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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 땀, 침 한 방울만으로도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한다

    피, 땀, 침 한 방울만으로도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한다

    나이 들어가면서 깜박깜박하는 일들이 많아지면 문득 ‘치매’를 걱정하게 된다. 치매는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면서 행동이나 언어장애가 함께 따라오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는 물론 주변인들의 삶까지 힘들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노년층이 가장 걱정하는 질환이 ‘암’과 함께 ‘치매’로 꼽히기도 한다. 문제는 치매를 예방하고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치매의 발병 가능성을 빠르게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 연구진이 침이나 땀, 피 등 소량의 체액만으로도 치매 원인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경상대 생명과학부, 분당 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은 약간의 체액만으로도 치매 발병 가능성은 물론 치매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12일자에 실렸다. 지금까지 알츠하이머 치매 여부는 인지능력검사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기술을 활용했다. 문제는 이런 방법들은 치매가 이미 진행된 뒤에나 식별이 가능하고 PET 같은 경우는 검사비용이 많이 들고 인지능력검사는 치매 진행정도를 계량화된 지표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혈액, 땀, 침 같은 환자에게 쉽게 채취할 수 있는 체액을 시료로 해 초기 잠복상태의 치매까지 판별해낼 수 있는 조기진단 키트를 만든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진단 키트는 마이크로RNA(miRNA) 8종과 항체 13종의 생체지표를 활용하기 때문에 치매 진단 정확도는 물론 개인별 맞춤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조기진단키트 기술을 민간기업에 기술이전해 올해 말 제품화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김명옥 경상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이번 기술은 인지능력 장애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초기 치매까지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매예방과 치매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치매와 관련된 생체지표를 더 많이 결합시켜 혈관성 치매와 파킨슨병까지도 진단할 수 있도록 연구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손학규 “조국 반대를 기회로 보수통합 할 때 아냐”

    손학규 “조국 반대를 기회로 보수통합 할 때 아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반대를 보수 통합의 기회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것에 대해서도 정권 타도 운동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회개와 반성을 요구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반대가 정치 운동으로 퇴색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또 하나의 진영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며 “바른미래당은 다른 정당과 연대하지 않겠다. 지금은 조국 반대를 기회로 보수통합을 외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가 보수 연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한국당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조 장관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조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의미로 자신이 주도하는 광화문 촛불집회를 놓고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대학생 여러분도 토요 촛불집회에 함께 해달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조국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단체도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촛불집회의) 주도권을 잡지 않고 학생과 시민에게 마이크를 넘기겠다. 집회를 위한 기초를 만든 뒤 조용히 뒤로 물러서겠다”며 “이제 촛불은 횃불이 되고 강력한 들불로 번져 현 정권의 적폐를 불태우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정권 타도 운동을 벌이는 게 아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회개하고 반성하라고 기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조 장관 문제가 문재인 정권의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강’이 될 것”이라며 “조국 이슈가 문재인 이슈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조국이라는 꼬리를 자르라고 진작부터 권했던 것”이라며 “사태를 수습할 가장 빠른 길은 지금이라도 문 대통령이 조 장관 임명을 철회하는 길뿐”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고]

    ●이민구(전 서울신문 국장)씨 별세 수지(플러스휴먼리소스 이사)씨 부친상 신해성(인천금융고 교사)김형덕(SK플래닛 매니저)씨 장인상 1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2227-7591 ●이수홍(한국문화협회 이사장)씨 별세 황영금(대한민국예술원 회원)씨 남편상 소영(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지혜(한국문화협회 임원)용석(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씨 부친상 서규덕(신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씨 장인상 1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27-7580 ●박강수(전 배재대 총장)씨 부인상 상준(페이스북 미국 본사 부장)성연(경복대 교수)씨 모친상 이재혁(경동대 교수)정형국(더맨즈콰이어 지휘자)김진식(횡성정형외과 원장)씨 장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20 ●권순욱(전 KPS 사장)씨 별세 지원(YOU ME 특허법인 변리사)씨 부친상 정진일(김앤장 법률사무소 변리사)신현준(교보증권 과장)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32
  • 드론 공격당한 사우디 석유 심장부… 전 세계 공급량 5% 사라져

    드론 공격당한 사우디 석유 심장부… 전 세계 공급량 5% 사라져

    세계 최대 원유 시설 하루 처리 700만 배럴쿠웨이트 침공 이래 500만 배럴 중단 처음 가동 중단 계속 땐 세계 에너지시장 타격 예멘 반군 “우리가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친이란 계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된 아브까이끄 단지는 사우디의 최대 석유 시설이라는 점에서 그 여파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다. 국제사회는 사우디 정부와 공조하며 유가 안정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전날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은 두 곳 가운데 하나인 아브까이끄 단지는 사우디의 최대 석유 탈황·정제 시설이다. 사우디 동부에 몰린 주요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탈황·정제해 수출항이나 국내 정유시설로 보낸다. 하루 처리량이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70%에 해당하는 700만 배럴에 이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전문가인 시장조사업체 IHS의 로저 디완 부사장은 아브까이끄 단지를 석유 수급 체제에 있어 “심장과 같다”며 이번 화재는 “심장마비가 일어난 셈”이라고 비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 시설의 가동 중단 상태가 계속되면 세계 에너지 시장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제이슨 보르도프 미 컬럼비아대 국제에너지정책센터장은 “아브까이끄 단지는 아마 세계 원유 공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설”이라면서 “이 공격으로 유가가 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공격으로 하루 57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1990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뒤로 사우디가 하루 500만 배럴 규모의 생산을 줄이기는 처음이다. 다국적군이 이라크에 개입한 그해 사우디는 하루 평균 400만 배럴의 생산 손실이 있었다. 특히 이번 화재는 아람코가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발생해 어려움을 키웠다. 사우디가 생산량을 하루빨리 회복시키지 못하면 기업 공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이번 공격에 쓰인 드론이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불분명한 것도 유가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에너지 컨설팅회사 라피단 에너지그룹의 밥 맥낼리 대표는 “(드론 출발지가) 이라크라면 유가가 몇 달러만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이란으로 확인돼) 보복 논의로 확대되면 쉽게 10달러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멘 반군은 자신들이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다. WSJ는 이번 공격이 이란이나 이라크에서 발사된 미사일과 연관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중동 언론은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한 무인기가 이라크 국경 방향에서 날아왔다며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 내 무장조직의 소행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아딜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이라크는 헌법상 영토가 이웃 국가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노력해 왔다”면서 “이라크 정부는 헌법을 위반하려고 시도하는 사람은 누구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국제사회는 사우디 정부와 공조하며 유가 안정에 나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사우디 당국, 주요 산유국 등과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도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필요할 경우 전략 비축유를 풀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 보유량은 6억 4000만 배럴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유화책 펼쳤던 美 “이란이 공격 배후”… 이란 “맹목적 비난”

    美의회도 보복공격 언급 등 비판 쏟아져 이달 유엔총회서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도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경질 등을 계기로 대이란 유화책을 펼쳤던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다시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사우디 측과 통화를 하는 등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한목소리로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예멘 반군의 무인기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까지 주장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이달 하순 유엔총회 기간 중 미·이란 정상회담 가능성이 낮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백악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전화통화를 하고 사우디 자위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미국은 중요한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통신사 SPA는 빈 살만 왕세자가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우디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대처하고 맞설 수 있고 기꺼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을 공격 배후로 지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은 로하니(대통령)와 자리프(외교장관)가 외교에 관여하는 척하는 동안 사우디에 대한 거의 100건의 공격 배후에 있었다”면서 “모두가 긴장 완화를 요구하는 가운데 이란은 세계의 에너지 공급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에너지 시장에 대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보장하고 이란이 공격에 책임을 지도록 하고자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의회에서도 이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이란이 도발을 지속하고 핵농축 수준을 높인다면 미국은 이란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테이블 위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도 “이란 정권과 대리집단들은 공격의 결과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이란 정부는 15일 자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는 미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이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했다는 미국 정부의 언급에 대해 “그런 헛되고 맹목적인 비난과 발언은 이해할 수 없고 의미도 없다”고 비판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1억 달러 지원”… 아마존 기금 운용 재개하나

    아마존 열대우림 훼손 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중단된 ‘아마존 기금’ 운용이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과 생물종 다양성 보호를 위한 기금 조성을 약속한 데 이어 국제사회도 아마존 기금 운용 재개 방안을 논의하고 나섰다. BBC 등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을 만나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해 1억 달러(약 1195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기금은 민간 부문의 주도 속에 10여년에 걸쳐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브라질 아마존 지역 9개 주 정부 주지사들은 이날 노르웨이·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 4개국 대사들을 만나 아마존 기금 운용 재개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구체적인 내용은 30일 안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설치된 아마존 기금은 현재 34억 헤알(약 9952억원) 정도가 조성됐다. 노르웨이가 94%를 부담했고 독일이 5.5%, 브라질 국영에너지기업 페트로브라스가 0.5%를 냈다. 그러나 최대 공여국인 노르웨이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계속된다는 이유로 신규 기부 계획을 취소하는 바람에 기금 운용이 중단된 상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협상파 폼페이오 사단이 강경파 볼턴 빈자리 맡나

    트럼프, 후보군 그리넬 대사와 만찬 눈길 폼페이오는 오브라이언·훅 등 물밑 지지 외부인 발탁, 외교·안보 권력 견제할 수도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 인선 작업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란 문제 등에서 ‘슈퍼매파’였던 볼턴 전 보좌관 후임이 ‘협상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사단으로 채워질지에 워싱턴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후보군에 거론돼 온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대사와 저녁식사를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백악관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특사를 면담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폼페이오 장관이 볼턴 전 보좌관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들 가운데 자신과 가까운 동료인 오브라이언 특사와 브라이언 훅 국무부 이란특별대표, 리키 와델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을 물밑에서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이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유력 후보군에 포함되지만 그는 국가안보보좌관보다 국무부 부장관직에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안보정책과 관련한 부처 간 조율을 이끌고 대통령에게 직접 조언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북미 실무협상이 이르면 이달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후임 안보보좌관의 성향이 앞으로 북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새로운 안보보좌관이 폼페이오 사단에서 임명된다면 폼페이오 장관이 미 외교·안보를 책임지는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되는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 측이 이를 막기 위해 비폼페이오 사단에서 안보보좌관을 임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기자들에게 일각에서 제기된 폼페이오 장관의 국가안보보좌관 겸직설을 일축하며 “15명의 후보자가 있다”면서 “모두 (국가안보보좌관직을) 몹시 원한다. 아마 다음주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리넬 대사뿐 아니라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미국에 돌아온 뒤 숨진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와도 저녁식사를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웜비어 부모와의 백악관 저녁식사가 대북 강경파였던 볼턴 전 보좌관 경질 전후로 북한에 유화적 언행을 지속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란·이라크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배후 아니다” 부인

    이란·이라크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배후 아니다” 부인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공격의 배후로 지목한 이란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란이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했다는 미국 정부의 언급에 대해 “그런 헛되고 맹목적인 비난과 발언은 이해할 수 없고 의미 없다”며 비판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무사비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그동안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을 펴왔다며 “그것(최대 압박 정책)이 실패하면서 ‘최대 거짓말’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정부도 자국 영토가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에 사용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아델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이라크는 헌법상 영토가 이웃 국가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라크 정부는 헌법을 위반하려고 시도하는 사람은 누구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소유한 동부 아브카이크의 탈황 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두 곳의 석유 시설이 전날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사우디의 원유 생산 절반이 차질을 빚었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반군은 자신들이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예멘 반군이 아닌 이란을 공격의 주체로 지목했다. 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공격이 이란이나 이라크에서 발사된 미사일과 연관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중동 언론은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한 무인기가 예멘보다 거리가 절반 정도로 가까운 이라크 국경 방향에서 날아왔다며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 내 무장조직의 소행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동영상] 노숙자와 반려견 몇주 만의 재회에 저렇게 기뻐할 수가

    [동영상] 노숙자와 반려견 몇주 만의 재회에 저렇게 기뻐할 수가

    몇주 만의 재회에 저렇게 기뻐할 수가 있을까 싶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예술가였다가 지금은 노숙자 신세가 된 앤서니 로저스는 노숙의 고달픔을 스태퍼드셔 테리어 믹스 견인 보보를 돌보며 이겨냈다. 그런데 지난달 말 어느날 깨어보니 보보가 사라지고 없었다. 아무리 찾아도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친구들에게 보보를 찾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으며 보보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연락해달라고 적은 전단지를 뿌렸다. 보보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멤피스 유기견 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직원은 금세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는다는 포스터 내용을 기억해내 포스터에 나온 번호로 전화를 걸어 로저스에게 알렸다고 abc 뉴스가 13일 전했다. 몇 분 뒤 로저스와 보보는 감동적인 재회를 했다. 보보는 곧바로 달려와 로저스의 품에 안겼다가 몸을 뒤틀거나 솟구치며 로저스의 얼굴을 핥고 꼬리를 마구 흔드는 등 온몸으로 기쁨과 감격을 표현했다. 유기견 센터는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리고 “보보는 아빠를 다시 만난 감정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물론 로저스는 귀가 걸린 듯 웃어댔다. 보보를 중성화 수술한 유토피아 동물병원은 마이크로칩을 심어주고 백신 주사도 놓아줬다. 또 일년 동안 반려견 약품을 공급하고 개먹이 가방을 선사했다. 아울러 로저스가 재기를 시도하는 동안 보보를 계속 보살피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플랭크 자세’로 레드카펫 중심 되기

    [포토] ‘플랭크 자세’로 레드카펫 중심 되기

    ‘RBG’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서 공로상을 받은 줄리 코헨과 벳시 웨스트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the 2019 Creative Arts Emmy Awards’ 레드카펫 위에서 플랭크 자세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포토] ‘레드카펫 비너스’의 탄생

    [포토] ‘레드카펫 비너스’의 탄생

    발렌티나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the 2019 Creative Arts Emmy Awards’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사우디 석유시설에 드론 테러…“원유 생산 절반 차질”

    사우디 석유시설에 드론 테러…“원유 생산 절반 차질”

    세계 최대규모 탈황시설·유전예멘 반군 “무인기 10대 타격”트럼프,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폼페이오 “배후는 이란” 지목원유 수급 불안…유가 요동칠듯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사우디 정부는 이번 공격으로 전체 산유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를 하고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냈다. 사우디 내무부는 14일(현지시간) 사우디 동부 담맘 부근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시설 2곳이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예멘 반군은 자신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14일 “사우디의 불법 침략에 대응해 그들의 석유 시설 2곳을 무인기 10대로 직접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 공격 대상을 더 확대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아브카이크 탈황 시설은 아람코가 관련 시설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라고 홍보하는 곳이다.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하루 원유 처리량이 700만 배럴 이상으로, 사우디가 수출하는 원유 대부분이 이곳에서 탈황 작업을 거친다. 2006년에는 알카에다가 폭발물을 실은 차량으로 이곳을 공격했다가 미수에 그쳤다. 쿠라이스 유전도 매장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 중에 하나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시설 가동을 당분단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 국영 SPA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으로 전체 산유량의 절반인 하루 평균 약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지장을 받게 됐다”며 “가동 중단 기간에는 비축된 원유로 보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의 원유 생산·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 원유 시장의 수급 불안으로 국제 유가도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미국은 국제 원유시장에 영향을 줄 목적의 ‘에너지 테러’를 강력히 규탄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자위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며 “미국은 중대한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트윗을 통해 이란을 공격 배후로 지목하며 “우리는 모든 국가에 공개적으로, 그리고 명백하게 이란의 공격의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모하마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외교에 관여하는 척 하는 동안 사우디에 대한 약 100차례의 공격 배후에 있었다”면서 “이란은 세계의 에너지 공급에 대한 전례없는 공격을 저질렀으며 공격이 예멘에서 비롯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비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하! 우주] 아인슈타인의 중력 렌즈가 보여줄 ‘우주팽창의 종말’

    [아하! 우주] 아인슈타인의 중력 렌즈가 보여줄 ‘우주팽창의 종말’

    -'아인슈타인의 십자가'로 우주 거리를 측정하는 기법 발견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원리에 따르면, 시공간 구조의 왜곡에 의해 빛은 중력장 속에서 휘어져 렌즈의 역할을 하는데, 이를 중력 렌즈라 한다. 이 같은 중력 렌즈가 우주의 팽창 속도에 대한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우주 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새 연구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우주의 미스터리인 팽창 우주의 종말에 대한 해답을 알려줄 보다 정확한 우주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연구원들은 말했다. 우주는 138억 년 전에 태어난 이래 지금까지 계속 팽창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허블 상수(Hubble constant)로 알려진 현재의 우주 팽창률을 측정함으로써, 과학자들은 우주가 영원히 확장될 것인지, 아니면 자체 붕괴되거나 대파열(big rip)로 끝날 것인지, 우주의 운명에 대해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허블 상수를 측정하는 데는 현재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초신성 폭발과 세페이드 변광성으로 알려진 맥동성을 관측하여 거리를 추정하는 방법, 그리고 다른 하나는 빅뱅이 남긴 우주 배경 복사, 곧 빅뱅의 마이크로파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조사하는 방법이다. 만약 이 두 방법으로 측정한 허블 상수 값이 딱 일치한다면 천문학자들에게 이보다 행복한 일이 없을 테지만, 불행하게도 두 값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우주 배경 마이크로파의 데이터에 따르면, 우주는 메가 파섹(326만 광년)당 초당 약 67.5km의 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초신성과 세페이드의 데이터는 메가 파섹 당 초당 약 74km의 값을 생성한 것이다.이러한 불일치는 과학자들이 만든 현재의 표준 우주 모델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허블 상수 전쟁' 알려진 이 오랜 논쟁을 해결하면 우주의 종말이 어떠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새 연구에서 국제 연구팀은 허블 상수를 측정하는 다른 방법을 모색했다. 이 방법은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따른 중력의 정의에 달려 있는데, 이는 질량이 시공간을 왜곡한 결과 중력이 발생한다는 이론이다. 물체의 질량이 클수록 물체 주위의 시공간이 더욱 왜곡되어 중력이 더 강해진다. 우리가 중력을 느끼는 것은 이 휘어진 시공간의 기하학적인 효과라고 본다. 미국의 물리학자 존 휠러는 아인슈타인의 시공간 개념을 “물질은 공간의 곡률을 결정하고, 공간은 물질의 운동을 결정한다”라는 말로 표현했다. ​ 이 휘어진 시공간의 강력한 중력장은 빛을 구부려 거대한 우주 렌즈를 만들며, 이를 통해 배후의 물체를 확대되어 보이게 한다. 중력 렌즈는 한 세기 전에 발견되었으며, 오늘날 천문학자들은 종종 이 렌즈를 사용하여 최대 망원경도 닿지 못하는 심우주를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새 연구는 중력 렌즈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지구와의 거리를 추정하며, 이 자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주가 팽창한 속도를 추정할 수 있게 해준다. 중력 렌즈로 거리 측정를 하는 데는 중력 렌즈의 기묘한 특징이 하나의 열쇠가 된다. 렌즈 배후의 물체가 렌즈를 통해 확대되면서 렌즈 주위에 십자가형의 복수의 이미지를 생성하는데, 이를 '아인슈타인 십자가'라 한다. ​이러한 이미지를 만드는 빛은 렌즈 주위에서 다른 경로를 취하기 때문에 렌즈를 통해 보이는 물체의 밝기 변화는 다른 이미지와 시간차를 보이게 된다. 렌즈의 질량이 클수록 빛의 휘어짐이 커지므로 이미지들의 밝기 변화에 있어 시간 차이가 커지게 된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세부 사항을 사용하여 렌즈의 중력장 강도와 질량을 추정할 수 있으며, 거리 추정에 활용할 수 있다. 지구에서 중력 렌즈로 보이는 은하까지의 거리를 추정하는 또 다른 열쇠는 렌즈 내 별의 위치와 속도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러한 세부 사항들이 해당 은하의 중력장 강도와 결합될 때 과학자들은 그 은하의 실제 지름을 추정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지구에서 보았을 때 중력 렌즈 속 은하의 실제 지름과 겉보기 지름을 비교하고, 이 값들의 차이는 연구자들로 하여금 그 은하까지의 거리를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원들이 이 기법을 두 중력 렌즈 시스템에 적용한 결과, 메가 파섹 당 초당 약 82.4km의 허블 상수 값을 얻었다. 이 값은 앞서 확립된 두 값보다 높지만, 이에 대해 막스 플랑크 연구소 출신의 천체물리학자 인 지(Inh Jee) 대표저자는 "이 기법이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지만,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수록 확립된 두 값 중 하나에 접근하거나 실제로 다른 세 번째 값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저널 최신호(13일자)에 발표됐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와우! 과학] 머리로 숨을 쉬는 바다뱀이 있다?!

    [와우! 과학] 머리로 숨을 쉬는 바다뱀이 있다?!

    뱀은 육지는 물론이고 바다에서도 크게 성공한 파충류다. 바다뱀은 전 세계 바다에 널리 분포하며 지금까지 보고된 종만 69종에 달한다. 바다뱀은 오랜 세월 바닷속 생활에 적응해 큰바다뱀 (Laticauda)을 제외하면 육지에서 잘 움직이지 못한다. 사실 바다뱀은 육지 생활에 적응했다가 다시 바다로 돌아간 척추동물 가운데 고래류를 제외하고 가장 바다 생활에 잘 적응한 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본래 폐로 숨 쉬던 동물의 후손이고 어류처럼 아가미가 없기 때문에 호흡을 위해서는 반드시 바다 표면으로 올라와야 한다. 그런데 놀라운 예외가 발견됐다. 플린더스 대학의 알렉산드로 팔치 (Alessandro Palci)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바다뱀의 일종인 얼룩바다뱀 (blue-banded sea snake, 학명 Hydrophis cyanocinctus)을 연구하던 중 머리 부분에 변형 머리 혈관망 (modified cephalic vascular network, MCVN)라고 불리는 복잡한 혈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혈관 네트워크의 용도를 조사하기 위해 마이크로 CT 및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상세히 분석했다. (사진) 그 결과 놀랍게도 이 혈관 망의 목적은 몰 속에 있는 산소를 추출하기 위한 것이었다. 쉽게 말해 이 바다뱀은 머리로도 숨 쉴 수 있다. 물론 이 혈관 망이 어류의 아가미만큼 효율적인 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얼룩바다뱀은 여전히 숨쉬기 위해 바다 표면으로 올라와야 한다. 그래도 이런 보조적인 산소 획득 기관 덕분에 더 오래 물속에서 지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얼마나 더 오랜 시간 물속에서 지낼 수 있는지는 분명치 않아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본래 살던 장소를 떠나 물, 하늘, 육지로 이동한 생물체들은 오랜 세월이 지나면 완전히 그 환경에 적응해 본래의 형태를 바꾼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펭귄이나 고래 모두 날개와 앞다리가 물고기 지느러미와 비슷한 형태로 변했다. 하지만 이런 형태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가미처럼 진화 과정에서 사라진 복잡한 장기는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이번 연구 결과 역시 그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목적의 장기가 초보적인 수준에서 독립적으로 다시 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사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미 국무부, 북 ‘이달 하순쯤’ 대화 의향에 “고무적” 환영

    미 국무부, 북 ‘이달 하순쯤’ 대화 의향에 “고무적” 환영

    북한이 이달 하순쯤 미국과 실무협상을 열 의향이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 국무부의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북한에 대해 “협상에 복귀하고 싶다는 고무적인 신호”라면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제1부상은 지난 9일(한국시간) 발표한 담화를 통해 “우리는 이달 하순쯤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 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최선희 부상은 “만일 미국 측이 어렵게 열리게 되는 조미 실무협상에서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우리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북한의 비핵화이며, 따라서 우리는 북한과 대화하고 협상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FFVD·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북한의 비핵화가 여전히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북한)의 안보와 경제적 번영을 약속했다”면서 “며칠 내 아니면 아마도 몇주 안에 우리가 그들(북한)과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란과 함께 북한을 언급하며 “두 나라는 굉장해질 수 있고, 우리는 (두 나라의)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에 허리케인 ‘도리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후에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다. 그들은 이를 이용하고 싶어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들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지연되는 가운데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다’는 말은 북한이 비핵화의 상응조치로 체제 보장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원이, ‘이사야사’ 허참과 남다른 예능감..‘추억 여행 도와’

    지원이, ‘이사야사’ 허참과 남다른 예능감..‘추억 여행 도와’

    트로트 가수 지원이가 ‘이사야사’에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을 발산했다. 지원이는 지난 1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사야사’ 허참편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원이는 허참과 JTV 전주방송 음악프로그램 ‘전국 TOP10 가요쇼’를 함께 진행했던 인연으로 그의 삶이 녹아있는 과거의 집들을 함께 둘러보며 추억 여행을 도왔다. 지원이는 허참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자연스러운 상황극과 유쾌한 리액션으로 이색 케미스트리를 발산한 것은 물론,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깨알 재미를 유발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지원이는 특유의 기분 좋은 에너지로 방송의 활기를 불어 넣었으며, 방송 말미 대체불가 ‘트롯 여제’다운 특급 퍼포먼스로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지원이는 “원래 집에 관해서는 욕심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 완전 바꼈다”며 “지금 제 인생에 큰 점 하나를 찍어준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원이는 현재 KBS1 ‘6시 내고향’ 리포터와 KNN 예능프로그램 ‘K트롯 서바이벌 골든마이크’ 심사위원 등 다분야에서 맹활약하며 대중을 찾고 있다. 사진 = TV조선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트럼프 두 차례나 “카다피를 보라”, 볼턴 비난하며 ‘北에 안전보장’

    트럼프 두 차례나 “카다피를 보라”, 볼턴 비난하며 ‘北에 안전보장’

    “그는 김정은에게 리비아 모델을 얘기하며 매우 큰 실수를 저질렀다. 무아마르 카다피(리비아 전 국가원수)에게 일어난 일을 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질 배경을 설명하며 ‘리비아 모델’에 관한 발언을 주된 이유로 내세워 주목된다. 볼턴 보좌관이 카다피 국가원수의 몰락으로 막을 내린 리비아 모델을 제시하며 북한을 압박하는 큰 실수를 저질러 “우리 모두를 후퇴하게 만들었다”는 것인데, 북한과의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안전보장에 관해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볼 수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최근 많은 이들의 죽음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향(加香) 전자담배를 판매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과정에 볼턴 보좌관의 경질 이유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김정은에게 리비아모델을 얘기하며 매우 큰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카다피에게 일어난 일을 보라”고 말했다. 이어 볼턴 보좌관의 리비아 모델 언급을 ‘큰 재앙’이라고까지 표현하며 “카다피에게 일어난 일을 보라”고 되풀이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볼턴 보좌관의 리비아 모델 언급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거리를 두려고 했던 것에 대해서도 비난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런 말(리비아 모델)을 하는 건 터프함의 문제가 아니라 현명하지 못함의 문제”라고도 했다. 주목할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카다피에게 일어난 일을 보라”고 거듭 발언한 대목이다. 카다피는 리비아가 핵무기를 폐기하고 몇 년 되지 않아 서방의 군사작전을 등에 업은 반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르면 이달 중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카다피의 말로가 김 위원장에게 재연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 일종의 강력한 ‘안전보장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리비아 모델을 일축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도 “리비아모델은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생각하는 모델이 전혀 아니다”라며 김 위원장에게 기꺼이 안전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반년 넘게 북미 간 실무협상 테이블이 마련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협상 동력 마련에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 때 볼턴 보좌관을 몽골로 보내 일종의 거리 두기를 했는데 그보다 한 단계 더 높여 그를 백악관에서 쫓아냄으로써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북러정상회담에서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재해제도 중요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이 제재해제 문제로 성과를 내지 못한 만큼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안전보장 관련 상응조치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성장 잠재력도 또다시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지리적 이점을 강조하면서 “믿기 어려울 정도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장 믿기 어려울 정도의 실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발언도 했다. 비핵화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질 경우 북한이 안보·경제적 상응조치를 확보할 수 있음을 강조, 김 위원장의 전략적 결단을 촉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리비아와 2003년 협상 끝에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포기 선언을 이끌어냈고 2006년 외교관계를 회복했다. 단계마다 여행금지령 해제와 부분적 경제제재 완화 등의 상응조치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선(先) 핵폐기, 후(後) 보상’의 상징적 모델로 꼽힌다. 그러나 2011년 10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군사작전으로 국가원수였던 카다피가 목숨을 잃으면서 북한이 가장 격렬하게 반발하는 비핵화 모델이 됐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볼턴 보좌관의 리비아 모델 언급 등을 비난하며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다시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볼턴의 축출은 그와 파워게임을 벌여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는 등 내부 권력 구도에 변화를 몰고 온 가운데 주요 외교 현안에서 사사건건 ‘노(No)’를 해온 볼턴의 퇴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 스타일’이 ‘브레이크’ 없이 가속화될 수 있는 관측도 고개를 들었다. 특히 재선 국면에서 내세울 외교적 치적에 목말라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걸림돌’로 작용한 볼턴을 ‘제거’한 뒤 북한·이란 문제 등과 관련, 대외 성과로 내세우기 위해 섣부른 합의에 나설 위험도 있다고 일부 미국 언론이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실익 외교로 돌아선 트럼프…이란·아프간과 재협상 속도 낸다

    실익 외교로 돌아선 트럼프…이란·아프간과 재협상 속도 낸다

    美정가 “외교전략 한층 부드러워질 것” 폼페이오 “유엔총회서 로하니 만날 수도” 탈레반 평화협상은 공화당 반대로 지연 9·11추모일, 아프간 美대사관 로켓공격‘슈퍼 매파’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전격 퇴장이 북미 협상뿐 아니라 미 정부의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힘의 논리’로 상대를 제압하려는 볼턴 보좌관이 백악관을 떠나면서 협상과 실익을 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외교 전략이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1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 지도자들과 비밀회동과 아프간 철군, 이란 핵문제를 비롯, 베네수엘라·러시아 문제 등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볼턴 보좌관이 퇴장하면서 미 정부의 외교 전략이 한층 부드러워질 전망”이라면서 “특히 이란, 탈레반 등과의 협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날 볼턴 보좌관의 경질을 즉각 환영했고, 미국도 미·이란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협상 불씨 살리기에 나섰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트위터에 “몇 달 전 볼턴 보좌관은 이란이 3개월 내에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면서 “우리는 변함없고, 그는 갔다”고 지적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이어 “전쟁과 경제 테러의 최대 지지자가 축출됨으로써 백악관이 이란의 현실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색했다.볼턴 보좌관이 경질되자마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로하니 이란 대통령 간 직접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파국으로 치닫던 미·이란 문제를 정상회담으로 풀자는 제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과 로하니 대통령 간 유엔총회 만남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인 9일 로하니 대통령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과의 대화를 반대하던 볼턴 보좌관이 떠나면서 미국과 이란이 협상의 돌파구를 찾을지 국제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볼턴 보좌관의 경질은 최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과 탈레반의 평화 협상 재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협상을 주도해온 국무부가 속도를 더 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미 민주당뿐 아니라 친정인 공화당 내에서도 탈레반과의 협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고 탈레반의 폭탄테러가 이어지면서 탈레반 평화협상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9·11테러 발생 18주년인 11일 아프간 주재 미 대사관이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탈레반 평화협상을 전격 취소한 직후 수도 카불에서 발생한 첫 테러다. 국무부 관계자는 “폭발로 미 대사관 직원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미국과 탈레반 간 평화협상이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폼페이오 “남북한 행복한 추석”… 北주민 언급

    北 “이산가족 협력 유엔 권고안 수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추석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며 처음으로 북한 주민을 따로 언급했다. 1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발표한 언론 성명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남한과 북한 주민, 그리고 전 세계 한국인들에게 행복한 추석 명절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향을 방문하고 선물을 나누는 이 시기에 우리 모두 잠시 멈춰 서서 이 삶의 많은 축복에 대한 감사를 상기한다”면서 “우리는 또 이 사색의 시간에 평화와 번영의 공유 이익, 민주주의와 자유·인권의 공유 가치에 단단한 기초를 둔 한미 동맹의 힘을 인식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래 국무장관 명의의 추석 메시지에서 처음 ‘북한 주민’이 별도로 언급된 것을 두고 곧 재개될 북미 실무협상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봄 유엔 인권이사회가 국가별 정례인권검토(UPR)를 실시한 뒤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협력하라며 내린 권고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11일 북한이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UPR 답변서에 따르면 북한은 199개 권고 사항 가운데 132개를 수용했으며 56개는 ‘주목하겠다’(note)는 입장을 밝혔고 11개는 불수용했다. 북한이 이번에 수용하겠다고 한 사항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온 관련 합의 사항의 이행을 포함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지속하라”는 한국 정부의 권고안이다. 이외에도 장애인 인권을 보호하는 한편, 유엔 장애인권리협약(CRPD)의 검사를 받으라는 권고도 수용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피해액 늘었다” 마이크로닷 부모, 징역5년·징역3년 구형

    “피해액 늘었다” 마이크로닷 부모, 징역5년·징역3년 구형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11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래퍼 마이크로닷(26·본명 신재호)의 아버지 신모(61·구속)씨와 어머니 김모(60)씨에 대해 각각 징역 5년과 3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신씨 부부는 1990~1998년 제천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하면서 이웃 주민 등 14명으로부터 총 4억여 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애초 경찰은 사기 피해액을 3억 2000만 원으로 봤으나 검찰의 보강 수사 과정에서 피해액이 늘었다. 검찰이 적용한 사기 피해액은 신씨가 3억 5000여만 원, 김씨가 5000만 원이다. 인터폴 적색수배에도 귀국을 거부하고 뉴질랜드에 머물던 신씨 부부는 국내 변호인을 내세워 고소인 14명 중 8명과 합의한 뒤 지난 4월 갑자기 자진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신씨는 같은 달 12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됐으나 김씨는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기각하면서 체포 48시간 만에 석방됐다. 선고 공판은 내달 1일 청주지법 제천지원에서 열린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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