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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주의’ 액션 영화 ‘마이애미 바이스’

    감독을 따져 영화를 고르는 관객이라면 ‘마이애미 바이스’(Miami Vice·17일 개봉)는 뒤통수 맞을 일은 적어도 없다. 리얼리티의 감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수고로움, 드라마의 스케일을 키운 비장미 깃든 감각적 영상 등이 그의 액션방식을 다시 한번 웅변해준다. 극적 효과를 노리고 일삼는 스크린의 과장을 눈감아주기에 지친 액션팬들에게는 진중한 맛을 안겨줄 작품이다. 1986년의 동명의 TV인기 시리즈를 어떤 분위기로 스크린에 이식했을지가 무엇보다 궁금하다. 감독은 중국 출신의 스타 궁리를 끌어들인 ‘지구촌 액션’으로써 영화의 현재성을 웅변한다. 두 형사가 주축이 된 짝패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본얼개는 특별할 게 없다. 내부정보가 유출돼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FBI 소속의 형사 리코(제이미 폭스)와 소니(콜린 파렐)가 마약운반책으로 국제적인 마약밀매 조직에 위장잠입한다. 악의 소굴에 몸을 던진 두 형사의 활약상을 근간으로 한 영화는 건조한 화면에 로맨스를 끼워넣어 습도를 조절한다. 마약상 보스의 정부 이사벨라(궁리)를 사랑하게 된 소니의 캐릭터는 드라마를 ‘비감 액션’으로 살찌우는 장치로 무난하다. 거친 동선으로 채워지는 액션물을 어떤 장르의 드라마보다도 더 차분하게 구사하는 화법은 역시나 ‘마이클 만 스럽다’. 그러나 문제는 강약조절이 안돼 체온조절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지루한 이야기 전개방식이다. 마약조직의 일망타진과 두 형사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빤한 목표지점을 향해 일정보폭으로만 직렬행군하는 영화는, 사실주의 액션의 미덕을 빼면 감당하기 힘들 만큼 지루(러닝타임 132분)하다. 냉온탕 넘나드는 화끈한 오락을 원하는가, 감독의 방식을 즐길 것인가, 문제는 그것이다.18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몬스터 하우스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길 키넌/스티브 부세미·매기 질렌홀(목소리) 줄거리 45년간 이웃과 담쌓고 지낸 심술쟁이 할아버지의 집, 그 진실은? 20자평 걸어다니는 집괴물. 어른들이 더 재밌어할 스필버그 제작 영화. ■ 사랑하니까,괜찮아 장르/등급 로맨틱 드라마/ 12세 감독/배우 곽지균/지현우·임정은 줄거리 완벽한 킹카, 시한부 생명의 운명적 사랑을 만났으니…. 20자평 풋풋한 러브스토리. 제발 좀 그만 보고 싶은 불치병 캐릭터. ■ 각설탕 장르/등급 드라마/전체 감독/배우 이환경/임수정·유오성·박은수 줄거리 말과 여기수의 우정, 역경을 뚫고 삶의 목표에 골인하는 인간승리담. 20자평 동물이 주인공인 첫 국산영화. 그러나 빤히 순서가 읽히는 평이한 드라마. ■ 다세포 소녀 장르/등급 코믹 드라마/15세 감독/배우 이재용/김옥빈·박진우·이켠 줄거리 동성애, 원조교제 등 온갖 금기를 넘어다니는 허무(?)맹랑한 청춘 이야기. 20자평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은 상상력은 군침 돌지만, 지나친 장난같아 불쾌할 수도 있을 듯. ■ 괴물 장르/등급 SF드라마/12세 감독/배우 봉준호/송강호·변희봉·박해일·배두나 줄거리 한강 둔치에 나타난 돌연변이 괴물, 납치된 딸을 구하려 사투하는 일가족. 20자평 봉준호 감독을 ‘괴물’이라 부르게 될, 본격 토종SF. ■ 마이애미 바이스 장르/등급 액션/18세 감독/배우 마이클 만/제이미 폭스·콜린 파렐·궁리 줄거리 마약밀매 조직에 위장잠입한 두 형사. 여자를 위해선 목숨도 건다? 20자평 실제상황 같은 사실주의 액션. 그러나 시계를 몇번씩 들여다보게 만드는 지루한 드라마. ■ 신데렐라 장르/등급 공포/15세 감독/배우 봉만대/도지원·신세경 줄거리 성형외과 여의사와 고교생 딸, 수술 환자들의 의문사를 둘러싸고 비밀의 문을 여는데…. 20자평 스타일 살아있는 영상. 강렬한 소재에 턱없이 못 미치는 무난한 드라마.
  • [열린세상] 피델이 죽으면/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피델이 죽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또 한 번 세계 언론은 호들갑을 떨다가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장출혈 수술로 잠시 동생에게 권력을 이양했을 때 마이애미의 이민사회는 물론 미국 언론들도 덩달아 포스트-카스트로 시나리오를 열심히 그렸다. 동생 라울이 체제이행을 협상하기 편한 상대라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불과 1주일도 되지 않아 카스트로가 수술 후 건강을 빨리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야 했다. 마이애미와 미국 정부의 바람과는 달리 쿠바 내 반체제 세력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고, 쿠바 사회는 평일과 다름없이 평온한 가운데 질서를 유지했다. 가톨릭주교회의는 신도들에게 피델의 쾌유를 바라는 기도를 해주길 바라는 공지문도 보냈다. 피델 사후의 시나리오에 따라 예행연습을 한번 해본 것일까? 피델이 죽으면 쿠바의 사회주의 체제가 급변하리라는 주장을 쿠바 연구자들은 피델-중심주의라고 부른다. 피델-중심주의는 일종의 영웅사관이다. 영웅이 죽으면 왕조국가는 붕괴한다는 논리이다. 하지만 다른 사회와 마찬가지로 쿠바도 복잡한 제도 속에 움직이고, 정치사회 세력들이 움직이는 사회이다. 그러니 제도와 세력들의 추이를 봐야 포스트-카스트로 체제를 가늠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피델이 죽는다고 해도 쿠바 사회가 급격한 민주화와 시장경제로 이행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가와 당이 허약한 시민사회 위에서 군림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니고 있어서다. 특히 군부는 물리적 폭력에 대한 통제를 넘어 부(富)의 3분의 2를 통제하고 있는 체제수호의 보루로 자리를 굳혔다. 둘째, 정치 엘리트의 세대교체도 이미 이루어져 제도의 안정성도 확보되어 있다. 정치국의 평균연령은 50세 미만이고, 의회 의원 601명의 평균연령은 45세이다. 이들 모두 체제와 혁명의 성과를 방어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셋째, 대부분 국민은 혁명방위위원회나 향군협회, 여성협회, 그리고 공산당청년연합에 적을 둬 동원 대상이 된다. 반체제 세력의 힘은 어떠한가? 반정부 인권단체의 숫자는 약 500개 라고 한다. 하지만 분열된 내부를 통합시킬 지도자도 없고, 단체들 대부분이 미국이익대표부가 제공하는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대중적 기반이 없다. 이들은 외신기자들과 인터뷰를 열심히 하지만 거리에서 삐라 한 장 살포하는 담대함조차 없다고 한다. 게다가 반정부운동의 중심이 될 법한 가톨릭교회는 정부와 사이가 좋다. 카스트로가 교회와의 역사적 화해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체제에 가장 비우호적인 세력은 20,30대 젊은이들일 것이다. 이들은 고등교육을 받았지만 그것을 실현할 기회가 없는 체제를 원망한다. 젊은이들은 혁명을 전혀 무관심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게 만드는 유토피아라 본다. 전자공학이나 컴퓨터공학을 공부했지만 전혀 쓸 데가 없는 이 현실이 안타까운 것이다. 그러나 이들도 정치적 무관심층이지 적극적으로 반체제에 동원될 가능성은 없다. 테크노음악과 럼주와 파티가 반체제운동이나 정치 이야기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1990년대의 개혁과 개방정책의 성공도 사람들의 체제 이탈을 막고 있는 이유가 된다.2004년을 기점으로 관광객 수는 200만명선을 넘어섰고,23억 달러의 소득이 들어온다. 베네수엘라는 국제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배럴 당 27 달러에 4백만 t을 지원한다. 국제시세로 환산하면 8억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캐나다·중국·베네수엘라, 그리고 브라질의 자원과 에너지 산업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덕분에 작년에는 8%의 성장을 시현하였다. 미국과 마이애미의 대쿠바 강경책과 경제봉쇄의 명분은 나날이 그 효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 [WBC]잠실에 별이 쏟아진다

    [WBC]잠실에 별이 쏟아진다

    ‘잠실벌에 별들이 쏟아진다.’ 질풍 같은 드리블로 수비를 따돌린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가 비하인드백패스로 살짝 공을 건네주면 따라 들어가던 르브런 제임스(클리블랜드)가 원핸드 덩크슛으로 마무리 짓는다. 농구팬들이 상상 속에 그리던 장면을 눈앞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오는 11일부터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비타500월드바스켓볼챌린지(WBC)’에 출전하기 위해 미프로농구(NBA) 스타들로 구성된 드림팀이 사상 처음 한국땅을 밟는 것. 한·미농구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19일∼9월3일)에 참가하는 미국(세계 1위)과 리투아니아(4위), 이탈리아(6위), 터키(18위)가 출전하며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한국대표팀(23위)이 첫 선을 보인다. ●드림팀의 자존심 되찾는다 미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마이클 조던과 찰스 바클리 등 NBA 스타플레이어를 출전시켜 몸 풀듯(?) 금메달을 따냈다. 지금은 보통명사처럼 쓰이는 ‘드림팀’의 원조인 셈. 하지만 ‘불패 행진’을 이어가던 미국은 2002년 자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6위, 아테네올림픽 4위에 머물며 거푸 망신을 당했다. 드림팀이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친 것은 이때가 처음. 일부 선수들의 차출 거부와 모래알 같은 팀워크,NBA룰과 다른 국제농구연맹(FIBA)룰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악재들이 겹친 탓이었다. 반면 유럽의 강호들은 탁월한 신체조건과 끈끈한 조직력으로 맞섰다. 절치부심한 미국농구협회는 명예회복을 별렀고 이름값보다 조직력으로 승부하기 위해 대학농구(NCAA) 최고 명장인 마이크 슈셉스키 듀크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단 3일 동안 손발을 맞추고 나선 아테네올림픽과 달리 이번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2주간 라스베이거스에 캠프를 차린 데 이어 중국과 한국을 방문, 실전경험을 쌓는 것도 같은 맥락. 또 35세에도 불구하고 브루스 보웬(샌안토니오)을 발탁한 것은 드림팀이 수비조직력을 중시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대대적인 세대교체도 단행했다.2003년 신인드래프트 1·3·5번으로 지명돼 NBA 최고스타로 우뚝 선 ‘삼총사’ 제임스와 카멜로 앤소니(덴버·이상 포워드), 웨이드(가드)가 전력의 핵을 이루고 있다. 가드와 포워드 라인의 화력은 역대 드림팀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삼총사는 7일 광저우에서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서도 54점을 합작,119-73 대승을 일궈냈다. 드림팀의 아킬레스건은 브래드 밀러(새크라멘토·213㎝)와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210㎝)가 지키는 골밑. 결코 특급센터로 볼 수 없는 이들이 유럽 장대들과의 대결에서 얼마나 버텨낼지는 미지수. 또 세대교체로 인한 경험 부족도 우려된다. 무릎부상으로 빠진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같은 베테랑이 드림팀에는 없다. ●첫 출항하는 ‘최부영호’ 한국농구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4위에 머문 이른바 ‘도하의 비극’을 겪은 탓에 이번 세계선수권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이후 머리를 맞댄 농구계가 끌어낸 해법은 역시 세대교체였다. 이상민(KCC)과 문경은(SK)으로 대표되는 ‘농구대잔치 세대’를 배제하고 베이징올림픽을 겨냥, 역대 최연소인 김진수(17·사우스켄트고)와 김민수(24·경희대) 양희종(22) 김태술(22·이상 연세대) 등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해 한층 빠르고 높아진 라인업을 구축했다. 당초 첫 시험무대였던 스탄코비치컵대회가 중동의 정세불안으로 취소된 탓에 이번 WBC가 ‘최부영호’의 데뷔무대가 됐다. 최부영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엉망이라 제대로 훈련을 못했다. 어차피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추는 만큼 이번에는 한국 농구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짚어 보며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예상 베스트5로는 김승현과 방성윤(양희종)이 앞선을 맡고 포워드에 김민수(송영진)와 김주성, 센터로는 하승진이 나설 전망이다.18명 엔트리 가운데 서장훈(삼성)과 오용준(오리온스)은 재활이 시급해 제외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밀워키로 이적한 ‘NBA 1호’ 하승진

    [스포츠 라운지] 밀워키로 이적한 ‘NBA 1호’ 하승진

    초등학교 4학년이었지만 그에게 ‘꼬마’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았다. 또래보다 머리 하나는 컸던 그에게 농구를 시키자는 코치들의 유혹은 끊이지 않았다. 꼬마도 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농구선수였던 아버지는 일찍 시작하면 무릎을 다치기 쉽다는 걸 알기에 말렸다. 다만 취미로 하게 했다.10년이 흘렀다. 지난 2일 부천 소사체육관에서 국가대표선수로서 만난 그는 223㎝의 당당한 센터로 변해 있었다.‘공룡센터’ 샤킬 오닐(34·마이애미)을 동경하다 같은 코트에서 뛰게 된 한국 유일의 미프로농구(NBA) 선수인 하승진(21)이 바로 그다. ●트레이드는 새로운 도전 하승진은 지난 1일 밀워키로 트레이드됐다. 두 시즌을 보냈던 포틀랜드를 떠나 섭섭하진 않았을까.“보도가 나오기 3∼4일전 에이전트로부터 들었는데 담담했어요. 밀워키엔 빅맨들이 적어 기회는 더 많을 것 같아요. 다른 환경에 새롭게 적응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요.”라고 말했다. 밀워키는 2005드래프트 전체 1순위 앤드루 보거트(214㎝)가 버티고 있는 팀. 하승진은 “보거트와 경쟁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은 조금 밀리겠지만요.”라며 너스레를 떤다. 일부에선 하승진이 웨이버로 공시될 것이란 소문도 돌고, 몇 년 더 하다 안 되면 돌아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하승진은 단호했다.“저 이제 스물한 살 밖에 안 됐어요. 뭐가 걱정이에요. 남들 대학 졸업할 나이도 아직 안 됐는데요.”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또 “복귀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미국에서 승부를 내야죠. 스물여섯 살에 전성기가 올 겁니다.”라며 자신만만해했다. 아직 팀내 입지는 불안하지만 전세계에서 ‘NBA 드림’을 품고 몰려든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그 정도만으로도 대단한 일. 포틀랜드는 특히 젊은 선수들이 많아 경쟁의식이 넘치다 보니 주먹다짐도 다반사란다. 하지만 아시아의 낯선 나라에서 온 그는 코칭스태프의 인정을 받았다. 그가 워낙 열심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다 보니 팀동료들까지 ‘전염’돼 구슬땀을 흘리게 된 것. ●농구가족으로 산다는 것 아버지는 70년대 후반 대표팀 센터를 지냈던 하동기(200㎝)씨, 누나는 지난 1일 신한은행에 입단한 하은주(202㎝)다. 농구엘리트 가족인 셈. 누나의 존재는 특별하다. 농구를 시작하게 된 것도 초등학교 때부터 선수로 뛴 하은주의 영향이 컸다.‘2m 남매’의 정은 각별하다. 서로 떨어져 살지만 1주일에 한 번씩은 연락한다.“부모님과 다퉜을 때 누나랑 통화하면 하나하나 짚어주면서 평화유지군 역할을 해준다.”며 정을 내비쳤다. 삼일상고 3학년 때 일찌감치 태극마크를 단 하승진에게 대표팀은 낯선 곳이 아니다. 자신의 최연소 대표발탁 기록을 갈아치운 김진수(17·사우스켄트고) 덕에 막내도 면했다.“형들이 잘해주고 최부영 감독님도 무섭기만 한 줄 알았는데 재미있는 면도 있더라고요.”라며 의젓한 티를 냈다. 하승진은 월드바스켓볼챌린지(WBC·11∼15일)가 끝난 뒤 밀워키로 떠날 예정이다.“득점이나 출전시간에 대한 욕심은 없어요. 확실한 백업센터로 팀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기대해 주세요.”라며 코트로 뛰어들어 갔다. 부천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yja@seoul.co.kr
  • 라울정권 기반약해 군사개입 가능성도

    라울정권 기반약해 군사개입 가능성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국방장관인 동생 라울에게 권력을 일시 이양하는 비상 상황이 발생하자 미국은 쿠바의 ‘정권 교체’를 가져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은 일단 쿠바에 ‘민주 정권’ 수립을 촉구하며 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카스트로 이후 쿠바의 장래는 미국과 중남미간의 역학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이 군사적 개입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라울이 쿠바 국민에게 해온 행동은 그의 형이 해온 것과 거의 흡사했다.”면서 “그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접촉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라울 정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스노 대변인은 또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일관되게 쿠바 국민들이 궁극적으로 자유와 민주주의 과실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희망을 피력해 왔다.”면서 “미국은 쿠바의 민주적 전환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도 “쿠바인들이 지난 47년간의 장기 통치에 염증을 내고 있고 민주주의를 갈구하고 있음을 우리는 확신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쿠바 국민들이 지도자를 스스로 선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마이애미를 방문중인 부시 대통령은 전날 카스트로의 권력 이양 소식이 전해지기 전 스페인어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카스트로가 건강상 문제로 권좌에서 물러나게 되면 쿠바인들이 그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체제보다 훨씬 좋은 체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플랜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카스트로가 80세의 고령에 이른 데다가 장 출혈로 수술까지 받았기 때문에 설사 권좌에 복귀한다 해도 과거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라울이 권력을 승계한다고 해도 카스트로만큼 지지기반이 탄탄하지 못하기 때문에 쿠바의 통치체제에는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이미 2003년 카스트로 정권의 붕괴에 대비해 ‘자유 쿠바 지원을 위한 미국위원회’를 발족했다. 이 기구의 공동의장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쿠바 출신인 카를로스 쿠티에레즈 상무장관이다. 위원회는 쿠바 정부가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정부로 전환하도록 돕기 위해 2007∼2008년 1억 5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은 ‘뒷마당’격인 중남미에서 ‘반미 투쟁’을 선도해온 카스트로가 권좌에서 물러날 경우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 중남미의 반미·좌파 세력도 약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카스트로 이후의 쿠바 정세와 관련해 ▲미국의 군사 개입과▲쿠바 국민의 방향성을 주요 변수로 보고 집중 분석했다. 가디언은 미국의 군사행동은 ‘잠재적’으로 가능하지만 이라크전쟁 때문에 여력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미 해안경비대는 1980년과 1995년에 있었던 것과 같은 대규모 해상 난민 탈출 사태에 대비, 경계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dawn@seoul.co.kr
  • 사나이 울린 ‘이민법 청문회’

    뉴욕 빈민가의 이탈리아계 이민 자녀에서 미 군부의 수장에 오른 피터 페이스 미국 합참의장이 10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해병대 출신의 현역 4성(星)장군이자 ‘철(鐵)의 남자’로 불리는 그는 이날 마이애미에서 열린 의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미국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민법 개정에 대한 전국 토론회의 하나로 ‘미국 군대에 대한 이민자들의 공헌’을 증언하는 자리였다. 그는 증언 도중 가난한 이탈리아계 이민자로 자신을 훌륭하게 키워낸 부친의 삶을 이야기하다 수차례나 증언을 멈춰야 했다. 청문회는 숙연해졌다. 페이스 합참의장의 부친은 1914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미국으로 이민온 뒤 뉴욕에서 전기공으로 네 자녀를 키웠다.부친이 지은 ‘페이스(Pace)’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평화(peace)’를 의미한다. 페이스 합참의장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뉴저지에서 자랐다.1967년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태국, 한국, 일본 등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9월 해병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합참의장에 올랐다. 그는 법대에 진학한 누나와 해사를 졸업한 뒤 자신과 같이 군에 몸담고 있는 형 등 남매들의 삶을 소개했다. 그는 “이 지구상에서 이민자들에게 이 같은 기회를 줄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증언을 마쳤다. 청문회장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페이스 합참의장의 인생이야말로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격찬했었다. 불법이민자 합법화를 적극 지지하는 에드워드 케네디(민주·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의회에 있는 동료 의원들이 이것(페이스 합참의장의 증언)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인사]

    ■ 건설교통부 ◇4급 서기관 전보 △부동산정보분석팀장 권대철△임대주택〃 김철흥△국민경제자문회의 지종철△경제자유구역기획단 김정희■ 코트라 ◇무역관장△광저우 朴鍾植△마이애미 高光旭△블라디보스톡 金京律△샌프란시스코 安相根△산티아고 韓宣熙△쿠웨이트 金益煥△도쿄 鄭 爀■ NH투자증권 (팀장)△인사총무 장옥석△전산 정군채△리스크관리 문남식△상품개발 윤규갑△재무회계 이상원△파생상품 최광식△PB사업 오효근△온라인사업 이우석△투자금융 김성진△ECM 최성용△DCM 오길록
  • 시어스 타워 폭파기도 혐의 기소 7명 사건조작 논란

    9·11보다 더 광범위한 테러 음모를 꾸민 혐의로 기소된 미국의 자생적 테러조직이 단순한 종교집단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연방 대배심은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시카고의 110층짜리 시어스 타워와 마이애미의 연방수사국(FBI) 등 건물 6곳을 폭파하려 한 용의자 7명을 기소했다. 소장에 따르면 주모자 나실 배티스트는 지난해 11월부터 다른 미국인 4명과 아이티인 1명, 아이티 국적 불법체류자 1명을 끌어들여 군사 훈련을 시키는 한편,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위장해 접근한 FBI 요원에게 ‘이슬람 군대’를 만들어 미국에서 지상전을 펼치겠다고 서약했다. 그는 현금 5만달러와 군복, 기관총, 차량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용의자 5명이 소속된 종교단체 ‘다윗의 바다’ 회원인 브러더 코리는 CNN 인터뷰에서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섞어 가르치는 평화로운 단체”라며 “시카고에 병사를 두었지만 이는 하느님의 병사를 의미할 뿐”이라고 말했다.6명이 체포된 마이애미의 빈민가 창고도 기도 장소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애틀랜타에서 체포된 리글렌슨 레머린의 여동생은 “오빠가 4개월 전에 집에 돌아와 식구들과 잘 지내고 있었다.”며 어이없어했다. 스탠리 패노르의 누이도 “그는 가톨릭 신자로 성서 읽기 모임에 나갔으며 금식과 금욕, 금주, 금연을 실천하고 고도의 수련 생활을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창고 근처 이웃들은 “이들이 터번을 두르고 다녀 눈밖에 볼 수 없었으며 말을 걸면 고개만 끄덕였다.”고 증언했다. 또 밤늦게 훈련하고 보초를 서 마치 병영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전했다.FBI 급습 때 무기나 폭탄 재료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그러나 앨버토 곤살레스 법무장관은 “(진짜) 알카에다와 접촉하지 않았다고 해서 덜 위험하진 않다.”며 “그들의 메시지에 고무받은 느슨한 소규모 점조직이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마이애미 NBA 챔프

    마이애미 히트가 창단 18년 만에 챔피언의 꿈을 이뤘다. 마이애미는 21일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6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 95-92로 승리,2연패 뒤 4연승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파이널의 영웅은 ‘떠오르는 태양’ 드웨인 웨이드(24). 생고무같은 탄력과 동물적인 운동능력을 가진 3년차 웨이드는 이날 3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3블록슛을 기록,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웨이드는 2003년 드래프트에서 르브런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카멜로 앤서니(덴버)에 밀려 전체 5순위로 입단했지만, 가장 먼저 우승과 MVP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한껏 곧추세웠다. 스포트라이트는 웨이드에게 쏟아졌지만 ‘노병’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마이애미의 우승은 불가능했을 것. 마이애미 사장에서 시즌 중 코트로 전격 복귀한 ‘명장’ 팻 라일리(61) 감독과 ‘공룡센터’ 샤킬 오닐(34)은 각각 생애 5번째 및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의 기량을 지니고도 우승반지가 없어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던 가드 게리 페이튼(38)과 치명적인 신장질환으로 투병과 운동을 병행한 센터 알론조 모닝(36)도 평생의 한을 풀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깔깔깔]

    ●아내의 복수 한 남자가 중고차를 사려고 생활지를 펼쳐보니 ‘벤츠 신형 승용차,30만원!’이라는 광고가 있었다. 신형 벤츠를 30만원에 파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기에 농담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한 번 물어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하고 팔겠다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내용을 확인했다. 광고를 낸 여자는 기꺼이 물건을 보여주었는데 놀랍게도 차는 흠잡을 데 없는 상태였다. 차를 타고 시험 운전을 해봤더니 거의 완벽했다. 그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차에서 내리며 여자에게 물었다. “어째서 이 좋은 차를 단돈 30만원에 팔려고 하나요?“ 여자가 덤덤하게 말했다. “이 차는 실은 남편 거랍니다. 그 사람은 최근에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 어디론가 가버렸지 뭡니까. 그런데 지난주에 전화가 왔어요.‘마이애미에 있는데 돈이 필요하니 차를 팔아서 보내달라’고요.”
  • 美선 ‘부동산 거품’도 상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부동산 시장에 주택 가격과 관련한 갖가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집값 거품의 붕괴 우려가 경제·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거품 자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 주택가격의 거품까지 상품화하는 것이다. 시카고 상업거래소(CME)는 지난 22일 사상 처음으로 주택 선물과 옵션 상품을 출시,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소측은 주택 선물 거래를 위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마이애미,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시카고, 덴버, 라스베이거스 등 1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 가격을 지수화했다. 이 지수는 예일대 경제학과의 로버트 실러 교수와 웰슬리 대학의 칼 체이스 교수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실러 교수는 지난 1990년대 주식시장의 거품 붕괴를 분석한 ‘불합리한 풍요’의 저자로 유명하다. 지난 10년간 주택시장의 가격 동향을 분석해왔다. 주택 선물은 주택 가격 폭락에 대비한 위험 분산의 성격이 강한 투자 상품이다. 예를 들어 주택 소유자가 집값이 하락하는 쪽으로 투자하면 주택 가격 하락이 현실화될 경우 손실의 일부를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래소가 개별적인 주택이 아니라 10개 도시의 지수를 대상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실분을 모두 회수하기는 어렵다. 또 이론상으로는 10개 도시의 집값이 떨어지더라도 자신의 집은 올랐을 경우 이중으로 돈을 벌 수도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거래소측은 주택 선물·옵션 시장이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는 데에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금융사들은 아예 개별 주택의 가격이 떨어지면 손실분을 보전해주는 보험 상품도 기획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또 주택에 거품이 끼었는가를 평가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들도 성업중이다. 소유자가 사는 지역, 집의 종류, 방과 화장실 개수, 건축연도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면 하우스밸류닷컴은 적절한 시장가를 산출해 준다. 이밖에 스테이트와이드 등 일부 금융사는 집값 하락으로 융자금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주택구입자들이 양산될 것을 우려,30년 만기인 기존의 상환기간을 50년까지 늘린 주택 담보 대출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dawn@seoul.co.kr
  • 세계최대 유람선 화려한 내부

    세계 최대 유람선 ‘바다의 자유(Freedom of the Seas)’호가 11일 미국 뉴저지주 베이온 항에 정박해 있다. 뉴욕과 보스턴도 들를 예정인 이 유람선은 다음달 4일부터 마이애미를 출항,7박8일 일정으로 자메이카와 아이티 등 카리브해를 돌아보는 크루즈 여행을 시작한다. 길이만 339m에 높이 79m, 폭 56m인 이 유람선은 객실 수만 1800개에 이른다. 베이온 항(미 뉴저지주) AP 특약
  • 미국發 부동산 쇼크 오나

    전 세계에 미국발(發) ‘부동산 쇼크’가 올까.1990년대 이후 10년 이상 상승 행진을 해온 미국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을 보이면서 ‘거품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지만 구매자가 없어 ‘셀러(seller·매도인) 마켓에서 바이어(buyer·매수인) 마켓으로 부동산 시장이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동산 업체 등의 말을 인용,“10년만에 처음으로 부동산 시장에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2위 부자이자 투자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도 미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인한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와해’를 경고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북쪽 샌 러펠의 마리나 대로에 위치한 시가 145만달러짜리 주택은 최근 매도가를 94만 9000달러로 내렸다. 이처럼 샌 러펠의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의 4분의1 정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9월 81만달러에 나온 샌디에이고의 방 4개짜리 주택은 현재 68만 5000달러로 떨어졌다. 미 정보기술(IT)의 심장부인 실리콘밸리 주택들도 현재 25년 평균 시가의 85%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지난해 미 부동산 가격이 최대 호황을 이룬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주택 매물 재고’가 크게 늘고 ‘대폭락’ 조짐마저 보이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모기지 대출을 받은 서민들은 울상만 짓고 있다. 미 부동산 회사 ‘지프(zip) 리얼티’에 따르면 동부 보스턴의 주택 매도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폭락했다. 서부의 샌디에이고·새크라멘토·로스앤젤레스, 동부의 마이애미도 비슷한 비율로 떨어졌다. 미국부동산협회 데이비드 르레아 수석 분석가는 “명목 부동산 가격만 10%에서 7.4%까지 급락하는 등 시장이 구매자 우위로 재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부동산 쇼크가 본격화되면 국내 경제에도 파급 효과가 있다.양동욱 한국은행 해외조사실장은 “미 부동산 거품이 꺼지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 저리의 대출금으로 주택을 산 가계들의 부채 상환능력이 크게 떨어져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다.”면서 “이렇게 되면 대미 수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오닐, 심판탓하다 벌금 2만5000弗

    미프로농구(NBA)의 샤킬 오닐(마이애미)이 지난 28일 사카고와의 플레이오프 직후 “심판들이 나를 표적으로 삼았다. 밥 델레이니(심판)가 나오는 걸 보고 경기를 망칠 줄 이미 알았다.”고 말해 벌금 2만 5000달러를 물게 됐다.
  • ‘스페인어 버전 미국국가’ 논란 가열

    미국내 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 출신의 히스패닉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스페인어로 된 미국 국가가 유행되고 있어 정체성 논란이 뜨겁다. 28일 CNN 등에 따르면 영국의 음악 제작자 애덤 키드런이 만든 스페인어로 된 미국 국가가 마이애미 등 히스패닉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스페인어 라디오 방송국에서 이날 아침 일제히 출시됐다. 이미 미국내 ‘히스패닉 지역’에선 스페인어로 된 이 미국 국가가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어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이민자의 권리를 위한 국가’로도 불리는 이 스페인어 버전의 곡 제목은 ‘우리의 국가(Nuestro Himno)’. 2절은 원래 오리지널 영어판 가사에 있는 “두려워 침묵하는 오만한 적의 무리들이 쉬고 있는 곳”을 “우리는 평등하다. 우리는 형제들이다. 이것이 우리의 국가”란 표현으로 완전히 개사했다. 영국과 미국간 독립전쟁 때의 가사와는 달리 이민자의 꿈을 담았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스페인어 버전의 국가는 ‘라티노’로 불리는 중남미에 뿌리를 둔 히스패닉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에 동화하길 거부하는 느낌을 주고 있어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셸 몰킨 등 보수 논객들은 스페인어 버전의 곡제목을 ‘불법 이민자들의 국가’로 바꿔 부르면서,“‘우리는 미국인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일부에선 미국이 영어와 프랑스어를 혼용하는 캐나다처럼 분열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페인어 라디오 방송국의 아침 프로그램 진행자인 페드로 비아기도 “스페인어로 미국 국가를 부르며 돌아다니는 것은 우리의 일이 아니다.”며 비판했다. 반면 지지자들은 “스페인어 버전은 영어를 아직 배운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그 의미를 전달하는 방편”이라면서 “이는 영어를 배우는 과정의 한 부분이지 영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변호했다. 이같은 논쟁은 히스패닉 인구가 2020년까지 흑인인구를 넘어서면서 백인에 이어 미국의 한 축을 이룰 것이란 전망 속에 더욱 가열되고 있다. 미국 국가 ‘성조기는 영원하라.’는 1780년대경 영국에서 유행했던 권주가에, 독립전쟁 때인 1814년 포트 매켄리에서의 폭격전을 본 프랜시스 스콧 키가 시를 만든 것이 가사가 됐으며 1931년 정식 국가로 인정받았다. 이 노래를 만든 키드런은 이 스페인어 버전을 MP3로 만들어 이메일로 유포할 준비까지 마쳤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최근 조사에서는 미국 성인의 61%가 국가 가사 전부를 알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NBA] 23일부터… 코비 생애 첫 득점왕

    ●‘동부의 하이라이트’ 뉴저지-인디애나 동부콘퍼런스의 ‘양강’ 디트로이트 피스톤스(1번시드)와 마이애미 히트(2번)의 2라운드 진출은 무난해 보인다. 천시 빌럽스-리처드 해밀턴-테이션 프린스-라시드 월러스-벤 월러스가 3년째 손을 맞춘 ‘우승 0순위’ 디트로이트에 밀워키 벅스(8번)는 손쉬운 상대. 샤킬 오닐-드웨인 웨이드가 건재한 마이애미도 영건이 주축을 이룬 시카고를 쉽게 넘어설 전망이다. ‘PO 단골손님’ 뉴저지 네츠(3번)-인디애나 페이서스(6번)의 대결은 동부에서 가장 구미당기는 매치업이다. 뉴저지의 제이슨 키드-빈스 카터-리처드 제퍼슨과 인디애나의 페야 스토야코비치-저메인 오닐은 화끈한 화력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4번)-워싱턴 위저스(5번)의 대결은 예측불허다. 발목 부상을 당한 클리블랜드의 르브런 제임스가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서부의 결투’ 피닉스-레이커스 서부콘퍼런스의 흥행카드는 피닉스 선스(2번)-LA 레이커스(7번)의 대결. 피닉스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스티브 내시를 꼭짓점으로 하는 가공할 공격력을 지녔지만 ‘왕조재건’을 꿈꾸는 레이커스에는 생애 첫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코비 브라이언트가 버티고 있다. 정규리그에선 피닉스가 3승1패로 우위. 덴버 너기츠(3번)-LA 클리퍼스(6위)의 대결도 흥미롭다.‘만년꼴찌’에서 성공적인 리빌딩을 거친 클리퍼스의 돌풍이 PO에서 이어질지 주목된다. 토니 파커-마누 지노블리-팀 던컨이 건재한 ‘디펜딩챔프’ 샌안토니오 스퍼스(1번)는 새크라멘토 킹스(8번)를 손쉽게 꺾을 것으로 기대된다.PO에만 오면 죽을 썼던 ‘독일병정’ 덕 노비츠키의 댈러스 매버릭스(4번)도 멤피스 그리즐리스(5번)보단 한 수 위로 평가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출산 로봇/육철수 논설위원

    회임하면 모든 태아가 정상적으로 태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전문의에 따르면 모태나 태아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겼을 경우 사산확률은 15∼20%나 된다고 한다. 신생아 가운데 기형아가 태어날 확률도 1∼2%에 이른단다. 아이를 낳다가 불행하게도 산모가 숨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러고 보면 숱한 위험 속에서 출산과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는 것은 참으로 축복이라 하겠다. 의술이 빈약했던 시절, 산모들은 아이를 낳으려고 방안으로 들어가면서 섬돌에 가지런히 벗어놓은 고무신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았다고 한다.‘내가 저 신을 다시 신을 수 있을까?’라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니, 출생은 어머니의 생명과 맞바꿀 수도 있는 중대사였음이 분명하다. 의술이 다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 수 있는 시대라지만, 출산에 임하는 산모의 불안과 초조는 예나 지금이나 다를 리 없을 것이다. 더구나 여성 관련 의료사고의 30%가 산부인과 소관이라니 어머니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미국의 의과대학과 병원에서 ‘출산 로봇’이 실험실습용으로 큰 인기라고 한다. 마이애미에 있는 고마드 사이언티픽사가 개발한 이 여성로봇의 이름은 ‘노엘’. 미국에서 해마다 임부(妊婦) 10만여명이 의학적 오류나 의료실수로 숨지자 이를 줄여보려고 창안했단다. 가격은 300만(기본형)∼2000만원(고급형)으로 다양하다. 고급형은 실제 산모처럼 가쁘게 숨쉬고 오줌을 누며, 출산과정에서 출혈까지 하도록 설계됐단다. 성공적인 출산이면 핑크색 아이를, 난산이면 파란색 아이를 낳는다니 어지간히 세밀하게도 만들어 놓았는가 보다. 지금은 사지(四肢)와 손가락 발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40여가지 표정을 지을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내는 시대다. 여기에다 첨단 인공지능 기능을 보태면 언젠가는 영락없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로봇을 만들어낼지도 모를 일이다. 미래에 ‘대리모 로봇’이 등장해서 산고(産苦)를 덜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인간의 오묘한 감정변화와 정신세계까지 로봇이 흉내내지는 못한다. 출산이 여성에게 지난한 일이긴 하나, 이 역할을 로봇에게 떠맡길 수는 없을 것이다. 결정적인 이유는 로봇에겐 ‘모성’과 ‘사랑’이 없다는 점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월드이슈] 이민법 시위로 본 히스패닉 파워

    [월드이슈] 이민법 시위로 본 히스패닉 파워

    ‘인종의 용광로’로 불리던 미국이 거센 ‘히스패닉 파워’로 들끓고 있다. 한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라틴계 이민자 주축의 반이민법 시위가 의회의 갈지자 걸음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제2의 민권운동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이 없으면 미국 경제의 미래도 없다는 호언도 나온다. 정부와 기업도 이래저래 눈치보기에 바쁘게 된 히스패닉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히스패닉 파워의 원천은 무엇보다 폭발적인 인구 신장에 힘입고 있다.2004년 전체 인구 2억 1200만명 중 4130만명으로 14.1%를 차지,12.2%에 머무른 흑인을 제치고 제2 인종으로 부상했다. 같은 해 7월을 기준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백인이 0.8% 늘어난 반면, 히스패닉은 4배가 넘는 3.6%의 폭발적 신장세를 기록했다. 영어는 ‘진공청소(vacuum)’ 한마디나 고작 내뱉던 이들이 어느 날 거대한 정치세력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잠자던 거인 깨우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반이민법 시위를 계기로 거대한 히스패닉 이민 사회가 완전히 눈을 떴다는 분석 기사를 냈다. 그동안 인구가 적은 아시아계 이민자보다 정치적 영향력이 작았던 이들이 이민법 논란을 거치면서 ‘제2의 민권운동’으로 키워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1960년대 흑인 민권운동의 마틴 루터 킹 목사와 같은 걸출한 지도자는 아직 없지만 자신들의 처지를 “흑인 노예와 같다.”고 절규하는 히스패닉들의 목소리는 단순한 이민법 개정 요구를 넘어서 있다는 것이다. 상원 법사위에서 친이민법 통과를 추진했던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도 10일 워싱턴 집회에서 “반세기 전 흑인 민권운동을 떠올리게 한다.”고 감격해했다. 정·관가 진출도 이미 어느 정도 진전돼 있다. 앨버토 곤살레스 법무장관, 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 헥터 바레토 중소기업청장 등 현직 장관급만 3명이다. 특히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반이민법 시위에 강력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상원에서의 부결 사태는 이민 노동자들을 들끓게 했다.5년째 플로리다주의 뙤약볕에서 토마토를 따고 있는 멕시코계 리고베르토 모랄레스(25)는 “우리는 일하러 왔을 뿐”이라며 “범죄자가 아니다.”고 흥분했다. 그는 의회가 자신들을 구원해 주리라고 기대하지도 않았다며 애써 분노를 삭였다. ●11월 중간선거 심판론 대두 분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 히스패닉의 투표율이 크게 올라갈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이민자권리 단체의 앤젤리카 샐러스는 “앞으로 거리의 함성을 어떻게 투표로 전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히스패닉의 40%만이 투표권을 갖고 있다.20% 정도는 불법체류자여서 투표할 수 없고,33%는 아직 어려서 투표할 수 없다. 게다가 지금까지 선거에서 이들이 투표한 경우는 절반에 못 미친다. 그러나 이 점이 바로 이들의 정치적 잠재력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2004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승리한 뉴멕시코주의 경우, 인구의 43%가 히스패닉이지만 투표권자는 16%에 불과했다. 만약 시민권을 획득하는 자가 늘어난다면 부시 대통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있을까. 따라서 불법체류자들이 점진적으로 시민권을 얻을 수 있도록 허용한 친이민법을 공화당 일부가 저지한 것은 당연해 보인다. 공화당 아성인 텍사스주나 애리조나주도 히스패닉이 20∼30%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투표권자는 9.6%와 6.2%에 머물러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밖에 네바다, 콜로라도, 플로리다, 유타주 등에서 부시가 승리했지만 히스패닉 유권자가 10%를 넘는다고 전했다. 또 민주당과 공화당의 박빙 지역들은 아주 적은 히스패닉 주민도 표를 결집시킬 경우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가능성이 높다. ●불법이민 자녀 18세만 되면… 이민자 운동을 이끄는 단체들은 6월 밀워키에서 전미 콘퍼런스를 계획하고 있다. 노동절을 맞아 대규모 보이콧도 준비하고 있다. 학교에도, 일터에도 안 나가 ‘이민자 없는 하루’로 본때를 보여줄 심산이다. 그러나 이들 단체는 분산돼 있다. 킹 목사도, 지난날 서부 농장 노동자를 조직한 멕시코계 케사르 차베스 같은 인물도 없다. 흑인 민권운동은 흑인 대학과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구심점이었다. 이번 워싱턴 집회만 해도 60개 이상 단체가 제각각 참여했다. 지역 커뮤니티, 노조, 사회단체, 스페인어 방송 등이 총망라돼 한마디로 풀뿌리 네트워크에 의존한 시위였다. 시민권 획득이라는 ‘장기전’에 큰 약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남서부 투표자 교육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안토니오 곤살레스는 “우리의 ‘화력’은 젊은이들”이라며 “미국에서 태어난 수백만명의 라티노가 18세가 되는 날을 고대하라.”고 말했다. 불법체류자 부모는 투표권이 없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헌법에 보장된 속지주의 때문에 시민권자로 이 나이가 되면 투표권이 주어진다. 공화당 일부에서 속지주의를 희생해서라도 불법이민 자녀에게 시민권을 주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높은 구매력·값싼 노동력 기업들 “히스패닉 모셔라”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의류업체 ‘갭’은 히스패닉계 경영학석사(MBA) 출신과 재학생 모임인 ‘NSAMBA’에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히스패닉 고객들의 취향을 꿰뚫어보는 인재 확보도 확보지만, 미래의 히스패닉 재목들과 관계를 돈독히 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장기적인 매출 증대도 꾀하는 것이다. 화장품 회사 셰브론이 히스패닉계 구직 네트워크로 유명한 ‘소모스(somos)’의 스폰서를 맡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 기업들이 이렇듯 히스패닉에 구애의 눈길을 보내는 것은 구매력, 특히 급격히 늘어나는 청소년 소비자의 팽창을 염두에 둔 결과다. 미국 내 히스패닉 주민의 절반이 27세 이하라는 통계가 있다. 지금 10대가 결혼해 아이를 낳는 2050년쯤 백인은 전체 인구의 절반 아래로 떨어진다는 경고도 나와 있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히스패닉을 결코 홀대할 수 없는 셈이다. 이들의 구매력은 2003년 8000억달러(약 8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의 19%가 컴퓨터를,30%가 개인 휴대전화를 갖고 있어 구매력도 백인에 뒤떨어지지 않았다. 더욱이 1990년대 초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영향으로 이 시장은 중남미 진출을 타진하는 기업들의 생존력을 시험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히스패닉만을 위한 유선방송은 히스패닉의 동질감을 확인하고 고취하는 수준에서 한발 나아가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드라마를 제작, 역수출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현상을 미국 기업들이 놓칠 리도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 물론 주정부 차원에서도 스페인어를 권장하는 곳이 늘고 있다. 제2 언어 대접을 받고 있으며 ‘스팽글시’란 ‘교통어(Lingua Franca)´가 등장한 것도 오래 전 일이다. 뉴멕시코주와 마이애미시는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채택하고 있다. 퓨히스패닉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워싱턴 주변 310만명의 노동자 가운데 30만명이 불법체류자다. 통계는 없지만 히스패닉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들이 일순간 이 일자리를 포기한다면 건물의 51%가 쓰레기 더미에 파묻힐 것이며, 건설 현장의 31%가 작업을 못하게 될 것이고, 식품점과 식당의 22%는 문을 닫게 된다. 급증하는 히스패닉 인구는 허드렛일자리에서 저숙련 백인 노동자를 쫓아낸 데 이어 숙련 노동자로 옮아가는 추세라고 일간 USA투데이가 11일(현지시간) 지적했다. 경제정책연구센터(CEPR)는 외국에서 변호사와 의사·회계사 등을 수입할 경우, 미국으로선 한해 2700억달러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 오늘 反이민법 반발 대규모 시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정치권의 반(反)이민법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10일 미국 60여개 도시에서 열린다. 이민법 논란이 11월 중간선거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엘리서 마디나 서비스노조국제연맹(SEIU) 회장은 8일(현지시간) “10일 열리는 거리행진뿐 아니라 11월 (중간선거) 투표소를 향해서도 행진할 것이다.”라면서 “모든 이민자들이 불법체류자들이 아닌 만큼 많은 사람이 투표권을 갖고 있다.”고 정치권을 압박했다. 미 상원은 지난 7일 양당 지도부가 합의한 이민법 절충안을 38대60으로 부결시킨 뒤 2주 동안 휴회에 들어갔다. 하원은 지난해 12월 불법체류자의 고용주까지 처벌하는 반이민법을 통과시켰다. 로스앤젤레스와 마이애미 등의 가톨릭 교회는 신도들에게 이번 항의 시위에 가담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주최측은 미 40개 도시에서 150만명이 참석한 3월 시위보다 더 크게 치른다는 방침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밀입국자 유입을 막는 국경보호 등을 포괄한 이민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상원에서 부결된 것이 민주당의 지연전술 때문이라며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목했다. 공화당과 민주당도 책임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원들은 절충안에 급진적인 부분이 많아 제동을 걸었다고 주장하지만 공화당측은 “법안 개정을 하지 않는 것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득이 될 것이란 생각으로 부결시킨 것”이라고 반박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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