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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마이크론 합병 추진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가 전략적 제휴를 선언했다. 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 사장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한달 이내에 마이크론과의 합병 여부를 포함해 협력방안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양사간 제휴는 반도체산업 회복과 하이닉스회생에 기여할 수 있는 적극적인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하이닉스 경영자로서 주주들에게 합병을 포함해다양한 전략적 제휴의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채권단도 한번 해보는 게 좋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적 제휴 추진경위와 관련, “양사가 자연스럽게교감을 갖게 됐다”면서 “최종적으로는 지난주 구조조정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번주 안으로 본격적으로 협상팀을 구성,가능한 여러가지 대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반도체 설비매각 협상과 관련,“중국 문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마이크론과의 제휴 여부에 따라 수정이 필요하면 적절히 수정할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닉스채권단 고위관계자는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전략적 제휴 추진은 궁극적으로 합병을 전제로 하는 것이지만 양측에 도움이 되는 조건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김성수 김미경기자 sskim@
  • 하이닉스·마이크론 제휴 전망/ 합병땐 점유율 세계1위

    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전략적 제휴는 세계 반도체 업계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D램 생산 2,3위 업체가 손을 잡음으로써 부동의 1위인 삼성전자를 위협하게 됐다. 일본, 타이완 등 군소 D램 생산업체의 사업 포기가 잇따르는 등 판도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업계에서는 이번 제휴발표가 선언적 수준으로 양사의전면적인 합병 등은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적과의 동침’] ‘영원한 적도,영원한 동지도 없다’ 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사장은 마이크론과의 전략적 제휴를이렇게 설명했다.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만큼 불가피한 선택이라는설명이다. 하이닉스로서는 자금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가 불가피했다. 마이크론도 세계 반도체업계의 합병 추세에 뒤처지지 않기위해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인력을 보유한 하이닉스가 가장적절한 파트너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닉스는 또 현재 지지부진한 상태인 대 중국 반도체 설비매각협상의 압박용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도 했을것으로 보인다. [지분 맞교환 유력시] 하이닉스의 유동성 위기를 단번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수를 뜻하는 합병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합병이 실현되면 양사의 시장 점유율은 35.8%로 삼성전자(올해 기준 30%대)를 제치고 당장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양사의 전면적인 합병은 당장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 카드로 꼽힌다.사상 최악의 반도체 불황에서 유사한 제품을 생산하는 두 업체의 합병이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는어렵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의 완전 감자후 자산·부채를 인수하는 방식을 선호하지만,하이닉스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셀것이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때문에 우선은 주식스와핑(지분맞교환)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채권단이 가진 하이닉스의 일정 지분을 마이크론의 지분과 맞교환한 뒤 공동 기술개발과 마케팅에 나서는방식이다. [감산논의 본격화될 듯] 하이닉스 박사장은 “감산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업계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감산 논의에 불을 댕겼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반도체 불황은 공급과잉이 원인이던 4∼5년전과는 달리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게 원인”이라면서 “감산은 불황타개 해법이 아니라는 데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마이크론·하이닉스 합병 논의

    세계적인 반도체업체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스티브 애플턴 회장이 최근 극비리에 방한,박종섭(朴宗燮)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을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이로써 최근제기된 양사간 합병논의 등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채권단 관계자는 29일 “회장을 포함한 마이크론 경영진이 최근 방한,박 사장을 만나 합병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합병 이외에 전략적 제휴,상호 지분투자 등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도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반도체 시장의 경쟁에서 함께 살아남기 위해 양사가 머리를 맞대기로 했기 때문에 합병추진 등이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이크론과의 접촉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하이닉스의 구조조정도 가속화될 전망이다.자구안의 핵심인 설비매각이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합병이나 제휴,지분매각 등을 먼저추진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신국환(辛國煥)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도 28일 간담회에서 “해외 유수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포한한 모든 방안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하이닉스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 특별위원회(위원장 신국환)는 다음주 초 하이닉스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 방안을 공식 발표한다. 신국환 구조조정 특위위원장은 22일 오전 대한상의에서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 및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이연수 부행장과 상견례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신 위원장은 “구조조정 특위위원들과 협의해 지금까지 제시된 하이닉스의 구조조정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국민들이 충분히신뢰할 만한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對)중국 설비매각과 마이크론 등과의 합병문제와관련,“그런 것을 포함해 가능성 있는 모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경제 프리즘] 아전인수식 하이닉스 논쟁

    요즘 여의도 증권가에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쟁력을 놓고 말들이 많다.하이닉스와 경쟁업체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가격경쟁력 우위 비교가 논쟁의 핵심이다. 논쟁 당사자는 대우증권 전병서(全炳瑞) 리서치센터 부장과 메리츠증권의 최석포(崔錫布) 연구위원.두 사람 모두 반도체부문에서 내로라하는 애널리스트(전문가)로 꼽힌다. 최 위원은 지난 19일 양사의 3·4분기 실적을 비교한 결과제조원가 기준으로 볼 때 하이닉스의 경쟁력이 높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론의 매출총이익률이 -120%인 반면 하이닉스는 -63%에 불과하다는 근거에서였다. 전 부장은 그 반대로 평가했다.국내와 미국의 회계기준이달라 표면적 단순 수치비교만으로는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했다. 국내는 재고자산평가손을 영업외수지에 포함시키지만미국은 매출원가에 넣기 때문에 국내 기준으로 따질 때 마이크론의 총매출이익률은 -20%로,하이닉스(-80%)보다 높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의 기업분석은 서로 다를 수 있다.시각과 분석기법이 다르기 때문이다.하이닉스 문제가 복잡하다는의미이기도 하다. 논란이나 논쟁은 생산적이라면 다소 지나쳐도 이해될 수있다.다만,논쟁이 그동안 펴온 자신들의 논리를 관철시키거나,특정 기업 편에 서는 차원이라면 곤란하다. 하이닉스 문제는 점점 어렵게 꼬여가고 있다.11조원 이상묶여있는 채권단은 본전이 아까워서라도 계속 지원해야 할판이고,정부는 핵심 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 어떻게든 도와주어야 할 형편이다.때문에 죽어가는 줄 뻔히 알면서도지원의 논리가 세를 얻고 있는 형국이다.애널리스트들의 주장은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그러나 단순한 수치비교에 의한하이닉스의 생존 주장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약해 보인다. 하이닉스의 현재와 미래를 균형된 시각에서 접근하는 노력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병철기자
  • 하이닉스 처리 “시간이 없다”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국내채권단의 지원방침이 표류함에 따라 해외채권단이 다음달 8일 추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 연구위원은 21일 “마이크론과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을 비교해본 결과 하이닉스가 일단 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채권단의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추가 디폴트선언 가능성=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이연수(李沿洙) 부행장은 최근 주요 채권은행 임원회의에서 “하이닉스에 대해 조만간 가시적인 지원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HSA(하이닉스 미국현지법인)에 12억달러를 빌려준 해외채권단이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하이닉스 본사에 대해 이미 디폴트를 선언한 이들 해외채권단은 오는 11월8일 HSA에 대한 ‘크로스(연계) 디폴트 선언’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채권은행들은 “HSA가 제때 돈을 갚아온 데다차입주체도 달라 연계 디폴트 선언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이 부행장의 말을 채권단의 자금지원을 끌어내기 위한‘압박카드’로 보고있다. ●현금도 11월말이면 고갈=그러나 고비는 또 있다.채권단이 하이닉스에 긴급 수혈한 3,700억원은 다음달말이면 고갈된다.다음달말까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매각자금이 들어오게 돼있지만 미국 테러사태 여파로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하이닉스측이 밝힌 추가 자구노력 1조원도 기약할 수 없는 돈이다. ●정부, 김정태 행장 접촉설=상황이 이처럼 다급해지자 정부가 김정태(金正泰) 국민·주택 합병은행장 내정자를 설득하고 나섰다는 얘기도 들린다.하이닉스 채권지분율이 6. 73%인 국민·주택은행은 하이닉스 지원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김 행장의 태도변화가 하이닉스 지원의 핵심 관건인 셈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반도체 군살빼기 ‘삭풍’

    반도체 산업이 유례없는 침체속에 불황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IT(정보기술)산업의 전반적인 불황과 맞물려 반도체 D램가격의 하락이 지속되면서 원가에도 못미치는 매출이익을내는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D램 분야에서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22일 발표되는3분기 영업실적과 관련, 반도체 부문에서 3,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낸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런 불황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유력해지자 반도체 업체들마다 돌파구 마련을 위한 ‘합병’과 인원감축 등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반도체는 적자=증권사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적자가 2,500억∼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인 통신,단말기 등 비(非)반도체부문이 반도체의 적자를 얼마나 메꿔주느냐가 관건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소폭 흑자나 소폭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D램 시장 점유율 2위인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도 3분기(6∼8월)에 1조2,7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3위인 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5,31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짝짓기’가속화로 지각변동 예고=세계 D램시장 6위인 일본의 도시바(東芝)와 4위인 독일의 인피니온사는 메모리분야를 통합하기로 했다.양사의 점유율은 15.6%가 돼 현재 3위인 하이닉스(17.1%)를 바짝 뒤쫓게 된다.하이닉스는 중국·타이완업체를 파트너로 1조원대의 반도체 설비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될 경우,순위변동도 예상된다.일본히타치는 지난 8월에 이어 추가로 1,100명을 감원키로 했다.불황 장기화에 대비한 반도체업계의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그간 시장의 주류였던 D램 대신 차세대 고성능 DDR(더블 데이터 레이트) SD램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D램 시장의 재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도체 가격회복 언제나?=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흐름’ 자료 등을 통해 현행 주력제품인 128메가 D램과 차세대 주력제품인 256메가 D램의 비트당 가격이 같아지는 ‘비트크로스’가 올해안에 발생하며 이 시점부터 6개월뒤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조기회복론’을 내놨다. 하이닉스는 그러나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일축하고 있다. 반도체업체들이 사상최악의 불황으로 256메가 D램을 채택하는 것이 늦어지고 있는데다 원가구조가 높은 256메가 D램보다는 가격면에서 유리한 128메가 D램이 여전히 시장의주류라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반도체시장의침체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되며 3분기 이후 가격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성수기자 sskim@
  • 하이닉스 “1조원 자금확보”

    하이닉스반도체가 일부 라인을 중국에 매각하는 것을 포함해 반도체부문에서 추가 자구노력을 통해 1조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하이닉스반도체 박종섭(朴宗燮) 사장은 19일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가진 기업 설명회에서 “채권단에 추가로 1조원 이상의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자구노력을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또 “현재 중국의 여러 기업과 하이닉스반도체매각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으며 중국의 공정기술수준이 0.18∼0.25 미크론 수준이어서 협상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매각대상과 규모를 확정짓지 못함에 따라 매각이 성사되려면 적어도 3∼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회사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고 가동률이 낮은 메모리 라인 위주로 매각과 기술이전을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중국 매각은 산업자원부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지만 실무선에서 접촉한 결과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미국 마이크론사의 덤핑 제소 움직임에 대해 “마이크론사가 덤핑 피해를 입증해야 하지만 미국 경기상황등 외적 변수 요인이 너무 많아 덤핑에 따른 피해를 입증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채권단의 출자전환이후 유상증자는 내년 1월에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는 3·4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은전분기 대비 53% 감소한 5,520억원,영업손실은 99.6% 늘어난 5,310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수기자 sskim@
  • 도시바·인피니온 반도체 통합

    일본 도시바(東芝)와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가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통합에 합의,최종 조정작업에 들어갔다고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내년 상반기쯤 공동 출자회사를 세운뒤 사업부문을 양분,D램부문은 인피니온이 과반수의 주식을 갖고 플래시메모리부문은 도시바가 80∼90%를 출자할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도시바가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본사와 분리키로 하고 삼성전자와 인피니온을 상대로 교섭을 벌여 왔으며 지난 17일 삼성측과 교섭을 중단하고 인피니온을 통합대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도시바로부터 아직 공식통보 받은 바가 없다”면서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로 협상은 계속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메모리 세계 랭킹4위인 도시바(지난해 기준)와 5위인 인피니온이 결합할 경우 통합회사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하이닉스반도체를밀어내고 메모리반도체에서 일약 2위로 부상하게 된다. 김성수기자
  • 반도체株 “위기의 계절”

    세계적인 반도체경기 한파에 하이닉스반도체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장중에 13만9,000원대로 하락했다가 간신히 반등해 14만원대를 힘겹게 지켜냈다.외국인들의 매도세로 9월초 대비 28%나 하락했다.채권단 지원을 앞두고 1,400원까지 상승했던 하이닉스도 이날 800원대에 머물렀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회복이 늦어짐에 따라 반도체경기 회복 시점이 내년 2분기 이후로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세계 반도체 시장은 누가 먼저 시장에서 퇴장하는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반도체 업계에 불어닥친 한파] 25일 세계 2위의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6∼8월의 실적이 작년 동기대비 79%나 줄어든 4억8,000만달러로,영업적자는 5억7,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독일의 인피니온은 자금압박설에 휩싸였다.주간사 은행인 도이치방크는 “인피니온이 앞으로 1∼2분기 자금을 조달해야 할만큼 사정이 좋지 않다”며 목표주가와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25일 미국시장에서 인텔의 주가가 상승했지만 향후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적정주가 13만6,000원으로 낮춰] 신영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9.6% 하향조정한 1만6,434원으로 전망했다.적정주가도 당초 18만4,000원에서 전저점 수준인 13만6,000원으로 낮췄다.신영증권은 “미국 테러사태와 보복전쟁으로 PC 및 반도체경기의 회복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CSFB증권은 “삼성전자가 올 3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며 “향후 11만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이닉스 어떻게 되나] 현 상황은 반도체 경기회복을 전제로 회생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던 하이닉스에도 악재라는 평가다.교보증권의 김영준(金永埈)연구원은 “채권단이 이미 합의한 차환발행을 꺼릴 수도 있고,반도체 가격의 상승에 따라 신규투자를 하겠다던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사가 내년 세계 D램 평균가격이 개당 1.5달러 이상일 경우 하이닉스에 대한 신규지원이 필요없다던 예상이 빗나가게 되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하이닉스 0.15㎛블루칩 기술개발

    “기술력이나 성장잠재력은 우리도 괜찮습니다” 과도한 부채와 반도체 경기 악화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있는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가 분위기 반전을 위한적극 공세에 나섰다. 현금이 부족한 것은 그렇다쳐도 기술력이나 영업실적까지 나쁜 것은 아니라며 홍보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인식 좀 바꿔주세요”. 하이닉스 박상호(朴相浩) 반도체부문 사장은 25일 기술및 사업현황 설명회를 가졌다. 표면적인 이유는 99년 10월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합병 2주년을 기념한 것이었지만,날개없이 추락하고 있는 회사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높여보려는 뜻이 강했다. 박 사장은 “하이닉스에 대한 저평가의상당부분은 근거없이 퍼져있는 ‘퍼셉션’(인식)에서 비롯된 것”고 강조했다. ▲“기술력 뒤지지 않는다”. 하이닉스는 이날 그동안 독자 개발해온 0.15㎛(미크론·100만분의 1m)급 ‘블루칩’(Blue Chip)기술을 발표했다.블루칩은 설비투자를 다른 회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도 수익성높은 고밀도 반도체를 양산하는 공정기술.투자비를 획기적으로낮춤으로써 원가의 57%를 차지하는 감가상각비를 줄여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허염(許炎)부사장은 “블루칩 공정을 통해 기존 0.18㎛공정보다생산성은 1.7배, 웨이퍼당 칩 갯수는 경쟁업체들보다 최대10%가량 늘려 불황기에 안정적인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게됐다”고 말했다.하이닉스는 올 연말부터 이천공장,청주공장,미국 유진공장 등의 4개 생산라인에 이 공정을 적용,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통합 시너지 효과 본격화”. 박 사장은 “99년 통합 당시 2만2,000명이었던 직원이 분사 등으로 1만4,000명으로 줄었지만 1인당 생산량은 336%로 늘었다”고 말했다.또 99년 상반기 93%이던 D램 의존도를 지난해 상반기 87%에 이어 올해에는 71%로 줄였다. 수익성 높은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IC)는 지난해 상반기 7%에서 올 상반기 22%로 대폭 늘었다. D램 시장점유율도 올상반기 미국과 아시아 각각 31%, 일본 18%,유럽16% 등으로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실적 비교적 나았다”. 박 사장은 올 2·4분기 영업실적이 마이크론(미국)이나인피니온(독일) 등 경쟁업체보다 훨씬 좋게 나왔으며 차세대 반도체로 통하는 DDR D램 부문에서도 올 상반기에 세계시장 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가나 기술 측면에서 국내외 경쟁업체들보다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유동성 위기를 다른 쪽으로 확대해석한결과”라면서 “지금의 반도체 경기가 앞으로 3분기 가량더 이어진다면 모든 업계가 고사상태에 이르겠지만 오히려하이닉스는 원가관리를 통해 다른 업체들보다 더 나은 실적을 거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하이닉스 신규지원 결정 연기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정상화 방안이 5,000억원 신규자금지원을 제외한 채 14일 확정된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이날 대부분 은행들이 신규자금지원에 반대 입장을 끝까지 고수하자 이같이 처리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관계자는 “반발이 워낙 심해 신규자금 지원부분을 따로 떼내고 출자전환,유상증자,기존채무 만기연장등 다른 안들을 먼저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규자금 지원불가] 채권단 관계자는 18개 채권은행중 신한 하나 한미 제일 부산 경남 광주은행이 신규지원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서울 국민 주택 평화 등 4개은행은 바뀔 여지가 조금은 있지만 역시 지원 불가쪽으로 내부입장을 정했다.이들 11개 은행의 의결비율은 25%를 넘어반대하면 통과가 어렵다. 이들 은행은 지원기준이 불합리한데다 반도체값이 언제 오를지 몰라 신규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다만 출자전환 등 지원은 할 방침이다. [될 때까지 한다] 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은 지난 13일 “지원안이 부결될 경우 (될 때까지)계속 회의를 열 수 있다”면서 “5,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안이 결의돼 하이닉스에내년까지 1조7,000억원의 시설투자가 이뤄지면 경쟁사인 마이크론의 기술력을 따라잡을 수 있다”며 신규 지원에 대한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신설·보완을 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향후 제품 및시장점유 경쟁에서 밀려 도태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주현진기자 jhj@
  • [대한광장] 하이닉스 해법 묘안보다 원칙을

    IMF협곡을 겨우 빠져나온 한국호(號)가 ‘하이닉스’격랑에 다시 휘청이고 있다.하이닉스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공들여온 기업과 금융부문의 개혁이원점으로 회귀될 수도 있다.하이닉스 처리는 진퇴양난의상황이다.회생을 위해 지원을 하자니 부실이 너무 깊고 지원을 끊자니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원을 한다 해도 미국의 통상압력과 투신권 협조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이처럼 문제가 복잡할수록 묘안을 찾기보다는 원칙에 의거해 순차적으로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는정공법이 필요하다.정도(正道)가 아닌 묘수는 일을 그르치기 십상이다. 최근 재경부는 지난 5월의 1차 하이닉스 지원 때와 달리,하이닉스 처리는 기본적으로 채권단이 알아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발을 뺐다.뒤늦게 시장논리를 편 것이다.그러나하이닉스의 빅3 채권은행의 소유구조에 비춰볼 때 재경부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포장만 시장논리일 뿐 채권은행을앞세운 수렴청정인 것이다. 재경부는 공을 채권은행에 넘기는 ‘묘수’를 찾아내 채권은행으로하여금 재경부의 의중을 헤아리게 한 것이나 다름없다.채권은행의 입장에서 하이닉스의 법정관리는 빅딜실패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운신의 폭은 그만큼 좁아들게 된다. 따라서 채권은행이 의도하는 하이닉스 처리방향은 이미예견된 것이다.채권은행은 하이닉스의 법정관리 가능성을열어 놓았지만 구색일 뿐,실제 의중은 투신권을 설득해 추가지원을 받아내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하이닉스가 회사채 신속인수 혜택을 더이상받지 않겠다고 한 것이나,투신권이 끝내 지원에 합의해 주지 않으면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투신권을 배제한 상태에서 지원을 결정할 수 있다고 한 것도 투신권을 전방위로 압박하기 위한 방편인 것이다. 따라서 태생적으로 하이닉스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정부라면,또한 추가지원이 회생을 가져올 것이란 확신이 선다면,정부가 전면에 나서는 것이 정도이다.마이크론에 대한 반(反)국민정서를 활용해 추가지원을 정당화하려는 것도 묘수에 지나지 않는다.반도체를 둘러싼 한미통상마찰의 배후에 마이크론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사실이다. 각축을 벌이는 D램시장에서 빅3인 삼성,하이닉스,마이크론 중 하나가 퇴출되면 마이크론이 반사이익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쟁국인 대만에서 일어난 지진이 반도체 값에 영향을 주었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한 유추이다. 또한 법정관리를 마치 하이닉스의 ‘사망신고’인 양 몰고 가는 것도 추가지원을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아닐 수 없다.법정관리를 통해 채무를 동결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을 추스려 매각하는 것도 회생의 한 방편인 것이다.따라서 법정관리를 굳이 배제하면 실패한 경영진의 경영권을 과도하게 보호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추가지원과 관련된 문제의 본질은,이번 추가지원으로 과연 하이닉스가 회생될 수 있느냐는 점이다.하이닉스는 지난 5월 국내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5조1,000억원을 지원받고 6월에는 해외로부터 1조6,000억원을 조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3개월만에 다시 6조7,000억원의 지원을 요청함으로써 재무 취약성이 극명하게 노정되었다. 또한 장치산업으로서의 반도체 특성을 고려할 때,신규 기술개발 투자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하이닉스의 기술경쟁력도 취약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지원이 정당화되려면,2차 금융지원으로 하이닉스가 재무구조와 기술력에서 명실공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객관적인 평가’가 뒤따라야 하며,추가지원이 이뤄지면 감자 등을 통해 부실경영에 대해 책임을 물어 책임경영의 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추가부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법정관리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하이닉스 문제를 처리함에 있어 필요한 것은 갈 길을 미리 정해 놓고 묘수를 찾는 것이 아니라 원칙에 입각해 지원과 법정관리를 선택하는 결단인 것이다.손절매(損切賣)가 손실을 줄여주듯이 부실기업의 적시 처리만이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도산제도의 엄정한 적용이 역설적으로 기업의 도산을 최소화시키며,기업의 옥석이 가려져야 불확실성이 최소화된다. ▲조동근 명지대 투자정보대학원장
  • 삼성전자, 메모리 독주 ‘굳히기’

    삼성전자가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 1위로서 확고한 독주(獨走)체제를 굳혀가고 있다.지난해보다 시장지배력을 한층더 높이며 불황에 휩싸인 세계 반도체 업계에 ‘적자생존’(適者生存)이란 게 뭔지 가르쳐 주고 있다. ■‘시장점유율 30% 육박’설(說): 삼성전자의 지난해 메모리부문 시장점유율은 20.9%였다.올해 목표는 2%포인트 높은23% 정도. 그러나 다른 업체들의 감산(減産) 및 실적악화와256메가D램·램버스D램 등 차세대 제품의 호조에 힘입어 이미 25%를 넘어선 게 확실시된다.일부에서는 30%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특히 최악의 상황에서도 올 상반기 10억달러(반도체부문)의 순익을 기록, 메모리 주력업체로는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세계 2위 부상 전망: 지난해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합쳐 전체 반도체업계에서 매출 105억달러로 4위를 했다.그러나 올해에는 인텔(지난해 302억달러)에 이어 2위를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도시바(108억달러)·NEC(106억달러)와 차이가 워낙 근소한데다 두 회사는 현재 메모리반도체 부문을 떼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단기 이익보다는 미래 경쟁력”: 삼성전자는 올해 다른업체들이 공급량 조절과 경영환경 악화를 이유로 감산에 들어갔을 때 여기에 동참하지 않았다.삼성전자가 수요조절에나서야만 반도체 값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들은체 만체 했다.가격하락을 더욱 부추김으로써다른 업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이를 통해 자사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이런 전략은 마이크론·하이닉스반도체·인피니온·도시바·NEC 등 경쟁업체의 대규모 적자와 자금난,사업포기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현재까지는 작전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차세대 제품도 압도: 삼성전자는 차세대제품으로 통하는 256메가D램과 램버스D램 부문에서 올들어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지난 2월 4기가D램 기술개발에 이어1기가 제품의 양산 채비도 거의 갖춰가고 있다.삼성전자가최근 2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마이크론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세한 이유다.마이크론은 기존 SD램에서는 경쟁력이 있지만 램버스·256메가 등 차세대 제품에 대한 투자는 많이뒤처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시바·인피니온 인수?: 이건희(李健熙)회장 등 삼성전자최고경영진은 지난달 말부터 일본에 머물러 왔다. 이들은도시바가 제의한 메모리반도체 부문 인수와 관련,현지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6일이나 7일쯤 귀국할 예정이어서 이미 어떤 결론을 내렸을 수도 있다.만일 삼성전자가도시바측 제의를 받아들여 도시바·인피니온의 메모리반도체 합작회사에 대주주로 참여하게 된다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만 쳐도 시장점유율이 36.4%에 이르게 된다. ‘삼성전자가 시장을 독점하는’시대도 생각해 볼 수 있게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반도체 경기 바닥쳤나?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까. 반도체 바닥 논쟁 재연과 함께 지수 영향력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7일(거래일 기준)동안 삼성전자를 약 3,770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지난 1일에는 최근 일주일간 전체 순매수 금액의 41%인 1,541억원을삼성전자 주식 매입에 투입했다. 메릴린치는 마침 2일 ‘반도체 경기 바닥쳤다’는 전망과 함께 아시아 반도체관련 업체의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했다.덕분에 이날 일본과 타이완 증시는 반도체 관련주의 초강세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대우증권 이영원(李瑩源)애널리스트는 “10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XP출시를 앞두고 반도체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의 반도체 업종은 최근엿새동안 연속 상승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5.06% 급등한 636.5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 03% 오르며 2,068.38포인트로 마감됐다. 메릴린치 조 오샤 반도체부문 수석애널리스트가 “반도체 산업이 바닥을 쳤다”며 “앞으로 6∼12개월 동안 기업실적이 안정되고 자본지출이 감소하는등 느린 속도로나마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덕분이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일부 반도체주들에 대한 투자등급도 상향 조정했다. 국내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업황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데는 동의하지만,상당수가 회복을 거론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견해를 보인다. 메리츠증권 반도체 담당은 “반도체 시장,특히 국내 기업과 관련이 많은 D램시장의 경우 여전히 시계가 불투명하다”며 “보수적 투자자세를 견지하라”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윈도XP가 반도체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는지,신규 PC시장 창출능력은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며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16만∼20만원 사이에서단기매매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XP가 출시되는 상황은 윈도3.1(92년 4월)과 윈도98(98년 6월)이 출시되던상황과 비슷해 앞으로 호황으로 접어들겠지만,그 시기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IT 빅뱅 긴급점검] (2)반도체·PC 끝없는 추락

    전 세계 반도체·PC산업이 사상 최악의 침체에 빠지면서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뚜렷한 희망의 조짐이 안 보이는 가운데 ‘생존’과 ‘몰락’의 명암이 엇갈리면서 국내외 업계 지도도 다시 그려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적은 없었다= “대만이나 일본에서 지진이라도 나지않는 한…” 국내 반도체업체 관계자의 이 말은 공급이 수요를 터무니없이 초과하는 현재 위기상황을 대변한다.이달 초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지난 5월 세계 반도체업계 매출이 12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30억달러 가까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D램 분야 세계 1위인 삼성전자 반도체부문도 올 2·4분기에 처음으로 정보통신 부문에 사내 부문별 매출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지난해 4·4분기 이후 둔화돼 온 PC시장 역시 마찬가지.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 2·4분기 세계 PC 판매랑은3,000만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1.9% 줄었다.판매절대량이 줄어든 것은 86년 이후 처음.국내에서도 올 상반기 내수 141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가 줄었다.전문가들은반도체와 PC의 주력제품이 차세대형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라는 점,세계 경기의 영향을 어느 분야보다도 많이 받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원인을 찾는다. ■갈수록 비관론 우세= 연초만 해도 전문가들은 올 3·4분기이후 반도체와 PC시장의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지금은 전혀 사정이 다르다. 올 2·4분기를 바닥으로 3·4분기 이후 급반등할 것이라는‘V곡선’이론가들까지 장기간 침체가 이어진뒤 잘해야 내년상반기에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U곡선’쪽으로 옮겨가고있다.삼성전자 김일웅(金一雄)상무보는 “D램 수요의 70% 이상이 PC에 공급되는 물량이기 때문에 PC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D램의 폭발적인 성장은 앞으로 기대하기 힘들다”고말했다.반도체 전문가인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마이크론 인피니온 일본업계 등의 결산시기가 몰려 있는 2∼3월에 최악의 상황을 맞은 뒤 내년 3·4분기 이후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이렇게 된다해도 반도체의침체기는 2000년 하반기이후 무려 2년이나 이어지는 셈이다.PC시장에 대한 전망은 이보다 약간 빠른 편이다.대개 내년 1·4분기 이후 회복세에 의견이 모아진다. ■부익부 빈익빈→업계 재편= 세계 반도체와 PC업계는 구조조정의 급물살에 휩쓸릴 전망이다.삼성증권 임홍빈(任弘彬) 연구위원은 “CPU(중앙처리장치)의 인텔,PC의 델컴퓨터,휴대폰의 노키아 등 1위 사업자들은 너나할 것 없이 2위사업자의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손해를 감수한 대규모 공격 마케팅에나서고 있다”면서 “D램 업계 1위인 삼성전자도 이 상황을잘 이용하면 구조조정을 통해 더욱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PC업계도 대형화 추세를 밟고 있다.시장점유율 50%를 바라보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보컴퓨터 LG-IBM 등 상위 3개사의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4분기 71.5%에서 78%로 크게 높아졌다.해외에서도 마찬가지 추세다.국내기업들이 경기침체라는 독(毒)을 약(藥)으로 돌려쓰는 지혜를 짜낸다면 오히려향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공통된 견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세계 반도체업계 구조조정 회오리

    반도체 산업의 극심한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업계에 대규모구조조정의 회오리가 예고되고 있다. 감산(減産)발표 등 업체들의 자구안이 전혀 힘을 얻지 못하자 인수·합병(M&A)같은 업계구조조정 외에는 ‘백약(百藥)이 무효(無效)’라는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이닉스는 18일 미국 오리건주(州) 유진시(市)에 있는 반도체공장 HSMA의 가동을 6개월간 멈춘다고 발표했다.이번가동중단으로 하이닉스의 전체 D램 웨이퍼는 16%,64메가D램은 50%(7,200만개)이상 생산량이 줄어든다. 회사 고위관계자는 “시장추이를 봐가며 다른 생산시설의가동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감산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그러나 세계 3위인 하이닉스가 메이저로는처음 대규모 감산을 발표했음에도 반도체 시장과 주식시장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이날 아시아현물시장의 반도체 거래가는 감산발표에도 불구하고 반등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경기침체 해결의 특효약으로 인식돼온 감산이 현재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삼성증권 임홍빈(任弘彬)연구위원은 “삼성전자와 마이크론(미국)과 같은 1,2위 기업이 나서지 않는다면 감산은 시장에 별 영향을 줄 수 없다”면서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두 회사는 이번 경기침체를 시장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에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거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올 4·4분기부터 후발사업자를 중심으로 M&A를 비롯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있다.1년여에 걸친 장기 가격하락으로 상당수 기업이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점을 꼽고 있다.대우증권 전병서(全炳瑞)조사부장은 “하이닉스와 인피니온이 각각 12억5,000만달러와 20억달러의 투자유치를 하면서 자금에 다소 숨통이 트였지만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후발업체들은 구조조정에 빠르게 휩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이종우의 증시 진단/ 추가하락 대비 위험부담 줄여야

    지난 주말 주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 요인을 안고 있다.이번 주에도 종합주가지수의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약세 요인은 두가지이다. 첫번째는 외국인 매도로 대표되는 수급 악화다. 현 장세에서 외국인이 우리 주식을 팔아버릴 이유가 있다. 나스닥지수가 두 달반동안 계속되던 횡보 국면을 끝내고 하락추세로 접어들었다.횡보조정이 길었던만큼 하락 역시 쉽게 마무리되기 어렵다.이같은 미국시장의 약세는 외국인에게부담이 될 것이다. 반도체와 통신주의 약세도 매도 요인이다.미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은 예상을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그동안 D램 가격 하락과 관련,우리나라 반도체 회사의 실적이 나빠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더욱 높여줬다는 측면에서 부담이 된다. 두번째는 국내외 경기둔화와 기업실적 악화다.미국 기업중2·4분기에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한 숫자가 1·4분기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전체 기업이익도 15% 이상 감소하고,기술주는 이익 감소가 특히 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최근 미국시장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실적둔화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번 주에 미국은 올들어 여섯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다.다섯번에 걸친 금리인하로 재료로서 효과가 떨어진 만큼 시장을 움직이는 요인이 되기 힘들다.당분간 주가가 630포인트를 정점으로 하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현지수가 600선 부근으로 고점 비 하락률이 5% 수준이라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위험을 줄이는 전략을 유지하는것이 좋겠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주요통신·장비업체 급락

    지난주 기업들의 실적경고와 함께 추락을 거듭하던 미국나스닥이 금주 첫 거래일인 18일에는 지수 2,000선이 무너졌다.2,000선 붕괴는 지난 4월18일 이후 처음이며,지수는거래일 기준으로 7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다소 반등하긴 했으나 GM의 실적 상승 전망에 따른 일부 블루칩 매수세를 제외하면 시장 분위기는 완연한 내림세였다.지난주 기업들의 실적이 장세를완전 장악한 모습은 이번주에도 이어지고 있다.지난주 노텔의 실적경고에 이르기까지 연이은 대형 사고를 경험하며투자심리가 크게 흐트러졌던 투자자들은 인지도가 낮은 기업의 실적경고에도 강하게 반응했다. 그 여파로 주요 통신,네트워크,장비업체의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번주에도 5월 신규 주택착공 동향,4월 무역수지동향 등월간 경제지수와 주간 실업수당 신청동향 발표가 예정돼있으나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다.오히려 시장은 18일 장마감 후 발표된 오라클,21일로 예정된 메모리 반도체 대표주자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주중 발표될 골드만 삭스,베어 스턴스,리만 브라더스,모건스탠리 등 주요 금융 업체들의 실적 발표에 강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2주전까지만 해도 약간의 상승세 또는 박스권 횡보를 예상했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주 들어서는 일제히 말을 바꾸고 있다.올 연말과 내년 초의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로 나타났던 지난 봄의 강세는 성급했던 것이었다는 분석들이속속 나오고 있다.현재 미국시장의 분위기는 어수선하고불안정한 상황이어서 지수 2000선 붕괴는 별다른 의미가없다.인내심을 가지고 시장의 안정을 기다려야하는 시점인것 같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벼랑끝 반도체산업 ‘시계0’

    수출 원동력인 반도체 산업의 전망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불붙었다.경기가 언제쯤 되살아날지,차세대 주력제품은 어떤 게 될지 등 핵심 사안에 대해 전문가와 업계의 분석들이 저마다 다르다.산업의 미래가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보니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 등 국내외 업계는 좌표를 찾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전망 제각각] 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다양한 분야에서전문가의 분석이 엇갈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극도의 경기 침체와 시장 주력제품의 전환 등 요인이 교묘하게 맞물렸기 때문이다.잇따른 신제품 개발과 D램 공급처의 다변화도이유로 꼽힌다. [경기 언제 풀리나] 지난 4월 미국에서 시작된 ‘바닥(최저점) 논쟁’이 국내에서도 활발하다.전문가들의 의견이 크게‘V곡선’과 ‘U곡선’으로 나뉜다.V곡선을 주장하는 측은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락한 SD램 반도체의 가격이 이미 최저점에 도달,오는 3·4분기 이후 V자형으로 가파르게 반등할것으로 본다.미국의 금리인하 효과가 통상 6개월 뒤 경기활성화로 나타난다는 게 이론적 근거다.미국은 금리를 지난 1월 내렸다. 반면 U곡선 이론가들은 10여년에 걸친 미국 경제의 호황과IT(정보기술)신경제의 거품이 걷히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그 시점은 빨라야 내년 초이고,그때까지는 U자 형태로 바닥권이 오래갈 것이라는 주장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조업체 입장에서 전망치를 내놓기는 어렵지만 V곡선으로 가야만 국내 경제가 빠르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DDR인가,램버스인가] 차세대 주력제품 방식을 놓고 양대진영으로 갈린다.삼성전자-도시바-인텔 진영은 램버스 D램의우세를 점치는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마이크론-인피니온 진영은 DDR D램을 주장한다.삼성전자측은 “초기시장에서 램버스가 KO승을 거뒀으며 DDR 적용제품은 거의 나와있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하이닉스측은 “DDR이 주류가 되고 램버스는 아주 작은 틈새시장을 형성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반박한다. [일반 SD램 힘 잃었나] 현재 쓰이는 일반 SD램의 퇴조 여부를 놓고도 설전이 한창이다.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램버스나 DDR 가운데 하나가 시장 주력으로 자리잡으면 일반 SD램은 급격히 힘을 잃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 SD램의 비중은 상대적으로점차 줄어들겠지만 SD램의 사용처가 다양화하고 있기 때문에 퇴조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SD램 사용처 확대되나] 하이닉스측은 최근 저전력 메모리양산계획을 발표하면서 “IMT-2000(차세대이동통신)휴대폰등에는 SD램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기기의 핵심칩 등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SD램 장착 여부를 말하는 것은 너무나도먼 얘기”라고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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