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이크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어선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수상작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방문객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돌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496
  • 中인권 때리면서 홍콩운동가 망명 불허… 美의 두 얼굴

    대선을 코앞에 둔 미국이 중국에 대해 인권문제를 내세워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지만, 정작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의 망명은 허용하지 않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하루가 멀다 하고 홍콩·대만 문제를 꺼내 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저의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종교자유의 날’ 기념 성명에서 북한, 이란과 함께 중국을 지목하며 “이들은 가장 지독한 종교의 자유 박해 국가로 국민을 침묵시키고자 온갖 조치를 취해 왔다”면서 “특히 중국은 공산당의 정책과 맞지 않는 모든 종류의 믿음을 근절하려고 했다”고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종교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은 미 외교정책의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미 행정부가 해마다 발표하는 종교자유의 날 성명에서 특정 국가를 종교자유 박해국으로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주의 기독교인들의 표심을 얻고자 성명의 수위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표가 무색하게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의 망명 요청은 거절했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오후 홍콩 활동가 4명이 홍콩 주재 미 영사관으로 뛰어들어가 망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망명 계획을 미리 입수한 중국 정부 관리들이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히 살펴봤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앞서 오전에도 홍콩 학생 운동가 토니 청(19)이 미 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하려고 맞은편 커피숍에서 대기하다가 홍콩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대해 미 영사관은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SCMP는 “미국이 겉으로는 ‘홍콩 민주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중국과의 갈등을 우려해 내부적인 한계선을 설정해 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히말라야 투석전 ‘나비효과’…印, 中 견제위해 美 손 잡아

    히말라야 투석전 ‘나비효과’…印, 中 견제위해 美 손 잡아

    인도가 미국과 군사정보를 공유하고자 ‘기본교류협력협정’(BECA)을 체결했다. 지난 6월 국경 지역인 라다크에서 중국과 유혈충돌이 벌어져 45년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그간 인도는 비동맹 외교 노선을 고수했지만 중국과 군사적 긴장이 갈수록 커지자 입장을 바꿔 미국과의 협력을 선언했다. 중국은 인도 국경지대 분쟁과 관련, 미국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 돼 부담을 안게 됐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는 전날 수도 뉴델리에서 미국과 외교·국방장관 회의(2+2회의)를 열고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미국 대선을 1주일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인도 측 수브라마니암 자이샨카르 외교부 장관과 라지나트 싱 국방부 장관은 미국 측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과 군사·외교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체결된 BECA로 미국과 인도는 군사정보를 공유해 양국군 상호 운용 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인도는 히말라야 지대에서 위성정보 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위성정보를 바탕으로 정밀무기 운용능력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의 갈등은 지난 5월 양국 군인 250명이 라다크에서 난투극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이틀간 이어진 총격전과 투석전으로 양측 군인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흘 뒤에는 라다크에서 1200㎞ 떨어진 시킴에서 재차 충돌했다. 중국군은 인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지역으로 병력 5000여명을 들여 보냈다. 인도군도 이에 질세라 국경 지대에 1만명을 배치해 긴장감이 커졌다. 양측은 6월 초 “합의에 따라 접경지역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15일 해질 무렵 순찰을 하던 인도 병력이 좁은 산등성이에서 중국군과 마주쳐 투석전이 시작됐다. 평소 두 나라 병사들은 긴장 고조를 피하고자 무기를 휴대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양측 병력 600명이 맨손으로 싸우거나 쇠막대기를 휘둘렀다. 그럼에도 양국의 충돌로 1975년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인도는 전략적 중립성을 지키고자 BECA 체결에 미온적이었다. 하지만 국경분쟁으로 유혈사태가 터지자 중국에 대한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미국이 주도하는 반중블록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에도 참여해 중국·파키스탄과 대결 구도를 분명히 했다. 2+2회의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공산당의 안보 위협에 대항하고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자 앞으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세계 반도체 업계에 획기적 M&A로 지각변동 일어난다

    세계 반도체 업계에 획기적 M&A로 지각변동 일어난다

    세계 반도체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수요 급증과 잇단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 재편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업체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27일(현지시간) 경쟁사인 자일링스(Xilinx)를 350억 달러(약 39조 4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AMD와 자일링스는 이날 인수합병(M&A) 협상 타결 소식을 알리며 제품군과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고 재정적으로도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AMD는 컴퓨터의 핵심 기술인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칩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을 계기로 랩톱 컴퓨터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기 수요가 급증한 덕분에 올해 주가가 급등했다. 또한 지난 수년간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를 내놓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고객사를 대거 유치해 인텔을 바싹 추격하고 있다. 인텔이 제조과정에서의 문제로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랩톱과 클라우드컴퓨팅 수요 급증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하는 동안 AMD는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 덕분에 AMD의 주가는 올 들어 80% 가까이 급등해 공격적 M&A를 위한 충분한 실탄이 마련됐다. 수 CEO는 “반도체 산업 합병이 가속화되고 소비자 요구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규모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자일링스는 사용자들이 재프로그램할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해 경쟁사들과 차별화 전략을 펼쳐 왔다. AMD가 통신 인프라와 국방 등 전혀 진출하지 않았거나 시장점유율이 극히 낮은 부문도 섭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일링스의 반도체는 미국의 최신 전투기인 록히드마틴의 F-35 합동타격전투기와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에도 사용된다. 이들 두 회사의 합병은 재정적 측면에서 이득도 크다. AMD와 자일링스는 데이터센터 등 고객사를 공유하고 있는 만큼, 합병 후 18개월 내 3억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AMD 측은 밝혔다. 합병 기업은 약 1만 3000명의 엔지니어 인력을 갖추게 된다. 합병 기업의 CEO는 수 AMD CEO가 맡게 되고, 빅터 펭 자일링스 CEO는 자일링스 사업부 총괄 사장을 맡게 된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앞서 이달 20일 인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텔에서 옵테인을 제외한 낸드플래시 사업 전체를 인수한다. 인텔이 중국 항구도시인 랴오닝성 다롄에 운영 중인 핵심 제조시설인 3D 낸드플래시 공장도 포함된다. 이번 거래를 낸드플래시 부문 세계 시장 2위로 도약하게 됐다. 미국 엔디비아는 지난달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 영국 ARM을 4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지난 7월에는 아날로그디바이시스가 맥심인티그레이티드프로덕츠를 2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홍익대 비대면 시험 중 음란물 소리가?…대학 측, 조사 나서

    홍익대 비대면 시험 중 음란물 소리가?…대학 측, 조사 나서

    “원어민 교수, 카메라 끄고 음란물 재생”‘학생에게 사적인 만남 제안’ 제보도 여럿 홍익대 원어민 교수가 비대면 시험 중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을 재생했다는 주장이 나와 학교가 조사에 착수했다. 28일 대학가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홍익대 게시판에 지난 26일 치러진 비대면 시험 중 원어민 A 전임교수가 음란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재생해 해당 음성이 시험을 치르던 학생들에게 그대로 들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시험 문제가 출제된 뒤 시험 시간 내내 교수 본인의 카메라는 꺼진 상태였으나 마이크가 켜져 있어 A 교수가 시청한 것으로 추정되는 음란물 영상의 음성이 그대로 송출됐다. 다른 학생도 해당 음성을 들었다며 “짧게나마 (문제의 음성이 담긴 순간을) 녹화했다”고 전했다. 해당 의혹이 제기된 뒤 A 교수가 예전부터 학생들에게 개인 메시지를 통해 사적인 만남을 요구해왔다는 제보도 연이어 터져 나왔다. 캡처돼 공개된 대화창을 보면 A 교수는 해당 학생에게 “둘이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하자”고 제안한 뒤 학생이 다른 사람들도 함께 만나는 것이냐고 묻자 “아니다. 너뿐이다(No, just you)”라고 답한다. 일대일 사적인 만남 요구 의혹이 제기된 후 비슷한 메시지를 받았다는 사례가 더 나왔다. 이 학생 역시 A 교수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논란이 점점 커지자 학교 측은 진상 파악에 나섰다. 대학 관계자는 “A 교수에게 메일로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 소리가 시험 시간에 방송된 것과 과거 학생에게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한 것 모두에 대해 경위서 제출을 요청해 둔 상황”이라며 “사실로 드러나면 징계 절차를 밟을 수 있으나 지금으로선 아직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선 넘는 일요일] 맥주 1병 마시는 데 불과 17초?...애주가들의 주량 겨루기

    [선 넘는 일요일] 맥주 1병 마시는 데 불과 17초?...애주가들의 주량 겨루기

    ‘선데이 서울’ 속, 연예인들의 파격적인 컬러사진 못지않게 화제를 모았던 기상천외한 사건들. 그 중 제116호(1970년 12월 20일자)에 실린 ‘심사원도 사회자도 취해버린 음주대회 – 공짜 맥주 마시는 폼들도 가지가지’의 사연을 소개하고자 한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1970년 12월 9일 서울 무교동에서 ‘제1회 맥주 마시기 대회’가 열렸다. 맥주 1병을 마시는 데 불과 17초밖에 걸리지 않는 속주가(速酒家)가 나오는가 하면 캔맥주 3캔을 40초 만에 마시는 기록을 세우기도.서울 무교동의 한 생맥줏집이 이 대회의 주최자이자 곧 대회 장소였다. 1년 동안 맥주를 많이 팔았으니 하루쯤은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하자는 생각으로 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주최 측은 문화계, 학계, 언론계, 연예계, 실업계 중에서 소문난 주객 1백명을 초청했다. 참가자에겐 한 사람 앞에 맥주 3병씩이 제공되었다. 첫 게임은 ‘음속돌파’. 4홉들이(약 720ml) 맥주 한 병을 누가 빨리 마시느냐를 겨루는 게임이다. 참가선수 7명 중 17초 만에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일어선 김영한씨가 1등. 다음으로 20초 만에 일어선 시인 이성부씨가 2등을 차지했다. 사회자가 1등을 차지한 김영한씨를 KS마크의 총각이라고 소개하자 방청석에서 “KS마크면 뭘 해? 술을 저렇게 마시는데”라고 소리를 질러 폭소를 자아냈다.다음 게임은 ‘캔맥주펑’. 캔맥주 3캔을 놓고 누가 먼저 마시느냐를 겨루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는 가수 김하정과 한상일도 출전했다. 홍일점인 김하정은 한 캔을 다 마시고 두 번째 캔을 들다가 기권. 결국 1등은 40초 만에 끝낸 손영해씨가, 2등은 56초 만에 일어선 가수 한상일이 차지했다. 사회자가 한상일에게 2등한 소감을 묻자 “뭐 공짜 술 마셨으니 2등도 좋습니다”라고 했다. 그다음은 두 사람이 한 팀이 되어 4홉들이 병맥주 3병을 서로 전해 가며 빨리 마시는 ‘복식경주’. 컵이 하나뿐이라 마시는 시간보다 술 따르고 잔 건네는 시간이 더 길었는데 1분 45초 만에 일어선 박창용·이상덕씨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이날의 최고 인기 종목인 이 집의 ‘미스간판’ 뽑기. 이날 참석한 여자 손님 중에서 최고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을 뽑는 경기다. 이 게임은 5분 동안 누가 제일 많이 마시느냐를 겨루는 것인데 가수 서유미가 3병 1/3로 1등. 이 집의 직원인 신혜정씨가 3병으로 2등을 차지했다. ‘미스간판’으로 뽑힌 서유미는 “생전 처음 먹는 실력”이라고 겸손해하다가 상품을 받아들자마자 토했으며 2등을 차지한 신혜정씨도 곧장 화장실로 향했다. 다음 게임은 남성들의 주량 겨루기인 ‘5분만세’ 게임. 5분 동안에 맥주 10병을 놓고 마시는 이 경기는 흘리거나 화장실에 다녀오면 실격된다. 이때부터 객석, 선수석, 심사위원석 모두 취기가 올랐고 게임 진행도 술 취한 기분으로 진행되고 객석은 술 마시기 바빠 경기 진행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화장실은 초만원이었고 어떤 손님은 “공짜 술 마신 것의 절반은 이 집에 도로 주고 간다”며 익살을 떨기도 했다. 다음은 ‘미기(美技)경연’. 누가 얼마나 멋있게 술을 마시는지 폼을 재는 경기다. 점잖게 담배 한 대를 물고 술과 담배를 번갈아 입에 대는 사람, 실연을 당한 듯 한숨을 푹푹 쉬며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마시는 사람, 술잔을 제쳐놓고 병나발을 부는 사람 등 포즈도 각양각색이었다. 결국 심사위원들은 “평소의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며 김인홍씨에게 미기상을 주었다. 2등은 시종일관 겸손한 자세로 마신 이진구씨에게 돌아갔다. 맨 마지막 경기는 15분 동안에 누가 가장 많이 마시나를 겨루는 ‘장안주걸’ 뽑기. 그러나 이때는 이미 대부분의 선수, 손님이 모두 취해버려 게임은 제멋대로 진행되었다. 심지어 사회자마저 마이크를 집어던지고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의 그랑프리인 ‘장안주걸’ 경기에서는 이영준씨가 뽑혔는데 이씨는 15분 동안 맥주 19병을 마셨다. 제1회 맥주 마시기 대회에서 소비된 맥주는 모두 2천 4백 병과 캔맥주 1백 개. 1백여 병이 남았으나 마지막까지 참고 있던 직원들이 재고정리에 나서 결국 술은 한 방울도 남지 않게 되었다. 그 대신 화장실에서는 홍수가 났다. 손님들은 제각기 한마디씩을 남기고 술에 취해 밤 10시 40분쯤 집으로 돌아갔다.최근에는 체육대회, 야구장, 지역 행사 등 축제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맥주 마시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가장 많이 마시는 사람을 겨루는 것을 넘어 누가 가장 빨리 마시는지를 겨루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또한 세계 각국에서 일상화가 되었다. 하지만 맥주를 순식간에 들이키는 것은 자칫하면 누군가의 호흡이 멎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지나친 음주 또한 혈중알코올농도의 허용치를 넘어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대한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는 “남성은 1주당 2병 이하, 여성과 65세 이상 노인, 음주 후 안면홍조를 보이는 사람은 1주당 1병 이하가 적당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축제의 즐거움과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주량에 맞게 적당한 음주를 즐기는 것이 더욱더 중요해 보인다. 글 장민주 기자 goodgood@seoul.co.kr영상 임승범, 장민주 기자 seungbeom@seoul.co.kr
  •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 개최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 개최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대표 허경수)는 (재)대구테크노파크(원장 권업)와 함께 ‘2020 개발형 헬스케어 플랫폼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는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이고 우수한 서비스를 발굴함으로써 비즈니스 활성화 및 신규 고용창출을 이끌어내고자 기획한 자리다. 개인건강기록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11월 30일까지 헬스케어 데이터 연계지원 플랫폼인 레드우드헬스케어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신청서류와 개인정보활용동의서, 참가서약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서비스 아이디어의 혁신성, 성장성, 시장성, 기술력 등을 평가해 참가팀을 선정한다. 경진대회 참가 신청과 동시에 △디바이스 및 앱 개발을 위한 개발 가이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및 개발 샘플 △PHR(개인건강기록) 디바이스 및 서비스 적용 예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기반의 클라우드 개발 환경 지원 △애플 헬스킷, 구글 핏, 삼성헬스 등 호환 개인의료 측정 데이터 수집/조회 지원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만성진화 관련 발병예측 조회 기능 지원 등 전문가의 개발 컨설팅 및 기술 지원을 통한 서비스 개발이 이뤄진다. 내년 1월 31일까지 소개서와 개발물에 대한 데모 시연 동영상을 제출하면 2월 중 심사 평가를 통해 수상팀을 선정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수상팀은 최우수상 1팀 500만원, 우수상 1팀 300만원, 장려상 3팀 각 200만원 등 총 6개 팀이며 상금 외 2년간 무상으로 서비스 운영과 지원과 컨설팅을 지원한다.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는 경진대회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컨설팅과 클라우드 개발 환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이자 대표 “코로나 백신 완성 머지 않았지만 대선 전 아냐”

    화이자 대표 “코로나 백신 완성 머지 않았지만 대선 전 아냐”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바이오앤테크와 공동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완성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조금만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27일 당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불라 CEO는 이날 열린 화상 회의에서 백신 개발 일정을 설명하면서 “국민 건강과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한 것을 위해 필요한 인내심을 갖자”고 애널리스트들에게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백신 후보 물질이 효과가 있는 것이 밝혀지면 대중에게 일주일 내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시기가 11월 3일 미 대선 이전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불라 CEO는 화상 회의에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결정적인 정보가 있을 경우 필요한 행정 업무를 마치는 대로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며 “그 시기는 우리가 알게된 시점부터 1주일 이내”라고 말했다. 그는 독립 고문들이 데이터를 보고 위약 집단과 백신 접종 집단의 결과를 분석하고 발표하는 데 5~7일 걸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불라 CEO는 10월 말 이전에 데이터를 볼 수 있을 수 있다고 했지만 불가능한 것임을 시인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스(J&J) 등 4개 제약사가 최종 단계인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화이자와 모더나는 다음달 말 임상 결과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해 12월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즈호 바이오의약품 연구소의 바밀 디반 선임 애널리스트는 화이자가 다음 주나 그 이후까지 데이터를 발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자들이 위약 그룹이든 백신 그룹이든 코로나19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아직 그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화이자는 올해 말까지 1500만회분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신 전도사’로 변신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화이자 임상실험 결과, 유의미한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며 “화이자가 가장 빨리 FDA의 승인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열린세상] 거인의 퇴장/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거인의 퇴장/김세연 전 국회의원

    나는 애플빠다. 2009년 12월 KT가 애플 아이폰 3GS를 출시한 이후 한 번도 아이폰이 아닌 휴대전화를 쓰지 않았다. 1991년 애플의 일체형 PC ‘매킨토시 클래식’을 쓰게 됐다. 당시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나 있었지만, 오리지널 ‘매킨토시’의 3세대 보급형인 ‘클래식’을 쓰는 것은 잡스의 혁신 에너지를 받는 느낌을 들게 했다. 한국 PC시장의 절대 소수자인 맥 사용자로서 겪는 호환성 문제는 늘 감수하면서도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절대 강자 콤비에 대한 무언의 저항을 하면서 뿌듯한 기분도 들었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지난달 어느 세미나에서 발표자가 자신의 ‘맥북’ 노트북과 빔 프로젝터의 연결이 원활치 않자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애플 쓰면 안 돼’라는 자조 섞인 얘기를 내뱉는 것을 들었다. 환경이 다변화된 지금도 이런 상황인데 하물며 1990년대에는 출판과 그래픽의 전문 디자이너 말고는 애플 기종은 쓰면 안 되는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였다. 그래도 절대 강자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또 혁신의 아이콘이자 나의 우상이었던 잡스를 응원하기 위해 계속 애플 컴퓨터를 써 왔다. 요즘엔 쓰지 않는 단어가 된 ‘장거리 전화’나 ‘PC통신 서비스’도 한국통신(현 KT)의 독점적 시장 지배에 대한 반항심리가 작동해 줄곧 데이콤과 천리안만 고집했다. 미국 렌터카 업계의 절대 강자인 ‘허츠’를 뒤쫓는 2위 ‘에이비스’의 “우리는 2등입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합니다”라는 광고문구를 보고 마음으로 격하게 박수를 쳤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잘난 사람, 잘나가는 사람에 대한 시기와 질투는 늘 깃들어 있기 마련이라 삼성에 대해서 왠지 호의적인 생각이 잘 들지는 않았다. 삼성이 과거에도 잘나가긴 했어도 지금과 같이 이렇게 압도적인 것은 아니었다. 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며 많은 재벌이 몰락하고 결과적으로 삼성은 국내에서는 비교 불가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한편 가전시장에서의 삼성ㆍLG의 선의의 경쟁, 자동차시장에서의 현대ㆍ기아차의 선전으로 세계 곳곳에 한국 기업의 광고판이 걸리기 시작했다. 아이폰 쇼크와 노키아의 몰락에 자극받은 삼성이 갤럭시 시리즈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면서 외국인들이 자신의 핸드폰이 삼성 갤럭시라고 덕담과 자랑을 건네면서 내 핸드폰이 아이폰인 걸 보고는 의아해하며 왜 삼성 폰을 쓰지 않느냐고 물을 때에도 ‘한국 사람은 다 삼성 써야 하나?’ 하는 생각이 늘 맴돌았다. 요즘엔 무상급식 가지고 논쟁을 안 하지만, 2011년에는 무상급식 논쟁이 뜨거웠다. 대한민국이 고도성장국가에서 성숙복지국가로 나아가는 과정에서의 진통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이건희 회장뿐만 아니라 애꿎은 손자까지 이 논쟁에 예외없이 소환돼 수시로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데도 이들에 대해 ‘안됐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2012년 19대 국회에서 남경필 전 의원을 비롯해 뜻 맞는 동료 의원들과 함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구성했다. 당시만 해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막는 제1의 문제가 재벌들의 시장지배력 남용이라 볼 수 있었고, 보수정당에서도 근본 해법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우리 경제의 절대강자인 삼성의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진보의 과격한 처방보다는 많이 완화시켰지만 이전에 보수정당에서는 내놓지 않던 안을 내놓았다. 절대강자인 삼성에 대해 우리가 동정심을 발휘하진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나 보다. 그래서인지 별세 소식을 접하고도 첨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런데 그다음 날, 한 전직 삼성 임원의 추도사를 읽게 됐다. 읽는 내내 계속 울컥하며 속에서 무언가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그와 동시대를 살았던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나도 그에게 졌던 빚이 있다는 걸 몸의 반응이 알려준 것일까. 후발주자로서 ‘산업의 쌀’인 반도체 산업을 평정한 것 자체로도 대단하지만, ‘대한민국도 압도적인 세계 1위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우리 국민 뇌리 속에 깊이 심어 국가공동체의 DNA를 바꾸어 냈다고 할 수 있다. 한 거인의 집념과 결단이 나라 전체 운명의 경로를 바꾼 것이다. 그가 떠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 보복 나선 中 “美언론사 6곳 운영현황 신고하라”

    중국이 미국의 ‘중국 때리기’에 맞서 반격에 나섰다. 미국 언론사들에 재정과 인력 상황을 모두 신고하라고 명령했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 방위산업체들도 제재하겠다고 선언했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밤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ABC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미네소타 공영라디오, 블룸버그 BNA, 뉴스위크 등 미 언론사 6곳에 “일주일 안에 직원과 재정, 운영, 부동산 현황 등을 신고하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 언론기관이 미국에서 겪는 불합리한 탄압에 대응하고자 이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닷새 전인 21일(현지시간) 중국에 본사를 둔 6개 언론사를 외국 사절단으로 추가 지정했다. 사실상 이들 매체를 언론사로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은 모두 중국 공산당의 영향 아래에 놓여 있다”며 “소비자들은 자유로운 언론이 쓴 뉴스와 중국 공산당이 배포한 선전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발표는 미 국무부의 조치에 대한 맞대응이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록히드마틴과 보잉, 레이시언 등 3개 군수업체가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기 판매 과정에 관여한 미국 인사와 기관도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고 미중 양국 간 합의를 어기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자 대만에 첨단 무기 수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 21일 미 국무부는 18억 달러(약 2조 400억원)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수출하겠다고 의회에 통보했다. 로이터통신은 26일 “국무부가 불과 닷새 만에 23억 7000만 달러어치의 무기를 대만에 추가로 수출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중국을 강하게 자극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나는 기업가” 선 그은 택진이형…김종인 “또 만날 일 없어”(종합)

    “나는 기업가” 선 그은 택진이형…김종인 “또 만날 일 없어”(종합)

    김종인 비대위원장, 엔씨소프트 방문공개 발언에선 게임 산업 얘기만 오가김택진 대표 “정치에 뜻 없다” 밝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만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정치에 뜻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27일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의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정책간담회를 마치고 나서 “정치에 뜻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뜻 없다. 나는 기업가”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도 행사 이후 기자들이 “김 대표와 또 만날 수 있겠나”라고 묻자 웃으면서 “뭐 때문에 추가로 만날 필요가 있겠어요”라고 되물었다. 김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된다는 질문에는 “기업과 관련해서 특별히 물어볼 게 있으면 만날 수 있겠지. 그러나 그 이외에 내가 만나야 할 상황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 미래산업일자리특위 주도로 열린 행사 주제와 별개로 이들의 만남은 관심을 끌었다. 정치권에서 김 대표의 정계 진출 가능성이 거론돼왔기 때문이다. 친근한 이미지로 ‘택진이형’이라는 별칭을 얻은 김 대표는 성공한 1세대 벤처 기업가로 꼽힌다. 상당한 인지도를 갖춘 그가 야권에 투신할 경우 국민의힘 입장에선 호재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앞두고 관련 자료를 꼼꼼히 챙겨보면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행사 이후 김 위원장과 김 대표가 각각 내놓은 발언만 보면 김 대표는 정치에 발 들일 생각이 없고, 김 위원장도 김 대표 영입을 포기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의 공개 발언은 물론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김 위원장과 김 대표 모두 정치 관련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는 주로 김 위원장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묻고 김 대표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게임 산업은 규제가 심한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정부가 하면) 받아들이고 극복할 수밖에 없다”고 답하는 등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개 발언을 통해 김 위원장은 김 대표가 구단주로 있는 NC다이노스의 창단 이후 첫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축하하면서 “엔씨소프트에서 게임만 만드는 게 아니라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해 상당히 집중적 연구를 하고 계신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 대표는 “특위 목표가 미래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 제공이라고 알고 있다. 게임 산업이 바로 그런 목표에 부합하는 산업”이라며 “게임 산업은 ‘디지털 액터(배우)’를 만드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테슬라가 대세…8개월 만에 2.5배 늘어난 해외주식

    테슬라가 대세…8개월 만에 2.5배 늘어난 해외주식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를 일컫는 ‘서학개미’가 늘어나면서 금융당국이 투자 위험을 경고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개인투자자 해외투자 동향 및 투자자 유의사항’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잔고는 28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8개월 전인 지난해 말(12조원)과 비교하면 2.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일반법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잔고는 60% 증가한 7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주식이 전체의 76%를 차지했으며, 중국(8%), 홍콩(7%), 일본(3%) 순이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15억 5000만달러), 애플(9억 70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6억 1000만달러), 구글(4억 2000만달러), 해즈브로(4억 1000만달러)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잔고의 평가이익은 점진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7000억원, 올해 상반기 말 1조 4000억원이었던 평가이익은 8월 말 3조 4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아울러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증가하면서 증권사의 해외주식 중개수수료 수익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중개수수료 수익은 194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수익(1154억원)을 넘어섰다. 해외 파생상품 투자도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준 개인투자자의 월평균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대금은 556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5% 늘었다. 하지만 거래손익은 8788억원 손실로, 지난해 전체 손실 규모(4159억원)의 두 배 이상이었다. 외환 차익거래(FX마진거래) 월평균 거래규모도 지난해보다 97.4% 늘어난 13조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채권과 해외펀드 투자 규모는 줄어들었다. 지난 8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해외채권 투자 잔고는 9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27.5% 감소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판매 잔고는 13.6%, 해외채권형 펀드는 15.7% 줄었다. 금감원은 “코로나19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가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해외주식 직접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주식은 국내주식에 비해 정보접근성이 낮아 주가 변동 위험에 더욱 크게 노출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택진이형’ 만난 김종인…공개 발언은 게임 얘기만

    ‘택진이형’ 만난 김종인…공개 발언은 게임 얘기만

    김택진 대표 정계 진출 가능성 관심김종인 “특별히 또 만날 상황 없는 듯”김택진 “저는 기업가…정치에 뜻 없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27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만났다. 정치권에서 김 대표의 정계 진출 가능성이 거론돼온 만큼 만남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의 엔씨소프트 본사를 방문했다. 김 대표가 건물 입구에서 김 위원장과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특위 위원들을 마중했다. 1층 로비에서 열린 행사의 취지는 정책간담회였다. 게임 산업을 4차 산업혁명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규제 개선을 논의하자는 것으로, 특위 위원장인 조명희 의원이 주도해 이뤄졌다. 김 위원장이 먼저 김 대표가 구단주로 있는 NC다이노스의 창단 이후 첫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축하하면서 발언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엔씨소프트에서 게임만 만드는 게 아니라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해 상당히 집중적 연구를 하고 계신다고 들었다”며 엔씨소프트가 AI 관련 정부 보고안을 제출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 대표는 “특위 목표가 미래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 제공이라고 알고 있다. 게임 산업이 바로 그런 목표에 부합하는 산업”이라며 “게임 산업은 ‘디지털 액터(배우)’를 만드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만남은 행사 주제와 별개로 이목을 끌었다. 정치권에서 김 대표의 정계 진출 가능성이 거론돼왔기 때문이다. 친근한 이미지로 ‘택진이형’이라는 별칭을 얻은 김 대표는 성공한 1세대 벤처 기업가로 꼽힌다. 상당한 인지도를 갖춘 그가 야권에 투신할 경우 ‘인물난’에 시달리는 국민의힘 입장에선 호재다. 다만 이날 공개 발언은 물론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김 위원장이나 김 대표 모두 정치 관련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이 ‘김 대표와 또 만날 수 있겠나’라고 묻자 웃으면서 “뭐 때문에 추가로 만날 필요가 있겠어요”라고 되물었다. 김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된다는 질문에는 “기업과 관련해서 특별히 물어볼 게 있으면 만날 수 있겠지. 그러나 그 이외에 내가 만나야 할 상황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 대표도 정계 진출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뜻이 없다. 저는 기업가다”라고 답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달에서 물 구할 가능성 높아져 기지 건설과 탐사에 청신호”

    “달에서 물 구할 가능성 높아져 기지 건설과 탐사에 청신호”

    달에 물이 존재하고, 더 쉽게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는 연구 결과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나란히 공개됐다. 물은 달 탐사 현장에서 식수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소를 분리해 로켓 연료로 활용할 수 있어 달 탐사와 탐사 기지를 지탱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다. 한 연구는 달 표면에서 물(H₂O) 분자 분광 신호가 분명하게 포착됐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물이 얼음 형태로 갇혀 있을 수 있는 달 표면의 영구 음영(陰影) 지역이 기대했던 것보다 많다는 것이다. 둘 다 달에서 물을 확보하는 것이 예상보다 쉬울 수 있다는 점을 밝혀낸 것이다. 두 연구 결과 모두 과학 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게재됐다. 네이처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연구원 케이스 호니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보잉 747기를 개조해 운영하는 ‘성층권적외선천문대’(SOFIA)의 달 관측 자료를 분석해 물 분자 분광 신호를 포착했다. 달 표면, 특히 남극 주변에서는 수화(hydration) 흔적이 포착돼 보고된 바 있지만 3㎛(마이크로미터) 분광 신호여서 물 분자인지 수산기(OH) 화합물인지 분간이 안 됐다. 하지만 SOFIA 관측은 6㎛로 수산기 화합물과 공유하지 않는 물 분자 분광 신호라는 점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남반구 고위도 지역에 물 분자가 100~400ppm 정도로 풍부하게 존재하며, 달 표면의 알갱이 사이에 보관된 것으로 추정했다. 볼더의 콜로라도대학 천체물리학 조교수 폴 헤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혜성이나 운석을 통해 전달된 물이 얼음 형태로 보존돼 있을 수 있는 영구 음영지역인 이른바 ‘콜드 트랩’(cold trap)이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존재하며, 이전에 추정되던 것의 두 배가 넘는 남극과 북극의 약 1만 5000 평방마일에 걸쳐 형성돼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팀은 NASA 달정찰궤도선(LRO) 자료를 검토하고 수치모델을 활용해 이런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콜드트랩이 작은 것은 지름이 1㎝밖에 안 되는 것도 있으며, “우주비행사가 (얼음을 찾아 큰 충돌구의) 음영지역으로 깊이 들어갈 필요 없이 주변에서 1m짜리 음영을 찾아내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남극 주변에 있는 대형 충돌구인 ‘섀클턴 크레이터’는 약 20여㎞에 걸쳐 있고 깊이가 수 킬로미터에 달하며 기온은 영하 150도까지 내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달의 영구 음영지역이 실제로 얼음을 갖고 있는지 규명하지 못했다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주비행사나 탐사 로버가 직접 가보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헤인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맞다면 식수나 로켓 연료, NASA가 물을 요구하는 모든 것에 더 쉽게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년 반 전 실종 고양이, 100㎞ 떨어진 곳서 발견돼 주인과 재회

    2년 반 전 실종 고양이, 100㎞ 떨어진 곳서 발견돼 주인과 재회

    2년 반 전 실종된 고양이 한 마리가 약 100㎞나 떨어진 먼 곳에서 발견돼 주인과 다시 만난 기적 같은 사연이 영국에서 나왔다. B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현지시간) 코번트리에 있는 한 산업단지에서 ‘루비’라는 이름의 5살 된 암컷 검은 고양이는 주인 조던 하비와 거의 3년 만에 재회했다.루비는 2018년 4월 베드퍼드셔 브로그버러 자택에서 사라졌다. 집 근처 M1 고속도로에는 트럭 정류소가 있었다. 따라서 하비는 루비가 어떤 트럭에 실려 미들랜드 쪽으로 갔다고 생각했었다.그랬던 루비는 3주 전 코번트리시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레이턴 마이어스에게 발견됐다. 마이어스는 그동안 루비에게 밥을 챙겨주고 밤에는 따뜻한 차 안에서 자게 했다. 그는 이 고양이가 혹시 누군가 잃어버린 고양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지역 유실 고양이 등록 자선단체인 ‘캣츠 프로텍션’의 코번트리 지부에 연락했다. 자선단체의 자원봉사자들은 루비의 몸에서 마이크로칩을 스캔하고 주인을 찾으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칩에 등록된 정보가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주인을 수소문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에 대해 웬디 해리스 자원봉사자는 “하비가 우리에게 메일을 받았을 때 고양이를 찾았다는 사실을 처음에 가짜라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즉 하비는 고양이를 잃어버리고 나서 사실상 거의 포기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하비는 곧 정신을 차리고 코번트리 산업단지로 자기 차를 몰고 와서 그날 밤 루비와 다시 만나는 데 성공했다. 해리스 봉사자는 “루비가 하비를 바라보고 누구인지 단번에 아는 듯했고 만남의 시간 동안 하비는 루비만을 바라봤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또 루비의 건강 상태가 양호해 자신은 물론 다른 동료들도 이 고양이가 2018년 집을 떠나 최근 마이어스에게 보살핌을 받기 전 사이에 어디 있었는지 짐작 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제 루비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하비는 자신의 고양이를 찾아준 경비원뿐만 아니라 재회에 도움을 준 자선단체의 봉사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하비는 “그들은 '내 딸'을 데려왔기에 그들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지금 내가 느끼는 행복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면서 “거의 3년이 지나도록 루비를 찾을 가망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 루비는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례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고양이 몸속에 마이크로칩이 내장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해리스 봉사자는 “유실 동물을 좀 더 원활하게 찾을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주인의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 역시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캣츠 프로텍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스크 없이 유세…펜스, 참모들 코로나 감염에도 일정 계속

    마스크 없이 유세…펜스, 참모들 코로나 감염에도 일정 계속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최측근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지만 백악관은 펜스 부통령의 선거운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실의 최측근 참모인 마크 쇼트 비서실장과 정치고문인 마티 옵스트가 잇따라 감염된 가운데 펜스 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고 유세 일정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부통령실이 밝혔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25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선거운동은 펜스의 업무 중 일부”라면서 “펜스 부통령은 필수 인력이기 때문에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계속해서 선거운동을 허가한다”고 답했다. 부통령실에서 얼마나 많은 인원이 감염됐는지는 답하지 않았다. CNN은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최근 며칠간 펜스 부통령의 활동 범위 내에 있었던 최소 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쇼트 비서실장과 옵스트 고문 외에 펜스 부통령 측의 직원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 유세 연설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미국은 대선을 열흘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하루 감염자 수가 8만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이달 중순 캠프 참모가 코로나19에 걸리자 자신은 음성 판정을 받고도 나흘간 현장 유세를 중단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쥐의 장속을 원하는대로 움직여…美연구진, 마이크로 로봇 제어 성공

    쥐의 장속을 원하는대로 움직여…美연구진, 마이크로 로봇 제어 성공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작게 만든 로봇이 체내를 이동해 정확한 부위에 약물을 전달한다. SF 영화에서나 나오던 기술이 현실이 되고 있는 모양이다. 미국 퍼듀대 연구진은 한부에 핀포인트로 약물을 전달하는 극소형의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하고 쥐를 이용한 실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 로봇은 쥐의 장속에서 제어에 따라 정해진 부위까지 약물을 운반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연구자가 개발한 마이크로 로봇은 머리카락 굵기 몇 가닥 크기밖에 안 되며 배터리도 탑재돼 있지 않다. 이 로봇은 배터리를 싣기에 너무 작아 체외에서 자력을 사용해 무선으로 움직임을 제어한다.또 체내의 통로는 애체나 물질이 일정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이 로봇은 그 흐름을 거슬러 나가야 한다. 따라서 이 로봇은 이른바 백플립이라고 부르는 뒤구르기를 하며 이동한다. 연구에 참여한 데이비드 카펠렐리 부교수는 이 로봇이 뒤구르기를 하며 이동하는 모습은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는 자동차 바퀴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마이크로 로봇을 생리식염수에 실어 장내에 주입한 것이었다. 이 로봇이 목적지에 도달하면 폴리머 코팅으로 탑재한 약을 환부를 향해 배출한다. 코팅 덕분에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에 약물이 열에 녹아 내리는 일은 없다. 참고로 이 치료법은 핀 포인트로 약을 전달함으로써 건강한 세포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경구 투여 약일 경우 여분의 위치에 안 좋은 영향을 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험 결과, 로봇은 살아있는 쥐의 장내에서 정확하게 기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공개한 영상은 초음파 장비를 통해 로봇이 이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한 것이다. 또 폴리머와 금속으로 저렴하게 만들어진 이 로봇은 독성이 없고 생체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쥐보다 큰 동물이나 사람에게 적용하려면 더 많은 마이크로 로봇을 동시에 투입할 필요가 있다. 카펠레리 교수는 “현재 시점에서는 약물 운반용으로서 활용을 생각하고 있지만, 미래적으로는 세포를 채취하는 등 검사용으로서 취급하는 분야까지도 시야에 넣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머신’(Micromachines) 최신호(9월 17일자)에 실렸다. 사진=퍼듀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단-이스라엘 수교 합의, 대선 열하루 앞둔 트럼프 중재로

    수단-이스라엘 수교 합의, 대선 열하루 앞둔 트럼프 중재로

    아프리카 동북부의 수단이 적대국가였던 이스라엘과 수교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공동성명 보도자료를 통해 이스라엘과 수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관계정상화에 나서기로 합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압달라 함독 수단 총리가 이날 통화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이스라엘과 수단의 관계 정상화와 양국의 전쟁상태 종식에 지도자들이 합의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수단은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교 수니파 신도이고 아랍연맹(AL) 회원국이다. 1967년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의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에 전쟁을 선포할 정도로 적대적이었다. 공동성명에는 또 초기 초점을 농업에 맞춰 이스라엘과 수단이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재개하는 데 합의가 이뤄졌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네타냐후 총리도 수단과 관계 정상화 합의를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평가하며 이스라엘과 수단 대표단이 조만간 만나 상업, 농업 등의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단은 이로써 이슬람권 아랍국가 가운데 이스라엘과 수교하는 다섯 번째 국가가 됐다. 이집트는 1979년, 요르단은 1994년 이스라엘과 각각 수교했고 걸프지역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은 지난달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슬람권 아랍국가들은 과거 팔레스타인 문제 등을 이유로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였지만 최근 미국의 중재로 잇달아 이스라엘과 손을 잡고 있다. 수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수교에 합의한 세 번째 아랍국가다. 이미 올해 들어 이스라엘과 부쩍 접촉면을 넓혀왔다. 압델 파타 알부르한 수단 주권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월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공개로 만났다. 지난 8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수단을 방문했을 때 이스라엘에서 수단으로 가는 공식 직항기가 취항했다. 수단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전격 합의한 것은 경제·외교적 실리를 고려한 결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93년 테러집단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다는 이유 등으로 지정해 온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수단을 빼겠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된 뒤 들어선 수단 과도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해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되기를 기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열하루를 앞두고 이스라엘과 관계를 개선하는 아랍국가를 추가하는 등 외교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그는 “이스라엘과 수단을 위한 놀라운 합의”라면서 “(내가 중재해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를 하는) 세 번째 나라다. 합류하고 싶은 나라가 최소 다섯 나라가 더 있는데 사우디아라비아가 그 중 하나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랍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중동의 친미국가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건설하기 위한 미국, 수단, 이스라엘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고위 간부 와셀 아부 유세프는 “수단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합류하는 것은 팔레스타인인들의 뒤통수를 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팔레스타인인들과 수단인들을 모두 해치는 정치적 죄악”이라고 규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 언론, 대선TV토론에 “정상인의 정상적 토론”

    미 언론, 대선TV토론에 “정상인의 정상적 토론”

    발언시간 외에 마이크 끄는 방식 주효트럼프, 바이든 상대 발언 방해 최소화트럼프 ‘전염병과 함께 사는 방법 배웠다’바이든 ‘전염병과 함께 죽는 방법 배웠다’트럼프 ‘북한 관계 좋아서 전쟁 없었다’바이든 ‘유럽도 히틀러와 사이 좋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몇 차례를 제외하고는 무리하게 바이든 후보의 말을 가로막지 않았다. 2분이 지나면 마이크를 끄는 ‘음소거 버튼’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소위 ‘슬리피 조’라고 조롱하던 바이든 후보는 이날 토론에 철저히 준비한 모습을 보여줬다. 미 언론들은 최근 바이든 후보가 유세를 많이 다니지 않은 것에 대해 ‘토론 준비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대북 문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잘 지냈기 때문에 전쟁이 없었다고 하자 바이든 후보는 “히틀러가 실제 유럽을 침략하기 전에 유럽도 히틀러와 좋은 관계를 맺었던 것에 대한 많은 의문점이 남아 있다”며 사이가 좋은 것만으로는 비핵화를 이룰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니아의 근로자들을 겨냥해 바이든 후보가 셰일가스 채굴을 위한 ‘수압 파쇄법(fracking)’을 금지해 관련 일자리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라고 하지만 결국 말을 바꿔 금지할 것’이라는 취지로 수차례 공격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자신의 대선 홈페이지를 보라며 끝까지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켜 그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외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 시절 그의 아들 헌터가 우크라이나와 중국으로부터 거액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러시아가 2016년 대선에서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도우려 노력한다는 취지로 설명해 방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이 전염병을 안고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경제와 학교 등을 열어야 한다고 하자, 바이든 후보는 “전염병과 함께 죽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안전하게 여는 게 필요하다고 역공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김정은 핵능력 축소 동의하면 만날 용의” 1차 때보다 차분

    바이든 “김정은 핵능력 축소 동의하면 만날 용의” 1차 때보다 차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능력 축소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 대선을 12일 앞둔 22일(이하 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학에서 3차 겸 마지막으로 진행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기 위한 조건이 있느냐는 사회자 크리스틴 워커의 질문에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해 그가 핵능력을 축소하는 데 동의하며 한반도가 핵무기 없는 구역(nuclear free zone)이 돼야 한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정당성을 부여했다면서 김 위원장을 ‘폭력배(thug)’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잘 지내는 동안 북한은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미사일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반박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만나려고 하겠지만 그(김 위원장이)가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좋아하지도 않고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회자가 던진 질문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났고, 아름다운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그 덕분에 전쟁이 없다고 말해왔지만, 북한이 최근 최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배신이라고 생각하느냐’에 대해 그는 “아니다. 내가 옳았다. 오바마 시절에는 핵실험이 4번이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전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북한으로부터) 40㎞ 떨어져 있고 수백만 명이 살고 있다. 지금쯤이면 3200만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답하는 등 종전 발언을 되풀이했다. 서울과 수도권 인구를 다 합쳐도 그 정도 숫자는 안 되는데 잘못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토론은 지난 1차 때 끼어들기로 난장판이 되고 2차 토론이 규정 강화를 둘러싼 견해 차이로 취소된 데 이어 상대 발언 도중 끼어들지 못하게 마이크를 꺼버리기로 한 데 따라, 또는 그런 위협이 먹혀 두 후보도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해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물론 코로나19 대처나 바이든 후보의 아들 헌터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오바마 케어, 흑인들의 훨씬 높은 교도소 수감률 등에 대해 서로 발언 기회를 가로채려 하거나 상대 발언에 코웃음을 치는 모습을 보였고 이따금 사회자 진행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상대나 사회자를 존중하며 예의를 차리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 은행빚 갚기 위한 트로피 안 내놔 법정에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 은행빚 갚기 위한 트로피 안 내놔 법정에

    왕년의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53·독일)가 사업에 실패해 2017년 파산 선고를 받는 등 곤궁한 신세란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세 차례나 윔블던 우승을 기록한 베커가 은행 빚을 갚기 위해 내놓기로 한 우승 트로피들을 내놓지 않고 어디에 있는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사우스워크 왕실법원에 소환돼 추궁 당했다고 BBC가 전했다. 모두 28건의 물품을 내놓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 1985년 윔블던 우승 트로피, 1989년 같은 대회에서 부상으로 받은 은제 식기들, 1991년과 1996년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 등이다. 특히 35년 전 윔블던 우승 트로피는 열일곱 살에 남자 단식 챔피언에 올라 최연소 대회 우승 기록을 작성한 것이어서 베커 자신으로서도 가장 소중히 여겼을 것 같은데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법정에서 은행 계좌들과 영국, 해외 부동산들에 100만 파운드(약 14억 8400만원)를 은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궁도 받았다. 런던 남서부 첼시의 주소지와 자신이 태어난 독일 북서부 라이먼에 있는 두 채의 부동산이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또 전 부인 바버라와 지금은 관계가 멀어진 부인 샤를레리 릴리의 계좌로 수십만 파운드를 빼돌린 혐의, 자신이 운영했던 회사 ‘브레이킹 데이터 코퍼레이션’에 자금을 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베커는 내년 9월 4주에 걸쳐 열릴 예정인 다음 재판을 앞두고 보석으로 풀려났는데 검찰은 나중에 혐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변호인 조너선 카플란은 “의뢰인이 이들 혐의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프로 선수로 뛴 16년 동안 대회 결승에 도전한 것만 77차례, 단식을 제패한 것은 49차례이며 이 중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은 여섯 차례였다. 2003년 국제 테니스 명예의전당에 입회했고, BBC 해설위원으로 전 세계 대회를 돌며 마이크를 잡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