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이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498
  • ‘백선엽 장군 안장’ 대전현충원 찬반 세력 200여명 대치

    ‘백선엽 장군 안장’ 대전현충원 찬반 세력 200여명 대치

    “간도특설대 장교 출신이자 민간인 학살 주범인 백선엽은 현충원이 아닌 일본 야스쿠니로 가라”(국립묘지 안장 반대 집회 측) “아무런 실체 없이 국민 모두에게 추앙받아야 할 분을 매도하는 건 군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다”(안장 찬성 집회 측) 고 백선엽 장군 안장식이 열린 1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입구에서는 그의 국립묘지 안장 찬반을 놓고 엇갈린 단체 관계자들이 대치하며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현충원 진입로 4차선 양쪽에 100여명씩 모여 목소리를 각각 냈다. 광복회 대전충남지부·독립유공자유족회 대전지부·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회원들은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 대전현충원 안장 반대’ 시민대회를 열고 “백선엽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군 장교로 독립지사를 죽이고, 한국전쟁 때는 국군으로 민간인을 학살했다”며 “호국영령을 모신 민족의 성역 현충원에 친일반민족행위자를 안장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윤석경 광복회 대전지부장은 “친일반민족행위자 파묘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논의되는 시점에 국가보훈처가 간도특설대 장교 출신의 국립현충원 안장을 결정한 것은 유감”이라며 “국립묘지법이 조속히 개정돼 친일행위자들을 파묘해서 순국선열이 편히 잠들고 그 후손들도 편히 참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반대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우리공화당 등 안장 찬성 단체는 “백선엽 장군이 독립군을 참살하거나 동족에게 해악을 끼쳤다는 실체가 없는 데도 구국의 영웅을 욕 보이고 있다”며 “국민 모두에게 추앙받아야 할 분을 매도하는 건 군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이들은 “한국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모셔야 한다. 현충원 안장에 반대하는 것들은 빨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호국영령을 파묘하자는 국립묘지법 개정도 강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계속 빗줄기 속에 양측은 마이크로 구호를 외치거나 차량 경적을 울리며 대립했고, 경찰은 420명의 인력을 동원해 대비했다. 일부 안장 반대자들이 백 장군 운구차를 막으려고 도로에 뛰어들었다가 경찰의 제지에 가로막혔다. 안장식이 열린 장군2묘역에선 생중계하던 유튜버가 군·경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양측은 오전 11시 20분쯤 영구차가 현충원 안으로 들어가자 해산했다. 글·사진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진혜원 검사 “박원순과 팔짱 낀 나도 성추행범” 2차 가해 논란

    진혜원 검사 “박원순과 팔짱 낀 나도 성추행범” 2차 가해 논란

    현직 검사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팔짱 끼고 사진 찍었으니 나도 성추행범이다. 자수하겠다”면서 박원순 전 시장 고소인을 향해 조롱성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력형 성범죄’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진 검사는 “자수합니다. 몇 년 전 종로의 한 갤러리에서 평소 존경하던 두 분을 발견하고 냅다 달려가 덥석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성인 남성 두 분을 동시에 추행했다”면서 박원순 전 시장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어 “증거도 제출하겠다”면서 “페미니스트인 제가 추행했다고 말했으니 추행이다. 권력형 다중 성범죄다”라고 덧붙였다. 또 ‘팔짱 끼는 것도 추행이에요?’라고 자문한 뒤 “여자가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추행이라니까!”라고 자답했고, ‘님 여자예요?’라고 묻고는 “머시라? 젠더 감수성 침해! 빼애애애애~~~”라고도 했다. 이는 전날 한국여성의전화·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와 박원순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이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던 기자회견을 조롱한 것으로 해석된다. 진 검사는 “현 상태에서 (고소인) 본인이 주장하는 내용의 실체적 진술을 확인받는 방법은 여론재판이 아니라 유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해서 판결문을 공개한 것”이라면서 “민사재판도 기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히 진행하면 2차 가해니 3차 가해니 하는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여론재판은 ‘고소장만 내주세요,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해요’ 집단이 두루 연맹을 맺고 있어 (민사재판과 달리) 자기 비용이 전혀 안 들고 진실일 필요도 없다”면서 “고소장 접수 사실을 언론에 알리고 고인의 발인일에 기자회견을 하고 선정적 증거가 있다고 암시하면서 2차 회견을 또 열겠다고 예고하는 등 넷플릭스 드라마 같은 시리즈물로 만들어 ‘흥행몰이’와 ‘여론재판’으로 진행하면서도 그에 따른 책임은 부담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인다면 해당 분야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는 회의와 의심을 가지게 만드는 패턴으로 판단될 여지가 높다”고 했다. 이는 박원순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 여성이 진실 규명을 요구한 기자회견에 대해 ‘선정적 증거’로 넷플릭스 드라마 같은 여론재판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후에 올린 다른 글에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거론하며 “여성이 남성 상사와 진정으로 사랑해도 성폭력 피해자일 뿐 ‘사랑하는 사이’가 될 수 없는 성적 자기 무능력자가 되는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도 자신의 비서였던 멜린다와 결혼했다면서 “(대법원 판례대로라면) 빌 게이츠를 성범죄자로 만들어 버린다”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의선·한성숙, 靑서 ‘한국판 뉴딜’ 발표

    정의선·한성숙, 靑서 ‘한국판 뉴딜’ 발표

    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한성숙(오른쪽) 네이버 대표가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정 부회장은 수소·전기차 등 그린뉴딜 비전을, 한 대표는 ‘언택트’(비대면) 등 디지털뉴딜 관련 구상을 이날 밝힐 전망이다. 13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의 대표 기업인 정 부회장과 한 대표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기업들의 생생한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민보고대회는 노·사·민·당·정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5단체장과 노동계를 대표해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도 참석한다. 윤 부대변인은 “한국판 뉴딜은 정부 단독 프로젝트가 아니다”라면서 “정부의 마중물 역할과 기업의 주도적 역할이 결합하고 국민이 에너지를 모아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경기 고양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영상으로 수소·전기차 등 현대차의 그린뉴딜 비전을 발표한다. 정 부회장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강원 춘천에 있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에서 영상으로 이번 보고대회에 참석한다. 한국판 뉴딜은 문 대통령의 임기 후반 최대 역점 사업으로 꼽힌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떠오른 ‘디지털뉴딜’과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는 녹색산업 관련 ‘그린뉴딜’이 중요한 두 축이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컨트롤타워로 문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가동, 비정기적으로 월 1~2회 정도 회의를 직접 주재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원희룡 휴가 마치고 복귀…눈 수술로 진한 인상 눈길

    원희룡 휴가 마치고 복귀…눈 수술로 진한 인상 눈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여름 휴가를 마치고 13일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간담회를 여는 것으로 도정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외출과 여름 휴가 등으로 집무실을 비웠던 원 지사는 달라진 눈매로 눈길을 끌었다. 짙어진 눈썹과 파마를 한 머리스타일로 분위기가 바뀐 모습이었다. 원 지사는 지난 1일 치료 목적으로 눈 성형이 필요한 안검하수(눈꺼풀처짐) 시술을 받았다. 원 지사는 이날 “제가 솔선수범해 먼저 휴가를 가자고 하는 바람에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선출일과 일정이) 마침 겹쳤다”며 “전화상으로 축하를 드렸지만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고 운을 뗐다. 좌 의장은 “옆집(도·도의회)에 살아도 얼굴을 보기가 어렵다. 평소 만남이 없어서 오늘 마이크가 많다”고 말했고, 원 지사는 “좌 의장에 대한 기대와 주문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라고 하라고 답했다. 복수의 의원들은 최근 연일 여의도에서 대권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원 지사를 향해 도민사회에 먼저 양해를 구할 것을 재차 당부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백악관, 中 틱톡 이어 “위챗도 금지 검토” 경고

    백악관, 中 틱톡 이어 “위챗도 금지 검토” 경고

    미중 간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중국의 동영상 소셜미디어 앱 ‘틱톡(TikTok)’에 이어 ‘중국판 카카오톡’이라 할 수 있는 ‘위챗(Wechat·웨이신)’까지도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두 앱을 금지할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두 앱에 대한 평가를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면서도 향후 구체적인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틱톡과 위챗이 미국을 상대로 ‘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산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은 중국과 아시아를 넘어 미국의 10대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보당국이 틱톡을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 나아가 고위 인사들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는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을 포함한 중국산 소셜미디어 앱을 금지하는 방안을 확실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나바로 국장은 지난 5월 틱톡이 월트 디즈니 임원 출신인 케빈 메이어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것을 두고 “미국인 꼭두각시를 책임자로 둔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며 틱톡을 향 한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다. 그러면서 틱톡이 미국 법인으로 분리된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유미의 외교 통일 수첩] 대남 이어 대미까지 총괄하는 김여정의 ‘해설서’

    [서유미의 외교 통일 수첩] 대남 이어 대미까지 총괄하는 김여정의 ‘해설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0일 4300자에 달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올해 안 3차 북미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두 정상의 판단에 따라선 또 모를 일”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미국 대선 전 북미 대화 추진 의지를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방송 인터뷰에서 “도움이 된다면 하겠다”고 한 데 이어 김 부부장까지 나서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다만 김 부부장은 비핵화 의지가 있다면서도 제재 해제가 아닌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요구 입장을 강조해 북미 간 비핵화 입장 차를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문에서 “올해 중 북미 회담은 미국이 아무리 원한다고 해도 우리가 받아들여 주면 안 된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결정적인 입장 변화’가 없는 한 북한이 재선 레이스에만 이용될 수 있음을 경계했다. 동시에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우의를 수차례 강조했다. 자신의 생각과 달리 정상의 판단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음을 열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부장도 “두 수뇌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른다”고 단서를 덧붙였다. 지난달 대남 적대 국면에서도 김 부부장이 앞장서 ‘결별’을 선언하고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예고했으나 이후 김 위원장이 군사행동 시행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중단된 바 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에서 ‘고위 지도자들’ 사이의 만남을 언급하면서 대화 의지를 밝힌 직후 김 위원장의 의중을 대변하는 ‘2인자’ 김 부부장이 등장한 것은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해석할 만한 대목이다. 그러나 김 부부장은 협상 요구사항으로 2019년 하노이 회담에서의 제재 해제가 아닌 ‘적대시 정책 철회 대 북미 협상 재개’의 틀을 명확히 해 북미 간 여전한 입장 차가 드러났다. 북한이 민생 관련 주요 대북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영변 핵시설 폐기를 제안한 하노이 회담의 ‘셈법’으로는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김 부부장은 북한의 입장에 대해 “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며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해 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 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며 제재 해제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금지 등 안전보장 관련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선 비핵화ㆍ후 제재 해제’로 접근해 온 미국의 셈법은 대북 안전보장 조치를 앞세우라는 북한의 요구와 거리가 멀다. 최근 미국 측은 대화 의지와 함께 ‘유연한 접근’을 피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협상 전략 변화를 밝히지는 않은 상황이다. 특히 김 부부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로 “그 이후 미국 정권 나아가 미국 전체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해 현실적인 인식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불투명한 상황을 감안했기에 협상 조건을 쉽게 바꾸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은 “미국 입장에서 적대시 정책 철회는 핵 문제가 풀린 뒤에야 제시할 수 있는 카드”라며 “북한이 적대시 정책 철회를 구체적으로 요구한다면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다만 제재 해제를 얻어내기 위한 문턱 높이기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에 김 부부장이 담화문 말미에 “미국 독립절 기념행사를 수록한 DVD를 얻고 싶다”고 한 ‘수수께끼’에 대한 해석이 엇갈린다. 담화문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김 위원장의 안부 인사로 맺은 만큼 김 부부장의 방미나 미국 측의 접촉을 의도한 제의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미국 최정예 전투기 등이 총출동한 독립기념일 축하 비행쇼를 거론하며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요구를 재차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봉테일 뺨치는 도시행정가 정테일 “품격 강남, 브랜드 가치 높이겠다”

    봉테일 뺨치는 도시행정가 정테일 “품격 강남, 브랜드 가치 높이겠다”

    “서울과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선 도시인 강남구는 이제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을 넘어 존경의 대상이 돼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돈이 많은 부자동네를 초월해 도시에 품격이 넘치고, 강남구민들의 행동이 다른 도시에 사는 시민들에게 모범이 될 때 가능한 일입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강남의 미래를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품격’이다. 강남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인 것은 이미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주제를 ‘경제력’에서 ‘품격’으로 옮기면 스토리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일까. 정 구청장은 지역의 경제력을 강화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에 대해 설명하기보다 소프트웨어와 도시행정의 ‘디테일’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 길거리의 작은 구조물 하나도 “주민 입장에서 이런 게 필요하다”며 챙기는 모습을 보면 ‘봉테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봉준호 영화감독 못지않은 세심함이 보인다. ‘정테일’ 정 구청장으로부터 부자도시 강남을 어떻게 품격까지 갖춘 도시로 바꿀 것인가에 대해 대화를 나눠 봤다.-강남구의 브랜드 작업을 다시 하고 있는데 이유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설명해 달라. “이미 강남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도시가 됐다.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가 글로벌 히트를 친 것도 한몫을 했지만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지고, 서울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강남구가 글로벌 도시가 된 것이다. 지금은 상품이든 도시이든 브랜드화로 세계인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고 또 경쟁력을 키운다. 대표적으로 미국 뉴욕의 경우 ‘I LOVE NEWYORK’(아이 러브 뉴욕)이라는 문구로 도시 브랜드화에 성공해 이름을 더 높였다.” -아직 강남구의 스타일브랜드 ‘미미위 강남’(ME ME WE GANGNAM)의 의미를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 어떤 의미가 있나. “나, 너 우리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자는 가치를 담았다. 배려를 바탕으로 한 지역공동체를 스타일브랜드로 한 이유는 강남구를 부러움의 대상을 넘어 존경받는 도시로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강남구를 부러워하지만 ‘안티 강남’ 같은 심리도 적지 않다. 이는 사람들이 강남구와 강남구민들을 이기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강남구와 구민들은 결코 이기적인 사람들이 아니다. 이미 우리는 공동 재산세제를 통해 연간 2300억원의 세수를 다른 지역과 나누고 있다. 강남구의 이런 ‘노블레스 오블리주’(지위에 따른 의무) 수행이 덜 알려진 게 문제다. ‘미미위 강남’이 베풀면서 살아가는 품격 있는 강남을 잘 보여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미래 강남구가 나아갈 방향을 설명하면서 ‘품격’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 것 같다. “하하. 맞다. 이미 강남구가 잘사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나. 하지만 이미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된 상황에서 더이상 경제적 풍요만 가진 도시는 매력도 경쟁력도 없다고 본다. 때문에 앞으로 강남이 갖춰야 할 것은 품격이라고 본다. 오래된 선진국의 대표 도시들은 경제력 외에 수준 높은 문화와 시민의식, 도시 건축물 등이 있다. 그리고 그것들이 그 도시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강남구가 앞으로 갖춰 가야 할 것은 물질적 풍요보다 품격 있는 행정과 시민의식 그리고 배려를 통한 존경 등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강남이라는 도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지하철 7호선에 설치된 미세먼지 프리존을 확장하고 있는데 지시를 아주 세세하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직원들이 좀 힘들어하는 것 같다. 하하. 구청장의 역할은 어머니와 같다.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챙겨야 가족이 편하다. 디테일이 구청장에게 필요한 이유다. 예를 들어 청담역에 미세먼지 프리존을 만들면서 돌로 된 의자를 설치했는데, 겨울에는 돌이 차가워서 사람들이 앉지 않더라. 그래서 방석을 돌의자 위에 깔게 했더니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결국 어머니처럼 디테일한 행정이 실제 구민들의 삶을 개선시키고 효율적인 행정이 되게 하는 것이다. 원래 명품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디테일에서 난다.” -개발 이야기 좀 하겠다. 삼성동에 들어서는 현대차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영동대로 개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 “GBC는 지난 5월 6일 착공했고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는 현재 기술제안 입찰공고를 준비하는데 10월쯤 착공이 예상된다. GBC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가 마무리되면 삼성동 일대는 명실공히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또 일대를 찾는 관광객도 더 많아질 것이다.” -테헤란로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판교로 빠져나가면서 테헤란로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한다. 활성화 방안이 있나. “테헤란로가 한때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릴 정도로 발전을 했지만 현재 IT 기업들이 대거 판교로 이전하면서 예전 같지 않은 게 사실이다. 때문에 취임 이후 서울시 건축위원회에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 지정을 위한 자문을 요청해 둔 상태다.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되면 테헤란로 일대 건축물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설계가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테헤란로 일대 건축물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이용객도 늘어날 것이다.” -요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특히 강남은 대표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높은 곳이라 정부의 규제도 더 많이 받는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구청장으로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부동산 관련 세제 정책 등이 강남을 타깃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특히 종합부동산세랑 토지거래허가구역지정, 공시가격 현실화 등은 강남구민들의 이해와 맞닿는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구청장 입장에서 정파나 당을 떠나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함께 주민들의 뜻과 요구를 충실히 전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한강변 재건축 35층 규제는 끊임없이 서울시와 이야기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도 모범적이라고 들었다. “그냥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을 뿐이다. 지난 2월 26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 나서 확진자가 나온 아파트 동 전체를 검사했다. 내가 직접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가서 마이크를 잡고 모두 검사를 받으라고 독려했다. 덕분에 강남구에선 아직 집단 확진 사례가 없다. 행정시스템도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언택트(비대면)로 바꾸고 있다. 지자체 최초 모바일앱서비스인 ‘더 강남’을 통해 일반행정은 물론 다양한 일자리 서비스, 전통시장 배달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질병예측 서비스도 올해 도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정순균 구청장은 ▲전남순천 출생(1951) ▲경희고등학교,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언론학 석사 ▲중앙일보 기자, 부국장 ▲노무현 대통령 후보 언론특보,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2002) ▲국정홍보처 차장·처장(2003~2005)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2006~2008) ▲문재인 대통령 후보 언론고문·특보단장(2012·2017) ▲제22대 서울 강남구청장(2018. 7. 1.~) ▲부인 최경미씨 ▲저서 ‘우리 교육 이대로 좋은가’, ‘아들아’
  • 은평, 온·오프 ‘우리동네배움터’ 모집

    서울 은평구와 은평구평생학습관은 오는 17일까지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우리동네배움터’ 모집에 나섰다. 우리동네배움터는 카페와 공방, 자치회관 등 지역 내 유휴 공간을 학습 공간으로 활용해 평생학습 프로그램(커피, 미술, 공예, 요리 및 리더십 강화 교육 등)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우리동네배움터로 선정되면 400만원 내외의 프로그램 운영비와 온라인 학습 공간 조성비(웹캠, 마이크 등)를 지원받는다. 지원 조건은 학습공간으로 개방 가능한 본인 소유의 공간이 있어야 하며 온라인 학습을 위한 기본 인터넷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온라인 학습 프로그램 운영은 화상회의 줌(ZOOM)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하며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어려우면 사전 녹화 영상을 공유한 후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다.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오프라인으로 전환 가능하다. 신청 희망자는 은평구평생학습관 홈페이지(edu.eunpyeong.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유미의 외교 통일 수첩]김여정이 4300자 ‘해설서’로 남긴 ‘북미 정상회담’ 여지

    [서유미의 외교 통일 수첩]김여정이 4300자 ‘해설서’로 남긴 ‘북미 정상회담’ 여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0일 4300자에 달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올해 안 3차 북미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두 정상의 판단에 따라선 또 모를 일”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미국 대선 전 북미 대화 추진 의지를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각) 방송 인터뷰에서 “도움이 된다면 하겠다”고 한 데 이어 김 부부장까지 나서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 다만 김 부부장은 비핵화 의지가 있다면서도 제재 해제가 아닌 대북 적대시 정책철회 요구 입장을 강조해 북미 간 비핵화 입장차는 좁히기 어려운 수준임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부부장 “정상 간 결심에 따라 무슨 일 일어날 지 몰라”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문에서 “올해 중 북미회담은 미국이 아무리 원한다고 해도 우리가 받아들여주면 안된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결정적인 입장변화’가 없는 한 북한이 재선 레이스에만 이용될 수 있음을 경계했다. 동시에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우의를 수차례 강조했다. 자신의 생각과 달리 정상의 판단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음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부장도 “두 수뇌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 지 그 누구도 모른다”고 단서를 덧붙였다.지난달 대남 적대 국면에서도 김 부부장이 앞장서 ‘결별’을 선언하고 개성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를 예고했으나 이후 김 위원장이 군사행동 시행을 유보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잠정 중단된 바 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에서 ‘고위 지도자들’ 사이의 만남을 언급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힌 직후 김 위원장의 의중을 대변하는 ‘2인자’ 김 부부장이 등장한 것은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해석할 만한 대목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지난해 말 스톡홀름 실무 협상 전후로 제시해온 요구사항을 김 부부장이 나서 상세하게 대미 전략을 표면화 시킨 것”이라며 “미국 측이 결정적인 입장 변화에 가까이 갈 용의가 없다면 협상의 꺼내지 말라고 배수진을 친 것”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 “비핵화 하지 않겠다는 것 아냐”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요구 김 부부장은 협상 요구사항으로 2019년 하노이 회담에서의 제재 해제가 아닌 ‘적대시 정책 철회 대 북미협상 재개’의 틀을 명확히 해 북미 간 여전한 입장차가 드러났다. 북한이 ‘생 관련 주요 대북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수 있다고 제안했던 하노이 회담의 ‘셈법’으로는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김 부부장은 북한의 입장에 대해 “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며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해 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며 “제재를 염두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금지 등 안전보장에 관련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특히 김 부부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로 “그 이후 미국 정권 나아가 미국 전체를 대상해야 한다”고 해 현실적인 인식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오는 11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불투명한 상황을 감안했기에 협상 조건을 쉽게 바꾸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선 비핵화-후 제재 해제’로 접근해 온 미국의 셈법은 대북 안전보장 조치를 앞세우라는 북한의 요구와 거리가 멀다. 최근 미국 측은 대화 의지와 함께 ‘유연한 접근’을 피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협상 전략 변화를 밝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은 “미국 입장에서 적대시정책 철회는 핵문제가 풀린 뒤에야 제시할 수 있는 카드”라며 “북한이 적대시정책 철회를 구체적으로 요구한다면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다만 제재 해제를 얻어내기 위한 문턱 높이기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미국 독립절 DVD 달라는 김 부부장의 수수께끼 이에 김 부부장이 담화문 말미에 “미국 독립절 기념행사를 수록한 DVD를 얻고 싶다”고 한 ‘수수께끼’에 해석이 엇갈린다. 일단 담화문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안부 인사로 맺은 만큼, 김 부부장의 방미나 미국 측의 접촉을 의도한 제의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미국 최정예 전투기가 총출동한 독립기념일 축하 비행쇼를 우회적으로 거론하며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 요구를 재차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아마존, 직원들에 “‘틱톡’ 앱 삭제” 지시 후 “실수였다”

    아마존, 직원들에 “‘틱톡’ 앱 삭제” 지시 후 “실수였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보안 위협’을 이유로 스마트폰에에서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지우라고 지시했다가 실수였다며 이를 번복했다. 틱톡은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소셜미디어로,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10∼20대 젊은 층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아마존의 회사 이메일에 접근할 수 있는 모든 기기에서 틱톡 앱을 반드시 삭제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이날까지 기기에서 틱톡을 삭제한 직원들만 모바일 기기를 통해 회사 이메일을 열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마존은 직원들이 노트북의 인터넷 브라우저로 틱톡을 이용하는 것은 허용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해당 내용 보도 이후 이메일이 실수로 직원들에게 보내졌다고 해명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틱톡과 관련해 지금은 우리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이번 움직임은 미 정부가 틱톡을 미국 시장에서 퇴출하겠다며 다각적으로 압박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6일 틱톡을 포함한 중국산 소셜미디어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는 틱톡의 아동 사생활 보호 합의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최근 나왔고, 지난해에는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바이트댄스의 미국 소셜미디어 ‘뮤지컬.리’(Musical.ly) 인수에 대해 국가안보 위협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뮤지컬.리’는 틱톡의 전신이다. 틱톡은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이용자 보안이 최고의 중요성을 띠고 있으며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틱톡 앱을 삭제하라는 이메일을 보낸 것이 ‘실수’라고 밝히기 전 틱톡은 “아마존이 이메일을 보내기 전에 우리와 연락하지 않았고 우리는 그들의 우려를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앱 시장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틱톡은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회 다운로드됐다. 그 중 약 1억7000만회가 미국 이용자들에 의한 것이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 하루 확진 23만…WHO “종식되지 않을 것”

    코로나 하루 확진 23만…WHO “종식되지 않을 것”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일(현지시간) 23만 명에 근접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10일 하루 동안 전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만8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WHO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전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1210만 2328명, 사망자 수는 55만 1046명이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팀장은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될 가능성에 대해 “현 상황에서는 이 바이러스를 근절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우려했다. 라이언 팀장은 “각국은 집단감염을 억제하면서 2차 유행이 왔을 때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통일부, 김여정 ‘북미 대화 일축’에도 “북미대화 진전 기대”

    통일부, 김여정 ‘북미 대화 일축’에도 “북미대화 진전 기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연내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한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통일부는 “북미 대화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통일부 입장을 묻는 말에 “기본적으로 미국에 대한 메시지이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 사안은 없다”면서도 “정부로서는 계속 북미대화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북미) 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비핵화조치 대 제재해제라는 지난 기간 조미협상의 기본 주제가 이제는 ‘적대시 철회 대 조미협상 재개’의 틀로 고쳐져야 한다”며 “하노이 회담탁에 올랐던 영변지구와 같은 대규모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다시 흥정해보려는 어리석은 꿈을 품지 않기 바란다”고 했다. 이 담화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방한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간 ‘고위 지도자들’의 만남 가능성을 거론한 직후 나왔다. 또 조 부대변인은 대북전단 살포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에 대해 신변 보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박 씨에 대해 신변 보호가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여전히 보고 있다”면서 “정부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신변보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전날 경찰에 ‘신변보호 포기각서‘를 제출하면서 신변보호 중단을 요청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여정 “연내 북미정상회담 미국에나 필요…우리에겐 무익”

    김여정 “연내 북미정상회담 미국에나 필요…우리에겐 무익”

    “비핵화 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다상대방 중대조치 동시에 취해져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연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에 상응하는 중대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제1부부장은 10일 담화를 통해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북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3가지 이유로 올해 중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할 이유를 꼽았다. 우선 그는 연내 북미 정상회담이 “미국 측에나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무익하다”는 것과 그런 회담으로 “그나마 유지돼오던 수뇌들 사이의 특별한 관계까지 훼손될 수 있는 위험”을 지적했다. 또 “쓰레기 같은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예언한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렇게 해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담화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북한과 비핵화 대화를 매우 원한다면서 ‘고위 지도자들’이 다시 만날 가능성을 거론한 지 6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김 제1부부장은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하여 타방(상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정은-트럼프, 특별한 친분 관계” 김 제1부부장은 “나는 ‘비핵화조치 대 제재해제’라는 지난 기간 조미(북미)협상의 기본주제가 이제는 ‘적대시 철회 대 조미(북미)협상 재개’의 틀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노이 회담탁에 올랐던 일부 제재 해제와 우리 핵개발의 중추신경인 영변지구와 같은 대규모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다시 흥정해보려는 어리석은 꿈을 품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북한의 군사적 행위와 관련해 “미국은 대선 전야에 아직 받지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될까봐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전적으로 자기들이 처신하기에 달려 있다. 우리를 다치지만 말고 건드리지 않으면 모든 것이 편하게 흘러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제1부부장은 현재 북미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생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우리 위원장 동지와 미국 대통령 간의 특별한 친분 관계가 톡톡이 작용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북미 정상 간 친분을 언급했다. 특히 “(김정은)위원장 동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는 자신의 인사를 전하라고 하시였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여정 “연내 북미정상회담 없다, 미국에나 좋지 우리에겐 무익”

    김여정 “연내 북미정상회담 없다, 미국에나 좋지 우리에겐 무익”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북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10일 연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비핵화 의사가 있음을 피력하고 이에 상응하는 중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 행동을 보류함으로써 김 부부장의 생각과 행동에 제동이 걸린 뒤 사실상 처음으로 공개 발언이 전해진 것이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내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북미정상회담이 올해 안에 열리지 않을 이유를 셋으로 정리했다. “미국 측에나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전혀 비실리적이며 무익하다”는 것과 “우리의 시간이나 떼우게 될 뿐이고 그나마 유지되여오던 수뇌들 사이의 특별한 관계까지 훼손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란 것과 “쓰레기 같은 (존)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예언한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렇게 해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란 것이었다. 이번 담화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북한과 비핵화 대화를 매우 원한다면서 ‘고위 지도자들’이 다시 만날 가능성을 거론한 지 6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3차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김 제1부부장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하여 타방(상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 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또 “타방의 많은 변화라고 할 때 제재 해제를 염두한 것이 아님은 분명히 찍고 넘어가자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가 지나 북미 정상회담 재개되면 지난해 2월 노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영변 폐기-일부 제재 해제’ 카드를 재논의할 생각이 없음도 분명히 했다. 김 부부장은 “나는 ‘비핵화조치 대 제재해제’라는 지난 기간 조미협상의 기본주제가 이제는 ‘적대시 철회 대 조미협상 재개’의 틀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이 지금에 와서 하노이 회담탁에 올랐던 일부 제재 해제와 우리 핵개발의 중추신경인 영변지구와 같은 대규모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다시 흥정해보려는 어리석은 꿈을 품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북한의 군사 행동과 관련, “미국은 대선 전야에 아직 받지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될까봐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미국이 그런 골치 아픈 일에 맞다들려 곤혹을 치르게 되겠는가 아니겠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기들이 처신하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이어 “심보 고약한 소리들을 내뱉고 우리에 대한 경제적 압박이나 군사적 위협 같은 쓸 데 없는 일에만 집념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두고보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을 상대로 도발하지 말라고 미국 측에 약간 위협적인 언사를 잊지 않는 한편,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위원장 동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는 자신의 인사를 전하라고 하시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며칠 전 TV 보도를 통해 본 미국 독립절 기념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하려고 한다”며 “가능하다면 앞으로 독립절 기념행사를 수록한 DVD를 개인적으로 꼭 얻으려 한다는데 대하여 위원장 동지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했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모든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고 대외용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만 소개돼 여지를 남겼다. 북한은 2018년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 양국 대화의 경색국면에서도 대내 매체들에서 대미 비난을 자제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 틱톡 막자 ‘만리방화벽’ 세운 中… 온라인 번진 홍콩보안법 갈등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중국과 미국 간 갈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두 나라의 싸움이 온라인 세계로까지 번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미국에서 중국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쓰지 못하게 할 것임을 재차 밝혔다. 이에 질세라 홍콩 정부도 강력한 인터넷 검열 규정을 만들어 미국의 SNS를 통한 ‘홍콩 독립’ 주장을 차단하기로 했다. 미중 ‘고래싸움’에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 구글은 중국 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중국) 특정 기업이 아닌 국가안보에 초점을 맞춘다”며 “이번 주초 일부 업체를 직접 언급한 것은 중국 공산당의 위협을 평가하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 SNS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중국 공산당이 미국인의 개인정보나 건강 기록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미 공화당을 중심으로 “틱톡이 중국 공산당의 정보 수집 업무에 협력하도록 강요받을 수 있어 미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브리핑은 이틀 전 자신의 언론 인터뷰를 재확인한 것이다. 중국 SNS에 대한 제재가 현실화되면 미국에서 틱톡이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을 쓰지 못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지난 1일부터 홍콩보안법을 시행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폼페이오 장관은 “베이징은 50년간 홍콩 주민에게 고도의 자치를 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여러분은 불과 23년 만에 홍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직접 봤다. 공허한 약속이었다”고 비판했다. 중국도 가만있지 않았다. 7일 가디언에 따르면 홍콩 국가안보위원회는 홍콩보안법 시행을 위한 7가지 규정을 제정했다. 경찰은 개인이나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에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여기는 콘텐츠를 삭제하라고 요구할 권한을 갖는다. 이번 조치로 홍콩 주민들이 누려 온 인터넷 자유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규정이 만들어지자 홍콩 민주화 시위를 주도한 정치단체들은 흩어졌고 운동가들도 SNS를 떠났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민간단체인 인터넷소사이어티 홍콩지부의 찰스 라오 지부장은 “이 법으로 중국에 있던 ‘만리방화벽’이 홍콩에도 생겨났다”고 비판했다. 두 나라의 눈치를 살피던 구글은 상황이 단시일에 개선될 기미가 없자 결국 중국 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포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이 지난 5월 중국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에서 추진하려던 ‘아이솔레이티드 리전’을 중단했다”고 8일 보도했다. 애초 구글은 중국 당국의 입맛에 맞춰 검열 등이 가능한 별도의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미 정부가 이를 두고 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사업 자체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대학 ‘유학생 비자 취소’ 중지 맞불… 트럼프 “자금 끊겠다”

    美대학 ‘유학생 비자 취소’ 중지 맞불… 트럼프 “자금 끊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을학기 정상 개학을 위해 연일 열을 올리는 가운데 이에 맞선 주요 명문대들이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에 반발하는 소송을 내며 ‘온라인 수강 유학생 비자 취소’ 논란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는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개정안 시행의 일시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이날 보스턴 소재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에 냈다.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앞서 지난 6일 발표한 개정안은 오는 가을학기에 온라인 수업만 받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비자(F1·M1)를 모두 취소하는 내용을 담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개정안에 대해 대학들은 ‘학생들의 수강 여건·취업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유학생들이 타국에서 처한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로런스 배카우 하버드대 총장은 “개정안은 학생·교수진의 건강과 안전을 무시하고, 대학들에 대면 수업을 하라고 압력을 넣기 위해 고의로 계획된 것”이라며 “7월 들어 30만명 이상 신규 환자가 나오고, 미국이 매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세우는 시기에 나온 조치”라고 비난했다.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정상화를 위해 오프라인 개학을 필수적으로 보고 있다. 학교가 정상적으로 문을 열어야 보육 부담이 줄어들어 고용 현장이 제대로 돌아가고, 유학생을 비롯한 학교 재정수입 역시 정상 수준으로 복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학교들이 정상 개교하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이어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 많은 나라에서 학교를 열었지만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민주당은 11월 선거 전에 학교가 문을 열면 자신들에게 정치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가정과 아이들에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2주 만에 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이제 아이들이 학교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라며 “학교(개학)는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라고 거들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권 변호사·시민운동가… “직업이 서울시장”이라 했던 원순씨

    인권 변호사·시민운동가… “직업이 서울시장”이라 했던 원순씨

    사상 첫 3선의 최장수(3180일) 서울시장이었던 ‘원순씨’. 진보 경제학자인 우석훈은 박원순(64) 시장을 가리켜 “참여연대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넓게 보면 한국 시민단체의 상징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고 했다. 삶의 궤적을 관통했던 인권변호사와 시민사회운동가, 그리고 2011년 10·26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한 후에도 그는 자신의 꿈을 좇는 일 중독 시장이었다. 박 시장은 지난 6일 자청했던 세 번째 임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를 잡자 마자 “임기가 9년이 되다보니 초등학생이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서울시장이 박원순이어서 ‘저 분이 직업이 서울시장인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자신이 보냈던 ‘시장의 시간’을 “도시의 가장자리로 밀려났던 많은 시민들의 삶과 꿈을 회복시키는 시간이었다”며 답했다. 누구도 그의 임기가 극단적 비극으로 끝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그는 1994년 참여연대의 산파역을 했고,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사무처장으로 일하며 시민사회 운동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1995년 사법개혁운동, 1998년 소액주주운동, 2000년 낙천·낙선운동 등 민주주의의 양분이 됐던 시민운동마다 그가 함께 했다.박 시장은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고(故) 조영래(1947∼1990) 인권변호사와 활동하며 뒤를 이었다. 1988년 진보 성향 법조인 모임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창립 회원이었다. 부천서 성고문 사건, 미국 문화원 사건에 이어 1990년대 중반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 사건’의 변호인이기도 했다. 이 사건은 직장 내 성희롱의 개념을 재정의하며 판례를 바꾸기도 했다. 1988년 진보 성향 법조인 모임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창립 회원이었다. 1996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수상, 2002년 아름다운재단과 사회적기업인 아름다운가게를 함께 설립한 뒤 상임이사를 맡아 사회공헌 활동에 전념했다. 2006년에는 싱크탱크인 희망제작소를 만들었다. 2011년 오세훈 서울시장 당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서울시장 보선이 예정되자 출마를 선언했다. 9월 21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지지율 5%로 시작했지만 안철수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양보로 단일화를 이뤄 내 야권 단일후보를 거머쥐었다. 무소속으로 야권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후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이후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53.4% 대 46.2%로 눌렀다. 2011년 10월 27일, 당시 만 55세의 시민운동가 출신의 원순씨는 ‘서울특별시장’으로 2014년 6·4 지방선거, 2018년 6·13 지방선거까지 집권했다.박 시장 취임 후 서울시는 도시계획과 행정, 인사 등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박 시장은 1기 첫 해 오 전 시장이 반대하던 초등생 무상급식 지원 예산 200억원에 대한 집행을 시작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용으로 경찰이 무상으로 사용하던 시유지를 회수했다. 또 반값등록금 운동에 적극 호응해 2012년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을 전년의 50% 수준으로 낮췄다. 도시계획과 개발에서는 기존 개발 지상주의를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시장은 2012년 2월 개포지구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주택의 50%를 소형 평형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한강변 아파트의 경우 최대 35층 이상으로 짓지 못하도록 규제했다.기존 한강르네상스 개발과 같은 대규모 토목 사업은 줄이고 서울역 고가도로를 리모델링해 ‘서울로 7017’을 만드는 등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2018년 정부가 서울시에 그린벨트를 풀 것을 요구하자 미래세대를 위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은 그의 도시에 대한 철학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임자인 이명박 시장의 청계천, 오세훈 시장의 광화문광장 등과 같은 ‘한 방’이 없다는 지적에 박 시장은 항상 “그게 정치적으로 맞는지는 몰라도 나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내 삶을 바꾸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맞서 왔다. 박 시장이 마지막으로 직접 발표한 정책은 지난 8일 ‘서울판 그린뉴딜’이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홍콩달러·티베트… 中 ‘약점’ 때리는 美

    티베트 방문 막는 中 관리들 비자 제한도FBI “中, 대선 개입 등 위협 1년 내내 지속” 중국이 지난 1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을 강행하면서 미국 정부의 ‘중국 때리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미 고위 관료들이 홍콩 경제의 근간이 되는 페그제(고정환율제) 약화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세계 경제의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미 국무부는 중국 티베트 지역에 관여하는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한다고 밝혔고 미 연방수사국(FBI)도 “중국이 미국의 지위를 위협한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고위 관계자들이 홍콩달러 페그제에 타격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몇몇 참모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홍콩 은행들의 미 달러화 매입 한도를 제한해 환율 방어를 어렵게 만들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은 1983년부터 홍콩달러 가치를 미 달러당 7.8홍콩달러에 맞추는 페그제를 시행하고 있다. 2005년부터 7.75~7.85홍콩달러 범위 내 변동을 허용한다. 페그제하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홍콩에서 중국 기업에 투자할 때 환차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덕분에 홍콩은 1997년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된 뒤에도 아시아 금융허브의 위상을 지킬 수 있었다. 문제는 이 페그제가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외환시장에서 수시로 미 달러로 사거나 팔아 환율이 고정된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데 있다. 금융당국은 늘 엄청난 양의 외화를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 인구 750만명인 홍콩의 외환보유액(4400억 달러)이 한국(4100억 달러)보다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의 제재로 홍콩에서 페그제가 무너지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시장에 위기가 도래한다. 다만 이 방안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는 다른 관계자를 인용해 “미 행정부에서 ‘중국이 아니라 홍콩과 미국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반발했다”고 전했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도 언론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중국 인민은행과 맺은 통화 스와프(화폐 맞교환) 협정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 행정부는 티베트 문제도 이슈화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018년 제정된 ‘티베트 상호접근법’에 따라 티베트 지역에 관여하는 중국 정부와 공산당 관리들에 대한 미 비자 제한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인들의 티베트 방문을 막고 있지만 중국인들은 미국을 자유롭게 찾을 수 있어 불공정하다는 이유다. 그러자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티베트 문제에서 나쁜 행동을 보였던 미국 인사들에 대해 비자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맞불을 놨다. 한편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연설에서 “외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중국의 악의적인 활동은 다분히 우리의 위치를 겨냥하고 있다”며 “이것은 선거 때에만 한정된 위협이 아니다. 1년 내내 진행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만 끝나면… ‘성동구립용답체육센터’ 인기몰이

    코로나만 끝나면… ‘성동구립용답체육센터’ 인기몰이

    “오랫동안 주민 여러분이 염원해 왔던 문화체육시설인 만큼 최고의 시설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지난 3일 오전 10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관내 용답동 지역에 최초로 들어서는 문화체육시설인 ‘성동구립용답체육센터’의 완공을 맞아 주민들 앞에서 마이크를 들었다. 정 구청장은 이날 주민들과 같이 센터 곳곳을 둘러보며 그간의 준공 과정이며 시설 하나하나까지 직접 설명했다. 성동구립용답체육센터는 용답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용답동은 그간 제대로 된 공공 체육시설이 전무한 상태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으나 공간 확보 등으로 시설 건립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6월 구는 서울교통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공사 소유의 서울교육문화센터 지하공간을 임대해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지하 1, 2층 1889㎡의 규모로 수영장 등 체육시설에 공중목욕탕까지 들어간 전천후 문화체육시설 조성을 목표로 지난 3월 첫 삽을 떴고 이날 완공식을 가졌다. 지하 1층에는 공중목욕탕과 헬스장, 요가·필라테스 등의 생활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실을 배치하고 노후화돼 이용이 불편했던 지하 2층의 수영장 시설은 전면 교체하고 샤워장을 확장했다. 무엇보다 준공 후 15년이 된 건물의 원활한 기능을 위해 각종 안전설비 및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했다. 정 구청장은 “용답동 외에 송정동, 사근동까지 많은 주민들의 이용이 예상된다”며 “많은 분들이 얼른 이용하시면 좋겠지만 코로나19로 개관은 잠시 미뤄야 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홍콩달러·티베트...中 ‘약점’ 때리는 美

    홍콩달러·티베트...中 ‘약점’ 때리는 美

    중국이 지난 1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을 강행하면서 미국 정부의 ‘중국 때리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미 고위 관료들이 홍콩 경제의 근간이 되는 페그제(고정환율제) 약화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세계 경제의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미 국무부는 중국 티베트 지역에 관여하는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한다고 밝혔고 미 연방수사국(FBI)도 “중국이 미국의 지위를 위협한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고위 관계자들이 홍콩달러 페그제에 타격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몇몇 참모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홍콩 은행들의 미 달러화 매입 한도를 제한해 환율 방어를 어렵게 만들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은 1983년부터 홍콩달러 가치를 미 달러당 7.8홍콩달러에 맞추는 페그제를 시행하고 있다. 2005년부터 7.75~7.85홍콩달러 범위 내 변동을 허용한다. 페그제하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홍콩에서 중국 기업에 투자할 때 환차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덕분에 홍콩은 1997년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된 뒤에도 아시아 금융허브의 위상을 지킬 수 있었다. 문제는 이 페그제가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외환시장에서 수시로 미 달러로 사거나 팔아 환율이 고정된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데 있다. 금융당국은 늘 엄청난 양의 외화를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 인구 750만명인 홍콩의 외환보유액(4400억 달러)이 한국(4100억 달러)보다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의 제재로 홍콩에서 페그제가 무너지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시장에 위기가 도래한다. 다만 이 방안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는 다른 관계자를 인용해 “미 행정부에서 ‘중국이 아니라 홍콩과 미국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반발했다”고 전했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도 언론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중국 인민은행과 맺은 통화 스와프(화폐 맞교환) 협정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 행정부는 티베트 문제도 이슈화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018년 제정된 ‘티베트 상호접근법’에 따라 티베트 지역에 관여하는 중국 정부와 공산당 관리들에 대한 미 비자 제한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인들의 티베트 방문을 막고 있지만 중국인들은 미국을 자유롭게 찾을 수 있어 불공정하다는 이유다. 그러자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티베트 문제에서 나쁜 행동을 보였던 미국 인사들에 대해 비자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맞불을 놨다. 한편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연설에서 “외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중국의 악의적인 활동은 다분히 우리의 위치를 겨냥하고 있다”며 “이것은 선거 때에만 한정된 위협이 아니다. 1년 내내 진행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