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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창시절 배웠던 고전음악‘집합’/「스쿨클래식」 CD 3장에 담아

    ◎폴리그램,장르·악기·시대별 연주 수록 『학교때 배운 레퍼토리만 기억해도 음악의 문외한이라는 소리는 듣지 않을텐데….내 아이들에게 그 전철을 밟지않도록 할 방법이 없을까』 입시위주의 학창생활로 클래식 음악을 가까이 하지 못한 부모들이 가진 고민이다.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 줄 음반이 나왔다. 폴리그램이 「도이치그라모폰」「데카」「필립스」등 3개 레이블의 CD로 내놓은 「스쿨 클래식」.초·중·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감상 추천곡으로 실린 곡들을 골라 담은 음반이다. 초등학교용,중등학교용,고등학교용 등 3종의 음반으로 교과서의 감상곡을 장르별 악기별 시대별로 골고루 선정해 담았다. 메이저음반사의 상품인 만큼 베를린필하모닉,빈필하모닉,아마데우스현악4중주단,바리톤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 세계 정상급들의 연주를 수록했다. 「초등학교 음악교실」(필립스)은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행진곡」,하이든의 「놀람교향곡」,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등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들을수 있는 짧고경쾌한 곡들로 꾸몄다. 「중학교 음악교실」(데카)의 경우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입문」,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중 「꽃의 왈츠」,쇼팽의 「빗방울전주곡」 등을 담았고 「고교시절을 위한 클래식음악」(도이치그라모폰)은 고등학교 교과서 수록 감상곡과 함께 30대들이 과거 학창시절 많이 들었을 법한 작품들을 함께 담았다. 슈베르트의 현악4중주 「죽음과 소녀」,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중 「보리수」,타레가의 「알함브라궁전의 추억」,그리그의 「솔베이그의 노래」 등. 한 음반에 두장의 CD가 들어있는 「2 For 1」 염가 음반이다.
  • 초전도 연구 10년/표준과학연 박종철 박사 성과 발표

    ◎선재 개발 등 다양한 신기술 활용/7채널 심자도 측정시스템 등 곧 실용화/특허출원만 156건… 선진국과 대등수준/전력 손실없는 미래 에너지산업 대변혁 예고 값싸게 초전도 현상을 실현할 수 있는 고온초전도체가 발견된지 올해로 10년.정부가 「고온초전도 기술개발」을 국책 연구과제로 채택,국내 연구를 시작한 지도 10년이 됐다. 고온초전도 연구는 정부가 단일 과제로는 가장 장기적으로 지원한 연구 과제중의 하나다.또한 87년 미국에서 세계적인 첫 발견후 불과 6개월 뒤 국내 연구를 개시함으로써 첨단 연구로서는 드물게 선진 연구자들과 나란히 경쟁을 벌인 분야이기도 하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 연구그룹 박종철박사는 최근 연구결과 발표회를 통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13개 산·학·연 연구팀이 과제에 참여한 결과 7채널 스퀴드 심자도 측정시스템 개발,강력한 자기부상 효과를 보여주는 초전도 베어링시스템 제작,길이 100m·임계전류밀도 1만4천A/㎠ 수준의 비스무스(Bi) 선재 개발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그간의 성과를 보고했다. 심자도 측정시스템은 고온초전도 스퀴드센서를 이용해 사람의 심장에서 발생하는 자장 신호를 측정함으로써 심장의 기능 연구나 각종 질환 진단을 가능케하는 장치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팀이 개발한 7채널 심자도 측정시스템은 7개의 스퀴드 센서를 이용해 직경 8㎝ 부위에서 자장의 공간적 분포를 알 수 있는 규모다. 초전도 선재는 가장 유망한 초전도 응용분야다.즉 전기저항이 0인 선재 는 전동기 모터에서부터 발전 및 송전,에너지 저장 등 대규모 응용을 가능케 해 미래의 에너지 기술을 바꿔 놓을 신기술로 손꼽힌다.그러나 초전도체는 최소한 길이가 수㎞는 돼야 쓸모가 있지만 부서지기 쉬운 세라믹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공이 어렵다는 게 문제.한국기계연구원은 100m 길이의 비스무스계열 초전도 선재를,한국전기연구소는 2.6m 길이의 탈륨(Tl)계 선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소에서는 초전도체의 저손실 고품질 특성을 이동통신 서비스 등에 응용하기 위한 연구를 해 왔다.즉 초전도 박막으로 마이크로 필터나결합및 분배기를 제작해 개인휴대통신(PCS)에 이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인 것. 이같은 연구성과는 투자비에 비해 적지않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외국과 비교할 때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미국에서는 초전도 필터가 올 하반기에 상용화되고 일본은 32채널 스퀴드 센서가 개발되는 등 한 발 앞선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것.선재도 미국에서는 1㎞ 길이가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용기 박사는 『사전 연구실적과 인력 등 연구기반 부족으로 연구 진도가 다소 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156건의 특허출원과 6백여편의 연구논문,약200명의 연구인력 양성등 연구기반이 마련돼 이제부터는 선진국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온초전도연구팀은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10년 사업을 마무리짓고 앞으로의 10년을 모색할 계획.박종철 박사는 『초전도 기술은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미래기술로 미국·일본 등 선진국도 매년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전도란/극저온 냉각시 전기저항이 0되는 현상 초전도란 어떤 물질의 온도를 극저온으로 냉각시켰을때 어떤 온도(임계온도,Tc)에서부터 전기저항이 완전히 없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전기 저항이 전혀 없는 상태는 에너지 분야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즉 전력 손실이 전혀 없는 발전기와 무손실 송전,전동기 모터가 가능해진다.또한 초전도체는 내부의 자기장을 밖으로 내보내는 특성(자기반발효과,마이스너 효과)을 갖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접촉 마모가 전혀없는 베어링을 만들수 있어 효율적인 에너지 저장시스템 개발이 가능하다.이밖에 교통 통신 의료등 초전도는 다양한 응용범위를 갖고 있다. 그러나 물질의 온도를 절대온도 4도(4K,영하 269℃)수준까지 내리는데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보다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얻을수 있는 물질 개발에 관심을 쏟게 됐다.그 결과 비교적 값싼 냉매인 액체 질소의 비등점(77K,영하 196℃)보다 임계 온도가 높은 산화물 초전도체가 1987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를 계기로 「고온초전도체」연구가 붐을 이뤘다. 현재 고온초전도체로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란타늄계(임계온도 30K),이트륨계(임계온도 30k),비스무스산화물계(임계온도 134k)등이 있다. 고온 초전도체 연구의 주요 목표는 이제 임계온도를 높이는 것보다는 임계 전류밀도를 최대한 올려 경제성을 높임으로써 응용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집중돼 있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32채널 심자도측정장치,1㎞ 길이 선재가 개발돼 있고 휴대용 전화기의 지상중계국과 PCS에 사용될 마이크로파 필터는 현장실험을 끝내고 올 하반기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 초전도상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0년에 100억달러,2010년에 400억달러,2020년에는 2000억달러로 예상된다.아직 재료와 공정등 해결 과제가 많지만 각국은 21세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 KBS 두악단 탄탄한 새 도약 채비

    ◎정명훈·김용진 교수 지휘자로 영입… 분위기 쇄신/복지증진·일부단원 물갈이… 연주기량 향상 기대 국내 민간악단 가운데 정상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KBS교향악단과 KBS국악관현악단이 새로운 도약을 할 채비를 갖췄다. 첫 디딤돌은 올해 두 단체가 새롭게 맞이한 지휘자.지휘자 없이 2년을 꾸려온 국악관현악단은 지난달 음악계 「부흥사」로 불리는 김용진 한양대교수를 영입했으며 교향악단은 지난 해부터 영입을 추진해온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와 오는 3월말 계약서 사인만 남겨놓은 상태. 두 지휘자는 모두 악단의 연습실 확대,단원들의 복지증진 등 하드웨어 개선과 함께 단원들의 물갈이를 시도해 악단의 연주실력을 일신시키는 일련의 조치를 취할 것을 선언했다. 교향악단은 지휘자의 음악색채와 역량에 따라 조직의 모습이 확연히 달라지게 돼있어 세계적 지휘자인 정명훈씨의 KBS교향악단 음악감독겸 상임지휘자 취임에 KBS측은 큰 기대를 하고 있다.정씨가 단원들의 반발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수혈을 해나가면서 악단 분위기를 쇄신하고 연주기량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KBS측은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클라리네티스트 리처드 스톨츠만,바이올리니스트 슬로모 민츠,애틀란타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인 요엘 레비 등 유명 음악인 초청계획도 세워 놓았다.또 10월 KBS50년 특별연주회 등 정명훈씨와의 연주회를 비롯,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연주자인 장영주 장한나 신영옥 등과 아이작 스턴 등이 함께 하는 갈라콘서트 등 대형음악회를 준비했다. 2년동안 지휘자 공석체제로 운영돼온 국악관현악단은 김용진씨 취임을 계기로 「제2의 창단」을 한다는 의욕적인 분위기다.현재 10%정도 빈 단원수를 실력있는 연주진으로 메우고 일부 단원을 교체하는 등 면모를 일신키로 하고 창작곡 연주를 확대하는 기획과 함께 민요를 집대성한 연주회를 2차례 마련했다. 특히 오는 20일 문화유산의 해를 기념,경기도립국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우리 음악축제」특별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특별연주회를 연다.
  • 세계 정상 오케스트라 국내연주 줄이어/96년 음악계 결산

    ◎장영주·빈필·주빈메타 협연 “최고음악회”/클래식음악 대중화 참신한 시도 돋보여 96년 음악계는 「풍요」와 「빈곤」의 명암이 교차한 한해였다. 줄줄이 찾아온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와 아티스트들이 펼쳐낸 연주로 우리 음악계는 풍요로웠다.반면,협찬사를 구하지 못한 오페라단이 잇따라 공연을 취소하는 등 심각한 불황에 허덕여야 했다.이런 가운데 「해설음악회」 「입장권가격 파괴」 등 불황을 타개하고 클래식음악을 대중화하려는 공연기획사 및 음악인들의 참신한 시도가 돋보였다. 외국 대형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은 2월 서울신문사 주최로 열린 오스트리아국립방송교향악단 음악회가 첫 주자.4월에는 샤를 뒤투아가 이끄는 파리국립오케스트라,5월엔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러시아내셔널오케스트라,볼프강 자발리슈의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아슈케나지의 베를린도이치오케스트라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가을무대는 세계정상의 오케스트라와 명지휘자,한국이 낳은 연주자가 빚어내는 화음으로 빛을 발했다.9월 리카르도 무티가 이끄는 라스칼라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장한나가 무대에 섰다.10월에는 빈필이 지휘자 주빈 메타,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동행연주를 했다.이 공연은 이틀동안 8천여명의 청중이 몰려 올 클래식 음악계 최고 히트음악회로 기록됐다.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다니엘 샤프란,미샤 마이스키,매트 하이모비츠,피터 비스펠베이와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막심 벤게로프 등 내로라하는 명 연주자들도 올해 우리무대를 찾아 수준높은 선율을 선보였다.조수미·신영옥의 독창회,김영욱 바이올린독주회,백건우 피아노독주회 등 실력있는 우리 연주자들의 무대도 풍성히 펼쳐졌다.백건우의 메시앙 「아기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명동성당)연주는 단연 돋보인 공연이었다. 한편 「금난새의 청소년음악회」「조성진과 함께 하는 오페라산책」등 해설식 음악회가 매진을 기록하며 제자리를 잡았다.소극장 오페라운동도 그중 하나.예술의 전당 자체제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서울공연후 지방순회공연에서도 성공,소극장 오페라붐을 지방무대에까지 확산시켰다는 평가다.
  • 한라 「정몽원체제」 출범/정인영 회장은 명예회장에 추대

    ◎5개 소그룹제 도입 한라그룹은 23일 사장단회의를 열고 제2대 회장에 정몽원 부회장(42)을 선임,2세 경영체제를 구축했다.정인영 회장(77)은 명예회장(그룹운영위원장겸임)에 추대됐다. 또 내년부터 5개 군별 소그룹제를 도입키로 하고 권기태한라건설 고문(건설·엔지니어링 소그룹장),박성석 그룹기획실장,이종용 한라해운 사장(유통·서비스군 소그룹장 겸임),강경호 한라중공업사장(중화학공업군 소그룹장 겸임)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킴과 동시에 박실장을 제외한 3명을 소그룹장으로 발령했다.시멘트 소그룹장에는 김종문 한라시멘트 대표이사 사장,자동차부품군 소그룹장에는 오상수 만도기계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겸임토록 했다. 최병권 한라중공업 조선담당사장은 한라중공업 조선기술담당고문으로,지경택 (주)캄코 대표이사 사장은 자동차부품군 기술담당고문으로 각각 승진됐다.그룹사장단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29.6% 늘어난 7조원으로,총 투자규모는 1조원으로 확정했다. ◇승진 ▼대표이사 사장 △중공업 중장비담당 변정수 △중공업 조선담당 최길선 △캄코 김민박 ▼대표이사 부사장 △마이스터 김기원 ◇전보 ▼대표이사 사장 △한라자원 김동웅 △창업투자 김시렬 ▼사장 △그룹기획실 기획팀장겸 정보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문정식 △그룹기획실 재무팀장 이찬구
  • 서양고전 전집 출간 붐/출판계,40세 안팎 교수들 동원 번역

    ◎민음사­괴테 이어 헤세·톨스토이 추진/솔 출판사­카프카·도스토예프스키 예정/열린책들등­프로이트·융의 정신분석 기획 등교길 버스안에서 문고본으로 만나곤 했던 「죄와 벌」의 도스토예프스키나 「데미안」의 헤르만 헤세.문학청년들의 학창시절을 수놓았던 이들의 작품을 본격적으로 읽을 수 있게 됐다.국내출판계에 서양 유명작가 전집출간 바람이 불어닥쳤기 때문이다. 괴테,헤세,톨스토이,릴케의 전집을 한꺼번에 준비중인 민음사는 괴테전집의 1차분으로 독일교양소설의 원형으로 꼽히는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두권을 먼저 발간했다.솔출판사에서는 다섯권씩 낼 예정인 버지니아 울프 및 카프카의 전집가운데 울프의 「등대로」와 일기선집인 「그래도 나는 쐐기풀같은 고통을 뽑지 않을 것이다」,에세이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을 선보였다.도서출판 열린책들이 5년전부터 공들여온 20권짜리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은 내년쯤 완간돼 나올 예정.이밖에 열린책들과 민음사는 각각 프로이트와 융의 전집을 기획,서구 정신분석학의 양대 석학에까지 전집출간 범위를 확대했다. 이같은 서구작가 전집은 전집의 볼륨을 감당할 출판사의 역량과 학계의 번역능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엄두를 내기 어렵다.한두명도 아닌 고전작가들의 전집이 이처럼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은 일단 출판계의 양적 성숙을 방증하는 셈이다. 이 전집들은 무엇보다 새로운 번역으로 새 세대의 언어감각을 겨냥하고 있다.과거에 나온 단행본들이 원로학자들의 낡은 표현을 답습하거나 일본어 중역에 의존,번역의 정확성과 문학적 세련도를 떨어뜨린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도스토예프스키의 경우 지난 69년 정음사에서 전집이 나온적이 있지만 일본어 중역이었다.이번 전집들은 자연스럽고도 오역없는 문장,보다 현대감각의 해석을 지향,한글로 된 현대문학에 뒤지지 않는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한번 전집이 번역되면 상당기간 해당작가의 「정전」구실을 하기 때문에 시대감각에 맞는 번역은 더욱 중요하다.따라서 각 출판사마다 가장 젊은 연배를 번역자로 내세우고 있다.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의 역자로는 40세전후의 국내 각대학 노문학과 교수 25명이 망라됐다.헤세전집,울프전집 역시 소장전공자들이 대거 번역에 나서고 있다. 민음사의 헤세전집은 「데미안」 「크눌프」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등을 연내 출간하는 것을 필두로 12권으로 완간된다.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외국작가의 하나인 헤세가 보다 손쉽게 읽히도록 전집이지만 소프트커버로 만들 예정.1차분 두권을 포함해 전18권 발간예정인 괴테전집은 연말까지 시집,「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를 펴낸다.톨스토이 전집은 1차분으로 「어린시절」 「소년시절」 「청년시절」 「부활」 등 4권이 출간된 뒤 23권까지 순차적으로 나온다. 울프전집의 나머지 책들인 「댈러웨이 부인」 「자기만의 방」도 연내 출간된다.단편선집 두권을 앞세울 카프카전집의 경우 문제적인 독일현대작가의 내면세계를 일목요연하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일본의 「장인 모시기」/정부·지자체 마이스터 지정 적극 후원

    ◎손끝기술 체험 담은 책자 중고에 배포 일본말에는 손이 들어가는 단어가 많다.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기술 등에 대한 평가가 우리나라보다 높은 배경을 이해하는데 단서가 될 법도 하다.그런 일본답게 최근 행정관청이나 지방자치단체등에서 「우리 고장의 장인 지키기」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우선 중소기업청은 올 가을까지 주조·선반·금속가공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청기업등에서 일하고 있는 전국의 숙련기술자 1백명 가량을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하청기업에는 기계로는 어려운 미묘한 나사조정을 한다거나 손 감촉으로 마이크론(1천분의1㎜)단위의 오차까지 판별해 낼수 있는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그러나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으로 계승에 문제가 있어 중소기업청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에 기술이 사라지기 전에 장인들에게 빛을 비춰 후세에 전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책자 발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오카야마현은 올해 4월 목수·미장이 등 52개 직종에 대한 일의 내용과 체험담을 담은 가이드북을 발간,현내의중·고교에 배포했다.「중고생에 매력을 알게해 진로의 하나로서 생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또 고장의 숙련장인에 「마이스터」자격을 부여해 지원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도쿄 메구로구가 지난 84년 처음 도입한 뒤 최근에는 현과 정령도시(우리나라의 직할시와 유사)에 확산되고 있다. 후쿠시마현은 지난해 9월 현내의 버섯 생산농가 3천호 가운데 50호를 선정해 「마이스터」로 인정했다.후쿠시마현 임업진흥과에서는 『장작을 두드리는 소리로 버섯균의 상태를 판단하는등 버섯재배는 기와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시즈오카현은 올해부터 대나무 세공과 화지의 전승기술 보유자와 민화 구술부문에서 2백10명을 「시즈오카 마이스터」로 인정했다.고베시와 요코하마에서는 우수한 기능인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 올 여름 대상자를 모집했다. 취직정보지 가텐의 편집장 오노 세이치씨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기능인의 세계는 거품경제 시절 3D업종이었지만 이제 기능에 눈을 돌리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사회분위기의 반전을 배경으로 꼽았다.
  • 「’96상반기 영업실적」 라이벌사 명암교체

    ◎조선맥주,30년만에 OB매출 추월/타이어­한국 경상이익 48% 감소… 금호는 흑자 반전/자동차­기아 적자행진속 현대는 이익 54% 늘어나/여성옷­나산매출·이익 “고속성장”… 신원은 이익 줄어 조선맥주가 처음으로 OB맥주의 매출액을 앞지르는 등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발표되면서 업계 라이벌 기업간에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하이트 선풍」을 일으킨 조선맥주가 지난 66년이후 처음으로 OB맥주의 매출을 앞지른 것이다.「OB라거」로 반격에 나섰던 OB맥주는 그러나 다른 신상품들이 받쳐주지 못해 결국 업계 1위 자리를 내주었다.OB측은 라거의 분전으로 7월이후에는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맥주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1.5% 증가한 1천9백41억원인데 비해 OB맥주는 작년 상반기보다 20.9% 감소한 1천7백67억원에 그쳤다.상반기 순이익은 양사 모두 수익성이 악화돼 조선맥주는 작년 동기보다 40.8% 감소한 41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OB맥주는 6백6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로 대표되는국내 타이어 시장도 비슷하다. 금호타이어는 금년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1.3% 증가한 6천85억원이었고 경상이익도 1백76억원 적자에서 6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이에 비해 한국타이어는 올 상반기 매출이 4천9백3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8% 늘었지만 경상이익은 4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8.8%나 줄었다. 기아자동차의 상반기 매출액은 내수시장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11.2% 증가한 3조2백92억원이었지만 노사분규와 수출부진으로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8억원,1백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현대자동차는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9.8% 늘어난 5조5천57억원,경상이익은 54.2% 증가한 1천9백12억원을 기록했으나 캐나다 부르몽공장의 청산으로 순이익은 42.4% 줄어든 5백16억원이었다. 시외전화 부문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이동통신과 데이콤은 각각 휴대전화·시외전화 사업부문의 호조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향상됐다.한국이통은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의 급증으로 올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76.4% 증가,1조2백71억원에 달했다.데이콤도 시외전화 사업에 참여하면서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75.4% 늘어난 3천1백4억원.경상이익은 한국이통과 데이콤이 각각 2천2백71억원과 1백3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에서는 한국이통(79.7%)이 데이콤(39.9%)을 앞섰다. 여성의류업계의 나산실업은 외형과 수익성 모두 향상된 반면 경쟁업체인 신원은 수익성이 악화됐다.「조이너스」「꼼빠니아」를 내는 나산실업은 올 상반기 매출(1천3백93억원)과 경상이익(1백77억원)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3.6%,1백35.5% 증가한 반면 신원은 작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1.7% 증가했지만 경상이익(66억원)이 26.7%나 줄었다. 국내 내의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BYC와 쌍방울이 금년 상반기 매출이 각각 1천7백22억원,1천6백3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9%,1.8%씩 감소하는 등 부진했던 반면 속이 비치는 신상품 「마이스킨브라」를 히트시킨 태평양패션은 금년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2.9% 증가한 3백23억원과 3억4천만원의 흑자를 내 적자에서 벗어났다.
  • “체첸사태 무력으론 해결못한다”/파벨 펠겐하우어 주장(해외논단)

    ◎체첸인 결사적… 국제 테러 확산을 초래/옐친 평화안 못찾으면 국가위기 봉착 체첸사태는 무력만으로는 종식시킬수 없으며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평화적으로 해결하여야한다고 러시아 시보드냐지의 국방안보담당편집장 파벨 펠겐하우어씨가 최근 그의 칼럼에서 주장했다.그 칼럼을 요약한다. 체첸사태와 관련하여 95년 6월 정전협정이후 상대적으로 평온했던 시기는 끝이 났다.평화적인 과정은 끝장났고 러시아와 체첸간에 극도의 갈등의 골만 남았다. 체첸사람들은 이제 러시아군이 체첸에서 떠나는 것뿐만아니라 코카서스 전지역에서의 철군을 요구하고 있다.분리주의자 지도자중의 한 사람인 조하르 두다예프는 회견에서 러시아군의 철수없이 전쟁은 결코 끝날 수 없다고 선언해놓고 있다.옐친대통령도 그들이 무조건 무기를 버리고 백기를 들지않으면 「초토화」작전을 계속 수행할수밖에 없다고 선언했다.아마 당분간은 조용할지 모른다.체첸사태를 해결하는 것은 어렵기는 하다.하지만 무력만으로 체첸사태를 종식시킬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지난해 6월 부됴노프스크에 대한 체첸반군의 공격이 「평화과정」을 낳긴 했지만 이번 키즐랴르 인질사건은 유례없는 무차별 진압,엄청난 인명손실만을 남겼다.전자는 샤밀 바사예프가 이끄는 전사들이 참가,체첸에 별다른 피해없이 「승리」를 안겨주었다.후자의 사건에는 체첸의 엘리트 테러리스트들이 참가,목숨까지 잃으며 무차별 진압됐다. 부됴노프스크와 키즐랴르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은(잘하기만 했으면)「피의 전쟁」에 전환점을 가져다 줄 수 있었다.하지만 양측 모두 이러한 기회를 잃었고 모두 물거품이 됐다.95년 3월과 4월 러시아군이 체첸반군의 진지들을 하나씩 접수하며 성공적으로 공격을 이끌었을때 사회일각에서는 평화협정을 빨리 맺어야 한다는 욕구가 팽배해졌다.언론인과 인권운동가들 뿐만아니라 정부 관리들도,심지어 잘 알려진 군장성들도 평화적인 해결을 요구하고 있었다.95년 5월 아나톨리 쿨리코프 내무장관(당시 내무보안군사령관)은 『진지마다 그들을 찾아다니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그는 『규모있는 체첸의 경제개발계획과 함께 체첸인들과의 협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많은 러시아관리들도 95년 중반 체첸인들이 군사적 패배를 감수하고 적당한 선에서 독립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믿었다.당시 「매파」들은 크렘린내에서 소수였다.그래서 부됴노프스크대치는 평화협상을 준비할 수 있는 전례로 판단됐다.반군측도 상처만 깊어가는 오랜 적대관계의 청산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하지만 지금은 양측 모두 결코 적대관계를 영원히 청산하려는 의도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러시아군의 무차별진압이 있긴 했지만 반군 역시 그동안의 휴전상태를 비인간적인 테러를 감행하는 준비기간으로 이용했다.지난해 12월 체첸인들은 체첸공화국 제2의 도시인 구데르메스를 포위공격하다 러시아군에게 패퇴했다.엄청난 인명손실을 입었다. 체첸반군들은 지난해처럼 강력한 군사적 행동을 이끌 처지는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그래서 그들은 필사적으로 테러리즘으로 전환했고 터기에서의 유람선인질사건처럼 국제테러리즘의 경향을 추구하고 있다.러시아 당국은 오랫동안 체첸에서 외국의용병들이 두다예프 특수군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해왔다.현재 연방보안국(KGB후신)측은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전투하는 동안 외국군인들이 포로로 잡혔다고 주장하고 있다.혹시 사실일지라도 외국군이 체첸테러리즘을 지원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지난 15일 반군측은 트라브존에서 러시아인들이 탄 유람선을 납치했다.이 사건은 터키가 체첸 테러리스트들의 거점이 되고 있는 것을 확인시켜준 사건이다.터키는 세계적인 경찰력과 엄격한 반테러법이 확립돼 있는 나라다.몇명의 무장테러리스트들이 수백명이 탄 유람선을 납치하도록 했다고 믿기는 어렵다.적어도 지방관리들이 흘려주는 정보없이는 말이다. 체첸군은 주변 회교국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무모한 사건을 벌일 가능성도 높다.러시아의 존립기반을 흔드는 국가적인 위기가 아닐수 없다.옐친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을 계속할수 있는 기회가 있다.단 테러리즘의 확산에 대처하고 체첸사태를 어디까지나 인내심을 갖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한다.이에 앞서 선행될 것이 있다.얼마나 많은 인질들이 체첸반군에 잡혀있었나.러시아군은 정확히 몇명의 인질을 석방시켰나.이번 내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다쳤는가.러시아군의 손실은? 얼마나 많은 민간인 희생자들이 있었고 그들은 누구였나.러시아와 체첸반군은 각각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나.많은 러시아 국민들은 이러한 질문에 정부당국의 성실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 “체첸 인질 60명 오늘 석방/두다예프,인질극 반군 군재 회부”

    【그로즈니 AP 연합】 체첸반군들이 21일 수도 그로즈니에서 러시아군 행렬에 총류탄을 발사,3명을 부상케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또 수백명의 체첸주민들이 체첸공화국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반군들의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이 남부 다게스탄공화국 페르보마이스카야마을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체첸반군을 진압한지 3일만에 나온 것이다. 한편 2주전 러시아남부 다게스탄 공화국에서 체첸반군들에 의해 붙잡힌 인질중 약 60명의 민간인들이 23일 석방될 것이라고 체첸반군 지도자 살만 라두예프가 22일 발표했다. 그러나 인질중 경찰관 28명은 체첸 포로들이나 사망자 유해와 교환할 경우에만 풀려날 것이라고 라두예프는 덧붙였다. 【워싱턴 AFP 연합】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공화국에서 인질극을 벌인 체첸반군들이 명령 밖의 행위를 한 혐의로 군법회의에 회부돼 처벌될 것이라고 반군 지도자 조하르 두다예프가 시사주간지 US 뉴스&월드리포트지와의 최근 회견에서 밝혔다. 두다예프는 또 터키 흑해연안에서 발생한 여객선 납치사건도 자신들과는 무관하게 그루지야의 압하스 분리독립주의자들이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인질 이틀내 석방”/체첸반군,60명 억류 주장

    【모스크바 체첸동부 로이터 AFP 연합】 체첸반군은 다게스탄에서 붙잡은 인질중 아직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을 이틀안에 석방할 것이라고 반군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자신을 「이스카노프」라고만 밝힌 이 대변인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러시아군 포위망을 뚫고 함께 탈출한 인질들을 23일 노보그로즈넨스키에서 석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반군 수뇌부는 다게스탄에서 붙잡은 인질 1백50명 중 아직도 60여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질들을 책임지고 있는 나자르 에딜하드지예프 반군 야전사령관은 간밤에 20명의 인질들이 다게스탄에서 추가로 넘어왔다면서 이들이 조만간 석방될 것이지만 이들의 운명은 전적으로 조하르 두다예프의 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앞서 체첸 동부지방에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는 기자들은 반군들이 37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 러군 체첸반군 9명 추가체포/터키경찰/여객선 납치 반군전원 검거

    【모스크바·에레일리(터키) 로이터 연합】 러시아군은 남부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소탕된 체첸 반군의 잔당 9명을 추가로 검거,지금까지 모두 39명을 붙잡았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체첸 주둔 러시아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을 탈출하려던 10명의 체첸 반군중 1명은 사살되고 9명의 반군은 체포됐으며 수류탄 발사기 1대,총 6자루 등이 노획됐다고 밝혔으나 이들의 우두머리인 살만 라두예프가 체포된 반군 중에 포함돼 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에레일리(터키) 로이터 연합】 터키 경찰은 흑해 여객선 아브라스야호를 납치한 범인 9명을 전원 체포했으며 승객,승무원들도 무사히 상륙함으로써 지난 16일 발생한 인질극은 4일만에 완전히 종결됐다. 아브라스야호가 정박한 이스탄불 인근의 항구 에레일리의 할릴 포스비이크 시장은 19일 저녁 4명의 납치범이 무기를 버리고 투항한 뒤 경찰이 선내에 들어가 다른 5명의 범인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말했다.
  • 체첸반군 지도자/“인질­반군 교환” 제의

    ◎라두예프,러군 진압전 탈출… 인질 일부 억류/피랍 여객선 인질 8명 풀려나 【런던 AP 연합】 러시아남부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체첸반군의 지도자인 살만 라두예프는 러시아군이 페르보마이스카야마을을 장악하기 직전 일부 인질을 데리고 탈출해 러시아군이 포로로 잡은 체첸반군과 이들을 교환할 것을 제의하고 있다고 모스크바 NTV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는 NTV 기자는 모블라디 우두고프 체첸반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라두예프가 러시아경찰 특수부대원등 몇명의 인질을 여진히 억류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러시아는 이에 앞서 4일동안에 걸친 체첸반군 진압작전 끝에 페르보마이스카야를 완전장악하는 한편 82명의 인질을 구출했다고 밝혔으나 일부 반군은 인질을 데리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연방방첩본부의 보고를 인용하면서 18명의 인질이 아직도 실종상태에 있다고 밝혔으며 러시아 내무부의 한 대변인은 18명의 실종인질은 지난 10일 체첸반군이 페르보마이스카야에 진입할 당시 이들에게 붙잡힌 내무부 소속 경찰관이라고 말했다. 【이스탄불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지난 16일 흑해에서 체첸반군 동조세력들에 피랍된 여객선이 보스포러스 해협 동안에 정박했으며 납치범들이 인질 8명을 석방했다고 현지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터키 국영 TRT­TV는 승객 2백명이 타고 있는 여객선 아브라스야호가 보스포러스해협 동안 소간 섬근처에 닻을 내리고 정박한 모습을 방영했으며 아나톨리아통신은 특별보안군이 안전조치를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납치범중 한 명은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보스포러스해협으로의 진입을 원한다.그들(터키 보안군)은 이를 방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터키 ATV 방송은 이들이 또 체첸자치정부의 외무장관에게 협상을 위해 현지로 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셈세틴 유수프 체첸외무장관은 『그들이 내게 현지로 와줄 것을 요청했으며 나는 그들에게 이 인질극을 중단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석방된 인질은 터키인 5명과 러시아인 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 옐친 “체첸반군 진압작전 완료”/이타르 타스통신

    ◎근거지 점령… 인질 82명 구출/반군 “일부 인질 끌고 페르보마이스카야 탈출”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페르보마이스카야 남부 마을을 점령해 인질극을 벌였던 체첸반군을 진압,82명의 인질을 구출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밝혔다고 말했다.옐친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으로 26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전사했으며 인질 18명의 행방은 알수 없으나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아직까지 인질들의 정확한 숫자는 알수 없으나 70명에서 1백16명까지로 추정되고 있다. 이타르 타스통신은 옐친 대통령이 이날 연방보안국(FBS)미하일 바르수코프 국장의 말을 인용,『이번 공격은 최소의 희생으로 최대의 성과를 나타냈으며 민간인에 대한 희생은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이번의 진압으로 체첸 반군은 좋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며 『러시아 땅에서 테러리즘을 근절시키겠다』고 공언했다고 전했다.또 그는 『테러리즘은 이미 터키에까지 퍼졌으나 우리는 더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이후 로켓탄 등 중화기를 동원,체첸반군에 대한 공격에 나선 러시아군들이 18일 하오 주요 전투는 이미 끝난 것으로 확신했다고 서방 취재 기자들이 전했다. 한편 체첸 반군에 대한 희생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을 5백m까지 근접 취재했던 기자들은 『30명 이상의 반군 시체들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체첸분리주의자 대변인은 이날 체첸 반군들이 수십명의 인질들과 함께 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에서 탈출했으며 다른 전투원들과 교체됐다고 주장했다.
  • 대러 「동시다발 저항」…국제 이슈화/체첸반군 잇단 인질억류 안팎

    ◎반군 “납치 여객선 인질 일부 석방 용의”/시가전 3일째… 러군 사망자 18명으로 ○…체첸반군이 페르보마이스카야를 비롯해 체첸 수도 그로즈니,터키등 4개 지역에서 러시아에 대한 「동시다발적 공격」을 감행,체첸인질 사태는 복잡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체첸반군이 러시아 남부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러시아군의 전면 공격에 저항하고 있는 동안 마스크를 한 6명의 다른 체첸인들이 16일 터키에서 러시아행 여객선을 납치,체첸군의 인질극은 처음으로 러시아 국경을 넘으며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다. ○…터키 흑해 항구에서 승객 2백명이 탄 여객선을 납치한 체첸반군은 17일 로이터통신에 인질 일부를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터키 흑해 연안의 삼순항 관리들도 납치범들이 인질 일부를 석방할 용의를 갖고있다고 전했다. 삼순항의 한 관리는 『납치범들이 정박해 인질 일부를 석방하고 이스탄불로 계속 서진하겠다고 밝히는 무선통신을 청취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인질들이 인근 시놉항에서 풀려날 것이라고 설명다. ○…러시아군의전면 공격으로 시작된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의 전투는 3일째로 접어들고 있으나 체첸반군이 강력히 저항.러시아 특공대는 계속 헬기,야포 탱크 등의 지원을 받으며 공격. 치열한 시가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을 중심까지 가까스로 진격했던 특공대 6명은 체첸반군의 매복공격으로 전사.러시아 관리는 러시아군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인명피해와 인질들이 어떻게 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에서는 16일 아침(현지시간) 그로즈니 외곽의 발전소에 근무하는 40여명이 또 다른 체첸반군에 인질로 잡혔다.인질들 대부분은 러시아인으로 알려졌으나 어디로 잡혀갔는지는 불명확.
  • “진압 시간끌수록 불리” 판단/크렘린 총공세에 나선 이유

    ◎반군의 또 다른 테러 예방 의도도/“인질 희생” 비난여론 수습이 과제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체첸반군을 무력진압중인 러시아군이 17일 「상황 종료룔 위한 총공세」를 선언한 것은 체첸반군에 의한 돌발상황의 전개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작전개시 9일이 지나도록 상황이 큰 성과없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체첸반군이 돌연 터키여객선을 납치하는 등 「외곽때리기」에 나서자 옐친 대통령이 체첸반군이 저지를지 모를 다른 「테러」의 불씨까지 아예 한꺼번에 제거하자는 목적에서 이같은 총공세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국제사회는 터키여객선 납치사건이 발생하자 옐친이 두가지 대안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점치면서 옐친의 선택에 관심을 집중해왔다.인질구출작전을 하루빨리 끝내 불씨를 제거하든지 아니면 재협상에 나서든지 하나를 선택해야 할 급박한 상황에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총선에서 공산당에 1당의 위치를 넘겨준뒤 오는 6월 대선을 치러야 하는 옐친으로선 현상황의 조기 무력진압에 강한 유혹을느꼈을 것으로 풀이된다.인질극을 벌이는 체첸반군들의 목줄기를 더욱 세게 졸라 사건을 종식시킴으로써 무력진압에 따른 비난을 잠재우고 자신의 최초결정이 옳았음을 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해석이 가능한 것은 옐친의 무력진압결정이 의회내의 공산당 약진,6월 대선 등을 고려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무능한 정부라는 비난과 보수회귀하는 국내여론을 의식한 결과 강공을 선택했으므로 중도에 물러서는 것은 옐친에게 큰 부담이라는 풀이다.지난해 부됴노프스크에서의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는 강박감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총공세로도 빠른 시일안에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옐친은 엄청난 정치적 위기에 빠질 전망이다.국내외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무력진압이 며칠째 이어지는 바람에 초래된 옐친의 딜레마는 앞으로 사태전개에 따라 정도가 더 심해질 수 있다. 관측통들은 여기에서 협상의 가능성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다.16일 첫 회의를 가진 국가두마(하원)에서 옐친의 조치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고 페르보마이스카야 무력진압 개시직후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무력진압에 대한 찬반율이 44%대 36%로 팽팽했을 만큼 러시아내의 의견이 갈려있는 것도 협상의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결국 옐친은 이번 작전종료명령마저 실패한다면 자신의 정치적 타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고려할지도 모른다.체첸문제해법은 옐친과 체첸반군의 의지와 주변여건 전개에 달려 있다.
  • 체첸반군 잇단 인질극/여객선이어 「러」 근로자 37명 또 납치

    【페르보마이스카야·앙카라 외신 종합 연합】 러시아군이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체첸반군들에 대해 17일 진압 작전을 마무리한다며 총공세에 들어간 가운데 또 다른 체첸반군들이 체첸 서부지역에서 30여명의 러시아 건설근로자들을 납치,새로운 인질극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체첸의 친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페르보마이스카야에 대한 러시아군의 총공세가 시작된 직후 그로즈니 서쪽 40㎞ 지점에 있는 체첸 서부 아코이­마르텐에서 37명의 러시아 건설 노동자들이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체첸 분리주의자들의 대변인인 모블라디 우두고프는 이보다 더 많은 80여명의 러시아인 건설 근로자·전기공·군관계자가 반군 지도자인 「두다예프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억류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선 17일 새벽 일단의 체첸 반군들은 터키의 트라브존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2백55명이 탄 여객선 아브라지아호를 탈취,승객 한명을 살해한뒤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채 흑해로 나갔다고 터키의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체첸 반군이 여객선을 탈취하는 과정에서 대다수가 러시아인인 여러 승객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터키의 항구 관리들은 이스탄불을 향해 항해중인 인질범들과의 교신을 통해 인질의 일부가 곧 석방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남부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반군들에 대한 막바지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러시아군은 이날 반군 진지를 향해 그라드 로켓 발사대와 공격용 헬기 야포등 중무기를 총동원,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연방방첩본부의 알렉산드르 미하일로프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체첸 반군들이 6명의 인질을 목매달아 죽이는 등 인질 대부분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체첸반군/그로즈니서도 40명 인질극/체첸 인2명 포함

    ◎러군 “반군 지원세력 150명 격퇴”/옐친·총리 금명 인질구출작전 협의 【모스크바·그로즈니 AFP 로이터 연합】 한 무리의 체첸반군이 16일 새벽(현지시간) 체첸 수도 그로즈니 교외의 그로즈네네그로 발전소에서 근무자 40여명을 인질로 억류했다고 발전소장이 밝혔다. 이 소장은 『근무자들은 오늘 새벽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는 도중 납치됐다』고 전했다. 납치된 사람중 2명은 체첸인이며 나머지는 인근 공화국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이다. 러시아 연방방첩본부(FSB) 대변인도 체첸반군이 그로즈니 외곽의 한 발전소에서 40여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다게스탄 공화국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이틀째 인질구출 작전을 전개중인 러시아군은 작전 개시후 지금까지 모두 23명의 인질이 석방됐다고 FSB의 알렉산데르 미하일로프 대변인이 밝혔다. 체첸반군은 현재 1백여명을 인질로 잡고 있는데 나머지 사람들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러시아 공군 대변인은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 북쪽 5㎞지점에서 반군을 지원하기 위해 접근하는 또다른 반군 1백50명을 공군기들이 발견,격퇴했다』고 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와함께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16일중 페르보마이스카야의 인질구출작전에 관해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러군 진압작전 이틀째 이모저모/러군 “체첸반군 이미 무력화”/폭발음·검은 연기속 시가전 치열 ○…러시아군의 체첸반군에 대한 공격 이틀째인 16일 페르보마이스카야마을 상공에 러시아 헬기등이 선회하며 공격을 강화.섬광이 번쩍이고 많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관총소리,거대한 폭발음등이 마을을 진동. 전투는 새벽보다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시가전도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정치가들은 15일 인질석방을 위한 옐친 대통령의 체첸반군 진압작전명령을 일제히 비난.오는 6월 대선 출마예상자들과 이날 새로 개원하는 의회에 진출한 각 정당들은 모두 체첸내전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책임이 옐친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난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러시아군이 15일 상오(현지시간) 체첸반군의 인질 억류 장소인 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에 대규모 공격을 개시,인질구출작전을 펼쳐 반군들을 이미 무력화시켰다고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이 주장. ○…한편 러시아군은 러시아 남부 다케스탄공화국의 인질구출작전 상황을 취재하던 영국의 월드 텔리비전 네트워크(WTN) 소속 카메라 기자와 프로듀서 등 언론인 2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현지 보도진들이 전언.두 사람은 16일 진압작전 개시직후 20분동안 작전 상황을 카메라에 담고 있던 중 러시아군에 체포돼 카세트 테이프와 기타 취재 장비들을 압수 당했다고.
  • 세계 유명 무용단·음악인 내한공연 “풍성”

    ◎미국의 조프리발레단·ABT 각 6·9월에 공연/서울신문초청 볼쇼이소년소녀합창단도 내한/홍혜경·조수미·백건우·장한나 등 고국무대에 올해는 한국을 처음 찾는 외국 유명 발레단의 공연이 줄을 잇는 등 세계적인 음악·무용단(인)의 내한공연이 풍성할 전망이다. 국내 무용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외국무용단은 미국의 조프리 발레단,아메리칸 발레 시어터,화이트오크 댄스컴퍼니등. 재즈발레의 독창적 경지를 개척한 조프리 발레단은 오는 6월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빌보드」를 선보인다.로버트 조프리에 의해 지난 56년 창단된 이 발레단은 제럴드 아르피노가 안무한 「아스타르테」로 시사주간지 「타임」표지에 등장할 만큼 미국내에 발레붐을 불러일으킨 단체다. 또 오는 9월16일부터 22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질 아메리칸 발레시어터는 뉴욕시티발레단과 함께 미국발레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발레단.영국의 로열발레단,러시아의 볼쇼이발레단 및 키로프발레단등과 함께 세계 최고의 명성을자랑하는 이 무용단은 「지젤」「돈키호테」「백조의 호수」등 널리 알려진 레퍼터리 가운데 2개 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지난 74년 키로프발레단의 캐나다 순회공연 도중 자유세계로 탈출한 발레리노 미하일 바리시니코프가 이끄는 화이트오크 댄스컴퍼니는 오는 4월4·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첫선을 보인다.강렬한 율동으로 팬들을 사로잡는 바리시니코프가 이번 무대에서 환상적인 무용세계를 한껏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음악에서 보면 5월에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27·28일 예술의 전당)와 베를린방송교향악단(27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의 공연이 나란히 펼쳐지고 11월에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9·10일 예술의 전당)가 한국을 찾는 등 올 한햇동안 모두 10여개 교향악단의 내한공연이 열린다. 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카레라스·플라시도 도밍고 등 세계 성악계 「빅3」의 뒤를 이어 성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탈리아의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가 3월24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갖는다.알라냐는 지난 88년 파바로티콩쿠르 1위와함께 몬테 카를로좌와 라 스칼라좌에 데뷔했으며 92년 영국 코벤트가든에서 「라보엠」의 로돌포로 등장,극찬을 받은 바 있다. 러시아 볼쇼이극장 소속의 「볼쇼이 소년소녀 합창단」은 서울신문 초청으로 8월15·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청아한 음의 퍼레이드를 펼친다. 또 첼로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6월5일)와 그의 제자 미샤 마이스키(5월17일 예술의 전당)의 내한공연이 잇달아 열리고 「파가니니의 재래」로 일컬어지는 바이올리니스트 살바토레 아카르도는 11월7일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영혼이 깃든 선율로 국내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이와 함께 신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6월18일)과 막심 벤게로프(7월13일),중국계 천재소녀 피아니스트 헬렌 황(5월11일)과 「건반위의 이단아」 이보 포고렐리치(11월29일)의 내한공연도 예술의 전당에서 이뤄진다. 이밖에 세계적으로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 음악인들의 공연계획도 풍부하게 짜여져 있다. 지난해 이미 고국팬들의 열광을 받은 바 있는 소프라노 홍혜경(5월)·조수미(10월)·신영옥(12월)이 다시 고국을 찾는가 하면 바이올린의 신예 줄리엣 강(6월)과 데이비드 김(6월),첼로의 장한나(10월),피아노의 백혜선(3월)·백건우(5월·11월)등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발길이 잇따를 예정이다.
  • 러군,작전 수시간만에 방어선돌파/러군 체첸반군 무력진압 이모저모

    ◎내무장관­방첩부장 도착뒤 진압 급선회/매초 폭발음 진동… 마을선 검은 화염·섬광 러시아군이 15일 상오 9시(한국시간 하오 3시) 체첸반군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에 대한 전면 공격을 감행,긴장감이 감돌던 마을이 악몽의 전장으로 바뀌었다. 러시아의 공격은 3백여명의 특공대가 10여대의 버스를 타고 페르보마이스카야 가까이에 진지를 구축한후 시작.러시아군의 공격으로 6일동안 계속된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의 인질극은 최악의 사태로 발전. 러시아의 전투기,헬기,포병 등은 미사일과 포탄 등을 발사했으며 거의 매초마다 터지는 거대한 폭발음으로 러시아 남부 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은 크게 뒤흔들리고 마을로부터는 많은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섬광이 번쩍였다. ○…러시아군은 공격에 앞서 14일 짙은 안개를 이용 장갑차,기갑차량 등을 마을로 접근시켰으며 러시아 전투기들은 밤새도록 마을 상공에서 심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저공 위협비행을 단행.러시아 전투기들의 저공비행 영향으로 주변 마을의 유리창이 깨지기도. ○…러시아군 공격에 앞서 미하일 바르수코프 연방방첩부장과 아나톨리 쿨리코프 내무장관이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진다.미하일로프 연방방첩부 대변인은 체첸반군이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일요일 하오 인질들을 죽이기 시작하여 공격을 단행했다고 설명.그러나 그의 설명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번 공격에 대비,페르보마이스카야 근처 눈덮인 들판에 야전병원을 임시로 만들고 의료장비와 약품을 반입. ○…로이터통신은 체첸반군에 의히 붙잡혀 있는 인질 숫자가 70∼1백16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 이 통신은 또 러사아의 군이 헬기등을 투입,입체작전을 펼치면서 이 도시의 남부 일대가 초토화됐다고 전언. 45세의 알리에바라라는 한 간호원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페르보마이스카야가 파괴되는 것을 비통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30년동안 여기에 살며 우리의 가정을 만들었는데.가축·옷등 우리의 모든 것이 거기에 있다』고 안타까와했다. ○…러시아군은 작전 개시 수시간만에 마을주변 체첸반군 방어선을 돌파하고 체첸반군을 마을에서 몰아냈으며 소규모로 분산해 도피하는 체첸반군을 헬기와 저격수의 엄호 아래 추격하고 있다고 러시아군이 밝혔다.그러나 체첸반군측은 러시아군 병사 34명이 숨지고 탱크 7대가 부서지는등 자신들에 비해 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번 작전은 지난 6월 부데노스키 진압작전 때보다 훨씬 면밀한 검토 끝에 계획이 마련됐다고 설명. ◎러 초강수 선택 배경/6월 대선겨냥 「무능 정부」 비난 벗기 고육책/공산당 의회 장악­보수회귀 국내 여론 반영 크렘린이 인질사태 해결에 무력사용이라는 초강수를 택한 것은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를 겨냥한 고육책이라 할수있다.지난해 6월의 인질사건 때 1백여명의 사망자를 낸채 인질범들을 그대로 놓아준뒤 크렘린은 국내여론의 엄청난 비난을 받아왔다.어떻게 반란군들이 러시아영토내에서 그런 인질극을 버젓이 벌이도록 아무 대책이 없었느냐는 비난이었다. 옐친 대통령은 이번에도 반군들의 요구에 굴복,그대로 무사히 돌려보내줬을 경우 입게될 정치적 부담을 일차로 고려한 것 같다.작전개시 하루 전 심복인 바르수코프 연방방첩부(옛 KGB)부장을 현지에 파견했을 때 관측통들 사이에서는 무력작전이 임박했다는 전망들이 무성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총선에서 공산당이 승리한 뒤 더욱 민족주의적이고 보수화되고있는 국내여론도 무력해결방식을 택하도록 큰 압력으로 작용한 것같다.러시아신외교의 대명사였던 코지레프 외무장관이 물러나고 대신 보수파인 프리마코프가 외교사령탑을 맡았는가하면 옐친 대통령은 15일 대통령비서실장에도 보수파인 심복 니콜라이 예고로프를 앉혀 보수색채를 강화했던 것이다. 16일 개원을 앞둔 공산당 주도의 의회에서 당하게될 정치적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정치적 계산도 크게 작용한 것같다.엘친 대통령으로선 어떻게든 「무능정부」의 이미지를 벗고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해야한다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있기 때문이다. 작전결과가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1백명이 넘는 인질들중 피해자가 많을 경우옐친대통령은 「인명경시의 지도자」라는 부담을 새로 안게될지도 모른다.엄밀히 말해 정치적 이해득실이 어떻게됐건 이런 상황에서 무력작전을 전개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문명국가」에서는 상상키 힘든 일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이번 무력작전은 체첸내 반러시아 감정의 악화는 물론 민간인 인질의 대량희생으로 러국내 여론의 악화라는 새로운 악재에다 민간인 인질의 희생폭에 따라 국제사회의 비난까지 불러올지 모른다. 어쨌든 이번 사태는 크렘린이 또다시 무력에 의존하는 과거 소비에트시절의 문제해결방식으로 되돌아가고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이는 러국내정치행태의 보수화,민족주의화를 보여주는 것과 함께 국제정치 역학면에서도 적지않은 파장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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