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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8월 소비자물가 상승 반전… 디플레이션 우려 줄어드나

    中 8월 소비자물가 상승 반전… 디플레이션 우려 줄어드나

    중국의 여러 경제 지표가 동반 추락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앞서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3% 역성장했지만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식품 물가는 1.7% 하락했지만 비식품 물가가 0.5% 상승했다. 상품 물가는 0.7% 떨어졌고 서비스 물가는 1.3% 올랐다. 1~8월 합계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다. 마이너스를 기록하긴 했지만 전달(-4.4%)에 비해 낙폭이 줄었다. 중국 PPI는 지난해 10월 -1.3%를 기록한 뒤로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소폭이지만 CPI가 상승세로 전환하고 PPI도 하락세가 완화하면서 베이징 지도부는 다소나마 디플레이션 우려를 덜게 됐다. 다수 경제학자들은 선진국의 적정 물가상승률을 2~3% 정도로 여긴다. 이 수준이 유지돼야 물가 거품 없이 기업들이 이윤 추구에 나서고 소비자들도 마음 편히 지갑을 연다고 판단한다. 이 기준에 비춰 보면 중국의 8월 CPI ‘0.1%’는 여전히 베이징 지도부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 이는 중국이 지난해 말 ‘위드 코로나’로 본격 전환했음에도 세계 경기 둔화와 수출 감소,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제대로 경기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 부도 위기 사태도 중국인의 ‘현금 보유’ 심리에 불을 지폈다. 중국은 7월 경제 지표가 크게 나빠지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달 말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2개월 만에 인하하는 등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로이터통신은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 우리은행, 신용대출 환승 때 최대 10만원 캐시백 이벤트

    우리은행, 신용대출 환승 때 최대 10만원 캐시백 이벤트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최대 1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로 갈아타면 돌려드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이날부터 10월 6일까지 진행되며,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우리은행 신용대출을 1000만원 이상 실행해 타 금융사의 대출을 상환하는 고객이 참여할 수 있다. 대출금액의 0.1%에 해당하는 금액과 고객이 부담한 인지세를 포함해 최소 5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로 마이너스 통장을 선택한 고객은 이벤트 종료일 기준 잔액이 마이너스면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로 갈아타면 돌려드림’ 이벤트 기간에 맞춰 대환대출 전용 신상품인 ‘우리 WON 갈아타기 직장인 대출’을 오는 6일 출시한다. 이 상품은 타 금융사에 신용대출을 보유한 재직기간 6개월 이상, 근로소득 2000만원 이상인 직장인이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최대한도는 3억원이고 대출금액 2000만원 미만은 연 0.6% 포인트, 2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은 연 0.2%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 세수 펑크에 초유의 동결까지 검토… R&D·보조금 등 23조 구조조정 [2024년 예산안]

    세수 펑크에 초유의 동결까지 검토… R&D·보조금 등 23조 구조조정 [2024년 예산안]

    R&D 7조·보조금 4조 ‘군살’ 빼고안전·미래대비 쓸 곳에 집중 투입추경호 “지출 증가율 0%도 고려”나라살림 적자 58조→92조 확대재정 악화에 경기 대응 위축 우려 윤석열 정부가 29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역대 가장 낮은 2.8%의 지출 증가율로 예산을 늘렸다는 점이다. 민생을 위한 재정 투자는 늘려야 하는데, 세수가 덜 걷혀 쓸 돈은 없고 빚을 내자니 ‘건전재정’ 기조가 흔들리는 악조건 속에서 고심 끝에 나온 고육책이다. 소폭 확장재정이긴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예산 규모를 연평균 9% 가까이 늘려 온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고강도 ‘긴축 재정’과 다를 바 없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7년 400조 5000억원이던 예산을 지난해 607조 7000억원으로 5년 새 207조 2000억원 늘렸다. 연평균 증액 규모가 41조 4400억원에 달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서 예산안 브리핑에서 “재정 지출 증가율을 0%로 설정하고 예산을 동결하는 시나리오도 검토했다”고 깜짝 공개했다. 내년 예산을 올해 예산과 같은 규모로 편성하는 초유의 결정을 고민했을 정도로 세수와 재정 여건이 나쁘다는 뜻이다. 추 부총리는 “건전재정 측면만 본다면 재정 지출 증가율을 오히려 마이너스로 설정해야 했는데, 그러면 국민의 안전 확보 문제, 어려운 민생, 국가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부분에 지출을 해낼 수가 없다”면서 “재정 소요를 고려하면서도 건전재정 기조를 놓지 않는 지점이 어딜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정부가 재원 마련을 위한 지출 구조조정 타깃으로 삼은 건 연구개발(R&D) 예산과 국고보조금 예산이다. “나눠 먹기식 R&D 예산을 전면 재검토하라”, “국고보조금은 예산 낭비가 없도록 관리를 강화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서 과감히 삭감할 명분을 찾을 수 있었다.정부는 R&D 예산에서 7조원, 국고보조금 예산에서 4조원 규모의 군살을 뺐다. 전체 지출 구조조정 규모 23조원의 절반이 R&D·국고보조금 예산에서 충당된 셈이다. 그 결과 내년 R&D 예산은 25조 9152억원으로 올해 예산 31조 778억원에서 16.6% 쪼그라들었다. 2018년부터 연평균 10.9%씩 불어나던 R&D 예산 증가 추세에 급제동이 걸린 것이다. 보조금 구조 대상에는 보조사업 연장 평가에서 민간 수행이 바람직한 사업으로 평가되거나, 국회에서 집행 부진으로 예산 규모 조정 의견이 나온 사업, 감사원과 기재부 점검에서 부정 수급과 부적정 집행 등이 적발된 40여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어떤 사업 예산이 감액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정부가 재정 허리띠를 조이면서 지출 증가율을 2.8%에 묶는다지만 내년 재정 상황은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실질적인 나라 살림 상황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올해 58조 2000억원 적자에서 내년 92조원 적자로 적자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9%로 전망됐는데, 이는 적자 규모를 GDP 대비 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벗어난 결과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충분히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예산을 동결해도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GDP 대비 3.2%였다. 3% 이내로 하려면 지출 증가율을 -14%로 설정하고 예산을 줄여야 하는데,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선택지”라면서 “악화된 상황을 한 해에 극복할 순 없으니 차츰 수습해 가는 과정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예산을 써야 할 곳에 집중 투입하는 건전재정 기조는 바람직하지만 전례 없는 재정 위축이 경기 대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와 중국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재정이 든든하게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기 부양책을 쓸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 내년 예산안 동결까지 검토한 정부… 비효율 R&D 예산 대폭 줄여 ‘짠물 예산’ 짰다

    내년 예산안 동결까지 검토한 정부… 비효율 R&D 예산 대폭 줄여 ‘짠물 예산’ 짰다

    윤석열 정부가 29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역대 가장 낮은 2.8%의 지출 증가율로 예산을 늘렸다는 점이다. 민생을 위한 재정 투자는 늘려야 하는데, 세수가 덜 걷혀 쓸 돈은 없고 빚을 내자니 ‘건전재정’ 기조가 흔들리는 악조건 속에서 고심 끝에 나온 고육책이다. 소폭 확장재정이긴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예산 규모를 연평균 9% 가까이 늘려 온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고강도 ‘긴축 재정’과 다를 바 없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7년 400조 5000억원이던 예산을 지난해 607조 7000억원으로 5년 새 207조 2000억원 늘렸다. 연평균 증액 규모가 41조 4400억원에 달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서 예산안 브리핑에서 “재정 지출 증가율을 0%로 설정하고 예산을 동결하는 시나리오도 검토했다”고 깜짝 공개했다. 내년 예산을 올해 예산과 같은 규모로 편성하는 초유의 결정을 고민했을 정도로 세수와 재정 여건이 나쁘다는 뜻이다. 추 부총리는 “건전재정 측면만 본다면 재정 지출 증가율을 오히려 마이너스로 설정해야 했는데, 그러면 국민의 안전 확보 문제, 어려운 민생, 국가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부분에 지출을 해낼 수가 없다”면서 “재정 소요를 고려하면서도 건전재정 기조를 놓지 않는 지점이 어딜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정부가 재원 마련을 위한 지출 구조조정 타깃으로 삼은 건 연구개발(R&D) 예산과 국고보조금 예산이다. “나눠 먹기식 R&D 예산을 전면 재검토하라”, “국고보조금은 예산 낭비가 없도록 관리를 강화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서 과감히 삭감할 명분을 찾을 수 있었다. 정부는 R&D 예산에서 7조원, 국고보조금 예산에서 4조원 규모의 군살을 뺐다. 전체 지출 구조조정 규모 23조원의 절반이 R&D·국고보조금 예산에서 충당된 셈이다. 그 결과 내년 R&D 예산은 25조 9152억원으로 올해 예산 31조 778억원에서 16.6% 쪼그라들었다. 2018년부터 연평균 10.9%씩 불어나던 R&D 예산 증가 추세에 급제동이 걸린 것이다. 보조금 구조 대상에는 보조사업 연장 평가에서 민간 수행이 바람직한 사업으로 평가되거나, 국회에서 집행 부진으로 예산 규모 조정 의견이 나온 사업, 감사원과 기재부 점검에서 부정 수급과 부적정 집행 등이 적발된 40여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어떤 사업 예산이 감액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정부가 재정 허리띠를 조이면서 지출 증가율을 2.8%에 묶는다지만 내년 재정 상황은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실질적인 나라 살림 상황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올해 58조 2000억원 적자에서 내년 92조원 적자로 적자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9%로 전망됐는데, 이는 적자 규모를 GDP 대비 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벗어난 결과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충분히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예산을 동결해도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GDP 대비 3.2%였다. 3% 이내로 하려면 지출 증가율을 -14%로 설정하고 예산을 줄여야 하는데,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선택지”라면서 “악화된 상황을 한 해에 극복할 순 없으니 차츰 수습해 가는 과정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예산을 써야 할 곳에 집중 투입하는 건전재정 기조는 바람직하지만 전례 없는 재정 위축이 경기 대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와 중국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재정이 든든하게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기 부양책을 쓸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 한은 “글로벌 제조업, 中 성장 둔화가 발목 … 수출시장 다변화·친환경 전환해야”

    한은 “글로벌 제조업, 中 성장 둔화가 발목 … 수출시장 다변화·친환경 전환해야”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내년부터는 점차 개선되겠지만 중국의 부동산 위기와 성장 둔화가 제조업 경기 개선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국면 속에 우리나라 제조업도 수출시장 다변화와 친환경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재고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글로벌 제조업, 주요국 긴축 속 재화소비 둔화되며 부진 한국은행은 25일 공개한 ‘8월 경제전망-글로벌 제조업 경기 평가 및 우리 경제에 대한 시사점’을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한은은 최근의 글로벌 제조업 경기 부진은 팬데믹 이후 분출하는 소비의 서비스 쏠림 현상과 각국 중앙은행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재화 수요 위축이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간 격차가 이례적으로 커, JP모건이 집계하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서비스업 PMI 간 격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확대되기 시작해 지난 5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 1월 이후 최대 마이너스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각국 정부의 재정지원과 방역정책 강화로 재화소비가 급증했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이 강화되면서 내구재를 중심으로 재화 수요가 크게 둔화됐다. 이와 함께 방역조치 완화로 여행 등 대면서비스로 수요가 몰리면서 제조업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여기에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내수 회복이 재화 대신 서비스를 위주로 진행된 것도 글로벌 제조업에 대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제약시켰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는 내년부터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한은은 내다봤다. 글로벌 금리 인상 사이클이 내년에 마무리되고 재화 소비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주요국의 서비스 지출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과거 글로벌 긴축 시기를 들여다보면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6~12개월의 시차를 두고 제조업 PMI가 회복된 점을 감안하면 향후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의 완화가 제조업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또한 주요국 기업들이 재고 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재고 감소가 이뤄지면 제조업 생산을 다시 늘려나갈 것이라고 한은은 덧붙였다. “수출시장 다변화·친환경 전환으로 수출 경쟁력 높여야” 그러나 이같은 전망의 발목을 잡는 것은 중국의 성장 둔화다. 중국 정부가 소비 촉진 등 경기 부양책을 펼치고 있지만, 중국의 성장동력이 투자에서 소비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과거와 같은 고속성장을 재현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경제 성장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약화되고,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이 추세적인 성장 둔화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제조업의 빠른 개선을 제약할 수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팬데믹 이후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이 글로벌 제조업 지형변화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국이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전기차와 태양광 등 친환경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글로벌 교역 구조 변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우리 경제가 이러한 제조업 경기·구조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수출시장 다변화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친환경 전환도 가속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편으로는 반도체 등 첨단분야에서 미국·일본 등과의 공급망 결속이 탄탄해지고 있는 점은 우리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40년 호황 끝”… 中, 금리 또 내렸다

    “40년 호황 끝”… 中, 금리 또 내렸다

    중국 중앙은행이 부동산과 금융업계의 연쇄 부도 우려 속에 두 달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나섰다.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금리 인하 폭에 홍콩을 비롯한 범중국 증시는 하락했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도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의 40년 고도성장이 끝났다는 냉정한 진단까지 나온다. 인민은행은 21일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45%로 0.1% 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5년 만기 LPR은 연 4.2%로 기존 금리를 유지했다. 대출금리 평균치인 LPR은 인민은행이 직접 개입하기에 사실상 기준금리에 해당한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1년·5년 만기 LPR을 동결하다가 올해 6월에 0.1% 포인트씩 내렸다. 시장에서는 이번에 1년·5년 만기 LPR를 각각 0.15% 포인트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민은행은 소극적 인하를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은 “인민은행이 5년 만기 LPR을 동결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조짐을 보이는 중국 경제가 1990년대 이후 만성적 침체를 겪는 일본과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중국 금리 인하 폭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자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1%가량 하락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2% 가까이 하락했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 주식지수(일본 제외) 역시 장중 연저점을 기록했다.인민은행이 부동산과 금융위기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형국에도 소극적 대처에 나선 것은 유동성 공급만으론 중국 경제를 치료할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중국 선임 전략가 싱자오펑은 블룸버그통신에 “중국 은행들이 아직 (금리 인하 상황에)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컨설팅업체 JLL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팡도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과열을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임 지도자들의 부채 기반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결심”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베이징 지도부의 ‘찔끔 금리 인하’로는 중병이 든 중국 경제를 치료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쏟아진다. 경기침체의 핵심인 부동산 시장 부양책과 소비자에 대한 현금성 지원 같은 강력한 처방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중국의 40년 호황이 끝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을 빈곤에서 벗어나 대국으로 이끈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건설 위주 성장 모델이 더는 지속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저출산과 미국과의 갈등으로 ‘중진국의 함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미국도 영원히 추월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중국 당국이 지방정부 부채 상환을 돕고자 1조 5000억 위안(약 275조원) 규모의 특별채 발행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지방정부 채무는 약 42조 7000억 위안으로 분석되는데, 과거처럼 부동산 부양책으로 경기를 살리면 빚이 더 쌓일 수 있어 베이징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위기는 우리나라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미국과 독일 등은 대중 수출 감소로 제조업 업황이 나빠지고 있고 이는 다시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줘 경기 회복을 가로막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대중 수출 비중이 높은 독일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중국의 성장률이 1% 포인트 하락하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도 0.15% 포인트 떨어진다고 추산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 목표치(5.0~5.5%)보다 1~1.5%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를 반영하면 우리나라의 성장률 둔화 폭은 최소 -0.2~-0.3% 포인트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중국 경제가 과거 일본처럼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중국은 일본과 달라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 [사설] 중국발 부동산 위기, 금융안정 만전 기하길

    [사설] 중국발 부동산 위기, 금융안정 만전 기하길

    중국발 리스크가 심상찮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대두된 데 이어 부동산 위기 진앙지인 헝다그룹이 엊그제 미국에서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중국판 리먼 사태’로 번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아직은 중론이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작은 악재에도 순식간에 흔들릴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빚을 갚지 못할 수 있다”는 비구이위안의 폭탄선언은 금융권으로 파장이 옮겨 가는 조짐이다. 중국 10대 신탁회사인 중룽국제신탁은 최근 수십 개 투자신탁 상품의 이자 지급과 원금 환매를 중단했다. 현지 언론은 지급 중단 규모가 3500억 위안(약 64조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헝다그룹이 밝힌 미청산 채무도 52조원이 넘는다. 중국 경제 상황은 2021년 헝다 사태 때보다 더 안 좋다. 7월 소비자물가는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0.3%)를 찍었다. 지방정부의 ‘그림자 금융’도 여전하다. 그나마 파생상품 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점은 글로벌 금융위기로의 전이 가능성을 낮춘다. 중국 정부가 폭탄이 터지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존재한다. 국내 금융기관이 비구이위안 등에 물린 돈은 4000억원 남짓으로 파악됐다. 그렇더라도 우리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대비해야 한다. 과거보다 중국 의존도가 낮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수출 비중이 20%나 된다. 정부가 ‘중국경제상황반’을 설치했는데 면밀한 모니터링은 기본이다. 단기외채 축소 등 금융·외환시장 방파제를 더 높여야 한다. 평판 손실만 앞세우지 말고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에도 힘을 쏟기 바란다.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소폭 올려 미국과의 금리 차를 좁혀야 한다고 주장하나 시기상조다. 지금은 경기가 더 꺾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비책을 짜야 한다.
  • 中리스크 확대, 인플레 여전, 영끌족 귀환… ‘회색 코뿔소’가 몰아친다

    中리스크 확대, 인플레 여전, 영끌족 귀환… ‘회색 코뿔소’가 몰아친다

    중국판 리먼 사태 우려까지… 한국경제 ‘상저하고’ 전망 흔들린다 세 마리 ‘회색 코뿔소’(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일 변수가 돼 달려오고 있다. 중국의 끝 모를 경기 부진과 부동산 업체의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인한 경제 위기는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까지 부진하고 하반기부터 살아나는 것) 전망을 흔들리게 한다. 국제유가 상승은 둔화되던 물가상승률을 자극하고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 ‘뇌관’이 돼 경보음을 울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40년 경제 호황은 끝났다”면서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없다면 중국의 경기 부진이 1990년대 이후 일본이 경험한 것과 비슷한 장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각종 경제지표가 줄곧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가운데 7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대형 업체들이 도미노 디폴트 위기에 놓이며 ‘중국판 리먼 사태’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5%가량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0%에서 4.8%로, 바클레이즈는 4.7%에서 4.2%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고속 성장에 발맞춰 대(對)중국 수출 호황을 누려 왔던 우리 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 가고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대중국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9% 줄었다. 정부는 ‘상저하고’ 수출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불안한 경기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3.4% 증가했던 수출이 올해 0.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을 최대 교역국으로 둔 독일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역성장을 이어 가고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중국의 경기 둔화를 “미국 경제의 리스크”라고 언급하는 등 중국의 경기 침체 여파는 전 세계로 번질 공산이 크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가 올해 안에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그 영향이 미국 등 주요 교역국으로 파급된다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둔화되는 듯했던 물가상승률이 다시 꿈틀대는 것도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이다. 지난달 중순 배럴당 6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달 들어 80달러 선을 넘어섰다. 산유국의 감산과 주요국의 원유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하반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평균 86달러, 연말에는 88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라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꺾이지 않는 물가’는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장기화로 이어진다. 영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달 근원물가(에너지·식료품 제외) 상승률은 각각 6.9%, 5.5%로 전월과 동일해 중앙은행이 향후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 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은 소비와 산업생산, 고용 등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이어 가면서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와 함께 긴축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지 않더라도 현 수준의 금리를 예상보다 길게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7일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3%를 넘어섰다. 미국과 중국발(發) 악재는 우리 경제에 원화와 증시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7.3위안을 뚫는 등 위안화 약세가 심화되자 이에 동조해 원화도 하락하며 원달러 환율은 지난 17일 연고점(1343원)까지 치솟았다. 원화 약세에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2500선을 내줬다. 이 같은 경기 하방 압력 속에 오는 24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에 이어 5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현 3.50%에서 동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1068조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대출에도 한은이 더이상 금리로 대응할 여지가 사라진 것이다. 그간 부동산 규제 완화와 은행 대출금리 인하, 특례보금자리론 시행으로 ‘부동산 연착륙’에 팔을 걷어붙였던 정부와 금융당국은 가계부채가 가파르게 불어나자 재차 시중은행에 가계대출 감경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이 우리나라의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이 같은 금융당국의 대응이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이 중앙은행과 시장 간 금리 인상 종료를 둘러싼 눈치싸움을 이어 가는 가운데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와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재차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면서 “고금리 상황의 장기화가 가져올 글로벌 경기 둔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집권당 선거 패배 다음날… 아르헨, 기준금리 21%P 인상 ‘초강수’

    집권당 선거 패배 다음날… 아르헨, 기준금리 21%P 인상 ‘초강수’

    남미 아르헨티나가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기준금리를 세 자릿수까지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이사회가 통화정책(기준) 금리를 97.00%에서 118.00%로 21% 포인트 인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의 ‘풍향계’인 예비선거에서 여권이 패배한 다음날 나온 결정이라 눈길을 끈다. 1980∼1990년대 경제 대위기 이후 2000년대 들어 아르헨티나 기준금리가 100%를 넘긴 건 처음이다. 그러나 2002년 4월 기준금리 91.19%에 이어 지난 6월 97.00%로 결정되면서 금리 100%대를 예고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도 나왔다. 인상 폭도 2002년 6월 44.74%에서 7월 67.60%로 결정한 이후 21년 만에 최대다. BCRA는 이번 조처가 환율 기대치 고정, 외환 보유 압박 완화, 아르헨티나 페소 통화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수익 등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CRA는 또 페소화의 공식 환율을 달러당 298.50페소에서 365.50페소로 평가절하했다. 이 환율은 오는 10월 22일 대선 무렵까지 고정될 예정이다. 다만 비공식 환율은 달러당 700페소까지 뛰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부의 ‘세 자릿수 금리’는 상점에서 물건 가격표를 붙이지 못할 만큼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잡고 정치적 변동성을 가중하는 보유외환 고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아르헨티나는 페소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기준금리를 올리는 정책을 1년 넘게 펼치고 있지만 물가와 환율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아르헨티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6월 기준 115%를 넘어서며 고공행진 중이다. 외환 순보유액은 국제통화기금(IMF) 부채를 고려할 때 마이너스 80억 달러(약 10조 74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수도권 기준 생활비는 연초 대비 31%나 올라 민생고를 부추기고 있다. 예비선거 결과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극우 성향으로 ‘전진하는 자유’ 소속인 하비에르 밀레이 하원의원이 여권 좌파 연합인 ‘조국을 위한 연대’의 세르히오 마사 경제부 장관을 꺾고 1위를 차지해 재집권을 노리는 여당으로선 물가 잡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 최악의 경제난 아르헨 기준금리 118%…단번에 21%p 인상 초강수

    최악의 경제난 아르헨 기준금리 118%…단번에 21%p 인상 초강수

    최악의 경제난을 겪는 남미 아르헨티나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세자릿수까지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은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이사회가 통화정책(기준) 금리를 21% 포인트 인상할 것을 의결했다”며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97.00%에서 118.00%로 올랐다고 밝혔다. 1980∼1990년대 경제 대위기 이후 2000년대 들어 아르헨티나 기준금리가 10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2년 4월 30일 91.19%와 지난 6월 15일 97.00%로 100%에 육박한 적은 있었지만, 세 자릿수까지 기록하지는 않았다. 21% 포인트의 인상 폭 역시 2002년 6월 30일 44.74%에서 7월 31일 67.60%로 22% 포인트 넘게 올린 이후 21년 만의 일이다. BCRA는 이번 조처가 환율 기대치 고정, 외환 보유 압박 완화, 아르헨티나 페소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수익 등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라린과 라나시온 등 현지 매체는 또 미겔 앙헬 페스세 BCRA 총재 언급 등을 인용해 아르헨티나 페소의 평가 절하를 통해 공식 환율은 달러당 지난주 금요일 298.50페소에서 이제는 365.50페소에 거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환율은 10월 대선 전후까지 고정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는 덧붙였다. 이날 아르헨티나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비공식 환율은 달러당 700페소까지 뛰었다고 라나시온은 전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부의 ‘세자릿수 금리’는 상점에 물건 가격표를 붙이지 못할 정도로 천정부지로 뛰는 물가를 잡고, 정치적 변동성을 가중하는 보유 외환 고갈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아르헨티나에선 페소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기준금리를 올리는 정책 기조가 1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지만, 여전히 물가와 환율 모두 잡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6월 기준 115%를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보유 외환은 국제통화기금(IMF) 부채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극심한 가뭄으로 물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져 부에노스아이레스 수도권 기준 생활비는 연초 대비 31% 올랐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10월 대선의 전초전 성격으로 전날 치러진 예비선거 결과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극우 성향으로 ‘중앙은행 폐쇄’를 주장하는 하비에르 밀레이 하원 의원이 깜짝 1위를 차지하면서, 재집권을 노리는 여당으로선 물가 잡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기 때문이다. 여당 대선 후보는 세르히오 마사 경제부 장관이다. BCRA는 “이번 정책 평가를 위해 전반적인 물가 수준과 더불어 금융·환율 시장 등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글로벌 투자은행들 “한국, 내년 1.9%” 저성장 경고

    글로벌 투자은행들 “한국, 내년 1.9%” 저성장 경고

    8개 IB 중 3곳만 내년 반등 전망반도체 부진 등 장기 침체 경고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대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올 상반기 저점을 찍고 하반기에 반등할 것(상저하고)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으로 인한 수출 회복 지연과 민간 소비 위축 등이 변수로 떠올랐다는 진단이다.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씨티·골드만삭스·JP모건·HSBC·노무라·UBS 등 8개 주요 IB가 지난달 말 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9%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제시한 성장률 평균(2.0%) 대비 0.1% 포인트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씨티·JP모건(1.8%), UBS(1.7%), HSBC(1.6%), 노무라(1.5%) 등 5개 기관은 내년 성장률을 1%대로 낮춰 잡았다. 이들 투자은행이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평균치는 1.1%인데,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하면 우리나라는 2년 연속 1%대 저성장에 머물게 된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980년(-1.6%)과 1998년(-5.1%), 2009년(0.8%), 2020년(-0.7%) 등 1%를 밑도는 저성장을 경험한 바 있으나 2년 연속 1%대 성장률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54년 이후 유례없는 일이다. 골드만삭스(2.6%)와 바클레이즈(2.3%), BoA-ML(2.2%)은 2%대 성장률을 제시하며 정부(2.4%)와 한국은행(2.3)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들 IB들은 ▲예상보다 더딘 중국의 경기 회복 ▲반도체 등 수출 회복 지연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민간소비 위축 등으로 인해 하반기 우리 경제가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면서 내년까지 경기 둔화의 여파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한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D(디플레이션)의 공포’가 확산되고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마저 휘청거리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3.4% 증가했던 수출이 중국·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 지연으로 0.1%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분기 민간 소비가 전 분기 대비 0.1% 감소하는 등 그간 우리 경제의 역성장을 막았던 소비마저 둔화의 조짐이 고개를 들고 있다.
  • 수렁 빠진 中 경제, 7월 수출 전년比14.5% 급감…3년 5개월만 최저

    수렁 빠진 中 경제, 7월 수출 전년比14.5% 급감…3년 5개월만 최저

    중국의 7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과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이 겹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2817억 6000만 달러(약 369조 7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4.5%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2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중국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다가 지난 3월(+14.8%) 반등해 4월(+8.5%)까지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5월(-7.5%)부터 마이너스로 전환해 6월에는 12.4% 급감했다. 7월 들어 낙폭을 더 키우며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대만 등으로의 수출이 각각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대부분 지역 수출이 줄어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초만 해도 탄탄한 소비를 통해 경제 회복이 기대됐지만, 경기에 대한 자신감·국내 수요 부족으로 인해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드 코로나’ 원년인 올해 중국 정부가 설정한 ‘5.0% 안팎 성장’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나온다. 내수와 직접 관련이 있는 수입도 급감했다. 7월 수입은 2011억 6000만 달러(약 264조원)로 전년 동기대비 12.4% 감소했다. 7월 수입 증가율 역시 전달(-6.8%)과 전망치(-5.0%)를 모두 밑돌았다. 중국의 월간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10월(-0.7%) 이후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과 대만으로부터의 수입이 각각 24.7%,22.8% 줄었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반도체·전자부품의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7월 수출입이 모두 부진한 데 대해 “중국 경제성장 전망을 위헙하고 있다”며 “수요 확대를 위한 경기부양 압박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 ‘경제 버팀목’ 민간 소비마저 줄었다 … 2분기 경제성장률 0.6%

    ‘경제 버팀목’ 민간 소비마저 줄었다 … 2분기 경제성장률 0.6%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0.3%)에 이어 역성장을 면했지만, 수출이 부진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민간 소비마저 2분기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통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0.9% 성장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3%로 역성장으로 곤두박질친 뒤 1분기 0.3%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 증가 폭을 키우며 2분기 연속 역성장을 면했다. 다만 우려를 키우는 부분은 민간소비의 감소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고금리, 고물가를 겪으며 지난해 4분기 0.5% 감소해 우리 경제의 역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던 민간 소비는 지난 1분기 0.6% 증가로 돌아섰다. 수출 부진 속에서도 민간 소비의 증가가 우리 경제의 역성장을 막았다. 그러나 2분기 민간 소비는 재화 소비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서비스(음식숙박 등) 소비가 줄어들어 0.1% 감소했다. 미국은 ‘펜트업 소비’(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가 재화 소비에서 여행·외식 등 서비스 소비로 옮겨가는 추세이나 우리나라는 오히려 서비스 소비를 줄이며 지갑을 닫는 양상이다. 1분기 0.4% 증가했던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어 1.9%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지난 1분기 1.3% 증가했으나 2분기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3% 줄어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그나마 지난 1분기 5.0%나 급감했던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어난 반면 운송장비가 줄어 0.2% 감소해 감소 폭을 줄였다. 1분기 4.5% 증가했던 수출도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었으나 석유제품, 운수서비스 등이 줄어 -1.8%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1분기 4.2% 증가했던 수입도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4.2%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이 재배업을 중심으로 5.5% 증가했으며 제조업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4% 감소했으며 서비스업 중에서는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1.4%)이 감소하며 위축된 민간 소비를 반영했다. 반면 운수업 등이 늘어 전체 서비스업은 0.2% 증가 경제활동별 성장 기여도를 살펴보면 민간 부문이 우리 경제를 1.0%포인트 끌어올렸지만 정부 부문이 -0.5%포인트 끌어내렸다. 부진한 내수가 경제성장률을 0.6%포인트 끌어내린 가운데 민간 소비지출의 기여도는 -0.1%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줄며 순수출이 경제성장률을 1.3% 끌어올렸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국내총생산(0.6%)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역조건 악화로 전분기 수준(0.0%)을 유지했다.
  • 中·유럽은 휘청하는데… ‘골디락스’ 낙관론에 美증시 후끈

    中·유럽은 휘청하는데… ‘골디락스’ 낙관론에 美증시 후끈

    글로벌 경기 둔화의 국면에서도 미국은 경기 연착륙을 자신하며 ‘골디락스’(경제가 인플레이션 없이 성장을 이루는 상태)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강한 경제 회복력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동력을 상실한 중국이나 사실상 경기침체에 돌입한 유럽과 대비된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 오르며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6% 올라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나란히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다. 반도체 및 기술주가 ‘서머 랠리’를 이끌어 온 데 이어 최근 며칠간은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 대형 금융사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증시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3.0%)이 2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가라앉으며 시장에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확신을 안겼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6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2% 증가하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간 것도 미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오히려 소비가 ‘지나치게 뜨겁지 않은’ 덕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록펠러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의 지미 창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끝내고 경제가 괜찮은 상태일 때 시장은 반등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우리가 이 골디락스 시나리오의 단계를 밟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은 2분기 경제성장률(6.3%)이 시장 전망치(7.1%)를 하회하고 6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4% 줄어들었다. 중국 경제를 지탱하던 내수마저 활력을 잃어 6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로 5월(12.1%) 대비 큰 폭으로 내려앉으며 저성장과 물가 하락이 악순환하는 ‘디플레이션’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저성장은 유럽 경제에까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각각 -0.1%)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 간 가운데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0.3%를 기록했다.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 탓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을 이어 가는 데다 중국의 소비 둔화가 제조업 위주의 독일 경제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티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수석시장분석가는 “중국의 경제 약세가 독일 경제에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고 했다. 다만 미국 경제 역시 ‘차이나 리스크’를 피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경기 둔화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중국의 추가 부양정책과 미중 갈등의 완화 여부는 미국의 경기에도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 中·유럽 경제 휘청이는데 … 미국 나홀로 ‘골디락스’

    中·유럽 경제 휘청이는데 … 미국 나홀로 ‘골디락스’

    글로벌 경기 둔화의 국면에서도 미국은 경기 연착륙을 자신하며 ‘골디락스’(경제가 인플레이션 없이 성장을 이루는 상태)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강한 경제 회복력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동력을 상실한 중국이나 사실상 경기침체에 돌입한 유럽과 대비된다. 美 물가 둔화·견조한 경제지표에 ‘골디락스’ 전망 확산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 오르며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6% 올라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나란히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다. 반도체 및 기술주가 ‘서머 랠리’를 이끌어 온 데 이어 최근 며칠간은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 대형 금융사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증시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3.0%)이 2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가라앉으며 시장에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확신을 안겼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6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2% 증가하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간 것도 미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오히려 소비가 ‘지나치게 뜨겁지 않은’ 덕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록펠러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의 지미 창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끝내고 경제가 괜찮은 상태일 때 시장은 반등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우리가 이 골디락스 시나리오의 단계를 밟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은 2분기 경제성장률(6.3%)이 시장 전망치(7.1%)를 하회하고 6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4% 줄어들었다. 중국 경제를 지탱하던 내수마저 활력을 잃어 6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로 5월(12.1%) 대비 큰 폭으로 내려앉으며 저성장과 물가 하락이 악순환하는 ‘디플레이션’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中 부진한 경제에 유로존까지 타격 … “중국 경제, 미국에도 중요한 변수” 중국의 저성장은 유럽 경제에까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각각 -0.1%)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 간 가운데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0.3%를 기록했다.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 탓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을 이어 가는 데다 중국의 소비 둔화가 제조업 위주의 독일 경제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티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수석시장분석가는 “중국의 경제 약세가 독일 경제에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고 했다. 다만 미국 경제 역시 ‘차이나 리스크’를 피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경기 둔화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중국의 추가 부양정책과 미중 갈등의 완화 여부는 미국의 경기에도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 전체대출 금리 어디가 높나…28일부터 확인 가능해진다

    전체대출 금리 어디가 높나…28일부터 확인 가능해진다

    오는 28일부터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은행별 전세대출 금리가 공시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만 표기돼 있던 현행 예대금리차(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차이) 공시에 잔액 기준 금리차도 추가된다. 14일 은행연합회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은행권 금리정보 공시 개선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 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방안’에 따른 것으로 공시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공시는 가계대출을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마이너스대출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28일부턴 여기에 은행별 전세대출 금리도 추가된다. 은행연합회는 “전세대출금리 공시를 통해 전세제도 이용 고객의 은행 선택권이 확대되고 은행 간 전세대출 금리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출상품별로 볼 수 있었던 기준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를 전체 가계대출 금리에 대해서도 확인이 가능해 진다. 당초 공시에선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하는 예대금리차만 나와 있었지만, 28일부턴 전월말 은행이 보유중인 모든 대출과 예금 금리로 계산된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주담대와 신용대출도 추후 모두 잔액기준 금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금융 소비자들이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이는 정기예금 금리도 세분화해서 공시할 예정이다. 만기가 1년인 상품과 1년 미만인 상품을 구분해 공시하고, 1년 만기 정기예금 중 가계정기예금 금리는 별도로 공시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매월 20일 오후 3시에 전월 기준 예대금리차를 공시했지만 이달부터는 매월 말일 이를 공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7월 28일을 시작으로, 8월 30일, 9월 27일, 10월 27일, 11월 28일, 12월 27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 일본은행 부총재 “인플레이션 2% 달성 없이 금리 인상 안해”

    일본은행 부총재 “인플레이션 2% 달성 없이 금리 인상 안해”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가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치다 부총재는 우치다 부총재는 “우리는 급하게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며 “통화 정책을 조기에 긴축해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할 기회를 놓칠 위험이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기업들이 가격·임금 인상에 대한 입장을 바꾸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면서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통화 완화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디플레이션에 빠졌을 때부터 이어져 온 기업들의 행태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가 드디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싹을 조심스럽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입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최근 일본의 인플레이션을 주도하고 있고, 이러한 비용 상승 요인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물가 상승이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기 떄문에 균형 잡힌 정책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노동조합총연합희 렌고는 경영단체 간 평균 3.58%의 임금을 인상하기로 해 1995년 이후 28년만에 최고의 임금 인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중앙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전망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주요 지표인 GDP갭(실질GDP-잠재GDP)은 올 1분기에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GDP갭이 양의 값이면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우치다 부총재는 “기업의 가격 책정 행태와 임금 인상의 영향 등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며 “2% 물가 안정 목표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BOJ는 7월 말 이틀간 열리는 정책 결정 회의에서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일본은행(BOJ)이 일본 물가 상승률이 2%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긴축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을 부인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과 달리 일본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인 입장은 최근 미국 달러와 유로 대비 엔화 가치가 급락한 배경이 되고 있다. 엔화는 지난주 금융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면서 심리적으로 중요한 기준선인 달러당 145엔을 잠시 넘어섰다. ‘엔화 약세’에 대한 질문에 우치다 총재는 “엔화 약세가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격하고 일방적인 엔화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BOJ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달성을 위해 강력한 임금 상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년 이상 2%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 지수는 2023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1.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많은 분석가들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치다는 “핵심 CPI의 2% 이상 상승이 가계에 부담을 준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의 통화 완화 정책으로 경제를 지원하여 임금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 시장에서는 BOJ가 단기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설정하고, 10년 만기 일본 국채 금리를 약 0%로 유도하는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을 수정하거나 폐기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은 시장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지난해 12월 10년물 일본국채금리 수익률 상한선을 0.5%로 깜짝 인상했다. 지난 6월 정책 회의 뒤 우에다 가즈오 일본중앙은행 총재는 수익률 상한 프로그램의 변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이사회 위원은 이 회의에서 “중앙은행이 조기에 이 프로그램을 ‘처리’하는 방법을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치다 부총재는 “수익률 곡선 통제 하에서 금융 시장이 특정 정책 변경을 미리 가격에 반영하도록 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금리를 직접 통제함으로써 금융 시장 안정을 보장해 왔다”며 “수익률 곡선 관리의 특성을 고려해 그 틀 안에서 적절한 소통과 금융시장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치다 부총재는 “엔화의 급속하고 일방적인 약세는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환율이 경제 및 금융 펀더멘털을 반영하여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BOJ는 정부와 협력하여 외환 시장의 상황과 경제 및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4조 증발… 나라 여윳돈 1조뿐

    국세 수입이 급감하면서 올해 1분기 정부가 한국은행으로부터의 차입 규모를 역대 최대인 31조원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부진 탓에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들도 예금을 대거 인출하면서 국가 경제활동으로 발생한 여유 자금은 1조원 규모로 1년 전보다 14조원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자금순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가계와 비영리단체, 비금융법인, 일반정부를 합한 국내 전체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1조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 1000억원) 대비 14조원 가까이 축소됐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순자금 운용은 예금과 주식, 채권, 보험 등 금융자산 거래액(자금운용액)에서 금융기관 대출금 등 금융부채 거래액(자금조달액)을 뺀 값으로 각 경제주체의 여유자금을 의미한다. 자금 운용보다 자금 조달이 커 여윳돈이 마이너스가 되면 순자금 조달로 표현한다.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76억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4조 8000억원) 대비 12조 1000억원 늘어 2020년 1분기(81조원) 이후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1인당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이 1년 사이 3.4% 늘어난 반면 고금리와 주택 투자 부진으로 자금 조달액은 7조원 줄어들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즉 7조원을 상환했다는 의미다. 정부의 순자금 조달 규모는 23조 1000억원으로 1년 전(10조 7000억원)보다 12조 4000억원 늘었다. 국세 수입이 87조 1000억원으로 1년 전(111조 1000억원)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한국은행으로부터의 차입을 통해 31조원을 조달했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 역대급 ‘바이 재팬’… 엔화 예금·ETF 올라타 볼까

    역대급 ‘바이 재팬’… 엔화 예금·ETF 올라타 볼까

    원·엔 환율이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엔테크(엔화+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향후 일본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이 중단돼 엔화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기준 원·엔 재정환율(오후 3시 30분 기준)은 100엔당 897.29원을 기록했다. 2020년 3월부터 가파르게 하락하던 원·엔 환율이 900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5년 6월 25일(897.91원) 이후 약 8년 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록적인 약세를 띠고 있는 엔화가 조만간 강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엔화 약세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연내 중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엔저에 따른 일본 수출기업 실적 개선을 감안할 때 엔화 약세가 구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최근 엔화 약세에 따른 엔테크 방법으로 엔화 예금과 일본 상장지수펀드(ETF) 및 개별주식 투자가 거론된다. 엔화 예금 통장은 연 금리가 약 1% 내외로 낮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차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시중 은행에서 외화 예금 통장을 개설한 뒤 엔화가 쌀 때 원화를 엔화로 환전해 예금 통장에 넣어 두었다가, 나중에 엔화가 비싸졌을 때 다시 원화로 환전하는 방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과 개인의 엔화 예금은 지난 2월부터 3개월째 전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5월 들어선 9억 3000만 달러(1조 2100억원)까지 급증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엔화가 충분히 싸다고 판단해 엔화 예금에 대거 돈을 예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싼 값의 엔화로 ETF·주식을 사들여 차익을 보는 방법도 인기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 매수 건수는 4만 4752건으로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2만 6272건) 대비로는 70% 증가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 일학개미 사이에서 가장 인기 많았던 ETF는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물 엔화 헷지 ETF’로 1억 36만 달러(1307억원) 매수 결제가 이뤄졌다. 미국의 20년물 이상 장기 국채에 엔화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향후 미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엔화가 절상하면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어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일본 개별주식 투자로는 소니가 3000만 달러(391억원)로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뒤이어 소프트뱅크(2422만 달러·315억원), Z홀딩스(2168만 달러·282억원), 닌텐도(2097만 달러·273억원), 미쓰비시(1483만 달러·193억원) 등의 순이었다.
  • 경기침체 경보음 커지는데… 코인·주식 ‘강세’ 이어질까

    경기침체 경보음 커지는데… 코인·주식 ‘강세’ 이어질까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폭이 42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지는 등 경기침체의 경보음이 커지는데도 비트코인, 주식 등과 같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이 둔화되는 등 어두운 경제전망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은 8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 올랐는데, 하반기에도 위험 자산의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단언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일(현지시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한때 3만 1399달러(약 4100만원)까지 올랐다. 지난달 23일 기록했던 연고점(3만 1410달러·4102만원)에 육박한 수준이다. 이날 비트코인의 상승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허용해 달라는 신청서를 다시 제출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초 1만 6500달러로 시작한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서 시작된 ‘은행 리스크’ 속에 ‘대체 자산’으로 부각되며 4월에 3만 달러를 돌파했다. 6월 초 SEC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2만 5000달러 선까지 떨어졌지만 블랙록을 비롯한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ETF 상장 추진에 비트코인은 다시 날개를 달았다. 미 증시 3대 지수도 나란히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S&P500지수는 0.12%, 나스닥지수는 0.21% 각각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도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606~2607 사이를 등락하며 6월 20일(2610.03)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에서는 경기침체의 신호가 곳곳에서 나왔지만 비트코인과 주식시장은 영향을 받지 않는 모양새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금리) 스프레드(격차)는 장 초반 -109.50bp(1bp=0.01% 포인트)까지 커졌다. 이는 3월 은행 리스크 당시 기록한 -108.30bp를 넘어 1981년 이후 최대다. 통상 만기가 짧은 채권이 만기가 긴 채권보다 금리가 낮은데,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는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 현상으로 해석된다. 미국에서는 이 같은 역전 현상이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미국의 제조업도 3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위축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0으로 전월(46.9) 대비 하락해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50 아래면 ‘위축’을 의미하는데, PMI는 8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2009년 이후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들 위험자산이 하반기에도 랠리를 이어 갈지는 불투명하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조세 토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은행 리스크 이후 연준의 개입은 금융 시스템에 더 많은 유동성을 제공해 위험 자산이 더 오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면서도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너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연준이 더욱 강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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