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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9으로 美육군 뚫는다…한화, 앨라배마 앞세워 ‘미국산 자주포’ 승부수 [밀리터리+]

    K9으로 美육군 뚫는다…한화, 앨라배마 앞세워 ‘미국산 자주포’ 승부수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를 앞세워 미 육군 시장 공략에 본격 뛰어들었다. 승부수는 단순 수출이 아니라 ‘미국산 자주포’ 전략이다. 미국 앨라배마를 생산 거점으로 삼고 공급망과 인력까지 함께 키우는 방식으로 미국 내 생산·유지 거점 구축을 본격화했다. 한화의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는 31일(현지시간) 미 육군의 기동형 전술포 사업에 K9 기반 ‘K9MH’를 제안했다. 회사는 이 체계를 “이미 검증을 거쳐 곧바로 공급할 수 있는 저위험의 신속 전력화 155㎜ 포병 체계”라고 소개했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운용된 K9 계열 플랫폼을 토대로 미 육군 장거리 정밀화력 현대화 수요를 겨냥한 셈이다. 이번 제안이 눈에 띄는 이유는 포 한 문만 내민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한화는 포탄, 장약, 사격통제, 지휘통제(C2) 통합까지 포함한 ‘통합 포병 해법’을 전면에 내세웠다. 포병 현대화를 단일 장비 경쟁이 아니라 체계 대 체계 경쟁으로 보는 미군 흐름에 맞춘 접근이다. 마이크 스미스 한화디펜스USA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지상체계 부문 사장도 “포병 현대화는 플랫폼 하나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화가 팔겠다고 나선 것은 자주포 한 문이 아니라 실제 전쟁을 버티는 포병 시스템 전체인 셈이다. ◆ 승부수는 미국 현지화 이번 사업의 승부처는 무기 성능만이 아니다. 미국은 성능만 보지 않는다. 미국 안에서 생산할 수 있는지, 유사시 얼마나 빨리 대량 생산할 수 있는지, 일자리와 산업 기반까지 함께 가져올 수 있는지를 함께 본다. 한화가 앨라배마 생산 거점을 전면에 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화는 1단계로 앨라배마에서 제조와 지원 기반을 만들고 이후 생산 능력을 키우면서 협력사와 공급망, 인력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조립과 지원부터 시작해 시간이 갈수록 미국 내 생산 비중과 유지·개량 역량을 함께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한국에서 만들어 납품”하는 방식과 결이 다르다. 미국 입장에선 단순한 무기 도입이 아니라 자국 산업 기반에 새로운 제조 축을 심는 제안으로 읽힐 수 있다. 한화는 향후 확장성도 함께 내세웠다. 미국 내 장기 운용과 후속 개량을 염두에 두고 58구경장 포신 업그레이드와 자율 소프트웨어 통합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번 제안이 일회성 납품이 아니라 미국 요구에 맞춰 계속 진화시킬 수 있는 플랫폼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전시 생산 능력도 내세웠다 한화가 특히 강조한 것은 ‘전시 생산 체제’다. 전시에 필요한 물량을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앞세운 것이다. 최근 미국이 무기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방산 기반의 생산 속도와 공급망 안정성까지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겨냥한 메시지로 읽힌다. 한화디펜스USA는 전시 생산 체제를 중심으로 대량 생산 역량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좋은 포를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사시 필요한 물량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산업적 속도까지 함께 제시한 것이다. K9이 여러 나라에서 이미 운용되며 쌓아온 양산·정비 경험이 여기서 힘을 발휘한다. 결국 이번 제안은 ‘무기 성능’과 ‘산업 전쟁 수행 능력’을 한 번에 묶은 제안이라고 볼 수 있다. ◆ K9, 미국 본토 시험대에 K9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자주포다. 전 세계 2000문 이상이 배치된 K9 계열은 호주, 폴란드, 이집트, 루마니아 등에서 현지 생산과 공급망 구축 경험도 축적해왔다. 이번 미국 현지화 전략도 새로운 실험이라기보다, 다른 시장에서 검증한 방식을 미국에 옮겨오는 성격에 가깝다. 미국은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이지만 성능만 좋다고 뚫을 수 있는 시장은 아니다. 검증된 실적과 안정적 공급망, 미국 산업 기반에 대한 기여가 함께 필요하다. 한화가 K9 운용 실적에 현지 생산, 공급망 확대, 인력 양성을 함께 묶은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에선 이 세 요소가 따로가 아니라 하나의 경쟁력으로 통한다. 한화의 최근 미국 아칸소주 소재 13억 달러(약 1조 9500억원) 규모 탄약 공장 투자 계획도 같은 퍼즐에 놓여 있다. 포를 넣고 탄약을 넣고 생산 기반까지 미국 안에 심겠다는 뜻이다. 한화오션의 필리조선소를 축으로 미 해군 시장에도 발을 넓히고 있는 점까지 고려하면 지금 한화의 미국 전략은 개별 무기 수출이 아니라 미국 방산 생태계 자체에 들어가려는 장기전에 더 가깝다. 이번 K9MH 제안의 의미는 단순 입찰 참여에 있지 않다. 한화는 K9의 검증된 플랫폼을 내세우면서도 승부수는 앨라배마 현지 생산과 미국 공급망 구축에 뒀다. 이번 제안이 ‘한국산 자주포 판매’보다 ‘미국산 자주포 체계 제안’에 가까운 이유다. 실제 수주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한화가 이제 미국을 단순한 수출 시장이 아니라 직접 생산하고 뿌리내릴 시장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 “구글·애플 타격하겠다” 이란 최후통첩…2일 새벽 1시 30분 비상 [핫이슈]

    “구글·애플 타격하겠다” 이란 최후통첩…2일 새벽 1시 30분 비상 [핫이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중동에 있는 미국 기업 18곳을 공개적으로 위협했다. 혁명수비대는 1일 오후 8시(현지시간)부터 이들 기업의 지역 거점을 “정당한 표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2일 오전 1시 30분이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종합하면 표적 명단에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IBM, 인텔, 엔비디아, 테슬라, 보잉, 팔란티어 등이 포함됐다. 혁명수비대는 직원들에게 즉시 사업장을 떠나라고 했고 반경 1㎞ 안의 민간인에게도 대피를 권고했다. 이번 경고가 더 심상치 않게 읽히는 이유는 표적의 성격 때문이다. 이란은 군사기지나 유조선이 아니라 미국의 핵심 기술기업과 제조기업을 직접 겨눴다. WSJ와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IRGC는 이들 기업이 정보기술과 인공지능(AI)을 통해 이란 내 표적 설계와 추적, 미국과 이스라엘의 작전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빅테크의 지역 사무실과 데이터 인프라, 운영 거점까지 전장의 일부로 보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타스님통신이 전한 성명에는 메타, HP, 시스코, 오라클, JP모건, 델 테크놀로지, 제너럴일렉트릭(GE), G42, 스파이어솔루션 등도 포함됐다. 클라우드와 AI, 반도체, 서버 운영 능력이 전장 정보 분석과 표적 선정, 지휘 통제에 직접 연결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위협은 단순한 반미 수사를 넘어 기술기업 자체를 전쟁 수행의 한 축으로 본다는 신호에 가깝다. ◆ 해킹으로 끝날까, 드론·미사일로 번질까 와이어드는 이번 경고를 단순한 심리전으로만 보기 어렵게 만드는 사례도 소개했다. 지난 3월 1일 이란 드론이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를 타격해 중동 지역 금융·소비자 서비스에 장애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번 위협은 사이버전을 넘어 민간 기술 인프라를 겨냥한 물리적 공격 가능성까지 보여준 사례가 된다. 실제 우려는 해킹에만 머물지 않는다. AP통신은 최근 전쟁 국면에서 이란 연계 세력이 해킹, 랜섬웨어, 피싱 문자, 허위정보 유포를 동시에 밀어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안업체 디지서트는 이란 연계 약 50개 그룹이 지금까지 약 5800건의 사이버 공격을 벌였다고 추적했다. AP는 표적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넘어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등 걸프 지역으로 넓어졌다고 짚었다. ◆ 미국은 방어 자신감…시장과 기업은 긴장 미국도 곧바로 맞대응 메시지를 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3월 31일 미군이 이란의 어떤 공격도 좌절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억제 태세 덕분에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약 90% 줄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이런 반응을 내놨다는 것 자체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엄포로만 보지 않는다는 뜻에 가깝다.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이란의 보복 압박이 더 거칠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AP는 이란·미국·이스라엘이 얽힌 이번 전쟁으로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섰고 지역 긴장도 한층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IRGC가 군사시설을 넘어 민간 기술기업까지 표적 범위를 넓힌 것 아니냐는 관측도 커지고 있다. 시장도 즉각 흔들렸다. 이란의 위협이 알려진 뒤 미국 증시는 장중 변동성을 키웠고 걸프 지역에 진출한 일부 기업들은 보안 수위를 높이고 재택근무 확대, 출입 통제 강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번 사안의 핵심은 이란이 실제로 몇 곳을 때리느냐보다 이제 무엇을 전장으로 보느냐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이 공개적으로 표적 목록에 오른 순간 중동 전쟁은 군사 충돌을 넘어 민간 기술 인프라를 둘러싼 싸움으로 더 깊게 들어섰다.
  • 장기계약 호재 속 내우외환 K반도체 흔들리나

    장기계약 호재 속 내우외환 K반도체 흔들리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를 바탕으로 호황기에 진입한 국내 반도체 산업이 대내외적인 악재에 직면했다. 주요 고객사들과의 장기공급계약(LTA)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져놓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란전쟁과 터보퀀트 변수는 물론 노조 문제 등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쏟아지는 형국이다. 31일 반도체 업계 안팎에서는 반도체 수요가 꼭짓점을 찍고 내려오는 ‘피크아웃’ 단계라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개월 연속 상승하던 PC용 D램 범용 제품의 3월 평균 가격은 전달과 같은 13달러에 머물렀다. 구글의 신기술 ‘터보퀀트’는 미래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다. 메모리 사용 효율을 최대 6배 높여주며 적은 양의 반도체로 고성능 AI 모델 구동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빅테크 기업들이 이전만큼 많은 메모리를 새로 살 필요가 없어진다는 의미다. 이에 미국 마이크론 주가는 30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31일 16만 7000원으로 전일 대비 5.16% 내렸고, SK하이닉스는 7.56% 급락한 80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비용 부담 역시 늘고 있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이어지면서 헬륨 등 특수 가스의 수급 노선 점검이 시급해졌다. 소재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물류 불안이 지속될 경우 생산 최적화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또 에너지 비용 상승과 항공 운임 할증료 등으로 제조 원가가 상승하면서 매출 성장세와는 별개로 수익성을 갉아먹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내부 경영 리스크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93.1%의 찬성률을 기록한 노조의 ‘5월 총파업’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최근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노조와 대화에 나섰으나 성과급(OPI) 산정 기준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특히 노조가 업계 최고 대우 약속에도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사내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증시(ADR) 상장을 공식화했으나, 최대 15조원 규모의 신주 발행 방식에 대해 주당 가치 희석을 우려하는 주주들의 반발이 일부 나오면서, 경영진의 정교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이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복합 변수들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우선 시장의 관심은 양사의 1분기 실적 발표에 쏠린다.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지와 원가 상승 압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방어했는지를 증명하는 가늠자이기 때문이다.
  • [사설] 청년 창업 실패는 ‘스펙’, 이 공식 통해야 ‘국가 창업 시대’

    [사설] 청년 창업 실패는 ‘스펙’, 이 공식 통해야 ‘국가 창업 시대’

    기술력을 갖춘 이공계 인재조차 창업을 꺼린다.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기업가정신발전소는 카이스트 등 4대 과학기술원생 302명에게 물었더니 창업 필요성은 인정(87.8%)하지만 창업하겠다는 응답은 10.9%에 그쳤다는 설문 결과를 어제 내놨다. 희망 진로는 학계·연구기관(39.4%), 대기업 취업(25.5%), 전문직(18.9%)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국내 환경이 창업에 부적절(60.6%)하며, 선택권이 있다면 미국(64.6%)에서 창업하겠다고 답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창업의 성공 가능성이 낮고 실패 부담은 크다. 차량 호출서비스 ‘타다’ 사례처럼 합법적으로 시작해도 기득권의 반발이 거세면 정부와 국회의원들이 사업을 금지할 수 있다. 신산업·신기술 분야에서 최대 4년 동안 규제를 면제·유예하는 ‘규제 샌드박스’로 사업을 시작해도 후속 입법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힌다. 사업에 실패하면 신용등급은 떨어지고 금융거래는 제한된다. 경영상 판단에 책임을 묻는 배임죄, ‘실패자’라는 낙인, 신용 사면에도 금융사 내부망에 남아 있는 정보 등으로 재기가 어렵다. 구글, 애플, 엔비디아 등이 탄생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창업 실패자가 재창업이나 취업에서 환영받기도 한다. 실패 과정에서 값진 경험을 하고 경영 노하우 등을 얻었기 때문이다. 창업과 재창업이 활발해져야 기술 혁신을 통해 산업구조가 탈바꿈할 수 있다. 최근 20년간 미국의 10대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 빼고는 모두 바뀌었지만, 국내에서는 HD현대와 농협이 새로 진입했을 뿐이다. 이재명 정부는 올 1월 ‘국가창업시대’를 선언하고 지난 26일부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창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절벽을 해결하고 산업 생태계를 혁신해야만 하는 현실에서 시의적절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회사 설립이 아니라 생존과 성장, 더 나아가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재창업 기업 생존율이 전체 기업보다 2배 이상 높다. 재도전 기업가의 역량도 일반인에 비해 높다. 반면 재도전 및 재창업 관련 지원은 해외 주요국에 비해 미흡하다. 인공지능(AI)이 산업구조를 어떻게 바꿀지 아무도 모른다. 낯설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두려움 없이 창업할 수 있도록 사회가 창업 실패를 자산으로 인정해야 한다. 무엇보다 생산적 금융을 표방한 금융권이 실패한 청년 창업가들의 지원 요청에 적극 호응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가 규제 개혁 약속을 지켜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 메모리 수급부족에 中 중고폰 회수 시장도 들썩…작년보다 몸값 6배↑ [여기는 중국]

    메모리 수급부족에 中 중고폰 회수 시장도 들썩…작년보다 몸값 6배↑ [여기는 중국]

    잠자고 있던 폐휴대폰이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귀하신 몸이 됐다. 지난 24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폐휴대폰 회수 시장이 이례적인 호황을 맞았다. 중국 재활용 업체들은 최근 회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한때 방치되던 ‘전자 쓰레기’가 다시 ‘귀한 물건’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현장 분위기도 달라졌다. 한 중고폰 회수업자는 “집에 있던 오래된 휴대폰을 여러 대 한꺼번에 가져와 판매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5~6대를 한 번에 팔아 약 1000위안(약 21만원)을 받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가격 변동도 빠르다. 업계에서는 “금값처럼 하루가 다르게 바뀐다”는 표현까지 나온다. 일부 모델은 반나절 사이에도 가격이 조정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회수 가격이 2~3배 상승했다. 특히 저장 용량이 클수록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는 특징을 보인다. 출시 10년 된 OPPO R9의 경우 지난해 회수 가격이 20~30위안이었지만 현재는 150~180위안까지 6배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회수된 휴대폰은 주로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안드로이드 기종 위주다. 이후 선전 등지로 보내져 메모리, 메인보드 등 핵심 부품을 분해·재활용하는 공정을 거친다. 실제 체감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전원이 켜지지 않는 중고폰 2대를 308위안에 판매했다는 후기가 올라왔고, 지난해 50위안에 처분했던 기기가 현재 130위안까지 오른 사례도 공유됐다. 7대의 구형 스마트폰을 모아 중고 아이폰11로 교환했다는 경험담도 등장했다. 가격 상승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인공지능(AI) 서비스에서 기인했다. AI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훨씬 많은 저장 용량을 필요로 하는데, 대규모 장기 수요가 발생하면서 메모리 시장 전반의 수급 균형이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으로 전환하고, DDR4 등 기존 제품 생산을 줄이면서 소비자용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업계는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폐휴대폰과 컴퓨터에는 사진, 연락처, 결제 기록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남아 있을 수 있어, 비공식 업체를 통한 회수 과정에서 데이터가 복구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판매 전 공장 초기화 등을 통해 정보를 완전히 삭제하고, 공식 회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 피아식별 못 하는 이스라엘, 이젠 유엔군에 포격 ‘쾅쾅’…트럼프 반응은? [핫이슈]

    피아식별 못 하는 이스라엘, 이젠 유엔군에 포격 ‘쾅쾅’…트럼프 반응은? [핫이슈]

    이스라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쟁 목표와는 갈수록 멀어지는 모양새다. 최근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공격을 재개하면서 유엔군을 공격했다. 레바논 국영 매체 NNA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아드시트 알 쿠사이론 마을의 유엔 레바논 임시 파견군(UNIFIL) 인도네시아 부대 본부를 포격했다. NNA통신은 “UNIFIL 군인들 가운데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포탄이 날아든 이후 UNIFIL 헬리콥터들이 피격 지점을 향해서 날아가는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사망자 1명과 중상자 1명이 발생했다는 주장도 있으나 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엔군 측은 사망자 및 포격 발사 주체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평화유지군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은 국제인도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01호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이는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앞서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미국 CNN 소속 언론인을 향해 총을 겨누고 레바논 언론인들을 표적 사살하는 등 막무가내로 미사일과 포탄, 총을 휘두르는 가운데 발생했다. 네타냐후 “레바논에서 기존 안보구역 추가로 확대”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침공 위협을 차단하고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국경에서 멀리 밀어내기 위해 기존 안보 구역을 추가로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스라엘은 앞서 레바논 남부에서 리타니강까지 완충지대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조치가 기존 계획의 연장선인지, 추가 영토 확보까지 포함하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결정이 이스라엘 북부 전선의 안보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수천 명의 헤즈볼라 전투원을 제거했고, 이스라엘 도시를 겨냥했던 15만 기 규모의 미사일과 로켓 위협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헤즈볼라는 여전히 로켓 공격 능력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며 “북부 상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을 개시하며 전선에 합류했다. 지난 3월 2일 교전이 본격화된 이후 헤즈볼라 측 전투원 4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작전으로 어린이와 여성, 의료진을 포함해 1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다만 민간인과 전투원 구분은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의 대면 협상이 임박했다는 전망 속에 종전을 우려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뿐 아니라 친이란 세력이 포진한 레바논마저도 전쟁 목표로 삼고 격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스라엘의 막무가내식 공격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은 중재국들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에만 집중하는 모양새이며, 이란과의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함께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과는 별개로 종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예루살렘 미사마저 금지한 네타냐후트럼프 대통령과 ‘헤어질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 당국은 최근 예루살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사마저 통제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청과 프란치스코회 성지관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라틴 총대주교인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 추기경과 프란체스코 이엘포 신부가 종려주일 미사 집전을 위해 교회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이스라엘 경찰에 가로막혔다. 이들은 공식 행렬에 속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총대주교청과 성지관리소는 공동성명에서 “교회 지도자들이 성묘교회에서 성지주일(종려주일) 미사를 집전하지 못하게 된 것은 수세기 만에 처음”이라며 “예루살렘을 바라보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의 감정을 무시한 처사”라고 규탄했다. 세계 지도자들도 모두 쓴소리를 내놓았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스라엘 경찰의 행동이 “신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고,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예루살렘 성지의 현상유지를 침해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고,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도 “추기경의 출입이 막힌 것은 유감스러운 월권행위”라고 비판에 동참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이스라엘 총리실도 별도 성명에서 “지난 며칠간 이란이 예루살렘에 있는 세 종교의 성지를 탄도미사일로 반복 공격했다”며 “경찰이 피차발라 추기경의 안전을 특별히 고려해 미사 집전을 막은 것이지, 악의적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 공화당도 뛰쳐나왔다…트럼프, 이란에 지상군 투입하나 [핫이슈]

    공화당도 뛰쳐나왔다…트럼프, 이란에 지상군 투입하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전 구상을 두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공개 반발이 터져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미 의회 비공개 브리핑에 참석한 공화당 의원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브리핑에서 들은 군사 목표가 백악관의 공개 설명과 달랐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즉각 “완전히 거짓”이라고 반박했지만,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정치권 안에서는 “정말 이란에 지상군까지 보내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은 하원 군사위원회 비공개 브리핑 뒤 “우리는 오도됐다”는 취지로 공개 불만을 드러냈다. 친트럼프 성향으로 분류되는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더 알고 싶지만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악시오스는 메이스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무력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에 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고, 로이터통신도 미 의회 안에서 “이란 본토에 미군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란과의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란 에너지 시설 타격 시한을 4월 6일까지 10일 더 미룬 직후 터져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가 이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AP통신은 이란이 미국의 휴전안을 거부하거나 별도 역제안을 내며 공개적으로는 “직접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겉으로는 협상이 잘되는 듯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군사 행동 범위를 더 넓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진 것이다. ◆ 공화당도 흔든 비공개 브리핑 이번 논란의 핵심은 백악관이 국민에게 설명한 전쟁 명분과, 의회 비공개 브리핑에서 나온 설명이 서로 달랐다는 주장이다. 메이스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민에게 제시된 이란전 정당화 논리와 오늘 하원 군사위에서 들은 군사 목표는 같지 않았다”고 적었다. 데일리메일은 익명 의원을 인용해 브리핑에서 “이란 핵 문제는 이번 군사작전의 직접 목표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설명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작전 ‘장대한 분노’의 목표가 탄도미사일 역량 파괴, 해군 무력화, 대리세력 약화, 핵무기 보유 저지라는 4가지라고 다시 강조했다. 의회가 더 민감하게 보는 지점은 미국이 이번 전쟁을 어디까지 끌고 갈 것이냐는 점이다. 로이터는 24일 미군이 82공수사단 병력을 포함해 3000~4000명의 추가 병력을 중동에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AP통신도 최소 1000명의 82공수 병력과 해병 전력이 증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이 약 5만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런 증원은 단순한 방어 강화가 아니라, 더 큰 작전을 준비하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 하르그섬 변수…지상전 우려 다시 커졌다 의원들이 특히 따져 묻는 대상 중 하나는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이다. 로이터는 27일 트럼프 행정부가 이 섬 장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란은 상륙이 예상되는 지점에 대인지뢰와 대전차지뢰를 설치하는 등 방어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를 처리하는 핵심 시설이다. 미국이 이곳을 압박하면 이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전쟁도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 로이터는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섬을 점령하는 것보다 점령 뒤 버티는 과정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군이 드론, 미사일, 기뢰 위협에 장기간 노출될 수 있고, 민간 선박 항로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쟁점은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협상이 정말 출구전략인지, 아니면 추가 타격과 하르그섬 압박,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열어둔 채 시간을 버는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다만 공화당 내부 반발, 추가 병력 이동, 하르그섬 검토가 한꺼번에 맞물리면서 이번 전쟁의 불확실성이 더 커진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 밝기 3.9배·AI성능 5.6배 ‘업’… LG 역대급 올레드 TV 선봬

    밝기 3.9배·AI성능 5.6배 ‘업’… LG 역대급 올레드 TV 선봬

    최상의 밝기·정확한 색 구현AI로 그림·음악 직접 생성도 LG전자가 역대 가장 밝고 정확한 색상을 구현한 TV 신제품 ‘더 넥스트 올레드’를 선보이고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전자는 지난 25일 2026년형 LG TV 신제품으로 ‘LG 올레드 에보(evo)’ 라인업과 ‘LG 마이크로 RGB 에보’ 라인업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제품 올레드 에보는 LG전자 화질 노하우를 집약한 ‘하이퍼 래디언트 컬러’ 기술을 적용해 일반 올레드 TV보다 최대 3.9배 밝은 화면을 구현했다. 기존 LG 올레드 TV 중 가장 밝은 수준이다. 인공지능(AI) 성능이 5.6배 향상된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가 탑재돼 밝기와 색상을 최고 수준으로 구현하고, 저화질 콘텐츠를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AI 수준도 고도화했다. 아트 콘텐츠 서비스인 ‘LG 갤러리 플러스’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접 그림과 배경음악을 만들고 감상할 수 있다. 또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추천 검색 키워드와 맞춤형 콘텐츠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AI 컨시어지’ 등 다양한 AI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26에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외에도 구글 제미나이를 더해 맞춤형 AI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연필 한 자루 두께인 9㎜대 두께의 무선 월페이퍼 TV인 ‘LG 올레드 에보 W6’, 프리미엄 LCD TV인 ‘LG 마이크로 RGB 에보’도 선보였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사장)은 “기존 어떤 TV보다 뛰어난 화질을 자랑하는 2026년형 LG 올레드를 통해 올레드 TV의 세대교체를 이끌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과학자의 덕목은 회복력… 기업들이 적극 육성 나서야”[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

    “과학자의 덕목은 회복력… 기업들이 적극 육성 나서야”[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

    ‘생리의학상’ 랜디 셰크먼 교수파킨슨병 아내가 연구의 원동력호기심 쌓고 활동할 기회 마련을 “한국의 다른 대기업들도 과학 인재 육성에 자금을 후원하는 ‘K-과학인재 아카데미’ 같은 활동을 더 많이 해야 합니다.” 201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랜디 셰크먼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분자생물학과 교수는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모든 재산을 공공 보건 발전에 기부했듯이 한국 기업들도 투자 규모를 더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셰크먼 교수는 “한국의 대기업들도 고학력 인재에 의존하고 있지 않나”라며 “공교육으로 높은 학력을 쌓은 인재들이 자국 내에서 기초과학을 연구할 기회가 없어 해외로 나간다면 교육 예산 낭비이자 국가적 손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민간은 투자 규모를 늘리고 정부는 세제 혜택으로 이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민간 후원 제도가 보편화된 연구 생태계를 갖췄다. 셰크먼 교수가 몸담고 있는 글로벌 파킨슨병 공동 연구 컨소시엄(ASAP) 재단 역시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미국의 주요 자선 단체 마이클 J 폭스 재단의 후원으로 설립됐다. 셰크먼 교수는 이날 기조강연에서 파킨슨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 ‘낸시’를 소개하며 “예상치 못하게 발병해, 예측할 수 없이 악화됐던 낸시의 투병 기간이 인생에서 가장 큰 좌절감을 느낀 시간”이라며 “낸시가 세상을 떠난 후 파킨슨병에 대한 국제 연구 조직을 만드는 데 도움을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마이클 J 폭스 재단이 연방 정부보다 더 큰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생 시절 박테리아 배양 실험을 하기 위해 직접 병원을 찾아가 혈액을 구하기도 했다는 셰크먼 교수는 과학자의 꿈을 가진 진취적인 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호기심을 쌓고 실험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윤진희 한국물리학회장이 좌장을 맡은 패널 토의에 나선 셰크먼 교수는 “단순히 무엇을 하라는 누군가의 지시에 따르기만 한다면 결코 독창적인 연구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과학자로의 커리어를 폭발시키는 힘은 충분한 탐구를 통해 기른 개인적 호기심”이라고 말했다. 셰크먼 교수는 인터뷰에서도 “K-과학인재 아카데미에서도 학생들이 과학 박람회 등 창의적 활동을 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학년 땐 개인적 탐구를 격려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서로 건강한 경쟁을 통해 기준점을 높여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고교·대학까지 연구 활동 연계… ‘인재 양성 파이프라인’ 구축[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

    고교·대학까지 연구 활동 연계… ‘인재 양성 파이프라인’ 구축[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

    4월부터 이공계 대학생 10팀 선발 우수 프로젝트엔 창업 기회도 지원 방학 땐 서울대서 고교 과학 캠프도 중기·벤처 연계… 실제 사업화 진행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과학인재를 육성하는 ‘호반그룹과 함께하는 K-과학인재 아카데미’가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출범했다. 호반그룹과 서울대가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에선 이공계 대학생 및 고등학생의 연구·창업을 지원하는 다채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강병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농생대) 학장은 이날 비전선포식에서 “아카데미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이어지는 연속형 교육 연구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통해 사회의 과학기술 인재 기반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 농생대는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참여 학과로, 강 학장은 이를 대표해 마이크를 잡았다. 올해 연중으로 진행하는 K-과학인재 아카데미는 미래 과학인재를 보다 대대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고등학생뿐 아니라 대학생도 참여 대상이다. 당장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4명 이내로 구성된 10개 팀이 연구 주제를 수행하면서 팀당 2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최종 심사를 거쳐 선발된 상위 3개 팀에는 총상금 6000만원이 수여된다.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될 경우 향후 창업 및 사업화 연결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과학캠프가 예정돼 있다. 총 30명을 선발해 5명씩 6개 팀으로 운영된다. 서울대 캠퍼스에서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과학캠프에서 학생들은 인공지능(AI)·바이오·반도체 등 첨단 분야의 실험·실습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아울러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진로 컨설팅, 멘토링 프로그램도 경험하게 된다. 강 학장은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교육을 넘어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연구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과학인재 양성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중소 벤처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협력, 산학 연계 프로젝트 등이 포함돼 있다. 강 학장은 “아카데미는 대한민국이 미래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을 만들 것”이라며 “이공계 부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카데미는 올해를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진행되며 지속적인 학습 커뮤니티로 거듭날 예정이다. 아카데미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찬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자원은 인적자원이고 글로벌 인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과학 분야의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면서 “아카데미가 정부의 정책과 연계되고 기수별로 차별화된 커뮤니티를 이어 갈 수 있도록 과학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 SK하이닉스 “순현금 100조 확보”… 연내 미국 ADR 상장한다

    SK하이닉스 “순현금 100조 확보”… 연내 미국 ADR 상장한다

    SK하이닉스가 ‘순현금 100조원’ 확보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대규모 설비투자와 기술 경쟁이 필요한 상황에서 재무 여력을 대폭 확충하려는 것이다. 자금 조달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도 올해 안에 추진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정적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순현금 100조원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12조 7000억원 수준인 순현금을 삼성전자(약 92조원)와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업황 변화에 관계없이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재무 체력을 갖추겠다는 포석이다. 재무 강화 전략의 핵심 동력으로 미국 증시 상장이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비공개 신청서를 제출하며 입성 절차를 공식화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이 마이크론 등 경쟁사 대비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곽 사장도 AI 시대에는 고객 협력을 위해 강화된 재무 구조가 필수적임을 강조했고,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이 기업 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고질적인 메모리 산업의 사이클 변동성을 극복하기 위한 수익 구조 체질 개선도 병행한다. SK하이닉스는 현재의 공급 부족 상황을 활용해 글로벌 빅테크들과 장기공급계약(LTA) 체결을 긴밀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꺼지더라도 가격 방어와 물량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려는 취지다. 확보 자금은 AI 메모리 기술 초격차 유지를 위한 대규모 인프라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국내 생산 거점 확보와 함께 미국 내 설립된 ‘AI 컴퍼니’를 통한 글로벌 유망 기업 인수합병(M&A)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차세대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하반기 매출 확대와 연내 HBM4E 샘플 공급 등 기술 로드맵 역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배당 확대와 함께 주가 100만원 돌파에 따른 액면분할 요구도 있었다. 곽 사장은 “주가 추이와 거래량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며 일단 선을 그으면서도, 지속적인 주주 환원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실적과 현금 흐름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4조 3000억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시행했다.
  • 삼성전자, 디지털 아트 마케팅 강화

    삼성전자, 디지털 아트 마케팅 강화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아트페어 ‘아트 바젤 홍콩 2026’과 손잡고 디지털 아트 마케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TV 전용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인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이번 전시 참여 작가 20명의 대표작 25점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에는 루이 비통과의 협업으로 주목받은 쑨이티엔의 ‘켄(Ken)’과 마이클 나자르의 ‘유로파(Europa)’를 비롯해 홍콩 현대 미술의 거장 하빅춘의 유작 등이 포함됐다. 전시 현장인 홍콩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아트 바젤 홍콩으로’라는 주제로 공식 전시 부스가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2026년형 ‘더 프레임 프로’, ‘마이크로 RGB’ 등 최신 TV 라인업을 통해 디지털 캔버스로서의 압도적인 화질을 선보인다. 부스에서는 아트 바젤 컬렉션뿐 아니라 윤희, 윤종숙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이건희 컬렉션’을 함께 전시한다. 이번 협업은 단순 가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으로 TV의 위상을 높이려는 전략 중 하나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세계 117개국에서 뉴욕 현대미술관(MoMA),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과 협력하며 5000점 이상의 방대한 작품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
  • 유료화에도… 광양매화축제 71만명 찾았다

    전남 광양을 대표하는 매화 축제가 입장 유료화 이후 최대인 71만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23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열흘 동안 광양매화마을에서 개최된 제25회 광양매화축제에 71만명이 방문했다. 이는 2024년 축제 입장 유료화 전환 이후 최대 기록이다. 21일에는 하루 13만명 이상이 찾는 등 유료화 전환 이후 일일 방문객 수 최고치도 경신했다. 축제 기간을 포함해 3월에만 84만명의 상춘객이 매화마을을 방문했다. 2025~2026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광양매화마을은 섬진강과 백운산 자락을 배경으로 형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매화 군락지다. 매년 3월이면 마을 일대가 매화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또 홍쌍리 명인의 청매실농원과 2000여개의 장독대가 어우러진 풍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9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MSN이 선정한 ‘아시아의 아름다운 봄 풍경 23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축제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 5000원이지만 전액을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했다.
  • ‘24일 8시 44분’ 전쟁 끝날까…트럼프 ‘최후통첩’이 가져올 미래 [핫이슈]

    ‘24일 8시 44분’ 전쟁 끝날까…트럼프 ‘최후통첩’이 가져올 미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 시한이 임박하면서 중동 전역에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SNS에 “이란이 지금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48시간’의 시한 만료 시점은 미 동부 시간 기준 23일 오후 7시 44분, 한국 시간으로는 24일 오전 8시 44분이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통제하는 가스 화력발전소와 기타 유형의 발전소가 잠재적 표적”이라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최대의 발전소가 부셰르에 있는 원자력발전소라고 밝히며 “수십 년 동안 원자력발전소는 환경 재앙을 초래할 명백한 위험 때문에 공격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고 전했다. 최후통첩도 먹히지 않으면 생기는 일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48시간 최후통첩 기한이 지난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지 않는다면 이란뿐 아니라 중동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는 재앙에 가까운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대로 이란의 발전소들이 미군의 폭격을 받으면 사실상 이란 전역의 전기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 이는 산업시설과 의료시설의 가동 중단으로 이어지고 더욱 거센 수위의 보복을 쏟아낼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란의 발전소에 대한 공습이 핵무기를 투하하는 것과 같은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 23일 YTN ‘뉴스NOW’에 출연해 “발전소를 공격한다는 것은 핵무기와 비슷한 효과를 가진다. 방사능 피폭은 없지만 순식간에 암흑 도시가 되기 때문”이라면서 “일상생활부터 산업, 경제 시설, 미사일과 드론 생산도 모두 마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 내부에서부터 ‘반전 여론’이 쏟아지길 원하지만 이슬람 국가인 이란의 특성상 항전 의지를 굽힐 수는 없다. 그래서 발전소 공격은 오히려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발전소를 포함해 민간 시설까지 공격하면 미국도 비난받을 가능성이 있다. 엄청난 부담이기 때문에 (최후통첩 후) 발전소 공습을 할지 안 할지 알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미 미국은 전력을 최대로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후통첩 마감 전 충돌 막으려면?미국이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던 해병대뿐 아니라 미국에 있는 해병대 2500명의 추가 병력까지 중동으로 파견한 가운데, 이들이 도착하기 전 협상이 진행된다면 지상전 개입과 이란 발전소 전면 타격 등 최악의 충돌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온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22일 “미국이 회담 국면으로의 전환에 대비한 초기 논의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논의에 참여한 상태”라며 “미 당국은 협상에 최적인 이란의 인사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느 나라가 최고의 중재를 할 수 있을지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5년간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진하지 않고 우라늄 농축을 하지 않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작년에 폭격한 나탄즈·포르도·이스파한 핵 시설을 해체하는 등 6대 요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시오스는 “이란이 요구하는 전쟁 배상 부분과 관련해 미국이 이란에 동결 자산을 반환하고 이란은 이를 배상으로 규정하는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책을 따를 가능성은 낮으며 강공 모드로 완전한 종식을 위해 미국·이스라엘의 비용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니세 바시리 타브리지 채텀하우스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연구원은 미 NBC에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에 굴복할 가능성은 낮다”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 부족 및 이란 측의 반응을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며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이 끝난 후 추가적인 행동 위협을 멈추도록 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비용을 증가시키려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포착] 뉴스 생방송 중 뒤로 미사일 ‘쾅’…리포트 중 날벼락 맞은 러 취재진 (영상)

    [포착] 뉴스 생방송 중 뒤로 미사일 ‘쾅’…리포트 중 날벼락 맞은 러 취재진 (영상)

    중동 전쟁 상황을 레바논에서 생중계하던 러시아 언론 소속 기자 뒤로 이스라엘군이 쏜 미사일이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영상으로 촬영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국영 러시아투데이(RT) 소속 영국인 스티브 스위니가 미사일 공습에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프레스’(PRESS)라고 적힌 방탄조끼를 입고 리포트 중이던 기자 바로 뒤로 갑자기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검은 연기와 함께 강력한 충격음과 파편이 날린다. 이에 대해 RT 측은 “스위니와 이를 촬영하던 카메라맨이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상을 입었다”면서 “두 사람 모두 의식을 차린 상태이며 파편으로 인한 부상을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 정부도 발끈했다. 러시아 외무부의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은 “가자지구에서 언론인 200명이 살해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건 역시 우연이라 부를 수 없을 것”이라면서 “취재팀은 오직 카메라와 마이크만 들고 있었으며 공습 장소에는 군사시설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언론인을 표적으로 한 고의적인 공격으로 국제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공습이 이뤄진 지역인 카스미야 검문소에 대해 이미 사전에 경고를 발령한 바 있다”면서 “경고 후 충분한 시간이 지난 후 공습했으며 이스라엘군은 민간인이나 기자를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전쟁 여파로 레바논의 누적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누적 사망자는 1001명, 부상자는 258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노린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군 작전이 동시에 펼쳐지면서 사상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 최태원 “2030년까지 칩 부족… 국내 생산 시설로 신속 대응”

    최태원 “2030년까지 칩 부족… 국내 생산 시설로 신속 대응”

    최 회장 “가격 안정화 계획 곧 발표”SK하이닉스, 미국 ADR 상장 검토젠슨 황 “여러분들 완벽하다” 극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혁명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최 회장은 시장의 수급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생산 기지를 활용한 신속 대응 체제를 강조하는 한편, 기업 가치 재평가를 위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검토 사실을 공식화했다. 최 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6)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핵심 경영진과 함께 참석했다. 최 회장이 GTC를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 직후 취재진과 만난 최 회장은 “웨이퍼 확보에만 최소 4, 5년이 걸리는 만큼 2030년까지 업계 전반의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특정 제품군에만 수요가 쏠리는 현상을 경계하며 “HBM에 너무 집중하면 일반 D램 부족으로 스마트폰 등 기존 산업이 타격을 입는다”며 균형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가격 안정화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해외 공장 설립에 대해 “전력·용수·건설 여건·엔지니어링 인력이 갖춰져야 한다”며 한국 생산 시설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상장 가능성에 대해선 “글로벌 주주들에게 노출을 확대해 더 글로벌한 회사가 되기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SK하이닉스 부스를 직접 찾은 황 CEO와 재회했다. 지난달 비공식 ‘치맥 회동’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부스 내 전시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들을 차례로 살폈다. 황 CEO는 차세대 HBM4와 서버용 D램 모듈인 SOCAMM2가 실제 GPU 모듈에 장착된 전시용 모형을 유심히 살폈으며, 최신 ‘그레이스 블랙웰(GB300)’ 기반 시스템 실물을 통해 양사의 기술 결합력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황 CEO는 “여러분들은 완벽하다(You guys are perfect)”는 극찬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면서 양사의 핵심 협력 제품인 ‘베라 루빈 200’ 패키지 위에 “JENSEN♡SK HYNIX”라는 친필 사인을 남기며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최 회장 역시 전시장 이동 중 황 CEO의 딸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총괄과 인사를 나누며 각별한 유대를 보여줬다. 다만 시장의 경쟁 구도는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황 CEO가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부스를 잇달아 방문한 것은 엔비디아가 특정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본격화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마이크론은 이날 베라 루빈용 HBM4 12단 제품의 양산 출하를 공식화했고,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4E’ 실물 칩을 전격 공개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 “Hello, 용산!”… AI로 13개 언어 동시통역

    “Hello, 용산!”… AI로 13개 언어 동시통역

    서울 용산구가 외국인 주민과 관광객의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찾아가는 인공지능(AI) 다국어 동시통역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용산구는 다양한 국적의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에 맞춰 다국어 통역 지원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AI 동시통역 서비스는 직원과 민원인이 각자 태블릿에 연결된 마이크를 통해 발언하면, 내용이 실시간으로 번역되어 화면에 표출되는 양방향 동시통역 방식이다.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시범 운영 기간은 3월부터 5월까지다. 기간 중 모니터링을 병행해 이용 만족도와 개선 사항을 자세히 점검하고, 결과를 토대로 6월 이후 정식 도입 여부와 확대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구는 서울을 대표하는 국제 교류·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디지털 행정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그동안 고정된 장소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통역 서비스를 이제는 행사·축제·민원 현장 어디에서나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소통 불편을 해소하고, 다국적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리하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美유엔 대사 “하르그섬 석유시설 타격 배제 안 해”

    美유엔 대사 “하르그섬 석유시설 타격 배제 안 해”

    이란 원유 수출량 90% 거치는 섬공급 차질 시 글로벌 위기도 확산“트럼프가 결정하면 가능한 옵션” 미국이 이란 경제의 ‘생명줄’로 불리는 하르그섬 석유 시설 파괴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국제 유가 급등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15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하르그섬 석유 시설 공격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의도적으로 군사 시설만 타격해왔다”며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까지 공격하기로 결정한다면 그 역시 가능한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중부사령부는 13일 하르그섬의 군사 목표물 90여곳을 정밀 타격했지만, 석유 시설은 공격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를 압박하면서도 핵심 에너지 시설은 건드리지 않아 국제 유가 급등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판단이었다. 다만 왈츠 대사의 이번 발언은 이란이 물러서지 않고 군사 대응 수위를 높이자 미국이 그동안 ‘레드라인’으로 여겨온 에너지 인프라 공격까지 검토 범위를 넓히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이란은 하르그섬 군사기지 타격에 대한 보복으로 14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주요 석유 수출 거점인 푸자이라 항구를 공격했다. 일각에선 ‘하르그섬 점령’ 전망도 나왔다.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수부대를 투입해 하르그섬을 장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전쟁 자금 확보 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사실상 지상군 투입을 전제로 한 작전이다. 석유 인프라를 파괴할 경우 경제적 파장이 큰 만큼 섬을 물리적으로 통제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페르시아만 북부에 있는 하르그섬은 면적 22㎢ 규모의 산호초 섬으로, 연간 약 9억 500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이란 최대 석유 수출 터미널이다.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가 이곳을 거친다. 원유 저장 탱크 등이 파괴될 경우 이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뿐 아니라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4.5%를 담당하는 이란의 수출 물량 대부분이 차질을 빚게 된다. 이 경우 사태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국면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이재 소감 도중 ‘뚝’… 또 동양인 차별?

    이재 소감 도중 ‘뚝’… 또 동양인 차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소감이 강제 중단되며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케데헌’은 15일(현지시간)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두 차례 수상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석연치 않게 발언 기회가 끊겨 버렸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으며 무대에 오른 연출자 매기 강 감독과 공동 연출자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수상 소감을 밝힌 뒤 제작자 미셸 윙이 마이크를 받자 종료 음악이 흘러나왔다. 다만 이때는 음악이 멈추면서 수상소감은 마칠 수 있었다. 더 큰 논란의 장면은 주제가상 수상소감 자리에서 나왔다. ‘골든’을 부른 가수이자 공동 작사·작곡가 이재가 공동 작사가 마크 소넨블릭, 더블랙레이블 소속 작곡가 곽중규, 이유한, 남희동, 서정훈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재가 공동 수상자들에게 마이크를 넘길 때 갑자기 퇴장을 알리는 음악이 또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일부 수상자들이 준비한 종이를 들고 소감을 말하려고 했지만 음악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공동 수상자들은 어색하게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백인, 남성 중심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런 논란이 불거진 점이 상당히 아쉽다”면서 “쇄신 노력을 해 온 아카데미 시상식의 기조와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 이란, 美 턱밑 찔렀나…“서버 20만개·데이터 50TB 털렸다” 최악의 해킹 발생 [핫이슈]

    이란, 美 턱밑 찔렀나…“서버 20만개·데이터 50TB 털렸다” 최악의 해킹 발생 [핫이슈]

    미국의 의료기기 업체 스트라이커(Stryker)가 친이란 성향 해킹 그룹의 사이버 공격을 받아 시스템 전체가 사실상 마비되는 피해를 입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11일(현지시간) “미 동부 시간 기준으로 전날 자정 무렵부터 전 세계 스트라이커 내부의 마이크로소프트(MS) 환경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해 업무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스트라이커는 병원에 사용되는 장비를 생산하는 의료기기 생산업체이며 한국을 포함해 세계 61개국에 진출해 연간 매출 250억 달러(한화 약 37조원)를 거두는 다국적 의료기기 거대 기업이다. 정형외과용 장비, 수술도구, 응급처치용 장비, 중환자실용 일회용 장비 등을 생산하는 스트라이커의 현 시가총액은 1320억 달러(약 196조원)에 달한다. 보도에 따르면 스트라이커는 해킹 공격을 받은 직후 시스템, 서버, 개인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 기기 20만 대가 완전히 초기화됐다. 또 주요 데이터 50테라바이트(TB)도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트라이커 측은 전 세계 임직원 5만 6000여 명에게 기기를 모두 끄고 사내망 접속을 철저히 차단하라는 긴급 지침을 내렸으나, 일부 직원은 사내망과 연결된 개인 스마트폰의 데이터까지 삭제되는 등 피해가 확산했다. 해킹 피해, 전 세계로 확산할 수도일각에서는 이번 해킹 사태로 인한 피해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병원 상당수와 전 세계 수많은 병원이 이 기업의 수술용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데이터 복구 작업이 늦어질 경우 예정된 수술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 초유의 의료 공백 사태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불어 의료기기 제조사 특성상 환자의 개인 정보나 병원 내 민감한 진료 기록이 50TB 분량의 유출 데이터에 포함됐을 수 있다. 이는 보이스피싱이나 신분 도용 등 심각한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스트라이커는 미국 국방부와도 4억 5000만 달러(약 6700억원) 규모 의료 장비 공급 계약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킹 사태가 현재 전쟁 중인 미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온주의 해킹그룹,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이번 사태는 이란 정부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해킹 그룹인 ‘한다라’(Handala)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트라이커는 2019년 당시 친팔레스타인 또는 친이란 해킹 그룹으로 분류되는 한다라를 시온주의 세력으로 규정한 바 있다. 시온주의 세력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민족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운동에 참여하거나 동조하는 집단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한다라는 이스라엘 정부 관련 사이트나 금융 및 기술 기업 등을 주로 해킹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심을 드러내 왔다. 한다라는 스트라이커 해킹 사태 이후 온라인 성명에서 “이번 사이버 공격은 미국의 이란 초등학교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며 “사이버전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스트라이커는 이스라엘 기업과 연관돼 있다”고 주장하며 “스트라이커로부터 탈취한 50TB의 개인 데이터와 기업 기밀을 전 세계에 공개해 부패와 불의를 폭로하겠다”고 위협했다. 다만 이란 정부가 이번 해킹 사태에 어디까지 개입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악의 해킹 피해에 미국 행정부 반응은?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도 한다라의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해커들이 스트라이커 장비를 쓰는 병원의 핵심 생명 유지 장비나 수술 장비 작동 환경을 원격으로 교란해 환자 생명을 직접 위협하는 최악 상황까지 거론하며 우려를 표했다. 더불어 이번 해킹 사태가 대중의 심리적인 공포를 조장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전략적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팀 호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제 분쟁 상황이 벌어지면 대중과 맞닿아 있는 민간 산업 부문은 가장 방어가 취약하면서도 적들에게 파급력을 과시하기 좋은 표적으로 작용한다”며 “기업들이 당면한 거대 보안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악관은 미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 기관과 공조해 잠재적인 사이버 위협을 주시하고 강력한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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