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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VS 나토 군사위, 우크라이나 침공 놓고 뜨거운 ‘설전’

    중국 VS 나토 군사위, 우크라이나 침공 놓고 뜨거운 ‘설전’

    중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를 두고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아이슬란드에서 개최된 북극권 포럼 대회에서 루롱롱 주아이슬란드 중국 대사와 네덜란드 출신의 롭 바우어 나토 군사위원장이 날선 설전을 벌여 긴장감이 고조됐다고 16일 보도했다. 지난 13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진행 중인 이번 포럼에서 롭 바우어 나토 군사위원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한 중국의 모호한 태도를 정면 비판하면서 두 사람의 충돌은 시작됐다. 이 매체는 15일(현지시간) 열린 포럼 현장에는 전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총 2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좌석을 채운 가운데 바우어 위원장이 중국을 직접 언급하며 “그들이 비폭력 평화주의라는 전 세계의 최우선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국제 질서가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이 같은 지적은 최근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 등 10개 이상의 도시에 미사일 공습을 강행, 10명 이상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직후의 발언이다. 롭 바우어 위원장은 “한 나라의 주권이 지켜지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국제 사회의 원칙이 훼손된 사건이다.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포함한 다수의 도시에서 발생한 민간이 공격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런데도 왜 중국은 단 한 번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 비판하지 않았다. 그들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바우어 위원장의 중국을 겨냥한 비판적인 목소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지난 6월에 열린 나토 마드리드 정상 회담 당시에도 중국을 공개적으로 지목한 뒤 “나토는 중국의 국방과 경제, 기술 개발 등 다방면에서 더 많은 제한을 가하는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날 바우어 위원장의 해당 발언이 있은 직후 중국 외교부 루 대사는 좌석에서 곧장 마이크를 이어 받은 채 “(위원장)당신의 연설에는 오만함이 가득하다”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루 대사는 “우크라니아의 위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이번 사태를 역사적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는 데 있다”면서 “전 세계인들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근본 원인부터 이해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중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각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는 모호한 원칙론을 고수 중이다. 이는 중국이 대만과 신장, 시짱(티베트) 등의 독립 논란 때마다 주장해 온 ‘주권과 영토 보전’ 원칙과 일맥하는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설전은 오래 가지 않았다. 현장에서 일촉즉발의 충돌 분위기가 연출되는 등 양국 대표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포럼이 종료된 직후 두 사람은 화해의 악수를 나누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 됐다. 당시 두 사람의 악수 장면은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북극권 포럼 개최 측은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당시 상황과 관련한 사진을 게재하며 ‘2000여 명 앞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한 중국의 루 대사와 바우어 나토 군사위원장이 설전 후 악수를 나눴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루 대사는 같은 날 “다른 생각을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인 일이다”면서 “이것이 바로 전세계 각국의 대표가 참여하는 포럼의 목적이다. 서로를 향한 더 깊은 이해가 전 세계를 더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 것이다”고 화답했다. 
  • 서버 비용 낮추려고 판교 집중… 카카오 ‘디지털 정전’ 키웠다

    서버 비용 낮추려고 판교 집중… 카카오 ‘디지털 정전’ 키웠다

    지난 15일 발생한 ‘통신 대란’에 대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상반된 대응을 두고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외적 성장에도 데이터 안전망 구축이란 기본에는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정보통신기술(ICT)의 두 공룡기업은 모두 화재가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입주해 각각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지만, 네이버는 빠르게 서비스를 복구한 반면 카카오는 16일 현재까지도 서비스 장애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화재의 발화지점은 데이터센터 지하 3층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보관선반(랙) 주변으로 지목됐다. 화재 진압을 위해 센터의 전원을 차단하면서 이곳에 입주한 카카오와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도 중단됐다. 그러나 네이버는 카카오와 달리 화재 발생 당일 밤 대부분의 서비스를 복구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메인 서버 확보와 이중화 서비스 구축을 꼽는다. 네이버는 2013년에 완공한 자체 데이터센터를 메인 서버로 두고, 세종시에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제2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반면 카카오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안산)에 첫 자체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현재는 판교 데이터센터에 의존하고 있다.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판교에 서버를 약 3만 2000대 정도 두면서 메인 센터로 삼았다”면서 “지리적·기술적 환경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지리적·기술적 환경을 언급했지만 결국은 비용 절감이 가장 큰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는 판교 외에 3곳의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으나 판교 센터가 카카오 핵심 기능이 모여 있는 판교 사옥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집중하는 방식으로 서버 비용을 낮췄다는 해석이다. 카카오가 이번 화재를 ‘이례적 상황’으로 규정하며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데이터센터의 기본을 망각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데이터 관리 기업의 한 임원은 “화재에 대비한 센터 분산과 이원화는 IDC(기업데이터센터)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대규모 통신 장애가 발생했던 KT의 아현지사 화재 사고가 불과 4년 전 일인데 카카오가 화재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카카오가 완비를 주장한 이원화 시스템의 기술적 결함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진출한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3~4개 지역에 개별 센터를 운용하면서 모든 센터를 연결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A센터에 장애가 발생하면 A센터가 있는 지역 일부에는 장애가 발생할 수 있지만 나머지 권역에서는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고, 장애가 발생한 지역도 시간을 두고 서비스 복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측 주장대로 이원화 시스템이 이미 구축됐다면 서비스 장애가 24시간을 넘기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주장이다. 반복되는 통신 대란에 범정부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화재로 예기치 않게 데이터센터 입주 업체가 알려졌고, 해커들이 포털사를 공격하면 대한민국에 이렇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걸 학습한 상황”이라면서 “민간 업체 서비스지만 대국민 서비스이기에 범정부적인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복구 빨랐던 네이버, ‘판교’ 집중한 카카오는 화 키워

    복구 빨랐던 네이버, ‘판교’ 집중한 카카오는 화 키워

    주말 벌어진 ‘통신 대란’에 대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상반된 대응을 두고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외적 성장에 데이터 안전망 구축이라는 기본에는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ICT의 두 공룡기업은 모두 화재가 발생한 SK(주)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입주해 각각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지만, 네이버는 빠르게 서비스를 복구한 반면 카카오는 16일 현재까지도 서비스 장애가 지속되고 있다.이날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화재의 발화지점은 데이터센터 지하3층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보관선반(랙) 주변으로 지목됐다. 화재 진압을 위해 센터의 전원을 차단하면서 이곳에 입주한 카카오와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도 중단됐다. 그러나 네이버는 카카오와 달리 화재 발생 당일 밤 대부분의 서비스를 복구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메인 서버 확보와 이중화 서비스 구축을 꼽는다. 네이버는 2013년에 완공한 자체 데이터센터를 메인 서버로 두고, 세종시에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제2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안산)에 첫 자체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현재는 판교 데이터센터에 의존하고 있다.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판교에 서버를 약 3만 2000대 정도 두면서 메인 센터로 삼았다”면서 “지리적·기술적인 환경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지리적·기술적 환경을 언급했지만 결국은 비용 절감이 가장 큰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는 판교 외에 3곳의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으나 판교 센터가 카카오 핵심 기능이 모여 있는 판교 사옥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이곳에 서버를 집중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낮췄다는 관측이다.카카오가 이번 화재를 ‘이례적 상황’으로 규정하며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데이터센터의 기본을 망각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데이터 관리 기업의 한 임원은 “화재에 대비한 센터 분산과 이원화는 IDC(기업데이터센터)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면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대규모 통신 장애가 발생했던 KT의 아현지사 화재 사고가 불과 4년 전 일인데 카카오가 화재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카카오가 완비를 주장한 이원화 시스템의 기술적 결함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진출한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3~4개 지역에 개별 센터를 운용하면서 모든 센터를 연결하고 있다”라면서 “이 경우 A센터에 장애가 발생하면 A센터가 있는 지역 일부에는 장애가 발생할 수 있지만 나머지 권역에서는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고, 장애가 발생한 지역도 시간을 두고 서비스 복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측 주장대로 이원화 시스템이 이미 구축됐다면 서비스 장애가 24시간을 넘기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주장이다. 반복되는 통신 대란에 범정부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화재로 예기치 않게 데이터센터 입주 업체가 알려졌고, 해커들이 포털사를 공격하면 대한민국에 이렇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걸 학습한 상황”이라면서 “민간 업체 서비스지만 대국민 서비스기에 범정부적인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메모리 한파에도…삼성전자 D램·낸드 굳건한 세계 1위

    메모리 한파에도…삼성전자 D램·낸드 굳건한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한파가 더욱 매서워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메모리 시장 점유율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더욱 공격적인 투자로 ‘초격차’ 기술력을 더울 벌려 나갈 계획이다.16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43.4%로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41.9%에서 올해 1분기 42.7%, 2분기 43.4%로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D램 분야 2위인 SK하이닉스의 2분기 점유율은 28.1%로 1분기(27.1%)보다 1%P 상승했다. 미국의 마이크론은 시장 점유율 23.6%로 3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론의 시장 점유율은 1분기(24.8%)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상위 3개 회사의 시장 점유율 합계는 95.1%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1위를 유지했지만, 2분기 낸드 시장 점유율은 1분기(35.5%)보다 2.2%P 하락한 33.3%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자회사 솔리다임 포함)는 20.4%로 2위였다. 이어 일본 키옥시아(16.0%),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각각 13.0%) 등 순이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시장 전반의 공통된 악재이기 때문에 메모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압도적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는 ‘공격적인 투자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기조에 따라 메모리 분야에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에서 2023년에 5세대 10나노(㎚·10억분의 1m)급 D램, 2024년 9세대 V낸드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2030년까지 1000단 V낸드를 개발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 MS 공동창업자 폴 알렌 컬렉션..1.4조 경매 앞서 일반 공개

    MS 공동창업자 폴 알렌 컬렉션..1.4조 경매 앞서 일반 공개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한 폴 알렌은 2018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미술품 수집가로 유명했다. 다음달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그의 컬렉션이 경매되는데 모두 합쳐 10억 달러(약 1조 4330억원)정도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매에는 영국계 아일랜드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세 가지 자화상 연구’를 비롯해 루시앵 프로이트, 폴 세잔, 데이비드 호크니, 바실리 칸딘스키, 에두아르드 마네 등 유명 화가들의 명작이 적지 않다. 작품들은 경매에 앞서 이번 주말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생전의 알렌은 소장 작품들을 미술관이나 순회 전시에 임대해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때문에 이번 경매를 통해 새로 주인이 된 이들이 주요 작품을 꽁꽁 숨겨 애호가들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막지 않을까 우려하는 미술평론가도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뉴욕 크리스티 경매는 다음달 9일과 10일 진행되는데 모두 150점이 나온다. 각국의 크리스티 지점에서 사전 전시가 이어진다. 런던 지점에서는 이번 주말 14점이 공개되며 프랑스 파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상하이 지점 등에서도 미리 선을 보인다. 크리스티 경매의 인상파와 현대미술 담당 디렉터 맥스 카터는 일생일대의 경매라고 강조했다. 그는 “500년 세월을 아우르는 명작들을 다시 경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알렌 컬렉션의 상위 20위권 작품들을 보면 따로 시장에 나와도 각각 5년 내지 10년을 재단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드로 보티첼리부터 2010년대 작품까지 500년에 걸친 작품들을 모은 알렌에게는 그만의 비전이 있었고, 어떤 이의 조언도 구하지 않고 스스로의 안목으로 작품을 선정했다”며 “그는 작품을 가장 비싼 가격에 매입하고 단호했으며 실수하는 법이 없었는데 이는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조반나 베르타초니 크리스티 경매의 인상파 및 현대미술 공동회장은 “생전의 알렌은 아주 너그러웠다. 컬렉션을 자기 것이라 우기지도, 성소(聖所)로 만들지도 않았다. 항상 공유하려는 열망을 품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 칼럼니스트이며 아트 편집장 대행인 멜라니 제를리스는 “미술관에서 볼 수 있었던 작품들이 시장에 나가 일반인들이 다시는 못 보게 되는 일을 지켜보는 것은 대단히 고통스럽다”면서 “이렇게 비싼 값에 그림을 산 이들은 미술관이 손을 뻗을 수 없는 곳에 있으며 어떤 의미로는 항상 돈 많은 후원자의 관대함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 진실”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나아가 알렌의 작품을 사는 이들이 미술관에 임대하는 일에 익숙한 사람들일 것이라고 확신하며 대중이 쉽게 접촉할 수 있어 명작의 가치를 더 높이는 미술관에 내걸리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매 수익은 생전의 고인이 펼친 다양한 자선 활동 기금으로 쓰인다. 그는 환경 보호, 해양 보호, 종(種) 다양성 활동에 열심이었으며 교육과 예술 지원, 야생 보호, 과학기술 투자에 열정적이었다.
  • 아메리칸뮤직어워즈 케이팝상 신설, 美 3대 대중음악상 중 처음

    아메리칸뮤직어워즈 케이팝상 신설, 美 3대 대중음악상 중 처음

    미국 3대 대중음악상 중 하나인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가 케이팝 아티스트상을 신설했다. AMA는 13일(이하 현지시간) 2022년 시상식의 37개 부문별 후보를 공개하면서 ‘페이버릿 케이팝 아티스트’ 부문을 신설해 시상한다고 발표했다. 주최 측은 수상 후보로(알파벳 순) 블랙핑크,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트와이스 등 다섯 팀을 명단에 올렸다. BTS는 이 부문과 함께 ‘페이버릿 팝 듀오·그룹’ 후보로도 지명됐다. BTS는 팝 듀오·그룹상을 놓고 콜드플레이, 이매진 드래곤스, 모네스킨, 원 리퍼블릭과 겨룬다. AMA는 1974년 시작된 권위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팬 투표로 수상자를 정하기 때문에 대중성을 보여주는 시상식으로 여겨진다. BTS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쟁쟁한 팝스타들을 물리치고 대상을 받았다. 그래미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 등을 포함한 미국의 3대 음악상 가운데 케이팝 부문을 만든 것은 AMA가 처음이다. AMA는 음악 장르별로 일반 팝, 컨트리, 힙합, 리듬앤드블루스(R&B), 라틴, 록, 가스펠, 댄스·일렉트로닉 등으로 부문을 나눠 시상해 왔는데 이번에 장르 부문에 케이팝을 추가한 것이다.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는 “케이팝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래미는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신인상 등 4대 본상과 함께 장르에서는 86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빌보드도 톱 아티스트 등 일반 부문에다 장르 카테고리를 합쳐 모두 60여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미국 3대 음악상을 제외한 주요 시상식 중에선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와 유럽 음악 시상식인 ‘MTV EMA’가 ‘베스트 이팝’ 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한편 다음달 20일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리는 올해 AMA의 최다 후보 영예를 차지한 주인공은 배드 버니다. 그는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비욘세와 드레이크, 테일러 스위프트가 나란히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놓고선 아델, 배드 버니, 비욘세, 드레이크,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 위켄드가 경쟁한다.
  • 1.4나노 파운드리·1000단 낸드·감산無…작심하고 쏟아낸 삼성전자의 자신감

    1.4나노 파운드리·1000단 낸드·감산無…작심하고 쏟아낸 삼성전자의 자신감

    “삼성전자가 작심하고 나왔다. 그 작심엔 그만한 자신감이 있어 더 무섭다.”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반도체 사업부별 로드맵 발표를 두고 반도체 업계 내부에서 나오는 반응이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부인 메모리사업부는 물론 파운드리(위탁생산)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까지 모두 예년과 달리 ‘초격차’ 기술력을 공언하며 구체적인 양산 시기와 공정 방법까지 제시했기 때문이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사이클 하강에 따라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잇달아 ‘감산’을 선언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무감산’ 전략은 경쟁 기업들도 놀라게 했다.●TSMC에 매출은 역전됐지만...초격차 기술로 경쟁력 확보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산호세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를 열고 삼성이 현재 보유하고 개발 중인 신기술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1.4나노((㎚·10억분의 1m) 카드를 꺼내 들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 시대를 열며 기술 우위를 확보한 데 이어 ‘기술의 한계’로 꼽히는 2나노를 넘어 1.4나노 공정을 2027년에 시작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 역시 1.4나노 공정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삼성전자와 달리 양산 시점은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매출과 시장 점유율만 놓고 보면 파운드리 시장은 TSMC가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는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삼성전자의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만 하고 있는 TSMC는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침체에 빠진 삼성전자를 제치고 올해 말 반도체 시장 종합 매출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1.4나노를 비롯해 파운드리 사업 비전을 공개한 배경 역시 메모리가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가격 변동이 적은 파운드리 시장의 고객사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설계 전문 기업인 팹리스, 하이퍼스케일, 스타트업 등 다양한 고객에 맞는 구별된 니즈(Needs)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5세대 D램·1000단 낸드…세계1위 메모리 지배력 강화 파운드리 사업부 발표 이틀 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도 사업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업계의 관심사는 메모리 불황에 따른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감산 여부였다. 이에 대해 한진만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현재 감산은 논의하고 있지 않다. 우리는 당장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예정된 경로를 손쉽게 바꾸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는 미국 마이크론과 일본 키옥시아 등 해외 경쟁사들이 잇달아 감산 계획을 밝힌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삼성전자는 5세대 10나노급 D램을 내년부터 양산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경쟁사들이 4세대 14나노급 D램을 생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초로 5세대 10나노급을 양산하며 메모리 세계 1위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적층경쟁’을 벌이고 있는 낸드플래시 사업에서는 2030년까지 데이터 저장장치인 셀을 1000단까지 쌓아 올린 V낸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주력 제품은 170단대로 이보다 6배가량 높은 적층 기술을 구현하겠다는 의미다.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가 약 40년간 만들어낸 메모리의 총 저장용량이 1조 기가바이트(GB)를 넘어서고, 이중 절반이 최근 3년간 만들어졌을 만큼 디지털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고대역폭, 고용량, 고효율 메모리를 통해 다양한 새로운 플랫폼과 상호진화하며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간 오감까지 학습…시스템반도체 새지평 제시 시스템LSI사업부는 인간의 신체 기능을 가장 가깝게 구현하는 시스템반도체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인간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온칩(SoC)을 비롯해 이미지센서(눈), 통신용 칩(신경망·혈관), 전력 반도체(심장·면역체·피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사물이 사람처럼 학습과 판단을 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인간의 두뇌·심장·신경망·시각 등의 역할을 하는 시스템반도체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SoC·이미지센서·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모뎀(통신 칩) 등 제품의 주요 기술을 유기적으로 융합하는 ‘통합 솔루션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발표가 대형 고객사 확보와 연구개발(R&D) 인재 유치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발표의 핵심은 각 사업부가 보유한 ‘초격차 기술력’ 공개였다고 본다”라면서 “반도체 고객사 입장에서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삼성을 택하면 안정적인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신뢰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1분 1초가 아까워…여야 초·재선의원들의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1분 1초가 아까워…여야 초·재선의원들의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2022년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헌법상 독립된 헌법기관의 지위를 부여받은 국회의원은 행정부 감시·견제라는 막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일분일초를 쪼개 쓴다. 수개월 동안 엄선한 질의를 보다 효과적으로 내놓고자 보좌진과 막판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밤을 새우기도 한다. 그럼에도 국감을 바라보는 국민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 정쟁과 막말, 고성의 강도가 갈수록 세지며 피로도가 높아진 탓이다. 진영 대결에 묻혀 보이지 않았던 의원들의 국감 하루 일정을 들여다봤다.8분 질의 위해 왕복 4시간 나주행…  ‘황금 같은 4분’ 얻어낸 전략적 간청 국민의힘 박수영, 나주 한전 국감 KTX 몸 싣자마자 비서관과 회의추가 제보에 현장에서 ‘번개 회의’질문 쏟아내고 답변 재촉도 불가피“7개 질문 중 5개밖에 못 해 아쉬워” “간사님, 5분, 3분은 너무 짧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7시 25분.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로 현장 국정감사를 떠나기 위해 서울 용산역에 모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불만을 털어놨다. 왕복 4시간을 오가는 데 비해 양당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총 8분으로 정한 질의 시간이 평소 주어졌던 15분가량에 비해 너무 짧다는 것.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역사 내 마련된 대기실에서 여당 간사인 한무경 의원에게 “점심, 저녁 시간이라도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한 의원은 “내 시간 3분을 가져다 쓰시겠어요? 간사가 이런 거라도 해야지”라고 답했다. 박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어떻게 그러냐’는 식으로 웃어넘겼다.오전 7시 49분 나주행 KTX에 몸을 실은 박 의원은 동행하는 오현석 선임비서관과 곧장 회의에 돌입했다. 이날을 위해 석 달을 고민해 일곱 가지 질문을 별러 왔는데 주어진 시간은 8분 남짓인 점이 못내 아쉬웠다. ‘최대한 많은 질문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던질까’. 두 사람은 머리를 맞댔다. 기차가 달리는 2시간 동안 박 의원은 같은 자료를 보고 또 보며 질의를 준비했다. 한전 현장 국감은 오전 10시 30분 시작했다. 다섯 번째 질의 순서인 박 의원에게는 그로부터 한 시간여가 더 지난 뒤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질의 시작 전 박 의원은 “위원장님, 신상발언 1분만 좀 주십시오. 1분 안에 끝내겠습니다”라고 간청했다. 시간을 더 벌어 낸 박 의원은 1분 동안 전북대 S 교수가 새만금의 해상 풍력·육상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중국계 기업에 넘긴 의혹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수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5분의 질의 시간 동안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쏟아 냈다. 시간은 짧고 할 말은 많았다. 박 의원은 증인에게 “아시죠? 예스, 노로 대답하세요”라고 재촉했고, 증인들은 박 의원의 질타에 “예, 그렇습니다”, “맞습니다”란 답변만 겨우 내놨다. 질의 도중 증인의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자 박 의원은 “발언 안 하셔도 됩니다. 시간만 다 뺏겨서”라면서 말을 끊기도 했다. 오전 감사를 마친 오후 12시 36분, 박 의원은 보좌진에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3개 밖에 못 했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질문을 몰아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이 너무 없다. 다른 위원들도 돌아가며 질의해야겠지만 여기까지 와서 8분밖에 질의를 못 하는 것이 참 아쉽다. 한전 공대랑 가 보고 싶었던 현장은 둘러보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잇따른 지적에 피감기관인 한전과 양당 간사는 2시간으로 잡아 뒀던 점심시간을 조정해 1시간 40분으로 줄이고 감사 시간을 20분 늘렸다. 의원들과 보좌진은 한전 구내식당에서 제공한 나주 곰탕과 배 등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따로 제공된 공간에서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섞여 앉아 먹었다. 오전 국감장에서 고성을 주고받은 사이였어도 점심시간만큼은 “오전 동안 수고하셨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후 2시 10분 감사 속개 직전 박 의원은 오 비서관과 감사장 한 구석에서 선 채로 ‘번개 회의’를 했다. 오 비서관이 오전 질의 내용이 보도된 후 추가 제보 연락이 왔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 기관에 긴급 자료 요청을 넣은 사실을 알렸다. 박 의원의 눈빛이 한층 매서워졌고 두 사람은 준비했던 질의를 변경할지 말지를 감사 상황을 보고 결정하자는 취지로 협의를 마쳤다. 오후 5시 5분. 두 번째이자 마지막인 3분짜리 질의에서도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다 소화하지 못해 초조해했다. 양쪽에 앉은 의원들과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간사에게 여야 대표 추가 질의를 건의한 결과 박 의원에게는 국민의힘 대표로 3분의 추가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산자위 위원들에게는 당초 8분의 발언 시간만 주어졌지만 박 의원은 전략적으로 신상발언 1분과 대표 발언 3분까지 더해 총 12분 동안 질의한 셈이다. 국감장을 나서는 박 의원의 발걸음은 오전보다 가벼워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 대해 자체 평가로 80점을 매기며 웃어 보였다. 그러나 한전 감사 전반에 대해서는 60점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그는 “언론 보도도 많이 나고 추가 제보도 받아 만족스럽다”면서도 “시간이 촉박해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5개밖에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왕복 4시간, 식사 약 4시간을 언급하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이러면 현장 국감이 의미가 있나. 미국처럼 샌드위치로 때워 가면서라도 시간이 충분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12분 질의 만들어 낸 두 달의 야근… 호통 대신 집요함으로 ‘송곳 추궁’ 민주 한병도, 세종서 국세청 국감 10차례 회의서 아이템 추리고 추려 이동 중에도 자료 검토·질의 보강 막간 활용해 질문 순서까지 조율 “아쉬움 남지만 중요 사안 이슈화” 새벽 6시 40분. 하늘이 어슴푸레하게 밝아 오는 이른 시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택을 나서 ‘세종행’ 차에 몸을 실었다. 한 의원은 지난 12일 국세청 국정감사가 열리는 세종시로 이동하는 3시간 동안 ‘틈새 시간’을 활용해 막판 국감을 준비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하품을 하면서도 손에서 자료를 놓지 않았고, 이따금 보좌진과 전화 통화를 하며 질의 내용을 보강했다. “아무리 바빠도 아침을 거르지 않는다”는 한 의원은 이날은 세종으로 이동하던 중 휴게소에 들러 가장 빨리 나올 법한 ‘라면’을 시켜 급하게 허기를 달랬다. 한 의원은 감사가 시작되기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쯤 국세청에 도착해 입구에서 대기하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민주당 감사위원 대기실로 향했다. 먼저 온 5명의 의원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푼 뒤 보좌진과 약식 회의를 갖고 주요 질의 내용을 마지막까지 점검했다.감사 시간이 다가오자 국감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번졌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1~2분 차로 우르르 입장한 여야 의원들은 서로를 견제하듯 마주 앉았다. ‘1번 타자’로 7분간 질의에 나선 한 의원은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로 감사의 포문을 열었다. 시작부터 김창기 국세청장을 향한 두 차례의 ‘불꽃 추궁’이 시선을 끌었다. 한 의원은 대통령실의 ‘하명 조사’를 의심하며 김 청장을 향해 “대통령실 파견 인력이 3명이냐”고 물었고, 김 청장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몇 명 파견인지 모르나. 어디 부서 복무하고 있나”라고 집요하게 캐물었다. 대통령실과의 통화 기록에 대해서도 김 청장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기억이 없나. (국감에서 거짓 진술 시)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이다. 대통령실 누구와 통화한 적 없나”라고 재차 물었다. 점잖은 말투였지만 눈빛은 매서웠다. 이번 국세청 감사를 도맡아 준비한 어미정 보좌관은 “의원님이 원래 호통을 못 치신다. 보좌진들이 그런 걸 좀 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오늘 최선을 다하고 계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 의원은 질의가 끝난 뒤 대기실로 이동해 아쉬움이 남는 듯 미처 하지 못했던 질의를 다른 의원들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같은 당 서영교·김주영 의원 등이 연달아 관련 질의를 하며 ‘언론사 세무조사의 정치적 중립’ 문제는 이날 국감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한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면서도 쌓여 있는 자료에 밑줄을 그어 가며 추가 질의 내용을 꼼꼼히 살폈다. 한 의원은 점심시간 전후 ‘막간’을 활용해 질의 내용 및 순서를 조율하기 위해 어 보좌관과 머리를 맞댔다.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 밀고 당기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 보좌관은 원래 두 번째 순서였던 대통령실 인사 관련 질의를 우선시했지만 한 의원은 해당 질의가 ‘국세청과 직접 관계가 없다’고 맞섰다. 결국 다음 순서였던 ‘유튜버 납세’ 관련 질의를 먼저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오후 감사가 시작된 뒤에도 상의, 상의, 또 상의였다. 얘기할 거리가 있으면 잠시 복도로 나갔던 둘은 급기야 국감장 책상을 사이에 두고 허리를 구부려 논의를 이어 갔다. 단 1초도 허투로 쓰지 않겠다는 비장함이 읽혔다. 질의 순서가 돌아오자 한 의원은 주어진 5분 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하는 유튜버들을 거론하며 “고액 유튜버 비과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몰아붙였고, “알겠다”는 김 청장의 대답을 끌어냈다. 이번 감사를 준비하기 위해 한병도 의원실은 두 달 가까이 매달렸다고 했다. 지난 8월부터 자료 조사를, 추석 즈음부터 아이템 회의를 시작했다. 국감을 준비하는 내내 야근했다고 하니 못해도 수백 시간이 든 셈이다. 국세청 감사의 아이템은 열 번 이상의 회의를 거쳐 5개로 추렸다. 한 의원은 이 중 3개를 실제 감사에서 활용했다. 감사를 마친 뒤에도 한 의원은 세종을 지역구로 둔 홍성국 의원의 주재로 현장에서 만찬을 가졌다. 한 의원은 서울로 올라오는 차 안에서 이번 감사에 대해 “청장 유도 질문을 잘했고, 유튜버 비과세라는 중요한 사안을 건드렸다. 첫 질의라서 주목도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현장 국감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부처 사정을 들어 보고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50분. 한 의원은 17시간 만의 귀가로 온몸이 피로감에 젖은 가운데서도 “고생 많았다”며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20일 동안 진행되는 국감이 반환점을 향해 가는 이날, 하루의 밤이 깊었다.
  • 여야 의원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먼저 온 주말]

    여야 의원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먼저 온 주말]

    2022년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헌법상 독립된 헌법기관의 지위를 부여받은 국회의원은 행정부 감시·견제라는 막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일분일초를 쪼개 쓴다. 수개월 동안 엄선한 질의를 보다 효과적으로 내놓고자 보좌진과 막판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밤을 새우기도 한다. 그럼에도 국감을 바라보는 국민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 정쟁과 막말, 고성의 강도가 갈수록 세지며 피로도가 높아진 탓이다. 진영 대결에 묻혀 보이지 않았던 의원들의 국감 하루 일정을 들여다봤다. 국민의힘 박수영, 나주 한전 국감 8분 질의 위해 왕복 4시간 나주행, ‘황금같은 4분’ 얻어낸 전략적 간청 “간사님, 5분, 3분은 너무 짧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7시 25분.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로 현장 국정감사를 떠나기 위해 서울 용산역에 모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불만을 털어놨다. 왕복 4시간을 오가는 데 비해 양당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총 8분으로 정한 질의 시간이 평소 주어졌던 15분가량에 비해 너무 짧다는 것.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역사 내 마련된 대기실에서 여당 간사인 한무경 의원에게 “점심, 저녁 시간이라도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한 의원은 “내 시간 3분을 가져다 쓰시겠어요? 간사가 이런 거라도 해야지”라고 답했다. 박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어떻게 그러냐’는 식으로 웃어넘겼다.오전 7시 49분 나주행 KTX에 몸을 실은 박 의원은 동행하는 오현석 선임비서관과 곧장 회의에 돌입했다. 이날을 위해 석 달을 고민해 일곱 가지 질문을 별러 왔는데 주어진 시간은 8분 남짓인 점이 못내 아쉬웠다. ‘최대한 많은 질문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던질까’. 두 사람은 머리를 맞댔다. 기차가 달리는 2시간 동안 박 의원은 같은 자료를 보고 또 보며 질의를 준비했다. 질문 쏟아내고 답변 재촉도 불가피, “7개 질문 중 5개 밖에 못 해 아쉬워” 한전 현장 국감은 오전 10시 30분 시작했다. 다섯 번째 질의 순서인 박 의원에게는 그로부터 한 시간여가 더 지난 뒤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질의 시작 전 박 의원은 “위원장님, 신상발언 1분만 좀 주십시오. 1분 안에 끝내겠습니다”라고 간청했다. 시간을 더 벌어 낸 박 의원은 1분 동안 전북대 S 교수가 새만금의 해상 풍력·육상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중국계 기업에 넘긴 의혹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수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5분의 질의 시간 동안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쏟아 냈다. 시간은 짧고 할 말은 많았다. 박 의원은 증인에게 “아시죠? 예스, 노로 대답하세요”라고 재촉했고, 증인들은 박 의원의 질타에 “예, 그렇습니다”, “맞습니다”란 답변만 겨우 내놨다. 질의 도중 증인의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자 박 의원은 “발언 안 하셔도 됩니다. 시간만 다 뺏겨서”라면서 말을 끊기도 했다.오전 감사를 마친 오후 12시 36분, 박 의원은 보좌진에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3개 밖에 못 했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질문을 몰아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이 너무 없다. 다른 위원들도 돌아가며 질의해야겠지만 여기까지 와서 8분밖에 질의를 못 하는 것이 참 아쉽다. 한전 공대랑 가 보고 싶었던 현장은 둘러보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잇따른 지적에 피감기관인 한전과 양당 간사는 2시간으로 잡아 뒀던 점심시간을 조정해 1시간 40분으로 줄이고 감사 시간을 20분 늘렸다. 의원들과 보좌진은 한전 구내식당에서 제공한 나주 곰탕과 배 등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따로 제공된 공간에서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섞여 앉아 먹었다. 오전 국감장에서 고성을 주고받은 사이였어도 점심시간만큼은 “오전 동안 수고하셨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의원 자체 점수 80점, 국감 전반 평가는 60점 매겨  오후 2시 10분 감사 속개 직전 박 의원은 오 비서관과 감사장 한 구석에서 선 채로 ‘번개 회의’를 했다. 오 비서관이 오전 질의 내용이 보도된 후 추가 제보 연락이 왔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 기관에 긴급 자료 요청을 넣은 사실을 알렸다. 박 의원의 눈빛이 한층 매서워졌고 두 사람은 준비했던 질의를 변경할지 말지를 감사 상황을 보고 결정하자는 취지로 협의를 마쳤다. 오후 5시 5분. 두 번째이자 마지막인 3분짜리 질의에서도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다 소화하지 못해 초조해했다. 양쪽에 앉은 의원들과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간사에게 여야 대표 추가 질의를 건의한 결과 박 의원에게는 국민의힘 대표로 3분의 추가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산자위 위원들에게는 당초 8분의 발언 시간만 주어졌지만 박 의원은 전략적으로 신상발언 1분과 대표 발언 3분까지 더해 총 12분 동안 질의한 셈이다. 국감장을 나서는 박 의원의 발걸음은 오전보다 가벼워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 대해 자체 평가로 80점을 매기며 웃어 보였다. 그러나 한전 감사 전반에 대해서는 60점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그는 “언론 보도도 많이 나고 추가 제보도 받아 만족스럽다”면서도 “시간이 촉박해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5개밖에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왕복 4시간, 식사 약 4시간을 언급하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이러면 현장 국감이 의미가 있나. 미국처럼 샌드위치로 때워 가면서라도 시간이 충분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세종서 국세청 국감 12분 질의 만들어낸 두 달의 야근, 호통 대신 집요함으로 ‘송곳 추궁’ 새벽 6시 40분. 하늘이 어슴푸레하게 밝아 오는 이른 시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택을 나서 ‘세종행’ 차에 몸을 실었다. 한 의원은 지난 12일 국세청 국정감사가 열리는 세종시로 이동하는 3시간 동안 ‘틈새 시간’을 활용해 막판 국감을 준비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하품을 하면서도 손에서 자료를 놓지 않았고, 이따금 보좌진과 전화 통화를 하며 질의 내용을 보강했다. “아무리 바빠도 아침을 거르지 않는다”는 한 의원은 이날은 세종으로 이동하던 중 휴게소에 들러 가장 빨리 나올 법한 ‘라면’을 시켜 급하게 허기를 달랬다.한 의원은 감사가 시작되기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쯤 국세청에 도착해 입구에서 대기하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민주당 감사위원 대기실로 향했다. 먼저 온 5명의 의원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푼 뒤 보좌진과 약식 회의를 갖고 주요 질의 내용을 마지막까지 점검했다. 감사 시간이 다가오자 국감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번졌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1~2분 차로 우르르 입장한 여야 의원들은 서로를 견제하듯 마주 앉았다. ‘1번 타자’로 7분간 질의에 나선 한 의원은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로 감사의 포문을 열었다. 시작부터 김창기 국세청장을 향한 두 차례의 ‘불꽃 추궁’이 시선을 끌었다. 한 의원은 대통령실의 ‘하명 조사’를 의심하며 김 청장을 향해 “대통령실 파견 인력이 3명이냐”고 물었고, 김 청장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몇 명 파견인지 모르나. 어디 부서 복무하고 있나”라고 집요하게 캐물었다. 대통령실과의 통화 기록에 대해서도 김 청장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기억이 없나. (국감에서 거짓 진술 시)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이다. 대통령실 누구와 통화한 적 없나”라고 재차 물었다. 점잖은 말투였지만 눈빛은 매서웠다. 이번 국세청 감사를 도맡아 준비한 어미정 보좌관은 “의원님이 원래 호통을 못 치신다. 보좌진들이 그런 걸 좀 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오늘 최선을 다하고 계신 것”이라고 귀띔했다.한 의원은 질의가 끝난 뒤 대기실로 이동해 아쉬움이 남는 듯 미처 하지 못했던 질의를 다른 의원들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같은 당 서영교·김주영 의원 등이 연달아 관련 질의를 하며 ‘언론사 세무조사의 정치적 중립’ 문제는 이날 국감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한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면서도 쌓여 있는 자료에 밑줄을 그어 가며 추가 질의 내용을 꼼꼼히 살폈다. 10차례 회의서 아이템 추리고 추려, 막간 활용해 질문 순서 조율 한 의원은 점심시간 전후 ‘막간’을 활용해 질의 내용 및 순서를 조율하기 위해 어 보좌관과 머리를 맞댔다.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 밀고 당기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 보좌관은 원래 두 번째 순서였던 대통령실 인사 관련 질의를 우선시했지만 한 의원은 해당 질의가 ‘국세청과 직접 관계가 없다’고 맞섰다. 결국 다음 순서였던 ‘유튜버 납세’ 관련 질의를 먼저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오후 감사가 시작된 뒤에도 상의, 상의, 또 상의였다. 얘기할 거리가 있으면 잠시 복도로 나갔던 둘은 급기야 국감장 책상을 사이에 두고 허리를 구부려 논의를 이어 갔다. 단 1초도 허투로 쓰지 않겠다는 비장함이 읽혔다. 질의 순서가 돌아오자 한 의원은 주어진 5분 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하는 유튜버들을 거론하며 “고액 유튜버 비과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몰아붙였고, “알겠다”는 김 청장의 대답을 끌어냈다. 이번 감사를 준비하기 위해 한병도 의원실은 두 달 가까이 매달렸다고 했다. 지난 8월부터 자료 조사를, 추석 즈음부터 아이템 회의를 시작했다. 국감을 준비하는 내내 야근했다고 하니 못해도 수백 시간이 든 셈이다. 국세청 감사의 아이템은 열 번 이상의 회의를 거쳐 5개로 추렸다. 한 의원은 이 중 3개를 실제 감사에서 활용했다. “아쉬움 남지만 중요 사안 이슈화” 자체 평가 감사를 마친 뒤에도 한 의원은 세종을 지역구로 둔 홍성국 의원의 주재로 현장에서 만찬을 가졌다. 한 의원은 서울로 올라오는 차 안에서 이번 감사에 대해 “청장 유도 질문을 잘했고, 유튜버 비과세라는 중요한 사안을 건드렸다. 첫 질의라서 주목도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현장 국감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부처 사정을 들어 보고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50분. 한 의원은 17시간 만의 귀가로 온몸이 피로감에 젖은 가운데서도 “고생 많았다”며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20일 동안 진행되는 국감이 반환점을 향해 가는 이날, 하루의 밤이 깊었다.
  •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람과 브랜드, 기업 미래 위해 가장 중요한 자산”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람과 브랜드, 기업 미래 위해 가장 중요한 자산”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임직원에게 “고객이 열광하고, 고객의 가슴을 뛰게 하는 강력한 브랜드 빌딩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13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최근 임직원 7000여명이 실시간으로 참여한 가운데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라는 주제로 ‘CEO 펀(F.U.N) 토크(Talk)’를 진행했다. CEO 펀 토크는 조 사장이 지난해 말 취임 후 구성원과 소통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4번째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세대와 시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기 위해서는 고유의 가치와 매력을 갖춘 브랜드가 정립돼야 한다”면서 “미래를 위해 꼭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할 가장 중요한 자산 두 가지는 ‘사람’과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브랜드 미션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위한 핵심 가치로 최고의 품질과 고객 경험, 인간 중심의 혁신, 미소 짓게 하는 따뜻함을 정립하는 브랜드 방향성을 공유했다. 브랜드에 대한 외부 목소리도 들었다. Z세대(1990년 중반∼2000년 초반 출생) 대학생으로 구성된 ‘디자인크루’는 “‘가전은 LG’라고 부모님 세대로부터 들어 알고 있지만, Z세대에 더 직접적으로 가치를 알려달라”고 건의했다. 임직원들은 3000여개의 댓글을 달며 질문도 쏟아냈다. 조 사장은 LG전자에 열광하는 팬덤을 만드는 방안을 묻자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초세분화)을 통해 제품의 가치를 인정하고 열정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커뮤니티와 소통해 팬덤을 구축하는 한편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확대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음악 등 확산력이 높은 매개체를 활용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조 사장은 이어 “좋은 브랜드는 일관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고객 접점에서 일하는 모든 구성원의 스토리가 모여 LG전자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진다”며 “구성원이 각자 자리에서 고객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 가는 ‘LG 브랜드의 엠버서더’가 돼 달라”고 덧붙였다.
  • 장타 ‘쾅’ 포수와 ‘퍽’… 허슬 빛바랜 김하성

    장타 ‘쾅’ 포수와 ‘퍽’… 허슬 빛바랜 김하성

    2루타 치고 홈 충돌하면서 1득점샌디에이고, LA다저스에 3-5 패오늘 2차전 커쇼 상대 승리 재도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2루타를 날리고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팀은 초반 실점을 회복하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짧은 외야 플라이에도 전력 질주해 상대 포수와의 충돌을 불사하면서까지 득점을 성공시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가 초반부터 다저스 타선에 난타당하면서 내준 실점을 메우지 못하고 3-5로 패했다. 클레빈저는 1회 저스틴 터너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2사 2루에서 맥스 먼시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샌디에이고는 3회에도 2점을 더 주면서 0-5로 끌려갔다. 반면 샌디에이고 타선은 다저스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에게 꽁꽁 묶였다. 김하성도 0-2로 뒤진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우리아스에게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5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윌 마이어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린 뒤 제이크 크로넌워스의 우전안타로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샌디에이고는 무사 2, 3루 찬스에서 트렌트 그리셤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크로넌워스가 홈을 밟으며 2-5 한 점 더 따라갔다. 김하성은 3루로 진루했다. 김하성의 허슬 플레이는 이때 나왔다. 후속 타자 오스틴 놀라의 좌익수 짧은 뜬공 때 홈으로 전력 질주해 몸을 날려 홈 플레이트를 찍으며 3-5를 만들었다.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와 충돌한 김하성은 고통스러워하다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두 점 차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김하성은 7회 세 번째 타격 기회에서 알렉스 베시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물러났다. 9회초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다저스와 NLDS 2차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에서는 다르빗슈 유, 다저스에선 클레이턴 커쇼가 선발로 나온다.
  • 종이보다 얇은 ‘구리색 롤케이크’ 77㎞… 전기차 핵심 ‘동박’ 글로벌 1위 자신감

    종이보다 얇은 ‘구리색 롤케이크’ 77㎞… 전기차 핵심 ‘동박’ 글로벌 1위 자신감

    전기차 한 대 약 30㎏ 동박 사용주요 고객 글로벌 배터리사 95%둥그런 기계가 천천히 회전하고 있다. ‘제박기’라고 하는 기계는 한 번 돌리면 3박 4일간 쉬지 않는단다. 그 시간을 거쳐 6t짜리 두툼한 ‘동박롤’이 나온다. ‘구리색 롤케이크’ 같은 제품은 쫙 펼치면 77㎞로 서울에서 천안까지 이어지는 거리가 나온다. 동박은 구리로 된 얇은 막이다. 가장 얇은 제품이 4㎛(마이크로미터), 머리카락 두께의 약 30분의1 수준이다. 공장 관계자는 “얇지만 강도가 뛰어나 종이처럼 접어서 비행기를 만들어 날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첨단 동박 생산기술이 집약된 SK넥실리스 정읍 5공장을 지난 10일 찾았다. SKC가 2020년 SK넥실리스를 인수한 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증설한 공장으로 처음 언론에 공개됐다.각종 전자제품에 애용되던 동박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전기차 한 대에 약 30㎏의 동박이 사용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동박 수요는 지난해 26만 5000t에서 2025년 74만 8000t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품질의 동박을 만들어 내려면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구리를 용해해 불순물을 거른 뒤 제박기에 전기를 걸어 주고 천천히 돌리면 얇은 구리막이 만들어져 기계에 붙는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공정 자체는 에디슨이 개발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면서 “두께, 길이 등을 차별화하는 것이 노하우”라고 말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동박의 95%는 글로벌 배터리 회사들이 가져간다. 세계 1위인 중국 CATL부터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3사를 비롯해 파나소닉도 주요 고객이다. 정읍에서 연 5만 2000t을 생산하는데, 말레이시아와 폴란드에도 연 5만t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연말까지는 북미 투자도 확정할 계획이다. 박원철 SKC 대표이사는 “미국과 캐나다 등 4곳으로 압축해 투자 지역을 고르고 있다”면서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각 주정부의 인센티브와 전력비, 고객사와의 거리 등을 살피며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 “세계 최고의 직장” 삼성전자 3연속 ‘톱’

    “세계 최고의 직장” 삼성전자 3연속 ‘톱’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2018년 76위, 2019년 106위를 기록했으나 2020년부터 1위를 지키고 있다. ●포브스 57개국 15만명 임직원 설문 포브스에 따르면 인재 육성, 양성 평등, 경제적 성과 등 대부분의 주요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들이 ‘톱5’를 석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 복지, 조직 문화 등을 개선하는 정책을 일관되고 점진적으로 펴온 점, 동종 업계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나타난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15만명 이상의 임직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해 추천을 받은 4000여개 기업 가운데 800개 기업의 순위를 매겼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보다 3계단 올라 2위를 꿰찼다. IBM과 알파벳은 지난해보다 각각 2계단, 6계단씩 상승해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MS 2위·IBM 3위·알파벳 4위 애플은 지난해처럼 5위를 유지했다. 총 800개 선정 기업 가운데 미국 기업은 247개, 독일 113개, 프랑스 82개, 중국 68개였다. 반면 국내 기업은 지난해 38개에서 올해는 16개로 절반 넘게 줄었다. 네이버와 메리츠금융그룹이 각각 85위와 86위에 올랐고, SK그룹은 93위였다.
  • 현대차그룹 車 무선 업데이트…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대전환

    앞으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기아의 차량을 구매한 모든 고객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서비스센터에 가지 않아도 된다. 2025년부터 출시되는 현대차그룹 전 모델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이 12일 공개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대전환 전략’ 가운데 언급되는 하나의 사례다.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고도화된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전통 완성차 기업에서 정보기술(IT) 중심의 회사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투자하는 금액만 2030년까지 무려 18조원이다. 상품을 구매한 뒤로도 각종 성능과 기능을 최신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OTA 서비스의 핵심이다. 커다란 자동차가 마치 작은 휴대전화처럼 된다고 이해하면 쉽다. 고객에게 업데이트의 편의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모든 차량이 데이터 플랫폼으로 통합, 연결되는 커넥티드카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다는 얘기다. 차량에서 수집하는 각종 빅데이터를 조합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물류, 쇼핑, 레저, 숙박 등 다양한 이종산업과도 제휴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IT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라는 조직을 신설하고, 차량 양산과 업데이트의 효율성을 위해 차세대 공용 플랫폼, 통합 제어기도 개발한다. 차량이 수집하는 다량의 정보를 처리하려면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업인 엔비디아와도 협업한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모빌리티와 스마트폰 생태계를 잇는 작업도 추진한다. 데이터가 쌓이면 자동차가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고 명령의 맥락을 이해하는 수준까지 발전할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내다봤다. 박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혁신을 통해 자동차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겠다”면서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제품과 비즈니스를 바꿔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하성 첫 MLB PS에서 2루타에 허슬 플레이까지

    김하성 첫 MLB PS에서 2루타에 허슬 플레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2루타를 날리고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팀은 초반 실점을 회복하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짧은 외야 플라이에도 전력 질주해 상대 포수와의 충돌을 불사하면서까지 득점을 성공시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가 초반부터 다저스 타선에 난타당하면서 내준 실점을 메우지 못하고 3-5로 패했다.클레빈저는 1회 저스틴 터너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2사 2루에서 맥스 먼시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샌디에이고는 3회에도 2점을 더 주면서 0-5로 끌려갔다. 반면 샌디에이고 타선은 다저스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에게 꽁꽁 묶였다. 김하성도 0-2로 뒤진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우리아스에게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5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윌 마이어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린 뒤 제이크 크로넌워스의 우전안타로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우리아스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트렌트 그리셤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크로넌워스가 홈을 밟으며 2-5 한 점 더 따라갔다. 김하성은 3루로 진루했다. 김하성의 허슬 플레이는 이때 나왔다. 후속 타자 오스틴 놀라의 좌익수 짧은 뜬공 때 홈으로 전력 질주해 몸을 날려 홈 플레이트를 찍으며 3-5를 만들었다.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와 충돌한 김하성은 한참 동안 고통스러워하다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두 점 차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김하성은 7회 1사에서 잡은 세 번째 타격 기회에서 알렉스 베시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물러났다. 3-5로 뒤진 9회초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다저스와 NLDS 2차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에서는 다르빗슈 유, 다저스에선 클레이턴 커쇼가 선발로 나온다.
  • ‘초연결 모빌리티’에 18조원 베팅한 현대차…소프트웨어로 ‘커넥티드카’ 시대 연다

    ‘초연결 모빌리티’에 18조원 베팅한 현대차…소프트웨어로 ‘커넥티드카’ 시대 연다

    앞으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기아의 차량을 구매한 모든 고객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서비스센터에 가지 않아도 된다. 2025년부터 출시되는 현대차그룹 전 모델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이 12일 공개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대전환 전략’ 가운데 언급되는 하나의 사례다.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고도화된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회사를 전통 완성차 기업에서 정보기술(IT) 중심의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투자하는 금액만 2030년까지 무려 18조원이다. 상품을 구매한 뒤로도 각종 성능과 기능을 최신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OTA 서비스의 핵심이다. 커다란 자동차가 마치 작은 휴대전화처럼 된다고 이해하면 쉽다. 그러나 단순히 고객에게 업데이트의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회사가 판매하는 모든 차량이 데이터 플랫폼으로 통합, 연결되는 ‘커넥티드카’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다는 얘기다. 차량에서 수집하는 각종 빅데이터를 조합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물류, 쇼핑, 레저, 숙박 등 다양한 이종산업과도 제휴한다. 내년부터는 차주가 필요한 기능만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도 일부 차종에서 선보인다.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덩치가 큰 완성차 회사에서 탈피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IT 기업으로 거듭날 것임을 강조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라는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차량 양산과 업데이트의 효율성을 위해 차세대 공용 플랫폼, 통합 제어기도 개발한다. 차량이 수집하는 다량의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고성능 반도체가 요구되는데,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업인 엔비디아와도 협업한다.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모빌리티와 스마트폰 생태계를 잇는 작업도 추진한다.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도 일반에 공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데이터가 쌓이면 자동차가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고 명령의 맥락을 이해하는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내다봤다. 박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혁신을 통해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서고 이동 경험을 새롭게 하도록 자동차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겠다”면서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제품과 비즈니스를 바꿔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2020년부터 3년 연속 1위 수성“인재 육성, 양성 평등, 경제적 성과 등주요 지표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 받아”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2018년 76위, 2019년 106위를 기록했으나 2020년부터 1위를 지키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인재 육성, 양성 평등, 경제적 성과 등 대부분의 주요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들이 ‘톱5’를 석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 복지, 조직 문화 등을 개선하는 정책을 일관되고 점진적으로 펴온 점, 동종업계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나타난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15만명 이상의 임직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해 추천을 받은 4000여개 기업 가운데 800개 기업의 순위를 매겼다. 특히 상위권에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보다 3계단 올라 2위를 꿰찼다. IBM과 알파벳은 지난해보다 각각 2계단, 6계단씩 상승해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처럼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델타항공, 코스트코, 아도비, 사우스웨스트항공, 델 등이 10위권에 차례로 자리했다.   총 800개 선정 기업 가운데 미국 기업은 247개, 독일 113개, 프랑스 82개, 중국 68개였다. 반면 국내 기업은 지난해 38개에서 올해는 16개로 절반 넘게 줄었다. 네이버와 메리츠금융그룹이 각각 85위와 86위에 올랐고 SK그룹은 93위였다. LG전자(223위), 기아(227위), 현대차(274위) 등도 이름을 올렸다.  
  • 에스파 윈터, 초6 때 사진 공개…지금과 비교해보니

    에스파 윈터, 초6 때 사진 공개…지금과 비교해보니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가 어릴 적 사진을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10일 윈터는 유료 메시지 서비스 ‘버블’을 통해 “내 친구가 옛날 사진을 보여줬다. 나 (초등학교) 6학년 때다”라며 팬들에게 사진을 공개했다. 2013년 2월 2일에 찍힌 것으로 보이는 사진 속에는 마이크를 들고 양갈래 머리를 한 채 V자를 보이고 있는 윈터의 어릴 적 모습이 담겨 있었다. 커다란 눈에 앙다문 입술, 반듯한 콧날이 현재 윈터의 모습과 다를 바 없어 자연미인임을 인증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6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 에스파는 윈터, 카리나, 지젤, 닝닝 등 4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 [르포]‘구리색 롤케이크’의 향연…전기차 핵심, 황금알 낳는 SK 동박공장 가보니

    [르포]‘구리색 롤케이크’의 향연…전기차 핵심, 황금알 낳는 SK 동박공장 가보니

    둥그런 기계가 천천히 회전하고 있다. ‘제박기’라고 하는 이 기계는 한 번 돌리면 3박 4일간 쉬지 않는단다. 그렇게 완성한 것은 6t짜리 두툼한 ‘동박롤’이다. 마치 ‘구리색 롤케이크’ 같은 이 제품은 쫙 펼치면 77㎞로 서울에서 천안까지 이어지는 거리가 나온다. 동박은 구리로 된 얇은 막이다.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가장 얇은 건 4㎛(마이크로미터), 머리카락 한 올 두께의 약 30분의1 수준이다. 직접 만져보니 보들보들한 것이 매끈한 종잇장 같았다. 공장 관계자는 “얇지만 강도도 뛰어나 종이비행기로 접어서 날릴 수도 있습니다. 얇아서 자칫 손이 빌 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만지세요”라고 귀띔했다. 국내 최첨단 동박 생산기술이 집약된 SK넥실리스 정읍 5공장을 지난 10일 찾았다. SKC가 2020년 SK넥실리스를 인수한 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증설한 공장으로 지난해 완공돼 처음 언론에 공개됐다. 올해 지어진 6공장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자랑한다. 회사는 이 공장을 고스란히 말레이시아, 폴란드, 북미로 옮겨 ‘글로벌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로 전성기 맞은 동박, 급성장 전망 원래 각종 전자제품에 쓰이던 동박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전기차 한 대에 약 30㎏의 동박이 사용된다고 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동박 수요는 지난해 26만 5000t에서 2025년 74만 8000t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품질의 동박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지만, 공정 자체가 복잡한 것은 아니다. 구리를 용해해 불순물을 거른 뒤 제박기에 전기를 걸어주고 천천히 돌리면 얇은 구리막이 만들어져 기계에 붙는다. 천천히 감아서 용도에 맞게 자르고 다듬으면 제품이 완성된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제박공정 자체는 에디슨이 개발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면서도 “두께, 길이 등을 차별화하는 것이 개별 기업들이 가진 노하우”라고 설명했다.이렇게 만들어진 동박의 95%는 글로벌 배터리 회사들이 가져간다. 세계 1위인 중국 CATL부터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를 비롯해 일본의 파나소닉도 주요 고객이다. 현재는 정읍에만 연산 5만 2000t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수요가 빠르게 커지면서 해외 생산기지 확보에도 여념이 없다. 지난해 7월에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연산 5만t)에 공장을, 올해 6월에는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연산 5만t) 각각 착공했다. 연말까지는 북미 투자도 확정할 계획이다. 롯데도 참전…경쟁 치열해질 듯 박원철 SKC 대표이사는 “미국과 캐나다 등 4곳으로 압축해 투자 지역을 고르고 있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북미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기 위해 각 주 정부의 인센티브와 전력비, 고객사와의 거리 등을 살피며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마침 이날 롯데케미칼이 국내 동박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 7000억원에 인수(지분 53.3%)하면서 동박 시장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 대표는 “롯데라는 굵직한 기업이 합류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도움도 주면서 함께할 것”이라면서도 “이 업(業)이 의지만 갖고 하기에는 숨은 노하우를 비롯해 상당히 큰 기술적인 격차가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자긍심” 삼성전자, ‘세계 최고의 직장’ 3년 연속 1위

    “자긍심” 삼성전자, ‘세계 최고의 직장’ 3년 연속 1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자사를 ‘세계 최고의 직장’이라고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삼성전자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만족도와 자긍심이 다른 기업보다 높고 동종 업계의 인식도 긍정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독일 여론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협력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57개국에서 15만명 이상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4000여개 기업 중 800개 기업의 순위를 정했다. 조사에 참여한 임직원은 소속 회사의 사회적 책임, 경제적 성과, 근무 여건 등에 대해 응답했으며, 동종 업계의 다른 회사에 대해서도 추천 여부와 긍정·부정 이미지 등을 평가했다. 조사 과정에 기업은 관여할 수 없었으며 응답자의 익명성도 보장됐다.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2018년 76위, 2019년 106위를 기록했으나 2020년부터 3년 연속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한 게 특징적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계단 상승해 2위를 차지했고, IBM과 알파벳이 각각 2계단과 6계단 상승해 3위와 4위에 올랐다. 애플은 5위를 유지했다. 이어 델타항공, 코스트코, 아도비, 사우스웨스트항공, 델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총 800개 선정 기업 중 미국 기업은 247개, 독일 113개, 프랑스 82개, 중국 68개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 기업은 2021년 38개에서 올해는 16개로 절반 넘게 줄었다. 네이버와 메리츠금융그룹이 각각 85위와 86위에 올랐고, SK그룹은 93위였다. 이밖에 신한그룹(196위), LG전자(223위), 기아(227위), 현대차(274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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