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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당신’의 암시에서 얻을 교훈/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 교수

    언론사에서 연말이면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곤 한다. 작년에 우리나라의 올해의 인물은 누구였을까? 어떤 언론사가 누구를 뽑았는지 벌써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2006년의 인물로 황 모 교수를 생각할 이가 많을 것이다. 그분은 한때 틀림없는 노벨상 예정자로 우리 머리에 각인되었지만 어느 날 하루아침에 천하의 거짓말쟁이로 매도되었다. 유례없을 만큼 엄청난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는 점에서 그분은 스타 중 스타였다. 작년에 미국의 올해의 인물은 누구였을까? 미국이 이라크에서 성공을 거두었다면 이라크는 올해의 인물을 내는 산실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에 들어갔다가 빼도 박도 못하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다.‘타임’의 시사평론가 그로스먼의 표현을 따르자면 작년에 이라크는 유혈과 참호만 만들었다. 딱히 누구를 내세울 수 없는 상황에서 전통있는 시사 주간지 타임은 ‘당신’을 올해의 인물로 발표했다. 타임이 지목한 ‘당신’이란 네티즌을 말한다. 파격이다. 올해의 인물은 거물을 선정하는 것이 관례인데 타임은 사이버 세계의 개미군단을 올해의 인물로 꼽은 것이다. 역시 타임다운 기막힌 착상이다. 네티즌은 유사 이래 듣지도 보지도 못한 커뮤니케이션 혁명을 일으켰다. 그들은 하루에 동영상 네트워크인 유튜브, 온라인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이스페이스, 무료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등에 각각 1억 번 이상 드나든다. 구글이나 야후의 엄청난 위력도 그들이 부여했다. 그들은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에 쳐들어가 전문가 뺨치는 높은 수준의 반론을 펴는가 하면, 날이면 날마다 시장판에서도 들을 수 없는 저속한 댓글로 사이버 공간을 도배질한다. 그렇게 하여 그들은 그로스먼이 말한 대로 세상을 바꿔 놓았을 뿐만 아니라 세상이 바뀌는 방식마저도 바꿔놓았다. 그런 이유로 미국 네티즌이 올해의 인물이 되었다면 더 큰 상을 받아야 할 이들이 바로 우리 네티즌이다. 우리 네티즌은 세계 네티즌의 원조다. 우리 네티즌도 이미 언론시장을 확 바꿔 놓았다. 1980년대 후반에 민주화가 이루어지자 언론의 자유가 만개하고 우후죽순처럼 신문이 쏟아져 나왔다. 민방(SBS)도 새로 나오고 유선방송과 위성방송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독자나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 언론사는 전쟁을 치렀다. 신문전쟁이니 언론전쟁이니 하는 말이 그 시절에는 실감나는 시사용어였다. 그때 신문사가 택한 전술이 고정 팬을 굳히는 것이었고, 그래서 보수니 진보니 하는 이념의 한 자락을 붙잡고 특정 정파를 수구꼴통 파쇼니 좌경용공 빨갱이니 하고 몰아세웠다. 그 전략 덕분에 몇 개 신문사는 우군의 지원을 이끌어 상업주의적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그 언론사들이 전략의 성공을 자축하는 동안 네티즌은 기존 언론시장을 외면했다. 지금 네티즌은 네이버나 다음에서 뉴스를 얻는다. 네이버나 다음에 뽑혀야 비로소 괜찮은 뉴스로 공인된다. 주류 신문은 장사수단으로 이념이나 정파성을 택했다가 시장의 주도권을 포털 미디어에 내주고 말았다. 네이버의 연간 매출은 최일류를 자처하는 신문의 4배에 이른다. 네이버가 내는 순익은 최일류 신문의 매출 총액보다 많다. 이런 변화를 지각변동(地殼變動)이라고 표현하지만 그 정도 용어로는 부족하다. 언론시장의 변화는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차원이다. 이제 기존 언론사는 다 죽고 말 것인가? 그렇지 않다. 네티즌의 암시에서 교훈을 얻는다면 그 언론사는 쉽게 새 길을 찾을 것이다. 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 교수
  • ‘힐리오’ 美시장 안정궤도 진입

    SK텔레콤의 미국 이동통신사업인 ‘힐리오(Helio)’가 현지 기반을 서서히 다져가고 있다. 사업 개시 8개월 만에 7만 가입자를 모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서비스를 시작한 힐리오 사업이 8개월 만인 지난해말 7만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월평균 가입자당 매출액(ARPU)은 100달러다. 가입자당 매출액 가운데 ‘돈되는’ 무선인터넷이 25%를 차지해 향후 사업 전망을 밝게 했다. 예컨대 미국 이동통신시장의 ARPU는 약 50달러, 무선인터넷 ARPU 비중은 10% 미만이다.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한국에서 검증된 모바일 마이스페이스(모바일 싸이월드),Buddy Beacon(친구찾기) 등이 대표적이다. 힐리오 사업은 미국시장 진출 당시 우리의 이동통신 서비스가 과연 ‘통신 본토’인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낳았다. 통신분야는 자국주의를 고집해 진입 장벽이 무척 높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삼성 드리프트의 출시와 함께 단말기 라인업을 보강하고, 유통망 확대 등에 힘입어 4·4분기 월평균 가입자가 전분기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힐리오는 이같은 추세라면 사업 초기의 고전을 넘어서 올 연말까지 25만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공연+새앨범]

    ■ 2007 그래미 노미니스 오는 11일 발표되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노래들을 모은 옴니버스 앨범. 올해 최고의 노래와 가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섹시백’,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에인트 노 아더 맨’, 블랙 아이드 피스의 ‘마이 험프스’ 등 23곡 수록.SonyBMG. ■ F4 ‘Five Tears Glorious Collection’ 2001년 데뷔 이래 아시아권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타이완의 꽃미남 아이들 그룹 F4의 베스트 앨범.2장의 정규 앨범과 각자의 솔로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최고의 히트를 기록한 24곡을 2장의 CD에 담았다.SonyBMG. ■ 노라 존스 ‘낫 투 레이트’ 3300만장의 음반 판매고와 그래미상 12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팝 디바 노라 존스의 3번째 정규앨범. 타이틀 곡인 ‘싱킹 어바우트 유’ 등 13곡 모두 그가 직접 작곡하거나, 작곡에 참여한 곡들이다.EMI. ■ 프레실리 그라운드 ‘NOMVULA’ 깡통기타를 통해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밴드 프레실리그라운드의 넘버원 히트곡 ‘두비두(DOO BE DOO)가 한국에 상륙했다.KBS 1TV ‘문화지대’에 소개되면서 화제를 일으킨 깡통기타 뮤직비디오의 주인공들. 다양한 아프리카 음악들을 팝과 재즈, 리듬 앤드 블루스 등과 절묘하게 결합시켰다.SonyBMG. ■ 카일리 미노그 ‘쇼걸 홈커밍 라이브’ 팝 음악계 최고의 섹시 스타로 ‘관능의 여신’이라 불리는 호주출신 카일리 미노그의 첫 공연실황 앨범. 스윙풍으로 편곡한 ‘더 로코모션’,‘인 유어 아이즈’ 등 주옥같은 히트곡 29트랙을 2장의 CD에 담았다.EMI. ■ 장고 라인하르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 두 손가락을 쓰지 못했지만 집시 스윙 기타리스트의 절대군주로 군림하고 있는 장고 라인하르트 불후의 명연주곡 18곡과 생전 인터뷰를 담은 음반.AXD 48비트 시스템으로 국내에서 리마스터링했다. 굿 인터내셔널. ■ 리키 마틴 ‘MTV 언플러그드’ 라틴 팝을 기반으로 고유의 음악 색채를 다져온 섹시 가이 리키 마틴의 새앨범.‘마리아’ 등 라틴 히트곡들에 지중해 풍의 리듬을 가미해 전혀 새로운 느낌을 자아낸다.3개의 신곡 포함 총 12곡 수록. 공연실황 DVD도 포함됐다.SonyBMG. ■ 미술 ■ 정광희 작품전 6일까지 가나아트스페이스. 한지와 수묵을 이용한 현대적 조형 언어. 구름 속에 가려진 보름달처럼 부드럽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작품들은 동양의 정신성을 지향하는 작업이다.(02)734-1020. ■ 김혜련 포도이야기 3일∼3월4일까지 HAS 헤이리 북하우스. 독일 화단에서 일찍부터 주목받았던 김혜련의 200호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색과 형태라는 회화의 고전적이고 본질적 문제에 천착한 유연한 붓질에 주목할 것.(031)949-9305. ■ 섬, 또 다른 섬들 4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현장에서 이뤄지는 미술을 표방해 온 바깥미술회의 자연과 교감하는 설치미술전. 자라섬이란 덜 훼손된 공간에서 자연과 예술, 관객이 어우러진다.(031)531-8039. ■ 연극 ■ 대장만세 25일까지 화∼금 4시, 토·일 2시·4시 대학로 연우소극장.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연극, 뮤지컬, 그림자극 등 다양한 공연 문화를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 현재 동교초등학교 교사인 이응률씨가 쓴 버려진 동물들이 모두 가족이 되는 따뜻한 이야기. 정한룡 연출.1만 5000원.(02)762-0810. ■ 쉬어 매드니스 시즌2 6일부터 화∼목 8시, 금 4시·8시, 토 4시·7시30분, 일 3시·6시30분 대학로 예술마당 2관. 미용실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주제로 관객이 범인을 지명해 결말을 정하는 새로운 방식의 연극. 덕분에 배우들의 노력은 3배가 된다. 개그맨에서 배우로 변신한 댄서김 김기수와 우격다짐 이정수의 연기도 볼거리. 강봉훈 연출, 김도형 박호영 나인규 등 출연.1만 5000∼3만원.(02)501-7888. ■ 뮤지컬 ■ 올슉업 4월22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8시, 일 2시·6시 충무아트홀 대극장.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같은 히트곡과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야기가 만났다. 브로드웨이에서 불과 일년전에 공연된 최신작품. 제목 ‘올슉업’은 사랑에 빠져 기분좋은 상태를 뜻한다. 조정석 김우형 윤공주 이소은 등 출연.3만∼8만원.(02)1588-5212. ■ 아이러브유 코엑스 3월4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30분, 일 3시·6시30분 코엑스 그랜드 콘퍼런스룸(본관 4층).2005년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뮤지컬로 각 세대별 사랑을 옴니버스 형식의 빠른 전개로 풀어낸다.13∼20일 공연을 예매하고 홈페이지에 가장 애틋한 사연을 올린 한 커플에게 메이크업, 식사, 디저트, 드라이브 등으로 구성된 생애 최고의 데이트를 선물한다. 선우 김태한 김경선 방진의 등 출연.3만 5000∼4만 5000원.(02)501-7888. ■ 클래식 ■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 2일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 시대 최고 첼리스트의 한 사람. 피아노 세르지오 티엠포. 베토벤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7개의 변주곡,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작품 19.3만∼10만원.(02)598-8277. ■ 프리모 깐단테 창단 10주년 기념 신년음악회 6일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신문 후원. 지휘 최흥기, 피아노 이영이.30∼40대 중견 남성 성악가들의 중후한 앙상블.2만∼10만원.(02)744-0906.
  • ‘단순함 & 여성 파워’

    ‘단순함 & 여성 파워’

    ‘단순함, 원대함, 여성 파워, 낙관적 사고, 그리고 믿음….’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2007년 사업 성공의 요소로 이같은 ‘키워드’를 제시했다. 언뜻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것 같지만 하나같이 체험에서 비롯된 깊은 뜻이 담긴 화두다.CNN의 경영 전문지인 ‘비즈니스 2.0´이 세계의 최고경영자 50명으로부터 들어본 내년도 성공의 핵심 개념을 소개한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서비스의 단순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크놀로지의 발전은 많은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제품과 서비스를 너무 복잡하게 만드는 경향도 있었다는 것이다. 컴퓨터도, 전자 제품도, 인터넷 기술도 이제는 더욱 단순해져야 한다고 브린은 주장했다. 구글은 출발부터 검색에 집중했고, 홈페이지부터 단순함을 중요한 덕목으로 삼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비스의 종류가 많이 늘어났다. 브린은 특성이 비슷한 서비스를 선정해 그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크게 사고하라 델 컴퓨터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델은 “크게 생각하라(Think Big).”고 제안했다. 현재 세계에서 10억명 정도가 컴퓨터와 인터넷을 쓰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 이 시장에 들어오지 않은 세계인이 60억명이나 된다. 컴퓨터와 인터넷은 새로운 사업을 창조하고 세계를 더욱 풍요하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델 회장은 말했다. 따라서 60억명에게 컴퓨터와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은 시장을 확대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미국판 싸이월드에 해당하는 마이스페이스의 창업자인 크리스 드울프는 사업이 이뤄지는 커뮤니티 내부의 규범과 가치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에게 원하지 않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제품도 마찬가지이지만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규범과 가치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드울프는 말했다. 대형 전자제품 판매 체인인 베스트바이의 브래드 앤더슨 최고경영자는 여성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제품 구매에서 여성의 영향력이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여성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여성이라는 소비자 그룹에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법은 회사 내의 여성 직원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여성 직원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앤더슨의 논리다. ●신뢰가 성공의 열쇠 버진항공의 창업자이며 모험가로 유명한 리처드 브랜슨은 ‘노’라는 대답을 확실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외부에서 공동의 비즈니스를 제안해 오거나, 직원이 사업 아이디어를 제출했을 때, 혹은 소비자로부터 이메일이 왔을 때에도 할 수 없는 일은 반드시 ‘노’라고 회신하라는 것이다. 특히 면전에서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입장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비디오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의 창업자 채드 헐리는 내년에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사람들에게 세 가지 조언을 했다. 첫째는 투자자금을 모으기 전에 직접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시연해 보라는 것이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실제로 팔릴 수 있는가를 점검해 보라는 얘기다. 둘째는 외부의 반응을 구하라는 것이다. 스타벅스의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 회장은 세계적인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강조했다. 직원의 신뢰, 고객의 신뢰가 성공의 열쇠라는 설명이다. 로버트 실러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동산 거품의 폭발에 대비하는 수단을 마련하라.”고 조언했다. dawn@seoul.co.kr
  • ‘미국판 싸이월드’가 채용방식 바꾼다

    ‘미국판 싸이월드’가 채용방식 바꾼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싸이월드’에 해당하는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네트워크 사이트들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직업과 기업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각양각색의 젊은이들이 모이다보니 기업들이 중요한 채용의 창구로 삼는가 하면, 인터넷에서 개인의 이미지를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기업까지 생겨났다. ●“마이스페이스는 인재의 보고(寶庫)” 세계적 전구 제조회사인 오스람 실베이니아의 채용 담당자인 모린 크로퍼드-헨츠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 마케팅 전문가인 알프레드 라스피나를 영입했다. 적임자를 찾는 데 골몰하던 크로퍼드-헨츠는 인터넷 네트워크 사이트에서 발견한 라스피나의 이력서를 읽자마자 ‘우리 회사에 필요한 인물’이라고 판단, 곧바로 영입을 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라스피나는 이직을 희망하지도 않았는데도 “누군가 나에 대해 알고 연락을 취했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크로퍼드-헨츠와 몇번 대화를 나눈 뒤 회사를 옮기기로 결심했다. 크로퍼드-헨츠는 공영라디오인 NPR 인터뷰에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에게 사회 네트워크 사이트는 최고의 도구”라면서 마이스페이스가 “채용의 방식까지 바꿨다.”고 말했다. ‘몬스터’ 등 기존의 구직·구인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구직자들의 프로필은 채용을 의식하고 작성한 것이지만,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에 올린 프로필이나 전문 지식은 친구들과의 공유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진실성’이 강한 편이다. 또 관심있는 대상자와 교류하는 사람들이 어떤 부류이고, 그 대상자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가까지도 네트워크 사이트에서는 알 수 있게 된다. 크로퍼드-헨츠는 인사담당자들이 인터넷 네트워크 사이트로 몰려들면서 최근들어 아예 각 분야의 전문가들만 따로 모아놓은 네트워크 사이트까지 생겼다고 전했다. 링크인이라는 사이트는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임원을 포함해 800만명에 이르는 방대한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을 담고 있다. 크로퍼드-헨츠는 이 사이트에서 ‘마케팅’이나 ‘전기공학’ 등 필요한 키워드를 입력해 채용 대상자를 물색한다고 한다. ●“어두운 과거를 지워라”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채용이 이뤄지고, 구글을 통해 소개를 받거나 관심있는 이성에 대한 사전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일상화되자 인터넷에 떠도는 본인의 정보를 관리해주는 회사가 생겼다. 하버드대 법대를 졸업한 마이클 퍼틱은 최근 ‘레퓨테이션디펜드’라는 회사를 차렸다. 고객에게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본인의 프로필과 사진 등을 보여준 뒤 고객이 원하지 않는 정보는 삭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말하자면 ‘인터넷 이미지 세탁소’이다. 이 회사는 각 사이트의 운영자를 접촉해 삭제를 요청한 뒤 거절당하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엄포를 놔 문제를 해결한다. 퍼틱이 이 회사를 세운 것은 최근들어 기업에서 채용 대상자를 확정하는 단계에서 반드시 구글이나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그들의 프로필이나 사진 등을 찾아보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학 졸업자가 19세 때 찍었던 기괴한 표정의 사진 때문에 채용이 취소되는 사례도 있다. 또다른 인터넷 이미지 세탁 회사인 ‘나미즈’의 첫 고객은 시카고의 치과의사였다고 한다. 그는 “환자들이 병원에 오기 전에 의사들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는데, 나의 경우 대학 신입생 때 술을 마시는 모습이 제일 먼저 뜬다.”면서 “그런 모습으로는 환자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유튜브’ 첸·헐리 세계경제 리더됐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최근 구글에 매각한 정보통신(IT) 천재 스티브 첸(28)과 채드 헐리(29)가 경제전문 포천이 뽑은 올해 세계경제를 움직인 25걸(傑)에 들었다. 또 사회적 네트워크인 마이스페이스를 공동 구축한 크리스 드월프(40)와 톰 앤더슨(31), 또 마이스페이스를 지난해 5억 8000만달러에 인수한 호주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75)도 재계 파워 25걸에 드는 영예를 안았다. 해마다 세계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 인물들을 선정해온 잡지는 재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빠른 속도로 바뀌는 점을 감안, 올해는 순위를 정하지 않고 선정 이유를 밝히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출신의 락시미 미탈(56) 미탈스틸 최고경영자(CEO)와 와타나베 가쓰아키(64) 도요타 사장이 선정됐다.‘단골’들은 여전히 얼굴을 내비쳤다. 빌(51)과 멜린다(42) 게이츠 부부와 함께 세계 최대 자선기금을 만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76)이 뽑혔으며 애플 컴퓨터를 창업한 스티브 잡스(51)도 아이튠 선풍 등이 주목받은 것으로 설명됐다. 콘돌리자 라이스(52) 미 국무장관은 중동과 북한 문제 등에서 탁월한 협상 능력이 국제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에서 선정됐고 헨리 폴슨(60) 재무장관은 오랜 월가 근무 경력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또 다른 정치인 앨 고어(58) 전 부통령은 지구 온난화 방지에 전도사 역할로 활약하는 것이 선정 이유라고 잡지는 밝혔다. 이밖에 구글 CEO 에릭 슈미트(51)와 지난 10월 델컴퓨터를 제치고 휼렛 패커드(HP)를 개인용 컴퓨터(PC) 부문 1위 제조업체로 부상시킨 마크 허드(49) CEO도 명단에 들었다. 벤 버냉키(52)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TB) 의장과 뉴욕증권거래소의 존 테인(51) CEO 등도 역시 포함됐다. 여성으로는 라이스 장관과 멜린다 게이츠 외에 셰브론에서 근무하다 380억달러 규모의 식품그룹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CEO로 자리를 옮겨 두각을 나타낸 패트리셔 워츠(53)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엔론 스캔들을 파헤쳐 경영진을 엄벌하는 데 기여한 검사 3명도 25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다음은 그외 명단. ▲래리 손시니(65) 윌슨 손시니 굿리치 앤드 로사티 회장 ▲헨리 크라비스(62) 쾰버그 크라비스 로버츠 공동 창업자 ▲앨던 맥도널드(63) 리버티 뱅크 앤드 트러스트 CEO ▲존 휴에스턴(42)·숀 버코비츠(39)·캐티 뤠믈러(35) 엔론 기소 검사들 ▲헥터 루이츠(60) AMD 최고경영자 ▲리 스콧(57) 월마트 최고경영자 ▲밥 아이거(55)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 ▲에디 램퍼트(44) ESL 인베스트먼트 창업자 ▲스티브 슈워즈먼(59) 블랙스톤 그룹 최고경영자 ▲렉스 틸러슨(54) 엑손모빌 최고경영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金이 보여요” 김연아 두번째 성인무대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가 성인무대 첫 우승에 도전한다.1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 출전차 15일 현지로 떠난다. 김연아는 자신감에 차 있다. 반신반의했던 성인무대 데뷔의 부담감 속에서 출전한 그랑프리 2차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기 때문이다. 두번째 도전에서는 일을 내고 싶은 욕심이 강해졌다. 박분선 코치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 좋은 성적을 내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연아의 점프기술은 시니어 무대에서도 정상급이라는 것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좋지 않은 양쪽 발목이 마음에 걸리지만 컨디션만 정상으로 끌어올린다면 멋진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배우는 입장이라는 초심은 버리지 않았다. 박 코치는 “연아가 첫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 세계 빙상계가 더욱 주목해 부담감도 커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에도 성적보다는 단계를 밟아 올라간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연아도 배울 게 많다는 데 공감한다.2차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프리스케이팅에서 선두자리를 내준 게 경험부족 탓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프리스케이팅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한 뒤 마음의 평정을 찾지 못해 이후 연결동작을 잘 소화하지 못했다. 뼈아픈 실수는 분명 ‘보약’이 됐다. 지난 대회보다 순위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1차대회 우승자 안도 미키(일본),2차대회 우승자 조아니 로셰트(캐나다), 그리고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자인 키미 마이스너(미국)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다국적 향연’

    세계적인 금융기관 UBS가 지난 2000년 창단한 UBS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오는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내한 연주회를 갖는다. 30개국에서 모인 17∼29세의 음악도로 구성된 이 오케스트라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젊은 인재들에게 세계적인 지휘자, 솔리스트들과 함께 공연할 기회를 주고 있는 단체로 이름을 쌓아가고 있다. 정규 공연 외에도 다국적 단원 구성이라는 특징을 살려 다보스 포럼, 노벨 재단, 국제올림픽위원회, 스위스 엑스포 등에 초청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명 지휘자 주빈 메타와 볼프강 자발리시, 켄트 나가노 등과도 함께 공연을 했으며 천재 소녀 바이올리니스트에서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사라 장(장영주)이 협연을 맡기도 했다. 올해에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과 피아니스트 랑랑,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과 협연을 가졌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이자 보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제임스 레바인이 창단때부터 상임지휘자를 맡아 차세대 꿈나무들을 길러내고 매년 공연하는 레퍼토리를 일일이 검토하는 등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급성장시켰다. 이번 서울 연주회는 이달부터 시작된 독일 이탈리아 호주 일본 중국 등 유럽과 아시아의 11개 주요 도시 순회 중 하나.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NHK심포니 등을 지휘한 독일 출신의 클라우스 페터 플로어가 지휘봉을 잡으며 카디프 세계 성악 콩쿠르 수상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바리톤 브린 터펠이 함께 한다.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서곡과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중 ‘저녁별의 노래,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들려준다.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이번 내한에서 오케스트라에 새로 참가할 한국인 단원을 오디션을 통해 뽑게 되는데 현재 30여명이 신청을 해놓은 상태. 또한 연주회 당일 고대의료원을 방문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타악기 주자들이 작은 음악회도 열 계획이다.(02)751-9607.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일어] カメラ屋で(旅行 6)

    A:部屋の中で取る時は,どうすれば良いですか.(헤야노 나까데 도루도끼와, 도우스레바 이이데스까.)방안에서 찍을 때는, 어떻게 하면 됩니까? B:その時はフラッシュを使えば良いです.(소노 도끼와 후랏슈오 츠까에바 이이데스.)그때는 플래시를 사용하면 됩니다. A:フラッシュは簡 ですか.(후랏슈와 간딴데스까.)플래시는 간단합니까? B:今のフラッシュは簡 ですよ.初めは慣れないかも知れないけれども,だんだん上手になりますよ.(이마노 후랏슈와 간딴데스요. 하지메와 나레나이까모 시레나이께레도모, 단단 죠우즈니 나리마스요.) 지금의 플래시는 간단합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차차 능숙하시게 되십니다. A:あ-,そうですか.取った枚 はどこで分かりますか.(아-, 소우데스까. 돗따 마이스우와 도꼬데 와까리마스까)아-, 그렇습니까. 찍은 매수는 어디서 알 수 있습니까? B:取った枚 はここを見れば分かります.(돗따 마이스우와 고꼬오 미레바 와까리마스.)찍은 매수는 여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세종외국어학원 일본어담당:윤병일(02)720-8587
  • [경제플러스] 이지스컴, 메타컴등과 통합 법인화

    홍보대행사 이지스커뮤니케이션즈는 마이스터컨설팅, 메타커뮤니케이션즈 등과 회사를 통합하고 ‘이엠엠(EMM)’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엠엠은 각 회사가 보유한 업무 노하우, 데이터베이스, 홍보컨설팅 인력을 통합해 보다 전문적인 홍보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회사 대표에는 언론인 출신인 서교씨가 선임됐다.
  • [호텔·외식 정보]

    ● 맥주 마니아 다 모여라 맥주의 계절 9월을 맞아 호텔에서는 ‘옥토버 페스트’가 한창이다. 하우스 맥주와 맛난 안주, 각종 이벤트로 무장한 축제로 가격의 거품을 제거해 인기를 끌고 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오는 30일까지 오크룸에서 ‘오크룸 옥토버페스트’가 열린다. 독일 전통 의상 차림의 직원들로부터 서빙을 받으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맥주와 독일 전통의 일품요리를 선보인다. 또한 필리핀 듀오의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이 매일 밤 펼쳐져 맥주의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다.(02)317-3234. 웨스틴 조선 서울의 하우스 맥주 전문점 코엑스 오킴스브로이하우스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옥토버페스트 2006’가 열린다. 특히 21일은 ‘스페셜데이’로 정해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다양한 종류의 하우스맥주를 코스별로 즐길 수 있는 ‘비어 앤 다이닝’이 열린다.6만원. 또한 맥주 빨리 마시기, 해머 치기 같은 다양한 게임도 열리며 소시지 마이스터 오경인 주방장이 소시지를 즉석에서 만들어 바로 요리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02)6002-7006.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가을을 맞아 가을 BBQ 파티 ‘추억 만들기’를 22일 야외수영장 리버파크에서 연다.MBC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夜의 ‘사모님’팀이 출연해 개그 퍼포먼스를 펼치고, 외국인 밴드 및 워커힐 쇼단의 공연으로 가을밤의 분위기를 돋운다. 또한 맥주 빨리 마시기, 댄스 경연 대회 및 프러포즈 이벤트 등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02)455-5000. ● 요리 고수의 비방을 배워보자 서울프라자호텔 주방장이 전수하는 일식 요리의 노하우를 배우는 쿠킹 클래스가 10월14일부터 매주 토요일 정통 일식당 ‘고토부키’에서 열린다. 일식 요리의 기본 이론, 스시를 신선하게 만드는 비법과, 바삭한 튀김을 만드는 노하우, 일식 샤브샤브의 육수를 제대로 내는 방법에서부터 지리와 조림까지의 다양한 정통 일본 요리의 비법을 배울 수 있다. 일식 요리 강좌는 물론, 코스 요리 시식과 일식에 어울리는 와인 강좌 등이 마련되며 참가비는 40만원이다.(02)310-7354. ● 2만원에 기쁨 2배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로비라운지에서는 매일 저녁 생맥주와 6종류의 와인, 다양한 세계 요리로 구성된 뷔페를 2만원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해피 아워’가 한창이다. 맥주는 기본이고 칠레, 스페인,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등 와인으로 유명한 세계 각국의 와인 6종과 매일 7종류의 각 나라별 대표요리가 무한정 제공된다.(02)6282-6734.
  • 소시지, 이제 만들어 먹이자

    소시지, 이제 만들어 먹이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의 하나가 ‘소시지’. 하지만 아토피 등 각종 환경성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손이 선뜻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요즘 대형 할인점에선 ‘수제 소시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 부모 입장에선 무엇을 넣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어 아이들에게 먹이는 것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소시지를 집에서 한번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너무 어렵고 복잡해요.”,“그런 것을 집에서 어떻게 만들어요.”라며 주부들은 먼저 손사레를 친다. 하지만 소시지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 물론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다면 여러 가지 기계와 도구들이 필요하지만 집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도움말:오킴스 브로이하우스 소시지 마이스터 오경인 주방장 소시지를 집에서 만드는 데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케이싱’(돼지, 양, 소의 창자)이다. 다진 고기를 케이싱에 충전을 해야지 소시지란 이름을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이싱은 소량으로 팔지 않아 일반 가정에서 쓰기가 힘들다. 소시지를 일반 랩(비닐)에 넣고 김밥처럼 말아서 소시지를 만들수 있다. 자 그럼 소시지의 ‘달인’ 오경인(41) 주방장과 함께 만들어 보자. # 닭고기를 이용한 치즈소시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즈의 씹히는 맛과 휘핑크림을 넣어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최고. 또 닭고기를 이용하는 것도 특이하다. 재료는 닭가슴살(껍질지방제거) 700g, 휘핑크림 300g, 계란흰자 1개, 소금 14g, 설탕 5g, 흰 후춧가루 0.5g, 치즈 120g(피자치즈, 아메리칸치즈, 아담치즈, 에멘탈치즈 등을 굵게 갈아서), 파슬리가루 5g. (1)믹서기에 닭 가슴살과 소금 후추 설탕을 넣고 곱게 간다.(2)휘핑크림을 넣어 곱게 간다.(3)입자 없이 곱게 갈렸으면 계란 흰자를 넣고 고루 섞이도록 한번 갈아준다. 흰자를 넣는 이유는 고깃덩어리가 잘 뭉치도록 하기 위함이다. 너무 많이 돌리면 거품이 생긴다. 그러므로 아주 살짝 돌려야 한다.(4)랩에 넣고 김밥을 말 듯이 만다. 그리고 양쪽 끝을 잡고 바닥에 돌려 압축을 시켜준다.(5)바늘로 살짝 구멍을 뚫어 공기를 빼줘 고기 덩어리가 확실하게 뭉쳐지도록 양쪽 끝을 잡고 말아준다. 모양을 잡는다.(6)가위로 양쪽 끝을 자르고 묶어준다.(7)75℃ 정도의 물에서 15∼20분정도 삶아낸 후 찬물에 식힌다. 팁:물의 온도가 높으면 치즈가 녹아 보기가 싫게 된다. 집에서 간단한 온도계로 물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이렇게 익혀 낸 소시지는 냉동실에 얼려 보관을 하면 된다. 필요할 때마다 해동을 시켜 팬에 살짝 구워내면 맛이 그만이다. ■ 맛있는 수제 소시지집 Top3 # 영국 전통의 가빈소시지 90% 정도를 고기로 채워서인지 씹히는 맛이 아주 좋다. 또한 영국 방식의 정통 수제 소시지로 전혀 방부제를 쓰지 않는 생소시지다. 꿀·겨자를 넣은 소시지, 마늘·김치·청양고추 소시지 등 다양한 소시지도 만날 수 있다. 현재는 레스토랑을 운영하지 않고 판매만 한다. 본점 격인 서울 종로구 평창동과 강남 신세계 백화점 지하에서 만날 수 있다. 어른 손가락보다 큰 소지지 12개에 1만원. 전화 주문도 가능하다.(02)396-0239. # 독일 전통 소시지의 메모리스 독일 소시지 전문점으로 독일인이 직접 소시지를 만든다. 독일 전통 맥주와 소시지랑 곁들이는 독일식 김치 등 독일의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양껏 먹어도 느끼하지 않게 하는 ‘사우어크라우트’는 메모리스만의 특징. 독일식 김치라고 표현하는 양배추 절임인 사우어크라우트는 시큼 새콤한 맛으로 소시지와 아주 궁합이 잘 맞는다. 독일 겨자로 매운 맛, 순한 맛, 씹히는 질감이 있는 그레인 겨자도 갖춰 놓고 있으니 입맛대로 선택해 보자. 추천 메뉴는 서너 가지 종류의 소시지와 으깬 감자, 그리고 사우어크라우트가 곁들여지는 푸짐한 모듬 소시지(브라트버스트). 소시지 외의 독일 요리도 즐길 수 있다. 돼지고기 자체의 맛을 듬뿍 담고 있는 아이스바인(돼지족발)도 그만이다. 브라트버스트 1만 4500원, 아이스바인 2만 2500원.(02)795-3544. # 한국 소시지의 맛, 한스소시지 소시지 본고장 독일의 맛을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시킨 한스소시지는 주방장이 한국 사람이다. 국산 돼지고기를 이용한다. 삼겹살을 갈아 넣어 구수한 맛의 브라트소시지와 적도주와 고기로 만든 소시지를 훈제한 슈블링 소시지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 저녁 시간에 맥주 한잔할 생각으로 찾는다면 더운모듬소시지와 찬모듬소시지를 추천할 만하다. 이름 그대로 이 곳에서 선보이는 대부분의 메뉴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패키지다. 또 소시지에 감자를 으깨 우유를 넣고 직접 만든 매쉬트 포테이토를 듬뿍 올려 한 끼 식사로 거뜬하다. 보통 소시지가 6000∼7000원, 더운모듬 1만 8000원, 찬모듬 1만 3000원.(02)325-8100.
  • 美 실리콘 밸리에 digg.com 등 ‘닷컴 부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실리콘 밸리에 제2의 ‘닷컴(.com)’ 붐이 불고 있다. 인터넷 웹사이트 하나로 1∼2년만에 수십억원에서 수천억원을 거머쥔 젊은 인터넷 사업가들이 속속 등장한 것이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는 최근 급성장한 인터넷 사이트들의 대박 행진을 소개했다. ●뉴욕 타임스마저 위협 대표적인 사이트가 네티즌이 기사를 발굴해 실어나르고 점수를 매기는 딕닷컴(digg.com). 인터넷 방송국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던 케빈 로즈(29)가 창업한 이 사이트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뉴스 사이트 가운데 하나가 됐다. 인터넷 이용자 순위는 24위.62위인 폭스뉴스를 넘어 19위인 뉴욕 타임스마저 위협하고 있다. 로즈는 지난 2004년 총 재산인 1000달러를 은행에서 인출해 사업을 시작했다. 로즈는 올해 초 야후로부터 4000만달러(약 400억원)에 사이트를 팔라는 제의를 받았다. 현재 가치는 약2억∼5억달러로 추산된다. 이용자 가운데는 시사에 관심많은 고소득 전문직들이 많아 광고주들의 접근이 늘고 있다. 창업 1년만인 지난해 3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했다. ●대학생 명단 올려 5억달러 거부로 하버드 대학에 재학 중인 마크 저커버그가 만든 페이스북닷컴(facebook.com)도 짧은 시간에 큰 성공을 거뒀다. 하루 방문객 1300만명으로 미국에서 7번째로 인기있는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저커버그가 동료 학생들의 명단인 페이스북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페이스북은 하버드대 신입생들의 신상을 선배들에게 알리기 위해 만든 책자 이름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미국 대부분의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프로필을 담고 있다. 마이스페이스로 불리기도 하는데 한국의 싸이월드와 비슷한 기능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이 사이트에서 끌어들인 자금은 3800만달러. 지난해 1억달러(약 1000억원)에 팔라는 제의도 받았다. 이후 5억달러 가치는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사이트 하나로 1000억대 재산 고등학교 때부터 프로 게이머였던 데니스 퐁은 게임 관련 사이트 엑스파이어를 만들어 무려 1억 200만달러(약 1020억원)을 거머쥐었다. 이 사이트는 게임을 즐기며 메신저로 대화하거나 도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퐁은 이 사이트를 지난 4월 바이아콤에 팔았다. 이밖에 블로그 커뮤니티인 라이브저널, 대도시의 상세한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옐프닷컴(yelp.com), 컴퓨터의 즐겨찾기를 교환할 수 있는 델이시오 등의 창업자들이 인터넷 관련 아이디어를 실행한 대가로 단시간에 거부가 됐다. 비즈니스위크는 2차 닷컴 붐은 1999년 1차때와 많이 다르다고 지적했다.1999년에는 인터넷 붐을 타고 한몫 챙기려는 경영대학원(MBA) 출신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스스로 기술을 가진 인재들이다. 2세대 닷컴 창업자들은 ▲장부에만 기록된 부는 모래성과 같으며 ▲호화찬란한 사무실에 흥겨운 파티는 실패의 지름길이고 ▲벤처 캐피털에 너무 많은 지분을 주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 dawn@seoul.co.kr
  • 구글·마이스페이스 손잡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미국 최대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스페이스닷컴(MySpace.com)과 손을 잡는다. 8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미디어 그룹 ‘뉴스코퍼레이션’에 소속된 마이스페이스에 검색엔진을 공급하고 광고를 싣는 계약을 맺었다. 뉴스코퍼레이션은 앞으로 3년간 적어도 9억달러(약 8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스페이스는 미국판 ‘미니홈피’ 서비스를 제공해 젊은층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회원수가 1억명이다. 지난 6월 5200만 가입자에서 1년 만에 갑절로 는 것이다. 지난해 뉴스코퍼레이션은 마이스페이스의 모회사를 매입하기 위해 6억 4900만달러(6250억원)를 지급했다. 야후,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등 거대 검색 업체와의 경쟁에서 계약을 따낸 구글은 마이스페이스의 모든 페이지를 광고로 뒤덮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최고경영자 에릭 슈미트는 “광고가 적을수록 효과는 높다.”면서 10월부터 마이스페이스에 검색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이스페이스 가입자들은 구글의 검색 기능을 이용해 친구를 찾을 수 있게 된다. 구글은 또 검색엔진과 키워드 광고 소프트웨어를 마이스페이스 외에도 뉴스코퍼레이션의 계열사인 폭스인터랙티브가 운영하는 다른 웹사이트들에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명문대 교육혁명] (11) 미국 MIT

    [명문대 교육혁명] (11) 미국 MIT

    |케임브리지(미국 매사추세츠주) 이도운특파원|매사추세츠공대(MIT)는 모든 것이 숫자로 통하는 곳이다. 학생들의 대화에서는 “오늘 10-250에서 18.02가 있고,2-102에서 5.111이 있다.”는 식의 말을 자주 듣는다.10-250은 10번 건물의 2층 50호 강의실이고 2-102는 2번 건물의 1층 2호실이다.MIT는 학교 건물에 일련번호를 붙여 부른다. 물론 건물의 명칭이 따로 붙여진 곳도 있지만 숫자가 사실상의 ‘공용어’이다. 수업 이름도 마찬가지다.‘기초화학’이라는 클래스 명칭 대신 5.111이라는 ‘암호’가 학생들 사이에서는 일상어로 쓰이고 있다. 모호성이 담긴 말이 아니라 딱딱 떨어지는 숫자로 커뮤니케이션하는 MIT는 그만큼 실사구시(實事求是)적인 대학이다. MIT의 관문과 같은 7번 빌딩으로 들어서 강의실과 연구실을 돌아보면 “이곳이 과연 세계 최고의 대학인가?”라는 의문이 저절로 든다. 건물과 시설이 매우 낡았기 때문이다. 컴퓨터공학과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함께 전공하는 사라는 “학생들의 생활에서도 군더더기가 빠져있다.”고 말했다. 하버드나 예일 등 다른 명문대학들은 인종이나 출신국 등을 고려해 다양한 학생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기숙사를 배정한다. 그러나 MIT에서는 연구 중심, 문화 교류 중심 등 기숙사의 성격만 정해주면 학생들이 자기가 마음에 맞는 기숙사를 찾아간다는 것이다. 룸메이트도 학생들이 정할 수 있다. 또 기숙사에서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 맥도널드 등 패스트푸드 체인점은 있지만 학교에서 운영하는 식당도 없다.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 근처에서 밥을 사먹는다. 또 도서관도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도서관 대신 각 단과대학별로 필요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사라는 이런 분위기 때문에 학생들끼리는 “커뮤니티칼리지(미 각 지역의 소규모 대학)에 다니는 것 같다.”고 말하지만 다른 곳에 눈을 돌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학생들은 강의와 연구에 ‘올인’한다고 말했다. 또 MIT의 한 관계자는 “교수든 학생이든 학교내에서 ‘잘난 척’하는 사람은 볼 수가 없다.”면서 “모두가 상대가 스마트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각자의 연구에 몰두하는 것이 MIT의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MIT는 2차대전과 냉전 초기에 미사일과 항공기의 항해 장치 등 방위산업을 위한 연구에 공헌하면서 눈부시게 성장했다. 그런 전통에 따라 MIT의 미래에도 산학 협력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토머스 매그난티 엔지니어링스쿨 학장은 말했다. MIT의 산학 협력을 대표하는 연구소가 미디어랩이다. 미디어랩은 과학을 실생활에 접목시키는 연구에서 다른 대학과 연구소들을 압도하고 있다. 또 MIT의 경영대학원인 슬로운 스쿨도 하이테크를 경영기법에 응용하는 교육으로 정평이 나있다. MIT의 연구는 대부분 인텔이나 GM, 모토롤라, 삼성 같은 글로벌 기업의 지원을 받는다. 또 연구를 지원하는 기업들은 반드시 연구원들을 파견한다. 미디어랩의 정혜민 연구원은 “기업에서 파견된 직원들은 연구에 참여하기보다는 첨단기술의 흐름이 어떤 쪽으로 흘러가는가를 파악해서 회사에 보고하는 것이 주임무”라고 설명했다. dawn@seoul.co.kr ■ 토머스 매그난티 학장 “기술발전 적극 수용이 대학·기업의 성공열쇠” |케임브리지(미국 매사추세츠주) 이도운특파원|토머스 매그난티 매사추세츠공대(MIT) 엔지니어링 스쿨 학장은 “대학이나 기업이나 테크놀로지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라면서 “MIT는 그런 시대의 선두에 선 교육기관”이라고 강조했다. 1971년부터 MIT 교수를 지내온 매그난티 학장은 엔지니어링과 경영을 접목시키는 연구에 헌신해온 ‘테크노 경영’의 대가이다. ▶MIT 엔지니어링 스쿨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나. -첫째는 사람의 힘이다. 우수한 교수와 우수한 학생들이 있다. 두번째는 교육과 연구의 질을 최고로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외부 환경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리더십과 혁신 정신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엔지니어링 스쿨에서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알파벳 O로 끝나는 4개의 분야다. 우리는 ‘Big Four O’라고 부른다. 생명공학(Bio), 나노공학(Nano), 정보공학 (Info), 그리고 매크로공학(Macro)이다. ▶바이오의 경우 연구와 윤리 문제를 어떻게 조절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와 윤리의 관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다. 따라서 연구자들이 윤리 문제를 끊임없이 토론하도록 적극 장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이나 야후를 배출한 스탠퍼드 공대가 많이 부각되고 있다. 경쟁의식은 없나.(매그난티 학장은 스탠퍼드 출신이다.) -두 학교를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서로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 구글이나 야후를 얘기하지만, 사실 MIT 졸업생들이 스탠퍼드 졸업생들보다 더 많은 회사를 창립해 운영하고 있다.MIT 졸업생들이 창업한 회사를 모두 합치면 세계에서 24번째로 큰 나라의 경제 규모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한국 공과 대학들에 해주고 싶은 조언은. -한국은 첨단기술의 강국이라 생각한다. 한국의 공대들은 미국 학교들의 혁신이 어떻게 이뤄졌는가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대학과 기업·산업간의 밀접한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MIT 공대에 입학하기를 희망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MIT 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자신을 ‘차별화’하는 것이다. 본인이 갖고 있는 장점과 개성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신문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된다면 어떻게 운영하겠는가. -현대는 첨단기술 시대이다. 따라서 기술 발전에 따라 언론사의 기사 전달 메커니즘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종국적으로 기술 융합을 통해 오디오 버전의 신문도 나올 것이다. 뉴스의 작성과 정보 전달 패턴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dawn@seoul.co.kr ■ 존 폴 포츠 미디어 담당자 “대학 강의는 공공서비스” 1400개수업 일반에 공개 |케임브리지(미국 매사추세츠주) 이도운특파원|“매사추세츠공대(MIT)의 강의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MIT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에서 이뤄지는 강의의 대부분을 공개하는 열린강좌(Open Course Ware)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강의별로 수업의 개요와 연구 과정, 과제, 팀 프로젝트, 관련 정보 등이 제공된다. 열린강좌의 대부분은 문서파일 형태로 볼 수 있고 일부 강의는 동영상으로도 제공된다. 예를 들어 항공천문학과의 열린강좌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학부 수업 17개, 대학원 수업 32개, 학부·대학원 공동 수업 3개의 자료가 올라와 있다. 대부분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이뤄진 수업들이다. MIT는 현재 1400개의 수업을 공개중이며, 내년까지 1800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열린강좌 프로그램의 미디어 담당자인 존 폴 포츠는 말했다. 포츠는 “열린강좌 프로그램은 MIT가 미국과 세계에 주는 선물”이라며 “‘공공 서비스’라는 MIT의 교육 철학을 반영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올해 열린강좌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예산은 500만달러(약 50억원). 지금까지 모두 3500만달러(약 350억원)가 투자됐다고 한다. 예산의 대부분은 휼렛패커드 재단, 앤드루 멜론 재단 등 외부의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열린강좌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MIT 직원은 포츠를 포함한 30명. 대부분이 열린강좌를 인터넷에 올리고 자료를 보존하는 작업을 한다. 포츠는 열린강좌의 하루 이용자가 3500∼4000명 정도이며 수강자는 전세계적으로 퍼져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40%로 가장 많고, 아시아 지역은 15∼17%, 유럽 등 나머지 지역은 43∼45% 정도라고 한다. 포츠는 한국은 중국, 인도 등과 함께 ‘5대 이용국’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열린강좌 프로그램에서 인기 있는 수업은 컴퓨터 사이언스, 수학, 물리학,MIT의 경영대학원(MBA) 과정인 슬로운 스쿨의 강좌들이라고 한다. 열린강좌 이용자들의 ‘수업 태도’는 놀랄 정도로 진지하다고 포츠는 전했다. 열린강좌팀은 수업과 관련해서 하루에 30∼40명 정도가 이메일을 통해 ‘피드백’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일부 ‘수강자’는 수업 내용과 관련, 교수들과의 직접 접촉을 원하지만 열린강좌는 교수에게 접근이 안 되고, 학점도 받을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포츠는 열린강좌의 미래와 관련,“다른 파트너(학교, 기업)들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규모를 키워갈 것”이라며 “인터넷을 통해 양질의 교육 내용을 무료로 제공하는 거대한 움직임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포츠는 또 미국 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인터넷 친구 만들기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닷컴을 벤치마킹해서 마이오픈스페이스닷컴이라는 사이트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 사이트의 콘텐츠는 대부분 교육으로 채워지게 된다. dawn@seoul.co.kr ■ 로봇연구팀은 미래 일구는 ‘상상공장’ |케임브리지(미국 매사추세츠주 이도운특파원|매사추세츠공대(MIT) 15호 빌딩은 미래를 위한 ‘상상공장’이라는 미디어랩 연구소를 위한 공간이다. 이 건물의 485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봇 연구팀이 있다. 미디어랩 홍보담당자인 알렉산드라 칸의 안내로 로봇 연구실에 도착하자 유리 도자기와 철로 만든 듯한 꽃과 식물들로 입구가 장식돼 있었다. 언뜻 의외라는 표정을 짓자 칸은 “사실은 저것들도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어느 기업의 전시회를 위해 만들었다는 ‘화초 로봇’은 사람이 지나가는 상황에 따라 색깔을 자유자재로 바꾸고 소리도 낸다고 한다. 연구실로 들어서자 코리 키드 연구원이 반갑게 맞았다. 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는 키드는 키가 훤칠한 미남으로 연구보다는 ‘할리우드’가 더 어울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드뿐만 아니라 로봇 연구실의 연구원들은 대부분이 ‘공부 벌레’보다는 ‘멋쟁이’라는 느낌을 줬다. 이들이 바로 세계 최초로 ‘감정을 표현하는 로봇’이라는 레오나르도를 창조해낸 사람들이다. 로봇 연구실의 구조는 매우 독특했다.50평 정도로 다소 좁아 보이는 연구실에서는 ‘첨단’보다는 ‘어수선함’이 먼저 느껴졌다. 연구실에는 5개 정도의 커다란 책상이 배치돼 있었다. 각 책상에는 3∼5개의 책상이 동그랗게 배치됐다. 이곳에서 쓰는 컴퓨터들의 종류와 사양을 묻자 키드는 “일반인들이 쓰는 것보다 조금 좋은 정도”라고 말했다. 공간의 한쪽에는 칸막이가 돼 있었고 그 안에 레오나르도가 놓여있었다. 연구실에서는 ‘레오’라고 불렀다. 레오는 전형적인 로봇의 모습이 아니라 개와 고양이의 중간 모습을 한 인형과 같았다. 레오는 단순히 기계적으로 작동하는 로봇이 아니라 인간과 언어적, 감정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키드는 마침 레오를 수리중이어서 작동하는 것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그 대신 바로 옆에 놓인 대형 스크린을 통해 레오가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녹화된 화면에서 한 연구원이 “안녕. 레오, 오늘 어때?”라고 말하자 레오는 “안녕. 좋아.”라고 답변했다. 다시 연구원이 “그런데 날씨가 꿀꿀하네. 꿀꿀한 게 뭔지 알아?”라고 묻자 레오는 두 눈을 깜빡거리며 “그게 뭐지?”라고 되물었다. 연구원이 ‘꿀꿀하다는 것은 날씨가 좋지 않아 몸에도 활기가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해주자 레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키드는 “인간의 사회에 통합되어 생활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내는 것이 연구실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레오와 같은 첨단 로봇을 만들기 위해 로봇팀은 다양한 분야의 연구원들로 팀을 구성하고 있다. 신개념 기계 디자인과 센서 테크놀로지, 능동적 시각·청각·촉각 지각 시스템, 언어 인식 및 합성, 감정표현, 사회적 교육, 심리 모델 전문가들이 연구팀에 포함돼 있다. 연구팀은 레오의 독특한 캐릭터를 창조하기 위해 영화 쥐라기 공원의 공룡과 터미네이터의 인조인간을 디자인했던 할리우드의 스탠 윈스턴 스튜디오와 공동작업을 벌였다고 한다. dawn@seoul.co.kr
  • 美도 미니홈피 보고 사람 채용

    미니 홈피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심코 올린 글들이 당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면? 미국의 적잖은 기업들이 사원을 채용할 때 대상자의 홈피나 페이스북과 같은 네트워킹 사이트, 즉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 잡듯 뒤진다. 구글, 야후에서의 검색은 물론 기본이다. 때문에 장난기를 갖고 올린 글이나 사진 때문에 취업 길이 영영 막힐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11일 몇가지 사례와 함께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여름 인턴을 모집 중인 시카고의 한 컨설팅회사 사장 브래드 카슈는 일리노이대를 막 졸업한 한 취업희망자의 페이스북을 검색했다. 페이스북은 미국판 싸이월드로 친목을 위한 웹사이트. 이 대상자는 페이스북에 본인의 관심사가 마리화나를 채운 시가 피우기, 사람 사격, 도를 넘어선 성행위라고 속어로 적어놓았다. 카슈 사장은 “이 사람은 어떤 가치기준을 가졌냐?”며 당장 일리노이대 졸업생의 채용을 단념했다.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장가, 프렌드스터처럼 재미있는 사진이나 음주, 마약, 섹스에 대한 자극적인 논평 등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을 기록한 네트워킹 사이트가 기업들의 사원 채용시 참조할 만한 이력서가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4학년인 티엔 응웬은 캠퍼스를 방문한 기업의 채용담당관에게 인터뷰를 신청했지만 면접을 보러오라는 곳은 거의 없었다. 친구 제안으로 구글에서 본인의 이름을 검색한 결과 ‘최고가 되기까지 거짓말 하는 법’이란 자신이 쓴 풍자 에세이가 링크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에세이 링크를 없애달라고 한 뒤 응웬은 면접을 보러오라는 제안을 비로소 받을 수 있었다.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에는 수백만명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매력을 과시하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등록하려면 대학에서 제공한 이메일 주소가 있어야만 한다. 때문에 학생들은 페이스북에 담긴 사생활이 보호될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기업은 갓 대학을 졸업한 인사담당자나 대학생 인턴을 활용해 페이스북에 접근해서 후보자의 정보를 얻어낸다.경력 상담 교사들은 “고용주들이 보기에 부적절한 사진이나 글은 페이스북과 같은 개인 사이트에서 삭제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네트워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사생활 보호 기능을 잘 활용하라고 덧붙였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日금관4중주단 길거리공연

    日금관4중주단 길거리공연

    트럼펫 둘, 트롬본 둘로 구성된 일본의 금관4중주단 ‘마이스터 브라스 콰르텟’이 5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길거리 콘서트를 연다. 남산팔각정(5일)을 시작으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6일), 인사동광장(7일), 충무로역(8일) 등에서 하루 2∼4차례 30분씩 지나는 시민들에게 금관의 선율을 선사한다. 길거리뿐 아니라 7일 밤에는 서울 상계동 성모자애보육원을 찾아 아이들과도 만난다.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한·일 우호와 친선을 위해 마련된 것. 일본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데 주력해 온 공보문화원이 한국 시민들을 거리에서 직접 만나는 길거리 콘서트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마이스터 브라스 콰르텟’이 들려줄 곡 중에는 ‘전원‘‘숭어’등 유럽의 고전과 아리랑, 드라마 ‘대장금’ 테마곡 등 한국노래,‘다케다의 자장가’‘고원열차는 간다’등 일본의 유명곡들이 포함돼 있다. 관람은 무료.(02)765-3011.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美 17세 마이스너 김연아 새 라이벌로

    시니어무대 진출을 선언한 ‘피겨요정’ 김연아(16·수리고)에게 또 다른 적수가 등장했다.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6위에 올랐던 미국의 17세 소녀 키미 마이스너는 26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06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사샤 코헨(미국·3위)을 따돌리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토리노올림픽 1·3위였던 아라카와 시즈카(일본)와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가 빠졌지만 코헨 등 올림픽 출전자들이 대부분 참가했기 때문에 마이스너의 우승을 평가절하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마이스너는 미국에선 미셸 콴과 코헨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꼽히고 있는 선수. 특히 어린 나이로 김연아와 2010밴쿠버올림픽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라이벌 아사다 마오(16·일본)를 따돌리고 주니어무대를 평정했던 김연아에게 맞수가 추가된 셈이다. 그러나 정작 김연아는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주니어무대에서 대결해 이겼기 때문에 자신감은 있다.”면서 “단지 마이스너가 시니어무대에 일찍 데뷔해 경험면에서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주니어세계선수권과 주니어그랑프리파이널에서 김연아가 모두 2위를 차지했고 마이스너는 각각 4위와 3위에 그쳤다. 때문에 올 하반기부터 시니어대회에 출전하는 김연아는 초반 경험부족만 털어내면 무난하게 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빙상연맹 사공경원 피겨경기이사는 “김연아는 기술면에서 세계 정상급 시니어 선수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월드이슈] 性착취 받는 세계 아동 200만명

    [월드이슈] 性착취 받는 세계 아동 200만명

    아동 성 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재범을 막기 위해 ‘족쇄’를 채우고 신상을 공개하자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그러나 성 폭력에 신음하는 세계 어린이들의 눈물 뒤에는 성 관련 산업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인터넷 환경은 ‘아직 괜찮다.’는 우리의 위안을 헛된 것으로 만들지 모른다. 각국의 아동 성 범죄 실태와 대책을 짚어 본다. 단돈 1만원에 3번이나 팔리며 성착취를 당한 필리핀 소녀 엘레나(가명·15). 그녀의 부모는 500페소(약 1만원)를 받고 마닐라의 구인업소에 그녀를 팔았다. 그녀는 2주일 만에 북부지역 팜판가주의 한 가정집에서 일하게 됐다. 그녀는 그곳에서 집주인인 경찰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엘레나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울먹거리며 소개업체에 그 사실을 알렸지만 브로커는 그녀를 마닐라의 성매매 업소에 넘겼다. 엘레나는 마닐라 항구에서 헤매다 구조됐다. 스웨덴 10대 소녀 니나(사진 오른쪽·가명)는 친구집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다 납치됐다. 그녀는 동유럽 보스니아로 팔려갔다.2년 동안 성착취를 당한 니나는 3000달러(약 300만원)의 몸값을 지불한 구호단체에 의해 구출됐다. 니나는 세상의 어느 누구도 믿지 않는 소녀가 됐다. ●“그곳엔 엄마·아빠도, 인권도 없다.” 세계적인 아동 성착취의 그늘에는 초국가적인 ‘아동 성산업’이 자리잡고 있다. 아시아·아프리카·동유럽의 극빈층 소녀들이 제물이 된다. 유니세프(유엔 아동보호기금)는 전 세계적으로 성착취 아동이 20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미국에서만 각국에서 팔려온 32만여명의 아동이 상업적으로 성착취를 당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동남아시아는 최소 10만명 이상의 아동이 ‘섹스 관광’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멕시코도 1만 6000여명이나 된다. 아시아와 동유럽의 소녀들은 ‘우편배달 신부’라는 이름으로 성착취를 당한다. 호주에서는 최근 5호주달러(약 4000원)에 성착취를 당하는 아동들의 실태가 드러나 충격을 던졌다. 현지 언론들은 “성착취를 당하는 아동들의 나이가 12∼14세로 갈수록 어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아동구호기구인 ‘세이브 더 칠드런’은 지난해 4월 스리랑카 2만명, 콩고 1만 2000명, 우간다 650명의 소녀가 성과 노동을 착취당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미성년자 군인 30만명의 절반이 소녀이다. 국제 인신매매 조직과 연계된 아동 성착취는 공급과 수요,‘풍선효과’가 고스란히 작용한다. 공급은 성매매와 관련된 처벌이 강한 국가에서 약한 국가로 이동한다. ●유럽·동남아시아 ‘글로벌 포주´들 기승 유니세프에 따르면 매년 120만명의 아동이 매매된다. 한 해 1500명 안팎의 과테말라 어린이가 북미 지역과 유럽으로 팔려간다.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가봉의 아동은 가나, 부르키나 파소, 말리, 토고의 다이아몬드 광산과 농장에 팔린다. 영국 경찰의 ‘아동학대조사반’은 히드로 국제공항을 감시한다. 동유럽이나 아프리카 소녀들의 손을 잡고 입국하는 ‘글로벌 포주’들이 적발된다. 히드로 공항이 소녀들의 유입 창구이다. 매일 수백명이 감시 대상에 오른다. 태국 경찰청은 지난해 검거된 국제 아동 범죄단으로부터 방콕에서 130㎞ 떨어진 관광지 파타야가 동남아 아동 성매매의 ‘교환지역’이라는 자백을 받아냈다. ●인터넷이 키운 ‘악(惡)’아동 포르노그래피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아동 포르노는 수만건 이상이 검색되며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2001년 조사된 미국의 아동 포르노 거래액은 연간 20억∼30억달러(약 2조∼3조원)였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 아동 포르노 방송에 출연해 연간 수십만달러를 벌어들이던 19세 소년의 이야기를 지난해 12월 전했다. 그 소년의 고객 1500여명에는 변호사, 의사, 교사도 포함돼 있었으며 상당수가 체포돼 기소됐다. 이 소년은 13세때부터 이 일을 해왔다. 지난달에는 독일과 덴마크 정부가 인터폴을 통해 일본의 아동 포르노 배포를 알려와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동유럽 리투아니아도 10∼12세의 아동이 출연한 포르노를 제작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터폴 등 각국 수사기관이 아동 포르노 제작과 유통망을 추적하고 있지만 그 숫자는 줄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 아동포르노 보관만해도 처벌 세계 각국이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과 신상 공개(서울신문 2월22일자 7면 보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들은 학교에서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아동 포르노를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네티즌까지 엄격하게 처벌함으로써 음란물의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영국에선 지난해 인터넷에서 아동 포르노를 내려받은 한 교사가 학교에서 버젓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확인돼 큰 사회 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어린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사 등 800만명의 명단이 이중 작성되는 허점을 보완, 통합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의 대다수 주는 교사나 직원, 통학버스 기사를 채용할 때 지문이나 신상 자료를 제출받아 연방수사국(FBI) 등의 범죄자 데이터베이스(DB)와 대조한다. 버지니아주는 매년 교사와 재계약을 의무화하고 있다.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신규 채용 뒤 3년과 8년째에 재심사한다. 1994년 성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메건법이 제정된 후 이 법이 시행되는 여러 주의 교육 당국은 성범죄 사건이 보도된 신문 스크랩 등을 주끼리 주고 받고 있다. 이탈리아 교육부는 2001년부터 경찰 기록과 대조 작업을 거쳐 교사 16만여명을 신규 채용했다고 밝혔다. 또 이탈리아는 지난해 아동 포르노를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유치원 교사와 신부 등 186명을 체포했다. 미국 몬태나주에선 2004년 12월 여자 친구를 유괴한 뒤 살해한 20대가 평소 아동 포르노에 탐닉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 포르노를 내려받은 네티즌도 처벌하려는 의회의 입법 노력에 불을 지폈다. 메인주에선 100여개의 아동 포르노를 컴퓨터에 보관한 25세 청년에 유죄가 선고됐다. 또 호주의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에선 가석방된 성범죄자를 다시 감옥에 집어넣어 무기한 복역하게 만드는 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G8(선진 7개국+러시아) 내무장관 회담에선 아동 성착취범의 DB를 국제적으로 구축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P2P유통 동영상 90%가 포르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 범죄의 급속한 확산에는 휴대전화와 P2P(개인 파일공유 서비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 미디어 인프라의 진보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19일 미국 코네티컷주에서는 7명이 넘는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20대 남자가 붙잡혔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에서도 14세 여학생을 꾀어 성폭행한 26세 남자가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미국 최대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 닷컴’이 공통적으로 거론됐다. 이 사이트는 지난 달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일어난 14세 소녀 살인 사건에도 오르내렸다. 이 사이트는 5600만명의 회원 가운데 4분의 1이 10대다. 범죄의 타깃이 된 것은 10대 대부분이 이 사이트의 화상 채팅 프로그램에 사진과 휴대전화 번호 등을 올렸기 때문이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사용 연령이 낮아지고 휴대전화 보급이 늘어날수록 성 범죄 대상의 연령이 낮아질 것으로 우려한다. 범죄자와 미성년의 1대 1 접촉을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한 보고서에서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미성년 대상 성 범죄가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동 포르노의 확산도 심각한 수준이다. 아동 포르노는 성 착취는 물론, 피해자에게 심각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남긴다는 점에서 과거 인터넷 유료 사이트 등에서는 유통이 금지됐다. 그러나 포르노 유통의 축이 P2P로 옮겨오면서 종전같은 자발적 검열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P2P에서 유통되는 동영상 콘텐츠의 90%가 포르노물이었다.‘어린이’나 ‘아동’이라는 검색어만 입력하면 세계 각국에서 만들어진 아동 포르노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모든 네티즌을 ‘범죄 콘텐츠’의 잠재적 공급자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생애 최고의 졸업·입학 선물은?

    생애 최고의 졸업·입학 선물은?

    2∼3월은 졸업과 입학철이다. 학생을 둔 가정에선 선물을 준비해야 할 때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와 학용품 전문매장 등에선 벌써 선물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생 전환기인 졸업과 입학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선물은 무엇이 좋을까? 상급학교 진학생이면 학업과 연관되는 선물이 돼야 할 것이고, 사회 초년생에겐 주는 사람의 ‘속뜻’이 오래토록 남고 인생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것이면 좋을 것이다. 자녀와 함께 매장에 가 골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세대인 청소년은 선택에 까다롭지만 매장에서 상의하면서 구매하면 부모와 자녀의 의중을 선물에 담을 수 있다. 학생이 찾는 선물 중 으뜸인 IT 제품도 마찬가지다. 이왕 사줄 거라면 왜 사야하는지를 곰곰이 생각케 하는 부모의 지혜와 노력도 필요하다. 매장에 나온 MP3플레이어,PMP 등 첨단 IT제품들엔 학습에 도움이 되는 전자사전 기능 등이 탑재된 것이 많다. 청소년의 필수품인 휴대전화도 너무 많은 기능의 고가품보다 학생들에게 적당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고등학생에게 각각 맞는 기능과 가격대를 대별해 선물하는 방법도 괜찮다. 오래 쓰고 아껴 쓰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아날로그 제품도 여전히 인기가 높다. 아날로그 선물에는 선물을 준 이의 속깊은 뜻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만연필, 전집 등은 오래 기억될 만한 선물군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신세대들 IT제품이라면 ‘OK’ 학생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IT 기기이다. 첨단 기능에 익숙하고 호기심이 많기 때문이다. 이 중 휴대전화는 단연 돋보인다. 첨단 기능을 탑재한 전자사전도 관심가는 선물이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에 입점한 지은텔레콤 이기훈 사장은 “여학생은 얇고 가벼운 초슬림폰을, 남학생은 DMB폰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초슬림폰으로 인기가 좋은 모델은 ‘초콜릿폰’으로 알려진 LG전자의 ‘KV-5900’(신규 40만원, 보상 50만원선). 터치 패드로 조작이 쉽다. 같은 가격대인 삼성전자의 ‘SCH-V840’은 시사영어사 사전을 탑재해 어학용으로도 쓰인다. 복잡한 기능을 싫어하는 학생에겐 ‘저가폰’이 알맞다. 출시된 지 몇 달 지난 제품이라도 기본적인 기능은 모두 갖추었다.10만∼20만원대 제품으로 KTF-T1500, 삼성 SCH-S350,KTF SPH-S3900이 있다. 전자사전은 부모들이 학습을 도와준다는 측면에서 좋아하는 선물이다. 샤프, 카시오, 아이리버, 에이원프로, 누리안 등이 대표적 브랜드이며, 수록 사전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이 수록됐는지 따져봐야 한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에 나와있는 가격대별 주요 상품을 살펴보자. 10만원대 상품은 부가 기능이 적지만 평균 8개 정도의 국내·외 다양한 사전을 수록하고 있어 초·중·고등학생들이 공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카시오 ‘EW-K2500’(13만 9000원), 에이원프로 ‘NEW 아인슈타인’(15만 9000원) 등이 베스트 셀러다. 20만원대 제품 중 샤프전자 ‘SD-S90’(21만원)은 한·영·일·중국어뿐아니라 역사 관련 콘텐츠를 수록해 돋보인다.30만원대 이상의 상품은 대부분 MP3플레이어 기능을 갖췄다. 최근에 출시된 레인콤의 ‘아이리버 딕플 알파 D20’(34만 8000원)은 컬러 화면으로 MP3나 라디오를 듣고, 전자책이나 사진도 볼 수 있다. 대학교를 졸업할 때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꼽히는 노트북.GS이숍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은 한국 후지쓰 ‘LIFEBOOK C1320 K-1’(소노마2G 1G램 15.4 WXGA ·139만 9000원). 사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LG전자의 ‘X노트 P1-J224K’(242만원)는 판매량 2위. MD들이 추천하는 상품으로는 저렴한 가격대의 HP의 ‘컴팩 프리자리오 V2371AP’(99만 9000원)가 있다.14인치 액정에 무게도 2.36㎏정도로 가벼운 편이어서 가지고 다니기 좋다.TG삼보의 ‘에버라텍 6100 Series AV6115 - KX1’(99만 9000원)은 15.4인치와이드 LCD를 탑재했다. 지상파 DMB 수신기가 내장된 도시바의 ‘Satellite M50 PSM53K-012002’(109만 8000원)은 상품평이 가장 많고 구매자들의 평가도 높은 편이다. 동영상 및 MP3파일 재생이 가능하면서 간단한 필기도 가능한 PDA도 대학생이 노트북 못지않게 선호하는 품목.‘LG전자 DMB PDA’(59만 9000원)는 100㎞/h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신이 되고, 시청 중 마음에 드는 화면을 캡처 또는 녹화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 기능도 갖췄다. 옥션에서 잘 나가는 베스트 3 제품을 소개한다. ‘아이리버 iFP-795’는 PC를 거칠 필요없이 오디오 기기에서 바로 음악을 받을 수 있다. 구간 반복 및 녹음 기능이 있어 어학용으로도 적당하다.512Mb 제품이 11만 8900원 정도에 팔린다. 삼성전자의 ‘옙 YP-T8V’는 26만 화소의 컬러화면으로 동영상과 시, 소설 등의 텍스트를 저장해 e-북처럼 볼 수 있다.256Mb 10만 8000원. 엄지손가락으로 조작이 가능한 애플의 ‘I-팟 나노’는 플래시 타입으로는 보기 드물게 500곡(2GB)이 저장 가능한 대용량 MP3다. 사은품을 포함 2GB 제품을 24만 9000원에 살 수 있다. CJ홈쇼핑 김태균 MD는 “대학생이나 직장 새내기에게는 카메라 기능에 충실한 모델을, 초ㆍ중고생에게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있는 모델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면서 “정품인지,AS가 가능한지 체크해 보는 것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CJ홈쇼핑에서 1회 방송에 1000대 이상 팔린 제품은 캐논의 740만화소 디카 ‘IXUS-750’.1GB 메모리 풀 패키지가 50만원대에 팔린다. 크기가 작은데다 740만 화소로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2.5인치 대형 LCD를 탑재해 카메라 상에서 사진을 보기에 좋다. 삼성테크원의 510만화소 디카 ‘#-1 MP3’(1GB 메모리 풀패키지 40만원대)는 초보 구매자가 선호하는 제품이다. 작동이 쉽고,MP3 파일 재생이 돼 사진 촬영과 동시에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간단한 동영상 편집 기능이 있어 움직임이 많은 어린 아이를 촬영할 때 편리하다는 평이 많다. 소니의 740만 화소 디카 ‘P-200’(1GB 메모리 풀패키지 40만원대)은 9개 장면 모드(풍경·고속·해변·설경·불꽃·촛불·황혼·황혼 인물·소프트 스냅)를 자랑한다. 수동 기능에 익숙지 않은 이들이 간단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정겨운 ‘전통형’도 인기 여전 ‘디지털’의 마지막 목표는 ‘아날로그’라는 말이 있다. 선물에서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온통 디지털 기기이지만 매장에는 ‘속 깊은 고객’의 손길을 기다리는 제품이 많이 있다. 만년필, 문학전집 등 40∼50대 부모 세대가 주고받던 정이 듬 담긴 선물들이다. 졸업·입학철 특별한 선물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이들 코너를 찾아보자. 컴퓨터 자판과 PMP 등 IT가 필기구 자리를 대신한 지 오래라고 하지만 만년필은 여전히 최고의 선물이다. 만년필은 몽블랑, 파카, 워터맨, 크로스 등이 대표적 제품이다. 초·중등생, 대학생 및 대학 졸업생에게 각각 맞는 가격대의 선물이 매장에 나와 있다. 1924년 처음 선보이자마자 세계 최고의 만년필로 자리잡은 명품 브랜드 몽블랑의 ‘마이스터스틱 149’는 선물 1호에 든다.1990년 10월 서독의 콜 총리와 동독의 디메제이로 총리가 통일 조약서에 서약할 때 사용된 만년필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GS이스토어에서 58만 3000원에 나와 있는 만년필은 대학생·대학 졸업생 선물로는 적당하다. 몽블랑의 마이스터스틱1445금장은 120만원에 에이스펜(www.acepen.co.kr)에 나와 있다. 대학생에겐 클래식한 스타일의 쉐퍼 레거시 금장만년필8600(38만원)을 권할 만하다. 잉크 건조를 막는 캡처리가 됐으며 피스톤 방식으로 잉크를 주입한다. 중고생에겐 로트링 프리웨이가 있다. 에이스펜에서 4만 5000원대 제품이 나와 있다. 잉크는 컨버터와 잉크카트리지 겸용이다. 입학과 졸업을 기념하는 선물로는 책이 여전히 최고의 선물 중 하나로 꼽힌다. 신길례 교보문고 북마스터는 “삼국지·손자병법·토지 등의 전집은 한번을 읽어봐야 할 책이기에 요즘 같은 졸업·입학철에 찾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신씨는 또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에 읽어볼 만한 책으로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사랑후에 오는 것들’,‘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등을 꼽았다. 중학교 입학생에겐 ‘중학생 소설’(신원문화사·각권 8500원)을 권할 만하다. 내년부터 교과별 독서활동이 반영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논술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중학생 소설은 중학생이면 알아야 할 국내·외 명작 소설을 분석 정리했다. 같은 출판사에서 고전·수필·시·사회 시리즈도 나왔다. 시계는 한때 왼쪽 팔목의 필수품이었다. 그러나 휴대전화가 자리를 내줬다가 요즘 다시 ‘손목’을 붙잡고 있다. 멋쟁이에겐 짧고 긴 바늘이 돌아가는 시계가 필수품이다. 가격대도 다양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학교 입학생에겐 베네통이나 케네스콜 모델이 알맞다. 사춘기로 접어드는 고교 입학시기에는 패션에 민감하면서도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모델이 좋다. 대표적으로 엔클라인 AK745500-WTRD(14만 5000원)는 교복에 잘 어울린다. 남학생에겐 스포티한 디자인의 DKNY1243-1244가 적당하다. 대학교 졸업과 사회 초년병에겐 루이까또즈 LQ 7801 시리즈(28만원)는 사파이어 글래스를 채용했으며 특히 골드브라운이라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럭셔리한 색상으로 인기가 높다.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많은 시계다. 여성용으론 제니퍼로페즈 JLO2186INST(31만 5000원)는 화려한 느낌이다. 돌체앤 가바나 DW0009(29만 2000원)는 최근 선호도 높다. 귀여우면서도 럭셔리해 20대 후반에게 인기가 높다. 이 모델들은 시계전문 인터넷몰인 지션(www.ztion.com·02-3472-7789)에서 살 수 있다. 사회 초년병에게 굽이 3㎝정도의 단화가 좋다. 편하면서 활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남성의 경우 검은색의 가죽 구두가 좋고, 여성의 경우도 화려한 색상보다는 짙은 색상의 단순한 스타일을 권할 만하다. 반짝거리는 에나멜 스타일도 청소년이나 젊은 여성에게 좋다. 에나멜 구두의 경우 경쾌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이나 청소년에게 어울리는 상품이다. 올해는 독일 월드컵을 맞아 축구화 스타일의 퓨전 스니커즈(5만 5000원)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검은색과 흰색 두 종류가 나와 있다. 개성있는 중고생을 위한 신발로는 클락스도 학생화가 좋을 듯하다. 신발 창 자체가 천연 고무여서 착화감이 좋다. 가격은 16만 8000∼17만 8000원. 또 영에이지, 모카스타일의 랜드로바, 허시파피, 소다 등 학생화가 6만 7000∼9만 9000원대다. 대학생이 많이 찾는 브랑누아 신사화, 숙녀화는 각 3만 5000∼5만 5000원에 팔린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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