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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랜A는 잊어라… 플랜B가 일낸다

    플랜A는 잊어라… 플랜B가 일낸다

    KIA 카스트로 다쳐 긴급 수혈열흘도 안 돼 아데를린 데려와SSG 화이트 대신 긴지로 영입롯데 마무리 투입 최준용 성공KIA 성영탁, 평균자책점 0.57키움 마무리 유토 6세이브 안착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다치기 전까지는. 프로야구에서 시즌 초반부터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대체 선수를 수급하는 ‘플랜B’가 성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전설의 복서 마이크 타이슨의 말을 빌리자면 ‘그럴싸한 계획’이 어그러졌을 때 빨리 메꾸는 팀이 살아남는 분위기다. 6일까지 KBO리그에는 7명의 대체 외국인 선수가 등록됐다. KIA 타이거즈가 지난 4일 해럴드 카스트로① 대신 아데를린 로드리게스⑤, SSG 랜더스가 5일 미치 화이트② 대신 히라모토 긴지로⑥를 영입하며 이번 주에만 2명이 추가됐다. 과거에는 외국인 선수가 아프면 참고 기다려야 했던 구단들이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려고 적극 움직이면서 대체 선수 영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24년에 4명, 지난해 5명이었는데 올해는 벌써 7명이다. 삼성 라이온즈 잭 오러클린처럼 6주 계약이 만료되고 계약이 연장된 선수도 있다. 대체 선수 수급이 중요해지면서 구단들도 수준급 선수를 발 빠르게 영입하는 능력이 필수가 됐다. 구단별로 목록을 수시로 관리하면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선수가 생기면 발 빠르게 영입 작전에 돌입한다. KIA는 지난달 25일 카스트로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자 열흘도 안 돼 대체 선수를 데려오면서 프런트의 능력을 보여줬다. KIA 관계자는 “현장에서 김도영과 함께 홈런을 날릴 수 있는 장타자를 원했고 우리가 리스트업한 선수들 가운데 접촉해 신속하게 데려올 수 있었다”면서 “구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선수도 원하면서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아데를린은 5일 데뷔전에 이어 이날까지 연이틀 홈런을 신고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반면 키움 히어로즈는 네이선 와일스 대신 영입한 케니 로젠버그의 비자 발급이 늦어져 속이 탄다. 구단의 발 빠른 대처에도 구단이 어쩔 수 없는 문제로 플랜B가 삐걱거리는 사례다. 로젠버그는 계약이 6월 초까지라 들어와 한 달도 못 뛴다. 플랜B 가동은 외국인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올해 마무리 투수들이 줄줄이 다치거나 부진하면서 대체 후보를 구한 팀과 아닌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김원중③이 부진해 최준용⑦을 마무리로 돌렸는데 5세이브를 거두며 안정감을 찾았다. KIA도 부진한 정해영을 2군으로 내린 사이 성영탁이 평균자책점 0.57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키움도 김재웅④ 대신 가나쿠보 유토⑧를 마무리로 돌렸고 6세이브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LG 트윈스는 플랜A에서 11세이브로 승승장구하던 유영찬이 부상으로 이탈한 게 뼈아프다. 염경엽 감독도 “영찬이가 빠지면서 이렇게까지 흔들릴 거라고 예상 못 했다”고 토로했다. 베스트 플랜B는 고우석이었지만 고우석이 미국까지 직접 찾아온 차명석 단장에게 빅리그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복귀가 무산됐다. LG는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문보경과 최원영이 발목 부상을 당해 각각 5주, 8주 치료 진단을 받으면서 플랜B 해법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 서울, 초미세먼지 20년 새 40% 줄었다

    서울, 초미세먼지 20년 새 40% 줄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 연평균 농도가 20년 전보다 4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연간 73일에서 182일로 2.5배 증가했다. 서울시는 6일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2006년 ㎥당 30㎍에서 2025년 ㎥당 18㎍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PM10) 연평균 농도도 같은 기간 60㎍에서 32㎍으로 46.7% 줄었다.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줄고 ‘좋음’ 일수는 늘었다. ㎥당 초미세먼지량이 36㎍ 이상인 ‘나쁨’ 일수는 2006년 108일에서 지난해 32일로 70.3% 줄었고, ‘좋음’(㎥당 15㎍ 이하)이었던 날은 같은 기간 73일에서 182일로 늘었다. 시는 수도권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06년부터 진행한 경유버스 ‘탈디젤화’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당시 8900여대의 경유버스를 CNG(천연가스)버스 등으로 전환한 끝에 2014년 경유버스를 퇴출했고, 전체 시내버스의 23%를 전기버스로 채웠다. 또 노후 경유차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및 조기폐차 지원으로 지난해까지 노후 경유차 53만대에 대한 저공해 조치를 완료했다. 반면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강한 햇빛에 반응해 생성되는 2차 대기오염물질인 오존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연평균 오존 농도는 2025년 기준 0.0326ppm으로 2015년 0.022ppm 대비 48.1% 증가했다.
  • 27만 전자·160만 닉스… AI가 만든 ‘탈사이클’ 올라탄다

    27만 전자·160만 닉스… AI가 만든 ‘탈사이클’ 올라탄다

    고부가 제품·장기 공급계약 늘어삼전, 亞 두 번째 시총 ‘1조달러 클럽’업계 CEO도 “전략자산” 한목소리AI 거품론·中 업체 추격 등 우려도“변동성 줄어도 사이클은 안 사라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가 급등으로 각각 ‘27만 전자’, ‘160만 닉스’로 불리면서 대표적인 경기순환 산업(사이클 산업)으로 꼽혀 온 메모리 반도체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구조적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더이상 경기순환주가 아니라 AI 인프라 핵심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6일 장중 각각 27만원, 162만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약 1576조원(약 1조 830억 달러) 수준까지 불어나며 아시아 기업 중 대만 TSMC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안착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도 1154조원(7930억 달러) 안팎까지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의 ‘탈(脫)사이클’ 주장이 힘을 얻는 배경에는 폭발적인 실적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7조 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꿈의 70%’를 넘긴 72%였다. 그간은 PC·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재고가 쌓이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고, 이후 감산과 공급 축소를 거쳐 다시 가격이 급등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하지만 AI 붐으로 수요의 중심축이 소비자 기기에서 AI 데이터센터로 이동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 등 빅테크 4개사의 올해 AI 인프라 설비투자(Capex)만 6000억 달러(873조원)를 웃돌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산업구조도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AI 붐을 탄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첨단 패키징과 수율 확보, 고객 인증 등이 동시에 필요해 단순 웨이퍼 증설만으로는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워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과거 메모리 반도체 거래는 분기 단위 단기 계약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3~5년 장기 공급계약이 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대만 방문 인터뷰에서 “AI의 다음 병목은 연산력이 아닌 메모리다. AI의 미래는 메모리에 달렸다”고 말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도 “AI는 메모리를 이 시대의 정의적인 ‘전략적 자산’으로 근본적으로 재정의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반론도 있다. AI 투자 확대가 장기간 이어질지 불확실한 데다 중국 CXMT·YMTC 등의 추격도 변수로 꼽힌다. 반도체 산업의 패권 경쟁을 다룬 책 ‘칩 워’의 저자 크리스 밀러는 지난달 2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장기 계약이 (사이클에) 변동성을 줄일 수는 있어도 사이클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삼성·LG디스플레이, 피지컬 AI 만나 OLED ‘끝없는 진화’

    삼성·LG디스플레이, 피지컬 AI 만나 OLED ‘끝없는 진화’

    차량 콕핏·휴머노이드·폴더블 접목삼성, 빛으로 심박수·혈압 등 측정LG, 1만 5000시간 구동 ‘수명 2배’TV 화면으로 대표되던 디스플레이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인터페이스’의 핵심 부품으로 진화한 가운데, 20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인 ‘디스플레이 위크’에서 차세대 기술로 맞붙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차량 콕핏(디지털 계기판), 휴머노이드, 폴더블, 스마트 안경 등을 겨냥한 고성능 기술로 ‘대중국 초격차 유지’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5일(현지시간) 개막한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6’에서 AI 시대를 겨냥해 기존 대비 소비 전력은 18%, 수명은 2배 이상 향상된 ‘3세대 탠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차량용으로 설계된 3세대 탠덤 OLED는 촛불 1200개에 맞먹는 1200니트 밝기에 상온을 기준으로 1만 5000시간(약 1년 8개월) 이상 구동해도 화면 저하가 없다. 탠덤 OLED는 OLED 소자를 적층 구조를 통해 내구성과 발광 성능을 높인 기술로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해당 기술을 적용해 휴머노이드에 탑재되는 플라스틱(P)-OLED 제품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내놓았다. 다양한 장소와 온도에서 작동하는 휴머노이드의 특성을 반영해 안정적인 내구성과 고휘도, 장수명을 보장하는 동시에 다양한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최대 3000니트 밝기의 ‘플렉스 크로마 픽셀’을 최초로 공개했다. 빛 반사를 줄이는 역할의 ‘편광판’을 없애는 기술인 ‘리드’를 기반으로 장수명·고휘도·광색역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기술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 가운데 가장 넓은 색 영역을 지원한다. 스마트폰 크기에 500PPI(1인치당 화소수)의 고해상도를 구현한 ‘센서 OLED 디스플레이’도 공개했다. 손가락을 디스플레이에 대면 화면에서 나오는 빛으로 혈류량을 측정해 심박수와 혈압 등 건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사생활 보호 기술인 ‘플렉스 매직 픽셀(FMP)’도 결합했다. 마이크로 LED 기반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도 공개했다. 차량 계기판 형태에서 주행 상황에 따라 사용자가 보기 편하도록 화면이 늘어나거나 변형되고 속도계 등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두 업체가 프리미엄 OLED 시장에 집중했다면 중국은 마이크로 LED, 차세대 발광(QD-EL), 퀀텀닷 등으로 거세게 추격했다. 중국 톈마는 2D와 3D로 전환이 가능한 27인치 의료용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운전자가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앞유리에 속도와 경고, 경로 정보를 띄우는 12인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예고했다. 중국 대표 디스플레이 기업인 BOE는 “올해 30개 이상의 새로운 혁신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고 절반 이상이 액정표시장치(LCD), OLED, 마이크로 LED, AI 접목 분야”라고 소셜미디어(SNS)에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점유율은 지난해 전세계의 73%를 차지했고 2027년 75%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 내가 무심코 버린 알록달록 플라스틱, 온난화 숨은 주범이었네[달콤한 사이언스]

    내가 무심코 버린 알록달록 플라스틱, 온난화 숨은 주범이었네[달콤한 사이언스]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하면서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이 바다와 땅은 물론 극지방의 빙하, 심지어 인체의 혈액과 태반에서까지 발견되면서 전 지구적 환경, 보건 문제로 부각됐다. 미세플라스틱은 생태계 교란과 먹이사슬 축적,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나 중금속을 쉽게 흡착해 유해 물질의 매개체 역할을 함으로써 인간과 동물, 식물에 축적되면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보고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세플라스틱이 지구 온난화의 숨은 주범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중국 상하이 푸단대 환경과학과, 상하이 숭명생태 연구원, 난징 정보과학대, 상하이 과학기술대 환경·건축학부, 장시 생태환경 과학기획원,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에너지·환경·화학공학과, 퍼듀대 화학과, 아이오와대 화학·생물화학 공학과, 펜실베이니아대 지구·환경과학과, 화학과, 듀크대 환경학부 공동 연구팀은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은 검댕이라고도 불리는 블랙 카본과 마찬가지로 지구 온난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구과학 및 환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5월 5일 자에 실렸다.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은 더 큰 플라스틱 쓰레기가 다양한 이유로 부스러지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지름이 1㎚(나노미터·10억분의 1m)에서 최대 500㎛(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정도다. 이것들은 대기 이동 과정에서 도시에서 외딴 지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되고 있다. 앞선 연구들에서는 대기 중 플라스틱이 대기 온난화에 미치는 기여도가 작다고 봤고, 플라스틱에는 다양한 색소가 포함된 경우가 많은데도 대부분 플라스틱이 무색이라고 가정하고 연구됐다. 이에 연구팀은 개별 미세 및 나노플라스틱 입자 움직임을 조사하고 이 측정값을 대기 수송 시뮬레이션과 결합해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검은색이나 유색 입자가 흰색이나 무색 입자에 비해 햇빛을 강하게 흡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이들 입자의 실제적인 전 지구적 대기 농도를 가정하고 행성의 대기가 흡수하고 방출하는 태양 복사 에너지의 균형값인 유효 방사 강제력을 계산했다. 그 결과 나노플라스틱 입자는 1㎡ 당 0.033±0.019W(와트), 미세플라스틱 입자의 경우는 1㎡당 0.006±0.003W로 나타났다. 이 정도의 방사 강제력은 온난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대기 오염 물질인 블랙 카본 배출로 인한 강제력의 16.2%에 해당한다. 이런 온난화 효과는 전 지구적 수준에서는 작지만, 북태평양 쓰레기 지대 같이 플라스틱 농도가 높은 해양 지역 상공에서는 블랙 카본 효과를 최대 4.7배를 넘어설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홍보 푸 중국 푸단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대기 중 플라스틱 입자, 특히 유색 나노플라스틱이 대기 온난화에 기여하며 지역적 기후 패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기후 평가에 있어서 이들 입자의 역할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SSD에 소외되던 HDD의 반전…AI붐에 핵심 인프라로 재부상

    SSD에 소외되던 HDD의 반전…AI붐에 핵심 인프라로 재부상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 저장 구조가 변화하면서 한동안 쇠퇴 산업으로 분류됐던 하드디스크(HDD)가 핵심 인프라로 재부상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HDD 제조사 씨게이트는 2026년 1분기에 매출 31억 1000만 달러(약 4조 5754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21억 6000만달러(약 3조 1777억원)와 비교해 44%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47.0%로 전년의 36.2%에서 10.8%포인트 상승했고, 출하량은 199EB(엑사바이트)로 전년 144EB 대비 39% 증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은 25억달러(약 3조 6780억원)로 전년 대비 55%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했다. 씨게이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AI는 컴퓨팅만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폭증하는 데이터를 얼마나 경제적으로 저장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HDD를 주력으로 하는 웨스턴디지털도 유사한 흐름이다. 매출은 33억 4000만달러(약 4조 9138억원)로 전년 22억 9400만달러(약 3조 3750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50.5%로 전년 40.1% 대비 10.4%포인트 상승하며 50%를 처음 돌파했다. 출하량 역시 222EB로 전년 166EB 대비 34% 증가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기업에 HDD를 공급해 발생하는 매출 비중은 89%에 달해 사실상 대부분의 성장이 데이터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다. 출하량 증가는 AI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 학습 중심이던 AI가 추론·에이전틱 AI로 진화하면서 데이터 생성과 저장이 반복되고, 자율주행·로봇 확산으로 데이터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클라우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HDD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SSD가 고성능 처리를 담당하는 반면, 대규모 저장은 HDD가 더 경제적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씨게이트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용 HDD 생산 물량이 2027년까지 대부분 계약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 美국방부, 7개사와 ‘AI 기밀협약’… 앤스로픽만 뺐다

    美국방부, 7개사와 ‘AI 기밀협약’… 앤스로픽만 뺐다

    미국 국방부가 자율살상무기 사용을 제한한 앤스로픽을 배제한 채 주요 인공지능(AI) 업체들과 기밀업무용 협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앤스로픽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미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오픈AI,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리플렉션AI 등 7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이들의 첨단 AI 기술을 기밀 네트워크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협약으로 미군의 AI 기반 전력화를 앞당기고 전장에서 전투요원의 의사결정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국방부가 자사 기술을 모든 합법적 용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국방부 관계자들이 이번 협약을 통해 앤스로픽을 압박해 기존 입장을 철회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앤스로픽은 자사 AI 모델 ‘클로드’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무기에 사용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를 문제 삼아 앤스로픽을 ‘국가안보에 대한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고, 앤스로픽은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전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해 “이념적 미치광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소송전과 별개로 앤스로픽이 지난달 출시한 사이버 보안 특화 AI 모델 ‘미토스’에 대해선 협력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미토스는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춰, 군 당국은 사이버 방어 역량 강화 차원에서 주목하고 있다. 아모데이 CEO는 지난달 17일 백악관을 방문해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잇따라 면담했다. 에밀 마이클 국방부 차관은 이날 CNBC에 출연해 “앤스로픽은 여전히 공급망 위험 기업”이라며 산하 부서에 다른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6개월의 유예 기간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토스 문제는 국방부 차원이 아닌 정부 전반에서 다뤄지는 별개의 국가 안보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 고성·야유에 탈당 경고… 원팀 다짐 무색한 野

    고성·야유에 탈당 경고… 원팀 다짐 무색한 野

    6·3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공개 표출됐다.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개소식에는 ‘컷오프’(공천배제)와 법적 대응 후 불출마한 최다선 주호영(6선) 의원이 불참하는 등 좀처럼 ‘원팀’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부산 개소식에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초청을 받지 못해 별다른 지원 행보를 하지 못한 장 대표의 첫 캠프 개소식 참석이었다. 이 자리에서 그간 장 대표와 각을 세워 온 조경태 의원이 마이크를 잡자 참석자 중 일부가 야유를 보냈다. 여기에 조 의원도 “장동혁 지지자들은 모두 나가라”고 응수하며 소동이 벌어졌다. 박 후보가 “낙동강 전선부터 지켜야 한다”며 “반드시 하나가 돼서 보수 대통합을 넘어 시민 대통합을 이루자”고 마무리 연설을 하면서 큰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 남의 잔칫집을 다 망쳤다”고 토로했다. 추 후보의 3일 대구시장 캠프 개소식은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는 물론 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들이 참석해 ‘원팀’을 강조했다. 하지만 주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축사에서 “공천 과정에서 대구 시민들 마음의 상처를 드리고 걱정을 끼친 데 당대표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두고는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가 탈당을 경고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김 후보는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공천 신청을 두고 페이스북에 “지난 12·3 계엄 이후 우리의 현주소를 잊었단 말인가”라고 공개 반대했다. 특히 “자숙과 반성 없이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떠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덕흠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본선 경쟁력은 물론 6·3 선거 전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까지 고려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해당 지역 심사는 보류됐고, 정 전 실장은 공천 불발 시 무소속 출마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 5성급 호텔 한 달 살기까지… 삼다수 사면 제주 럭셔리 여행 ‘행운’

    5성급 호텔 한 달 살기까지… 삼다수 사면 제주 럭셔리 여행 ‘행운’

    제주삼다수를 사면 제주 럭셔리 여행 행운이 따라온다. 제주도는 광동제약, 제주은행과 손잡고 ‘삼다수 제주여행 페스티벌(삼제페)’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5월과 7월 두 차례 진행되며 총 경품 규모는 5억원에 달한다. 삼다수 구매 고객에게 탐나는전을 지급해 실제 제주 방문과 도내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30일 제주도·광동제약·제주은행이 체결한 ‘삼다수 소비 활성화 및 탐나는전 사용 확대’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이다. 민간 유통망과 공공 정책수단을 결합한 첫 전국 단위 소비 촉진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온라인몰, 편의점, 대형마트, 제주삼다수 가정배송 앱 등에서 삼다수를 구매한 뒤 영수증을 촬영해 공식 프로모션 페이지에 올리면 자동 응모된다. 병뚜껑과 홍보물 QR코드로도 접속할 수 있다. 이벤트는 즉석 당첨형 ‘행운 룰렛’과 추첨형 ‘제주여행 경품’ 두 갈래로 운영된다. 행운 룰렛 당첨자에게는 탐나는전 5만원권 3000명, 삼다수 블루투스 마이크 200명, 보조배터리 200명이 제공된다. 응모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참여 열기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프로모션 종료 후 진행되는 제주여행 경품 이벤트는 규모가 더 크다. 월간 누적 구매액 상위 3명에게 탐나는전 200만원권이 주어진다. 또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100만원권, 300명에게 20만원권이 지급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 달 살기’ 경품이다. 5월에는 그랜드 조선 제주 프레스티지 힐 스위트 오션뷰, 7월에는 JW 메리어트 제주 프리미엄 스위트 숙박권이 각각 1명에게 제공된다. 제주 최고급 호텔에서 장기 체류할 기회를 내건 셈이다. 도는 최근 항공료와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행사가 관광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급되는 탐나는전 역시 도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숙박·음식·쇼핑 등 지역 상권 매출 증가 효과도 예상된다. 강애숙 도 경제활력국장은 “탐나는전은 관광객 소비를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관광과 민생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소비 촉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관광 회복과 골목상권 소비를 동시에 노린 민관 협업 실험이 실제 소비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 ‘동맹과의 전쟁’ 시작한 트럼프...경제·안보 보복 시작

    ‘동맹과의 전쟁’ 시작한 트럼프...경제·안보 보복 시작

    트럼프 “EU 자동차 관세 25%로 인상” 주독미군 5000여명 6~12개월 내 철수 보복 확대 가능성에 한국도 사정권 우려 대이란 전쟁을 지원하지 않은 유럽에 보복을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둔 미군 감축에 이어 관세 인상까지 단행하며 ‘동맹과의 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에 동참하지 않은 한국에도 불만을 내비쳤기에 보복의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유럽연합(EU)이 무역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어 다음주 미국으로 들어오는 EU산 승용차와 트럭 관세율을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7월 EU와 맺은 무역협정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했으나 복원한 것이다.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는 위법 판결을 내렸지만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품목별 관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캐나다 등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지만, EU는 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관세 인상 이유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주독미군 감축을 시사하고 이틀 만에 나왔다. 표면적인 이유는 무역합의 미준수이지만, 유럽 주요 동맹국들이 이번 전쟁에 협조하지 않은 것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특히 이번 관세 인상으로 유럽 최대 자동차 생산국인 독일은 150억 유로(약 26조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된다. 갑작스런 관세 인상에 EU는 강하게 반발했다. EU 집행위는 “우리는 예측 가능하고 상호 호혜적인 유럽과 미국의 관계를 여전히 지지한다”면서도 “미국이 공동 성명과 맞지 않는 조처를 한다면 EU의 이익 보호를 위해 모든 선택지를 열어둘 것”이라며 맞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은 엑스(X)에서 “관세 인상 조치는 (동맹국에 대한) 신뢰가 명백히 결여됐다는 걸 보여준다”며 “이제 EU는 명확성과 단호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독미군 감축의 경우 규모와 시기가 속전속결로 결정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피트 헤그세스 장관 지시로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5000여명이 6~12개월 내에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독일에 일본 다음으로 많은 3만 60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어 국방부가 밝힌 규모의 철수가 단행될 경우 15%가량 감축이 이뤄지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5000명보다 더 줄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동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단행된 ‘동맹과의 전쟁’에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연방 상원 군사위원장인 로저 위커(미시시피) 의원과 하원 군사위원장 마이크 로저스(앨라배마) 의원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군 철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동맹국을 상대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조치는 단계적으로 다른 국가에도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에 대해서도 미국을 돕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리며 주둔 미군 규모를 거론했던 터라 촉각이 곤두서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다음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해 주둔 미군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 “쥐약 넣은 이유식 병 진열대에 섞어놨다” 유럽 공포에 떨게 한 협박범 검거

    “쥐약 넣은 이유식 병 진열대에 섞어놨다” 유럽 공포에 떨게 한 협박범 검거

    “6일 이내에 암호화폐를 보내지 않으면 귀사의 이유식 병에 독극물을 넣어 마트에 갖다 놓겠다.” 유럽 유기농 이유식 제조업체 히프(HiPP)에 협박 메일이 수신된 것은 지난 3월 27일이었다. 협박범은 200만 유로(약 34억 6238만원)어치 암호화폐를 4월 2일까지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해당 이메일 계정은 2~3주에 한 번씩 확인하는 이메일 주소였다. 회사 측은 몸값 지불 기한이 한참 지난 4월 16일에서야 협박 메일을 확인했다. 영국 BBC, 오스트리아 일간 크로넨차이퉁 등에 따르면 협박 메일을 뒤늦게 확인한 히프 측은 지난달 18일 오스트리아 슈퍼마켓 체인 스파(Spar)에서 판매되는 자사 이유식 제품을 전량 회수(리콜)했다. 당시 히프는 “해당 제품을 섭취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품질 결함으로 인한 리콜이 아니다. 이유식 병은 완벽한 상태로 출고됐으나 당국이 수사 중인 범죄와 관련 있다”고 전했다. 협박범은 몸값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주 아이젠슈타트의 인터스파 매장, 체코 브르노와 슬로바키아 두나이스카스트레다의 테스코 매장에 독극물을 넣은 이유식 병을 2개씩 갖다 놓겠다고 구체적으로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오스트리아 경찰은 지난달 18일 히프의 ‘당근과 감자’ 190g 퓨레 제품 유리병 안에서 15마이크로그램(㎍) 수준의 쥐약 성분을 확인했다. ‘당근과 감자’는 6개월 이상 영아가 먹기 좋다는 제품이다. 협박범의 예고대로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도 쥐약 성분이 든 이유식 병이 잇따라 발견됐다. 협박범이 밝힌 6병 중 5병이 발견됐는데, 아이젠슈타트에서 나머지 1병이 확인되지 않아 수사 당국이 추적 중이다. 부르겐란트 동부 지역 경찰은 아이젠슈타트에서 확인된 쥐약 이유식 1병은 고객의 신고로 회수됐다고 전했다. 다행히 아기가 해당 이유식을 섭취하진 않았다. 용의자는 협박 메일을 확인한 지 약 보름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협박 이메일과 마트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등을 추적해 39세의 오스트리아인을 용의자로 특정했고 2일(현지시간) 그의 주거지를 급습해 중상해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체포 이후 줄곧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소비자들에게 이유식 뚜껑이 손상됐거나 열려 있는지, 밀봉이 잘 돼 있는지, 이상하거나 변질된 냄새가 나는지, 또 유리병 바닥에 붉은색 원이 그려진 흰색 스티커가 붙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라고 당부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히프는 네슬레·다농과 함께 유럽 유기농 이유식 시장 선두권을 달리는 업체다. 오스트리아 시장 점유율은 37%에 달한다. 오스트리아 보건식품안전청에 따르면 쥐약 주성분 브로마디올론은 비타민 K 작용을 막아 혈액 응고를 방해하고 사람이 섭취할 경우 2∼5일 지나 잇몸 출혈, 코피, 혈변, 멍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크로넨차이퉁은 당국이 추가로 의뢰한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독극물 성분이 생명을 위협할 만큼 강한 것으로 나오면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트럼프, 눈가리고 아웅? “이란과 적대행위 종결”…전쟁권한법 ‘60일 시한’ 우회 시도

    트럼프, 눈가리고 아웅? “이란과 적대행위 종결”…전쟁권한법 ‘60일 시한’ 우회 시도

    미국 백악관이 1일(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란과의 적대행위가 “종결됐다”고 주장했다. 중동 지역에 미군 병력이 계속 주둔 중인 상황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이 의회 승인 없는 무력행사를 제한한 전쟁권한법상 60일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과 척 그래슬리 상원 임시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2026년 2월 28일 시작된 적대행위가 종결됐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는 점도 내비쳤다. 그는 “이란 정권에 대한 미국의 작전 성공과 지속적인 평화 확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미국과 미군에 가하는 위협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했다. 이번 서한은 이란과의 전쟁을 계속하려면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5월 1일 법정 시한을 우회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쟁권한법은 대통령이 해외에서 무력을 사용할 경우 60일 안에 의회의 선전포고나 무력사용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전일인 2월 28일을 기준으로 하면 이날은 의회 승인 없이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을 통해 ‘적대행위가 이미 끝났기 때문에 별도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적대행위 종결’ 주장은 지난달 초부터 이란과 불안정한 휴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근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휴전이 시작된 시점부터 전쟁권한법상 60일 시계도 멈췄다는 논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쟁권한법에 대해 “다른 모든 대통령들도 이 법을 완전히 위헌이라고 봤고, 우리도 동의한다”며 “이 법은 한 번도 적용된 적이 없다. 왜 우리가 예외여야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휴전 중이고, 그 덕분에 추가 시간을 벌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도 전날 의회 청문회에서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 휴전 중이며, 이는 60일 시계가 일시정지되거나 멈춘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실제 전장 상황과 배치된다. 이란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있고, 미 해군은 이란 유조선의 출항을 막기 위한 봉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상원의원은 “헌법이나 전쟁권한법에는 일시정지 버튼이 없다”며 “우리는 전쟁 중이고, 이미 60일 동안 전쟁을 해왔다. 봉쇄만으로도 계속되는 전쟁 행위”라고 비판했다. 반면 공화당 다수는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간을 더 주려는 기류가 강하다. AP는 공화당 의원들이 대통령에게 판단을 맡긴 채, 60일 시한을 강제하려는 시도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 등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대통령의 군 통수권은 한계가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의회가 전쟁 지속 여부에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삼성전자, 월드컵 TV 프로모션…올해 대형모델 판매 50% 증가

    삼성전자, 월드컵 TV 프로모션…올해 대형모델 판매 50% 증가

    삼성전자가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TV 교체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 대형 TV 신제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올해 TV 사업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축구 이벤트 시즌을 맞아 스포츠 시청에 최적화된 2026년형 인공지능(AI) TV를 보다 많은 고객이 만나볼 수 있도록 ‘결정적 순간, AI 축구모드로! 삼성 AI TV로 바꿔보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날부터 2개월간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진행된다. 이는 2026년형 마이크로 RGB, 더 프레임 프로와 98형 더 프레임,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기존 사용하던 TV를 반납하면 83형 이상 초대형 TV는 20만원, 75형·77형 TV는 1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행사다. 제조사와 연식 관계없이 모든 TV 반납이 가능하며, 반납 절차와 혜택은 구매 경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5월 한 달간 삼성닷컴에서는 75형 이상의 대형 마이크로 RGB, 올레드, 네오 QLED, 미니 LED TV 신제품을 구매하고 상품평을 남긴 고객 500명에게 최대 30만원 상당의 캐시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6년형 삼성 AI TV는 스포츠 콘텐츠 시청 경험을 강화하는 ‘AI 축구모드’, ‘AI 사운드 컨트롤’ 등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들은 AI 기능으로 더욱 또렷한 색감과 정밀한 움직임을 즐길 수 있고, 해설자 음성과 관중의 함성 등을 자유롭게 조절하거나 분리해 들을 수 있다. 대화를 통해 콘텐츠에 대한 궁금증을 바로 해소할 수 있고, 저해상도 콘텐츠도 바로 고화질로 변환해서 볼 수 있다. 한편, 올해 삼성전자의 TV 신제품 출시 이후 2주간 75형 이상 대형 T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이는 축구와 야구 등 스포츠 시즌을 맞아 대화면을 선호하는 수요와 함께, 초프리미엄 마이크로 RGB 라인업을 확대하고 보급형 미니 LED 라인업을 추가하며 선택지를 넓힌 결과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 ‘월매출 1억’ 신정환, 말 많은 엑셀방송 MC는 왜? “저라고 쉬웠겠나” 심경

    ‘월매출 1억’ 신정환, 말 많은 엑셀방송 MC는 왜? “저라고 쉬웠겠나” 심경

    남성 듀오 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이 엑셀방송 MC를 맡은 것에 대해 “저를 필요로 해주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감사한 마음으로 간다”고 고백했다. 신정환은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SNS)에 “긴 시간을 보내며 이런 생각을 자주 했다. 앞으로 나를 불러줄 곳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 가장으로서 나는 또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신정환은 이달 초부터 엑셀방송을 진행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엑셀 방송은 여러 명의 출연자가 동시에 출연한 뒤 시청자가 ‘슈퍼챗’을 후원할 때마다 지목된 한 명의 출연자가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우는 방송이다. 출연자가 받은 ‘슈퍼챗’ 후원 액수 순위를 마치 엑셀 프로그램 문서처럼 표로 정리해 두는 것이 특징이 돼 ‘엑셀 방송’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신정환은 “음식점 일도 하고 약과도 만들고,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는 후원 라이브 엑셀 MC도 보고 있다”며 “이런 얘기들이 나올지 저라고 몰랐겠나. 한때는 저도 정상의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었는데 이 선택이 쉬웠을까. 아니다”라고 덤덤하게 전했다. 이어 “수백 번을 고민했다. 잠 못 드는 밤이 셀 수 없이 많았고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며 “그러다 결국 내린 결론은 ‘가족이 힘든 것보다 내가 버티는 게 낫다’였다. 그게 가장으로서 제가 마지막으로 내린 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칭만 대표일 뿐 저는 계약된 MC다. 마이크 앞에 서면 저도 그저 한 사람의 진행자일 뿐”이라며 “열두 시간 넘게 한참 어린 친구들 틈에서 버티는 일이 솔직히 많이 버겁다”고 심경을 밝혔다. 신정환은 “그래도 아직 저를 찾아주는 곳이 있다는 것, 아직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 그게 저를 매일 다시 일어나게 한다”며 “지나간 영광보다는 ‘그래도 너 참 열심히 살았다’ 남은 인생 끝에 그 한마디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정환은 최근 식당 사장으로 변신, 월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신정환은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를 통해 서울 군자동에 오픈한 식당을 공개했다. 신정환이 운영하는 식당은 35평 규모로, 점심부터 손님들로 북적였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메뉴를 만들어서 시작하게 됐다.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하고, 제가 만든 음식을 드시게 하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매출을 묻는 질문에 신정환은 “오픈한 지 한 달 반 정도 됐는데 월 매출이 1억원이 나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신정환은 1994년 그룹 룰라로 데뷔했으며, 1998년 탁재훈과 함께 듀오 컨츄리꼬꼬를 결성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10년 원정 도박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현재는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스파이크 대신 마이크… 배구 코트 지키는 ‘영원한 14번’ [스포츠 라운지]

    스파이크 대신 마이크… 배구 코트 지키는 ‘영원한 14번’ [스포츠 라운지]

    V리그 현대건설 19년 뛰고 3우승통산 8406득점·1748블로킹 ‘1위’설렘→책임감→초심 새기며 경기동료들 믿으면서 컨디션 끌어올려“올림픽 4강 진출·팬들 사랑 기억연경 언니처럼 배구 발전에 기여”19년간 활약한 코트를 떠났던 여자배구의 전설 양효진(사진·37)이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이번엔 해설위원이다. KBSN스포츠 신임 해설위원으로 새출발하는 그는 “은퇴 후 일본 여행도 다녀오고 (구단 숙소에) 19년 동안 묵은 짐을 빼느라 한동안 정신이 없었다”면서 “19년간 코트에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배구의 묘미를 깊이 있게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효진은 지난 3월 12일 자신의 567번째이자 마지막 경기에서 14점을 올리며 통산 8406득점을 기록했다. 남녀 프로배구 선수 중 압도적 1위다. 공격수도 아닌 미들블로커로서 세운 기록이라는 게 더 돋보인다. 통산 블로킹 역시 1748개로 단연 1위다. 2위 정대영이 1228개로 은퇴했고, 남자부 최고인 신영석(한국전력)의 1414블로킹과 비교해도 월등하다. 선수로서 보여준 놀라운 성취에 대해 양효진은 “기록을 의식하면서 뛰진 않았다. 꾸준히 코트를 지키려는 마음, 매 시즌 부상 없이 버티자는 각오, 제 역할을 하려는 노력의 시간이 쌓여서 자연스레 기록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양효진은 현대건설에서만 19년을 뛰었고, 그동안 3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이바지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차례, 챔피언결정전 MVP를 1차례 수상했다. 17시즌 연속 올스타로 뽑혔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등번호 14번을 영구결번했다. 그는 “드래프트를 시작으로 맺어진 인연이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다”면서 “그저 좋은 팀에서 뛰었고 돌아보니 이렇게 됐을 뿐”이라고 웃었다. “신인 때는 설렘과 막연한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 하루하루 배우는 과정이었고, 팀에서 제 역할을 해내는 것만으로도 벅찼습니다. 반면 전성기 때는 책임감이 컸습니다. 팀의 중심에 서면서 경기 하나하나의 무게가 다르게 다가왔고, 좋은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달린 시기였습니다.” 팀의 최고참이 됐을 땐 초심을 되새겼다고 한다. “익숙함에 무뎌지지 말자, 처음 다짐했던 순간과 지나온 과정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자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면서 “역할은 바뀌었지만 제 마음가짐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화려한 기록 뒤에는 위기도 잦았다. “시즌을 시작할 때마다 ’이번 시즌은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고, 잘하기 위해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리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그럴 때마다 동료 선수들을 믿었다고 밝혔다. “배구는 공이 바닥에 닿지 않게 이어가는 종목입니다. 한 사람의 플레이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반드시 동료와의 연결이 필요하죠. 그래서 어떤 팀 스포츠보다도 호흡과 신뢰가 중요합니다. 한 포인트를 따기까지 과정이 굉장히 섬세하고, 그 안에서 선수들끼리 역할이 명확하게 나뉘면서도 결국은 하나로 이어진다는 점이 배구의 매력 아닐까요.” 양효진은 국가대표로도 오랜 시간 활약했다. 2012 런던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4강, 2014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는 나라를 대표한다는 의미가 있다 보니 경기 하나하나에 임하는 마음가짐 자체가 더 무겁고 조심스러웠습니다. 특히 2012년과 2020년 올림픽에서의 4강 진출은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죠. 힘든 과정 끝에 팀이 하나로 뭉쳐 만들어낸 결과여서 의미가 더 컸습니다.” 지난 19년은 배구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을 실감한 시기이기도 했다. 양효진은 “어릴 때 바라봤던 경기장과 은퇴를 앞둔 시점의 경기장은 정말 많이 달랐다. 더 많아진 팬들을 보면서 고마운 마음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양효진은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인생 2막’에 대해 양효진은 “오랫동안 선수로서의 삶이 전부였기 때문에, 현재로선 조급하게 결정하기보다는 하나씩 경험해 보며 나에게 맞는 방향을 찾아가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유소년 배구 유망주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KYK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 일하는 김연경(은퇴)을 예로 들면서 “연경 언니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배구 발전에 기여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얘기도 했다. 해설위원 데뷔를 앞둔 양효진은 “그동안 팬들한테 받았던 사랑과 응원을 잊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오케스트로·한양대, AI 에이전트 클라우드 장애 분석 연구 ASPLOS 2026 워크숍 논문 채택

    오케스트로·한양대, AI 에이전트 클라우드 장애 분석 연구 ASPLOS 2026 워크숍 논문 채택

    - AI 에이전트 실패 원인 12가지 함정으로 체계화… 환각·불충분한 탐색이 주요 요인- 에이전트 간 통신 프로토콜 강화로… 오류 줄이고 실행 시간 22.3% 단축- IITP 국책과제 핵심 성과… MS 주도 AIOps 워크숍서 국내 산학 컨소시엄 유일 채택 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오케스트로(대표 김범재, 김영광)와 한양대학교 분산데이터처리시스템 연구실(지도교수 이경용)이 공동 연구한 AI 에이전트 기반 클라우드 장애 분석 논문이 컴퓨터 시스템 분야 학술대회인 ‘ASPLOS 2026’의 AIOps 워크숍에 최종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ASPLOS(ACM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rchitectural Support for Programming Languages and Operating Systems)는 컴퓨터 아키텍처, 운영체제, 프로그래밍 언어 등 시스템 분야 전반을 다루는 CORE 랭킹 A* 등급의 학술대회이며, 해당 워크숍은 2020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해 온 클라우드 지능화 분야 포럼이다. 이번 논문은 ‘Why Do AI Agents Systematically Fail at Cloud Root Cause Analysis?’를 주제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에이전트가 클라우드 근본원인분석(RCA) 과정에서 겪는 한계를 공학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5개 모델을 대상으로 총 1675회의 실행과 약 13억 8000만 개의 토큰을 투입하는 실험을 진행해 실패 원인을 12가지 유형으로 체계화했다. 분석 결과 AI 에이전트의 주요 실패 요인은 데이터 해석상의 환각(71.2%)과 불충분한 탐색(63.9%)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문제는 모델의 성능과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나타나,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의 구조적 결함이 주요 병목 지점임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프롬프트 수정 대신 에이전트 간 통신 프로토콜을 강화하는 구조적 개선을 통해 오류를 최대 15%포인트 감소시키고 실행 시간은 22.3% 단축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에이전트 간 코드, 실행 결과, 예외 정보 등을 더 풍부하게 공유하는 방식은 정확도와 효율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대회 현장에서는 논문 발표 직후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연구진과 주요 대학 연구진의 질의가 이어졌으며, 산·학계 연구자들은 LLM 기반 근본원인분석의 핵심 실패 요인으로 꼽힌 ‘에이전트 파이프라인의 구조적 한계’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멀티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기반의 개선 방향에 주목했다. 모델 세대별 환각 추이와 컨텍스트 확장의 부작용 등 독창적인 실험 결과에도 질문이 집중됐으며, 자가 성찰 메커니즘과 RCA 특화 모델 등 차세대 AI 운영 기술을 둘러싼 의견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클라우드 장애 극복을 위한 AI 어시스턴트 기반 운영·관리 자동화 기술 개발’ 과제의 핵심 성과다. 오케스트로와 한양대학교 이경용 교수 연구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수행했으며,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해 온 AIOps 연구 분야에서 국내 연구팀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독보적인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분야에서 오케스트로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번 연구 성과를 자사 플랫폼에 적용해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장애를 스스로 해결하는 ‘자율 운영 클라우드’ 구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 “운석 충돌급 파괴력”…美, 이란 겨냥한 ‘극초음속 미사일’ 중동 배치 검토중 [밀리터리+]

    “운석 충돌급 파괴력”…美, 이란 겨냥한 ‘극초음속 미사일’ 중동 배치 검토중 [밀리터리+]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국이 미 육군의 장거리 극초음속무기(LRHW)의 중동 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가 육군이 운용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다크 이글’의 중동 배치를 국방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다크 이글’은 미국이 개발·배치 중인 최첨단 극초음속 타격체계다. 속도는 마하 5 이상(일부 추정 최대 마하 17)이며 속도와 궤도 변경이 가능해 요격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핵탄두가 아닌 재래식 탄두를 쓰지만 속도 자체로 파괴력을 생성하는 무기로, 전문가들은 “‘운석 충돌’과 맞먹는 파괴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앞서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더 먼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에 따라 미군은 기존의 정밀 타격 미사일(PRS)로는 발사대를 타격할 수 없게 됐고 더 긴 사거리의 타격 수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크 이글의 사거리는 약 2776㎞로 알려졌다. 현재 중부사령부가 운용 중인 지대지 정밀 타격 미사일(PrSM)은 400㎞ 이상의 거리에서 목표물을 무력화할 수 있다. 사령부의 이번 요청이 승인된다면 미국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제 작전 지역에 배치하는 첫 사례가 된다. 극초음속 미사일이 이란에 배치된다면?군사 전문가들은 해당 미사일이 미사일 기지와 레이더, 지휘 시설 등을 타격하는 임무에 배치될 수 있으며 이는 전쟁의 게임 체인저이자 전황을 뒤집을 수 있을 정도로 이란을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특히 현재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가로막는 핵심 주제인 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유리한 상황을 독점할 수 있다. ‘다크 이글’이 탄도미사일 기지뿐 아니라 나탄즈나 포르도 등 핵 물질이 보관된 지하 시설도 표적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의 지하 시설 등은 대체로 탄도미사일에 대비해 설계되어 있으나, ‘다크 이글’은 낮은 고도 비행, 빠른 속도 및 궤도 변경 등의 특징으로 이란의 방공망을 쉽게 뚫을 수 있다. 다만 다크 이글은 발사 순간 재래식 미사일인지 핵 미사일인지를 구분하기가 어려운 탓에 이란 등 적이 핵 공격으로 오인할 위험이 있다. 최악의 경우 이러한 오판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37조원 태운 미군, 전쟁 비용 감당 가능?블룸버그는 중부사령부의 ‘다크 이글’ 배치 요청 소식을 전하며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하면서 미 국방부의 작전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9일 연방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제이 허스트 국방부 회계감사관(차관)은 “‘장대한 분노’ 작전에 대략 250억 달러(약 37조 원)가 지출됐다. 대부분은 (미사일 등) 탄약 비용”이라고 밝혔다. 이에 여야를 막론한 우려가 쏟아졌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로저스(앨라배마) 하원 군사위원장은 “미국의 탄약 비축량이 위험할 정도로 부족하며 이를 보충할 수 있는 미국의 산업적 역량은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군이 이란과의 전쟁에 수년 치 미사일을 탕진했다”며 “이는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분쟁 대비 태세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최대 도전과 최대 적은 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무모하고 무책임하며 패배주의적인 발언들”이라며 전쟁의 타당성을 지적하는 의원들을 도리어 질타했다. 이어 전쟁 비용이 물가에 미치는 여파와 관련해서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으려면 전쟁은 불가피했다”고 반박했다.
  • MS, 1분기 매출 123조원·전년대비 18%↑…나델라 CEO “AI 사업 연성장률 123%”

    MS, 1분기 매출 123조원·전년대비 18%↑…나델라 CEO “AI 사업 연성장률 123%”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SW)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부문 성장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MS는 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828억 9000만 달러(약 123조원)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813억 9000만 달러보다 약 15억 달러 높은 수준이다. 관심이 집중됐던 MS의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해보다 29% 늘어난 5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력 핵심 사업인 ‘애저’ 등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47억 달러였다. 오피스 소프트웨어(SW)가 포함된 기업·생산성 부문도 350억 달러로 같은 기간 17% 증가했다. 반면 윈도 운영체제(OS)와 콘솔게임기 엑스박스 등이 포함된 개인용 컴퓨팅 부문은 132억 달러로 1% 감소했다. 순이익은 317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58억 2000만 달러)보다 23% 급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4.2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06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분기 순이익에는 오픈AI 투자에 따른 비영업 손실 1400만 달러가 반영됐지만, EPS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MS는 설명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든 기업이 에이전트형 컴퓨팅 시대에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와 AI인프라·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우리의 AI 사업 부문은 연 매출 추정치가 370억 달러(약 54조 9000억원)를 넘어섰다”며 “이는 전년 대비 123% 늘어난 수치”라고 덧붙였다.
  • 머스크 “올트먼 사기꾼·약탈” 맹비난…오픈AI “영리법인 계획 알면서 뒷북”

    머스크 “올트먼 사기꾼·약탈” 맹비난…오픈AI “영리법인 계획 알면서 뒷북”

    인류의 미래 기술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 산업이 ‘선한 AI’라는 명분을 넘어 이익 경쟁 단계로 접어들었다. 공익을 앞세워 협력하던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오른쪽) 오픈AI CEO가 진흙탕 법정 공방을 벌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두 사람의 법적 공방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머스크 측은 오픈AI의 영리 전환을 “박물관이 기념품점을 열어 피카소 작품을 팔아치우는 격”이라고 비판하고, 비영리 자산의 사유화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픈AI가 설립 당시 내세운 ‘비영리 운영’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를 ‘약탈’로 규정했고, 올트먼을 ‘사기꾼’이라고 지칭했다. 이에 재판부는 머스크에게 소셜미디어(SNS)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머스크는 올트먼과 함께 2015년말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출범한 오픈AI의 공동 창립자였다. 둘은 “인류에 이로운 AI 개발”이라는 목표를 공유했고 머스크는 초기 자금 약 3800만 달러(약 561억원)를 지원하고 인재 영입에도 관여했다. 하지만 2017년 막대한 비용 문제로 영리 구조 도입이 논의됐고,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에서 떠났다. 머스크는 2023년 경쟁사인 xAI를 설립했고, 이듬해 2월부터 오픈AI가 이익 추구로 방향을 틀었다며 수차례에 걸쳐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머스크가 제기한 26개에 달하는 소송 사유 중 사기 등 대부분을 철회했고 ‘부당이득’과 ‘공익신탁위반’ 등이 남은 상태다. 오픈AI 측은 법정에서 머스크가 영리 법인 전환 계획을 사전에 인지했다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수익 추구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도 소송을 제기했는데, 오픈AI는 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 체결 이후 약 5년간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더욱 수익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7일 MS와 클라우드 독점 조항을 완화한 이튿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에 나섰다. AWS는 ‘베드록’ 플랫폼에서 GPT 모델과 코딩 도구를 제공하며 기업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기존 MS ‘애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 기반을 넓히는 셈이다. 다만 막대한 투자 비용은 여전히 오픈AI에 걸림돌이 될수 있다. 올해 오픈AI는 약 140억 달러(약 21조원) 순손실이 예상되며,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대규모 데이터센터 계약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김정은이 실리콘 얼굴로 사족보행 ‘깜짝’… 이미지 ‘배설’하는 로봇개, 무슨 의미? [포착]

    김정은이 실리콘 얼굴로 사족보행 ‘깜짝’… 이미지 ‘배설’하는 로봇개, 무슨 의미? [포착]

    베를린 신박물관서 ‘평범한 동물들’ 展비플 “기술 억만장자가 우리 시각 좌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 앤디 워홀과 파블로 피카소 등 역사적인 화가들의 ‘얼굴’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 옆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웃고 있다. 당연하게도 얼굴만이다. 몸통은 모두 개의 형상을 딴 로봇이다. 이같은 유명 인물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인공지능(AI)과 결합해 특정 양식의 이미지로 구현한 한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 얘기다. AP통신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신박물관(Neues Museum)에서 미국 작가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45)의 이같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평범한 동물들’(Regular Animals)이라는 제목의 전시에서는 실리콘으로 제작된 여러 유명인의 얼굴을 한 ‘로봇 개’들이 박물관을 돌아다니면서 내장된 카메라로 미리 촬영한 주변 풍경 이미지를 바닥에 ‘배설’한다. 각 로봇이 살구색 몸통에서 뱉어내는 이미지는 각각 다르다. 예를 들어 피카소 로봇 개는 큐비즘 스타일로, 워홀 로봇 개는 팝아트 스타일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는 알고리즘과 기술 플랫폼이 우리의 인식을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비플은 AP에 “과거에는 예술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따라 우리의 세계관이 부분적으로 형성됐다. 피카소의 그림, 워홀이 팝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 방식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꿨다”며 “지금 우리의 시각은 강력한 알고리즘을 소유한 ‘기술 억만장자’들에 의해 좌우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이어 “그건 우리가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엄청난 힘이다. 특히 그들은 유엔에 로비할 필요도, 유럽연합(EU) 의회 통과도 필요 없이 그저 알고리즘을 바꾸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 큐레이터인 리사 보티는 “AI는 오늘날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 중 하나”라며 “박물관은 사회가 이런 변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비플의 작품을 전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전시는 지난해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 2025’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비플은 로봇 개들의 ‘배설물’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면서 사진과 함께 ‘100% 유기농, 유전자 변형 성분 없는 개똥’이라고 적힌 인증서도 함께 제공했다. 일부 사진에는 무료 대체불가토큰(NFT)에 접근할 수 있는 QR코드가 있어 관객들이 향후 잠재적인 수익을 창출할 기회도 줬다. 비플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다양한 디지털 아트 작업을 하며 수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3D 그래픽 이미지를 만들어 온라인에 올리는 ‘매일 그리기’ 운동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매 회사 크리스티에 따르면 비플은 데이비드 호크니, 제프 쿤스에 이어 세 번째로 비싸게 작품이 팔리는 생존 작가다. 2021년 봄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비플의 디지털 콜라주 작품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은 6934만 달러(약 1024억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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