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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연단 나서는데 “감옥 가는 것으로 끝날 수도” 기막힌 타이밍

    트럼프 연단 나서는데 “감옥 가는 것으로 끝날 수도” 기막힌 타이밍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된 지난 28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유세 행사 도중 재미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기 경선지로 유명한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연례 기금 모금 행사 ‘링컨 데이 디너’에 연설하기 위해 마이크 앞으로 접근한 순가 음악이 흘러나왔는데 공교롭게도 “누구는 감옥에 가는 것으로 끝날 수 있어요” 하는 대목이 들렸던 것이다. 널리 알려진 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혐의로 기소됐거나 기소될 운명이라 우연치고는 참 공교롭다는 평가가 나왔다. 물론 그나 그를 지지하는 이들이 위안을 삼을 만한 노래 가사가 바로 이어지긴 했다. 뭔고 하니 “누구는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고요”였다. 브룩스 앤 던의 노래 ‘온리 인 아메리카’의 가사 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던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옥” 가사가 들린 뒤 엄지를 척 들어 보여 아마도 그 단어를 제대로 듣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허핑턴 포스트가 다음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나탈리 앨리슨 기자가 이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는데 공화당의 모든 대선 주자들이 이날 연단 앞으로 나올 때 똑같은 노래가 흘러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선곡은 아니었다. 지지율에서 월등히 앞서 공화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난주 감옥으로 갈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특별검사 잭 스미스는 기밀 문서를 부당하게 취급한 중범죄 혐의를 3건 추가했다. 포르노 스타와의 성추문을 입막음하기 위해 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고,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사법 절차를 남용했다는 혐의, 2021년 1·6 의회 난입을 부추겼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될 위기에 몰려 있다. 아울러 조지아주 개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주 정부 관리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전에도 이와 비슷한 음악 관련 소동이 있었다. 2020년 9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내리는 순간, 전설의 록그룹 크리덴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CCR)의 노래 ‘포추네이트 선’이 흘러나왔다. 이 노래는 있는 집 자식들은 베트남 전쟁 징집을 피하고 운 나쁜 아이들만 군대 끌려간다는 전쟁 반대 노래의 표본이었다. 세상 사람들이 다 알 듯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발 뼈곁돌기(osteophyte, 골극이라고도 함)를 핑계로 징집 영장을 회피한, 노래가 비판한 인간의 전형이다.
  • 롯데칠성, ‘속 보이는 클라우드’ 만든다…재활용 쉬운 투명 맥주 페트병 제작

    롯데칠성, ‘속 보이는 클라우드’ 만든다…재활용 쉬운 투명 맥주 페트병 제작

    롯데칠성음료가 8월부터 페트병에 담긴 맥주 제품의 손쉬운 분리배출 및 재활용을 위해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포장재를 투명하게 바꾼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바뀌는 페트병은 롯데칠성음료의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페트병 내 나일론 층을 제거해서 재활용이 보다 손쉽다는 특징이 있다. 제품 라벨도 페트병과 같은 소재로 변경된다. 롯데칠성음료는 SK마이크로웍스와 손을 잡고 국내 최초로 맥주 페트 패키지에 ‘에코라벨’을 적용하기로 했다. 에코라벨은 SK마이크로웍스가 개발한 ‘재활용이 가능한 세계 최초 페트병 열수축포장재’로 페트병과 같은 소재이며, 재활용 공정에서 잉크가 분리된다. 이 라벨은 고품질의 재생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기존 라벨처럼 분리 후 매립·소각하는 대신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내년 말로 다가온 페트 맥주에 대한 ‘재질 구조 개선 자발적 협약 종료’를 앞두고 페트병 맥주의 분리배출과 재활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패키지를 새롭게 변경했다”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폴더블로 ‘샌드위치’ 위기 뚫는다

    삼성전자, 폴더블로 ‘샌드위치’ 위기 뚫는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한 ‘샌드위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무기로 폴더블폰을 선택했다. 선점한 폴더블폰 시장을 넓혀, 프리미엄 제품군은 애플의 ‘아이폰’에 밀리고 중저가 시장에선 중국산과 힘겨운 경쟁을 벌이는 구조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주요 사양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더 낮추기 위해 부품업체들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가격 포지셔닝에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시기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지만 어려운 작업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일단 ‘갤럭시Z플립5’의 글로벌 출시 가격은 999달러(약 127만 7000원)로, 전작보다 9달러 올랐지만, 7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폰의 주류 제품군과의 가격 차이를 계속해서 줄여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플립은 아이폰과 직접 경쟁을 벌일 대항마다. 아이폰을 쓰지 않으면 또래 사이에서 소외감까지 느낀다는 ‘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Z세대는 애플이 지난해 북미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과반을 달성하게 한 주요 고객층이다. 노 사장도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Z플립의 경우 젊은 세대가 좋아할 수 있는 제품군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제품과 여러 노력을 통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전 지역에서, 전 연령층에 걸쳐 사랑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수년 간 정체 중이지만 폴더블폰은 계속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9년 13억 7200만대 팔린 스마트폰은 지난해 11억 9100만대로 판매량이 줄었다. 반면 2019년 판매량이 20만대였던 폴더블폰은 지난해 1420만대가 팔렸다. IDC는 2027년 폴더블폰이 4860만대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전세계에 널리 폴더블폰을 판매 중인 회사는 삼성전자 뿐이다. 구글의 ‘픽셀폴드’도 일부 지역에서만 출시됐다. 중국 제조사의 폴더블폰도 대부분 내수 시장에 의지하고 있다. 점유율 1%대에 머무르며 삼성전자가 재개척해야 하는 중국 시장도 결국은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뚫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기술이 월등히 앞선 폴더블폰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커다란 변수는 애플의 폴더블 참전이다. 애플이 2년 내에 폴더블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업계에 많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2년 내 폴더블을 출시한다는 가정 하에 2027년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1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일단 애플의 참전을 두려워하진 않는 분위기다. 노 사장은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것은 폴더블이 ‘대세’가 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한 바 있다.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 중이며, 블룸버그에 따르면 생성인공지능(AI) 관련 협력도 논의 중이다.
  • 미 워싱턴서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평화, 힘으로 뒷받침돼야”

    미 워싱턴서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평화, 힘으로 뒷받침돼야”

    6·25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가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과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개최됐다.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KWVMF)의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 행사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 한미 참전단체, 유엔 참전국 대표, 미 정부 주요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기념식엔 미국 측에서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공화·위스콘신) 의원과 제이미 곤살레스 국방부 실종자확인국(DPAA) 참모장, 세스 베일리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 존 틸럴리·커티스 스카파로티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국회 평화외교포럼 소속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도 자리했다. 기념식은 기수 입장, 한미 양국 국가 연주, 군 목사 기도, 한미 양국 대표 기념사, 헌화 및 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기념사에서 “정전 이후 70년이 지났지만 북한의 적화통일 야망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고, 핵미사일 위협은 계속 증대되면서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발을 억제하고 필요시 방어를 하려면 충분히 강해져야 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평화는 힘과 억제력으로 뒷받침될 때 비로소 확실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그들의 봉사와 희생이 있었기에 한미동맹이 시작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엄 방사청장도 “정전협정이 체결된 후 폐허만 남아있던 대한민국은 유엔 참전국의 희생에 보답하고자 국민 모두가 국가재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고, 결국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냈다”며 “이는 유엔 참전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이뤄낼 수 없는 성과로, 정전 7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은 22개 유엔 참전국의 은혜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예고 없이 깜짝 참석한 갤러거 위원장은 이번 기념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체주의와 공산주의에 비해 자유 민주주의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한국”이라고 밝혔다.해병대 장교 출신인 그는 “잊혀진 전쟁(한국전쟁 지칭)은 너무 많은 면에서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잊혀져 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념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갤러거 위원장은 “한국전쟁은 억제력이 실패했을 때 엄청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평화는 힘을 통해 가장 잘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중국의 위협이 점점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쟁과 같은 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전쟁의 올바른 교훈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한인단체인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미주한인위원회(CKA), 한미경제연구소(KEI)와 리멤버727는 이날 저녁 미 의사당에서 한미 수교 및 6·25 휴전 70주년 기념 특별 리셉션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들인 민주당 앤디 김(뉴저지), 메릴린 스트리클런드(워싱턴주), 공화당 영 김(캘리포니아),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의원도 명예 공동 주최로 참여했다. 마크 타카노(민주·캘리포니아) 의원도 함께 했다. 앤디 김 의원은 “지난 70년 간 성장을 통해 한국이 얼마나 발전해 왔는지 생각해보면 놀라운 스토리”라며 “우리는 지금을 70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기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음 70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생각하는 시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셉션에선 조 대사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지난 3월 작고한 로버트 세네월드 전 한미연합사령관의 손자(코너 쿼태넌스), 손녀(매들린 쿼태넌스)와 한국전 참전용사인 제임스 딕스 미 육군 하사가 메달을 받았다. 리셉션에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당시 백악관 공식환영식 때 노래를 불렀던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 소속 한인 청소년들이 아리랑 등을 부르는 특별공연을 했다. 세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감사편지쓰기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학생들도 한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이어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을 기념해 오후 7시27분에 촛불 점등식이 진행됐다.
  • 중러에 ICBM 뽐낸 北 열병식...김정은 마이크 안잡은 이유는[외통(外統) 비하인드]

    중러에 ICBM 뽐낸 北 열병식...김정은 마이크 안잡은 이유는[외통(外統) 비하인드]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격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북한이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지난 27일 열병식의 주석단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자리했습니다. 러시아 군 대표단을 이끈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중국 당정 대표단을 이끈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목격한 것입니다. 그러나 종종 직접 열병식 연설에 나섰던 김 위원장은 이번엔 마이크를 국방상에 넘겼습니다. 6·25 전쟁서 북한 편을 든 중국,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만으로도 강화된 한미일 연대에 대응하겠다는 충분한 메시지를 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요. 북한이 정전 70주년을 축하하는 방법은 신냉전 구도 속에서 한미일 연대에 맞선 ‘북중러 밀착 과시’로 요약됩니다. 김 위원장은 쇼이구 장관과의 접견, 무장장비전시회 참관, 기념 연회 등 3박4일 일정 동안 연일 공식 행사를 러시아 대표단과 소화했습니다. 특히 무장장비전시회에선 직접 ICBM 등 다양한 무기를 설명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 중인 러시아에 ‘세일즈 외교’를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중국, 러시아 대표단과 27일 자정 0시에 열린 기념공연을 관람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도 전달됐습니다.중국은 6·25전쟁에 북한을 위해 참전했고 러시아의 전신 소련은 후방지원을 했으니 정전 70년 축하를 위해 모인 건 일견 당연한 듯하지만, 지금의 국제정세를 고려하면 메시지는 가볍지 않습니다. 그 의미는 강순남 국방상의 열병식 연설에서 명확히 드러납니다. 강 국방상은 연설에서 한미 핵협의그룹 등에 반발하며 “지금 이대로 군사적 대결을 기도하며 나간다면 우리 국가의 무력행사가 미합중국과 ‘대한민국’에 한해서는 방위권 범위를 초월하게 된다는 것을 엄중히 선포한다”고 위협했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러, “北 ICBM 묵인” 국제사회 비판 거세지나 전승절 공식행사를 적극 소화한 김 위원장이 직접 연설에 나서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입니다. 우선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을 고려한 수위조절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직접 북한을 방문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 위반인 ICBM까지 목격한 데 더해 김 위원장의 대미 비난 메시지까지 나왔을 경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결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거센 비난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러시아 대표단이 북한의 핵무기를 직접 본 것 만으로도 굉장한 서비스를 해준 것”이라며 “만약 김 위원장이 나서 연설까지 했다면 안보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러가 이번 대표단 방북에서 국방 분야 협조를 긴밀히 논의한 가운데 김 위원장의 연설까지는 필요치 않았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그동안 중국과 러시아에 지원을 받아왔던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이번엔 러시아에 직접 무기를 영업하는 지경이 됐다”며 “북중러의 신비로운 결속을 과시하는 데는 한마디 말보다 한자리에 모인 사진이 더 파급력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 기존 공정 3분의1로 줄인 반도체 패키징 기술 개발

    기존 공정 3분의1로 줄인 반도체 패키징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최첨단 반도체 개발의 핵심인 패키징 분야 핵심 원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저탄소집적기술창의연구실 연구팀은 자체 보유한 나노 소재 기술을 이용해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일본이 보유한 기술과 비교해서도 95% 전력 절감이 가능하며 공정 단계도 기존 9단계에서 3단계로 줄일 수 있다. 패키징 기술은 반도체 후공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웨이퍼로 만들어진 집적회로 소자를 개별로 분리해 모듈로 제작하는 과정이다. 지금까지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주로 일본 소재를 사용했는데 공정이 9단계이기 때문에 복잡하고 다양한 장비 사용으로 전력 소모가 많고 유해 물질 배출 등 단점이 많았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 공정은 반도체 웨이퍼에 비전도성 필름(NCF)을 붙인 뒤 타일처럼 생긴 칩렛에 1초 정도 면(面) 레이저를 조사해 경화하는 총 3단계로 이뤄진다. 연구팀이 개발에 성공한 핵심 신소재는 고분자 필름으로 만들었다. 10~2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에폭시 계열 소재에 환원제 등이 첨가된 나노소재이다. 여기에 레이저를 조사하면 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 단계에서 세척, 건조, 도포, 경화 등이 한 번에 해결된다. 지금까지는 웨이퍼에서 분리한 칩을 보드에 붙여 한 개씩 잘라 쓰는 방식이었는데 이번 기술 덕분에 칩렛을 웨이퍼 기판에 타일 붙이듯 직접 찍어 붙이는 것이 가능해졌다.공정의 단순화로 전체 생산라인을 기존 20m 이상에서 4m로 줄일 수 있게 됐고 질소 가스도 필요 없어 유해 물질 발생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기술은 미국 마이크로 LED 관련 스타트업과 세계적인 파운드리 회사에서 공정성과 신뢰성 평가를 받고 있다. 우수 평가 시 3년 이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광성 ETRI 창의원천연구본부 저탄소집적기술창의연구실장은 “그동안 첨단 반도체 패키징과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분야는 일본 소재와 장비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라면서 “기술 격차가 커서 자립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저전력,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요구에 연구진의 성과가 답해 원천기술의 상용화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칼부림 후 王처럼 휴식…“조선, 범죄의 영웅 꿈꾼 듯”

    칼부림 후 王처럼 휴식…“조선, 범죄의 영웅 꿈꾼 듯”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조선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한 지점은 센세이셔널(세상을 놀라게 하는) 범죄 끝에 일종의 영웅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CBS라디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신림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범인 조선(33)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범행동기 번복, 일반적 사고 기대 어려워”“터무니없는 동기에 의한 반사회적 공격 단죄해야” 이 교수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조씨의 범행 동기 및 일련의 범행 과정에 주목했다. 일단 이 교수는 이번 사건과 같은 무차별적 흉기 난동 살인 사건에 합리적인 동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못박았다. 조씨 본인이 열등감을 범행동기로 꼽았으나, 진술이 계속 바뀐 점 등에 비추어 일반적인 사고를 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이 교수 지적이다. 앞서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들보다 키가 작아서 열등감이 있었다. 오랫동안 나보다 신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조건이 나은 또래 남성들에 대해 열등감 느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조씨 본인은 168㎝라고 주장하나 실제 신장은 163~165㎝로 평균 남성 키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조씨가 외관상의 취약점으로 인한 열등감을 거론했으나, 범행동기에 관한 진술이 ‘불우했던 가정환경과 성장배경’ 등에서 ‘작은 키로 인한 열등감’ 등으로 여러 차례 번복되는 것은 일반적인 사고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은 터무니없는 범행동기에 의한 전형적인 ‘묻지마 살인’, 극도로 반사회적이며 무차별적인 공격행위로 단죄해야 마땅하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범행 직후 계단서 여유롭게 휴식”“언론 앞에서 미리 준비한 듯한 멘트”“범행 은폐 정황? 전지전능함 피력 욕구”“최종 목적 ‘존재 가치’ 입증하려 계획적 범행” 이 교수는 또 여러 정황 증거와 조씨의 진술, 현재까지의 경찰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할 때 조씨가 ‘존재 가치의 입증’이라는 최종 목적지를 특정하고 순서를 밟아간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말했다. ▲범행 한 달 전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입원·탈출·입원비용’ 등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한 점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 등을 검색했다고 진술한 점 ▲범행 하루 전 개인 컴퓨터를 망치로 부수고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점은 계획범행을 감추기 위한 시도로 보이나, 범행 당일의 행적은 ‘전지전능함’을 피력하고자 했던 조씨의 욕구를 드러낸다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 조씨가 마트에서 흉기를 훔치고, 택시비를 내지 않는 등 검거될 여지를 남기면서까지 젊은인구가 밀집한 신림역을 범행장소로 특정한 점, 또 10분도 채 안 돼 4명의 사상자를 낸 뒤 체포 직전까지 ‘왕처럼’ 계단에 앉아 편안하게 쉰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조씨는 언론에서 마이크를 들이대자 사전에 미리 준비한 듯 이야기했다”며 “과정들을 쭉 봤을 때 결국 조 씨가 도달하고자 한 지점은 센세이셔널한 범죄 끝에 일종의 영웅 같은 것들이 되고 싶어 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범행까지의 모든 행위가 ‘영웅’이라는 궁극적 목적을 향해 계획대로 순서를 밟아나가는 과정이었단 설명이다. PC 파손, 휴대전화 초기화 등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했던 일련의 시도들도 오히려 본인을 영웅으로 포장하기 위한 행위에 불과했을 거란 분석이다.“작은 키 등 신체적 취약점으로 열등감”“또래 범죄 집단서 강력한 가치 입증 못해”“사이코패스 검사 거부는 수사관과의 심리전”“진술 계속 번복하며 수사 혼란 빠뜨릴 것” 이 교수는 조씨가 폭행 등 전과 3범에 14차례 소년부 송치 전력이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 교수는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기 어려웠을 것인데, 신체적 취약점으로 인해 또래 범죄 집단에서 강력한 존재가 되지 못한 것이 범죄의 실행으로 연결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존재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범죄의 실행을 했다고 볼 해석의 여지를 둔 것이다. 이 교수는 아울러 조씨가 법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12~18세 사이 소년 전과 14범이 되려면 1년에 2번 이상 처분을 받아야 한다. 기소돼야 하고, 사건 처리에는 적어도 3개월 이상 걸린다. 결론적으로 사건이 처리되는 와중에 또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고 법에 대한 두려움 없이 성장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조씨가 본인 입으로 “오래 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 진술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을 들며 사이코패스 검사를 거절했던 이유에 대해선 심리전 가능성을 이 교수는 언급했다. 이 교수는 “수사관들과 심리전을 통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상황을 조정하겠다는 심리”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결국 판결에 불리하게 작용할 텐데도 전혀 개의치 않는 극도의 반사회적 태도를 보인다. 앞으로도 조씨는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진술을 계속 번복하면서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2년만에 전한 근황

    ‘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2년만에 전한 근황

    ‘부모 빚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신곡으로 돌아온다. 마이크로닷은 27일 오후 6시 신곡 ‘센세이션’(Sensation)과 ‘마스크 온’(Mask On)을 공개한다. 지난 2021년 6월 발매된 ‘겟 어웨이’(Get Away)이후 약 2년 만이다. 타이틀곡 ‘센세이션’(Sensation)은 마이크로닷과 음악의 관계를 사랑으로 재해석하는 곡이다. 함께 수록된 ‘마스크 온’(Mask On)은 드릴힙합 베이스로 파이팅이 넘치는 곡이다. 소속사 더빅브라더무브먼트 측은 “마이크로닷이 이번 앨범을 내기까지 많은 시간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지내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이 보내오는 응원 메시지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도와주어 여기까지 왔다”고 전했다. 2018년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마이크로닷은 같은 해 부모의 채무 불이행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과 이웃들에게 4억원을 빌린 후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부친은 징역 3년, 모친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6월 복역을 마친 이들은 뉴질랜드로 추방당했다.
  • 라피더스 앞세운 日반도체의 역습… 韓 실적 회복 걸림돌되나

    라피더스 앞세운 日반도체의 역습… 韓 실적 회복 걸림돌되나

    미국이 중국 수출 규제를 앞세워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들어간 틈을 타 일본 반도체가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불황 탓에 당장 눈앞의 실적 회복이 시급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미중 갈등 해법 마련과 동시에 일본의 추격까지 따돌려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 놓였다. 업계에서는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자 막대한 보조금을 푸는 미국과 일본처럼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와 반도체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국은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 장비 연구 및 인력 개발과 교류 등 반도체 전후방 산업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MOU 체결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도는 반도체 설계와 같은 분야에서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미국의 중국 규제에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추고 있는 일본이 탈중국의 유력 대안으로 부상하는 인도와 발빠르게 반도체 동맹을 맺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인도 역시 반도체를 핵심 전략 산업으로 지목하며 투자금의 최대 50% 보조금 지원을 앞세워 해외 기업 유치에 나섰다. 현지 노동력과 직결되는 국가 인구는 지난 4월 기준 14억 2577만명을 넘어서며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올라섰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지난해 반도체 연합기업 라피더스 설립 과정부터 정부와 재계가 사실상 원팀으로 ‘잃어버린 30년’ 회복에 나섰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라피더스는 일본 반도체 산업의 상징과도 같은 기업이다. 신생 기업임에도 파운드리(위탁생산)에서 독보적 1인위인 대만 TSMC(점유율 60.1%)와 2위 삼성전자(12.4%)에 ‘2나노 경쟁’ 출사표를 던졌다. 라피더스의 자신감은 참여 기업의 경쟁력과 정부의 지원에서 나온다. 도요타·소니·키옥시아·NTT·소프트뱅크·NEC·덴소·미쓰비시UFJ은행 등 8개 사가 각각 10억엔(당시 환율 기준 약 93억원)을 출자했고, 일본 정부는 출범 당시 700억엔을 지원한 데 이어 2나노 기술 개발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2600억엔의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일본 정부가 자국 보조금을 받으면 중국 투자가 제한되는 미국과 달리 ‘규제 없는 보조금’을 풀면서 해외 기업들의 일본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TSMC와 마이크론이 일본 공장 신증설에 나섰다.
  • 글로벌 순항하는 뉴진스 ‘겟 업’…스포티파이는 ‘버니랜드’로 백업

    글로벌 순항하는 뉴진스 ‘겟 업’…스포티파이는 ‘버니랜드’로 백업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Get Up) 타이틀곡 ‘슈퍼 샤이’(Super Shy)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64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두 계단 상승하며 2주째 차트인으로 흥행 중이다. 25일(현지시간)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뉴진스는 ‘글로벌200’ 차트 5위에 포진한 ‘슈퍼 샤이’ 뿐 아니라 전작인 ‘OMG’(90위)와 지난해 발매한 ‘디토’(110위), ‘하이프 보이’(172위)가 20주 넘게 건재하고 있다.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도 26일 뉴진스의 ‘겟 업’(Get Up) 발매를 기념해 ‘버니랜드’ 캠페인을 연다고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뉴진스의 음악과 함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버니랜드 팝업’과 뉴진스와 캐릭터 브랜드 ‘미니니’가 합작해 만든 ‘버니니’ 조형물 전시, 뉴진스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 ‘버니랜드 마이크로사이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 낙원악기상가의 ‘버니랜드 팝업’에서 뉴진스의 앨범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 ‘버니해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최근 저작권과 전속 계약 분쟁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Cupid)는 ‘핫100’에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24위로 역주행하며 18주 연속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르세라핌, 에스파, 아이브 등 걸그룹도 순항 중이다. 에스파의 미니 3집 ‘마이 월드’는 ‘빌보드 200’에 110위로 3주 연속 이름을 올렸고, 르세라핌은 정규 1집 타이틀곡 ‘언포기븐’과 후속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로 ‘글로벌 200’에서 각각 143위와 69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여자)아이들 ‘퀸카’(58위), 아이브 ‘아이엠’(93위), 지수 ‘꽃’(179위)이 이 차트에 10주 이상 머물며 K팝 걸그룹의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친강은 어디에”…中 외교부장 기록 삭제, 대중 기억까지 조작?

    “친강은 어디에”…中 외교부장 기록 삭제, 대중 기억까지 조작?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모습을 감춘 지 한 달 만에 전격 해임됐다. 미국 외교 전문가들은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친 부장의 과거 경력 기록이 모두 삭제된 것을 두고 ‘친 부장이 마치 세상에 존재하는 않는 사람이 된 것과 같다’고 논평했다. 26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지난 25일 중국 정부가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4차 회의를 열고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해임하고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외교부장에 복귀시켰지만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친강의 국무위원직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지에 대한 후속 방침은 발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친 부장을 소개하는 정보란에는 ‘정보 업데이트 중’이라는 표시만 검색될 뿐 그와 관련된 어떠한 정보도 찾을 수 없다.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 연구소 중국 분석 센터의 중국 정치 담당 연구원 닐 토마스는 친 부장에 대한 해임 조치는 곧 중국 최고지도부의 정치적 정적 제거용 조치였다는 설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시카고대 양다리(楊大利) 교수는 트위터에 “친강이 건강상의 이유로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중국은 친 부장을 해임할 것이 아니라 그 스스로 사임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예우를 다 했어야 했다”면서 “친 부장 스스로 사임하는 것을 허용해 당 최고지도부가 당초 그를 임명했던 것에 대한 망신을 면했어야 맞는 이치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친 부장의 실종설을 집중 보도해왔던 뉴욕타임스의 마이크 포시더 기자는 이번 사건을 조지오웰의 고전 소설 ‘1984’와 대조하며 “현재 친강은 중국에서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는 중”이라면서 “소설 1984 속의 정부가 모든 기록을 조작해 대중들의 기억까지 조작하려 시도하는데, 현재 중국의 모습이 그런 방식이다”고 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해 약 5시간 동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만남을 가진 친 부장을 실제 취재했다고 밝힌 뉴욕타임스의 한 익명의 기자 역시 “과거 내가 목격했던 친 부장은 과거 우리의 기억에서도 완전히 사라져가는 중”이라면서 “그의 존재가 어떤 권력 세력에 의해 지워지고, 결국엔 우리 기억에서도 완전히 지워질 것”이라고 했다. 모리츠 루돌프 예일대 로스쿨 폴차이 차이나센터 연구원은 친 부장의 해임을 두고 “그가 중국 정부의 주장대로 건강상의 이유로 일선 현장에서 물러나는 것이라면 이는 매우 일시적인 것이며 결국 언젠가는 그가 외교부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현재 친 부장이 어디에 있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이 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48년 전 여덟 살 미국 소녀의 장례식 주재했던 목사님, 알고 보니 범인

    48년 전 여덟 살 미국 소녀의 장례식 주재했던 목사님, 알고 보니 범인

    거의 반 세기 전인 1975년 8월 15일(현지시간) 아침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마플 타운십에 살던 여덟 살 소녀 그레첸 해링턴이 여름 성경캠프에 참여하던 도중 갑자기 사라졌다. 그 아이는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목사였던 데이비드 잔스트라(83)가 장례식을 주재했는데 알고 보니 소녀를 납치하고 살해한 범인이었다. 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연초에 익명을 요구한 여성이 경찰에 제보하면서 그의 마각이 드러났다. 그녀는 친한 친구의 아버지인 잔스트라가 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 세기 가까이 범행을 숨기고 살아 온 그는 미성년자 납치 및 살인 혐의로 기소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델라웨어 카운티 검찰의 잭 스톨스타이머는 전날 취재진에게 “그는 모든 부모에게 최악의 악몽이었다”면서 “그는 자신을 잘 알고 믿었던 가여운 여덟 살 소녀를 살해했다. 그런 다음 장례 때는 물론 그 뒤로도, 오랜 세월 가족의 친구인 척 굴었다”고 말했다. 해링턴 사건은 지난해 이 소녀의 불운한 죽음을 다룬 책 ‘마플의 그레첸 해팅턴 비극’이 발간되면서 뒤늦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잔스트라는 트리니티 기독개혁교회의 목사였다. 매일 아침 그의 교구에서 성경캠프가 열렸는데 그는 해링턴을 다른 교회로 적을 옮겨주려 했는데 그날 아침 나타나지 않았다고 경찰에 실종 신고까지 했다. 해링턴의 주검은 거의 두 달 뒤 근처 숲속에서 발견됐다. 잔스트라는 수색 작업을 돕겠다며 나선 것은 물론, 장례식까지 주관했다. 검찰은 그가 해링턴을 자동차로 유인해 차마 못할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해링턴의 아버지가 집을 떠난 딸이 길을 따라 걸어가는 뒷모습을 본 것이 마지막이었다. 한 목격자는 해링턴이 잔스트라 목사의 녹색 램블러 스테이션왜곤과 비슷하게 생긴 차량 운전자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봤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그는 그날 해링턴을 보지도 못했다고 딱 잡아 뗐고, 수사는 종결됐다. 지난 1월 잔스트라의 딸 친구가 결정적인 제보를 했다. 열 살 때 그의 집에서 잔 일이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목사가 자신의 몸을 더듬고 있더란 것이다. 그녀는 경찰에 일기장에 적은 그날 일기를 보여줬는데 “나는 그가 그레첸을 납치한 그 사람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내 생각에 미스터 Z다”라고 적혀 있었다. 잔스트라는 그동안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으로 여러 차례 거처를 옮겼는데 지난주 조지아주에서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 지금은 그곳 감옥에 구금돼 있는데 곧 펜실베이니아로 이송할 계획이다. 앞의 책을 쓴 조아나 팰콘은 공동 저자인 마이크 매티스가 새로운 단서를 떠오르게 하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BBC에 털어놓았다. 두 저자가 잔스트라를 인터뷰했는데 “그는 그날 아침 있었던 모든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겠다는 듯 얘기했다. 오히려 부인이 더 잘 기억하고 있더라”면서 “우리는 나이 탓으로만 여겼다. 그 스토리는 우리 동네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지금도 페이스북 이웃 그룹에 이 범죄는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잔스트라는 범행을 자백한 뒤 도리어 안도하는 것 같았다고 경찰은 밝혔다.유진 트레이 경관은 “그가 자신이 벌인 일을 유감스러워하는지 모르겠지만그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유족은 성명을 내 “정의에 한 걸음 다가갔다”면서 “여러분이 그레첸을 만나면 금세 친구가 될 것이다. 그애는 모두에게 친절했고 다정했으며 따스했다 .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애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그애가 얼마나 대단했고, 지금도 대단한지 사람들은 얘기한다. 여덟 살인데도 그애는 주위 사람들에게 평생 가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 10년 만의 대대적 진화… 제어력·민첩성 강화

    10년 만의 대대적 진화… 제어력·민첩성 강화

    재규어랜드로버가 디자인, 안전, 퍼포먼스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로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10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익스테리어를 비롯해 인테리어, 파워트레인 등 모든 부분에서 대대적인 진화를 이뤘다. 짧은 오버행, 당당한 프런트 엔드, 가파르게 경사진 전면과 후면의 윈드스크린 등은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드라마틱한 비율을 드러낸다. 주간 주행등을 구성하는 디지털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 내부에는 130만개의 개별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마이크로 미러 장치가 탑재됐다.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는 몰입감 넘치는 주행 환경을 조성한다. 지난해에는 ‘유로 NCAP’ 안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안전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성능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브랜드 최초로 전환 가능한 ‘볼륨 에어 스프링’을 도입한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해 안락함과 뛰어난 제어력을 선보인다. 이중 구조 에어 체임버를 갖춰 서스펜션 작동 대역폭을 확대, 더욱 안정적인 코너링과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 장건강 지키는 ‘MPRO4’ 하루 13만개 불티

    장건강 지키는 ‘MPRO4’ 하루 13만개 불티

    hy의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인 장 집중케어 MPRO4와 장&피부 듀얼케어 MPRO4 등 MPRO4 2종의 누적 판매량이 2억개를 돌파했다. 2019년 2월 출시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하루 평균 13만개 이상 팔린 셈이다. 누적 매출액도 4000억원을 넘어섰다. MPRO4는 hy의 기술력이 집약된 장 건강 특화 제품이다. ‘M’은 미생물과 생태계를 합친 용어인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장속 미생물과 그 정보를 뜻한다. ‘PRO’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줄임말이다. ‘4’는 제품에 함유된 특허 균주의 숫자다. 이 제품은 기획 단계부터 인체 적용 시험까지 4년여 연구 끝에 탄생했다. 2022년 리뉴얼을 통해 장내 생존율이 강한 특허 균주 ‘HY7715’를 추가 투입하고 기능성을 높였다. 제품명도 ‘장케어 프로젝트 MPRO3’에서 지금의 브랜드로 변경했다. MPRO4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캡슐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와 대장 내부의 유익한 미생물에 의해 활용돼 미생물의 생육이나 활성을 촉진해 건강에 좋은 효과를 나타나게 하는 액상 프리바이오틱스를 한 병에 담았다는 점이다. 2종 모두 건강기능식품이며 유산균의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는 최대 3700㎎ 함유했다. 특히 장&피부 듀얼케어 MPRO4는 피부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HY7714’를 함유했다. HY7714는 12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피부 보습, 피부 탄력,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 건강식품원료 승인으로 세계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은 소재다.
  • 美 떠났던 인텔·애플 컴백홈… 더 거세지는 리쇼어링 열풍

    美 떠났던 인텔·애플 컴백홈… 더 거세지는 리쇼어링 열풍

    “지금 내가 들고 있는 이 칩, 웨이퍼는 물론 배터리와 광대역 통신은 모두 인프라입니다. 나는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미국에) 창출하고 미국 제조업을 부활시킬 것입니다.” 코로나19 창궐로 전 세계인의 일상이 멈췄던 2021년. 그해 1월 20일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3개월 만에 주요 반도체·자동차·빅테크 기업 경영진을 백악관 화상회의에 불러 모았다. 삼성전자와 TSMC, 인텔, 마이크론을 비롯한 반도체 기업과 포드, GM 등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며 미국 중심의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는 현재 유럽과 아시아에도 퍼진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자국 회귀) 경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25일 미국 제조 기업의 자국 복귀를 지원하는 단체인 ‘리쇼어링이니셔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리쇼어링과 외국인 직접투자(FDI)에 따른 제조업 고용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36만 490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에서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투자 보조금과 세액공제 혜택 등을 확대하면서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제조 기반을 두던 미국 기업들의 자국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과거 아이폰 생산의 90%가량을 중국 공장에 위탁했던 애플은 본국 투자 비중을 늘리며 중국 의존도를 줄여 가고 있고 인텔과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도 자국에 생산기지와 연구개발(R&D) 시설을 경쟁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다. 유럽연합(EU) 국가 중에서는 프랑스가 리쇼어링에 가장 적극적이다. 프랑스는 5년에 걸친 법 개정을 통해 법인세를 최대 33.3%(2017년 일회성으로 최대 44.4%)에서 25%로 점진적으로 인하해 기업의 세제 부담을 줄였고 법인세 구간을 기존 3단계에서 1단계로 단순화했다. 정부의 지원에 완성차 기업 르노는 애초 중국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던 전기차를 프랑스 클레옹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계획을 변경했고 루마니아 등 해외 생산시설 확대를 중단하고 자국 투자로 선회했다. 일본은 반도체나 희귀금속 등 중요 물자 공급망 강화를 위한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며 해외 진출 기업의 본국 회기를 독려하고 있다. 법인세율은 현행 37%에서 23%로 점차 낮추고 리쇼어링 기업에 20억 달러를 지원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경쟁국보다 비교적 이른 시기인 2013년 ‘해외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며 제조 기업의 국내 복귀를 추진하고 있지만 효과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지원법 제정 후 지난해까지 국내 복귀를 결정한 기업은 126개 사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중견 기업이 대부분이다. 재계 관계자는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해외로 나간 기업이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오기에는 아직 지원의 메리트가 크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다만 리쇼어링 지원을 대폭 강화한 당정협의가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리쇼어링을 고민하는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과 기획재정부는 지난 21일 국내 유턴 기업에 대한 소득세와 법인세 감면 혜택을 현행 ‘5년 100%+2년 50%’에서 ‘7년 100%+3년 50%’로 확대하고 출산·보육수당 소득세 비과세 한도는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 집 떠났던 인텔도 애플도 컴백홈…산업 전쟁에 더 거세지는 리쇼어링 열풍

    집 떠났던 인텔도 애플도 컴백홈…산업 전쟁에 더 거세지는 리쇼어링 열풍

    “지금 내가 들고 있는 이 칩, 웨이퍼는 물론 배터리와 광대역 통신은 모두 인프라입니다. 나는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미국에) 창출하고 미국 제조업을 부활시킬 것입니다.”코로나19 창궐로 전 세계인의 일상이 멈췄던 2021년. 그해 1월 20일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3개월 만에 주요 반도체·자동차·빅테크 기업 경영진을 백악관 화상회의에 불러 모았다. 삼성전자와 TSMC, 인텔, 마이크론을 비롯한 반도체 기업과 포드, GM 등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며 미국 중심의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는 현재 유럽과 아시아에도 퍼진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자국 회귀) 경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25일 미국 제조 기업의 자국 복귀를 지원하는 단체인 ‘리쇼어링이니셔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리쇼어링과 외국인 직접투자(FDI)에 따른 제조업 고용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36만 490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에서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투자 보조금과 세액공제 혜택 등을 확대하면서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제조 기반을 두던 미국 기업들의 자국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과거 아이폰 생산의 90%가량을 중국 공장에 위탁했던 애플은 본국 투자 비중을 늘리며 중국 의존도를 줄여가고 있고, 인텔과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도 자국에 생산기지와 R&D(연구개발) 시설을 경쟁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다. 유럽연합(EU) 국가 중에서는 프랑스가 리쇼어링에 가장 적극적이다. 프랑스는 5년에 걸친 법 개정을 통해 법인세를 최대 33.3%(’17년 일회성으로 최대 44.4%)에서 25%로 점진적으로 인하해 기업의 세제 부담을 줄였고, 법인세 구간을 기존 3단계에서 1단계로 단순화했다. 정부의 지원에 완성차 기업 르노는 애초 중국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던 전기차를 프랑스 클레옹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계획을 변경했고, 루마니아 등 해외 생산시설 확대를 중단하고 자국 투자로 선회했다. 일본은 반도체나 희귀금속 등 중요 물자 공급망 강화를 위한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국회에 통과시키며 해외 진출 기업의 본국 회기를 독려하고 있다. 법인세율은 현행 37%에서 23%로 점차 낮추고, 리쇼어링 기업에 20억 달러를 지원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반면 한국은 경쟁국보다 비교적 이른 시기인 2013년 ‘해외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를 제정하며 제조 기업의 국내 복귀를 추진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지원법 제정 후 지난해까지 국내 복귀를 결정한 기업은 126개 사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중견 기업이 대부분이다. 재계 관계자는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해외로 나간 기업이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오기에는 아직 지원의 메리트가 크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다만 리쇼어링 지원을 대폭 강화한 당정협의가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리쇼어링을 고민하는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과 기획재정부는 지난 21일 국내 유턴 기업에 대한 소득세와 법인세 감면 혜택을 현행 ‘5년 100%+2년 50%’에서 ‘7년 100%+3년 50%’로 확대하고 출산·보육수당 소득세 비과세 한도는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 사우디의 사막 폭풍 ‘네옴’…韓기업 소통 채널 만든다

    사우디의 사막 폭풍 ‘네옴’…韓기업 소통 채널 만든다

    “네옴의 건설 작업을 사막 폭풍이 일고 있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640조원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의 나드미 알 나스르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네옴 전시회’에서 네옴이 허무맹랑한 프로젝트가 아닌 이미 추진되고 있는 실체라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네옴시티는 홍해와 인접한 사우디 북서부 2만 6500㎢ 부지에 신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네옴 전시회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것이다. 우리 정부와 기업이 뭉친 원팀코리아가 네옴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하고자 협업한 결과물이다. 알 나스르 CEO는 “오늘 행사를 통해 네옴을 발견하고 한국을 발견하는 성취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면서 “네옴은 미래와 기술의 결집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시회장엔 뜬구름으로 여겨졌던 네옴시티의 밑그림이 압축적으로 전시돼 있었다. 네옴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부터 직선도시 ‘더라인’, 산업단지 ‘옥사곤’, 산악 관광지역 ‘트로제나’, 섬 관광지역 ‘신달라’ 등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발표한 4개의 대규모 권역 사업이 모형을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네옴 프로젝트는 이미 착공에 들어선 지 1년이 넘었다. 알 나스르 CEO는 현재 6만명 이상 투입돼 짓고 있는 네옴의 건설 작업을 ‘사막 폭풍’이라고 지칭했다. 내년에는 40만명이 건설 현장에서 일할 예정이다. 네옴 관계자는 “네옴은 현실이다. 저희 비전을 통해 네옴 프로젝트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면서 “네옴은 사우디에서 개발하고 있지만 전 세계를 위한 곳으로 인재들이 모여 창의력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옴시티의 특징은 거주지가 더라인 한 곳이란 점이다. 높이 500m, 폭 200m, 길이 170㎞ 규모의 직선도시인 더라인은 900만명의 주민을 수용할 수 있다. 주거, 상업, 교육 등 모든 기능을 갖춘 수직적 도시로 바둑판으로 펼쳐진 전통 도시 기능을 수직으로 접어놨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게 네옴 측 설명이다. 더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5분 도시’다. 일상을 사는데 매장, 식당, 학교 등 필요한 모든 곳을 걸어서 5분 안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수직으로 이뤄진 도시 구조 덕분이다. 전시회에서 본 더라인의 외부는 거울과 같은 형태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었다. 네옴 측은 거울이 열, 먼지, 모래폭풍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다며, 내부에선 밖을 볼 수 있어 조경권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또 더라인에는 마이크로 플랜트가 곳곳에서 자란다. 건물 내부에 식물이 자라며 조화를 이룬 모습이었다. 네옴 측은 마이크로 플랜트가 자라며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 내부를 쾌적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더라인은 이미 공사에 들어갔다. 모듈 하나하나가 800m 길이로 각각의 모듈이 합쳐 170㎞ 길이의 더라인을 구성하는 형식이다. 첫 번째 모듈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3개의 모듈과 공항을 2030년까지 건설하는 게 더라인의 1단계다. 모듈 하나를 완성하면 계속 뻗어나가는 형태로 25년 동안 진화하는 방식이 더라인의 콘셉트다. 더라인에는 기존 토목, 건설뿐만 아니라 첨단서비스 등이 합쳐진다. 네옴시티가 자리할 지역은 사막이 아닌 물이 풍부한 바닷가 인근으로 서울의 44배 크기다. 네옴이 강조하는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환경 보존이다. 자연의 95%를 보존한다는 목표이며, 에너지는 100%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족한다. 석유, 석탄은 물론 원자력 역시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또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것도 네옴 프로젝트의 또 다른 추진 이유다. 자동차 없는 도시를 구현해 이에 필요한 도로, 교각, 주차장 등을 모두 없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 내 사무실, 관광, 거주, 교육 등 시설을 모두가 동등하게 즐길 수 있어 네옴시티 내에서 경제적 번영을 이룩할 수 있게 하겠단 목표를 갖고 있다. 알 나스르 CEO는 “2055년이 되면 3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산업 생태계 구상을 밝혔다.더라인은 네옴시티 중간을 가로 형태로 뻗어있다. 더라인의 끝에서 끝까지는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이와 동떨어져 있는 옥사곤, 트로제나, 신달라에는 지하 터널인 스파인이 연결돼 고속철도 등을 통해 이동할 수 있고, 에어 모빌리티로도 이동 가능하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스파인 첫 구간 12㎞ 공사를 수주했다. 이 외에 네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숱한 기업들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네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네옴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기업이 사우디와 서로 만날 수 있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역할을 국토부에서 하게 될 것”이라면서 “네옴에 연락관을 상주시키며 모든 기업과 젊은 세대에게 네옴 전문가들과 연결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 나스르 CEO는 “네옴은 아주 독특한 프로젝트로 하루만 직접 와서 보고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면서 “어떤 건설 환경이고 어떤 프로젝트를 실행하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네옴시티로의 방문을 권했다. 네옴 전시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전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입장은 무료지만 온라인 시스템 사전등록을 해야 한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디지털 러닝 페스티벌’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디지털 러닝 페스티벌’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21일 삼성동 코엑스 2층 아셈볼룸에서 디지털 교육 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2023 디지털 러닝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이 의원을 비롯한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교육감, 교사, 학생, 학부모 등 교육 관계자 약 80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 사례를 공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교육 기술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교육 비전 특강을 시작으로 디지털 우수 교육 사례 발표와 운영 체제별 수업 사례 나눔, 디지털 기반 교육 체험 등이 각각 진행됐다.이 의원은 각 교과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글쓰기 수업, 발표 수업 등 에듀테크 활용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에듀테크 프로그램 등을 체험했다. 이 의원은 “시대적 흐름인 디지털 교육 혁신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만족하는 에듀테크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교육의 사각지대 해소 등 문제점 보완을 통해 우리나라가 디지털 교육 혁신을 선도적으로 끌어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中 미국 정부기관 해킹에도… 美상무장관 “올해 방중”

    中 미국 정부기관 해킹에도… 美상무장관 “올해 방중”

    미국의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최근 중국 해커들이 상무부를 포함한 미 정부 기관을 공격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연내 중국 방문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난달 18~1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시작으로 재닛 옐런(이달 6~9일) 재무장관, 존 케리(16~19일) 기후변화 특사가 잇따라 베이징을 찾은 가운데 러몬도 상무장관도 ‘방중 릴레이’를 이어 간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전날 CNBC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최근 발생한) 해킹 사건 등 우리 안보를 침해하는 행위를 봐준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안보를 지키고자 (중국과) 강하게 맞설 필요가 있지만 동시에 긴장을 완화하고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며 “우리가 상업을 통해 상호이익을 거둘 수 있는 분야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4일 “(최근) 중국 해커들이 미 정부기관 등 25곳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지난 20일 “(당시 해킹으로) 러몬도 장관과 니컬러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 대사,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의 이메일 계정이 뚫렸다”고 전했다. 어렵게 해빙을 맞은 양국 관계가 이 사건으로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백악관은 해킹 사건을 걸림돌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천명했다. 한편 ‘세계 경제 차르’로 불리는 옐런 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그가 베이징에서 먹은 음식이 현지에서 인기다. 대사관이 밀집한 싼리툰의 한 윈난음식 전문점은 지난 8일부터 ‘재물의 신(財神) 세트’를 내놔 대박을 쳤다.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를 주무르는 옐런 장관을 ‘재물의 신’으로 칭했다. 지난 6일 옐런 장관 일행이 베이징에 도착해 이 식당에서 저녁 식사로 주문한 농어구이와 고추버섯볶음 등 12가지 메뉴를 묶은 것이다. 각각의 음식값을 더하면 우리 돈 18만원 정도다. 현지 주민 장모(44)씨는 “오전 11시 식당이 문을 열자마자 번호표를 뽑고 대기해야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자 2011년 부통령 시절 방문한 베이징의 한 짜장면 식당은 곧바로 ‘바이든 세트’를 출시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세계 최고 부자’ 가운데 하나인 워런 버핏 미 버크셔 헤더웨이 최고경영자(CEO)의 사진을 걸어 두는 식당이나 가게도 있다. 부와 권력에 대한 중국인들의 열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포스코 양극재 단입자 전초 기지, 축구장 75개 크기 ‘이차전지 심장’

    포스코 양극재 단입자 전초 기지, 축구장 75개 크기 ‘이차전지 심장’

    “여기 보이는 이 입자들은 3~4㎛(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크기로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 이게 배터리 양극재의 단입자 제품입니다.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입자들을 뭉쳐 하나의 입자 구조로 만든 것이죠.” 지난 20일 포스코퓨처엠 광양공장을 찾은 기자에게 최욱 양극재생산부장이 품질분석실에서 모니터를 보여 주면서 생산 과정을 설명했다. 확대된 영상이지만 알갱이들의 굵기가 머리카락 두께의 10분의1쯤이란다. 최근 뜨거운 산업으로 부상한 배터리 양극재 가운데 ‘단입자’는 포스코퓨처엠이 지난 4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생산하고 있다.공장에는 생산라인의 온도·습도 등을 비롯해 성분 비율, 현장 작업자의 행동까지 살펴볼 수 있는 센서와 CCTV가 2000여대 설치돼 있다. “1㎞ 이상 떨어져 있는 생산라인의 샘플을 초속 5m의 속도로 품질분석실에 보내는 ‘에어슈팅 기술’로 품질을 실시간 관리합니다. 불량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라인을 세우거나 소재를 바꾸라는 지시가 내려가죠. 이런 과정은 자동화된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으로 작동합니다.” 설명을 듣고 주변을 둘러보니 분석실에는 직원이 한 명뿐이었다. 생산라인 옆의 거대한 창고에 들어서니 시원해졌다. 창고엔 녹색과 흰색, 파란색 자루가 10단 높이로 쌓여 있었다. 최 부장은 “제품 보관 시간은 3일도 안 될 정도로 빨리 출하된다”고 말했다.포스코퓨처엠이 위치한 율촌산단은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심장부다. 축구장 75개 크기인 53만 2000㎡에는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이 자리하고 있다. 김지훈 포스코HY클린메탈 마케팅팀장은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을 가져와 재활용한다”며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시키는 회사”라고 말했다. 인근의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전기차 모터용 강판과 내외판 생산으로 전기차 밸류체인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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