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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틱톡 미국 이어 유럽·인도까지…中 제외 전체 해외사업 인수설

    MS, 틱톡 미국 이어 유럽·인도까지…中 제외 전체 해외사업 인수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사업뿐 아니라 유럽·인도 지역을 포함한 전체 해외사업을 인수하려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MS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틱톡의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사업부에 대한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FT는 두 회사의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 5명을 인용, MS가 이후 틱톡의 중국 사업을 제외한 해외 사업부 전체를 인수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트댄스 아시아사업부에 가까운 한 관계자는 MS의 이런 계획과 관련해 인사 등 관리부서 분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해외 이동 시 사용자의 앱 사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는 틱톡의 최대 시장이다. 인도 내 틱톡 다운로드 횟수만 6억5000만회에 달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중국과의 군사 갈등이 심화되자 지난 6월 말부터 틱톡을 포함한 59개 중국 모바일 앱을 사용금지 목록에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MS가 틱톡을 인수한다면, 틱톡이 ‘중국 앱’이라는 오명을 벗고 인도 시장에서 회복을 노릴 수 있다고 FT는 전망했다. 한편 바이트댄스 측 소식통은 MS가 지난 2일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외에 다른 국가와 인수협상이 벌어지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MS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 17세 해커 온라인 법정에 해커들 랩음악 틀고 음란물로 공격

    미 17세 해커 온라인 법정에 해커들 랩음악 틀고 음란물로 공격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유명인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17세 미국 소년에 대한 온라인 재판이 해커들의 랩 음악과 음란물 공격으로 엉망이 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힐스보로 카운티 법원은 5일(현지시간)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을 이용해 해킹 용의자 그레이엄 아이번 클라크에 대한 보석 심리를 열었으나 클라크를 옹호하는 해커들의 공격이 이어져 온라인 재판을 일시 중단했다. CNN과 BBC 방송사 기자로 가장해 온라인 법정에 접속한 일부 해커들은 인종차별 비방과 욕설을 하고 시끄러운 음악을 틀면서 법원의 심리를 방해했다. 이에 법원 측은 소동을 일으키는 해커들을 온라인 법정에서 강제로 퇴장시키며 보석 심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한 해커가 포르노물 동영상을 화면에 띄우는 ‘줌 폭탄’ 공격을 감행했고, 재판부는 결국 온라인 재판을 잠시 중단했다. 크리스토퍼 내시 판사는 10월 다음 온라인 법정에서는 별도의 접속 암호를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보안 매체 전문기자인 브라이언 크렙스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담당 판사가 온라인 법정의 보안 설정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클라크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클라크에 대한 보석금을 낮춰달라고 요청했으나 내시 판사는 기존에 책정한 보석금 72만 5000 달러(약 8억 6000만원)를 그대로 확정했다. 17세 소년에게 지나치게 높은 보석금 책정이 아니냐고 볼 수도 있으나 클라크는 335만 달러(약 39억 9000만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 30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닷컴이 보도했다. 클라크는 지난달 15일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비트코인 사기 범죄에 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금융사기범의 경우 미성년자 기소를 허용한 플로리다주 법령에 따라 클라크에게 30건의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31일 기소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참을 수 없는 ‘가벼운 처신’…트럼프 어록 짚어보니

    참을 수 없는 ‘가벼운 처신’…트럼프 어록 짚어보니

    “틱톡 매각 이익 행정부에 내라”>백악관 설명 못해“우편투표 반대, 플로리다 예외”>노인표 이익 판단존 루이스 장례식 불참>“그가 내 취임식에 안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이은 ‘가벼운 처신’이 도마에 올랐다. 중국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협상에서 발생한 이익을 미 행정부가 가져가야 한다는 근거없는 주장에 대한 논란이 커졌고 우편투표 반대를 위해 대선연기까지 거론한 마당에 정치적으로 본인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플로리다에서는 우편투표를 지지하고 나섰다. 여기에 더해 흑인운동의 대부인 존 루이스 상원의원 장례식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서는 ‘루이스도 내 취임식에 오지 않았다’고 말해 온라인에서 하루종일 부적절한 언사로 회자됐다. ●권리금 조로 수익금 내놓아라? 백악관도 뒷걸음질 전날 바이트댄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협상을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시한을 다음달 15일로 못박고, 이 와중에 나오는 수익금 중 상당부분을 미국 정부에게 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인사들은 근거나 절차를 설명하지 못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구체적 청사진은 없다. 재무부가 많은 작업을 해왔으니, 아마 대통령이 많은 옵션이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재무부가 어떤 권한으로 수금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에 앞서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대해 미 언론들은 ‘전대미문의 시나리오’, ‘도청 파일에나 등장할 만한 일’ 등의 표현을 쓰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우편투표는 극렬 반대지만 플로리다는 괜찮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편투표든 부재자 투표든 플로리다에서 선거 시스템은 안전하고 확실하며 믿을 수 있고 진실하다. 플로리다에서는 모두 우편투표를 요청하기를 권장한다”는 글을 올렸다. 우편투표에 대해 지난 3월부터 70회 이상 비난하며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 ‘세기의 스캔들’이라고 불렀던 것과 정반대의 태도다. 최근 우편투표에 반대하려 ‘유권자들이 안전할 때까지 대선을 연기하자’는 취지의 트윗까지 올렸던 트럼프 대통령이다. 네바다 주의회가 모든 유권자들에게 자동으로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법정에서 보자”며 위협했었다. 다만 네바다는 민주당 주지사가, 플로리다는 공화당 주지사가 이끈다. CNN은 일부 지역의 경우 우편투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플로리다는 주요 경합지 중 하나로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은 열세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노년층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우편투표를 시행할 경우 이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도 이곳에서 승리했고 지난해 자신의 주소지를 뉴욕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옮긴 바 있다.●존 루이스 장례식 안 간건 취임식 안 온 것에 대한 보복?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밤 방영된 다큐멘터리 뉴스 ‘악시오스 온 HBO’에서는 “나는 루이스를 모른다. 그는 내 취임식에 오지 않았다”며 “나만큼 흑인을 위해 많은 일을 한 사람은 없다. 그는 왔어야 했다. 큰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인권운동 및 흑인운동의 한 획을 그은 인물에 대해 예우를 다하지 않은 이유로는 궁색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달 3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버니저 침례교회에서 열린 루이스 의원 장례식에는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 대부분이 참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존 딩겔 하원의원 등에 대해서도 사후에 모욕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틱톡, 美기업 누가 사도 상관없어… 정부에 수고비 내라”

    트럼프 “틱톡, 美기업 누가 사도 상관없어… 정부에 수고비 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추진을 두고 “마이크로소프트(MS)나 다른 미국 기업이 인수해도 상관없다”며 승인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시한을 다음달 15일로 제시했고 거래 성사에 따른 수익의 상당 부분을 미 정부에 ‘복비’로 내라고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이어 틱톡까지 차단하려고 나서자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 ‘줌’은 보복을 우려한 듯 중국과의 직거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틱톡 인수 협상과 관련해 MS 최고경영자(CEO)와 대화를 나눴다”면서 “MS든 다른 누구든 상관없지만 다음달 15일까지는 협상이 마무리돼야 한다. 안 그러면 이 사업은 미국에서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부와 MS의 관계를 집주인과 세입자에 비유하며 “MS는 권리금을 내야 한다. 미국은 상당한 액수의 돈을 받아야 한다”면서 “미 정부가 없었다면 MS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들은 (이번 거래에) 30% 정도만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지속적인 ‘중국 때리기’ 덕분에 MS가 알짜 기업을 가질 수 있게 된 만큼 ‘수고비’를 달라는 뜻이다. 하지만 CNN방송은 진 킴멜먼 전 법무부 반독점 부문 수석고문 인터뷰를 인용해 “틱톡 매각 수익의 일부가 미 재무부로 들어가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는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현재 미 행정부는 위챗과 웨이보 등 다른 중국산 SNS에 대해서도 제재를 예고한 상태다. 틱톡의 사례를 볼 때 이들 업체가 미국에서 활동하려면 현지 사업권을 팔거나 미국에 새 법인을 세워 중국 플랫폼과 분리해 사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가 중국 IT 업체들의 팔목을 비틀어 글로벌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미국에 새 회사도 만들게 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미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미국인의 소중한 정보를 지켰고 (분사를 통해) 일자리도 다수 창출했다”고 자화자찬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중국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4일 “미국이 날조된 죄명으로 압박하는 것은 완전히 정치적 꼼수”라며 “미국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왕 대변인은 “틱톡이 시장 원칙과 국제 규칙에 따라 미국에서 상업 활동을 하고 있고 미국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고 했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장이밍은 “미국의 진짜 속셈은 틱톡을 전면 차단하려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도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놓고 강도짓을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화상회의 업체 줌은 이날 중국 고객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중단하고, 대신 협력업체를 통한 간접판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미 행정부는 줌에 대해 “미국인들의 정보를 중국에 제공한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 때문에 줌이 중국 내 사업의 법적 책임을 현지 업체가 지도록 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틱톡 9월 15일까지 인수 안되면 문 닫게 될 것”

    트럼프 “틱톡 9월 15일까지 인수 안되면 문 닫게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추진과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MS)나 다른 미국 기업이 틱톡을 인수하더라도 상관없다며 승인 의사를 밝혔다. 다만 거래는 다음달 15일 이전에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틱톡 사업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인 고용 확대를 위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MS의 틱톡 인수 협상과 관련해 “MS 최고경영자와 대화를 나눴고, 미국 내 틱톡을 중국이 통제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수 주체와 관련해 “그것이 MS든 다른 누구, 대기업이나 보안 업체든, 아주 미국적인 기업이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 시한과 관련해서는 미국 회사의 틱톡 사업 인수가 ‘마감일’인 9월 15일까지 완료돼야 한다며 “그 시점에 미국에서 (틱톡) 사업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MS의 인수 지분과 관련해서는 “30%를 사는 건 복잡하다고 생각한다”며 MS가 틱톡 지분 전체를 사들이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틱톡 브랜드 자체에 대해선 “브랜드는 인기있다”면서 “훌륭한 자산”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 성사 시 상당한 대가가 미국 국고로 들어와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도 틱톡 매각 수익의 일부가 미국에 넘어와야 한다고 되풀이했다. 그는 틱톡의 미국 내 영업을 MS에 매각할 경우 매각 수익의 ‘큰 비율’을 미국 정부가 받아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미국이 중국 소유 동영상 앱의 매각을 가능하게 할 것인 만큼, 중국으로부터든 MS로부터든 수익금의 몫을 받을 자격이 있고 “그것이 매우 공정하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다. MS는 앞서 전날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뒤 발표한 성명에서 틱톡 인수 협상을 늦어도 다음 달 1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MS는 “대통령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틱톡 인수와 관련해 미국 재무부 등으로부터 안보 심사를 철저하게 받을 것이며, 미국에 제대로 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MS는 지분 전부를 사들이고 여기에 미국 정부에 웃돈까지 얹어주려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CNBC는 전문가를 인용해 “틱톡 기업가치를 감안하면 현재 인수가격은 이사회에서 쉽게 인수를 결정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이라며 “MS에 10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틱톡이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다”면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으며, 미국 정부도 틱톡이 미 국민의 개인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겨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된다며 제재를 가하겠다고 압박해 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1억명 표심 잃을라… 이틀 만에 ‘틱톡 퇴출’ 거둔 트럼프

    1억명 표심 잃을라… 이틀 만에 ‘틱톡 퇴출’ 거둔 트럼프

    中 소프트웨어 업체 제재 확대 가능성틱톡 “美이용자 서비스 방안 만들 것”中 “가장 추악한 미드” 비난 쏟아내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모바일 동영상 공유앱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 협상을 다음달 15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중국 때리기 차원에서 틱톡 퇴출과 인수협상 반대 엄포까지 놨던 도널드 트럼프(얼굴) 대통령이 돌연 태도를 바꾼 건 되레 재선 가도에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MS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며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신속하게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틱톡 인수에 대해 미 재무부 등에서 안보 심사를 완전하게 받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 온 ‘미국인 개인정보의 중국 공산당 이전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향후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인수 협상을 감독하며 문제가 있으면 저지할 수 있다. MS는 미국 외 캐나다·호주·뉴질랜드의 사업권도 인수할 전망이다. MS의 발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45일간 매각 시한을 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거래가 성사되면 MS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광고에서 몸집을 키우면서 세계 기술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기술 산업의 세계화 시대가 위협을 받게 됐다”고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중국 매체들은 “야만적인 방식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하이테크 산업의 질서 고착화가 틱톡 사냥의 본질”이라며 “이는 21세기 하이테크 경쟁 분야에서 가장 추한 미드 중 하나”라고 일제히 반발했다. 지난달 31일 틱톡 퇴출을 처음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이틀 만에 바뀐 데는 1억명에 달하는 틱톡 이용자의 표심을 놓칠 수 있다는 참모들의 설득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미 NBC방송은 틱톡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젊은 유권자들이 대선에서 대거 반트럼프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틱톡 앱에 반트럼프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보좌관들은 어떻게 대통령을 설득해 MS의 인수협상을 승인하게 할지, 또 틱톡 금지에 따른 정치적 파장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를 논의했다”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이 대통령의 비공식 고문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에게 개입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실제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중국 공산당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사적 데이터를 소유하지 않도록 확실히 하고 싶은 대통령이 옳다”며 “MS 같은 미 기업이 틱톡을 인수하게 하라. 경쟁은 존속시키고 데이터는 중국 공산당의 손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썼다. MS와 인수협상을 계속하게 된 바이트댄스는 같은 날 밤 성명을 내고 “우리는 엄격하게 현지(미국)의 법률을 준수한다. 적극적으로 법률이 부여한 권리를 이용해 회사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정부가 일방적인 서비스 중단 조치를 취하거나 이해 못 할 이유로 매각 협상에 제동이 걸리면 법적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다. 바이트댄스 장이밍 최고경영자도 3일 직원에게 보낸 편지 형식으로 “틱톡이 미 이용자에게 계속 서비스할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다른 중국 소프트웨어 업체로 제재를 확대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국가보안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곧 대통령의 발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중국 기업에 대해서는 “틱톡이든 위챗이든 관계없이 무수히 많다”고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MS “틱톡 인수 논의, 9월15일까지 마무리”

    MS “틱톡 인수 논의, 9월15일까지 마무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과의 인수협상을 오는 9월 15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MS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의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틱톡의 미국사업 인수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델라 CEO에게 전화를 걸어 틱톡 매각 시한으로 45일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이어 “국가안보 및 보안과 관련해 철저한 검증을 거쳐 틱톡을 인수하고 미 재무부는 물론 미국에 적절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며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관련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 이 논의는 MS와 바이트댄스가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통보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의는 9월15일 이전에 언제든 끝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의 틱톡 운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고 당초 3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행정부 반대로 협상이 중단됐다. 하지만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젊은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미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틱톡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젊은 유권자들이 대선에서 대거 반 트럼프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틱톡 앱에서도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발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에 미 공화당 의원들은 틱톡 인수 제동이 야기할 정치적 논쟁과 경제적 파장 등을 우려해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에게 MS의 인수를 허가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미국이 중국산 앱에 대한 전방위 제재를 예고하고 나서며 사업 매각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미국 내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달 1일 중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바이트댄스로서는 매각 외에 미국 사업을 유지할 방법이 없게 된 셈이다. 바이트댄스는 3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라며 “그런 과정 속에서 매우 복잡하고 상상하기 어려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정치의 긴장도 상승과 다른 문화와의 충돌, 경쟁상대인 페이스북의 표절과 비방이 그렇다”고 꼬집었다. 바이트댄스는 성명에서 매각과 관련된 얘기를 하지 않았으나, “글로벌화를 포기하지 않고 전세계 시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미국 사업을 부득이하게 매각하게 된다 해도 나머지 글로벌 사업은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다만 틱톡의 글로벌 사업은 이미 여기저기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례로 호주 ABC방송은 2일 호주 국가 정보기관이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와 관련된 조사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중국과 국경지역 분쟁을 겪은 인도는 이미 지난달부터 틱톡을 포함한 중국산 앱 수십개를 차단했다. 일본도 틱톡 관련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끓어오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국 정부 “안보 위협하는 中 기업들 수일내 제재”…틱톡에 이어 위챗도 경고

    미국 정부 “안보 위협하는 中 기업들 수일내 제재”…틱톡에 이어 위챗도 경고

    미국 정부가 틱톡을 포함한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해 본격적인 제재를 예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충분히 말했고 우리는 그것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며칠 안에 중국 공산당과 연관된 소프트웨어에 의한 광범위한 국가 안보 위협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진정한 국가 안보 문제이고, 미 국민들에게는 개인정보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우리는 해결책을 마무리 짓고 있으며 곧 대통령의 발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에 대해서는 “틱톡이든 위챗이든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들, 자국 국가안보 조직인 공산당에 직접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국 기업들이 수없이 많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는 미국의 조치가 중국 최대 기술회사 중 하나인 틱톡을 넘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을 인수하면 미국인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보호할 수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들을 위해 위험을 확실하게 없앨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ABC방송의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외국 기업 거래의 국가 안보 영향을 검토하는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이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1일 틱톡의 미국 내 사용 금지조치를 언급했다. 중국은 2017년 ‘개인이나 기업은 정부의 정보활동에 협조해야 한다’는 내용의 국가정보법을 제정했는데, 틱톡이 미국에서 수집한 개인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제공할 수 있다는 의혹에서 나온 조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 선거운동 방해한 틱톡…“MS 인수 아니라 죽기원할 것”

    트럼프 선거운동 방해한 틱톡…“MS 인수 아니라 죽기원할 것”

     나바로, “MS의 틱톡 인수도 위험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애플리케이션 ‘틱톡’(중국이름 더우인)을 매각할 시한을 45일 주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국가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 내 틱톡 사용금지를 추진해왔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이날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틱톡 인수 협상을 늦어도 9월 1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르면 이달부터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며칠 안에 관련 조처가 나올 것이라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와 관련해 “그것이 틱톡이든 위챗이든 관계없이 무수히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미 무역제조업정책국 국장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을 인수하는 것도 위험하다며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나바로는 “중국은 로비스트와 허수아비 대표를 내세워 회사를 조종하려 들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운영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했으며, 중국이 주로 미국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하기 위해 만든 ‘만리방화벽’(인터넷 감시·검열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틱톡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사용자가 가장 많은 메신저인 위챗 등을 비롯해 67개의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을 금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청소년, 틱톡 이용해 트럼프 선거 운동 방해 중국 매체들은 틱톡 금지에 대해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미국의 하이테크 정보산업 패권에 화웨이와 틱톡이 도전하는 것이 미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것이 국가 안보라면 미국의 국가 안보는 패권과 똑같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틱톡을 미국 청소년이 애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부분 싫어한다면서 “미국 대선에 앞서 틱톡을 금지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에 매우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고 주장했다. 한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미국 팬들은 틱톡을 이용하여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좌석을 대거 예약했다가 참석하지 않는 운동을 벌여 트럼프의 화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은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미국 SNS는 젊은이들에게 더 이상 재미있지 않은, 구식이 됐다”며 “새로운 인터넷 거인이 중국에서 끝없이 탄생하고 있으며, 틱톡이 없다면 미국의 인터넷은 더 따분해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미국 기업이 틱톡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틱톡이 사라져 죽는 것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틱톡, 트럼프 美 사용금지 추진에 “법으로 지킬 것”

    틱톡, 트럼프 美 사용금지 추진에 “법으로 지킬 것”

    미국 정부가 자국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중국공산당에 넘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틱톡(TikTok·중국명 더우인) 사용 금지를 추진 중인 가운데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다.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字節跳動>)은 2일 밤 인터넷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엄격하게 미국 현지의 법률을 준수한다”면서 “적극적으로 법률이 부여한 권리를 이용해 회사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까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틱톡이 미국에서 실제로 차단되거나 현재 진행 중인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대상으로 한 매각 절차에 제동이 걸린다면 미국 정부 등을 상대로 법적 투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바이트댄스는 “글로벌 회사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긴장된 국제 정치 환경과 다른 문화 간 충돌을 포함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을 겪고 있다”면서도 “계속해서 글로벌화를 견지하고 시장 투자를 늘림으로써 세계 이용자들을 위한 가치를 창조해낼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45일내 MS에 틱톡 넘겨라” 앞서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을 매각할 시한으로 45일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통해 미국인 개인정보가 유출돼 국가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 내 틱톡 사용금지를 추진해왔다. MS는 이날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틱톡 인수 협상을 늦어도 9월 1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MS는 “대통령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틱톡 인수에 있어 미국 재무부 등에서 안보 심사를 완전하게 받을 것이며 미국에 제대로 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바이트댄스와 MS의 틱톡 인수 협상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감독하에 이뤄질 예정이며, 위원회는 양측간 합의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이를 저지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르면 이달부터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며칠 안에 관련 조처가 나올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틱톡 “美사업 전면 매각”… 트럼프, MS 인수도 방해

    中틱톡 “美사업 전면 매각”… 트럼프, MS 인수도 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용 금지를 천명한 중국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모기업인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사업을 전면 매각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인수를 주도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협상을 포기했다는 전언도 뒤따라 혼란이 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와 중싱통신(ZTE) 등 하드웨어 기업에 이어 틱톡과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의 퇴출도 본격화하는 등 11월 미 대선까지 ‘중국 때리기’를 득표 전략으로 끌고 가려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전면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히자 백악관과 합의점을 찾고자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 그간 미국 관리들은 틱톡에 쌓인 여러 데이터가 중국 정부로 넘어갈 수 있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혀 왔다. 이에 바이트댄스는 MS에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해도 일부 영향력을 유지하고자 소수 지분을 보유하려고 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이를 단호히 거부해 바이트댄스는 미국에서 완전히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매각이 성사되면 앞으로 틱톡을 이용하는 미국인의 개인정보는 MS가 책임진다. MS가 아닌 다른 미국기업이 틱톡을 인수할 가능성도 열어 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가 틱톡 인수 협상을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바이트댄스와 MS는 3일쯤 큰 틀의 합의를 내놓으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MS가 인수하는 데 부정적 의사를 드러내 계획이 어그러졌다는 것이다. 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대표적인 진보 성향 기업인이다. 그는 올해 3월에도 “세상에서 경제가 가장 중요한 정치인이 있다. 쌓여 가는 시체 더미를 무시하라고 하는 건 너무 심하다”며 코로나19 방역을 포기한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저격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그가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할 것이 확실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어깃장을 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틱톡이 앞으로 3년간 미국에서 1만명의 일자리를 더 만들기로 약속하는 등 양보안을 내놨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바꿀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음악을 입힌 15초 안팎의 동영상을 공유하는 틱톡은 10대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에서만 하루 이용자가 8000만명에 달한다. 틱톡의 운명이 미 대선과 맞물려 풍전등화에 놓이면서 ‘위챗’(중국판 카카오톡)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의 다른 SNS의 미국사업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이들 서비스도 틱톡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퇴출되거나 미국 사업을 매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미국을 향해 “중국 기업들에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차별 없는 환경을 제공하고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오바마·머스크·게이츠 턴 17세 해커 ‘재산 36억원’ 논란

    오바마·머스크·게이츠 턴 17세 해커 ‘재산 36억원’ 논란

    검찰 밝힌 유명인트위터 해킹수익은 약12만$하지만 재산만 300만 달러 이상으로 밝혀져보석금 73만 달러의 4배자금에 범죄수익 지적변호인 “다른 조사로 압수됐다 돌려받아 합법적”판사 “보석되어도 온라인 접촉 전면 금지” 조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인의 트위터 계정을 무더기로 해킹했다 검거된 17세 미국인 해커가 300만 달러(약 35억 7000만원)가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범죄로 약탈한 액수보다 워낙 큰 돈이어서 출처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국 탬파베이타임스는 “전날 플로리다 탬파에 거주하는 10대 해커 그레이엄 아이번 클라크에게 72만 5000달러(약 8억 6000만원)에 달하는 보석금이 책정됐다”며 “하지만 그의 변호인은 클라크가 3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라크와 그의 범죄를 도운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신의 니마 퍼젤리(22), 영국인 메이슨 셰퍼드(19) 등 3인조가 지난 15일 130개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비트코인 사기에 이용했다는 혐의로 현지 검찰이 기소한 액수는 11만 7000달러(약 1억 4000만원)에 불과했다. 이들은 당시 유명인 트위터 계정을 도용해 ‘1000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30분 안에 돈을 두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을 올려 자신의 계좌로 입금된 비트코인을 가로챘다. 검찰이 밝힌 피해자는 오바마 전 대통령,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억만장자 래퍼 카녜이 웨스트 등이다. 검찰은 클라크가 해킹 범죄를 지휘했다며 금융사기 등 30건의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31일 기소했다. 또 클라크가 72만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야 하고, 동시에 보석금이 합법적으로 마련된 자금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해당 재산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벌어진 힐스보로·산타클라라 사건으로 클라크가 조사를 받을 때 검찰이 압수했다가 다시 돌려준 돈이며 “이보다 합법성을 확실하게 증명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판사는 클라크가 보석금을 내더라도 어떤 기기로든 온라인에 접속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템파베이타임스는 전했다. 클라크는 플로리다 주법에 따라 보석금의 10%인 7만 2500달러(약 8600만원)를 내면 우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전자 모니터를 착용해야 하며 자택에서 나갈 수 없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틱톡 8월1일부터 금지”…MS, 인수협상 미래는(종합)

    트럼프 “틱톡 8월1일부터 금지”…MS, 인수협상 미래는(종합)

    기밀유출 등 국가안보 우려 제기미중 갈등에 추가 악재 될 것으로 관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AP,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취재진을 만나 틱톡의 사용을 이르면 8월 1일(현지시간)부터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틱톡에 관한 한 우리는 미국에서 사용을 막을 것”이라며 “나에게는 그런 권한(틱톡의 사용을 금지할 권한)이 있다”며 비상경제권법이나 행정명령을 집행에 동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 조치가 내려지느냐는 물음에 “곧, 즉시 이뤄진다”며 “내일(1일) 문건에 서명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틱톡은 화웨이(華爲), ZTE(중싱통신)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IT) 다국적 기업 가운데 하나다. 미국 의회는 중국 기업들이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다고 의심해 이들 기업의 장비를 쓰면 기밀이나 개인정보가 중국 관리들에게 유출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틱톡을 다운로드 수는 20억건을 넘었고, 미국 내 다운로드 수도 1억6500만건에 달한다. 틱톡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미중 갈등이 악화한 가운데 나왔다. 미국과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남중국해 영유권 논란, 중국의 산업통상정책, 영사관 폐쇄 등을 두고 사사건건 마찰을 빚으며 갈등을 고조시켜왔다. MS, 틱톡 인수 협상 어떻게 되나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건 당신들이 들어온 것처럼 (기업을) 사고 파는 문제에 대한 게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든 어디든”이라며 “우리는 인수합병(M&A) 회사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틱톡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지만 틱톡이 미국 내에서 금지되면 인수 절차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MS는 논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틱톡이 미국 기업으로 분류된다고 해도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틱톡을 인수하기 위해 중국에 수십억달러를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화웨이도 자국 내 사용금지 조치 트럼프는 화웨이 장비에 대해서도 자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을 뿐만 아니라 동맹국에도 퇴출을 압박하고 있다.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화웨이 장비를 쓰면 나중에 공산당 명령을 받아 백도어(인증 없는 네트워크 침투)로 정보를 빼낸다는 게 사용금지 이유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이 차세대 이동통신과 같은 첨단산업에서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려고 배제 전략을 쓰고 있다고 관측한다. 미국은 중국 첨단기술 기업들에 미국 기술이 이전될 것을 우려해 수출규제를 가하고 있으며 중국 자본의 미국 기업 인수도 차단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트럼프 “8월1일부터 미국내 틱톡 사용 금지 할 것”

    트럼프 “8월1일부터 미국내 틱톡 사용 금지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중국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사용을 이르면 8월 1일부터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중 “틱톡을 미국에서 사용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며 비상경제권법이나 행정명령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을 것으로 의심해 틱톡을 사용하면 개인정보나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서로 상대 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극한 충돌로 치닫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남중국해 영유권 논란, 중국의 산업통상관행, 영사관 폐쇄로 이어지는 미중 갈등이 틱톡의 미국 내 사용 금지조치로 어떤 양상을 나타낼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1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협상이 얼마나 진전됐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어떤 형태의 거래든 틱톡의 소유권을 변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틱톡 임원들이 세쿼이아 캐피털·제너럴 애틀랜틱 같은 미국 벤처캐피털 업체에 틱톡을 매각하되 소수 지분은 남겨두는 방안 등 다른 시나리오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미 MS, 선거 개입 의심 중국 앱 틱톡 인수 협상

    [속보] 미 MS, 선거 개입 의심 중국 앱 틱톡 인수 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중국명 더우인)을 3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금지하겠다고 하자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 인수 협상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틱톡을 개발한 중국 바이트댄스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에서의 틱톡 운영권을 얻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틱톡은 15초의 짧은 시간동안 재생되는 동영상을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다운로드 횟수가 많은 앱 가운데 하나로 사용자는 약 22억명이다. 특수효과를 입힌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앱인 틱톡은 중국은 물론 미국 등 해외에서도 1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의 선풍적 인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서 개발한 틱톡이 미국 대선에 개입할 수 있고, 사용자의 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사용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소유권을 미국 회사에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오바마 등 트위터 해킹해 사기 셋 붙잡았는데 17세가 주범, 영국인도

    오바마 등 트위터 해킹해 사기 셋 붙잡았는데 17세가 주범, 영국인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미국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을 무더기로 해킹한 범인 셋이 붙잡혔는데 10대가 둘, 영국인도 끼어 있었다. 미국 검찰은 31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에 거주하는 그레이엄 이반 클라크(17)와 올랜도에 사는 니마 파젤리(22), 영국 남부 해안 마을 보그너리저스에 사는 메이슨 셰퍼드(19)를 붙잡아 기소했다고 AP 통신과 영국 BBC가 보도했다. 클라크가 지난 15일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 해킹을 주도했고, 파젤리와 셰퍼드는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립범죄청(NCA)이 셰퍼드 재산을 추적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 언론이 클라크의 이름을 공개한 반면, BBC는 미성년자란 이유로 이름을 적시하지 않은 것이다. 이들은 130여개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10만 달러(약 1억 1900만원) 규모의 비트코인 사기 범죄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트위터 계정을 도용한 이들은 ‘1000 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30분 안에 돈을 두 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을 올린 뒤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 비트코인을 가로챘다. 이들의 해킹에 계정이 뚫린 유명인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 게이츠 MS 창업자를 비롯해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억만장자 래퍼 카녜이 웨스트와 킴 카다시안 부부 등이다. 해킹을 주도한 클라크와 동조한 파젤리는 30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금융사기 사건은 미성년자 기소를 허용하는 플로리다주 법령에 따라 플로리다주 힐스버러 검찰이 기소했다. 검찰은 “클라크는 탬파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이곳에서 기소됐다”고 밝혔다. 셰퍼드는 캘리포니아 검찰에 의해 현지 법원에 기소됐다. 캘리포니아 북부지검은 성명을 내 “익명의 트위터 해킹 공격은 뒤탈이 없을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해커범죄 집단에 있더라”며 “오늘의 기소는 재미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해킹은 오래 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틱톡 퇴출’은 시작에 불과… 中과 완전히 등 돌린 실리콘밸리

    ‘틱톡 퇴출’은 시작에 불과… 中과 완전히 등 돌린 실리콘밸리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시에 있는 중관춘실리콘밸리센터(ZGC Innovation Center·일명 Z-Park). 이 센터는 중국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 전진 기지로 2016년 5월 개소한 곳이다. ZGC센터는 중국 대학생과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미국을 제패하거나 미국의 서비스와 제품을 배워 본국으로 돌아가 제2, 제3의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를 꿈꿀 ‘중국몽’을 자라게 할 장소였다. 한국 내 혁신센터처럼 이곳에서는 매주 스타트업 데모데이가 펼쳐졌을 정도다. 그러나 지난 28일(현지시간) 다시 방문한 ZGC센터에는 중국어 간판이 모두 사라지고 건물 내 사무실을 임대한다는 안내판이 놓여 있었다. 그나마 ZGC그룹이라고 남겨 놓은 간판이 없었으면 수많은 중국인이 왕래하면서 제품(서비스)을 개발하던 장소라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기술유출 의심 ‘디지털 호라이즌’ ZGC 입주 코로나 팬데믹 여파도 있었지만 실리콘밸리 내 ‘탈중국’ ‘중국 견제’ 분위기가 커진 것이 사실상 철수하게 된 배경이 됐다. ZGC센터에는 벤처 투자를 통한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 창구로 의심받던 ‘디지털 호라이즌’ 등이 입주해 있었다. 이곳에서 파트너로 일하던 김모 대표는 “ZGC가 폐쇄된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비해 활동은 없다고 보면 된다. 베이징 중심의 ZGC 외에 선전 등 중국 내 지자체에서 설치한 혁신센터가 10개 정도 있었는데 모두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던 지난해 상반기에도 ZGC 내 기업들에 미 연방수사국(FBI)에서 조사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학생이나 스타트업 등 잠시 체류하던 중국인들은 지금 실리콘밸리를 떠나고 있다”고 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반도체, 5G, 바이오 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던 실리콘밸리에는 한때 중국 자본과 인재들이 넘쳐났는데 양국 간 관계가 경색되자 엑소더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가 시장조사기관 로디엄그룹의 ‘미중 벤처캐피탈(VC)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약 195억 달러 규모이던 미국 벤처캐피탈의 대중국 투자는 2019년 49억 달러 규모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46억 달러이던 중국 벤처캐피탈의 대미국 투자 규모는 25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중국 테크 기업을 퇴출시키려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은 본격화하고 있다. 미 정부(국무부, 국방부 등)가 중국의 통신장비회사 화웨이에 공격을 한 이후 추진 중인 글로벌 숏 비디오 플랫폼 ‘틱톡 퇴출’ 움직임, 스파이 행위에 대한 의심으로 시작된 중국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조치도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 상반기 다운로드 건수 6억 2000만건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한 틱톡 퇴출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 법적으로 미국에서 틱톡을 퇴출할 근거는 부족하지만 걷어내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틱톡을 ‘스파이 앱’으로 규정하며 군대에 틱톡 사용 금지를 내렸다.●美 벤처캐피탈 대중 투자 1년새 4분의1로 감소 중국을 보는 실리콘밸리 기업의 인식도 바뀌었다. 실리콘밸리와 중국은 한때 ‘친구이자 적’을 뜻하는 프레너미(Frenemy: Friend+Enemy) 관계였으나 지금은 ‘적’으로 인식이 변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도 29일(현지시간)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은 민주주의, 경쟁, 포용 및 표현의 자유라는 미국 경제의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가치가 이길 것이란 보장이 없다. 중국은 매우 다른 아이디어에 기반한 자체 인터넷을 구축하고 있으며 그들의 비전을 다른 국가로 보내고 있다”며 중국에 직격타를 날린 것이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이 때문에 인재도 빠져나가고 있다. 중국인들의 ‘실리콘밸리 엑소더스’가 이어지는데, 이는 중국이 미국 혁신의 본고장 실리콘밸리의 지적재산(IP)과 핵심 기술, 인재들을 빼간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견제가 심해졌기 때문이다.●구글·아마존·페북 사실상 중국서 퇴출 미 정부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중국 정부와 기업에 적대적 관계로 돌아선 이유는 정치적 이유뿐 아니라 ‘불공정 경쟁’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기업은 실리콘밸리에 진출, 미국인들의 데이터를 가져가 자국 기업 육성에 활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따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국을 이기기 위해 실리콘밸리로 앞다퉈 진출했기 때문이다. 실제 화웨이는 연구개발센터를 샌타클래라에 열었으며 바이두, 텐센트, 징둥닷컴 등 인터넷 기업이 실리콘밸리 지사를 구글 본사 근처로 옮겼다. 반면 중국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데이터를 얻어 가는 것을 막았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시스코 등은 중국에서 사업이 금지됐거나 사실상 퇴출됐다. 하지만 이들 사업 모델을 그대로 따라 한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소위 ‘BAT’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심정적으로도 완전히 중국에 등을 돌리게 된 계기는 ‘홍콩 보안법’ 이 결정적이었다. 홍콩의 국가보안법은 홍콩의 인터넷을 중국 내 방화벽으로 이동시켜 웹을 검열하고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 전송을 거부하면 회사의 관리자를 체포할 수 있도록 했는데, 미국 인터넷 기업을 직접 겨낭하고 있었다. 홍콩은 트위터,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의 비중이 0.3%(약 700만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부 전체 또는 일부가 홍콩에 있다. 페이스북도 아시아 지역 정책, 커뮤니케이션, 법률, 재무, 마케팅을 홍콩에서 하고 있다. 구글, 아마존 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도 홍콩에 있다. ●트위터·페북 등 홍콩에 아태본부 운영 그러나 중국 시진핑 정부의 새로운 홍콩 보안법이 실리콘밸리를 뒤흔들었고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이 법을 준수하거나 홍콩마저 포기해야 하는데, 지금은 홍콩에서도 완전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장에서는 미 실리콘밸리와 중국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 기간이 ‘당분간’이 될지, ‘영원히’가 될지는 누구도 모른다. ■손재권 대표는 매경 실리콘밸리 특파원을 지낸 뒤 현지에서 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를 창업했다. 현재 뉴스레터와 유튜브 방송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미 테크와 경제를 다루는 구독 매체 ‘더밀크닷컴’ 오픈을 준비 중이다. ■서울신문 논설위원이 집필하던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코너를 대신해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한 손재권 더밀크 대표의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를 7월 31일자를 시작으로 3주에 한 번씩 연재합니다.
  • 빌 게이츠 “한국 코로나 대응에 감동…SK, 내년 6월 백신 2억개 생산 기대”

    빌 게이츠 “한국 코로나 대응에 감동…SK, 내년 6월 백신 2억개 생산 기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이 민간 분야에서 백신 개발의 선두에 있다”면서 “특히 게이츠재단이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이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것은 처음이다. 게이츠 회장은 지난 20일 보낸 서한에서 “어려운 시기에 문 대통령이 보여 준 리더십과 세계 보건을 위한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26일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대응에 감명을 받았다”며 글로벌 보건 과제에 있어 한국 정부와 재단이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게이츠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성공을 기대하면서 “한국과 세계 각국의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1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 백신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별개로 독자적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며, 지난 5월 게이츠재단으로부터 360만 달러(약 43억원)를 지원받았다. 아직은 동물실험 단계로, 9월쯤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넥신이 지난 6월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게이츠 회장은 2018년 보건복지부와 게이츠재단, 국내 생명과학기업이 공동 조성한 비영리 성격의 ‘라이트 펀드’ 출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펀드는 감염병 대응 기술에 2022년까지 500억원을 지원하는데 250억원은 한국 정부가, 125억원은 게이츠재단이 출자하기로 했었다. 앞서 게이츠 회장은 지난 4월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긴밀한 소통을 하기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문 대통령에 서한…빌게이츠 “한국, 코로나 백신 선두”(종합)

    문 대통령에 서한…빌게이츠 “한국, 코로나 백신 선두”(종합)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이 SK바이어사이언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연간 2억 개 백신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 회장은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에 보낸 서한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세계 선두에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빌 게이츠 회장의 서한 내용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과 게이츠 회장은 지난 4월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한 바 있으며, 게이츠 회장이 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이츠 회장은 서한에서 문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과 대통령 내외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코로나19 등 대응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하기를 희망한다”며 “훌륭한 방역과 함께 한국이 민간분야에서 백신 개발에 있어 선두에 있다”고 밝혔다.“SK,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 백신 생산 기대” 또 게이츠 회장이 김정숙 여사가 최근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 후원회 명예회장에 추대된 것을 축하하고, 백신의 공평하고 공정한 보급을 위한 세계적 연대를 지지하는 것에도 경의를 표했다고 윤 부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게이츠 재단이 연구개발을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개발되는 백신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어려운 처지 처한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또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하는 ‘라이트 펀드’에 대한 출자 규모도 확대하겠다고 서한에서 밝혔다. 라이트 펀드는 2018년 보건복지부와 게이츠 재단, 국내 생명과학기업이 공동 조성한 펀드로, 이를 통해 감염병 대응 기술을 위한 유망한 과제를 발굴해 2022년까지 500억원을 지원한다. 게이츠 회장은 지난달 개최된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서 한국 측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대한 기여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빌 게이츠 회장이 출자 규모를 늘린다라고 계획을 얘기했고, 우리 정부가 출자를 늘릴 것인 것과 관련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며 “출자 규모를 빌 게이츠 회장이 그동안에 했던 출자 규모를 더욱 늘리겠다라고 하는 서한이 최근에 왔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할 것인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제2의 SK바이오팜 되나 빌 게이츠 회장의 한 마디에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신전문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자회사로, SK케미칼이 지분 98.04%를 갖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4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에 합의했다. AZD1222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군 가운데 가장 빨리 임상 3상에 진입한 물질이다. 임상에 성공할 경우 대규모 생산이 가능해 ‘제2의 씨젠’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2021년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제2의 SK바이오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SK바이오팜은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공모가 4만9000원이었지만, 최근까지 주가가 20만원 가까이 올라 4배가량 주가가 뛰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빌 게이츠, 文대통령에 “SK,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 백신 생산 기대”

    빌 게이츠, 文대통령에 “SK,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 백신 생산 기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이 민간분야 백신 개발의 선두에 있다”면서 “게이츠 재단이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가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일 보내온 서한에서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문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과 대통령 내외의 세계 보건을 위한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빌 게이츠는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코로나19 및 여타 글로벌 보건 대응과정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일 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18년 7월 한국 정부(보건복지와)와 게이츠 재단, 국내 생명과학기업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인 라이트펀드의 출자 확대 의사를 밝혔다. 현재 우리 정부가 전체 500억원 가운데 250억원을 5년간 출자하기로 했으며, 게이츠 재단은 125억원을 출자하고 있다.빌 게이츠는 또한 김정숙 여사가 최근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 후원회 명예회장에 추대된 것을 축하하고, 백신의 공평하고 공정한 보급을 위한 세계적 연대를 지지하는 것에도 경의를 표했다고 윤 부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빌 게이츠는 지난 4월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리고 싶었다”면서 “한국이 코로나19를 잘 관리해서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여러 나라에 진단키트를 지원해 주는 사실 자체가 한국이 코로나 대응에 성공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양측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코로나 대응의 중요 파트너로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다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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