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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빚 규제 ‘3종세트’…가계대출 더 옥죈다

    오늘부터 빚 규제 ‘3종세트’…가계대출 더 옥죈다

    신용 150%·담보 200% 최대치 원리금이 소득 2배 넘으면 거절 자영업자 여신심사도 깐깐해져오늘(26일)부터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더 어려워진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 등 새로운 ‘규제3종 세트’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DSR은 돈을 빌려줄 때 연간 소득 대비 모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따진다. 기존 주택대출뿐 아니라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 자동차할부대출, 카드론 등까지 모두 포함한다. DSR이 도입되면 신용대출은 150%, 담보대출은 200%를 넘으면 추가 대출이 어려워진다. 대출자가 한 해 갚아야 하는 총원리금상환액이 연간 소득의 두 배를 웃돌면 주택담보대출을 거절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DSR 외에 자영업자들의 채무상환 능력 심사를 강화하기 위한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소득대비대출비율(LTI) 제도도 시행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고(高)DSR 기준을 100%를 잡고 신용대출은 150%, 담보대출은 200%를 대출 가능 마지노선으로 정했다. 마이너스 통장은 한도금액을 10년으로 나눠 상환부담을 반영하고 전세대출은 원금을 제외한 실제 이자 부담액을 합산한다. 예를 들어 현재 연봉이 5000만원인 직장인 A씨가 주택대출 3억원을 15년 균등 분할상환 조건에 연 4%의 금리로 빌리고, 금리 5%의 신용대출 1억원과 자동차할부 연간 원리금 800만원도 갚아야 한다면 연간 총원리금상환액은 5500만원이 된다. 주택대출 원금 2000만원과 연 이자 1200만원, 10년 분할상환으로 가정한 신용대출 원금 1000만원과 연 이자 500만원, 자동차할부 800만원을 더한 값이다. A씨의 연봉이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어 10% 증액된 5500만원까지 인정받았다면, 이 경우 DSR은 100%다. 더이상 대출을 추가하면 은행권이 별도로 관리하는 고DSR 대상이 된다. A씨가 추가로 대출을 받아 연간 갚아야 하는 총원리금상환액이 8250만원이 되면 DSR은 150%이고, 원리금 상환액이 1억 1000만원이라면 DSR은 200%가 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DSR이 담보인정비율(LTV)처럼 대출한도를 일괄 축소하는 규제는 아니기 때문에 당장 일반 대출자들의 한도가 줄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소득 대비 대출이 많거나 소득 입증이 어려운 경우 향후 DSR로 인해 대출받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DSR이 100%를 넘으면 고위험 여신군으로 분류해 분기마다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신용대출은 DSR 150% 초과 시, 담보대출은 200% 초과 시 본부에서 별도로 심사한다. 신용대출의 경우 DSR이 150%를 넘으면 KEB하나은행은 신용등급 8등급 이하일 때, 우리은행은 4등급 이하일 때 대출을 자동 거절한다. NH농협은행은 고DSR 대상 중 7등급 이하면 정밀심사를 진행한다. 26일부터 자영업자들의 채무상환 능력 심사를 강화한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도 시행된다. RTI는 연간 부동산 임대 소득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 원칙적으로 RTI가 150%(주택임대업은 125%) 이상이어야만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들은 1억원 초과 대출에 대해 자영업자의 LTI를 살펴보고 여신심사에 참고지표로 활용한다. LTI는 자영업자의 소득에 비해 대출이 얼마나 되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대부분 은행이 소매, 음식, 숙박, 부동산임대업을 관리대상 업종으로 지정해 이들 업종의 자영업자들은 앞으로 신규 대출을 받기가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우선 적용되는 RTI, LTI를 올해 안에 2금융권으로 확대해 풍선효과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빚 잡을 ‘新규제 3종 세트’ 약발 낼까

    빚 잡을 ‘新규제 3종 세트’ 약발 낼까

    26일 새 여신심사 관리지표 시행 정부가 재작년부터 강도 높은 가계부채 대책을 잇달아 내놓았지만, 한 번 풀린 ‘고삐’는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여전히 소득 상승 폭을 웃돌면서 향후 금리 상승기에 차주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오는 26일부터 시행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가계부채 ‘3종 세트’ 대책이 효과를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18일 국제결제은행(BIS) 집계를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한국의 가계부문 DSR은 12.7%로 2016년 말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DSR은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양수이면 소득보다 부채가 더 많이 늘었다는 의미다. BIS가 조사한 17개국 중 가장 높다. 이 기간 노르웨이와 스웨덴(이상 0.2% 포인트), 핀란드(0.1% 포인트) 등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는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4.4%로 2016년 말보다 1.6% 포인트 뛰었다. 2014년 2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상승했다. 2016년부터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놨던 정부는 지난해 10월 완성판 격인 ‘3종 세트’를 마련했고, 오는 26일 마침내 시행에 들어간다. 은행권이 DSR과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소득대비대출비율(LTI) 등 새로운 여신심사 관리 지표를 도입하는 것이다. 현재 대출심사에서 활용되는 신 DTI(총부채상환비율)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만 보지만, DSR은 전세자금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 할부금 등 모든 부채를 따지는 등 신 DTI보다 상환 능력을 한층 깐깐하게 심사한다. 은행들은 일단 DSR 한도를 100% 내외로 잡고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연봉이 5000만원인 사람이 연간 갚는 원금과 이자가 5000만원 이상일 경우 추가 대출을 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전세자금대출은 주택 임대차 기간 만료 때 보증금을 돌려받기 때문에 이자만 갚아도 되는 것으로 계산한다. 마이너스통장은 10년 분할 상환으로 간주한다. 대신 은행들은 DSR을 특정 비율로 고정하지 않고 일정 범위로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DSR을 70~100%로 정해 신용도나 소득 등에 따라 차등 적용하거나, 상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150%까지 늘려 주는 등의 방식이다. 금융 당국은 6개월가량 DSR을 대출심사 보조지표로 활용해 몇% 구간에서 연체율이 급격히 높아지는지 파악할 계획이다. 10월부터는 연체 위험이 큰 고DSR 기준을 별도로 정해 이를 넘는 차주에 대해선 대출을 제한할 방침이다. 부동산 임대업자 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도입한 RTI는 연간 부동산 임대 소득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신규 임대사업은 물론 기존 대출 이자비용까지 합산한다. 금융 당국은 주택 임대업의 경우 RTI 비율이 1.25배 이상, 비주택 임대업은 1.5배 이상일 때 대출을 내주도록 했다. 자영업자 부채를 잡기 위한 LTI는 영업이익에 근로소득 등을 합산한 총소득과 모든 금융권에서 빌린 총부채를 비교하는 것이다. 은행은 자영업자에게 1억원 이상을 신규 대출할 때 LTI를 산출해 참고해야 하며, 10억원 이상 대출 시에는 LTI 적정성에 대한 심사 의견을 남겨야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RTI와 LTI 시행으로 부동산 임대업자나 자영업자 대출은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메기 역할’ 하겠다던 카뱅도 결국 이자장사

    ‘메기 역할’ 하겠다던 카뱅도 결국 이자장사

    마이너스통장 6개월 새 1% P↑ KB국민·기업銀 다음으로 높아 전체 대출 절반이 마이너스통장 시장금리 상승따라 계속 올릴 듯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대출 금리는 계속 올렸지만 예·적금 금리는 ‘찔끔’ 올리거나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 금리는 6개월 만에 약 1% 포인트나 올랐다. 낮은 대출 금리로 은행권의 ‘메기’가 되겠다던 카카오뱅크가 기존 은행들과 같이 ‘이자 장사’에 나섰다는 지적도 나온다. 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 1월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 금리는 4.21%로 주요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4.74%), IBK기업은행(4.3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NH농협은행(4.06%), 케이뱅크(4.05%), 우리은행(3.90%), 신한은행(3.68%), KEB하나은행(3.65%)은 카카오뱅크보다 평균 금리가 낮았다. 지난해 7월 출범 당시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 금리는 3.25%로 은행권에서 가장 낮았지만 6개월 만에 1% 포인트 가까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다른 시중은행들의 인상 폭은 최대 0.3% 포인트 정도였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의 최저 금리가 연 2.86%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홍보했다. 실제로 시중은행들이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신용대출 금리를 잇따라 내리는 등 ‘메기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같지만 다른 은행’을 내세운 인터넷 뱅크에 젊은층이 크게 호응했고,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계좌 개설 고객 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예상 밖의 돌풍에 대출 고객이 늘어나자 카카오뱅크는 출범 한 달 만에 대출 금리를 인상했고 지난해 말 기준금리 인상 이후엔 추가로 금리를 올렸다.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저 금리는 연 3.52%였다. 신용대출 최저 금리도 연 3.22%로 출범 당시보다 올랐다. 지난 1월말 선보인 전월세 보증금 대출도 현재 최저 금리 연 2.81%로 2%대를 제공하고 있지만 추후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예금 금리는 출범 당시 연 2.0%에서 현재 2.2%로 0.2%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적금 금리는 최고 연 2.2%로 출범 이후 그대로 유지 중이다. 지난달 말에는 마이너스통장 가입 조건을 연소득 20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 이상으로 별다른 공지 없이 ‘슬그머니’ 올렸다. 카카오뱅크는 “전체 대출에서 마이너스통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리스크 관리와 포트폴리오 조절 차원에서 소득 조건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전체 대출에서 마이너스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정도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이 높아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가산금리는 억제하고 있는 편이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은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 대출이 거의 전부이기 때문에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계속 대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도금 5%, 잔금 85%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 3월 분양

    중도금 5%, 잔금 85%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 3월 분양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금융 혜택이 우수한 신규 공급 단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출 규제 압박으로 실수요자들이 넘어야할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1월부터 분양 사업장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비율이 90%에서 80%로 줄어들었다. 보증 비율이 낮아지면 은행들의 집단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고 그 여파로 분양계약자에게 적용하는 대출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보증비율 감소로 건설사가 알선하는 중도금 대출 규모가 줄어들면 수요자들은 분양대금 마련에 더 큰 부담이 생길 수 있다 내달 26일부터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도 적용된다. DSR가 적용되면 신규 대출 때 기존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까지 모두 살펴보게 된다. 때문에 시중은행에서 대출심사가 한층 더 깐깐 해지는 만큼 신규 대출 받기가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출상환에 대한 부담도 더 커진 상황이다. 내∙외부적인 요인으로 내 집 마련 자금 부담 마련이 커진 가운데, 통 큰 금융 혜택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거주지 제약 없이 청약할 수 있는 전국구 청약지역인 평택시에 우수한 계약조건을 갖춘 테라스 하우스다. 효성은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택지지구에 들어서는 테라스 하우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잔금 85%, 계약금 10%, 중도금 5%라는 파격적인 분양 조건을 내세워 중도금 대출이 어려운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금과 중도금이 15%로 초기 자금 부담은 물론 중도금 대출시 발생하는 이자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는 지하 1층~지상 4층, 25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447가구 규모다. 면적별 가구수는 △전용 84㎡ 371가구 △전용 93㎡ 76가구다. 평택 최초로 전세대 와이드형 테라스 하우스로 공급된다. 또한 수요자의 취향을 고려해 총 20개 타입의 맞춤 평면을 제공한다.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가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전세대에 와이드형 테라스 공간을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해 입주민들은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자녀들의 놀이공간, 화단, 가족 캠핑장, 미니정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1층은 세대 전면 폭을 100% 활용해 테라스 공간으로 제공하고, 2층과 3층에도 전면에 테라스가 설계된다. 방 3칸과 거실이 전면을 향하는 4베이(일부세대)및 3면 개방형으로 설계해 서비스 면적은 물론 테라스 공간이 추가로 제공되어 입주자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더 넓혔다. 최고층은 복층으로 설계되어 테라스와 다락공간을 마련했다. 테라스는 캠핑 공간으로 다락방은 영화나 음악감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낮은 용적률로 쾌적성이 뛰어나고 지하주차장 설계로 조경면적을 극대화 했다. 특히 단지가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실내골프연습장, GX룸, 피트니스센터 등이 마련되며, 지하주차장에는 세대별 창고를 제공해 계절용품 등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는 소사벌택지지구의 핵심 입지에 위치해 미래가치가 높다. 소사벌택지지구는 평택시 중심지역인 비전동 일원에 개발되는 신도시급(1만6,000가구, 4만1,000명 입주 예정)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이미 많은 아파트들이 준공단계에 있거나 입주한 상태다. 주변에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CGV, 평택시청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대규모 상업시설인 평택 가로수길 센트럴돔 캐슬과 신세계복합쇼핑몰(스타필드 안성)도 들어설 계획이다. 교통 환경도 편리하다. 단지 가까이 SRT지제역과 안성IC를 잇는 BRT 역이 위치해 이용할 수 있다. BRT는 도심과 내·외곽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를 다니는 버스로 지하철 시스템을 적용해 일반 버스에 비해 정시성과 신속성이 뛰어나다. SRT 지제역을 이용할 경우 서울 수서역까지 약 20분만에 도달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또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추고 있다. 평택 최고 학군으로 불리는 비전동 일대는 가내초, 평택이화초, 비전중∙고교, 신한중∙고교, 한광여고가 위치하고 학원도 밀집해 우수한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배다리 생태공원내 배다리도서관도 올 7월 준공된다. 주민운동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된 배다리생태공원 및 호수공원, 배나무근린공원 등 약 10만평 규모의 공원이 단지 주변에 조성돼 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신규대출 때 모든 채무 따진다… DSR 새달 26일 도입

    신규대출 때 모든 채무 따진다… DSR 새달 26일 도입

    마이너스 통장ㆍ신용대출도 ‘체크 ’ DSR 70% 넘으면 ‘고위험 ’ 분류 추가로 대출 받기 어려워질 듯 시범운영 후 10월부터 본격 적용 다음달 26일부터 소득과 대비해 대출이 과도하게 많은 사람은 추가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다.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으로 은행들은 신규 대출 때 기존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의 원리금까지 모두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달 말 시행된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보다 한층 강화된 규제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오는 3월 26일부터 신규 대출 심사를 할 때 DSR 지표를 시범 적용한다. DSR은 채무자가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모든 대출의 이자와 원금이 소득과 비교해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한 수치다. 연봉 1억원인 직장인이 1년 동안 갚아야 할 빚의 원리금이 8000만원이라면 DSR은 80%가 된다. DSR은 6개월간 대출심사에서 보조지표로 사용된다. 오는 10월부터는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승인이 거절되는 고(高)DSR의 기준이 제시될 예정이다. DSR은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금융 당국이 새롭게 도입하는 규제다. 신규 대출 시 대출자의 상환능력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을 정확히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신DTI가 연간 소득 대비 모든 주택대출 원리금 상환액과 기타대출의 이자상환액을 살폈다면 DSR은 연간 소득 대비 모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본다. 예를 들어 주택대출 3억원을 15년 균등 분할상환 조건으로 빌린 경우 연간 원금 상환액은 2000만원으로 계산된다. 같은 금액을 일시 상환으로 빌렸다면 대출총액을 대출 기간으로 나누되 10년까지만 인정하면서 연간 원금 상환액이 3000만원으로 늘어난다.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은 대출총액을 10년으로 나눠 DSR을 계산한다. 할부금융, 리스, 학자금대출 등은 1년간 실제 원리금 상환액이 반영된다. 예·적금대출, 약관대출과 유가증권담보대출은 원금과 이자 모두 제외되고, 전세대출은 이자만 잡힌다. DSR이 적용되면 주택대출 3억원을 15년 균등 분할상환 조건에 연 3%의 금리로 빌리고, 금리 5%의 신용대출 4000만원과 자동차할부 원리금으로 매달 50만원을 갚아야 하는 A씨의 경우 연간 원리금 상환액은 총 4100만원(주택대출 2900만원+신용대출 600만원+자동차할부 600만원)이 된다. A씨의 현재 연봉이 6000만원이고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 연간 소득은 최대 10% 증액된 6600만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이 경우 A씨의 DSR은 약 62.1%로 계산된다. 은행권에서는 연간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70~80%대가 되면 고위험 대출로 분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음달 26일부터 DSR이 80% 이상인 사람은 추가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에는 고DSR 대출을 전체 은행 여신의 일정 비율 이하로 맞춰야 하는 가이드라인도 나올 계획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모든 채무를 들여다보는 DSR을 통해 대출 심사가 한층 깐깐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올해도 달러 약세… 바닥일 때 조금씩 사모으자

    올해도 달러 약세… 바닥일 때 조금씩 사모으자

    연초부터 가파른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액 자산가뿐 아니라 주로 소액으로 투자하는 일반 직장인들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달러를 분할매수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새해에도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초 1208원대이던 원·달러 환율은 1년 새 1060원대까지 내려갔다. 지난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1.20원에 거래를 마쳐 3년 2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후 계속해서 106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재테크족들은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현재 상황을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달러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미래에셋·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달러 인버스 ETF들은 최근 3개월 12%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들은 미국 달러 선물지수 일간수익률의 마이너스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반면 달러 가치 상승에 베팅한 상품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현 시점이 달러자산에 투자할 기회다. 시중은행 PB들이 추천하는 달러 투자 상품으로는 달러 주가연계증권(ELS), 달러 예금, 달러 표시 채권, 달러로 투자하는 펀드 등이 있다. 최근에는 달러 ELS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홍승훈 KB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팀장은 “1~2년 전만 해도 고객들이 거의 찾지 않던 달러 ELS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많이 판매되고 있고 고객들의 문의도 늘었다”면서 “환율이 추세적으로 꾸준히 하락하다 보니 분할해서 매수하는 것을 넘어 투자 상품을 운용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ELS는 일반 ELS처럼 각종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면서 원화가 아닌 달러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주가지수가 가입 때보다 떨어지지 않으면 정해진 이율로 수익을 보장하고 가입 기간 중 달러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 투자 기간에 따라 추천하는 상품도 달라진다. 정선미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부장은 “6개월 미만의 단기 투자로 타이밍 매수를 노린다면 달러 예금을 활용하면 된다”면서 “1~3년 정도 중장기로 투자하려면 달러 ELS 상품이 좋고 직장인들의 경우 달러로 가입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도 추천할 만하다”고 했다. 그는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생각한다면 달러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 효과와 달러 가치 상승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달러 표시 채권도 있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지점 골드PB부장은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은 금리가 1.6~1.8% 정도 되는 달러 표시 채권에 가입하기를 권한다”면서 “조금 더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이용해 달러로 역외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그는 “달러로 가입하고 나중에 달러로 돌려받을 수 있는 역외펀드는 환차익도 노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용보다는 실수요 목적으로 달러를 분할매수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윤석민 신한 PWM 해운대센터장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 중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 “달러 투자 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유학이나 여행을 위한 자금으로 조금씩 달러를 사들이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달러 예금에 가입한다면 미국이 올해도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기 때문에 기간을 6개월 이하로 짧게 가져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더 깐깐해진 대출… 더 멀어진 내집 마련

    더 깐깐해진 대출… 더 멀어진 내집 마련

    新DTI·DSR 도입… 심사 강화 가계 신용위험도 올라 ‘빨간불’ 새해 들어 국내 은행들이 가계에 대한 대출 문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분기(1~3월)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8로 지난해 4분기 -8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전망치가 마이너스면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사가 완화하겠다는 회사보다 많다는 의미다. 특히 주로 주택담보대출을 뜻하는 ‘가계주택’ 전망치는 -30이다. 전 분기 -27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부터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이 도입되는 만큼 은행들이 대출심사를 깐깐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전망치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본격화된 지난해 3분기 -40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전·월세 자금과 마이너스통장 등을 포함한 ‘가계일반’ 전망치도 -13이다. 전 분기 -17에서 4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다.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아지는 것도 대출 문턱을 높이는 원인이다. 1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7로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신용위험지수가 높을수록 대출금을 떼일 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소득이 정체된 상태에서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대출금리가 오르면 상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비은행권으로 눈을 돌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분기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상호금융조합이 -39, 상호저축은행 -22, 생명보험사 -7 등이다. 한은은 “가계에 대한 대출 태도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신용 위험 증가 등으로 주택담보·일반자금 대출 모두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국내 은행들의 대출태도지수도 지난해 4분기 3에서 1분기에는 -7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대기업만 0으로 전 분기(3)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중소기업도 오는 3월부터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대출심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금융기관들의 대출 태도가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전망치가 마이너스여도 대출은 계속 증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대출조건은 왜 중간조정 안 되나요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대출조건은 왜 중간조정 안 되나요

    약속 어기면 자금운용 차질…‘페널티’ 당연 상환방식 자유롭게 바꾸려면 마이너스 통장50대 직장인 A씨는 지난 7월 한 시중은행에서 연 4%의 금리로 3000만원의 신용대출(36개월 원리금균등상환)을 받았습니다. 매달 88만원을 원금과 이자로 내고 있는데 초등학생, 중학생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까지 감당하다 보니 살림살이가 팍팍해져 다른 대출까지 추가로 받게 됐습니다. 금리마저 오르자 A씨는 이달 초 은행에 “대출 기한을 50개월로 조금만 늘려 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은행 측은 “한 번 설정한 대출 조건은 중간에 바꿀 수 없으니 중도상환수수료를 물고 다시 대출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신용카드는 리볼빙(결제대금 일부만 갚고 이월)도 있는데, 은행이 성실상환자에게 같은 조건으로 기간을 늘려 줘 금리 인상기 이자 부담으로 인한 연체 우려를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럼 A씨의 요청이 거절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은행은 대출금액 및 기간 등에 맞게 자금을 다른 곳에서 빌려서 조달합니다. 하지만 고객이 이렇게 중도에 대출 기간을 변경하면 자금 운용에 차질이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페널티’(불이익) 차원에서 돈을 미리 갚는다든지 조건을 변경하는 고객에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합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그 기간 다른 고객에게 빌려줬더라면 이익을 얻을 수 있는데 사정을 봐줄 수 없다는 얘기이지요. A씨처럼 기한과 갚는 시점을 고무줄처럼 자유롭게 조정하려면 같은 신용대출이라도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이용해야 합니다. 마이너스 통장은 대출 한도를 산정한 후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고 갚을 수 있어 상환 시기와 방법이 자유롭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이 자금을 사용할 시점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약정 한도만큼 자금을 통장에 준비해 둬야 합니다. 이 때문에 A씨가 빌린 일반 신용대출과 달리 마이너스 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신 일반 신용대출 보다 통상 0.5% 이상의 가산금리를 더 부과합니다. 결국 A씨는 금리를 조금 저렴하게 빌리는 대신 약속을 어기면 벌금을 물어야 하는 셈이지요. 쉬운 예로 약정 기간보다 빨리 기기를 바꾸면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휴대전화 계약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자 부담이 너무 크다면 2주 내 대출을 받았다가 ‘반품’할 수 있는 대출청약 철회가 있지만, A씨는 해당이 안 됩니다. 대출은 신중해야 합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2주째 떨어져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2주째 떨어져

    전국적으로 매매가는 제자리, 전셋값은 0.05% 하락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2주 연속 떨어졌다. 금리 인상 발표에 이어 주거복지로드맵 발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확정 등으로 매수세가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강남4구도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오름폭은 줄었다. 강남구 상승 폭은 0.50%에서 0.36%로, 서초구는 0.48%에서 0.31%로, 강동구는 0.38%에서 0.26%로 각각 감소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05% 하락해 전주(0.03%)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경남은 0.26%, 충남은 0.14%, 울산은 0.12%나 떨어졌다. 세종(0.00%)은 큰 변화가 없었다. 서울 전셋값은 0.06% 상승했고, 경기도는 입주 물량 증가 영향으로 0.10% 하락하며 4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케이뱅크, 마이너스통장 우대금리 확대 케이뱅크는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의 우대금리를 0.4%에서 0.5%로 올렸다. 케이뱅크로 급여이체를 설정하면 우대금리를 받아 최저 연 3.12%(12일 기준)에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슬림K 신용대출’의 한도를 최고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렸다. 케이뱅크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서도 더 높은 예·적금과 저렴한 대출 금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혜택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KB 국내전용카드, 日·동남아서도 사용 KB국민카드 국내전용카드를 조만간 일본과 동남아 지역 해외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카드는 12일 일본 통신사 NTT 자회사인 NTT데이터, 현지 가맹점 전표 매입사 규슈카드사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KB국민카드의 국내전용 신용카드를 NTT데이터 또는 규슈카드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은 일본 내 모든 패미리마트 편의점을 비롯해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지의 백화점, 렌터카, 음식점 등 2만여곳이다. ●하이자산운용, 사회책임투자 ETF 상장 하이자산운용은 사회책임투자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KRX ESG 리더스 150’ 지수를 추종하는 ‘하이 포커스 ESG 리더스 150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 사회책임투자는 기업의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al)·사회책임(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해 이른바 ‘착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최영권 하이자산운용 대표는 “‘하이 포커스 ESG 리더스 150 ETF’ 1주를 사면 우량기업 150종목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키움증권 ‘삼성·페북 기초자산 ELS’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키움 제736회 ELS’를 출시했다. 원금 90% 지급 조기상환형으로, 만기는 1년이다. 조기상환평가일(3·6·9개월)에 기초자산인 삼성전자 보통주와 페이스북 주가가 최초기준가격의 102% 이상이면 세전 연 12%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된다. 만기평가일에 두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만기 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보다 떨어졌다면, 최대 10%까지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청약 마감은 15일 오후 1시.
  • 연금저축·IRP로 연말 성과급 굴려볼까

    연금저축·IRP로 연말 성과급 굴려볼까

    연금저축 400만원, IRP 700만원 한도 세액공제올 종료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도 주목날씨는 춥지만 직장인 주머니는 두둑해질 수 있는 계절이다. 올해 경제성장이 예상치보다 높아져 연말에 성과급을 지급하는 회사가 많다. 목돈이 생긴 직장인은 용처를 찾아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흥청망청 써버리는 것보다 재테크로 잘 굴린다면 더 보람찬 돈이 될 수 있다. 성과급 재테크로 가장 추천받는 방법은 절세 혜택이 큰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다. 연금저축은 400만원, IRP는 70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가 이뤄진다. 둘을 합친 한도도 700만원이다. 따라서 연금저축에 400만원, IRP에 300만원을 넣거나 IRP에만 700만원을 납입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로 누릴 수 있다.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일 경우 공제율 16.5%를 적용받는다. 세액공제는 이미 매겨진 세금에서 차감하는 것으로 과세 대상 소득을 빼주는 소득공제보다 알찬 감세 효과를 누린다. 700만원 한도를 꽉 채웠다고 가정하면 16.5%인 115만 5000원의 세금을 돌려받는다. 단 총급여가 1억 2000만원 이상이거나 종합소득금액이 1억원을 넘는 사람은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가 300만원으로 줄어드니 주의해야 한다. ●IRP, 연금저축보다 수익률 떨어져 연금저축과 IRP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IRP는 주식 등 위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가 70%로 제한돼 있어 연금저축보다 수익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계좌수수료를 따로 물어야 해 상품수수료만 내는 연금저축보다 불리하다. 따라서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를 먼저 채우고 나머지를 IRP로 넣는 게 낫다. 금융감독원은 연금저축과 IRP 세액공제 한도를 넘겨 납입한 경우도 혜택이 있다고 설명한다. 다음 연도 납입금으로 전환해 세액공제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올해 1000만원을 납입했다면 300만원을 이월신청해 내년에도 세액공제를 받는 것이다. 한 해 동안 연금저축과 IRP에 납입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둘을 합쳐 1800만원이다. 올해 종료되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도 추천받는다. 해외 상장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이 상품은 10년간 투자 수익금에 부과되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면제된다.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연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의 판매 잔액은 3조 8068억원, 계좌 수는 약 87만 7000개에 달한다. 지난달에만 8546억원이 몰리는 등 일몰을 앞두고 막판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사들도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가입자에 대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사 계좌인 뱅키스를 통해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1만~3만원을 지급한다. 500만원 이상 가입 고객은 추첨을 통해 고급 캐리어를 추가 증정한다. 삼성증권도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인 엠팝(mPOP)을 통해 ‘해외주식투자 전용계좌’를 개설한 모든 고객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이색 재테크 하고 싶다면 ‘P2P’ 추천 이색적인 재테크를 해보고 싶다면 P2P(개인 대 개인) 금융이 있다. P2P는 돈을 빌리려는 사람과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핀테크(금융+IT)다. 연 10% 내외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투자기간도 6~12개월로 짧다. 단 원금보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소액을 여럿으로 나누는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최소 투자금액이 1만원 이하인 경우가 많아 수십개에서 수백개 상품에 나눠 투자하면 된다. P2P 업체 렌딧이 투자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0개 이하 상품에 분산투자한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은 6.3%지만, 101~300개로 나눠 투자하면 0.5%로 뚝 떨어진다. 300개 이상 상품에 분산투자 시 원금 손실 확률은 0.3%에 불과하다. 성과급으로 묵혀뒀던 빚을 터는 것도 훌륭한 재테크이다. 마이너스통장이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등으로 빌린 대출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금융상품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상품이 있더라도 원금 손실 등 높은 위험을 동반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올리고, 내년에도 1~2차례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빚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저금리의 역습’… 손보사 돈 굴리기 죽 쒔다

    투자 수익률 상당수가 마이너스 생보사는 운용자산이익률 3.7%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이 최근 1년간 ‘장사’는 잘했지만, ‘돈 굴리기’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7% 가까이 오른 반면 투자 수익률은 대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로 보험사의 투자 비중이 높은 채권 상품 등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탓이다. 5일 ‘손보업계 운용자산이익률 현황’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대비 올 3분기 기준 운용자산이익률 증감률은 ▲메리츠화재 -0.33% ▲한화손보 -0.14 ▲현대해상 -0.19 ▲DB손보 -0.42 ▲서울보증 -2.43 등이다. 대형사나 중소형사 가릴 것 없이 들고 있는 자산을 불리는 데는 상당수가 ‘낙제점’을 받았다는 뜻이다. 앞서 손보사들이 전체적으로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 54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5087억원) 증가했다.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배당수익 증가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으로 경영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도 13.3%(4468억원) 증가한 3조 8093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배경으로 ‘금리의 역습’을 든다. 최근 몇 년 사이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았던 대출 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과거 4% 이상 받았던 채권 고금리 상품도 금리가 떨어지며 수익이 같이 쪼그라들었다. 통상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은 시장금리와 연동한다. 금리가 오르면 보험사의 투자 수익도 늘어난다. 하지만 최근 금리가 올랐어도 당장은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에도 신규 투자보다 지금까지 투자된 자산 비중이 크기 때문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운용자산이익률이 안정적으로 상승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험사 고위 관계자는 “일부 보험사의 경우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을 앞두고 자금을 모으려고 후순위채를 발행한 만큼 그에 대한 이자비용 부담이 커지는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면서 “회계 기준 변경에 대한 대응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자기자본 감소로 재무건전성 유지 정책이 필요한 만큼 내년에도 보험사 사정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손보사와 달리 생명보험사들은 사정이 낫다. 생보사 25곳의 운용자산이익률은 대개 3%대 이상으로, 올 3분기 기준 전체 평균 3.7%를 기록했다. 지난해 운용자산이익률 평균 4.0%보다 떨어졌지만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린 덕분에 그나마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양극화의 늪… ‘좀비 中企’ 113곳 퇴출

    양극화의 늪… ‘좀비 中企’ 113곳 퇴출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면서 회생 가능성도 낮은 ‘좀비’ 중소기업 113곳이 사실상 ‘퇴출’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최근 호황을 보이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 분야의 부실기업은 줄어든 반면 자동차부품 등의 부실기업은 늘어나는 등 ‘양극화’ 경향이 뚜렷해졌다.금융감독원은 5일 ‘2017년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 올해 구조조정 대상(C등급 61개·D등급 113개)은 174곳으로 지난해보다 2곳 줄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은 2009년 512곳에서 2011년 77곳으로 떨어졌다가 2015년 175곳, 2016년 176곳 등으로 정점을 찍었다. 금감원은 올해 신용위험 평가대상 중소기업이 2275곳으로 지난해보다 11.8% 증가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 수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평가 대상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연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기업)이거나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인 회사 등이다. 특히 부실 징후가 있는 데다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D등급 중소기업은 113개로 2009년(221개)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당 기업들은 채권은행의 추가 지원 없이 자체 정상화를 하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대부분 경영진이 경영권을 박탈당하고, 파산하지 않고 회생 절차를 거치더라도 성공적으로 회생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부실 징후는 있지만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C등급 중소기업은 61곳으로 지난해보다 10곳 줄었다. 이들 기업은 금융 채권자와의 협의를 통해 구조조정을 하는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된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업종별로는 기계제조업(26곳), 금속가공품 제조업(23곳), 자동차부품제조업(16곳) 등의 순으로 많았다.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자동차부품과 기계업종의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지난해 대비 각각 11곳, 7곳이나 증가했다. 반면 전자부품의 경우 구조조정 대상이 지난해 대비 10곳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기업 업종 실적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자산 규모가 낮은 기업들은 부실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등 중소기업 업계의 ‘빈익빈 부익부’가 극심해지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임대업 등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월 말 기준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에 금융회사들이 빌려준 자금 규모는 1조 6034억원으로 지난해(1조 9720억원)보다 줄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주담대 첫 달부터 원금·이자 갚으면 대출 가능액 늘어난다

    주담대 첫 달부터 원금·이자 갚으면 대출 가능액 늘어난다

    원천징수영수증 등 우선 인정 다주택자 DTI 만기 15년 ‘추정’ 모든 대출 원금 분할상환 간주 금융위원회가 내년 1월부터 도입하는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은 소득증빙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거치기간을 둬 원금을 나중에 갚겠다고 하면 불이익을 준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있는 사람이 새로운 대출을 받으려면 조건을 맞춰야 한다.2005년 도입된 DTI는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세종시 등 부동산 규제 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선 DTI 한도(30~50%) 내에서만 주담대가 가능하다. 신DTI 적용 지역은 DTI와 같다. 그러나 연간 상환액과 소득 산정 방식이 변경되기 때문에 현행 DTI와 다르게 산출된다. 소득은 현행 DTI는 최근 1년만 보지만 신DTI는 2년으로 확대된다. 두 해 소득이 별 차이가 없다면 최근 1년 소득을 반영한다. 그러나 20% 이상 차이 날 경우는 평균을 적용한다. 1년 미만 증빙소득은 1년 소득으로 환산한 후 10%를 차감한다. 즉 3개월 소득으로 900만원을 증빙했다면 3600만원(900만원×4)의 90%인 3240만원만 연소득으로 인정된다.증빙소득은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소득금액증명원·사업소득원천징수영수증·연금증서 등 객관성 있는 확인 자료가 우선 인정된다. 퇴직자 등 소득이 없는 사람은 국민연금·건강보험료 납부 내역 등 공공기관 발급자료(인정소득), 이자·배당금·임대료·카드사용액(신고소득)으로 대체해 소득을 추정한다. 대신 인정소득은 추정소득의 5%, 신고소득은 10%를 각각 차감한다. 2년간 증빙소득 자료를 제출하면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미래 소득을 반영해 되레 대출한도가 늘어날 수 있다. 신DTI 체제에선 부채 산정 방식도 크게 바뀐다. 신DTI는 원금까지 부채로 반영한다. 특히 다주택자의 두 번째 신규 주담대는 DTI 산정 시 만기를 15년으로 제한한다. 만기를 길게 잡아 대출한도를 높이려는 꼼수를 막는다. 이는 대출금 산정에만 적용하고 대출 기간은 15년 이상으로 할 수 있다. 신DTI는 모든 대출을 원금 분할상환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이자만 갚는 거치식이나 원금 일시상환을 선택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예를 들어 주담대 5억원을 20년으로 빌리려면 분할상환 시 연간 원금 상환액은 2500만원(5억원/20)이다. 그러나 2년 거치, 18년 분할상환을 하면 2780만원(5억원/18)으로 늘어난다. 특히 일시상환은 10년 분할상환으로 간주돼 5000만원(5억원/10)으로 껑충 뛴다. 자영업자 대출에 대해서도 소득대비대출비율(LTI)을 도입하고 1억원 이상 대출 신청이 들어오면 금융사가 소득 수준을 따져 본다. ‘가이드라인’이지만 금융사들은 따를 수밖에 없다. 총체적상환능력심사제(DSR)는 실제 갚아야 하는 빚의 부담 정도를 알기 위한 지표인 만큼 전세자금대출 원금은 반영하지 않는다. 다만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은 실제 부담하는 이자에 원금은 10년간 분할상환하는 것으로 계산한다. 연봉 5000만원인 사람이 연 4.0%의 금리로 5000만원의 신용대출을 받았다면 1년간 내야 할 이자 200만원(5000만원×4%)에 원금은 500만원(5000만원/10년)만 잡아 DSR은 14%((200만원+500만원)/5000만원)가 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브리핑] 케이뱅크, 직장인 마이너스통장 판매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는 10일부터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 직장에 6개월 이상 재직하고 연 소득이 2000만원 이상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다. 한도는 최대 1억원이며 대출 금리는 우대금리 포함 최저 연 3.06%다. 대출 기간은 1년이며 최장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조건을 맞추면 우대금리 0.4% 포인트를 적용한다. 케이뱅크는 지난 4월 출범하면서 ‘직장인K 신용대출’ 상품을 내놨지만 대출이 급증해 지난 6월 마이너스통장 방식 대출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달 1000억원 규모 증자를 완료한 뒤 원리금균등 방식과 만기일시 상환방식 신용대출을 재개했다. 이어 이번에는 마이너스통장 상품을 따로 분리해 판매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100% 비대면 신청이 가능한 아파트담보대출과 온라인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파는 보험상품)도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여신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직장인, 중신용 고객, 개인사업자 등으로 고객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ISA 손실 땐 수수료 면제…떠난 투자자 돌아오나

    ISA 손실 땐 수수료 면제…떠난 투자자 돌아오나

    시중은행들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손실이 나면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그간은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돼도 수수료를 꼬박꼬박 떼어 가는 구조였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수용해 멀어져 간 투자자 마음을 되돌리려고 하는 것이다. 내년부터 ISA 세제 범위 확대와 맞물려 ‘제2의 ISA 붐’을 조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초저금리 시대라 이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요즘, 한 계좌로 효율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고 늘어난 절세 혜택도 누리는 ISA를 다시 재테크 수단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아직 증권사만큼의 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은행권 ISA 수익률 등 최근 ‘성적표’를 짚어봤다.한때 ‘만능 통장’으로 불리며 국민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로 가동됐던 ISA는 예금, 펀드 등 여러 금융 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관리하고 의무 가입 기간(보통 5년)을 채우면 최대 200만원의 수익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이 중 일임형은 고객이 일일이 투자 상품을 고를 필요 없이 금융회사가 알아서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게 자금을 운용한 뒤 수수료를 가져가는 구조다. 금융회사들은 일임형 ISA에서 맡긴 금액의 연 1% 정도를 수수료로 떼어간다. 일임형은 금융회사들이 고객 돈을 맡아 대신 운용해준다. 고객이 투자 대상을 결정하는 신탁형보다 수수료가 비싼 편이다. 은행권에선 일임형 ISA의 마이너스 수익률 계좌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하면서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8일 금융투자협회와 ISA다모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일임형 ISA 출시 후 누적 수익률은 모델포트폴리오(MP)로 구분했을 때 초고위험형의 경우 우리은행 ‘일임형 국내우량주 공격형’이 15.1%로 1위를 기록했고, 2위도 우리은행 ‘글로벌우량주 공격형’이 14.9%, 3위가 9.5%인 KB국민은행 ‘만능 ISA고수익추구 S형(안정배분형)’이었다. 이어 고위험형에선 지방은행이 ‘저력’을 보였다. 1위는 대구은행의 ‘ISA 고수익홈런형A’(15.15%), 2위도 대구은행의 ‘ISA 고수익홈런형P’(10.13%), 3위는 NH농협은행의 ‘밸런스 고위험형(B형)’(9.77%)이었다. 중위험형 톱3는 각각 NH농협은행 ‘밸런스 중위험형(B형)’(6.85%), 대구은행 ‘ISA 중수익캐치형A’(6.8%), 신한은행 ‘일임형 ISA 중위험 P’(6.33%) 순이었다. 저위험형은 부산은행이 ‘BNK부산 안정추구형 플러스(3.7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같은 부산은행 ‘BNK부산 안정추구형 글로벌’(3.51%), NH농협은행 ‘밸런스 저위험형(A형)’(3.04%) 순이었다. 안정적인 대신 금리가 낮은 초저위험형은 KB국민 ‘만능 ISA 안정형’(1.83%)과 우리은행 ‘우리 일임형 안정형 ISA (안정형)’(1.83%)의 수익률이 같았고 3위는 신한은행의 ‘일임형 ISA 초저위험’(1.7%)이 차지했다. 업계는 초저금리 시대, 수익률과 늘어난 절세 혜택으로 ISA가 자산관리 수단으로 차츰 보폭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 당장 정부는 내년부터 ISA 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일반형(연봉 5000만원 초과)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서민형(연봉 5000만원 이하)은 2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한다. 서민형에 가입하면 77만원까지 절세한다. 중도 인출이 자유로워지는 것도 일임형 ISA수수료 면제와 맞물려 ISA 가입을 촉발시킨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소비자를 존중하는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춰 소비자 권익 보호 차원에서 손실 시 수수료 무보수 방침을 정했다”면서 “세제 확대와 더불어 수익률도 쏠쏠한 ISA는 좋은 재테크 수단으로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기업순익 늘어도 가계살림 팍팍… 낙수효과 없었다

    기업순익 늘어도 가계살림 팍팍… 낙수효과 없었다

    지난해 기업 순이익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가계소득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기업이 잘되면 투자 확대와 임금 인상 등으로 이어져 가계소득도 늘게 된다는 이른바 ‘낙수효과’가 작동되지 않은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더이상의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출범하자마자 ‘사람 중심 경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6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증권업을 제외한 일반법인의 순이익은 116조 621억원으로 전년(96조 3494억원)보다 20%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최대치다. 순이익이 최대 기록을 경신하면서 법인세 역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일반법인이 신고한 법인세 납부액은 40조 7307억원으로 전년(32조 7726억원)보다 24% 늘었다.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이다. 반면 가계소득은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 한파와 내수 부진 등으로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물가 인상을 반영한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은 435만 6928원으로 전년(437만 3116원)보다 0.4% 줄어들었다. 가구 실질소득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를 겪었던 2009년(-1.5%) 이후 처음이다. 기간을 넓혀 보면 2014년 77조 942억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던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이듬해 마이너스 늪에서 급격히 탈출하며 2년 연속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4년 433만 2768원이었던 가구 월평균 실질소득은 이듬해 증가율이 0%대로 떨어지더니 작년에는 아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정부는 그 원인을 기업의 ‘불황형 흑자’에서 찾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업의 매출 증가에 따른 순이익 증가라면 낙수효과가 나타났겠지만, 국제유가 하락과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생산원가 하락으로 실적이 좋아진 측면이 컸다”면서 “긴축경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인 요인도 있어 (그 과실이 가계로 흘러들어가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늘었음에도 일반법인의 매출은 3756조 6657억원으로 전년(3773조 1106억원)보다 되레 감소했다. 매출 원가도 2917조 1073억원으로 전년(2997조 6655억원)보다 3% 줄었다. 2900조원을 기록한 2013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낙수효과가 잘 작동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사람 중심 경제와 소득 재분배를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하지만 이것과 성장정책은 별개인 만큼 과감한 규제 개혁 등 혁신 성장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렇지 않으면 정부가 기대하는 밑에서부터의 ‘분수효과’(가계소득 증대→기업투자 확대)도 끌어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수익 급감”… 日 3대 메가뱅크 대규모 감원 나선다

    “수익 급감”… 日 3대 메가뱅크 대규모 감원 나선다

    업무 자동화·무인점포 대폭 확대 신규 채용 축소·해고 사태 예고일본 3대 메가뱅크인 미쓰비시도쿄UFJ·미쓰이스미토모·미즈호파이낸셜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마이너스 금리의 장기화에 따라 수익이 급속히 감소하는 데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금융과 정보기술(IT)이 결합한 서비스를 내세운 핀테크의 확산으로 은행의 인력 과잉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일본 3대 은행은 모두 3만 2500명분의 업무량 감축을 추진 중이라며 이 같은 규모의 구조조정이 신규 채용 축소 및 대규모 해고 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30일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5만 2000여명인 3대 메가뱅크 전체 직원의 13%가 일자리를 위협받는 셈이다. 미즈호파이낸셜은 2026년까지 현재 직원수(6만명)의 32%에 해당하는 1만 9000명분의 업무량을 줄일 예정이다. 본부에 인력이 남아돈다는 내부 비판을 받아들여 업무 자동화 분야를 확대하고 직원들은 도시를 중심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지난 5월 ‘그룹 경영체제 재구축 및 철저한 디지털 기술 활용’ 계획을 공표했던 미쓰비시도쿄UFJ는 2023년까지 고용 인력의 30%인 9500명분의 업무량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당수 지점을 ‘경량화 점포’로 지정해 근무 인원을 대폭 줄이고 상주 직원이 없는 무인 점포도 늘릴 방침이다. 미쓰이스미토모도 AI와 로봇으로 대체해 2020년까지 4000명분의 업무를 줄일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그룹 산하 미즈호은행·미즈호신탁은행·미즈호증권의 사무 부문을 합쳐 경영 효율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 은행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마이너스금리 정책이 장기화하면서 은행 실적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탓이다. 일본 은행의 정책 금리는 지난해 1월 -0.1%로 인하한 이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일본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도 지난 8월 0.66%로 마이너스금리 도입 전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예금과 대출 금리가 모두 하락하다 보니 예대마진이 감소하면서 은행 수지가 악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도시은행의 순이익은 2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5년 3월보다 40% 가까이 감소했다. IT 도입이 본격화되고 핀테크의 확산으로 지난 10년간 시중은행 지점 직원수는 40%나 감소한 상태다. 여기에다 인구 감소 악재까지 겹치며 지방 지점의 수익률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앞서 7월 내놓은 ‘일본 금융안정성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일본 3대 메가뱅크가 “지속 가능한 수익성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3분기 1.4% ‘깜짝’ 올 3%대 성장 확실

    3분기 1.4% ‘깜짝’ 올 3%대 성장 확실

    올해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1.4%의 ‘깜짝 성장’을 일궈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성장률은 3년 만에 3%대 재진입이 유력해 보인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GDP는 392조 672억원으로 2분기보다 1.4% 증가했다. 3분기 성장률은 2010년 2분기(1.7%)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다. 이로써 올해 연간 성장률은 3.0%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4분기에 ‘제로(0) 성장’을 하면 3.1%, -0.5%로 ‘역성장’을 해도 3.0%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14년 3.3%를 기록한 뒤 2015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2.8% 성장에 머물렀다. 우리 경제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적이 없다. 3분기 성장은 수출이 주도했다. 수출은 6.1%나 증가하며 2011년 1분기(6.4%)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도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적잖은 기여를 했다. 다만 우리 경제가 탄탄대로에 접어들었다고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세계적인 경제 호황이라는 ‘외생 변수’가 가장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확산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의미다. ‘내재 요인’은 여전히 불안하다. 1% 안팎의 성장률을 이어 오던 민간소비가 3분기에는 0.7% 늘어나는 데 그쳤고 고용 사정 역시 낙관하기 어렵다. 더욱이 ‘11월 기준금리 인상’에 힘이 실리면 역으로 서민 경제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경제 정책이 비교적 빨리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소비 증가와 일자리 확대로 이어진다면 당분간 경제 성장세가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다주택자 사실상 대출 못 받는다

    다주택자 사실상 대출 못 받는다

    수도권 중도금 대출 한도 5억 중도금 대출보증 90→80% 임대업이자상환비율 도입 정부가 내년부터 수도권 등 아파트 중도금 대출 한도를 현행 6억원에서 5억원으로 내리고, 보증 비율을 현행 90%에서 80%로 낮춘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산정 때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제도를 적용해 다주택자가 사실상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DTI 규제의 전국 확대는 보류했다. ‘빚내서 집 사지 말라’는 정부의 권유다.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금리 인상 국면에 접어들면 고위험 가구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빨라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집단대출 잔액 증가에 대응해 내년 1월부터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를 5억원으로 낮춘다. 보증 비율도 80%로 축소한다. 최근 급증하는 부동산임대업자 대출은 내년 3월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연간 임대소득이 이자 비용을 초과하는지 등을 따지는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도 도입한다. 유재수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RTI를 도입하면 갭 투자를 통한 임대업 진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신DTI 적용으로 다주택자들의 자금줄을 더 조인다. 신규 주담대 원리금에 기존 주담대 이자만 반영하는 DTI와 달리, 신DTI는 주담대 2건이든 3건이든 원리금을 모두 반영해 산정한다. DSR 제도 시행 시기도 내년 하반기로 앞당겼다. DSR은 주담대뿐 아니라 마이너스 통장 등 모든 대출을 따지는 제도다. 서울 및 수도권, 세종, 부산 일부 지역에서 30~50%가 적용하는 등의 DTI 규제 전국 확대는 보류했다. 김 부총리는 ‘DTI 규제 전국 확대가 이번 대책에 빠진 게 3% 성장을 염두에 둔 결과가 아니냐’는 질문에 “부처 간 협의의 결과”라고 답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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