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이니치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고교생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영국 BBC방송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키즈카페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산부인과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58
  • 편지화에 담은 ‘아빠’ 이중섭의 애틋한 사랑[그 책속 이미지]

    편지화에 담은 ‘아빠’ 이중섭의 애틋한 사랑[그 책속 이미지]

    탐스러운 복숭아 안에 아이가 들어앉았다. 아이들은 엄마의 자궁 속에 깃든 듯 갈라지는 복숭아 주름을 어루만지며 더없이 안온한 표정이다. 서른아홉에 요절한 천재화가 이중섭. 그가 두 아들에 대한 애틋한 사랑으로 그린 편지화 ‘두 개의 복숭아 3’이다. 전쟁으로 북한에서 내려온 뒤 생활고로 가족과 생이별한 이중섭은 아내에게 “편지를 보낼 때마다 그림을 그려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림을 그려넣은 첫 편지에 그는 이렇게 썼다.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그대들을 생각하고… 융화된 기쁨의 장면을 그린다오.”미술사학자 최열은 그의 생애를 기술한 편지화를 어엿한 ‘작품’으로 재조명하며 의미와 내용, 조형 형식을 새롭게 탐색한다. 그가 일본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화 51점에서는 점점 멀어지는 재회의 꿈을 붙들고 홀로 고투하던 이중섭의 마음이 고스란히 체감된다.이중섭의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한국명 이남덕)의 1주기를 맞아 오누키 도모코 전 일본 마이니치신문 서울 특파원이 쓴 일본 최초의 이중섭 평전 ‘이중섭, 그 사람’도 번역돼 나왔다. 7년간의 취재, 마사코와의 인터뷰, 간직해 온 미공개 편지 등은 국민화가를 보는 ‘새로운 시선’이 되어준다.
  • “익숙하지만 제대로 본 적 있나요” 이중섭의 또 다른 예술, 편지화

    “익숙하지만 제대로 본 적 있나요” 이중섭의 또 다른 예술, 편지화

    이중섭, 편지화 최열 지음/혜화1117/320쪽/2만 4500원 탐스러운 복숭아 안에 아이가 들어앉았다. 아이들은 엄마의 자궁 속에 깃든 듯 복숭아가 갈라지는 주름을 어루만지며 더없이 안온한 표정이다. 복숭아 안에는 꽃과 잎, 나비와 개구리도 한데 어우러져 노닌다. 서른 아홉에 요절한 천재화가 이중섭. 그가 두 아들에 대한 애틋한 사랑으로 그린 편지화 ‘두 개의 복숭아3’다. 전쟁으로 북한에서 내려온 뒤 생활고로 가족과 생이별한 이중섭은 아내에게 “편지를 보낼 때마다 그림을 그려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림을 그려넣은 첫 편지에 그는 이렇게 썼다.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그대들을 생각하고…융화된 기쁨의 장면을 그린다오.” 미술사학자 최열은 그의 생애를 기술하는 도구로만 여겨졌던 편지화를 어엿한 ‘작품’으로 재조명하며 의미와 내용, 조형 형식을 새롭게 탐색한다. 통영, 부산, 대구, 서울 등에서 일본의 가족들에게 보낸 51점의 편지화에는 점점 멀어지는 재회의 꿈을 붙들고 홀로 고투하던 이중섭의 마음이 고스란히 체감된다. 이중섭의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한국명 이남덕)의 1주기를 맞아 오누키 도모코 전 일본 마이니치신문 서울 특파원이 쓴 일본 최초의 이중섭 평전 ‘이중섭, 그 사람’도 번역돼 함께 펴나왔다. 7년간의 꾸준한 취재, 마사코와의 인터뷰, 유족이 간직해온 미공개 편지 등은 국민화가를 보는 ‘새로운 시선’이 되어준다.
  • 日소방관들, 회식 중 벌거벗고 여성대원 앞에서 …‘성폭력’ 조사 착수

    日소방관들, 회식 중 벌거벗고 여성대원 앞에서 …‘성폭력’ 조사 착수

    일본의 한 소방서에서 회식 도중 남성 소방관들이 중요 부위만 가린 채 알몸으로 여성 소방관들 앞에서 ‘원샷’ 술 마시기 퍼포먼스를 한 사실이 드러나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8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도치기현 모오카(真岡)시 모오카소방서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부터 관내 음식점에서 전체 직원의 절반인 3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회식을 가졌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20대 남성 소방대원 2명과 30대 남성 대원 1명 등 3명이 화장지와 주방용 랩 등으로 중요 부위만 가린 채 알몸 상태로 등장했다. 이들은 앞에 있던 여성 대원에게 다가가 술잔을 건네받은 뒤 차례로 원샷을 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여성 대원들이 보는 가운데 진행된 남성 소방관들의 알몸 쇼는 약 5분에 걸쳐 이뤄졌다. 이들의 부적절한 행동들을 제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바야시 아키히로 소방서장은 요미우리에 “이날 회식은 바람직하지 않았다. 남성 대원들의 알몸에 가까운 상태는 지나쳤다. 나는 그만두라고 하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바야시 서장은 당시 알몸 쇼를 말렸다는 주장과 달리 술을 건넨 여성 대원에게 경례를 바치기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당시 남성 대원들의 행동이 여성에 대한 성폭력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조사 중”이라면서 “그러나 이와 무관하게 부적절한 행위임이 틀림없는 만큼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타노 스스무 변호사는 인터넷매체 변호사닷컴에 “여성 대원은 물론이지만, 알몸 상태가 됐던 남성 대원 3명도 자기 뜻에 반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면 역시 성폭력의 피해자”라며 “소방서장이 여성 대원에게 경례까지 한 것으로 미뤄볼 때 만류는커녕 적극적으로 조장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일본서도 ‘묻지마’ 흉기 난동…조용한 주택가서 벌어진 칼부림 [여기는 일본]

    일본서도 ‘묻지마’ 흉기 난동…조용한 주택가서 벌어진 칼부림 [여기는 일본]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둘러 14명의 사상자를 낸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일본에서도 발생해 공포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7일 NHK와 마이니치신문, 후지TV 등 일본 언론은 지난 6일 오후 22시경 도교 나카노(中野)의 한 주택가에서 괴한들이 휘두른 칼에 맞은 고등학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서 벌어진 것으로 흉기를 소지한 용의자 4명은 골목에 숨어 지나가는 피해자에게 준비했던 20㎝ 남짓한 흉기를 꺼내 무차별적으로 휘둘렀다. 당시 용의자들이 휘두른 흉기는 피해자의 다리 깊숙이 상해를 입혔는데, 공격을 받은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확인한 뒤에야 용의자들은 유유히 현장을 도주했다. 현재 관할 경찰은 문제의 용의자를 살인미수죄 등으로 추적 수사 중이지만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인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으로 가해자들의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으나, 마침 인근을 지나던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응급 치료를 받으면서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이 발생했다고 신고된 곳은 도쿄 나카노의 주요 유흥업소가 밀집한 지역과 거리가 있는 주택가로 알려졌는데, 당시 피해 남학생은 출동한 구조대에 탑승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일본 경시청 나카노 경찰서는 사건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TV에서 총 4명의 수상한 남성들을 확인했으며, 이들의 신변에 대해 ‘무직 상태’의 남성들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들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이며 피해자와는 일면식도 없는 이들로 본격적인 공개 수사를 시작한 상태다. 관할 경찰서 관계자는 “도주한 용의자들의 ‘묻지마’ 범행의 동기와 배경, 경위 등을 명확하게 수사할 것”이라면서 “도심 일대의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차별 칼부림 사건은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수상한 사람이 접근하면 일단 거리를 두고 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의를 권고했다. 
  • 학생에게 멱살잡힌 日교사, 아이들은 박수치며 웃었다

    학생에게 멱살잡힌 日교사, 아이들은 박수치며 웃었다

    서울 서이초 교사 사건 발생으로 ‘교권 침해’ 논란이 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교사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이직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교사에게 비상식적인 요구와 행동을 하는 학부모들을 가리키는 ‘몬스터(괴물) 학부모’라는 신조어가 생기는 등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한 교사 부족이 심각한 상태다. 29일(한국시간)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공립 초중고교에서 정신질환을 이유로 자리를 옮긴 교사가 2021년 한해 95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문부과학성이 전날 발표한 학교 교원 통계조사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정신질환을 이유로 이직한 공립학교 교사 수는 3년 전인 2018년보다 171명 늘었다. 2009년과 비교하면 1.6배 수준이다. 또 정신질환으로 휴직한 공립학교 교사의 숫자는 1만 994명이다. 실제 조사 결과, 상당수 교사들이 재직 중 교권 침해로 스트레스가 극한 수준에 달하는 것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교권 침해 문제로 치료나 상담 등을 받았다고 답한 사례도 많이 있었다. 문부과학성은 “교사의 정신건강 대책 수립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업무 개선을 비롯해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직을 희망하는 이들도 줄었다. 일본 공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 경쟁률은 2000년 12.5대 1에서 지난해 2.5대 1까지 떨어졌다. 오이타현 등 일부 도시에선 아예 지원자 수가 모집 인원을 밑도는 일도 벌어졌다.문부과학성은 현직 교사의 업무 개선과 정신 건강 대책 마련 등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도쿄도와 지바현, 가나가와현 등의 일부 지역 교육청은 올해부터 대학 3학년생도 교원 채용 1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원 확보를 위한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7년 일본 후쿠오카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장면이 촬영,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영상 속 교사는 학생에게 멱살까지 잡혀 비명을 질렀지만 이를 지켜본 학생들은 오히려 박수를 치며 웃었고, 일부 학생들은 영상을 촬영하는 등 조롱했다. 이 같은 교권 하락 문제에 더해 교사의 지나친 업무량 증가, 업무 내용의 고도화 등의 여파로 현지 초중고교 교사 지원자가 급감하는 등 교사 부족 문제로 이어졌다.
  • 日 44% “오염수 방류 불안하지 않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관해 일본인들의 상당수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올여름 시작하는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칭) 방류에 불안감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44%가 ‘불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불안하다’는 응답은 35%, ‘모르겠다’는 20%로 오염수 방류가 불안하지 않다는 대답이 많았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1~23일 105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57%로 ‘반대한다’(30%)는 응답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이처럼 일본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크진 않지만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은 많았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 오염수 방류에 관한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53%로 ‘충분하다’는 응답(24%)의 두 배 이상이나 됐다. 일본 정부가 올여름 안에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기에 앞서 해외발 가짜뉴스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외무성은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홍보 영상물도 곧 공개할 계획이다.
  • 한국과 온도 차 日 44% “오염수 방류 불안하지 않다”

    한국과 온도 차 日 44% “오염수 방류 불안하지 않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관해 일본인들의 상당수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많은 한국인이 오염수 방류에 불안해하며 반대하는 것과 달리 정작 일본 내에서는 정반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올여름 시작하는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칭) 방류에 불안감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44%가 ‘불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불안하다’는 응답은 35%, ‘모르겠다’는 20%로 오염수 방류가 불안하지 않다는 대답이 많았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1~23일 유권자 105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57%로 ‘반대한다’(30%)는 응답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이처럼 일본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크진 않지만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은 많았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 오염수 방류에 관한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53%로 ‘충분하다’는 응답(24%)의 두 배 이상이나 됐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가 올여름 안에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기에 앞서 해외발 가짜뉴스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NHK에 따르면 외무성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오염수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사실이 아닌 정보를 발견하면 삭제를 요청하기로 했다. 외무성은 최근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100만 유로(약 14억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건네 일본 측에 유리한 결론을 내도록 했다는 한국 인터넷 매체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후 외무성은 오염수와 관련해 허위 정보를 막겠다며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외무성은 이달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하는 영어로 된 영상물 두 편을 외무성 유튜브 공식 채널에 공개하기도 했다. 외무성은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홍보 영상물도 곧 공개할 계획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은 ‘핵오염수’라며 해양 방류에 반발하고 있고 한국 정부는 방류 계획에 대해 ‘국제적인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한국 내에서는 불안을 부추기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짜 뉴스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 40년 전 북한은 왜 일본에서 토끼를 사들였을까

    40년 전 북한은 왜 일본에서 토끼를 사들였을까

    식량난이 지속되는 북한에서는 ‘토끼 기르기 운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일본 언론은 40년 전 북한에 보낸 토끼를 조명했다. ‘점보토끼’는 ‘아키타견’ ‘히나이토종닭’과 함께 일본 아키타현의 고유 동물이다. 이 토끼는 아키타현의 내륙 지역에서 가축으로 사육돼왔다. 17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이 점보토끼가 40년 전인 1983년, 북한으로 보내졌다는 사실을 여러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북한으로 보낸 토끼는 아키타현 미사토마치(옛 하타야무라)를 중심으로 사육된 ‘하타야 토끼’다. 이 토끼는 성장하면서 체중이 10㎏ 가까이 된다. 미사토마치 농협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바다나 강에서 잡히는 물고기가 한정돼 동물 단백질이 적었다. 이 때문에 1891년에 가가와현으로부터 식용 토끼를 소개받았다. 옛 일본군은 토끼 모피의 대부분을 방한용으로 샀다고 한다. 이후 대량 개량이 계속돼 점보토끼는 ‘일본 백색종의 아키타 개량종’으로 현지에 알려졌다. 식생활의 변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사육 수가 크게 줄었으나, 현재도 주변 지역에서는 토끼 고기를 전골 등으로 만들어 먹는 전통이 있다. 北, 1983년 50여마리 토끼 사들여 아키타의 식용 토끼를 알게 된 북한은 1983년 여름에 수컷 10마리, 암컷 40마리를 구입해 여객선 ‘만경봉호’에 실어 날랐다고 한다. 당시 김일성 주석의 70세 생일 축하 목적으로 아키타현에서는 토끼와 더불어 사과나 포도 묘목도 함께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거래를 손으로 기록한 정산서도 남아 있다. 이 정산서에 따르면 토끼가 출하된 것은 1983년 8월 5일이다. 옛 하타야 농협 간부가 출하자로 기록됐으며 판매금액은 50마리에 31만 9570엔(마리당 약 6500엔), 운임은 6만 2400엔이었다고 한다. 신문에 따르면 점보토끼 크기의 토끼는 북한에 서식하지 않아 귀중한 존재로 주목받았다고 한다. 최근 소식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출하 3년 반 뒤인 1987년 아키타 지역자치단체가 발행한 홍보물에는 북한 현지 하타야 토끼와 관련해 조선총련 관계자를 취재한 기사가 실렸다. 홍보물에 따르면 평양에 인접한 평안남도 초·중학생들이 자택에서 사육하면서 그 수가 늘었다고 한다. “혼자서 30마리 정도 기르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라는 기록도 있었다. 한 관계자는 “토끼는 근처에 풀이 자라고 있으면 기를 수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가축들에 비해 키우기 쉽다”면서 “북한의 식량 부족이 종종 전해지고 있지만 결국 가축으로 번식시켜 식용하는 것이 큰 목적이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서 ‘토끼 기르기 운동’ 활발 북한에서는 농가뿐 아니라 도시지역 주민들도 생계를 위해 베란다 등에서 토끼나 닭 등을 길러 소비하거나 장마당에 파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끼는 번식력이 뛰어나고 비교적 키우기 쉬워 식량난이 지속되는 북한에서는 손쉽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영양 공급원인 데다가 옷에 사용할 수 있는 가죽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해 10월 “농촌지역을 비롯해 토끼를 기를 수 있는 모든 곳에서 토끼 기르기를 군중적 운동으로 벌려 더 많은 고기를 생산하도록 하라는 것이 당 정책적 요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에 조선중앙통신은 전국 학교청년동맹, 소년단 조직들과 학생들이 참가하는 토끼품평회 및 경험토론회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품평회는 각지 학생들이 키운 새 품종의 토끼들을 심사, 평가하는 방법으로 진행됐고 배합사료와 수익약품도 전시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노동신문은 이 행사에 대해 “학생 소년들 속에서 토끼 기르기 운동을 활발히 벌여 나라 살림살이에 보탬을 주고 노동을 사랑하는 정신과 애국의 마음을 키워주는 데서 의의 있는 계기로 됐다”고 평가했다.
  • 기시다 “尹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해 더 협력할 것”

    기시다 “尹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해 더 협력할 것”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11일 이틀째 일본 도쿄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반대 장외 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전방위 설득에 나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협력을 더욱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가 탄 전용기는 리투아니아 입국 전 급유를 위해 이날 오후 폴란드를 경유하므로 일정상 한일 정상회담은 12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직접 나선 것은 오염수 방류 문제가 한일 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현재 한일 관계 정상화에 남아 있는 현안은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칭) 문제”라며 “이 문제로 윤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 설득에 나섰다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현 어민 등 국내 설득에 주력했다. 그는 이날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 연합회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을 폐로하고 후쿠시마의 부흥을 일으키기 위해 처리수 처분은 불가피하다”고 설득했다. 그러자 연합회 측은 “처리수 해양 방류는 반대”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내용을 근거로 한국 정부와 어민 등에게 계속 이해를 구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총리 관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 한국 야당에 대해서는 반응이 싸늘하다. 마이니치신문과 지지통신, 민방 TBS 정도만 방일단의 항의 시위를 간략하게 보도했다. 한국 야당 의원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본 방위상을 지낸 자민당 소속 오노데라 이쓰노리 중의원은 지난 10일 트위터에 “한국 야당 의원들은 현지를 시찰해도, IAEA 사무총장이 방한해 설명해도 과학적 데이터를 전부 부정하며 일본을 비난한다”면서 “성의가 통하지 않는다. 설명하고 반론해도 어쩔 수 없는 상대는 역시 정중하게 무시해야 한다”고 썼다.
  • 장외활동 韓 민주당에…日 보수 인사 “설명해도 안 들으면 무시”

    장외활동 韓 민주당에…日 보수 인사 “설명해도 안 들으면 무시”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11일 이틀째 일본 도쿄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반대 장외 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전방위 설득에 나섰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오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기시다 총리는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3박 4일 유럽 방문 기간 한국과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벨기에 정상 등과 각각 개별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면 올해 상반기에만 한일 정상이 4차례나 만나게 된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협력을 더욱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리투아니아 입국 전 전용기 급유를 위해 이날 오후 폴란드를 경유하는데 일정상 한일 정상회담은 12일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직접 나선 데는 오염수 방류 문제가 한일 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현재 한일 관계 정상화에 남아 있는 현안은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칭) 문제”라며 “이 문제로 윤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 설득에 나섰다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현 등 어민 등 국내 설득에 주력했다. 그는 이날 후쿠시마현 어민과의 면담에 앞서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2015년 일본 정부가 관계자의 이해 없이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관계자의 범위와 이해도의 수치를 일률적으로 판단하기 어렵지만 (약속을) 준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내용을 근거로 한국 정부와 어민 등에게 이해를 계속해서 이해를 구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총리 관저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는 한국 야당에 대해서는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과 지지통신, 민방 TBS 정도만 방일단의 항의 시위를 간략하게 보도했다. 한국 야당 의원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본 방위상을 지낸 자민당 소속 오노데라 이쓰노리 중의원은 10일 트위터에 “한국 야당 의원들은 현지를 시찰해도 IAEA 사무국장이 방한해 설명해도 과학적 데이터를 전부 부정하며 일본을 비난한다”며 “성의가 통하지 않는다. 설명하고 반론해도 어쩔 수 없는 상대는 역시 정중하게 무시해야 한다”고 썼다.
  • 콜로세움 이어 日 나라의 8세기 사찰에 이름 새긴 캐나다 17세 소년

    콜로세움 이어 日 나라의 8세기 사찰에 이름 새긴 캐나다 17세 소년

    캐나다의 17세 소년이 일본 나라(奈良)에 있는 8세기 사찰 도쇼다이지(唐招提寺) 곤도(金堂)의 목재 기둥에 글자를 새겨 넣다가 발각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문제의 소년은 지난 7일 일본에서 국보로 지정된 금당 안의 목재 기둥에 손톱으로 “Julian”이라고 새기다가 일본인 관광객의 눈에 띄어 사찰 직원에게 붙잡혔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전했다. 얼마 전 영국에 거주하는 불가리아 청년이 2000년 된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벽면 벽돌에 자신과 영국인 여자친구의 이름을 새겼다가 다른 관광객의 카메라에 포착된 일이 있었다. 이반 디미트로프란 이름의 청년은 로마 시장 등에 서한을 보내 용서를 구하면서 콜로세움이 그렇게 오래 된 유적인지 몰랐다고 둘러대 이탈리아인들은 물론 세계인들을 또 한번 어이없게 만들었다. 자신과 여자친구의 신상 정보까지 털린 데다 이탈리아 당국으로부터 엄청난 벌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몰렸다는 사실이 세계적으로 알려졌는데 또 이런 사달이 벌어졌다. 도쇼다이지 곤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경찰은 미국 CNN에 이 소년은 일본 문화에 해를 끼칠 의도는 없었다면서 이런 문화재 파괴 행위를 저질렀을 때 부모들도 옆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부모와 함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찰의 한 스님은 마이니치 신문에 “악의가 없었다 하더라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며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나라는 교도에서 남쪽으로 45㎞ 떨어져 있으며 한때 일본의 수도가 들어선 곳이기도 하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 사찰은 고대 나라의 역사와 자취가 깃든 8대 명소 가운데 하나다. 일본의 문화재보호법에는 중요한 문화 유적을 훼손하는 이에게는 30만엔(약 275만원)의 벌금형이나 5년 이하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 “기시다보다 더 적극적”… 오늘 방한 그의 ‘입’ 오염수 반대 달랠까

    “기시다보다 더 적극적”… 오늘 방한 그의 ‘입’ 오염수 반대 달랠까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7~9일 한국을 방문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보고서에 대해 설명한다. 4~7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보다 더 적극적으로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했던 그가 한국 내 반대 여론을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나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그로시 사무총장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4일 기시다 총리를 만나 최종보고서를 전달한 데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보고서 내용을 설명했다. 또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일본 장관들과 면담한 데 이어 5일 후쿠시마현에서 어민들을 만나고 후쿠시마 제1원전도 방문했다. 6일 일본원연과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 등을 방문했고 7일 일본 방문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곧바로 한국으로 향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와 IAEA의 명칭) 방류는 일본 정부가 결정한 것이고 이 보고서는 방류를 권장하는 것도, 승인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부각하는 데 주도적으로 나섰다. 그는 전날 후쿠시마현 어민 등을 만난 자리에서 “처리수가 마지막 한 방울이 안전하게 방류될 때까지 IAEA는 후쿠시마에 최후까지 머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IAEA의 최종보고서로 오염수 방류 계획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고 하지만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염수 방류에 직접 영향을 받는 후쿠시마현,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등의 시민들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25만 4214명의 서명을 7일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에 제출한다. 오염수 방류 반대와 관련해 일본 내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서명운동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보도된 사설에서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되나’와 같은 불안은 과학적 근거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다”며 “장기 방류 작업인 만큼 예기치 못한 사태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할지 주변 국가들에 분명히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사설에서 “방류 계획의 과학적 근거는 제시됐지만 국내외의 이해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앞으로 방류하겠다면 높은 투명성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어업 관계자, 주변국 등에 정중하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 방문에서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할 계획이다. 그는 8일 오후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최종보고서에 대해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또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하야시 외무상 등을 만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만으로 국내 반대 여론을 무마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야당 일부 극렬지지자들은 그로시 사무총장 트위터에 악성 댓글을 다는 한편 국내 시민단체들은 6일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광폭 행보 IAEA 사무총장, 7일 한국 오염수 반대 여론 설득할 수 있을까

    광폭 행보 IAEA 사무총장, 7일 한국 오염수 반대 여론 설득할 수 있을까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7~9일 한국을 방문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보고서 설명에 나선다. 4~7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 정부보다 더 적극적으로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했던 그가 한국 내 반대 여론을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 나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4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최종보고서를 전달한 데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보고서 내용을 설명했다. 또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일본 장관들과 면담한 데 이어 5일 후쿠시마현에서 어민들을 만나 보고서 내용을 설명했고 후쿠시마 제1원전도 방문했다. 6일 일본원연과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 등을 방문했고 7일 일본 방문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곧바로 한국에 간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와 IAEA의 명칭) 방류는 일본 정부가 결정한 것이고 이 보고서는 방류를 권장하는 것도, 승인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부각하는데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전날 후쿠시마현 어민 등을 만난 자리에서 “처리수가 최후의 한 방울이 안전하게 방류될 때까지 IAEA는 후쿠시마에 최후까지 머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IAEA의 최종보고서로 오염수 방류 계획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고 하지만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염수 방류에 직접 영향을 받는 후쿠시마현,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등의 생활협동조합 등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25만 4214명의 서명을 7일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에 제출하기로 했다. 오염수 방류 반대와 관련해 일본 내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서명운동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보도된 사설에서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되나’ 같은 불안은 과학적 근거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다”며 “장기 방류 작업인 만큼 예기치 못한 사태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할지 주변 국가들에 분명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사설에서 “방류 계획의 과학적 근거는 제시됐지만 국내외의 이해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앞으로 방류하겠다면 높은 투명성 확보가 필수로 어업 관계자, 주변국 등에 정중하게 설명을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7~9일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할 계획이지만 한국 내 불안감을 잠재우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 시민단체들은 6일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등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日 새달 오염수 방류 추진… “기시다, 11~12일 尹 만나 설명 검토”

    日 새달 오염수 방류 추진… “기시다, 11~12일 尹 만나 설명 검토”

    일본 정부가 다음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것을 검토 중인 사실이 5일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발표한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외 반대 여론을 최대한 설득한 뒤 오염수 방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지난달 28~30일 실시한 방류 시설 최종 검사에 관한 증명서를 7일 발부하기로 했다. 방류 시설 공사 완료, 원자력규제위의 최종 검사 증명서, IAEA의 방류 계획 검증 최종 보고서 등이 갖춰지면서 일본 정부는 언제라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이달은 국내외 설득 작업을 거친 뒤 다음달 방류를 시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 방류에 직격탄을 맞는 이와테현 지사 선거가 다음달 17일 예정돼 있는 데다 일본 정부가 2015년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는 어민들에게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떤 처분도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방류를 곧바로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민들의 이해를 완전히 구하기는 사실상 어려우므로 방류 개시 시점이 올여름을 넘기면 안 된다는 일본 내 지적도 많다. 지지통신은 “정부와 자민당이 우려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반발을 우려한 나머지 방류의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은 내년 1월 총통 선거, 한국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오염수 방류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일본 정부가 신경 쓰는 부분이다. 산케이신문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중국과 한국 야당이 오염수 방류를 이용해 일본과 가까운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과 한국의 윤석열 정부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여름 방류 시기를 넘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일본 정부는 이달 국내외 여론 설득에 최대한 집중한 뒤 다음달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 소관 부처인 경제산업성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어민들을 대상으로 IAEA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며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주요 인사도 오염수 방류 반대 국가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회담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이 자리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직접 윤 대통령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하야시 외무상은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각각 회담을 갖고 오염수 방류 계획을 설명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 “기시다, 나토서 한일정상회담 추진…尹에 오염수 이해 구하기로”

    “기시다, 나토서 한일정상회담 추진…尹에 오염수 이해 구하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과 감시 시스템 등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기시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공개한 종합 보고서에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것을 근거로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IAEA 종합보고서 발표로 오염수 방류를 위한 모든 준비가 사실상 완료된 상황에서 방류 반대 여론이 강한 한국을 직접 설득해 이해를 구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으로부터 오염수 방류 계획에 관한 종합 보고서를 받은 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높은 투명성을 갖고 (오염수의 안전성을) 국내외에 정중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양국 정상은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대좌하게 된다. 아울러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부는 이 기간에 4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시다 총리뿐만 아니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올여름 예고된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외교전에 나선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ASEAN)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국·중국 외교장관과 개별적으로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하야시 외무상은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에서 방류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30일 오염수 관련 관계 각료회의에서 방류에 관해 국내외에 정중하게 설명하라고 지시했다.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가짜 정보’에 대해서도 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전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법은 전례가 없다“며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우 대사 발언에 대해 “중국은 처리수에 대해 사실에 반하는 내용을 발언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과학적인 근거에 입각해 반론했다”며 불쾌감을 보였다. 일본은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IAEA에 일본 정부가 100만 유로(약 14억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건네고 일본 측에 유리한 결론을 내도록 유도했다는 한국 인터넷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도 최근 사실이 아니라며 “무책임한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 8월 오염수 방류 검토하는 日…“방류 늦어지면 내년 한국, 대만 선거에 영향”

    8월 오염수 방류 검토하는 日…“방류 늦어지면 내년 한국, 대만 선거에 영향”

    일본 정부가 다음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발표한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중심으로 국내외 반대 여론을 최대한 설득한 뒤 오염수 방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 시기에 대해 올여름 방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안전성 확보와 풍평(불안 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 대책 상황 등을 확인하고 (방류 개시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도 이날 회의를 열고 지난달 28~30일 실시한 방류 시설 최종 검사에 관한 증명서를 오는 7일 발부하겠다고 했다. NHK는 “처리수(일본에서는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부름)를 희석하기 위해 대량의 바닷물을 끌어올리는 펌프, 문제 발생 시 방류를 중단하는 긴급차단밸브, 해저 터널 성능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류 시설 공사 완료, 원자력규제위의 최종 검사 증명서, IAEA의 방류 계획 검증 최종 보고서 등이 갖춰지면서 일본 정부는 언제라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이달은 국내외 설득 작업을 거친 뒤 다음달 방류를 시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 방류에 직격탄을 맞는 이와테현 지사 선거가 다음달 17일 예정돼 있는 데다 일본 정부가 2015년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는 어민들에게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떤 처분도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방류를 곧바로 시작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다만 어민들의 이해를 완전히 구하기는 사실상 어려워 방류 개시 시점이 올여름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일본 내 지적도 많다. 지지통신은 “정부와 자민당이 우려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반발을 우려한 나머지 방류의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라고 했다. 대만은 내년 1월 총통 선거, 한국은 내년 4월 총선이 각각 있어 오염수 방류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일본 정부가 신경 쓰는 부분이다. 산케이신문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중국과 한국 야당이 오염수 방류를 이용해 일본과 가까운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과 한국의 윤석열 정부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여름 방류 시기를 넘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일본 정부는 이달 국내외 여론 설득에 최대한 집중한 뒤 다음달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 소관 부처인 경제산업성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어민들을 대상으로 IAEA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며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처리수가 최후의 한 방울이 안전하게 방류될 때까지 IAEA는 후쿠시마에 최후까지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후쿠시마 제1원전도 방문했고 오는 7~9일에는 한국을 찾아 최종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주요 인사도 오염수 방류 반대 국가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회담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이 자리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직접 설명하겠다는 생각이다. 하야시 외무상은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각각 회담을 열고 오염수 방류 계획을 설명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밝혔다.
  • 후쿠시마산 수입 빗장 풀려는 EU… 당정 “국민 안심할 때까지 금지”

    후쿠시마산 수입 빗장 풀려는 EU… 당정 “국민 안심할 때까지 금지”

    유럽연합(EU)이 3일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에 대한 규제를 완전 철폐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EU의 이번 조치가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U 농업 담당 야누시 보이치에호프스키 집행위원은 이날 노무라 데쓰로 일본 농림수산상과 일본 도쿄에서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EU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오는 13일 벨기에에서 개최할 예정인 일본·EU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보이치에호프스키 집행위원은 이날 보도된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 안에 일본과 EU가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좋은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해제에 나설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방사능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한국과 EU를 비롯한 55개국이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을 금지했다. 이번에 EU가 후쿠시마산 식품 규제를 완전히 철폐하면 한국과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5개 지역만 후쿠시마산 수입을 금지하게 된다. EU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는 한국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것을 고려해 후쿠시마산 수입 금지 조치 해제 압박은 물론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 정부를 제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EU가 규제를 해제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하다고 인정하면 한국 정부로서는 간접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4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보고서를 전달한다. 게다가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방문 이후 한국 등을 찾아 주변국 설득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기시다 총리의 역할을 일정 부분 대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직접 강조하는 이유는 IAEA와 일본 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범부처 간담회를 열고 IAEA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확인해도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은 기간 제한 없이 우리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정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IAEA 종합보고서 공식 발표 뒤 외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내용을 신속히 파악해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 EU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철폐…한국에 간접 압박될까

    EU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철폐…한국에 간접 압박될까

    유럽연합(EU)이 3일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규제를 완전 철폐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EU의 이번 조치가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해제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U 농업 담당 야누시 보이치에호프스키 집행위원은 이날 노무라 데쓰로 일본 농림수산상과 도쿄에서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EU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오는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일본·EU 정상회담을 개최하는데 주요 의제 중 하나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가 다뤄질 계획이다. 보이치에호프스키 집행위원은 이날 보도된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 안에 일본과 EU가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좋은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해제에 나설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가능한 한 (무역) 장벽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일본과 EU 간 무역 거래를 더욱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방사능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한국과 EU를 비롯한 55개국이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을 금지해왔다. EU는 2021년 10월 후쿠시마현 생선과 버섯 등에 대해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받는 것으로 수입 규제를 완화했다. 이번에 EU가 후쿠시마산 식품 규제를 완전히 철폐하면 한국과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5개 지역만 후쿠시마산 수입을 금지하게 된다. 다만 대만은 방사성 물질 검사 보고서 등의 첨부를 조건으로 일부 해제한 상태다. 이러한 EU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는 한국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것을 고려해 후쿠시마산 수입 금지 조치 해제 압박은 물론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 정부를 제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EU의 완전 해제를 비롯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하다고 인정하면서 한국 정부로서는 간접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4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그로시 사무총장이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직접 강조하려는 데는 IAEA와 일본 정부의 이해 관계가 맞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외교소식통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그로시 사무총장은 주오스트리아 대사도 했고 굉장히 정치적인 인물로 종국의 목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 알려졌다”며 “유엔에서 일본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니 직접 최종보고서를 가져가 설명하려 하는 것”이라고 했다. IAEA 최종보고서가 발표되면 일본 정부는 올여름 예정대로 오염수 방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전날 해수욕 시즌을 피해 오염수를 방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해 “올여름 방류하겠다는 것에 대한 변경은 없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 “韓 여론 살펴라”… 기시다, 오염수 방류 신중 모드

    “韓 여론 살펴라”… 기시다, 오염수 방류 신중 모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가 이번 주 공개된다.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한국 등의 반대 여론을 살피며 신중하게 방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4~7일 일본을 방문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보고서를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그는 이후 한국과 뉴질랜드, 쿡제도 등 방류 반대 국가를 찾아 방류 계획이 안전하다고 직접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지난달 30일 끝낸 오염수 방류 시설 최종 검사에 대한 종료증명서도 이르면 이번 주 발부될 예정이다. 방류 시설이 완공돼 원자력규제위의 최종 검사 종료증명서, IAEA의 최종보고서 등이 나온 뒤에는 언제라도 방류가 가능하다. 다만 일본 안팎에서 방류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일본 정부가 이를 고려해 방류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30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오염수 방류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국내는 물론 한국 등 외국을 상대로 방류 계획을 정중하게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NHK는 “일본 정부는 국내외 반응을 본 뒤 방류 개시의 구체적 시기를 신중하게 판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이날 오염수 방류 시기에 대해 “다가오는 해수욕 시즌은 피하는 게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해외 언론의 오염수 방류 보도에 뒤늦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전 지구적 규모의 환경 문제로 일본에 대한 국제 여론의 비난이 강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뒤늦게 한국 오염수 반대 여론 살피는 日…“방류 개시 신중히 판단”

    뒤늦게 한국 오염수 반대 여론 살피는 日…“방류 개시 신중히 판단”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가 이번주 공개된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으로 최종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한국 등의 반대 여론을 살피며 신중하게 방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오는 4~7일 일본을 방문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보고서를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그는 방일 기간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아 오염수 방류 시설 등을 시찰한 뒤 제1원전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IAEA 관계자들이 오염수 방류 전후 현지 사무소에 머물며 방류 상황을 점검하려는 의도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방문 후 한국과 뉴질랜드, 쿡 제도 등 오염수 방류 반대 국가를 찾아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하다고 직접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지난달 30일 끝낸 오염수 방류 시설 최종 검사에 대한 종료증도 이르면 이번 주 발부될 예정이다. 오염수 방류 시설이 완공된 데다 원자력규제위의 최종 검사 종료증, IAEA의 최종보고서 등이 나오게 되면 이번 주말이라도 오염수 방류가 가능하다. 다만 일본 안팎의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일본 정부가 이를 고려해 오염수 방류 개시를 빠르게 추진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30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오염수 방류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국내는 물론 한국 등 외국을 상대로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정중하게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NHK는 “일본 정부는 국내외 반응을 본 뒤 방류 개시의 구체적 시기를 신중하게 판단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정부는 해외 언론의 오염수 방류 보도에 대해 뒤늦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전 지구적 규모의 환경 문제로 일본에 대한 국제 여론의 비난이 강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이라는 방침을 세웠지만 이를 설명하는 방식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