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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서 얼룩무늬 위장복? 美 ‘우주군 군복’ 발표 논란

    우주서 얼룩무늬 위장복? 美 ‘우주군 군복’ 발표 논란

    미국 우주군(USSF)이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발표한 공식 전투복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갖가지 의문이 제기됐다. 군복이 얼룩무늬 위장복 모습이기 때문이다. CNN에 따르면, 미 우주군은 새로운 전투복의 디자인을 미 육군과 공군에서 사용 중인 얼룩무늬 위장복을 그대로 채택했다. 다만 가슴 부위 명찰에는 파란색 자수로 ‘유.에스. 스페이스 포스’(U.S. Space Force)라는 우주군 명칭을 넣었다. 이런 트위터 게시글에 여러 네티즌은 “우주에서 얼룩무늬 위장복”, “더 낭비된 세금, 잘했다!” 등의 혹평을 쏟아냈다. 어떤 네티즌은 미국의 고전 공상과학(SF) 드라마 시리즈인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디자인을 군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자 우주군 측은 새로운 군복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이미 육군 등에서 쓰고 있는 것을 도입했다고 해명했다. 우주군 트위터 관계자는 “우리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쓰고 있으며 아직 병사들이 우주에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도 “우리는 현재 지상에서 다양한 조직을 통합하는 전투사령부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군은 공군의 우주사령부가 지난해 12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수법권 서명으로 공군에서 분리돼 미국의 5군인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가 됐다. 미국의 새 군대 창설은 1947년 공군 창설 이후 72년 만이다. 우주군을 창설했다고 해서 당장 우주 공간에 군 병력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우선 우주사령부를 지원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인공위성 활동을 돕는 역할 등을 한다. 군대 규모도 공군(약 30만 명)이나 해군(18만 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 1만6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주군의 책임자는 우주사령부의 사령관이었던 제이 레이먼드 장군이 맡았다. 레이먼드 장군은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앞에서 우주군 사령관에 공식 취임했다. 사진=미 우주군/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국무부, 靑 마찰 발언 논란에도 “해리스 대사 크게 신뢰”

    美국무부, 靑 마찰 발언 논란에도 “해리스 대사 크게 신뢰”

    해리스 “남북협력, 한미워킹그룹서 실행해야”靑 “대단히 부적절” 與 “조선 총독이냐” 비판미국 국무부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구상에 “한미워킹그룹에서 다루라”는 부정적 입장을 밝혀 청와대 등과 마찰을 빚은 데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대사를 크게 신뢰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18일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해리스 대사는 국무부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일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현안에 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16일 외신 간담회에서 정부가 ‘금강산 개별관광’ 카드를 꺼내든 데 대해 북한과 관여하는 모든 계획은 ‘제재’ 조치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과 긴밀히 논의해야 한다고 사실상 경고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이날 서울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한미 워킹그룹에서 실행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은 주권국가이고 국익을 위해 최선이라고 여기는 것을 할 것”이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속적인 낙관주의는 고무적이지만 낙관론을 행동에 옮길 때는 미국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해리스 대사가 향후 제재 가능성을 운운하며 미국과 먼저 협의하라는 취지로 말해 청와대는 “대단히 부적벌하다”고 비판했고 여당 내에서도 “대사가 조선 총독이냐” 등 당정청의 반발을 샀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금강산 개별관광 추진에 대해서는 “미국은 한국, 일본이나 그 누구든 북한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실제 이행하는데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항상 환영하다”고 밝혔다.다만 오테이거스 대변이는 이 사안이 미국과 북한 사이에 진행 중인 협상과 관련이 있어 개별 사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지난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협력사업에는 한미간 협의할 사항이 있고 남북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영역이 있을 것 같다”면서 “남북 관계는 우리의 문제인 만큼 현실적인 방안들을 강구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북 제재는 미국과 북한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우호적인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유지될 것이며 미국은 올해 이런 합의에 이르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해리스 대사 발언, 美 견해로 보는 건 침소봉대” 진화 나선 靑

    “해리스 대사 발언, 美 견해로 보는 건 침소봉대” 진화 나선 靑

    靑 “남북협력, 비핵화 협상 촉진하는 방향”해리스 “남북협력, 한미워킹그룹서 다뤄야”앞서 靑 “대단히 부적절” 與 “조선 총독이냐”호르무즈 파병·방위비 분담금 등 난제 산적美 국무부 “폼페이오, 해리스 크게 신뢰해”방미 이도훈 “남북관계 개선 美지지 재확인”이도훈 “美, 남북관계개선 일관된 지지 확인”한국 정부의 독자적 남북협력 사업 구상에 우려를 표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발언을 청와대가 강하게 비판하는 등 한미 간 엇박자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청와대는 ‘한미공조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청와대는 남북협력은 비핵화 틀 안에서,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미 중인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17일(현지시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대사의 발언이 미국의 입장이었다면 이를 언론을 통해 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그런 부분이 미국의 견해인 것처럼 하는 것은 침소봉대”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협력 구상은 한미 간에 이견이 없다는 말로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협력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촉진할 수 있는 방향이 될 것”이라면서 “양측의 협상력을 잃게 하는 쪽으로 가지는 않을 것”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북한 개별관광 같은 구상도 결국은 비핵화 틀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남북협력 구상이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동떨어진 맥락에서 추진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 16일 외신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추진 구상을 두고 “향후 제재를 촉발할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에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그러자 청와대 관계자는 다음날인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이를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며 “남북협력 관련 부분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대사가 조선 총독인가”라고 하는 등 당정청이 일제히 해리스 대사의 발언에 불편한 기색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이에 대해 외교가에서는 남북협력이란 한반도 핵심 안보 현안을 두고 한미가 충돌하는 듯한 분위기에 우려가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한미 간 풀어야 할 난제가 많은 상황에서 비핵화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도 이견이 노출되는 듯한 모습이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구상 중에는 대북 제재와 관련성이 없는 계획도 있으나 대북 제재 완화가 수반돼야 하는 과제들도 있어 사실상 미국과의 긴밀한 의견 교환이나 공조 없이는 남북협력을 해내가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 국무부는 해리스 대사가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구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17일(현지시간)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대사를 크게 신뢰하고 있다”면서 “해리스 대사는 국무부 장관과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일한다”고 밝혔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8일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목소리도 냈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같은 날 “미국은 남북협력을 지지하며, 이는 반드시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보조를 맞춰 진행하도록 하기 위해 동맹국인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미국의 입장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과 같다”면서 “북미 협상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한미 간 공조는 문제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도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의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가진 만남에서 합의한 사항이라며 “남북관계 개선 자체에 대한 미국의 일관된 지지 입장을 잘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이 본부장은 또 비건 부장관과 만남에서 “한미가 남북관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에 관해서 긴밀히 공조해나가도록 한다는 데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는 북미 관계가 교착된 상황에서 대북 개별관광 등 남북협력 사업을 통해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려는 한국 정부 구상과 관련, 미국의 지지를 확인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면서도 한미가 남북관계 개선뿐 아니라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를 향해 계속 긴밀한 조율 속에 공조를 이어가자는 데 공감했다는 취지다. 이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과의 협의와 관련, “북한의 의도가 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해 논의했다”며선 “지금 한미간 공통된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북한으로 하여금 대화로 다시 불러들일 수 있을까, (북한이) 여러가지 계기에 도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도발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해리스 대사 콧수염이 아니라 군림하려는 발언이 문제

    해리스 대사 콧수염이 아니라 군림하려는 발언이 문제

    콧수염이 문제가 아니다. 한국과 미국 사이 감정의 골이나 시선의 상극을 메우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외교관의 본령인데, 그는 툭하면 어깃장을 놓으려 한다. 최근에는 남북 문제에까지 관여해 미국 행정부의 도장을 받으라는 식으로 마치 일제 시대 조선 총독마냥 군다. 일제 총독 8명이 모두 콧수염을 길렀다는데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분노하고 그의 콧수염을 조롱하는 것이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의 ’콧수염‘이 한국민들의 조롱과 분노를 사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영국 일간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스 대사 본인이 외신 기자들과 만나 “내 수염이 어떤 이유에선지 여기서 일종의 매혹 요소가 된 것 같다”며 ’콧수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내 인종적 배경, 특히 내가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언론,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비판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일본계 어머니와 주일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일본에서 태어났다. 미 해군 태평양사령관으로 재직하다가 2018년 7월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한 해리스 대사는 콧수염을 기르기로 한 결정이 일본계 혈통과 상관 없다고 했다. 해군에 복무하던 시절 대부분 깔끔하게 면도했지만 해군 퇴임을 기념해 콧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군인으로서의 삶과 외교관으로서 새로운 삶을 구분 짓고자” 시작한 콧수염 기르기는 뜻하지 않은 오해를 가져왔다. 가뜩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계 미국인을 주한 대사로 낙점했다는 사실에 무시당했다고 느낀 한국인들이 그가 한국을 모욕하기 위해 일부러 콧수염을 기르는 것은 아닌지 의심했기 때문이다. 한 블로거가 “해리스의 모친은 일본인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가 싫어하기에 충분하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한 곳을 선택하라면 어느 편을 들겠느냐”고 쓴 글이 이런 국민 정서를 대변한다고 NYT는 지적했다. 공교롭게도 한일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는 와중에 해리스 대사가 부임했고, 그의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를 밀어붙이면서 이런 의혹은 더욱 커졌다. 또한 그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 한국 정부에 파기 결정을 번복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며 해리스 대사에게는 ’고압적인 미국 외교관‘이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졌다고 NYT는 진단했다. 이후 해리스 대사에 대한 개인적인 공격으로 옮겨갔다. 최근 일부 반미 단체가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시위하면서 해리스 대사의 얼굴 사진에 붙여둔 가짜 콧수염을 잡아 떼는 퍼포먼스를 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런 사람들은 역사에서 ‘체리 피킹’(유리한 것만 골라 취하는 태도)을 하려 한다”며 20세기 초 서구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콧수염이 유행했으며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싸우던 한국 지도자들도 콧수염을 길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쪽(한국과 일본) 사이의 역사적인 반감을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난 일본계 미국인 대사가 아니라 미국 대사”라며 “출생의 우연만으로 역사를 내게 적용하는 것은 실수”라고 반박했다. 그는 콧수염을 자를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정작 근본적인 문제는 그가 외교관의 본분을 넘어 오지랖 넓게 이래라 저래라 발언의 수위와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앞의 외신 기자 간담을 통해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서울 발로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 의사를 밝힌 개별관광 등의 구상에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말할 입장이 아니라고 전제했지만, 한미 간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K뉴스에 따르면 그는 “제재 하에 관광은 허용된다”면서도 북한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반입하는 짐에 포함된 물건 일부가 제재에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하고, “독립된 관광”이라는 이름 아래 진행될 방북 루트도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은 어떻게 북한에 도착하느냐. 중국을 거쳐 갈 것인가. DMZ를 지날 것인가. 이는 유엔군 사령부와 관련 있다. 어떻게 돌아올 것이냐”고 우려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나 청와대 고위 당국자도 우리 정부의 설명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나 스티븐 비건 국무 차관 등도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았다는데 해리스 대사가 ‘도장을 찍겠다’는 식으로 나선 것이다. 콧수염이나 혈통 같은 지엽적인 문제로 해리스 대사와 갈등하는 것보다 이런 본질적인 문제를 갖고 외교부나 통일부나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경하의 시시콜콜-시가총액 1조 달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은 지난 16일 기준 1513조 1500억원. 미 달러화로는 1조 3100억 달러다. 시총은 주식시장이 어느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지표로 주식시장의 국제 비교에도 종종 쓰인다. 경제전문매체인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시총은 지난해 12월 26일 기준 세계 12위이다. 개별 종목의 시총은 그 종목의 발행주식수에 시가를 곱한 개념으로 회사의 규모를 평가할 때 쓰인다. 시총이 큰 종목은 조금만 주가가 움직여도 주식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심이 높다. 한국거래소가 매일 시총 순위를 발표하는 까닭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대장주’는 삼성전자로 전체 시총의 20% 이상을 늘 차지한다. 삼성전자 보통주가 시총 1위, 삼성전자 우선주가 3위다. 그래서 삼성전자 주가가 조금만 움직여도 국내 주식시장은 출렁인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총이 400조원을 넘었다. 하지만 1조 달러(약 1150조원)에는 한참 못 미친다. 세계 금융시장에서 시총이 1조 달러가 넘는 회사가 지난 16일(현지사간) 4개가 됐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전날보다 12.5달러(0.87%) 오른 1451.7달러에 거래가 마감되면서 시총이 1조 10억 달러가 됐다. ‘꿈의 시총’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가장 먼저 시총이 1조 달러가 넘은 기업은 애플로 2018년 8월이었다. 지금은 시총 1조 3800억 달러로 대장주 위치를 지난해 12월 상장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 뺏겼다. 아람코의 시총은 1조 8800억 달러 수준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2018년 9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었다가 주가가 내리면서 현재 9300억 달러 정도로 줄어들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4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었고 현재 1조 2680억 달러로 애플을 뒤쫓고 있다. ‘시총 1조 달러 클럽’은 아람코만 빼면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정보기술(IT) 기업이다. 국내 IT기업의 대장주인 네이버는 시총이 30조원(약 26억 달러) 수준으로 국내에서 시총 4위다. 미국 IT기업의 시총이 이렇게 거침없는 데는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와 양호한 기업 실적으로 사상 최고치 갱신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다우존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나스닥지수 모두 지난 16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17일 전날보다 2.52포인트(0.11%) 올라 2250.57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 1월 26일 기록한 사상최고치(2574.76)에는 한참 못미친다. 보통 주가는 경제상황을 미리 반영하는데 아직은 국내 경기가 예년만 못하다고 시장은 보는 셈이다. 논설위원 lark3@seoul.co.kr
  • 폼페이오 “방위비부담금 90%가 한국에 되돌아가”

    폼페이오 “방위비부담금 90%가 한국에 되돌아가”

    폼페이오·에스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한국 방위비분담금 90% 지역경제로”“한국 직접 비용 3분의1만 부담” 강조 무기구매·평택기지 동맹기여분 인정해야한국 간접비용으로 분담금 2배 이상 부담미국 전방위 압박에 타결에 시간 걸릴 듯 “한국이 기여하는 비용 분담(방위비분담금)의 90% 이상이 지역경제로 돌아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은 공동기고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방위비분담금 인상 압박을 넘어, 분담금 증액이 한국경제에 도움이 되는 선택이라는 논리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미국산 무기구매, 평택미군기지 건설 등 한국의 동맹기여분과 별개로 방위비분담금을 증액해야 한다는 취지로도 읽힌다. 두 장관은 이날 ‘한국은 부양대상이 아닌 동맹’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한미 모두 현 상태의 유지를 더는 허용할 수 없는 매우 크고 복잡한 전략적 도전에 직면했다. 이것이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 논의의 맥락”이라고 했다. 이어 한미동맹이 “동북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linchpin)”이라며 “세계 경제의 동력이자 한반도 평화 유지의 동등한 파트너로서 한국은 자국 방위에 더 많이 기여해야 하며,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두 장관은 “한국은 한반도 미군 주둔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관련된 비용의 3분의1만 부담한다”며 “미국 납세자들은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부담을 지고 있다”고 했다. 또 “한국이 기여하는 비용 분담의 90% 이상이 현재 주한미군이 고용한 한국인 직원들의 월급, 건설 계약, 주한미군 유지를 위해 지역에서 구매한 다른 서비스 등을 통해 다시 지역 경제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는 양국 모두에 좋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측은 꾸준히 ‘방위비분담금의 한국 지역경제 활성화론’을 제기해 왔다. 특히 이는 동맹기여분을 인정해 달라는 한국의 주장에 대한 대응 논리로 쓰인다. 해당 기고도 14~15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 협상 6차 회의 이튿날 나왔다는 점에서 같은 의도를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저희가 지금 계속적으로 동맹기여와 관련해 정당한 평가를 받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 무기 구매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것들을 (미측에) 설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두 장관은 기고에서 한국이 ‘직접 비용의 3분의 1만 부담한다’고 전하면서 직접비용의 2배에 달하는 한국의 간접 비용 부담액을 무시했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의 방위비분담금은 9320억원이었지만 직간접 지원액 총액은 3조 3869억원에 달했다. 방위비분담금 외에 2조 4549억원의 간접비용을 더 부담한 것이다. 마크 리퍼트 전 대사도 지난해 9월 “(한국에는) 가격표로 따지면 1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해외 미군 기지가 있다. 한국이 92~96%를 지불했다”고 한국의 동맹기여분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럼에도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인상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제임스 드하트 미국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는 이례적으로 국회까지 찾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5억 달러를 더 받았다’는 단골 압박 멘트를 지난해 2월부터 거의 1년째 반복 중이다. 이번 방위비 협상이 미국이 향후 일본 및 나토와 치를 협상의 전초전이라는 점도 부담스럽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한국이 미국산 무기를 사더라도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방위비 분담금과 연결해 수용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아직은 갈길이 멀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구글 모기업’ 알파벳 시총 1조달러…애플·아마존·MS 이어 역대 4번째

    ‘구글 모기업’ 알파벳 시총 1조달러…애플·아마존·MS 이어 역대 4번째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네 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의 주가 이날 0.76% 상승해 시가총액 1조 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여름 애플이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한 이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알파벳이 역대 네 번째로 1조 달러 벽을 깼다. 스탠퍼드대 동문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1997년 실리콘밸리의 집 차고지에서 창업한 구글은 22년 만에 ‘꿈의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한 것이다. 현재 애플의 시총은 1조 4000억 달러이고 MS의 시총은 1조 2677억 달러다. 아마존의 시총은 9311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또한 알파벳이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면서 미국의 정보기술(IT) 공룡으로 불리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중에서도 알파벳이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구글 주가는 조만간 있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광고 매출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구글 공동창업자(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 것도 긍정적 효과를 냈다. 인터넷 포털 기반의 비지니스를 넘어 인공지능(AI)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쪽으로 사업이 확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긴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몇 년 동안 비용 상승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핵심 온라인 광고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CNBC는 “알파벳은 검색 포털 중심의 사업을 넘어 클라우딩 컴퓨팅이나 AI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5억 5000만년 전 가장 오래된 소화기관 ‘위(胃)’ 발견 (연구)

    5억 5000만년 전 가장 오래된 소화기관 ‘위(胃)’ 발견 (연구)

    인간을 포함한 동물은 먹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스스로 영양분을 만드는 식물이나 박테리아가 아닌 이상 다른 생물체의 에너지를 빼앗아 살아가는 것이 동물의 숙명이다. 따라서 소화 기관의 진화는 다세포 동물의 진화만큼이나 오래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만 부드러운 내장 기관은 화석으로 잘 남지 않아 그 기원을 밝히기가 쉽지 않았다. 미주리 대학의 제임스 D 쉬프바우어 교수와 그 동료들은 에디아카라기 (6억3500만~5억4100만 년 전의 지질시대) 후기인 5억 5000만 년 전 화석에서 가장 오래된 소화 기관의 증거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시기에 흔했던 미스터리 생명체인 클라우디니드 (cloudinids)의 화석을 마이크로 CT 스캔을 통해 상세히 분석했다. 클라우디니드는 아이스크림 콘을 여러 개 겹쳐 놓은 것 같은 외형을 지니고 있는 작은 에디아카라 생물체로 현생 동물군 중 어느 동물과도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미스터리 생명체다. 입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지만, 실제 입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과학자들은 현생 산호와 비슷하게 공생 조류(algae)의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동물일지도 모른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클라우디니드의 내부 구조는 산호와는 확연히 달랐다. 길쭉한 몸통 내부에는 소화 기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긴 튜브 같은 장기가 존재했다. 이 해석이 옳다면 연구팀은 가장 오래된 위장 화석을 찾은 것이다. 이 연구는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렸다. 다른 에디이카라 화석처럼 클라우디니드 역시 다리나 집게 같은 부속지가 없으며 이빨이나 단단한 외피의 흔적이 없다. 따라서 입으로 먹이를 먹었다면 유기물이 풍부한 모래를 흡입한 후 배출하거나 혹은 바닷물 속을 부유하는 유기물을 흡입했던 것으로 보인다. 많은 에디아카라기 생물들이 이런 식으로 유기물을 걸러 먹거나 혹은 공생 조류의 힘으로 살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 동물들은 움직일 필요도 없었고 사냥을 할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다음 시기인 캄브리아기에는 날카로운 이빨과 집게 같은 부속지를 지닌 포식자들이 등장한다. 이 시기엔 본격적으로 먹고 먹히는 생존 경쟁이 시작되면서 동물의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런 생물상의 변화를 캄브리아기 대폭발이라고 부르는데, 현생 동물문의 조상이 대부분 이때 등장했다. 캄브리아기에 생물 대폭발이 가능했던 이유는 에디아카리기 말에 이렇게 다음 시대를 준비했던 동물들 덕분인지도 모른다. 비록 원시적인 소화기관의 흔적이지만, 이번 연구가 큰 의미를 지닌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靑 NSC “한국민 생명 보호… 호르무즈 파병 논의”

    靑 NSC “한국민 생명 보호… 호르무즈 파병 논의”

    정부 “회담 결과 공유… 결정된 것 없다” 파병 시 청해부대 작전범위 확대 가능성 방위비 6차 협상 분담금 인상 규모 이견 한미동맹 기여 부분은 공감대 확대 관측한미가 14~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올해 이후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할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6차 회의를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회의에서 분담금과 한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이 연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파병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가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파병 문제를 논의함에 따라 파병 결정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이날 NSC 상임위 회의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중동 지역 정세와 관련, 우리 국민과 기업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고 우리 선박의 안전한 자유항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국에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사실상 요청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파병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고 다각도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미 동맹 기여와 호르무즈해협의 한국 선박 보호를 위해서는 파병이 필요하지만, 파병할 경우 이란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최근 고조되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갈등에 휘말릴 수 있기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참여하는 대신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해협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독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NSC 상임위 회의에서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밝혔으나, 이번 회의 보도자료에서는 ‘국제적 노력’ 부분이 빠져 있어 독자 파병에 무게를 실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미는 이번 SMA 협상 6차 회의에서도 분담금 인상 규모 등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협상 초기 제시한 50억 달러(약 5조 8000억원)보다 다소 낮춰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은 여전히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한미가 한국이 분담금 외에 한미 동맹에 기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협상팀은 한국의 동맹 기여 내용으로 미국산 무기 구매 이력, 주한미군 주둔 간접 비용 지불 등을 설명하며 미국이 이를 정당하게 평가하고 분담금 책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靑 NSC “한국민 생명 보호… 호르무즈 파병 논의”

    靑 NSC “한국민 생명 보호… 호르무즈 파병 논의”

    정부 “회담 결과 공유…결정된 것 없다”파병 시 청해부대 작전범위 확대 가능성방위비 6차 협상 분담금 인상 규모 이견한미동맹 기여 부분은 공감대확대 관측 한미가 14~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올해 이후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할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6차 회의를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회의에서 분담금과 한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이 연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파병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가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파병 문제를 논의함에 따라 파병 결정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이날 NSC 상임위 회의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중동 지역 정세와 관련, 우리 국민과 기업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고 우리 선박의 안전한 자유항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국에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사실상 요청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파병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고 다각도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미 동맹 기여와 호르무즈해협의 한국 선박 보호를 위해서는 파병이 필요하지만, 파병할 경우 이란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최근 고조되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갈등에 휘말릴 수 있기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참여하는 대신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해협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독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NSC 상임위 회의에서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밝혔으나, 이번 회의 보도자료에서는 ‘국제적 노력’ 부분이 빠져 있어 독자 파병에 무게를 실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미는 이번 SMA 협상 6차 회의에서도 분담금 인상 규모 등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협상 초기 제시한 50억 달러(약 5조 8000억원)보다 다소 낮춰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은 여전히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한미가 한국이 분담금 외에 한미 동맹에 기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협상팀은 한국의 동맹 기여 내용으로 미국산 무기 구매 이력, 주한미군 주둔 간접 비용 지불 등을 설명하며 미국이 이를 정당하게 평가하고 분담금 책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우크라 “요바노비치 전 대사 불법 감시 수사” 파르나스 뭘 폭로했길래

    우크라 “요바노비치 전 대사 불법 감시 수사” 파르나스 뭘 폭로했길래

    우크라이나 경찰이 전(前)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마리 요바노비치가 지난해 5월 해임되기 전 불법적인 감시를 받았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우크라이나 내무부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 요바노비치 전 대사와 관련한 미국 언론의 보도가 “우크라이나 법률과 외교 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정 등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실을 포함하고 있다”고 수사 착수 이유를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의 측근이었던 우크라이나계 미국 기업인 레프 파르나스가 줄리아니와 정기적으로 만나거나 꾸준히 연락을 취하며 요바노비치 전 대사의 축출을 추진했으며 키예프에서 요바노비치 전 대사의 뒤를 밟았음을 보여주는 문자메시지, 편지, 전화 기록, 메모 등이 미국 언론에 공개된 데 따른 것이다. 파르나스는 전날 NBC 뉴스 인터뷰를 통해 미국인 사업가들이 우크라이나 국영 나프토가스의 ‘2인자’ 앤드루 파보로프를 최고경영자(CEO)로 앉히기 위해 나프토가스의 부패 척결을 요구하던 요바노비치 대사의 축출을 추진했다고 폭로했다. 요바노비치는 지난해 11월 하원 청문회 증언을 통해 자신이 ‘미심쩍은 동기’를 품은 사람들의 ‘거짓 주장’ 때문에 해임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줄리아니가 자신을 모략했다고 정조준했다. 이 문제는 21일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 상원의 트럼프 탄핵소추안 심판에 핵심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파르나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면서 “그는 내 모든 움직임에 대해 알고 있었다. 난 대통령이나 줄리아니의 동의 없인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줄리아니는 파르나스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르나스는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측 핵심 인사,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 등이 왜 날 만나려고 했겠나? 내가 누구라고 그랬겠나?”라고 되물은 뒤 “그들은 날 만나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거다. 나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파르나스는 줄리아니의 사업 파트너인 이고르 프루먼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32만 5000달러를 불법 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업가들의 미국 대마초 시장 진출을 위해 정치자금을 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측근들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걸 트럼프 대통령이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파르나스는 “그렇다. 이건 전부 조 바이든, (그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에 관한 일이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도 우크라이나 검찰이 바이든 전 부자를 수사하지 않은 데 대한 보복이었다고 단언했다. 파르나스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도 “모든 걸 알았을 것이다. (모른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보류한 것은 법률 위반이라고 미 회계감사원(GAO)이 이날 밝혔다. 의회 감시기구인 회계감사원은 보고서를 통해 “대통령은 의회가 제정한 정책 우선순위를 자신의 정책 우선순위로 대체할 수 없다”며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의회 지출유보통제법(ICA)에 따라 허용되지 않는 정책 상의 이유로 자금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은 적법하게 제정된 법을 무시하거나 수정할 권한을 부여받지 못했다”며 OMB가 예산 지원을 지연시켜 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금강산 관광 경고 “美와 협의해야”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금강산 관광 경고 “美와 협의해야”

    정부가 ‘금강산 개별관광’ 카드를 꺼내든 데 대해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가 16일 북한과 관여하는 모든 계획은 ‘제재’ 조치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과 긴밀히 논의해야 한다며 사실상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이날 서울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워킹그룹을 통해 실행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협력을 위한 ‘한미 워킹그룹(Working Group)’은 재작년 11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첫 회의를 연 바 있다. 한미 워킹그룹은 우리측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측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주축이 된 실무자 중심 회의다. 남북협력 구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북미대화 모멘텀을 되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제시한 뒤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5일 “정부는 여러가지 분야 중 남북 간 관광 협력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지난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협력사업에는 한미간 협의할 사항이 있고 남북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영역이 있을 것 같다”며 “남북 관계는 우리의 문제인 만큼 현실적인 방안들을 강구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남북협력 구상에 대해선 미국과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 강경화 장관은 지난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취재진에게 “남북 간에 중요한 합의들이 있었고 그 중에서도 제재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고 예외 인정을 받아서 할 수 있는 사업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것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눴고 미측에서도 우리의 의지나 희망사항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해리스 대사는 “한국은 주권국가이고 국익을 위해 최선이라고 여기는 것을 할 것”이라며 미국이 한국의 결정을 승인하는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속적인 낙관주의는 고무적”이지만 “낙관론을 행동에 옮길 때는 미국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인영 “다음은 경찰개혁, 권한 민주적으로 재분산” 정조준

    이인영 “다음은 경찰개혁, 권한 민주적으로 재분산” 정조준

    李 “경찰개혁 입법 절차 돌입 거듭 촉구”“한국 공수처 폐지 주장은 시종일관 정쟁 선언”검찰개혁 입법을 마무리한 여당이 수사권한이 커진 경찰개혁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개혁 다음은 경찰개혁”이라면서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다음 과제로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비대해질 수 있는 경찰 권한을 민주적으로 다시 분산하고 경찰통제 방안을 수립하는 국회 차원의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반대 때문에 경찰개혁 관련 법안이 오랫동안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돼 있다”면서 “검찰개혁 법안이 통과된 만큼 이제 상임위 차원에서 본격적인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충분하지 않지만 여야가 뜻을 함께 한다면 20대 국회 안에서 충분히 입법과정을 완료할 수 있다”면서 “입법 절차에 돌입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호응과 화답을 기다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한국당이 21대 총선과 관련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데 대해 “아직 시행조차 하지 않은 공수처 폐지는 21대 국회도 무제한 정쟁으로 시종일관하겠다는 선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당이 탈(脫)원전 정책 폐기를 내세운 데 대해서도 “철저히 반대 공약, 과거로 돌아가는 공약”이라며서 “문재인 정부가 한 모든 일을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되돌리자는 주장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치열한 민생정책의 한판 승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총선 1호 공약으로 공공 와이파이 전국 확대를 제시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생활밀착형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대화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남북협력 구상을 설명한 것과 관련,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우리 정부가 적극 행동해 달라”고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연 포함한 5중 기능성… 특허 유산균 3종 함유

    아연 포함한 5중 기능성… 특허 유산균 3종 함유

    일양약품은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신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신바이오틱스 3000 골드’를 추천한다. 신바이오틱스 3000 골드는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유익균의 먹이 역할을 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동시에 함유했다. 또한 기존 신바이오틱스 제품과 달리 정상적인 면역기능과 정상적인 세포분열에 필요한 아연을 함유한 5중 기능성을 갖췄다. 특히 신바이오틱스 3000 골드는 유산균을 마이크로캡슐에 담아 높은 열, 압력, 위산 등으로부터 유산균을 보호하고 장까지 무사히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Rosell 특허 유산균 3종이 들어있다. 식물성 배지를 이용한 4종 베지프로 유산균도 있다. 이 제품은 유산균이 사멸되지 않도록 유산균을 한 번 더 특수 코팅하는 듀라벡 코팅 기술을 적용해 만들었다.
  • 30년 맞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새달 BBC서 특집 생방송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방송 30주년을 기념해 영국 런던 BBC 라이브 스튜디오에서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특집 생방송 ‘라이브 앳 더(Live at the) BBC’를 진행한다. BBC 마이다 베일 스튜디오는 비틀스, 데이비드 보위, 레드제플린, 라디오헤드, 아델, 콜드플레이 등 정상급 브릿팝 가수가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 곳이다. 아시아 방송 프로그램 중 이 스튜디오에서 방송한 건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처음이다. MBC는 “BBC가 방송의 역사와 가치를 높이 사 스튜디오 사용을 허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송에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한국 대표 사절단을 비롯해 청취자들이 사랑하는 브릿팝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현지시간 오전 9~11시, 서울 시간으로 오후 6~8시 방송된다. 1990년 3월 19일 시작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방송사적으로도 최고, 최다 기록을 많이 보유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단일 DJ로 30년간 마이크를 지킨 배철수뿐 아니라 24년 최장수 게스트인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작가(김경옥), 국내 라디오 역사상 최다 해외 아티스트 출연(280팀) 기록을 갖고 있다. 30주년 당일인 3월 19일에는 ‘배캠 30년, 청취자들과 함께, Satisfaction’(가제)이라는 청취자 초대 공개 생방송이 예정돼 있다. 스페셜 다큐멘터리도 방송할 예정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광주과기원, 맨 눈으로 볼 수 없는 보안용 편광 디스플레이 개발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광운대 전자공학부 공동연구팀은 육안으로는 볼 수 없지만 특정 방향의 빛(편광)을 쬐어주면 보이는 초박막 편광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최신호에 실렸다. 기존 편광 디스플레이는 나노기둥을 정렬하기 어려워 수 마이크로미터(㎛) 면적으로 만드는데 그쳤고 소재가 딱딱해 다양한 표면에 사용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자기정렬형 나노기둥을 유연기판 위에 센티미터(㎝) 크기의 면적에 비스듬한 형태로 넓게 증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기술은 광학보안 기술 활용 이외에도 표면에 물이 닿았을 때 감춰진 패턴을 드러내게 만들 수도 있어서 환경 오염 감지용 센서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美 사실상 파병 요청… ‘호르무즈’ 결정 빨라지나

    美 사실상 파병 요청… ‘호르무즈’ 결정 빨라지나

    폼페이오 외교회담서 “관련국 기여해야” 강경화 “국제적 기여 방안 다각도 검토” 대이란 관계·국민·기업 안전 고려 신중 청해부대 호르무즈해협 독자 파병 검토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한국에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압박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으나, 미국이 압박 수위를 높임에 따라 정부도 파병 여부를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 장관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해협 파병에 대한 미국의 직접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에 많은 경제적인 스테이크(stake·이해관계)가 걸린 나라들은 다 기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며 미국이 사실상 파병을 요청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지난해 7월부터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한국이 참여할 것을 다양한 통로로 요청해 오고 있다. 다만, 장관급 회담에서 ‘호르무즈해협 방위 기여 필요성’을 언급하며 사실상 한국에 참여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7일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그곳(호르무즈해협)에 병력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회담에서 호르무즈해협의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파병 여부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동맹과 호르무즈해협 방위 필요성을 고려하면 파병을 해야 하나, 파병할 경우 이란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중동 내 한국 국민과 기업이 위협받을 수 있기에 정부는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정부는 중동 정세를 주시하며 파병 여부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사실상 파병을 요청함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파병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란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미국 주도의 호위연합체에 참여하는 대신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해협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독자 파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파병을 결정하더라도 전략적으로 발표 시기를 늦게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미국이 공개적으로 파병을 요청한 직후에 한국이 파병 결정을 발표하면 압박을 받아서 결정한 셈이 된다”며 “파병을 결정하더라도 정부가 이란과의 관계 등을 정치적으로 고려해서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폼페이오 ‘대화 강조’ 다음날 므누신 남강무역 등 2곳 제재

    폼페이오 ‘대화 강조’ 다음날 므누신 남강무역 등 2곳 제재

    미국이 북한의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하는 메시지와 동시에 추가 대북제재에 나섰다. 최대한의 대북제재 압박으로 외교적 대화를 촉진하겠다는 미국의 기존 전략을 강조한 행보로 보인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4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홈페이지에 평양의 고려남강무역회사와 중국의 베이징숙박 시설 한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유엔이 정한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의 송환 기한이 지난해 12월 22일 만료된 뒤 3주 만에 첫 조치에 나선 것이다. 북한의 남강무역회사는 북한 정부나 조선노동당에 수익을 창출하고자 노동자의 송출에 관여해왔다. 또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숙박시설은 남강무역회사와 남강건설을 도운 것으로 파악됐다. OFAC 관계자는 “북한의 해외 노동자 송출이 유엔 대북제재를 약화하려는 시도”라면서 “오늘의 조치는 미국과 유엔 (대북) 제재 이행에 대한 OFAC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날 대북제재 전격 발표에도 미국의 외교·안보라인은 북핵의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핵 해결의) 최선이 외교적 해법이라고 여전히 믿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의 안보 위험이 아니다”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희망한다”며 북미 대화를 강조했다. 이 같은 미국의 상반된 대북 메시지는 북미 대화의 문을 열려 있지만, ‘선 비핵화, 후 제재 해제’라는 기존 대북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2019년 미국 특허취득 2위…LG 6위·현대차 20위

    삼성전자, 2019년 미국 특허취득 2위…LG 6위·현대차 20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특허를 취득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특허정보 업체 IFI클레임스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등록한 특허는 6469건이라고 밝혔다. 27년째 1위를 지키고 있는 미국 IBM(9262건)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미국에 본사를 두지 않은 해외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순위가 가장 높다. LG전자는 2805건을 취득해 지난해(5위·2474건)에 비해 건수는 올랐으나 순위는 한단계 하락했다. 3위는 캐논(3548건)이었고,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3081건), 5위는 인텔(3020건)이었다. 애플(7위), 포드(8위), 아마존(9위), 화웨이(10위)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의 화웨이는 전년에 비해 특허 취득 건수가 44% 급증하며 순위를 6계단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전체 20위(1505건)로 전년보다 한계단 내려왔다. 기아차는 전년 대비 58계단을 단숨에 뛰어올라 41위(921건)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946건으로 3단계 내려간 17위에 자리했다. 국가별로는 상위 50개 기업이 취득한 특허 건수 가운데 미국(49%), 일본(16%)에 이어 한국이 7%를 차지했다. 중국은 5%를 점유해 처음으로 독일을 넘어섰다. 지난해 미국에서 등록된 전체 특허는 33만 3530건이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부 예능도 생각 중” 김승현 말에 유재석 조언은?

    “부부 예능도 생각 중” 김승현 말에 유재석 조언은?

    배우 김승현이 결혼식 하루 전 ‘해피투게더4’ 녹화에 참여해 부부 예능을 고민 중이라고 밝힌다. 오는 16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I’m your father‘ 특집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이날 방송에는 가정과 일 모든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아빠 장현성, 김승현, 최현석, 하승진이 출연한다. 스페셜 MC로 소이현이 함께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승현은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며 결혼식 전날의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에 유재석, 소이현 등이 결혼 선배로서 새신랑 김승현을 위해 생생한 결혼식 후기와 조언을 펼쳤다. 이어 가족 예능인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부부 예능도 생각 중이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이 인생 전체를 예능에 바칠 수 있는 예능 플랜을 짜줬다고 해 관심이 모인다. 또 김승현은 출연진 섭외에 힘들어하는 아내를 위해 대신 섭외를 하는가 하면, 신혼집에 아내가 일할 수 있는 집필 공간까지 마련해준 사연으로 사랑꾼 면모를 뽐낸 일화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승현은 지난해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화제가 된 아버지의 수상소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상소감을 말하던 중 마이크를 놓치 않으려는 아버지의 모습이 “대본이나 상황극 아니냐”는 의혹에 “정말 리얼이었다”며 사건의 전말을 털어놓으며, 댓글을 본 아버지의 반응까지 공개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해피투게더4‘는 1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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