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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適時 자료 제공 거부국 제재조치 강구 가능성”/IMF 자문기구

    【워싱턴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문기구인 잠정위원회는 적시에 IMF에 자료 제공을 거부하는 국가들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필리페 마이스타트 잠정위원회 위원장이 15일 밝혔다. 마이스타트 위원장은 워싱턴에서 16일 개최 예정인 24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가 참가하는 잠정위원회 회의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금융위기 사태 이후 제때에 적절한 자료를 IMF에 제공하지 않은 국가에 대한 제재 조치 부여 가능성에 대한 우리들의 공감대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벨기에 부총리 겸 재무장관인 그는 잠정위원회 위원들이 제재조치를 부여하자는 측과 현재와 마찬가지로 IMF에 의한 권고와 충고를 고수하자는 측으로 나뉘어 있다고 설명했다.
  • 포항공대 이성익 교수(세계 최고에 도전한다:8)

    ◎134K의 수은계 초전도체 세계 첫 개발/현재의 초전도체중 가장앞선 신물질/미래 에너지원­자기부상열차 개발 열쇠/“국내외 한인과학자 정보공유” 네트워크 ‘슈퍼콘’ 운영 【포항=이동구 기자】 병원의 X선 장비가 자기공명장치(MRI)로 대체되고핵융합 반응을 이용한 미래 에너지원이 개발돼 환경오염과 에너지 확보의 어려움이 해소되고,자기부상열차가 서울­부산간 40분만에 주파한다. 다가올 21세기에 이같은 꿈같은 현실을 구현하기 위해 세계 과학자들이 앞다투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열쇠로 초전도체를 꼽는다. 그러나 초전도체는 아직 제조과정이 어렵고 제작비용이 엄청날 뿐 아니라 상온에서 초전도현상을 이끌어 내지 못해 실용화하지 않고 있다. 이 난제들을 풀기 위한 세계 과학자들의 연구는 지난 86년부터 본격화하면서 많은 성과들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고온에서의 초전도체 현상,즉 상온에 가장 가깝게 초전도현상을 이끌어낸 과학자는 포항공대의 이성익 교수(46·물리학)다. ○87년엔 ‘90K’제조 성공 이교수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에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87년 이미 90K(0K는 섭씨 영하273도임) 초전도체의 제조에 성공했다. 이 연구결과를 미국물리학회에서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뒤 그는 포항공대 물리학부에 부임,초전도 연구에 몰입해 지난 93년에는 세계 최초로 130K 이상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수은계 초전도체 1223단일상’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교수는 포항공대에서 초전도체 합성에서 부터 기초 응용연구까지 고루 수행해 왔다. 88년 이래 이트륨계,비스무스계,고온초전도체의 단결정, 다결정박막등의 합성기술을 개발하였고 이를 이용한 초전도체의 전류전송특성과 자기적 성질에 관한 연구를 통한 초전도 메카니즘을 파악하는 노력을 계속하였다. 응용연구적 측면에서 4격 나이오비움 초전도 양자간섭소자의 개발에 성공하여 국내 초전도 연구에 촉진제 역할을 하였다. 특히 130K 이상에서 초전도현상을 보이는 수은계 초전도체 1223 단일상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조하였기에 이물질 연구에 관하여서는 한국을 전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나라로만든 장본인이 됐다. 이 수은계 초전도체는 지금까지 개발된 고온 초전도체중에서 임계온도(임계온도)가 가장 높으나 그 제조과정이 어렵고 복잡하여 국내에서는 이교수만이 할 수 있다. 이교수가 포항공대에 정착한 초기에는 초전도에 관한 한 국내는 불모지였다. 따라서 시료의 제작,물성측정,응용연구뿐 아니라 이론연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섭렵하여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 국내의 초전도 연구는 세계를 선도할 만큼 성장해 있다. 전세계적으로 유수한 연구기관에서 활동하던 여러학자들이 대거 귀국한 것이다. 이교수는 이러한 두뇌들의 결속이 필요함을 느꼈다.신물질 개발경쟁이 치열한 고온 초전도체 분야의 연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급변하는 연구조류에 적절히 대응하려면 독자적 연구보다 우수한 연구인력을 유동성있게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했던 것이다. 전국 규모의 초전도 연구모임을 구성하고 매년 두차례에 걸쳐 포항공대에서 모임을 갖고 동시에 초전도학교를 운영하였다. 이모임은 지난 93년 6월에 처음 시작되었다. 초전도 모임은 기존 학회의 운영과 체제가 매우 다르며 획기적인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93년 ‘초전도학교’ 운영 초전도학교의 강의는 매회 5명의 국내외 최정상급 학자들이 한 연구주제로 각자 7시간씩 강의함으로써 초전도 관련분야를 총괄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처음 10명 정도로 시작했으나 현재 매회 70명의 외부 참석자와 40여명의 포항공대 참석자로 구성되어 진행되고 있다. 또 이교수는 전국의 초전도 학자들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슈퍼콘이라는 새로운 네트워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네트워크 시스템은 현재 가입자가 200명이 넘고 전세계 모든 한국인 초전도 연구자가 이용하고 있다. 이교수는 이런 연구업적들로 지난 93년 신금속 국제학회에서 30분간 한국대표로 초청강연을 하였을 뿐 아니라 95년 모스크바에서도 초청강연을 하는 등 초전도 분야의 세계 권위자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초전도 상태란/금속 유기물질 세라믹 냉각시킬때 일정온도서 전기저항 사라지는 현상 인류 최초로 초전도체를 발견한 사람은 네덜란드의 물리학자 오네스(Onnes)였다. 그는 1911년 수은을 저온으로 냉각시키면서 전기저항을 측정하던 중 액체헬륨의 기화온도인 4.2K(K=절대온도,절대온도 0도는 섭씨 영하 273도) 근처에서 수은의 저항이 급격히 사라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렇게 저항이 사라지는 물질을 사람들은 초전도체라 부르게 되었다. 초전도 현상의 또 다른 역사적 발견은 1933년 독일의 마이스너와 오셴펠트에 의해 이루어졌다.그들은 초전도체가 단순히 저항이 없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초전도체 내부의 자기장을 밖으로 내보내는 현상이 있음을 알아냈다. 이러한 효과는 마이스너 효과라 불리우며 저항이 없어지는 특성과 더불어 초전도의 가장 근본적인 특성으로 인식되고 있다. 초전도체 위에 자석을 두면자석에서 발생되는 자기장이 초전도체에 도달하게 되어 초전도체 내부에 자기장이 침투하게 된다. 그러나 초전도체는 보통물질과 달리 자기장을 배척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자석은 초전도체 위에 떠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때 주위의 온도가 올라가면 시료는 초전도의 성질을 잃어버리게 되고 따라서 자석은 떠 있지 못하게 된다. 이와 같이 어떤 특정한 온도(이를 임계온도라고 부른다)이하에서 저항이 완전히 사라지고 내부에 자기장이 존재하지 못하는 상태를 초전도 상태라 한다. 이러한 성질을 가진 초전도 물질은 금속,유기물질,세라믹 등 1000종 이상 발견 되었으나 현재 5­6종만이 실용되고 있다. 그 이유는 초전도 현상이 매우 낮은 온도에서만 일어나 값비싼 액체헬륨을 사용해 냉각시켜야 하기 때문이며 그 냉각비용이 엄청나서 고도의 정밀기계 이외에는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초전도를 이용한 새로운 기술의 실용화는 액체헬륨 온도인 4K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만 가능하다. 즉,고온 초전도체의 개발이 필요한 것이다. 초전도 현상이 처음 발견된 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비교적 값싼 냉매인 액체질소로 냉각 가능한 온도,즉 77K 이상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물질은 우주에 존재하지 않으리라 믿고 있었다. 그러나 1986년 IBM의 베드노르츠와 뮐러가개발한 란타늄계열의 초전도체를 필두로 87년 대만계 미국 물리학자 폴 추 박사가 77K 이상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물질을 개발했다. 현재 고온 초전도체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는 포항공대 이성익 교수가 제조한 임계온도 134K의 수은계 초전도체,임계온도 90K의 이트륨계 초전도체 등이다. □이성익 교수 약력 △72­81년 서강대 학사 △81­84년 오하이오 주립대 석사 △84­85년 오하이오 주립대 박사 △85­87년 오하이오 주립대 박사후 연구원 △87년­현재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 △87년 1월9 0K 초전도체 제조 성공 △93년 수은계 초전도체 1223단일상 세계 최초로 제조 △94년 국제신금속학회 초청강연 △95년 모스크바 초전도 국제학회 초청강연 △97년 중국 초전도 국제학회,M2S초전도 국제학회 초청강연
  • 한라 5사 매각 추진/중공업·만도엔 외국자본 유치/구조조정 발표

    지난해 12월 부도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라그룹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한라창업투자 등 5개 계열사를 팔고 한라중공업 만도기계 등에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키로 했다.만도기계의 일부공장에 대해서는 미국의 포드사,ITT사,독일의 삭스사,영국의 루카스사 등과 자본유치를 협의하거나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한라그룹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발표,외국자본을 유치해 세계적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며 일부 계열사의 매각 등을 통해 자구노력을 지속키로 했다. 매각 대상 계열사는 한라창업투자 외에 (주)캄코 (주)마이스터 마르코폴로호텔 한라콘크리트 등이다. 한라중공업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노르웨이의 액커스사와 협의중이며 싱가포르의 무역발전국(TDB)과는 한라중공업 삼호조선소와 마르코폴로호텔을 묶어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충북 음성의 공장부지를 포함,한라중공업의 부동산 3천4백억원어치는 매각키로 했다. 한라그룹은 외국인 자본유치와 생산성 향상,수주활동 강화 등을 통해 한라중공업을 회생시켜 부도이전 처럼 중공업을 중심으로 그룹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서울 잠실의 그룹본사 사옥인 시그마타운,군포에 있는 만도기계 본사 사옥,서울 삼성동과 대치동의 부동산 등 12건의 부동산과 보유 유가증권을 팔아 6천6백30억원의 경영정상화 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 데리다와 해체주의/휴 J.실버만 엮음(화제의 책)

    ◎새 철학적 패러다임 ‘해체주의’ 고찰 데리다와 해체주의가 현대철학의 영역에 몰고온 새로운 철학적 패러다임을 고찰.데리다는 정통 프랑스인이라기 보다는 ‘아웃사이더’라는 점에서 사르트르나 푸코나 바르트와 같은 동료 프랑스인 석학들과는 얼마간 궤적을 달리한다.우선 데리다는 프랑스령 식민지였던 알제리아에서 태어난 유태계 프랑스인이다.그런 까닭에 그는 말 중심적이고 로고스 중심적이며 질서를 중시하는 헬레니즘적 세계관에 대항해,글과 비이성과 혼돈을 포용하는 헤브라이즘적 세계관을 제시하는 인물로 종종 묘사된다.그것은 마치 ‘오리엔탈리즘 이론’의 주창자인 팔레스타인인 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의 경우처럼 그의 앎과 삶이 서로 긴밀하게 맞물려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는 자신의 삶과 사상이 별개의 것으로 존재하는 현대의 많은 아류학자들과 크게 대비되는 점이다. 데리다는 ‘말’이 ‘글’보다 더 근원적 의미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서구의 오랜 통념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다.그는 ‘말’ 또한 ‘글’처럼 불완전한 2차 언어이며,서구인들이 ‘말’속에 현존해 있다고 믿어온 ‘근원적 의미’ 역시 처음부터 ‘부재’해 왔다고 말한다.그러므로 데리다에 의하면 우리가 ‘말’속에 현존해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근원적 의미’ 그 자체가 아니라,다만 그것의 자취이자 모사일 뿐이라는 것이다.이 책은 바로 이러한 해체주의적 관점에서 데리다가 어떻게 철학사의 중요 인물들을 읽어냈는가를 고찰한다.특히 데리다가 깊은 연관을 맺고 그의 사유를 발전시켜온플라톤·마이스테르 에크하르트·엠마뉴엘 레비나스 등 12명의 철학자들과의 상호 영향관계를 깊이있게 살핀다.데리다의 철학적 사유를 지워버린 문학이론만으로서의 해체주의는 지나치게 피상적인 이해라는 게 이 책의 결론이다.윤호병 옮김 현대미학사 1만3천원.
  • 한라 정인영 회장 “부도 죄송합니다”/국민·협력사 상대 사과

    ◎“정상화위해 배전의 노력” 이해 당부 한라그룹 창업주인 정인영 명예회장이 그룹부도와 관련,국민과 협력업체에 대해 정중히 사과했다.그룹 최고경영자가 부도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과 협력업체를 상대로 사과문을 발표하기는 처음이다. 정명예회장은 10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한라중공업에 대한 과다투자로 그룹이 부도사태를 야기함으로써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창업자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이어 “한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온 협력업체에게도 사과한다”며 그룹부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만여 협력 및 하청업체의 이해를 구했다. 정명예회장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한라는 빠른 시일내 경영정상화를 이룩해 채무를 하루빨리 변제하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라그룹은 계열사별 처리방안을 발표,지난 6일 한라중공업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한데 이어 이날 한라해운에 대해서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만도기계 한라시멘트 한라건설 한라펄프제지 등 4개 계열사는 화의를 신청키로 했다.한라공조 한라콘크리트 한라창업투자 마이스터 캄코 한라정보시스템 한라일렉트로닉스 한라개발 등 8개사는 정상 경영체제(자생)를 유지하고 한라산업기술 한라자원 마르코폴로호텔 등 3개 계열사는 통폐합키로 했다.
  • ‘천연 사운드’로 전세계 명성/독 MDG 국내 본격 상륙

    ◎킹레코드사 스메타나 등 70종 수입/연말까지 400여종 모두 들여오기로 인공 감미료가 가미되지 않은 천연의 사운드로 유명한 독일 마이너레이블 MDG(엠데게)가 국내에 본격 상륙한다.(주)킹레코드사는 이달 일차분 70종을 들여온데 이어 연말까지 400여종에 이르는 MDG 전 타이틀을 수입완료한다.몇년전 한 수입사가 30여종 정도 들여와 선을 보인적이 있지만 한동안 맥이 끊겨 국내매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MDG는 음반의 제작·기술을 총괄하는 톤마이스터 출신 다브링하우스와 그림이 78년 차린 회사.잔향과 공명이 자연스레 살아나는 무가공 음악을 윗길로 친 이들은 레코드회사에서 녹음 스튜디오를 쫓아내 버렸다.대신 종교음악은 유서깊은 성당,실내악은 울림좋은 고성하는 식으로 소리의 원형을 가장 잘 살릴 곳을 찾아 마이크로폰 두개만으로 녹음실을 차렸다.때문에 어느 음반이든 순하고 담백한 악기본연의 소리가 살아난다. 이같은 개성은 레퍼토리 선택에서도 예외가 아니다.카탈로그에는 풍문으로만 듣던 희귀 작곡가의 레퍼토리가 그득하다.체코 작곡가 스메타나의 ‘피아노 작품집’은 민속음악 작곡가로만 알려진 스메타나의 숨은 표정을 알리는 음반.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크로이처’,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숨어있던 작곡가 크로이처,골드베르크의 실내악도 끌려나왔다. 관악기 실내악이나 오르간 음악도 강점.관악연주단 ‘콘소르티움 클라시쿰’이 연주하는 안톤 라이하 ‘관악 5중주곡’,모차르트 관악 8중주,오보에 5중주,베버 오페라 ‘마탄의 포수’의 관악앙상블 편곡 등이 들어볼만하다.섬세한 음의 포착이 관건인 오르간 녹음에서 명반이 많을 것은 불문가지.텔레만,멘델스존,슈만,브람스.메씨앙,막스 레거 등의 다채로운 작품이 미묘한 오르간 음색의 성찬을 베푼다.문의 517­6536.
  • 한라그룹 임직원 1천명 줄인다/2차구조조정

    ◎공장 2개·일부 부동산은 매각/원가 절감·부채비율 축소 계속 시행/중공업·만도기계 조직 대대적 축소 한라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올 4·4분기에 원가절감,인원감축,조직통폐합,한계사업 철수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은 1일 서울 신천동 그룹 사옥에서 열린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시행한 1차 구조조정에서 원가를 대폭 절감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 연말까지 2차 구조조정 작업을 벌여 내년말에는 부채비율을 5백%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정 명예회장은 『이를 위해 인원감축 뿐만 아니라 각 사업부문의 공정 간소화 등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라그룹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각 계열사별로 연말까지 원가 15%(2천2백억원)절감을 목표로 연말까지 2만여 임직원의 5%(1천명 가량) 이내를 감축키로 했다. 한라는 또 한라건설이 2백20억원을 유상 증자하는 등 연말까지 전 계열사에 걸쳐 총 1천억원 이상을 증자,지난해 말 기준 1천9백%인 부채비율을 내년 말에는 4백80%까지 떨어뜨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만도기계의 오토바이 브레이크 등 5개 품목 ▲한라자원의 섬유와 경공업 부문 ▲마이스터의 이벤트,세차기,주유소 사업 등 적자사업에서 철수하는 한편 한라콘크리트 11개 공장중 2년 이상 적자공장 2개 공장과 서울 강남지역의 일부부동산을 매각키로 했다. 조직 통폐합을 위해서는 주력 계열사인 한라중공업의 조직을 현재 1백73개 팀/부에서 1백25개로 축소하는 한편 서울사무소의 영업조직(6백명)을 전남 영암 본사로이전키로 했다. 만도기계는 2백46개 팀/부 조직을 1백93개로 축소키로 했으며 한라건설은 8개사업본부를 5개 사업본부로 재조정키로 했다. 한라그룹은 올해 초 정몽원 회장의 취임 이후 1차 구조조정 작업을 벌여 임원 15% 감축,관리부서 인력의 영업직 전진배치 등의 조치를 단행했었다.
  • 미 롱아일랜드 유스오케스트라/한여름밤 수놓는 꿈의 선율

    ◎28·29일 예술의 전당 세계 정상급의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미국의 롱아일랜드 유스 오케스트라가 오는 28·29일 하오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이번이 세번째 내한공연. 지난 62년 지휘자 마틴 드레이위츠에 의해 창단된 롱아일랜드 유스 오케스트라는 젊고 유능한 음악가들에게 2∼3년동안 연주기회를 부여,젊은 음악도들에게는 ‘꿈의 오케스트라’로 동경의 대상이 되고있는 전문 연주단체.지난 71년부터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등 세계 68개 도시에서 연주회를 가졌으며 청소년 오케스트라로서는 최초로 제3세계 순회공연을 실시하기도 했다.이번 내한공연에는 드레이위츠가 직접 단원 80여명을 이끌고와 지휘봉을 잡는다. 이틀간 연주의 레퍼토리를 완전히 다르게 구성,이 오케스트라의 폭넓은 음악세계를 맛볼 수 있게 한다.28일에는 바그너의 ‘마이스터징거’전주곡과 그리그의 ‘페르퀸트’ 조곡,생상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 g단조 작품22 등 6곡을 연주하며 29일에는 쥐페의 ‘시인과 농부’서곡,비제의 ‘카르멘’조곡,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 작품35 등 5곡을 들려준다.문의 232­4798.
  • 특성화고교는 내실이 중요(사설)

    정부가 내년부터 연예,체육,기술 등 전문분야의 소규모 특성화고교 설립을 허용키로 했다.인문계 고교를 졸업하고 세칭 일류 대학을 나와야 ‘사람대접을 받는다’는 낡은 사고를 근본적으로 깨는 바람직한 발상이라고 본다. 그러나 기본 취지에 적극 공감하면서도 부실 고교의 난립,체육·연예 등 특례입학을 위한 편법으로의 변질,상업적 과열 현상 등 예상되는 많은 현실적 문제들을 염려케 된다.따라서 시행 초기부터 그 본래의 취지가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사전 심사와 사후 관리를 해야할 것임을 강조한다. 우리의 고교 교육은 제 기능을 상실,대학 입시학원으로 전락한지 오래다.고교 평준화는 과열 과외를 불러왔고 어학 등의 특수목적고는 ‘대입 특수목적고’로 변질됐다.체육·예술분야 특기생의 특례입학은 과열경쟁에 따른 비리를 만연케 했다. 이 모든것이 ‘인문고­일류대학병’이 낳은 병폐다.두말할 필요없이 세계적으로 독창성과 전문성,다양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접어든지 오래다.독일에선 특성화 고교를 나온뒤 전문 기술분야에서 실력을 닦아 마이스터 자격을 받으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 이상의 사회적 대우를 받으며 여유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돼 있다.이것이 국가적인 기술·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하기 싫은 공부를 일률적으로 강요할 게 아니라 적성과 취향에 맞는 분야에 몰입,즐겁게 연마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개인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한 일이다.다만 고교생은 계속 성장하는 연령인 만큼 특성화고교에서도 건강을 위한 체육교육,교양을 갖추도록 하는 인성교육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또한 앞서 지적한 대로 부실 고교의 난립과 파행 운영을 철저히 막고 양질의 교사를 확보케 한다면 특성화고교는 우리 교육풍토 개선에 획기적 조치가 될것으로 믿는다.
  • 이스라엘 필하모닉오케스트라…·카니발/2개의 갈라성 CD 눈길

    ◎이스라엘 필하모닉오케스트라 60주년 기념음반­유태계 군단 총출연/카니발­환경보호 이슈로 삼아 출반 우리나라도 6월말 열릴 초호화 갈라콘서트(본보 5월 15일자 보도)에 눈길이 쏠려있지만 갈라콘서트는 어디서나 관심의 초점이기 마련.평소 서로 보기 힘든 유명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서는데다 운이 좋으면 단한번뿐인 세기적 선율의 만남을 목격할 수 있다.하지만 갈라콘서트는 명만큼 암도 짙다.자칫 음악적 통합성도 없이 번지르르한 별들의 잔치로 끝날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위험을 낮추려 갈라콘서트는 일정한 명분을 내걸곤 한다. 최근 나온 두 갈라성 CD도 마찬가지.「이스라엘 필하모닉오케스트라 60주년 기념음반」은 음악적 명분을,「카니발」은 환경보호를 이슈로 삼았다.(이상 RCA 레드실즈) 지난 36년 「팔레스타인 오케스트라」로 창단된 이스라엘 필하모닉은 2차대전을 통해 나치 인종정책에 버려진 각국 명연주자들의 피신처 노릇을 해온 단체.이번 CD에는 이런 오케스트라와 인연을 맺어온 「유태계군단」이 총출연했다.바하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에선 노장 아이작 스턴과 새별 길 샤함이 만나고 비발디의 「네대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라이벌 샤함과 벤겔로프의 하모니를 전한다.「파사칼리아와 사라방드」는 이츠하크 펄만과 핀커스 주커만이 각각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활대를 잡고 테크닉을 경합하는 이중주로 음반의 압권. 한편 「카니발」에선 연주자들이 호흡을 맞춰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를 들려준다.라베크 자매의 피아노,마이스키의 첼로,뮬로바의 바이올린,유리 바쉬멧의 비올라,게리 카의 베이스,스톨츠만의 클라리넷 등이 생기와 유머가 넘치는 사육제로 초청한다.인기 팝스타들의 기념곡들도 함께 실렸다.
  • 영 BBC심포니 내한공연/14∼15일 예술의전당서

    ◎존 릴·양성식씨 등 협연 영국의 대표적 교향악단의 하나로 꼽히는 BBC 심포니오케스트라가 내한공연을 갖는다.오는 14∼15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BBC 심포니는 지난 30년 창단된 세계최초의 방송교향악단.같은 영국의 런던 필이나 로얄 필보다 지명도는 좀 떨어지지만 자국 대중들에게는 더욱 친근하다.재정적으로 탄탄하고 발표무대가 넓은 방송사 소속이라는 잇점을 십분 활용,왕성한 연주회와 레코딩 활동을 펼쳤고 대중을 상대로 다채로운 워크숍도 열어왔다.세계적 현대음악 작곡가를 강사로 초빙하는 「작곡가 포럼」,정기적 청소년음악회 등이 대표적인 예. 이처럼 많은 활동을 소화하기 때문에 레퍼토리 폭도 넓다.고전 클래식 대작부터 현대작곡가까지 편식을 모르는데다 20세기 현대창작곡은 1천여곡 이상을 초연했다고 한다.「현대 창작곡 대중화의 일등공신」이라는 말이 무색치 않다. 동아시아 순회공연의 첫 기착지로 한국을 택한 BBC 심포니의 지휘는 앤드류 데이비스가 맡았다.지난 89년부터 상임지휘자로 일해온 그는 「해석이 정확하면서도 섬세,온화하고 풍부한 스타일」이란 평을 듣고 있다. 영국 피아니스트 존 릴이 협연하는 14일의 레퍼토리는 바그너의 악극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서곡,슈만의 피아노협주곡 a단조 작품54,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15일엔 영국 칼 프레쉬 콩쿠르에서 대상을 탄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씨가 협연,델리우스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간주곡 〈낙원에의 길〉,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 작품47,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등 이들의 장기인 현대곡들을 들려준다.문의 580­1132.
  • 학창시절 배웠던 고전음악‘집합’/「스쿨클래식」 CD 3장에 담아

    ◎폴리그램,장르·악기·시대별 연주 수록 『학교때 배운 레퍼토리만 기억해도 음악의 문외한이라는 소리는 듣지 않을텐데….내 아이들에게 그 전철을 밟지않도록 할 방법이 없을까』 입시위주의 학창생활로 클래식 음악을 가까이 하지 못한 부모들이 가진 고민이다.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 줄 음반이 나왔다. 폴리그램이 「도이치그라모폰」「데카」「필립스」등 3개 레이블의 CD로 내놓은 「스쿨 클래식」.초·중·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감상 추천곡으로 실린 곡들을 골라 담은 음반이다. 초등학교용,중등학교용,고등학교용 등 3종의 음반으로 교과서의 감상곡을 장르별 악기별 시대별로 골고루 선정해 담았다. 메이저음반사의 상품인 만큼 베를린필하모닉,빈필하모닉,아마데우스현악4중주단,바리톤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 세계 정상급들의 연주를 수록했다. 「초등학교 음악교실」(필립스)은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행진곡」,하이든의 「놀람교향곡」,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등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들을수 있는 짧고경쾌한 곡들로 꾸몄다. 「중학교 음악교실」(데카)의 경우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입문」,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중 「꽃의 왈츠」,쇼팽의 「빗방울전주곡」 등을 담았고 「고교시절을 위한 클래식음악」(도이치그라모폰)은 고등학교 교과서 수록 감상곡과 함께 30대들이 과거 학창시절 많이 들었을 법한 작품들을 함께 담았다. 슈베르트의 현악4중주 「죽음과 소녀」,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중 「보리수」,타레가의 「알함브라궁전의 추억」,그리그의 「솔베이그의 노래」 등. 한 음반에 두장의 CD가 들어있는 「2 For 1」 염가 음반이다.
  • 초전도 연구 10년/표준과학연 박종철 박사 성과 발표

    ◎선재 개발 등 다양한 신기술 활용/7채널 심자도 측정시스템 등 곧 실용화/특허출원만 156건… 선진국과 대등수준/전력 손실없는 미래 에너지산업 대변혁 예고 값싸게 초전도 현상을 실현할 수 있는 고온초전도체가 발견된지 올해로 10년.정부가 「고온초전도 기술개발」을 국책 연구과제로 채택,국내 연구를 시작한 지도 10년이 됐다. 고온초전도 연구는 정부가 단일 과제로는 가장 장기적으로 지원한 연구 과제중의 하나다.또한 87년 미국에서 세계적인 첫 발견후 불과 6개월 뒤 국내 연구를 개시함으로써 첨단 연구로서는 드물게 선진 연구자들과 나란히 경쟁을 벌인 분야이기도 하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 연구그룹 박종철박사는 최근 연구결과 발표회를 통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13개 산·학·연 연구팀이 과제에 참여한 결과 7채널 스퀴드 심자도 측정시스템 개발,강력한 자기부상 효과를 보여주는 초전도 베어링시스템 제작,길이 100m·임계전류밀도 1만4천A/㎠ 수준의 비스무스(Bi) 선재 개발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그간의 성과를 보고했다. 심자도 측정시스템은 고온초전도 스퀴드센서를 이용해 사람의 심장에서 발생하는 자장 신호를 측정함으로써 심장의 기능 연구나 각종 질환 진단을 가능케하는 장치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팀이 개발한 7채널 심자도 측정시스템은 7개의 스퀴드 센서를 이용해 직경 8㎝ 부위에서 자장의 공간적 분포를 알 수 있는 규모다. 초전도 선재는 가장 유망한 초전도 응용분야다.즉 전기저항이 0인 선재 는 전동기 모터에서부터 발전 및 송전,에너지 저장 등 대규모 응용을 가능케 해 미래의 에너지 기술을 바꿔 놓을 신기술로 손꼽힌다.그러나 초전도체는 최소한 길이가 수㎞는 돼야 쓸모가 있지만 부서지기 쉬운 세라믹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공이 어렵다는 게 문제.한국기계연구원은 100m 길이의 비스무스계열 초전도 선재를,한국전기연구소는 2.6m 길이의 탈륨(Tl)계 선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소에서는 초전도체의 저손실 고품질 특성을 이동통신 서비스 등에 응용하기 위한 연구를 해 왔다.즉 초전도 박막으로 마이크로 필터나결합및 분배기를 제작해 개인휴대통신(PCS)에 이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인 것. 이같은 연구성과는 투자비에 비해 적지않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외국과 비교할 때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미국에서는 초전도 필터가 올 하반기에 상용화되고 일본은 32채널 스퀴드 센서가 개발되는 등 한 발 앞선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것.선재도 미국에서는 1㎞ 길이가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용기 박사는 『사전 연구실적과 인력 등 연구기반 부족으로 연구 진도가 다소 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156건의 특허출원과 6백여편의 연구논문,약200명의 연구인력 양성등 연구기반이 마련돼 이제부터는 선진국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온초전도연구팀은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10년 사업을 마무리짓고 앞으로의 10년을 모색할 계획.박종철 박사는 『초전도 기술은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미래기술로 미국·일본 등 선진국도 매년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전도란/극저온 냉각시 전기저항이 0되는 현상 초전도란 어떤 물질의 온도를 극저온으로 냉각시켰을때 어떤 온도(임계온도,Tc)에서부터 전기저항이 완전히 없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전기 저항이 전혀 없는 상태는 에너지 분야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즉 전력 손실이 전혀 없는 발전기와 무손실 송전,전동기 모터가 가능해진다.또한 초전도체는 내부의 자기장을 밖으로 내보내는 특성(자기반발효과,마이스너 효과)을 갖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접촉 마모가 전혀없는 베어링을 만들수 있어 효율적인 에너지 저장시스템 개발이 가능하다.이밖에 교통 통신 의료등 초전도는 다양한 응용범위를 갖고 있다. 그러나 물질의 온도를 절대온도 4도(4K,영하 269℃)수준까지 내리는데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보다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얻을수 있는 물질 개발에 관심을 쏟게 됐다.그 결과 비교적 값싼 냉매인 액체 질소의 비등점(77K,영하 196℃)보다 임계 온도가 높은 산화물 초전도체가 1987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를 계기로 「고온초전도체」연구가 붐을 이뤘다. 현재 고온초전도체로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란타늄계(임계온도 30K),이트륨계(임계온도 30k),비스무스산화물계(임계온도 134k)등이 있다. 고온 초전도체 연구의 주요 목표는 이제 임계온도를 높이는 것보다는 임계 전류밀도를 최대한 올려 경제성을 높임으로써 응용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집중돼 있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32채널 심자도측정장치,1㎞ 길이 선재가 개발돼 있고 휴대용 전화기의 지상중계국과 PCS에 사용될 마이크로파 필터는 현장실험을 끝내고 올 하반기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 초전도상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0년에 100억달러,2010년에 400억달러,2020년에는 2000억달러로 예상된다.아직 재료와 공정등 해결 과제가 많지만 각국은 21세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 KBS 두악단 탄탄한 새 도약 채비

    ◎정명훈·김용진 교수 지휘자로 영입… 분위기 쇄신/복지증진·일부단원 물갈이… 연주기량 향상 기대 국내 민간악단 가운데 정상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KBS교향악단과 KBS국악관현악단이 새로운 도약을 할 채비를 갖췄다. 첫 디딤돌은 올해 두 단체가 새롭게 맞이한 지휘자.지휘자 없이 2년을 꾸려온 국악관현악단은 지난달 음악계 「부흥사」로 불리는 김용진 한양대교수를 영입했으며 교향악단은 지난 해부터 영입을 추진해온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와 오는 3월말 계약서 사인만 남겨놓은 상태. 두 지휘자는 모두 악단의 연습실 확대,단원들의 복지증진 등 하드웨어 개선과 함께 단원들의 물갈이를 시도해 악단의 연주실력을 일신시키는 일련의 조치를 취할 것을 선언했다. 교향악단은 지휘자의 음악색채와 역량에 따라 조직의 모습이 확연히 달라지게 돼있어 세계적 지휘자인 정명훈씨의 KBS교향악단 음악감독겸 상임지휘자 취임에 KBS측은 큰 기대를 하고 있다.정씨가 단원들의 반발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수혈을 해나가면서 악단 분위기를 쇄신하고 연주기량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KBS측은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클라리네티스트 리처드 스톨츠만,바이올리니스트 슬로모 민츠,애틀란타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인 요엘 레비 등 유명 음악인 초청계획도 세워 놓았다.또 10월 KBS50년 특별연주회 등 정명훈씨와의 연주회를 비롯,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연주자인 장영주 장한나 신영옥 등과 아이작 스턴 등이 함께 하는 갈라콘서트 등 대형음악회를 준비했다. 2년동안 지휘자 공석체제로 운영돼온 국악관현악단은 김용진씨 취임을 계기로 「제2의 창단」을 한다는 의욕적인 분위기다.현재 10%정도 빈 단원수를 실력있는 연주진으로 메우고 일부 단원을 교체하는 등 면모를 일신키로 하고 창작곡 연주를 확대하는 기획과 함께 민요를 집대성한 연주회를 2차례 마련했다. 특히 오는 20일 문화유산의 해를 기념,경기도립국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우리 음악축제」특별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특별연주회를 연다.
  • 세계 정상 오케스트라 국내연주 줄이어/96년 음악계 결산

    ◎장영주·빈필·주빈메타 협연 “최고음악회”/클래식음악 대중화 참신한 시도 돋보여 96년 음악계는 「풍요」와 「빈곤」의 명암이 교차한 한해였다. 줄줄이 찾아온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와 아티스트들이 펼쳐낸 연주로 우리 음악계는 풍요로웠다.반면,협찬사를 구하지 못한 오페라단이 잇따라 공연을 취소하는 등 심각한 불황에 허덕여야 했다.이런 가운데 「해설음악회」 「입장권가격 파괴」 등 불황을 타개하고 클래식음악을 대중화하려는 공연기획사 및 음악인들의 참신한 시도가 돋보였다. 외국 대형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은 2월 서울신문사 주최로 열린 오스트리아국립방송교향악단 음악회가 첫 주자.4월에는 샤를 뒤투아가 이끄는 파리국립오케스트라,5월엔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러시아내셔널오케스트라,볼프강 자발리슈의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아슈케나지의 베를린도이치오케스트라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가을무대는 세계정상의 오케스트라와 명지휘자,한국이 낳은 연주자가 빚어내는 화음으로 빛을 발했다.9월 리카르도 무티가 이끄는 라스칼라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장한나가 무대에 섰다.10월에는 빈필이 지휘자 주빈 메타,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동행연주를 했다.이 공연은 이틀동안 8천여명의 청중이 몰려 올 클래식 음악계 최고 히트음악회로 기록됐다.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다니엘 샤프란,미샤 마이스키,매트 하이모비츠,피터 비스펠베이와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막심 벤게로프 등 내로라하는 명 연주자들도 올해 우리무대를 찾아 수준높은 선율을 선보였다.조수미·신영옥의 독창회,김영욱 바이올린독주회,백건우 피아노독주회 등 실력있는 우리 연주자들의 무대도 풍성히 펼쳐졌다.백건우의 메시앙 「아기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명동성당)연주는 단연 돋보인 공연이었다. 한편 「금난새의 청소년음악회」「조성진과 함께 하는 오페라산책」등 해설식 음악회가 매진을 기록하며 제자리를 잡았다.소극장 오페라운동도 그중 하나.예술의 전당 자체제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서울공연후 지방순회공연에서도 성공,소극장 오페라붐을 지방무대에까지 확산시켰다는 평가다.
  • 한라 「정몽원체제」 출범/정인영 회장은 명예회장에 추대

    ◎5개 소그룹제 도입 한라그룹은 23일 사장단회의를 열고 제2대 회장에 정몽원 부회장(42)을 선임,2세 경영체제를 구축했다.정인영 회장(77)은 명예회장(그룹운영위원장겸임)에 추대됐다. 또 내년부터 5개 군별 소그룹제를 도입키로 하고 권기태한라건설 고문(건설·엔지니어링 소그룹장),박성석 그룹기획실장,이종용 한라해운 사장(유통·서비스군 소그룹장 겸임),강경호 한라중공업사장(중화학공업군 소그룹장 겸임)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킴과 동시에 박실장을 제외한 3명을 소그룹장으로 발령했다.시멘트 소그룹장에는 김종문 한라시멘트 대표이사 사장,자동차부품군 소그룹장에는 오상수 만도기계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겸임토록 했다. 최병권 한라중공업 조선담당사장은 한라중공업 조선기술담당고문으로,지경택 (주)캄코 대표이사 사장은 자동차부품군 기술담당고문으로 각각 승진됐다.그룹사장단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29.6% 늘어난 7조원으로,총 투자규모는 1조원으로 확정했다. ◇승진 ▼대표이사 사장 △중공업 중장비담당 변정수 △중공업 조선담당 최길선 △캄코 김민박 ▼대표이사 부사장 △마이스터 김기원 ◇전보 ▼대표이사 사장 △한라자원 김동웅 △창업투자 김시렬 ▼사장 △그룹기획실 기획팀장겸 정보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문정식 △그룹기획실 재무팀장 이찬구
  • 서양고전 전집 출간 붐/출판계,40세 안팎 교수들 동원 번역

    ◎민음사­괴테 이어 헤세·톨스토이 추진/솔 출판사­카프카·도스토예프스키 예정/열린책들등­프로이트·융의 정신분석 기획 등교길 버스안에서 문고본으로 만나곤 했던 「죄와 벌」의 도스토예프스키나 「데미안」의 헤르만 헤세.문학청년들의 학창시절을 수놓았던 이들의 작품을 본격적으로 읽을 수 있게 됐다.국내출판계에 서양 유명작가 전집출간 바람이 불어닥쳤기 때문이다. 괴테,헤세,톨스토이,릴케의 전집을 한꺼번에 준비중인 민음사는 괴테전집의 1차분으로 독일교양소설의 원형으로 꼽히는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두권을 먼저 발간했다.솔출판사에서는 다섯권씩 낼 예정인 버지니아 울프 및 카프카의 전집가운데 울프의 「등대로」와 일기선집인 「그래도 나는 쐐기풀같은 고통을 뽑지 않을 것이다」,에세이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을 선보였다.도서출판 열린책들이 5년전부터 공들여온 20권짜리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은 내년쯤 완간돼 나올 예정.이밖에 열린책들과 민음사는 각각 프로이트와 융의 전집을 기획,서구 정신분석학의 양대 석학에까지 전집출간 범위를 확대했다. 이같은 서구작가 전집은 전집의 볼륨을 감당할 출판사의 역량과 학계의 번역능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엄두를 내기 어렵다.한두명도 아닌 고전작가들의 전집이 이처럼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은 일단 출판계의 양적 성숙을 방증하는 셈이다. 이 전집들은 무엇보다 새로운 번역으로 새 세대의 언어감각을 겨냥하고 있다.과거에 나온 단행본들이 원로학자들의 낡은 표현을 답습하거나 일본어 중역에 의존,번역의 정확성과 문학적 세련도를 떨어뜨린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도스토예프스키의 경우 지난 69년 정음사에서 전집이 나온적이 있지만 일본어 중역이었다.이번 전집들은 자연스럽고도 오역없는 문장,보다 현대감각의 해석을 지향,한글로 된 현대문학에 뒤지지 않는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한번 전집이 번역되면 상당기간 해당작가의 「정전」구실을 하기 때문에 시대감각에 맞는 번역은 더욱 중요하다.따라서 각 출판사마다 가장 젊은 연배를 번역자로 내세우고 있다.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의 역자로는 40세전후의 국내 각대학 노문학과 교수 25명이 망라됐다.헤세전집,울프전집 역시 소장전공자들이 대거 번역에 나서고 있다. 민음사의 헤세전집은 「데미안」 「크눌프」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등을 연내 출간하는 것을 필두로 12권으로 완간된다.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외국작가의 하나인 헤세가 보다 손쉽게 읽히도록 전집이지만 소프트커버로 만들 예정.1차분 두권을 포함해 전18권 발간예정인 괴테전집은 연말까지 시집,「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를 펴낸다.톨스토이 전집은 1차분으로 「어린시절」 「소년시절」 「청년시절」 「부활」 등 4권이 출간된 뒤 23권까지 순차적으로 나온다. 울프전집의 나머지 책들인 「댈러웨이 부인」 「자기만의 방」도 연내 출간된다.단편선집 두권을 앞세울 카프카전집의 경우 문제적인 독일현대작가의 내면세계를 일목요연하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일본의 「장인 모시기」/정부·지자체 마이스터 지정 적극 후원

    ◎손끝기술 체험 담은 책자 중고에 배포 일본말에는 손이 들어가는 단어가 많다.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기술 등에 대한 평가가 우리나라보다 높은 배경을 이해하는데 단서가 될 법도 하다.그런 일본답게 최근 행정관청이나 지방자치단체등에서 「우리 고장의 장인 지키기」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우선 중소기업청은 올 가을까지 주조·선반·금속가공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청기업등에서 일하고 있는 전국의 숙련기술자 1백명 가량을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하청기업에는 기계로는 어려운 미묘한 나사조정을 한다거나 손 감촉으로 마이크론(1천분의1㎜)단위의 오차까지 판별해 낼수 있는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그러나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으로 계승에 문제가 있어 중소기업청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에 기술이 사라지기 전에 장인들에게 빛을 비춰 후세에 전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책자 발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오카야마현은 올해 4월 목수·미장이 등 52개 직종에 대한 일의 내용과 체험담을 담은 가이드북을 발간,현내의중·고교에 배포했다.「중고생에 매력을 알게해 진로의 하나로서 생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또 고장의 숙련장인에 「마이스터」자격을 부여해 지원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도쿄 메구로구가 지난 84년 처음 도입한 뒤 최근에는 현과 정령도시(우리나라의 직할시와 유사)에 확산되고 있다. 후쿠시마현은 지난해 9월 현내의 버섯 생산농가 3천호 가운데 50호를 선정해 「마이스터」로 인정했다.후쿠시마현 임업진흥과에서는 『장작을 두드리는 소리로 버섯균의 상태를 판단하는등 버섯재배는 기와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시즈오카현은 올해부터 대나무 세공과 화지의 전승기술 보유자와 민화 구술부문에서 2백10명을 「시즈오카 마이스터」로 인정했다.고베시와 요코하마에서는 우수한 기능인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 올 여름 대상자를 모집했다. 취직정보지 가텐의 편집장 오노 세이치씨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기능인의 세계는 거품경제 시절 3D업종이었지만 이제 기능에 눈을 돌리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사회분위기의 반전을 배경으로 꼽았다.
  • 「’96상반기 영업실적」 라이벌사 명암교체

    ◎조선맥주,30년만에 OB매출 추월/타이어­한국 경상이익 48% 감소… 금호는 흑자 반전/자동차­기아 적자행진속 현대는 이익 54% 늘어나/여성옷­나산매출·이익 “고속성장”… 신원은 이익 줄어 조선맥주가 처음으로 OB맥주의 매출액을 앞지르는 등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발표되면서 업계 라이벌 기업간에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하이트 선풍」을 일으킨 조선맥주가 지난 66년이후 처음으로 OB맥주의 매출을 앞지른 것이다.「OB라거」로 반격에 나섰던 OB맥주는 그러나 다른 신상품들이 받쳐주지 못해 결국 업계 1위 자리를 내주었다.OB측은 라거의 분전으로 7월이후에는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맥주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1.5% 증가한 1천9백41억원인데 비해 OB맥주는 작년 상반기보다 20.9% 감소한 1천7백67억원에 그쳤다.상반기 순이익은 양사 모두 수익성이 악화돼 조선맥주는 작년 동기보다 40.8% 감소한 41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OB맥주는 6백6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로 대표되는국내 타이어 시장도 비슷하다. 금호타이어는 금년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1.3% 증가한 6천85억원이었고 경상이익도 1백76억원 적자에서 6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이에 비해 한국타이어는 올 상반기 매출이 4천9백3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8% 늘었지만 경상이익은 4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8.8%나 줄었다. 기아자동차의 상반기 매출액은 내수시장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11.2% 증가한 3조2백92억원이었지만 노사분규와 수출부진으로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8억원,1백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현대자동차는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9.8% 늘어난 5조5천57억원,경상이익은 54.2% 증가한 1천9백12억원을 기록했으나 캐나다 부르몽공장의 청산으로 순이익은 42.4% 줄어든 5백16억원이었다. 시외전화 부문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이동통신과 데이콤은 각각 휴대전화·시외전화 사업부문의 호조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향상됐다.한국이통은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의 급증으로 올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76.4% 증가,1조2백71억원에 달했다.데이콤도 시외전화 사업에 참여하면서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75.4% 늘어난 3천1백4억원.경상이익은 한국이통과 데이콤이 각각 2천2백71억원과 1백3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에서는 한국이통(79.7%)이 데이콤(39.9%)을 앞섰다. 여성의류업계의 나산실업은 외형과 수익성 모두 향상된 반면 경쟁업체인 신원은 수익성이 악화됐다.「조이너스」「꼼빠니아」를 내는 나산실업은 올 상반기 매출(1천3백93억원)과 경상이익(1백77억원)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3.6%,1백35.5% 증가한 반면 신원은 작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1.7% 증가했지만 경상이익(66억원)이 26.7%나 줄었다. 국내 내의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BYC와 쌍방울이 금년 상반기 매출이 각각 1천7백22억원,1천6백3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9%,1.8%씩 감소하는 등 부진했던 반면 속이 비치는 신상품 「마이스킨브라」를 히트시킨 태평양패션은 금년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2.9% 증가한 3백23억원과 3억4천만원의 흑자를 내 적자에서 벗어났다.
  • “체첸사태 무력으론 해결못한다”/파벨 펠겐하우어 주장(해외논단)

    ◎체첸인 결사적… 국제 테러 확산을 초래/옐친 평화안 못찾으면 국가위기 봉착 체첸사태는 무력만으로는 종식시킬수 없으며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평화적으로 해결하여야한다고 러시아 시보드냐지의 국방안보담당편집장 파벨 펠겐하우어씨가 최근 그의 칼럼에서 주장했다.그 칼럼을 요약한다. 체첸사태와 관련하여 95년 6월 정전협정이후 상대적으로 평온했던 시기는 끝이 났다.평화적인 과정은 끝장났고 러시아와 체첸간에 극도의 갈등의 골만 남았다. 체첸사람들은 이제 러시아군이 체첸에서 떠나는 것뿐만아니라 코카서스 전지역에서의 철군을 요구하고 있다.분리주의자 지도자중의 한 사람인 조하르 두다예프는 회견에서 러시아군의 철수없이 전쟁은 결코 끝날 수 없다고 선언해놓고 있다.옐친대통령도 그들이 무조건 무기를 버리고 백기를 들지않으면 「초토화」작전을 계속 수행할수밖에 없다고 선언했다.아마 당분간은 조용할지 모른다.체첸사태를 해결하는 것은 어렵기는 하다.하지만 무력만으로 체첸사태를 종식시킬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지난해 6월 부됴노프스크에 대한 체첸반군의 공격이 「평화과정」을 낳긴 했지만 이번 키즐랴르 인질사건은 유례없는 무차별 진압,엄청난 인명손실만을 남겼다.전자는 샤밀 바사예프가 이끄는 전사들이 참가,체첸에 별다른 피해없이 「승리」를 안겨주었다.후자의 사건에는 체첸의 엘리트 테러리스트들이 참가,목숨까지 잃으며 무차별 진압됐다. 부됴노프스크와 키즐랴르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은(잘하기만 했으면)「피의 전쟁」에 전환점을 가져다 줄 수 있었다.하지만 양측 모두 이러한 기회를 잃었고 모두 물거품이 됐다.95년 3월과 4월 러시아군이 체첸반군의 진지들을 하나씩 접수하며 성공적으로 공격을 이끌었을때 사회일각에서는 평화협정을 빨리 맺어야 한다는 욕구가 팽배해졌다.언론인과 인권운동가들 뿐만아니라 정부 관리들도,심지어 잘 알려진 군장성들도 평화적인 해결을 요구하고 있었다.95년 5월 아나톨리 쿨리코프 내무장관(당시 내무보안군사령관)은 『진지마다 그들을 찾아다니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그는 『규모있는 체첸의 경제개발계획과 함께 체첸인들과의 협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많은 러시아관리들도 95년 중반 체첸인들이 군사적 패배를 감수하고 적당한 선에서 독립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믿었다.당시 「매파」들은 크렘린내에서 소수였다.그래서 부됴노프스크대치는 평화협상을 준비할 수 있는 전례로 판단됐다.반군측도 상처만 깊어가는 오랜 적대관계의 청산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하지만 지금은 양측 모두 결코 적대관계를 영원히 청산하려는 의도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러시아군의 무차별진압이 있긴 했지만 반군 역시 그동안의 휴전상태를 비인간적인 테러를 감행하는 준비기간으로 이용했다.지난해 12월 체첸인들은 체첸공화국 제2의 도시인 구데르메스를 포위공격하다 러시아군에게 패퇴했다.엄청난 인명손실을 입었다. 체첸반군들은 지난해처럼 강력한 군사적 행동을 이끌 처지는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그래서 그들은 필사적으로 테러리즘으로 전환했고 터기에서의 유람선인질사건처럼 국제테러리즘의 경향을 추구하고 있다.러시아 당국은 오랫동안 체첸에서 외국의용병들이 두다예프 특수군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해왔다.현재 연방보안국(KGB후신)측은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전투하는 동안 외국군인들이 포로로 잡혔다고 주장하고 있다.혹시 사실일지라도 외국군이 체첸테러리즘을 지원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지난 15일 반군측은 트라브존에서 러시아인들이 탄 유람선을 납치했다.이 사건은 터키가 체첸 테러리스트들의 거점이 되고 있는 것을 확인시켜준 사건이다.터키는 세계적인 경찰력과 엄격한 반테러법이 확립돼 있는 나라다.몇명의 무장테러리스트들이 수백명이 탄 유람선을 납치하도록 했다고 믿기는 어렵다.적어도 지방관리들이 흘려주는 정보없이는 말이다. 체첸군은 주변 회교국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무모한 사건을 벌일 가능성도 높다.러시아의 존립기반을 흔드는 국가적인 위기가 아닐수 없다.옐친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을 계속할수 있는 기회가 있다.단 테러리즘의 확산에 대처하고 체첸사태를 어디까지나 인내심을 갖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한다.이에 앞서 선행될 것이 있다.얼마나 많은 인질들이 체첸반군에 잡혀있었나.러시아군은 정확히 몇명의 인질을 석방시켰나.이번 내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다쳤는가.러시아군의 손실은? 얼마나 많은 민간인 희생자들이 있었고 그들은 누구였나.러시아와 체첸반군은 각각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나.많은 러시아 국민들은 이러한 질문에 정부당국의 성실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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