 환자가 보다 쉽게 움직이고 적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옮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건설업, 제조업 등 현장에서 쓸 수도 있다. LG전자는 앞으로 착용자의 움직임과 주변 환경을 학습하고 분석해 위험을 예측하고 회피하는 AI 기술을 수트봇에 적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자사 전시 공간 중앙에 클로이존을 만들어, 방문하는 누구나 쉽게 로봇 8종을 찾아볼 수 있게 해 놨다. 이 중 안내 로봇은 클로이존 뿐 아니라 전시장에서 실제 작동하고 있었다. 안내 로봇은 인천국제공항에서도 볼 수 있다. 1세대에 비해 조금 커진 2세대 로봇으로,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도 사용자의 말을 85% 이상 알아들을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7’에서 첫선을 보인 가정용 허브 로봇 ‘클로이 홈’도 ‘시그니처 키친스위트’ 전시 공간에서 실제로 사용 중이었다. 클로이 홈은 음성 명령으로 가전제품을 원격제어하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려준다.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거나 자장가를 들려줄 수도 있다.중국 로봇 전문업체인 유비테크(UBTECH)도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알파’ 시리즈 신제품인 ‘알파 미니’를 공개했다. 전시장에선 기존 알파 로봇들과 함께 음악에 맞춰 ‘칼군무’를 선보이고 있었다. 기존 알파보다 몸집도 작아졌고 ‘레고’ 인형처럼 귀여워졌다. 마치 도끼눈을 뜬 것 같은 ‘사나운’ 얼굴도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아기 얼굴로 바뀌었다. 기능은 귀엽지만은 않다. 3~5m 반경 내 어떤 방향에서 나오는 소리도 감지하는 마이크, 스테레오 스피커, 이마에 있는 1300만 화소 카메라로 집 밖에 있는 가족과 음성·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산수와 어학 교육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으며, AI는 사람 얼굴과 사물, 음성과 감정을 인식한다고 업체는 설명한다. 가족 사진을 찍어주고, 음악을 재생하거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라디오와 오디오북 기능도 있다. 전시장에 있던 유비테크 관계자는 “알람과 날씨정보, 뉴스, 사전 등 기능이 있으며 침입 경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檢 ‘단원 성추행’ 이윤택 징역 7년 구형…“왕처럼 군림했다”

    檢 ‘단원 성추행’ 이윤택 징역 7년 구형…“왕처럼 군림했다”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신상정보 고지와 보호관찰도 명령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전 감독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9일 이뤄진다.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극단 내 왕처럼 군림하면서 수십 차례 성추행하고도 반성의 기미가 없으며, 피해자들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구형에 앞서 “피고인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행위가 추행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면서 “특히 일반적인 안마방법이라고 얘기하는데, 대체 사타구니를 안마시키는 것이 어디서 통용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 측에서 기습 추행이냐 아니냐를 쟁점으로 삼으려 하는데, 손을 잡아당겨 만지게 하는 것 자체가 폭행”이라고 덧붙였다. 피해자인 단원 측 변호인도 “피해자들은 열정을 모두 바친 연희단거리패의 수장인 피고인으로부터 평생 지우지 못할 엄청난 피해를 당했고 지금도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며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음에도 범죄를 눈감을 수 없었던 피해자들은 늦었지만 피고인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 전 감독 측 변호인은 검찰이 지적한 ‘안마’ 행위에 대해서 “배우들의 동의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피고인이 하는 연기지도 방법이 일반인의 상식이나 다른 연극단에서 하지 않는다고 추행이라고 하는 것은 예술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감독은 2010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여성 단원 8명에게 안마를 핑계로 자신의 성기를 주무르게 하는 등 23차례에 걸쳐 상습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기지도를 빙자해 단원들의 신체를 만져 단원들에게 적응장애 및 우울증 등 상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이 전 감독 측은 공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거나 잘못된 게 없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오랜 합숙훈련 중에 상당히 피곤해 안마를 한 것이고, 폭행이나 협박으로 인해 갑자기 손을 끌어당겼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단원들의 민감한 부위에 손을 댄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이 전 감독이 갖고 있는 연기에 대한 열정과 독특한 지도 방법의 하나”라며 “피해자의 음부에 손을 댄 건 연극에서 마이크 없이 발성하기 위해 복식호흡을 해서 음을 제대로 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양호 중구청장, 맛보고 장보고 행사 참가

    서양호 중구청장, 맛보고 장보고 행사 참가

    서양호(오른쪽) 서울 중구청장이 지난 5일 황학동 중앙시장 화합 한마당인 ‘맛보고 장보고’ 행사에 참여해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하고 있다. 돼지부산물을 활용한 대표먹거리와 새롭게 변하고 있는 시장을 알려 시장 활성화로 이어가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중구와 사단법인 서울중앙시장 운영회가 공동 주관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사설]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성과 내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제3차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핵심적인 의제는 비핵화 방안을 둘러싼 북·미 간 입장차 조율이다. 남북은 이번 특사단 방북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3차 남북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설정했다. 북한이 그동안 핵 문제는 북·미 간에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방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진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가 적지 않다.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순항하는 듯했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돌파구 마련을 위한 ‘촉진제’ 성격을 띠게 됐다. 특히 비핵화 조치의 선행 조건으로 종전선언을 요구해 온 북한과 최소한 핵 리스트 신고 등의 실질적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미국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어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북·미의 입장을 절충한 중재안을 내고 양측을 설득해 다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본궤도에 올려 놓아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4일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북·미를 대표하는 수석협상가 역할’을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실천 방안을 논의한 뒤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을 설득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방북 재추진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연결돼 올해 ‘빅딜’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특사단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한 점은 다행스런 일이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주저하는 종전선언과 관련해 주한미군 철수, 한·미 동맹 약화 등과 무관한 일이라고 밝힘으로써 한·미 양국 여론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뢰에 변함이 없음을 밝히면서 남북 간은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2021년 1월까지인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중에 북·미 간 적대관계 청산 및 비핵화 실현을 하면 좋겠다고 언급해 ‘비핵화 시한’을 직접 제시한 점은 평가할 만하다. 정부는 특사단의 방북 결과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견인할 수 있도록 미국과 세밀히 조율해 나가야 한다. 18일 시작되는 남북 정상회담까지 10여일 동안 정부는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관련 중재안을 마련해 미국의 동의를 최대한 이끌어 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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