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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른쪽-왼쪽 얼굴 다른 美범죄자 ‘머그샷’ 화제

    오른쪽-왼쪽 얼굴 다른 美범죄자 ‘머그샷’ 화제

    하루에도 수많은 머그샷(mugshot·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이 촬영되는 미국에서 단번에 언론의 주목을 받은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뉴스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체포된 한 남자의 황당한 머그샷을 공개했다. 현지언론이 오른쪽과 왼쪽 얼굴이 다르다고 평가한 이 머그샷의 주인공은 케빈 깁슨(58). 그는 지난 19일 마리화나 20g 판매 혐의로 체포돼 현지 검찰에 기소됐다. 경찰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역시 범상치 않은 외모였다. 흰색의 덮수룩한 수염을 가진 그는 얼굴 절반은 말끔히 면도를, 다른 쪽은 그대로 기르고 있어 보는 각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인상을 풍긴다. 이에 수사를 방해할 목적도 아닌 아리송한 깁슨의 변장 아닌 변장에 경찰도 황당하다는 반응. 마이애미 경찰은 "깁슨은 5년 전에도 마약판매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면서 "적어도 마이애미에서 촬영된 머그샷 중에서는 가장 특이하다"며 혀를 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바람아 더 불어다오’…‘빅토리아 시크릿’ 샤니나 샤이크 몸매 과시

    ‘바람아 더 불어다오’…‘빅토리아 시크릿’ 샤니나 샤이크 몸매 과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샤니나 샤이크가 24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 비치에서 화려한 블루 비키니를 입고 몸매를 과시하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염 반만 면도…얼굴 좌우가 다른 남자의 ‘머그샷’ 화제

    수염 반만 면도…얼굴 좌우가 다른 남자의 ‘머그샷’ 화제

    하루에도 수많은 머그샷(mugshot·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이 촬영되는 미국에서 단번에 언론의 주목을 받은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뉴스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체포된 한 남자의 황당한 머그샷을 공개했다. 현지언론이 오른쪽과 왼쪽 얼굴이 다르다고 평가한 이 머그샷의 주인공은 케빈 깁슨(58). 그는 지난 19일 마리화나 20g 판매 혐의로 체포돼 현지 검찰에 기소됐다. 경찰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역시 범상치 않은 외모였다. 흰색의 덮수룩한 수염을 가진 그는 얼굴 절반은 말끔히 면도를, 다른 쪽은 그대로 기르고 있어 보는 각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인상을 풍긴다. 이에 수사를 방해할 목적도 아닌 아리송한 깁슨의 변장 아닌 변장에 경찰도 황당하다는 반응. 마이애미 경찰은 "깁슨은 5년 전에도 마약판매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면서 "적어도 마이애미에서 촬영된 머그샷 중에서는 가장 특이하다"며 혀를 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격렬한 응원’… 샬럿 호네츠 치어리더의 모습

    [포토] ‘격렬한 응원’… 샬럿 호네츠 치어리더의 모습

    25일(현지시간) 샬럿 호네츠를 응원하고 있는 한 치어리더의 모습. 이날 샬럿 호네츠는 타임 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동부 컨퍼런스 준준결승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89대 85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사진=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발 치어리더 치솟는 열정

    금발 치어리더 치솟는 열정

    샬럿 호네츠의 치어리더들이 2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타임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2016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쿼터파이널스에서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중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던 구단주 벤치에서 독려한 샬럿, 14년 만에 PO 첫 승

    조던 구단주 벤치에서 독려한 샬럿, 14년 만에 PO 첫 승

     마이클 조던 구단주가 경기 내내 벤치에서 독려한 덕일까? 샬럿이 14년 만에 플레이오프 1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샬럿은 2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스무디킹 센터로 불러들인 마이애미와의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8강) 3차전에서 제레미 린의 18득점, 켐바 워커의 17득점 활약을 엮어 96-80으로 누르며 12경기 플레이오프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14년 만이었다.  뜻밖에 선발 출전한 루키 프랭크 카민스키는 3쿼터 53-53으로 맞서다 팀이 18-0으로 상대를 따돌릴 때 이날 자신의 15득점 중 8점을 쏟아부어 팀에 커다란 힘이 됐다. 앞선 두 경기 모두 빠졌던 마빈 윌리엄스는 12득점 14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이애미는 루올 뎅이 3점슛 다섯 방 등 19득점, 드웨인 웨이드가 17점을 쌓고,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13득점 18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58%였던 야투 성공률이 34%로 뚝 떨어지면서 2승 끝에 1패를 당했다. 특히 페인트존 득점에서 28-52로 현저히 밀렸고 15개의 턴오버로 상대(4개)에게 기회를 자주 넘겼다.  1쿼터 3점슛 7개 중 5개를 림 안에 집어넣었던 마이애미는 나머지 쿼터들에서 13개를 시도해 한 개만 성공하는 부진에 울었다.  샬럿은 8개를 얻어 모두 성공시킨 워커를 비롯해 자유투 22개를 얻어 21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자칫 졌더라면 뉴욕 닉스의 포스트시즌 13경기 연패에 타이를 작성할 뻔한 위기를 극복했다.  동부콘퍼런스 7번 시드로 1차전에서 2번 토론토를 제압했던 인디애나는 4차전을 100-83 완승으로 잡으며 2승2패 균형을 맞췄다. 폴 조지와 이언 마힌미가 나란히 22득점으로 앞장섰다. 서부콘퍼런스 2번 시드 오클라호마시티는 7번 댈러스를 119-108로 제압하고 3승1패를 기록하며 한 경기만 더 이기면 2라운드(4강) 진출을 확정한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25득점 15어시스트, 케빈 듀랜트가 19득점 4어시스트로 앞장섰다. 댈러스는 더크 노비츠키의 27득점 8리바운드 분전이 안타까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판사vs범죄자…엇갈린 소꼽친구, 그 다음 이야기

    [월드피플+] 판사vs범죄자…엇갈린 소꼽친구, 그 다음 이야기

    지난해 6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주 데이드 카운티 법정. 사건의 심리를 맡은 민디 글레이저 판사는 절도 혐의로 기소된 아서 부스(49)에게 이렇게 물었다. “혹시 노틸러스 중학교에 다녔습니까?” 이에 부스는 “세상에… ”(Oh my goodness. Oh my goodness. Oh my goodness)라는 말을 반복하고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국내에서도 보도돼 큰 화제가 된 30여년 후 판사와 범죄자로 만나게 된 중학교 동창의 사연이었다. 그로부터 10개월이 흐른 지난 19일 마이애미 형무소의 철장이 열리고 부스가 출소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피고'가 아닌 '동창'을 기다리던 글레이저 판사는 막 출소한 부스를 안고는 "이제는 직업도 갖고 가족을 돌보라"며 따뜻한 충고를 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3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글레이저와 부스는 한 중학교, 그것도 같은 반 친구였다. 현재 부스는 전과자 신분으로 어두운 인생을 살았지만 과거는 그렇지 않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부스는 공부 잘하는 총명한 학생으로 부모의 자랑이었다. 특히 수학과 과학에 소질이 있어 당시 부스는 신경외과 의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진 꿈많는 학생이었다. 이에 반해 글레이저는 장차 수의사가 되고 싶었던 역시 똑똑하고 성실한 소녀였다. 부스의 친척은 “당시 아이의 초등학교 성적이 매우 우수해 마이애미에서 최고의 중학교로 진학시켰다” 면서 “스페인어를 독학할 정도로 머리가 좋은 것은 물론 성격도 착해 당연히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업을 가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잘나가던 두 동창생의 인생 행로가 정반대로 흘러간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글레이저가 대학과 로스쿨을 착실히 밟으며 판사가 된 것과는 달리 부스는 범죄의 세계에 발을 디뎠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 도박에 빠진 부스는 돈이 모자르자 곧 남의 물건을 훔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마약에도 손을 댔다. 이에 고등학교는 자퇴했고 이때부터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인생으로 추락했다. 강도 등 다양한 범죄로 인생 절반을 교도소에서 보낼 정도로 허송세월한 그는 이렇게 동창 글레이저와 얄궂은 만남을 한 것이었다. 부스는 "판사가 된 동창과의 만남은 내게 큰 충격을 줬다"면서 "정신차리고 똑바로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갖게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앞으로는 성실히 약물치료도 받고 자포자기의 삶이 아닌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반려견 키우는 노인들 2~5년 더 산다

    반려견 키우는 노인들 2~5년 더 산다

    1주에 150분 산책… 건강↑ 우울증↓ 오랜 세월 사람과 친구가 되어 준 반려견들이 노인의 수명을 연장하고 건강하게 사는 데 도움을 준다는 실증적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형견보다 중간 크기 온순한 개가 더 도움 활동성이 큰 대형견보다는 중간 크기의 온순한 개를 키우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발표는 있었지만, 실제로 육체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처음이다. 미국 미주리대 의대와 오하이오주 옥스퍼드 마이애미대 노인학과 공동연구팀은 반려견을 키우는 60세 이상의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평균 2~5년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노인학 분야 국제학술지 ‘제론톨로지스트’ 2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사회보장국(SSA)과 국립노화연구소에서 조사한 ‘2012년 건강과 은퇴’(HRS) 결과를 활용해 60세 이상 노인 2만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반려견을 2년 이상 키운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반려견을 키우는 노인 대부분이 일주일에 150분 이상 개와 산책을 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반려견을 키우는 노인은 실제로 체질량지수(BMI)가 낮아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줄어들고 정서적 안정감도 높아지면서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도 줄어 결과적으로 병원을 찾는 횟수도 적었다는 것이다. ●성인병 확률 줄고 정서적 안정감 높아져 연구팀은 활동이 부족한 노인이 반려견을 키우면서 개의 식사를 챙겨 주거나 놀아 주면서 자연스럽게 신체적 활동량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손이 많이 가고 지나치게 활동성이 큰 대형 반려견보다는 온순하고 노인의 걷는 속도와 비슷한 중간 크기의 개를 키우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레베카 존스 미주리대 교수는 “노인들은 신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하는 횟수나 시간이 줄어드는데 이번 연구는 반려견을 키우면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을 하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 것”이라며 “반려견의 털이나 진드기 등으로 알레르기 같은 문제도 고려해야 하지만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3점슛 20개 최다 기록 타이, 두 경기 연속 115득점 이상 진기록

    3점슛 20개 최다 기록 타이, 두 경기 연속 115득점 이상 진기록

    클리블랜드가 3점슛 스무 방을 퍼부어 2연승을 내달렸다. 클리블랜드는 21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즈 아레나로 불러들인 디트로이트와의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8강, 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107-90으로 이겨 2연승을 내달렸다. 3점슛을 38차례 시도 중 20개를 성공시켜 17차례 시도 중 4개 성공에 그친 상대를 압도했다. 한 경기 3점슛 20개는 1996년 시애틀, 2011년 댈러스, 지난해 골든스테이트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J R 스미스는 3점슛 7개를 성공해 프랜차이즈의 플레이오프 최다 기록으로 남았다. 특히 3점으로만 21득점을 모두 일궈 더욱더 눈길을 끌었다. 또 NBA 현역 트리오 중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듣는 ‘빅 3’도 10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카이리 어빙(22득점)이 4개, 케빈 러브(16득점 10리바운드)가 3개, 르브론 제임스(27득점)가 2개의 3점슛을 거들었다. 동부콘퍼런스 마이애미 역시 샬럿을 115-103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1차전 123득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115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 동부콘퍼런스 챔피언십에 오른 세 팀만이 갖고 있는 연속 경기 기록을 달성했다. 동부콘퍼런스에서 같은 기록을 갖고 있는 가장 최근의 팀을 찾으려면 1995~96시즌 올랜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마이애미의 루키 저스티스 윈슬로가 두 살 때였다. 드웨인 웨이드가 28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으며 NBA 18번째로 플레이오프 3500득점을 돌파했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LA클리퍼스가 포틀랜드를 102-81로 꺾고 역시 2연승을 질주했다. 크리스 폴이 25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치어리더들의 신나는 댄스 공연

    [포토] 치어리더들의 신나는 댄스 공연

    미국 프로농구팀 마이애미 히트의 치어리더들이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럿 호네츠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댄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사와 범죄자로 만난 중학교 동창의 ‘인생극장’ 그후…

    판사와 범죄자로 만난 중학교 동창의 ‘인생극장’ 그후…

    지난해 6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주 데이드 카운티 법정. 사건의 심리를 맡은 민디 글레이저 판사는 절도 혐의로 기소된 아서 부스(49)에게 이렇게 물었다. “혹시 노틸러스 중학교에 다녔습니까?” 이에 부스는 “세상에… ”(Oh my goodness. Oh my goodness. Oh my goodness)라는 말을 반복하고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국내에서도 보도돼 큰 화제가 된 30여년 후 판사와 범죄자로 만나게 된 중학교 동창의 사연이었다. 그로부터 10개월이 흐른 지난 19일 마이애미 형무소의 철장이 열리고 부스가 출소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피고'가 아닌 '동창'을 기다리던 글레이저 판사는 막 출소한 부스를 안고는 "이제는 직업도 갖고 가족을 돌보라"며 따뜻한 충고를 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3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글레이저와 부스는 한 중학교, 그것도 같은 반 친구였다. 현재 부스는 전과자 신분으로 어두운 인생을 살았지만 과거는 그렇지 않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부스는 공부 잘하는 총명한 학생으로 부모의 자랑이었다. 특히 수학과 과학에 소질이 있어 당시 부스는 신경외과 의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진 꿈많는 학생이었다. 이에 반해 글레이저는 장차 수의사가 되고 싶었던 역시 똑똑하고 성실한 소녀였다. 부스의 친척은 “당시 아이의 초등학교 성적이 매우 우수해 마이애미에서 최고의 중학교로 진학시켰다” 면서 “스페인어를 독학할 정도로 머리가 좋은 것은 물론 성격도 착해 당연히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업을 가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잘나가던 두 동창생의 인생 행로가 정반대로 흘러간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글레이저가 대학과 로스쿨을 착실히 밟으며 판사가 된 것과는 달리 부스는 범죄의 세계에 발을 디뎠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 도박에 빠진 부스는 돈이 모자르자 곧 남의 물건을 훔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마약에도 손을 댔다. 이에 고등학교는 자퇴했고 이때부터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인생으로 추락했다. 강도 등 다양한 범죄로 인생 절반을 교도소에서 보낼 정도로 허송세월한 그는 이렇게 동창 글레이저와 얄궂은 만남을 한 것이었다. 부스는 "판사가 된 동창과의 만남은 내게 큰 충격을 줬다"면서 "정신차리고 똑바로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갖게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앞으로는 성실히 약물치료도 받고 자포자기의 삶이 아닌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크루즈 타고 쿠바 여행 갑시다?” 예정대로 진행될까?

    “크루즈 타고 쿠바 여행 갑시다?” 예정대로 진행될까?

    미국과 쿠바의 관계개선과 함께 잔뜩 기대를 모았던 미국-쿠바 크루즈여행이 어쩌면 당초의 일정보다 늦춰질지 모르겠다. 세계 1위 크루즈기업인 카니발은 18일(현지시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미국-쿠바 크루즈 운항을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니발 측은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쿠바로 여행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1일까지 문제의 규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크루즈 취항 일정을 늦추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하면서 쿠바와 미국의 관계도 순풍을 탄 듯 지내왔다.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크루즈 운행까지 결정된 것. 하지만 '문제의 규제'가 문제가 됐다. 카니발은 지난해 미국과 쿠바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고 취항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냉전시대에 쿠바가 발동한 규제를 풀지 않으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쿠바가 고집하고 있는 문제의 규제는 쿠바 태생 해외거주자의 입국 경로를 제한하는 규정이다. 쿠바는 자국에서 태어났지만 해외에 거주하는 자국민(동포)에게 해상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쿠바 태생 해외거주자는 반드시 비행기를 이용해 출입국해야 한다. 카니발은 이 규정에 따르기 위해 취항을 앞두고 예약을 받으면서 쿠바에서 태어난 미국 거주자에겐 티켓 판매를 거부했지만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카스트로 체제에 비판적인 사회단체, 상하의원, 마이애미 지역지도자 등이 벌떼처럼 일어나 카니발을 비난하고 나섰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까지 "카니발이 차별을 해선 안 될 것"이라고 거들고 나서면서 카니발은 궁지에 몰렸다. 카니발 측 관계자는 "미국뿐 아니라 쿠바 정부와도 계속 대화를 유지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니발의 크루즈 여행은 미국 마이애미를 출발해 1주일 여정으로 쿠바의 아바나, 시엔푸에고스, 산티아고데쿠바 등을 둘러보는 상품이다. 704명이 승선할 수 있는 크루즈선 '안도니아'가 투입된다. 요금은 1800달러(약 204만원)부터 최고 7000달러(약 793만원)까지 다양하다. 한편 쿠바를 여행하는 미국인은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다. 2015년 쿠바를 방문한 미국인은 16만 명으로 전년보다 57% 늘어났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글로벌 인사이트] ‘영주권 특혜’ 사라질라… 쿠바인들 미국행 서둘러

    미국과 쿠바가 외교 관계를 복원해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해지자 오히려 쿠바 난민이 급증하는 예상 밖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014년 9월부터 1년간 미국에 입국한 쿠바인은 약 4만 3000명이다. 이는 전년도 밀입국자(약 2만 4300명)의 2배에 달한다. 미 해안경비대도 2014년 10월부터 1년간 쿠바인 4462명이 플로리다 해협을 건너다 체포됐다고 밝혔다. 2013년 10월~2014년 9월에 2059명이 적발된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미 이민국은 적발되지 않고 미국에 밀항한 쿠바인은 이보다 몇 배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쿠바 난민이 급증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2014년 12월 미국과 쿠바가 관계 정상화 협상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교가 정상화되면 그간 미국 정부가 쿠바인들에게 제공하던 ‘영주권 특혜’를 더는 받을 수 없을 것으로 염려하기 때문이다. 그간 쿠바인들의 밀입국을 조장한 것은 1994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때부터 유지해 온 ‘젖은 발, 마른 발’ 정책이다. 쿠바인들이 수도 아바나에서 직선거리로 150㎞ 떨어진 키웨스트나 360㎞ 거리의 마이애미로 배를 타고 넘어온다는 점에 착안해 이름 붙여진 이 정책은 어떻게든 밀항에 성공해 미국 땅에 발을 내디딘 쿠바인(마른 발)에게는 1년 뒤 영주권 취득 자격을 주지만, 해상에서 체포된 쿠바인(젖은 발)은 본국 송환을 원칙으로 한다. 1990년대 쿠바 체제 전복을 위해 도입된 이 정책은 쿠바인들에게만 주어지는 특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양국 관계 정상화로 이 정책이 폐기될 것이란 입소문이 돌자 많은 쿠바인이 밀입국을 감행하는 것이다. 적법한 절차를 밟아 미국에 입국해 영주권이 나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보다는 젖은 발, 마른 발 정책 폐기 전에 무작정 미국에 들어가 난민 자격으로 영주권을 받는 게 훨씬 쉽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지역지 마이애미 헤럴드는 “미국 영주권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 쿠바인들이 대대적으로 밀항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美 망명 쿠바인 200만명… 年 3조 4500억원 고국에… 美대선도 ‘난민 문제’ 시끌

    [글로벌 인사이트] 美 망명 쿠바인 200만명… 年 3조 4500억원 고국에… 美대선도 ‘난민 문제’ 시끌

    미국과 쿠바의 관계 정상화 이후 쿠바인들의 미국 밀입국 시도가 크게 늘어나 국제적 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주요 미국행 경로인 중남미 국가들이 국경을 폐쇄하면서 오도 가도 못한 쿠바인들이 인신매매 위험에 노출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급기야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나서 해당 국가 정부에 “쿠바 이민자들에게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18일 미국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미국 내 불법 체류자 수는 113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560만명 정도가 멕시코인들이다. 그다음이 쿠바인들로 200만명 정도다. 1959년 피델 카스트로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대거 건너갔다. 쿠바 인구가 11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한두 집에 1명 정도는 미국 망명자가 있다고 봐도 된다. 이들이 쿠바에 있는 가족들에게 송금하는 돈만 연간 30억 달러(약 3조 4500억원)로, 쿠바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 역할을 한다. 쿠바를 비롯한 중남미인들의 전통적 밀입국 경로는 어떤 식으로든 멕시코에 도착한 다음 자동차 트렁크 속에 숨는 방법 등으로 삼엄한 경비와 거대한 철책으로 막혀 있는 멕시코~미국 국경선을 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보통 하루 2000명 정도가 입국을 시도해 1000명 정도가 성공하는 것으로 미 이민국은 추정한다. 쿠바인들은 대개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는 에콰도르로 비행기를 타고 간 뒤 이곳에서부터 콜롬비아, 파나마,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멕시코 등을 거쳐 미국에 들어간다. 남미에 도착하면 무작정 멕시코 쪽으로 가는 열차 지붕에라도 올라타는 등 목숨을 건 모험도 무릅쓴다. 하지만 쿠바 정부의 요청으로 남미 동맹국들이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서면서 이들의 미국행이 험난해졌다. 니카라과가 “쿠바인들을 통과시킬 수 없다”며 국경을 폐쇄하자 코스타리카 역시 자국에 불법으로 입국한 쿠바 이민자들을 추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니카라과와 코스타리카 국경지대에 현재 8000명 정도의 쿠바 난민이 오도 가도 못한 채 갇혀 있는 상황이다. 쿠바인들이 이토록 멀고 험난한 우회로를 찾는 이유에 대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에 관광 비자 등으로 입국한 뒤 체류기간을 넘기는 기존 방식으로는 더이상 미국에 들어오기 힘들어진 현실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2008년부터 브라질과 에콰도르가 대부분 국가의 관광객들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것도 쿠바인들이 우회 경로를 이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 2014년부터는 인도 등 비(非)남미 국가 사람들이 중미 섬나라인 아이티에 도착해 쿠바 혹은 바하마로 이동한 뒤 거기서 쿠바인들과 합류해 보트로 인근 키웨스트나 마이애미로 밀항하는 ‘캐리비언 루트’도 생겨나 문제가 커지고 있다. 쿠바를 비롯한 중남미인들이 목숨을 걸고 미국에 가려는 이유는 단 하나다. 중남미 지역의 경제와 치안이 너무도 나빠 자국에서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없어서다. 지난 1월 붙잡힌 멕시코 마약왕 ‘엘 차포’(키 작은 사람이란 뜻) 호아킨 구스만은 할리우드 배우 숀 펜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시골 마을에 살면서 가족을 부양하려면 이것(마약 밀매)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토로했다. 미국 밀입국에 나선 21살의 한 콜롬비아 출신 청년은 “고향에서는 갱단의 지시로 강제로 조직폭력에 가담해야 했고, 마리화나 농사도 지어야 했다”면서 “고향으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밀입국 과정 중에 정글에서 죽는 게 낫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전했다. 쿠바 역시 사회주의 경제 실패로 노동자 평균 월급이 우리 돈 3만~4만원에 불과하다. 이들에게 미국은 자신의 삶을 바꿀 유일한 탈출구라 할 수 있다. 급증하는 난민 문제는 미국 대선판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통적으로 불법 이민자를 바라보는 민주·공화당의 견해는 크게 갈렸으며 양당의 대선주자들 또한 다르지 않다. 민주당 주자들은 포용적인 입장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국이 유엔 권고대로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역시 포괄적인 이민 개혁을 통해 서류에 등록되지 않은 이민자 1130만명을 법적으로 보호할 방법을 찾자고 제안했다. 공화당은 불법 이민자 수용에 미온적이다. 2011년 미국에 온 시리아 난민 가운데 테러범이 2명 숨어 있었던 사례를 들며 불법 이민 단속을 강조해 왔다. 특히 ‘아웃사이더’였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막가파식’ 이민 정책을 내세워 단숨에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다. 반이민 정서를 포착한 그는 대선 출마 당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차단벽을 세워야 하며 그 비용을 멕시코가 부담하게 만들겠다”는 일성으로 정치권과 주류 언론을 경악게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PO 네 경기 중 세 경기에서 20점 차 이상-역대 네 차례뿐

    PO 네 경기 중 세 경기에서 20점 차 이상-역대 네 차례뿐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네 경기가 열린 17일(이하 현지시간)은 NBA 역사에도 각별한 날이었다. 마이애미는 샬럿을 123-91로, 샌안토니오는 멤피스를 106-74로, LA 클리퍼스는 포틀랜드를 115-95로 제쳤는데 이렇게 NBA 플레이오프 네 경기가 열린 하루에 세 경기에서 20점 차 이상 승부가 갈린 것이 지금까지 네 차례뿐이기 때문이라고 미국 ESPN이 전했다. 통계 업체 ‘스탯츠(Stats) LLC’에 따르면 1999년 5월 8일로 뉴욕 닉스가 마이애미를 20점 차로, 애틀랜타가 디트로이트를 20점 차로, 유타가 새크라멘토를 30점 차로 제쳤다. 1985년에는 두 차례나 있었다. 4월 18일 덴버는 샌안토니오를 30점, 디트로이트는 뉴저지를 20점, LA 레이커스는 피닉스를 28점 차로 눌렀다. 열흘 뒤에는 보스턴이 디트로이트를 34점, 덴버는 샌안토니오를 27점, 필라델피아는 밀워키를 22점 차로 제압했다. 올해 1라운드 개막 여덟 경기의 평균 득실 마진은 20.5점이었는데 종전까지 최대였던 1995년의 19.6점을 한참 앞지른 것이다. 전날 골든스테이트는 휴스턴을 26점, 오클라호마시티는 댈러스를 38점 차로 눌러 이번 시리즈 여덟 경기 중 다섯 경기에서 20점 차 이상 간격이 벌어졌는데 지난 시즌에는 이렇게 벌어진 압도적인 다섯 경기를 보려면 플레이오프 51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18일에는 인디애나-토론토(오전 9시), 댈러스-오클라호마시티(오전 10시), 휴스턴-골든스테이트(낮 12시 30분)의 2차전이 이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닌자 악어’ 울타리 기어올라 강으로 이동하는 악어

    ‘닌자 악어’ 울타리 기어올라 강으로 이동하는 악어

    울타리를 기어오르는 악어의 희귀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네요. 지난해 4월 미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브레이크닷컴(break.com)이 소개한 영상에는 지난 2013년 미국의 한 주차장에 나타난 악어 한 마리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에버글레이즈 투어회사 주차장에서 공작새들을 주변의 악어 모습이 보입니다. 울타리를 향해 가는 악어. 무엇인가 적당한 곳을 찾는 듯한 모습의 악어의 모습이 이어집니다. 결국 한 곳에 멈춰 선 악어가 잠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 뒤, 울타리를 기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놀랍게도 악어는 필사의 힘을 다해 1m 남짓 울타리 위를 기어올라 울타리 넘어 강물로 뛰어듭니다. 악어의 모습을 지켜본 남성이 놀라워하며 웃음을 짓습니다. 사우스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에는 약 130만 마리의 앨리게이터 악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네요. ‘닌자 악어’로 알려진 이 동영상은 현재 92만 32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네요. 사진·영상= Florida To Maine Connectio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열린세상] ‘제중원 터’에서 인류 공영을 생각한다/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

    [열린세상] ‘제중원 터’에서 인류 공영을 생각한다/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

    서울 종로구 재동에 있는 헌법재판소 뒤뜰에 가면 백송 옆에 ‘제중원 터’라는 돌판이 하나 서 있다. 1885년 미국 선교사 호레이스 앨런이 고종의 윤허를 받아 서양식 병원으로 개원한 제중원 터의 표석이다. 원래 미국 마이애미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중국에서 선교 활동을 했던 의사 앨런은 미국 공사관의 공의로 서울에 왔다. 앨런의 입국 후 두 달 만에 갑신정변이 일어나 수구파의 대표이며 민비의 조카였던 민영익은 자객의 칼에 맞아 정맥이 끊어져 생명이 위독해졌다. 당시 조선의 의료 수준에서는 가망이 없다고 판단됐으나, 조선 조정의 다급한 요청을 받은 앨런이 어려운 외과적 수술 끝에 민영익의 생명을 살려 냈다. 이로 인해 앨런은 고종의 신뢰를 한 몸에 받게 됐고 그의 시의가 됐다. 조선의 열악한 의료기술과 시설을 염려한 앨런은 고종에게 서양식 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간청을 했다. 고종 또한 선진 의술의 필요성을 깊이 깨달았기 때문에 이를 허락하고 갑신정변을 주도했던 홍영식의 한성 북촌 집을 하사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이 탄생한 것이다. 1900년 제3대 제중원장 올리버 에이비슨의 호소를 들은 루이스 세브란스가 2만 5000달러를 기부했고, 그 돈으로 당시 서울역 앞 복숭아골에 2층 벽돌 건물의 병원 겸 의학전문학교가 세워졌다. 이렇게 탈바꿈을 한 세브란스병원은 20세기 초 전국에 새로운 학교와 병원을 설립한 여러 선교사들에게 귀감이 됐다. 36년의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3년간의 한국전쟁을 겪으며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했고, 외국 원조 없이는 국민의 생존 자체가 어려웠다. 그 시절을 겪은 많은 분들은 지금도 성탄절 즈음 동네 마당에서 외국인들이 보내 준 스웨터와 전지분유를 받고 좋아했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그로부터 60년 후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 규모에서 세계 11위를 기록할 정도로 경제 발전을 이룩했으며, 그와 더불어 정치·사회 부문에서도 성숙한 나라가 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했다. 원조를 받기만 하던 나라가 세계 최초로 빈국 및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원조하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은 전문에서 우리 국민이 항구적으로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불행히도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 원조는 28개국의 개발원조위원회 국가 중 16위 정도이며, 국민총소득 대비 23위에 머무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 점을 인식해서인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 규모를 앞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여러 번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회에서 국제빈곤퇴치기금법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으나 재원 조달 방법을 둘러싼 논란 끝에 입법이 무산됐다. 오늘날 세계는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삶의 모든 영역이 연관돼 있다.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세계는 경제의 장기 침체와 위기를 겪고 있고, 모든 국가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 불균형은 확대되기만 하고 위기는 반복되고 있다. 또한 테러나 메르스에서 보는 것처럼 전쟁·전염병 및 공해 등 재앙은 어느 한 국가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특히 한국처럼 대외 의존도와 개방도가 높은 나라는 자기만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우리 내부의 구조적 문제와 세계 경제의 침체가 겹쳐 경제가 어렵고 국민의 삶 또한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19세기 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조선을 의료와 교육제도를 통해 도와주었던 손길들과 해방 이후 우리 국민의 생존과 경제발전을 위해 1995년까지 원조를 했던 선진국들을 떠올린다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어느 곳인지 명확해진다. 국회 공청회에서 유엔 사무총장을 당선시키고 재선시키기 위해 국제빈곤퇴치기금을 만들었다는 누군가의 얘기를 들으며 제중원 터의 표석이 떠오르고 아픈 마음이 드는 것이 비단 나뿐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 신임 FIFA 회장도 ‘파나마’ 부패 의혹

    신임 FIFA 회장도 ‘파나마’ 부패 의혹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폭로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신임 회장도 언급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인판티노 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 법무 국장으로 일하던 2006년 ‘파나마 페이퍼스’에 등장하는 기업인 부자가 운영하는 ‘크로스 트레이딩 SA’에 챔피언스리그 TV 중계권을 매각하는 서류에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영국 BBC가 전했다. 우고와 마리아노 힌키스 부자는 곧바로 이 중계권을 세 배 가까운 가격에 되팔았는데 이 수익의 일부가 인판티노 회장에게 흘러들어갔는지 의심을 사고 있다. UEFA는 당초 미연방수사국(FBI)에 의해 기소된 14명의 FIFA 전·현직 간부 중 누구와도 거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가 이번에는 TV 중계권이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가장 비싼 값을 치른 이에게 팔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미 UEFA가 중계권 계약에 관한 모든 사실을 세세하게 밝혔다”며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FIFA 고위 소식통은 윤리위원회가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 거래 내역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미국 일간 마이애미헤럴드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말고도 레너드 울로아(레스터시티), 칠레 출신으로 은퇴한 이반 사모라노, 개브리엘 이반 에인셰(레알마드리드) 등이 유령 법인을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소시에다드 구단은 선수들 연봉을 지불하면서 유령 법인을 이용해 조세를 회피했다. 또 골퍼 닉 팔도(영국)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 11명도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승 세리머니를 해변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해변에서’

    벨라루스 빅토리아 아자렌카가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키 비스케인에서 열린 마이애미 오픈 테니스 토너먼트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러시아 스베틀라나 쿠즈넷소바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고 해변에서 승리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포토] ‘활기차고 섹시하게~’ 단체 치어리딩

    [포토] ‘활기차고 섹시하게~’ 단체 치어리딩

    4일(현지시간) 미국 프로미식축구팀 마이애미 돌핀스의 국제 치어리더를 뽑는 콜롬비아 오디션에서 참가자들이 단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오디션에서 선발된 후보들은 오는 5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최종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다. 사진=마이애미 돌핀스·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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