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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미국, 대구 ‘여행 금지’ 경보 격상…한국 전체 ‘여행 재고’

    [속보] 미국, 대구 ‘여행 금지’ 경보 격상…한국 전체 ‘여행 재고’

    미국 국무부가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온 한국의 대구 지역에 대해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 한국 전체에 대한 여행 경보는 3단계인 ‘여행 재고’를 유지했다. 미 국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자로 업데이트한 여행경보를 알리며 대구로 여행하지 말라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지역 전파와 현지의 격리 절차 등을 이유로 언급했다. 이러한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회견 이후 이뤄졌다. 회견에 동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특정 지역에 대해 미국인의 여행 금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도 나라 전체에 대해서는 3단계인 ‘여행 재고’가 유지된 상황에서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지역만 여행 금지 대상으로 발표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대구 여행 금지…한국인 입국금지, 포함안돼

    美, 대구 여행 금지…한국인 입국금지, 포함안돼

    미국이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으로 ‘대구’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했다. 다만 한국 자체에 대한 여행 경보는 3단계 ‘여행 재고’를 유지했으며 한국인의 미국 입국 금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이탈리아의 특정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인 4단계로 격상하는 것을 승인했다”면서 “우리는 미국인들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이들 지역으로 여행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홈페이지에 4단계 여행금지 권고지역으로 ‘대구’를 특정했다. 이 조치는 미국인이 해외로 출국할 때 적용되지만, 출국 자체를 강제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의 감염 등 건강 위험’과 관련해 “우리는 부대에 대해 매우 많은 신경을 쏟고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3만 2000명의 미군이 있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미 4단계 ‘여행금지’가 적용된 이란에 대해서는 2주 이내에 이란을 방문한 사람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미국 입국 금지 국가가 중국에 이어 이란으로 확대된 것이다.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 대한 입국금지 문제는 이날 발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는 코로나19로 가장 충격을 받은 지역에서 오고 가는 여행의 수치를 더 낮추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 등에 따라 ”입국 금지’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 국무부, 한국은 ‘여행 자제’ 대구만 최고단계 ‘여행금지’

    미 국무부, 한국은 ‘여행 자제’ 대구만 최고단계 ‘여행금지’

     미국 국무부가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의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했다. 한국 전체는 3단계인 ‘여행 재고’를 유지하고 대구 지역에만 ‘여행금지’를 발령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개최한 기자회견도중 한국과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4단계로 올린다고 밝혔다. 같은 달 26일 2단계 ‘강화된 주의’에서 3단계 ‘여행 재고’로 올린 데 이어 사흘 만에 최고 수준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 조치는 미국인의 해외여행에 관한 것이다.  국무부 홈페이지는 이날 업데이트한 여행경보를 알리며 대구로 여행하지 말라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수준과 현지의 격리절차 시행을 이유로 제시했다. 이탈리아 역시 나라 전체에 대해서는 3단계인 ‘여행 재고’를 유지한 채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지역만 여행 금지 대상으로 공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2분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미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일부 나라에 대한 입국 제한 등 추가조치 여부 관련 결정을 곧 내리겠다고 밝혔던 터라 여행경보 상향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낳았다. 한국은 이날 하루 확진자가 813명 폭증해 3150명에 이르는 등 며칠째 중국의 신규 확진자수를 앞질렀다. 사망자 수는 17명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안젤로 보렐리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누적 확진자가 1128명이고, 사망자는 8명 늘어 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폼페이오 “9·11에 여전히 분노…탈레반은 합의 지켜야”

    폼페이오 “9·11에 여전히 분노…탈레반은 합의 지켜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의 역사적 평화합의 서명에 대해 “(아프간에서) 폭력 감축은 극단주의자들이 평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탈레반이 합의 내용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서명식 전후로 기자회견 등을 통한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그는 “폭력의 현저한 감축은 평화를 위한 조건을 만들고,폭력 감축이 없다면 실패의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레반이 합의를 지킬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이른바 폭력감축 조치로 불리는 사실상 임시휴전에 들어갔다. 폼페이오 장관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양측 협상 대표 간 합의문 서명식에 참석했지만 직접 서명하진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프간 국민은 여성 권리를 존중하면서 평화와 번영 속에 살 필요가 있고 미국은 아프간으로부터 테러 위협이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탈레반이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미국은 안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탈레반에 “알카에다와 관계를 단절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이슬람국가(IS) 퇴치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약속도 지킬 것을 주문했다. 자신이 2001년 아프간에서 계획된 9·11 테러에 여전히 분노하고 있으며, 미국은 미군이 피와 땀, 눈물을 통해 승리한 것을 함부로 흩어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14개월내 아프간서 완전 철수 합의 양측이 서명한 이른바 ‘도하합의’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에서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미국과 동맹국을 공격하는 활동 무대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은 그 대가로 아프간에 파병된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제동맹군을 14개월 안에 모두 철군하기로 했다. 탈레반의 합의 준수 여부는 미국이 평가하기로 했다. 신뢰를 확인하는 절차로 다음달 10일까지 국제동맹군과 아프간 정부군에 수감된 탈레반 대원 5천명과 탈레반에 포로로 잡힌 아프간군 1000명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번 협상에서 배제된 아프간 정부는 이 수감자 교환을 계기로 삼아 다음달 10일까지 아프간을 안정시키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미국은 탈레반과 맺은 도하합의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내 효력과 이행을 보증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면 2001년 9·11 테러 뒤 알카에다 우두머리 오사마 빈 라덴을 비호한다는 이유로 미국이 아프간 침공한 이후 이어진 미국 진영과 탈레반의 군사적 충돌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 미국으로서는 가장 길었던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외교부 자제 요청에도… 71개국서 한국인 입국 제한

    외교부 자제 요청에도… 71개국서 한국인 입국 제한

    전 세계 3분의 1 국가에서 입국 제한입국 금지 33곳… 38곳서 절차 강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71개국으로 늘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6시 기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에 대해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71곳이다. 전날 밤 65곳에서 6곳이 증가했다.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3분의 1 넘는 국가에서 한국발 입국자를 제한하는 것이다. 이중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33곳으로 전날 31곳보다 2곳이 늘었다. 키르기스스탄은 다음달 1일부터 중국·한국·일본·이탈리아 등 국가에서 오거나 경유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레바논은 전날 한국 등 코로나19 발생지를 방문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다만 사우디 비자나 거주증이 있는 경우 입국이 가능하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최근 14일 이내 대구·청도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홍콩과 몽골 등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검역이나 격리 등으로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는 38곳으로 전날 34곳보다 4곳이 늘었다. 라트비아,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아제르바이잔 등이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중국은 산둥성과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광둥성, 상하이시, 산시성, 쓰촨성 등에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외교부는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 금지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외교부는 전날 한국 국민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하는 국가들에 대한 방문 계획을 재고 또는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여행주의보를 발표했다. <입국 금지 조치 33곳> 레바논, 마다가스카르,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말레이시아, 모리셔스, 몰디브, 몽골, 바누아투, 바레인, 베트남,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사우디아라비아, 세이셸,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엘살바도르,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일본, 자메이카, 코모로, 쿠웨이트, 키르기스스탄, 키리바시, 투발루, 트리니다드토바고, 팔레스타인, 피지, 필리핀, 홍콩. <입국 절차 강화 38곳> 대만, 라트비아, 마카오, 말라위, 멕시코, 모로코, 모잠비크, 벨라루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아이슬란드, 아제르바이잔,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영국, 오만, 우간다, 인도, 잠비아, 중국, 짐바브웨, 카자흐스탄, 카타르, 케냐,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태국, 투르크메니스탄, 튀니지, 파나마, 파라과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란 당국 “코로나19 사망자 34명” 英 BBC “적어도 210명”

    이란 당국 “코로나19 사망자 34명” 英 BBC “적어도 210명”

    이란 보건부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오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34명이 목숨을 잃고 3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이 나라 보건 시스템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적어도 210명 이상이 희생됐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런 수치는 당국의 발표보다 여섯 배가 많은 것인데 소식통들은 대다수 희생자는 수도 테헤란과 첫 확진자가 나온 종교도시 곰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보건부 대변인은 투명한 통계라고 거듭 주장하며 BBC가 거짓을 퍼뜨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곰 의회 의원은 정부당국이 막대한 희생을 은폐하려만 한다고 주장했고 미국 정부도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이같은 주장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가 이란·이라크 정책과 관련해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이란에 대해 돕겠다는 제안들을 했다”면서 “그들의 의료 기반시설은 튼튼하지 않고 현재까지 내부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려는 그들의 의지는 확고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것이 이란이라는 것을 매우 우려한다”면서 미국의 이란 제재가 이란에 대한 의료 장비와 물자 송출을 저해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그는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서 코로나19 퇴치를 돕기 위해 제재를 철회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란 안에서 의료 및 인도주의적 지원 물자가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계속 있어왔다”며 “그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출현 이전 또는 동시에, 어느 때라도 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재무부는 전날 스위스 채널을 통해 이란으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전해질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5일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이란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사실을 은폐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란이 진실을 말하고 국제 구호기구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압박한 바 있다. 그러나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도움 제안을 뿌리쳤다. 그는 “경제 테러의 일환으로 의료장비와 약품을 구입하는 길마저 차단하고 이란 국가에 광범위한 압력을 가하고 있는 나라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이란을 돕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스꽝스럽고 정치심리전에 불과하다”고 딱잘랐다. 대신 의료장비와 코로나19 진단 키트 등을 이미 지원받은 중국과는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중동 지역 보건 당국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제외하고 이스라엘을 포함시켜 이 지역 확진자는 쿠웨이트(45명), 바레인(36명) 등 9개국에 걸쳐 509명이었다. 중동 각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본격적으로 나온 것은 24일쯤부터였다. 쿠웨이트, 바레인, 이라크, 오만 등 이웃 중동 국가들에서 이날 새로 확인된 확진자 대부분은 이란을 다녀온 경력이 있거나 최근 입국한 이란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카타르는 28일 이란에 체류하는 자국민을 특별기로 모두 철수시켰고, 도하에서 14일 동안 강제격리·관찰한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스포츠위원회는 현재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국제 사이클 대회 UAE 투어를 이날 중단했다. UAE 스포츠위원회는 출전 선수단 가운데 이탈리아 국적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현재까지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를 우승자로 발표했다. 또 이들 감염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추적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인데 지난해 연습 중 크게 다쳤다가 회복해 첫 국제 대회에 나선 ‘사이클 황제’ 크리스 프룸(영국)도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코로나 준비 잘돼 있다”… 재선 악재 우려 기자회견 자청

    트럼프 “코로나 준비 잘돼 있다”… 재선 악재 우려 기자회견 자청

    “美 확산 가능성 작은 규모” 낙관론 유지 증시 폭락 등 재선 걸림돌 최소화 분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식 기자회견을 위해 지난해 1월 3일 이후 약 14개월 만에 백악관 브리핑룸에 서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 46개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고 전날 미 보건당국도 미국 내 빠른 확산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시간가량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농담을 섞는 등 기존의 낙관론을 유지했다. 과도한 공포 확산을 막으려는 것이지만 그 근저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재선 가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아주 잘 준비가 돼 있다. (미국 내 확산 가능성은) 매우 작은 규모일 수도 있다”며 기존의 낙관론을 유지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을 마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그가 귀국길 전용기 안에서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격노한 뒤 자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기자회견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낸시 메소니에 국장의 전날 발언에 백악관이 격앙된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소니에 국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는 ‘과연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라고 단언했는데, 이 때문에 투자가 위축됐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방문 기간인 25~26일 뉴욕 증시는 폭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자신의 취임 후 경제를 최대 업적이라고 자랑하면서 주가 상승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아 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재선 가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이날 미국 내 확진환자는 60명에 달했다. 또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 대응 총괄 책임자로 지명하고 몇 분 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첫 환자가 캘리포니아에서 나왔다”면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나타내는 첫 번째 징후”라고 보도했다. 이 환자의 경우 중국 방문 경험도 없고 보건당국이 파악한 확진환자를 만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보다 보건당국의 엄중한 인식이 더 객관적인 판단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NBC뉴스는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고 있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다소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장에 있던 앤서니 파우시 CDC 국립감염병연구소 국장은 ‘임상실험에 성공한다고 해도 백신 개발에는 1년~1년 6개월이 더 남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날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낙관론을 강조하며 다소 부적절한 모습도 연출했다. 그는 최근 독감을 앓고 있는 지인을 만난 뒤 “실례한다고 말하고 손을 씻었다. 이렇게 해야 한다”며 농담조로 독감 환자의 힘없는 목소리를 흉내내 회견장에 웃음을 터트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번엔 ‘KKK’ 김광현 선발진입 청신호 켰다

    이번엔 ‘KKK’ 김광현 선발진입 청신호 켰다

    김광현, 두 번째 시범경기서 2이닝 무실점세인트루이스 13명 선발경쟁… 눈도장 ‘쾅’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선발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김광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매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잡았다.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외야로 날아간 타구도 없었을 정도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첫 상대인 조나단 비야는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선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강타자다. 김광현은 2볼을 던지며 몰렸지만 공 3개를 연달아 스트라이크존에 넣으며 3루 땅볼을 이끌어냈다. 후속타자인 브라이언 앤더슨은 헛스윙 삼진으로, 코리 디커슨은 1루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깔끔하게 마쳤다. 2회에는 상대 4번 타자 헤수스 아길라에게 삼진을 이끌어냈고, 맷 조이스는 유격수 뜬공으로, 이산 디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예정된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는 29개로 18개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할 정도로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최고 시속은 94마일(151㎞)이었다. 김광현은 2경기에서 3이닝 탈삼진 5개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3년 MLB에 진출한 류현진이 첫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2번째 시범경기에선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던 것보다 더 좋은 성적이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이크 실트 감독이 “13명의 선수가 경쟁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선발 경쟁이 치열하다. 첫 인상을 강렬하게 남긴 만큼 남은 등판도 호투를 이어간다면 김광현이 MLB에서 선발로 등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캘리포니아서 감염 경로 모르는 첫 확진, 트럼프 웃을 때 아니다

    캘리포니아서 감염 경로 모르는 첫 확진, 트럼프 웃을 때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다른 병원에서 최근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 대학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59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환자는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 최근 급격히 감염자가 늘고 있는 어떤 나라를 여행한 적도 없으며, 감염자와의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감염에 의한 첫 확진자로 보인다. 앞서 일간 워싱턴 포스트(WP)와 뉴욕 타임스(NYT)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를 인용해 이 환자에 대한 통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 병원 인턴의 메모에 따르면 병원 직원이 일주일 전 CDC에 이 환자를 상대로 바이러스 검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는데 CDC는 중국을 다녀오지도, 감염자와의 접촉도 없었다는 이유로 검사 시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CDC는 이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 추적에 착수했다. 그가 어떻게 감염됐는지와 코로나19에 노출된 다른 사람이 있는지 등을 밝혀내기 위해서다. WP는 이번 사례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징후”라고 지적했다. CDC는 “현재로서는 이 환자가 어떻게 (코로나19에) 노출됐는지 모른다”며 “이 환자는 미국의 공중보건 시스템에 의해 감지됐고 한 임상의가 잡아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지역사회 감염 첫 사례가 알려진 시점과 거의 비슷한 시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한국, 이탈리아에 대한 입국 제한을 당장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할 수 있으며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인 ‘강화된 주의’에서 나흘 만에 3단계 ‘여행 재고’로 격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어떤 것에 대해서도 매우 매우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 국민이 코로나19에 노출된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은 불가피한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자신이 취한 조기 국경 폐쇄 등 선제적 조치들이 주효했다고 자랑했다.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 19 대응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지명했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백악관이 요청한 25억 달러 규모보다 의회가 더 많은 액수를 배정한다면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에 지나친 두려움을 가지면 안된다는 취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독감 환자 흉내를 내 중국과 한국 등에서 숱한 희생자들이 나오는 마당에 적절한 행동이 아니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 기자가 “오늘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위험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 미국인에게 행동에 변화를 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두 손을 비비며 “아니다. 아마 들어봤겠지만 손을 씻고 청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평소 손을 잘 씻기로 유명한 자신을 부각시킨 것이다. 이어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닌 이상 굳이 모든 손잡이를 잡을 필요는 없다”며 “누군가 기침하면 난 그 자리를 피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여기란 말을 되풀이하며 “일주일 전에 오랫동안 못 본 사람을 만났다. 그는 최악의 열과 최악의 독감을 앓고 있다고 했는데 날 껴안으며 키스했다. 난 실례한다고 말하고 손을 씻었다. (여러분도) 이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감 환자처럼 힘없는 목소리를 내보였다. 잔망스러운 일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지금의 뉴욕 지하철 노선도 그린 마이클 허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지금의 뉴욕 지하철 노선도 그린 마이클 허츠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세상에서 가장 오래 되고 규모가 큰 대중교통 체계 가운데 하나인 미국 뉴욕의 지하철 노선도를 지금의 형태로 그린 마이클 에드워드 허츠가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하루 전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고인의 아들 유진이 지난 18일 롱아일랜드 이스트 메도우의 자택에서 부친이 숨을 거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다만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뉴욕 지하철은 1868년 7월 3일에 고가 철도가 개통했고, 지하 구간이 문을 열기 시작한 것은 1904년 10월 27일이었다. 468개의 역과 총 연장 337㎞에 이른다. 2011년 기준으로 도쿄, 모스크바, 베이징, 난징, 서울, 광저우에 이어 일곱 번째로 많은 승객을 자랑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것은 물론이고, 워싱턴 도시철도, 시카고 도시철도, 뉴저지 허드슨 도시철도(PATH), 필라델피아 PATCO 선과 함께 24시간 운행한다. 브루클린 출신으로 퀸스에서도 어린 시절을 보낸 허츠는 1954년 퀸스 칼리지 예술학 석사학위를 딴 뒤 육군에서 2년 복무하고 월트디즈니 컴패니에 취직했다. 영화 광고 만드는 일을 10년 정도 하고 1960년대 말 손수 마이클 허츠 어소시에이츠란 회사를 차렸다. 휴스턴과 워싱턴 지하철 노선도, 뉴욕 주변의 지도, 공항 지도 등을 제작하며 명성을 쌓아 뉴욕 지하철 노선도를 새롭게 꾸미고 싶은 시 교통국 관리들에게 고용됐다. 당시 범죄율이 치솟고 지하철 이용률은 1910년대 말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소수의 관광객들이 경치를 즐기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정도였다. 1958년에 만들어진 기존 노선도는 직선으로 돼 있는 부분들이 있어 승객들이 불편해 했다. 1972년과 1979년 사이에 메트로폴리탄 수송청(MTA)에서 발행된 이탈리아 디자이너 마시모 비넬리의 노선도는 훨씬 보기 좋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땅 속의 노선과 땅 위 것들을 연결짓는 데 무리가 있었다. 비넬리의 여러 노선도는 지금도 뉴욕 현대미술관에 전시돼 있어 관람할 수 있다. 위 사진에서 보는 대로 허츠는 혼자 끙끙대지 않고 많은 이들의 협업을 이끌었다. 심지어 정신과 의사 아를린 L 브론자프트의 지혜도 빌렸다. 일본인 디자이너 시라이시 노부유키에게 모든 노선을 눈 감고 타보라고 했다. 그래야 노선의 곡선 구간을 훨씬 더 잘 묘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물론 그의 팀이 1979년에 내놓은 노선도는 자신의 회사에 의해서도 여러 차례 변형됐지만 기본 디자인은 지금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하지만 허츠의 노선도도 맨해튼 지역은 지하철이 가장 많이 지나가는 곳이라 작은 지역이지만 노선도에 넣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축척을 무시하고 더 크게 그렸다. 2010년 6월 27일부터 쓰이기 시작한 최신 노선도 역시 맨해튼을 더 크게, 스태튼 섬을 실제보다 작게 그렸다. 2004년 NYT 인터뷰를 통해 허츠는 뉴욕 지하철을 처음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노선도를 들여다보는 모습을 보며 기쁨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난 여전히 지하철 역에서 레더하우젠(독일 바바리아 지방 사람들이 즐겨 입는 무릎까지 오는 가죽 바지)을 걸친 누군가가 노선도를 들여다보는 모습을 볼 때 즐거움을 얻는다.” 고인의 혈통이 그쪽임을 짐작하게 한다. 허츠 렌터카의 창업자 존 허츠와의 관계가 궁금했지만 찾지 못했다. 현재 MTA에서 노선도를 관장하는 찰스 고다니어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모든 뉴요커는 마이크의 노선도를 머릿속에 일정 부분 담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속보] 트럼프, 한국 입국제한 조치 질문에 “적절한 때 아니다”

    [속보] 트럼프, 한국 입국제한 조치 질문에 “적절한 때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해야 할 무슨 일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등의 여행이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아직 적절한 때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매우매우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미국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기 국경폐쇄 등이 주효했다는 취지로 미국의 대응을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백악관이 요청한 25억 달러 규모보다 더 많은 액수를 배정한다면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이탈리아 등의 여행이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런 결정을 내리기에) 아직 적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적절한 때에 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추후 한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등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나라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들은 그들의 나라에 대해 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2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각각 2단계로 상향 조정했고, CDC는 이틀 뒤인 24일 최고 단계인 3단계(불필요한 여행자제)로 격상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매우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방탄소년단 새 앨범, 日 오리콘 일간 차트 1위

    방탄소년단 새 앨범, 日 오리콘 일간 차트 1위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이 세계 팝 양대 차트인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먼저 정상을 찍었다. 오리콘 최신 차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신보는 24일 기준 총 22만 7204장을 판매해 일간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는 이 앨범이 ‘빌보드 200’에서 다음주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고 영국 오피셜 차트 또한 앨범 차트 1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케이팝 최초로 발매 첫 주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한 데 이어 25일(현지시간)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의 ‘카풀 가라오케’ 코너에 출연해 친숙한 매력을 뽐냈다. ‘카풀 가라오케’는 유명 팝스타 등이 진행자 제임스 코든과 차를 타고 대화하며 노래를 부르는 코너다. 이 방송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온’과 새 앨범 선공개곡인 ‘블랙 스완’, 인기곡 ‘마이크 드롭’ 등 자신들의 노래와 포스트 멀론의 ‘서클스’ 등을 불렀다. 현지 댄스 교실에 깜짝 방문해 ‘온’ 안무를 가르쳐 주기도 했다. 진행자 코든이 “늘 함께 지내는데 싸우기도 했을 것 같다”고 하자 RM은 “10년이나 같이 있다 보니 싸움을 해결할 효율적 방법을 찾았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방탄소년단은 27일 엠넷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국내 첫 컴백 무대를 펼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하면서 다음달 7일 서울에서 열기로 했던 앨범 발매 기념 토크쇼 이벤트는 잠정 연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병원 문까지 닫고 “대구 가겠다”…전국서 의료인 205명 자원

    병원 문까지 닫고 “대구 가겠다”…전국서 의료인 205명 자원

    대구 지역 진단검사 등 도울 의료인 모집 중정부 “의원 휴업 손실 보상·보수 지급 보장”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자원 부족에 시달리는 대구로 가겠다고 전국에서 200명이 넘는 의료인들이 자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이 운영하는 의원을 잠시 닫고 나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4일부터 대구지역에서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한 결과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205명이 지원했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대구 의료봉사에 자원한 의료인과 병원 직원은 의사 11명,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22명, 행정지원 40명 등이다. 정부는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검체 채취에 필요한 의료인을 모집 중이다. 정부는 신천지대구교회 외에도 기침이나 콧물 등 감기 증상이 있는 약 2만 8000명을 검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전원을 검사하는 것으로 가정할 때 필요한 인력은 의사, 간호사, 행정직 등 약 260명이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대구 지역 코로나19 선별검사에 참여한 의료인 등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운영 중단에 따른 손실, 의료 활동에 필요한 각종 비용 등 경제적인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역 사회를 위한 헌신을 치하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병원이나 어떤 기관에 소속돼 있는 의료인의 경우에는 보수 지급에 대한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최소한의 조치를 먼저 한 뒤에 별도 수당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강립 조정관은 “아직도 더 많은 의료인이 필요하다. 뜻 있는 분들의 신청을 요청 드린다”면서 “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인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코로나19 마이크로 페이지 등을 참고하거나 전화 044-202-3247로 연락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다우지수 2년 만에 최대 낙폭 … 글로벌 금융시장 ‘패닉’

    유럽 증시도 폭락… 닛케이 이틀 연속↓ 안전자산 금값은 7년 만에 최고치 행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두려움이 증폭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코로나19가 ‘팬데믹’(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폭락했다. ‘검은 월요일’을 재현했던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는 25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닛케이지수는 이틀 연속 폭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다우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6%(1031.61포인트) 급락한 2만 7960.80에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취임하면서 불안감이 확산됐던 2018년 2월 8일(1033포인트) 급락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35% 하락한 3225.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1% 내린 9221.28에 각각 마감됐다. 이에 따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의 모기업), 아마존, 페이스북 등 ‘빅5’의 시가총액은 하루 2380억 달러(약 290조원) 이상 증발했다고 미 경제채널 CNBC가 이날 전했다. 코로나19가 급속 확산 중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지수도 이날 3% 이상 급락했다. 이날 이탈리아 증시는 무려 5.43% 빠진 2만 3427.19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는 3.34%, 프랑스 증시는 3.94%, 독일 증시는 4.01% 각각 하락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천정부지 치솟았으나 중국 등 글로벌 경제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수요 급감이 예상되는 원유와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1672.4달러로 1.7% 올랐다. 2013년 2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56.3달러로 3.76%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51.43달러로 3.65%, 두바이유는 54.68달러로 1.06% 각각 떨어졌다. LNG 가격도 100만Btu당 1.83달러로 4.09% 내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미국·대만에 일본마저 “한국 여행 자제”…중국은 ‘강제 격리’

    미국·대만에 일본마저 “한국 여행 자제”…중국은 ‘강제 격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미국과 대만, 일본 등 평소 인적 교류가 많은 국가가 잇따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했다. 중국은 일부 지역에서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로 격리 조처하고 있다. 미국, 한국에 3단계 여행경보…다른 국가에 영향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로 격상했다. 지난 22일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린 지 이틀 만에 다시 조정한 것이다. 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유발된 호흡기 질환 발생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라며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CDC의 경우 세계 각국이 자국민 여행경보 발령에 참고하고 있어 다른 국가의 여행경보 상향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CDC는 미국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각국 보건 상황을 안내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미국 입국과는 관련이 없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일본·대만·호주·캐나다도 일제히 상향 조정 일본 외무성도 25일 대구·경상북도 청도군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중국 전역에 적용한 것과 같은 ‘레벨2’로 상향하고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대만도 지난 24일 한국에 대한 국외 여행지 전염병 등급을 가장 높은 3단계로 격상하고,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호주는 지난 23일 대구·청도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총 4단계)로 올렸다. 대구·청도를 제외한 한국 전역에 대한 경보는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다. 뉴질랜드도 호주와 같이 대구·청도 3단계, 한국 전역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 24일 여행경보를 가장 낮은 1단계에서 2단계로 조정했다. 폴란드는 총 4단계의 여행경보 중 한국을 2단계(특별주의)로 분류했으며 주한폴란드대사관은 ‘한국 여행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바레인, 베트남, 이탈리아, 독일, 필리핀, 싱가포르 등도 한국이나 대구·청도 지역으로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중국, 한국과 협의 없이 강제 격리 조처 중국은 일부 지역에서 한국에서 입국할 경우 국적 불문하고 강제 격리 조치한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는 위챗(중국 SNS 메신저) 계정을 통해 25일부터 일본과 한국 등에서 웨이하이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강제 격리한 뒤 14일 후에 귀가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웨이하이 공항에 도착한 인천발 제주항공 승객 163명은 전원 격리 조처됐다. 격리된 이들 중에는 한국인 19명도 포함됐다. 중국의 이번 격리 조처에 대해 한국과 전혀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는 이날 한국에서 선양으로 들어온 항공편에 탑승한 이들에 대해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검사 결과,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14일간 자택이나 지정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상 없어도 입국 금지…병원 이송해 검사 한국에서 출발한 경우 무조건 입국을 막거나 격리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25일 오후 8시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한 곳은 총 24곳이다.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마이크로네시아, 나우루, 홍콩, 바레인,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미국령 사모아, 모리셔스 등 12개 지역은 입국을 금지하거나 한국에서 출발한 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입국하도록 하고 있다.싱가포르, 마카오, 태국, 베트남, 대만, 영국,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즈공화국, 오만, 카타르, 우간다 등 12개 지역은 검역을 강화하거나 입국 즉시 격리하는 등 까다로운 입국 절차를 추가했다. 몽골 정부는 지난 23일 대한항공을 타고 몽골에 입국한 국민 중 대구 거주자 6명을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없는데도 검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몽골 국립감염센터로 이송했다. 스리랑카는 지난 23일부터 한국 입국자의 건강 상태를 14일간 모니터링하고 대중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말 것을 당부하는 등 검역 조건을 강화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류현진처럼… 김광현 시범경기서 눈도장 찍을까

    류현진처럼… 김광현 시범경기서 눈도장 찍을까

    김광현, 27일 마이애미와 시범경기 선발세인트루이스, 13명이 선발 경쟁해 치열류현진처럼 시범경기로 의문부호 지워야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남은 시범경기 선발 경쟁에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 세인트루이스 지역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김광현이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스플릿 경기(2개 팀으로 나눠 치르는 방식)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는 김광현의 선발 경쟁 상대 중 하나인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선발 등판한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우리는 선발 자리를 놓고 13명이 경합 중이다”라며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해있음을 밝혔다. ‘마무리 투수에 적합하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는 등 김광현으로선 아직 선발 경쟁에 의문부호가 붙은 상황이다. 김광현이 선발 자리를 꿰차기 위해선 결국 경쟁을 통해 살아남는 수밖에 없다. 김광현은 지난 23일 뉴욕 메츠와 치른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서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냈다. 자신의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2번째 등판에선 선발투수인 만큼 2이닝 이상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전력투구할 수 있던 1이닝보다 더 많은 이닝을 뛰는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해졌다. 김광현의 현재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와 닮아 있다. 류현진도 메이저리그 진출한 2013년 당시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며 선발 경쟁력을 입증했다. 나중에서야 류현진이 LA다저스와 계약을 맺을 때 선발보장 조항이 포함돼있던 것이 알려졌지만 시범경기까지만 해도 흡연, 체력, 체중 등으로 류현진에 대한 많은 의문이 따라다니던 때였다. 류현진은 특히 자신의 4번째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 5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안타를 3개만 내주고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기며 실력을 과시했다. 이전 3차례의 등판에선 가능성과 과제가 함께 보였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며 당당하게 자신을 향한 우려를 잠재운 바 있다. 김광현이 남은 시범경기 등판에서 지난 경기의 모습을 이어간다면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인 훔치기 폭로한 선수에 환호… 팬들은 공정한 스포츠맨십 원한다

    사인 훔치기 폭로한 선수에 환호… 팬들은 공정한 스포츠맨십 원한다

    사인 훔친 휴스턴 선수들에겐 야유 팬들 ‘내 증오가 보이느냐’ 피켓시위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를 폭로한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팬들로부터 큰 환대를 받았다. ‘내부 고발자’인 그를 두고 페드로 마르티네스, 데이비드 오티즈 등 은퇴한 스타선수들이 “나쁜 동료다”, “고자질쟁이 같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지만 정작 팬들은 파이어스에 대한 응원을 통해 부정한 승리보다는 공정한 스포츠맨십을 더 원한다는 것을 보여 줬다. 파이어스는 24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캠 스타다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이번 시즌 처음으로 등판했다. ESPN은 이날 출전선수 명단이 호명될 때 파이어스의 이름이 불리자 팬들은 다른 9명의 선수들을 향한 것보다 더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오클랜드의 한 팬인 KC 샌드스트롬은 관중석에서 ‘마이크 파이어스를 대통령으로’라는 문구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파이어스를 향한 응원은 전날 휴스턴 선수들에게 야유가 쏟아진 모습과 대비됐다. 휴스턴은 23일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피팀 볼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하필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붙었던 두 팀의 대결이라 더욱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AP통신에 따르면 한 워싱턴 팬은 휴스턴 더그아웃 뒤쪽에 앉아 ‘내 증오가 보이느냐’라고 크게 쓴 피켓을 들었고, 팬들은 경기장 아나운서가 ‘애스트로스’란 말을 할 때마다 야유를 쏟아부었다. 특히 사인 훔치기 파문의 주역들인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 등은 더그아웃 바깥에 서 있을 때도 야유를 피하지 못했다. 한 팬은 알투베에게 “오늘 경기에 출전하는 게 두려우냐”고 따지기도 했다. 사인 훔치기를 위해 더그아웃 쓰레기통을 두들겼던 휴스턴을 풍자하기 위해 몇몇 팬들은 앉아 있던 금속 의자를 시끄럽게 두들기기도 했다. 특정 팀 선수 전체에게 팬들이 원색적인 야유를 보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첫 경기부터 야유를 받은 휴스턴은 올해 험난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다른 구단 일부 투수들이 이번 시즌 휴스턴 타자들에게 빈볼 응징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새로 임명된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팬 반응이 몹시 나쁘진 않았다”고 애써 여유를 부리면서도 “휴스턴 선수들이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평평한 지구 주장한 미국인 로켓 추락사

    평평한 지구 주장한 미국인 로켓 추락사

    지구가 평평하다는 평소 자신의 주장을 확인한다며 직접 로켓을 만들어 비행하던 60대 미국인이 추락해 숨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마이크 휴스(64)가 탑승한 사제 로켓이 캘리포니아 바스토 인근 사막에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휴스의 동료 왈도 스테이크는 휴스가 이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휴스의 도전 과정을 방영할 예정이었던 미국 ‘사이언스 채널’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애도를 표한 뒤 “그는 항상 로켓 발사를 꿈꿔 왔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TMZ.COM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휴스가 탑승한 로켓은 발사 10초 뒤 곧장 인근 사막에 추락했다. 리무진 운전사로 일했던 휴스는 2018년 3월 캘리포니아 인근 사막에서 사제 로켓을 타고 상공 570m까지 날아오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사막에 착륙하면서 척추를 다쳤다. 그는 자신의 이동주택을 발사대로 개조하고 차고에서 몇 개월간 직접 로켓을 만들었다. 당시 그는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 지구가 정말 둥근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지구가 평평한지 둥근지 모른다”며 “다른 사람들 말을 듣고서 판단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수받는 파이어스, 야유받는 휴스턴 선수들

    박수받는 파이어스, 야유받는 휴스턴 선수들

    마이크 파이어스, 시범경기 등판서 환대“나쁜 동료” 비난 받지만 팬들 응원 나서휴스턴 타자들 향한 관중 비판과 대조적빈볼 늘어날 것 전망돼 험난한 시즌 예고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훔치기를 폭로한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자신의 첫 등판에서 팬들에게 큰 환대를 받았다. 내부고발자인 그를 두고 페드로 마르티네스, 데이비드 오티즈 등 과거의 스타선수들이 “나쁜 동료다”, “고자질쟁이 같다”는 등 비난을 쏟아냈지만 정작 팬들은 파이어스에 대한 응원을 통해 부정한 승리보단 공정한 스포츠맨십을 더 원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파이어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캠 스타다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이번 시즌 첫 등판 경기를 가졌다. 지난해 11월 파이어스의 고발이 대형 스캔들로 이어지면서 ‘배신자’와 ‘정의의 사도’ 사이에서 많은 평가가 오갔지만 실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그를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ESPN은 이날 출전선수 명단이 호명될 때 파이어스의 이름이 불리자 팬들은 다른 9명의 선수들을 향한 것보다 더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의 한 팬인 KC 샌드스트롬은 오클랜드 선수들이 몸을 풀 때 관중석에서 ‘마이크 파이어를 대통령으로(MIKE FIERS FOR PRESIDENT)’라는 문구를 보드에 적어 선보이기도 했다. 파이어스를 향한 응원은 전날 휴스턴 선수들에게 야유가 쏟아진 모습과 더욱 대비됐다. 휴스턴은 지난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피팀 볼파크에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AP통신에 따르면 휴스턴 선수들과 팬들은 야유를 피하지 못했다. 한 워싱턴 팬은 휴스턴 더그아웃 뒤쪽에 앉아 ‘내 증오가 보이느냐’라고 크게 쓴 피켓을 들었고, 팬들은 경기장 아나운서가 ‘애스트로스’란 말을 할 때마다 야유를 쏟아부었다. 특히 사인 훔치기 파문의 주역들인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 등은 더그아웃 바깥에 서 있을 때도 야유를 피하지 못했다. 어떤 팬은 알투베에게 “오늘 경기에 출전하는 게 두려우냐”고 따지기도 했다. 더그아웃 쓰레기통을 두들겼던 휴스턴을 풍자하기 위해 몇몇 팬들은 앉아 있던 금속 의자를 시끄럽게 두들기기도 했다. 첫 경기부터 야유와 비난이 쏟아진 휴스턴은 올해 험난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다른 구단 일부 투수들이 이번 시즌 휴스턴 타자들에게 빈볼 응징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의 한 도박업체는 휴스턴 타자들의 올해 빈볼 횟수 기준을 83.5회로 정했다. 지난해 66회의 빈볼이 나온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팬 반응이 몹시 나쁘진 않았다”면서도 “휴스턴 선수들이 이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주인 좀 찾아 주개!”…경찰서에 주인 찾아 달라고 온 반려견

    [반려독 반려캣] “주인 좀 찾아 주개!”…경찰서에 주인 찾아 달라고 온 반려견

    집을 나온 반려견이 경찰서에 제발로 걸어 들어와 주인을 찾아 달라는 듯한 귀여운 해프닝이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WREX 뉴스 보도에 의하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밤 새벽 3시 30분 경 텍사스 주 오데사 경찰서에 개 한마리가 들어왔다. 독일 세퍼드와 허스키 믹스견으로 한 살 정도 된 ‘치코’라는 이름의 반려견은 경찰서에 들어오자 마자 경찰서 신고 접수대에 앞발을 턱 올려 놓고는 한동안 서있었다. 마치 당직 근무를 하고 있던 러스티 마틴 경찰관에게 “제가 길을 잃었는데요, 주인 좀 찾아 주세요”하는 느낌이었다. 마틴이 반려견의 목걸이를 확인해 보니, 목걸이에는 이름과 주인의 연락처를 담은 고리 부분이 떨어져 있었다. 마틴은 반려견에 내장된 마이크로칩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연락했다. 그러나 새벽 4시에 올 수 있는 수의사는 없었다. 마틴은 휴대폰으로 찍은 치코의 사진을 경찰서 페이스북에 올리고는 반려견의 주인이 보기를 기대했다. 마틴은 “경찰관 모두 치코와 공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서에서 1.6k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치코의 주인인 알바라도는 이날 아침 한참 잠에 빠져 있다가 휴대폰 소리에 잠을 깼다. 그날 아침 오데사 경찰서 페이스북에 올라온 치코의 귀여운 사진이 SNS를 타고 퍼져 알바라도의 조카가 마침 치코의 사진을 보고 연락한 것. 알라라도가 치코를 확인하니 치코는 이미 집에 돌아와 있었다. 치코는 경찰서에서 경찰관들과 공놀이를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다 다시 문으로 빠져나와 동네 마트에서 한동안 놀다가 집으로 다시 돌아온 상태였다. 알바라도는 “치코가 밤사이에 담장 구멍으로 밤 마실을 갔다 온거 같다”며 “경찰서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왜 경찰서를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치코는 아버지 가게에 경비견으로 쓰려고 입양한 개“라고 설명했다. 알바라도는 치코를 데리고 오데사 경찰서를 방문에 당시의 경찰관들과 해후했다. 경찰관들은 치코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 기뻐했다. 이날 해후의 장소에서 치코는 방송 리포터로부터 “자네 경찰견이 되보지 않으려나”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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